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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 될 수 있다” 황선홍호, 연승과 체력 안배 사이에서 실리 챙겨라 [아시안게임]
-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승을 경계했다. 사진=연합뉴스쿠웨이트전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쾌조의 출발을 한 황선홍호가 연승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현재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승점 3)이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은 바레인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한국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을 했다. 황선홍호가 자랑하는 황금 2선을 앞세워 9-0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조영욱(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현대), 안재준(부천FC)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다.대회 전 부진한 경기력과 선수 선발 논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차출 논란에서의 소통 문제 등이 지적되며 우려를 샀으나 쿠웨이트전을 통해 어느 정도 털어냈다는 평가다.대승의 기억이 생생하나 황선홍호는 바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은 빠듯한 일정으로 유명하다. 공식 개막일인 23일보다 4일 빠르게 시작해도 결승전은 폐막식 전날 열릴 정도다.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지난 19일 1차전을 치른 황선홍호도 하루 휴식 후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다. 자연스레 선수단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특히 한국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에 토너먼트까지 바라보고 팀을 운영해야 한다. 태국전 로테이션이 가동이 불가피한 이유다.다만 승리와 체력 안배 사이에서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 게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1-2 충격 패를 당했다.쿠웨이트전 대승에도 황 감독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이유다. 당시 그는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그렇다고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을 순 없다. 태국전을 마치고 3일 뒤엔 바로 바레인과의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7일부터 토너먼트 일정이 시작된다. 긴 호흡으로 치러야 하는 대회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한 가지 고무적인 건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힘을 더 비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기에 엄원상, 고영준, 황재원(이상 55분), 정우영(68분), 백승호(79분) 등 출전 시간을 안배했다. 또 최전방 자원으로 교체 투입된 박재용, 안재준이 골 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다.황 감독은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승을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고 승리와 체력 안배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말했다.
- 출시 전부터 들썩...‘아이폰15’ 사전마케팅 시작됐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신업계가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예비 고객 확보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빅3 통신사는 사전예약 알림을 해두면 네이버포인트, 명품가방 등을 준다며 경품 이벤트를 내걸었고, 알뜰폰업계도 특화요금제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알뜰폰사업자 등 주요 통신사들은 아이폰15의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전예약 알림이벤트는 정식 사전예약 진행시 무료 문자 알림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아이폰15 시리즈.(사진=애플)우선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자 중 3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1000원을 증정한다. 또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에게는 스타벅스 별 최대 120개가 적립된 ‘T베어리스타 카드’를 T다이렉트샵 단독 혜택으로 제공한다.KT는 KT숍에서 사전에약 알림신청을 한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3000원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갖고 싶은 아이폰15를 선택한 이들 중 1000명을 추첨해 60달러 규모의 케이스티파이(CASETiFY) 기프티카드를 준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또 ‘아이폰 퀴즈’ 이벤트 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권을 증정한다.LG유플러스 경품이 더 많다. 먼저 유플러스닷검에서 사전알람 신청을 하면 선착순 9만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1000원을 제공하고, 5000명에게는 아이폰 사전예약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뿐 아니라 추첨을 통해 발렌시아가 숄더백, 샤넬 로퍼, 애플 맥북에어15, 메종 마르지엘라 바디백, 슈프림 로고 후드티 등을 각 1명에게 증정한다.아이폰 고객이 많은 알뜰폰업계는 특화요금제를 마련하며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이폰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갤럭시 등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자급제 꿀조합 사전신청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헬로모바일은 월 3만3000원의 ‘더 착한 데이터 유심 11GB’, 월 3만8990원의 ‘데이터 걱정 없는 유심 일 5GB’, 월 1만5900원의 ‘데이터 걱정 없는 유심 7GB’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전 신청 참여자 중 요금제 개통을 완료하고 아이폰15 자급제 단말기 일련번호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스타벅스 상품권과 에어팟2, 필립스 사운드바 등을 제공한다.미디어로그의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은 온라인 다이렉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폰15 찜하기를 클릭한 고객들에게 네이버페이 2000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찜하기를 클릭한 고객들에게는 매일 뽑기권이 제공돼 아이폰15부터 네이버페이, U 포인트 등의 경품을 뽑을 수 있다.아이폰15의 판매는 전작(아이폰14)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에 따르면 아이폰15의 사전판매량이 전작 사전판매가 이뤄진 같은 시기 대비 10~12% 더 많다고 내다봤다. 특히 1차 출시국인 중국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5시리즈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완판되는 상황도 펼쳐졌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음에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로 USB-C가 탑재됐으며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로 확대된 것이 주된 특징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 고급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R&D 투자 규모가 3% 대가 된 건 드문 일이다? [SNU팩트체크]
- 출처=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정부가 내년도 정부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해 과학계에서 파장이 크다. 24년도 R&D 예산은 25조 9천억 원으로 31조 778억 원이던 올해 대비 16.6% 줄었다.R&D 예산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새로운 지식축적과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데 지원하는 예산이다. 6월 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R&D 사업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눠 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9월 6일 방영된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 대학 교수는 “우리가 IMF를 겪었을 때도 R&D 예산을 줄이지 않았다”며 최근 3년간 계속 정부 총지출 대비 R&D 규모가 4.9%를 유지했는데 24년도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는 3.94%라고 했다. 이어 “최근 10년 동안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의) 최저 비율이 4.4%였다”며 “4% 밑으로 내려간 것도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가 4% 밑으로 내려간 것은 드문 일일까. 이종필 교수의 발언에 초점을 맞춰 그간의 R&D 예산 추이를 살펴보려 한다.◆ 정부 R&D 예산은 33년 만에 삭감됐을까?먼저, 통계 자료가 있는 1964년부터 2024년까지의 R&D 예산을 확인했다. 정부 R&D 예산 통계는 ‘과학기술관계예산’으로 명명되던 1964년부터 관리되고 있다. 현재 정부 R&D 예산은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으로 구성되며 특별회계는 1987년부터, 기금은 1998년부터 각각 포함됐다.1964년부터 2023년까지의 R&D 예산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 현황분석’의 통계 자료를 참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4년부터 2023년까지 R&D 예산은 연평균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부예산 증가율인 15.6%를 웃도는 값이다.1964년~2024년 R&D 예산 그래프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1964년부터 1990년도까지 계속 증가하던 R&D 예산은 1991년에 전년보다 972억 감소했다. 1992년부터 2023년까지는 다시 꾸준히 증가해 23년도에는 처음으로 30조를 돌파했다. IMF 당시에도 줄지 않고 늘었다.즉 2024년 정부 R&D 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삭감됐으며 24년도 예산 삭감 폭은 16.6%로 91년도 삭감 폭인 10.5%보다 큰 삭감 폭이다.그러나 1964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R&D 예산 추세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통계 기준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1967년부터 1998년까지의 R&D 예산은 연구개발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정부예산과 같은 편성 절차에 따라 재정 담당 부처 등에서 편성됐다. 이에 대해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 현황분석은 “이 당시는 정부연구개발예산에 대한 집계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편성된 정부연구개발예산 규모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했다”고 했다.기획재정부‘2000년도 국가연구개발(R&D) 예산 편성방식 개선’보도자료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이에 정부는 2000년부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예산 편성 방식을 개선했다. 기획재정부의 ‘2000년도 국가연구개발(R&D) 예산 편성 방식 개선’ 보도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부처에서 분산·추진 중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종합조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통계를 OECD에서 정한 국제 기준에 따라 재정비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따라서 1964년부터 1999년까지의 정부 R&D 예산 통계 기준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기준과 차이가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3년도 정부연구개발예산 현황분석에서도 R&D 예산 통계에 대해 “1994~1990년 과학기술관계예산, 1991년~1995년 연구개발관계예산, 1996년~1997년 일반·특별 예산을 포함한 정부연구개발예산”이라고 통계 재정비 전에는 R&D 예산을 대변할 수 있는 통계를 사용했음을 밝히고 있다.◆ 19년 만에 3%대로 떨어진 R&D 투자 규모국회예산처의 연구용역보고서인 ‘R&D 예산 총량 산출 방식의 적정성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정부 R&D 예산은 OECD 기준에 따라 ‘연구개발 활동 수행, 연구개발을 위한 장비·시설 구축, 연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기관 지원 등에 소요되는 예산’으로 정의해 분류된다.다만 기준의 직접 적용이 곤란한 경우는 실무적으로 국내 여건에 맞게 조정해서 집계한다. 이를 위해 R&D와 비 R&D가 혼재된 사업의 경우 조정계수를 적용해 해당 R&D 예산을 분리·통계 처리한다.그렇다면 OECD 기준이 도입된 2000년 이후의 R&D 예산 투자 규모는 어떨까. ‘e-나라지표’의 통계를 참고해 총지출 개념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 투자 규모를 산출해 봤다.2005년~2024년 총지출 대비 R&D 예산 비율 그래프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그 결과 2024년도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은 3.94%로 투자 규모가 3% 대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2006년부터 2023년까지 R&D 예산은 정부 총지출 대비 4%대 이상이었다. 이종필 교수 말대로 최근 10년간 정부 R&D 예산 투자 규모의 최저 비율은 2019년 4.4%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은 4.9%가 유지됐다.한편 정부는 3월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올해부터 5년간 170조원의 R&D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R&D 예산은 정부 총지출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투자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6월 28일 윤 대통령의 R&D 카르텔 언급 이후 2달 만에 나온 R&D 예산 투자규모는 3.94%였다.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이 3% 대로 떨어진 것은 19년 만이다.[검증결과]통계 자료가 존재하는 1964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R&D 예산 증감 추세를 살펴본 결과 60년 동안 R&D 예산이 삭감된 건 1991년과 2024년 2번이다. 그러나 OECD 기준을 따르는 현재 R&D 예산 통계 방식은 2000년에 도입돼, 1964~2024년까지 R&D 예산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 총지출 개념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정부 총지출 대비 R&D 예산 투자 규모를 산출한 결과, R&D 예산 투자 규모가 3% 대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 따라서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규모가 4% 밑으로 내려간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한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 대학 교수의 말은 사실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 韓이스포츠 ‘아시안게임’ 데뷔 임박…넥슨·크래프톤 ‘기대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의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이(e)스포츠 종목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이 어떤 게임에서 탄생할 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특히 ‘FC 온라인’(옛 피파 온라인)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부 종목으로 채택된 넥슨과 크래프톤(259960)의 기대감이 크다.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팀인 박기영 선수(왼쪽부터),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 (사진=한국e스포츠산업협회)◇넥슨, 박정무 그룹장 등 항저우로…대표팀 전폭지원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서 ‘FC 온라인’을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과 관련 사업팀은 이번 주말 전에 중국 항저우로 이동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종목으 로 출전한 ‘FC 온라인’ 한국 대표팀의 응원과 격려 차원에서다. 이스포츠 ‘FC 온라인’ 예선전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넥슨은 자사가 배급하는 ‘FC 온라인’에서 한국 최초 이스포츠 종목 금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스포츠 경기 일정상 한국 대표들이 출전하는 세부 종목에서 ‘FC 온라인’의 결승이 오는 27일 오후 9시30분으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일정상으로만 보면 넥슨 ‘FC 온라인’에서 한국 이스포츠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이스포츠 종목 타이틀은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몽삼국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2 △왕자영요 △FC 온라인 등 7개다. ‘FC 온라인’으로 대표에 발탁된 곽준혁, 박기영 선수는 최근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나란히 동아시아 지역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곽준혁 선수는 각종 국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한 KT롤스터 팀 소속이며, 신예인 박기영 선수는 미래엔세종 소속으로 신구조화가 잘 이뤘다는 평가다.넥슨도 ‘FC 온라인’ 대표팀에 각종 지원을 이어왔다.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됨에 따라 넥슨은 대표팀 경쟁력을 재평가하기 위해 추가 선발전과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 또 대회 기간 대표 선수들이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기도 동탄에 숙소를 마련하고 훈련과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다.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 ‘FC 온라인’이 이스포츠 종목 타이틀로 무대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이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곽준혁, 박기영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크래프톤, 자체 IP로 정식종목, 포상도 검토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첫 아시안게임을 맞는다. 넥슨과는 다소 결이 다른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자체 지식재산(IP)이기 때문이다. 이스포츠 종목으로 한국의 게임 IP가 선정된 점이 없었던만큼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갖은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에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중국 텐센트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아시안게임 버전’을 새롭게 개발해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전용 빌드를 선보여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미리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자체 IP로 글로벌 스포츠행사에 데뷔하는 것인만큼 크래프톤의 기대감도 높다. 크래프톤은 내부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포상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선수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춰줄 것으로 보인다. 최종 발탁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님은 △‘파비안’ 박성철 △‘씨재’ 최영재 △‘티지’ 김동현 △‘비니’ 권순빈 △‘스포르타’ 김성현 선수 등 5명이다. 이중 권순빈 선수는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에서 소속팀(덕산 이스포츠)의 오더를 맡아 승리를 이끌었고, 김동현 선수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총 2번의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김우진 크래프톤 이스포츠 팀장은 “한국이 개발한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스포츠 정식 종목이 된 것은 한국 게임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많은 팬들이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물 배송 문자도 의심부터"…추석 명절에도 '스미싱' 주의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민족의 대명절 추석에도 스마트폰 해킹, 문자사기(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정부는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한편, 국민들의 보안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스미싱이나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택배 배송·안부 인사 사칭 문자 사기 폭증최근 3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이 28만여 건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기간 전후로 가족 친지, 지인 간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하는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또한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검진, 교통 범칙금 등 공공기관 사칭(2022년 1만7726건→2023년 8월 7만3364건)이나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을 사칭하는 유형(2022년 4건→2023년 8월 7만3364건)도 올해 급증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 등 차량 이동 증가를 틈탄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나 안부인사 등을 사칭하는 악성 문자도 지속 유포될 전망이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뿐만 아니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족·지인을 사칭,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 추세다. 특히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상당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정부는 피해 방지를 위해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나 전화번호 클릭 금지 △공인 오픈마켓을 통한 앱 다운로드 △백신 프로그램 설치 △개인·금융정보 입력 금지 △전화·영상통화 등을 활용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신분증 사진 삭제 △엠세이퍼 홈페이지 방문 후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신청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24시간 탐지체계로 국민 보호정부는 국민들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하해피싱 사이트와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통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내 PC와 모바일 기기의 정보보안 수준,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내PC·모바일 돌보미’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층, 장애인, 아동 등 정보보호 실천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인·장애인 복지센터, 키움 아동센터 등에 보안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보안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아울러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피해 예방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전국 2만3000개 휴대폰 판매 유통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명의도용방지서비스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3사(SKT, KT, 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 16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문자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기간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피해 예방 방법과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을 포스터, 리플렛, 만화 영상 등으로 제작해 국민들에게 배포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을 잘못 클릭할 때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체험형 콘텐츠로 개발해 경각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경찰청도 문자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에서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문자사기, 직거래 사기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사이버상 악성사기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