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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7건

‘꽃청춘’ 나영석PD “쌍문동4인방, 말그대로 ‘요즘애들’”
  • ‘꽃청춘’ 나영석PD “쌍문동4인방, 말그대로 ‘요즘애들’”
  • 나영석PD.[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PD가 ‘꽃청춘-아프리카’의 멤버들을 ‘요즘 애들’이라고 표현했다.나PD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쌍문동4인방’과 함께 해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PD는 “포맷은 똑같다. 사람과 지역이 바뀌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이 친구들과 여행을 해보니까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면 연예인이라고 답해야 하는데, 자신이 학생인지 배우인지 일반인인지 헷갈려 하더라.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우리끼리 ‘요즘 애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청춘’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멤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꽃청춘’ 박보검 “단체로 나체 수영…놀라운 경험”
  • ‘꽃청춘’ 박보검 “단체로 나체 수영…놀라운 경험”
  •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박보검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박보검이 아프리카에서 단체로 나체 수영을 즐겼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놀랐다”며 “형들과 있으면서 내가 속옷을 벗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이날 박보검은 “내가 그렇게 결단력이 빠른 줄 몰랐다. 스스로 놀랍고 후회했다. 서로의 추억이 하나 만들어졌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박보검과 다섯 작품을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박보검은 “해당 장면이 담겨 있는 예고편을 보면 고경표가 걱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불법적이거나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 당시 수영장에 아무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꽃청춘’ 고경표 “납치 당시 눈물…복잡한 심경이었다”
  • ‘꽃청춘’ 고경표 “납치 당시 눈물…복잡한 심경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고경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푸껫 납치’에 얽힌 후일담을 공개했다. 고경표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납치 당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이날 고경표는 “여행지에서 ‘우리 지금 아프리카에 있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아프리카에 갈 수도, ‘꽃청춘’도 출연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라서 눈물을 흘렸다. 감격이라기보다 복잡한 심경이었다. 많이 치유 받고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꽃청춘’ 나영석PD “‘응팔’ 1회보고 4인방 섭외 결정”
  • ‘꽃청춘’ 나영석PD “‘응팔’ 1회보고 4인방 섭외 결정”
  • 나영석PD.[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PD가 ‘쌍문동 4인방’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나PD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응답하라 1988’ 1회를 보고 섭외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나PD는 “한창 꽃보다 청춘을 연달아 기획할 생각이었다. 첫 팀은 아이슬랜드를 가자고 멤버를 기획하고 있었고, 두 번째 팀은 멤버와 여행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때 친분이 있는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가 ‘응답하라 1988’를 준비하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 “저 친구들 몸값이 비싸지기 전에 이야기를 해놓겠다”고 말하고 1회를 본 후 바로 결정을 했다. 그후 소속사와 비밀리에 접촉해서 준비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TV에 자주 나오던 이들이 아니다.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일반인 동생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꽃청춘’ 안재홍 “길냥이 보듯 자칼·사막여우 봤다”
  • ‘꽃청춘’ 안재홍 “길냥이 보듯 자칼·사막여우 봤다”
  •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안재홍이 사막에서 동물을 본 경험담을 털어놨다.안재홍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에서 고양이를 보듯 자칼을 보고 사막 여우를 봤다”고 말했다.이날 안재홍은 “한 번은 기린이 누워 있더라. 신기했다. 서서 자는 줄 알았는데, 누워 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자세히 보니 기린의 사체였다.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꽃청춘’ 박보검, “선크림·모자…왜 탔는지 모르겠다”
  • ‘꽃청춘’ 박보검, “선크림·모자…왜 탔는지 모르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박보검이 “왜 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박보검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왜 탔느냐는 질문에 “모자를 잘 챙겨썼다”고 답했다.이어 “가기 전에 소속사에서 선크림도 챙겨줬다”며 “잘 바르고 다녔다. 제일 잘 발라서 그런지 가장 잘 탔다. 모자를 잘 안썼는지 왜 탔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덥지도 않았다. 덥다기 보다 햇빛이 강해서 뜨거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꽃청춘’ 박보검 “운전대 잡자마자 접촉사고냈다”
  • ‘꽃청춘’ 박보검 “운전대 잡자마자 접촉사고냈다”
  •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박보검이 아프리카 여행 중 접촉사고를 냈다.박보검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운전대를 잡자 마자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이날 안재홍은 “식사 준비를 맡았다”며 “류준열이 주로 운전을 했다. 류준열이 피곤할 때 세컨드 드라이버를 맡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은 “형들이 운전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되고자 운전대를 잡았다. 한 10초 운전하자마자 접촉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음악을 틀었는데, 간주만 들었다. 바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팀내에서 막내 답게 편하게 다니기도 했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하는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7월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할배-유럽’으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멤버와 여행지를 바꿔가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한다.
2016.02.18 I 김윤지 기자
전현무·정형돈…웃는게 웃는게 아닌 남자들
  • [예능인 건강적신호]전현무·정형돈…웃는게 웃는게 아닌 남자들
  • 정형돈, 전현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예능인들은 놀면서 돈 버는 줄 알았다.” 방송인 김성주가 지난해 MBC ‘2015 연예대상’에서 남긴 수상 소감이다. 그는 “예능인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약을 먹어가며 웃기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냥 즐거워 보이는 예능인들의 속살을 드러낸 말이었다. 최근 예능인들의 연이은 건강 적신호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27,28일 목 상태 악화로 생방송 되는 MBC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 불참했다. 개그맨 문천식이 전현무의 빈자리를 채웠다. 전현무는 SNS에 “들어오는 일들을 모두 감사히 잘해내자는 게 제 초심인데 감사히는 해왔지만 무리하다보니 다 잘해내진 못했다”는 글로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예상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 전현무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성대 결절을 진단 받았다. 당시 전문의는 휴식·치료를 권했다. 전현무는 “쉴 수 없다”며 “매일 아침 라디오 생방송 2시간, 이후 방송 녹화 12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전현무는 기존대로 스케줄을 이어갔고, 결국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개그맨 정형돈이 출연 중이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하차했다. 심각한 불안장애가 이유였다. 늘 여유롭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가족과 함께 호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앞서 개그맨 이경규, 방송인 김구라 등이 공황장애를 호소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밖에도 빠듯한 스케줄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계자들은 주요 원인으로 예능프로그램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한다. 길게는 6개월, 짧게는 2개월까지 제작 기간이 정해진 드라마와 달리 다수 예능프로그램의 끝은 정해져 있지 않다. 시청자들의 외면 등으로 폐지가 결정되는 순간이 마지막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된다. MBC ‘무한도전’은 11년 째 매주 토요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겨우 5분 방송되는 등 ‘셋방살이’ 코너였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9년이 흐른 현재 수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터줏대감이 됐다. 그만큼 프로그램을 지속해 오고 있는 구성원들의 피로는 상당하다. 예능인들의 직업적인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예능인들은 매번 남을 웃겨야 하는 직업이다. 또한 대중과 가장 밀접한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보다 빨리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 예능인은 쉼 없이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예민하게 대중의 반응을 포착해야 하는 일종의 ‘감정 노동자’다. 유난히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알려진 스타들 외에도 강박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지닌 채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예능인들이 꽤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 가운데 제작 환경은 여의치 않은 편이다. 상업영화 1편에 30억 원 이상 투입되는 데 비해 예능프로그램 1편에 투자비용은 1억 원 상당이다. 분량으로 비교해도 예능프로그램에 투입되는 비용이 훨씬 적다. 또 매주 제작이 되기 때문에 기획, 촬영, 편집, 홍보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출연진, 제작진 너나할 것이 없이 빠듯한 스케줄이다. 한 외주프로그램 제작사 관계자는 “스태프들의 업무량도, 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 채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된 부분도 있다. 그에 비해 인기 있는 예능인의 수를 정해져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제작진들은 여성 예능인을 기용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기존 예능인들에게 의존하기도 한다. 때문에 일부 예능인들에게 일감이 쏠리기도 한다. 전현무는 라디오를 비롯해 KBS2 ‘해피투게더’ 등 9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유재석이 ‘무한도전’ 등 5개, 신동엽이 KBS2 ‘불후의 명곡’ 등 6개, 김구라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6개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해결책으로 예능프로그램 시즌제 활성화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시리즈다. 지난 2013년 ‘꽃보다 할배’ 유럽편이 방송된 이후 비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한 지상파 PD는 “예능프로그램의 끝은 아름답지 못하다. 쓸쓸한 폐지밖에 없다”며 “시즌제가 활성화된다면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예능인을 비롯해 구성원들도 좀 더 만족스러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능인이란 직업에 대한 달라진 시선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예능인들은 배우나 가수에 비해 친근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예능인도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이란 점이 간과된다. 직업에 대한 존중이 더해진다면 출연진, 제작진 모두 좀 더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예능인 건강적신호]스타의 남모를 고충 ‘공황장애’☞ 이종석, 재능기부로 화보 참여…어린이 후원 동참☞ SM "티파니·그레이 열애? 절대 아니다"☞ 전현무, 라디오 복귀 “몸 보다 마음 불편이 더 컸다”☞ 유연석, 샘킴이 만든 '위풍닭닭' 진짜 와인바에 내놨다
2016.01.29 I 김윤지 기자
컴투스 '액션퍼즐타운', 다시 만나고 싶은 미니게임 1위 '붕어빵타이쿤' 선정
  • 컴투스 '액션퍼즐타운', 다시 만나고 싶은 미니게임 1위 '붕어빵타이쿤'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078340)는 액션퍼즐타운 유저를 대상으로 다시 해보고 싶은 미니게임을 선정하는 설문조사에서 1위로 ‘붕어빵타이쿤’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지난 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액션퍼즐타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akooschool)를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다시 하고 싶은 미니게임으로 1위 ‘붕어빵타이쿤’, 2위 ‘할배의길찾기’가 선정됐다. ‘붕어빵타이쿤’은 피처폰 시절부터 큰 인기를 끌던 게임으로 겨울 국민 간식인 붕어빵을 정확한 타이밍에 뒤집어 타지 않게 굽는 것이 핵심이다. ‘할배의길찾기’는 같은 모양의 블록을 드래그로 연결하는 게임으로 진행 방법은 단순하지만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2종의 게임은 이달 중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며, 신규 콘텐츠는 오랫동안 액션퍼즐 시리즈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액션퍼즐타운’은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쿠 집을 3, 6, 9, 12단계로 업그레이드하면 각 단계마다 게임 스킬 아이템과 코스튬 얻을 수 있는 일반뽑기권 및 고급뽑기권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2016년을 맞이해 게임 내 에너지인 밥을 16개 소모하면 매일 1회 16개의 밥을 환급해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한다.컴투스 관계자는 “액션퍼즐타운은 오랜 시간 동안 유저들과 함께 성장해온 액션퍼즐 시리즈인 만큼 유저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게임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1월에 추가될 신규 콘텐츠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지난 달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실시한 컴투스의 신작 캐주얼 게임 ‘액션퍼즐타운’은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고 전 세계 유저들과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출시 1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2016.01.05 I 오희나 기자
김수현·설현, 예술학도가 뽑은 해맞이 워너비 스타
  • 김수현·설현, 예술학도가 뽑은 해맞이 워너비 스타
  • 김수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설현 신민아 이순재[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김수현과 걸그룹 AOA 설현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학생들이 뽑은 ‘2016년 해맞이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가 됐다.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2016년을 맞아 연기, 실용음악, 모델, 방송댄스, 뮤지컬, 무용 전공자 830명을 대상으로 ‘2016년 해맞이를 함께 하고 싶은 스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김수현이 143표, 최근 가장 핫한 아이돌 스타로 꼽히고 있는 AOA의 설현은 122표를 받아 각각 남녀부문 1위를 차지했다.남자부문 2위는 ‘꽃보다 할배’ 시리즈로 젊은 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순재가 뽑혔다. 방송을 통해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 젊은 세대와 융합할 수 있는 사고방식 등으로 “새해를 맞아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배움을 얻을 것 같다”라는 것이 선정이유였다. 3위는 ‘응답하라 1988’의 배우 류준열, 4위는 군 제대 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유승호, 5위는 영화 ‘히말라야’에 출연한 배우 정우가 뽑혔다.여자부문 2위는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신민아, 3위는 ‘국민 첫사랑’ 수지가 선정됐다. 4위는 ‘진짜 사나이’에서 기습애교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혜리, 5위는 배우 박보영이 뽑혔다.
2015.12.31 I 이정현 기자
'꽃청춘', 韓TV+中온라인 동시 방영..'신서유기' 조회수 넘을까
  • '꽃청춘', 韓TV+中온라인 동시 방영..'신서유기' 조회수 넘을까
  •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가 중국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중국 시청자와 만난다.tvN은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중국 온라인 플랫폼으로 포털 사이트 텐센트 비디오(v.qq.com)를 확정 짓고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를 1월 1일 첫 방송부터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비디오는 3억 2천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 포털 사이트다.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열할 간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담은 tvN ‘꽃보다 청춘’은 네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국판으로도 제작되며 중국 현지에서 큰 사랑을 얻은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어,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의 인기를 더해 갈 ‘꽃보다 청춘’의 새 시즌이라는 점에서 중국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CJ E&M 해외콘텐츠사업팀 관계자는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젊은층 유저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인기 있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중국 현지에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를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앞서 tvN ‘신서유기’가 텐센트에서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방문자 수가 6천만을 넘어서고 매회 평균 방문자 수가 1천200만에 달했는데, 이번에 공개될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이보다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5.12.31 I 강민정 기자
'백합'에 '시니어'까지..主의 변주가 뜬다②
  • [新트렌드가 필요해]'백합'에 '시니어'까지..主의 변주가 뜬다②
  • ‘대세는 백합’ 포스터와 ‘디어 마이 프렌즈’에 출연하는 김혜자(왼쪽)와 고두심.[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 예능만 안아야 할 숙제가 아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 시각적인 세련미는 물론 소재의 공감도와 신선한까지. 대중의 눈높이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드라마의 ‘주인’이 다채로워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령층이 확장됐다. 인물관계도의 고정관념이 판을 엎었다. 주인공의 변주가 뜨고 있다.‘대세는 백합’△웹드의 파격, ‘대세는 백합’ 들어는 봤나요즘 싱글 남녀, 10·20대 남녀 인기 검색어로 온라인을 달구는 콘텐츠가 하나 있다. 웹드라마다. 제목은 ‘대세는 백합’. 백합이라는 표현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소위 ‘요즘 애들 말’로 백합은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 ‘백합물’은 그런 여성 동성애자를 주인공으로 다룬 영상, 이야기를 일컫는다. 팽창하는 웹드라마 시장에 역대급 소재가 뜬 셈. 최근 베일을 벗은 ‘대세는 백합’은 ‘인생 여권’을 분실한 미소녀 경주(김혜준 분)가 거부할 수 없는 절대 그녀 세랑(정연주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다. 소녀들의 짜릿한 ‘100% 리얼’ 키스신 만으로 화제가 됐다. 게다가 얼굴이 익숙한 배우 정연주에 윤박, 박혁권, 박희본까지 만날 수 있으니 높은 관심이 쏠렸다.욕조에서의 스킨십이나 키스를 나누는 여성 동성애자의 모습은 분명 생소하다. 하지만 명랑한 순정만화를 보는 듯 톡톡 튀는 연출과 흥미로운 전개, 부드러운 색감이 잘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특히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세심한 캐릭터 설정, 인물 간 관계가 네티즌의 구미를 당겼다. ‘여성 동성애자’라는 호와 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소수의 취향’이다. 실제로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방영 후 이러한 분위기에 ‘대세는 백합’ 콘텐츠가 청소년관람불가인 ‘19금(禁)’으로 바뀌기도 했다. 성인물이 아님에도 이러한 변화를 겪은 건 ‘대세는 백합’이 유일하다고. 그만큼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관계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고무적인 성과는 분명하다. 본편 공개 이후 ‘대세는 백합’과 주연배우 정연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작품에 대한 활발한 담론들이 쏟아지는 등 누리꾼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고현정△연령의 파격, ‘막내가 고현정’ 상상은 했나1971년생 고현정이 가장 어린, ‘막내’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온다. 김영옥, 김지영, 김혜자,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이런 배우들이 주인공이다.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을 담을 예정. ‘디어 마이 프렌즈(Dear my Friends)’라는 가제의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다. 드라마로, 책으로 필력을 휘두르는 ‘감성갑(甲)’ 노희경 작가가 펜을 들었다.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노년층이 평일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나선 작품은 거의 없다. tvN에서 나영석 PD가 선보인 ‘꽃보다 할배’라는 예능 콘텐츠가 방송후 시니어 층을 흔든 파급력을 보여줬을만큼 우리 대중문화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돌아간 일이 많지 않았다.‘디어 마이 프렌즈’가 성공할 경우 시니어의 존재감은 상승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내공과 연륜을 인정 받으면서도 주연에서 조연으로 밀려 ‘신스틸러’ ‘명불허전’ 등의 평가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in 페루’ 등으로 평균연령 70대부터 40대까지 인생의 주인공을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한 콘텐츠 덕에 이러한 선순환도 끌어낼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디어 마이 프렌즈’의 한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계기로 대중문화 소비계층에서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주도적인 변화도 눈에 띄지만, 드라마나 예능, 영화와 같은 영상 콘텐츠에서 이들을 다루려는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디어 마이 프렌즈’도 그 연장선상에서 시청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거라 믿는다”면서 “황혼 청춘이라는 말 또한 요즘 실제 사회 분위기와도 맞아떨어지는 트렌드한 부분이라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5.12.19 I 강민정 기자
팔순 이순재 "말년에 만난 '시련'…마지막 큰 작품일 것"
  • 팔순 이순재 "말년에 만난 '시련'…마지막 큰 작품일 것"
  • 배우 이순재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외벽 앞에 섰다. 연극 ‘시련’으로 57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 무대에 선 이순재는 “‘세일즈맨의 죽음’에 두어 번 출연하며 아서 밀러를 좋아하게 됐다.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0년 동안 한우물만 팠다. 영화광이던 스물한 살 청년은 백발의 노장배우가 됐다. 연극·영화·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300편 가까이 출연했다. 1956년 서울대 철학과 3학년 때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에 발을 들인 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부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야동순재,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등에 출연하며 ‘직진순재’ ‘국민할배’란 별칭까지 얻었다. 배우 이순재(80)는 여전한 현역이다. 이번에는 57년 만에 국립극단 무대에 선다. 아서 밀러의 대표작 ‘시련’(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주지사 댄포스 역을 맡았다.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원칙을 굽히지 않고 무자비하게 사형을 선고하며 권력의 광기를 보여주는 악역이다. 이순재는 “밀러의 시련은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큰 작품이 될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 내놔도 공감할 만한 상당히 의미 있는 연극이다.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소개했다. ◇2막 출연…200마디 연륜 울림 그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절대악’으로 보는 극 속 모습이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마 위 깊이 패인 주름과 살짝 쳐든 고개, 오른쪽 주머니에 얹은 손은 권위적인 댄포스의 고집으로 충분히 읽혔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기자들에게 먼저 선보인 연극 ‘시련’에서 이순재는 2막에 등장했음에도 무대를 압도했다. 권위적이면서도 때론 비열한 모습으로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했다. 연륜 있는 연기 속 팽팽한 긴장감이 대사를 치고 올라왔다. 올해 국립극단의 대미를 장식할 ‘시련’은 매카시즘 광풍에 사로잡힌 1950년대 미국 현실을 강하게 비판한 작품. 1692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세일럼 마녀재판’을 모티브 삼아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 개인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집단적 광기가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파괴해 나가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순재는 “댄포스는 최고 정치인으로 행정과 법률을 모두 다루는 복합적 인물이다. 깊이 있는 캐릭터라 꼭 해보고 싶었다. 대사는 200번쯤 나오는데 쉴새 없이 상대 배우와 맞붙어야 하는 역할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국립극단에 이 작품 제작을 먼저 의뢰했을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두해 전 서울대 동문 극단 관악극회에서 ‘시련’을 연출했고 배우 대사훈련을 시킬 때 필요해 대학강의에서 워크숍 작품으로 다루기도 했다. 시대를 초월한 의미가 있다. 작품이 함유한 정치적 의미, 시대 배경, 인물 성격도 명료하다.” 국립극단과의 인연은 1958년 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락’에 출연한 뒤 같은 해 한차례 더 무대에 선 게 전부다. ◇영화 보며 연기에 입문한 ‘철학도’ 그의 대본을 보면 분석한 것이 빼곡히 적혀있는데 이번 공연은 무대 위에 객석을 올려 관객과 관객이 마주보도록 꾸민 만큼 동선 체크를 철저히 했다. 그는 “인물이 많아 자칫 동선이 겹칠 수 있고, 서로 주고받는 대사와 발성도 커야 하기 때문에 대사도 집중해 빨리 외웠다”고 귀띔했다.배우가 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끼가 많은 학생도 아니었다고 했다. “1950~1960년대에는 취미생활이란 게 별로 없었다. 먹고사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대였다. 다행히 그 시절에 세계의 좋은 영화가 쏟아져 들어왔다. 스카라, 국도극장 등을 돌며 닥치는 대로 봤다.” 대학 2학년 때 셰익스피어 작품의 주인공을 도맡았던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가 나온 ‘햄릿’을 봤는데 홀딱 반했다고 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 주한미군 영화잡지, 원어자료를 뒤져가며 올리비에의 정보를 모았다. “당시엔 배우를 ‘딴따라’로 생각하고 평가절하했지만 ‘저 정도면 연기도 해볼 만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하루 두끼를 스프로 때우며 무대에 올랐다. 2008년 연극 ‘라이프 인 더 시어터’ 공연 중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무대를 지킨 일화는 연극계 전설이 됐다. 후배들은 “이순재 선배를 보고나면 연극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내년이면 데뷔 60년…“그만두려한 적 없어” TV 출연은 순전히 돈 때문이었다고 했다. 1964년 개국한 TBC에선 1980년 언론통폐합 때까지 16년 동안 전속 탤런트로 활동했다. 이순재는 “대학졸업 후 11년 동안 연극을 하며 출연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약속시간보다 30분 서둘러 나온 부지런한 배우. ‘직진 순재’란 수식어가 안성맞춤인 이유다. 마침 첫눈이 내렸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인 만큼 그와의 인터뷰는 오래 기억될 듯 싶다.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거기서는 출연료를 받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었다. 살아보려고 한 일이 계기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시련도 있었다. “왜 기복이 없었겠나. 언론통폐합 이후 배우 쏠림현상으로 일거리가 없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배고파도 끝을 보겠다는 다짐으로 연기인생을 굳게 해준 게 바로 연극이다. 그러다가 1982년 KBS ‘풍운’이란 작품에서 대원군 역에 캐스팅됐다. 담배를 끊었다. 가래 끼는 소리가 싫었다. 대상은 못 받았지만 대한민국 방송대상을 받았다.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후 최장수 일일극 ‘보통사람들’, 김수현 작가의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이 뭐길래’와 ‘허준’ ‘베토벤 바이러스’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이순재는 “그간 수많은 배역을 맡았지만 햄릿 역은 못했다. 이제 나이가 너무 들어 힘들 것 같다”며 아쉬운 웃음을 지었다. “내년 1월 SBS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를 준비 중이다. 내년이면 데뷔한 지 60년이 된다. 후배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뭘 준비하는 모양인데 그냥 조용히 치르고 싶다. 어떤 작품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하.” 연극 ‘시련’으로 57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 무대에 선 이순재는 “오래된 고전은 아니지만 모처럼 원작 중심의 밀러 대표작이다. 시의성 있는 작품이어서 던져지는 메시지도 많다. 충분히 관객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와서 보면 연극적 충족감을 느낄 거다”고 환하게 웃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연극 ‘시련’으로 57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 무대에 선 이순재(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
2015.12.03 I 김미경 기자
또 하나의 청춘 편, 30대 대척점은?③
  • ['꽃보다' 프로젝트 4년]또 하나의 청춘 편, 30대 대척점은?③
  • ‘꽃보다 청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30대의 대척점, 제작진의 시선은 어디로 향해 있을까.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이 아이슬란드 편을 시작으로 2막을 열었다. 지난 2013년 ‘할배’ 프로젝트로 시작된 ‘꽃보다’ 시리즈는 라오스 편을 최종적으로 다음을 기약한 상황이었다. 그 사이 나영석 PD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연출, 작가진과 ‘삼시세끼’와 ‘신서유기’를 내놨다. 어느덧 4년차를 바라보는 ‘꽃보다’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으니 시청자의 기대감은 다시 무한 상승하고 있다.‘꽃보다 청춘’은 지금 30대 절친 3인방을 섭외해 아이슬란드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 새벽, 언제나 그랬듯 갑작스럽게 즉흥적인 여정으로 출연진을 끌어들였다.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이 주인공이다. 무명 시절을 함께 지내며 지금의 확고한 입지를 쌓기까지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 준 사이다. 요즘 시대로부터 가장 불친절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30대, 딱 그 즈음에 놓인 이들의 이야기라 어떤 진솔한 말과 행동이 화면에 담겨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실리고 있다.또 한편으로는 아직 기획 초기 단계에 있는 새로운 ‘꽃보다 청춘’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고 있다. ‘꽃보다 청춘’은 비교하는 재미가 있는 시리즈였다. ‘꽃보다’ 프로젝트가 할배, 누나 그 자체를 보여줬다면 청춘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의미의 청춘을 다뤘다. 지난 청춘 프로젝트에서도 라오스로 떠났던 20대의 좌충우돌과 페루를 여행한 40대의 인생철학이 맞물려 시너지를 낸 바 있다. 같은 청춘, 다른 세월의 출연진이 전하는 차별화된 감성이 묘미였다.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사고를 저격하는데도 성공했다.40대의 대척점은 20대였다. 20대의 훗날은 40대였다. 30대로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를 시작했으니, 이어질 청춘 프로젝트는 30대의 대척점이 될 어딘가가 아니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꽃보다’ 시리즈가 유일하게 다루지 않은 10대와 80대 그 이상의 연령층에도 이목이 쏠린다. tvN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꽃보다 청춘’이 2가지 편으로 나뉘어 방송됐던 터라 이번에도 그렇게 기획이 되고 있지만 후속 편에 대한 논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방송 중인 ‘삼시세끼’ 어촌 편2도 마무리 되지 않았고, 이제 막 여행을 떠난 팀도 있어 인력이나 상황도 여의치 않은 터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15.11.27 I 강민정 기자
할배, 누나, 청춘..인생 사용 설명서②
  • ['꽃보다' 프로젝트 4년]할배, 누나, 청춘..인생 사용 설명서②
  • ‘꽃보다’ 시리즈가 할배, 누나 그리고 두 편의 청춘 여정을 보여주며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든 콘텐츠로 성장했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시리즈가 어느덧 4년차 콘텐츠가 됐다.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가 방송되는 2016년 1월이면 ‘꽃보다’ 시리즈도 ‘중장년층 급’ 프로그램에 접어든다.2013년 7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해외 배낭여행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유럽과 대만을 돌았다. 스페인을 다녀왔고, 그리스도 여행했다. 그 사이 ‘꽃보다 누나’가 방송됐다. 크로아티아라는 낭만의 여행지에서 행복을 만끽했다. 할배와 누님의 여정을 꾸렸던 제작진은 청춘에 눈을 돌렸다. 뮤지션들의 페루 여행과 청년들의 라오스 여행으로 극과 극의 재미를 줬다.‘할배’의 7080세대, ‘누나’의 4060세대, ‘청춘’의 40대와 20대까지. 전 세계를 누빈 시간 끝에 ‘꽃보다’ 시리즈는 우리 인생을 아우르게 됐다. 남은 건 10대와 30대. 지금 아이슬란드 편이 30대의 청춘을 얘기할 차례니, 10대 그리고 80대 그 이상만 채워지면 끝이다. 평균연령 76세 할배들의 여행으로 시작해 평균연령 25세 청년들의 여행으로 이어지기까지. 성공적이었던 인생 역주행의 기승전결을 되짚어봤다.‘꽃보다 할배’△‘결’ 다시 오지 않을 시간, 즐겨라(할배 편)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그리고 백일섭. 평균연령 76세로 첫 여행을 떠났던 할배 4인방은 두 살 씩 더 먹은 뒤에도 함께 했다. 프랑스와 스위스를 돌던 유럽 편을 시작으로 대만, 스페인, 그리스까지 다녔다. 제작진이 건네주는 예산은 적어지고, 몸은 고되지는 ‘배낭여행 다운’ 여행으로 난도가 높아졌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건강에 유념해야 하는 고령이었지만 ‘시니어 파워’엔 저력이 있었다. 다닐수록 활력을 얻고, 식견을 넓힐 수록 젊어졌다. 그야말로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된 행보였다.‘꽃보다 할배’는 80년 가까운 삶을 산 할배들의 경험이 녹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배움의 열정을 태우는 이순재,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 박근형은 물론 ‘철학 선생님’ 같았던 신구가 마음을 쳤다. 마흔 중반, 마지막 연애를 고민하는 이서진에게 “마음이 최고다”라고 건넨 신구의 조언은 ‘썸타기’에 꽂힌 요즘 세대에게 필요한 말이기도 했다. 새삼스럽게 교과서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읽어주는 선생님 같은 모습이었지만 대중은 반응했다. 세월의 노고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마와 눈가, 삶의 풍파를 겪은 끝에 더욱 단단해진 정신, 사람의 눈을 보고 말하는 동공에 담긴 진심을 시청자 역시 봤기 때문이다. “언제 또 이런 날이 오겠나”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의 1분 1초를 소중하게 쓰라는 신구의 말은 특히 20~40대 시청층에게 와닿았다.‘꽃보다 누나’ 윤여정.△‘전’ 소녀 감성 누나들의 ‘쏘쿨 철학’(누나 편)2013년의 끝자락에 찾아와 2014년의 시작을 열어줬던 누님들. ‘40대 막내’ 이미연, ‘셋째 언니’ 김희애, ‘둘째 언니’ 김자옥, ‘60대 큰 언니’ 윤여정의 크로아티아 여행기는 사춘기 소녀의 일기 같았다. 빛이 났지만 눈이 부시진 않았다. 화보 같았지만 일상이었다. 웃었다가 울고, 화를 내다가 웃고, 힘들어했다가 감동하고, 지쳤다가 신이 났다. 시청자에게 당황스러운 여정으로 기억되는 부분도 있다. 이미연이 울었고, 김희애도 터졌다. “행복하세요”라는 한 마디에, 탁 트인 풍경 한 조각에 감수성이 폭발했다. 사실은 고민 많은 40대 여배우이자 인생의 중턱에서 숨이 찬 사람으로 터트린 감정이었다. 그 지점을 보듬어준 사람이 윤여정이었다.윤여정은 인생을 장애물 경기에 비유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김희애가 있어. 너는 그 김희애를 뛰어넘어야 잘한다고 박수를 받지. 그 김희애를 유지하면 그건 매너리즘이라며 또 팽개쳐 사람들이.” 고민은 들어주는 것만으로 절반은 해결된다고들 한다. 무슨 조언을 건네든 그 사람의 인생에 타인의 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진심으로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윤여정은 그런 의미에서 김희애와 같은 길을 먼저 걸은 인생 선배로서 정답에 가까운 말을 해줄 수 있었다.“육십 칠살이 난 처음이야. 인생이 처음 살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어떻게 내가 계획을 할 수가 없어. 그나마 조금 하는 것은 하나씩 내려놓은 거, 포기하는 거.” 윤여정과 같은 어른도 잘 모른다는 인생은 2030대 시청층에게 큰 울림이 되기도 했다. 학교는 언제 졸업하냐, 취직은 어떻게 준비하냐, 결혼은 언제 하냐, 돈은 얼마나 모았냐. 질문 자체가 피곤한 20~30대의 삶은 사회가 얹어놓은 무거운 짐에 허덕이는 때다. 그런 그들에게 “이렇게 늙은 나도 인생 잘 몰라, 진심으로 딱 한 번만 살고 싶어”라는 윤여정의 고백은 달았다.‘꽃보다 청춘 in 페루’△‘승’ 함께 늙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청춘 in 페루 편)누나들의 겨울과 봄이 가고 여름이 왔다. ‘꽃보다’ 시리즈는 2014년 8월에 이르러 진짜 청춘을 얘기했다. 인생의 연장자가 그리워하던 청춘, 인생의 시들지 않을 꽃들이 절대 잃고 싶지 않아하던 청춘이었다. 함께 한 세월이 있어서, 같은 일을 하는 유대감으로 뭉친 관계가 아닌 진짜 친구들의 동행이었다. 나이 서열이 무색한 그냥 ‘40대 남자들’인 윤상, 유희열, 이적. 출발부터 도착까지가 이미 고된 페루행(行) 여정은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이 되는 존재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환경이 열악하고 주어진 돈이 부족할 수록 실제 성격이 드러나는 법. 음악으로 똘똘 뭉친 세 사람에게도 그런 위기를 겪었다. 갈등과 오해와 화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이는 더욱 깊어졌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세 사람의 모습을 보며 ‘불통의 상징’처럼 돼버린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도 사그라들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성공한 남자들’이었지만 한 가정의 가장, 누구가의 아내와 아빠로 살아가는 삶에서 드러난 고충은 여느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의 삶’과 ‘자아 실현’을 위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이들은 함께 늙어갈 서로가 있어 참 다행이라는 마음을 확인했다.페루 편은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가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으로 꼽는 여정이다. 나 PD 역시 40대 중반의 남자다. 많은 사람들과 다른 여행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바가 컸다는 나 PD가 페루 편에 유독 애착이 깊은 이유는 동질감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시대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더 교감이 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시청자도 나 PD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을 터다.‘꽃보다 청춘 in 라오스’△‘기’ 괜찮아, 20대야(청춘 in 라오스 편)40대 청춘의 대척점엔 20대 청춘이 있었다. 연식부터 비주얼까지, ‘청춘’의 사전적 의미에 가장 맞는 여행이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연을 맺은 손호준, 유연석, 바로가 라오스로 떠났다. 역대 ‘꽃보다’ 시리즈 중 가장 급작스러운 여행이었다. 계획도, 돈도 없었다. 믿을 거라곤 체력 밖에 없는 청년들이라 가능했다. 손호준이 의외로 입맛이 까다롭고, 유연석이 ‘엄마’ 노릇에 최적화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에서 발견한 유일한 수확이었다. 세 사람은 예상대로 신나고,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놀았다.유일하게 잡음이 나왔던 여행이다. 관광지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힘이 빠진 세 사람은 제작진의 스쿠터를 뺏어 탔다. 대신 자전거를 타고 돌아온 제작진은 ‘피곤하다’며 3인방에게 자유시간을 줬다. “우리가 잘못했나봐”라는 3인방의 추측은 곧 반성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여행 후 처음으로 조용하고 엄숙한 시간이 이어졌다. 방송 후 제작진의 무리수 설정이라는 비난도 나왔고, 3인방의 눈치 없는 태도였다는 질책도 나왔다.사실 ‘꽃보다’ 시리즈로 친해지는 건 출연진뿐이 아니다. 카메라가 꺼진 시간, 편집을 하는 시간, 방송 후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까지. 작가, PD, 스태프 등 제작진과 출연진의 유대관계도 상당히 끈끈해진다. 라오스 편을 함께 했던 제작진은 “당시의 잡음은 그 조차 20대 다운 여행이라 생길 수 있었던 것”이라 회상한다. 부족한 경험, 넘치는 패기 그 사이에서 빚는 시행착오가 20대의 청춘 여행기에 제대로 담긴 셈이다. 학점 따랴, 스펙 쌓으랴, 몸으로 부딪히는 경험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요즘 20대다. 그들의 시선에선 한 없이 낭만적으로 보였을 라오스 편은 그야말로 ‘한 살이라도 어린 게 갑(甲)’이라는 ‘괜찮아, 20대야’를 외치며 ‘꽃보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5.11.27 I 강민정 기자
나영석PD "대박 콘텐츠? 사람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맡겨라"
  • 나영석PD "대박 콘텐츠? 사람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맡겨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회사를 옮긴 뒤에도 제 프로그램이 잘 되는 이유요? 회사가 제작진들에게 자유롭게 맡기기 때문이죠.” 나영석(사진) CJ E&M 프로듀서(PD)가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작자가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나 PD는 17일 여의도 NH투자증권(005940) 본사에서 열린 ‘NH 인베스트먼트 포럼’ 강연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를 나와 케이블로 온 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더 자유롭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시즌제로 두어 달 분량을 만들고 끝난 뒤에는 트렌드에 맞게 콘셉트를 바꿔 새로 만들기 때문에 시청자로부터계속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에서 대박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을 내놓았던 나 PD는 지난 2012년 CJ E&M(130960)으로 옮겨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등 히트작들을 잇달아 내놓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나 PD는 “일단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면 인기가 끝물을 향해 갈 때까지 계속 만들도록 하는 지상파와 달리 지금 회사는 자유롭게 프로그램 제작을 콘트롤할 수 있도록 내게 일임한다”며 “(지상파는) 시즌제가 아직 정착이 되지 않아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3~4년간 방송환경이 엄청나게 바뀐 상황에서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성공, 케이블방송의 약진으로 30년 이상 지상파 독과점 시대가 종식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나 PD는 “지난 2012년 CJ로 이직한다고 했을 때 다 말렸지만 방송 환경이 180도 달라졌다. 독자적인 색깔의 프로그램을 만들며 안착한 종편 JTBC PD의 상당수가 지금은 지상파 방송사 출신”이라며 “결국 콘텐츠 산업은 기술이 아닌 사람중심의 산업이기 때문에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한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해 “중국이 과거에는 한국 프로그램의 포맷만 구매해 직접 만들다가 오리지널의 맛을 못 살리니 ‘별에서 온 그대’ 같은 히트작을 만든 한국 PD들을 데려다가 직접 만들고 있다”며 “2~3년내에 한국의 제작 노하우를 흡수해 직접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한신평, NH투자증권 ELB 'AA+ 안정적' 평가☞NH투자증권, '찾아가는 연말정산 설명회' 진행☞NH투자증권, 3Q 호실적…합병효과 본격화-한투
2015.11.17 I 정병묵 기자
부산 원도심 투어 참가자 1만명 돌파해
  • 부산 원도심 투어 참가자 1만명 돌파해
  • 여행객들이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 원도심 골목투어 참가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원도심 골목투어 5개 코스 참가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원도심 스토리투어 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3511명. 올해는 10월말까지 이미 8000여명을 돌파해 지난 11일 누적인원 1만명을 넘어섰다.원도심 스토리 투어 1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은슬기(남,30세)씨. 은 씨는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의 인솔로 친구들과 국제시장 코스를 신청,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은 씨에게는 원도심 게스트하우스 숙박권(4인 기준), 식사권, 어묵체험권 등이 주어졌다. 부산 원도심은 산복도로와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부평 야시장, 영도다리 등 굴곡진 현대사와 함께한 곳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5월부터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일본어 온라인 예약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원도심 5개 코스는 부산의 근현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내년에는 일부 코스에 대한 유료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11.1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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