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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아이` 정재형-이효리의 절묘한 조합
  • `유앤아이` 정재형-이효리의 절묘한 조합
  • ▲ 정재형, 이효리[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You and I)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첫 방송된 심야시간대 음악 프로그램으로서 3.6%의 시청률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공동 MC인 정재형과 이효리의 조합이 앞으로 `유앤아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도 알려진 두 사람의 묘한 상반된 매력이 서로의 단점을 상쇄시켜주고 있어서다. 뛰어난 실력파 뮤지션 정재형은 참 독특한 캐릭터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우울하고 진지해 보이기만 하던 그는 지난해 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섰다. 개그맨 이봉원을 닮은 외모와 어떤 놀림을 당해도 `아항항`이라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마음을 여는 그는 안티가 거의 없다. 이효리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원조 요정 `핑클`에서 섹시 여가수의 대명사로 입지를 굳힌 그는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대중에 호감을 샀다. `국민 MC` 유재석과 짝을 이뤄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의 재기 발랄함도 이미 검증됐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완벽한 것만은 아니다. 방송가에서 말하는 정재형은 메인 MC로서 아직 한 프로그램을 이끌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쉽게 말해 강한 카리스마가 없기에 프로그램의 중심점이 되지 못하고 그만큼 방송은 불안정해진다. 이효리는 인기만큼이나 안티도 많은 가수다. 퍼포머와 뮤지션의 경계에 서 있는 그는 `음악 좀 안다`는 사람들의 적당한 먹잇감이 되기 쉽다. 표절 논란 역시 끊임없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동물·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 서고 있는 그의 사회적 활동을 비딱한 시선으로 보는 이가 적지 않은 이유다. 그런 면에서 정재형과 이효리 두 사람은 분명 서로의 덕을 봤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효리의 재치와 유연한 카리스마가 프로그램을 빈틈없이 잘 이끌었다면 다소 허술한 듯 보인 정재형의 인간적인 면모는 이효리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이어 "두 사람의 시너지는 `가식과 연출`이라는 것들에서 벗어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더한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2012.02.27 I 조우영 기자
거장이 거장을 만났을 때
  • 거장이 거장을 만났을 때
  • ▲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첼리스트 정명화[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어느덧 30년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성정문화재단이 기념음악회를 연다. 1980년대 초 변변한 문화시설은 물론 볼 만한 공연조차 거의 없던 시절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면서 시작된 30년 역사다. 음악회는 그 시간에 대한 회고인 동시에 새로운 30년을 기대하는 자리다. 성정문화재단이 종합 예술의 기틀을 다지게 된 건 1990년 즈음. 성정예술원이 성정문화재단이란 예술단체로서 제대로 된 형태와 내용을 갖추면서다. 1981년 꾸려진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발판 삼아 차례로 세워진 성정청소년교향악단, 성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정뮤지컬단 등은 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공연예술의 빈곳을 촘촘히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30년의 행보를 반추하는 음악회의 첫 발은 베토벤으로 뗀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를 위한 베토벤 3중주 협주곡` C장소 Op.56이 피아노 김대진, 바이올린 이성주, 첼로 정명화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김대진은 피아니스트로뿐만 아니라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지휘자로서 국내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대표적 음악인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실내악단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예술감독까지 겸해 1인3역으로 살고 있다. 정명화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음악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형식인 `베토벤 3중주 협주곡`에서 세 연주자들이 울릴 완벽한 어울림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다. 베토벤이 띄운 열기는 소프라노 박미자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이 이어간다. 박미자는 김동진의 `새타령`과 헤르베르트의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를 부른다. 이아경이 그 뒤를 이어 김효근의 `눈`과 생상스의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를 들려준다. 피날레는 창립 30주년 헌정곡 `페스티벌 글로리아`가 장식한다. 작곡가 김기영의 초연작인 이 곡의 연주에는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난파소년소녀합창단, 성정뮤지컬단,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등이 나선다. 문화에 대한 인식이 척박했던 시절 일찌감치 예능인재 발굴에 나섰던 것은 성정문화재단의 특별한 성과로 꼽힌다. 성정전국음악콩쿠르를 통해 발굴한 음악가 중에선 세계적인 연주자도 여럿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한명원은 7회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세계 거장들에게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은 9회 대상자다. 15회에서 대상을 받은 첼리스트 문태국은 최연소 수상자로서 세계를 향한 발걸음이 바쁘다. 지난 8월 940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20회 대회를 마친 성정전국음악콩쿠르는 이제 보폭을 넓혀 국제대회로 전환할 예정이다. 30년 세월의 회상을 고스란히 되살릴 이번 음악회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031-257-4500
2011.11.08 I 오현주 기자
`반전 스타`에 빠져, 빠져~!
  • `반전 스타`에 빠져, 빠져~!
  • ▲ 김연우, 정재형(사진=MBC)예상 밖의 예능 월척. 진중하고 빈틈 없는 이미지와 다른 반전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신(神)들이 있다. 바로 `음악의 신` 정재형과 `발라드의 신` 김연우다. 정재형은 1995년 혼성그룹 베이시스로 김연우는 1996년 토이로 각각 데뷔했다. 그러다가 솔로로 전향한 뒤 방송 무대를 멀리하고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이어온 뮤지션들이다.그랬던 이들이 예능프로그램 출연 한 번에 `대세`로 떠올랐다. 정재형은 데뷔 16년 만에 최근 CF 모델로 발탁되며 인기를 증명했다.◇정재형 정재형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 MBC `놀러와`의 `노래하는 괴짜들` 특집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간 피아노와 친근한 모습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는데 `음악계 이봉원`으로 불리면서 망가졌다.정재형의 반전 매력은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으로 꽃피웠다. 자신이 외모도, 가요제도 1등이라며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을 보이는가 하면 한참을 웃다가 갑자기 토라지고 버럭 화를 내는 등 종 잡을 수 없는 변덕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의 `아항항항` `오홍홍홍` 독특한 웃음소리와 `짜증나` `옳지옳지` 등 직설적이면서 고상한 아줌마 같은 말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리지엔 스타일의 패션도 화제였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성격만큼이나 종 잡을 수 없는 엄정화 이효리 보아 신민아 장윤주 등 `미친 인맥`이 알려지며 그에 대한 궁금증을 더 유발시키고 있다. ◇김연우 김연우가 유명해진 건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부터지만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은 건 지난 달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영향이 컸다. 김연우는 이날 방송에서 본명이 김학철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김학철이 김연우가 되기까지 남다른 사연이 있지 않았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김연우의 답변은 너무 간단명료해 오히려 허를 찔렀다. 유희열이 자신의 음악과 김학철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바꾸라고 했다는 것.그는 또 임재범이 김연우처럼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둥 윤종신 콘서트에 갔는데 자기 덕에 분위기가 살았다는 둥 아무렇지 자기자랑을 하며 `경거망동` 캐릭터를 얻었다. 이날 김연우의 예능감은 합기도 시범에서 폭발했다. 합기도 유단자란 얘기에 착지 자세와 발차기를 선보였는데 `응?` 뜻밖의 모양새가 폭소를 터뜨렸다.▲ 정재형과 김연우(사진=방송 캡처)
2011.08.04 I 박미애 기자
`감성마초` 정재형의 아찔한 마력
  • [스타탐구생활]`감성마초` 정재형의 아찔한 마력
  • ▲ 정재형[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가수 정재형(41)은 `괴짜`다. 수줍은 척하며 방송에서 `버럭`하는게 특기다. 뜻대로 안 되면 난폭해지기도 한다. "여우 같은 것들, 안 되겠다 야 누워."(`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그래서 `감성 마초`라고 불린다. 뒷담화도 능숙하다. "김동률은 얼굴은 심각하게 생겨서 귀여운 척 한다."(`유희열의 라디오천국`)파리지앵 혈통에 `악동`의 입. 뜬금없고 발칙(?)한 개그는 정재형의 빼놓을 수 없는 `마력`중 하나다. "(다른 팀에) 가서 욕하고 와봐." `미친 존재감` 정형돈도 놀랐다. 정재형이 `대세`다. 정재형은 한 음악사이트에서 이달 초 실시한 `예능 대세`를 묻는 설문에서 김정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보여준 치명적인 매력 때문이다. 이후 네티즌은 정재형의 예능사를 들춰보며 그가 남긴 개그감을 되새김질했다. 사람들은 왜 정재형의 중독된 걸까. 그의 마성적인 매력의 이유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리고 지인들의 입을 통해 그가 무심코 던진 말과 몸짓의 습성을 살펴봤다. ▲ 가수 정재형◇ 중년? 나이먹은 소년! `깍쟁이 개그` 특성: 중년의 몸에 소년의 입. "야, 짜증나 너." 품격의 상실. `유희열은 나부랭이, 김동률은 조무래기`. `나쁜 남자.` 오빠 좋아해요? "포기해." `깨방정 웃음종결자` "아항항항항." 예능 초보의 호들갑. "이게 다 카메라야? 신기하다." 얇은 귀. 정형돈 "머리에 된장 바른 거 같아" 지적에 바로 모자 벗음. 장기하:처음 만났을 때는 피아노 치는 이미지였다. 말도 젠틀했고. 그런데 만난 지 30분 정도 지나니까 변하더라. 단추 네게 정도 풀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다리 뻗고 눕고. 그 다음부터는 욕을 하기 시작했다.(MBC `놀러와`) 윤성현 PD(`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천진난만한 구석이 있다. 청취자 보고 `바보` `멍청이`라고 하고. 라디오에서는 음악 요정이라고 불린다. 하도 가래 끓는 목소리가 나 `가래요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방송이라고 해서 가리는 게 없다. 틀이 없다랄까. 방송에서 보인 모습이 곧 정재형이다. ▲ 가수 정재형◇ 파리지앵? 아찔한 `허당`의 매력 특성: 유재석은 예능 멘토, "박명수가 나 민다고 하는데 넘어져?" 고상한 `몸개그`. 결정적 순간은 `스케치북 부메랑`. 자동차 무면허. 축복이(개)의 무시. `불어 발꼬남(발음 꼬이는 남자)` 박새별(안테나뮤직 소속 가수): 축복이(개)와 같이 있으면 정재형은 `허당`이 된다. 강아지를 위한 검은색 대변 봉투를 들고 산책하는 모습이 생각난다. `저 까칠한 사람이 자기 애견을 위해서는 저렇게 변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진짜 축복이는 정재형의 말을 그렇게 잘 듣지만은 않았다. 정재형이 `앉아`해도 안할 때가 더러 있었으니까. 그럴 때면 정재형이 덩치 큰 축복이를 안고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꼭 끌려가는 느낌이었지만. 조윤석(루시드폴)의 개(보현이)와 만나면 앙숙이 된다. 보현이와 축복이가 만나면 잘 싸워서. 그런데 보현이는 조윤석의 말을 잘 들었다. 윤성현PD:`라비앙 호즈`란 코너에 정재형이 불어를 가르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처럼 불어가 능숙하지만은 않았다. 말문도 종종 막히고. 예를 들어 DJ 유희열이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다`를 불어로 뭐라고 말해야 되나? 식으로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못한다. 그럴 때마다 정재형스러운(?)답이 나온다. `너 죽는다.` ▲ 가수 정재형◇ `내가 제일 잘나가?` 밉지 않은 자신감 특성: 외모 자신감은 하늘에 등극. "지드래곤도 안되는건데 어리니까." 애정이 어린 무시도 독보적. "이적은 과대평가됐어." 뼛속까지 `나는 가수다`. 유희열 "솔직히 노래는 내가 낫다" 발언에 "정말 어따 대고. 이적이나 김동률이 얘기하면 '분발해야지'란 생각이 들 텐데 불쾌하다. 비교 자체가 참~속상하다. 왜 나를 땅바닥에 굴리나." 이효리·신민아·엄정화 `우월한 인맥`. 가요계의 김제동. 박새별: 정재형은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들의 가창력 논란에 자신이 거론되는 걸 싫어한다. 유희열이랑 같은 선상에 선다는 걸 자존심 상해 한 다랄까. 그런데 솔직히 우리 회사 소속 뮤지션 중에는 정재형이 제일 높이 올라간다.(웃음) 김태호 PD(`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당일. 공연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데 정재형이 작가를 다급하게 찾아오더니 `오케스트라 보냈어? 나 대상 받고 앙코르 공연하려면 오케스트라 있어야 하는데`라고 하더라. 정동인(정재형 소속사대표): 정말 순수한 면이 있다. 포장을 모른다. 그래서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게 보이는 거고. 선천적으로 사람을 좋아한다. 낯을 가릴 것 같지만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 중 가장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다. 좀 과장을 섞자면 영업사원해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정재형을 `까칠하고 성격 못된` 사람으로 방송에서 볼 수도 있지만, 만약 진짜 그렇기만 하다면 누구 주위에 남아 있겠는가. 정재형과 유희열을 비교하자면 정재형은 개과의 사람이고 유희열은 고양이과의 사람이다. ▲ 가수 정재형◇ `스타일은 추종불허`...`시크종결자` 특성: 머리는 5대5 가리마. 일명 `베토벤 머리`. 검은 양말에 샌들도 거뜬. 피아노 연주로 손가락 굳은살 박이면 손질 받기. 셔트 단추 두 개 이상 풀기는 기본. 빈티지 `달인`. 찢어진 셔츠? 알고 보니 유명브랜드 V사 제품. `보고 있나 정형돈` 박새별: `타고난 간지`랄까. 나 같은 사람은 옷 입을 때 남들 눈 걱정하면서 입는데 정재형은 그런 게 없다. 패션 철학이 확고하고 센스는 탁월하다. 그래서 정재형을 처음 만났을 때 `단발로 잘라보는 게 어떠니`라고 한 말을 믿고 바로 미용실 가서 10년 길렀던 머리카락을 잘랐다. 패션에 대해서는 `매의 눈`이다. 그래서 정재형 있는 장소에 가면 항상 걱정하고 간다. 지적 당할까봐.(웃음) 정동인:정재형 스타일리스트는 류승범 일도 같이 하는 사람이다. 헤어, 옷 등 패션 전반에 관심이 많다. 패션쇼도 종종 가는 걸로 알고 있다.▶ 관련기사 ◀☞정재형 5년 사이 무슨 일이? `3초 에릭` 과거 화제☞`무한도전` 정재형 축복이, 귀여움 독차지☞정재형 "여린 대성이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포토]정재형 `(이)효리야, 너가 하라면 해야지!`☞[포토]`파리지앵` 정재형 `이거 쑥스럽네~`☞`무한도전` 정형돈-정재형 콤비탄생에 시청자 `폭소`
2011.07.19 I 양승준 기자
`말하는 대로` 무한도전이 청춘을 위로하는 법
  • `말하는 대로` 무한도전이 청춘을 위로하는 법
  • ▲ 2일 방영된`무한도전`에서 `말하는 대로`를 열창하는 유재석(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유재석은 멋쩍어했다. 이적과 `처진 달팽이`를 결성하고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전하기 위해 곡을 만들던 순간. 얼핏 얼핏 그의 눈가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유재석은 20대 초반의 막막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적은 유재석이 구술하는 `대한민국 최고 MC이자 방송인`의 청춘을 받아 적었다. 이적이 피아노에 앉아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옆에서 듣던 유재석의 표정은 점점 진지해졌다. 이적의 노래는 계속됐다.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유재석은 작은 한숨을 내쉬며 이적의 노래를 들었다. 자전적인 가사가 마음을 적셨기 때문이다. 이적은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 보기로 했지”라며 서서히 미완의 노래를 마무리했다. 회상에 젖어 있던 유재석은 그러나 이내 `날라리 유`로 되돌아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무한도전`이 휴먼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일차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줘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유재석은 신이 나는 곡을 이적에게 요청했다. 이적은 흥겨운 디스코 풍의 노래 `압구정 날라리`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말하는 대로`를 들었을 때와 확연히 달라진 표정과 몸짓으로 `압구정 날라리`를 치켜세웠다. `압구정 날라리`는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처진 달팽이 팀의 참가곡이 됐다. 5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펼쳐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대성공이었다. 7개 팀은 각기 개성 넘치는 곡으로 무대를 달궜다.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도 듣는 관객들도 흥겹고 즐거웠다. 무대가 끝나고 `무한도전` 제작진은 참가한 7팀 모두에게 대상을 주었다. 즐기기 위한 축제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의미에서였다. 방송이 끝날 무렵 `무한도전` 제작진은 스페셜 무대가 꾸며진다고 자막을 내보냈다. 핑크빛 무대의상을 입고 방방 뛰면서 `압구정 날라리`를 열창하던 `처진 달팽이` 유재석과 이적은 관객들이 모두 사라진 객석을 앞에 두고 차분한 정장을 입은 채 무대 위로 올라왔다. 유재석은 이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 이적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노래 `말하는 대로`였다. ▲ 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말하는 대로`를 열창하는 유재석과 이적(사진=방송캡처)지금은 당대 최고의 유재석이지만 그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유재석 역시 20대에는 당장 내일 할 게 없어 불안한 청춘이었고 무명의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노래 가사처럼 그는 어느 날부터 자신의 꿈을 믿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긴 무명의 시간을 버텼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 과정을 이적은 `말하는 대로` 가사에 녹여냈다 결국 `무한도전` 제작진은 참가곡에서 낙오한(?) `말하는 대로`를 버리지 않고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엔딩곡으로 사용했다. 이 노래를 들으며 1995년 이적과 김진표가 결성한 패닉의 데뷔곡 `달팽이`가 생각난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달팽이`는 언젠가 저 바다를 건너고 말거라는 달팽이를 통해 지치고 힘든 청춘들을 위로했다. `달팽이`를 듣거나 부르며 다시 마음을 잡았던 청춘들이 숱했다. 이제는 `말하는 대로`를 부르며 마음을 다독일, `말하는 대로`를 들으며 위안을 얻게 될 청춘들이 많을 것이다. `유재석도 20대에는 하루를 견디는게 어렵고 날마다 불안한 잠자리에 누웠던 청춘이었는데 뭘` 하고 속으로 되뇌면서 말이다. ▶ 관련기사 ◀☞`무도 가요제` 터졌다..시청률 또 상승 `18.5%`☞`무도` 김태호PD "이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아"☞MBC `무도·나가수` 음원차트 독식 하나☞조인성 `무한도전` 조정특집 출연 예고편 공개
2011.07.03 I 김용운 기자
임재범 `여러분`..야수의 처절한 희망 찬가
  • 임재범 `여러분`..야수의 처절한 희망 찬가
  • ▲ MBC `우리들의 일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임재범이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었다. 눈은 붉게 충혈돼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곡에 몰입된 채 온 힘을 기울여 열창하는 그를 지켜보는 청중평가단도 눈시울을 붉혔다. 순위는 무의미했지만 그렇게 그는 MBC `우리들의 일밤`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임재범 박정현 김범수 김연우 임재범 BMK 이소라 등이 두 번째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렀다. 특유의 저음과 거친 음색으로 잔잔히 노래를 시작한 그의 노래는 사실 처음에는 평범했다. 하지만 곡이 진행될수록 그의 눈은 촉촉이 젖기 시작했고 그는 마치 무언가에라도 홀린 듯 폭발적인 호소력을 보였다.  급기야 감정에 북받친 그는 무대 위에 무릎을 꿇고 담담히 고백했다. `내가 외롭고 힘들 때 위로해주고 힘이 돼 준 여러분`이라는 내용의 노랫말을. 다시 노래를 이어간 그의 무대는 더이상 가수 임재범만의 무대가 아니었다. 외로움에 지친 세상 모든 이들 중 이날 그의 무대를 본 사람이라면 모두 그와 하나가 될만한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후 임재범은 "외로움에 친구가 그리웠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불렀다. 다 쏟았다. `빈 잔`때보다 더…"라고 말했다. 비단 그의 이러한 말이 아니더라도 그의 노래는 다른 이들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하나가 됐다.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들은 그의 무대에 대해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마력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가창력이라기 보다는 동물적으로 타고난 감각·본능 같은 것이다", "야수가 부르는 처절한 희망의 찬가"라고 평하며 그의 1위를 예견했다. 반면 이날 `나는 가수다`의 최종 탈락자는 김연우로 결정됐다.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특유의 미성으로 재해석한 김연우는 `연우 신(神)`이라는 애칭만큼이나 소름 돋는 무대로 객석을 압도했다. 그는 이날 경연에서 13.1% 득표율로 4위를 기록,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 1차 경연에서 6.5%의 득표율에 그치며 6위를 기록했던 게 발목을 잡았다. 특히 지난 경연에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1위를 차지했던 박정현이 이날 `소나기`로 꼴찌를 기록한 데다 7위였던 BMK는 이날 2위까지 올라선 상황. 상대적으로 중·하위권에 머문 김연우는 1·2차 경연의 합산 결과 7위를 기록,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탈락자로 호명된 김연우는 "흡족하지는 않았지만 기뻤다. 더 노력해서 좋은 콘서트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며 "다들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이어 "내 인생은 평탄했다. 평탄했기 때문에 깊이가 부족한 것을 내가 느낀다. `나는 가수다`가 터닝포인트가 돼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밖에 출연 가수들 역시 이날 무대에 온 정성을 쏟으며 시청자를 비롯한 청중평가단에게 감동을 줬다. 이날 BMK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박정현은 부활의 `소나기`를, 김범수는 조관우의 '늪을,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등을 불렀다.▶ 관련기사 ◀☞`나가수` 김연우 최종 탈락..임재범 1위☞`나가수` 임재범 "1등 안 주기만 해봐라"☞[일요예능 삼국지]③예능 영향력 TV 밖으로 `명과 암`☞[일요예능 삼국지]②숨은 키맨..돈스파이크·최지우·이아현☞[일요예능 삼국지]①`빅뱅` 카운트다운…강점과 약점은?
2011.05.22 I 조우영 기자
②숨은 키맨..돈스파이크·최지우·이아현
  • [일요예능 삼국지]②숨은 키맨..돈스파이크·최지우·이아현
  • ▲ 돈스파이크·최지우·이아현[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무한도전' 장윤주, '시크릿가든' 김성호, '방자전' 송새벽의 공통점은? 바로 '주연' 못지않은 강한 포스를 내뿜는 '미친 존재감'의 주인공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기대치 못한 입담과 개성 연기는 작품의 '빛과 소금'이 됐다. 주연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품에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어서다. 소위 '잘 나가는' 작품에는 숨은 듯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연과 작품을 빛내는 조력자가 있게 마련. 오는 22일 '결전'을 앞둔 지상파 방송 3사의 일요일 예능 세 코너의 활력소가 된 조연과 기대주를 꼽아봤다. ▲ 김범수의 노래를 편곡한 돈스파이크◇ '나가수'의 '마법의 손' 편곡자MBC '우리들의 일밤'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는 편곡자들이 감동을 낳는 '제2의 산파'로 주목받았다. '명창'을 도와 명곡을 다듬어 새로운 감동을 뽑아내는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워서다. 3~4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가수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드라마'는 편곡자 없이 불가능하다. 편곡자들은 자신이 맡은 가수 '음색'에 맞춰 가장 드라마틱하게 기존 가요를 각색한다. 이소라의 '넘버 원'(편곡 이승환)·윤도현의 '나 항상 그대를'(편곡 YB)·임재범의 '빈 잔'(편곡 하광훈) 그리고 김범수의 '그대의 향기'(편곡 돈스파이크)는 편곡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 준 노래였다. '나는 가수다'는 기존 노래를 리메이크해 가수들이 노래 대결을 벌이는 만큼 편곡의 중요성이 크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임재범·이소라·윤도현·BMK·박정현·김범수는 이미 가창력으로는 일가를 이룬 가수들이다. 때문에 그만큼 선곡과 편곡이 경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는 가수다' 편곡자 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작곡가는 돈스파이크다. 김범수는 돈스파이크가 편곡한 '제발'로 경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제발'은 '나는 가수다'에서 공개한 음원 중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덕분에 돈스파이크는 가수 장연주와 7년 열애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돈스파이크는 "가사의 감정 흐름을 잘 전달하는데 편곡의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제발' 전반부에 피아노와 첼로만 사용하고 후반부부터는 애절한 느낌이 극에 달하도록 기타와 강렬한 드럼 연주를 입혀 곡의 드라마틱함을 살렸다. 좋은 열매를 맺기까지는 풍파도 많은 법. 돈스파이크는 "긴장과 스트레스로 편곡하다 구토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말 의미 있고 값진 경험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편곡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게 그의 말이다. 돈스파이크는 '나는 가수다'에서 편곡자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방송 자체가 미션이고 그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다보니 편곡 같은 음악적인 부분도 같이 조명받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1박2일'을 빛낸 '손님'들◇ '손님이 왕!'..'1박2일'의 주객전도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 제작진은 방송의 '산소탱크'로 '손님'을 활용했다. 4년 넘게 방송되다 보니 강호동·이수근·이승기 등 기존 멤버의 캐릭터로만 새로운 웃음을 주기에는 한계가 생기기 마련. 제작진은 그때마다 '특집' 기획을 통해 '1박2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명사·배우(여배우·명품 조연)특집이 그 예다. 관성에 젖은 웃음이 아닌 예기치 않은 웃음을 주기 위해 '특집' 기획이 필요했다는 게 '1박2일' 나영석 PD의 설명이다.  이번 시청률 공략의 선두에 선 '1박2일'의 '여배우 특집'에서 가장 시청자의 기대를 산 손님 중 한 명은 배우 최지우다. '한류스타' 최지우의 '민낯'은 물론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허술한' 모습까지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 때문이다. 최지우는 김수미·김하늘·서우·이혜영·염정아 등과 함께 최근 강원도 산골에서 '1박2일' 촬영을 진행,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나영석 PD는 "최지우는 예능감이 충만하고 예능 PD로서 탐나는 사람"이라며 최지우의 '예능감'을 높이샀다. 그리고 최지우 등 여섯 여배우는 저녁 복불복 게임과 야외 취침 게임을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해 야생 정신에 불을 지폈다는 후일담도 들려줬다.'1박2일'은 일반인 '미친존재감'의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다. 다름아닌 '시청자 특집'을 통해서다. '국악고 김연아'로 불린 김가영과 '승기 친구' 민경환은 남다른 외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가영은 '1박2일' 한 회 출연으로 스타덤에 올라 에릭이 제작한 그룹 스텔라로 연예계 진출을 앞두고 있을 정도다. 이 외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는 명사특집에서 운동선수지만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 '1박2일'에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운동 생활을 하며 겪었던 고충들을 솔직하게 털어놔 강호동을 울리며 '리얼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최지우를 앞세운 '여배우 특집'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끄는 것도 그래서다.  ▲ 이아현 ◇ '키앤크' 낭중지추는 이아현 '아이돌 스타? 비켜!'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스앤크라이')에도 '숨은 기대주'가 있다. 탤런트 이아현이 그 주인공. '키스앤크라이'는 스타들이 스케이팅 실력을 겨루는 자리인 만큼 박준금·이아현보다 유노윤호·손담비·크리스탈 등 안무에 능한 아이돌 댄스가수들의 활약이 기대를 샀던 게 사실. 하지만 '키스앤크라이' 제작진은 개인 스케이팅 실력으로만 보면 연예인 중 이아현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직접 피겨 스케이팅을 배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아현은 실제로 피겨스케이팅 급수도 딸 정도로 운동에 정을 붙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혁 '키스앤크라이' PD도 "이아현이 생각보다 기초가 튼튼해 기술을 잘 소화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아현이 정말 연습을 열심히 한다"며 "방송 초반에는 아무래도 이아현의 스케이팅 실력이 시청자의 관심 몰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일요예능 삼국지]③예능 영향력 TV 밖으로 `명과 암`☞[일요예능 삼국지]①`빅뱅` 카운트다운…강점과 약점은?
2011.05.20 I 양승준 기자
신승훈 "1등이 아닌 가수가 돼라"…후배들에게 메시지
  • 신승훈 "1등이 아닌 가수가 돼라"…후배들에게 메시지
  • ▲ 신승훈[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데뷔 21년이 된 가수 신승훈이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신승훈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에서 후배들을 평가하고 지도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모든 후배가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신승훈은 “나는 멘티들에게 1등이 아니라 가수가 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인성이 중요하다”며 “셰인에게 무대에 오를 때는 밴드에게 무조건 인사를 하라고 시킨다. 내 경험에서 나온 얘기”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또 “요즘 후배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1, 2, 3번 카메라를 어쩌면 그렇게 잘 보는지 모르겠다. 그건 노래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방송사 가요프로그램 현장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간다. 메인 카메라는 3대가 돌아가며 무대를 잡는데 빨간 불이 들어오는 카메라가 작동을 하는 것이다. 처음 무대에 올라가면 어느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는지 알아챌 정신도 없다. 그러나 요즘 후배들은 이를 너무 의식한다는 게 신승훈의 지적이다. 신승훈은 또 “내가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음악을 하는 예능프로그램을 한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청소년 시청자들이 무대에서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멋있다고 느끼게 되면 싱어송라이터들이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지향점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신승훈 "서태지 결혼·이혼, 이해되는 부분 있어"☞신승훈, 세종문화회관 콘서트에 `위탄` 멘티 게스트 초청☞신승훈, 풀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20주년 콘서트 `대미`☞신승훈 "`위탄` 통해 후진양성 의욕 생겨"☞신승훈 "`나가수` 진짜 노래 알려줘…가요계 양분은 우려"
2011.05.19 I 김은구 기자
오디션준비, 예체능입시를 한번에!
  • 오디션준비, 예체능입시를 한번에!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최근 슈퍼스타 K와 위대한 탄생등 연예인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오프라인에서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점을 인지하고 온라인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배울 수 있는 방송연예예술 사관학교가 4월 5일 생겨났다. 케이블 TV인 FNC미디어에서 나온 스타스쿨TV가 바로 그것이다. &nbsp;‘스타스쿨TV’는 최초 방송연예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로 연기, 방송댄스, 보컬, 실용음악등 종합연예인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클릭 전과목 무한반복으로 강의를 볼 수 있는 사이트이다. 또한 예고, 예술대학 등 입시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각 분야의 전문강사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연예인의 필수 코스인 프로필 촬영도 함께하여 전문 연예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nbsp;전문 강사진으로는 김종학 프로덕션 연기 트레이너 출신이자 수애,이지아,박시후등을 지도한 임도식 연기강사(MBC 공채 탤런트 출신)와 SM 보컬트레이너 출신 한호훈 보컬강사, 부활의 현 멤버인 체제민 드럼 강사가 직접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nbsp;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취미생활로 배울 수 있는 벨리댄스나 플라멩고, 일렉, 베이스기타등도 강의함으로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집에서 더욱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nbsp;비용 또한 전문학원에 비하여 저렴하게 강의를 제공함으로서 수강생들의 부담을 줄였고, 특히 오픈 이벤트로 4월 한달간 50% 할인을 진행하여 더욱 쉽게 예능분야에 한발자국 다가올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무료하고 일상에 치인 수강생들과 시청자들에게 매 주마다 시청자와 수강생들에게 이벤트 퀴즈를 실시하여 다양한 사은품과 혜택을 준다. &nbsp;‘스타스쿨TV’의 김순 대표는 연예방송 및 예술분야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강의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함으로서 각 분야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nbsp;방송예술에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스타스쿨TV’는 스타스쿨 홈페이지(www.starskool.tv)와 IPTV의 KT Olleh TV, 케이블 방송 홈초이스에서 VOD 서비스와 다시보기로 쉽게 만날 수 있고, 케이블FNC TV에서 매주 화,목,토 10시, 15시, 20시에 시청할 수 있다. < 스타스쿨TV 강사진 >&nbsp;수강과목강 사주 요 경 력 방송연기임도식 강사MBC 탤런트 공채 / 전 김종학프로덕션 연기트레이너 / 박시후,수애,정시아,박재정등 지도보컬한호훈 강사그룹 피노키오출신 / SM Ent,도레미, 탤런트 지현우 보컬트레이너방송댄스고현지 강사10만 댄스 수강생을 배출한 20개의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최대의 방송댄스 아카데미 이지댄스의 대표강사일렉기타조한영 강사그룹 피노키오출신 / 현 아이케이 뮤직 아카데미 강사베이스기타나상원 강사현 그룹 제이워커 베이스/ 서태지,유승준,이수영등 방송 라이브 세션/ 전 그룹 피노키오 베이스플라멩고롤라장 강사현 한국플라멩코협회장/ 롤라플라멩코 무용단 대표/ 국내 최초 스페인 플라멩코 무용 전공벨리댄스임혜영 강사카멜리아 밸리댄스아카데미 원장/ 댄스뮤지컬 ‘꿈’ 연출 및 작사/ 터키 유학재즈피아노서미미 강사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작곡, JAZZ과정 이수/지저스크라이스트 음악감독/ 2005-6 부산국제영화제 공연 및 앨범세션 참여 드 럼체재민 강사현 부활 멤버/ 레코딩세션 및 한국저작권협회 회원뮤지컬최혁주 강사국내 유일 뮤직콘서트 ‘최혁주의 무대이야기’ 연출연출 및/ 뮤지컬 메노포즈 및 풀몬티, 루나틱등 다수 출연/
`위탄` 생방송 전환..TOP12의 주인공은?
  • `위탄` 생방송 전환..TOP12의 주인공은?
  •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톱12[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위대한 탄생`을 위한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진다.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8일부터 생방송 오디션으로 전환되는 것. 방송을 기준으로 지난 1일까지 치러진 `멘토스쿨`오디션(녹화)과 패자 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지원자는 총 12명이다. 생방송 오디션이 임박하자 이 12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김태원 멘토팀-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이태권은 목소리만으로 김태원을 감동시킨 주인공이다. 와일드한 매력의 겉모습과 다르게 반전의 감미로운 음색이 강점이다. 감정 표현에 서툴기는 하지만 장르의 한계가 없는&nbsp;게 장점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백청강은 중국 지린성 연변 출신으로 가수가 되겠다는 청운의 뜻을 품고 `위대한 탄생`에 지원했다. 본선 때부터 줄곧 콧소리에 대한 지적을 받았는데 자신이 콧소리를 고치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듯 이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승화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손진영은 패자 부활전을 통해 생방송 오디션을 치르게 된 기적의 사나이. 목소리는 호소력 있지만 노래마다 `처절하다` 싶을 만큼 지나친 감정 표현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패자 부활전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로 당당히 생방송 오디션에 진출했다. ◇ 방시혁 멘토팀-데이비드 오, 노지훈 데이비드 오는 예선 무대에서 가장 돋보였던 지원자 중 한 명. 오디션 중 어머니가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19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고은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으며 `위대한 탄생` 오디션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왔다.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외모로 10대 소녀팬들에게 인기 많은 훈남 싱어송라이터다. 노지훈은 본선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대기만성형 지원자다. 2년전 싱글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멘토스쿨` 최종 평가에서 탁월한 선곡과 무대 매너로 여유롭게 생방송에 진출했다. ◇ 이은미 멘토팀-김혜리, 권리세 김혜리는 예선에서 `1급수` `무결점`으로 불리며 이은미에게 극찬을 받았다. 지원자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히기도 했다. 연습량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맹점이 있으나 그녀의 노래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다. 권리세는 `위대한 탄생`에서 가장 스타성을 보이는 지원자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예선 때부터 예쁜 얼굴과 훌륭한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일본 도쿄 출신으로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약점이 있으나 아름다운 목소리와 끈질긴 근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에는 일본 명문대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며 `엄친딸`로 화제를 모았다. ◇ 김윤아 멘토팀-정희주, 백새은 정희주는 좋은 목소리와 성실함으로&nbsp;김윤아의 선택을 받았다.&nbsp;캠프 오디션에서 다른 멘토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 듯했지만 김윤아는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높이 평가했다. 그 결과는 생방송 오디션 무대에 여유롭게 진출. 백새은은 김윤아의 전폭적 지지로&nbsp;생방송 오디션에 진출하게 된 행운의 지원자다. 무대 공포증으로 노랫말을 잊는 등 오디션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김윤아가 다른 멘토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지지해준 끝에 당당히 생방송 무대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 신승훈 멘토팀-황지환, 셰인, 조형우 황지환은 미쓰에이 멤버 수지 친구로 알려져 본선 초반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장점은 탁월한 리듬감. 그렇다 보니 리듬감 좋은 음악이 선곡에는 안성맞춤이다. 보는 이들로 하여 함께 흥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셰인은 캐나다 출신으로 미성으로 시청자들을 한눈에 사로잡은 지원자다. 한쪽 눈이 의안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면 어느새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다만 목소리 특성상 선곡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약점이 생방송 오디션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형우는 패자 부활전에서 기사회생했다.&nbsp;`멘토스쿨`에서 그의 탈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최종 평가에서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은 무대로 탈락했다. 그러다가 패자 부활전을 통해 가까스로 통과했다. 연세대 재학중으로 기타 연주에 능한 엄친아다.
2011.04.08 I 박미애 기자
`위탄` 미성의 셰인은 어디에?..제작진 "다음 회에"
  • `위탄` 미성의 셰인은 어디에?..제작진 "다음 회에"
  • ▲ 14일 방송에 출연한 셰인 요르크[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nbsp;미성의 셰인이 화면에 비치지 않아 시청자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MBC 예능프로그램&nbsp;`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방송에 출연한&nbsp;셰인 요르크에 대한 말들이 많다.셰인은&nbsp;글로벌 오디션에&nbsp;참가한 올해 열아홉 살의 캐나다인. 당시 방송에서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무엇보다 얼굴만큼 고운 목소리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본선 진출권을 가볍게 따냈다.하지만 본선의 시작을 알렸던 21일 방송, `위대한 캠프` 편에선&nbsp;셰인의 모습이 화면에 단 한 컷도 잡히지&nbsp;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방송 후&nbsp;셰인에 큰 호감을 느낀 일부 시청자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셰인을 탈락시켜버린 게 아니냐며 제작진을&nbsp;의심하기도 했다.&nbsp;이에 대해 `위대한 탄생` 제작 관계자는 "현재 방송은&nbsp;예선을 통과한 지원자들이 2박3일 간 캠프에 참여해&nbsp;미션을 수행하는&nbsp;내용이 전파를 타고 있는데&nbsp;캠프 내용이&nbsp;더&nbsp;남아 있다. 셰인 등&nbsp;아직까지 방송에 모습을 비치지 않은&nbsp;지원자들은 이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위대한 탄생`은&nbsp;예선을 통과한&nbsp;지원자들&nbsp;중에서도&nbsp;데이비드 오, 이태권 등이&nbsp;두각을 보이며&nbsp;눈길을 끌고 있다.&nbsp;또 `마산 1급수`로 불리며&nbsp;극찬을 받았던 김혜리가 불안한 음정으로 탈락 위기를 맞아&nbsp;다음 단계로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01.26 I 박미애 기자
팀, 3년만의 컴백.."기타 매력에 푹 빠졌죠"(인터뷰)
  • 팀, 3년만의 컴백.."기타 매력에 푹 빠졌죠"(인터뷰)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가수 팀(Tim)이 3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 2008년 싱글앨범 `나란 사람`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최근 5집 정규앨범 `뉴 비기닝스`(New Beginnings)를 발매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사실 요즘 가수에게 3년이라는 공백은 크다. 컴백 주기가 짧은데다가 한 번 나온 노래도 3~4주면 인기가 시들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칫 활동 중단 시기가 길어지면&nbsp;대중들에게서 잊혀지기 쉽다.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다시 무대에 서게 된 팀은 벅찬 소감을 먼저 전했다."약간 떨리고 설레고 눈물이 나올 뻔했어요. 당연히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 절 기억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무대는 잠시 떠나 있었지만 팀은 지난 3년간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또 그만큼 성숙해졌다.&nbsp;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nbsp;"더 많이 성숙해진 것 같고요.&nbsp;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됐어요. 그냥 팀으로서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다는 것이 감격적이더라고요. 사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감사했죠. 인생 공부가 된 것 같아요" &nbsp; ◇ 3주만에 끝낸 앨범.."성의없다고? 전혀 아냐"이번 앨범은&nbsp;1번 트랙부터 11번 트랙까지 팀의 손으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처음으로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작업을 총괄했다. 더 놀라운 건 이번 앨범이 3주만에 완성됐다는 것. 성의 없이 만든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대해서는 "3주동안 죽을 뻔 했다"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앨범 계획은 수 개월동안 했어요. 3주동안 밤새고 녹음실에서 아주 가끔 자거나 했죠. 사실 3년이 걸리든 3주가 걸리든 데드라인이 없으면 늘어지기 마련이거든요.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정말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그는 이번 앨범을 "애기같은 앨범"이라고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정성과 애정이 묻어나는 표현이다.처음으로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한 만큼 힘들었던 적은 없었을까. "`내가 이 음악을 만들면 사람들이 과연 좋아할까`라는 부담감과 걱정이 컸던 것 같아요. 사실 회사 입장이나&nbsp;사업가적 입장에서 생각하면 걱정이 안될 수가 없죠. 대중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만들어야지 하는 강박관념이 강했는데&nbsp;유투(U2)의 보컬 보노가 `대중에게 맞춰서 음악을 만든 적이 없었다`고 한 말에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다보면 팬들도 그런 음악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는 이번 앨범에 자신만의 색깔을 낸 노래를 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간 팀이 `정통발라드`라는 색깔이 강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보단 `어쿠스틱 발라드`에 가깝다. 우연한 기회에 기타를 배우게 됐고 그 매력에 빠져 이번 노래에도 기타 연주곡들이 유독 많이 삽입됐다는 것도 특징이었다."이번 앨범은 뭔가&nbsp;변화를 줘야겠다는 계획도 있었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기타의 매력에 빠지게&nbsp;돼 준비했던 것 같아요. 3주간 작업했지만&nbsp;사실 8년이라는 가수 활동이 포함된 앨범이라고 보시면 되요. 자신있고 좋은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역대 앨범 중에 최고라고 얘기할 수 있을만큼요" &nbsp;타이틀곡 `남자답지 못한 말`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작곡하고 피아노 연주를 했다. 또 절친한 가수 린이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노랫말을 선물했다. "이루마 형한테 고마웠어요. 실력있는 분이 노래도 주셔서 감사해요.&nbsp;같은 마음으로 멜로디를 만들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게&nbsp;좋더라고요"&nbsp;사실 팀 하면 데뷔곡인 `사랑합니다`가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이번 앨범, `사랑합니다`보다 더&nbsp;좋은 앨범인지 물었다. "한 곡이 8년 동안 사랑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nbsp;이번 신곡 `남자답지 못한 말`도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배경음악으로&nbsp;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요. 아마도 드라마 덕에&nbsp;`사랑합니다`를 뛰어넘지 않을까요"&nbsp; ◇ `봉사활동`·`헬스`는 나의 힘!&nbsp;팀은 공백기간동안 `사는 방식이 달라지면 사람 자체가 흔들린다는&nbsp;것`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nbsp;그 시간동안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고 희망을&nbsp;보게 된 것이 바로 `봉사활동` 덕분이라고 했다.&nbsp;아버지와 큰 형이 목사인 덕분에&nbsp;봉사활동을&nbsp;시작하게 됐다는&nbsp;팀. 그는&nbsp;한 달에 한 번 꼴로 경기도 성남에서 `사랑의 밥퍼` 활동을 펼치고 있고 최근 아프리카에 선교차 다녀오기도 했다. 비록&nbsp;돌아온 후 A형 간염에 걸려 고생을 했지만 봉사활동 `중독`은 멈출 수 없단다.&nbsp;"아주 작은 일이라도 남을 위해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갈 때는 제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가지만 올 때는 그 사람들에게&nbsp;제가 많은 것을 받아서 오거든요. 그게 봉사의 매력인 것 같아요"&nbsp;팀은 `사랑합니다` 활동 당시&nbsp;예능 출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으로 활동에서 예능 출연 생각은 없는지 궁금했다.&nbsp;"예능도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어요. 제가 좀 완벽주의라서 준비가 안되면 안하려는 스타일이거든요.&nbsp;예능은 즉흥적인 걸 많이 원하기때문에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는 실수가 많은 편이라 안하려고 했었죠.&nbsp;지금은 그런&nbsp;부족한 부분까지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nbsp;예능해보려고요"&nbsp;&nbsp;방송이나 연습이 없는 날은 운동에 투자한다고 한다.&nbsp;유일하게 스트레스를&nbsp;풀 수 있는&nbsp;개인 시간은 헬스장에서 보내는 시간이다.&nbsp;&nbsp;팀은 올해 서른살이다.&nbsp;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도 됐다. 현재 연애는 하고 있을까.&nbsp;"여자친구는 없어요. 결혼 늦게 하려고&nbsp;생각하진 않아요.&nbsp;집에서도 재촉하진 않고요. 일 때문에 천천히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nbsp;3년만에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물었다. &nbsp;"올해는 그동안 못보여드린만큼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nbsp;기다림의 시간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음악 들려 드릴게요"&nbsp;(사진=소니뮤직코리아)▶ 관련기사 ◀☞팀 "나도 `라임앓이`..하지원과 등산 같이 다닌다"
2011.01.14 I 박은별 기자
`백팀 승` MBC 가요대제전, 승패 없는 열정적 공연의 대제전
  • `백팀 승` MBC 가요대제전, 승패 없는 열정적 공연의 대제전
  • ▲ 2010 MBC 가요대제전(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10 MBC 가요대제전이 2AM, GD&탑, 소녀시대, 2PM 등이 속한 백팀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번 MBC 가요대제전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든 출연진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축제의 무대였다. 31일 오후 9시55분부터 해를 넘겨 4시간 넘게 진행된 MBC 가요대제전에는 2010년 활발한 활동을 한 가수 40여팀 150여명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샤이니와 투애니원, 슈퍼주니어, 카라 등이 청팀으로 나서 백팀과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래뿐 아니라 선배들의 옛 노래도 불러 비록 선배 가수들이 많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음악 타임머신`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의 밴드 배틀과 합동 무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닉쿤과 빅토리아의 매혹적인 커플 댄스, 슈퍼주니어 은혁과 이특, 신동이 DJ로 나서고 다른 가수들이 선배들의 노래를 부른 `고고 클럽` 등은 연말 결산무대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코너들이었다. `고고 클럽`에서는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설 리가 `페스티벌`, 홍진영이 `멍`, 씨스타가 `이브의 경고`, 2PM 닉쿤과 찬성은 `쿵따리 샤바라`, 티아라는 `허니`, 포미닛은 `천생연분`을 각각 불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윤하와 임정희는 각각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케이윌도 합세해 하모니를 이루기도 했다. 보아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후배인 샤이니 태민과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루나, 소녀시대 윤아와 무대를 꾸몄다. 애프터스쿨은 이날 제9의 멤버 노이영을 첫 공개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MBC 가요대제전은 류시원과 소녀시대 유리, 티파니가 MC를 맡았다.
2011.01.01 I 김은구 기자
심형래 "하비 케이틀? `영구`도 최고다"
  • 심형래 "하비 케이틀? `영구`도 최고다"
  • ▲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연기 호흡을 맞춘 하비 케이틀과 심형래.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하비 케이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하지만 연기 대결에서 밀릴 순 없었다" &nbsp; 심형래 감독이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아버지와 아들로 함께 출연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과의 공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nbsp; 심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비 케이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실제 만나보니 카리스마가 대단했다"고 극찬했다.&nbsp;&nbsp; &nbsp; 영화 `피아노`를 보면서 하비 케이틀의 연기에 반했다는 심 감독은 "하지만 연기 대결에선 밀릴 수 없었다"라며 "나 또한 한국에서 유명한 `영구`인데 라는 생각에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고 털어놨다. &nbsp; 심 감독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독특한&nbsp;설정&nbsp;아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디물.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디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1994년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이후 16년만에 부활한 `영구 영화`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nbsp; 영화에서 하비 케이틀은 영구의 아버지이자 마피아 조직의 대부인 돈 카리니 역으로 출연했다. 하비 케이틀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내셔널 트레저` 등의 영화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nbsp; 한편, 이 영화에는 하비 케이틀 외 마이클 리스폴리,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12월30일 국내 선 개봉한다. 미국 개봉은 현재 현지 배급사와 시기 및 규모 등을 조율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기사 ◀☞심형래, `영구` 美 반응? "So Cute~!"☞아메리칸 영구, 출생의 비밀은?☞'영화감독' 심형래, 3년 만에 예능 프로 나들이☞2010판 영구, `디워` 열풍 재현하나☞`영구가 돌아온다`···`라스트 갓파더` 스틸컷 공개☞심형래 감독 신작 '라스트 갓 파더' 12월 30일 개봉
2010.12.03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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