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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펙스 "첫 정규 앨범, 데뷔 준비하듯이 작업"
  • '컴백' 이펙스 "첫 정규 앨범, 데뷔 준비하듯이 작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이펙스(EPEX·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는 소감을 밝혔다. 멤버 금동현은 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연 첫 번째 정규앨범 ‘소화(韶華) 1장 : 청춘 시절’ 언론 쇼케이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규 앨범을 준비하게 된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땐 긴장이 됐고 불안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점차 멤버들과 함께 불안감을 기대감으로 바꾸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했다. 예왕은 “매번 신보를 준비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엔 정규앨범인 만큼 무게감이 더 느껴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멤버들과 힘을 합쳐 마치 데뷔를 준비하듯이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고 말을 보탰다.제프는 “작업을 하면 할수록 앨범에 애정이 가더라”면서 “8곡 모두 최선을 다해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펙스의 현재를 가장 잘 표현한 앨범이니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펙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소화 1장 : 청춘 시절’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청춘에게’(Youth2Youth)를 비롯해 ‘브리드 인 러브’(Breathe in Love), ‘도미네이트’(Dominate), ‘말할 수 있는 비밀’(My Secret), ‘졸업식’(Graduation Day), ‘킬샷’(KILLSHOT), ‘페인킬러’(Painkiller), ‘레이업’(Lay Up) 등 8곡을 수록했다.
2024.04.09 I 김현식 기자
유니스, '판트로피코' 커버 화제… 필리핀 언론·원곡자도 주목
  • 유니스, '판트로피코' 커버 화제… 필리핀 언론·원곡자도 주목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필리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유니스(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는 지난 5일 원더케이 오리지널(1theK Original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W.W.C’(World Wide Cover)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유니스는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필리핀, 미국, 일본 총 5개국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캐롤 G와 티에스토의 ‘콘띠고’(CONTIGO)를 시작으로 비니의 ‘판트로피코’(Pantropiko), 비욘세의 ‘텍사스 홀덤’, 노아의 ‘애니 엔젤’, 플레이브의 ‘웨이 포 러브’를 커버했다.영상이 공개된 직후 필리핀 주요 언론들은 유니스의 ‘판트로피코’ 커버 소식을 앞다투어 대서특필했다. 현지 매체들은 K팝 걸그룹인 유니스가 필리핀 걸그룹 비니의 히트곡을 커버한 것에 주목했다.특히 필리핀 최대 방송사 ABS-CBN News를 필두로 News5, Inquirer, PHILIPPINES Head Topics, PHILIPPINES billboard 등에서 유니스의 ‘판트로피코’ 커버 무대를 집중 보도해 현지 내 유니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원곡자 비니 또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유니스의 커버 영상을 게시하며 화답했다.유니스는 지난달 27일 첫 미니앨범 ‘위 유니스’(WE UNI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슈퍼우먼’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유니스는 오는 21일 K팝으로 한일 아티스트가 한데 뭉친 글로벌 콘서트 ‘유토 페스트 2024 인 후쿠오카’에 참석해 일본에서 무대를 갖는다.내달 4~6일에는 ‘유니스 팬사인 필리핀 투어’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4.04.09 I 윤기백 기자
항공우주협회, 기품원과 우주무기 표준 인증 협력
  • 항공우주협회, 기품원과 우주무기 표준 인증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국방기술품질원과 9일 기품원 진주 본원에서 우주항공·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국방기술품질원은 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양 기관은 국방우주분야 수요 확대에 따라 우주 제품 양산 품질보증을 위한 표준인증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민군 품질기준과 절차 수립을 위한 실무 업무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주요 협력 내용은 △국방우주 표준·인증 체계 활성화 △국제 항공우주방산품질경영시스템과 국방품질경영시스템 간 연계 강화 △한국형 특수공정인증의 정부 품질관리 활용 △우주항공방산 품질향상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국내 우주항공·방위산업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이다.양 기관이 함께 구성하는 우주 품질인증 실무 업무그룹은 기관별로 운영 중인 품질인증체계를 공유하고, 한국항공우주방산품질그룹을 통해 새로운 국방 우주 품질인증체계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등 소통 채널 역할을 할 예정이다.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전통적인 우주항공방위산업 품질 인프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기품원과의 업무협약은 민군협력의 일환이자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서 민군협력 기반의 글로벌 품질 생태계는 물론 우주항공산업 품질 발전 고도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강민구 기자
美물가 반등 경계…환율 1354.9원, 3거래일째 연고점 경신
  • 美물가 반등 경계…환율 1354.9원, 3거래일째 연고점 경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대에 안착하며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 경계감에 환율이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2원)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다. 환율은 지난 5일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연고점(1356.0원)을 위협하며 장 내내 1352~1355원 사이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는 10일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하며 이전치 3.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근원 소비자물가의 경우 3.7% 수준으로,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주 발표된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30만건 이상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예상치(20만건)를 훌쩍 넘어버려 물가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크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물가가 하락하지 않고 탄탄하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도 더욱 늦춰지게 된다. 또 다음날 국내 외환시장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휴장하는 만큼 물가 지표를 보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시장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웠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35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92엔대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09 I 이정윤 기자
김택우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비대위 흔들려는 시도 우려"
  • 김택우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비대위 흔들려는 시도 우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30일 임기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달라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의 요청에 대한 거절의 의미로 읽힌다.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비대위원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의료계 내부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신속히 이 상황을 정리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저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의결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저지에 대한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아 의료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규정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권한이고 대의원회의 위임을 받아 운영위원회가 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며 “운영규정의 내용상 비대위의 해산 또한 전적으로 대의원회의 권한이다. 이런 규정을 벗어난 주장을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정부가 밀어 붙이는 정책과 같이 절차를 무시한 무리한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당선인은 현재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발언을 한다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며 “하지면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우리의 분열로 인해 정부의 잘못되고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의료계의 역사에서 큰 죄인이 될 것이고 미래 세대에게도 큰 죄를 짓는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임 당선인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의협 대의원회와 비대위에 전달했다.의협 비대위는 총선 직후 예고했던 합동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박단 위원장도 회의는 참석하고 있었지만 (합동 기자회견을) 결의하거나 의결한 사안은 아니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 입장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조율이 덜 된 것 같아 이번주 예정된 기자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원하는 ‘창구 일원화’의 의미로 이번주 전국의과교수협의회, 대전협 등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었다. 그러나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4.09 I 함지현 기자
삼성·TSMC 불붙은 對美 투자경쟁…"GAA·턴키로 승부"
  • 삼성·TSMC 불붙은 對美 투자경쟁…"GAA·턴키로 승부"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반도체 호황 땐 투자를 늘려야 매출 증대가 이뤄진다. 투자를 통해 물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에 수율만 안정화하면 시장 점유율은 자연스레 오를 것이다.”(조중휘 인천대 명예교수)“삼성은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을 모두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업체인 만큼 패키징 시설 건설과 맞춤형 턴키(일괄 생산) 전략을 통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美 “TSMC, ‘사상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삼성도 추가 투자 가시화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에 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은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미국 내 사업을 더욱 확대하며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팹(공장)을 비롯해 첨단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계획도 갖고 있는 만큼 파운드리 1위 TSMC를 추격하면서도 인텔과의 격차를 벌리는 식의 파운드리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각)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와 저금리 대출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 등 총 116억달러(15조7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TSMC는 대미 투자를 종전 400억달러(54조2000억원)에서 650억달러(88조1000억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TSMC의 650억달러 투자는 미국 사상 외국인 직접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반겼다. AI 반도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TSMC를 시작으로 외국기업의 대미 투자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삼성전자(005930) 역시 대마 투자를 확대한다. 추가 투자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액은 당초 계획보다 2배 늘어난 440억달러(약 59조576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가 내주 삼성전자에 지급할 보조급 액수를 공개할 예정인데, 예상 총액은 60억~70억달러(약 8조1000억~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국기업인 인텔과 TSMC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TSMC와 격차 줄이기에 나설 수밖에 없고 투자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 주요 고객들과의 지리적 거리나 관계 구축 등 현지 고객사 공략 차원의 투자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둘러 보고 있다. (사진=AFP)◇“TSMC 추격하려면 패키징 집중”…전 세계 ‘턴키 서비스’ 유일삼성전자와 TSMC의 투자 계획 발표에 이어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이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들은 생산기지 건설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구체적인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투자는 테일러 공장을 비롯해 팹과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센터 등 4개 시설을 짓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TSMC도 이미 400억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두 개를 짓고 있다. 이에 더해 250억달러를 추가로 넣어 10년 내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양사는 초미세 공정 경쟁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3나노 공정부터 적용했으며 이를 테일러 팹에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조중휘 인천대 명예교수는 “투자 증가로 물량을 많이 확보하고 수주로 이어지면 자연스레 시장 점유율이 오를 것”이라며 “미국이 추가 투자를 집행한다는 건 삼성 파운드리 수율이 어느 정도 안정화하고 고객사도 확보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인텔의 추격은 아직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삼성이 TSMC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율 개선 문제를 인텔도 그대로 경험할 것”이라고 봤다.삼성전자가 AI 반도체 턴키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시설만 확보하면 고객사 공략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종환 교수는 “미국 고객사 입장에서도 턴키 전략은 매력적”이라며 “패키징 업체를 따로 찾을 필요가 없으니 고객사 입장에서도 편리할 것이며 가격 협상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4.04.09 I 최영지 기자
유류세 인하 연장 내주 발표…국제유가 상승에 상반기 지속 가닥
  • 유류세 인하 연장 내주 발표…국제유가 상승에 상반기 지속 가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주 유류세 한시 인하 연장 조치를 발표한다. 최근 농산물을 중심으로 치솟았던 먹거리 가격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기름값이 물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7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2개월씩 늘려온 이 조치는 이번에도 6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라면 지난 2021년 11월 한시 도입한 이 조치는 총 9차례 연장해 32개월째 시행하게 된다.유류세 인하 연장을 결정한 배경에는 국제유가가 오르는 영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과일을 비롯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개월 연속 3%대로 끌어올린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는 등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그간 유류세 인하 연장은 OPEC플러스(+)의 원유 감산 발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등 유가 상승 위기감이 컸던 때 주로 이뤄졌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일부터 사흘째 배럴당 90달러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만 약 20% 오른 북해산 브렌트유는 미국의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급등이 점쳐진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8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된다. 올해 들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유가 급등세는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아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74.12원, 경유는 1551.84원으로 연중 최저치(1월 20일)와 비교하면 이미 각각 111.72원, 79.61원 증가했다.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9조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세수 결손 과정에서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은 3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정부로서는 추가 연장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도 추가 연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2024.04.09 I 이지은 기자
한화커넥트,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에 ‘커뮤니티 가든’ 조성
  • 한화커넥트,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에 ‘커뮤니티 가든’ 조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커넥트는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 ‘커뮤니티 가든’(가칭)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 ‘커뮤니티 가든’. (사진=한화커넥트)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2층 마켓존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가든은 서울역 광장과 연결돼 있다. 화단을 따라 휴게 공간을 마련해 서울역 방문객들이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의 다양한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마켓존의 상품기획(MD)도 개편한다. 지난 8일엔 ‘파이브가이즈’ 4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가장 넓은 규모다. 이어 오는 18일에는 미용업체 준오헤어의 특화매장 ‘준오헤어 가든서울역점’이 마켓존 3층에 신규 입점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마켓존 2층에 위치한 외식매장 토끼정을 서울역 특화 매장 ‘토끼정 스테이션 프로젝트’로 새롭게 오픈했다. 텐동 2종 · 연어 메뉴 3종 등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단독 메뉴 5종을 선보고 테이크아웃 메뉴 도입·1인석 운영 등 열차 이용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한화커넥트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MD개편과 함께 고객들이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의 많은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는 커넥트플레이스만의 시그니처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정유 기자
"심신미약 인정"...'머리 짧다'고 여성 폭행한 20대, 징역 3년
  • "심신미약 인정"...'머리 짧다'고 여성 폭행한 20대, 징역 3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20대 여성을 마구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또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주인에게 배상금 250만 원, A씨를 말리다가 폭행당한 50대 남성에게 치료비 및 위자료 1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진주시 하대동 편의점 폭행 CCTV 화면(왼쪽), 부상당한 50대 피해자 모습 (사진=연합뉴스)김 부장판사는 “법무부 병원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되며 현실 검증 능력이 떨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보냈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나 언동, 수법 등이 모두 비상식적인 점을 종합해 심신미약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피해 여성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50대 남성은 일주일간 병원에 있었으며 이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이 되지 않고 여러 단체에서 엄벌을 탄원했으나 초범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0분께 경남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20대 여성 B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A씨는 B씨에게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난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서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재판에선 선처를 부탁하며, 범행 당시 술을 많이 마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청력이 손실됐다.B씨는 지난달 29일 SNS에 “가해자의 폭행으로 인해 저의 왼쪽 귀는 청신경 손상과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을 진단받았다”며 “손실된 청력은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영구적 손상으로 남는다”고 밝혔다.A씨의 폭행을 말리다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50대 남성 C씨는 법원에 피고인을 엄벌해달라는 호소문을 제출했다.C씨는 “사건으로 인해 병원이나 법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에 피해를 많이 입혀 퇴사한 상태”라며 생활고 등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에게 폭행당하는 B씨가 딸 같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는 취지로 나선 C씨는 진주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시는 정부에 의상자 지정을 건의하기도 했다.한편, 피해자 측은 이날 판결에 반발하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B씨는 “구형대로 5년을 채우지 못했고 혐오범죄라는 단어가 빠진 게 아쉽다”며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A씨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과 연대 서명에 나섰던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및 225개 연대단체도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신질환도 정신장애도 아닌,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라고 규탄했다.
2024.04.09 I 박지혜 기자
푸바오, 중국 적응 어렵나…숲에 숨고·무한 구르기
  • 푸바오, 중국 적응 어렵나…숲에 숨고·무한 구르기
  • 중국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앞구르기를 반복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판다러버)[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들어간 가운데 대나무 숲에 숨고 앞구르기만 반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중국국가공원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 마련된 내실에서 계속 앞구르기를 하고 있다. 영상은 푸바오가 반환된 다음 날인 지난 4일에 촬영된 것이다. 중국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앞구르기를 반복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판다러버)영상이 공개되자 국내 팬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등 걱정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푸바오가 기분이 매우 좋거나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구르기를 한 만큼 지나친 우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푸바오는 격리 첫날인 지난 3일 내실에 있는 대나무 숲에 몸을 숨기는 모습도 보였다. 처음 물었던 사과를 먹지 않고 바닥에 내버려 두기도 했으며 방역복을 입은 중국 사육사와 철창을 사이로 거리를 두고 경계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첫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에 중국에 반환됐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 정도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 후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4.04.09 I 김형일 기자
반도체 봄 만난 日소부장산업…신에쓰, 56년 만에 국내공장 신설
  • 반도체 봄 만난 日소부장산업…신에쓰, 56년 만에 국내공장 신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반도체 산업이 봄을 맞으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까지 훈풍이 불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신에쓰화학이 반도체 소재공장을 군마현 이세사키시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830억엔(약 7400억원)을 투자해 15만㎡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포토레지스트(감광재) 등 생산시설을 짓는다. 포토레지스트는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다. 신에쓰화학이 일본 국내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건 1970년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에 염화비닐공장을 지은 후 56년 만이다.최근 반도체 관련 설비 투자 확대를 결정한 일본 소부장 기업은 신에쓰화학만이 아니다. 미쓰이화학도 50억~90억엔(약 440억~800억원)을 투자해 펠리클을 생산하는 야마구치현 공장을 2025~2026년까지 증설·고도화할 계획이다. 펠리클은 노광 공정에서 포토마스크(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린 유리 기판)을 보호하는 부품이다.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에 활용할 정도로 강도와 투과율을 갖춘 팰리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또한 니혼산소홀딩스는 반도체 핵심 원료인 네온을 2026년까지 국산화할 계획이고, 다이닛폰인쇄(DNP)는 2027년 사이타마현에서 첨단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연구거점을 해외에만 짓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이처럼 일본 소부장 기업들이 반도체 관련 투자를 늘리는 건 일본에서 반도체 산업 부활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다. TSMC는 지난 2월 준공한 구마모토 제1공장에 이어 올해 구마모토 제2공장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요타자동차·NTT 등 8개 대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라피더스도 2020년대 후반 홋카이도에서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이 같은 반도체 부흥을 뒷받침할 인프라로 소부장을 주목하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 생산시설이 있으면 소부장 기업은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반도체 기업은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다.이 같은 움직임에 일본 소부장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닛케이는 올해 일본의 반도체 장비 시장은 전년 대비 58%, 소재 시장은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4.09 I 박종화 기자
단기부동자금 1800조 시대…4년째 연 100조원 넘게 급증
  • 단기부동자금 1800조 시대…4년째 연 100조원 넘게 급증[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아다니는 단기부동자금이 18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부동자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준금리가 연 0.5%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매년 100조원 넘게 급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3.5%로 올랐음에도 단기부동자금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 금리가 인하될 경우 단기부동자금이 자산 가격 상승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금·구리·유가·주식 등 안전자산·위험자산 할 것 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부동자금은 자금순환표상 가계및비영리단체의 현금, 결제성예금, 만기 1년 이하 단기저축성 예금 및 채권,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합계액(출처: 한국은행)◇ 단기부동자금 증가율, 팬데믹 전후로 연 7%→9.3%9일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말 1802조5000억원으로 1년새 112조9000억원 증가했다. 단기부동자금은 금리가 연 0.5%였던 2020년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100조원 이상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단기부동자금은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명확한 정의는 없다. 여기서는 자금순환표상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채권 등을 합해 추정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구분되지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단기부동자금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연평균 60조원씩, 7.0% 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연평균 134조원, 9.3% 증가했다. 증가액만 보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2020년엔 금리가 0%대로 떨어지자 그 해에만 단기부동자금이 174조2000억원, 13.8% 급증해 역사상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 금리 인상기가 시작됐음에도 단기부동자금은 연간 100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1년에는 133조6000억원(9.3%), 2022년에는 115조1000억원(7.3%), 작년에는 112조9000억원(6.7%) 증가했다. 증가액, 증가율이 모두 3년째 둔화되고 있지만 증가액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00조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팬데믹때부터 풀린 자금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금리를 올리면 이자비용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은 이자소득이 증가해 자금이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 1800조 단기부동자금, ‘자산버블’ 촉매제 될까1800조원의 단기부동자금은 어디든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자금이 주택, 주식 등으로 움직일 경우 자산 가격 상승세를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특히 올해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에서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금리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인상했지만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금리인 현 상황에서도 안전자산, 위험자산이 같이 오르고 있다. 시중 유동성이 더 풀릴 경우 자산 버블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돈이 많이 풀렸는데 유동성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며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지만 동시에 물가상승률이 쉽사리 꺾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인 금 가격도 오르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세력의 제재를 받는 중국, 러시아에서 금을 매수하는 영향도 있다. 또 올해는 전 세계 제조업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해이기 때문에 구리,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중동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국가들의 감산 등 공급 불안에 중국, 미국 등 제조업 수요 개선 기대가 맞물려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은 경기, 물가 요인들이 겹치면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 랠리를 펼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산가격이 랠리를 보이는 상황에서 단기부동자금이 오르는 자산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조영무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앞선 금리 인하 기대로 자산 가격이 오른 것은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금리 인하가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돈이 더 많이 풀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금리 인하시 향후 단기부동자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내려간다고 단기부동자금이 무조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단기부동자금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폭이 둔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다만 주택 등으로 자금이 흘러가느냐, 기업 투자 재원 등으로 가느냐 등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09 I 최정희 기자
소중한 한 표, 무효표 되지 않으려면
  • 소중한 한 표, 무효표 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김혜선 이도영 기자] 22대 국회의원선거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정당을 선출하는 투표지 두 장을 받는다. 원칙적으로 투표용지는 재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표를 행사할 때 무효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진행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아무 데서나 투표를 할 수 없고, 반드시 자신의 거주지 투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거주지 투표소는 우편으로 받은 공보물에서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선거인명부 열람’에서 확인할 수 있다.투표장에서는 본인 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되고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캡처 화면 등은 사용할 수 없다. 투표소 내에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기표한 투표지를 찍거나 남에게 보여주는 행위는 모두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투표소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허용된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며 손가락으로 ‘엄지 척’을 하거나 ‘브이(V)’를 해도 된다. 이러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다.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해 투표 참여 권유 활동도 금지된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표 시 특히 주의할 점은 하나의 정당,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경우 38개 정당이 등장해 51.7㎝의 역대급 긴 투표지가 됐다. 비례대표 정당 사이 여백이 좁아 2개의 정당란에 겹칠 위험이 있다. 이렇게 겹쳐진 기표지는 ‘무효표’가 되므로 네모 칸 안에 정확히 도장을 찍어야 한다. 네모 칸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다른 정당 칸에 걸쳐 있지 않았다면 유효표다.한 후보자 칸에 도장을 찍었다가 잘 찍히지 않아 2번 찍었다고 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오히려 ‘잘못 찍었다’며 기표지를 바꿔 달라고 투표소 천막에서 나올 경우 무효가 된다. 다른 후보자의 칸을 침범하지 않았다면 괜찮다.기표 도장은 꼭 기표소에 있는 정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볼펜이나 손도장 등으로 표기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비례정당 투표지에는 1, 2번 정당이 없다. 의석수 1위인 더불어민주당과 2위인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각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례정당 투표지는 민주당 위성정당이 3번으로 첫 번째 칸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이 4번으로 두 번째 칸에 온다.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 등 순이다.투표소에서는 고성, 폭행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선관위 직원이나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을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하고 탈취하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처벌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또 대파, 일제 샴푸 등 특정 정당을 비방하는 내용의 물건을 투표소 내에 반입하면 안 된다. 선관위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는 자는 퇴거하게 할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166조를 근거로 해당 물품의 투표소 반입을 금지했다.
2024.04.09 I 김혜선 기자
총선 후 의-정 갈등 변곡점 맞나…대형병원 구조조정 착수
  • 총선 후 의-정 갈등 변곡점 맞나…대형병원 구조조정 착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4·10 총선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총선 결과에 따라 방향이 전혀 달라질 수 있어서다. 그동안 수업을 미뤘던 의대는 정상 수업 준비에 들어갔고 상급종합병은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일상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9일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매일 진행해온 정례브리핑을 이날 오전 취소했다. 의-정 갈등이 선거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집단행동 8주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불편함에도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진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중증·응급환자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의-정 갈등은 정치적인 쟁점이 아니었다. 여야 모두 의료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한 상태여서다. 하지만 사태가 2개월째 이어지며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정치적 개입을 통해 해결하자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국회에 전공의 및 교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중재 및 재발방지 입법 촉구를 위해 지난 5일부터 국민동의청원을 진행 중이다.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회가 중재하고 △국회가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가장 먼저 나선 것은 여당인 국민의힘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료개혁이) 한 번에 쉽게 끝내거나 총선에 맞춰서 ‘짜잔’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중요한 포인트에서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격 만남을 통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여당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야당은 총선 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이후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의료개혁을 반대해온 의료계는 선거 이후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당이 선거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의료개혁 백지화 가능성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정부의 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특히 총선이 끝나면 정부가 그동안 예고했던 법 집행 카드를 집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정형선 연세대 교수는 “의대 증원 자체가 이미 교육부로 넘어가 국민에게 알린 상황이라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를 축소하거나)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개혁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의대와 전공의들을 수련하던 상급종합병원들도 선거 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료 및 수술 축소 등에 따라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가톨릭대를 제외한 ‘빅5’ 상급종합병원은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0세 이상이면서 20년 넘게 근무한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축소된 입원과 외래진료가 다시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인 인력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상급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데 무한정으로 기다릴 수 없지 않느냐”며 “대형병원들도 이젠 전공의 없이도 병원이 돌아갈 수 있게끔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9 I 이지현 기자
두산 정수빈, 유니시티코리아와 후원 협약... 건강식품 후원
  • 두산 정수빈, 유니시티코리아와 후원 협약... 건강식품 후원
  • 유니시티코리아 김종현 상무와 두산 정수빈. 사진=유니시티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두산베어스의 외야수 정수빈이 유니시티코리아의 스포츠 후원 프로그램 팀 유니시티 일원이 된다.유니시티코리아는 지난 1일 정수빈과 건강기능식품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유니시티코리아는 정수빈의 컨디션 관리와 최선의 경기력을 위해 다양한 건강 기능 식품을 후원한다. 유니시티코리아는 지난 2월 김지찬, 이재현(이상 삼성라이온즈), 최원준(KIA 타이거즈)과도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정수빈은 2009년 두산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잠실 아이돌’, ‘아기곰’ 등 다양한 별명에서 볼 수 있듯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3회 우승(2015·2016·2019시즌)을 경험했고 2015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가을야구’에 강했다. 2023시즌에는 KBO리그 최다 도루상(39개)을 받으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정수빈은 “유니시티 제품을 섭취하고 있는 주위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팀 유니시티의 일원으로 더욱 멋지고 건강한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유니시티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김종현 상무는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선수이자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수빈 선수의 공식 건강기능식품 후원사가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유니시티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지속해서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4.04.09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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