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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마이클리·조정은…★스타라이트 뮤지컬축제 열린다
  • 홍광호·마이클리·조정은…★스타라이트 뮤지컬축제 열린다
  • 2017 SSMF 최종 라인업 및 프로그램(자료=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9월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야외뮤지컬축제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2017 SSMF·구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이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멜론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장소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옮기며 명칭을 변경했다.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포진하는 라인업부터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 ‘위키드’ 등의 고전과 ‘벤허’, ‘나폴레옹’, ‘시라노’ 등 최신 작품까지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배우들이 직접 기획, 구성에 참여한 무대도 선보인다. 먼저 잔디마당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창작 뮤지컬을 만날 수 있다. ‘마마 돈크라이’, ‘사의 찬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찌질의 역사’,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을 들려준다. 뮤지컬 팬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거나 그리워했던 뮤지컬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에는 한 남자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베르테르’의 음악을 조정은이 들려줄 예정이다. 김우형은 데뷔작 ‘그리스’의 흥겨운 무대를 최정원과 함께 준비한다.뮤지컬 ‘렌트’의 무대는 최민철과 김호영이 10년여 만에 재연한다. 뮤지컬 ‘에비타’ 초연 당시 에바 페론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김선영이 11년 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한다. 또한 송용진 & HIS BAND와 뮤지컬 ‘헤드윅’ & ‘Angry Inch’ Band가 꾸미는 록 뮤지컬 무대 외에도 한얼마당 서브 스테이지에서 더뮤지컬과 함께하는 ‘뮤뮤뮤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내일 N 뮤스’, ‘비하인드 창뮤’, ‘알쓸하뮤’, ‘Open live talk’과 같은 코너들을 통해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2일 무대에는 마이클리, 김선영, 한지상, 아이비, 휴 메이나드(영국), 차이 파오 창(대만), 박영수, 성악가 이동신, 육현욱, 정원영, 유리아, 서경수, 이상이, 정동화, 곽선영, 정민, 허규, 박정원, 김히어라, 손유동, 이지수, 송용진 & HIS BAND, 이종혁, 이유청, 정선기, 박수현, 김병훈, 최승열, 임진웅, 방재호, 최성욱, 최신권, 조훈이 오른다. 3일에는 홍광호, 최정원, 조정은, 김우형, 윤공주, 카이, 휴 메이나드(영국), 김호영, 린아, 최민철, 문종원, 김대종, 정선기, 고상호, 손유동, 김지철, 송유택, 이예은, 김현진, 정휘, 김다혜, 이지수, 강찬, 허윤혜, 유환웅, 문종민, 최신권, 한송이까지 최종 라인업을 확정했다. 일반 티켓은 1일권 10만원, 2일권 18만원에 멜론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2017.08.09 I 김미경 기자
오만석·마이클리·유연석…여장남자 ‘헤드윅’ 변한다
  • 오만석·마이클리·유연석…여장남자 ‘헤드윅’ 변한다
  •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유연석(왼쪽부터), 마이클리, 오만석(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초호화 캐스팅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몰이 중인 뮤지컬 ‘헤드윅’이 올 시즌 새롭게 제작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헤드윅 역을 맡은 오만석,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은 포스터 속 5인 5색의 모습을 뽐냈다.제작사는 “다섯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이 장점들을 살린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아울러 포스터와 함께 ‘헤드윅’의 콘셉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레드 조명을 활용한 사진들은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며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 헤드윅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의 화려한 외면과 상처 입은 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록 음악과 강렬한 스토리로 2005년 4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통산 2000여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수 약 48만명을 동원한 수작이다.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가능하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정문성(왼쪽부터), 조형균(사진=쇼노트).(사진=쇼노트).
2017.07.29 I 김미경 기자
뮤지컬 ‘헤드윅’ 유연석-정문성 ‘무심한 듯 시크하게’
  • 뮤지컬 ‘헤드윅’ 유연석-정문성 ‘무심한 듯 시크하게’
  • 배우 유연석과 정문성이 ‘더뮤지컬’ 8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배우 유연석과 정문성은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화보는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특히, 두 사람은 청바지와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과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으로 여심을 공략한다.배우 유연석은 “첫 연습 당시 여자 목소리로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주변에서 오히려 어색하지 않다, 자연스럽다고 해주셔서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무대 위에서 더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만의 헤드윅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배우 정문성은 “지난 시즌에 헤드윅으로 출연하면서 관객 여러분이 헤드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그래서 오히려 공연하면서 제가 더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배우로서 많은 변화를 겪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 시즌과 다른 헤드윅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제 마음속에 있는 단 하나의 헤드윅을 더 농밀하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헤드윅은 록 음악과 강렬한 스토리로 지난 2005년 4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통산 2,000여 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 수 약 48만 명 등 흥행을 이뤘다.뮤지컬 ‘헤드윅’은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 창작컴퍼니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뮤지컬영화로 더위 잊는다…제2회 CHIMFF 22일 팡파르
  • 뮤지컬영화로 더위 잊는다…제2회 CHIMFF 22일 팡파르
  •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식에서 선보일 특별공연 ‘댄스컬 올 댓 포시’의 연습 장면(사진=충무로뮤지컬영화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더위를 잊게 할 뮤지컬영화 축제가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유일의 뮤지컬영화 축제인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7)는 22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8개 섹션에서 총 31편의 영화로 축제를 펼친다.올해 영화제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원작자이자 영화 ‘캬바레’ ‘올 댓 재즈’ 등을 연출한 밥 포시 탄생 9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개막식 특별공연을 밥 포시에 대한 헌정을 담은 ‘댄스컬 올 댓 포시’로 꾸민다.국내에서 밥 포시 안무 전무가로 통하는 안무가 서병구가 개막 공연의 안무와 연출을 맡는다. 1990년 미국에 재즈 댄스를 배우러 갔다 밥 포시 춤에 빠진 서 안무가는 밥 포시의 대표작 ‘올 댓 재즈’를 2000년 국내에 선보였다. 2005년엔 밥 포시에게 토니상 연출상, 안무상을 안겨준 ‘피핀’을 무대에 올렸다.개막작은 1927년 제작된 무성영화 ‘시카고’에 라이브 연주를 곁들인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이다. 이 영화는 뮤지컬 ‘시카고’의 원작으로 오랫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다. 제작자 세실 B. 드밀의 개인 아카이브에서 완벽한 상태의 필름프린트가 발견된 뒤 2006년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됐다.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1920년대 재즈 스타일을 재현하기 위해 음악을 새로 창작했다. 30인조로 구성된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로 선보인다. 조윤성은 “흑백영화에서 현악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느낄 수 있는 개막작이 될 것”이라며 “멋진 연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개막식 사회는 최근 연극 ‘3인간의 비’ 연출과 뮤지컬 ‘헤드윅’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맡는다.국내외 게스트들도 영화제 기간 서울 중구를 찾는다. 호주 출신 닐 트리펫 감독은 틴에이지 록 뮤지컬영화 ‘이모 더 뮤지컬’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프로그래머이자 할리우드 영화사 연구가인 데이비드 펜들던은 ‘포럼 M&M’에 참가해 밥 포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뮤지컬 ‘빨래’, 연극 ‘나쁜 자석’ 등을 연출한 연출가 추민주는 스페인 영화 ‘앳 유어 도어스텝’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괴수전문가 홍기훈은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과 함께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국 괴수영화 ‘대괴수 용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충무로뮤지컬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싱얼롱 침프’다. 코러스와 관객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영작은 ‘라라랜드’다. ‘사랑은 비를 타고’ ‘쉘부르의 우산’ 등 ‘라라랜드’가 오마주를 바친 고전 뮤지컬영화도 ‘클래식’ 섹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은 “충무아트센터의 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화 관객에게는 뮤지컬과 공연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뮤지컬 관객에게는 영화와 씨네 라이브를 통해 보다 확장된 공연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충무아트센터·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메가박스 동대문·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2017.07.22 I 장병호 기자
'뮤지컬 디바' 이영미 1인극 뮤지컬 도전한다
  • '뮤지컬 디바' 이영미 1인극 뮤지컬 도전한다
  • 뮤지컬 ‘미 온 더 송’ 티저포스터(사진=아이엠컬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이영미가 캬바레 뮤지컬 ‘미 온 더 송’(mee on the song)으로 1인극 뮤지컬에 도전한다. 남편인 연출가 김태형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이영미가 뮤지컬 넘버 전곡의 작사·작곡을 담당한다.‘미 온 더 송’에서 이영미는 가수 미와 세라 역할을 맡는다. 4인조 밴드에 맞춰 혼자 노래하고 연기하며 춤춘다. 블루 벨벳 라이브 클럽에서 가수 미가 공연을 통해 불멸의 삶을 살아온 세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으로 생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다.이영미는 뮤지컬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리아 마리아’ 등에 출연한 자타공인 ‘뮤지컬 디바’다. 1995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뮤지컬 넘버 전곡의 작사와 작곡을 맡는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김태형 연출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베헤모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미와는 2014년 결혼했다. 이영미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뮤지컬 ‘미 온 더 송’은 오는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2017.07.21 I 장병호 기자
연출·배우로 대학로 누비는 오만석 "두렵고 설레"
  • 연출·배우로 대학로 누비는 오만석 "두렵고 설레"
  • 연극 ‘3일간의 비’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오만석(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오만석이 올 여름 배우와 연출가로 대학로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 지난 11일 국내 초연으로 막올린 연극 ‘3일간의 비’(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는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주인공 헤드윅으로 출연한다.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한 ‘3일간의 비’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오만석은 “오늘까지는 연출가로 ‘3일간의 비’ 현장에 있지만 내일부터는 배우로 ‘헤드윅’ 연습에 들어간다”며 “설레면서도 두렵고 걱정도 되지만 연극도 잘 되는 걸 보면서 뮤지컬에도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5년 만에 출연하는 ‘헤드윅’에 대해서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만석은 “이제는 체력적으로 딸리는 부분이 많아서 걱정이 많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작품을 준비해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연극 ‘3일간의 비’ 캐릭터 포스터(사진=악어컴퍼니).오만석은 2008년 뮤지컬 ‘즐거운 인생’을 시작으로 ‘내 마음의 풍금’ ‘톡식히어로’ ‘트루웨스트’ 등의 연극과 뮤지컬을 연출했다. ‘3일간의 비’는 뉴욕 출신 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작품으로 1998년 퓰리처상 희곡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공연은 20년 만의 아시아 초연이다.오만석은 “워낙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대본을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내용이 장황하고 친절하지 않아 각색이 필요했다”며 각색 이유를 설명했다. 지나치게 철학적인 이야기나 필요 이상으로 중복되는 부분은 덜어내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가미했다. 한국적인 감성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을 새롭게 꾸몄다.작품은 1995년과 1960년을 무대로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각각 1막과 2막으로 구성했다. 1막에서는 유명 건축가 네드의 아들 워커와 딸 낸, 네드의 친구인 테오의 아들인 핍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막에서는 네드와 네드의 아내 라이나, 테오의 숨겨진 이야기가 그려진다.오만석은 “우리 작품의 특징은 1막과 2막이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르다는 것”이라면서 “각각의 동선과 대사를 비슷하게 구성해 반복적인 표현을 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작 작가가 염세주의적인 면이 있어서 작품을 보고 나면 멍한 기분 속에서 소주 한 잔 하고 싶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면서 “좋은 사람들과 연극을 본 뒤 소주 한 잔 같이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배우들은 1막과 2막에서 각기 다른 역할로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최재웅·윤박이 워커·네드 역을, 최유송·이윤지가 낸·라이나 역을, 이명행·서현우가 핍·테오 역을 맡는다.이윤지는 ‘클로저’ 이후 4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한 작품에서 엄마와 그 딸을 동시에 연기하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라서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클로저’ 이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느낀 것을 이 작품으로 후회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7.07.14 I 장병호 기자
마이클 리 "'헤드윅'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역할"
  • 마이클 리 "'헤드윅'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역할"
  • 지난 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헤드윅’ 관객과의 대화 현장(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가 ‘헤드윅’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로 ‘소수자의 이야기’를 꼽았다.마이클 리는 지난 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헤드윅’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문성, 프로듀서 임양혁, 드러머 김민기 등 뮤지컬 ‘헤드윅’의 출연진과 창작진이 함께 했다.마이클 리는 “나는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태어나 자라며 항상 주류에서 벗어난 소수라고 느껴왔다”면서 “‘헤드윅’ 역시 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마이클 리는 오는 8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헤드윅’에서 처음으로 헤드윅 역을 맡는다. 그는 “‘헤드윅’은 오랫동안 꿈꿔온 역할로 이제야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첫 공연으로 헤드윅이 던지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순 없겠지만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영화에서 그랬듯 나 또한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양혁 프로듀서는 한국에 뮤지컬 ‘헤드윅’을 처음 소개한 인물이다. 임 프로듀서는 “전공이 공연도 아니었고 공연계에서 일할 생각도 없었다”면서 “미국 유학생활 중 우연히 ‘헤드윅’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아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 공연 관련 일을 하게 된다면 꼭 이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정문성은 헤드윅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존 카메론 미첼이 어떻게 마치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실제 자신인 듯 연기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았다”며 “헤드윅은 자기 중심이 굉장히 단단한 인물로 항상 휩쓸리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선 마이클 리가 ‘미드나잇 라디오’를, 정문성이 ‘위그 인 어 박스’를 즉석에서 불러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헤드윅’은 마이클 리, 정문성 외에도 오만석·유연석·정문성·조형균·전혜선·제이민·유리아 등을 캐스팅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2017.07.05 I 장병호 기자
'찌질의 역사' 박시환 "슈스케 탈락했어도, 노래 계속했다"
  • '찌질의 역사' 박시환 "슈스케 탈락했어도, 노래 계속했다"
  • ‘슈스케5’ 출신에서 배우로 활약 중인 박시환은 “아직 배우라는 말은 부끄럽지만 부끄럽지 않도록 정진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연기, 동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신뢰를 얻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디션에서 떨어졌어도 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거예요. 음악을 놓지는 않았을 것 같고,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예전처럼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노래했겠죠. 그냥 평범하게요. 하하.”일찍 ‘세상’을 경험했다. 어릴 적부터 자영업 하는 아버지를 도왔다. 노점 등 갖가지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대학 갈 형편이 안 된다는 걸 안 뒤 군복무 후에는 중장비 정비공을 해오다 드라마틱한 반전의 무대에 섰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박시환(30)이다. 2013년 엠넷(Mnet) ‘슈퍼스타K 시즌5’(이하 슈스케5)에서 약 200만명의 경쟁률을 뚫고 준우승한 뒤 데뷔 5년차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이다. JTBC 드라마 ‘송곳’을 시작으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버킷리스트’ 등 연달아 3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찌질의 역사’(8월27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주인공 서민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번이 초연인 작품은 2013년부터 연재해 최근 막을 내린 인기 웹툰(김풍 글·심윤수 그림)이 원작이다. 1990년대를 살아간 청춘들의 연애담과 성장통을 그린다. 가수 김건모의 ‘너에게’,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 등 1990년대 인기 가요를 편곡한 넘버가 특징이다.△작품 테마곡 직접 골라…초연 재미 느꼈다‘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날이 그리워요’. 작품의 메인 테마곡도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이 장식한다. 박시환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곡 배치다. 제작진과 스태프가 첫 곡을 고민하던 중에 그의 제안이 먹혔다. 박시환은 “곡 분위기나 내용 전체가 작품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것이 딱 맞겠다싶었다”며 “초연은 이번이 처음인데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고 웃었다. 연기 데뷔작 ‘송곳’(2015)은 연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그는 “처음에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했다. 만나는 사람이 좋았고 힐링도 되더라. 재미를 느끼다보니 연기 비중도 늘더라”며 “뮤지컬 같은 경우에는 상대역과 관객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했다. ‘총각네 야채가게’(2015) 때는 다른 5명의 동료들이 커버해주는 게 있어 부담이 덜했다면 2인극인 ‘마이 버킷 리스트’(2016)에서는 감정선이 깨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요즘에는 맡은 캐릭터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내 생각을 입힐 때 좀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단다.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은 물론 시간이 나면 최신 영화도 자주 챙겨보려는 편이에요. 간단한 조언도 허투루 안 듣는 타입이라 많이 참고하고요. 많이 물어도 보고, 되도록 내것으로 재해석하려고 노력해요.”△연기자라는 말 아직 부끄러워…헤드윅 욕심나연기자라는 말은 부끄럽다. 박시환은 “아직 팬들에게 받는 사랑도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라는 말은 더 부끄럽지만 앞으로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진하겠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뮤지컬 ‘찌질의 역사’의 한 장면(사진=뉴시스).욕심나는 작품은 ‘헤드윅’ ‘트레이스 유’이다. 그는 “대부분 맡은 역할들이 가볍거나 발랄한 캐릭터들이었다. 워낙 실제 성격과 달라 힘든 점도 많았다”면서 “정말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헤드윅’처럼 강렬한 역을 맡고 싶다”고 했다.그는 “뮤지컬 동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 조정석 선배의 ‘헤드윅’ 연기를 보고 감탄했다. 연기를 하는 건지, 록페스티벌의 공연에 온건지 모르겠더라. 진짜 혼연일체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정성화·조승우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도 했다. 최근 직접 무대에서 본 작품은 조승우의 ‘맨오브라만차’. 박시환은 “보다가 자꾸 눈물이 흘러 혼났다. 나중엔 눈물을 펑펑 쏟았다”며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단번에 알겠더라.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겠다는 걸 몸소 느꼈다”고 했다. 박시환은 지난 1월 ‘난로 콘서트’ 성료 후 2017 김광석 다시 부르기 등 콘서트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오는 7월 15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단독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팬 분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으로 콘서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감정을 절제하면서 힘도 빼고 편안하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는 동료에게 신뢰를 얻는 배우이고 싶다고 했다. 박시환은 “장기적으로는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게 됐을 때 나 자신도 만족하고 팬들에게는 칭찬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배우 박시환이 아니라 작품이 부각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꿈을 묻자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항상 이 질문을 받으면 얘기하는 건데요. 내 이름이 누군가의 입에서 오르내릴 때 ‘아~박시환’하고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하하.”뮤지컬 ‘찌질의 역사’에서 주인공 서민기 역으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 박시환(사진=방인권 기자).뮤지컬 ‘찌질의 역사’에서 주인공 서민기 역으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 박시환(사진=방인권 기자).
2017.07.04 I 김미경 기자
배우 한예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됐어요"
  • 배우 한예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됐어요"
  • 클래식 축제인 '디토 페스티벌' 10주년 피날레 무대에 배우 한예리가 출연해 극을 이끈다(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한예리가 클래식 음악축제인 '디토 페스티벌' 10주년을 장식하는 피날레 무대에 선다. '디토 카니발-이상한 나라의 디토'에서 극을 이끄는 '앨리스' 역할을 맡는다.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무용을 전공한 한예리는 2013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포함해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영화 '동창생', '해무', '코리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청춘시대'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패밀리 클래식'이라는 부제가 붙은 '디토 카니발'은 전 세대를 위한 클래식 음악극이다. 지난 200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면을 영상으로 매핑, 클래식 음악과 실시간 비주얼 퍼포먼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덕션의 리바이벌 버전이다.올해는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등 친숙한 음악들이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만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의 김민정 연출이 참여하고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끌고 있는 실내악단 앙상블 디토를 비롯해 임동혁, 지용 등 디토 역대 멤버들이 총출동해 연주한다.디토 10주년 패밀리 클래식 '디토 카니발-이상한 나라의 디토'는 7월 2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관람료 3만~5만원.  
2017.06.29 I 김미경 기자
오만석·유연석·마이클리…★등용문 '헤드윅' 8월 개막
  • 오만석·유연석·마이클리…★등용문 '헤드윅' 8월 개막
  • 뮤지컬 '헤드윅'에 캐스팅된 오만석(왼쪽부터),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기획•제작 쇼노트)이 초호화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헤드윅'은 스타 등용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캐스팅 공개 때마다 높은 관심과 화제를 몰고 왔다. 시즌 최강 캐스팅 군단으로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헤드윅’ 역에 오만석·유연석·마이클 리·정문성·조형균을 확정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티켓 전쟁을 예고한다.특히 오만석은 2005년 초연부터 출연 시즌마다 전 회, 전 석 매진을 시켜 ‘전설의 헤드윅’으로 불린다. 대세스타로 등극한 유연석이 새롭게 ‘헤드윅’에 합류하며 최초로 록 뮤지컬에 도전한다. 마이클 리는 한국 '헤드윅' 프로덕션 역사상 원어 무대를 선보인다. 마이클 리의 ‘헤드윅’은 한국을 방문한 ‘헤드윅’이 대학로의 낯선 한국 관객 앞에서 공연한다는 설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헤드윅으로 평가 받은 정문성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팔색조 배우 조형균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창조해낸다는 방침. ‘이츠학’ 역에는 전혜선·제이민·유리아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시즌2부터 총 7번의 시즌에서 ‘이츠학’으로 출연하며 ‘대체불가 완벽한 이츠학’으로 불리는 전혜선이 2년만에 다시 컴백한다.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뮤지컬 배우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제이민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합류하며, 이번에 새롭게 캐스팅된 유리아는 제작사 쇼노트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전격 출연한다.아울러 음악감독 이준을 비롯해 최기호, Zakky, 조삼희, 이한주, 김민기, 신석철, 유지훈 등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디앵그리인치’ 멤버로 참여한다. 한국의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약 2000회에 달하는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전 회, 전 석 기립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써왔다. 오는 7월 6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헤드윅'에서 이츠학 역을 맡는 전혜선(왼쪽부터), 제이민, 유리아(사진=쇼노트).
2017.06.29 I 김미경 기자
송용진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 더 어울렸을 작품"
  • 송용진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 더 어울렸을 작품"
  • 뮤지컬배우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록키호러쇼’는 박근혜 정부에서 공연하는 것이 더 잘 어울렸을 거예요. 작품이 담고 있는 저항의 의미가 더욱 강하게 다가왔을 테니까요. 그래도 대통령이 바뀌면서 세상 분위기도 달라졌잖아요. 이제는 많은 분이 마음 편히 이 작품을 즐기면 좋겠습니다.”뮤지컬배우 송용진(41)은 “나는 정치색이 뚜렷해서 숨기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정치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타고난 성격이 반골기질이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10대 시절 빠진 록…타고난 ‘반골기질’송용진의 꿈은 뮤지컬배우가 아닌 ‘로커’였다. 군인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록을 듣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헤비메탈, LA메탈 등이 유행할 때였지만 그의 관심은 도어즈, 레드 제플린, 데이빗 보위 등 60~70년대 클래식 록에 있었다. “60~70년대 영미권 문화의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그는 3년 전 신혼여행 때도 롤링 스톤즈의 공연을 챙겨봤다. 록에 담긴 저항정신도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고등학교 때 교복을 처음 입었는데 그게 정말 싫더라고요. 똑같은 회색 바지를 입는 게 싫어 볼펜으로 검게 칠하기도 했죠(웃음).”뮤지컬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1999년 뮤지컬 ‘록햄릿’으로 데뷔해 18년째 뮤지컬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연기보다 노래가 좋았다. 데뷔 초창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뮤지컬배우가 아니라 록커다”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2005년 뮤지컬 ‘헤드윅’으로 연기의 맛을 느꼈다. 연출가 이지나의 한 마디, “노래는 ‘도레피마솔라시도’와 반음만 있지만 연기는 그 사이사이의 모든 음을 낼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연기의 재미를 더욱 느끼고 싶어 ‘거미여인의 키스’ ‘보도지침’ 등 연극에 주로 출연했다.오는 26일부터는 오랜만에 다시 무대 위에서 특유의 반골기질을 펼쳐보인다. 9년 만에 재공연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를 통해서다. 주인공 프랑큰 퍼터를 연기한다. 동성애와 복장도착증 등 파격적인 설정을 지닌 ‘록키호러쇼’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캐릭터다.△‘록키호러쇼’ 덕후로 제작 제안까지송용진은 자타공인 ‘록키호러쇼’ 덕후(마니아)다. 2004년 ‘록키호러쇼’의 국내 초연을 본 뒤 히피, 글램록 등 하위문화 코드를 뒤섞은 B급 정서의 작품에 충격을 받았다.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것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송용진은 “한국에서는 2000년대까지도 거부감을 갖고 있던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이 외국에서는 70년대에 뮤지컬로 나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알앤디웍스).‘록키호러쇼’가 9년 만에 재공연을 결정하기까지는 송용진의 역할이 컸다. 송용진이 소속돼 있는 알앤디웍스가 제작사로 참여한다. 그동안 연출가 오루피나와 재공연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나눠온 송용진은 지난해 직접 오훈식 알앤디웍스 대표에게 공연을 제안하면서 제작의 물꼬를 텄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송용진은 “9년 전에는 30대 초반의 에너지로 연기했다면 이제는 보다 연륜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록키호러쇼’의 재미는 바로 ‘콜백’(call back)이다. 관객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관람 문화다. 이번 공연에선 관객이 무대에 빵을 던지고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콜백’을 진행한다. 송용진은 “9년 전까지만 해도 관객들이 ‘콜백’을 낯설어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제는 B급 문화도 적극적으로 즐기는 시대가 된 만큼 다들 마음껏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새로운 꿈 영화감독…“뮤지컬영화 만들고파”40대에 접어들었지만 송용진은 여전히 많은 꿈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는 영화감독이다. 2013년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 배우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감독 경험은 아직 없다. 그는 “하반기에 단편영화를 연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며 “차근차근 준비해서 뮤지컬영화나 음악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10년 넘게 활동했던 록 밴드 쿠바 활동도 얼마 전 마치고 최근 새로운 밴드를 꾸렸다. 올해 중 앨범을 내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뮤지컬 ‘신과 함께-저승편’의 공연도 앞두고 있다.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에너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며 웃었다.“‘록키호러쇼’의 메시지는 단순해요. ‘돈 드림 잇 비 잇’(Don’t dream it be it), 꿈꾸지 말고 행동하라는 것이죠. 18년 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이제는 연기·음악·연출·제작 등 노하우가 알게 모르게 생겼어요. 그 모든 즐거움으로 계속해서 하고 싶은 것을 꿈꾸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거예요.”뮤지컬배우 송용진(사진=알앤디웍스).
2017.05.23 I 장병호 기자
'뮤지컬 복귀' 조권, 좀비 되나
  • '뮤지컬 복귀' 조권, 좀비 되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이돌 그룹 2AM의 멤버인 조권이 뮤지컬 ‘이블데드’를 통해 무대로 복귀한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이후 1년만이다.뮤지컬 ‘이블데드’는 B급 저예산 공포영화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영화 시리즈 중 1, 2편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애쉬’과 ‘스캇’ 등이 우연히 좀비와 맞닥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08년 초연한 이 뮤지컬은 우비를 입은 관객들이 붉은 물감으로 만든 ‘피’를 뒤집어쓰게 하는 등의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조권은 주인공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스캇’으로 분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시작으로 뮤지컬에 진출한 조권은 ‘프리실라’ ‘체스’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2017 뮤지컬 ‘이블데드’ 제작을 맡은 제작사 ‘쇼보트’의 강민경 대표는 “국내 초연 당시 ‘이블데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좀비영화인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이블데드’의 추억을 떠올렸다”며 “좀비 영화가 1000만 관객이 넘는다면 이제 다시 ‘이블데드’를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블데드’는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5월 23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2008년 ‘이블데드’의 한국 초연 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은 임철형 감독이 이번에도 총연출을 담당한다. 또한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준 감독이 합류한다.
2017.05.19 I 김미경 기자
'이블데드' 9년 만에 무대에…김대현·강동호·박강현 주역
  • '이블데드' 9년 만에 무대에…김대현·강동호·박강현 주역
  • 뮤지컬 ‘이블데드’에서 주인공 애쉬를 연기하는 배우 강동호, 김대현, 박강현(사진=쇼보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좀비영화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뮤지컬 ‘이블데드’의 추억을 떠올렸다. 좀비영화가 1000만 관객이 넘는다면 이제 다시 ‘이블데드’를 더 많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사 쇼보트의 강민경 대표)샘 레이미 감독의 B급 저예산 공포영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이블데드’가 9년 만에 재공연한다. 제작사 쇼보트는 ‘이블데드’를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 올린다.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 크리스토퍼 본드가 연출하고 토니상 수상 배우 힌튼 배틀이 공동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를 거쳐 한국, 일본, 스페인 등 전 세계 200여개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2008년 처음 공연했다. 관객이 직접 피를 뒤집어쓰는 ‘스플래터 존’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류정한, 조정석, 정상훈, 양준모 등 뮤지컬 스타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이번 재공연에는 대학로의 주목 받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주인공 애쉬 역은 김대현, 강동호, 박강현이 맡는다. 애쉬의 친구 스캇은 조권, 우찬이 나눠 연기한다. 신의정, 김려원이 고고학자 애니와 백치미 여인 셀리로 1인 2역 연기를 한다. 애쉬의 여자친구 린다 역은 정가희, 서예림이 맡는다.초연 연출가 임철형과 안무가 서병구가 9년 만에 다시 작품에 참여한다.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감독 이준이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1차 예매를 시작한다. 기존 R석, S석이 아닌 ‘이선좌석’ ‘눈밭석’ ‘1층 벽타는석’ ‘창조주석’ ‘2층 벽타는석’ 등 이색적인 좌석 이름으로 예매를 진행한다.
2017.05.15 I 장병호 기자
마이클리·송용진…'록키호러쇼' 6人6色 선거 패러디 포스터
  • 마이클리·송용진…'록키호러쇼' 6人6色 선거 패러디 포스터
  •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출연진 6명의 선거 패러디 포스터(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5월 26일 개막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19대 대통령 선거 열풍에 동참해 6인6색 선거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약 9년만에 국내 공연을 갖는 만큼 관객 참여형 콘셉트와 사전 스킨십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패러디 포스터는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 마이클리·송용진·조형균과 함께 마젠타 역의 배우 김영주·서문탁·리사 등 총 6인의 주역이 각 정당 이름과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먼저 베테랑이당 소속 마이클리는 ‘한국과 브로드웨이를 오가는’이라는 문구가 그의 이력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보여드립니다”란 글귀는 신뢰감을 안겨준다. 마이클리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호평 받는 배우이다.이어 씽크로율쩐당 소속 송용진의 포스터는 ‘준비된 프랑큰 퍼터’란 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송용진 배우는 2005년 배달원 에디 역을 시작으로 2008년 배우 홍록기와 함께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경력이 있다. 2010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했을 당시에는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조형균의 선거 포스터는 ‘새로운 프랑큰 퍼터를 꿈꾸는 여러분을 만납니다’란 슬로건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동안 주로 선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 온 만큼 이번 ‘록키호러쇼’를 통해 180도 변신한 새 모습을 기대하는 눈길이 많다.프랑큰 퍼터와 함께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 마젠타 역의 김영주 배우는 섹시카리스마당 소속에 걸맞게 섹시하면서 농염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탁월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겠다’는 문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성 캐릭터를 기대케한다.이어 쎈언니당 소속 서문탁의 선거 포스터는 ‘100% 리얼, 진짜 쎈 언니’란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문탁 배우는 2005년부터 뮤지컬 ‘헤드윅’에 참여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타고난 카리스마로 무대와 좌중을 압도하며 걸크러쉬 대표주자로 손꼽혀왔다.마지막으로 팔색조 매력이당 소속의 리사는 뮤지컬계 히로인으로 손꼽힌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그는 ‘리사만의 색깔로 준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남겼다.‘록키호러쇼’는 오는 8일 오후 8시 홍대 무브홀에서 타임워프 클럽(TIME WARP CLUB)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타임워프 클럽은 기존 쇼케이스와 달리 클럽 파티를 접목시켜 스탠딩으로 진행한다. 전 캐스트가 출연해 약 60분 내외 축약 버전의 ‘록키호러쇼’를 선보인다. 진짜 공연은 5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른다.
2017.05.02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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