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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넘을까?…최저임금위 구성 완료
  • 최저임금 '1만원' 넘을까?…최저임금위 구성 완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최임위는 오는 21일 첫 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지난해 6월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 사용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구분(차등)적용’, 근로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적힌 피켓을 앞에 두고 회의를 하던 중 한 특별위원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뉴시스)고용노동부는 제13대 최임위 위원 26명을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임기가 남은 공익위원 1명(하헌제 최임위 상임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임기가 오는 13일 만료됨에 따라 이번 위촉이 이뤄졌다. 최임위 위원은 고용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한다.관심을 모았던 공익위원(이하 가나다순)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 △김기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완 강남대 교수(사회복지학)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안지영 이화여대 교수(경영학)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인재 인천대 교수(경제학) △이정민 서울대 교수(경제학) △하헌제 상임위원 등 9명으로 꾸려졌다.근로자위원엔 전지현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과 최영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이 위촉됐다.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노동계가 두 위원을 추천했고 정부가 위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임위는 오는 21일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고용부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최임위원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공익위원 중 선출되는 최임위원장 후보로는 권순원 교수가 유력하게 꼽힌다. 권 교수는 현재 공익위원 간사 격인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만 노동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지난해 4월 1차 전원회의에서 권 교수가 윤석열 정부 노동계혁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공익위원 사퇴를 촉구했었다.올해는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적용 중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140원)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 현 최저임금은 지난해 대비 2.5%(240원) 오른 금액이다. 역대 최소폭으로 인상해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돌파하게 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올해 심의 과정에서도 노동계와 경영계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024.05.12 I 서대웅 기자
‘내수우려’ 뺀 KDI “양호한 수출회복…경기부진 완화”
  • ‘내수우려’ 뺀 KDI “양호한 수출회복…경기부진 완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회복세를 바탕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또 경제동향 전체를 설명하는 ‘요약 및 평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언급했던 내수위축에 대한 우려는 처음으로 제외했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 뉴시스)KDI는 12일 발간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생산과 관련해 KDI는 “3월 생산이 다소 조정됐으나 1분기 전체로는 완만한 증가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과 2월은 각각 전월대비 0.3%, 1.1% 증가했으나 3월에는 -2.1% 감소했다. 3월 부진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생산이 미미한 증가한 가운데 건설업생산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1.3% 깜짝성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전산업 생산이 3월에 다소 조정됐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전분기에 이어 완만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KDI는 경제동향을 한장으로 요약한 ‘요약 및 평가’에서 작년 12월부터 계속 주요하게 언급했던 내수 우려는 제외했다. 앞서 KDI는 △내수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1월) △내수 둔화에도 불구(2월) △내수둔화 지속(3월) △내수회복 지체(4월) 등의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는 1분기 GDP 발표에서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8% 상승, 2022년 3분기(1.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KDI는 세부평가에서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다”, “소비는 상품소비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소비도 낮은 증가율을 이어가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여전히 우려를 남겨놨다.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극심한 부진에서는 다소 벗어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 등에 기인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6.6% 감소, 직전 2월(9.6%)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료 = KDI)건설 경기와 직결되는 건설기성(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에 대해서는 “감소폭이 확대되고 관련 선행지표도 부진하면서 건설투자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부진을 언급하며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또 주택인허가 및 주택착공이 감소해 주택공급 선행지표도 부진한 것도 짚었다. 물가에 대해서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상승세의 둔화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24.05.12 I 조용석 기자
잦은 해킹 대응…정부 SW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1.0 발표
  • 잦은 해킹 대응…정부 SW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1.0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원 전산망이 해킹당해 2년여간 1014GB 분량, 5171개 문서가 탈취된 가운데,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1.0’을 발표해 공공기관 전산망 해킹 방지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합동으로 발표했다.어제(11일)발표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공격자는 적어도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있었는데, 당시 보안장비의 상세한 기록은 이미 삭제돼 최초 침입 시점과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다만 공격자의 악성 프로그램이 백신에 탐지돼 발각될 때까지 2년간에 걸쳐 국내 서버 4대와 해외 서버 4대로 모두 1014GB 분량의 자료를 전송했으며, 이를 역추적해 유출된 자료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법원 전산망 해킹 개요도. 출처=경찰청SW 공급망 보안이 왜 중요한데?SW는 개발과 공급뿐 아니라 운영의 연결성으로 인해 생태계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또,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에서 외부 SW 활용이 늘어나면서 보안 문제도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현재 공개 SW인 Log4j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은 웹 방화벽으로 막을 수 있지만, 문제는 Log4j가 어느 제품에 어떤 서비스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데 있다.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SW 공급망 보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2021년 5월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에 납품되는 SW의 구성요소 명세서(SBOM)제출을 발표한 뒤, 올해 3월 보안관리 자체 증명서를 확정하고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럽 역시 ‘사이버복원력법’을 제정해 2026년이후 시행될 전망이다. SW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내용은?이 가이드라인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의 SW 구성요소 명세서(SW Bill of Materials, SBOM) 제출 의무화에 대응한다는 측면도 있다.국산 SW에 대한 SBOM 실증 및 SW 공급망 보안 테스트베드(판교) 시범 운영 결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실무 안내서이며,향후 미국 등 주요 국가와 협력을 통해 해외에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가이드라인은 전체본(100여 페이지)과 요약본(16 페이지)으로 제공된다. 가이드라인은 과기정통부, 국정원, 디플정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정부·공공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12:00부터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있다.SW 개발 생명주기에 따른 SBOM 구성 방안. 출처=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개발단계부터 취약점 관리 지원국내 중소기업들에게 SW 공급망 보안은 전문인력과 SBOM 생성 도구 등 전용시설을 갖춰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초기 투자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으나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정부는 이와 같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지원허브(판교), 디지털헬스케어 보안리빙랩(원주),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 기술공유실(판교) 등에 SBOM 기반 SW 공급망 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곳에서는 ▲SBOM 생성 자동화 ▲SBOM 관리 ▲SW 보안취약점 추적·관리 등을 실증할 수 있다.특히, 가이드라인에는 정부·공공 기관 및 기업들이 SBOM 기반 SW 공급망 보안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SBOM 유효성 검증, SW 구성요소 관리 요령 및 SBOM 기반 SW 공급망 보안 관리 방안 등을 상세하게 수록했다.정부는 이 가이드라인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한편, 디지털플랫폼정부 주요시스템 구축 시 SBOM을 시범 적용하여 우수사례를 도출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SBOM 도입 등의 제도화는 필요하지만, 체계적인 준비 없이 제도를 성급하게 도입할 경우 SW 개발기간이 장기화되고,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여 기업들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에 대한 SBOM 적용 지원을 강화하면서 SW 공급망 보안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주요국의 제도화 동향과 국내 산업 성숙도를 고려하며 점진적으로 제도화를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TF를 구성하여 세부적인 정부지원 방안, 제도화 추진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후 ‘SW 공급망 보안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5.12 I 김현아 기자
"日서 순식간에 동이 났어요"…K-팝 덕에 수출길 열렸다
  • "日서 순식간에 동이 났어요"…K-팝 덕에 수출길 열렸다[르포]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캐릭터 마스크팩 샘플을 엄청 쌓아놨는데 어제 다 없어졌어요. 일본 고객들도 예전에는 소위 ‘싼 맛’에 한국 제품을 샀지만 지금은 되레 비싸도 삽니다. 제품의 질이 좋기 때문이에요.”(캐릭터 마스크팩 제조기업 피엘웍스 김남연 대표)“일본 사람들 중에 한국어 공부를 해본 분도 많고,안 해본 분들도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은 ‘듀어링고’ 정도밖에 없는데 듀어링고보다 한국어 기능은 더 많다.”(한국어 학습 앱 ‘BB’ 서비스 제공 H2K 대표 김우현 대표)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사진=노희준 기자)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거점인 KSC 도쿄에서 동쪽으로 35㎞ 떨어진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쎄 전시장. 지난 11일 찾은 이곳은 케이팝(K-POP) 공연과 연계된 패션과 식품,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의 대규모 판촉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곳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11~12일)와 연계해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를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었다. 케이콘은 케이팝 공연과 함께 패션·식품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을 판촉·전시하는 행사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환으로 중기부와 CJ ENM(035760)이 협업해 진행한다.올해는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유망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다. 콘서트와 판촉 행사 양쪽을 방문하는 인원은 사흘간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특히 국내 드라마 ‘나쁜엄마’의 배우 박보경 마스크팩으로 바람을 탄 캐릭터 마스크팩을 파는 피엘웍스는 판촉전 참여를 계기로 일본 현지 바이어와 1억엔(약 9억원)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남연 피엘웍스 대표는 “한국 마스크팩 제품에 일본 사람들이 싫증이 날 법도 했는데 캐릭터 마스크팩은 산타클로스 등 여러 캐릭터가 있어 미용은 당연하고 캐릭터를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며 “나쁜 엄마 드라마 조연이 매일 마스크팩을 하고 나오는데 K드라마, K팝, K푸드 등 K콘텐츠가 한국 제품을 알리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해줬다”고 웃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해외에서의 대규모 판촉 행사는 현지에서 소비자를 확보하고 현지 반응을 확인하는 기회도 제공했다.김우현 대표는 “저희는 한국어 학습 앱을 만드는 기업인데 고객을 직접 현지에서 만날 수 있어 좋다”면서 “이렇게 현장에서 피드백도 받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계속 주고 받으면서 그들 의견을 바탕으로 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중기부 소식을 해외에 알리는 글로벌(일본) 특파원으로 현장을 찾은 대학원생 신희나(25) 씨는 “일본 편의점이나 백화점에 한국 제품 코너가 크게 있고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도 많이 열려서 한국 제품이 인기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도쿄대)대학원 동기들도 K뷰티, 아이돌 굿즈(상품) 등도 많이 들고 다녀 미디어에서 말하는 K콘텐츠의 인기를 느낀다”고 말했다.오영주 장관은 지난 11일 행사장에 마련된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했다.오 장관은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와 화장품 등을 사랑해줘서 기쁘다”며 “캐릭터 마스크팩은 한국에서도 저도 많이 사용하는데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 일본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내수 한계를 넘어 글로벌 경쟁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류 열풍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을 확대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수출 전략품목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마스크팩을 판매업체 피엘웍스 김남연(우) 대표와 일본 신비재팬 김혜영(좌)이사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집중호우에도 끄떡없다..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 가보니
  • 집중호우에도 끄떡없다..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0일 오후 환경부 출입기자단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을 찾았다. 국내 유일 대심도(大深度) 빗물터널인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을 보기 위해서였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일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안에서 양천구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미리 준비된 흰색 안전모와 남색 장화를 신고 양천구청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깊게 팬 골이 줄지어 있는 시멘트 경사로를 따라 내려갔다. 고대 신전 터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바닥에 고인 물이 자박자박 발걸음 소리에 맞춰 조금씩 튀었다.잠시 후 둘레가 철제 난간으로 막혀 있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인 수직구 앞에 섰다. 마치 우물을 떠올리게 하는 수직구에서 내려다보니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깊었다. 수직구는 지하 40m 아래 빗물터널까지 뚫려 있는 통로로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엔 빗물 유입 수직구 3개, 환기 수직구 1개, 빗물 유출 수직구 1개, 유지·관리 수직구 1개 총 6개의 수직구가 있다.터널을 향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여 초 내려갔다. 커다란 지하 벙커 또는 터널 같은 한 원형 터널에 도착했다. 터널의 지름이 10m라고 했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10여 분 달렸다. 중간중간 물웅덩이 탓에 차는 조금씩 계속 흔들렸다.차에서 내리니 직경이 확연히 줄어든 터널이 앞에 보였다. 양천구 이성연 치수과장은 “우리가 펌프장 지하에서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3.6km로 여기까지는 저류배수시설이고, 앞에 보이는 줄어든 직경의 터널부터는 1.1km의 유도터널”이라고 설명했다. 빗물이 유입되는 수직구에는 쇠사슬로 경계가 지어진 지름 5.5m, 수심 5m의 연못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30m 이상에서 물이 수직으로 떨어지게 되면 압력이 너무 세서 구조물이 망가질 수 있는데 이 연못은 바로 빗물의 압력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빗물터널의 원리는 간단하다. 수직구를 통해 인근 하수구의 빗물을 빨아들여 터널 안에 저장했다가 빗물을 내보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폭우가 내리면 상습침수구역 인근에 설치된 3개의 유입 수직구로 빗물이 들어오고 비가 그치면 빗물을 유출 수직구를 통해 끌어올려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터널은 상류 쪽을 더 높게 만들어 빗물이 자연스레 하류인 펌프장으로 흐르게 한다.터널은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에도 대처할 수 있는 용량인 최대 32만t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데 이는 잠실 올림픽 수영장 85개 분량이라고 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서 가동 중인 32개 빗물 저류조 총 저수 용량이 64만t인데 그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더욱이 목동빗물펌프장 유수지도 22만t의 빗물을 추가로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20년 5월 완공된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난 2022년 서울 물난리 당시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지난 2022년 8월 신월 빗물터널은 시간당 최대 76㎜의 폭우 탓에 22만t의 빗물을 터널에 보관했는데, 시간당 100㎜ 수준의 폭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에 다른 지역들과 달리 상습침수구역이었던 신월동과 화곡동 일대에서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서울시는 빗물터널이 없었다면 약 600세대가 침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자단 빗물터널 탐방 전 목동빗물펌프장 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운영 이후 강서구나 양천구 일대에 전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광화문, 강남역, 도림천에도 올해 연말 착공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 내 수직구 앞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양천구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5.12 I 이연호 기자
오영주표 창업대국의 꿈...일본서 태동
  • 오영주표 창업대국의 꿈...일본서 태동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세계진출)에 탄력이 붙는다. 한일 정부가 공동으로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억달러 규모 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하는 데다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 센터(KSC 도쿄)도 마련했다. 또 한일 민간 차원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IC)협의회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현지 ‘자금줄 확보’와 ‘교두보 마련’,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3대 저변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영주표 중기 대표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창업대국의 꿈)가 일본을 시작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오영주(오른쪽에서 여섯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K-글로벌스타 출범식 세리머니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으로 해외 출장길(10일~12일)에 올랐다. 이번 일본 일정의 최대 성과는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공동 벤처 펀드가 조성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달러(5%, 69억원),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지금까지 조성된 금액이나 최종 결성될 금액은 일본 자금이 국내 투자금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달러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진출이 쉽고 투자수요가 높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이커머스 분야의 시드부터 시리즈A단계 투자가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펀드 운용(GP)은 일본의 벤처캐피털(VC)인 ‘헤드라인 아시아’가 담당한다. 헤드라인 아시아는 민간 자금을 많이 끌어올 예정이다. 아키오 타나카 헤드라인 아시아 CEO를 만난 오 장관은 “8월이면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거 같다”며 “일본 VC중에 한국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스타트업이 VC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2가지다. 돈과 넓은 의미의 자문이다.스타트업에 투자한 VC는 주주가 된다. 때문에 투자금회수를 위해 기업 성공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과 네트워크 소개, 자문 등의 지원에 나선다. 일본 VC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의 법률, 제도에 관해 능통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스타트업 펀딩 금액이 최근 10년간 10배 성장하고 신규 상장 기업수가 최근 9년간 2배 성장하는 등 창업생태계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시다 내각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중기부는 일본 이외의 글로벌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이번에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중기부 통합 투자유치 프로그램 ‘K글로벌스타’도 처음으로 선보였다.KSC 도쿄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왼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특히 오 장관은 ‘라인사태’에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그는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라인 사태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불안감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날 (오전에) 바이오벤처를 만나봤을 때도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예를 들어) 일본 제약회사에(네이버처럼) 이상하게 될 수 있으니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이 (일본에) 나가면 안되느냐,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일본 쇼난 아이파크(iPark)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와 일본 제약기업 간 공동연구 및 글로벌 진출 방안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지현 입셀 대표 등 국내 첨단재생바이오 벤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는 “지금 스타트업이 일본에 와서 활동하는 데 규제가 있거나 KSC에 들어온 기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스타트업은 투자 파트너를 찾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게 법적 자문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KSC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대책을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에 나가 부당하게 대접받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할 것”이라면서 “미래의 라인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지금 일본에 나와서 하는 일을 정부가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는 사전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그냥 한국에서 앉아서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기부는 지난 10일 일본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일본 창업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SC 도쿄를 ‘일본 CIC(공유 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에 개설했다.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에 이은 다섯 번째 KSC다. 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사무공간(법인 주소제공)뿐만 아니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지원 촉진),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2020년에 일본에 비즈니스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창업한 오비스 정세형 대표는 “일본에서 창업을 위해 법인을 등록하려면 주소가 필요한데 외국인은 주소가 없다”면서 “CIC 도쿄 주소지가 주는 신뢰감이 크다”고 했다. KSC 도쿄에 입주하는 일본 진출 희망 한국 스타트업은 회사 법인 주소로 KSC 도쿄를 쓸 수 있다.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 (사진=노희준 기자)이밖에 한일 민간 차원의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도 오 장관의 성과로 꼽힌다. 지난 10일 양국을 대표하는 CVC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향후 협단체 간 교류와 공동 투자설명회(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에 나선다. 국내 1위 비대면 진료 앱으로 일본에 진출한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한국사회도 축소사회(인구감소)로 가고 있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강조했다.한편 오 장관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와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케이콘은 케이팝 공연과 함께 패션·식품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을 판촉·전시하는 행사다.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환으로 중기부와 CJ ENM(035760)이 협업해 진행한다.올해는 화장품, 식품, 콘텐츠 등 유망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고 콘서트와 판촉 행사를 방문하는 인원은 사흘간(10~12일)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특히 마스크팩 제조사 ‘피엘웍스’는 판촉전 참여를 계기로 일본 현지 바이어와 1억엔(약 9억원)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오 장관은 “한류 열풍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을 확대하고 한류 인기를 활용한 수출 전략품목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CON JAPAN 2024’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마스크팩을 판매업체 ㈜피엘웍스 김남연(우) 대표와 일본 신비재팬 김혜영(좌) 이사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024.05.12 I 노희준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법제 강화…기소건수 37%↑
  •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법제 강화…기소건수 37%↑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2022년 입사 동기 여성을 스토킹하고 신당역 화장실에서 살해한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대응 법제를 강화하면서 가해자 기소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선변호사 및 전자감독 등을 통한 피해자 지원 및 신변보호도 한층 강화됐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인천참사랑병원에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온라인스토킹 유형 추가 등 스토킹 처벌법 개정 1차 시행 이후(2023년7월~2024년3월) 기소 인원은 4229명으로 전년 동기(3090명) 대비 약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킹은 중대 강력범죄의 전조범죄로 신속한 피해자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가 중요하지만 과거 독자적인 범죄로 인식되지 못하고 개인 간의 사소한 문제로 치부됐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스토킹처벌법’ 제정을 통해 스토킹을 독자적인 범죄로 규율했다. 하지만 2022년 신당역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스토킹처벌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는 △온라인스토킹 유형 추가 △반의사불벌죄 폐지 △피해자 국선변호사 지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제도 등을 도입했다. 지난 1월부터 도입된 피해자 국선변호사 지원 건수 역시 증가 추세다. 대검찰청이 국선변호사 지원 제도 시행 전 기존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 국선변호사를 적극 지원하도록 지시하면서 1월 123건, 2월 126건, 3월 219건 등 총 468건의 사건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형 집행 종료자 등 판결이 확정된 사람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존에 재판 계속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재범위험성을 조사해 부착명령을 추가로 청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판결 확정 전 수사·재판 단계의 스토킹행위자에 대해서도 잠정조치 형태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접근금지 등 기존 잠정 조치의 공백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피해자 보호시스템 가동 이후 위해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스토킹행위자가 접근하면 피해자에게 문자를 전송하고 보호관찰소와 경찰에 통지하도록 하는 강화된 ‘전자감독 피해자 보호시스템’이 운영되면서다. 법무부는 새로운 유형의 스토킹행위나 그에 대응하기 위한 잠정조치 등 스토킹·강력범죄 대응체계의 개선·보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스토킹이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고 피해자들이 조속히 고통에서 벗어나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의 운영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2 I 백주아 기자
尹 정부 2주년에 반도체업계 찾은 최상목 "10조원 규모 지원프로그램 마련"
  • 尹 정부 2주년에 반도체업계 찾은 최상목 "10조원 규모 지원프로그램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가진 반도체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조원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급은 어렵지만, 연말로 일몰이 다가온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고,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 재정지원 외 다른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반도체 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반도체 생태계 조성…10조 규모 지원 프로그램 마련”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를 방문해 제조 공장 등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김용운 HPSP 대표와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등과 만나 ‘소부장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 부총리는 “반도체는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한 데에 이어 인공지능(AI)이라는 ‘슈퍼 사이클’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어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재정과 세제, 금융 등 모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반도체 생태계 내 분야별로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인프라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하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정책금융·세제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국내 기업과 국내에 유치된 해외 기업간의 지원 격차 완화, 기술인력 보호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소부장은 물론, 팹리스와 제조시설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전부 포괄할 수 있는 10조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이나 재정과 민간, 정책금융 공동출자를 통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중국처럼 반도체 산업에 대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재정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곳에는 세제지원을 통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어려운 곳에는 재정을 통한 직접지원을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올해 말로 일몰이 다가온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종료 연장을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과 학계 등과 협력을 통해서도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첨단 패키징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 속도를 내 기업들의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생 체감하는 경기회복 중요…민생지원금 입법은 위헌 우려”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마친 최 부총리는 병점 중심상가에서 옷가게, 음식점 등을 방문해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을 출범시켜 현장과 소통을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간 정부와 더불어 국민이 노력해줬기 때문에 위기 극복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유관기관, 기업이 하나가 된 ‘원 팀 코리아’가 향후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성 있는 성장을 위해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더불어 밸류업 기업에게는 가업승계가 부담이 되지 않는 방안 등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근원물가와 달리 농수산물 등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 생활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면 품목별로 선제적 대응을 하고, 민생안정지원단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입법화에 대해선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헌법상 예산 편성권은 행정부에 있다고 명시돼있는 만큼 민생회복지원금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부는 사회적 약자와 민생을 위한 예산에 중점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2 I 권효중 기자
여신금융업계, 부동산PF 정상화 위한 2000억원 2호 펀드 조성한다
  • 여신금융업계, 부동산PF 정상화 위한 2000억원 2호 펀드 조성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전문업계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한다.여신금융협회는 12일 여신금융업계가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지속 등 비우호적 부동산PF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해 2000억 원 내외 규모의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여전업권은 ‘여전업권 PF정상화 지원 1호 펀드’를 조성해 PF시장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해왔다. 기존 분양방식에서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사업 등 사업구조 변경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를 계획·진행하는 중이다.16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출자금이 거의 소진됐다. 1200억원이 집행됐고, 잔여 출자금도 전액 소진될 예정이다. 이에 여전업계는 후속 펀드 조성을 지속해서 추진했고 기존보다 투자규모를 확대한 2000억원 내외로 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여신금융협회는 “이는 민간 업계 최대 수준의 출자규모로 유동성 공급 확대 등 PF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펀드운용사는 PF사업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이번 달 중으로 참여사 확정 및 펀드투자 계약 체결 완료를 거쳐 펀드를 조성하고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추가 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여신금융협회는 금융당국과 함께 동 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해소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 펀드 조성·운용을 통해 자율적인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를 유도할 계획이다.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부동산 PF 펀드는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더해서 시장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2호 펀드 조성은 여전업권 건전성 제고 및 시장 자율 조정기능을 활용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고, 이번 사례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어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PF 연착륙 유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2 I 최정훈 기자
'10주년' 마마무, '비글미' 벗고 '고혹 섹시' 입던 순간
  • '10주년' 마마무, '비글미' 벗고 '고혹 섹시' 입던 순간[김현식의 서랍 속 CD]
  • 마마무 ‘메모리’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마마무 ‘메모리’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마마무가 2016년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메모리’(MEMORY)입니다. 마마무가 앨범 발매 당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메모리’는 마마무가 음악과 콘셉트에 변화를 꾀하면서 내놓았던 앨범입니다. 마마무는 ‘Mr.애매모호’, ‘피아노 맨’(Piano Man), ‘음오아예’(Um Oh Ah Yeh), ‘넌 이즈(is) 뭔들’ 등 레트로 펑키 음악과 ‘비글미’(발랄하며 짓궂은 장난을 자주 치는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스러운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끌던 상황이었는데요. ‘메모리’를 내면서는 고혹적 섹시미에 방점을 둔 미디엄 록 장르 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를 타이틀곡으로 택해 이목을 끌었습니다.언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콘셉트 변화에 대해 “어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재기발랄하고 밝은 모습과는 또 다른 면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마마무만의 씩씩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선보여 차별화를 주겠다”고도 강조했고요. 특히 멤버 솔라는 “바뀐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좋은 곡과 콘셉트가 나왔다는 생각”이라면서 적극적으로 ‘데칼코마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너와나 같이 그린 I feel good / 오렌지 빛깔 그림 I feel good / 조금은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도 / 멈출 수가 없어 나 - ♪’ 마마무가 야심찬 포부를 품고 선보인 곡인 ‘데칼코마니’는 사랑하는 사람과 첫 키스를 나누는 느낌, 그리고 점차 서로 닮아가게 되는 과정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해 표현한 곡입니다. 경쾌한 록 리듬에 화사, 휘인, 솔라의 3인 3색 풍성한 보컬, 문별의 쫄깃한 랩이 잘 어우러져 짜릿함 쾌감을 줍니다.마마무의 승부수는 통했습니다. ‘데칼코마니’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악플랫폼들의 인기 차트 1위를 강타했었고요.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마마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도 ‘데칼코마니’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마마무 곡 중 최다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인기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죠. ‘메모리’에는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뉴욕’(NEW YORK), ‘모데라토’(Moderato), ‘앤젤’(Angel), ‘댑 댑’(DAB DAB), ‘놓지 않을게’, ‘기대해도 좋은 날’까지 총 8곡이 수록돼 있는데요. 미니앨범임에도 신곡을 8곡이나 담은 정성과 노력이 돋보입니다. 수록곡 중 잔잔한 발라드곡인 ‘앤젤’과 일렉트로 스윙 힙합 곡인 ‘댑댑’은 각각 솔라, 휘인과 문별, 화사의 유닛곡입니다. 또 다른 수록곡 중에서 래퍼 해시스완의 개성 강한 랩이 더해진 힙합 R&B 장르 곡인 ‘모테라토’는 휘인의 자작곡이고요. 포크 R&B 곡인 ‘놓지 않을게’는 ‘팬 송’으로 제작한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마마무는 어느덧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팀이 되었는데요.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여전히 마마무의 명맥을 잘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멤버 솔라는 최근 새 솔로 미니앨범 ‘컬러스’(COLOURS)를 발매하고 시원시원한 록 장르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로 각종 무대를 누비고 있고요. 문별, 휘인, 화사는 해외에서 솔로 투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2024.05.12 I 김현식 기자
성난 인천 관중들 물병 투척…기성용, 급소 맞고 쓰러졌다
  • 성난 인천 관중들 물병 투척…기성용, 급소 맞고 쓰러졌다
  • 기성용이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축구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서울-인천의 라이벌전)’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이 인천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서울과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12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서울을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라이벌 팀 간 맞대결인 만큼 선수들과 양 팀 서포터스들의 분위기는 과열됐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 등 신경전을 벌였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인천의 제르소가 서울의 최준을 거칠게 밀쳐 바로 퇴장당하기도 했다.또 이 과정에서 서울의 권완규와 인천의 무고사가 몸싸움을 벌여 옐로카드를 받았고, 주심은 판정에 항의한 인천 조성환 감독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사건은 경기 종료 직후에 발생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린 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돌아서서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일종의 도발로 여긴 인천 서포터스는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내던졌고,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기성용은 자신을 향해 날아온 물병을 피하지 못하고 급소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기성용은 경기 후 자신의 상태는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서포터스들이)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인천 서포터스를 자극한 백종범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다. 물병 투척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기성용은 “연맹에서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인천 팬들의 기분을 좋지 않게 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인천 서포터스들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욕을 하고 부모님 욕을 했다며 “흥분해서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 죄송하다”고 했다.11일 열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5.12 I 주미희 기자
브라질 홍수 사망자 136명으로 늘어…이재민 53만여명
  • 브라질 홍수 사망자 136명으로 늘어…이재민 53만여명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근 지역이 잠겨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라질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홍수 피해에 따른 복구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들어갈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민방위청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날 126명에서 13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남미 최남단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약 53만7000명으로 전날 34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심은 약 446개고 피해 인구는 2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브라질 기상예보관 메술은 “잠시 휴식을 취한후 주 전역에 내리는 비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강물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브라징 히우그란지두술주는 열대 기단과 극지방 기단이 만나는 지점으로 극심한 비나 가뭄이 발생하는 날씨가 형성되곤 한다. 지역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이러한 패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브라질 기상청은 공개 성명을 통해 “현재 홍수 시나리오를 고려할 때 가능한 최악의 지역, 유역과 아직 물이 가득 찬 주요 강의 수원지에서 누적된 강수량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라질 폭우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라질 전국도시협의회(CNM)가 지난달 29일부터 약 일주일간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재산 피해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돌싱남이 ‘이혼’ 생각한 이유는…“아내가 너무 잘나가서”
  • 돌싱남이 ‘이혼’ 생각한 이유는…“아내가 너무 잘나가서”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결혼하고 이혼한 소위 ‘돌싱남녀’들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지난 11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前)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설문 결과, 돌싱 남성 중 응답자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할 경우”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이 뒤를 이었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높은 자신감은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어 부부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여성의 경우 “너무 세련된 매너”가 배우자의 장점이 아닌 이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등의 순이었다.손 대표는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이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설문 조사에서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결혼한 후에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서는 돌싱 남성의 경우 32%가 ‘세련된 옷차림’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 ‘인간관계 양호’(23.0%), ‘다정다감’(20.9%), ‘다재다능’(16.2%) 등 사유가 뒤따랐다.돌싱 여성 응답자 33.1%는 ‘다재다능’이라고 답했다. 이어 ‘세련된 옷차림’(25.5%), ‘깔끔한 성격’(19.1%), ‘인간관계 양호’(1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4.05.12 I 권혜미 기자
위기의 가전 양판점…하이마트·전자랜드 매장 160곳 사라졌다
  • 위기의 가전 양판점…하이마트·전자랜드 매장 160곳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와 전자랜드 등 가전 양판점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라진 이들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 수만 160여곳에 이른다. 가전 양판점들은 점포 효율화를 통해 실적 부진을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지난 4월 기준 333개로 점포 수가 가장 많았던 2019년 말(466개)보다 133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현재 103개로 28개 감소했다. 두 곳을 더하면 총 161개가 사라진 셈이다.고물가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든 반면 이커머스를 통한 구매가 늘면서 가전 양판점의 위기는 짙어지고 있다.롯데하이마트 매출은 2021년 3조8697억원에서 지난해 2조6101억원으로 2년 새 32.6%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 520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엔 1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자랜드 매출도 2021년 8784억원에서 지난해 5998억원으로 2년 새 31.7% 줄었다. 전자랜드는 2021년 17억 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한 뒤 2022년 109억원, 지난해 22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가전 양판점 매출 추이. (단위=억원)이들 기업은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구조조정하는 대신 대형 매장을 늘려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서울 청량리롯데마트 내 점포를 시작으로 총 56개 점포를 재단장했고 연말까지 108개점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재단장한 점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전자랜드는 지난해부터 기존 점포를 유료 멤버십 매장인 ‘랜드500’으로 재단장하고 있다.유료 회원 멤버십 ‘랜드 500’에 가입하면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에만 8개 매장을 ‘랜드500’으로 바꿨으며 현재 32개인 랜드500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랜드500으로 재단장한 점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형 가전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설치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가전 양판점만의 장점이 퇴색됐다”며 “적자 매장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김경은 기자
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이익 폭스바겐 제쳤다…영업이익률 톱5 중 1위
  • 현대차그룹, 1분기 영업이익 폭스바겐 제쳤다…영업이익률 톱5 중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판매 2위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폭스바겐그룹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기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톱(top)5’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1위를 달렸다.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12일 연합뉴스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기준 1∼5위 완성차업체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분기 매출 66조8714억원과 영업이익 6조983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76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에 이어 판매량 순위도 ‘톱3’를 유지했다.글로벌 판매 1위인 도요타그룹은 올해 1분기에 해당하는 2023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11조726억엔(97조5400억원), 영업이익 1조1126억엔(9조8000억원)을 거뒀다. 판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754억6000만유로(111조5500억원), 영업이익 45억9000만유로(6조7800억원)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판매량과 매출에 있어서는 폭스바겐에게 뒤졌지만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원화 환산)에서는 따라잡은 것이다.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진 덕분이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빅3’ 위치를 공고히 했다.현대차에 이은 판매 4위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판매량(169만9000대)과 합산 영업이익률(약 4.3%), 판매단가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현대차그룹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GM그룹은 매출 430억1400만달러(59조원), 영업이익 37억3800만달러(5조1000억원)로 집계됐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얼마나 수익성이 높은 경영을 했는지를 따져보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만 놓고 보면 글로벌 상위 판매 업체중 ‘1위’를 점했다. 이 기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8.7%)와 기아(13.1%)가 합산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도요타그룹(10.0%)과 GM그룹(8.7%), 폭스바겐그룹(6.1%), 르노-닛산-미쓰비시(4.3%)를 모두 앞질렀다.글로벌 판매 톱5에는 들지 못하지만 다른 대중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고급 브랜드인 BMW(11.4%)와 메르세데스-벤츠(10.7%)와 비교해서는 소폭 뒤졌다. 다만 기아가 올해 1분기 이를 넘어서는 13.1%를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수익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낸 셈이다.현대차그룹이 이전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고수익 브랜드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꼽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늘리면서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줄이면서 높은 수익성을 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수요가 급감한 전기차는 인센티브가 상승하는 추세여서 제품 믹스(Mix·혼합)를 통해 인센티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고 있는 도요타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수소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해외시장 개척, 소프트웨어 부문 고도화 등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2024.05.12 I 박민 기자
산업부·KOTRA, 투자유치 350억 달러 달성 위해 지자체와 손잡아
  • 산업부·KOTRA, 투자유치 350억 달러 달성 위해 지자체와 손잡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자체·유관기관 외국인투자유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가 지자체 투자유치 담당자의 역량 강화와 투자유치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에도 신고액 기준 7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투자유치 확대 기조에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KOTRA(사장 유정열)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달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자체·유관기관 외국인투자유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현장 모습.워크숍에서 인베스트 코리아는 △외국인 투자 제도와 외국인 투자 촉진법 개정 사항 △투자유치 프로세스 △현금지원 및 입지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서 각 분야 산업 전문가가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반도체·AI·이차전지·에너지 업계 전망을 분석하고, 국내 투자유치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기도, 대전광역시 등 투자유치 담당자가 지역 투자유치 사례와 업무 노하우를 공유했다.산업부와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번 워크숍 참석자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도 대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투자유치 담당자가 상시로 관련 내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워크숍 외에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균형발전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며 “각국의 치열한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정부 투자유치 목표인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자체·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업무 담당자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2 I 하지나 기자
LH, 청년 주택공급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
  • LH, 청년 주택공급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주택추진단을 신설하고 지난해보다 20% 이상 물량을 확대해 3만3000가구 수준의 청년 대상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는 제21차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주거 전담조직인 국토부 청년주거정책과를 신설했다. 이에 LH는 지난 4월 1일 청년 주택공급의 체계적 관리와 신속한 청년주택 공급 이행을 위해 청년주택추진단을 신설했다.LH 청년주택추진단은 공공주택본부장을 단장으로 청년주택팀과 연구지원팀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LH 청년주택 공급을 통합 관리할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까지 청년이 만족하며 거주할 수 있는 입지 등을 반영한 주거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LH는 청년주택추진단을 필두로 전사적 청년주택 확대 공급 및 청년주택 정책효과 제고를 위해 유관부서 및 실무자간 협업체계도 구축했다.지난달 8일 개최된 청년주택 킥오프 회의에는 LH 공공주택본부장, 주거복지본부장, 국토도시본부장 및 LH토지주택연구원 등이 참석해 청년주택 확대를 위한 본부 간 유기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2일 개최된 두 번째 회의에서는 주택사업, 주거복지, 기획·홍보 등 13개 부서 실무담당자가 모여 그간 청년 입주자들의 주거 관련 요구 사항 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수요에 기반한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개선 사항 등을 점검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청년층 주거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년의 관점에서 정부의 청년주택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5.12 I 김아름 기자
통증 없는 혈뇨, 방광암 의심해 봐야
  • 통증 없는 혈뇨, 방광암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절제술(내시경)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에는 무독화된 결핵균을 이용한 면역치료제(BCG)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로 마이토마이신-C(Mitomycin-C), 젬시타빈 (gemcitabine) 등이 있다.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대부분 개복 후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라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 하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아 2년 이내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는 총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먼저, 방광을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을,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 이어서 임파선을 절제하고 마지막 단계는 요로전환술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이다”라고 설명했다.수술 후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2024.05.12 I 이순용 기자
김효주, LET 아람코 팀 시리즈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 출발
  • 김효주, LET 아람코 팀 시리즈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 출발
  • 김효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퍼포먼스54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9)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 2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했다.김효주는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1번홀부터 잔여경기를 펼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2라운드에서 총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2위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김효주는 2위 우리베, 3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낮 12시 40분에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다.김효주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승 등을 기록하고 있지만 LET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 우승했던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은 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였다.김효주는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에서 2위로 하락한 채 필드를 빠져나갔다. 폭우가 내린 탓에 1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된 끝에 다음날로 순연됐다.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김효주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탈환했고 17번홀(파5) 버디, 18번홀(파4) 보기를 기록해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4.05.12 I 주미희 기자
찰리 푸스와 피처링…스트레이 키즈 신곡, 유튜브 뮤비 1위
  • 찰리 푸스와 피처링…스트레이 키즈 신곡, 유튜브 뮤비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신곡 ‘Lose My Breath (Feat. Charlie Puth, 루즈 마이 브레스)’의 뮤직비디오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뜨겁다.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0일 디지털 싱글 ‘Lose My Breath (Feat. Charlie Puth)’ 음원과 뮤비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타인 스트레이 키즈와 찰리 푸스가 색다른 시너지를 낸 신곡이 국내외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새 뮤비는 11일 오후 9시 유튜브 뮤비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호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 태국 등 전 세계 45개 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Lose My Breath’는 감성적 기타 아르페지오 위 상대를 처음 마주한 찰나의 낯선 감정 ‘숨을 내어주고 잃는대도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뮤비는 아름답고도 슬픈 인어의 사랑 이야기를 시네마틱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여덟 멤버의 절제된 카리스마와 함께 유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이목을 끈다.스트레이 키즈는 5월 13일 리믹스 싱글 ‘Lose My Breath (Remixes)’를 발매하고 열기를 이어간다. 리믹스 버전에는 ‘Lose My Breath’에 랩 가사를 입혀 그룹 고유의 개성을 담은 스트레이 키즈 버전(Stray Kids Ver.)과 EDM 장르로 풀어낸 소프트 개러지 버전(Soft Garage Ver.) 총 두 곡이 수록됐다.새 싱글에 이어 다채로운 무대도 준비했다. 오는 7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I-Days’(아이 데이즈), 14일 영국 런던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닝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리믹스 싱글 ‘Lose My Breath (Remixes)’는 13일 오후 1시 정식 발매된다.
2024.05.1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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