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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재보선서 TK 싹쓸이…민주당, 호남서 참패(종합)
- 12일 오후 대구 수성동1가 제3투표소에서 4·12 보궐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지난 12일 실시된 4·12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TK(대구·경북) 지역을 싹쓸이하며 예상 외로 선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구속 국면에서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선되는 등 지역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하남시장 한곳을 건지는데 그치고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패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의원 선거구 1곳(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과 기초단체장 선거구 3곳(경기 하남, 포천, 충북 괴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 등 총 30개 선거구 중 1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회의원 1명과 시군구청장 1명,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7명 등이다.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각각 1명, PK(부산·경남) 지역에서 5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쳐 당혹감을 감추기 힘든 모양새다. 그나마 오수봉 전 하남시의회 의장을 하남시장에 당선시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바른정당 역시 충남과 경남 지역에서 각각 1명씩의 기초의원을 당선시키는데 그쳐 한국당에 참패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5곳 중 3곳에서 승리하고 충남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가 대선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과 대선을 직접적으로 연결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단위가 기초 광역 선거가 많고 하남을 빼면 다 우리당 시장이 있었던 곳이 아니다”라며 “결과가 대선 풍향계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이번 선거 투표율은 28.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재·보궐 선거인 2015년 하반기 20.1%보다 약 8.5% 상승한 수치다.하지만 같은해 상반기 치러진 재·보궐 선거의 32.6%에는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이다. 또 2000년 이후 재·보궐 선거 평균 투표율인 30.2% 보다도 떨어지는 수치다.다만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투표율은 53.9%를 기록해 전체 투표율 보다 약 25% 이상 상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율인 30.6%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다음은 이번 4·12 재·보궐 선거 당선자 명단이다.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자), 국민의당(국), 바른정당(바), 무소속(무)△국회의원(1)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재원(자)△시군구청장(3)하남시장: 오수봉(민)포천시장: 김종천(자)괴산군수: 나용찬(무)△광역의원(7)대구 수성구 : 정용(자)경기 용인: 김종철(자)경기 포천: 김성남(자)전북 전주: 최명철(국)전남 해남: 박성재(국)경남 양산: 김성훈(민)경남 남해: 류경완(무)△기초의원(19)서울 강서: 박상준(자)대구 달서: 박세철(자)충남 천안(마): 방성민(바)충남 천안(바): 정병인(무)충남 천안(나): 안종혁(국)전남 완주: 임귀현(무)전남 여수: 이정만(국)전남 순천: 강형구(민)경북 구미: 최경동(자)경북 군위(가): 김휘찬(자) -무투표 당선경북 칠곡: 김세균(자)경남 김해(가): 하성자(민)경남 김해(바): 이광희(민)경남 거제: 김대봉(민)경남 함안: 이광섭(자)경남 창녕: 김춘석(바)경남 양산: 서진부(민)경남 하동: 박성곤(무)경남 합천: 신명기(자)
- 한국당, 재보선서 TK 싹쓸이하며 선전
- 12일 오후 대구 수성동1가 제3투표소에서 4·12 보궐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 투표소에는 선거인 3천명 가운데 약 300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지난 12일 실시된 4·12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TK(대구·경북) 지역을 싹쓸이 하며 예상 외로 선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구속 국면에서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선되는 등 지역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하남시장 한곳을 건지는데 그치고 호남에서도 국민의당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의원 선거구 1곳(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과 기초단체장 선거구 3곳(경기 하남, 포천, 괴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 등 총 30개 선거구 중 1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회의원 1명과 시군구청장 1명,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7명 등이다.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각각 1명, PK(부산·경남) 지역에서 5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쳐 당혹감을 감추기 힘든 모양새다. 바른정당 역시 충남과 경남 지역에서 각각 1명씩의 기초의원을 당선시키는데 그쳐 한국당에 참패했다.국민의당은 호남지역 5곳 중 3곳에서 승리하고 충남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다.다음은 이번 4·12 재·보궐 선거 당선자 명단이다.더불어민주당(민), 자유한국당(자), 국민의당(국), 바른정당(바), 무소속(무)△국회의원(1)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재원(자)△시군구청장(3)하남시장: 오수봉(민)포천시장: 김종천(자)괴산군수: 나용찬(무)△광역의원(7)대구 수성구 : 정용(자)경기 용인: 김종철(자)경기 포천: 김성남(자)전북 전주: 최명철(국)전남 해남: 박성재(국)경남 양산: 김성훈(민)경남 남해: 류경완(무)△기초의원(19)서울 강서: 박상준(자)대구 달서: 박세철(자)충남 천안(마): 방성민(바)충남 천안(바): 정병인(무)충남 천안(나): 안종혁(국)전남 완주: 임귀현(무)전남 여수: 이정만(국)전남 순천: 강형구(민)경북 구미: 최경동(자)경북 군위(가): 김휘찬(자) -무투표 당선경북 칠곡: 김세균(자)경남 김해(가): 하성자(민)경남 김해(바): 이광희(민)경남 거제: 김대봉(민)경남 함안: 이광섭(자)경남 창녕: 김춘석(바)경남 양산: 서진부(민)경남 하동: 박성곤(무)경남 합천: 신명기(자)
- 문재인 “경남, 조선산업 위기극복..항공우주산업 육성”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경제혁신의 중심, 경남’의 비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창원(경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경남 지역 공약으로 지역 경제의 기반인 조선산업의 위기를 견뎌내고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문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CECO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지역 공약 9가지를 발표했다. 신산업으로 항공우주산업, 6차 산업, 관광벨트, 의생명 산업 등을 제안했고 현재 경남 경제를 받치고 있는 위기의 조선산업은 지원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우선 국내 항공산업 매출의 92%를 책임지고 있는 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사천과 진주에는 우리나라에서 완제품 항공기를 제작하는 유일한 항공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전문 협력업체들이 위치하고 있다”면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및 고도화 지원을 공약했다.제조업 공단이 마련된 창원공단은 친환경 미래가치 창출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창원공단 제조업의 ICT 융복합 혁신 지원 및 친환경 미래형 산업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남 서부권인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을 중심으로는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 혁신을 제시했다. 이중 거제, 통영, 진해, 사천, 남해는 관광권을 종합 개발해 해양산업관광지로의 변모를 꾀했다.경남 동남권에는 의생명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이미 조성된 부산대학교 의생명 특성화 캠퍼스인 양산캠퍼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김해의생명센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경남·부산·울산 등 동남권 의생명산업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서부 경남은 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 이전된 11개 공공기관을 바탕으로 연계된 산학연 클러스터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위기에 처해있는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공공발주와 금융지원을 더해 재기를 돕는다. 이어 조선산업의 구조고도화 추진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문 후보는 또 김천과 거제를 잇는 KTX 조기 착공 및 1300만 경남 인구의 젖줄인 낙동강 수질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 [대선 맛보기] 불편한 진실 “왜 대통령은 모두 영남인가”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규모 출마선언식 대신 3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출마선언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불편한 진실을 하나 이야기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지역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전제하면 호남 출신 대통령의 탄생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2012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 때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거의 모두 영남 출신입니다. 박정희(경북 구미) 18년에서 전두환(경남 합천) 7년까지. 87년 민주화 이후 5년 단임제 하에서도 영남 대통령의 시대는 계속됩니다. 87년 대선 노태우(대구), 92년 대선 김영삼(경남 거제), 2002년 대선 노무현(경남 김해), 2007년 대선 이명박(경북 포항), 2012년 대선 박근혜(대구)까지 역대 대선의 승자는 대부분 영남 출신입니다. 대통령 출신지역만 보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영남공화국입니다. ◇영남 대통령 유일한 예외 김대중…충청 출신 이회창 97년·2002년 패배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김대중입니다. 97년 대선 승리는 기적입니다. 물론 정치인 김대중의 능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탁월한 지적 능력, 대중을 사로잡는 언변과 유머감각, 시대를 내다보는 혜안, 앞서가지 않고 대중과 보조를 맞추는 현실 감각 등등. 대통령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것만으로는 97년 대선승리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국난이라던 IMF 외환위기 사태 △호남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은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이인제의 독자출마에 따른 영남표의 분열이라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김대중의 97년 대선 라이벌인 이회창이 영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회창의 고향은 충남 예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고향은 황해도 서흥). 만일 이회창이 영남 출신이었다면 이인제의 독자출마에 따른 영남표 분산의 효과도 적었을 것이고 김대중 대통령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비영남 보수후보였던 이회창은 2002년 대선에서 또 패배합니다. 대선승리의 영광은 영남 출신인 노무현이 가져갔습니다. ◇주요 정당 유력 주자 모두 영남 출신…5.9 장미대선 승자도 영남 대통령다시 말해 87년 대선 이후 보수진영이 영남 출신을 대선후보로 내세웠을 경우 패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두 번의 예외는 97년과 2002년 대선입니다. 묘하게도 그 때는 충청 출신의 이회창이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로 나섰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묘한 것은 주요 정당의 대선 경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유력 대선후보들은 하나같이 영남 출신입니다. 민주당 문재인(경남 거제) 자유한국당 홍준표(경남 창녕) 국민의당 안철수(부산) 바른정당 유승민(대구) 등 모두 영남입니다. 정의당 심상정(경기 파주)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9일 장미대선의 승자 역시 영남 출신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한국 정치의 기본 뼈대는 영호남 정치입니다. 설령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각각 영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제1야당 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만큼 영호남은 각각의 지역에서 표의 응집력이 강력합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이 탄핵역풍으로 거의 전멸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도 121석을 얻으며 기사회생한 것은 영남권 압승 덕분입니다. 한나라당은 전체 68석 중 무려 60석을 얻었습니다.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총선은 2007년 대선에서 531만여표의 참패를 당한 이후 4개월 뒤에 치러진 18대 총선이었습니다. 당시 통합민주당은 호남권 의석 전체 31석 중 25석을 얻었습니다. 나머지 6석 역시 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의 몫이었습니다. 호남을 발판으로 부활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대선 승리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단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영남 지역구 국회의원은 호남의 두 배 정도입니다. 이는 영남 인구가 두 배 가량 많다는 의미입니다. 지역주의 투표 성향으로 영호남 지역에서 각각 특정후보를 향한 몰표가 이어진다고 전제하면 대선이라는 마라톤에서 영남 후보는 호남 후보보다 항상 5km 정도 앞서서 출발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군, B군, C군, D군 등 농촌지역 4개군이 하나로 묶인 국회의원 선거구에서는 대체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군 출신 후보들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선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김대중의 4자필승론, 유시민의 게임의법칙 폐기 수준의 압도적 환경 87년 대선 당시 김대중의 ‘4자 필승론’이라는 게 게 있습니다. 이른바 1노3김 구도에서 김영삼·김대중 후보단일화 없이도 4자구도에서 김대중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이론적 기반입니다. 노태우(경북) 김영삼(경남) 김대중(호남) 김종필(충청)의 지역기반을 인정하더라도 김대중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은 문제없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김대중은 서울에서만 1위를 기록했을 뿐 인천과 경기에서는 노태우, 김영삼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97년 대선을 앞두고 유시민은 ‘게임의 법칙’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비호남 유권자들의 반(反)김대중 정서를 전제로 김대중이 대선에 나서면 92년 대선의 개정판이 되고 김대중이 아닌 자격을 갖춘 제3의 후보를 내세운다면 승부를 미리 알 수 없는 선거판이 될 것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쉽게 말해 DJ가 또 대선에 나선다면 DJP연대 여부와 관계없이 대선에 진다는 뜻입니다. 제3의 후보를 내세우는 게 오히려 정권교체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책이 나온 시점이 97년 4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시민은 IMF 사태와 이인제의 독자출마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과연 IMF 사태와 이인제의 독자출마 없이 김대중이 승리할 수 있었을까라는 점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87년 대선의 4자 필승론이나 97년 대선의 게임의 법칙 모두 야권의 곤궁한 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영남 보수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호남 또는 야권 성향의 후보의 대선승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5월 9일 치러지는 장미대선은 정반대의 환경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단일후보에 합의해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우파 단일후보 4자구도가 만들어지더라도 천지개벽이 없는 한 정권교체는 거의 기정사실입니다. 2012년 대선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썼던 문재인이 또 한 번 도전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반기문, 이재명, 안희정이 한때 문재인을 거세게 추격했지만 그는 안정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97년 김대중이 처했던 어려움과는 정반대의 환경입니다. 차기대선은 김대중이 내걸었던 4자필승론이나 유시민이 우려했던 게임의 법칙을 야권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재인, 영남 패권의 부산대통령 vs 지역주의 해소 첫 대통령50% 안팎을 넘나드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30%대 중후반으로 대세론을 구가하는 문재인의 차기 지지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차기 대선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는 사람은 문재인입니다. 만일 특정지역과 특정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만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되면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은 부채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권 이후 지지층을 고려하다 보면 전직 대통령들이 범했던 과오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대 정권이 국민통합을 내세우고도 영남편중 또는 호남편중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재인의 반대자들이 우려하는 대로 친노·친문·영남 패권주의가 현실화되면 그의 통치 역시 실패할 수 있습니다. 부산대통령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문재인은 △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본인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울산·경남(PK) △라이벌 안희정의 텃밭인 충남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역대 대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세대별 지지율 역시 40대 이하는 압도적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안희정과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대선까지 이어진다면 문재인은 특정지역과 세대만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전국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대에서 1위 득표를 기록하는, 87년 이후 사상 첫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호남 기반의 영남 대통령이었던 참여정부와는 질적으로 다른 출발선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노무현의 말대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아도 되는 정치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바로 지역주의 해소의 첫걸음입니다. 그래야만 ‘호남 출신 대통령 불가론’과 같은 말도 안되는 정치적 담론도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올 봄 떠나고 싶은 봄꽃 여행지
- 구례 산수유(왼쪽 위), 진해 경화역 벚꽃(오른쪽 위), 황매산 철쭉(왼쪽 아래), 제주도 유채꽃(오른쪽 아래).(사진=인터파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3월 20일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다.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 개화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벚꽃이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다소 빠를 것으로 보인다. 3월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3월 26일~31일, 중부지방은 4월 2일~9일쯤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빨라진 개화시기에 맞춰 너나할 것 없이 봄나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3월 1일~3월 19일까지 봄꽃 여행상품을 예약한 안원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파크투어가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올 봄 떠나고 싶은 봄꽃 여행지’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1067명의 응답자 중 39%의 응답자가 ‘남원 매화꽃 여행’을 꼽았다.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제주 유채꽃 여행(211%)’과 국내 벚꽃 성지 ‘진해 군항제 벚꽃 여행(15%)’이 그 뒤를 이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내년에 만나야 할 수도 있는 봄꽃. 놓치기 전에 전국 봄꽃 축제로 떠나보자. ◇ ‘영원한 사랑’ 구례 산수유꽃 축제 (3월 18~26일)산수유꽃이 마을 곳곳을 노랗게 물들이며 지리산에도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전남 구례에서는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구례 산수유 꽃축제’가 개최된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주민 참여 공연이 이어진다. 노란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노란 꽃길을 거닐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자. ◇노란 물결이 넘실넘실~ 제주유채꽃축제 (4월1일~9일)이미 남쪽 나라 제주에서는 유채꽃이 만발이다. 유채꽃 명소 중에서는 섭지코지와 녹산로, 서남쪽 산방산이 유명하다. 오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녹산로가 위치한 표선면 가시리에서는 제주유채꽃축제가 펼쳐진다. 약 12㎞에 이르는 녹산로는 해마다 봄이되면 유채꽃이 가로수처럼 터널을 이룬다. 또 섭지코지는 들판을 가득 메운 유채꽃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일품 명소이다. ◇ 아름드리 벚꽃의 대향연, 진해 군항제 (4월1일~10일)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간 열린다. 흔히 진해 군항제를 단순히 벚꽃 축제로 알고 있지만,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비롯됐다.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발전했다. 매년 봄이면 36만 그루의 벚꽃이 장관을 이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또다른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도 빼놓을 수 없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접할 수 있는 제주도 왕벚꽃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산상의 화원, 황매산 철쭉제 (4월30일~5월14일)봄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표 봄꽃 축제는 매년 5월경 열리는 황매산 철쭉제가 있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은 소백산과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이다. 진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이 끝없이 펼쳐져 ‘산상화원’으로 불린다. 올해 축제는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리며 탐방로 걷기와 보물찾기, 산상음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 군포, 남원 지리산, 단양 소백산 등지에서도 다양한 철쭉제가 열린다.
- [전문]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5월 9일 서민대통령 될 것”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한 홍 지사가 대구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5월 9일 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차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됐다.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라면서 “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리더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해내고 마는 당당한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선출마 선언문“당당한 리더십, 서민대통령 홍준표”오늘, 저는 이곳 서문시장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굳건히 다시 일어선 서문시장 상인 여러분 앞에서,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우파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첫걸음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수개월 간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되었습니다. 경제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침체의 늪에 빠진 지 오래입니다. 사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천문학적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핵탄두를 넘어 ICBM을 개발하는 등 무력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사이에서 실리도 명분도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입니다.이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넘어진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닙니다.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입니다.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리더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해내고 마는 당당한 리더십입니다.천하대란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리더십이고 시대정신인 것입니다. 저는 2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계파에 속해보지 않았습니다. 계파정치, 패권정치의 현실 속에서도 오로지 제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까지 했습니다.어떤 어려움과 반대가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했습니다. 그것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제가 두려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런 대통령을 꿈꿉니다.첫째, 서민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다섯 번이나 전학을 다녔습니다. 가난은 저희 가족을 창녕에서 대구로, 다시 창녕으로 합천으로,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이곳 대구 내당동 달셋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점심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복지정책이 쏟아지고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서민경제정책이 발표되지만 십 년 전에 비해 서민들의 삶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서민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경남도지사로 4년여 동안 일하면서 서민복지와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둘째,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입니다.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입니다.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할 역사입니다. 10억엔이 아니라 10조엔을 준다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셋째,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보고 진로를 바꿔 육사대신 법대를 갔고, 검사가 되었습니다. 11년 동안 부정, 부패와 싸웠습니다. 정의를 위해 권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결국 부당한 권력 때문에 제가 그토록 갈망했던 검사직을 스스로 버려야 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영광을 제게 주셨습니다.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런 대한민국을 꿈꿉니다.첫째,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청년과 서민은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꿈과 희망이 없어서 불행한 것입니다.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면 10장 이상의 취업추천서를 받았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백군데 이상 이력서를 넣어도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한여름 밤의 꿈이 되어버렸습니다.일자리가 복지의 시작입니다.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이 1만2천개에 달합니다.제조업만 해도 5,800개 사에 현지 채용 인력이 286만 명입니다.제조업 해외 공장의 10%만 국내로 돌아와도 2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됩니다.왜 그렇게 못합니까?전 세계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연봉 1억 원이 넘는 강성귀족노조와,진보라는 가면에 숨어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좌파 정치세력과,기업인을 범죄시하는 반기업정서가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습니다.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입니다.공공일자리 확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부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보편적 복지라는 이름으로 똑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공산주의식 배급입니다.더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복지의 결과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주는 가가 아니라,얼마만큼 격차를 해소하는 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둘째, 법과 원칙이 바로 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구도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됩니다.돈과 권력, 신분과 지위, 인종과 종교,그 어떤 사회적 조건도 차별과 특권을 용인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정치적 주장과 거짓 선동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합니다.거짓 선동으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시도를 우리는 수차례 경험해 왔습니다.5년 전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며 국민을 선동했던 사람들,최류탄 연기속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주도했던 저를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라고 덮어씌웠던 사람들,우리는 그들에게 물어야 합니다.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미FTA를 사상 최악의 불평등 협약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대답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죽는다고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유모차에 어린 학생들까지 광장으로 내몰았던 사람들, 그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법치의 원칙이 무너지면 민주주의의 가치도 무너집니다.산을 만나면 산을 열고, 바다를 만나면 바다를 뒤엎는 천지개벽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원칙을 지켜 나가겠습니다.셋째, 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우리는 일제 36년의 암흑기와 6·25의 폐허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 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우리 선조들이 피땀 흘려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루었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완성했습니다.이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4년 3개월 동안 저는 경상남도지사로서 열심히 일했습니다.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1조 4천억 원에 달하던 막대한 빚을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 만으로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다 갚았습니다.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했고올해부터는 사상 최초의 흑자도정을 실현합니다.전국 시·도의 복지예산 비율은 평균 31.2%에 불과하지만 경상남도의 복지 예산은 전체예산의 37.9%나 됩니다.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경상남도를 만들었습니다.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도지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도정을 운영하는 가에 따라 도민의 삶과 도의 미래가 얼마만큼 바뀔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해 보였습니다.이제 경남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해 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아직 여론의 흐름은 우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좌파광풍시대입니다.그러나 남미와 유럽에서는 좌파가 몰락했습니다.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지도자는 국수주의자이자 ‘스트롱맨’입니다.소통으로 치장한 유약한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이들은 모두 우리를 외면할 것입니다.저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습니다.이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든 바꾸어 달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명령이 들리기 때문입니다.앞으로 51일 동안 저는 많은 부분에 대해국민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생각을 듣고또 제 생각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입니다.5월 9일,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7. 3. 18.홍준표 올림
- 진주·안성에 일학습지원센터 문 연다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4일 경남 진주에 일학습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이창희 진주시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하계백 진주상공회의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남 진주시와 경기 안성시에 청년 근로자의 일학습병행을 돕는 센터가 문을 연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경남 서부권역과 경기 남부권역의 청년층 일자리 지원, 기업,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HRD)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진주와 안성에 일학습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일학습지원센터는 일학습병행제와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HRD지원서비스 제공을 특화한 곳이다. 일학습병행제는 2014년에 시작해 3년 간 9600여개 기업과 3만 8000여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해 청년층의 일자리 지원과 기업의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제도다.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일학습지원센터는 진주시 상대동 297-22, 서울내과 빌딩 5층과 안성시 공도읍 송원길 41-12, 한국폴리텍Ⅱ대학 안성캠퍼스 학생회관 1층에 각각 마련한다.두 지역은 국가산업단지 등 사업수요 밀집지역임에도 공단 소속기관 소재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그간 서비스 제공이 취약했다. 이에 지난해 경북 구미시와 전북 군산시에 이어 진주, 안성으로 확대 개소하게 됐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진주일학습지원센터는 진주시를 비롯해 사천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남해군, 합천군 일대 3만여개 사업장과 12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을 지원한다.안성일학습지원센터는 안성시와 평택시, 오산시의 3만 8000여개의 사업장과 20만 700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진주와 안성의 일학습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사회의 고용지원 확대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