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尹, 중앙아 자원부국과 공급망 협력·‘K 실크로드’도 첫걸음
  • 尹, 중앙아 자원부국과 공급망 협력·‘K 실크로드’도 첫걸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첫 순방에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자원 부국들과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고 고속철과 플랜트,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싣는 등 경제영토 확장에 힘썼다. 또한 우리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 전략인 ‘K 실크로드’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5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14세기 중앙아시아 대제국을 건설한 아미르 묘 관람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급망 확보에 고속철·플랜트·원전까지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무엇보다 천연가스·원유·핵심광물 등을 다량 보유한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가스전과 화학 플랜트 사업,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중앙아시아는 천연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을 비롯해 리튬·우라늄·텅스텐·몰리브덴 등 핵심광물이 다량으로 매장된 지역이다.전쟁과 자원 무기화 등으로 에너지 자원·핵심광물 공급망의 불안정이 심화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를 상대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이 체결됐다.이를 통해 리튬·망간·몰리브덴 등 핵심광물의 탐사와 개발·생산에 이르는 전(全) 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아울러 핵심광물 탐사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으로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 정부는 다만 이들 국가가 내륙에 위치해 광물 수송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현지나 한국으로 들여오기보다 인접 아시아 국가에 생산시설 등을 지어 개발과 가공, 생산이 다 이뤄지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대규모 가스전과 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커졌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키얀리에 건설을 계획 중인 요소·암모니아 비료 공장의 수주에도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투르크메니스탄 내 사업 규모를 모두 더하면 약 60억 달러(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KTX-이음) 차량의 첫 수출이 성사됐다.지난 2004년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옛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된 것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현지 브리핑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열차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며 “우즈벡 수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고속철 시장을 노크하는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는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무역, 산업, 에너지, 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제고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우리 기획재정부와 현지 국가경제부 간 ‘지식공유 및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카자흐스탄이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맞춤형 정책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핵심 절차인 우즈베키스탄 상품 양허세율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역내 우리 기업 경영활동 안정성도 보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드라마극장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문화 공연’에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양국 예술인과 고려인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아로 외교 지평 확대…대북정책 지지 재확인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우리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3국 정상들의 동의를 끌어내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로 꼽힌다.이번 순방 직전인 지난 7일 대통령실은 한-중앙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그간 미·일과 중·러에 치우친 외교에서 벗어나 중앙아시아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과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3국 정상은 K 실크로드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에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이들 국가가 K 실크로드 구상을 적극 지지하고 나선 것은 한국이 선진 기술과 경제발전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갈등이나 경쟁구도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중앙아시아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게 하기 위해 우리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적절히 접목해 나가겠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국민과 기업의 활동 무대를 확장하고 우리와 함께할 우군 네트워크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의 전략적 의미를 △신뢰를 다진 순방 △중장기적 협력 관계 디자인 △글로벌 중추외교 실현 등 세 가지로 꼽았다. 김 차장은 “세 나라 각각 인상 깊은 장면을 하나씩 남겼다.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는 우리 정상을 못내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마지막까지의 배웅 장면을 연출했다”며 “카자흐스탄의 정상은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피날레를 정성스럽게 준비한 합동문화공연 공동 관람으로 장식했고, 우즈벡 정상은 대통령 부부의 사마르칸트 동행과 역사 탐방이 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친구끼리 중요한 일 맡길 수 있다고 한다”면서 “중앙아시아와 대한민국은 수 천년동안 역사, 문화, 언어의 뿌리에서 비롯된 이런 공감대가 현재와 미래에 걸쳐서도 강력하게 의기투합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포옹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6 I 박태진 기자
이번주 노소영-SK이노 아트센터 나비 퇴거소송 1심 선고
  • 이번주 노소영-SK이노 아트센터 나비 퇴거소송 1심 선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미술관을 상대로 ‘SK 빌딩에서 나가달라’며 낸 퇴거 소송 1심 판단이 나온다.이 외에 국회의원들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구현모(60) 전 KT(030200) 대표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도주극을 벌인 김길수(37)에 대한 항소심 선고도 예정돼 있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SK이노, 2019년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청 후 소송 제기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청구소송의 1심 선고 기일을 연다.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옥 4층에 자리 잡고 있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으로, 노 관장의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워커힐미술관의 후신이다. 2000년 개관 후 노 관장이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이 2019년 종료됐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 퇴거 요청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4년 이상 아트센터 나비가 계속 머무르면서 SK이노베이션은 노 관장 측에 지난해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분쟁은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SK그룹의 가치 증가나 경영 활동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인정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 3808억원억원의 재산 분할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재판부는 특히 위자료 20억원과 관련 “최 회장이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에게는 상당한 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해줬지만 SK이노베이션은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노 관장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쪼개기 후원, 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현모 전 KT 대표가 지난해 5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결심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김용중 김지선 소병진 부장판사)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와 전직 KT 고위 임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구 전 대표는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9월쯤 KT 부사장급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자신 명의로 100만원씩 총 1400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KT는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 상품권 대금을 지급하고 할인된 금액의 현금을 되돌려 받는 소위 ‘상품권 깡’ 방식으로 부외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 3800만원을 불법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전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불복해 정식 재판을 받았다.1심은 구 전 대표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각각 벌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구형했다.◇ 숟가락 삼키고 ‘63시간 탈주’ 김길수…1심 징역 4년6개월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지난해 11월 6일 검거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4-2부(박영재 황진구 지영난 부장판사)는 19일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김길수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김길수는 지난해 9월 도박 빚 1억 5000만원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자금 세탁을 의뢰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연락해 현금을 가지고 나온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7억 4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길수는 피해자에게 허위로 작성된 통장 잔금증명서를 보여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0월 경찰에 체포돼 수사받던 그는 11월 4일 숟가락을 삼킨 뒤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도주했다가 약 63시간 만에 검거됐다. 검찰은 그를 도주 혐의로 추가 기소했고 두 사건은 병합됐다.김길수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 최강욱, ‘조국 아들 인턴’ 허위 발언 1심 벌금 80만원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의원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고법 형사6-3부(이예슬 정재오 최은정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를 연다. 1심 선고가 나온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나오는 판단이다.최 전 의원은 조 대표 아들 조원 씨에 대한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혐의로 2020년 기소되자 21대 총선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최 전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2024.06.16 I 백주아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내년 최저시급 1만1000원 지지·차등적용 반대
  • 직장인 10명 중 7명…내년 최저시급 1만1000원 지지·차등적용 반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내년 최저시급이 1만1000원 이상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요구처럼 1만1000원을 최저시급으로 적용할 경우 내년 예상 월급은 23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5월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2025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67.8%)은 내년 법정 최저시급이 최소 1만1000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만1000원은 올해 최저시급(9860원)보다 1140원(11.5%) 늘어난 금액이다. 이 시급에 따라 주휴일을 포함한 209시간(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기준 예상 월급은 230만원이다. 직장인 4명 중 1명(27.4%)은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2000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저시급이 1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응답은 22.3%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요구한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이뤄진 인상률보다 두 배 넘게 많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2.5%(240원)였고, 2023년 인상률은 5%(460원)였다. △2022년 5.1%(440원) △2021년 1.5%(130원) △2020년 2.9%(240원)와 비교해도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가파른 물가 인상이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88.5%는 물가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41.2%)은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적이 있었다. 부업에 나선 이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족’(53.2%)과 ‘결혼·노후·인생계획 수립의 어려움’(52.9%)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직장인 중 70% 이상이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73.6%는 법정 최저임금을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반대 비율은 △50대 이상(80.1%) △비정규직(78%) △여성(77.1%) △비사무직(77.2%) 노동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급여 동결이나 삭감을 강요받은 사례를 공개하며 적정임금 보장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직장인 A씨는 “올해 연봉 동결을 통보받고 연봉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사장과 임원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면서 계약서 서명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서 2년 넘게 일해온 B씨는 “(회사는) 포괄임금 계약으로 연장, 야간, 휴일 근로 등 시간 외 근로수당을 줄 수 없다고 한다”며 “초과근로수당이라도 받아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송아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비정규직·여성·19세 이하·60세 이상·고졸 이하 노동자일수록 높다”며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의 하락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최저임금 동결이나 삭감, 업종별 차별 적용을 논하는 것은 노동시장 양극화를 가속화시키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2024.06.16 I 이영민 기자
소상공인 2분기 이자환급, 24일까지 신청접수…최대 150만원
  • 소상공인 2분기 이자환급, 24일까지 신청접수…최대 150만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하는 프로그램의 2분기 신청접수를 오는 24일까지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자료=금융위원회)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2금융권에서 연 5% 이상 연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으로 이자를 1년 이상 납부한 이들이다. 2분기 이자환급은 오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지급된다. 이자환급금 신청채널 및 제출서류는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거래 금융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개인사업자인 경우,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용정보원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법인소기업인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증빙하기 위해 유효기간이 도과되지 않은 ‘중소기업확인서(소기업)’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다만, 신청 당시 폐업을 한 경우에는 중소기업확인서 대신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발급하는 확인 공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방문해 발급)을 제출하면 된다.여러 금융기관에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차주가 온라인 채널이 아니라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려는 경우, 해당 금융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1개 금융기관만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금융기관들은 신용정보원을 통해 차주 신청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1개 금융기관에만 신청해도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모든 금융기관들로부터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신청이 접수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차주가 이자를 1년치 이상 납입했는지를 확인한 후, 1년치 이자가 모두 납입된 후 처음 도래하는 분기의 말일부터 6영업일 이내 환급금액을 차주 명의의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에 입금하고, 그 사실을 차주에게 문자로 안내한다. 다만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가 타인 명의인 경우, 타 금융기관 입출금계좌를 통해 이자를 납인한 경우, 자동이체 계좌를 거치지 않고 원리금을 납입한 경우 등은 신청인 명의의 별도 계좌 확인 후 해당 계좌에 입금한다.신청을 하더라도 지원대상 계좌 중 어느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계좌의 1년치 이자가 납입완료된 후 환급금이 지급될 수 있다. 이자환급 신청 대상 요건, 신청절차 및 필요서류 등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콜센터로 연락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6.16 I 송주오 기자
“중소금융권 이용 소상공인, 이자환급 신청하세요”
  • “중소금융권 이용 소상공인, 이자환급 신청하세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금융권을 대상으로 대출을 실행한 소상공인에게 이자환급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저축은행, 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여전사(카드사, 캐피탈)에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5% 이상 7% 미만’ 금리로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다. 단 부동산 임대·개발·공급업 및 금융업 제외된다. 신청 사업자가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말에 1년치 환급액(1인당 최대 150만원)이 한번에 지급된다. 1분기 중 약 16만명의 차주가 환급을 신청했고 약 1200억원이 환급됐다. 이자환급은 연중 상시 신청을 받고있는데 이달 28일부터 내달 5일 사이 이자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6월 24일까지 환급신청을 접수해야 한다.개인사업자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자세한 정보는 개별 금융기관 및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정보원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각 금융기관은 오는 17일부터 지원대상 차주 등에게 이자환급 신청에 관한 사항(신청기간, 신청채널 등)을 안내한다. 차주들의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링크를 제공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나 신분증 등도 요구하지 않는다. 단 오프라인 방문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법인소기업인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증빙하기 위해 유효기간이 도과되지 않은 ‘중소기업확인서’(소기업)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신청 당시 폐업을 한 경우에는 중소기업확인서 대신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발급하는 확인 공문’(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방문해 발급)이 필요하다.여러 금융기관에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차주는 해당 금융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1개 금융기관만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1개 금융기관에만 신청해도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모든 금융기관들로부터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지원대상 계좌 중 어느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계좌의 1년치 이자가 납입완료된 후 환급금이 지급될 수 있다”라며 “신청 전 본인 지원대상 계좌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됐는지를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06.16 I 김영환 기자
“FEMS 사업으로 전기료 6% 세이브”…무탄소화 돕는 산단공
  • “FEMS 사업으로 전기료 6% 세이브”…무탄소화 돕는 산단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펨스(FEMS·산단 통합 에너지시스템)를 구축해 연간 전기료를 1억5000만원 가량 절감했습니다. 향후 2억원, 3억원까지 비용 절감분을 높일 계획인데 연간 25억원의 전기료를 쓰는 걸 생각하면 높은 수준입니다.”인천남동스마트관제센터(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지난 13일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만난 장세진 아모텍(052710) EMC공정기술개발 고문은 FEMS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모텍은 FEMS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없이 에너지를 쓰는 부분을 점검해 효율을 높였다.FEMS는 공장 내 설비의 에너지 측정부터 모니터링, 분석, 계획, 제어를 통해 공장 내에 공급,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적화 시켜주는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설치를 지원한다. 2020년 495개에서 지난해 795개곳까지 지원을 늘렸다. 산단공의 대표적 무탄소화 사업이다.산단공은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단 내 데이터의 연결·공유를 통해 제조 혁신, 인프라 혁신, 디지털 서비스 확산 등 산단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게 산단공의 목표다.이날 방문한 남동산단은 착공 후 약 40년이 지난 노후단지로 곳곳에 노후화의 모습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이곳은 발빠른 디지털화를 통해 산단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효율성 높이기에도 주력하고 있다.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사업이 대표적이다. 스마트관제센터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사물인터넷(IoT)센서 등을 통해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화재·수해 등 재난사고를 실시간 관제·대응할 수 있게 구축된 시설이다. 현재 인천 남동산단, 광주 첨단산단, 울산 미포산단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관제센터는 실시간으로 화재를 감지해 주의 및 경보를 해당 기업체에 보내 화재 예방 및 대응에 나선다. 남동산단 전역에 영상을 수집해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화재 의심 연기 및 불꽃 감지 등 지능형 선별 관제를 진행한다. 119 종합상황실과도 연계돼 구조활동 지원에도 용이하다. 화재뿐만 아니라 화학물질의 누액 및 누출 감지 작업도 수행한다.정병희 남동산단 스마트관제센터 센터장은 “일진도금단지의 경우 2014년 이후로 매년 평균적으로 2~3차례 화재가 났었는데 시스템을 도입한 2022년 이후로는 화재 사고가 0건으로 줄었다”고 했다.남동산단은 불편한 대중교통을 대신해 출·퇴근을 돕는 통근버스를 운영하는데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근무자들의 편의도 돕고 있다. 고해상도 (CC)TV 교체, 노후화된 가로등 교체 등 근무자들의 안전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업단지에 디지털 및 인공지능 요소를 가미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기업들이 디지털전환의 주체가 돼 산업단지 혁신을 이끌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영환 기자
한화생명, GA 최초 500억 규모 해외채권 발행 성공
  • 한화생명, GA 최초 500억 규모 해외채권 발행 성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6일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는 미국 달러 기준 3700만달러(약 500억원) 수준이다.(사진=한화생명)이번에 발행한 해외채는 3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원화 4.17% 수준이다. USD SOFR 금리 에 1.00%(100bp)를 가산한 뒤, 통화 스왑을 통해 원화 4.17% 수준의 낮은 고정금리로 확정했다. 이번 발행에는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관사로 나서, 홍콩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주선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해외 채권을 발행하며 자금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추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배경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미래 성장성 등이 반영됐다. 대형 보험사 중 최초의 제판분리를 통해 시장의 프레임을 바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이룬 점 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GA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기업가치는 물론, 미래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신용도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았다”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GA로 성장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송주오 기자
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효과 높은 정책 집중투자
  • 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효과 높은 정책 집중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구 변화 대응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55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지난 2005년 고령화 사회(만 65세 이상 7%) 진입 이후 2026년 초고령사회(20.9%)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인구·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추진 체계와 함께 저출생, 고령화, 외국인·이민정책 등 향후 5년간 집중 추진할 핵심과제들을 담았다고 16일 밝혔다.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저출생, 노인, 외국인 정책 분야의 전략을 담은 최상위 인구전략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한다.서울시는 4대 인구정책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컴팩트 도시 조성 △건강활력 생활 보장 △탄생응원 지원 등을 설정하고, 중점 추진할 30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인구정책 일몰제를 도입해 실효성 높은 정책 중심으로 재정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민·다문화 정책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1일 자로 국장급 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도 신설한다. 또 로봇·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 투자와 초고령사회 대응 돌봄 로봇 서비스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인구는 증가하고 있어, 도시공간의 ‘수요-공급’ 간 불균형도 심화 될 것으로 전망돼,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조화하고, 컴팩트한 도시를 조성한다. 이에 요양시설을 복합시설로 조성하고, 디자인을 특화해 초고령사회에선 어린이집처럼 생활 필수시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서울시는 현재 서울의 폐교가 8곳(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5곳)으로 앞으로 증가가 예상돼, 향후 폐교부지는 지자체가 소유권을 확보해 돌봄, 일자리, 교육 등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적 제도 개선 의제로 관련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서울시는 신규 복지서비스 연령기준도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이후 65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늘어난 건강수명을 고려해 연령기준을 60~80세 등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저출생 문제는 향후 5~6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탄생응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양육친화적인 문화 조성을 위한 기업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출산휴가 사각지대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임산부에 출산급여 9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가구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00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령 산모 증가 추세에 맞춰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하고, 결혼 연령 증가에 따라 미래 건강한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여성들의 난자동결 시술 지원도 확대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새로운 관점에서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서울시는 효과가 높은 인구정책에 집중 투자하고,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안하면서 정부와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6 I 양희동 기자
기후동행카드 내달 본사업…'후불카드' 서울시 본격 추진
  • 기후동행카드 내달 본사업…'후불카드' 서울시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기후동행카드’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후불 카드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월 6만원 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판매량이 154만장에 달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후불 환급형인 ‘K-패스’와 달리 기후동행카드는 현금이나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충전하는 선불 카드만 이용 가능해 후불 카드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자료=서울시)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후불기후동행카드(후불 카드)’ 개발 관련 회의를 ㈜티머니 측과 티머니 본사와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 등에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열 계획이다.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후불 카드 도입을 위한 시스템 개발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앞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신용·체크카드, 간편결제(페이)충전 서비스를 모바일 카드는 4월 24일부터, 실물 카드는 4월 27일부터 시행한 바 있다. 이어 본사업 시작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단기 방문객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관광권’(1·2·3·5일권)도 출시하며 충전도 1~8호선은 물론 9호선과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본사업 시행과 함께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후불 카드도 연내 도입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지 않는 구역 등에서 후불 카드 도입시 인식 오류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기후동행카드는 본사업 시작 이후 올 하반기로 예정된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에도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지하철 요금 인상은 오는 10월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달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까지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리버버스 1회 탑승 요금은 3000원이며 무제한 탑승이 포함된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6만 8000원이다.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운행할 예정이다. 탑승인원은 한번에 199명이다. 여기에 3호선 고양시 구간도 10~11월께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06.16 I 양희동 기자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연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전통적 협력 기반을 다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의료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산업 다각화 정책에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기계·장비·부품 10개사 △에너지·건설·플랜트 9개사 △스마트팜·의료·정보통신 등 미래산업 분야 12개사를 비롯해 총 34개사가 참가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5개 현지 기업이 파트너로 나섰다.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기업은 모두 205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102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또한 코트라는 현지 물류사 등과 협력해 상담장 내에 현지 투자 진출 컨설팅 데스크를 설치했다. 한국기업이 우즈베키스탄 진출 시 고려해야 하는 정책과 유의 사항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행사장 전경의 모습.(사진=코트라.)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기업들도 기술력을 갖춘 한국 회사에 꾸준히 우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대형 자동차 제조사인 ‘에이디엠(ADM)’이 기아자동차의 완전분해(CKD) 방식 조립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들어갔다.주사기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참가기업 J사는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1년 넘게 추진했던 계약 건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확대 중인 우즈베크 의료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아울러 14일 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지조브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18만 고려인 네트워크, 우리 기업의 기존 대규모 투자, K-팝을 비롯한 한류까지 삼박자를 갖춘 한국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협력 범위를 의료, ICT 등 미래산업으로 확장해 우리 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6.16 I 김성진 기자
작년 고금리에도 빚 늘린 가구 보니 "생활비 없거나 집 사려고"
  • 작년 고금리에도 빚 늘린 가구 보니 "생활비 없거나 집 사려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작년 고금리에도 빚을 늘린 가구를 살펴봤더니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족으로 빚을 더 지게 됐다는 응답 비중이 커졌다. 작년 부동산 가격 둔화기를 틈타 신규로 빚을 내 부동산 투자를 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어났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부채 증가 가구의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작년 전체 부채 보유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연간 6094만원으로 1년 전보다 2.7% 늘어났다. 반면 작년 고금리 속에서도 빚을 늘린 ‘부채 증가’ 가구는 가처분소득이 연 5715만원으로 1.9% 감소했다. 통계청의 2021~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한 결과다. 빚을 더 늘렸던 만큼 금융부채 규모는 1억3336만원으로 1.2% 늘어났고 이자비용도 416만원으로 18.4% 증가했다. 작년 ‘부채 증가’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DTA)은 30.4%로 3.5%포인트 늘어나 전체 부채 보유 가구(25.8%)보다 부채 비율이 높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33.9%로 3.3%포인트 상승했을 뿐 아니라 전체 부채 보유 가구(32.6%)보다 상승했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작년 빚을 더 지게 된 가구의 3분의 2(73%)는 기존에도 빚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들이 빚을 지게 된 이유를 살펴보니 부동산 구입을 위한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8.7%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생활비 목적이라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27.1%로 4.8%포인트나 급증했다.작년에 빚을 더 늘린 가구 중 기존에도 빚이 있었던 가구만 추려서 분석한 결과 가처분소득이 5926만원으로 1.5% 증가했지만 이자비용이 532만원으로 20.6%나 급증해 채무 부담이 가중됐다. 이들의 DTA는 34.3%, DSR은 40.8%로 각각 3.1%포인트, 2.5%포인트 상승했다. 기존까지 빚이 아예 없었다가 작년에 고금리에도 신규로 빚을 냈던 가구의 경우 부동산 구입 용도가 무려 43.4%로 1.2%포인트 늘어났다. 생활비 때문이라는 비중도 20.9%포인트 폭증한 35.5%를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지영 현대연 동향분석팀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구입이 부채를 새로 얻는 가구의 가장 주요한 요인인 동시에 작년엔 생활비 목적의 신규 차입도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득 분포를 기준으로 작년 저소득층 신규 차입 가구의 비중이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나 투자 목적보다는 소득 감소 등으로 인한 생계비 목적의 대출 가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작년 신규 차입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5135만원으로 11.2%나 급감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재확대된 가운데 부채 증가 가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저소득층의 신규 차입이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이들이 소득 감소에 따른 채무 불이행에 빠지지 않도록 서민금융 제도 강화 등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가 전망된다”며 “금리 하락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가속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6 I 최정희 기자
티웨이항공 '모바일 기프트카드' 출시 1년 만에 2.5만장 판매
  • 티웨이항공 '모바일 기프트카드' 출시 1년 만에 2.5만장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지난해 출시한 잔액 관리형 ‘모바일 기프트카드’가 1년간 2만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4월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잔액 관리형 모바일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다.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언제든지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이에 따라 카드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2만5000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티웨이항공의 모바일 기프트카드는 △5만원 △10만원 △30만원 △50만원 총 4종이다. 국내선·국제선 관계 없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웹페이지 등에서 항공권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또 부가 서비스, 수수료 등도 결제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노선별로는 국내선 △김포~제주 △대구~제주 △김포~부산, 국제선 △인천~다낭 △대구~오사카(간사이) △인천~시드니 노선 순으로 기프트카드 사용이 많았다. 또 장거리일수록 고액권 사용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티웨이항공은 현재 판매 중인 기프트카드 금액권 외에도 유럽 등 장거리 취항에 발맞춰 고액권 출시도 검토 중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잔액 관리형 기프트 카드의 판매량 역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부가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티웨이항공)
2024.06.16 I 이다원 기자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급부터 AA급까지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휴가 전 막바지 자금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17일 삼척블루파워·KCC글라스 수요예측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7일~2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척블루파워(A+), KCC글라스(344820)(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한항공(003490)(A-), 광주신세계(037710)(AA-), GS칼텍스(AA+), 종근당홀딩스(001630)(A+) 등이다. DGB금융지주(139130) 신종자본증권(AA-), 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 우리은행 후순위채(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통상 7~8월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본격적인 로 계절적 비수기가 다가오기 전에 기업들이 막바지 자금조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사진=삼척블루파워)오는 17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삼척블루파워와 KCC글라스다.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1500억원을 발행한다.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다만 삼척블루파워는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고 이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또 KCC글라스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공모채를 찍은 뒤 2년 만에 발행에 나섰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규모로 총 1500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으로 초도 발행 당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새로운 증권사 두곳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4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400억원) △대한항공(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광주신세계(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GS칼텍스(3·5년물 1000억원) △종근당홀딩스(2년물 3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신종자본증권, 회계상 자본…부채비율 상승 통제자본성증권 발행도 활발하다. DG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우리은행과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간다.우선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 농협금융지주는 2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한다. 각각 오는 18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 DGB금융지주는 3.9%~4.5% 수준의 밴드를, 농협금융지주는 3.8%~4.4%를 제시했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의 경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조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이어 우리은행은 2700억원 규모, 롯데손해보험은 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우리은행은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롯데손해보험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를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6 I 박미경 기자
“빵 사면 NFT 드려요”…CU, 우리은행과 협업
  • “빵 사면 NFT 드려요”…CU, 우리은행과 협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CU는 우리은행의 캐릭터인 ‘위비프렌즈’를 활용한 ‘베이크하우스 405’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캐릭터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CU와 우리은행이 협업한 ‘베이크하우스 405’ 협업 상품. (사진=BGF리테일)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는 ‘우리 곁에 행운을 가져다 주는 친구’를 표방하는 아이돌 그룹 콘셉트로 위비, 쿠(CU), 봄봄 등 여섯 캐릭터로 이뤄져 있다. CU는 위비프렌즈를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에 접목해 상품 주목도를 높이고 기존에 편의점에서 찾기 어려웠던 디지털 콘텐츠인 NFT를 증정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CU가 선보이는 위비프렌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는 커피번, 치즈번, 말차번 총 3종이다. 촉촉한 버터 크림빵 위에 바삭한 비스킷을 덮어 깊고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위비프렌즈로 디자인한 패키징과 함께 캐릭터 6종의 띠부띠부씰이 랜덤 동봉돼 있다. 위비프렌즈 NFT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상품 패키지의 QR코드를 통해 우리WON 앱 내 이벤트페이지에 접속한 뒤 띠부띠부씰 뒷면의 리딤코드(난수번호)를 입력하면 된다.CU는 NFT를 발급받고 CU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들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위비프렌즈 NFT 6종 전체 수집 시 스탠바이미(10명) △쿠 NFT 1종 및 기타 캐릭터 NFT 2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400명) △NFT 2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2000명) △NFT 1종 수집 시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4000명)을 추첨 증정한다.쿠 NFT를 획득한 고객들에게는 위비프렌즈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매장에서 상품 결제 시 NFT 하단의 할인 바코드를 이용하면 된다.CU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금융업계를 비롯한 이종 산업들과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게임 마니아 고객들을 겨냥해 T1과 협업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K팝 팬들을 위해서는 YG 플러스와 손잡고 아이돌 앨범 출시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했다.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디지털 콘텐츠가 대중화된 것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ISA도 해외투자 택했다…국내·해외 ETF 비중 역전
  • ISA도 해외투자 택했다…국내·해외 ETF 비중 역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장기화하며 뉴욕증시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의존도가 커져가는 가운데, 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1년 2월 주식 투자가 가능한 ’투자중개형 ISA‘ 도입된 후 처음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 기준 19.7%로 집계됐다. 작년 말 국내 투자자들의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4.3%였지만 4개월 만에 1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줄어들었다.두 투자 자산의 희비 교차는 편입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중개형 ISA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안팎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ETF는 작년 말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4월 말에는 4위로 추락했다.반면 해외 ETF는 작년 말 주식, 국내 ETF, 예적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6위에 그쳤으나 4월 말엔 2위로 뛰어올랐다. 해외 ETF와 국내 ETF 편입 비중이 역전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코스피 디스카운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를 등지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ISA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ISA에서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 통상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절세 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데, 증권사 일반 계좌에서 거래하면 이익·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데다 다른 금융상품에서 받은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많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반면 ISA에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롯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다만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채워야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ISA 계좌를 통한 해외 ETF 매수는 단기 트레이딩(매매)보다 장기투자 목적이 더 크다.한편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단기자금·해외주식·국내채권·해외채권·원자재 등 대부분 유형의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만 유일하게 277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연합뉴스 제공]
2024.06.16 I 김인경 기자
약도 되고 독도 되는 공동투자
  • 약도 되고 독도 되는 공동투자[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몇 년 전 회원들과 제주도 답사를 다니면서 공동투자를 한 사례가 있다. 답사를 통해 바다 조망권을 가진 4차선 대로변의 땅이 매물로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5억 원대에 나온 2600㎡ (800평)짜리 땅이었다. 혼자 투자하려면 다소 부담스러운 액수였으나 나는 이 땅을 카페 회원 4명과 함께 각각 1억여 원을 들여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비슷한 입지의 330㎡(100평)대 땅이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시세가 세 배가 올라12억원에서 16억 원 정도까지 거래 금액이 오른 것이다. 참고로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토지분할법이 강화되었는데, 제주도의 토지는 용도별로 최저 분할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부동산 투자에서 공동투자라는 단어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각종 드라마와 범죄 관련 방송프로그램에서 기획부동산 때문에 패가망신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소재일 정도다. 그래서 공동투자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은근히 말리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러나 기회는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공동투자는 주로 소액의 투자자가 자신의 자금보다 큰 규모의 부동산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해 저렴하게 매수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동구매가 토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 중에서 공동 투자자를 찾으려 하는데, 부동산 컨설팅이나 재테크 동호회, 부동산 투자 동호회를 중심으로 공동투자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경계할 점들이 많지만 서로 뜻이 맞는다는 점에서 원하는 땅을 싸게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부안 지역의 땅을 살펴보다가 2776㎡ (840평)의 밭이 3.3㎡당 2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1억 8000만 원에 나온 적이 있었다. 저렴하긴 했지만 덩어리가 크다 보니 한번에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땅이었다. 그러나 이 땅은 2차선 도로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붙어 나온 땅으로, 분할하기에도 매우 좋아서 놓치기 아까웠다. 가치 있는 땅이 싸게 나왔는데 투자금 규모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이 땅은 세 명의 투자자가 각각 925㎡(280평), 6000만원씩 공동투자했다.얼마 후 이 땅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되면서 지가가 크게 올랐다. 혼자 투자했다면 엄두도 나지 않았을 땅을 세 명이 힘을 합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필지를 나눠서 내 땅을 정식으로 가지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
2024.06.16 I 이윤화 기자
‘중산층 집한채’ 상속세 부담 줄어드나…과표 등 상향조정 무게
  • ‘중산층 집한채’ 상속세 부담 줄어드나…과표 등 상향조정 무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상속세 개편 방안 논의를 본격화한다. 집 한 채만 가진 중산층도 상속세가 부담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합리한 측면을 손본다. (사진=연합뉴스)16일 관가와 국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의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상속세 개편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당정은 집값 상승으로 서울의 집 한 채를 물려주더라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불합리한 측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상속세 공제 한도는 현행 통상 10억원(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 최소공제액 5억원)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수도권에 웬만한 집 한 채 보유한 사람도 상속세를 내야하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11억995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당정뿐만 아니라 대통령실도 상속세 개편을 해야한다는 데 공감한 분위기다. 개편안으로는 과표구간을 상향 조정하거나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현재 상속세는 과표구간별로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분 50%의 세율이 각각 부과된다.앞서 세제개편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경희대 박성욱 교수는 10% 세율의 과표구간을 현재 ‘1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상향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공제 확대안으로는 일각에선 1997년부터 27년간 유지된 일괄공제 5억원을 10억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과표와 공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개편 필요성이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상속세 인적공제 금액은 1997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제금액을 주기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과표와 공제 2가지만 조정해도 ‘중산층 집 한 채’는 상당 부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과세액이 대폭 줄게 된다.아울러 최고 50%에 이르는 세율을 소폭 하향조정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다만 과표·공제와 달리, 세율은 국민 정서와 맞물려 야당의 반대를 뛰어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2024.06.16 I 강신우 기자
엔비디아 몸집 쪼개자…서학개미 나흘간 3300억 담았다
  • 엔비디아 몸집 쪼개자…서학개미 나흘간 3300억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가 쪼개지자 개미들이 몰려들었다. 개미들은 엔비디아의 액면분할이 이뤄진 10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간 3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간 개미들은 엔비디아를 2억 3443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돈으로 3257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뿐만아니라 서학개미는 엔비디아가 10대 1 액면분할을 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후부터는 6억 2279만달러(8650억원)를 사들였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액면분할을 발표한 후, 10일(현지시간) 주식의 액면 가치를 10대 1로 쪼개는 분할을 단행했다. 주가가 1200달러에 육박하자 몸집을 쪼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엔비디아는 1990년 기업공개(IPO) 이후 다섯 번의 액면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2000년, 2001년, 2006년, 2007년, 2021년 각각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액면분할은 기업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일단 액면분할 이후 4거래일간 엔비디아는 9.10% 상승한 만큼, 서학개미들의 수익률 역시 플러스(+)를 나타냈다.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했지만 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말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6월 FOMC 결과에 대해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효함을 확인했다”며 “당분간 데이터에 근거한 물가안정,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유지 내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최근 애플에 대한 인공지능(AI) 기대감까지 확대하며 ‘AI’가 뉴욕증시를 당분간 이끌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과열 논란 역시 여전하다. 쏜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제프 클린겔호퍼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만이 ‘매그니피센트 원’인 상태”라며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올해 10% 조정받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한다면 더 큰 조정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개최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06.16 I 김인경 기자
내달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대출 한도 수천만원 줄어
  • 내달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대출 한도 수천만원 줄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용 대출을 받는 사람의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든다.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확대 도입해서다. 연초 주춤했던 가계 대출 증가세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스트레스 DSR 확대가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얼마큼 볼지도 주목된다.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스트레스 DSR을 은행권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한다. 가산 금리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늘어난다. 지난 2월 은행권 주담대에 적용했던 스트레스 DSR를 확대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금융권 모든 대출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산 금리는 과거 5년 중 최고 금리에서 현재 금리를 뺀 값으로 이 차이가 1.5%포인트보다 작아도 1.5%포인트를, 3%포인트보다 커도 3%포인트만 적용한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및 금리 안내 관련 현수막.(사진=연합뉴스)스트레스 DSR은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사람의 대출 한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실제 대출 금리에 ‘스트레스(가산)’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소득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가산 금리를 적용하면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니 DSR를 맞추려면 대출 한도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한 은행 시뮬레이션 결과, 연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변동금리 4%로 40년 만기 분할 상환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현 1단계 DSR(가산금리 0.38%포인트)에선 대출 한도가 3억 7700만원이다. 하지만 2단계가 되면 대출 한도는 3억 5700만원으로 2000만원 적어진다. 동일하게 최소 스트레스 금리 1.5%포인트를 적용해도 적용 비율이 25%에서 50%로 올라서다. DSR은 전체 금융사로부터 받은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 대출에 40%, 비은행 대출에 50%의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관건은 스트레스 DSR를 확대하면 당장 불어나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누를 수 있을지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5조 4000억원 늘었다. 4월(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도 확대됐다.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가계 대출 증가세의 중심에는 주담대가 있다.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환 경쟁 등으로 대출 금리까지 3% 후반으로 떨어지자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 대출을 중심으로 주담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거기다 금리 인하,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주담대 등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도 주담대를 자극할 수 있다. 금융위가 지난 12일 5대 시중은행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스트레스 DSR 확대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DSR 규제 비율에 근접한 한계 차주의 대출 한도는 줄어들겠지만 거기까지 안 받은 차주는 DSR 숫자만 올라갈 뿐 대출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대출 규모를 엄청 줄이는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트레스 DSR 1단계 도입 영향, 2단계 기대 효과 등은 현재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대출 종류를 더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된다. 금융위는 연초 실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은 범위에서 전세대출 등 DSR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가계부채 안정을 위해선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해야 한단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한국금융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대출 중심의 부동산 금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낮추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자본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달 들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 대출이 보름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주담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705조 3759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 2308억원)보다 2조1451억원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가계 대출 증가 폭은 4월(4조 4346억원), 5월(5조 227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 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548조 2706억원)가 1조 9646억원 늘었다. 신용 대출도 102조 9924억원에서 103조 2757억원)으로 2833억원 증가했다.
2024.06.16 I 김국배 기자
부동산 시장 꿈틀…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2조 증가
  • 부동산 시장 꿈틀…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2조 증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월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보름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705조3759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2308억원)보다 2조1451억원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은 4월(4조4346억원), 5월(5조227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8조2706억원)이 1조964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2조9924억원에서 103조2757억원)으로 2833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거래 증가가 꼽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이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93.3)는 ‘하락 전망’이 우세했으나, 서울(102.1)은 유일하게 100을 웃돌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망’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 역시 가계대출 증가 요인 중 하나다.다만 하반기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적용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 주담대에만 적용돼 온 스트레스 DSR이 오는 7월부터 은행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하고, ‘스트레스(가산) 금리’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된다. 내년부터는 가산 금리 100%를 적용한다.
2024.06.16 I 송주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