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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문 우리들병원, '창립 40주년 및 제5회 스파인헬스학회' 성황리 개최
  • 척추전문 우리들병원, '창립 40주년 및 제5회 스파인헬스학회' 성황리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 16일 오후 6시 조선펠리스 호텔 더 그레이트홀에서 ‘우리들병원 창립 40주년 및 제5회 스파인헬스학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국내외 11곳 우리들병원 의료진, 우리들병원 출신 동문의료진, 해외 척추의사, 문화연예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척추의술의 발전사와 주요업적 등에 관한 다양한 학술 발표와 축하 행사가 이뤄졌다.스파인헬스아카데미 백운기 학회장은 “이번 스파인헬스학회 정기학술대회는 우리들병원 40년을 돌아보며 최소침습 기술력을 나누는 학술적 지식공유의 장, 새로운 100년의 가치를 창조하는 약속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우리들병원 설립자 이상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들병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클리블랜드 척추센터보다 무려 20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척추전문병원”이라며, “창립 40주년을 맞아 우리들병원을 이끌어온 주역들은 물론 대학병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계신 우리들병원 동문 교수님, 개원가에서 우리들병원의 정신을 계승하고 계신 우리들병원 동문 원장님, 그리고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척추의술을 전수받기 위해 오신 해외 의료진 그리고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귀한 시간을 갖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우리들병원은 1982년 이상호신경외과로 출발해 1984년 우리들병원으로 원명을 변경하고, 1986년 척추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세계 최초로 설립했다. 1990년대부터는 본원을 서울로 이전하면서 역삼 우리들병원에서 청담 우리들병원으로, 이제는 국내외 11곳의 네트워크를 이룬 세계적 우리들병원으로 성장하며, 척추 치료기술의 발전과 최소상처 척추수술 시대의 확장을 이끌어왔다. 이날 학술대회는 허리(요추), 목(경추), 등(흉추)으로 세분화한 최소침습 척추수술법(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의 발전사 보고를 시작으로 우리들병원 출신 의료진인 가천대 길병원 안용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이준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의 최신 증례 발표에 관심이 모아졌다. 2011년 개원해 4,300건의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현지화에 성공한 두바이 우리들병원 심찬식 병원장의 해외 우리들병원의 성공 비결과 2017년과 2019년 우리들병원 미스코스(MISS Course) 프로그램 및 1년 전임의(Fellowship) 교육을 수료한 ‘우리 클리닉 브라질(Woori Clinic Brazil)’ 브레노 프로타 씨케이라 박사(Dr. Breno Frota Siqueira)의 우리들병원 훈련 기록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들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우리들병원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문화연예계 인사들의 축하로 열기를 더했다. 배우 이순재, 가수 윤도현은 직접 방문해 축하를 전했으며, 아나운서 김성주, 배우 조재윤, 배우 윤다훈, 가수 김종민, 가수 전진, 전 야구 감독 손혁, 개그맨 김지민, 화백 김용민과 세계 각국 해외 환자 및 해외 의사들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가수 이상은은 축하 공연으로 개원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이상호 회장은 “40주년을 맞는 지금은 그동안 연구 발전시켜온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척추수술법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의 미래까지 생각해 희망을 드리는 안심낙관의 치료, 인간 존중 정신과 원인치료, 최소절개, 척추전문의 가치가 우리들병원 40년을 넘어 백년 후, 천년 후, 미래를 견인하도록 우리들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왼쪽)이 직원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2022.05.17 I 이순용 기자
“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마켓인]“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조해영 기자] 투자금융(IB)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넉넉한 투자금이 아닌 안목이다. 시장 성장 흐름과 맞지 않는 투자처를 고르면 고액을 쥐고 있었더라도 한순간에 빈손이 될 수 있다. 반면 시장 흐름과 자산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투자가들은 동전을 투자하고도 천금을 얻어낸다.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박창섭 대표는 남다른 투자 안목으로 IB 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유망한 투자 자산을 골라 가치를 높이는(밸류애드) 전략을 제대로 구사한다. 하버드 유학파인 박 대표는 부동산 설계 전문 지식을 두텁게 갖추고 투자업계에 입문했다. 론스타어드바이저스를 비롯, 유력 글로벌 투자사들을 거쳐 지난 2008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창섭 NH투자증권 실물자산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현재 서울 역삼동에 자리한 강남파이낸스 빌딩(구 스타타워)은 박 대표의 업력 초기 작품 중 하나다. 연면적만 21만2563m²(6만4300평)에 달하는 거대한 오피스 빌딩이었던 스타타워는 호텔로 전환을 준비하던 중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론스타가 매입했을 당시 빌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조 작업이 필요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그 스타타워 개조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보고 싶어서 론스타에 입사했다”고 회고했다.그가 참여해 다시 오피스로 혁신 작업을 거친 스타타워는 벤츠코리아, 롤렉스코리아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는 회사들이 줄지어 자리 잡는 코어 빌딩으로 재탄생했다.NH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대표적인 딜은 지난 2014년 시티센터타워(구 쌍용양회타워) PF 건이다. NH투자증권은 쌍용양회타워 프로젝트에서 신용 보증만 걸고도 200억대 이익을 남겼다. 회사 내 IB사업부 연간 수익이 800억~1000억대에 그치던 시절이었다. 박 대표는 “당시 리먼 사태 이후 부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딜을 하자고 회사를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리모델링 촉진지구로 1100% 인센티브가 나오는 딜이라 이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당시 IB부문 대표였던 정영채 사장은 쌍용양회 PF 성과를 보고 가능성을 알아봤다. 사업 이해도가 남다른 정 사장이 즉각 부동산금융 분야에 힘을 실었고, 해당 부문 강화는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단일 증권사가 주관한 PF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파크원 사업을 주관하는 눈부신 성과로도 이어졌다. ◇전문가 ‘진심’이 담긴 딜은 통했다…코로나19 뚫은 딜 발굴 역량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업계에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는 상황. 박 대표가 이끄는 실물자산투자본부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도 유력 딜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대표적인 건이 런던 마블아치 플레이스다. 이 딜은 외국계 위주 ‘그들만의 리그’를 뚫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앤드는 현지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그동안 국내 투자업계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꼽혀왔다. 외국계 운용사와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한 점이 제대로 통해 성사로 이어졌다.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의 상가건물이다. NH투자증권은 인수대금 약 4500억원에 계약했다. 국부펀드 등 우량 임차인들이 빠르게 차면서 건물 가치가 크게 뛰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파크원 등 조 단위 딜을 해낸 이력이 이번 딜 성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밸류애드 가격에 샀는데 딜 마무리 할 때 이미 임차가 다 차서 코어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앤드 건물 외에도 최근까지 낸 투자 성과가 여럿이다. 워싱턴 DC 핵심 상업지구인 이스트엔드 권역 소재 오피스를 인수해냈다. 연방정부 검찰청과 주정부 검찰청이 14년여간 전체를 임차해 쓰기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이 임차건으로 7년간 현금투자수익률(CoC 7.11%), 내부수익률(IRR) 8.12%대를 누리게 됐다. 고양삼송 데이터센터 브릿지대출을 맡아 수익증권 및 브릿지론 등 총 130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만기 보유분을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대출 전액을 재매각(셀다운)하는 성과도 있었다. 이밖에 강원도 내 최대규모인 강릉 모노그램 복합숙박시설 개발사업에도 PF 36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미국 소재 유망한 물류센터를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증자에 1600억대 규모 자금 투자도 단행한 상태다.박 대표는 “고객에게 자신 있게 투자처로 제시하려면, 내가 돈이 있으면 투자할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잘 아는 건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딜을 정확히 알기 위해 디테일을 보고 전체를 다시 보는 줌인·줌아웃을 거듭한다”고 말했다.그가 투자처 선택과 고객 앞에 보이는 ‘진심’이 위기 속에서도 유력 딜을 여럿 성사시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 느껴졌다. 박 대표는 회사 후배들에게 늘 ‘꽃은 대로에 피지 않는다. 꽃길은 뒷길에 있다’는 말을 강조한다. 시장 트렌드를 보면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분야까지 넓게 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시장 격변기, 투자자 피난처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담은 ‘리츠’박 대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높은 임차 수익이 보장된 자산을 골라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담기 위해서다. 전쟁이 터지고 물가와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 올해는 시장이 안갯속인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변동성 헤지 대안인 리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박 대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몰려 올해는 리츠 시장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그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태다. 투자자들이 리츠에 기대하는 배당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 빠른 회복과 반등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호텔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위축됐던 호텔은 최근 객실 요금 인상과 점유율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미국 호텔들은 시장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는 걸 확신하고 수익 강화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리스크 감수를 원치 않는 투자자들에게 맞추기 위해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공격적인 해외 블라인드 펀드들은 이미 빠르게 호텔을 사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17 I 지영의 기자
경기도, 법인 세무조사 시·군평가 최우수 기관에 ‘수원·의정부·여주’
  • 경기도, 법인 세무조사 시·군평가 최우수 기관에 ‘수원·의정부·여주’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는 ‘2022년 법인 세무조사 시·군 평가’ 결과 최우수 기관에 수원시, 의정부시, 여주시를 각각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도는 인구 및 세수 규모에 따라 31개 시·군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법인 세무조사 업무 전반에 대해 △세무조사 추진실적 △세무조사 직무환경 개선 노력 등 2개 분야 9개 세부 지표 평가를 진행했다.구체적으로 세무조사 추진실적 분야에서는 △최근 4년간 평균 법인분 부과액 대비 세무조사 추징률 △전년 대비 추징액 증가율 △조사 대상 법인 수 대비 조사 수행비율 △정기 세무조사 수행 건수 △도 지원 세무조사 건수 △조사 대상 법인 수 대비 조사인력 비율 등 6개 지표로 평가했다.세무조사 직무환경 개선 노력 분야(가감점 항목)에서는 △인력보강 및 감소 △새로운 조사기법 및 특수시책 사례 △연찬회 및 발표대회 수상 등 3개 지표로 평가했다.평가 결과 인구 및 세수 규모가 가장 큰 10개 시·군인 1그룹에서는 최우수상 수원시, 우수상 용인시, 장려상 평택시가 각각 선정됐다.수원시는 1그룹에서 최근 4년간 평균 법인분 부과액 대비 세무조사 추징률과 전년 대비 추징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특히 전국 최초로 키스콘(건설산업 지식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조사기법을 발굴해 공사 현장에서 철수한 하도급 법인을 대상으로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 탈루 세원을 추징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세금 먹튀 법인, 키스콘 그물에 걸리다’라는 주제로 도 세무조사 연찬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관상 수상의 가점이 더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인구 및 세수 규모가 11~20위에 해당하는 2그룹 10개 시·군에서는 최우수상 의정부시, 우수상 시흥시, 장려상은 안성시가 각각 뽑혔다.의정부시는 2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도 지원 세무조사가 6건으로 채택 비중이 높았으며, 가설건축물 축조 및 연장 신고 시 취득세 등 신고 안내문을 발송해 지방세 신고 누락이 빈번한 건설 현장에 있는 납세자에게 가산세 등 불이익을 예방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나머지 3그룹 11개 시·군에서는 여주시가 최우수상, 양평군이 우수상, 가평군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여주시는 과점주주 조사에 따른 취득세 추징으로 전년 대비 추징액이 16배 이상 증가해 3그룹뿐 아니라 전체 그룹에서 전년 대비 추징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도의 이번 평가는 실적 위주가 아닌 조사 수행률, 도 지원 건수 등 성실도를 포함했으며, 새로운 조사기법 또는 특수시책 등 직무 노력도에 가산점을 부여했다.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9개 시·군과 그룹별 상위 2개 시·군(6개)의 유공 공무원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최원삼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평가를 통해 시·군간 선의의 경쟁 유도로 자주재원 확충과 공정 과세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2.05.16 I 김아라 기자
당근마켓, 예비 개발자 대상 ‘썸머테크 인턴십’ 실시
  • 당근마켓, 예비 개발자 대상 ‘썸머테크 인턴십’ 실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여름에도 차세대 개발 인재들을 위한 당근마켓 인턴십 기회가 찾아온다.당근마켓(대표 김용현, 김재현)은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당근마켓에서 생생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썸머테크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지원은 5월 16일(오늘)부터 5월 22일까지 일주일 간 당근마켓 공식 사이트 내 채용공고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2개 직군으로, 인턴십 활동은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썸머테크 인턴십은 잠재력이 뛰어난 예비 개발자들에게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기술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실제 당근마켓 개발팀에 소속돼, 국내 최초로 하이퍼로컬 시장을 개척해나가며 유수의 성과를 내고 있는 당근마켓 전문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이를 통해 하이퍼로컬 산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차세대 핵심 개발자로 성장해 나갈 자양분을 얻는 것은 물론, 당근마켓 기업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재학, 휴학, 졸업 여부 관계없이, 개발 측면에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거나 문제 해결의 과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업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성장 욕구가 강한 지원자들에게 추천된다.강구열 당근마켓 피플팀 팀장은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 개발자들에게 개인 역량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보유하고 있는 개발 지식들을 기업에서 실제 활용해 보면서 업계 전문가들과 협업해 본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성장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이번 당근마켓 썸머테크 인턴십 기회를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당근마켓은 IT 인재 양성에 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1월에는 8주간 윈터테크 인턴십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당근마켓은 썸머테크 인턴십 외에도 ▲프로덕트 매니저(PM), ▲ 데이터 분석가, ▲ 마케터, ▲디자이너 등 60개 이상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2022.05.16 I 김현아 기자
“달라야 살아남는다”…은행 ‘5사 5색’, 유튜브 전략은
  • “달라야 살아남는다”…은행 ‘5사 5색’, 유튜브 전략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5사 5색’국내 주요 은행들의 ‘유튜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TV방송 광고와 달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젊은 층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데다, 잠재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는 은행원들이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하며 콘텐츠의 전문성까지 높이고 있다. 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유튜브 콘텐츠 화면.(자료=캡처)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들은 고객층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약 36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신한은행은 자사 행원들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행원이 ‘갓건영’, ‘금융 1타강사’ 등으로 불리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웰스 매니지먼트) 컨설팅센터 부부장이다. 지난 4월 선보인 ‘쩐설의 오건영’은 오건영 부부장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세상의 모든 쩐(돈)에 대한 썰(이야기)을 알기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종합 경제 토크 콘텐츠를 표방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마다 공개되며 15분 내외의 본편과 핵심 주제를 담은 3~4편의 숏폼 영상도 제공한다. 지난달 11일 게재된 ‘쩐설의 오건영,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에게 끼칠 영향은?’은 약 18만명의 시청을 끌어 모았다. 이외에도 중진급 행원들이 최신 시사경제 및 금융시장을 설명해주는 ‘아는행님’도 있다.주요은행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약 58만명을 기록 중인 농협은행은 요즘 MZ(밀레니얼+Z세대)들의 가장 큰 고민인 부동산·세금과 관련한 콘텐츠로 구독자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가 ‘MZ부로네비’로, MZ세대를 부동산의 길로 안내한다는 의미의이다. ‘MZ세대가 생각하는 부동산 투자’, ‘DSR 규제 뭣이 중헌디?!’와 같은 이름으로, 각각 약 1만명에 달하는 시청자 수를 기록 중이다. 또 농협은행의 부동산 전문가 등이 출연해 관련 문제를 다루는 콘텐츠들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가령 ‘부알못을 위한 헷갈리는 부동산 용어 익히기 1탄’은 약 7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 요소로 꼽히는 MBTI를 활용한 경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돈을 말하다 시즌4-MBTI’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인 ‘돈을 말하다’ 시리즈에 ‘MBTI와 돈’이란 주제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MZ세대 출연자들의 성향을 MBTI 전문가(심리학자)와 함께 재밌게 풀어가는 토크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성공한 기업가, 스타트업 대표, 인플루언서 등을 초대해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 시즌은 MZ세대 또는 사회초년생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돈 모으는 게 가장 쉬웠어요! 돈을 수호하는 ESTJ’편은 약 3만2000명의 시청자 수를 올리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이란 자체 채널과 함께 ‘마니버니’란 서브채널을 운영 중이다. 마니버니에서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일들의 경제적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정보의 단순나열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오분지식회’ 시리즈 내 ‘우크라이나 사태(상):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콘텐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설명과 함께 반도체, 원유, 곡물 등 실물경제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점을 설명해준다. 이외에도 ‘마니가 해버니’란 콘텐츠는 금 투자나 이더리움 지갑만들기와 같이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해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니버니란 서브 채널만 구독자 수가 13만7000명으로, 국민은행 자체 채널 26만8000명까지 합하면 총 약 40만에 가까운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콘텐츠 ‘우리 Wealth LIVE(웰스 라이브)’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 콘텐츠는 콘텐츠 재생 시간이 최대 1시간에 육박할 만큼 호흡이 긴 편이다. 짧은 콘텐츠가 대세인 상황에서도 전문성을 강화한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살까? 테슬라 살까?’, ‘지금 살까? 기다릴까?’와 같은 콘텐츠들은 각각 약 6만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채널 ‘웃튜브’의 콘텐츠 ‘돈을 밝히자’ 또한 최대 2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의 당당한 금융 생활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현재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14 I 황병서 기자
  • 탈모 치료약, 발기부전과의 연관성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먹는 탈모약이 발기부전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로 탈모약을 복용하지 않으려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주장을 달리하지만, 희박한 확률이라도 부작용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발기부전 부작용 염려 때문에 필요한 탈모약을 먹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탈모약을 복용하되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즉시 복용을 멈추고 의료기관을 찾아 비뇨기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탈모약을 먹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성기능 장애 발생 확률은 약 2%정도지만 한 번 발생하면 당사자들에겐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더없이 큰 고민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기부전은 한 번 발생하면 혼자서는 케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 도움을 병행하여 치료를 받음과 동시에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어렵지 않게 관리가 가능하지만 뒤늦게 찾아온 경우, 혹은 비침습적 케어로 호전이 없었던 경우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의 경우 최근에는 팽창형 발기부전 삽입술에서 출발한 스마트 보형물 삽입술을 통해서 어렵지 않은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며, “기존 팽창형 보형물 삽입술의 경우 2시간 가까이 시간이 걸리곤 했지만, 스마트 보형물 삽입술은 40분 내에 끝낼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 삽입술이 필연적으로 갖고 있었던 높은 염증 발생 확률도 해당 방식으로 진행하면 1000분의 1로 줄어드는 편이다”라고 전했다.다만 염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식과 기술 등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감염이 되거나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진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험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 삽입술인 만큼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면밀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2022.05.14 I 이순용 기자
尹대통령 “거시경제·민생 안정, 새정부 정책 최우선”(종합2)
  • 尹대통령 “거시경제·민생 안정, 새정부 정책 최우선”(종합2)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거시경제와 민생 안정을 새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재정지출은 지속하되, 과감한 지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尹, 첫 대외현장서 거시경제 챙겨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경제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대외 현장 행보로,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과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지만 국민들께서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경제는 바로 우리 국민의 삶,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것으로,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또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등을 세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또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서 보듯이 안보와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의 공급망 문제는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 시장 전문가, 한국은행 책임자들과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상황과 선제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李 “시장 부작용 최소화”…秋 “컨틴전시 플랜 점검”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이 총재를 비롯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와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박석길 JP Morgan 이코노미스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 센터장,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조동철 KDI 정책대학원 교수,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거시 경제 상황과 관련해 높은 물가 상승, 주요국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 일부 전문가는 이런 상황이 악화해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선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 재정정책에 따른 수요적 요인도 있으나 우리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공급적 요인인 ‘수입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 총재는 정리 발언에서 “참석자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에 대체로 동의하고 지혜롭게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중국의 경제 상황 등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당분간 우리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어 섬세한 재정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안정을 위해 한국은행과 긴밀히 공조하고 대내외 여건 및 시장 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특히 최근 외환시장 등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5.13 I 박태진 기자
펄어비스 1분기 ‘주춤’…中서비스 강화·신작 개발 속도(종합)
  • 펄어비스 1분기 ‘주춤’…中서비스 강화·신작 개발 속도(종합)
  •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이미지. (사진=펄어비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분기 신작 부재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펄어비스(263750)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강화와 신작 ‘붉은사막’ 연내 공개하며 반등을 준비한다.펄어비스(26375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0.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2%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80%를 차지했으며 플랫폼별로는 PC 70%, 모바일 24%, 콘솔 6%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 감소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하향 안정화와 함께 신작 부재 상황이 길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펄어비스는 대표 지식재산(IP)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을 서비스 중이다. 신작으로는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을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론칭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치보다 낮은 성과에 주가가 하락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중국 서비스 직후 회선 장애, 낮은 비즈니스모델(BM) 구조, 판호 발급까지 걸린 시간 등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초기 성과 미흡의 원인으로 꼽힌다.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첫 날 현지 회선 장애로 인해 이용자 유입에 차질을 빚었고 초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당초 기대치보다 초기 매출 흐름이 낮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규정상 비즈니스모델(BM)을 다소 약하게 설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지속된 업데이트, 신규 콘텐츠 등으로 강화된 BM을 제공해 매출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부터 신규 및 기존 이용자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인만큼 ‘검은사막’ IP를 현지에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기대작 ‘붉은사막’에 대한 정보도 알렸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를 표방하는 펄어비스의 신작으로 우선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국내보다는 콘솔 수요가 많은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내부 일정대로 순조롭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10분 이상의 플레이 장면을 보여드리기 위한 신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이를 공개하기 위해 일정, 장소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올 2분기에도 이 같은 신작 개발과 함께 ‘검은사막’, ‘이브’ 등 기존 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통해 기존 IP의 PLC(제품 수명주기)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차기작들에 대한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 등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5.12 I 김정유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곧 시행 석 달…"조합원 자격 등 입법 보완해야"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곧 시행 석 달…"조합원 자격 등 입법 보완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시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이사 선임시 노동조합 조합원의 자격 문제, 지방 공기업의 노동이사제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의 노동이사제 운영 현황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와 논점-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의 의미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일반적으로 ‘노동이사제’(board-level employee representation)는 기업이사회에 노동자 대표들이 참여해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경영진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로,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영미권에서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사례가 없지만,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에도 이 제도를 확산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대체로 이사진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노동자 대표로 채우고, 노동자 대표 자격은 해당 기관의 근로자에게만 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2016년 9월 ‘서울특별시 근로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산하 투자·출연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이래 광주시, 인천시, 경상남도, 경기도, 울산광역시 등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문재인정부는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공공성 제고 △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에 불을 당겼다. 지지부진하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논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31개 공공기관은 개정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공운법)에 의거해 석 달 뒤인 오는 8월부터 노동이사를 둬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계에서는 노동이사제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노동자 특유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기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경영권을 침해하고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입법적으로도 아직 불완전한 부분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노동이사 선임시 해당 조합원의 조합원 자격을 어떻게 할 지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보면 노조에 ‘사용자 또는 항상 그의 이익을 대표해 행동하는 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 노조 지위를 잃는다. 조합원이 공공기관의 임원이 되는 경우 노조법과 공운법이 상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예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각 지자체의 조례 등에 근거해 노동이사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통해 노동이사제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서둘러야 할 숙제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세진 국회입법조사처 재정경제팀장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는 여전히 제도 시행을 두고 각계의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정부는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9 I 윤종성 기자
하이브, 1분기 영업익 62.7%↑… "병역문제 정해진 것 無"
  • 하이브, 1분기 영업익 62.7%↑… "병역문제 정해진 것 無"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62.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하이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매출은 2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78.7% 늘었다.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앨범 판매 646억원(18.5%↑) △공연 613억원(-)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277억원(126.7%↑) △MD·라이선싱 682억원(5.4%↑) △콘텐츠 485억원(30.6%↑) △팬클럽 등 145억원(50.9%↑) 순이었다. 그중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매출이 아예 없던 공연 매출은 큰 차이를 보였다.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진행한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재개할 수 있던 올해 1분기는 하이브의 새로운 시작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하이브에서는 (2일 데뷔한) 르세라핌 등 3개의 그룹이 데뷔하는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이익률은 작년 대비 제한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런 초기 비용은 내년과 그 이후에 확장될 하이브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생각하고, 신인 그룹은 빠르게 팬덤과 영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 게임사업 진출 등 하이브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박지원 CEO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해 “입대 시기나 방식은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며 “구체적인 점이 정해지면 팬과 투자자에게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점에 대해서는 “하이브가 BTS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각이 있다”며 “하이브의 다른 아티스트 매출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BTS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박지원 CEO는 또 게임사업 진출에 대해 “본업에서 벗어나는 행보가 아닌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게임산업은 음악과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가 가진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궁극적으로 풍성한 팬 경험 확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박지원 CEO는 “BTS는 6월 10일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라며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되기에 BTS가 멈춤 없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고, 우리는 끝까지 여정을 같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5.03 I 윤기백 기자
“의대생처럼 밤낮 공부…경찰도 의료 수사 전문가”
  • [경찰人]“의대생처럼 밤낮 공부…경찰도 의료 수사 전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김형환 기자] “도둑질 잘해야 절도사건 잘 해결하나요, 의료 사건도 수사 전문가가 맡아야죠.”강윤석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의료수사1팀장(경감)은 지난 2015년 신설된 서울청 의료수사팀에 발령받았다. 의사의 과실로 인해 사망한 고(故) 신해철씨 사건이 계기였다. ‘곧 없어질 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경찰 내부의 새로운 팀은 1년이 채 안 돼 없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수사팀은 달랐다. 전국 시도 경찰청에 의료전담수사팀이 꾸려질 정도로 외려 규모가 커졌다. 8년여 의료전담팀을 이끌어온 강 팀장을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만났다. 강윤석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의료수사1팀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김형환 기자)◇국내 최초 경찰 의료수사팀장…‘권대희 사망사건’ 등 맡아서울청에 처음 의료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팀이 생기기 전엔 의료 사망 사건이라도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를 맡았다. 방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고, 수사도 꼬인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억울한 피해자는 늘어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4년 ‘고(故) 신해철씨 의료 과실 사망 사건’으로 의료 분야에 대한 전문 수사 요구가 높아지면서 의료수사팀이 탄생했다. 강 팀장은 이 신설 팀의 수장을 덜컥 맡게 됐다. 1989년 경찰생활을 시작해 강력사건, 장기미제사건 등을 주로 담당해온 강 팀장으로선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백지상태였다”며 “일단 판례를 다 찾아 분석해서 판례집을 따로 만들었고, 일선에서 발생한 모든 의료 사건들을 다 보고 밤낮없이 공부했다”고 돌이켰다.팀에 처음 떨어진 건 중국에서 유학 온 여대생이 불법 낙태 수술을 받다 뇌사상태에 빠진 사건이었다. 집도한 의사는 정상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의료 수사도 결국 다른 수사와 마찬가지로 조각난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라며 “여러 객관적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밝혀낸 여러 증거들을 갖고 감정 의뢰를 받는 과정을 밟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사건은 의료 과실로 드러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론 ‘권대희씨 사망사건’을 꼽았다. 2016년 당시 20대 대학생 권씨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뒤 과다출혈로 사망한 사건이었다. 당시 권씨가 이상증세를 보였음에도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은 수술방을 빠져나갔다. 강 팀장은 권씨 사망과 의사의 행위간 인과관계를 밝혀야 했다. 2년여 지난한 수사 끝에 결국 병원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권대희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강 팀장은 “이 사건은 검찰도 못 밝힌 사건”이라면서 “의료 수사를 하면서 자부심을 느낀 순간”이라고 회고했다.◇“의대생처럼 공부…경찰, 검사에 뒤지지 않는다”의료 수사는 최근 정국의 ‘태풍의 눈’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에서도 언급됐다. 의사 출신으로 신해철씨 의료 사망사고를 수사했던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형사부 장준혁 검사는 지난달 21일 검찰 내부망에 “(의료분야 수사는)경찰에게도 검찰에게도 쉬운 사건이 아니고, 분야 자체의 전문성·폐쇄성으로 인해 의료과오 사건의 실체 접근이 어렵고, 증거 확보도 어렵고, 이에 대한 분석도 어렵다”며 “수사 전문가인 검사들이 그 역량을 펼쳐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검수완박’ 법안 입법을 멈춰달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강 팀장은 경찰도 검찰 못지않은 ‘의료 수사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경찰도 흰종이에 처음 글을 쓰듯 바닥부터 수사를 시작한다”며 “그동안 의대생처럼 의료 수사만 매진했고, 노하우도 구축했다. 그런 경험치를 볼 때 우리 팀처럼 수사를 잘하고 따라올 수 있는 조직이 몇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료 사건에 숙련된 수사관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면서 “후배 경찰들이 열정과 의지를 갖고 팀에 머무를 수 있게 유인책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 시장이 커지면서 의료 사건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의료 관련 사건 수사는 의혹을 밝히고 송치할 때까지 보통 1년이 걸리는 만큼, 업무 과부하가 걸리기도 한다. 현재도 의료수사팀엔 의료 사망사건이 15건 정도 배정돼 있다. 강 팀장은 유가족들의 ‘고맙다’는 한 마디에 힘을 얻는다. 그는 “의료라는 생소한 분야 때문에 유족분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많이 억울해 한다”며 “의사들을 처벌하고 감옥에 보내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의혹을 풀고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라고 했다.강 팀장은 “의료수사도 결국 수사”라면서 “맨 처음 의료수사팀은 ‘1년 있다가 없어질 팀’이었지만 이제는 귀감이 되는 ‘롤모델’로 거듭났다. 의료 수사를 통해 국민들이 경찰에 가지는 인상도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5.02 I 이용성 기자
10억 로또 과천 '줍줍' 나온다…내달 9일 무순위청약
  • 10억 로또 과천 '줍줍' 나온다…내달 9일 무순위청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에서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 4가구가 나온다.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소 1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에 있는 과천 위버필드. (자료=네이버 로드뷰)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원문동에 있는 ‘과천위버필드’는 이날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가구 △84㎡ 1가구 △99㎡ 1가구 등 4가구다. 2018년 진행한 일반 분양 과정에서 위장 전입 등 부정 청약 사례로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 다시 공급된다.분양가는 4년전 분양가 수준으로 나온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B 8억2359만원 △59㎡B 8억9731만원 △84㎡B 10억8814만원 △99㎡A 11억6590만원 등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 시세가 15억원대 수준, 84㎡가 21억원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7억원~10억원 가량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특히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보니 당첨이 되면 계약금 10%를 낸후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다. 이 단지 무순위 청약은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만 지원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이고, 전매 제한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다.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다.청약은 내달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13일이다. 당첨되면 계약체결일인 5월20일까지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나머지 90%는 오는 7월17일까지다.과천에는 ‘과천위버필드’ 외에도 약 190여가구의 ‘줍줍’ 물량이 대기 중이다. 앞서 과천시는 과천위버필드와 과천자이 등 재건축 단지 2곳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5곳에서 계약 취소된 물량이 총 196가구라고 발표한바 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부정청약 등을 적발해 계약 취소를 통보한 물량(176가구) 등이 포함된다. 단지별로는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10가구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36가구),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36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28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36가구), 과천 제이드자이(40가구)등 지식정보타운에서만 176가구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2022.04.29 I 오희나 기자
넥슨재단, 제1회 ‘보리더스 공연:PLAY판’ 개최
  • 넥슨재단, 제1회 ‘보리더스 공연:PLAY판’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넥슨재단이 다음달 11일과 12일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의 공연 및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보더리스는 게임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 게임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제1회 공모전은 ‘게임과 전통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해 1, 2차 예선을 거쳐 ‘현대연희 prototype21’, ‘플레이 오케스트라(Play Orchestra)’, ‘보쏘(BOSS5)’ 등 3개팀이 최종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3개 팀의 쇼케이스 공연을 실시한 바 있다. 예술·게임 분야 전문 심사위원 14명과 관객 심사단 100명이 참여한 쇼케이스에서 3개 팀은 넥슨의 대표 IP를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전통 예술과 접목한 공연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 대표 몬스터 ‘슬라임’을 추모하는 전통연희 공연을 펼친 ‘현대연희 prototype21’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달 11일 본 공연은 메이플스토리 IP에 ‘씻김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한 최종 우승팀 ‘현대연희 prototype21’의 단독 공연이며, 같은 달 12일 갈라 공연은 결선 3개 팀이 각각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IP를 전통예술에 접목해 색다른 무대를 펼친다. 공연 티켓 예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전 좌석 1만원이다. 넥슨재단은 티켓 수익 전액을 공익 목적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넘는 독창적인 전통 예술 작품들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넥슨재단은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적극 지원하며 게임의 문화 콘텐츠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김정유 기자
두산건설,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신축공사 수주
  • 두산건설,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은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광동제약 외부투시도 (자료=두산건설)광동제약 과천 신사옥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대지면적 2396㎡, 연면적 2만3376㎡, 지하6층~지상 15층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54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2022년 5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26개월이다.이에 앞서 두산건설은 4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삼신 6차 재개발 사업과 인천 홀 숭의동에 위치한 인천제물포시장 재개발정비사업,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에 서림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3건에 대한 가계약(약 2385억원)을 체결했다.안양삼심6차 재개발 사업은 안양시 호계동 651-1번지 일원, 지하2층~지상 32층, 6개동 456세대와 부대복리시설로 신축될 예정이다.. 안양삼신6차 재개발 사업은 5분거리에 지하철 1, 4호선이 통과하는 금정역(GTX-C 예정)이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배후에 안양IT단지, 군포제일공단 등 직주근접 단지로 주거수요가 풍부하다. 인천 제물포시장 재개발정비사업은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27-28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 27층 2개동, 282세대의 주상복합을 신축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과 제 1,2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로가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숭의초, 인천남중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제물포시장 재개발정비사업은 최근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여의와 인접해 있으며, 도심복합사업 2차예정지구 지정(2021년 11월, 3410세대)에 따라 구도심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인천 서림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인천광역시 송림동 64-55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24층 아파트 8개동, 38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신축될 예정이다. 서림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장 주변으로 도원역과 제2순환고속도로, 송림로가 위치해 있고, 인천대학교, 서림초, 동산중고교 위치해 있어 교통과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인근 정비사업(금송구역, 송림3구역 등) 추진에 따른 향후 구도심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2022.04.21 I 오희나 기자
쏘카, 전국 지식산업센터에 ‘쏘카존’ 개설
  • 쏘카, 전국 지식산업센터에 ‘쏘카존’ 개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승차공유 플랫폼 기업 쏘카는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 점프컴퍼니와 전국의 지식산업센터 내 승차공유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양사는 점프컴퍼니가 현재 운영·관리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시행 및 분양 대행 예정인 지식산업센터에 쏘카 차량의 주차 거점인 ‘쏘카존’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쏘카존은 쏘카의 승차공유 서비스 차량이 배치되는 주차 거점으로 차량 탁송, 전기차 충전,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점프컴퍼니가 관리 또는 분양 대행을 맡은 지식산업센터의 주차면은 3만여개에 달한다.양사는 쏘카가 배치되는 지식산업센터 입주사 직원 및 점프컴퍼니 관계사 직원들에게 쏘카 서비스 이용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쏘카는 소상공인, 개인 사업자는 물론 외근이 많은 직장인도 1인 단위로 매월 일정 구독료를 내면 평일 동안 쏘카 차량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평일 무제한형’ 등 비즈니스(B2B)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식산업센터 입주사 직원분들과 인접 지역 거주자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희영 점프컴퍼니 대표는 “시행을 추진 중인 부산 지식산업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및 지방 지식산업센터에도 쏘카와 협력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2.04.20 I 노재웅 기자
'검사 96만원 불기소' 지적에 현직고검장, "단편적인 부작용"
  • '검사 96만원 불기소' 지적에 현직고검장, "단편적인 부작용"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폐지 입법을 추진하면서 현직 검찰 인사들의 미디어 발언도 늘고 있다. 여환섭 대전고검장은 직접 라디오 인터뷰에 응해 검찰 수사권 존치 필요성을 주장했다.사진=뉴시스여 고검장은 18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역설했다. 다만 여 고검장은 검찰 수사팀이 금융범죄 피의자에게 향응을 제공받았음에도 100만원 미만 접대로 계산해 탁금지법 위반을 피한 사례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검사 접대 논란은 이날 패널로 출연한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두에 올랐다.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없어지는 당시의 문제 의식은 그때 라임 사건 때랑 같이 엮여서 당시에 지검장을 하시다가 변호사로 나가신 분이 이 셋 중에 하나가 라임 사건 맡게 될 거라면서 룸살롱에 3명 데리고 갔는데 그중에 하나가 실제로 사건을 맡기도 하고. 금융범죄를 중심으로 한 검사 라인과 여기에서 나간 변호사들과 범죄자들과 다 연결돼서 이렇게 돌아가는 구조 때문에 너무 집중해서 하면 안 되겠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해체를 했던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실제로 라임 사태로 기소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사 2명이 입건된 사건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검찰은 접대 금액을 시간대별로 나눠 검사들이 1인당 접대받은 금액을 96만원으로 계산해 김영란법 위반 무혐의 처분을 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여 고검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어떤 부작용, 단편적인 부작용으로 그 어떤 조직이나 제도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검찰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다 청렴결백하다(고 할수는 없다), 어느 조직이나 그걸 기대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그러면서도 “그것을 잘 저희들이 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그러나 세계적인 추세, 어느 나라나 고도의 법률 지식이 필요한 화이트 칼라 범죄는 검찰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그건 당연한 세계적인 추세고 그걸 안 하면 결국은 그 수사를 받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금융범죄 형사 피의자가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접대를 하고, 이해하기 힘든 계산 방식으로 같은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단편적인 부작용’이라는 것이다.이에 김 전 대변인은 “저는 그게 작은 부패나 부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그 당시 룸살롱에서 접대받은 액수가 밴드 빼고 뭐 빼고 해서 96만 2000원이라고 해서 검사 대부분이 처벌을 받지 않았고 그리고 그 사건은 특히나 말씀드렸던 대로 관련자가 결국 그 사건의 팀장으로 가는 등의 엽기적인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이 자체가 처벌받거나 한 게 없이 넘어간 기억을 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의 측면에서 절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김 전 대변인은 “이렇게 공개적인 사건에서도 검찰이 자정을 못하고 있는데, 다스 사건만 놓고 봐도 10년 전에는 무죄라고 판정을 하고 10년 후에 똑같은 사건으로 한동훈 검사가 그 당시에 유죄로 해서 기소를 하는 일 등을 보면 화이트 칼라 범죄도 역시나 견제와 균형 속에서 이루어져야지 검찰에게만 맡겨놓고 있는 건 문제가 아니냐 이런 시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잡한 금융범죄야말로 더더욱 수사-기소 분리로 견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여 고검장은 김 전 대변인 지적에 “맞는 얘기”라면서도 “일단 지금 법처럼 검찰의 모든 수사권이 없어지는 그런 형태의 법률 개정이나 이런 것은 그게 우리 전체적인 국가 전체의 부패 대응 역량의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부적절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라고 답했다.
2022.04.19 I 장영락 기자
편의점서 '시바스리갈 25년'을?…이마트24, 주류 전문 1호점 선봬
  • 편의점서 '시바스리갈 25년'을?…이마트24, 주류 전문 1호점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24가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24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 강동ECT점 내부 전경.(사진=이마트24)이번 1호점은 기존 주류특화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던 이마트24 강동ECT점 리뉴얼을 통해 매장의 3분의 1을 700여종의 주류와 안주류로 채웠다. 편의점과 주류 전문점을 합쳐 놓은 듯한 이번 매장은 향후 신규점이나 리뉴얼하는 매장에도 도입이 가능한 모델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주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주류 전문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쉽게 만나볼 수 있는 1만원 이하 주류부터 30만~60만원대 와인·위스키, 1만~2만원대 프리미엄 수제맥주·전통주 등 일반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품들까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고급 수제맥주·막걸리 등 이색적인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류특화매장의 주력이었던 와인·위스키 등을 강화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실제로 ‘시바스리갈 25년’,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 ‘로얄살루트 21년’ 등 고급 위스키와 함께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10만~30만원대 와인을 준비해 주류 애호가들의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이마트24는 향후 고객들이 찾는 상품을 리스트업 해 상품 구색을 변경하며 트렌드를 반영하고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다양한 상품 구비와 함께 이마트24는 주류 특성상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와인 소믈리에 점장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매장에 비치된 ‘스마트 월패드’를 통해 실시간 온도·습도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매장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비대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비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판매하는 와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이색적인 주류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주류 전문 매장들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객이 원하는 주류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을 오픈하게 됐고, 주류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9년 3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은 현재까지 3800여매장까지 확대됐으며, 매달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과 위스키를 선정해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와인·위스키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번 문제 "사법개혁은 누가?"…국힘 정치인 시험 치러보니
  • 1번 문제 "사법개혁은 누가?"…국힘 정치인 시험 치러보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정당 역사상 최초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으로 열리는 ‘공직 후보자 역량강화평가(PPAT)’. PPAT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역량을 검증한다는 취지로 17일 기초·광역의회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구의원이나 도의원, 시의원 등 기초·광역의회가 정치신인들의 또다른 무대라고 한다면, PPAT는 정치신인들의 입문 시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역내 짬짜미 공천을 막으면서 정치신인들에 대한 문호를 열어주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태영호 의원(사진 가운데)이 고사장을 방문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이 같은 취지로 시행된 PPAT를 국민의힘 측에서 마련해준 고사장 안에서 체험했다. ‘잘 하는 사람’ 위주로 서열을 메기는 것보다 ‘못 하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보니 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서울 고사장 앞, 당원들 응원 목소리 이날(17일) 오전 7시40분 국민의힘 서울 지역 고사장 목동고 앞 도로는 수험자들이 세워놓은 차들로 빽빽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학교인데다 인접 대로가 없고 휴일이어서 교통 체증은 없었다. 고사장 앞에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도열해 서 있었다. 이들은 수험자들에게 “힘내세요~ 화이팅”하면서 외쳤다.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앞 정도는 아니지만 이들이 있어 시험장 분위기가 느껴졌다. 7시50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사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 대표는 기자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 시험장’에서 기자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그는 “매체별 시험 성적도 공개하자”면서 농담을 던졌다. 태영호 의원도 잠깐 와 이준석 대표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태영호 의원이 나온 유튜브 채널 영상을 안 보신 분들은 몇 문제 틀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PPAT 설명 채널에도 나왔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북한 관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7일 목동고 고사장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PPAT 수험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체험을 위해 마련된 고사장이었지만 시험 감독관은 정해진 순서에 맞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때가 8시 10분이었다. 간단한 설명을 마친 8시 15분 기자들의 휴대폰을 수거했다. 각기 신분증과 수험 번호를 확인하는 과정도 거쳤다. 8시20분 오리엔테이션이 종료가 됐고 잠깐의 대기 시간이 있었다. 체험 고사장 안에는 이준석 대표까지 포함해 13명이 있었다. 감독관으로는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과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이 나왔다. 8시25분 OMR카드와 시험지가 각 수험자들의 책상위에 올려졌다. 10여년만에 잡아보는 OMR카드와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이 사뭇 어색하게 느껴졌다. 8시30분 정각이 되자 각 수험자들은 시험지를 펼쳐들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교실 앞문 바로 앞 자리에 앉아 있던 이준석 대표도 진지하게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시험 대체로 평이했지만…선거법 등 어려워 시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하다고 느껴졌다. 단순 암기한 지식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지문에 나타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정답에 가까운 의견을 찾는 게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학력고사보다는 수학능력시험에 더 가까웠다. 1번 문제가 그랬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모두를 위한 사법개혁’의 취지에 거리가 먼 의견을 낸 이를 찾아내면 됐다. 정답은 1번 석준이의 의견이었다. 석준이는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주도하는 분쟁해결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옳지 않아’라고 했다. 시사 상식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PPAT 1번 문제 (PDF 캡처)국민의힘 당원이라면 쉽게 풀 문제였지만, 비당원이라면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정당의 헌법과 같은 당헌과 정당의 법과 같은 당규와 관련된 문제다. 책임당원에 대한 자격 요건, 당원협의회에 대한 규정을 묻는 문제는 어렵게 느껴졌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공직선거법’과 관련된 부분이다. 공직선거법은 법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용례가 달라 정치인도 헷갈리기 쉽다. 역시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행위’, ‘투표참여 권유활동’, ‘문자메시지 발송과 관련된 규정’ 등에서 여지없이 오답이 나고야 말았다. PPAT 체험에 참여했던 다른 기자들도 “선거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1시간 시험 시간 동안 문제 푸는 데 35분 정도 걸렸다.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으로 마킹까지 하고 10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전날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읽어보고 예상문제를 풀어본 게 전부였다. ◇시험 다 푼 이준석 “만족한다” 이준석 대표는 시험이 끝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 “대한민국 공직을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면서 “당원들이 자랑스럽고, 이번 기초자격 평가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다만 시험 난이도에 대한 부분은 이 대표도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다. 정치신인들의 기초자격 요건을 묻는 게 시험의 취지이고, 기초·광역의회 비례대표 신청자처럼 점수가 안되면 떨어지는 수험자도 있기 때문이다. 기초의회 비례대표 신청자는 60점, 광역의회 비례대표 신청자는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 대표는 “대다수가 우리가 기대하는 점수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간접적으로 측정한 지표라고 보지만, 이 시험 과정에서 준비한 동영상 유튜브 조회수, 시청자 수를 봤을 때 충분히 내용 숙지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PPAT 비판 의견을 의식한 발언도 했다. 그는 “PPAT나 여러가지 평가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있지만, 끄트머리 케이스만 보고 살펴보는 것”이라면서 “인성평가나 당 공헌도 측정이 과연 가능한 시나리오라서 하는 것인지, 짬짜미 공천 그런 것을 하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성과가 좋다고 평가될 시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자격시험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런 걸 상시화해서 우리가 공천 직전에 이런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매번 당원들의 여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 고사장을 나오는 길은 수험자들의 차로 북새통을 이뤘다. 고사장 앞 횡단보도 앞에는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수험자가 모여 있었다. 한 사람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이준석이 대단해”라면서 이 대표를 추켜 세웠다.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서 그들의 대화는 잠시 중단됐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나저나 뭐 (공천이) 돼야 나오지…”
2022.04.17 I 김유성 기자
민노총, 도심서 수천명 불법시위…경찰 또 당했다
  • 민노총, 도심서 수천명 불법시위…경찰 또 당했다[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에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농어민 단체는 여의도에서 각각 수천명씩 모였는데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법원이 인원을 299명으로 제한하고 허가했지만, 이를 어긴 불법집회였습니다. 경찰은 불법집회에 엄정대응을 강조했지만, 현장에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집회시위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집회를 연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이번 주 키워드는 △노동자·농어민 도심 집회 △초임검사 남부지검 청사서 투신해 사망 △청와대 사칭 브로커, 경찰 승진 청탁 의혹입니다.‘차별없는 노동권·질 좋은 일자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통의동 인수위→종묘공원, 집회 장소 기습한 민주노총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대책 마련과 최저임금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반노동 공약을 철회하고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민주노총은 또 한 번의 게릴라 시위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 도심 66곳에 쪼개기 집회를 신고했는데 이날 조합원들은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오후 1시 10분이 지나서야 본 집회 장소를 공지 받고 일제히 종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원 입구까지 빽빽하게 채웠으며, 주최 측 추산 6000명이 운집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의 기습 시위에 또 당했습니다. 애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일대에 경비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지만,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집회가 열리자 급히 경력을 이동시켜 종묘광장공원을 중심으로 차벽을 세우고 100여개 부대를 투입했습니다.민주노총의 게릴라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7월3일, 10월20일, 11월13일 등 세 번에 걸쳐 불법집회를 개최했고 올해도 1월15일 한차례 불법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경총은 “민주노총이 또다시 불법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으며, 전경련은 “새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농어민단체가 주최한 ‘CPTPP 가입반대 전국농어민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같은 날 서울 여의도 공원에도 전국 농어민 1만여명이 모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애초 이날 농어민대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며 여의도공원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들은 CPTPP에 가입하면, 농어민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을 거라고 호소했습니다.경찰은 엄정하게 불법집회 대응을 예고했지만, 현장에서 참가자들 간 충돌은 없었습니다.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만 몇 차례 틀었을 뿐 강제 해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다만, 불법집회인 만큼 채증자료 분석을 통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12일 서울 양천구 신월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진=뉴스1)◇6년 전 남부지검서 또 비보…초임 검사 사망에 檢 진상조사현직 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임용된 초임검사입니다. 검찰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남부지검에서는 6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검찰 조직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습니다.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A(30) 검사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청사 고층에서 떨어졌습니다. 남부지검 주차장을 지나가던 검찰 관계자는 쓰러져 있던 A검사를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였던 A검사는 결국 사망했습니다.A검사는 지난 2월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에 발령받아 주로 명예·지식재산·부동산범죄를 전담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는데요. 남부지검에서 2016년 5월 고(故) 김홍영 검사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해 큰 파장이 일었던 만큼 가혹행위, 인권침해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사실확인을 위한 조사에 나섰습니다.A검사의 빈소에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김오수 검찰총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박 장관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규명과 진단이 필요하지 않겠나”며 “검찰조직의 문화가 전혀 관계없다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어느 조직이든 조직문화나 압박이 있을 수 있고 검찰조직 역시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좀 더 실효성있게 조직문화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진=연합)◇“나 청와대 실장인데”…경찰 인사 청탁 의혹최근 경찰 내에서 승진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서울 한 경찰서의 A, B경정은 지난해 말 총경 인사를 앞두고 브로커를 통해 부적절한 승진 청탁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밝혀진 의혹은 이러합니다. 작년 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자신을 ‘청와대 실장’이라고 소개하며, A, B경정을 총경으로 승진시키라며, 인사 청탁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브로커가 청와대와 관련 없는 인물임을 확인했고,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추적해 A경정과 수차례 연락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A경정은 이 브로커와의 관련성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의 승진 청탁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닌데요. 2012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재임 기간에 국회의원 10여 명에게서 인사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2017년엔 한 방송사가 경찰 인사 청탁 정황이 담긴 청와대 인사의 ‘비밀 노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탈선 경찰의 비위지만, 일각에선 바늘 구멍과 같은 경찰 승진·계급제도 등 구조적 문제도 작용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의 계급 제도를 단순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에서 지난 15일 순경 출신 경찰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을 확대하겠다고 해 경찰의 인사 개혁과 처우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2022.04.16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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