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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韓 AI 독자 플랫폼 보유 국가, AI 질서 정립에 역할하겠다"
  • 이종호 "韓 AI 독자 플랫폼 보유 국가, AI 질서 정립에 역할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은 우수한 AI 생태계, 독자 플랫폼을 보유한 나라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 혁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AI 시대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는데 우리나라가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합동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합동브리핑은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의 경과보고를 위해 마련됐다.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왼쪽)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종호 장관은 이번 포럼이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이 AI 시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종호 장관은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를 영미권 국가에서 주도하는 가운데 비영미권인 우리나라가 포럼을 개최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AI를 잘 쓰는 나라인 만큼 세계에서도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포럼에서는 전날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 선언문인 ‘서울 선언’과 부속서인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를 통해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AI 글로벌 거버넌스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22일에는 14개 국내외 기업이 화답해 AI 책임, 발전, 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도 발표했다. 서약에는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 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중소·스타트업 성장 지원, 사회적 약자 편의성 개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을 포함했다.이 장관은 신뢰하고, 안전한 AI 개발을 위해 연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에 AI안전성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장관은 “연내 안전연구소를 만들 계획”이라며 “ETRI 내에 빠르게 최소 필요한 인력과 규모로 설립한뒤 추후 ETRI 산하 기관 또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으로 확대해 AI 안전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앞으로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영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AI 정상회의와 포럼을 개최했는데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나오면 좋겠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라며 “프랑스에서 열릴 후속 회의에서 논의를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2 I 강민구 기자
"안전한AI 원한다면"…네이버, 각국 정상에 '소버린AI' 내밀었다
  • "안전한AI 원한다면"…네이버, 각국 정상에 '소버린AI' 내밀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강민구 기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가 안전한 인공지능(AI)을 위해서는 각국 특성에 맞는 ‘소버린 AI’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AI 시장이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빅테크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버린 AI만이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소버린 AI란 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AI 기술을 말한다.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사진=네이버)◇이해진 “네이버, 많은 국가에 소버린 AI 확보할 수 있게 기술 지원”이 GIO는 지난 21일 비공개로 진행된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 정상 세션에서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상 세션에는 각국 정상들은 물론 국제기구 수장, 주요 AI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22일 네이버를 비롯한 14개 국내외 AI 기업들이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 GIO는 그 일환으로 글로벌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그는 “AI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AI를 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각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실제 AI의 발전이 거듭될수록 세계 각국에선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술에만 의존할 경우 자칫 각국의 민감 데이터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이 향상되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이 GIO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AI의 위험성에 대해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다.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문구를 인용해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이 GIO는 동시에 “네이버가 다양성을 통해 연결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실현해왔고,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네이버 AI 안전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람코와 손잡고 ‘중동 특화’ LLM 개발…유럽도 주목 네이버는 글로벌에서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몇 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네이버가 공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 벤치마크 기준으로 우리나라 특화 지식에 한해 글로벌 빅테크 AI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GPT-4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소버린 AI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준비,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네이버의 소버린 AI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네이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국영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이 네이버와 손잡고 아랍어 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인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네이버를 찾아 자체 LLM이 없는 유럽 상황을 언급하며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아울러 AI 서울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인 영국의 미셀 더넬런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21일 회의 참석에 앞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AI 등 네이버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나 “AI 선도 기업으로서 네이버의 책임감 있는 접근법을 환영하며 조만간 영국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과 영국이 공동 개최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영국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가 영미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비영미권인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를 개최한 것은 글로벌에서 AI 산업 생태계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회의 이튿날 열린 ‘AI 글로벌 포럼’은 이번에 처음 열렸다. 다음 회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확보한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5.22 I 한광범 기자
AI 서울 정상회의 마무리…韓, 글로벌 AI 거버넌스 새방향 제시
  • AI 서울 정상회의 마무리…韓, 글로벌 AI 거버넌스 새방향 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22일 열린 AI 글로벌 포럼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국내외 AI 기업이 ‘서울 선언’에 화답해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서울 AI 기업 서약은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해 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및 중소·스타트업 성장 지원,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을 포함했다.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서 이종호 과기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각국 정부대표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포럼에선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응과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마크 레이버트가 각각 ‘AI의 기회 및 위험’과 ‘AI와 로봇공학의 접목 등 미래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영국 미셸 더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프랑스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싱가포르 자닐 푸투치어리 정보통신부 선임 국무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미국 세스 센터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 등 70여명의 고위급 인사와 저명 인사들이 모여 혁신, 안전, 포용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돼야 하며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AI 관련 국제 규범은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공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프론티어AI 기술의 오남용 및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3자 테스트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안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 간 그리고 국내적인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AI 모델에 언어적,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최근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 논의했다.대면회의로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엔 공동개최국인 한국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주재하였으며, 각국을 대표하여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UN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국내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LG AI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했다.장관 세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AI 안전 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28개국이 동참한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했고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하여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며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AI에 관한 다양한 국제 이니셔티브들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AI의 안전·혁신·포용이라는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이를 명시한 ‘서울 선언’과 안전성에 관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담은 ‘서울 의향서’ 채택이 국제사회의 AI 거버넌스 논의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게 된 점이 의미 깊다”고 말했다.
2024.05.22 I 한광범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의 정신력’ 유도 허미미, 29년 한 풀고 다음은 올림픽
  • ‘독립운동가 후손의 정신력’ 유도 허미미, 29년 한 풀고 다음은 올림픽
  • 허미미(경북체육회). 사진=국제유도연맹김미정 감독과 허미미(경북체육회). 사진=국제유도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유도에 29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긴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이제 올림픽을 정조준한다.세계 랭킹 6위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은 딴 건 2018년 남자 73kg급의 안창림, 남자 100kg급의 조구함(이상 은퇴) 이후 6년 만이다. 또 여자 선수로는 1995년 61kg급 정성숙, 66kg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의 쾌거다.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제시카 클림카이트(캐나다)를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허미미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랭킹 1위인 데구치와 마주했다. 정규시간 4분을 지나 연장 8분 16초, 무려 12분 16초간 이어진 혈투에서 웃은 건 허미미였다.허미미의 업어치기 공격에 지친 데구치가 뒤로 물렀다. 주심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데구치에게 세 번째 지도를 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허미미(경북체육회). 사진=국제유도연맹연장 혈투에도 강인했던 허미미의 정신력은 독립운동가 후손다웠다. 허미미는 1991년 건국훈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년) 선생의 5대손이다.공교롭게도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여섯 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허미미가 한국을 택한 배경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바람이 있었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손녀의 모습을 소망하면서 허미미의 한국행이 이뤄졌다. 허미미의 동생이자 일본 고교랭킹 1위에 올랐던 허미오(20·경북체육회)도 함께 한국 선수가 됐다.한국 대표가 된 허미미는 거침없이 전진했다. 2022년 6월 첫 국제대회였던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올해엔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허미미(경북체육회). 사진=국제유도연맹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유도 금메달의 한을 푼 허미미의 다음 시선은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조민선 이후 28년 동안 금메달 소식이 없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허미미는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고 여자 유도의 한풀이를 위해 금빛 메치기를 준비한다.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허미미에게 축전을 보냈다. 유 장관은 “이번 결실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획득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며 “연장전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리 국민에게 쾌감과 환희를 선사한 허미미 선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라고 축하했다.그는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입증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다.
2024.05.22 I 허윤수 기자
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택은?
  • [이지혜의 뷰]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택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저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폴더블폰을 쓰는데요, 삼성이 AI기능을 탑재한 여섯 번째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해 바꿔볼까 고민중입니다. 오래쓰다보면 나타나는 화면 주름 문제도 개선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폴더블폰은 삼성만의 시장이 아닙니다.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이 아닌 화웨이입니다. 광대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중국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중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올해 하반기 공개하는 첫 AI아이폰인 ‘아이폰16’ 시리즈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삼성전자는 작년 애플에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죠.삼성은 7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할거라고 하네요.삼성전자 신작을 앞세워 화웨이 추격을 뿌리치고 애플을 뛰어넘을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5.22 I 이지혜 기자
정해인, 생애 첫 칸 입성 소감…"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 정해인, 생애 첫 칸 입성 소감…"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
  •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베테랑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 정해인이 레드카펫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를 통해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마친 정해인은 2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우로서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올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무엇보다 ‘베테랑2’로 류승완 감독님,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이었기에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한 순간이었다”며 “칸에서 여러 일정을 통해 좋은 에너지 많이 받을 수 있었고 배우 인생에 정말 값지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이 출연한 영화 ‘베테랑2’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베테랑2’로 처음 칸 영화제에 입성한 정해인은 류승완 감독, 선배 황정민과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극장을 가득 채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한편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박선우(정해인 분) 형사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4.05.22 I 김보영 기자
해외직구 안전성은 여전히 ‘구멍’…시스템 구축 시급
  • 해외직구 안전성은 여전히 ‘구멍’…시스템 구축 시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해외직구에 대해 사후적으로 유해물질이 검출된 품목에 한해 직구를 차단키로 결정하면서 ‘안전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구멍이 뚫려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자율성과 안전성 두 가치를 모두 충족시키긴 어렵다면서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빠른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유해물질 검출 품목으로 지정되더라도 현재 간이 통관절차에서 걸러지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지금보다 체계적인 통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정부 “해외직구상품 위해성 조사부터 실시”…안전은 여전히 ‘구멍’정부는 지난 19일 최근 해외직구와 관련해 전면·사전 해외직구 금지 및 차단이 아닌 위해성 조사 실시 후 결과물을 통해 차단 등의 대책을 강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80개 품목, 위험할 것 같은 품목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함께 관세청, 산업부, 환경부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위해성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정부의 이런 조치에 구매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환영했지만 일각에선 중국발 위해제품 피해발생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위해성 검사의 우선순위와 검사 방법, 위해물품 정보 데이터구축과 연계 등과 관련한 대응방안에 대해선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혀서다.소비자 A씨는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제품 직구를 모두 금지하는 건 반대한다”면서도 “정부가 소비자 반발에 놀라서 직구제품의 안전성 대책에 대해 어물쩡 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상품이 그대로 들어오고 있는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며 “어떤 방법으로 물품 검사를 할 지에 대해서 정확한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지적했다.B씨는 “공무원을 한꺼번에 늘리지도 못하는데 집중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그냥 직구를 안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소비자24에 해외직구 피해주의보 코너가 만들어져 있다. (사진=소비자24 홈페이지 캡쳐)◇전문가 “빠른 위해성 검사와 투명한 정보공개 우선돼야”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다 빠르고 투명하게 소비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의 간이 통관 시스템으로는 관세청에서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며 택배 시스템 분류 등을 좀 더 세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된 해외직구 물품에 대해서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세관에서 걸러지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사후 모니터링의 고도화를 위해선 시스템 투자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는 가품을 적발하면 폐기처분 수수료 같은 비용을 판매 플랫폼이 내도록 한다”며 “관련 규정 제정과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경자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북미지역 소비자에 비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고 규제와 사전통제가 익숙한 나라”라면서 “해외에선 소비자에게 자유를 주고 만약 문제가 되는 상품이 발견되면 크게 징계를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없으면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는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2 I 신수정 기자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오스칼 역에 옥주현·김지우·정유지
  •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오스칼 역에 옥주현·김지우·정유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7월 초연하는 신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캐스팅을 22일 공개했다.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캐스팅. (사진=EMK뮤지컬컴퍼니)‘베르사유의 장미’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여섯 번째 창작뮤지컬로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자유, 사랑,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다. 원작 만화는 1972년 연재 이후 누적 2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으며 1993년 국내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했다.이번 뮤지컬은 EMK뮤지컬컴퍼니와 연출가 왕용범, 작곡가 이성준이 의기투합한다. 본 공연에 앞서 지난해 12월 뮤지컬 콘서트를 통해 관객에 먼저 소개했다. 수십 차례의 프리 프로덕션 회의를 거쳐 무대 디자인, 의상, 분장, 가발, 조명, 소품 등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과 처음 만난다.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딸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호위하는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에는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가 캐스팅됐다. 자르제 가문의 하인으로 신분 차이로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긴 채 그녀를 지키는 앙드레 그랑디에 역으로는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이 출연한다.혁명정부의 일원으로 귀족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도둑이자 민중의 영웅 베르날 샤틀레 역으로는 박민성, 서영택, 노윤이 출연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받아 권력을 손에 쥐는 폴리냑 부인 역에는 서지영, 리사, 박혜미가 합류한다. 엄마의 복수를 위해 폴리냑 부인에게 접근하며 오스칼을 좋아하는 로자리 라 모리엘 역은 유소리, 장혜린이 맡는다. 이밖에도 오스칼의 보좌관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에 송재림, 성연, 오스칼의 아버지 자르네 장군 역에 이우승, 오스칼의 유모이자 앙드레의 할머니인 유모 역에 임은영, 김명희가 캐스팅됐다. 귀족 드 게메네 공작 역은 서승원이 맡는다.‘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지난해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콘서트 예매자를 대상으로 한 선 예매를 진행한다.
2024.05.22 I 장병호 기자
이재명, 노동법원 설치계획에 찬성…"협조하겠다"
  • 이재명, 노동법원 설치계획에 찬성…"협조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의 노동법원 설치 계획에 대해 적극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야 합의를 거쳐 신속하게 노동법원 설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노동법원을 설치하겠다고 말한 것 같은데 이는 민주당의 중점 추진정책이기도 하고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 현장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길 바라고 신속하게 여야 합의를 거쳐 노동법원 설치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실제 이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노동법원 설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노동법원을 운영 중인 대표적인 국가로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이 꼽히며 특히 독일은 노동법원에서 ‘3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덜컥 정책이 아니길 바라면서 신중한 정책 추진을 통해 조금이라도 국민 삶을 향상시키고 보탬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저출생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출생 대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민주당의 주요 정책 과제”라면서 “저출생 관련 부총리급 부처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인구대응부’ 이런 형식으로 저출생 대응기구를 만드는 것에 더불어민주당은 전적으로 찬성하고 또 정부 입장을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이런 민생과 국가의 미래에 관한 문제는 여야가 협력해서 신속하게 성과물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5.22 I 김유성 기자
“하이퍼클로바X, 韓 역사와 상식 가장 우수”…빅테크 LLM 비교했더니
  • “하이퍼클로바X, 韓 역사와 상식 가장 우수”…빅테크 LLM 비교했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네이버(Naver)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오픈AI, 구글, 메타의 LLM보다 한국어는 물론 한국사와 한국 사회학, 상식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오후 AI서울 정상회의 정상 세션에 참석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안전한 인공지능(AI)을 위해선 각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등장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LLM은 하이퍼클로바X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왼쪽은 한국어 이해능력 평가 벤치마크(K-MMLU·Korean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결과이고, 오른쪽은 정부 과제로 개발한 KorNAT(한국어 데이터셋)테스트 결과다.韓 문화에 강한 하이퍼클로바, 2위는 제미나이 프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KorNAT(한국어 데이터셋)에서 여러 LLM을 테스트한 결과. 한국어뿐 아니라 사회학, 한국역사, 상식 등에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orNAT은 데이터 전문기업 셀렉트스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 대학원과 함께 만든 데이터셋이다. 이 평가는 모델의 평균과 표준 편차를 통해 한국어 능력을 측정한다. 국어, 사회, 한국사, 상식 등을 점수를 매긴다.이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국어 0.783±0.0005, 사회 0.791±0.0005, 한국사 0.761±0.0004, 상식 0.765±0.0007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GPT-4는 국어 0.370±0.0028, 사회 0.461±0.0028, 한국사 0.335±0.0048, 상식 0.348±0.0065이었고, 제미나이 프로는 국어 0.625±0.0015, 사회0.752±0.0021, 한국사 0.491±0.009, 상식 0.707±0.0010이었다.람다2는 국어 0.323±0.0008, 사회 0.346±0.0023, 한국사 0.314±0.0017, 상식 0.316±0.008이었고, 무료인 GPT3.5는 국어 0.311±0.0006, 사회0.367±0.0021, 한국사에서 0.269±0.0027, 상식에서 0.324±0.0017을 받았다. 국어 평가뿐 아니라, 사회나 한국사, 상식에서도 하이퍼클로바X가 GPT-4, 제미나이 프로 등을 제친 것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네이버)이해진 “다양한 AI모델로 각국 문화 지켜야”이해진 GIO는 지난 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상세션에 참가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것과 달리, AI는 바로 답을 제시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AI 안전성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이 그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어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양한 시각과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를 지키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 회상회의로 참석해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면서 ‘탈중앙화 AI’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튜브 화면 캡처모스타크 “LLM 거버넌스 문제..다양성 대안은 블록체인”다양한 AI모델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앞서 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그는 대안으로 ‘탈중앙화 AI’를 역설했다. 모스타크 전 스태빌리티 AI CEO는 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데이터셋을 만드는 과정에서 치우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엔트로픽 같은 경우 언어가 충분치 않으면 파인튜닝 자체가 되지 않으며, 대부분 영어에 기반한다”며 “이런 기본 구조의 거버넌스와 코디네이션도 문제”라고 설명했다.또한 “대부분의 LLM들이 영어에 기반하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들이 프로토콜에 참여하기 어렵고, 결과물에 대한 제어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픈소스는 괜찮지만,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은 LLM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국가 언어에 맞춘 LLM이 필요하고, 자국법에 적용될 수 있는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모스타크는 AI 모델의 다양성에 대한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블록체인이나 웹3에서는 사람들이 투표해 분산 원장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AI의 투명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훈련에 표준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AI는 데이터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며 안전성도 결정된다. 어떤 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가고 있는지 투명성을 확보하고, 데이터가 각 주체를 제대로 대표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21일 열린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이퍼클로바X, 중동·동남아 공략네이버는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들 속에서 글로벌 소버린 AI 생태계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소버린 AI란 한 국가가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AI를 생산하는 역량을 말한다.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칩 통제, 틱톡 금지, 프랑스와 중국의 AI 안전 협력 같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네이버는 태국, 필리핀 같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중동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해진 GIO는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1일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미국은 칩스법으로 인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TSMC나 삼성전자 같은 외국 기업도 미국 내 공장을 짓는다고 하면 보조금을 준다. 일본도 최근 37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거의 4500억 원을 소프트뱅크에 지급했다. 프랑스도 미스트랄AI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서 “중동 국가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엔비디아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인텔과 함께 ‘가우디(NPU)’ 생태계를 넓혀 학습용 수요에 대응하고, 삼성전자와는 저전력 고효율 저비용의 추론용 AI 반도체(마하-1, FPGA)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한 기업이 혼자 시장을 개척하기 어렵다. 프로덕트를 만들고 데이터를 추가하며 구축하고 가공하고 문제를 정리하고 컨설팅하는 많은 파트너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언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5.22 I 김현아 기자
서울, 亞 2대 마이스 도시 타이틀 탈환… 6년 만에 도쿄 제쳤다
  • 서울, 亞 2대 마이스 도시 타이틀 탈환… 6년 만에 도쿄 제쳤다[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이 도쿄에 내줬던 ‘아시아 2대 국제회의(컨벤션) 도시’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세계 10대 국제회의 도시 대열에도 재진입하며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서울은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제회의 개최 국가·도시 순위’(이하 ICCA 랭킹)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싱가포르(152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순위에서 이미 도쿄를 제치고 2위에 올랐지만, 코로나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시점이 달랐던 점을 고려해 2023년 집계 결과를 실질적인 타이틀 탈환으로 봐야 한다는 게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의 해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CCA 100개국 377개 도시 국제회의 실적 평가‘ICCA 랭킹’은 협회가 매년 전 세계 100개국, 377개 도시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국제 통계다. 협회와 학회 등 비정부 기구가 국가와 도시를 순회하며 정기적으로 여는 국제회의 가운데 참가자가 3개국 이상 50명 이상인 행사만 집계 대상에 포함된다. 업계에선 국제협회연합(UIA)가 발표하는 순위와 함께 국가와 도시의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서울은 지난해 ICCA 기준 103건 국제회의를 열어 91건을 연 도쿄를 따돌렸다. 서울이 숙명의 라이벌인 도쿄를 앞지른 건 2017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의 뒤를 쫓는 추격자 신세였던 도쿄는 2018년 단 1건 차이(도쿄 123건·서울 122건)로 처음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9년엔 131건으로 114건에 그친 서울과의 격차 벌리기에 성공하며 전체 순위를 역대 최고인 세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서울은 전 세계 37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집계한 전체 순위에서 런던, 베를린을 제치고 6년 만에 ‘톱(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2018년과 2019년 도쿄에 이어 방콕에도 밀리며 구겼던 자존심도 회복했다. 2018년 이후 전체 15위권으로 밀려났던 서울이 10위 이내로 복귀한 건 2013년(9위), 2016년과 2017년(10위) 이후 이번이 4번째다.줄곧 10위권 중반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국가별 순위는 역대 최고인 11위(252건)로 올라섰다. 서울 이외에 제주(31건)와 부산(25건), 대전(18건)이 예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대구(22건)와 인천(18건)이 100위권, 경주(7건)가 200위권에 사상 처음 진입하면서 전체 국가 순위를 끌어올렸다.인천은 2019년 247위(11건), 2022년 292위(6건)에서 127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최근 컨벤션뷰로(CVB) 해산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구도 2019년 210위(13건)이던 순위를 107위까지 끌어올렸다.서울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3 국제회의 개최 국가·도시 순위’(ICCA 랭킹)에서 6년 만에 도쿄를 제치고 아시아 2위 국제회의 도시 타이틀을 탈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애드아시아 2023’(AdAsia 2023) 행사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유럽 강세 여전… 아시아가 시장회복 주도전체 국가와 도시 순위에선 여전히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 1위 타이틀만 미국(690건)이 가져갔을 뿐 나머지 자리는 이탈리아(553건)와 스페인(505건), 프랑스(472건), 독일(463건), 영국(425건), 네덜란드(304건), 포르투갈(303건) 등 유럽 국가들이 독식했다.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일본(363건)이 7위에 올라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2019년 이전까지 아시아 순위 자리를 놓고 매년 일본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던 중국(170건)은 18위에 그치며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2022년 빈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파리(156건)는 1년 만에 세계 최고의 국제회의 도시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도시 순위에서도 유럽의 강세는 이어져 리스본(151건)과 빈(141건), 바르셀로나(139건), 프라하(134건), 로마(119건), 마드리드(109건), 더블린(104건)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아태지역 1위 싱가포르는 2022년 13위였던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지역별로는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60%대까지 치솟았던 유럽의 비중이 줄었다. ICCA 기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1만187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1만3269건) 대비 77% 수준을 회복했다. 유럽에선 지난해 5735건의 국제회의가 열리면서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행사 건수는 2022년(5684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7% 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북미와 남미(20%)에도 밀렸던 아시아는 지난해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리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9년 24%이던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은 팬데믹 직후인 2022년 15%까지 떨어졌다. 중동 지역은 유일하게 국제회의 건수(167건)가 코로나 이전(2019년 157건)을 상회하며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센틸 고피나스 ICCA 회장은 “디지털화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 고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국경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아시아 지역이 전체 국제회의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2 I 이선우 기자
현대차그룹 제로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 참여
  • 현대차그룹 제로원,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 참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25일까지 파리 엑스포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2024 Viva Technology’(비바테크) 전시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현대차그룹)제로원은 미래사회와 모빌리티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가는 창의인재를 후원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및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비바테크는 매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로 2023년에는 약 2000개의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가했다. 제로원은 이번 행사가 첫 참가다.제로원은 2024 비바테크에서 ‘Seamless Post Human City(경계를 허문 미래도시)’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차그룹과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진행했던 △모빈 △바이오믹 △제드릭스 스타트업 3개사와 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IVAAIU City)가 부스 내부에 전시관을 설치한다.(사진=현대차그룹)모빈은 2023년 3월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사내벤처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 제약이 없어 향후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바이오믹은 균사체 기반 친환경 복합소재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속가능한 신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불가리아의 혁신기술 기업이다. 특히 버섯 균사체 등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미래 자동차 인테리어의 친환경성을 높인다.전력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제드릭스는 네덜란드 전기차·전력망 통합 시스템(VGI) 전문 스타트업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는 전력거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VGI 기술을 활용한 충전 제어로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미래 도시환경 탐구 크리에이터 팀 아이브이에이에이아이유 시티는 서울과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2021년도에 제로원 크리에이터로 선발되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제로원의 데이터 시각화 연구 프로젝트와 인간-로봇 공간 공존 프로젝트를 융합한 최신작을 선보인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파리 내 대기오염 및 정화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제로원 관계자는 “2024 VIVATECH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재 및 혁신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촉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공지유 기자
황석영, 英 부커상 수상 불발 “더 열심히 쓰겠다”
  • 황석영, 英 부커상 수상 불발 “더 열심히 쓰겠다”
  • ‘철도원 삼대’(영어판 ‘Mater 2-10’)를 쓴 소설가 황석영이 21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소설가 황석영(81)이 21일(현지시간) 수상 불발 후 “더 열심히 쓰겠다”는 소회를 전했다.황석영 작가는 이날 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철도원 삼대’(영제 ‘Mater 2-10’)의 최종 수상이 불발된 이후 연합뉴스에 이같이 밝혔다.황 작가는 한국 독자들을 향해 “속상해하실 것 같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쓰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이날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진행됐지만 부커상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많은 한국 독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철도원 삼대’의 수상을 응원했다.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17일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 낭독회에서도 황 작가는 “세계 여러 작가가 절필할 나이지만, 나는 조금 더 쓰려고 한다. 세 편을 더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황 작가 필생의 역작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철도업에 종사했던 이씨 일가 삼대를 통해 한국 현대사 노동자들의 질곡을 다룬 작품이다. 2019~2020년 ‘마터 2-10’라는 제목으로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지금의 제목인 단행본으로 창비에서 출간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인물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서사, 황석영 특유의 구수한 입담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해외 6개국에 번역 출판됐다.인터내셔널 부커상은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57)에게 돌아갔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4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호명했다. 2016년 한국 소설 최초로 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두 번째 수상 기대를 모았던 황석영의 장편 ‘철도원 삼대’는 최종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황 작가의 두 번째 부커상 도전도 아쉽게 좌절됐다. 황석영은 또 다른 장편 ‘해질 무렵’으로 2019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다.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한국문학은 최근 3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통산으로는 이번이 이 상의 다섯 번째 최종후보작 배출이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에 이어 2022년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에는 천명관의 장편 ‘고래’가 최종후보에 올랐다.영국 부커상은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비영어권 작가들의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신설됐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70만원)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 수여한다.‘철도원 삼대’를 쓴 소설가 황석영이 21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2 I 김미경 기자
'세계 최고' 파리 오페라 발레, 7월 예술의전당 갈라 콘서트
  • '세계 최고' 파리 오페라 발레, 7월 예술의전당 갈라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669년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가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과 함께 예술의전당을 찾는다.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박세은.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은 에투알클래식과 공동 주최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이하 에투알 갈라)를 오는 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엔 발레단 내 최고 등급인 에투알은 물론 다음 등급인 프리미에르 당쇠르, 쉬제까지 뛰어난 테크닉과 예술성을 지닌 무용수 총 1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로 승급한 발레리나 박세은이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구성과 캐스팅을 맡았다. 파리 오페라 발레에 공식 등재된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골라 A·B 프로그램으로 나눠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국내 갈라 무대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중편 ‘정교함의 짜릿한 전율’(안무 윌리엄 포사이스), ‘내가 좋아하는’(안무 호세 마르티네스)을 2·3인무를 넘어 5·6명의 무용수가 출연하여 발레단만의 스타일로 전한다. ARD콩쿠르 한국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다비드 포퍼 첼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백승연이 라이브 연주로 함께한다.공연 기간 중 한국의 발레 유망주를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안 박세은과 발레리노 폴 마르크가 강사로 참여한다. 클래식 발레는 물론 프랑스 발레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 워크숍까지 마련돼 있다. 워크숍은 발레 전공자(2003~2008년생 출생)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8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2024.05.22 I 장병호 기자
"차원이 다른 로봇청소기"…삼성전자 신제품 美·英 호평
  • "차원이 다른 로봇청소기"…삼성전자 신제품 美·英 호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에 대해 해외 테크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프랑스 파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 행사 현장에서 ‘비스포크 AI 스팀’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영국, 미국 등에서 발행되는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비스포크 AI 스팀은 단순 물걸레질 그 이상의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170만개 사물 데이터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AI 사물 인식’, 분당 170회 회전하는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 물걸레 표면 세균을 99.99% 살균해주는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소개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놀라운 발전을 이뤄냈다”고 언급했다.영국 인테리어 전문지 홈 앤 가든은 비스포크 AI 스팀을 “청소, 걸레질, 살균 기능을 갖춘 3-in-1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우수한 청소 성능과 음성 제어 기능은 물론 녹음한 메시지를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는 등 스마트싱스를 이용한 편의성도 갖췄다”고 호평했다.사용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활용해 가족과 원격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람 인식 기술을 활용해 외출 시 자녀의 귀가를 확인하고 음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우리 아이 마중 기능’을 제공한다. 홈 앤 가든은 “비스포크 AI 스팀은 현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제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음성 인식을 선보였다”며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다채로운 제품들을 연동해 연결된 생태계를 만들어냈다”고 AI 기기 간 ‘연결’에 주목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홈 모니터링과 케어 도우미가 결합된 제품”이라며 “청소를 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인식하고 기록하며 외출 시 집 상황을 체크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고 호평했다.이와 관련 테크레이더는 안전한 고객 경험을 위해 비스포크 AI 스팀에 ‘삼성 녹스(Knox) 보안솔루션’을 적용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비스포크 AI 스팀이 보안 안전성을 인정 받아 업계 최초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고 언급했다.프랑스 파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 행사에 전시한 ‘비스포크 AI 스팀’.(사진=삼성전자)
2024.05.22 I 조민정 기자
더킹덤, 아이튠즈 3개국 K팝 차트 정상
  • 더킹덤, 아이튠즈 3개국 K팝 차트 정상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킹덤이 글로벌 차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뽐냈다.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의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와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체코, 뉴질랜드 3개국의 아이튠즈 K팝 앨범 및 싱글 데일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또한 더킹덤은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멕시코 등 총 9개국 K팝 차트에서 TOP6에 이름을 올렸고, 데일리 팝 차트와 전체 장르 차트에서도 13개국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아이돌다운 저력을 증명했다.더킹덤의 새 앨범 ‘리얼라이즈’는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2 세계관의 출발을 알리는 음반이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스타일들을 적재적소에 가미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가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데뷔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팬들로부터 폭 넓게 사랑받고 있는 더킹덤은 4세대 아이돌 중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써내려가고 있다.
2024.05.22 I 윤기백 기자
2024 부커상에 獨 ‘카이로스’…황석영은 고배(종합)
  • 2024 부커상에 獨 ‘카이로스’…황석영은 고배(종합)
  •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이 소설 ‘카이로스’로 2024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에르펜벡(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57·Jenny Erpenbeck)의 소설 ‘카이로스’(Kairos)가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을 번역한 마이클 호프만(Michael Hofmann)도 공동 수상했다.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영어판 Mater 2-10)로 최종 후보에 올랐던 황석영(81) 작가의 수상은 불발됐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4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호명했다. 독일 작가로는 최초다. 에르펜벡은 2018년 부커상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다.수상작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 붕괴라는 유럽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관계의 폐허를 헤쳐 나가는 두 연인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 작품을 쓴 에르펜벡은 1967년 동베를린에서 태어났으며, 오페라 연출가이자 감독, 극작가로도 활동해왔다.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소설 ‘카이로스’(Kairos)부커상 심사위는 소설에 대해 “사랑과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권력, 예술, 문화에 관한 이야기다. 파괴적인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연인의 모습은 그 시기 동독의 역사와 연결된다”면서 “아름답고도 불편하고 개인적이면서도 정치적이기도 하다. 자유와 복종, 사랑과 권력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던진다”고 평했다.2016년 한국 소설 최초로 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두 번째 수상 기대를 모았던 황석영의 장편 ‘철도원 삼대’는 최종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황 작가의 두 번째 부커상 도전도 아쉽게 좌절됐다. 황석영은 또 다른 장편 ‘해질 무렵’으로 2019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의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다.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한국문학은 최근 3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통산으로는 이번이 다섯 번째 최종후보작 배출이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에 이어 2022년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에는 천명관의 장편 ‘고래’가 최종후보에 올랐다.영국 부커상은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비영어권 작가들의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신설됐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670만원)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 수여한다. ‘철도원 삼대’(영어판 Mater 2-10)를 쓴 소설가 황석영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해 김소라(소라 김 러셀), 배영재 번역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2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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