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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0만명 “취준도 안하고 쉬었다”…역대 최대
  • 청년 50만명 “취준도 안하고 쉬었다”…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달 경제 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15∼29세) 응답자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은 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022 PKNU 진로·취업박람회’가 열린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체육관을 찾은 학생들이 기업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4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취었음은 취업 준비·진학 준비·군 입대 대기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구직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뜻이다.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고 즉시 취업이 가능한 상태였던 미취업자는 실업자로 분류된다.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80000명, 2021년 2월 44만9000명, 작년 2월 45만3000명으로 점차 늘다가 올해 2월 49만7000명을 기록했다. 1년 새 4만5000명(9.9%)이 증가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38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000명 줄었다.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는 26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000명 증가했는데, 역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한편 통계청이 국제 기준에 따라 집계하는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5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 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말한다.
2023.03.20 I 조용석 기자
IMF "한국 부동산 가격 하락률, OCED 집계 46개국 중 17위"
  • IMF "한국 부동산 가격 하락률, OCED 집계 46개국 중 17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하락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46개국 중 17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프라카쉬 룬가니(Prakash Loungani) 독립평가국 부국장 등 IMF 연구진들은 지난 15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최근 인플레이션 조정 부동산 가격 하락률은 -1.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OECD가 집계한 46개국(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8개국) 중 17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연구진에 따르면 46개국 중 31개국이 하락세를 보였다. 덴마크(-5.91%)가 하락폭이 가장 컸고, 스페인(-0.03%)이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0.57%)과 중국(-0.55%)은 각각 26위, 27위를 기록했다.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수년간 꾸준히 오르다 최근 떨어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평균 400bp(1bp=0.01%포인트) 올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금리는 수요 측면의 소득과 인구 증가, 건설 비용 및 규제와 같은 다양한 공급 요인과 함께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실질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주택 가격 상승 속도는 약 2%포인트 느려진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미국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사이 정책금리를 거의 0%에서 4.5~4.75%까지 인상했는데, 이에 따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말 7.1%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모기지 금리가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평균적인 미국 부동산 구매자의 월 이자 지급액이 100달러 증가했다”며 “변동 금리 모기지가 주를 이루는 국가의 부동산 구매자에겐 그 영향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했다.이들 연구진은 최근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IMF는 전 세계 약 85% 국가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9% 정도에서 올해 약 6.5%로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집값이 40% 올랐다가 작년 19~20% 떨어져 조정 국면인데 한은에선 집값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세 문제 등 금융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를 보고 있다”면서도 “올 1~2월은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둔화돼 금융안정 측면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IMF 블로그
2023.03.20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FOMC 경계감 속 등락…2370선까지 '후퇴'
  • 코스피, FOMC 경계감 속 등락…2370선까지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부실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코스피 지수는 15.79포인트(0.66%) 내린 2379.1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82포인트 내린 2391.87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24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05억원, 55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8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8% 뛰고 있다. 전기가스업, 섬유와 의복, 종이와 목재, 의약품, 서비스업, 증권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이 2.42%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크다. 이어 전기전자,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가 1%대 내리고 있다. 제조업, 금융업, 운수창고, 화학, 음식료품 등도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빠지고 있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1%대 상승 중이다.
2023.03.20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반등…800선 공방
  • 코스닥, 개인 ‘사자’에 반등…800선 공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양전에 성공하며 800선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5.06포인트) 상승한 802.45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한 때 803.42까지 올랐다.개인 매수세가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1567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663억 원어치, 기관은 573억 원어치 순매도 중에 있다.지난주 미국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속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뱅크, 크레딧스위스 주가 재폭락, SVB 파산 보호신청 등에 따른 은행권 불안이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발 은행권 위기 여진 속 3월 FOMC, 한국 3월 수출,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한은 금통위, BOE 통화정책 회의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 내다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융주 급락 여파로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금융업종의 리스크 확대는 결국 기업들에 대한 대출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다만 “AI 관련 기업들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47% 하락에 그치는 등 기술주가 강했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 진행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금속과 기타제조가 2%대 상승 중인 가운데 반도체, 유통, 신성장기업,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제약 등이 1%대 강세다. 반면 디지털, 소프트웨어, 오락, 출판매체, IT부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개장 당시 압수수색 여파로 하락 출발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2%대,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2%대 약세다.종목별로는 에스코넥(096630)과 코센(00973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HPSP(403870)가 27%대, 큐로홀딩스(051780)가 25%대, 상지카일룸(042940)이 22%때 강세다. 반면 이화전기(024810)가 24%대,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이 15%대,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13%대 약세다.
2023.03.20 I 이정현 기자
마크롱, 연금개혁 강행…불신임투표·대규모시위 허들 넘나
  • 마크롱, 연금개혁 강행…불신임투표·대규모시위 허들 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강행하면서 프랑스가 분열하고 있다. 연금개혁 반대집회는 갈수록 거세지고 의회는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마크롱 정부는 ‘개혁 중단’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18일 프랑스 낭트에서 진행된 연금개혁 반대 시위.(사진=AFP)◇야당 “연금개혁 대가 치를 것”…정년 단축 주장19일(현지시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20일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위해 발동한 긴급법률제정권(하원 표결 없이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법률을 제·개정할 수 있는 권리)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다. 하원에서 불신임 결의안이 의결되면 긴급법률제정권은 효력을 잃고 총리 등 내각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마크롱 대통령은 16일 긴급법률제정권을 발동,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연금개혁을 강행했다. 현재 62세인 정년을 64세로 연장하는 게 연금개혁안 핵심이다. 연금 상한액을 수령하는 데 필요한 근로 기간도 42년 이상에서 43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고령화와 조기 퇴직으로 인한 연금 재정 고갈을 막기 위한 조치다. 프랑스 연금계획위원회는 현행 연금제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10년간 매년 100억유로(약 13조원)씩 연금 적자가 발생한다고 지난해 경고했다.좌파 진영과 극우 진영에서 오히려 정년을 낮춰야 한다며 연금개혁 강행에 반발했다. 중도우파 야당 민주독립연합 소속 샤를 드 쿠르종 의원은 “(연금개혁 강행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르몽드에 말했다.다만 불신임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연금개혁에 우호적인 우파 야당 공화당이 불신임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여권 의석(250석)과 공화당 의석(61석)을 더하면 불신임 결의안 저지에 필요한 원내 과반(289석)을 넘어선다. ◇격화하는 시위·파업…마크롱 지지율 28%로 뚝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도 격화하고 있다. 연금개혁 강행 이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연일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연금 개혁으로 노동 기간이 길어진 청년층과 장기간 근로에 불리한 육체 노동자, 경력 단절 여성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특히 크다. 19일만 해도 파리 곳곳에서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구축하고 경찰과 맞섰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이들을 해산하려 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연금개혁 강행 이후 사흘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대 540명이 체포됐다.프랑스 노동계는 23일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9차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했다. 정유업계나 청소노동자 등은 이미 자체적으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의 필립 마르티네즈 위원장은 “정부가 64세 정년 연장을 추진하는 한 우리는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고 현지 BFM 방송에 말했다.시위가 거세질수록 마크롱 정부도 정치적으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19일 Ifop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8%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외신은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마크롱 정부를 정치적 위기에 몰아넣었던 2018년 노란 조끼 시위(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처럼 대형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마크롱 정부는 아직 단호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금 개혁이) 모두를 향한 존중을 통해 민주적으로 마무리 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일간지 르파리지앵과 한 인터뷰에서 “연금개혁이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치적 무질서를 만들 만한 사안인가. 분명 아니다”며 “모두가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연금개혁 반대 진영을 공격했다. 프랑스24 방송은 마크롱 대통령이 불신임 결의안 표결 이후 하원을 해산하는 또 다른 정치적 승부수를 걸 가능성도 제기했다.
2023.03.20 I 박종화 기자
김기현 "청년·수도권 민심 얻을 것"…민생특위 위원장엔 조수진
  • 김기현 "청년·수도권 민심 얻을 것"…민생특위 위원장엔 조수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새 지도부 출범 후 당 지지율이 고전하는 것과 관련해 “수도권과 청년 민심을 얻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어떻게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락세의 원인에 대해 “이유야 언론 분석에 따라 천양지차”라며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일정 정도 부인할 수 없는 점이 있다”면서도 “주된 요인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순수한 개인적 발언이었고 본인이 직접 설명하고 사과까지 했다”며 “우리 당의 입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대비 4.5%포인트 내린 37.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8%포인트 오른 46.4%로 조사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9.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새 지도부가 출범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아 지지율 악재에 부닥치자, 국민의힘은 민생 행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민생희망특위(가칭)를 띄우고 위원장에는 조수진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각 지역별, 분야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다양한 분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하게 한 두번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 정치가 생산적인 경쟁을 해야 할 부분이 민생”이라며 “특히 책임 있는 집권여당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이란 단어는 외교와 안보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며 “‘약자와의동행’이나 ‘재외대책위원회’ 등 기존의 여러 위원회와도 협업하고 역할을 증대시켜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0 I 이유림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하락 출발 후 강보합…2400선 회복
  • 코스피, 기관 '사자'에 하락 출발 후 강보합…24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2400선을 회복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51포인트(0.31%) 오른 2403.4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82포인트 내린 2391.87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기관은 132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8억원, 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역시 장 초반 대비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의복, 증권이 2%대 상승 중이다.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통신업, 유통업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화학, 금융업, 종이와 목재, 운수창고 등도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와 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보험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95%, 1.49% 오르고 있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는 각가 2%대 뛰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0.65%, 2.08% 내리고 있다. LG(003550)는 3%대 하락하고 있다.
2023.03.20 I 양지윤 기자
장중 환율, 소폭 내려 1300원 중심 등락…3거래일째 하락
  • 장중 환율, 소폭 내려 1300원 중심 등락…3거래일째 하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스위스계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촉발한 유동성 위기가 일단락된 데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전환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02.2원) 대비 1.3원 내린 1300.9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9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보합권인 1302.0원에 개장한 뒤 1303.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1299.0원으로 하락하는 등 130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환율은 CS 인수 합의,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강화 등 영향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불안을 도화선으로 시작됐던 글로벌 리스크 분위기가 진정되는 분위기를 띄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는 지난 주말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 32억3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UBS에 1000억프랑(108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했고, 90억 프랑 한도의 잠재적 자산 손실 보전을 제공했다.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BOC), SNB가 달러 통화스와프 유동성 강화를 위한 공조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금조달과 금융여건 경색 우려 진화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8시 20분께 103.80에 거래되는 등 103선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2023.03.20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그룹株 약세
  • 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그룹株 약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0.93포인트) 하락한 796.46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매도량을 늘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139억 원, 기관이 14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67억 원어치 팔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속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뱅크, 크레딧스위스 주가 재폭락, SVB 파산 보호신청 등에 따른 은행권 불안이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발 은행권 위기 여진 속 3월 FOMC, 한국 3월 수출,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한은 금통위, BOE 통화정책 회의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 내다봤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융주 급락 여파로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금융업종의 리스크 확대는 결국 기업들에 대한 대출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다만 “AI 관련 기업들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47% 하락에 그치는 등 기술주가 강했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 진행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업종별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이 2%대,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제약, 기타제조업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이 3%대, 전기·전자가 2%대 하락세다. IT부품, 화학 등도 1%대 주가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관련주가 압수수색 여파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함께 3%대 하락세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 등도 1%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에스코넥(09663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상승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25%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양에스텍(060380)과 코센(009730)이 18%대 강세다. 큐렉소(060280)는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지더블유바이텍(036180)과 디딤이앤에프(217620)가 1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액토즈소프트(052790)가 9%대, 브리지텍(064480)이 8%대 약세다.
2023.03.20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 출발…2380선
  •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 출발…23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시하며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67포인트(0.28%) 내린 2388.96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은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대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위기 여진 속 3월 FOMC, 한국 3월 수출, 미국·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 후반에는 현재의 위기를 촉발한 근본적 원인인 연준의 3월 FOMC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주중 변동성을 수시로 자극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56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4억원, 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증권, 서비스업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유통업, 건설업, 섬유와 의복, 의료정밀 등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제조업, 화학, 종이와 목재, 운수장비, 금융업 등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대, 2%대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도 1%대 오르고 있다.
2023.03.20 I 양지윤 기자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급매물 소화 뒤 가격 횡보…"긴축 신호 지켜봐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화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2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사진=직방)직방이 아파트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21.5%를 기록한 인천이었으며, 그 밖에는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추이를 보면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2023년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경우 2023년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였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으며,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전환이 늦었고 2023년 2월 기준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2022년 침체기의 가격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으나, 2023년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되려는 추세가 포착되고 있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 강북구에 비해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하락추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023년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으며,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계열 추이를 보면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요 시도별 아파트 가격지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 추이.2022년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적인 선택지로 GTX 개통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자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3년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직방은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전국 17개 시도 중 1위
  •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전국 17개 시도 중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이 평균 57대 1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서 28개 단지가 공급에 나선 가운데, 1만22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931명이 몰려 평균 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서울은 3개 단지, 393가구 공급에 2만2401건이 몰리며 평균 57대 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경쟁률은 경남(28.4대 1), 부산(12.1대 1), 광주(7.5대 1), 충북(5.8대 1), 인천(1.5대 1), 경기도(1.1대 1) 순으로 나타났다.서울 청약경쟁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7일 기준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2021년까지 세 자릿수를 보이던 서울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2022년 1분기 43.2대 1에서 4분기 6.7대 1로 하락한 바 있다. 단지별로 보면 3월초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건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등촌 지와인’도 81가구 모집에 493건이 접수돼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은평구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모집에 2430건이 몰리며 평균 11.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최근 계약을 시작했던 단지들도 완판 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계약을 진행했던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 헤리티지 자이’,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모두 단기간에 완판됐다. 침체돼 있던 서울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은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추첨제 물량이 늘었으며, 전매제한도 최대 10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규제가 완화되다 보니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청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그간 침체기를 보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올해 규제해제 이후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나올 단지들도 이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분양단지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3.03.20 I 이윤화 기자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랠리·해외 거래플랫폼 출시 기대에 급등(영상)
  •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랠리·해외 거래플랫폼 출시 기대에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전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는데 그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는 은행 위기론의 확산과 진화가 반복되며 증시 변동성이 컸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배당중단 및 자금조달비용 증가, 잇단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으로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대형은행들의 지원 약발도 오래가지 못했던 것.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1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급등(가격 급락)하고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주말 새 UBS가 3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주는 FOMC 회의가 열리는 만큼 은행권 이슈와 맞물리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COIN, 74.98 ▲10.62%)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30% 급등하고 이더리움이 22% 상승하는 등 주요 코인이 강세를 보인 데다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 내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두(BIDU, 146.84 ▲6.28%)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ADR 주가가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두가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베이징 남동부 경제개발구역에 10대를 우선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운행에 대해 “기술의 안전성과 실행력을 검증하는 주요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성공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베드배스앤비욘드(BBBY, 1.03 ▼2.83% ▼16.51%*)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5대 1 또는 10대 1 비율의 주식병합을 위해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여파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수 및 주가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주식병합을 통해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가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주식병합으로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당초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3억600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일부터 S&P스몰캡 600지수에서 편출된다.◇범블(BMBL, 19.93 ▲2.89%)여성 중심의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호평이 나오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씨티는 범블에 대해 최고의 인터넷 성장주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4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씨티는 “범블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인데다 유료 사용자 전환율이 향상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03.20 I 유재희 기자
SK하이닉스, 최악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반영한 주가-한화
  • SK하이닉스, 최악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반영한 주가-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예상보다 다소 깊은 바닥이나 더 안좋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 원을 유지했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예상 BPS 기준 P/B 1.2배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최악의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제는 2분기부터 나타날 ‘수요의 회복 및 공급의 축소 → 재고의 감소 전환 → 가격 하락세 안정화 → 구매 심리 자극 → 수요의 추가 개선’ 이라는 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하며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 분석했다.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4조9000억 원, 영업손은 3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돼 컨센서트를 하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서버 및 모바일 주요 고객사들의 보유 메모리 재고 레벨은 정상 수준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당초 예상보다 재고 축소 기조가 분기 내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전분기 대비 수요는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디램과 낸드 출하량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도 구매 심리 위축을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디램과 낸드 모두 -20% 수준 하락이 추정된다”고 말했다.다만 2분기 부터는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재고피크는 올 1분기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수요는 1분기의 낮은 기저효과와 신규 서버용 CPU 양산 출하 효과로 우상향 유력하며, 공급 측면에서는 가동률 조정과 Capex 축소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영업손 규모는 2분기에 3조6000억 원, 3분기에 2조9000억 원, 4분기에 1조5000억 원으로 점진적 축소가 전망된다.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재고 감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재고레벨의 하락 추세 전환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는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이며 당사는 1분기까지는 재고 레벨이 증가하겠으나 1분기 말 정점 확인 이후 2분기부터는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강력한 공급 축소 효과를 기반으로 재고레벨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3.20 I 이정현 기자
尹 지지율 36.8%…주69시간제 등 영향에 '연중 최저'
  • 尹 지지율 36.8%…주69시간제 등 영향에 '연중 최저'[리얼미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중 최저인 36.8%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과 주 69시간제 근로시간 개편 등의 영향을 풀이된다.(자료=리얼미터)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3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중 최저치이기도 하다. 올해 윤 대통령의 연중 최저치는 36.9%(2월 2주차)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상승한 60.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올해 최고치다. 올해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연중 최고치는 60.3%(2월 2주차)였다. 긍정 평가는 20대(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3.0%포인트↑), 학생(2.5%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4.6%포인트↑), 여성(2.3%포인트↑), 70대 이상(4.9%포인트↑), 60대(4.3%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4.1%포인트↑) 등에서 올랐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는 한일 강제노역 배상안 여진, 주 69시간 논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예배 발언 등이 주요 포인트”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20대에서는 미세하나마 반등했다. 주 69시간 논란에 이른바 MZ 세대 이야기를 듣겠다는 소통 취지에 대한 반응이라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0 I 송주오 기자
‘김재원 5·18 망언’ 역풍?…국민의힘 지지율 급락
  • ‘김재원 5·18 망언’ 역풍?…국민의힘 지지율 급락 [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7.0%, 더불어민주당은 46.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41.5%)에 비해 4.5% 포인트 하락하며 3.8% 포인트 상승한 민주당과 격차가 9.4%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주 69시간제로 대변되는 노동정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하락폭(2.1%포인트)보다 정당 지지도가 더 크게 요동친 데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 ‘표 얻으려고 하면 조상 묘도 파는 것이 정치인 아닌가,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반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이 대통령 평가보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데, 이번 주는 대통령 평가보다 국민의힘 낙폭이 더 큰 것이 특징”이라며 “주초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11월 4주 이후 최저치이고, 리얼미터 기준 주간단위 집계로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0 I 박기주 기자
K팝도 '라디오스타' 꿈꿔라
  • [임진모의 樂카페]K팝도 '라디오스타' 꿈꿔라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사진=이데일리DB)[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깃발’, ‘행복’의 시인 유치환은 자작 수필 ‘나는 고독하지 않다’에서 라디오가 제공하는 경이를 이렇게 묘사했다. “겹겹이 벽이 가로 질러있고 문이 꼭꼭 닫혀진 방 안에서도 수만리 바깥 원격한 말소리며 노래를 손에 쥐듯 듣다니 얼마나 귀신같은 신비스런 노릇인가.” 저 옛날 TV가 등장하기 전 라디오는 정말 놀라운 매체였다.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드라마, 뉴스 그리고 음악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보유한 집에 몰려들었다. 얼마 전 작고한 국내 최초의 디스크자키 최동욱이 1960년대 말 ‘탑튠쇼’를 진행할 때 그의 인기는 신성일보다 우위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도 인기 라디오 프로는 같은 시간대 시사교양 TV프로 시청률을 압도할 정도였다. 영화배우를 빼고 유명연예인은 곧 ‘라디오스타’였다. 대중음악 역사는 라디오와 궤를 함께한다. 1920년대 미국에 라디오방송국이 생겨나면서 근대적인 의미의 대중음악이 부상했다. 특히 스테레오가 가능한 FM라디오, 즉 음악전문채널이 1960년대 말 미국, 1970년대 말 한국에서 보편화하면서 라디오는 곧 음악이라는 등식이 확립됐다. 어떤 면에서 베이비붐세대는 라디오가 맺어준 ‘상상공동체’이며 라디오에 대한 깊은 정서적 헌신이 두드러진 세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라디오의 정체성은 이처럼 아무 공통점도 없는 사람들과 나를 연결해주는 매체, 기이한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는 매체라는 점에 있다.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음악청취 행태에 관련해 라디오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아이팟이 말해주는 ‘나만의 라디오’,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모은 이른바 ‘나의 플레이리스트’로 중심이 바뀌었다. 멜론, 지니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들도 이 부분을 강조한다. 특정 팬덤이 위력을 발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라디오의 파괴력은 갈수록 하락세를 보인다. 물론 라디오와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의 미래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2000년대부터 음악보다는 시사와 토크가 라디오의 헤게모니를 쥐면서 음악 매체로서 라디오가 선두라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라디오 종사자들부터 음악프로는 청취율이 낮다고 한숨을 쉰다. 무엇보다 지금은 유튜브와 OTT가 웅변하듯 소리 아닌 ‘영상’ 시대다. 모든 것을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라디오는 왠지 따분하다. ‘비디오는 라디오스타를 죽였다’는 노래제목은 1979년에는 맞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계화로 내달리고 있는 K팝도 라디오와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있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빼어난 패션과 비주얼을 내세운 K팝은 기본적으로 영상이 우월하게 작용한다. 듣는 쪽보다는 보이는 쪽이 성패를 가른다. 어느덧 아시아와 세계 시장에 등장한 지 20년이 넘어가면서 K팝도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과 같은 그룹 퍼포먼스에 맞춘 후크, 일렉트로닉 리듬양식의 반복은 물림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새로움을 수혈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각보다는 감동을 우선시하고, 퍼포먼스 속에서도 음악성을 놓치지 않는 예술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많은 음악 프로듀서들이 “라디오가 살아나야 K팝이 롱런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문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다양성’이 작동해야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누릴 수 있는데, 그것을 라디오가 음악 매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다수가 청취함으로써 음악예술성이 전면 부활하는 단계로 가야한다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지금 단계에선 확실히 ‘듣는 음악’이 필요하다. K팝이 영상만이 아니라 라디오에도 흘러나오고 이를 청취자가 응원하는 게 안 되면 힘들어진다. 참고로 지상파 라디오의 위세가 강한 나라는 각국의 비교통계는 없지만 디지털 라디오로의 전환이 빨랐던 청취율 90%의 영국과 역시 2019년 12세 이상의 국민 89%가 라디오를 들었다는 미국으로 알려져 있다.
2023.03.20 I 김현식 기자
전통 강자 '주춤' 저가형·렌트 '주목'…침대업계 성적 반전 이유는
  • 전통 강자 '주춤' 저가형·렌트 '주목'…침대업계 성적 반전 이유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침대업계의 전통 강자인 에이스침대(003800)(이하 에이스)와 시몬스침대(이하 시몬스)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이에 반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지누스와 렌털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한 코웨이(021240)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매트리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는 모양새다.지누스의 대표적인 국내 전용 제품 시리즈 ‘포레스트 워크’(사진=현대백화점그룹)◇에이스 침대, 10년만에 매출 하락…지누스는 66% 증가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특수를 누렸던 ‘침대 양강’ 에이스와 시몬스는 지난해 성장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주택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소비심리까지 위축된 게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원자잿값과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의 여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에이스는 지난해 매출이 3462억원으로 전년대비 0.04% 감소했다. 에이스 침대의 매출이 하락 반전을 맞은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14.9% 줄었다.시몬스의 경우 작년 실적 발표 전이지만 전년대비 역신장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몬스는 지난 2021년 30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시장 상황은 똑같지만, 실속 있는 구매를 앞세운 곳들의 실적은 두 자릿수 이상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 증가했다. 지난 2019년 한국 판매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며 미국을 제외한 18개 진출 국가 중 최대 판매 국가가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누스 내수용 매트리스 약 12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코웨이는 가장 최근 공개한 실적인 지난해 3분기 매트리스 렌털이 1642억원, 일시불 매출이 14억원으로 총 16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웨이 내수 매트리스 가격은 122만원 정도인데, 대부분 렌털로 활용하기 때문에 월부담액이 적은 편이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점차 합리적인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매트리스에 많은 돈을 쓰더라도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많았는데, 이제는 실속 있는 제품들이 관심을 받은 모습”이라고 말했다.◇올해 성장 전략은…고객 접점 높이고, 혁신 제품 선보이고이들은 지난해 실적을 뒤로한 채 올해 성장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는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침대를 찾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에이스스퀘어’ 등 체험형 매장을 기반으로 소비자 접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품격 수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에이스침대의 매트리스 브랜드인 에이스 헤리츠 팝업스토어도 계속 운영한다.시몬스는 ‘프리미엄’을 더욱 강조하는 정공법을 택할 전망이다. 불황이 길어질수록 소비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배송과 같은 서비스에도 접목한다. 실제로 시몬스는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한 ‘청결’과 구매 후 평일 기준 72시간 내에 완료하는 ‘속도’를 앞세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지누스는 올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매트리스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새 제품은 기존 지누스 매트리스와 완전히 구분되는 제품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며 고가의 매트리스와 동일 소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본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와 영업망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사업 매출 규모를 3000억원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코웨이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슬립테크 기업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말 론칭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공기를 주입한 포켓인 ‘슬립셀’로 매트리스 경도를 9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실시간 체압 정보를 확인하거나 경도 컨트롤, 모드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신체 압력을 감지 및 분석해 효과적으로 체압을 분산하는 ‘자동 체압 분산 시스템’, 숙면을 유도하는 ‘릴렉스 모드’ 등 혁신 기술도 다수 적용했다.
2023.03.20 I 함지현 기자
'롤러코스터' 코스피서 짐싸는 외국인…FOMC가 '분수령'
  • '롤러코스터' 코스피서 짐싸는 외국인…FOMC가 '분수령'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등 연이어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안전자산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되면서 외국인들이 방어적 성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초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올지 주목된다.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일주일 간 약 1조원 순매도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VB 사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30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코스피에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과 17일 금융권 리스크로 인한 긴축 완화 기대감에 각각 186억원, 801억원 순매수세를 잠시 보이긴 했으나 빠져나간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리스크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외국인이 빠져나간 코스피 지수는 요동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3월13~17일) 대비 1.10포인트(0.05%) 오른 2395.69에 거래를 마쳤으나 과정은 롤러코스터였다.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다 0.43% 소폭 상승한 채 2400선을 사수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투자심리가 가라앉으면서 SVB 사태 여파가 하루 늦게 국내 증시를 덮어 2.56% 큰 낙폭을 보이며 234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튿날인 지난 15일 투자 심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1.31% 상승해 2370선을 회복했으나 CS 위기가 불거지면서 다시 추락하던 코스피는 스위스 당국이 자금을 투입해 수습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만회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도 요동치면서 1300원 위를 웃돌아 외국인 매물이 빠져나가는데 일조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02.20원이다.◇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3월 FOMC가 관건” SVB와 CS 사태에 흔들린 투자 심리가 발 빠른 각 당국의 수습으로 인해 일단 진정된 가운데 시선은 3월 FOMC로 쏠린다. 오는 21일부터 22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지만, 만약 빅스텝(금리 0.05%포인트 인상)을 밟게 되면 미국과 국내 금리 차가 더욱 벌어지면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수급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SVC 사태와 CS 위기까지 연이어 터진 리스크에 연준이 금리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은 59%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은 41%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잦아들고, SVB, CS로 불거진 금융권 리스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외국인들도 국내 증시로 리턴할 가능성이 높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25bp 인상 확률을 높이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은행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여전히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핵심 변수는 3월 FOMC까지 SVB와 CS 사태의 여진이 얼마나 진정될지 여부다”라고 밝혔다.최유준 신한투자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매수에 선뜻 나서는 주체가 없었고, 주포였던 외국인은 3월 2주부터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규모 현물 이탈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선물 매매의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최 연구원은 “대규모 매도 이후 한 달 동안의 주가 경로에서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하방이 좀 더 우세했다”며 “SVB사태와 CS위기 등 비교적 원인이 분명하고, 금융당국의 빠른 대응이 있어 해결이 명확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3.20 I 이용성 기자
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듯 …1세대 1주택 부담 ⅓로 '뚝'
  • 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듯 …1세대 1주택 부담 ⅓로 '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액이 최소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기본공제 상향조정, 세율 인하,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이 효과를 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대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정부는 최근 공시지가 하락, 세수 감소 등의 영향을 감안해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8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세대 1주택 부담 ⅓ ‘뚝’…부부 공동명의, 대부분 해방19일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가가 20억원 대였던 아파트들의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 20~40%대, 10억원대 후반 아파트의 경우 60% 이상 세 부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아파트단지들의 공시가 분포를 봤을 때 상당수 1세대 1주택자(단독명의)의 세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시가 하락률이 작년보다 15% 내려갈 거라는 가정에 기반해 서울 지역 84㎡ 아파트 15곳의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납부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700만 원으로 26.6%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오른 데다 적용세율도 낮아진 결과다. 지난해 종부세 66만 원이었던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진다.특히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크게 오른 덕분에 올해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시가 18억원이 시가 약 27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의 강남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시가 20억원대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종부세 감소율도 70~80%대에 달한다. 지난해 공시가 합계 20억 원 중반에서 50억 원에 이르는 구간의 서울 2주택자는 60~70%,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3주택자는 7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개정된 종부세법에 따르면 올해 기본공제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아지고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갔다. 종부세율은 기존 1주택 0.6~3.0%, 조정 대상 2주택자 이상 1.2~6.0%로 적용하던 것을 이제 2주택 이하 0.5~2.7%, 3주택 이상 0.5~5.0%로 낮췄다. 세 부담 상한은 최고 300%에서 150%로 하향했다.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공시가 하락률에 따라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이상 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종부세 공정시장비율 상향 ‘만지작’…세수 감소 배경도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거나 세 부담이 큰폭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 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로, 기본공제 금액을 뺀 주택공시가격에 이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2008년 제도 도입 이래 10년 간 80%로 유지됐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 등으로 매년 5%포인트씩 상승하다가 지난해 역대 최저인 60%로 낮아졌다.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다. 다만 올해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리더라도 국민 부담이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은 늘어나지만, 올해의 경우 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주택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10~2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서울 22.09%, 전국 16.84% 하락했다.올해 세수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도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을 고려하는 배경이다. 정부는 이미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로 세입 예산을 산출했는데도 종부세수는 전년(추경 기준)보다 30% 넘게 줄어든 약 5조7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공시가격 하락에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세수 손실 우려는 더 확대될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조3442억원의 종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올해 종부세 과세 기준일(6월 1일) 이전 발표를 목표로 검토하되, 이르면 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3.19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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