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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정·황동혁 감독→에스파, CJ ENM 선정 올해의 6인 [공식]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과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방송인 유재석, ‘스트릿 우먼 파이터’ 최정남 PD, 그룹 방탄소년단과 에스파가 CJ ENM이 꼽은 올해의 인물 6인에 선정됐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대표 강호성)은 올 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 선구적인 인물을 수상하는 ‘2021 비저너리(2021 Visionary)’를 24일 발표했다.지난해 처음 도입돼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비저너리’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그 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관통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탁월한 성과와 영향력으로 문화산업의 넥스트 비전을 제시한 인물의 의미와 업적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타임지(紙) 100인’에 버금가는 상징적인 지표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2021 비저너리’는 올 한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을 휴먼 센트릭 메타버스(Human Centric Metaverse)로 정의하고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초월해 전 세계를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든 ‘탈영토주의(Expanded Universe)’ △예능 장르에 대한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깨며 예능의 정의를 바꾼 ‘초예능시대(Hyper entertainmentism)’ △팬데믹 시대 속 경계를 뛰어넘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한 ‘공존을 위한 공감(Empathy for coexistence)’을 핵심 키워드로 잡아 이에 부합하는 최종 6인의 인물을 ‘비저너리’로 선정했다. 총 4차에 걸친 선정 과정에는 CJ ENM 내부 임직원 외에도 문화평론가, 트렌드 스페셜리스트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먼저, 영화 ‘미나리’로 제 93회 아카데미영화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인류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휴머니즘을 선사하며 올해 비저너리에 선정됐다. 또 올 하반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센세이션을 주도해 K콘텐츠의 위상과 신뢰를 한층 끌어 올린 황동혁 감독은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작품으로 국가와 문화, 플랫폼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방송인 유재석은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2’등 에서 활약하며 예능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체 불가능한 크리에이터임을 입증했다. 올해 하반기 최고 화제로 떠오른 Mnet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출한 CJ ENM 최정남PD는 ‘스트리트 댄스’라는 비주류 소재를 예능의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음악과 댄스라는 장르를 매개로 리더쉽과 세대를 아우르는 멘토링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에 감동을 선사, 댄스 신드롬을 일으켰다.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아시아 가수 최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등 글로벌 파워 행보를 보여준 가수 방탄소년단(BTS) 역시 음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글로벌로 한층 확장하며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가수 에스파(aespa)는 아바타에 기반한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경계를 허물며 음악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시연재 CJ ENM 브랜드전략실 담당은 “2021년은 영화, 드라마, 음악을 막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고, 이로 인해 K컬쳐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 해였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로 콘텐츠 제작,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등 많은 변화의 흐름 속에 CJ ENM은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CJ ENM은 ‘2021비저너리’ 시상에 더불어 오는 12월 ‘비저너리’의 의미와 업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미친 영향력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2020년 ‘비저너리’는 ‘단절 속 초연결(Hyper connection)’, ‘최고가 된 비주류(Minority on top)’, ‘양면화된 정서(Ambivalence)’라는 세 가지 키워드 아래 김은희 작가, 김태호 PD, 박지은 작가, 가수 방탄소년단 (BTS),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블랙핑크, 가수 겸 배우 비, 배우 송강호, 신원호 PD, 방송인 유재석이 이름을 올린바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전세계 러브콜 K주사기, 물류대란에 수출길 막혔다-“쌍용차 인수·운영 자금 마련 산업은행 대출없이 가능하다”-보금자리론 이용 ‘갭투자’ 봉쇄…1년마다 검증 -[사설]일자리도 양극화, 고용 취약계층 안전판 강화해야-[사설]늑장대응과 안일이 키운 요소수 사태, 부끄럽지 않나△종합-[뉴스포커스]“환경 피해 당사자는 바로 우리 말로만 기후 걱정하는 척 그만”-세대교체 인사로 물갈이 될라…줄줄이 짐싸는 삼성화재 OB들-4년간의 규제 공백…‘뒷북 제도개선’ 비난 못피할 듯△3중고 덮친 수출中企-항구에 발 묶인 컨테이너 수북…‘배보다 큰 배꼽’ 보관비용-1000억 정책자금 투입했지만…현장 애로 해소 역부족-“국적선사 中企전용 선복 늘리고 해상 ·항공운송 병행해야”△종합-규제에 가계대출 주춤했지만…기업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최태원 “규제, 기업성장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안…이재명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전환 필요해” 화답 -질병청의 입국심사 횡포 무늬만 위드코로나 인천공항-요소수 ‘급한 불’은 껐지만…중국 대체할 수급처 찾기 난망-당정 “120억 들여 재사용 액체로켓엔진 개발”△동학개미 ‘쿼 바디스’-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쳐가는 동학개미들-도전 마다않는 개미, 외인 자금 유입땐 돌아온다-해외거래 시스템 편리…서학개미, 수익률 향해 맘껏 날아△인터뷰-“20개 JV 설립해 전기차 등 年 1000만대 생산…10년 내 테슬라 넘을 것”-“대형 물류차 보름 후면 올스톱…요소수, 우선순위 따져 보급해야”△정치-‘특검’ 조건부 수용 vs 광주 찾아가 사과…李-尹, 악재 정면돌파-스타트업 찾은 안철수…대학생과 토론회 연 김동연-文대통령 딸 관저살이 논란…靑 “아빠찬스 아냐”-‘지지율 하락세’ 文대통령,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카드 꺼내△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1년간 늘어난 취업자 절반은 60세 이상-격오지 배송, 택배 상하차 드론·로봇 활용 확대한다-한전·발전6사 “기술 개발·공유해 탄소배출 줄인다”-충북 음성서 AI 발생…김부겸 총리 “초동조치에 만전 기해야”△금융-조용병 “신남방에 탄소중립 전략 전파”-금리 올려서라도…대출 고객 내모는 은행들-‘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소비자보호계획안 제출-서울사랑상품권 판매권 잡아라…은행·핀테크 각축전△글로벌-미국도 중국도 사상 최고 생산자물가…세계경제 ‘인플레 쓰나미’ 온다-정치 관여 않겠다더니 로비자금 뿌린 머스크-대면은 껄끄러웠나…바이든·시진핑 첫 회담, 화상으로-미·일·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산업-삼성 ‘수율 잡아라’…LG ‘출하 늘려라’-박용만 회장, 두산그룹 떠난다-포스코, 2차전지·수소 일자리 2.5만개 만든다-테슬라가 불지핀 ‘원통형 배터리’ 전쟁 LG엔솔·삼성SDI·파나소닉 뛰어들어-모빌리티·홈케어 사업 전환 성과…SK네트웍스 3분기 웃었다△ICT-신작 집중vs메타버스…갈림길 선 게임업계-인적분할 전 마지막 성적표 공개 SKT, 통신·비통신 모두 ‘스마일’-마이데이터 시장 출사표 던진 LG CNS-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거래 ·매출액은 폭풍성장△밀라노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를 가다-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혁신 기술 앞세워 역대급 존재감 뽐내다-프레스티지, CEPI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망-휴온스글로벌 “구매 대기만 9개월…품질 ·신뢰도가 이유”△Auto&Life-펀하고 편리하게…미래를 담았다-강한 외모에 부드러운 주행감 실내공간 넉넉…고급소재 사용△증권-너무 올랐나…위드코로나 달고 날았던 엔터株 ‘우수수’-美 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株 힘빠져-같은 날 상장했지만…디어유 ‘28%↑’ 비트나인 ‘25%↓’△증권-달고나 열풍에도 대놓고 PPL…투자 한게 드러낸 ‘K콘텐츠’-‘KB글로벌메타버스’ 순자산 1000억 돌파 -‘폐지론자’ 홍준표 탈락에…동학개미 “공매도 해결은 누가”-툴젠, 코스닥 이전상장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계획△부동산-곳곳 30년 아파트…노원구 집값, 강북 재건축 돌풍에 ‘들썩’-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조합원 전자투표 허용-“일조권,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걸림돌 될 수도”-SK에코플랜드,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안전경영 더욱 강화”△문화-송현동에 짓는 ‘이건희 기증관’…부지 확보·서울 집중 등 난제 산적-“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향불 작가’ 이길우 개인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영재 선발·교육 못하는데 누가 오겠나 …일반고 전환땐 폐교의 길로”-“고교학점제 안착시키고 폐교 내몰려…‘민족주체고’로 역사에 남을 것”△오피니언-[이필상의 경세제민]‘3중 덫’에 걸린 한국 경제-[생생확대경]내년 대선, 통합과 협치의 경쟁하자-[e갤러리]최상철 ‘무물 21-8’△피플-“한국형 서비스로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시장 잡을 것”-설경구·문소리, 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김수영문학상에 시인 최재원-‘오징어게임’ 시즌2 준비…황동혁 “선태의 여지 없다”-“폐점률 낮은 브랜드로 내실 다질 것”-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 마음 관찰해 변화하자”-팀 쿡 “분산 투자 위해…암호화폐 샀다”-‘테슬라주 팔까’ 트윗 하루 전 머스크 동생 8만8500주 매도-김지운 감독 “다음회 기다리게 하는 게 드라마 매력”-신협, 사회적 약자 위한 ‘어부바’ 차량 13·14호 전달△사회-‘관련수사만 10건’ 檢·公 동시압박에…윤석열 “동시특검” 승부수 통할까-‘몰래 포렌식’ 위법 논란에도…대답 회피 김오수, 돌연 연차-“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기울어진 운동장”-조주빈 ‘징역 42년’ 확정에도…사이버성폭력 안 주는 이유-올해 수능 ‘가림막’ 없이 본다…점심 때만 설치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배우 정우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 황동혁 감독(왼쪽부터) 이장호 감독 정우성 윤단비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황동혁 영화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영화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정우성 배우,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영화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11월 18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에서 개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연말을 맞이해 지난 한 해 동안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실적을 평가받은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전달하는 행사다.올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 흥행 1순위에 올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분야에서도 영화감독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K문화의 연출 저력을 과시하며 영상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 역량을 인정 받아온 감독이다.지난 해 윤정희 배우에 이어 올해 공로예술인상 수상을 한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활동을 시작해 1970, 8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의 중심에서 ‘바람불어 좋은 날’ ‘바보선언’ ‘어우동’ ‘이장호의 외인구단’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를 비롯해 2014년 ‘시선’까지 20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 대학에서 후진양성까지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평가받았다.또 따뜻한 인품과 선행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굿피플예술인상의 정우성 배우는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아수라’ ‘강철비’ ‘감시자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주요 영화상 수상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연기활동을 해왔다. 또한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구호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 제 9회 때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 지난해 제 10회 굿피플예술인상은 김동건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올해 독립영화 예술인상을 차지한 윤단비 감독은 첫 작품 ‘남매의 여름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부산국제영화제 4개부문상을 비롯해 낭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도 우수작품상의 평가를 받아 낸 신인감독이다.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비활성화로 시상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시상자 선정을 내년 행사로 미뤘다. 이번 제 11회 시상식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지침을 적용해 백신접종 완료 및 음성 증명 확인 절차를 거쳐 기자들의 취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나우 제주 TV가 실황 방송을 하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함께 인터뷰365 매체에서 작년과 같이 유튜브 중계를 하게 된다.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 주관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돼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이 날 행사에서 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이장호 감독이 자신의 별도 특기인 색소폰 연주를 오프닝 공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 '오징어 게임' 감독 "트럼프, 극중 악역 한 명과 닮았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권력자와 부자 집단 중 한 명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황 감독은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가면을 쓰고 나오는 드라마 속 VIP 캐릭터들은 이 게임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부도덕한 권력자와 부자들로 등장한다.드라마 ‘오징어 게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시스)이를 두고 황 감독은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가상화폐 열풍, 빅 테크 기업의 등장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그는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 황 감독 인터뷰가 나오자 이를 다시 관심 있게 다뤘다.폭스뉴스는12일 트럼프 당선이 ‘오징어 게임’ 구상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고,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황 감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드라마 속 악당과 비교해 ‘오징어 게임’ 구상 과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VIP는 약 6~7명 정도로 보석으로 장식된 가면을 쓰고 있다. 그들은 경주마에 베팅하듯, 생존을 걸고 다투는 참가자에게 돈을 걸고 게임을 즐긴다. 이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상류 계급이자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됐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됐다.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전 세계 1억 1100만 구독 가구가 시청" [공식]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창작자의 이야기가 전 세계 1억 이상의 넷플릭스 구독 가구에 울려퍼졌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여러 문화와 언어를 향유하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람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오늘 기준 21일 연속 ‘오늘의 Top 10’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인도 제외)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영 총괄은 “황동혁 감독님이 오랫동안 구상하셨던 이야기가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지닌 매력이 반드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지난 6일에는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한 바 있으며,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이야기의 세계적인 돌풍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또한, ‘블룸버그(Bloomberg)’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오늘 넷플릭스의 발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월 27일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언급한 내용과 궤를 함께한다. 테드 서랜도스는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 2021’에 참석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 '오징어 게임' 허성태 "덕수 연기 위해 72kg→92kg, 20kg 증량" [인터뷰]②
- 허성태(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덕수를 연기하기 위해 72kg에서 92kg까지, 한 달 만에 20kg 증량을 했어요.”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덕수를 연기하기 위해 벌크업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성태는 “황동혁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감독님이 술 한잔 하면서 ‘어좁이’라고 놀리시더라. 덕수가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셔서, 한달 반 정도 몸 만들기에 엄청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허성태는 “한 달 만에 증량을 해서 건강도 안 좋아지고 무릎도 아프다”면서 “기초 대사량과 원래 몸이 기억하는 몸무게가 있는데 단시간에 증량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던 게 많았다. 외형적으로는 피지컬 적인, 체중을 늘리고 덩치를 키우는데 노력을 했고 외형적으로는 최고의 분장팀의 결정과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이후 다시 몸무게 감량을 했다는 허성태는 “짧은 기간에 증량을 했을 때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왼쪽, 종아리 근육도 끊어지고 무릎도 너무 아팠다. 다시 작품에서 증량을 해야 한다면 솔직히 심사숙고 할 것 같다.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3배 더 힘든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드라마에서 허성태는 카지노에서 조직의 돈까지 모두 잃고 쫓기고 있는 신세인 조폭 덕수를 연기했다. 데스게임에 참여한 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게임에 임하는 모습으로 ‘오징어 게임’의 빌런으로 등극했다.‘오징어 게임’ 덕수처럼 그동안 다수 작품을 통해 조폭 등의 악역을 연기해온 허성태. 이미 이같은 연기로 대중에 인상을 남긴 그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또 비슷한 결의 연기를 하는 것은 고민이었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다”면서도 “황동혁 감독님은 잘해 왔던 것을 잘하는 호흡법으로 지저분하고 강렬하게 마음 편하게 해달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고민을 했다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만 방영된다면 식상하다는 말을 듣지 않게 준비를 했을 텐데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 감독님의 디렉션을 100% 의지하고 ‘그래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걸 마음 편하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터렁놨다.영화 ‘남한산성’, ‘도굴’을 함께한 황동혁 감독과 인연으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게 됐다는 허성태는 “감독님과 종종 만나는 사이었는데, ‘또 깡패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연락을 주셨다. 황 감독님에 대해 100% 신뢰를 한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황동혁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모든 장르를 연출할 수 있는 유일한 감독님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오징어 게임’에서는 빌런 덕수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근로자인 알리(아누팜 트리파티)에 공감을 했다는 허성태는 “가족을 향한 알리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오영수가 연기한 일남 역도 해보고 싶다며 “제가 저 나이가 돼도 나이스하게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현장에서 보는 내내 했다”면서 “오영수 선배님이 멋있으셨다. 일남 캐릭터는 나중에 저도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실제 모습은 덕수와 많이 다르다는 허성태는 “덕수처럼 남에게 해를 가하진 않겠지만 경쟁심, 이기고 봐야하는 건 저도 심했던 것 같다”면서 “연기를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살아온 제 시간들을 되돌아봐도 치열하거나 투철했던 부분은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행을 서슴없이 하진 않았고 합법적으로 (경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성태는 두렵기도 하다며 “대한민국에서 주목을 받는 것 자체도 엄청난 일인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작품이라 두려운 부분도 많고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면서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희일비 해서도 안 되고 언제가는 지나가면 잊어버린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오로지 다음 작품 어떻게 하 건지만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사실 집과 현장 밖에 가는 곳이 없어서 변하는 건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오징어 게임' 아누팜 "이주노동 현실 알린 알리役, 고민 많았다" [인터뷰]①
- 아누팜 트리파티.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축복받은 기분입니다. 알리가 이런 반응을 받을지 예상 못했어요. 인도의 온 가족들이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니까 좋고요, 학교 선생님, 친구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나네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최근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기분을 이같이 표현했다.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취재진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업이 어려운 만큼 재미있었다”며 “언어적 어려움이 없었다면 알리라는 인물의 갈등, 서사를 표현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작업은 여러 대선배님이 정말 많은 지도 편달을 해주셔서 더 애정을 갖고 다가갈 수 있었다”고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뜨거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넷플릭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자국 콘텐츠 수요가 특히 강해 타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인도에서까지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83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에서 출생한 아누팜 트리파티는 2011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2년간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뒤 대학 3학년부터 연기자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영화 ‘국제시장’ 출연을 계기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영화 ‘럭키‘, ‘승리호’ 등 여러 작품에서 주로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연기해 한국과 그의 고향인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알리는 다니던 직장 사장의 월급 체불과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게임에서 만난 상우(박해수 분)의 호의로 그를 ‘사장님’이라 부르며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지만 끝내 게임 도중 그에게마저 배신당해 죽음을 맞는다. 극 중 유일한 외국인인데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함께 수더분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았다. 아누팜은 ‘오징어 게임’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 2월 말 오디션을 봤다”며 “총 세 번에 걸쳐 봤다”고 답했다. 황동혁 감독이 당초 알리란 인물을 덩치가 큰 체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자신은 체격이 마른 편이라 합격에 자신이 없었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합격 소식을 접하고 “결과가 나온 순간 마음 속으로 춤을 덩실덩실 췄다”며 “대본 분석 내내 작품에 압도됐다. 특히 한국 전통 놀이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가 갈리며 인물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알리는 극 중 유일한 이방인으로,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한국 사회의 시선과 각종 문제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 아누팜도 자신 역시 이방인으로서 알리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면서 동시에 정이 많고 따뜻한 인물이다”라며 “여러 인간군상이 드러나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선량한 캐릭터라 이 인물이 최대한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또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알리란 캐릭터가 전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는 만큼,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란 캐릭터를 처음 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며 “세계 이주노동자와 노동문제에 관한 여러 글들을 참고했고, 이전에 유사한 배역을 맡았을 때 내 자신이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되돌아봤다. 최대한 덜 클리셰적인 이미지로 포현하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해 이정재, 박해수 선배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허성태, 김주령, 정호연 배우님 등 현장의 다른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점들을 발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아누팜은 이에 대해 “분명 어려운 일”이라며 “작업을 시작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머릿 속에 알 리가 빠진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그 어려움 속에 가능성이 더 많이 생겨나기도 한다”며 “제 한국어가 지금도 완벽한 편은 아니지만 작품에서 핵심은 한국어 실력보단 알리란 인물 그 자체를 표현하는 연기력이라 생각했다. 이를 위해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관찰하며 알리 만의 억양과 호흡을 찾으려 노력했다”고도 설명했다.
- [에이앤랩‘s IP매뉴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표절? 표절과 모티브의 애매한 경계선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한국과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에서도 오늘의 Top10 컨텐츠 1위에 랭크되면서 전 세계적 흥행이 연일 화제다.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된 플롯으로 하는 ‘오징어게임’은 드라마 자체의 흥행은 물론, 어린시절 우리에게 친숙한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는 물론, 달고나 같은 드라마 속 컨텐츠 또한 이슈가 되면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하거나 오마쥬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쯤되면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괴테의 말을 차용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맹랑한 구호가 더 이상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오징어게임’의 이슈 몰이에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표절 의혹과 이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오징어게임’ 표절 논란은 일본 만화 ‘신이 말하는대로’와 해당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 그리고 또다른 일본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와의 유사성에 집중되고 있다.‘신이 말하는대로’ 관련 표절 논란은 ‘오징어게임’ 속의 첫 번째 데스매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유사한 방식의 일본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로 시작한다는 설정과 영화속 특정 장면과의 유사성에 기인한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표절 논란의 경우에는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인생의 끝자락에 있던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에 참가한다는 주된 스토리라인이 ‘오징어게임’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오랫동안 이어져온 인기드라마의 표절 논란인기 드라마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중 표절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만화 ‘설희’ 표절 분쟁,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 표절 분쟁이 대표적이다. 그중 ‘선덕여왕’ 표절 분쟁 사례는 표절을 부정한 1심 판결이 2심에서 번복된데 이어, 2심 판결이 또다시 대법원에서 뒤바뀌는 등 심급에 따라 각 법원이 결론을 달리할 정도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있었던 드라마 표절 소송의 리딩 케이스로 손꼽힌다. 선덕여왕 표절 논란 사례에서 대법원(2013다8984 판결)은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복제권이나 2차적저작물 작성권의 침해가 성립하기 위하여는 대비대상이 되는 저작물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저작물에 의거하여 작성되었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한다.이와 같은 의거관계는 기존의 저작물에 대한 접근가능성, 대상 저작물과 기존의 저작물 사이의 유사성이 인정되면 추정할 수 있고 특히 대상 저작물과 기존의 저작물이 독립적으로 작성되어 같은 결과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의 현저한 유사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러한 사정만으로도 의거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저작물 사이에 의거관계가 인정되는지 여부와 실질적 유사성이 있는지 여부는 서로 별개의 판단으로서, 전자의 판단에는 후자의 판단과 달리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표현뿐만 아니라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지 못하는 표현 등이 유사한지 여부도 함께 참작될 수 있다.”는 의거관계에 관한 종전 법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뮤지컬 대본에 대한 접근가능성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음을 이유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 에 대한 의거관계를 부인하였고, 양 작품의 현저한 유사성도 인정되지 않음을 근거로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드라마 선덕여왕의 손을 들어주었다.◇표절인가 아닌가, 실질적 유사성을 판단해야 영화, 드라마의 경우에는 다른 작품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유사성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표절에 따른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법률적으로 표절로 판단하는지 여부, 즉 저작권 침해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법원은 의거관계와 실질적 유사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의거관계란 주관적 요소로 후속 작품이 선 작품에 의거하여 작성되었는지에 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선 저작물에 대한 접근 여부 및 가능성과 양 저작물 사이의 유사성 등 간접사실을 기초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실질적 유사성은 양 작품의 동일 내지 유사성에 관한 객관적 요소로 차용된 부분의 양적 수준은 물론, 차용된 부분이 본질적이거나 핵심적인 사항인지 등 차용된 부분의 질적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물론, 이론적으로 위와 같은 표절 및 저작권 침해에 관한 판단 기준이 정립되어 있다고 하여 모든 표절 분쟁 사례에 대해 칼같이 정확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 자체는 보호하지 않고 표현만을 보호하는데, 아이디어와 표현의 경계선이 명백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디어인지 보호받는 표현인지, 명확히 분류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즉, 표절인지 아닌지 여부는 영화 및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각 저작물의 주된 플롯, 주제(테마), 줄거리와 구성, 사건 및 스토리 전개,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역할, 인물들의 관계 등 포괄적ㆍ비문언적 요소는 물론, 각 저작물 속의 특정 대화나 구절, 구체적 텍스트와 같은 부분적ㆍ문언적 요소를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오징어게임, 표절이라 보기 어렵다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와 유사한 방식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소재로 하여 첫번째 게임을 풀어간다거나, 데스매치라는 특정 소재의 유사성만으로는 ‘오징어게임’과 ‘신이 말하는대로’ 사이의 실질적 유사성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데스매치라는 특정 소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통해 사건을 풀어간다는 부분적 유사성은 인정할 수 있겠지만 그 뒤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거나 각 사건을 연결시켜 나가는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두 작품속의 데스매치라는 소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게임은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감당할 수 없는 채무에 짓눌린 사람들이 엄청난 상금이 걸린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주된 스토리 라인으로 하는 ‘오징어 게임’과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유사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각 작품의 주된 스토리 라인은 다수의 유사 장르물들이 차용하는 보편적인 스토리라인에 해당할 뿐이지, 이를 두고 전례 없이 독특한 창작적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오징어게임’과 ‘신이 말하는대로’ 및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특정 소재 및 스토리라인에서 부분적 유사성을 갖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는 ‘오징어게임’의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 스스로가 인터뷰를 통해 인정한 바와 같이, ‘헝거게임’과 같은 데스매치 장르물, ’부자가 서민을 갖고 노는 게임’ 이라는 소재의 일반적인 클리셰이자 해당 장르물 및 소재를 기초로 한 모티브(예술창작 혹은 표현의 제작 동기, 원동력, 영감 등을 의미)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표절이냐 아니면 모티브에 기초한 장르적 유사성이냐에 관한 판단은 ‘오징어게임’ 시청자 각자의 몫일 것이다. 다만, 법원이 표절을 판단하는 기준인 작품 간의 의거성과 실질적 유사성을 기초로 고민해본다면 대략적이나마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법무법인 에이앤랩은 지식재산권전문브랜드 ‘아이피앤랩’을 운영하고 있다.*기고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위하준 "전세계에 이름 알려준 '오징어게임', 가문의 영광" [인터뷰]①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은 저의 첫 넷플릭스 작품이자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기회죠. 아마도 가문의 영광으로 남지 않을까요?(웃음)”배우 위하준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인지 묻자 답한 대답이다. 30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위하준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게 된 소감과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선배 이병헌과의 호흡, 작품 및 캐릭터를 향한 애정들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했다. 또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이 발표한 기준 전세계 83개국 TV 쇼 부문 TOP3을 휩쓸고 있다.위하준은 극 중 서바이벌 게임 및 주최측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잠입한 경찰 황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위하준은 황준호 캐릭터를 통해 긴장감이 감도는 내면 연기를 비롯해 영어 대사가 섞인 VIP룸 신, 스킨스쿠버, 등산 등 각종 액션신을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주목까지 받아 SNS 팔로워 수가 30만 명에서 ‘오징어게임’ 공개 후 360만 명 이상으로 10배 넘게 폭증하기도 했다. 위하준은 이같은 인기에 “전세계적인 흥행을 하고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고 신기하다. 결론을 봤을 때 그리고 작품이 완성된 것을 확인했을 때 많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실지 몰랐다”며 “이런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 기쁨과 영광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작품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밖을 잘 돌아다니지 않아서 실감을 제대로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스타그램에 해외 팬들이 많은 팔로우와 좋아요 메시지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간접 실감 중”이라고 답했다. 황준호 역을 만난 것은 오디션을 통해서였다고 한다. 위하준은 훌륭한 감독, 배우들이 함께하는 만큼 꼭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컸고, 황준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내면 연기 디테일에 많은 고심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잠입한 입장에서 형을 찾아야 했고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하고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면적 디테일과 한 번 씩 나오는 대사 톤들에 신경을 썼다”고 회상했다.또 “황동혁 감독님은 준호가 정직하고 강직하고 정의감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런 면모를 내면적인 연기로 표현해내는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화제까지 모은 VIP룸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VIP 손을 잡는 연기 디테일이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 위하준은 “제가 의도했던 건 아니다(웃음)”라며 “현장에서 감독님이 보시던 중 디렉팅을 주셨다. 손길 하나하나 디렉팅에 맞춰 하는데 쉽지는 않았다. 손 끝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연기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다만 다른 배우들이 게임 참가자로 함께 손발을 맞췄던 것과 달리 자신은 늘 혼자서만 움직이고 연기해야 해 외로웠던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위하준은 “매순간이 외로웠다(웃음). 저도 많은 배우분들과 밥도 같이 먹고 추억을 함께 쌓고 싶었는데 신의 대다수가 혼자 연기였어서 그 신을 혼자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황동혁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간 영화에서 줄곧 악역만 맡아왔던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한 만족감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악역도 분명 매력이 있지만, 항상 악역들을 많이 해왔어서 정의감 넘치는 형사 역할도 한 번쯤 꼭 맡아보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며 “이번 작품으로 꿈을 이뤄 다행이다. 저 또한 준호 같은 정의로운 캐릭터가 꽤 잘 맞는다고 느꼈고 주변에서도 잘 표현됐다, 제 이미지에 맞는 좋은 역할을 만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 시즌 2 출연에 대한 소망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준호가 제발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이죠.(웃음) 모든 건 감독님만 아실 부분이겠지만, 살아남아 시즌2 출연도 꼭 함께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