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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빅테크 호실적이 견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미 증시,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2845.13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오른 4130.2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른 1만2390.69로 집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 긴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부상한 때문. 미국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음.◇ 美 2분기 ECI 급등...역대급 임금 상승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 대비 1.3% 급등. 이는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였던 1분기(1.4%)와 비슷하며 월가 예상치(1.1%)도 넘는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급등해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는데, 이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역대급 임금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 -이언 셰퍼드슨 한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연준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평가.◇브랜드 충성도에...빅테크株 강세 -29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빅테크주가 강세.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 1.20달러로 시장 예상치(1.16달러) 상회한 애플은 3.28% 급등. -애플 매출액 절반가량 차지하는 아이폰 사업부문이 약진하며 호실적 주도. -로이터통신은 “충성스럽고 부유한 고객들이 있어 애플이 다른 브랜드보다 불경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분석. -아마존(10.36%)과 마이크로소프트(1.57%), 알파벳(1.79%), 테슬라(5.78%) 등 다른 빅테크들도 강세. ◇中 대만 침공 대비해 손잡은 美-日...반도체 공동 개발 -미일 상무·외교 장관, 29일(현지시간) 첫 2+2 회의 열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위한 공동 연구센터 건립하기로. -코로나19로 반도체 공급난 심화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반도체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판단.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자국에 미일 차세대 반도체 공동 연구센터를 신설해 회로 선폭 2나노(㎚, 10억분의 1m)의 최첨단 반도체를 연구하기로. -미일간 반도체 협력, 중국 침공에 따른 대만 유사시 대비한 성격 있어.◇국제유가 상승세...역대급 고유가에 석유株 호실적-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8% 오른 98.62달러 기록. -OPEC+가 다음 달 3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9월 증산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히면서 공급 둔화 전망에 상승. -미국 주요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역대급’ 고유가에 호실적.-엑손모빌은 2분기 사상 최대인 178억 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셰브런 역시 116억 200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최고 실적.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4.74%, 8.65% 급등.◇러, 라트비아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 -라트비아가 가스를 루블화 대신 유로화로 구입하고 있어 가스 구매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이에 라트비아, “이미 내년 1월부터 러시아 가스 안 사기로 결정했다”며 공급 중단에 따른 피해 없을 것이라 자신.
- ‘효자 태풍’으로 지날까…태풍 '송다·트라세' 오늘 소멸
-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앞바다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8시부로 모든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제5호 태풍 송다는 이날 새벽 3시 열대저압부로 소멸해 목포 서북서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제6호 태풍 ‘트라세’는 제주와 목표를 향해 북진하고 있으나 오늘 오전 중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삼각봉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797.0㎜의 기록적 강수가 내렸다. 장마 기간에 소외됐던 전라권 등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구례(180.5㎜), 전북 남원(176.5㎜)에 150㎜ 이상의 비가 왔다. 중부지방은 경기 양주에서 135㎜, 강원 철원 125.0㎜, 서울 88㎜의 비가 내렸다. 다만 태풍 송다가 제주 먼 바다를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영향을 적게 받은 동해안은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이번 태풍은 위력이 강하지 않았고, 지형적 영향에 따라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피해가 적었다. 중대본이 집계한 결과 침수나 재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서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태풍 트라세,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 기상청은 1~2일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권, 충북북부, 전남동부남해안,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는 30~100㎜, 그 밖의 전국은 10~60㎜의 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태풍 트라세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남해동부바깥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아울러 남해안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 트라세 이동경로
- 치솟은 밥상 물가, 저소득층부터 때렸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저소득층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1분기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5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1분위 가구의 전체 소비 지출 증가율(3.2%)을 웃돈다. 특히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1분위 가구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 증가율은 두드러진다. 지난 1분기 전체 가구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지출 증가율은 0.9%로, 1분위 가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가구 소득 수준별로 보면 2분위 가구가 전년과 같은 수준의 지출을 유지했고, 3·4분위 가구는 -0.3%, 5분위 가구는 2.1%의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대표적인 필수 지출 항목으로 물가가 올라도 소비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의 경우 2~5분위 가구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비해 쓰는 돈의 절대적인 액수는 적다 해도,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가장 높다. 밥상 물가가 오를 수록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더 큰 타격을 받는 이유다. 문제는 밥상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지난 1월 5.5%, 2월 3.6%, 3월 3.3% 상승세를 보이다 4월 4.6%, 5월 6.0%, 6월 6.5%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과 휴가철 수요 및 이른 추석으로 인한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달 중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추석 성수품 수요에 따른 가격불안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비축물량 조기방출 등 농축수산물 공급확대, 할인행사를 비릇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8월 중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농산물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기아의 車별화…렌터카로 중고차 신시장 연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 기아의 車별화…렌터카로 중고차 신시장 연다- 싱가포르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세운지구, 한국판 마리나원으로” - IT가 차린 470조원 밥상…대기업도 벤처도 군침 - [사설] ‘하청직원 직고용’ 판결 산업계 혼란…파견법 정비해야 - [사설] 민심 떠나가도 반성 없는 여당, 이대로 국민의 ‘짐’ 될 건가 △종합- “용산 전체 역대급 호재” vs “금리 여파 시장 위축” - 中 경제 성장 목표 포기하나…‘목표 실현’ 단어 쏙 뺀 시진핑 △與, 집권 석 달 만에 대혼돈-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내려놓겠다”…국힘 비대위 전환 ‘급물살’ - “여권 3축 동반쇄신 필요…윤핵관도 2선 퇴진” - 지지율 30% 무너진 尹대통령…발길 무거운 첫 휴가 △‘경찰국’ 내일 공식 출범- 갈등 불씨 남긴 채 불안한 출항…경찰 조직 내부 추스르기 등 급선무 - 우상호 “朴 탄핵 완성 경험 있어”…이상민 압박- “경찰대 폐지보다 전문교육기관 역할 강화 방향으로” △생활 속 들어온 푸드테크- 대체육·달걀, 배달 주문, 드론 배송…아~해보세요, 기술 들어갑니다 - 세제 지원해 투자생태계 조성, 세계시장 선점 도와야 - “푸드테크는 차세대 융복합산업, 100만 일자리 만들 것”△종합- 은평 혁신파크에 세대공존단지…고품질 도심임대주택으로 청년 지원 - ‘국민제안’ 최다 득표…대형마트 의무휴업 사라지나- 공공기관에 칼 빼든 정부 지정기준·경영평가도 손본다- 주52시간제 유연화, 임금체계 개편 속도 낸다△정치 - ‘野 97그룹 단일화’ 가속페달 밟는 박용진…속도조절 나선 강훈식- 이달 한미연합훈련 확대 실시…북핵 대비 EDSCG 9월께 재가동- 파워초선-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키오스크·생활체육시설 등 장애인 접근성 개선에 매진” - 전현희 권익위원장 “괴롭히기식 감사원 감사 당장 중단해야” △경제 - 대기업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 규제개선 첫발- “해경국 신설 검토한 적도 없다 해수부는 행안부와 상황 달라”- 치솟은 밥상물가, 저소득층부터 때렸다- “폭염 길어지면 하반기 물가상승률 최고 5% 갈 수도” △금융 - 시중금리 급등 여파…생보사 울고, 車보험 손해율 하락…손보사 웃고 - 치솟는 이자 부담에…가계대출 7개월째 감소 - 수은 “3분기 수출 7~8% 증가…1775억 달러 전망” - 금융사 수장의 독서 키워드 ‘인류·경제’ △글로벌 - 신흥국, 외국인 자금 이탈 ‘사상 최장’…디폴트 우려 확산- 중국 7월 제조업 PMI 49 한달만에 다시 ‘위축국면’ - 美·日, 첨단반도체 공동개발…“中대만침공 대비” - 중국군 “전투 대비 태세”…美에 경고 - 러 “루블화 결제 불응한 라트비아 가스공급 중단”△산업- 신차보다 1.5배 큰 중고차 시장…대기업들 히든카드 들고 속속 출사표- 직원 불만에 댓글 달고, 책 추천…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소통경영’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에…해법으로 뜬 ‘T·R·I·P’- GS엔텍,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ICT - 토종 OTT 구조조정 바람 속…넷플릭스 ‘저가요금’ 내놓을까 - 지식재산권 지킨 우영우 성공 모델에 시선집중 - 도전적 기술 키운다…과기부 ‘예타제도’ 손질 △중소기업- FDA도 승인한 ‘알록’ 국가대표 헬스케어 브랜드 될 것-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 상반기 매출 61% 점프 - 집들이 가구·침구 선물, 모바일로 가볍게 전하세요- 유니콘 키워낼 ‘스케일업 팁스’ 2기 운영컨소시엄 5곳 선정△소비자생활- CU와 손잡고MZ세대 취향 저격하니 대박났죠- 2030의 ‘위스키 사랑’ - 포장상자 추천해주니 친환경·효율성 ‘업’ - “바캉스족 잡아라”…대형마트, 물놀이용품 등 ‘최대 반값’ △증권 - 증시 바닥론 솔솔…될성부른 떡잎株 찾아라 - 인플레 정점 가능성에 코스피 안도랠리 기대 - 보호예수 해제 앞둔 크래프톤, 인도 셧다운 폭탄…반대매매 쏟아지나 △증권- 존리 이어 강방천…‘개미 멘토’의 씁쓸한 퇴장- 정원엔시스 ‘최대주주 변경’ 공시폭탄, 왜 - 애그플레이션 시대 지속…‘농산물 ETF’에 쏠린 눈- 하나증권 사명 변경 후 첫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부동산- ‘무순위 청약 4수’까지…서울 덮친 미분양 공포- 삼성물산, 9년 연속 시공 능력 넘버원- 줄지 않는 ‘나혼산’…식지 않는 ‘소형 아파트’ 열기 - 영산강 조망에 행정타운 직주근접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스포츠 - 총상금 152억…박민지 상금왕? 이예원 신인왕? - 김나현 “스텝 밟는 연습으로 임팩트 쉽게 줘”- “얼음주머니·물·우산 꼭 챙기세요” - ‘오일 머니 효과’ 미켈슨, 1년 수입 1803억원…메시 제치고 가장 많이 번 선수 1위-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 U-14 국제 독일 선수권대회 우승△문화 - 판소리는 다섯 마당만 있다? ‘소리꾼 6명 합창’ 들어보실래요 - 돌아온 함성에 흥겨운 ‘커튼콜’ 부활…배우도 관객도 열광- ‘한산’ 5일 만에 200만명 돌파 △오피니언- [데스크의 눈] 6%대 고물가, 취약층 고통 덜어줘야 - [목멱칼럼] ‘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날- [e갤러리] 포춘 헌터 ‘세기의 경주’ -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우려스럽다 △피플- 지구 끝까지 추격…국외 도피사범 2000여명 송환- 최현만 회장 “금산 경계 허물어져…규제 개선 건의”- 난동범 제압하고, 화재대피 도운 시민 5명 ‘포스코 히어로즈’ - ‘ASC 우승’ 알렉사, 뉴욕·LA 이어 워싱턴도 홀렸다 △사회 - 유치원 교사 “만 5세, 40분 수업 감당못해”…맞벌이 “돌봄부담 커질 것”- 윤희근 ‘스쿨존 과속’ 논란 한동훈 관리단 검증 ‘구멍’ - “현지서 걸리면 답 없다는데…해외여행 취소해야 하나”- ‘술잔 투척 논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취임 4일 만에 사퇴- 태풍 ‘송다’ 이어…‘트라세’ 발생
- “코인 시세조작 MM팀 정조준…한동훈, 끝까지 추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검찰 수사는 우선 루나·테라 사태에 연루된 마켓메이킹팀(MM팀)을 정조준했습니다. 코인을 띄우며 시세 조작에 가담한 MM팀 추적 결과가 수사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루나·테라 사태 피해자 소송을 대리 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 전화 인터뷰에서 “수사 과정에서 재단의 사주를 받은 MM팀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정부에서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 1호 수사 대상인 루나·테라 사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지난 5월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99% 이상 폭락해 현재는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지난 5월에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국내에서만 28만명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한 변호사는 “루나 소송에 참여한 분들은 최하 5000만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 루나에 영끌로 7억원 넘게 투자한 신혼부부, 군 제대 후 20대부터 모았던 전재산 1억여원을 넣은 30대 청년도 있다”며 “이들은 투기 때문이 아니라 19.4% 루나 연이율을 기대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피해까지 속출하자, 합수단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가상자산거래소 7곳을 압수수색했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자택, 관계사인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더안코어컴퍼니·플렉시코퍼레이션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본격적인 자료 분석 중이다. 한 변호사는 “코인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수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인을 발행한 재단이 고용한 MM팀이 임의로 올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수사로 MM팀 전모가 드러나면 권도형 대표의 사기·배임 여부, 거래소 연루 여부 등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며 “코인을 거의 다 잃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 변호사는 “19.4% 고수익을 보장한 점, 앵커 프로토콜의 명확한 수익 구조가 없는 점이 폰지사기와 같은 방식”이라며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 은닉 자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변호사는 권 대표의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했다. 경찰청은 지난 5월24일 당정간담회에 ‘가상자산법이 없어 코인을 금전으로 보는 게 불명확하기 때문에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인지 불분명하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이에 그는 “암호화폐로 주고 받아도 최종적으로는 원화로 바꿔 수익을 봤기 때문에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이라는 판례가 있다”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한 변호사는 “권도형 대표가 검찰에 소환될지 여부는 한미 공조수사를 예고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한 장관은 지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한미 양국 검찰에서 수사 중인 가상자산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검찰이 확보한 수사자료를 신속히 공유 받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관련해 한 변호사는 “테라, 루나 거래 대부분은 해외거래소 바이낸스를 통해서 거래됐기 때문에, 바이낸스와의 한미 수사 협조도 주목된다”며 “루나·테라 사건은 한동훈 장관이 부활시킨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어서 끝까지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코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정권 차원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입 농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막는다…유통이력관리 확대
- 서울의 한 마트에 양파가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수입 농산물의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 1일부터 수입농산물 등에 대한 유통이력관리 확대 시행한다. 유통이력관리란 수입 이후부터 소매단계까지 유통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유통단계별 거래명세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수입농산물에 대한 유통이력관리 업무를 관세청에서 이관받아 운영해오고 있다. 그간 농식품부의 원산지표시 관리와 관세청의 유통이력 관리로 이원화돼 있던 수입농산물에 대한 유통이력관리 업무를 일원화한 것이다. 이에 더해 관리 품목도 확대한다. 현재 유통관리이력 대상은 양파, 도라지, 냉동마늘, 냉동고추, 팥, 건고추, 콩, 땅콩, 참깨분, 황기, 당귀, 지황, 작약, 김치 등 14개 품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신선·냉장 마늘, 표고버섯, 대추, 생강 등 4개 품목을 추가한단 계획이다. 수입·유통업자 등 신고의무자는 신고 품목을 양도한 날로부터 5일 이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거래내역 등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의무자가 유통이력을 거짓으로 신고하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 또 장부 등 보관위무를 위반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일(월)10:00 농해수위 전체회의(장·차관, 국회)△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7:00 수급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 △3일(수)14:00 국가식품클러스터 현장방문(차관, 전북 익산) 14:30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장관, 서울) △4일(목)10:00 차관회의(차관, 세종)17:00 수급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 △6일(토)17:00 예산곤충축제 개막식 참석(장관, 경북 예천) ◇주간 보도 계획△31일(일)11:00 8월 1일부터 수입농산물등 유통이력관리 품목 확대 시행11:00 사료 내 중금속 감축으로 환경친화적 축산업 구현11:00 농식품부 지정 대한민국식품명인! 2022년도는 누가 될까?△2일(화)11:00 국제감축사업 국내 이행체계 구축11:00 ‘산수유 열매’ 수확 시기 따라 ‘항비만 효과’ 달라14:00 농식품 수급 동향 및 그간 대책 추진현황△3일(수)11:00 ‘23년도 국산 밀 생산단지 선정!11:00 소 럼피스킨병 국내 유입 대비 방역 추진 철저16:00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4일(목)11:00 사과(홍로) 생육동향 양호, 추석전 수확가능 물량은 수요량보다 많아 공급은 원활△6일(토)14:00 FAO 7월 세계식량가격 지수 발표20:00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예천곤충축제 개막식 참석 및 곤충농가 간담회 개최
- [제이엘케이 대해부]①“제이엘케이, AI 진단 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다.(제공=제이엘케이)◇제이엘케이, AI 업계 국내 최초 상장사가 되다제이엘케이는 의료 영상 AI 전문 기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으로 출발했다. 현재 회사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원태 의장이 2014년에 설립했다. 당시 일본 동경대에서 생명현상 및 AI 연구 분야 조교수급의 직책를 수행하던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도 기술적 고문으로서 김 의장의 회사 창업을 보조했다. 김 대표는 “설립 당시만 해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산업 생태계가 사실상 없었던 때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당시 김동억 동국대 교수 연구진이 1만4000명 분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모았고, 어떤 부위가 뇌경색을 일으키는지 표시하는 등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단순한 의료 영상 빅데이터가 AI가 받아들이기 적합한 양질의 학습데이터로 변환된 것이다”고 설명했다.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015년부터 동국대 연구진으로부터 학습데이터로 완성된 MRI 자료를 공급받아, 이를 활용한 AI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완성한 회사의 뇌 질환 분석 AI 솔루션 ‘JBS-01K’는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같은 해 JBS-01K는 국제적인 제조업인증인 ‘ISO13485’과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신기술’(NET) 인증, 유럽 ‘CE’ 인증 등을 두루 획득했다. 그 과정에서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시리즈A(65억원, 2017년)와 시리즈B(90억원, 2018년), 시리즈C(200억원, 2019년) 등 투자를 연달아 유치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12월 회사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20년 사명을 지금의 제이엘케이로 변경했다. 김 대표는 “동종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며 “AI와 관련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뛰어보고자 사명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는 ‘지식과 함께하는 삶’이란 뜻의 영어 약자로, 모든 지식데이터가 삶과 연결된다는 의미다. ◇아시아· 유럽·중동 진출 中...“일본 사업 본격화”제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JBS-01K의 해외 진출과 새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MRI와 컴퓨터 단층촬영(CT), 내시경, 안저 이미지 등 8종의 의료 영상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37종의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중 메디허브에는 앞서 개발한 JBS-01K를 비롯해 뇌동맥류 진단용 ‘JBA-01K’, 전립선암 진단용 ‘JPC-01K’, 흉부 X-레이 기반 폐질환 진단용 ‘JVIEVER-X’, CT 기반 폐질환 진단용 ‘JLD-01K’ 등 20종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상황이다. 각각의 솔루션에 인허가 상황에 따라 해당 국가의 메디허브에 포함될 솔루션을 추가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제이엘케이 측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53개국에서 각종 솔루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가장 큰 의료 시장인 미국 내 인허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일본 의약 당국이 회사가 개발한 AI 폐질환 솔루션 ‘JVIEWER-X’을 긴급승인했다. 김 대표는 “AI 의료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없는 일본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각국에서 우리의 AI 진단 서비스, 이와 연계한 원격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엘케이는 AI 원격의료 플랫폼 ‘메디허브 텔레’, 빅데이터 플랫폼 ‘헬로 데이터’, AI 유전자 진단 및 질병 관리 플랫폼 ‘메디컬 지노믹스’ 등 세 가지 주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흑자 전환을 위해 7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단기적 목표로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