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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호 서울청장, 강남경찰서 방문…"마약 범죄 집중 단속에 총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형사과 마약팀 경찰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최근 마약 범죄가 저연령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최근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 검거를 담당한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청장은 “마약 사범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초범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젊은 일반인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마약수사대, 일선 형사과들과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지난달 1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 거래가 횡행하고 있으며, 초범 증가, 저연령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청장은 “이번에 강남경찰서에서 총 6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한 부분은 큰 성과”라며 “공급책을 잡은 만큼 여죄를 추구하면 상당한 수사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마약류 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 “예방과 치유 등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30대 여성 종업원, 20대 남성 손님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숨진 남성의 차량 안에선 약 2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당시 숨진 손님의 주변인, 통화와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마약 유통·공급책 6명을 붙잡았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체포한 6명 중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남은 일당 역시 모두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 [뉴스새벽배송]커지는 침체 우려…영란은행 27년만 빅스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보다 늘었고 6월 채용 공고는 전달보다 줄었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노동시장마저 둔화하는 기류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영국 중앙은행도 27년만에 기준금리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섰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커질 우려에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한편 여름 휴가철에도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미국인들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고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이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사진=AFP 제공)◇美 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726.8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4151.94에 거래 마침.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뛴 1만2720.58을 기록.◇늘어난 美 실업수당 청구...경기 둔화 우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 증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7월 둘째주(26만1000건)에 거의 근접한 수치. -실업수당 신청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의미.-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올해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6월 채용 공고는 1069만 8000건으로 전월(1130만 3000건) 대비 감소.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논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탄탄했던 노동시장마저 둔화한다는 신호로 해석. ◇국제유가 80달러대...우크라전 이전 수준-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34% 하락한 배럴당 88.54달러에 마감.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월 초 이후 반년 만.-미국 휴가철에도 미국인들이 에너지 소비 줄이는 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6만 7000배럴 증가. ◇기술주는 상승, 에너지주는 하락 -미 증시에서 기술주 상승 마감. 테슬라가 0.4%, AMD 5.9%, 아마존닷컴 2.1%, 엔비디아 1.7%, 코인베이스 10%, 마이크로소프트 0.4%, 메타 1.0%, 넷플릭스 1.4%, 구글의 알파벳이 0.1% 상승. -이에 비해 전날 3% 넘게 올랐던 애플은 0.1% 하락.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밑돌면서 주요 에너지주 주가는 급락. ‘석유 공룡’ 엑손모빌과 셰브런 주가는 각각 4.21%, 2.72% 하락.◇영란은행, 울며 겨자먹기 빅스텝-영국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 -25bp가 아닌 50bp를 한꺼번에 올린 것은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에 처음. -올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울며 겨자먹기식 공격적 긴축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 -BOE는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 정점을 당초 11%에서 13.3%로 상향. 내년에도 중반까지는 1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방한 마친 펠로시 “한미 유대관계 재확인”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현지시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미국과 한국은 수십년간 따뜻한 우정으로 맺어진 강한 유대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해.-비무장지대(DMZ) 방문을 두고서는 “한반도 민주주의의 파수꾼인 군인들의 애국적인 봉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힘. -1박2일간 한국 방문 마친 펠로시, 의회 대표단과 함께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이동.
-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 마약 공급·유통책 일당 송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 물질이 든 술을 마시고 종업원과 손님이 숨진 사건과 관련, 마약을 공급하고 유통했던 일당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과 연루된 마약 공급책 및 유통책 등 4명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오전 7시 5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이날 오전 모습을 드러낸 남성 3명은 모두 캡 모자, 벙거지 등을 눌러쓰고 얼굴을 가렸다. 여성은 모자를 쓰지 않은 채로 차례대로 나왔다.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나”, “마약을 언제부터, 어떤 경로로 구입했나”, “거래했던 중간 유통책은 총 몇 명인가”, “사망한 남성과 어떤 관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타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지난달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30대 여성 종업원 A씨와 20대 남성 손님 B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술자리 이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B씨는 유흥주점 인근 공원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B씨의 차 안에서는 64g 분량의 흰색 가루 물질이 발견돼 경찰은 이 물질에 대한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에 의뢰했고, 해당 물질이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차에서 발견된 필로폰이 2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을 만큼의 다량인 만큼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과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경찰은 유통책 등을 추적했다. 추적 끝에 경찰은 지난달 27일 공급책과 유통책 등 총 6명의 마약 사범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했다. 숨진 A씨와 B씨는 부검 결과 사인으로 ‘필로폰 중독’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은 소변 검사, 모발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반응을 보였다. B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하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지만,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