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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제 모든 걸 바치겠다…제 손을 잡아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제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저녁 청주 상당구 성안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기자회견`에서 “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다. 거대 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민생 회복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과 신용 대사면 등을 통해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것을 약속했다.아울러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 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후보 기자회견 전문.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이재명입니다.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가과거로 퇴행하느냐,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합니다.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입니다.저 이재명은 백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천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습니다.그 결과 5천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국민께서 불러주셨습니다.실력으로 실천하며 실적을 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저의 모든 걸 다 바치겠습니다.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주십시오.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통합,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습니다.그 실행방안 중 하나로,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습니다.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습니다.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되어 깨끗이 치유하겠습니다.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50조 규모 긴급재정명령,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영업제한은 해제하고,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습니다.정치교체,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습니다.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입니다.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습니다.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습니다.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 구조를 만들어내겠습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습니다.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서,실용적 대북 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습니다.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입니다.많은 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습니다.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칠 후보,안정된 후보와 불안한 후보,평화를 지키는 후보와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후보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습니까.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바로 이재명입니다.내일은 국민승리의 날입니다.제가 아닌 국민 여러분이 승리하는 날입니다.행동하는 사람에겐 확신이 있습니다. 이재명에겐 확신이 있습니다.여러분도 확신을 갖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주십시오.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습니다.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 LS그룹주, 원자재 가격과 이례적 디커플링…저평가-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S(006260) LS(006260)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229640) 등 LS그룹주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동조화되지 않았다며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 가격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고, LS전선 및 전선아시아, 동제련, LS메탈 등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재고평가이익 이외에도 전선 등 제품 가격 상승으로 반영된다”고 밝혔다. 그는 “LS의 경우 전선은 미국,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동제련은 제련수수료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LS 일렉트릭의 100% 자회사인 LS메탈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LS메탈의 스테인리스 후육관은 주로 LNG 선박과 저장소용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급등으로 중동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도시화를 위한 전력망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될 것”이라며 “중동향 초고압케이블, 전력인프라, 전력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유가 급등이 촉발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일렉트릭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의 사업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국내 원전 비중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송배전망 확충 이슈가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EV Relay 물적 분할 이슈를 만회하기 위해 배당성향 확대, 지주사 통한 주식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S 그룹주 주가와 동 가격의 역동조화 강도가 이례적으로 큰 상황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상장 계열사 3사 모두 밸류에이션 지표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 왕이 “중·러는 전략적 동반자”…대러 제재엔 여전히 부정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에 대한 지지의 뜻을 재확인했다. 중·러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대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AFP)◇중-러 우호관계 강조…“대화 위한 노력 하고 있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계기에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정세가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왕 부장은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며 “중·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로 우리의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과 복지를 가져다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중국은 또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하고 있는 각종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왕 부장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은 냉정과 이성이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하거나 침략이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왕 부장은 “중국은 권고와 촉구를 통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필요한 경우 국제사회와 주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평화 회담을 촉진하기 위한 작업을 일부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측면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중국 적십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제로섬 게임 경쟁 해…구동존이 정신 따라야”미국에 대해서는 적의를 숨기지 않았다. 왕이 부장은 이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제로섬 게임식 치열한 경쟁을 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계속해서 공격과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왕 부장은 미국이 미·중 정상간 화상 정상회담 등을 통해 밝힌 입장과 달리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화를 원하지 않으며, 동맹을 강화해 중국에 대항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목적은 인도·태평양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 주도의 패권체제를 수호하고 아세안 중심의 역내 협력 구도를 훼손해 역내 국가의 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해친다”며 “이는 역내 국가들이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을 추구하는 데 역행하는 것으로 앞날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왕 부장은 “중국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하기 위해 (미국에) 필요한 조치를 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며 “중국 입장에서 대국간 경쟁은 시대적인 주제가 아니고, 제로섬 게임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양국은 경쟁, 협력, 대항이라는 ‘3분법’ 대신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원칙’으로 미국의 대중정책을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정상궤도로 되돌려야 한다”며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은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 정신에 따라 대항 대신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했다“ 부연했다
- "국정은 연습장 아니다"…이재명, 제주서 충청까지 '종단 유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선을 이틀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반도 종단 유세를 선택했다. 제주도에서 시작해 청주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에 집중했다. 아울러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권 등으로 흩어져 수도권 표심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부산시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 부산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후보의 이날 유세는 제주에서 시작됐다. 제주 동문로터리에 마련된 연단에 선 이 후보는 “리더가 유능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그 나라가 제대로 된다”며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준비된 후보라는 ‘인물론’을 다시 한 번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자신을 대비시키며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라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충실한 대리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햇빛과 바람으로 제주도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햇빛 연금’, ‘바람 연금’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하면 농어촌에서 노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이 돼 가고 있고, 이재명이 확실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4.3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화합·통합된 나라, 증오와 분열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 후보에겐 험지로 평가받는 영남으로 자리를 옮겨 영남과 호남, 제주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남부수도권’ 구상을 재차 밝혔다.이 후보는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신속하게 만들고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를 확실하게 만들어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부산에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만들고, 국민소득 5만불,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향해 나아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대구는 오랜 침체에 빠져 있다. 대구 경제를 살릴 기회를 달라”며 “역사상 최초,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주면, 좌우 진보·보수 따지지 않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청주에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제주와 영남, 충청지역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도 일제히 전국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부산과 인천을 오가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서울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구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충청지역과 대구에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평화와 안보 강화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룬 정당이 민주당이다. 여러분이 평화를 원하고 튼튼한 안보도 바란다면 민주당 그리고 그 후보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며 “코로나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믿으신다면, 서민 보호가 필요하다고 믿으신다면, 균형발전을 원한다면 이재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러, 우크라 '생명줄' 오데사 공격 임박…"세계 공급망 최대 악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공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오데사를 점령하면 흑해를 통한 해상 교역로를 차단, 이에 따른 물류난이 식량·에너지는 물론 다른 산업의 공급망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전쟁 계속할 것”…젤렌스키 “러, 곧 오데사 공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저항을 멈출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전혀 없다.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방송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오데사를 폭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인 전쟁 범죄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오데사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 대륙과 주로 교역하며 수출입의 70%가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 중 약 4분의 3을 오데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수도인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더불어 오데사를 주요 침공 타깃으로 삼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의 또 다른 항구 도시 헤르손과 남동부 아조프해의 항구 도시 마리우풀을 이미 장악했다. 뉴욕타임스(NYT), AFP 등에 따르면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인근 오데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오데사 인접 주요 교통로와 해안에 대전차 장애물과 지뢰를 매설하고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에서 러시아의 수륙 양용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지 않다. 그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러, 오데사 점령시 우크라 수출입 70% 막혀…공급난 우려↑오데사마저 러시아군에 점령당하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해상 교역로는 완전히 차단된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한 보급품은 공급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식량, 원자재 등의 수출 길도 막힌다. 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 합동군사령관은 더타임스에 “러시아군이 오데사를 점령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경제의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며 “현실화하면 육상을 통해서만 교역이 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당장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 세계 밀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흑해 지역이 전쟁터가 되면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오데사항의 선박 입출항이 통제되면서 밀 수출은 이미 중단됐다. 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E)에서 밀 가격은 부셸(27㎏)당 13.4달러까지 치솟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0% 급등한 가격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네온과 자동차 주요 부품에 사용되는 팔라듐 등 희소자원 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중국에서는 네온 현물 가격이 연초대비 65% 가량 급등하는 등 공급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네온 생산량의 70%를, 러시아는 전 세계 팔라듐 생산량의 43%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네온 역시 오데사항을 통해 수출된다. 러시아는 또 니켈과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원자재는 2차전지 제조 원가의 50%를 차지한다. 팔라듐과 더불어 이들 러시아산 원자재는 러시아 상공에 대한 항공 운항 제약 등으로 수송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여파로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는 석유와 정유제품을 하루 700만배럴 가량 수출,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통과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길이 서방 제재로 제한되면서 육로를 통한 교역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누르고 세계 공급망 생태계의 최대 악재가 됐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현상이 더욱 악화하고, 자동차, 전자, 휴대폰 업체에도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시즌 1위 확정...‘파이널’ 직행
- 프로당구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직행 티켓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강호’ 웰컴저축은행이 포스트시즌 파이널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웰컴저축은행은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후기리그 6라운드 잔여경기 1일차에서 전·후기 통합 성적 1위(19승14무6패 승점 71)를 결정했다.웰컴저축은행은 이날 TS샴푸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하지만 2위 NH농협카드(17승12무11패 63점)와 승점 8점 차를 유지해 남은 경기(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시즌 통합 1위를 확정했다.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전·후기리그 우승과 준우승팀 4팀이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은 전후기리그 통합 4위와 3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통합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통합 1위를 차지한 웰컴저축은행과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웰컴저축은행은 전반기(1~3R) 우승으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전후기 통합 1위에 오르며 PBA 팀리그 ‘최강팀’임을 입증했다.에 오르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전·후기리그 통합 우승은 확정됐지만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걸린 후기리그(4~6R) 우승·준우승팀 향방은 여전히 미지수다.승점상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블루원리조트다. 블루원은 6일 첫 경기서 신한금융투자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SK렌터카와 경기에선 다비드 파타(스페인)와 엄상필의 활약으로 4-2 승리를 거둬 후기리그 1위(10승3무6패 33점)로 올라섰다.2위는 웰컴저축은행(8승7무4패 31점)이다. 공동3위 신한금융투자(8승6무5패 30점), 크라운해태(9승3무7패 승점30점)는 갈 길이 급하다.이미 전반기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이 그대로 2위를 유지한 채 후기리그가 종료되면 남은 한 자리 주인공은 전·후기리그 통합 순위가 높은 팀에 돌아간다.시즌 마지막 두 경기씩을 남겨둔 현재, 크라운해태가 3위(17승11무12패 62점), 블루원리조트가 4위(16승9무15패 57점) 신한금융투자가 5위(13승14무13패 53점)이다.크라운해태와 신한금융투자는 잔여경기 2일차 첫 경기(낮 12시)부터 격돌한다. 나란히 두 경기씩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크라운해태는 웰컴저축은행과 두 번째 경기(오후 3시)를 치르고, 신한금융투자는 밤 9시 SK렌터카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팀리그 6라운드 잔여경기 이틀차인 7일에는 낮 12시 신한금융투자-크라운해태, TS샴푸-휴온스 경기를 시작으로 블루원리조트-TS샴푸,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이상 오후 3시), 휴온스-SK렌터카, 블루원리조트-NH농협카드(이상 오후 6시),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신한금융투자(이상 오후 9시) 경기로 이어진다.
- 국대는 국대다, 이번엔 ‘땅콩 검객‘ 남현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은퇴 후 ‘엄마’로만 사는 동료들과 펜싱칼을 다시 잡고 싶어요.”MBN ‘국대는 국대다’가 펜싱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땅콩 검객’ 남현희의 현역 복귀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엄마’의 위대함을 각인시켰다.5일 방송한 MBN ‘국대는 국대다’ 5회에서는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펜싱퀸’ 남현희가 세 번째 스포츠 레전드로 나서며, 동료들을 직접 섭외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원정 트레이닝에 들어가 ‘국대는 국대다’ 최초의 ‘단체전’을 성사시키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줬다.남현희는 “선수 생활 26년, 국가대표 20년, 개인 통산 메달만 99개”라는 소개와 함께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다섯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를 만난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숨 막히는 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경기를 다 같이 시청했다. 이후 남현희는 “키가 154.7cm이라 선수 생활 내내 나보다 작은 선수와 경기를 뛰어본 적 없다”며 핸디캡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비결을 털어놨다. 그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풋워크를 계속 연마했다. 그 결과 양쪽 무릎의 연골 제거술을 받아 20%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달’에 대해서는 “2005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이라고 밝혔고, 쌍꺼풀 성형 수술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건을 회상하던 중 “나로 인해 선수들에게 ‘성형 데이’가 생겼다”고 재치 있게 응수해 폭소를 안겼다. “출산 후 2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한 뒤에도 보통 선수들과 똑같은 강도의 훈련을 받았다”는 남현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은퇴 경기라고 생각해 처음으로 경기장에 가족을 초대했는데, 훌쩍 큰 딸 하이를 본 후 ‘이제는 같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딸 하이에게 엄마가 아닌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복귀전을 결심한 남현희는 다섯 페이스메이커와 즉석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남현희는 펜싱칼로 공중에 날아오른 오렌지와 사과를 단번에 찌르고, 고무장갑을 이용한 펜싱에서 김동현과 배성재를 격파하며 여전한 민첩성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발표된 남현희의 복귀전 상대로는 의문의 ‘3명’ 그림자가 표시됐다. 남현희는 “2005년 세계펜싱선수권을 함께 했던 멤버들과 경기를 함께하고 싶다”며, “지금은 엄마로만 살고 있지만, 은퇴 후 검을 잡아보고 싶은 욕구를 이번 기회에 표출했으면 한다”고 단체 복귀전을 예고했다.이어 남현희는 2005년 단체전 동료인 이혜선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두 아들을 키우느라 바쁜 이혜선은 갑작스러운 남현희의 제안에 망설였지만, “펜싱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회”라는 말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들은 곧장 제주도에 살고 있는 ‘맏언니’ 서미정을 찾아가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서미정은 “절대 안 한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럼에도, “엄마가 펜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설득에 서미정까지 제안을 수락해 ‘엄마 플뢰레 드림팀’이 최종 완성됐다.이들은 서미정의 제주도 집에서 본격적인 합숙을 시작했다. 스트레칭과 기본자세, 실전 경기 훈련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캔맥주로 15년 만에 뒤풀이도 했다. 이들은 “머리는 시키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허리와 무릎이 다 망가졌다”며 한탄하다가도, “대중에게 펜싱이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게임으로 대중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각인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기투합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등반에 나서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며칠 후 이들은 서울에서 단체 훈련을 진행하던 중, 페이스메이커 배성재와 특별 코치인 ‘괴짜 검객’ 최병철을 만났다. 현역 선수와 맞서야 하는 세 사람을 위해 최병철이 ‘미스터리’ 연습 상대를 섭외해, 즉석 시합을 준비한 것. 여기서 ‘엄마 검객’ 3인은 피 튀기는 접전 끝에 17:18로 패했다. 경기 후 마스크를 벗은 연습 상대의 정체는 중학교 2학년인 조태현-한창희 선수였다. 최병철은 “비록 중학생 선수들이지만 최근 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실제로 상대해야 하는 선수들과 체격이 비슷할 것”이라며 “포인트의 정확성만 보완하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3인방의 결연한 본 경기가 예고되며 한 회가 짜릿하게 마무리됐다. 엄마이기 이전에 ‘선수’라는 이름으로 17년 만에 다시 뭉친 남현희-이혜선-서미정의 뼈를 깎는 노력이 신선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안긴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랫동안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준 남현희 선수! 그 시절 경기를 다시 보니 ‘남현희 부심’이 차오르네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모든 걸 이겨낸 스토리에 절로 뭉클해졌어요”, “유소년 장학금 기부를 목적으로 다시 뭉친 세 ‘엄마 검객’의 모습이 진심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제공한 2022년 3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2위에 등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온 시청률에 이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팀 남현희’의 ‘라스트 댄스’는 오는 12일(토) 밤 9시 20분 ‘국대는 국대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 '놀토' 마마돌 가희·선예 출격→태연 재회…레전드 걸그룹 무대 예고
-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5일) 저녁 방송될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마마돌’ 가희와 선예가 출격한다.이날은 가수 가희와 선예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리더 등장에 스튜디오는 후끈 달아올랐다고. 특히 13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한 선예와 태연이 손을 맞잡고 반가워해 눈길을 끈다. 선예는 “태연이가 전에는 방송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보였는데 ‘놀토’에서는 물 만난 듯 즐기더라. 엄마의 마음처럼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에 태연은 “선예는 인생 선배”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가희는 과거 키와 뮤지컬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도 공개했다. “키가 뮤지컬 상대역이라 뽀뽀도 했다. 그 당시에는 섹시하다고 못 느꼈는데 ‘놀토’에서는 섹시해 보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듣는 귀는 어떠냐는 MC 붐의 질문에는 “최근 가오정(가희는 사오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고난도 문제에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가희는 문제로 출제된 그룹의 가사 특징을 분석,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예도 아이돌 출신 다운 내공으로 실력 발휘에 나서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마저 자랑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태연 역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면서 가희, 선예, 태연의 일명 ‘걸그룹 협회’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그런 가운데 키는 여전한 ‘키어로’ 면모로 가희 앞에서 섹시함을 자랑했고, 피오 또한 정답 최다 근접자의 자리를 노렸다. 문세윤은 음식 가사에 특화된 ‘음식 귀’로 도레미들의 놀라움을 샀다. 한편 이날은 지난주 새롭게 선보인 ‘꼴듣찬(꼴찌만 다시 듣기)’ 찬스를 놓고 신동엽, 김동현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해 그 주인공은 누가될지 궁금증을 더한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안무 데칼코마니’ 퀴즈가 출제됐다. 퍼포먼스 대향연이 예상되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가희와 키는 10년 전 뮤지컬 주연다운 케미스트리로 명품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소녀시대, 원더걸스, 애프터스쿨, 샤이니의 역사적인 합동 공연도 이어졌다. 태연, 선예, 가희, 키의 명불허전 퍼포먼스에 문세윤, 김동현, 넉살, 한해, 피오도 파격적인 칼군무로 화답,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이다.tvN 주말 버라이어티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신동엽, 태연,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키, 한해, 넉살, 피오가 전국 시장의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의 특정 부분을 정확히 받아쓰는 미션을 수행한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한다.
- `종로 출마` 김도연 "`정치1번지` 아닌 `생활1번지`로 바꿀 것"[인터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더이상 종로가 한낱 정치 인턴들의 연습 무대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어서 출마를 결심했다.”오는 9일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김도연(사진) 시대전환 후보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종로를 다시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정치인만의 정치 1번지를 종로구민을 위한 생활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김도연 시대전환 후보. (사진=시대전환)종로에서 11년째 문화공간 관련 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 후보는 “정치인만의 정치 1번지를 종로구민을 위한 생활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전문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던 김 후보는 소상공인 출신이다.그간 거물급 정치인들을 대거 탄생시켜왔던 종로구는 `정치 1번지`라고도 불릴 만큼 정치적 입지가 상당한 곳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안타깝게도 이제까지 종로는 거주해본 적도 없는 정치인들의 대통령 선거 연습 무대로 이용 당해왔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종로는 양극화가 심각한 도시가 됐고, 1인 가구에게 불평등한 도시가 됐으며, 여성들에게 불안정한 도시가 됐다”며 “종로구 소상공인인 내가 느끼는 심각한 문제는 종로구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다”고 꼬집었다.1980년생인 김 후보는 “양당이 `MZ세대`를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말하고 이용하려 하는데, 난 MZ 당사자로서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로서 MZ세대 그 자체”라며 “내 도전은 강력한 기득권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를 통해 젊은 친구들이 정치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종로 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제시한 그는 특히 자신의 4호 공약인 `혼자서도 행복하고 안전한 종로`를 강조했다. 종로구 내 재개발 사업을 신속 추진하며 국유지에 원룸형 안심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현행 1인 가구의 근로소득세액공제 한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고 공제 금액을 확대하는 등이 골자다.김 후보는 “시대가 1인 가구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MZ세대, 1인 가구, 여성, 사업가로 살아왔던 내 삶은 다른 여성 후보와 차별점이 명확하게 있다”고 역설했다.종로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김도연 후보. (사진=시대전환)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정치 1번지` 종로에 나서는 포부는.△정치인만의 정치 1번지를 종로구민을 위한 생활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 난 종로에서 11년째 사업을 하고 있고, 삶의 전부를 종로와 함께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제까지 종로는 거주해본 적도 없는 정치인들의 대통령 선거 연습 무대로 이용 당해왔다. 더이상 종로가 한낱 정치 인턴들의 연습 무대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종로는 인구가 많이 쇠퇴하고 노령화됐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10년 후 종로가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정치 1번지라는 말은 남아 있겠지만, 더이상 사람은 남지 않겠다는 심각한 우려가 들었다. 실제로 종로는 양극화가 심각한 도시가 됐고, 1인 가구에게 불평등한 도시가 됐으며, 여성들에게 불안정한 도시가 됐다. 종로를 다시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더이상 정치인이 아닌, 종로구민이 살기 좋은 곳이자 새로운 시작을 하기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정치에 입문한 계기는△종로구 소상공인인 내가 느끼는 심각한 문제는 종로구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인데, 종로구 내 선출직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그저 지역 내 인구감소만 문제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과 방역패스로 종로구의 공실은 늘어만 가고, 소상공인들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데 아무도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주지 않는다. 1인 가구는 늘어만 가고, 특히 2030 여성들의 자살률은 높아져만 가는데 아무도 이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왜 그런가 봤더니,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전부 50대 이상 기득권층이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정치에 나서서 들리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겠다고 정치에 도전했다.-후보만의 차별점은.△난 80년대생다. 양당이 `MZ세대`를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말하고 이용하려 하는데, 난 MZ 당사자로서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로서 MZ세대 그 자체다. 같은 여성이라도 기반이 다르다. 종로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정치학자도 있고, 인권 운동가도 있다. 하지만 `80년생 김도연`은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업가다. MZ세대, 1인 가구, 여성, 사업가로 살아왔던 내 삶은 다른 여성 후보와 차별점이 명확하게 있다.-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후보를 넘기가 쉽지 않다.△최 후보는 이번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땅에 떨어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 잡는 선거”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공정과 정의 없이 종로구 전략공천을 받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최 후보는 종로구의 발전과 종로구민의 더 나은 삶과는 전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치를 시작할 때도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모른다”고 일관했었는데, 혹시 종로구도 잘 몰라 구체적인 공약이 없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려면 사법부에 계속 있었으면 된다. 바람직한 종로구 국회의원의 역할은 종로구민의 퍽퍽한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지, 공정과 정의 없이 비겁하게 대선 후보의 슬로건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다.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냉정한 법보다 따뜻한 밥이 앞서야 한다. 정치 인턴의 어설픈 시행착오를 받아줄 이유가 없다.-군소정당 후보로서 겪는 어려움은.△시대전환은 2032년 집권당을 꿈꾼다.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작은 당 후보로서 설움과 어려움이 물론 많지만, 함께 하는 분들로 인해 힘이 난다. 우리는 돈이 없지만, 명확한 비전이 있다. 우리는 세력이 없지만, 젊음이 있다. 우리는 과거의 축적된 역사는 없지만, 내 손으로 일궈나가는 미래가 있다. 돈, 세력, 심지어 역사도 있다는 거대양당과 후보들은 정작 종로구민을 위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한 지 2주가 넘도록 타 후보들의 종로구민을 위한 공약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겠다’ 보다는 일단 무언가 ‘되는 것’에만 혈안 되어 있는 것 같다.-차별화된 선거전략은.△종로구 선거에는 두 가지 구도가 생긴다. 기득권 대 비기득권, 5060년생 대 80년생(과거와 미래)라고 생각한다. 출마한 후보들을 보면, 고위공무원, 대학교수 등의 이력을 지니고 있다. 반면 나는 종로구의 소상공인이자 창업 컨설턴트로서 누구보다 종로구민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공감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후보들은 5060년대생 다가구 후보인데 난 80년대생 1인 가구 후보다. 누구보다 MZ세대 1인 가구 여성들의 니즈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 내 도전은 강력한 기득권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를 통해 젊은 친구들이 정치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거대양당에 팔려 가는 것 말고, 나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해나갔으면 좋겠다.-종로구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지.△시대가 1인 가구로 재편되고 있다. 앞서 4호 공약으로 `혼자서도 행복하고 안전한 종로`를 발표했었다. 현행 가구원 수 1인 최저주거면적을 14㎡에서 25㎡로 상향하고 구체적 환경기준을 명시한다는 내용이다. 또 종로구 내 재개발 사업을 신속 추진하며 국유지에 원룸형 안심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현행 1인 가구의 근로소득세액공제 한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고 공제 금액을 확대하는 등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