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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본업→예능까지 접수한 '할매'들…올해 '시니어 붐'이 색다른 이유
  • 연기 본업→예능까지 접수한 '할매'들…올해 '시니어 붐'이 색다른 이유
  • (왼쪽부터)채널S ‘진격의 할매’, JTBC ‘뜨거운 씽어즈’. (사진=채널S, 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 방송 콘텐츠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휘어잡던 노배우들이 올해는 여배우들을 주축으로 고정 예능까지 접수하면서다. 사실 중장년 이상 시니어들을 내세운 콘텐츠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3년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윤식당’, ‘윤스테이’ 등 시니어를 중심으로 끌어올린 방송가의 시도들은 여러 차례 이어져 왔다. 그 결과 하나의 ‘매력적 장르’로 자리잡은 ‘시니어 콘텐츠’가 지난해 노배우들이 본업에서 일군 여러 도전 및 성과들과 시너지를 내며 올 상반기 ‘중심 트렌드’로 우뚝 섰다. 기존의 시니어 콘텐츠가 주로 ‘관찰 예능’의 형태로 노년의 품격과 연륜을 간접적으로 조명했다면, 올해는 한 발 짝 더 나아가 시니어들이 직접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아랫세대와 화합하거나 경험치를 바탕으로 청년들과 직접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건네는 ‘소통’의 포맷을 표방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시청자 울린 두 80대 노배우의 합창 도전지난달 14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 ‘뜨거운 씽어즈’는 81세, 85세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을 주축으로 시니어 스타들이 함께 합창단을 꾸리는 과정을 그려 주목받고 있다.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등이 나문희, 김영옥과 함께 ‘시니어벤져스’ 합창단원으로 출연 중이다. 김문정 음악감독과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이들을 가르치는 멘토로 나선다. 특히 연출의 신영광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김영옥을 뮤즈로 내세워 기획된 것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 PD는 “배우 김영옥이 아닌 인간 김영옥도 너무 좋아 ‘노래’로써 그 인생을 녹여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출연진 도합 나이 990세. 그러나 시니어 합창단원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란 프로그램 슬로건처럼 말이다. 프로그램 주축을 맡은 나문희, 김영옥 두 노배우의 출연 동기도 화제다. “노래는 가수가, 배우는 연기자가”라 생각해온 자신의 편견을 깨는 도전이라 밝힌 김영옥과 “우리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는 나문희의 메시지는 후배 참가자들의 목표 및 호연지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대중의 관심도 높다. 지난 4일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뜨거운 씽어즈’의 클립 조회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481만 뷰를 돌파했다. 이 중 나문희가 부른 ‘나의 옛날이야기’ 무대 영상이 90만 뷰를 돌파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고, 김영옥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영상이 70만 뷰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롤모델 →청년들의 고민 상담사 자처도김영옥, 나문희의 활약은 누군가의 롤모델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배우 박정수와 함께 지난 1월 25일부터 채널S 토크쇼 ‘진격의 할매’의 MC를 맡아 3040 직장인들과 MZ세대 청년들의 인생 고민을 상담해주고 있다. 세 사람은 진로, 연애, 사회생활 등 분야를 막론한 고민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비슷한 포맷의 고민 상담 토크쇼들이 이미 많지만, 수십년 세월을 먼저 산 인생 선배들의 솔직하면서 거침없는 입담, 따끔하지만 애정어린 ‘매운맛’ 조언은 고민상담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현실 위로를 선사한다.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라 밝힌 유예은 씨는 “본업에선 다가가기 어려운 까마득한 대선배 배우들이겠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만큼은 부모, 친할머니처럼 사연자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같이 화를 내주며 해결책을 찾아주려는 세 MC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눈물을 쏙 뺄 일침, 나쁜 놈에겐 시원한 욕 한 방으로 시청자들에게까지 ‘대리 사이다’를 선물해주시는 것 같다”고 매력을 전했다. ‘진격의 할매’는 당초 12부작으로 기획됐지만 성원에 힘입어 최근 24부작으로 연장을 확정했다.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3 방송 중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도 ‘소통’과 ‘공감’에 있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일상과 인생의 고민들은 비슷한 나이대 중장년 여성들에게 동질감을 선사한다. 또 후배들이 찾아와 털어놓는 고민에 귀 기울이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이들의 따뜻한 모습은 젊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위로’를 제공한다. 지난해 6월 방송 당시 29세 간호사의 고민을 상담해주던 박원숙이 “한때 나를 인생 실패자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비슷한 나이대 자신의 실패 경험들을 고백하며 “지금 돌아보니 아니더라. 지금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고 위로한 장면은 방송 이후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역시 올해 등장한 시니어 콘텐츠들의 차별점이 ‘화합’과 ‘소통’이라고 꼽았다. 김 평론가는 “기존 콘텐츠가 노년의 삶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오늘날의 콘텐츠들은 젊은 세대조차 적응하기 벅찬 빠르고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에 노년의 배우들이 대처하고 적응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며 “격세지감에 압도되지 않고 후배들과 활력 있게 인생의 도전을 지속하는 모습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가르침을 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함께 인생의 고민을 나누고 조언하는 모습을 통해 세대의 장벽을 허무는 ‘가교’로서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2022.04.06 I 김보영 기자
S전자 직원→동안 공무원, '나는 솔로' 6기 솔로녀 스펙 공개
  • S전자 직원→동안 공무원, '나는 솔로' 6기 솔로녀 스펙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6기가 달콤살벌한 로맨스를 시작했다. 23일 방송한 NQQ,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6기 솔로녀들은 ‘자기소개 타임’을 갖고 직업을 공개했다. 영숙은 대기업 S전자 UX디자이너였다. 31세라고 밝힌 영숙은 “예의 없는 걸 싫어하고 굉장히 보수적이다. 싸울 때는 상대방의 말도 전부 받아적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숙은 35세의 7년 차 공무원이라는 프로필을 공개해 ‘최고 동안’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탁구, 웨이크보드 등 각종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는 “남자친구의 친구들, 할매, 할배들이 저 좋아서 못 산다~”고 애교를 발산해 주목받았다. 순자는 “아무도 제 정체에 근접하시지도 못했다”며 32세 영어 유치원 강사라는 반전 프로필을 공개했다. 성악을 전공했다는 그는 즉석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뒤 “부모님까지 믿어준다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강력한 결혼 의지를 드러냈다. 30세 컴퓨터 관련 유통업계 MD라는 영자는 “키가 작고 귀여우신 분을 좋아한다. ‘장거리 연애는 안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이제 마음을 고처야 하나 싶다”고 말하며 영호을 향한 ‘러브 시그널’을 던졌다.‘지수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옥순은 카드사에 근무하는 K대 출신 28세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쌍에 운동을 좋아하고 웃는 게 예쁜 남자”라고 이상형을 설명했다. 34세의 화장품·의약품 회사 인허가 담당자라는 현숙은 “고구마를 진짜 좋아해서 농사까지 지을 정도”라고 말한 뒤 미키마우스를 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첫 데이트 선택에서는 반전에 반전이 속출하며 솔로남녀의 눈물과 환희가 엇갈렸다. 일단 현숙, 옥순, 순자가 모두 영수를 선택했다. 이로써 ‘미군 대위’ 영수가 ‘6기 의자왕’에 등극했다. 영자는 예상대로 영호를 선택해 변치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식과 줄곧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던 정숙은 돌연 영숙과 함께 영철을 선택했고, 결국 영식은 광수, 상철과 함께 ‘0표남 굴욕’을 맛봤다. 이후 영식은 영철을 선택한 정숙을 마주한 뒤 고독한 표정을 지으며 하동균의 노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불렀다. 그러자 정숙은 격한 마음에 갑자기 눈물을 쏟았고, 숙소로 돌아온 뒤 한차례 더 오열했다. 정숙은 솔로녀들에게 “영식님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 노래가 너무 슬프게 들렸다. 아까 우는 게 아니라 현장을 박차고 나갈까 고민했었다”라고 털어놨다.이후 영철은 영숙, 정숙과 함께 ‘2 대 1 닭갈비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철은 닭갈비집으로 향하며 “영식님에 대한 마음이 왜 바뀌셨냐?”라고 질문해 정숙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영철은 “첫 호감도는 1위가 영숙님, 2위가 정숙님이었다”는 고백도 햇다.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시작한 영철은 정숙과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있던 영숙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닭갈비만 굽는 신세가 됐다.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둘 사이의 대화에 내가 못 끼겠더라”고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정숙은 돌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영숙이 자신의 연애관을 이야기하며 “내 템포를 이해해주지 못할 사람은 결혼해서 어떤 문제가 생겨도 날 버릴 사람”이라고 하자 대뜸 눈물을 왈칵 쏟은 것이다. 정숙은 “나 요즘 힘들었나봐. 여기 와서 힐링하는 것 같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고, 상대방한테 배우는 것도 있고, 그러면서 내 과거도 돌아보게 됐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은 “정숙님이 ‘나는 솔로’의 취지를 제대로 말씀해주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프콘은 “이건 제 예감인데 최장 분량이 나올 것 같다. 이분들, 버릴 게 없다”고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나는 솔로’ 6기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3월 2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2022.02.24 I 김현식 기자
인터파크투어, 100% 실시간 ‘유럽 랜선투어’ 서비스 오픈
  • 인터파크투어, 100% 실시간 ‘유럽 랜선투어’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인터파크투어가 해외 랜선투어 전문업체와 손잡고 생생한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는 ‘현지 LIVE ON 랜선투어’ 기획전을 오픈해 전세계 인기 여행지 랜선투어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스페인 광장(사진=인터파크투어)이번 기획전에서는 랜선투어 전문업체를 통해 엄선된 현지 전문 가이드가 100% 실시간 현지 라이브를 통해 해당 여행지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해준다. 실제 해외여행을 떠난 것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양방향 소통으로 여행지에 대한 궁금증도 바로 해소할 수 있다.대표 랜선투어는 과거 tvN<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에 등장한 프로 가이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두 가지 코스로 나눠 설명해주는 것이다. 스페인 유명 건축가 가우디 관련 투어만 1,50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는 가이드가 고객이 선택한 코스에 따라 바르셀로나 번화가, 구시가지, 가우디 랜드마크 투어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 방문한다.유럽의 낭만을 간직한 프랑스 랜선투어도 추천한다. 프랑스 국가공인 가이드 자격증을 보유했으며, 파리 예술·문학 가이드 강사 학위를 지닌 가이드가 파리 워킹 투어를 진행한다. 미드나잇 인 파리 워킹투어 콘셉트로 팡테옹부터 세느강에 이르기까지 파리의 아름다움을 체험 가능한 코스로 구성했다.이 외에도 터키에 정착한 베테랑 부부 가이드와 함께하는 이스탄불 투어, 홍콩을 대표하는 스타 가이드가 안내하는 릴레이 투어, 야경 투어 등 다양하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영국, 러시아, 핀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 뿐만 아니라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까지 폭넓게 준비했다. 한 투어당 총 90분간 진행되며, 상품가는 1만 6900원이다.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보다 양질의 콘텐츠로 랜선투어를 경험할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격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했다”며 “여행지에 대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풍부한 경험으로 인기 높은 전문 가이드와 함께 특별한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 더 특색있고 재미있는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윤정훈 기자
보관문화훈장에 김수진 비단길 대표, 문화포장은 나영석 PD
  • 보관문화훈장에 김수진 비단길 대표, 문화포장은 나영석 PD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김수진 영화사 비단길 대표이사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신설된 문화포장은 나영석 CJ ENM PD가 받는다. 김수진 영화사 비단길 대표(왼쪽), 나영석 CJ ENM PD(사진=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7개 부문 총 50명(건)의 수상자를 3일 발표했다.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해 오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3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공헌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문체부는 올해 우리 방송영상콘텐츠가 유례없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신한류 확산에 기여한 만큼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 문화포장을 신설했다. 문체부 측은 “방송영상산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이고, 신한류 확산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수진 영화사 비단길 대표이사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김 대표는 2004년 영화사 비단길을 설립한 후 ‘추격자’, ‘작전’, ‘늑대소년’, ‘승리호’ 등 꾸준히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제작해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공헌해왔다. 특히 ‘승리호’를 통해 공상과학(SF) 분야에서도 한국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신설된 문화포장은 나영석 CJ ENM PD가 수훈한다. 나 PD는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KBS ‘1박 2일’ 연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tvN ‘꽃보다 할배’ 등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산촌편’ 등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윤식당’, ‘스페인 하숙’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전 세계 100개국에서 10개 언어로 웹툰 서비스를 운영해 K웹툰이 해외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등을 통해 K드라마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다.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청춘기록’의 하명희 콘텐츠지음 드라마작가, ‘한국인의 밥상’ 전선애 한국방송작가협회 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하 작가는 ‘청춘기록’을 집필해 현시대 청춘들과 가족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평가다. 전 작가는 ‘한국인의 밥상’ 원년 작가로서 대한민국 팔도의 음식, 지역, 절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발굴해 ‘한국인의 밥상’이 한국인의 삶을 보여주는 대표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박승배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강 회장은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넥슨’에서 게임 개발자와 경영인으로 종사했으며, 2015년 이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박 회장은 가족놀이 문화이자 교육문화인 보드게임의 문화를 한국에 널리 전파하고 한국 보드게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 보드게임 박람회 개최, 보드게임 지도사 양성 등 보드게임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에스에스애니멘트의 장편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인기 웹툰 ‘기기괴괴’의 성형수 편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연출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내외 극장에서 개봉해 큰 인기를 얻었다.캐릭터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통해 익숙한 캐릭터 ‘루피’의 부 캐릭터인 ‘잔망루피’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착하고 상냥한 루피가 도도한 반전 매력을 가진 부캐릭터로 변신해 카카오 이모티콘 판매실적 2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평가다. 만화 부문에서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엄혹한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나윤희 작가의 웹툰 ‘고래별’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단행본 웹툰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이 작품은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제작돼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야기(스토리) 공모 부문에서는 ‘지나가던 선비’, ‘기억도깨비’, ‘천개의 혀’, ‘4구역’이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는 요즘,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신한류 열풍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문체부는 내년에도 정책금융 확대, 제작 기반 시설 구축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12.03 I 윤종성 기자
금태섭 "강용석 말 사실 아냐..보수의 정청래"
  • 금태섭 "강용석 말 사실 아냐..보수의 정청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금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나 양정철 전 비서관과는 수년간 연락한 일이 없다. 비슷한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앞서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3일 저녁 10시에 수원에서 금태섭의 중재로 이재명, 김종인, 양정철이 만났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재명과 양정철의 의도야 윤석열 선대위를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김종인 할배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라며 “신출귀몰하는 정치판 늙은 여우를 상대해야 하는 윤석열 후보도 무척 피곤할듯싶다”고 했다.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왜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는지 한편으로는 짐작이 되지만 그 얘기는 안 하겠다”고 어이없어했다.그러면서 그는 “강 변호사 얘기는 안 믿으셔도 된다”며 “어느 진영에나 이런 분들이 있다. 말하자면 보수 진영의 정청래 같은 분”이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관련 글을 공유하며 “쟤들이 장난치나 보네”라고 금 전 의원에 힘을 실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할 ‘상징성 있는 젊은 인물’로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2021.11.25 I 김민정 기자
'그랜파' 백일섭, 도경완에 극대노한 이유는?
  • '그랜파' 백일섭, 도경완에 극대노한 이유는?
  • ‘그랜파’(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랜파’ 백일섭이 퀴즈 게임 도중 도경완의 진행 실수에 ‘극대노’하며, 기습 보이콧을 선언한다. 백일섭은 20일 오후 9시 30분 3회를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에서 박근형, 임하룡, 김용건과 함께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한다.이날 골프 게임 강행군을 마치고 자유시간을 갖게 된 멤버들은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으로 힐링을 즐기며, 도경완의 진행 하에 막간 ‘초성 게임’을 펼친다. 특히 처음에 자신 없어 하던 백일섭은 점점 게임에 빠져들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참여한다. 그런데 다른 멤버의 애매한 답변에 도경완이 명쾌하게 처리하지 못하자, 백일섭은 갑자기 “난 안 해, 기분 나빠!”라며 분노(?)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백일섭의 ‘떼쟁이’ 모드에 도경완은 진땀을 뻘뻘 흘린다는 전언이다.여기에 박근형도 “정확하게 하쇼! 다시 해!”라고 격렬하게 항의한다. 멘붕에 빠진 도경완은 결국 ‘카메라 판정’을 도입한다. 누구보다 퀴즈에 진심인 할배들의 역대급 ‘과몰입’ 현장에 관심이 쏠린다.제작진은 “마지막까지 도경완을 쥐락펴락하는 백일섭의 ‘밀당 컴플레인’ 기술에 ‘그랜파’ 멤버들과 제작진들까지 폭소를 연발했을 정도”라며, “초성 퀴즈 하나만으로 타는 승부욕과 격한 몰입을 선보인 할배들의 ‘찐 우정’ 현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그랜파’ 3회는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1.11.20 I 김가영 기자
이순재x박근형x백일섭x임하룡 뭉친 ‘그랜파', 11월 6일 정규 론칭
  • 이순재x박근형x백일섭x임하룡 뭉친 ‘그랜파', 11월 6일 정규 론칭
  • ‘그랜파’ 포스터(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할배’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이 뭉친 MBN 골프 예능 ‘그랜파’가 정규물로 편성됐다.‘인생필드 평생동반 그랜파(GRAND PAR)’는 지난 7~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론칭해, 평균 시청률 3%(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골프 예능. 이번 시즌부터 정규물로 편성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제작진은 ‘그랜파’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스터에서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은 화창한 하늘 아래 필드 위에 나란히 모여서 깜찍한 손하트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평균나이 79세’, ‘국민할배들의 명랑 골프 유랑기’라는 문구가 더해져, ‘그랜파’ 골퍼 4인방이 써내려갈 필드 위의 인생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제작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골프에 진심인 베테랑 골퍼 4인방이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뭉쳤다. 라운딩과 여행에 최적인 가을에 시작하는 만큼,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이번에도 도경완 캐디와 함께 다양한 스페셜 게스트들이 등장하고, 골프 대결 외에도 지역 명소 탐방, 특산물 체험, 비장의 게스트 투입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그랜파’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0년 구력과 ‘찐’ 우정으로 뭉친 ‘국민할배’들의 명랑 골프 유랑기 MBN ‘그랜파’는 11월 6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1.10.26 I 김가영 기자
개국 15돌 맞은 tvN "NO.1 K콘텐츠 채널 공고히 할 것"
  • 개국 15돌 맞은 tvN "NO.1 K콘텐츠 채널 공고히 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tvN이 개국 15주년을 맞았다. 2006년 10월 9일 종합엔터테인먼트채널을 표방하며 개국한 tvN은 방송 시장 후발 주자로 첫걸음을 뗐으나 15년이 지난 지금 미디어 업계를 리딩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강호성 CJ ENM 대표는 “지난 15년간 tvN은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크리에이터 지원을 통해 웰메이드 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했다”라며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해왔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tvN은 아낌없는 콘텐츠 투자와 크리에이터 지원을 통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경계를 허무는 ‘NO.1 K콘텐츠’ 채널로서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시청률 7.4배, 콘텐츠 판매액 241%...지속 성장tvN은 시청률, 콘텐츠 판매액, 광고 실적 등 채널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다. 먼저 연간 가구 평균 시청률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21년 6.5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연간 2049 타깃 평균 시청률은 동기간 7.4배 이상 증가했다. 콘텐츠 판매액은 2016년에 비해 2021년에는 5년 만에 무려 24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7년간의 방송 광고 매출에서도 tvN을 포함한 CJ ENM이 6%대의 평균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높은 콘텐츠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시청률 닐슨코리아 제공/전체플랫폼 기준)뿐만 아니라 tvN은 올해 4월 한국갤럽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조사 2021’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즐겨보는 TV방송채널’ 1위로 꼽혔으며, 같은 달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진행한 BPI(브랜드 파워 인덱스) 조사에서는 2021년 상반기 기준 61개 채널 중 1위를 차지, 브랜드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았다.(한국 갤럽 조사 기준 만 25세~54세의 직장인)◇제작비 상승 5.7배...공격적인 투자와 크리에이터 지원tvN은 개국 초기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막돼먹은 영애씨’ ‘현장토크쇼 택시’ ‘롤러코스터’ 등 기존 문법을 파괴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으며 반향을 일으켰다.2010년 초중반에는 ‘No.1 Trend Leader’, ‘즐거움의 시작’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미생’ 등의 드라마와 ‘꽃보다’ 시리즈 ‘코미디빅리그’ ‘더 지니어스’ ‘삼시세끼’ 등 참신하고 트렌드를 앞서가는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급부상했다.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제작에 대한 투자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을 확대가 있었다. tvN은 10년 전인 2011년 대비 2021년에는 5.7배가 넘는 제작비를 투자하며 다양한 IP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 5월 비전 스트림 행사를 통해 향후 5년 간 5조원을 CJ ENM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만큼 향후 tvN의 지속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또한 개국 초기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의 크리에이터 규모를 지니고 있는 tvN은 드라마와 예능, TV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드는 등 창의적이고 장르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유연한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나영석 신원호 정종연 등 스타 크리에이터의 전천후 활약이 가능해지고, 적극적인 외부 크리에이터 영입과 내부 크리에이터의 전략적인 육성을 거쳐 많은 히트 IP 크리에이터와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프랜차이즈 IP와 편성, 디지털 전략으로 보는 도전정신tvN은 2010년 후반부터는 ‘즐거움엔 끝이 없다’는 슬로건 아래 드라마 ‘시그널’ ‘도깨비’ ‘비밀의 숲’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예능 ‘신서유기’ ‘윤식당’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라운 토요일’ 등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콘텐츠를 쏟아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응답하라’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대탈출’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IP를 보유하고 있다.tvN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금요일 저녁을 프라임 시간대로 개척했으며(꽃보다 할배), 국내 최초 금토 드라마(응답하라 1994)와 주 1회 드라마(슬기로운 의사생활)라는 시청 패턴을 만들어냈다. ‘신서유기 외전: 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로 문을 연 숏폼 예능은 5분 방송 후 풀 버전으로 온라인에서 시청할 수 있는 형태를 취하며 정형화된 편성 틀을 깼다. 실험적인 편성 전략은 MZ세대 취향을 만족시키고 제작환경을 개선하며 성공적으로 채널에 안착, 콘텐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tvN의 디지털 전략과 성과도 눈길을 끈다. 2015년 디지털로 유통한 최초의 콘텐츠 ‘신서유기’와 2019년 론칭한 최초 5분 편성물 ‘채널 십오야’ 시리즈로 신선함을 더하고, tvN 콘텐츠를 디지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친근함과 편리함을 전하고 있다. tvN DRAMA 유튜브 공식 계정은 580만의 구독자, tvN 유튜브 공식 계정은 328만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팬들과의 활발히 소통 중이다. 특히 두 채널을 포함한 10개의 tvN 유튜브 계정 조회 수는 무려 176억 뷰를 넘어서며 K콘텐츠 리딩 채널다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유튜브 2021년 9월 15일 기준 / 조회수 tvN DRARA, tvN D ENT, tvN, 채널십오야, 코미디빅리그,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인사이트, 놀라운 토요일, tvN sports, DTCU 채널 합산)◇국내외서 작품성 인정받으며 K 콘텐츠 마중물 역할 tvN 콘텐츠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K 콘텐츠가 세계인의 관심과 애정을 받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응답하라 1994’는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드라마부문에서 케이블드라마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같은 해 ‘꽃보다 할배’가 비드라마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삼시세끼’가 2015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시그널’은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드라마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도깨비’는 2017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을 시작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비밀의 숲’과 ‘윤식당’은 2017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상을 수상하고, ‘미스터 션샤인’은 2019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VOD부문 대상과 작품상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대탈출’은 2020 백상예술대상에서 예술상을 받았다.해외에서는 2014년 방송된 ‘미생’이 국제드라마페스티벌에서 해외작품 특별상을 받았고, 같은 해 방송된 ‘꽃보다 할배’가 미국 NBC를 비롯해 10여 국에서 리메이크되며 성공적인 예능 포맷 판매 사례로 꼽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국제 에미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비밀의 숲’은 뉴욕타임즈 국제 드라마 탑10에 선정되고, ‘빈센조’는 올해 4월 전 세계 넷플릭스 Most Popular TV Show 4위에 안착했다. ‘호텔 델루나’는 미국 Ranker 최고의 K-drama 2위로 꼽히며 미국판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사랑의 불시착’은 도쿄 DRAMA AWARDS 특별상 수상과 미국 Variety Best International TV Series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NO.1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N’ 새 슬로건으로 또 한 번 도약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tvN은 지난 9월 ‘NO.1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N’으로 슬로건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그린다. tvN DRAMA, tvN SHOW, tvN STORY로 패밀리 채널을 완성하고 국내와 플랫폼을 넘어 타깃 확장에 나선다. ‘지리산’,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 드라마, 예능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중계와 같은 스포츠 등 강력한 IP 라인업을 토대로, OTT와 디지털을 통해 K콘텐츠를 접하는 해외 시청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K콘텐츠를 선도하는 채널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김제현 CJ ENM IP운영본부장은 “2021년 대비 제작 투자를 늘려 NO.1 K콘텐츠 포트폴리오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단막극을 포함해 올해 36편의 드라마를 편성한 데에 이어 2022년에도 올해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제작, 편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 예능 디지털오리지널 스포츠 교양 콘텐츠로 채널 IP 라인업을 지속 다변화하며, 편성 블럭을 단계별로 확장하고 채널 시청 층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1.10.11 I 박미애 기자
'보이스킹' 안율+피터펀, 신곡 '할배연가' 컬래버
  • '보이스킹' 안율+피터펀, 신곡 '할배연가' 컬래버
  • (사진=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안율과 피터펀(Peter fun)이 작사가 기우섭과 작곡가 권노해만이 컬래버레이션한 로큰롤 트롯 신곡 ‘할배연가(Grandpa love song)’을 최근 발매했다.MBN ‘보이스킹’ 준결승에 나란히 오른 안율과 피터펀은 준결승 1차전 듀엣미션에서 운명의 짝이 돼 35년 나이차를 뛰어넘은 찰떡호흡으로 김연자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피터펀은 보이스킹에서 ‘울엄마’를 열창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린 감동무대로 올크라운을 받았다. KBS1 ‘아침마당’ 추석특집 최고인기상을 수상하며 ‘명불허전’ 코너에서 행사대통령으로 정점을 찍은바 있다.안율은 방송가에서 제2의 정동원, 리틀 송강, 정동원 도플갱어로 불리는 떠오르는 트롯 신동이다. 12세의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트롯 가왕 남진, 김연자 등 국가대표 가수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보이스킹 준결승까지 단숨에 오른 샛별 국민신동이자 품격과 트롯 어린왕자다. ‘할배연가’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손주가 대변하는 듯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다. 피터펀의 펀(FUN)하고 밝은 에너지의 사랑가득한 할배감성과 안율이 들려주는 맑고 영롱한 감성의 울림이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장윤정 ‘당신편’, 정동원 ‘육십령’, 장송호 ‘암행어사’, 강혜연 ‘가슴떨릴 때’, ‘못견디게’, ‘만고땡’ 등을 작곡한 인기 트롯 작곡가 권노해만이 작곡, ‘사랑보따리’의 작사가 기우섭이 작사했다.
2021.09.22 I 김은구 기자
코로나19 '집콕'이 낳은 부작용…통신매체 이용 음란 급증
  • 코로나19 '집콕'이 낳은 부작용…통신매체 이용 음란 급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3월.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진행하던 온라인 강의 대화방에 신원 불상의 A씨가 무단으로 접속해 욕설을 하고 음란 사진 등을 화면에 노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는 강의를 진행하던 교수에게 30여분 간 ‘X페미 교수’라고 칭하며, ‘느XX 할카스·할배카스’, ‘노무현 XX’ 등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혐오 용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A씨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으로 밝혀졌다.또 같은 달 다른 수도권 사립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익명 대화방에서는 신원 미상의 인물이 음란물을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제주에 사는 한 20대 남성은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 지속적으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로 지난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충북 지역 다른 40대 택배기사는 일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들의 연락처로 전화를 해 음란한 말을 한 혐의로 지난 7월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눈에 띄게 줄면서 그에 비례해 범죄 발생 건수도 크게 줄었지만, 이 같은 유형의 비대면 온라인 성범죄인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연합뉴스)6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분기별 범죄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전체 범죄 건수는 31만2409건으로 전년 동기(40만4534건) 대비 22.8%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지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국민들의 사회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현상은 주요 범죄군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범죄가 포함되는 강력 범죄는 이 기간 5775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7320건 대비 21.1% 급감했다. 폭력 범죄는 3만7527건, 재산 범죄는 11만4565건, 교통 범죄는 7만64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26.4%, 14.3% 줄어들었다.하지만 유일하게 성폭력 범죄 중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만은 크게 늘었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는 이 기간 539건이 발생, 전년 동기 390건과 비교해 38.2%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각 분기별 290건, 350건, 402건, 413건으로 300~400건 수준을 보였던 해당 범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해 각 분기별로 390건, 504건, 580건, 594건으로 뚜렷하게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지속 중이다.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범죄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코로나19로 사회 활동에 사실상 제약이 생기면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비정상적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이들로 인해 이 같은 범죄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치안전망 2021’을 통해 “전통적 성범죄는 감소 추세지만 디지털 성범죄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외부 활동의 제한은 대면을 전제로 하는 강간 및 강제 추행 행위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실외 활동의 제한으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조주빈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 되면서 수사기관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기술적 발전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쉽게 공유 유통하게 되면서 통신 관련 범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구구단 출신 신보라, 4D 웹드 '미스터LEE' 출연
  • 구구단 출신 신보라, 4D 웹드 '미스터LEE' 출연
  • (사진=에프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구구단 출신 신보라가 박건일, 임현주와 국내 최초 4D 인터랙티브 웹드라마 ‘미스터LEE’(기획 이덕재, 윤미영/극본 김영희/연출 윤미영/제작 포디리플레이, STUDIO 21)에서 호흡을 맞춘다.‘미스터LEE’는 최첨단 4D 영상기술을 활용한 독특한 기획으로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숏폼드라마 지원 부분에 선정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OTT 특화 5부작 웹드라마로 제작된다.이 드라마는 매력적인 강력계 형사 미스터Lee가 결혼을 준비하던 대형 로펌 변호사의 사망 사건을 맡아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동갑내기 세 커플 가운데 범인을 추적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서로의 치부와 비밀을 폭로하며 숨겨왔던 야망과 질투를 드러내는 세 여자의 묘한 신경전 속에서 꽁꽁 숨겨진 단서를 찾아 범인을 검거하는 미스터Lee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담았다. 신보라는 기품 있는 외모부터 준재벌급 재력까지 갖춘 무남독녀 가방 디자이너 차은주 역을 맡았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사망한 변호사의 약혼자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지녀 성공적인 가방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 어릴 때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동정과 연민을 혐오하며 평소 의족에 하이힐을 신을 만큼 당당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미스터Lee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약혼자 사망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오른다.신보라는 ‘My Fuxxxxx Romance’,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 ‘나라’’ 등 웹드라마에서 주목받은 만큼 ‘미스터LEE’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로코(로맨틱 코미디) 장인’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박건일은 미스터Lee로 출연한다. 4차원 청정 매력의 천재 형사다.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로 의뭉스럽지만 수사 내공 가득한 강력계 베테랑으로 본능적인 직감과 반짝이는 머리로 온몸 바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예정이다.임현주는 허영심과 속물근성으로 똘똘 뭉쳤지만 내색하지 않고 묘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민서혜 역에 낙점됐다. 민서혜는 어디서든 화제를 몰고 다니는 차은주의 친한 친구로, 차은주를 향한 동경과 부러움은 어느덧 열등감과 증오로 변한다. 민서혜 역시 차은주 약혼남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숨겨왔던 비밀이 폭로되면서 폭발적인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이덕재 포디리플레이 CCO는 “‘미스터LEE’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4D 인터랙티브 웹드라마로 포디리플레이의 360도 타임 슬라이스(Time-slice) 촬영 기술 ‘4DReplay’가 적용돼 시청자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는 포디리플레이의 애플리케이션에서 4D인터랙티브(4D Interactive) 기술을 통해 드라마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돌려 보거나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직접 탐정이 돼 단서를 수집하고 범인을 추리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덕재 CCO는 CJ ENM 미디어콘텐츠 부문장을 맡아 ‘응답하라’ 시리즈,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을 히트시킨 tvN을 지휘했다.
2021.08.25 I 김은구 기자
김용건, 39세 연하 연인 임신·피소…'우다사' 출연 왜 했나
  • 김용건, 39세 연하 연인 임신·피소…'우다사' 출연 왜 했나
  • 김용건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13년 동안 교제를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 A(37)씨가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해 출연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우다사)’도 재조명 되고 있다.당시 김용건은 17세 연하인 배우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출연했었다. 그는 황신혜와 데이트를 이어가며 호감을 나타내는 등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2일 김용건이 낙태 미수 강요죄로 A씨로부터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다사’에 출연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전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드라마 종방연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3월 A씨가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김용건과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고 낙태를 강요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이에 대해 김용건 측 변호인은 “김용건 씨가 처음엔 임신 사실을 듣고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출산을 반대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여자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이후에 김용건 씨가 출산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엔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피소된 사실은 안타깝다”면서도 고소를 당한 만큼, 조사를 성실히 받고 법에 접촉되는 것이 있다면 법적 처벌도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특히 이번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 차현우에게도 관심이 쏠렸다.변호인은 “김용건 씨가 아들들에게 5월에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대단한 일이다’, ‘축복할 일이다’라고 적극 찬성을 했고, 이에 김용건 씨도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반면 A씨의 변호인은 “김용건 씨의 진심 어린 사과가 선행되었다면 고소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전원일기’, ‘서울의 달’, ‘가족끼리 왜 이래’ 등에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2021.08.02 I 박지혜 기자
스페인, 천의 얼굴을 가진 다양성의 나라
  • [기고]스페인, 천의 얼굴을 가진 다양성의 나라
  • [박상훈 주스페인대사] ‘스페인’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태양, 해변, 축구, 파에야, 투우, 피카소, 산티아고 순례길, 플라멩코, 가우디, 돈키호테, 알람브라궁전, 하몽, 그리고 ‘종이의 집’이나 ‘꽃보다 할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미지들이 머리를 스칠 것이다. 필자는 스페인에 부임한 후 스페인과 스페인 사람들을 좀 더 잘 이해해 보고자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여러 사람들과 만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느낀 한 줄 평은? 그건 스페인이 천의 얼굴을 가진 다양성의 나라라는 것이다. 6·25 전쟁 직전인 1950년 3월 수교한 한국과 스페인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있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실 상당한 유사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5000만명 내외의 인구와 세계 10~15위권을 오가는 경제규모 외에도, 나란히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와 긴 독재 시절을 극복하고 성숙한 민주화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어낸 점, 그리고 가족을 중시하고 정이 많으며 얼마간 다혈질적 기질을 가진 점도 비슷하다. 스페인은 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작년에는 크게 줄었지만 코로나19 위기 발생 전인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무려 8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스페인을 방문했다. 우리 한국인 관광객도 63만명에 달했다. 스페인이 그 해에 벌어들인 관광수입만도 우리 돈으로 130조원이 넘는다. 관광객 수로는 프랑스에 이어 2위, 관광수입 면에서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스페인을 태양과 해변 같은 자연환경의 축복을 받은 관광국가로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제2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강국이며, 세계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과 수위를 다투는 건설강국이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중급유기 4대도 모두 스페인에서 들여왔다. 스페인의 산업분야 저력은 상당하다.스페인은 코로나 위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 초기에는 하루 수백 명의 국민이 속절없이 죽어갔다. 하지만 정부가 10개월 가까이 국가경계령을 발령하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올해 8월 중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스페인 국민들은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예전의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다.스페인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발전 전략으로 친환경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디지털 뉴딜과 그 뉴딜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 마치 두 나라가 약속이나 한 듯, 유사한 국가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이자, 우리 정상으로서는 2007년 2월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이은 두 번째 스페인 방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후 스페인이 접수하는 최초의 국빈방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호혜적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는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스페인은 카톨릭과 이슬람 문명, 대륙권과 지중해권 문화, 중앙집권과 지방분권 성향,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다양성의 나라다. 다양성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한다. 뛰어난 역동성의 나라 한국이 다양성의 나라 스페인과 함께 그려나갈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2021.06.15 I 정다슬 기자
에메랄드빛 청정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조화까지
  • 에메랄드빛 청정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조화까지[랜선여행]
  • 샤프레르크 산악열차(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코로나 블루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묵혀 둔 여행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뉴노멀 여행지로 잘츠카머구트 지역을 소개했다. 탁 트인 풍경과 쾌적한 공기로 주목받는 잘츠카머구트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 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르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게 되면 반드시 방문해야 여행지 1순위로 꼽아도 좋을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다.샤프베르크 산에서 내려다보는 잘츠카머구트 전경(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꽃보다 할배도 반한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 같은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잘츠카머구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8년째 운행 중이다.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 산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른다.칙칙폭폭 정겨운 소리를 내는 빨간색 산악 열차에 몸을 싣고 약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잘츠카머구트의 자랑인 볼프강제 호수를 비롯해 잘츠카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터제 호수와 몬트제 호수 등 11개 호수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푸른 하늘의 조화가 아름다운 잘츠카머구트의 전경은 2018년 방영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다.열차에서 내려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가 나온다. 시야가 아주 좋을 때는 멀리 호에타우에른 산맥과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 산자락까지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누구든 인생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전망대 근처 레스토랑 힘멜스포르테는 천국의 문이라는 뜻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가 이를 설명해 준다.볼프강제 호수의 유람선(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호수의 평온함이 선사하는 힐링 ‘볼프강제 유람선’볼프강제 호수 유람선 (WolfgangseeSchifffahrt)에서는 잘츠카머구트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몸도 마음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에 오르면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볼프강제 호수 관련 숨은 이야기를 한국어 안내 방송으로 들을 수 있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1873년에 만들어져 148년째 운행하고 있는 외륜선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 호’는 아름다운 목재로 구성되어 예스럽고 우아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유람선 투어는 호수 전경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도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이 지나는 정류장은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슈트로블을 포함해 총 7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볼프강제 호수 북부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은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이 결혼 후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어린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켜는 동상, 관련 기념품 판매점 등 마을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케이블카를 타고 츠뵐퍼호른 산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와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담긴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현지인들의 또 다른 숨은 명소인 장크트 볼프강은 볼프강제 호숫가의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장크트 볼프강은 샤프베르크 산악 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세 시대에는 순례지로, 현재는 오스트리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맛있는 생선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식사를 즐긴 후 진저 브래드가 일품인 베이커리에 들러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교회에는 1481년에 만들어진 후기 고딕 양식의 화려한 제단과 기념품 상점에서 파는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은 장크트 볼프강 마을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한편, 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며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입국 조건도 일부 완화되어,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완치자의 오스트리아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 및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할 수 있다.
2021.06.13 I 강경록 기자
100m 병풍 펼친듯..한폭의 동양화 따로 없네
  • [인싸핫플]100m 병풍 펼친듯..한폭의 동양화 따로 없네
  • 금강 건너편 카페에서 바라본 부소담악[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 조상들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흔히 금강산에 비유했다. 충북 옥천의 부소담악(赴召潭岳)도 그중 하나다.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이어지는 바위절벽과 호수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 모습에 반한 우암 송시열은 ‘작은 금강’이라고 예찬했을 정도다.부소담악으로 가는 길. 옥천읍에서 4번 국도에 올라 대전 방면으로 향하다 환경사업소에서 우회전해 이지당을 거쳐 15번 군도를 따라가면 부소담악에 닿는다. 고리산(환산·581m) 둘레를 도는 이 길은 대청호 상류의 물길을 바라보며 달리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 부소담악은 대청호 상류 쪽 추소리 부소무니 마을 앞에 자리하고 있다. 부소무니는 고리산 자락 아래 물에 뜬 연꽃(연화부수·蓮花浮水)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 해서 부르는 이름이다.부소담악의 지금의 모습은 대청댐 준공으로 물에 잠기면서다. 이후 칼날 같은 능선만 수면 위에 길게 드러났다. 물에 잠긴 부분의 흙은 씻겨나갔고, 물가에 비친 절벽은 정교한 아름다움을 빚어냈다. 700m에 이르는 이 절벽의 이름은 병풍바위. 봄이면 연둣빛 신록으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옥천 최고의 비경으로 사랑받았다.금강 건너편 카페에서 바라본 부소담악 병풍바위고요한 물길을 따라 잘 다듬어진 덱길을 10여 분 따라 걷다보면 장승공원이다. 이곳을 지나 언덕 위로 올라가면 조그만 정자 ‘추소정’이 나타난다. 추소리 마을 이름을 딴 정자다. 대청댐으로 수몰되기 전 이곳에는 추동마을·부소마을·절골 등 세 마을이 있었다. 이후 절골을 제외한 두개 마을 터가 물속에 잠겼다. 추소리는 추동마을의 ‘추’와 ‘부소마을의 ’소‘자를 가져와 붙인 이름이다. 수몰로 인해 마을주민들은 생활 터전과 비옥한 농토를 잃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름다운 기암괴석을 얻은 셈이다.추소정에 오르면, 나뭇가지 사이로 부소담악이 모습을 드러낸다. 앞쪽으로 야트막한 능선이 악어처럼 웅크린 모습이다. 능선이 강물과 만나는 절벽이 부소담악. 물이 차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강물과 능선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날카롭게 솟은 칼바위와 그 사이를 뚫고 나온 할배소나무 등 수천년의 세월의 버텨온 자연의 신비로움 앞에 숙연해진다. 사실 이 모습 제대로 보려면 배를 타고 강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추소정 건너편 호숫가에 있는 미르정원에서는 입장객들을 배에 태워 부소담악 일대를 둘러보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소담악 건너편에 자리한 카페에서도 부소담악을 조망할 수 있다. 충북 옥천 부소담악 산책길
2021.06.04 I 강경록 기자
윤여정·김수미·박원숙, 방송가 사로잡은 실버세대 女배우들
  • 윤여정·김수미·박원숙, 방송가 사로잡은 실버세대 女배우들
  • (왼쪽부터)윤여정, 김수미, 박원숙. (사진=이데일리DB, KBS2, KBS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70대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 ‘실버 전성시대’를 꽃피우고 있다. 푸근한 정과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카리스마, 눈치보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이 이들의 무기다.방송가가 실버세대를 처음 주목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4년 막을 내린 tvN 예능 ‘꽃보다 할배’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순재, 백일섭, 신구 등 할아버지 출연진이 처음 쏘아올린 실버 열풍을 이젠 ‘할머니’들이 새롭게 개척 중이다. ‘윤식당’, ‘수미네 반찬’, ‘밥을 먹고 다니냐’ 등 원로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관찰, 토크 예능들이 최근 수 년 간 잇달아 히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그 중심엔 배우 윤여정과 김수미, 박원숙이 있다. 세 배우는 올 상반기에도 예능 ‘윤스테이’, ‘수미산장’, ‘같이 삽시다’를 각각 이끌며 예능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사진=tvN)◇쿨한 ‘수평’의 리더십 윤여정 올해 실버 열풍의 포문은 윤여정(74)이 먼저 열었다. 지난 1월 8일 방송을 시작한 나영석 PD의 tvN 예능 ‘윤스테이’가 첫 타자다. ‘윤스테이’는 나 PD와 ‘윤식당’ 시즌 1, 2를 연이어 성공시킨 윤여정이 새로 맡은 타이틀 예능이다. ‘윤식당’에선 타지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의 맛을 전수했다면, ‘윤스테이’에선 이를 한 번 더 비틀었다. 한국에서 외국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맛’을 넘어 ‘멋’과 ‘정취’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윤스테이’는 전작인 ‘윤식당’의 인기에 힘입어 첫방송부터 시청률 8.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끌었다. 이후 2월 현재까지 매 회차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윤여정은 게스트하우스의 대표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윤여정의 가장 큰 매력은 ‘경청’의 태도와 ‘도전정신’이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후배 연기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는가 하면, 구성원 간 업무분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게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한다. 김헌식 평론가는 “후배들 앞에서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자신의 판단 착오나 실수도 부정하지 않고 곧바로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모습이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하려는 의지, 유머러스하면서도 쿨한 입담 등은 윤여정 배우만이 가진 독보적 강점”이라며 “‘꼰대 문화’에 지친 젊은 세대에게 윤여정은 롤모델 혹은 인생 멘토처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외국인 출연진들과의 케미까지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KBS2)◇밥 한 끼의 온정 김수미반면 김수미(72)는 거칠지만 솔직한 입담, 뛰어난 요리 실력, 푸근한 ‘정’(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머니처럼 어루만진다.김수미는 지난 2018년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끌며 ‘집밥’과 ‘요리’를 접목한 힐링 토크 예능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 11일 ‘수미네 반찬’ 시즌2를 재개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KBS2와 SKY TV가 공동제작한 새 예능 ‘수미산장’을 선보이는 등 예능을 무대로 사그라지지 않는 전성기를 과시 중이다. 김수미와 함께 ‘수미산장’에 출연 중인 신화 전진과 EXID 하니(안희연)는 제작발표회 때 망설임 없이 “김수미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박명수는 “어머니같은 분이시자 모든 예능인들이 닮고 싶은 선배상”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김수미가 출연진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고민 상담에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에 덩달아 위로를 얻는다. 시청자 최형권(36)씨는 “방송을 보며 기회가 된다면 나도 ‘수미산장’에 찾아가 김수미 선생님의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생님의 거칠지만 맛깔나는 욕, 애정 어린 잔소리를 TV로 시청하며 간접 위로와 힐링을 얻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타고난 공감, 수더분한 매력 박원숙 박원숙(72)은 타고난 공감 능력과 수더분한 매력을 바탕으로 자신과 가까운 중장년층 시청자들과 유대감을 쌓고 있다. 박원숙은 지난 2017년부터 2월 현재까지 자신의 이름을 건 KBS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를 시즌3째 이끌고 있다.‘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중년의 싱글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부터 KBS2에서 방송 중인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이 혜은이, 김청, 김영란 등과 함께 지내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박원숙은 시즌1부터 간판 멤버로 수년째 프로그램을 이끈 노련함과 친근한 매력을 통해 이혼과 경제난 등 여러 개인적 아픔을 딛고 홀로선 합숙 멤버들을 보듬고 위로한다.시청자 조광임(56)씨는 “친한 이웃집 언니와 수다를 나누는 것처럼 푸근하게 다가와 시즌1부터 쭉 시청 중”이라고 했다. 시청률도 첫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6%를 넘기며 공감의 힘을 발휘 중이다.하재근 평론가는 실버세대인 이들을 내세운 예능들이 꾸준히 등장해 화제를 얻는 비결로 ‘세대 통합’을 꼽았다. 하 평론가는 “지난해 예능가에 ‘트롯 열풍’이 강타한 뒤로 고령 시청자들과 젊은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세대 초월, 세대 통합 취지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윤여정, 김수미, 박원숙 등 원로 배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을 곁에 배치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는 것도 세대 통합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섭외 자체가 연륜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는 통찰과 조언을, 중장년 시청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라고도 덧붙였다.
2021.03.01 I 김보영 기자
 삭막한 담벼락, 이끼 대신 '예끼' 내려앉았네
  • [여행] 삭막한 담벼락, 이끼 대신 '예끼' 내려앉았네
  • 예끼마을 입구에 있는 예끼마을 조형물[안동(경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안동호 호숫가에 자리한 경북 안동의 작은 시골마을. 이 마을의 이름은 ‘예끼’다. ‘예끼’는 누군가를 혼내거나, 혼이 날 경우에 듣는 말.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표현이다. 자연스레 ‘예끼’ 다음은 ‘이놈’이나 ‘고얀놈’이 입에 붙는 게 일반적이다. 왜 마을 이름을 ‘예끼’라고 지었을까. 예끼마을의 ‘예끼’는 ‘예술의 끼’의 줄임말이다. 예술의 끼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예끼마을’이었던 것이다. 이름처럼 마을 곳곳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새련된 카페가 자리하고, 오래된 골목은 예스러움이 세련된 감각으로 더해져 동네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세월의 이끼가 뒤덮인 고택과 그보다 더 오래된 가치를 소중하게 품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터가 바로 예끼마을이다.선성현문화단지 옆 예끼마을 골목과 벽에 그려진 벽화. 예끼마을의 옛 모습과 선성수상길을 함께 그려놓았다.◇예안사람이 예끼마을에 정착한 이유예끼마을을 찾아가는 길. 안동시청에서 도산서원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그렇게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국국학진흥원. 그 아래 산기슭에 산골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예끼마을이다. 행정구역상 도산면 서부리다. 이 산골에 어떻게 마을이 생겨난 것일까. 사실 이 마을이 생겨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마을 사람 대부분도 예안이라는 곳에서 살던 사람들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45년 전인 1976년. 당시 낙동강 물길을 막아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여러 마을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예안마을도 수몰 마을 중 하나였다. 대부분의 예안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차마 마을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산언덕으로 모여들었다. 발밑에서라도 고향을 두고 보려는 심산이었다.예끼마을 곳곳에 그려져 있는 다양한 벽화마을 규모가 400여 가구에 달했다. 대구를 왕래하던 직행 시외버스도 운행했을 정도. 장날이면 배를 타고 정성껏 지은 농작물을 한가득 머리에 이고 팔러 나오는 아지메와 고등어 한 손 손에 들고 비틀거리는 할배들로 북적댔다.옹기종기 모여살던 마을은 어느새 조용해졌다. 농사짓고 소 키우던 이웃은 새 돈벌이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나이든 노인들은 세월이 가져다준 무게를 짊어지다 세상을 떠났다. 마을은 절반으로 줄었고, 그렇게 생긴 빈자리를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도 허전함으로 채워졌다.시간이 흘러 마을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마을로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다. 지난 2018년 마무리된 안동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조성사업’이 계기가 됐다. 잊혀지던 옛이야기도 하나둘씩 들춰내기 시작했고, 까맣게 이끼 때가 낀 담벼락에는 벽화로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는 사이, 빈집들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예끼마을 내 있는 갤러리 ‘근민당’◇호숫가 마을 속 예술과 끼가 있는 사람들이제 예술의 끼가 흘러넘치는 이 마을을 둘러볼 차례. 마을입구부터 큰 조형물이 반갑게 인사한다. 조형물 아래 ‘예술과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안동호까지는 내리막길이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송곡고택이 있다. 예안마을에 있었던 것을 1975년 이곳으로 이전해왔다. 송곡고택 맞은편에 근민당(近民堂)이라는 미술 갤러리가 있다. 선성현 옛 관아가 한옥 갤러리로 탈바꿈한 것으로, 예술 작품에 한옥 고유의 품격을 더했다. 갤러리 창을 통해 보이는 마을 풍경은 어떤 풍경화보다도 투명하고 서정적이다.마을 곳곳에도 여러 갤러리가 있어 예술향이 가득하다. 조용했던 마을이 예술과 끼로 점점 채우고 있는 공간이다. 우체국은 유명작가의 전시공간과 교육공간으로, 마을회관은 작가 창작실로 탈바꿈했다. 안동선비순례길 종합안내소 앞의 ‘끼 갤러리’는 마을 아이들의 솜씨를 뽐내는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끼마을 골목 중 ‘글읽는 테마골목’에 있는 조형물마을 골목으로 발을 들인다. 골목에는 1970년대식 풍경을 남겨두기도 했고, 너무 과하지 않은 정도의 벽화를 그려 넣기도 했다. 선성수상길을 그려놓은 골목에서는 ‘인증샷’ 찍느라 분주했고, 글을 테마로 한 골목에서는 가슴 울리는 문구에 길을 멈췄다. 벽 속의 꽃들은 사시사철 언제나 만개해 반긴다. 때로는 아이들의 말뚝박기도 훔쳐보고, 오래된 이발소도 들여본다. 벽 위의 그림들은 그렇게 여유롭게 지나간다. 비록 화려함이나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지만, 벽 속의 세상은 순수하고, 평온하다. 그렇게 골목들을 다니다 보면 한겨울 한파도 녹여버릴 따스함이 가득하다.예끼마을에서 걷기 좋은 길인 ‘선성수상길’◇호수 위 아득하게 뻗은 수상 다리에 오르다안동호 쪽으로 선성현문화단지가 깃들어 있다. 안동호가 훤히 내려보이는 자리에 객사, 동헌, 관창 등 옛 관아를 복원해 놓았다. 선성현문화단지 앞, 잔잔한 호수 위에 수상 데크(Deck)가 길게 펼쳐져 있다. 이 길은 지난 2017년 만들어진 ‘안동선비순례길’의 1코스인 ‘선성현길’.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시작해 코스 이름이 된 선성현문화단지를 거쳐 월천서당에 이른다. 군자마을 뒷산을 넘어 안동호반을 따라가는 길로, 편안한 산길과 걷기 쉬운 데크로 이어져 있다.선성현문화단지 아래 안동호 수면 위에 길이 1.2km, 폭 2.7m의 규모의 부교(浮橋)가 놓여 있다. 선성현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인 ‘선성수상길’이다. 이 부교 덕분에 편안하게 물 위를 걸으면서, 안동호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수 있다. 선상수상길에서는 평지와 달리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부교를 타고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끼마을에서 걷기 좋은 길인 ‘선성수상길’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한파도 안동호의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 힘을 잃는다. 수상길 중간 지점에는 쉼터를 겸한 포토존이 있다. 모형 오르간과 책걸상, 간이 철판 등 추억의 조형물도 있다. 과거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옛 예안국민학교가 이 자리에 있었음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일부나마 학교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코끝을 에는 시린 바람과 함께 따스한 추억에 젖어본다. 수몰로 인한 ‘실향민’들의 향수도 아련하게 전해져 오는 듯하다. 그렇게 한동안 신선처럼 호수 위를 거닐다 보니 현세의 번뇌가 마치 남 일 같이 느껴져 온다.선성현문화단지 입구◇여행메모△먹을곳= 예끼마을에는 식당이 제법 있다. 그중 마을 토박이가 추천한 식당은 민속식당은 안동찜닭이, 선비촌식당은 간고등어, 대풍식당은 오삼불고기, 나그네식당은 시골정식이, 미정식당은 육계장이다. 술을 좋아한다면 ‘맹개술도가’도 빼놓을 수 없다. 직접 빚은 세가지 도수의 안동소주를 잔에다 조금씩 시음해볼 수 있는 곳이다. △잠잘곳= 선성현문화단지 앞 주차장 쪽으로 한옥체험관이 있다. 모두 6동(8인용 2실, 6인용 2실, 2인용 2실), 세미나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부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한옥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2021.01.29 I 강경록 기자
‘놀아주세요’…아기판다와 사육사 환상 케미 관심 폭발
  • ‘놀아주세요’…아기판다와 사육사 환상 케미 관심 폭발
  • 아기판다 푸바오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놀아 달라고 조르는 듯한 아기판다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상 속 주인공은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암컷 아기판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다.지난 12월 중순 강 사육사가 건강 검진을 위해 푸바오의 몸무게를 확인 후 잠시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푸바오가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려 조르는 듯한 모습이 함께 있던 동료 사육사의 휴대폰 카메라에 순간 포착된 것이다.마치 같이 놀아 달라고 떼쓰는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기판다와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환상적인 궁합을 만들어내며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1분 56초 길이의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지난달 16일 최초 게시된 후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고,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조회수가 300만회까지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이후 조회수 증가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었는데 최근 들어 해외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고, 지난 한 주 동안만 영상 조회수가 100만회 이상 증가해 1월 25일 현재 영상 조회수 437만회를 기록 중이다.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1주일간 해당 영상의 시청자층을 살펴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캐나다, 영국 등 해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아기판다의 귀여운 모습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와츠앱(WhatsApp)에 많이 공유되며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해당 영상을 시청한 국내외 이용자들은 6천여개의 유튜브 댓글을 통해 “아 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넘 사랑스러워서 워쪄”, “I could stop laughing so cute”, “Sooo adorable” 등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엄마, 아빠 판다와 함께 사는 아기판다 푸바오는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사장 외출에 나서며 일반 대중과 만나고 있다.에버랜드는 매일 소규모 인원이 순차 관람하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만전을 기해 운영 중이다. 사전예약은 에버랜드 어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한편 아기판다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 다양한 영상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게시된 아기판다 동영상 전체 누적 조회수가 6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1.01.25 I 강경록 기자
'예스터데이' 남진, 부모님 향한 그리움→월남전 참전 회상
  • '예스터데이' 남진, 부모님 향한 그리움→월남전 참전 회상
  • ‘예스터데이’(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원한 오빠’ 남진이 초특급 ‘언택트 콘서트’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였다.지난 22일 방송된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11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3.2%(가구/1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2%까지 치솟았으며, 나태주가 ‘마음이 고와야지’를 열창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남진, 설운도, 진성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대거 진입하고, SNS까지 장악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남진은 1970년대 전성기 시절을 그대로 소환해낸 ‘청청 패션’으로 화려하게 등장, 국민가요 ‘님과 함께’를 부르며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특히 남진은 이번 쇼를 위해 무려 두달 넘게 정성을 쏟아 부은 것은 물론, “‘예스터데이’의 총기획을 맡았다”고 자부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우선 그는 57년 가수 인생의 출발점이었던 중학생 무렵을 회상했다. 당시 남진은 가요보다는 팝송에 푹 빠져서 ‘oh carol’, ‘Diana’, ‘Autumn leaves’ 등을 즐겨 불렀다고 밝힌 뒤, 즉석에서 이 곡들을 열창했다. 이어 쫄딱 망했던 데뷔 앨범의 아픔을 고백하며, 아깝게 묻혔던 명곡 ‘서울푸레이보이’와 불운의 금지곡이었던 ‘연애 0번지’를 방송 최초로 무대에서 선보였다.남진의 첫 히트곡인 ‘울려고 내가 왔나’에 대해서 남진은 “녹음 당시 작고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리며 불렀던 노래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님’이란 곡은 가수의 길을 반대했지만 (절)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라고 이야기했다.이후 진성이 ‘인생곡 가수’로 등장해, 가슴 절절한 보이스로‘어머님’을 열창했다. 또한 MC석에 있던 주현미가 남진의 대표 히트곡 ‘가슴 아프게’를 직접 불러 전 출연진의 박수를 유발했다.남진은 가수로 인기 절정이던 20대 시절, 전격 해병대에 입대했던 역대급 사건의 전말도 공개했다. 그는 해병대 입대 후 월남전에 참전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밝혔다. 이때 51년 만에 조우하게 된 해병대 전우 정종율 씨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눈앞에 포탄이 떨어졌던 일화부터, 수많은 팬레터가 월남전 전쟁터까지 배달됐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남진 특집 쇼를 축하하기 위해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는 점. 가장 먼저 설운도가 ‘스타가 추천하는 남진의 명곡’ 코너를 위해 현장을 찾았고, ‘젊은 초원’, ‘모르리’를 열정적으로 불렀다. 설운도는 43년 전 인기 스타와 무명 가수로 처음 만났던 시절을 회상한 뒤, 인생 멘토가 되어준 남진의 후배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했다.이밖에도 ‘국민 할배’ 백일섭, 개그맨 이용식, 김용만, 윤택, 황제성, 방송인 장영란이 남진의 명곡으로 ‘그리울 텐데’, ‘저리가’, ‘이력서’, ‘사치기사치기’, ‘각시와 신랑’,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등을 추천 곡으로 내세우며 남진과의 진면목을 알렸다. 나아가 가수 조정민, 김수찬, 윤수현, 박세욱, 국악인 남상일 등이 ‘인생곡 가수’로 출격해 신명나는 무대를 펼쳐보였다. 대한민국 문화의 아이콘 남진의 특집인 만큼, 다음 주에는 더욱더 풍성하고 화려한 남진 리사이틀 특집이 이어질 예정이다.남진의 역대급 무대가 안방극장을 휘감은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 남진의 ‘언택트 콘서트’ 2탄은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1.01.23 I 김가영 기자
바비킴, ‘라스’ 녹화 긴급 중단 사태…왜?
  • 바비킴, ‘라스’ 녹화 긴급 중단 사태…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바비킴이 ‘라디오스타’에서 부르면 마려운 ‘화장실 직행 트라우마’ 정체를 고백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얼굴이 달아오른 채 녹화장을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유발했다.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바비킴, 다이나믹 듀오 개코, 송소희, 적재가 출연하는 ‘쇼! 음악 언저리’ 특집으로 꾸며진다. (사진=MBC ‘라디오스타’)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측은 ‘무대 위 무법자’ 바비킴의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방송은 음악 언저리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4인 바비킴, 다이나믹 듀오 개코, 송소희, 적재와 함께하는 ‘쇼! 음악 언저리’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히 힙합 1세대 래퍼이자 ‘소울 대디’로 불리는 바비킴은 7년 만에 ‘라스’에 출격해 노잼 이미지를 청산하는 유잼 활약을 펼친다.선공개된 영상에서 바비킴은 가사 실수를 안 한 무대가 없다며 “발라드는 잔잔하고 느릿해 다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 그놈’을 부를 때 단어를 헷갈려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사랑하고”라며 계속 사랑만 하는 노래로 부르곤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바비킴의 이야기에 ‘쇼! 음악 언저리’ 특집 스페셜MC 이적과 게스트 개코, 송소희가 폭풍 공감했다. 먼저 개코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공연을 하다 가사를 실수하면 “개코 가사 전다”라고 바로 반응이 온다고 고백했다. 스페셜 MC 이적은 수천 번 부른 히트곡 ‘다행이다’ 가사를 헷갈리곤 한다며 “그대를 만나고 밥을 지었었나? 머리를 만졌었나(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송소희는 사람들이 민요 가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섞어서 부르곤 한다고. 또 바비킴은 노래만 부르면 마려운 곡이 있다며 ‘렛 미 세이 굿바이(Let Me Say Goodbye)’를 부를 때 “소변 하고(보고) 싶다”고 말해 시선을 강탈했다. 래퍼에서 보컬리스트로 변신을 시도하던 무렵, 초보 매니저가 주는 물을 거절 못 하고 계속 먹다 급기야 콘서트를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었다는 것. 바비킴은 “그날 이후로는 계속 그 생각이 난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적은 “지금도 부르면 바로 신호가 오나?”라고 물었고, 안영미는 “30초 안에 된다 안 된다?”라고 깐족 멘트를 던졌다. 결국 바비킴은 ‘렛 미 세이 굿바이’ 한 소절을 부르다 급 신호가 온 듯 어정쩡한 걸음걸이로 스튜디오를 빠져나가고자 해 웃음을 유발했다. 대유잼 ‘힙합 할배’ 바비킴의 활약은 9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12.09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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