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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 이뤄지는 '합정 하늘길'…마포의 새로운 핫플
  • 소원이 이뤄지는 '합정 하늘길'…마포의 새로운 핫플[서울곳곳]
  •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매년 전 세계에서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세계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K-팝’ 등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과 함께 주요 여행지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명동이나 홍대, 광화문, 강남 등 널리 알려진 곳들만 찾고 있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데일리는 서울의 관광 콘텐츠 확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각 지역별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합정 하늘길 입구 광장에 소원볼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마포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룩 앳 댓(Look at that).”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인근에선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길 건너로 보이는 하늘색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펼쳐지는 이 하늘색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이 길을 따라 한강 방향으로 걸어가자 양쪽으로 개성있는 인테리어의 카페와 멕시코·스페인 요리 등을 파는 특색있는 식당, 와인숍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일 한낮인데도 작은 마당을 품은 3층 규모 카페엔 20·30대 젊은 손님들이 루프탑(옥상) 테이블까지 빼곡하게 앉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쉴새 없이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이 길은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 성공에 이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특화거리인 ‘합정동 하늘길(하늘길)’이다. 이 길은 합정역 7번 출구부터 양화진역사공원과 마포새빛문화숲까지 펼치지며 하늘색 도로가 이름을 상징하고 있다. 총 9만 338㎡ 규모의 하늘길 상권은 19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하늘길은 홍대입구역부터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레드로드의 번화함과 달리 독립 서점과 이색 카페 등이 주택가와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로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역사공원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이색 상권으로 마포의 새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늘길 끝에 이어지는 절두산 순교성지에선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동상과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등 역사 문화재도 볼 수 있다.하늘길 끝에서 이어지는 절두산 순교성지 입구. (사진=양희동 기자)마포구는 지난해 10월 관광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합정동 골목길을 재정비하고 하늘색 도료를 칠해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하늘길을 완성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마포새빛문화숲에서 ‘하늘길 페스타’를 개최해 하늘길의 탄생을 알렸다. 축제기간엔 하늘길 상권의 각 점포에서 △탱고 클래스 △나의 감정 레시피 클래스 △독립출판 워크숍 △칵테일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하늘길은 양화진 묘원과 절두산 순교성지 등 이 지역의 역사·종교적 의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원이 이뤄지는 ‘소원트리’도 조성했다. 하늘길 상가를 이용하면 ‘소원볼’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소원트리(합정역 7번 출구 앞 광장)’에 매달아 각자 원하는 바를 기원할 수 있다.하늘길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최근 하늘길 빛 거리가 조성되면서 이곳을 찾는 연인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홍대나 망원동에 비해 아직은 방문자 수가 적지만, 하늘길 상권에서만 볼 수 있는 빛 거리, 소원트리 등 다채로운 공간들로 하늘길이 서울의 대표 감성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포구는 하늘길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키오스크, 안내판 등 편의시설 확충해 하늘길 상권의 독자적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하늘길 감성충전소(성산중학교 인근)’를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운영, 상권 내 1만 원 이상 구매 인증 시 △그립톡 △드립백 △커피 캡슐 △네트백 등 지역 굿즈를 제공한다.(자료=마포구)절두산 성지 내 김대건 신부상. (사진=양희동 기자)
2024.06.12 I 양희동 기자
'세모녀 전세사기단' 모친 징역 15년…사기죄 법정 최고형
  • '세모녀 전세사기단' 모친 징역 15년…사기죄 법정 최고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분양대행업체와 짜고 ‘갭투자’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전세 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 사기단’의 주범에게 사기죄 관련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2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김 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두 딸에게도 각각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범행에 가담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 4명도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재판부는 “전세 사기 범행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피해자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주택임대차 거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재판부는 “현행법상 사기죄 가중 처단형의 최고형이 징역 15년형이기에 입법상 한계에 따라 그와 같이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세입자 85명에게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10년 이하인데, 2건 이상의 사기를 저지른 피고인의 경우 ‘경합법 가중’ 규정에 따라 법정최고형에서 최대 2분의1까지 형을 더할 수 있다.이날 재판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범행에 대해 검찰이 추가 기소한 사건이다.김씨 등은 2017년 4월~2020년 1월 서울시 일대에서 수백 채의 빌라를 전세를 끼고 매입한 후 세입자 136명으로부터 298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챙긴 협의를 받는다.김씨는 중저가형 신축 빌라 분양대행업체와 공모해 건축주에게 지급할 입금가에 리베이트를 더해 분양가를 정한 뒤 임차인을 모집해 분양가와 같은 금액으로 임대차보증금을 정해 계약을 맺었다.김씨는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중 자신과 분양대행업자의 리베이트로 수억원을 챙긴 후 건축주에게는 분양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이어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2024.06.12 I 백주아 기자
중국 소비자물가 개선 쉽지 않네…여전한 디플레 압력
  • 중국 소비자물가 개선 쉽지 않네…여전한 디플레 압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0.2%에 그쳤던 중국은 올해도 상승세가 저조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계속된다. 중국이 추진하는 소비 진작 정책과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중국 산둥성 허쩌의 한 시장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월(0.3%) 상승폭과 같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0.4%에는 미치지 못했다.세부적으로 보면 식품·담배·주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0% 내렸다. 신선과일(-6.7%), 축산물·육류(-2.2%) 등도 떨어졌다. 신선채소는 2.3% 올라 물가 하락 압력을 막았다.중국 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을 보면 올해 1월 0.8%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가 2월 0.7%로 반등했다. 이후 3월(0.1%), 4월(0.3%)에 이어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0%대 초반의 낮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5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0.1% 상승에 불과하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연간 0%대 상승세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3월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연간 CPI 상승 목표치를 3% 내외로 제시한 바 있다.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하면서 전월(-2.5%)에 비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PPI 하락폭이 줄었다는 것은 공장에서 출고하는 가격이 그만큼 개선됐다는 의미다.CPI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PPI만 개선됐다고 중국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지웨이 장은 로이터통신에 “PPI 개선은 주로 구리와 금과 같은 원자재 가격에 의해 주도되는데 이는 중국 내수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CPI는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중국은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양회 때 발표한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이다. 기업과 공장의 장비 및 자동차·가전 등 소비재에 대한 보상 판매를 통해 내수를 회복시키겠다는 방안이다.부동산 경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주택 구입 시 금리 하한선을 없애고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1조위안(약 189조원)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도 시행했다.그러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된다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디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설문을 통해 올해 중국 연간 CPI가 전년대비 0.7%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블룸버그는 “CPI 물가 상승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행정적 요인에 기반했을 수 있는데 이는 가계의 다른 소비 여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PPI 하락은 기업 이익을 압박하고 투자를 꺼리게 만들면서 소비자들이 미래 상품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는 기대로 지출을 꺼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이명철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롯데건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1순위 평균 7.9대 1 기록
  • 롯데건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1순위 평균 7.9대 1 기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에 들어서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첨자는 18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10일 특별공급을 받은 결과 233가구 모집에 339건이 접수됐다. 올들어 부산시 신규 분양 단지 중에 가장 많은 특별공급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용 59㎡A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는 19가구 모집에 184건 접수돼 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1순위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3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374명이 신청해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순위 청약 역시 올들어 부산에서 최다 청약자수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36가구에 660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8.3대 1을 기록했으며, △59㎡A(9.8대 1) △59㎡B(8.3대 1) △110㎡(4.1대 1) △84㎡B(3.9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 단지 견본주택은 지난달 31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만4000여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제로 단지는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입지에 들어서며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역세권,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 가능한 학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으로 백화점, 마트, 병원, 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고, 부산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연양(연산-양정)라인에 위치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또한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구성해 수납에도 신경 썼다. 주방 스타일업이나 욕실 스타일업, 알파룸 특화 등을 옵션으로 구성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게 했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GX룸, 멀티룸, 탁구장 등 입주민 전용 운동시설과 독서실, 북카페, 스터디룸, 키즈룸, 맘&키즈카페,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 동, 전용 39~110㎡,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입주 시기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기업은행, 병역판정검사자에 최대 4만7000원 혜택 제공
  • 기업은행, 병역판정검사자에 최대 4만7000원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12일 병역판정검사자에게 최대 4만 7000원 상당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기업은행)기업은행은 오는 7월 31일까지 병무청 발급소에서 IBK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i-ONE Bank 접속 시 매월 3천원 현금쿠폰(최대 5회)을 지급한다. 최대 1만 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현금쿠폰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또한 오는 11월 30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지원금 2만원(IBK청년금융바우처 1만원 + 캐시백 1만원)을 제공한다. 캐시백 1만원은 청약통장 신규 익월 10일 이내에 본인명의 IBK나라사랑통장으로 지급된다.이 밖에도 오는 12월 6일까지 △i-ONE Bank 가입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동의 △유용한 혜택 알림(Push 서비스) 동의 시 7천원 상당의 맥도날드 빅맥 세트 교환권을 제공한다.아울러 올해 말까지 네이버페이 앱에 IBK나라사랑카드 등록 시 네이버 포인트 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i-ONE Bank 이벤트 페이지와 각 지방병무청 내 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발급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는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첫 걸음인 만큼 나라사랑카드 사업은행으로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군장병 등 병역의무자를 위한 서비스와 혜택 강화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I 송주오 기자
안철수 “무조건적 1주택자 종부세 면제 안돼…기준 현실화해야”
  • 안철수 “무조건적 1주택자 종부세 면제 안돼…기준 현실화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무현 정권이 만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들고 나왔다”며 “무조건적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서울 등 도심에 똘똘한 한 채 소유에 대한 열망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부의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민주당이 부동산 시장 해법 방안으로 추진하는 종부세 폐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과거 민주당이 신설한 종부세를 정치적인 이유로 입장을 바꿨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정권이 집값만 실컷 올려놓고 신나게 세금을 거둬들여 여기저기 쓸 만큼 다 쓰더니,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종부세를 없애자고 한다”며 “민주당의 말대로 무조건 적인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조세 형평성에 크게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면제를 하면) 서울 등 도심에 ‘타지마할 같은 대저택 한 채 소유한 재벌’은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고, 지방의 저가 다주택자들은 세금을 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가구 1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면제 기준은 9억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방에 사는 저가 다주택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안 의원은 “1가구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 완전 면제를 위해서는 보유세를 높이고, 보유세의 누진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취득세와 양도세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또 “종부세 면제가 어렵다면, 과세 대상으로 일정 집값 이상을 기준선으로 남겨두는 식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가령 현행 1가구 1주택 종부세 과세 대상 기준을 12억에서 20억~30억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도 포함시켜 원래의 목적대로 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종부세 도입의 취지대로 고가의 ‘똘똘한 한 채’로 투자가 몰리거나 저가의 다주택으로 투기가 몰리는 것을 막아 무주택 서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2024.06.12 I 김기덕 기자
"가축 뜯어 죽여 피범벅" 인천 농장, 들개 습격에 불안감 확산
  • "가축 뜯어 죽여 피범벅" 인천 농장, 들개 습격에 불안감 확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에서 들개 무리 습격에 농장 가축 20여 마리가 몰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인근에 주택가와 전철역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들개가 동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 9일 새벽 인천시 서구 공촌동 농장에서 염소를 공격하는 들개 무리.(사진=연합뉴스)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인천시 서구 공촌동 농장에서 무엇인가에 심하게 물어뜯겨 죽은 염소 2마리와 병아리 20마리가 발견됐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A씨는 당일 낮에 평소처럼 농장을 찾았다가 가축들이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가축들은 같은 날 무리 지어 농장으로 접근한 들개 3마리에 습격을 받고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들개들은 우리에 설치된 철망을 이빨로 물어뜯어 구멍을 낸 뒤 들어가 염소와 병아리들을 닥치는 대로 물어 죽였다.그런데 A씨 농장은 반경 500m 내에는 주택가와 전철역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인근 주민이나 행인들이 언제든지 들개 무리와 마주칠 수 있는 환경이다.A씨는 “염소 1마리는 내장이 보일 정도로 살점이 뜯겨나갔고 피범벅 상태였다”면서 “병아리 1마리만 겨우 살아남았지만, 많이 다쳐서 오래 버티긴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이어 “병아리들은 지난 3월부터 차례로 부화시켜 애지중지 키웠고 염소 2마리도 이름을 따로 지어주며 가족처럼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어 허망하다”며 “야생화에 따른 사냥 습성이 노인이나 어린아이를 향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인천 서구에서는 수년 전부터 들개 출몰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민원 대부분은 주거지 근처에서 들개를 목격하고 개 물림 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이다. 들개의 번식력이 강한 데다 활동 범위가 넓다 보니 A씨 사례처럼 예기치 못한 들개 습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서구 관계자는 “올해는 추경 예산 2천만 원을 포함해 총 4천만 원을 들개 포획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들개 민원에 신속히 대응해 최대한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채나연 기자
이천자이 더 레브, 13일 동호 지정 선착순 계약
  • 이천자이 더 레브, 13일 동호 지정 선착순 계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이천의 세 번째 자이 브랜드 ‘이천자이 더 레브’가 동호지정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GS건설은 오는 13일 이천자이더레브 잔여세대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약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견본주택에 입장한 사람들에 한해 동호지정 계약이 진행된다. 동호 선택 후 즉시 입금 및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년자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소유 여부, 재당첨제한 기간 유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준비서류는 1차 계약금 2000만 원(즉시 계좌이체), 주민등록표등본, 인감증명서(본인발급용), 인감도장, 신분증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분양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이번에 선착순 계약이 진행되는 이천자이 더레브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327가구 △84㎡B 124가구 △84㎡C 94가구 △117㎡ 88가구 △185㎡P 2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다.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송정초(증축예정)와 송정중 등이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자녀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바로 북측으로 약 1만 2000㎡ 규모(축구장 약 1.5배 규모)의 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공세권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중심배치와 전세대 판상형 맞통풍 설계가 적용되며, 거실 아트월과 주방 벽체에 고급 마감재인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침실 3 붙박이장, 부부욕실 카운터세면대 등이 기본으로 제공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또한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탕이 있는 사우나,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게스트하우스(2개실), 다함께돌봄센터, 작은 도서관(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독서실 등의 보육 및 교육시설도 조성된다.특히 세대당 약 1.6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전체의 약 55% 이상을 확장형(2.6X5.2m) 주차공간으로 조성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며, 전세대 개별세대창고가 제공돼 계절용품이나 부피가 큰 생활용품 등을 쉽게 보관할 수 있게 했다.견본주택은 이천시 증일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영끌족'·역전세 쏟아지는 경매…지금이 기회" 입찰법정 가보니
  • "'영끌족'·역전세 쏟아지는 경매…지금이 기회" 입찰법정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기 보시다시피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주차장이 부족한 지방법원은 인근 유료 주차장까지 가득 찹니다.” (이성재 베프옥션 경매학원 대표)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법원 경매 개찰 모습. 입찰자들로 좌석은 물론 복도까지 가득 찼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고금리를 끝내 못버틴 아파트 ‘영끌족’, 역전세·전세사기로 인해 쏟아지는 빌라·오피스텔 물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호황을 맞은 경매시장을 직접 보기 위해 11일 찾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입찰법정. 이곳의 열기는 조용하지만 뜨거웠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전국 빌라는 총 3903건이다. 지난해 5월(2157건)과 비교하면 ‘폭증’이라 할만하다.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 역시 올 5월(2903건)과 지난해 같은달(2330건)을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서울중앙지법 경매 입찰법정은 법원에서도 가장 구석인 4별관에 위치해 있다. 일반인이 쉽게 들락거리기는 어려운 장소다. 4별관 2층으로 들어서면 ‘어디서 모였냐’는 듯이 인파를 마주치기 시작한다.가장 먼저 눈길이 간 것은 경매학원에서 나온 10여명의 수강생 무리로 모두 여성, 주부로 보였다. 이들 앞에선 경매 학원 강사는 연신 경매 과정을 설명 중이었다. 경매가 평일에 이뤄진다는 특성상 일반 직장인보다 주부나 대리인, 전업 투자자, 은퇴자들이 많이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해됐다.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마주친 곳은 실제 입찰법정. 이날 진행한 경매는 총 78건이다. 14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대강당 형태의 경매 법정은 오전 10시부터 입찰이 진행 중이었다. 서류를 받고 낙찰 때까지 모든 과정은 법원 집행관들이 진행한다. 이날 법정에서 만난 주부 김모(44) 씨는 “3년 전에 경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공부를 시작했다”며 “2년 만에 경매법원에 돌아왔다. 저는 금액이 큰 건물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입찰자인 방모(34) 씨는 이곳에서도 어린 축에 속한다. 방 씨는 “부모님이 경매를 통해 공장을 낙찰받아 쏠쏠한 재미를 봤었다”며 “저도 전업으로 경매를 하기 위해 공부 중”이라고 언급했다.법정 밖 복도 탁자에는 속칭 ‘이모님’들이라 불리는 대출상담사들이 낙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신협 여신팀장’ 처럼 정식 명함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경매·공매·일반 대출’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름, 연락처만 적혀 있었다. 이 대표는 “명함에는 낙찰가에 80~90% 대출이 가능하다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게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무리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입찰은 11시 10분 정도에 끝이 난다. 이후 정리 시간을 가진 후 개찰이 시작되는데 어느새 법정 좌석은 꽉 차고 뒤에 서서 듣는 입찰자까지 모여 법정은 에어컨 바람이 소용없을 만큼 더워졌다. 개찰 전 집행관이 이날 물건 중 각종 이유로 경매가 취하된 물건들을 언급하자 “하~”하는 탄식도 곳곳에서 나왔다. 입찰은 했지만 경매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일부 법원에서는 취하된 물건을 입찰 전에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이날 법정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든든전세제도’를 운영을 하기 위해 HUG가 채권자인 물건을 ‘셀프 낙찰’ 받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특히 HUG는 1~2회차에 단독입찰 형태로 가져가 일반 참여자들이 좋은 물건을 가져가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 대표는 “HUG가 빌라를 직접 낙찰받는 데 이어 전세보증보험 기준 126%까지 완화된다면 빌라의 가격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2 I 박경훈 기자
맥쿼리인프라, 6%대 배당수익률 기대…높은 하방경직성-KB
  • 맥쿼리인프라, 6%대 배당수익률 기대…높은 하방경직성-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맥쿼리인프라(088980)가 적극적인 자산인수와 도로자산 실적 개선 등을 통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5000원을 유지했다.12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배당기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적극적인 자산 인수 전략 △통행량 증가에 따른 도로자산 실적 개선 등을 통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 계약 형태의 수익구조와 투명한 비용구조로 실적 가시성이 높고 현재 주가수준에서 6% 초중반대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쿼리인프라의 2024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3440억원 수준이다. 그는 “2~3년간 집중적으로 편입한 신규 자산에 대한 대여금으로부터 이자수익 수취가 증가하면서 연간 이자수익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실시협약 대상 총 16개 인프라 투자법인 중 10개 법인에 정부 재정지원 (최소통행료수입보장금, 최소처분가능 수입보장금, 비용보전금 등)이 설정되어 있고, 맥쿼리인프라의 △외부 차입금 가중평균만기가 6.7년 수준에 △리츠와는 달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높지 않아 금리변동과 상관없이 실적 및 배당금의 하방경직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4년 맥쿼리인프라 주당 배당금(DPS) 추정치는 785원으로 1분기 390원, 2분기 395원 수준으로 기대된다. 이어 장 연구원은 “2025년 DPS추정치는 800원 (1분기 395원 전망, 2분기 405원 전망)으로 현재 주가 기준 예상배당수익률 6% 초중반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상반기 1867억원 규모의 씨엔씨티에너지 편입에 이어 11월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면서 “2028년 12월부터 30년간 운영계획인데 서울 남북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구간인 만큼 퀄리티 높은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 모씨(38)는 남편과 상의 끝에 올해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집이 필요한데 한 사람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소득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져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맞벌이 가정으로 합산 소득은 1억 원 수준이지만, 전세자금대출과 관리비뿐만 아니라 식비와 용돈 등을 감안하면 한 사람의 월급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준의 생활을 이어가면서 육아와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마천루를 타고 올라가는 서울의 높은 집값에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다. 숨만 쉬고 돈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기까지 15년이 걸리는데 아이를 키우고 노후준비까지 하기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장기적인 주거안정성과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수도권 집중 분산과 직주근접을 통한 일·가정의 양립이 가능하고 수도권 주택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지난해 합계 출산율 0.72명…‘높은 집값’ 원인 지목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 수준으로, 서울의 경우 0.5명대로 더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은 2021년에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가 나타나기도 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출생률 저하의 원인으로는 높은 집값으로 인한 주거불안과 자녀 교육비 등이 지목된다. 과도한 경쟁 등으로 취업-독립-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가 뒤로 밀리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대로, 높은 집값과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면서 노후준비까지 감당하기 부담스러워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5.2배 수준이다.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내 집 마련에 강남은 28년, 송파는 21.2년이 걸린다. 높은 주거 비용은 저출생과 직결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토연구원의 ‘저출생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보고서에도 따르면 첫째 아이 출산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주택 매매·전세가(30.4%)’가 꼽혔다. 주택 매매가가 1% 오르면 다음 해 출산율이 0.00203명 떨어지고, 전세가가 1% 올라도 이듬해 0.00247명 감소하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추산했다. 실제로 주택 매입을 위해 자금이 몰리던 시기에는 출생율 하락 패턴이 나타나면서 집값과 출생률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금융을 공급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주택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발생했다. 특히 집값이 급등했던 2010년대 중반 이후, 2016년 이후에도 주택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출산율은 하락하는 패턴이 재현됐다. 반면 주택시가총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기에는 출산율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출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단 점을 시사했다. ◇‘장기 거주 안정성’ 출생률 제고 ‘최우선’전문가들은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실제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청년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두배 이상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SH도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임대 입주 전보다 입주 후의 둘째 출산 확률이 3.3배 정도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성진욱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2자녀 이상인 비율은 5% 수준밖에 안된다. 주택 마련도 힘든데 자녀 출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서울의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청년·신혼부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공임대주택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 중 2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에서 출생률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장기간 거주를 통해 주거안정성이 확보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높은 집값이 청년들의 독립을 막고 그로 인해 출생률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신혼부부·청년들을 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 집중도가 너무 높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지고 여성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거주 분산과 일자리 분산을 통해 직주근접을 높이고 수도권 집값 상승을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주거비 부담 완화=출산 증가"…신생아 특례 효과는?
  • "주거비 부담 완화=출산 증가"…신생아 특례 효과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거비 부담’이 출산을 기피하는 첫 번째 이유로 꼽히면서 정부가 내놓은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이나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 대출로 내집 마련 비율이 늘어난 만큼,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이 같은 정책은 지속·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 1월 29일부터 4월 29일까지 석 달 동안 총 2만986건, 약 5조 1843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정부가 추산한 올해 신생아 대출 소진 규모는 32조원인데, 석 달 만에 16%가 소진된 것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첫날인 지난 1월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대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중 주택구입 자금 용도인 디딤돌 대출 신청이 1만 4648건, 3조 9887억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전세 자금 대출인 버팀목 대출은 6338건, 1조 195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디딤돌, 버팀목 대출 모두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대출 신청 비중이 각각 초기 70%, 50%대에서 4월 말 59%, 45%로 낮아져 내집 마련을 위해 대출받는 비중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목돈 대출을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정책’과 비교되기도 하는 신생아 특례 대출은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부부 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4억 6900만원 이하이면 매매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에 대해 1%대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나 6000만원 이하인 미혼 가정이어야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맞벌이 부부에 맞춰 기준을 현실화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 효과로 내집 마련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년 7개월 만에 4000건을 웃돌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저리 대출을 이용해 급매물을 매입하는 수요가 유입됐을 수 있다”면서 “전셋값도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 대환대출 보다는 매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가시적인 출산율 증가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도 동반되는 ‘헝가리식 대책’까지는 아니더라도 추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이 10억원 대로 뛰는 등 이미 집값이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은 어느 정도 목돈이 있는 사람들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자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헝가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40세 이하 자국민 부부가 출산을 서약하면 최대 4000만원의 대출을 해주고, 5년 이내 자녀 1명을 낳으면 대출 이자를 아예 면제해준다. 2명을 낳으면 대출액의 3분의 1, 3명을 낳으면 전액을 탕감하는 전향적 대책을 펴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정부도 현재 신생아 특례 대출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중 대출의 재원인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2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단, 자산 기준 요건은 올해 기준인 4억 6900만원 이하로 유지된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신생아 특례대출 이후 30대를 중심으로 주택 구입 증가 추세가 나타나면서 주거 안정 효과,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 “정부가 예산 집행 규모로 정해 놓은 32조 원보다 더 한도를 늘리고 금리도 1% 미만으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고, 취득세 면제 등 다른 추가 대책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윤화 기자
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혼부부들에게 최장 8년까지 저렴한 임대료를 보장해 주니까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2세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에 보육시설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베르디움프렌즈’ 단지 어린이놀이터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맞벌이 신혼부부로 2021년 입주한 뒤 1년 만에 자녀 1명을 낳아 양육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주한 보람이 충분할 정도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베르디움프렌즈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2021년 2월 준공한 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공급한 1호 역세권 청년주택인데 민감임대 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늘어 ‘초저출산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총 1086가구 중 공공임대 323가구는 1인 청년가구가 거주하고, 민간임대 763가구 중 416가구(52.4%)에 신혼부부가 거주 중이다. 이곳의 임대사업자인 용산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따르면 입주 전에 임산부였거나 유자녀 가구는 60가구였지만,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가 93가구가 늘어나 총 153가구가 됐다. 입주 3년 만에 유자녀 가구가 155% 증가한 것이다.용산베르디움프렌즈 거주민들이 ‘아이 낳을 결심’을 한 데는 저렴한 주거비의 영향이 컸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맞붙어 있고 신용산역까지도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입지임에도 전용 49㎡ 기준으로 보증금은 1억 9707만원, 월세는 34만원에 불과하다. 전용면적대비 전세 환산가로 따져보면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텔 평균 시세 대비 49.12% 낮은 수준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엄두열 용산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리츠 대표는 “서울시 가이드 라인은 민간임대 주택의 임대료를 시세의 80%까지는 받을 수 있지만, 이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하면서 임대료를 시세의 절반으로 더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이어 “민간 임대주택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려면 공공이 기부채납을 가져가는 대신 그 비용으로 임대료 책정을 더 낮출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민간이 공급하는 세대의 입주 자격에 소득제한을 두지 않아 많은 신혼부부들이 입주할 수 있었다. 공공이 관리하는 청년주택 세대 입주 요건은 월 소득이 전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해야 하지만, 이곳의 민간 임대 가구는 입주 자격에 소득, 재산의 요건이 없다. 다만 소득이나 청약 통장 기간 등의 요건이 없이 선착순으로 공가를 채우기 때문에 입주자 선정 경쟁률은 더 치열한 편이다. 단지 관리를 총괄하는 안은정 팀장은 “빈방이 나서 추가모집 공지를 올리면 2000명 넘게 몰린다”면서 “39㎡ 이상의 넓은 평형은 3000명 이상 몰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 39㎡A 평형. 최근 서울시는 역세권에 마련한 청년주택과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2배 이상 높았던 점을 착안해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다.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절반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장기전세주택2 2396호, 신혼부부 안심주택 2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을 다자녀 가정뿐만 아니라 아이가 없는 무자녀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까지 확대했다.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아이를 두 명 낳으면 20년후 시세보다 10%, 세 명 낳으면 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 연말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임대주택 만으로 한계가 있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는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자의 사업성 확보를 보장한다.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센터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안정성이 중요하다. 정부의 임대주택이나 금융지원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녀를 출산하고 적정규모의 주택을 마련하는데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세제나 대출지원 등 관련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이윤화 기자
“사라진 입주장” 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 매물 잠길수도
  • “사라진 입주장” 전셋값 고공행진에 전세 매물 잠길수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입주장’ 효과가 거의 없어요. 공급이 많은 만큼 수요가 많아서 전셋값이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서울에서 ‘입주장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전세 매물이 늘어나 주변 전셋값이 떨어지고 집값이 출렁이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신축 선호가 높아지고 주택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지난 1년간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매물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다.10일 서울 강동구 길동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동헤리티지자이,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강동구에서 신축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하지만 전셋값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라면서 “공급이 많다고 알려지다보니 각지에서 수요가 몰렸고 생각보다 매물도 많지 않아 전셋값도 두세달전보다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강동헤리티지자이는 3달전에는 84㎡가 7억원도 있었지만 지금은 7억5000만원~8억원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축이 워낙 귀하다보니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림픽파크포레온도 한달만에 전셋값이 1억~1억5000만원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물량이 빠지면 전셋값은 바로 올라가기 때문에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입주장이 열렸지만 전셋값이 오르는 가장 큰 요인은 신축 공급이 부족해서다. 통상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수백가구 전세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낮아지고 주변의 전셋값까지 끌어내린다. 때문에 ‘입주 폭탄’이라고 말까지 나왔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위치가 좋은 단지일수록 집주인들이 직접 거주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작년 말 입주했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도 입주장 효과가 거의 없었다. 6702가구가 입주하면서 일대 전세가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초반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원 저렴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후 시세가 곧바로 정상화됐다. 전문가들은 최근엔 대단지가 입주하더라도 실제로 전월세 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적어 기대만큼 전셋값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올해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앞으로도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아실에 따르면 강동구의 전세매물은 두달전 2830건에서 3369건으로 19% 가량 늘었다. 하지만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입주를 앞둔 단지의 매매가와 전셋값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입주권은 전용 84㎡가 앞서 지난 3월 19억7177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1억519만원, 21억5897억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 역시 지난 3월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11억80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수급상 입주가 과하게 쏠리면 주변시세보다 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데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입지가 좋은 곳은 신축 거주 선호가 높고 신축 프리미엄이 붙어 구축 전셋값보다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헬리오시티 입주장 당시에는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 시세가 크게 내렸지만, 원베일리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입주장 효과가 거의 없었다. 신축에다 입지, 교육 등을 고려해 조합원들 거주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대단지기 때문에 시세가 출렁일순 있겠지만 기대만큼 전셋값을 낮추는 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대구 분양시장 지각변동”… 분양조건 변경 돌입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주목
  • “대구 분양시장 지각변동”… 분양조건 변경 돌입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수성구를 중심으로 대구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격적인 분양혜택을 제공하며 조건변경에 돌입한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투시도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이달 24일부터 시행되는 분양조건 변경을 통해, 수요자들의 분양 문턱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먼저, 분양가 할인(타입별 상이)을 실시하며, 일부 지원금을 제공하고, 계약금 역시 10%가 아닌 5%로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일부 유상옵션인 시스템 에어컨, 붙박이장 또는 시스템 가구(타입별 상이)를 무상 제공하고, 주방 상판 또한 업그레이드하여 설치 예정이다.더욱이 환매 조건부의 2년 집값 보장제를 시행한다. 2년 집값 보장제는 수요자의 잠재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입주 후 2년이 경과된 시점에서 매매가격(감정평가 기준)이 분양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시행사나 시공사가 이를 재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일원에 들어서는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지하 7층 ~ 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 규모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수준 높은 수성구의 대표 인프라와 명문 교육환경 및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누리는 원스톱 입지에 들어선다. 먼저 파동초, 수성중, 수성고 등 각급학교가 인근에 있어 있고, 대구를 대표하는 앞산, 법이산, 신천 등을 단지 가까이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수성아트피아, 아르떼수성랜드 등이 위치해 문화생활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사통팔달 교통환경도 눈에 띈다. 단지 인근 파동IC를 통해 대구 4차 순환도로 이용이 용이해, 달서구, 동구 등을 필두로 대구 전역 이동이 쉽다. 이외에도 달서구 상인동과 수성구 파동을 잇는 앞산터널, 범물터널 등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대구 지하철 3호선 수성못역도 가깝다.쾌적한 주거환경 또한 갖췄다.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사선형 동 간 배치를 통해 동간 간섭을 최소화했고, 단지와 단지 사이를 가로지르는 통경축을 내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대했다. 또한 단지 내 3개의 수경시설과 녹지를 확보해 쾌적함은 배가될 전망이다.여기에 차별화된 상품성을 보유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KCC건설의 차세대 디자인 매뉴얼인 ‘스위첸 디자인 매뉴얼 2.0’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을 갖췄고,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1개의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일부 타입을 테라스형, 복층형 등으로 다변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일 다양한 시설도 마련된다. 단지 내에는 10개소에 달하는 프라이빗 가드닝과 테마형 놀이시설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커뮤니티, 쾌적한 분위기의 도서관 스위첸 라이브러리, 아늑한 무드를 갖춘 실버 클럽도 계획되어 있다. 여기에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하고 세대당 약 1.49대에 해당하는 1127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KCC건설이 자랑하는 특화시스템도 다수 적용된다. 원패스(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공동 현관문 자동열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지문인식을 통해 세대 현관문을 여는 등 스마트한 시스템을 갖췄고, 일반아파트 대비 2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CCTV도 적용시킬 전망이다.이외에도 외부에서 세대 내 난방 및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서비스도 적용된다.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과 관리가 가능하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 주고 신선한 외부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환기시스템 등도 제공된다.한편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2월 예정이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올해 주택 매매시장 연간 1.8% 하락…전세는 3.0% 상승"
  • "올해 주택 매매시장 연간 1.8% 하락…전세는 3.0%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연간 1.8%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매가격 하락과 반대로 전세 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연간 3.0%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부동산 시장은 전국 주택 매매가 1.8% 하락하는 반면 전세는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1~4월 전국 0.5% 하락했는데, 하반기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연간 1.8%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0.5%, 지방 -3.0% 하락이 예상돼 지방의 매매가 낙폭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당초 전망치 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건산연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 시장이 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당초 전망에 비해 낙폭을 축소한 이유에 대해 “상반기 정책 금융 상품에 의한 유동성 유입과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당초 예상보다 시장 친화적 정책들이 논의되면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소비자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 친화적인 정책의 영향이 매매 시장을 상승 전환시킬 정도는 아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운영 가능한 매매 관련 정책 금융의 잔액이 적은 편이고 은행 대출 마진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가능폭이 적어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나타난 매매가 상승세도 중요하지만, 집값 하락을 이끌었던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건설산업연구원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 0.2% 상승에 이어 올해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2.8% 상승해 연간 3.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4월까지 올 상반기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소폭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입주 물량이 2023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전세 시장 상승세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세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이슈는 전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건설수주는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조 2000억원,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1.3% 줄어든 302조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2년 229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2023년 17.4% 하락해 189조 800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도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공사비로 인해 선별적인 수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된다. 또 1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선 주거용 건물 건설투자에 이어 비주거용 건물 건설투자도 하반기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이지혜 연구위원은 “2024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며 건설기업은 유동성 및 재무안정성 관리, 기술 투자를 통한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 지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 전망도 하락이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거시경제적, 정책적 요인 검토 결과 국내 건설 경기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사에 대해서는 시장 변수를 고려해 물량 조절 등의 대응을 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 부연구위원은“수요 부진과 현실적 어려움이 더해짐에 따라 3기 신도시 건설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이 상당 기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변수를 고려해 중·단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사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06.11 I 이윤화 기자
KDI "수출 회복에 경기 부진 완화…내수 여전히 부진"
  • KDI "수출 회복에 경기 부진 완화…내수 여전히 부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고금리의 영향에 설비투자 역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지난 9월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의 모습(사진 = 뉴시스)한국개별연구원(KDI)는 11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3월 생산이 다소 조정됐지만,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4월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3.1%로 전월(0.1%)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광공업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로 6.1%로 확대됐고, 자동차가 3.4%로 전월(-9.2%)에 비해 크게 반등했다. 반도체는 22.3%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 0.9%에서 2.0%로 완만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다만 KDI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기준으로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도 -2.3%에서 1.1%로 증가 전환했지만, 이는 전월의 감소를 부분적으로 만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제조업 출하는 3.8%로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18.6%)와 전자부품(13.0%)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평균가동률은 71.4%에서 73.5%로 상승하는 등 전월의 일시적 부진이 완화됐다. 수출은 I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수출은 11.7%로 전월(13.8%)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기준으로 자동차(7.9%→2.4%)가 일부 생산시설 정비와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또 IT 품목이 40.8%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2.0%로 전월(5.4%)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억 6000만 달러로 전월(15억 3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KDI는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소비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됨에 따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상품소비와 밀접한 소매판매액은 전월(-3.4%)에 이어 -2.6%로 감소세를 지속했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1.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업태별로는 온라인 판매를 반영하는 무점포소매(9.0%)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9.9%),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6.0%)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판매는 부진했다. 서비스소비도 전월에 이어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서비스소비와 밀접한 숙박 및 음식점업(-2.4%), 교육서비스업(-1.1%) 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여행 수요 확대로 운수 및 창고업(13.1%) 생산은 크게 증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98.4)는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설비투자 역시 고금리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4월 설비투자는 -2.3%로 전월(-4.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계류(-7.3%→-4.3%)가 특수산업용기계(-12.8%→-12.0%)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입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5월 기계류 수입액은 -17.5%로 전월(-7.3%)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4월 건설기성은 0.8%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2022년 말 이후의 건설수주 부진이 누적되며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KDI는 “주택인허가가 2.8만호로 감소세를 유지하며 최근 3년 평균(4.1만호)의 69%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선행지표 부진은 건설투자의 둔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2024.06.1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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