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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될 수 있다” 황선홍호, 연승과 체력 안배 사이에서 실리 챙겨라
  • “독 될 수 있다” 황선홍호, 연승과 체력 안배 사이에서 실리 챙겨라 [아시안게임]
  •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승을 경계했다. 사진=연합뉴스쿠웨이트전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쾌조의 출발을 한 황선홍호가 연승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현재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승점 3)이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은 바레인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한국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을 했다. 황선홍호가 자랑하는 황금 2선을 앞세워 9-0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조영욱(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현대), 안재준(부천FC)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다.대회 전 부진한 경기력과 선수 선발 논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차출 논란에서의 소통 문제 등이 지적되며 우려를 샀으나 쿠웨이트전을 통해 어느 정도 털어냈다는 평가다.대승의 기억이 생생하나 황선홍호는 바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은 빠듯한 일정으로 유명하다. 공식 개막일인 23일보다 4일 빠르게 시작해도 결승전은 폐막식 전날 열릴 정도다.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지난 19일 1차전을 치른 황선홍호도 하루 휴식 후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다. 자연스레 선수단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특히 한국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에 토너먼트까지 바라보고 팀을 운영해야 한다. 태국전 로테이션이 가동이 불가피한 이유다.다만 승리와 체력 안배 사이에서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 게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1-2 충격 패를 당했다.쿠웨이트전 대승에도 황 감독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이유다. 당시 그는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그렇다고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을 순 없다. 태국전을 마치고 3일 뒤엔 바로 바레인과의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7일부터 토너먼트 일정이 시작된다. 긴 호흡으로 치러야 하는 대회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한 가지 고무적인 건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힘을 더 비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기에 엄원상, 고영준, 황재원(이상 55분), 정우영(68분), 백승호(79분) 등 출전 시간을 안배했다. 또 최전방 자원으로 교체 투입된 박재용, 안재준이 골 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다.황 감독은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승을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고 승리와 체력 안배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허윤수 기자
1년 새 호텔 객실료 10% 오르고… 공유숙소는 1% 낮아져
  • 1년 새 호텔 객실료 10% 오르고… 공유숙소는 1% 낮아져
  • (사진=에어비앤비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공유 숙박시설 이용요금이 1년 전에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올 7월 기준 침실 1개가 제공되는 공유숙소 1박 평균 이용료는 127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 낮아졌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자체 이용자 커뮤니티를 통해 집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전문 분석기관인 코스타(CoStar) 자료를 인용, 같은 기간 전 세계 호텔 객실료는 평균 10% 상승한 163달러라고 제시했다.공유숙소의 가격이 낮아진 요인에 대해 전체 호스트(공유숙소 제공자)의 80%가 요금 관리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에어비앤비 측 설명. 올해 들어 청소비를 낮추거나 없앤 숙소는 26만여 곳으로 객실 청소비를 아예 부과하지 않는 공유숙소도 30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요금 관리 기능은 호스트가 인근 비슷한 수준의 숙박시설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호스트는 이 서비스를 통해 인근 숙박시설보다 경쟁력있는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하던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로 확대됐다. 에어비앤비 측은 “요금 관리 기능을 이용해 인근 숙소와 가격을 수시로 비교하는 호스트는 약 68만명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호스트가 주간 또는 월간 할인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공유숙소 이용료 인하의 요인으로 꼽힌 청소비는 에어비앤비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실시한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분야다. 지난 5월 약 3300건의 응답이 제출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들은 ‘더 낮은 청소비’를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했다.
2023.09.21 I 이선우 기자
고대 포워드 문정현, 전체 1순위 KT행...2순위 박무빈은 모비스
  • 고대 포워드 문정현, 전체 1순위 KT행...2순위 박무빈은 모비스
  •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수원 KT에 지명된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 사진=KB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194.2㎝)이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예를 안았다.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수원 kt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을 호명했다.앞서 KT는 지난 14일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바 있다.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따낸 KT는 예상대로 최대어인 문정현을 선택했다. 2021년 하윤기, 지난해 이두원을 지명한 KT는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고려대 선수를 뽑았다.문정현은 대학무대 최고 스타로 인정받는다. 대학생임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다. 지난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고려대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됐다.문정현은 볼 핸들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돌파력과 외곽슈팅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오전 진행한 신체 측정에서는 신장 194.2㎝, 윙스팬 198cm를 기록했다.문정현은 감사인사를 전한 뒤 “오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행복을 누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보면서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주고 돈 많이 벌게 해줄게”라고 말했다.2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84.4㎝)을 선택했다. 박무빈은 대학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유명하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절묘한 패스로 동료에게 찬스를 만드는데 능하다.박무빈은 “프로에서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효도하겠다”며 “높은 순위에 지명해주신 현대모비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3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0㎝)의 이름을 불렀다. 유기상은 대학 무대 최고 슈터로 인정받고 있다.유기상의 아버지는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유영동(NH농협은행) 감독이다. 유영동 감독은 현역 시절 2002 부산아시안게임 3관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5개 따낸 소프트테니스 ‘간판스타’였다.유기상은 “오고 싶었던 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창공을 나는 독수리처럼 KBL 무대를 훨훨 날겠다”고 말했다.4순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세리토스대 휴학생 조준희(187.2㎝)를 뽑았다.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99.4㎝)을 지명했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81.4㎝)을,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3㎝)를 뽑았다.8순위 ‘신생팀’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84.3㎝)를,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85.1㎝)를,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88.7㎝)를 각각 선택했다.
2023.09.21 I 이석무 기자
출시 전부터 들썩...‘아이폰15’ 사전마케팅 시작됐다
  • 출시 전부터 들썩...‘아이폰15’ 사전마케팅 시작됐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신업계가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예비 고객 확보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빅3 통신사는 사전예약 알림을 해두면 네이버포인트, 명품가방 등을 준다며 경품 이벤트를 내걸었고, 알뜰폰업계도 특화요금제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알뜰폰사업자 등 주요 통신사들은 아이폰15의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전예약 알림이벤트는 정식 사전예약 진행시 무료 문자 알림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아이폰15 시리즈.(사진=애플)우선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자 중 3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1000원을 증정한다. 또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에게는 스타벅스 별 최대 120개가 적립된 ‘T베어리스타 카드’를 T다이렉트샵 단독 혜택으로 제공한다.KT는 KT숍에서 사전에약 알림신청을 한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3000원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갖고 싶은 아이폰15를 선택한 이들 중 1000명을 추첨해 60달러 규모의 케이스티파이(CASETiFY) 기프티카드를 준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또 ‘아이폰 퀴즈’ 이벤트 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권을 증정한다.LG유플러스 경품이 더 많다. 먼저 유플러스닷검에서 사전알람 신청을 하면 선착순 9만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1000원을 제공하고, 5000명에게는 아이폰 사전예약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뿐 아니라 추첨을 통해 발렌시아가 숄더백, 샤넬 로퍼, 애플 맥북에어15, 메종 마르지엘라 바디백, 슈프림 로고 후드티 등을 각 1명에게 증정한다.아이폰 고객이 많은 알뜰폰업계는 특화요금제를 마련하며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이폰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갤럭시 등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자급제 꿀조합 사전신청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헬로모바일은 월 3만3000원의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1GB’, 월 3만8990원의 ‘데이터 걱정 없는 유심 일 5GB’, 월 1만5900원의 ‘데이터 걱정 없는 유심 7GB’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전 신청 참여자 중 요금제 개통을 완료하고 아이폰15 자급제 단말기 일련번호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스타벅스 상품권과 에어팟2, 필립스 사운드바 등을 제공한다.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은 온라인 다이렉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폰15 찜하기를 클릭한 고객들에게 네이버페이 2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찜하기를 클릭한 고객들에게는 매일 뽑기권이 제공돼 아이폰15부터 네이버페이, U 포인트 등의 경품을 뽑을 수 있다.아이폰15의 판매는 전작(아이폰14)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에 따르면 아이폰15의 사전판매량이 전작 사전판매가 이뤄진 같은 시기 대비 10~12% 더 많다고 내다봤다. 특히 1차 출시국인 중국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5시리즈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완판되는 상황도 펼쳐졌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음에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로 USB-C가 탑재됐으며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로 확대된 것이 주된 특징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 고급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23.09.21 I 전선형 기자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구속 기로'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구속 기로'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조만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병상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제21대 국회 재적의원 총 298명 중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도 지난 2월 표결 때와 같이 전자식이 아닌 무기명 수기 투·개표로 진행됐다.현재 국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68명 △국민의힘 111명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시대전환 1명 △진보당 1명 △한국의희망 1명 △무소속 9명이다.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인 허숙정 의원도 이날 처음으로 등원해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다.한편 장기간 단식 여파로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별도 신상 발언 없이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영장 청구는 황당무계하다”면서 “윤석열 검찰이 정치 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면서 사실상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했다.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
2023.09.21 I 김범준 기자
R&D 투자 규모가 3% 대가 된 건 드문 일이다?
  • R&D 투자 규모가 3% 대가 된 건 드문 일이다? [SNU팩트체크]
  • 출처=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정부가 내년도 정부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해 과학계에서 파장이 크다. 24년도 R&D 예산은 25조 9천억 원으로 31조 778억 원이던 올해 대비 16.6% 줄었다.R&D 예산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새로운 지식축적과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 지원하는 예산이다. 6월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R&D 사업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눠 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9월 6일 방영된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 대학 교수는 “우리가 IMF를 겪었을 때도 R&D 예산을 줄이지 않았다”며 최근 3년간 계속 정부 총지출 대비 R&D 규모가 4.9%를 유지했는데 24년도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는 3.94%라고 했다. 이어 “최근 10년 동안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의) 최저 비율이 4.4%였다”며 “4% 밑으로 내려간 것도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가 4% 밑으로 내려간 것은 드문 일일까. 이종필 교수의 발언에 초점을 맞춰 그간의 R&D 예산 추이를 살펴보려 한다.◆ 정부 R&D 예산은 33년 만에 삭감됐을까?먼저, 통계 자료가 있는 1964년부터 2024년까지의 R&D 예산을 확인했다. 정부 R&D 예산 통계는 ‘과학기술관계예산’으로 명명되던 1964년부터 관리되고 있다. 현재 정부 R&D 예산은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으로 구성되며 특별회계는 1987년부터, 기금은 1998년부터 각각 포함됐다.1964년부터 2023년까지의 R&D 예산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 현황분석’의 통계 자료를 참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4년부터 2023년까지 R&D 예산은 연평균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부예산 증가율인 15.6%를 웃도는 값이다.1964년~2024년 R&D 예산 그래프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1964년부터 1990년도까지 계속 증가하던 R&D 예산은 1991년에 전년보다 972억 감소했다. 1992년부터 2023년까지는 다시 꾸준히 증가해 23년도에는 처음으로 30조를 돌파했다. IMF 당시에도 줄지 않고 늘었다.즉 2024년 정부 R&D 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삭감됐으며 24년도 예산 삭감 폭은 16.6%로 91년도 삭감 폭인 10.5%보다 큰 삭감 폭이다.그러나 1964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R&D 예산 추세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통계 기준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1967년부터 1998년까지의 R&D 예산은 연구개발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정부예산과 같은 편성 절차에 따라 재정 담당 부처 등에서 편성됐다. 이에 대해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 현황분석은 “이 당시는 정부연구개발예산에 대한 집계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편성된 정부연구개발예산 규모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했다”고 했다.기획재정부‘2000년도 국가연구개발(R&D) 예산 편성방식 개선’보도자료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이에 정부는 2000년부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예산 편성 방식을 개선했다. 기획재정부의 ‘2000년도 국가연구개발(R&D) 예산 편성 방식 개선’ 보도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부처에서 분산·추진 중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종합조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통계를 OECD에서 정한 국제 기준에 따라 재정비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따라서 1964년부터 1999년까지의 정부 R&D 예산 통계 기준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기준과 차이가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 현황분석에서도 R&D 예산 통계에 대해 “1994~1990년 과학기술관계예산, 1991년~1995년 연구개발관계예산, 1996년~1997년 일반·특별 예산을 포함한 정부연구개발예산”이라고 통계 재정비 전에는 R&D 예산을 대변할 수 있는 통계를 사용했음을 밝히고 있다.◆ 19년 만에 3%대로 떨어진 R&D 투자 규모국회예산처의 연구용역보고서인 ‘R&D 예산 총량 산출 방식의 적정성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정부 R&D 예산은 OECD 기준에 따라 ‘연구개발 활동 수행, 연구개발을 위한 장비·시설 구축, 연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기관 지원 등에 소요되는 예산’으로 정의해 분류된다.다만 기준의 직접 적용이 곤란한 경우는 실무적으로 국내 여건에 맞게 조정해서 집계한다. 이를 위해 R&D와 비 R&D가 혼재된 사업의 경우 조정계수를 적용해 해당 R&D 예산을 분리·통계 처리한다.그렇다면 OECD 기준이 도입된 2000년 이후의 R&D 예산 투자 규모는 어떨까. ‘e-나라지표’의 통계를 참고해 총지출 개념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 투자 규모를 산출해 봤다.2005년~2024년 총지출 대비 R&D 예산 비율 그래프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그 결과 2024년도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은 3.94%로 투자 규모가 3% 대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2006년부터 2023년까지 R&D 예산은 정부 총지출 대비 4%대 이상이었다. 이종필 교수 말대로 최근 10년간 정부 R&D 예산 투자 규모의 최저 비율은 2019년 4.4%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은 4.9%가 유지됐다.한편 정부는 3월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올해부터 5년간 170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R&D 예산은 정부 총지출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투자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6월 28일 윤 대통령의 R&D 카르텔 언급 이후 2달 만에 나온 R&D 예산 투자규모는 3.94%였다.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이 3% 대로 떨어진 것은 19년 만이다.[검증결과]통계 자료가 존재하는 1964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R&D 예산 증감 추세를 살펴본 결과 60년 동안 R&D 예산이 삭감된 건 1991년과 2024년 2번이다. 그러나 OECD 기준을 따르는 현재 R&D 예산 통계 방식은 2000년에 도입돼, 1964~2024년까지 R&D 예산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 총지출 개념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 투자 규모를 산출한 결과, R&D 예산 투자 규모가 3% 대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 따라서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가 4% 밑으로 내려간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한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 대학 교수의 말은 사실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3.09.21 I 김어진 기자
'구관이 명관'?…올드보이 복귀하는 식품업계
  • '구관이 명관'?…올드보이 복귀하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침체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식품업계에 ‘올드보이’ 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한차례 검증됐던 리더십과 위기 대응 능력에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심산이다.11년 만에 교촌에프앤비로 복귀한 송영화 부회장(왼쪽)과 도세호 비알코리아 부사장.(사진=각 사)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세호 전 비알코리아 대표가 부사장으로 다시 임명된 데 이어 교촌에프앤비(339770)도 지난 20일 송영화 전 사장을 부회장으로 다시 일선에 복귀시켰다. 교촌의 경우 지난해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3년 만에 복귀한 데 이어 송 부회장도 11년 만에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그만큼 최근의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교촌은 지난해 매출액은 5175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78.4%나 급감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된 인건비·광고·판촉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반영된 탓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10년 넘게 지켜오던 국내 치킨 브랜드 1위 자리도 bhc에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선제적인 주요 메뉴 가격 인상 여파로 매출마저 꺾이며 전년동기대비 15.6% 줄었다.교촌은 위기극복을 위해 지난 6월 오마카세 콘셉트 매장인 ‘교촌필방’을 선보이면서 신시장 개척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특히 해외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권 회장 복귀 이후 첫 해외 진출로 대만을 점찍고 대만 중심가 쇼핑센터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연내 3호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와 캐나다 밴쿠버에도 개점 계획을 갖고 있다.미국과 중국 시장 첫 진출, 허니시리즈 출시 등의 성과를 올렸던 송 부회장을 다시 복귀시킨 것은 해외사업에 더욱 탄력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가맹사업,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 송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도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 실적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회사 내부적으로도 어수선한 상황이다.최근 이주연 대표가 취임 반년 만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이 대표는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으며 대표 자리에 올랐으나, 비교적 개방적이었던 기존 회사와 다른 기업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최근 회사에 돌아온 도 전 대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알코리아 대표직을 수행했던 도 전 대표는 경영총괄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복귀했다. SPC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의를 밝힌 이후 관련 절차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후임을 알아보거나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럼에도 급감한 실적 개선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도 전 대표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알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57.2% 급감해 수익성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2023.09.21 I 이후섭 기자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향해 소모적 정쟁 중단 촉구
  •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민주당 향해 소모적 정쟁 중단 촉구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소모적 정쟁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21일 경기 고양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최규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제1차 본회의 시작부터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집단 퇴장했던 상황을 다시 반복했다.(사진=고양특례시의회 제공)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퇴장 이후 박현우 국민의힘 대표 의원은 사전에 요청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번 임시회는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포함한 고령자, 청소년, 한부모가정, 저소득 청년, 어려운 처우에 시름하고 있는 보육교직원 등 취약계층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며 “대단히 참담하고 통탄스러운 심경”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사명을 다하기 위해 그동안 협치를 위한 양보의 자세를 고수하면서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한다’는 비판도 기꺼이 감수했다”며 “시의원으로서의 우리의 자존심과 명예 따위는 결코 고양시민의 삶보다 우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박 대표의 의사진행발언 종료 이후 안건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의 미달(18명 이상)로 인해 김영식 의장이 정회를 선포함에 따라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검정색 정장을 입고 고양시의회와 고양시청 내부를 돌며 호소문을 발표했다.호소문에는 △야당의 조건 없는 본회의장 복귀 △시의원의 본분과 책무 집중 △시민을 위한 예산이 제때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등을 야당에 촉구했다.박현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진정 고양시민을 우선하고 고양시민을 위한다면 앞으로 더 이상의 정쟁을 멈춰주길 바란다”며 “마땅히 해야할 일이 있거나 신념을 관철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과 예결위 회의실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우리의 임기 4년이 결코 무의미한 시간으로 남지 않도록 앞으로 고양특례시의회의 역사에 빛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3.09.21 I 정재훈 기자
단체관광 허용에도 日찾은 유커 '찔끔' 증가…오염수 방류 영향
  • 단체관광 허용에도 日찾은 유커 '찔끔' 증가…오염수 방류 영향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에도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36%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에 반일감정이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을 택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일본 됴쿄의 관광지 센소지 아사쿠사 지역. (사진=AFP)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16만6900명 가운데 중국인은 36만4100명(16.9%)으로 한국과 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일본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8월의 36.4%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 대비 85.6%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뎠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10일 일본 등으로의 단체 관광을 허용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수는 7월 대비 6.6%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2019년까지 중국인은 일본 여행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손’ 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반일감정이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도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발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의 중국 국경절 연휴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다롄시의 한 여행사 간부는 “국경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신청한 사람의 30% 가량이 취소했다”며 “단체 여행 허용으로 관광객 증가를 기대했지만 뜻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의 직원도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선택지는 많다”며 “굳이 일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해 한일관계가 악화하자 한국인 관광객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다른 나라와의 관계 악화는 방일객 수 감소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국가별로 한국이 56만9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39만6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23.09.21 I 김겨레 기자
韓이스포츠 ‘아시안게임’ 데뷔 임박…넥슨·크래프톤 ‘기대감’
  • 韓이스포츠 ‘아시안게임’ 데뷔 임박…넥슨·크래프톤 ‘기대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의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이(e)스포츠 종목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이 어떤 게임에서 탄생할 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특히 ‘FC 온라인’(옛 피파 온라인)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부 종목으로 채택된 넥슨과 크래프톤(259960)의 기대감이 크다.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팀인 박기영 선수(왼쪽부터),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 (사진=한국e스포츠산업협회)◇넥슨, 박정무 그룹장 등 항저우로…대표팀 전폭지원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서 ‘FC 온라인’을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과 관련 사업팀은 이번 주말 전에 중국 항저우로 이동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종목으 로 출전한 ‘FC 온라인’ 한국 대표팀의 응원과 격려 차원에서다. 이스포츠 ‘FC 온라인’ 예선전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넥슨은 자사가 배급하는 ‘FC 온라인’에서 한국 최초 이스포츠 종목 금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스포츠 경기 일정상 한국 대표들이 출전하는 세부 종목에서 ‘FC 온라인’의 결승이 오는 27일 오후 9시30분으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일정상으로만 보면 넥슨 ‘FC 온라인’에서 한국 이스포츠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이스포츠 종목 타이틀은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2 △왕자영요 △FC 온라인 등 7개다. ‘FC 온라인’으로 대표에 발탁된 곽준혁, 박기영 선수는 최근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나란히 동아시아 지역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곽준혁 선수는 각종 국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한 KT롤스터 팀 소속이며, 신예인 박기영 선수는 미래엔세종 소속으로 신구조화가 잘 이뤘다는 평가다.넥슨도 ‘FC 온라인’ 대표팀에 각종 지원을 이어왔다.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됨에 따라 넥슨은 대표팀 경쟁력을 재평가하기 위해 추가 선발전과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 또 대회 기간 대표 선수들이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 동탄에 숙소를 마련하고 훈련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 ‘FC 온라인’이 이스포츠 종목 타이틀로 무대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이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곽준혁, 박기영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크래프톤, 자체 IP로 정식종목, 포상도 검토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첫 아시안게임을 맞는다. 넥슨과는 다소 결이 다른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자체 지식재산(IP)이기 때문이다. 이스포츠 종목으로 한국의 게임 IP가 선정된 점이 없었던만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갖은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에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중국 텐센트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아시안게임 버전’을 새롭게 개발해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전용 빌드를 선보여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자체 IP로 글로벌 스포츠행사에 데뷔하는 것인만큼 크래프톤의 기대감도 높다. 크래프톤은 내부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포상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선수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춰줄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발탁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님은 △‘파비안’ 박성철 △‘씨재’ 최영재 △‘티지’ 김동현 △‘비니’ 권순빈 △‘스포르타’ 김성현 선수 등 5명이다. 이중 권순빈 선수는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에서 소속팀(덕산 이스포츠)의 오더를 맡아 승리를 이끌었고, 김동현 선수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총 2번의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김우진 크래프톤 이스포츠 팀장은 “한국이 개발한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정식 종목이 된 것은 한국 게임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많은 팬들이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1 I 김정유 기자
"선물 배송 문자도 의심부터"…추석 명절에도 '스미싱' 주의
  • "선물 배송 문자도 의심부터"…추석 명절에도 '스미싱' 주의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민족의 대명절 추석에도 스마트폰 해킹, 문자사기(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정부는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한편, 국민들의 보안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스미싱이나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택배 배송·안부 인사 사칭 문자 사기 폭증최근 3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이 28만여 건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기간 전후로 가족 친지, 지인 간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하는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또한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검진, 교통 범칙금 등 공공기관 사칭(2022년 1만7726건→2023년 8월 7만3364건)이나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을 사칭하는 유형(2022년 4건→2023년 8월 7만3364건)도 올해 급증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 등 차량 이동 증가를 틈탄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나 안부인사 등을 사칭하는 악성 문자도 지속 유포될 전망이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뿐만 아니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족·지인을 사칭,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 추세다. 특히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상당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정부는 피해 방지를 위해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나 전화번호 클릭 금지 △공인 오픈마켓을 통한 앱 다운로드 △백신 프로그램 설치 △개인·금융정보 입력 금지 △전화·영상통화 등을 활용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신분증 사진 삭제 △엠세이퍼 홈페이지 방문 후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신청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24시간 탐지체계로 국민 보호정부는 국민들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하해피싱 사이트와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통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내 PC와 모바일 기기의 정보보안 수준,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내PC·모바일 돌보미’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층, 장애인, 아동 등 정보보호 실천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인·장애인 복지센터, 키움 아동센터 등에 보안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보안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아울러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피해 예방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전국 2만3000개 휴대폰 판매 유통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명의도용방지서비스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3사(SKT, KT, 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 16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문자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기간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피해 예방 방법과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을 포스터, 리플렛, 만화 영상 등으로 제작해 국민들에게 배포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을 잘못 클릭할 때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체험형 콘텐츠로 개발해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경찰청도 문자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에서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문자사기, 직거래 사기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사이버상 악성사기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3.09.21 I 김가은 기자
하나금융 선두 나선 송가은 "2년 전 우승 재방송 보고 자신감 되찾아"
  • 하나금융 선두 나선 송가은 "2년 전 우승 재방송 보고 자신감 되찾아"
  • 송가은.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재방송을 보고 자신감을 찾았다.”2년 전, 루키였던 송가은(21)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첫 승을 올렸다. 송가은이라는 이름을 골프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송가은은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으나 컷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송가은이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2년 만의 우승 탈환에 발판을 만들었다.10번홀에서 출발한 송가은은 전반에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3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에도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친 송가은은 5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만 5타를 줄였다. 오후 4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송가은은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경기 뒤 송가은은 “작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도 있고 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컷 탈락했다”며 “비록 우승했을 때와 다른 코스에서 경기했지만, 작년에 한번 경험도 했고, (우승했던) 이 대회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더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 어제 연장 승부 재방송을 보고 자신감을 찾았다”고 2년 전 처음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송가은은 2021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며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그 뒤 2022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2승을 거두며 2021년 상금랭킹 13위, 2022년 22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둬왔던 송가은은 올해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2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9위,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맥콜·모나 용평 오픈 4위 등 3차례 톱10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상금랭킹 39위까지 밀렸다.우승 경쟁에서 조금 멀어져 있던 송가은이 프로 첫 우승을 안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 갈증을 해결할 기회를 만들었다.송가은은 “일단 톱10을 목표로 작게 시작하려고 한다”라며 “오늘 잘했지만, 또 하루하루 다른 게 골프이다 보니 내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목표를 밝혔다.
2023.09.21 I 주영로 기자
포스코이앤씨, '여의도1호' 한양 수주전 출사표…"초고층 기술력 쏟아부을 것"
  • 포스코이앤씨, '여의도1호' 한양 수주전 출사표…"초고층 기술력 쏟아부을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포스코이앤씨는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특히 사업의 주체인 소유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공사비와 신탁방식 사업 최초로 적용되는 파격적인 금융조건들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공사비 7020억원을 제안했는데 이는 현대건설이 제안한 금액보다 720억원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양아파트가 용적률 상한 600%의 상업지역으로써 최고높이 200m, 50층 이상의 설계가 가능한 만큼 업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 기술력과 안전, 품질, 낮은 하자율 등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하면서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극 도입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파크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잠실 롯데타워(123층, 555m)보다 약 1만 1000톤 이상의 철골이 사용된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187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공 노하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전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소유주들 중 60대 이상이 60%인 점을 고려해 사업지연 없는 초고속 사업추진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양아파트는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내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상징성이 있다.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23.09.21 I 오희나 기자
‘황선홍호 마지막 퍼즐’ 이강인, 항저우 입성... “동료들과 좋은 결과 내겠다”
  • ‘황선홍호 마지막 퍼즐’ 이강인, 항저우 입성... “동료들과 좋은 결과 내겠다” [아시안게임]
  • 이강인(PSG)이 결전지 항저우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의 합류로 황선홍호도 22인 완전체를 꾸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항저우에 입성했다.이강인은 21일 오후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도착했다. 미소를 보이며 인사한 이강인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에게 사인을 하기도 했다.올 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요르카 시절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로 이적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PSG에서 13일까지 답을 주기로 했는데 회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맞추면 좋겠다”면서도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돼야 경기 계획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황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가 잘돼서 조속히 합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다행히 PSG는 아시안컵에 대한 전제 조건을 철회했다.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이강인을 보내는 것으로 합의했다.협회는 “13일 PSG로부터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메일을 접수했다”며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 조건 없이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다리 부상이 있었던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무난한 복귀전까지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돼 10여 분간 뛰었다. 이어 이날 항저우에 도착하며 전력 상승을 이끈다.이강인은 “형, 친구를 비롯해 나보다 어린 선수들과 좋은 결과를 꼭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부상을 털어낸 다리 상태에 대해선 “비밀”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황선홍호는 이날 오후 8시 30분 태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합류하긴 했지만 경기 출전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 방안에 대해 “언제 컨디션이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며 “빨리 쓰기보단 그런 측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처음부터 이강인이 합류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09.21 I 허윤수 기자
곽재선 회장 “글로벌 시장 확대..2026년에 연 32만대 판매 목표 달성”
  • 곽재선 회장 “글로벌 시장 확대..2026년에 연 32만대 판매 목표 달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2026년까지 완성차 생산 22만대와 KD(자동차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 10만대를 포함해 연간 32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입니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2026년에는 연간 판매량을 지금보다 3배 많은 32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글로벌 시장의 지역별 거점을 구축해 해외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경영전략도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컨퍼런스는 곽 회장의 취임 1년을 맞이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경영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1일 KG모빌리티 회장에 자리한 곽 회장은 오랜 기간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체질개선과 함께 상품 및 판매 다변화를 통해 흑자전환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받고 있다.‘역전의 드라마’를 쓴 KG모빌리티는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삼아 또한번의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가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내년 6월 쿠페형 새 차종을 선보이는 등 신차를 지속 도입해 2026년엔 총 32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우선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경기도 평택공장에 500억을 투입해 생산 라인을 개조하고 있다. 동시에 판매처도 다변화한다.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역별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신흥국 공략에 집중한다. 특히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부터 독일에서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운영한다.전동화 전환을 위한 중간 단계로 하이브리드(HEV)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엔진 효율 43% 이상의 HEV 전용 고효율 엔진과 통합형 듀얼 모터 등을 적용했으며 양산 시점은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여기에 배터리 라인업의 다변화와 함께 이르면 내년 말부터 완제품 형태인 배터리인 팩(Pack)도 직접 생산에 나선다.곽 회장은 “제가 맡고 있는 일(KG모빌리티 회장직)이 제 인생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곽 회장이 그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KG모빌리티 재도약에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21 I 박민 기자
美 ‘긴축 장기화’ 선언…환율, 1342원까지 올라 연고점 위협
  • 美 ‘긴축 장기화’ 선언…환율, 1342원까지 올라 연고점 위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연고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이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통화 긴축 기조를 예상보다 더 오래 가져갈 것이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10원 가까이 올라 1339.7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1원)보다 9.6원 오른 1339.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1일 1342.6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하기 시작해 1340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1340원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상단을 높여 장중 1342.2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장 막판 소폭 하락해 1340원선 아래서 마감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8월 21일 1342.8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5월 17일 연고점이었던 1343.0원과도 0.8원 차로 좁혀졌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타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금리는 동결했으나 연내 1회 더 0.25%p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해 전망은 기존과 동일했으나 내년 전망을 매파적으로 수정했다. 당초 내년에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p 높아졌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0%에서 2.1%로 대폭 높여 잡았다. 실업률 전망치는 4.1%에서 3.8%로 낮췄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넘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성명문에서는 주요 문구가 지난 7월 회의 당시와 비교해 거의 변화하지 않았지만 경제 성장에 대한 표현이 ‘온건한(moderate)’에서 ‘견고한(solid)’로 바뀌었다. 연준은 견고한 경제를 기반으로 한동안 고금리를 더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같은 FOMC 결과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4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05.69까지 오르며 지난 3월 8일의 연고점(105.89)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날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이날 6거래일 만에 900원대로 올라왔다. 1340원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누르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 딜러는 “매파적 FOMC에 역외 매수세로 인해 환율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었다”면서 “막판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나오면서 1340원 안쪽으로 마감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도 분위기도 강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75%, 코스닥 지수는 2.50% 하락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2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21 I 이정윤 기자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12년 구형…“자기최면의 말로”(종합)
  •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징역 12년 구형…“자기최면의 말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불법 선거 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1일 오전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징역 12년과 벌금 3억8000만원, 7억9000만원 추징 명령을 구형했다.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선고와 1억40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과 각각 추징금 1억원, 700만원을 구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유 전 원장이 남 변호사에게 8억4700만원 가량을 받았지만 중간에 1억원을 사용, 1억4700만원은 전달하지 않고 6억원만을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에 힘입어 초선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등 공사 업무 전반에 지위를 이용해 영향을 주고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요구해 1억9000만원 뇌물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선에서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어 민간업자에게 20억을 요구하고 6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수수해 당내 경선에 사용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대선 이후 좋은 정치를 하면 된다는 자기최면의 말로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1일 오전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 속행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부원장 측은 이번 사건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유일하게 밝혀진 진실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민간업자와 유착해 엄청난 현금 향응을 제공받았단 것뿐”이라며 “검찰 측은 민간 합동개발 당사자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유 전 기획본부장 진술이 뒷받침되자 확증편향을 가지고 반대 증거를 무시하며 기소까지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부원장 역시 최후진술에서 “제가 단시간에 중범죄자가 된 이유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의 진술 때문”이라며 “객관적이어야 할 검찰은 일방적인 주장을 언론에 쏟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대기업에 28년간 다니면서 외조했고 흔한 골프 한 번 친적이 없다”며 “2016년 중고로 구입한 소나타를 여태 타고 있을 만큼 돈 욕심 없이 살아왔다”고 억울함을 표했다.김 전 부원장 등 4명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30일 진행된다. 오는 11월 30일 선고가 이뤄지게 된다면 이른바 ‘대장동 사건’ 공판 중 처음이다.
2023.09.21 I 김형환 기자
'편스토랑' 한지혜 "인생 최저 몸무게…출산 후 15kg 빠져"
  • '편스토랑' 한지혜 "인생 최저 몸무게…출산 후 15kg 빠져"
  •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지혜가 출산 후 인생 최저 몸무게가 됐다고 밝혔다.오는 22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1년 만에 돌아온 반가운 편셰프 한지혜가 출격한다. ‘편스토랑’ 공식 러블리 보스 한지혜가 이번에는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며 얻은 꿀팁과 초간단 레시피를 공개한다. 한지혜의 24개월 딸 윤슬이의 근황도 확인할 수 있다.이날 공개되는 VCR에는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며 숨 가쁜 한지혜의 육아 일상이 담겼다. 윤슬이의 “엄마” 부름에 잠에서 깬 한지혜는 곧바로 현실 육아에 돌입했다.딸의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더욱 육아가 힘들어졌다고. 아침 우유를 먹이고 씻기는 데까지만 해도 윤슬이와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한지혜는 세수도 제대로 할 수 없어 13kg 윤슬이를 안은 채 겨우 얼굴에 물칠을 했다.(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를 본 스페셜 MC 별은 삼남매의 엄마로서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혜는 “지금 인생 최저 몸무게다. 출산 후보다 15kg 빠졌다. 처음엔 체중 관리를 하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빠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바쁘게 윤슬이의 양치와 세수를 마친 한지혜는 쉼 없이 아침밥 준비를 시작했다.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가 쉴 새 없이 엄마를 애타게 부르기 때문. 윤슬이를 업고 요리하던 한지혜는 결국 손으로 하는 놀이를 좋아하는 윤슬이에게 완두콩 까기 등의 가내수공업을 시키며 요리할 시간을 벌어 웃음을 줬다.윤슬이가 완두콩을 다 까기 전까지 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상황. 한지혜는 간단하면서도 채소까지 맛있게 먹일 수 있는 똑똑한 레시피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9.2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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