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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미래로 나아가는 발트의 길' 14일 개막
  • 국립중앙도서관 '미래로 나아가는 발트의 길' 14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주한에스토니아대사관, 주한라트비아대사관, 주한리투아니아대사관과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4월 10일까지 도서관 본관 1층에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 미래로 나아가는 발트의 길’전시를 개최한다.국립중앙도서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라-미래로 나아가는 발트의 길’ 전시 포스터(사진=국립중앙도서관)이번 전시는 ‘발트의 길’ 등 발트 3국의 역사적 개요와 함께 ‘바툰(BATUN) - 유엔을 향한 발틱의 호소’에 대한 소개, 발트 3국의 자연환경, 건축물 등 현재 모습을 사진전 콘셉트로 구성된다. 세 나라의 역사적 흐름과 ‘발트의 길’ 이후 각 국가의 발전 과정을 만나 볼 수 있다.또한 한국어로 번역된 발트 3국의 도서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각국의 문학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양성’이라는 소재를 그림책으로 풀어낸 발트 3국 작가들의 공동 문학 프로젝트 ‘타이니 북스’(Tiny Books)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발트 3국과 우리나라는 1991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수교 31년을 맞아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각국 간 우의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08 I 장병호 기자
이재명 "제 모든 걸 바치겠다…제 손을 잡아달라"
  • 이재명 "제 모든 걸 바치겠다…제 손을 잡아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제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저녁 청주 상당구 성안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기자회견`에서 “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다. 거대 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민생 회복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과 신용 대사면 등을 통해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것을 약속했다.아울러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 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후보 기자회견 전문.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이재명입니다.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가과거로 퇴행하느냐,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합니다.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입니다.저 이재명은 백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천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습니다.그 결과 5천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국민께서 불러주셨습니다.실력으로 실천하며 실적을 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저의 모든 걸 다 바치겠습니다.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주십시오.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통합,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습니다.그 실행방안 중 하나로,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습니다.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습니다.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되어 깨끗이 치유하겠습니다.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습니다.50조 규모 긴급재정명령,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영업제한은 해제하고,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습니다.정치교체,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습니다.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입니다.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습니다.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습니다.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 구조를 만들어내겠습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습니다.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서,실용적 대북 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습니다.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입니다.많은 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습니다.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칠 후보,안정된 후보와 불안한 후보,평화를 지키는 후보와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후보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습니까.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바로 이재명입니다.내일은 국민승리의 날입니다.제가 아닌 국민 여러분이 승리하는 날입니다.행동하는 사람에겐 확신이 있습니다. 이재명에겐 확신이 있습니다.여러분도 확신을 갖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주십시오.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습니다.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03.08 I 이상원 기자
에듀윌, 창립 30주년 기념 역사·발자취 담아
  • 에듀윌, 창립 30주년 기념 역사·발자취 담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에듀윌의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교육으로 세상을 바꾸다! 에듀윌 30년사`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에듀윌 30년사에는 지난 1992년 교육에 대한 열정과 비전으로 에듀윌의 전신인 국가고시연구원을 거쳐 탄생한 에듀윌의 30년 역사를 기록했다. `역사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교재`라는 편찬 방향을 설정하고,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지난 30년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에듀윌 30년사는 약 200페이지 분량의 에듀윌 베스트셀러 교재와 같은 크기로 제작했다. 또 `에듀윌은 OO이다`는 질문을 타이포그래피로 작업해 궁궁증과 흥미를 유발시킴과 동시에 에듀윌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특히 사진,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핵심 내용이 쉽고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일반적인 사사 편찬 방식과는 반대로 미래, 현재, 과거 순으로 구성해 현재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에듀윌 30년 역사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다. 에듀윌 30년에서 가장 중요한 30개의 키워드를 발굴 및 선정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4개의 시기로 나눠 역사를 재조명했다.이중현 에듀윌 대표는 “이번 사사 발간이 에듀윌이 앞으로 써내려갈 새로운 50년, 100년의 역사를 기리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전과 열정의 30년 전통을 이어받아 에듀윌이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8 I 이후섭 기자
"푸틴 말릴 사람은 전 세계에 한명 뿐…바로 시진핑"
  • "푸틴 말릴 사람은 전 세계에 한명 뿐…바로 시진핑"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단 한명 뿐”이라면서 “그 사람은 바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라고 진단했다.이날 예일대 잭슨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로치는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지금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정을 중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다정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당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중·러가 공유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로치는 “중국은 트럼프 카드를 쥐고 있으며, 이 기회를 활용하느냐 마느냐는 시진핑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중국은 세계 각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에도 기권한 바 있다.이에 로치는 중국을 향해 “푸틴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해야 한다”며 “만약 중국이 오히려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할 경우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시진핑)는 그런 태도를 지속할 수 없다. 이는 시진핑에게 크나큰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인터뷰에서 로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가 국가부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이를 경우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그는 “러시아가 채무를 불이행한다면 전 세계 이머징마켓에서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도 거기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이 러시아와 관계를 빨리 끊을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기다리면서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일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투자자 노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달 16일 7억 달러(8542억원) 상당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JP모건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와 외화 결제를 제한한 러시아의 대응 조치, 결제망 차질 등은 러시아가 국외 채무를 이행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디폴트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예상했다.특히 1억1700만달러 상당의 달러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오는 16일이 첫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30일의 유예 기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식 디폴트 위기는 4월15일에 찾아올 전망이다.
2022.03.08 I 이선영 기자
LS그룹주, 원자재 가격과 이례적 디커플링…저평가-키움
  • LS그룹주, 원자재 가격과 이례적 디커플링…저평가-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S(006260) LS(006260)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229640) 등 LS그룹주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동조화되지 않았다며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 가격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고, LS전선 및 전선아시아, 동제련, LS메탈 등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재고평가이익 이외에도 전선 등 제품 가격 상승으로 반영된다”고 밝혔다. 그는 “LS의 경우 전선은 미국,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동제련은 제련수수료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LS 일렉트릭의 100% 자회사인 LS메탈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LS메탈의 스테인리스 후육관은 주로 LNG 선박과 저장소용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급등으로 중동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도시화를 위한 전력망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될 것”이라며 “중동향 초고압케이블, 전력인프라, 전력기기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유가 급등이 촉발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일렉트릭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의 사업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국내 원전 비중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송배전망 확충 이슈가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EV Relay 물적 분할 이슈를 만회하기 위해 배당성향 확대, 지주사 통한 주식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S 그룹주 주가와 동 가격의 역동조화 강도가 이례적으로 큰 상황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상장 계열사 3사 모두 밸류에이션 지표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2022.03.08 I 김겨레 기자
심상정 "소신 투표가 모여서 세상 바꿔…사표 아닌 생표"
  • 심상정 "소신 투표가 모여서 세상 바꿔…사표 아닌 생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8일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나의 소신에 한 표를 던질 때 그 소신표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꾼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덜 나쁜 대통령 뽑아서 결국은 더 나쁜 대통령하고의 경쟁, 그러니까 내로남불 정치로 귀결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양당 사이에 저 심상정 혼자 남았다”며 “안철수 지지자들은 결국 또 다른 안철수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신투표로 제3정당 후보인 제게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의 힘 있는 존재가 성평등 국가를 만들고 역사적 퇴행을 막는다는 것을 우리가 다 봐왔다”며 “이번 대선도 심상정 없었으면 아마 성차별과 혐오로 달려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지금까지 양당 후보가 대변한 것은 우리 사회의 10%”라며 “그런데 심상정에게 두 배로 주시면 비정규직 권리가 2배로 늘어난다. 세입자들의 서러움이 두 배로 줄고 성평등 국가 두 배로 빨리 앞당길 수 있다. 심상정에게 주는 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표가 아닌 생표”라며 “우리 시민들께서 흔들림 없이 압박에 굴하지 마시고 소신투표 해 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호소했다.
2022.03.08 I 이유림 기자
“우크라이나에 평화를”…8일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 “우크라이나에 평화를”…8일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PEACE FOR UKRAINE)8일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정면 대형글판 서울꿈새김판을 통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위로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꿈새김판 전면을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을 사용해 푸른 하늘과 광활한 노란 밀밭으로 표현했다. 막힘없이 펼쳐진 우크라이나의 밀밭처럼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서울꿈새김판 시안.이번 꿈새김판은 시민공모 문안을 게시하는 계절편과는 별도로 추진해 진행됐다. 서울시청 본관 등 주요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색을 표출하는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에 이어 추진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시는 서울시청 본관, 세빛섬,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남산 서울타워에서 파란색, 노란색 조명을 밝혀 우크라이나 국민에 위로를 전하고, 세계 반전(反戰)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다.최원석 사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우리도 외세의 침략으로 고통받은 역사가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하루속히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며 “꿈새김판에 담긴 시민들의 염원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닿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에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서울꿈새김판 설치 시뮬레이션.
2022.03.08 I 김기덕 기자
2012년 국정원 댓글 수사와 닮은 `김만배 녹취록`
  • 2012년 국정원 댓글 수사와 닮은 `김만배 녹취록`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묘하게 닮은 꼴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불거진 `김만배 녹취록`은 여러 모로 지난 2012년 경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를 떠올리게 한다. 18대 대선 사흘 전 밤,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마지막이자 첫 양자 TV토론이 끝난 직후 경찰은 국정원 직원 불법 댓글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여직원의 불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요지였다. 경찰의 `혐의 없음` 발표로 사건은 `국정원 여직원 불법 감금사건`으로 뒤바뀌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부산시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 부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흘 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108만표(3.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여론조사 전문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골든 크로스`가 한 번 일어났는데 바로 역전이 됐었다”면서 “(경찰이)의도했든 안 했든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기자회견이 없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결국 2018년 4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의 유죄를 확정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선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며 박빙 구도 속 승기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이 후보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당시 수사 기관의 발표와 달리 이번 사안은 정치 공방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면서 “진영 결집 구도 속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2.03.07 I 이성기 기자
왕이 “중·러는 전략적 동반자”…대러 제재엔 여전히 부정적
  • 왕이 “중·러는 전략적 동반자”…대러 제재엔 여전히 부정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에 대한 지지의 뜻을 재확인했다. 중·러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대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AFP)◇중-러 우호관계 강조…“대화 위한 노력 하고 있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계기에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정세가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왕 부장은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며 “중·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로 우리의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과 복지를 가져다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중국은 또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하고 있는 각종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왕 부장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은 냉정과 이성이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은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비난하거나 침략이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왕 부장은 “중국은 권고와 촉구를 통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필요한 경우 국제사회와 주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평화 회담을 촉진하기 위한 작업을 일부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측면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중국 적십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제로섬 게임 경쟁 해…구동존이 정신 따라야”미국에 대해서는 적의를 숨기지 않았다. 왕이 부장은 이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제로섬 게임식 치열한 경쟁을 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계속해서 공격과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왕 부장은 미국이 미·중 정상간 화상 정상회담 등을 통해 밝힌 입장과 달리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화를 원하지 않으며, 동맹을 강화해 중국에 대항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목적은 인도·태평양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 주도의 패권체제를 수호하고 아세안 중심의 역내 협력 구도를 훼손해 역내 국가의 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해친다”며 “이는 역내 국가들이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을 추구하는 데 역행하는 것으로 앞날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왕 부장은 “중국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하기 위해 (미국에) 필요한 조치를 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며 “중국 입장에서 대국간 경쟁은 시대적인 주제가 아니고, 제로섬 게임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양국은 경쟁, 협력, 대항이라는 ‘3분법’ 대신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원칙’으로 미국의 대중정책을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정상궤도로 되돌려야 한다”며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은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 정신에 따라 대항 대신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했다“ 부연했다
2022.03.07 I 장영은 기자
대구서 `경북도민의 노래` 열창…이재명 "안개선거" 설득 호소
  • 대구서 `경북도민의 노래` 열창…이재명 "안개선거" 설득 호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선 본 투표일을 이틀 앞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을 찾아 “안개선거라고 한다. 마지막 순간 한명까지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경북도민의 노래`를 열창하며 경북의 아들임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구시 두류공원 내 2.28 기념탑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 대전환!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대구 유세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두류공원 기념탑 앞에서 “경북을 못 가는 대신에 제가 어릴 때 배운 노래가 있는데 한번 불러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조회하거나 운동회때마다 깡깡이 스피커로 틀어놓아서 머리에 새겨졌다”라며 “제가 나고 자란 곳이라 가끔 생각나는데 다 외우지는 못했다”고 하며 `경북도민의 노래`를 힘찬 목소리로 몇 소절 외워 불렀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이 후보는 “국내 최고 음치인데 즐겁게 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노래는 못해야 재밌다. 잠시라도 즐거우시라고 노래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안개 선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안개선거라고 한다.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 역사를 책임지는 주인으로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위대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그 결과를 낙관한다”라며 “한표 차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 만에 만에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막으려면 마지막 순간까지 한명까지 설득해서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 경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나쁘다. 경북 경제도 나쁘다. 국토 균형 발전이 문제다. 수도권에 집중되고 너무 몰려서 미어터지고 있다”라며 “수도권에 있는 모 대학은 학생 1인당 5000만원 넘게 국가가 지원하는데 대구·경북 지방대들은 17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이거 반대로 해야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도심에 KTX 경부선을 지화하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빨리 문열어야 한다”라며 “농어촌 기본소득도 약속대로 확실히 하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강조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무능함`과 대조시켰다. 그는 “리더가 유능하고 경험이 있고 현상과 현안을 꿰뚫어보는 혜안이 있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기득권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하게 채택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보 아마추어는 못한다. 숙련된 프로가 잘한다”고 했다.
2022.03.07 I 배진솔 기자
"국정은 연습장 아니다"…이재명, 제주서 충청까지 '종단 유세'
  • "국정은 연습장 아니다"…이재명, 제주서 충청까지 '종단 유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선을 이틀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반도 종단 유세를 선택했다. 제주도에서 시작해 청주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에 집중했다. 아울러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권 등으로 흩어져 수도권 표심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부산시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 부산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후보의 이날 유세는 제주에서 시작됐다. 제주 동문로터리에 마련된 연단에 선 이 후보는 “리더가 유능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그 나라가 제대로 된다”며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준비된 후보라는 ‘인물론’을 다시 한 번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자신을 대비시키며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라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충실한 대리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햇빛과 바람으로 제주도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햇빛 연금’, ‘바람 연금’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하면 농어촌에서 노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이 돼 가고 있고, 이재명이 확실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4.3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화합·통합된 나라, 증오와 분열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 후보에겐 험지로 평가받는 영남으로 자리를 옮겨 영남과 호남, 제주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남부수도권’ 구상을 재차 밝혔다.이 후보는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신속하게 만들고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를 확실하게 만들어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부산에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만들고, 국민소득 5만불, 주가지수 5000포인트를 향해 나아 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대구는 오랜 침체에 빠져 있다. 대구 경제를 살릴 기회를 달라”며 “역사상 최초,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주면, 좌우 진보·보수 따지지 않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청주에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제주와 영남, 충청지역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도 일제히 전국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부산과 인천을 오가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서울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구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충청지역과 대구에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평화와 안보 강화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룬 정당이 민주당이다. 여러분이 평화를 원하고 튼튼한 안보도 바란다면 민주당 그리고 그 후보 이재명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며 “코로나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믿으신다면, 서민 보호가 필요하다고 믿으신다면, 균형발전을 원한다면 이재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3.07 I 박기주 기자
러, 우크라 '생명줄' 오데사 공격 임박…"세계 공급망 최대 악재"
  • 러, 우크라 '생명줄' 오데사 공격 임박…"세계 공급망 최대 악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인 오데사를 공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오데사를 점령하면 흑해를 통한 해상 교역로를 차단, 이에 따른 물류난이 식량·에너지는 물론 다른 산업의 공급망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전쟁 계속할 것”…젤렌스키 “러, 곧 오데사 공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저항을 멈출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전혀 없다.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방송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오데사를 폭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인 전쟁 범죄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오데사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다. 우크라이나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 대륙과 주로 교역하며 수출입의 70%가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 중 약 4분의 3을 오데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수도인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더불어 오데사를 주요 침공 타깃으로 삼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의 또 다른 항구 도시 헤르손과 남동부 아조프해의 항구 도시 마리우풀을 이미 장악했다. 뉴욕타임스(NYT), AFP 등에 따르면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인근 오데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오데사 인접 주요 교통로와 해안에 대전차 장애물과 지뢰를 매설하고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에서 러시아의 수륙 양용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지 않다. 그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러, 오데사 점령시 우크라 수출입 70% 막혀…공급난 우려↑오데사마저 러시아군에 점령당하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해상 교역로는 완전히 차단된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한 보급품은 공급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식량, 원자재 등의 수출 길도 막힌다. 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 합동군사령관은 더타임스에 “러시아군이 오데사를 점령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경제의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며 “현실화하면 육상을 통해서만 교역이 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당장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 세계 밀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흑해 지역이 전쟁터가 되면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오데사항의 선박 입출항이 통제되면서 밀 수출은 이미 중단됐다. 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E)에서 밀 가격은 부셸(27㎏)당 13.4달러까지 치솟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0% 급등한 가격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네온과 자동차 주요 부품에 사용되는 팔라듐 등 희소자원 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중국에서는 네온 현물 가격이 연초대비 65% 가량 급등하는 등 공급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네온 생산량의 70%를, 러시아는 전 세계 팔라듐 생산량의 43%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네온 역시 오데사항을 통해 수출된다. 러시아는 또 니켈과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원자재는 2차전지 제조 원가의 50%를 차지한다. 팔라듐과 더불어 이들 러시아산 원자재는 러시아 상공에 대한 항공 운항 제약 등으로 수송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여파로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는 석유와 정유제품을 하루 700만배럴 가량 수출,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통과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길이 서방 제재로 제한되면서 육로를 통한 교역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누르고 세계 공급망 생태계의 최대 악재가 됐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면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현상이 더욱 악화하고, 자동차, 전자, 휴대폰 업체에도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2.03.07 I 방성훈 기자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시즌 1위 확정...‘파이널’ 직행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시즌 1위 확정...‘파이널’ 직행
  • 프로당구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직행 티켓을 차지한 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 강호’ 웰컴저축은행이 포스트시즌 파이널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웰컴저축은행은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후기리그 6라운드 잔여경기 1일차에서 전·후기 통합 성적 1위(19승14무6패 승점 71)를 결정했다.웰컴저축은행은 이날 TS샴푸에 세트스코어 2-4로 패했다. 하지만 2위 NH농협카드(17승12무11패 63점)와 승점 8점 차를 유지해 남은 경기(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시즌 통합 1위를 확정했다.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전·후기리그 우승과 준우승팀 4팀이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은 전후기리그 통합 4위와 3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통합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통합 1위를 차지한 웰컴저축은행과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웰컴저축은행은 전반기(1~3R) 우승으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전후기 통합 1위에 오르며 PBA 팀리그 ‘최강팀’임을 입증했다.에 오르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전·후기리그 통합 우승은 확정됐지만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걸린 후기리그(4~6R) 우승·준우승팀 향방은 여전히 미지수다.승점상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블루원리조트다. 블루원은 6일 첫 경기서 신한금융투자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SK렌터카와 경기에선 다비드 파타(스페인)와 엄상필의 활약으로 4-2 승리를 거둬 후기리그 1위(10승3무6패 33점)로 올라섰다.2위는 웰컴저축은행(8승7무4패 31점)이다. 공동3위 신한금융투자(8승6무5패 30점), 크라운해태(9승3무7패 승점30점)는 갈 길이 급하다.이미 전반기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웰컴저축은행이 그대로 2위를 유지한 채 후기리그가 종료되면 남은 한 자리 주인공은 전·후기리그 통합 순위가 높은 팀에 돌아간다.시즌 마지막 두 경기씩을 남겨둔 현재, 크라운해태가 3위(17승11무12패 62점), 블루원리조트가 4위(16승9무15패 57점) 신한금융투자가 5위(13승14무13패 53점)이다.크라운해태와 신한금융투자는 잔여경기 2일차 첫 경기(낮 12시)부터 격돌한다. 나란히 두 경기씩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크라운해태는 웰컴저축은행과 두 번째 경기(오후 3시)를 치르고, 신한금융투자는 밤 9시 SK렌터카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팀리그 6라운드 잔여경기 이틀차인 7일에는 낮 12시 신한금융투자-크라운해태, TS샴푸-휴온스 경기를 시작으로 블루원리조트-TS샴푸,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이상 오후 3시), 휴온스-SK렌터카, 블루원리조트-NH농협카드(이상 오후 6시),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신한금융투자(이상 오후 9시) 경기로 이어진다.
2022.03.07 I 이석무 기자
한섬, 스포츠 콘텐츠 스타트업 '왁티'에 53억원 투자
  • 한섬, 스포츠 콘텐츠 스타트업 '왁티'에 53억원 투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여성복 1위 패션기업인 한섬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브랜딩·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인 ‘왁티’에 5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한섬이 외부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왁티는 지난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특히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의 한국 에디션을 운영하는가 하면,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헤리티지 사업 파트너를 맺고 국제대회의 역사와 관련된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골스튜디오’와 니치향수 브랜드인 ‘SW19’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원 수준이다.한섬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으로 신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뷰티·리빙·액세서리·스포츠 등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 및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 본사 사옥
2022.03.07 I 정병묵 기자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 꿈꾸다"…'朴정권 정책브레인' 안종범
  •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 꿈꾸다"…'朴정권 정책브레인' 안종범
  • 사진=안종범 전 수석 측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정책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려고 합니다.”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1791일간 복역한 후 작년 9월 말 자유의 몸이 된 안종범(사진)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국가 정책을 평가하는 가칭 ‘정책평가연구원’을 만들기로 했다. 경제학자로서 과거 국정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정권의 유불리에 의해 좋은 정책이 사장되거나, 나쁜 정책인데도 계속 이어지는 폐해를 막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17일 출간한 자신의 첫 번째 회고록 ‘안종범 수첩: 박근혜 정부의 비망록’(조선뉴스프레스 발행)에서 “한류 문화와 접목시킨 박근혜 정부의 경제 모델은 여전히 옳다고 생각한다. 창조경제라는 명칭은 버리더라도 문화를 산업에 융합시키는 경제 패러다임은 우리 경제가 세계 최고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논란의 수첩 63건…99%는 정책으로 꽉 찼다안 전 수석은 199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을 도우며 정계에 첫발을 디뎠고, 이후 보수정당 후보에 정책을 조언하는 소위 경제교사 역할을 도맡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진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조정수석을 잇달아 역임하며 박근혜 정부의 국방·외교·안보를 제외한 모든 정책을 총괄했다.그렇다고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는 건 아니다. 오직 사전·사후 평가 없이 나오는 정책에 따른 정책남발·포퓰리즘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 전가되는 상황을 막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게 안 전 수석의 각오다. 연구원 운영도 정책평가 청원 등을 통한 후원금이나 크라우드 펀딩·엔젤투자 등으로 이뤄진다. 정책평가연구원 설립은 안 전 수석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과거에도 안 전 수석은 정권의 입맛에 맛는 국책연구기관의 폐해를 끊고 미국 3대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해리티지재단·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같은 민간 연구기관이 한국에도 나와야 한다고 수차례 역설해왔다.안 전 수석이 이달 중순 정책에 특화한 두 번째 회고록을 내기로 한 점도 같은 이유에서다. 첫 회고록에 2012년 대선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전개, 1791일간의 수감 생활 등이 소상히 담겼다면, 두 번째 회고록엔 본인이 직접 설계했던 정책에 대한 소신 및 소회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의 한 측근은 “국정농단 사건에 묻혔지만, 사실 논란이 됐던 안 전 수석 수첩 63권의 내용 중 99%는 정책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기초연금,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실현하는 과정 등이 상세하게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안 전 수석은 수감 기간 내내 오직 ‘읽고 쓰기’에만 매진했다고 한다. 수감 초기에는 추리소설을 비롯해 손에 잡히는 책이란 책은 죄다 읽었다. 특히 네덜란드 역사가 프랑크 디키터가 모택동 시대 중국의 대학살에 관한 3부작인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과 조선왕조실록 등은 당시 처한 상황에서 큰 위안이 됐다고 한다.사진=안종범 전 수석 측 제공◇최순실과 공모 억울…알고는 섬뜩함마저 느껴안 전 수석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국정 개입 당사자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공모했다는 일각의 의혹 등이 가장 억울했다고 한다. 그는 첫 회고록에서 “재단의 모든 인사가 최순실이 면접해서 채용되었거나 적어도 아는 사이였다는 걸 알고는 ‘내가 참 바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섬뜩할 정도로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재단 이외의 사항에도 최순실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런 두려움은 더욱 커져갔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과문에 비선 실세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도록 끝까지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설득이 성공했더라면) 국민에게 받을 비난은 약해졌거나 아니면 더뎌졌을 것”이라고 썼다. 안 전 수석은 대선을 전후해 회고록을 잇달아 출간하는 것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확고히 선을 그었다. 안 전 수석은 “수감 시절 4년 내내 원고를 준비했다”며 “엄청난 역사의 기록인 만큼 작년 9월 말 출소 후 최대한 빨리 출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수석은…△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조정부장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정세제위원회 위원장 △학국재정학회 회장 △제19대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
2022.03.07 I 이준기 기자
국대는 국대다, 이번엔 ‘땅콩 검객‘ 남현희다
  • 국대는 국대다, 이번엔 ‘땅콩 검객‘ 남현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은퇴 후 ‘엄마’로만 사는 동료들과 펜싱칼을 다시 잡고 싶어요.”MBN ‘국대는 국대다’가 펜싱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땅콩 검객’ 남현희의 현역 복귀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엄마’의 위대함을 각인시켰다.5일 방송한 MBN ‘국대는 국대다’ 5회에서는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펜싱퀸’ 남현희가 세 번째 스포츠 레전드로 나서며, 동료들을 직접 섭외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원정 트레이닝에 들어가 ‘국대는 국대다’ 최초의 ‘단체전’을 성사시키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줬다.남현희는 “선수 생활 26년, 국가대표 20년, 개인 통산 메달만 99개”라는 소개와 함께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다섯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를 만난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숨 막히는 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경기를 다 같이 시청했다. 이후 남현희는 “키가 154.7cm이라 선수 생활 내내 나보다 작은 선수와 경기를 뛰어본 적 없다”며 핸디캡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비결을 털어놨다. 그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풋워크를 계속 연마했다. 그 결과 양쪽 무릎의 연골 제거술을 받아 20%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달’에 대해서는 “2005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이라고 밝혔고, 쌍꺼풀 성형 수술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건을 회상하던 중 “나로 인해 선수들에게 ‘성형 데이’가 생겼다”고 재치 있게 응수해 폭소를 안겼다. “출산 후 2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한 뒤에도 보통 선수들과 똑같은 강도의 훈련을 받았다”는 남현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은퇴 경기라고 생각해 처음으로 경기장에 가족을 초대했는데, 훌쩍 큰 딸 하이를 본 후 ‘이제는 같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딸 하이에게 엄마가 아닌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복귀전을 결심한 남현희는 다섯 페이스메이커와 즉석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남현희는 펜싱칼로 공중에 날아오른 오렌지와 사과를 단번에 찌르고, 고무장갑을 이용한 펜싱에서 김동현과 배성재를 격파하며 여전한 민첩성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 발표된 남현희의 복귀전 상대로는 의문의 ‘3명’ 그림자가 표시됐다. 남현희는 “2005년 세계펜싱선수권을 함께 했던 멤버들과 경기를 함께하고 싶다”며, “지금은 엄마로만 살고 있지만, 은퇴 후 검을 잡아보고 싶은 욕구를 이번 기회에 표출했으면 한다”고 단체 복귀전을 예고했다.이어 남현희는 2005년 단체전 동료인 이혜선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두 아들을 키우느라 바쁜 이혜선은 갑작스러운 남현희의 제안에 망설였지만, “펜싱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회”라는 말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들은 곧장 제주도에 살고 있는 ‘맏언니’ 서미정을 찾아가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서미정은 “절대 안 한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럼에도, “엄마가 펜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들의 설득에 서미정까지 제안을 수락해 ‘엄마 플뢰레 드림팀’이 최종 완성됐다.이들은 서미정의 제주도 집에서 본격적인 합숙을 시작했다. 스트레칭과 기본자세, 실전 경기 훈련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캔맥주로 15년 만에 뒤풀이도 했다. 이들은 “머리는 시키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허리와 무릎이 다 망가졌다”며 한탄하다가도, “대중에게 펜싱이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게임으로 대중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각인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기투합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등반에 나서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며칠 후 이들은 서울에서 단체 훈련을 진행하던 중, 페이스메이커 배성재와 특별 코치인 ‘괴짜 검객’ 최병철을 만났다. 현역 선수와 맞서야 하는 세 사람을 위해 최병철이 ‘미스터리’ 연습 상대를 섭외해, 즉석 시합을 준비한 것. 여기서 ‘엄마 검객’ 3인은 피 튀기는 접전 끝에 17:18로 패했다. 경기 후 마스크를 벗은 연습 상대의 정체는 중학교 2학년인 조태현-한창희 선수였다. 최병철은 “비록 중학생 선수들이지만 최근 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실제로 상대해야 하는 선수들과 체격이 비슷할 것”이라며 “포인트의 정확성만 보완하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3인방의 결연한 본 경기가 예고되며 한 회가 짜릿하게 마무리됐다. 엄마이기 이전에 ‘선수’라는 이름으로 17년 만에 다시 뭉친 남현희-이혜선-서미정의 뼈를 깎는 노력이 신선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안긴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랫동안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준 남현희 선수! 그 시절 경기를 다시 보니 ‘남현희 부심’이 차오르네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모든 걸 이겨낸 스토리에 절로 뭉클해졌어요”, “유소년 장학금 기부를 목적으로 다시 뭉친 세 ‘엄마 검객’의 모습이 진심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제공한 2022년 3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2위에 등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온 시청률에 이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팀 남현희’의 ‘라스트 댄스’는 오는 12일(토) 밤 9시 20분 ‘국대는 국대다’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2022.03.06 I 강경록 기자
멀수록 좋다던 뒷간이 안방까지 들어왔다
  • 멀수록 좋다던 뒷간이 안방까지 들어왔다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뒷간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이 시대상을 반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처갓집이 멀수록 좋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뒷간이 멀수록 좋은 이유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코를 찌르는 악취와 지저분함 때문이죠.이 속담을 만들었던 조상들은 멀수록 좋다고 했던 뒷간이 화장실이라는 이름으로 집안에 들어와 있는 걸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사진=이미지투데이)지저분하고 악취 풍기는 화장실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수세식 변기와 하수도 덕분에 악취가 사라지고 모습도 깔끔해졌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세계 모든 나라에서 화장실은 멀수록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화장실 부족으로 거리에는 오물이 넘쳐 났고 악취가 코를 찔렀습니다. 하이힐이 거리에 있는 오물을 피하기 위해 발명되었다는 주장까지 있을 정도이니까요.당시 도시에서 지저분한 오물을 버리기에 가장 좋은 곳은 하천이었습니다. 도시에 있는 하천은 하천이라기보다는 오물을 버리는 하수구에 가까웠습니다.하수도의 역사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당시의 하수도 시설은 더러운 물을 모아서 하천으로 보내기 위한 이송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수도와 수세식 화장실이 보급될수록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물의 양은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하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하수처리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느꼈던 나라는 영국이었습니다. 영국 런던은 산업혁명으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하수뿐만 아니라 공장폐수마저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1800년대 초반부터 하수처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막대한 예산 탓에 하수처리시설 설치는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콜레라로 1854년 영국에서만 2만3000명이 사망하고 질병의 전염 경로가 오염된 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본격화됐습니다.우리나라의 하수처리 역사는 1976년 청계천 하수종말처리장이 준공되면서 시작됐습니다. 1980년대초에 10%가 채 되지 않던 하수처리율은 2020년 기준 95% 수준까지 높아져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하수의 대부분이 처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수처리장은 하천의 수질관리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지만 악취와 경관 문제로 도시의 대표적인 기피시설이 돼버렸습니다. 뒷간이 그랬던 것처럼 하수처리장은 모두가 멀리 둘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가 점점 커지면서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기에 좋은 모두에게서 먼 곳을 찾기란 불가능해졌고 때문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할 때마다 갈등이 생깁니다.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뒷간이 화장실로 변신했던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누구나 멀리 하던 뒷간이 화장실이라는 이름으로 집안까지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뒷간이 가진 고질적인 악취와 지저분함을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뒷간이라 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이 도시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것도 악취와 경관입니다.악취와 경관을 해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하는 겁니다. 다행히 이런 방식의 접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아지고 있습니다.경기도 용인시의 수지하수처리장이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서울톨게이트 조금 못 미쳐 우측에 유리벽으로 만들어진 높다란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수지하수처리장입니다.많은 사람들은 그 건물을 전망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지하에 있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배출하기 위한 굴뚝입니다. 하수처리장의 지상에는 스포츠센터, 문화예술 공간이 자리 잡고 있고 근처에는 백화점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 지하화. (이미지=최종수 박사)뒷간이 악취와 지저분함을 해결하면서 집안으로 들어왔던 것처럼 하수처리장도 악취와 경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면서 대표적인 기피시설에서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의 변신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한 게 있는데, 바로 처리하고 내보내는 방류수입니다. 우리나라 698개 하수처리장에서는 매일 2000만t 가량의 방류수를 흘려보냅니다. 청계천 유량의 약 500배에 해당하는 양이지요.하수처리 기술의 발달로 이 물은 어지간한 하천수 이상의 수질을 유지하지만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이라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활용되는 비율은 15%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은 하천 유지용수로 흘려보내는 것이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실제 이용되는 비율은 2%가 채 되지 않습니다.기술 발달과 인식 변화로 뒷간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하수처리장이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은 하수를 처리했다는 낙인 때문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흘러나갑니다.우리나라의 팍팍한 물 사정을 고려할 때 막연한 찜찜함 때문에 흘려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물입니다. ■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2.03.05 I 이명철 기자
'놀토' 마마돌 가희·선예 출격→태연 재회…레전드 걸그룹 무대 예고
  • '놀토' 마마돌 가희·선예 출격→태연 재회…레전드 걸그룹 무대 예고
  •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5일) 저녁 방송될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마마돌’ 가희와 선예가 출격한다.이날은 가수 가희와 선예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리더 등장에 스튜디오는 후끈 달아올랐다고. 특히 13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한 선예와 태연이 손을 맞잡고 반가워해 눈길을 끈다. 선예는 “태연이가 전에는 방송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보였는데 ‘놀토’에서는 물 만난 듯 즐기더라. 엄마의 마음처럼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에 태연은 “선예는 인생 선배”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가희는 과거 키와 뮤지컬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도 공개했다. “키가 뮤지컬 상대역이라 뽀뽀도 했다. 그 당시에는 섹시하다고 못 느꼈는데 ‘놀토’에서는 섹시해 보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듣는 귀는 어떠냐는 MC 붐의 질문에는 “최근 가오정(가희는 사오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고난도 문제에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가희는 문제로 출제된 그룹의 가사 특징을 분석,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예도 아이돌 출신 다운 내공으로 실력 발휘에 나서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마저 자랑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태연 역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면서 가희, 선예, 태연의 일명 ‘걸그룹 협회’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그런 가운데 키는 여전한 ‘키어로’ 면모로 가희 앞에서 섹시함을 자랑했고, 피오 또한 정답 최다 근접자의 자리를 노렸다. 문세윤은 음식 가사에 특화된 ‘음식 귀’로 도레미들의 놀라움을 샀다. 한편 이날은 지난주 새롭게 선보인 ‘꼴듣찬(꼴찌만 다시 듣기)’ 찬스를 놓고 신동엽, 김동현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해 그 주인공은 누가될지 궁금증을 더한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안무 데칼코마니’ 퀴즈가 출제됐다. 퍼포먼스 대향연이 예상되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가희와 키는 10년 전 뮤지컬 주연다운 케미스트리로 명품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소녀시대, 원더걸스, 애프터스쿨, 샤이니의 역사적인 합동 공연도 이어졌다. 태연, 선예, 가희, 키의 명불허전 퍼포먼스에 문세윤, 김동현, 넉살, 한해, 피오도 파격적인 칼군무로 화답,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이다.tvN 주말 버라이어티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신동엽, 태연,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키, 한해, 넉살, 피오가 전국 시장의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의 특정 부분을 정확히 받아쓰는 미션을 수행한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한다.
2022.03.05 I 김보영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우량주에 주목할 시점
  • [마켓 엑세스]우크라이나 사태, 우량주에 주목할 시점
  • [크리스토퍼 호그빈 AB자산운용 주식 부문 헤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국면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발생한 급격한 시장 조정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선 이를 야기한 불안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견인하는 동력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불안정한 상황이 마무리됐을 때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포착하려면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사실 증시에서 조정이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같은 자세는 꼭 필요하다. 과거 시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이 장기적인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역사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중 한때 급격한 하락장을 겪었던 해에도 대부분의 경우 결국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연중 고점 대비 저점의 하락률이 20% 이상 폭락장을 기록했던 해가 총 7차례 있었다. 이 중 연간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해는 3번이었다.특히 지정학적 사건이 경기 사이클에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지정학적 사건이 야기하는 불안감에 비해 증시가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전쟁이나 분쟁 사태는 해당 지역과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섹터에서 기업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처럼 시장의 불안감과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우량주에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기업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 리스크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회복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우량 기업 주식을 선별하려면 가치주 또는 성장주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극단적 전략보다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복원력과 양질의 비즈니스를 충족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발굴하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핵심적인 요소인 가격결정력에 주목해볼 수 있다. 수익을 얼마나 재투자하는지도 해당 기업이 얼마나 미래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신호다. 긍정적인 이익조정비율(Earnings Revisions), 자본효율성(Capital Discipline)도 중요한 지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는 지금까지 지난 2년간의 경제적 왜곡이 어떻게 기업의 실적을 부풀리거나 억압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물론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불확실성이 금방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팬데믹 지속에 따른 혼란은 기업들의 실적에 충격을 줄 것이다. 또 통화정책 변화는 거시경제 결과와 시장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는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정장은 투자자들에게 실제 가치에 비해 과도한 매도세가 나타난 주식을 식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우량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유지한다면, 변동성이 완화하고 기업 펀더멘털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는 시기에 견조한 회복 잠재력을 포착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2.03.05 I 방성훈 기자
`종로 출마` 김도연 "`정치1번지` 아닌 `생활1번지`로 바꿀 것"
  • `종로 출마` 김도연 "`정치1번지` 아닌 `생활1번지`로 바꿀 것"[인터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더이상 종로가 한낱 정치 인턴들의 연습 무대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어서 출마를 결심했다.”오는 9일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김도연(사진) 시대전환 후보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종로를 다시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정치인만의 정치 1번지를 종로구민을 위한 생활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김도연 시대전환 후보. (사진=시대전환)종로에서 11년째 문화공간 관련 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 후보는 “정치인만의 정치 1번지를 종로구민을 위한 생활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전문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던 김 후보는 소상공인 출신이다.그간 거물급 정치인들을 대거 탄생시켜왔던 종로구는 `정치 1번지`라고도 불릴 만큼 정치적 입지가 상당한 곳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안타깝게도 이제까지 종로는 거주해본 적도 없는 정치인들의 대통령 선거 연습 무대로 이용 당해왔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종로는 양극화가 심각한 도시가 됐고, 1인 가구에게 불평등한 도시가 됐으며, 여성들에게 불안정한 도시가 됐다”며 “종로구 소상공인인 내가 느끼는 심각한 문제는 종로구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다”고 꼬집었다.1980년생인 김 후보는 “양당이 `MZ세대`를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말하고 이용하려 하는데, 난 MZ 당사자로서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로서 MZ세대 그 자체”라며 “내 도전은 강력한 기득권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를 통해 젊은 친구들이 정치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종로 발전을 위해 여러 공약을 제시한 그는 특히 자신의 4호 공약인 `혼자서도 행복하고 안전한 종로`를 강조했다. 종로구 내 재개발 사업을 신속 추진하며 국유지에 원룸형 안심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현행 1인 가구의 근로소득세액공제 한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고 공제 금액을 확대하는 등이 골자다.김 후보는 “시대가 1인 가구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MZ세대, 1인 가구, 여성, 사업가로 살아왔던 내 삶은 다른 여성 후보와 차별점이 명확하게 있다”고 역설했다.종로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김도연 후보. (사진=시대전환)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정치 1번지` 종로에 나서는 포부는.△정치인만의 정치 1번지를 종로구민을 위한 생활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 난 종로에서 11년째 사업을 하고 있고, 삶의 전부를 종로와 함께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제까지 종로는 거주해본 적도 없는 정치인들의 대통령 선거 연습 무대로 이용 당해왔다. 더이상 종로가 한낱 정치 인턴들의 연습 무대로 전락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종로는 인구가 많이 쇠퇴하고 노령화됐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10년 후 종로가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정치 1번지라는 말은 남아 있겠지만, 더이상 사람은 남지 않겠다는 심각한 우려가 들었다. 실제로 종로는 양극화가 심각한 도시가 됐고, 1인 가구에게 불평등한 도시가 됐으며, 여성들에게 불안정한 도시가 됐다. 종로를 다시 구민께 돌려드리겠다. 더이상 정치인이 아닌, 종로구민이 살기 좋은 곳이자 새로운 시작을 하기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정치에 입문한 계기는△종로구 소상공인인 내가 느끼는 심각한 문제는 종로구의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인데, 종로구 내 선출직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그저 지역 내 인구감소만 문제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과 방역패스로 종로구의 공실은 늘어만 가고, 소상공인들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데 아무도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주지 않는다. 1인 가구는 늘어만 가고, 특히 2030 여성들의 자살률은 높아져만 가는데 아무도 이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왜 그런가 봤더니,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전부 50대 이상 기득권층이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정치에 나서서 들리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겠다고 정치에 도전했다.-후보만의 차별점은.△난 80년대생다. 양당이 `MZ세대`를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말하고 이용하려 하는데, 난 MZ 당사자로서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로서 MZ세대 그 자체다. 같은 여성이라도 기반이 다르다. 종로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정치학자도 있고, 인권 운동가도 있다. 하지만 `80년생 김도연`은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업가다. MZ세대, 1인 가구, 여성, 사업가로 살아왔던 내 삶은 다른 여성 후보와 차별점이 명확하게 있다.-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후보를 넘기가 쉽지 않다.△최 후보는 이번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땅에 떨어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 잡는 선거”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공정과 정의 없이 종로구 전략공천을 받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최 후보는 종로구의 발전과 종로구민의 더 나은 삶과는 전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치를 시작할 때도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모른다”고 일관했었는데, 혹시 종로구도 잘 몰라 구체적인 공약이 없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려면 사법부에 계속 있었으면 된다. 바람직한 종로구 국회의원의 역할은 종로구민의 퍽퍽한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지, 공정과 정의 없이 비겁하게 대선 후보의 슬로건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다.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냉정한 법보다 따뜻한 밥이 앞서야 한다. 정치 인턴의 어설픈 시행착오를 받아줄 이유가 없다.-군소정당 후보로서 겪는 어려움은.△시대전환은 2032년 집권당을 꿈꾼다.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작은 당 후보로서 설움과 어려움이 물론 많지만, 함께 하는 분들로 인해 힘이 난다. 우리는 돈이 없지만, 명확한 비전이 있다. 우리는 세력이 없지만, 젊음이 있다. 우리는 과거의 축적된 역사는 없지만, 내 손으로 일궈나가는 미래가 있다. 돈, 세력, 심지어 역사도 있다는 거대양당과 후보들은 정작 종로구민을 위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한 지 2주가 넘도록 타 후보들의 종로구민을 위한 공약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겠다’ 보다는 일단 무언가 ‘되는 것’에만 혈안 되어 있는 것 같다.-차별화된 선거전략은.△종로구 선거에는 두 가지 구도가 생긴다. 기득권 대 비기득권, 5060년생 대 80년생(과거와 미래)라고 생각한다. 출마한 후보들을 보면, 고위공무원, 대학교수 등의 이력을 지니고 있다. 반면 나는 종로구의 소상공인이자 창업 컨설턴트로서 누구보다 종로구민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공감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후보들은 5060년대생 다가구 후보인데 난 80년대생 1인 가구 후보다. 누구보다 MZ세대 1인 가구 여성들의 니즈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 내 도전은 강력한 기득권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를 통해 젊은 친구들이 정치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거대양당에 팔려 가는 것 말고, 나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해나갔으면 좋겠다.-종로구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지.△시대가 1인 가구로 재편되고 있다. 앞서 4호 공약으로 `혼자서도 행복하고 안전한 종로`를 발표했었다. 현행 가구원 수 1인 최저주거면적을 14㎡에서 25㎡로 상향하고 구체적 환경기준을 명시한다는 내용이다. 또 종로구 내 재개발 사업을 신속 추진하며 국유지에 원룸형 안심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현행 1인 가구의 근로소득세액공제 한도 구간을 추가 신설하고 공제 금액을 확대하는 등이 골자다.
2022.03.05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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