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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무제한 노동 가능한 미국, 실제론 얼마나 일할까
  • 일주일 무제한 노동 가능한 미국, 실제론 얼마나 일할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주일에 최대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일주일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지 않는다. 일주일 무제한 근로가 가능한 미국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일하고 있을까.(사진= AFP)12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연방법으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 근로시간을 규정하지 않은 국가는 미국 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뿐이다.다만 미국은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할 경우 추가근로시간에 대해 정규 임금의 최소 1.5배를 받는다. 사용자가 고의로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1만 달러 이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 금고형을 받을 수 있다.연방법 외에도 주 차원의 별도의 규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주 40시간뿐 아니라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주 6일을 초과해 근무하면, 초과분에 대한 수당 지급을 보장하고 있다.다만 미국에서는 초과근무수당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이 있다. 공공기관에 고용된 경찰관과 소방관, 병원과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이 조항에서 제외된다. 또 주당 684달러(약 91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관리직, 임원직, 전문직 종사자(고급지식 및 창작분야), 컴퓨터 관련 노동자, 급여 수준에 관계없이 외근 영업직 근로자도 면제다.사용자가 초과근무수당만 제대로 챙겨주면, 무제한 근로가 가능한 미국은 실제로 얼마나 일할까. 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미국 근로자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38.8시간이다. 전일제 근로자는 41.4시간, 시간제 근로자는 18.4시간이다. 미국도 전일제 근로자는 주당 정규근로시간인 40시간을 넘게 일하고 있었다.자료=한국노동연구원 제공2019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일제 노동자 중 48%만이 주 40시간 이하로 일한다고 응답했다. 52%는 주 40시간을 초과해 일한다고 답했고, 7%는 7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었다. 실제로 미국은 멕시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칠레와 우리나라에 이어 근로시간이 많은 나라다.초과근무수당으로 장시간 근로의 부담을 줘 근로시간을 조절하는 미국도 최근 장시간 근로를 두고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에서 노조 설립 바람이 분 스타벅스 노조는 과로를 모든 매장의 공통문제로 꼽기도 했고, 2019년 아마존 노조도 설립을 추진할 당시 주 60시간 근무를 노조 설립의 이유로 꼽았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는 초과 근로를 거부하는 이른바 ‘조용한 사직’ 열풍이 불기도 했다. 특히 고물가로 인해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도 초과근로수당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일부 하원의원에서 제안한 초과근로수당 면제기준 급여를 상향하는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주 4일제를 시행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초과근무수당 지급 기준을 주 40시간이 아니라 주 32시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의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미국의 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주 32시간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파나소닉이 주 32시간제를 도입했고,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업체인 킥스타터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32시간제, 주 4일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사업장의 인력 부족과 노동비용이 높아져 경영 악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추가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어려운 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주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한 노사관계 전문가는 “미국에서도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특히 미국은 근로시간을 연장해야만 생산성을 늘릴 수 있고 더 많은 이윤을 낼 수 있다는 사고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13 I 최정훈 기자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국회의원 선거는 인기투표하는 데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국정 농단 주범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왼쪽), 조국 전 장관의 장녀 조민씨.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캡처)10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는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곳이지, 누구에게 내 편이 더 많은지 경쟁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아무런 배경지식도 자격도 없는 정치인의 자녀들이 발을 들이밀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정씨는 “가끔 저에게도 출마하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며 “저 잘 되자고 나라를 위하는 국회의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 즐비한 국회에 이런 물타기식 공청과 밀어주기식 투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정씨는 “나에게도 그 어떤 정치 관련 자녀에게도 출마의 자격은 없다”며 “그걸 정말 의원님들이 모르시는 거냐, 아니면 조국 부녀의 좌파 인기에 편승해서 재선에 성공하고 싶은 개인의 욕심이냐, ‘복수, 복수’하던데 복수는 개인이 하는 것이지 지역구를 볼모로 잡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 전 장관 또는 딸 조민씨가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조민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정치할 생각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민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보도가 반복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총선으로 끌어들이지 말 것을 청했다.조민씨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그는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 ‘입학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1심에서 기각당했다. 조민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 의사 자격은 살아 있는 상태다.
2023.05.12 I 이선영 기자
"尹정권 정치 몰라, 김기현 옹졸"…홍준표 "비난이 아닌 팩트"
  • "尹정권 정치 몰라, 김기현 옹졸"…홍준표 "비난이 아닌 팩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비난이 아닌 팩트”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 법만 해서 솔직담백하고 이중성 없고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절대 상종 안 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 대표와 만나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민주당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 즉각 탈당해서 부담을 더는데 우리당은 그렇지 않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 언론에 “당 원로라는 사람이 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와 대통령실을 공격하는 그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용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덕담은 못 할망정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고 했다. 김 대표 측도 “여당 대표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사실상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하는 등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홍 시장은 김 대표에 대해 “당선된 이후로 전광훈 목사에게만 전화 열심히 했지 나한테는 한 일도 없다”며 “(당 대표에) 당선된 이후 전화한 일이 없다. 당선되고 난 뒤에 전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전광훈 목사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한 홍 시장은 최근 김 대표로부터 당 상임고문직 해촉을 통보받기도 했다. 그는 “내가 그런 것 가지고 서운해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 사이비 종교 세력과 끊으라 했더니만 못 끊고 갑자기 나를 손절하려고 덤비니까 ‘참 옹졸한 사람이다. 옛날엔 안 그렇더만 왜 저러냐’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통령실의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일반 정치인처럼 앞에서 악수하고 웃고 돌아서서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다’ 식으로 하지 않는다. 그게 정치”라면서 “진짜 나쁜 놈하고도 만나야 하고 사기꾼도 만나야하고 그게 정치인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귀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홍 시장은 “귀를 여는 게 아니고 (주변에) 직언할 만큼 배짱이 있고 그만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어설프게 직언하면 바보”라며 “배짱 있게 대들고 그만큼 지식이나 정치력을 갖춘 사람이 그리하면 대통령도 무시할 수 있겠나.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대통령실을 비난했다는데 비난이 아니고 팩트”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전날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에 대해선 “탈당 권유나 제명하게 되면 가처분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당원권 정지 ) 1년으로 하면 꼼짝달싹 못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정치적·사법적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유감스러운 것은 종교 빙자 세력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데 그 고리를 근원저긍로 자르지 못했다”며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메시지가 나왔어야 했는데 차단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출마의 자유는 있겠지만 다시 강남갑에 공천을 줄 수 있을지는 별개”라며 “강남갑은 한국 보수 세력의 상징인 곳인데 태 의원을 보낸 건 일종의 이벤트 공천이었다. 저번 공천에서 그런 식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홍 시장은 태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에 대해선 “당의 중진 의원이 들어갔으면 한다”며 “지금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 국정 경력이 없거나 초선이 대부분이다. 중진 의원 중 한 분이 들어가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2023.05.11 I 김민정 기자
野, `60억 코인` 김남국에 "자산 매각 권유…전문 조사팀 구성"(종합)
  • 野, `60억 코인` 김남국에 "자산 매각 권유…전문 조사팀 구성"(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60억 원 이상 가상화폐 보유’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에게 가상자산 매각을 권유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도 꾸려 전문가들과 함께 사실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다. 또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에 포함하도록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 김 의원에게 보유 가상자산 매각을 권유하기로 했다.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한 당 방침을 따라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김 의원 논란만 국한해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투명 신속한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조사팀에는 수석사무부총장이 팀장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인 관련된 내용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이 많다”며 “그 부분을 충실히 해설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지신 분들도 합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권 대변인은 “지난 8일까지는 그간 제기된 문제에 대해 법적인 문제와 재산 신고 관련해서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봤다”며 “그런데 9일부터 매수·매도 시점, 내부 정보 이용 등의 새로운 의혹이 나오기에 샅샅이 들여다보고 내용을 파악하려면 비전문가 입장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역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더욱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도 전했다.앞서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도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윤리감찰단 등 당 차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에 대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의 투자 여부와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 △이후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조사 착수 △가상자산의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 포함 및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권 대변인은 “(더미래가) 의견을 소명했으니 그에 대해 지도부도 적절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 민주당은 암호화폐를 공직자 재산 신고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현행 제도에선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 암호화폐는 제외된다. 국민의힘에서도 공직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법안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10 I 이상원 기자
개봉역 지식산업센터 'D-SPACE(디스페이스)' 본격 분양
  • 개봉역 지식산업센터 'D-SPACE(디스페이스)'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에 첫 지식산업센터 D-SPACE(디스페이스)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D-SPACE 지식산업센터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3층, 1개 동으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이 같이 조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탄탄한 입지환경이다. 우선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수도권 어디로든 뻗어 나갈 수 있는 지선, 간선 버스노선으로 풍부한 대중교통 네트워크가 확보되어 있다. 사업지와 인접한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를 통해 부천과 부평, 김포공항 등을 비롯하여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업무지구(G밸리)와 영등포 및 여의도 업무지구(YBD), 강서 마곡업무지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주요 업무지구와의 인접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고척스카이돔, 아이파크몰, 코스트코 등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 인프라가 인접하고, 안양천, 개봉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 생태공원 등 녹지시설 형성으로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도 특징이다. 특화설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수요층이 가장 선호하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로 설계되며, 기업 니즈에 충족하는 다양한 타입의 면적이 제공된다. 또한 층고 5.1m, 마감층고 3.9m로 타 지식산업센터 대비 1m 이상 높은 층고 설계와 서비스 발코니 면적으로 입주 후 다양한 인테리어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상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되어 인근 유동인구와 입주민 모두에게 편리한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개봉 3구역, 5구역, 고척4구역, 개봉공구상가 등 사업지 인근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과 서울시 역세권활성화 사업에 개봉역 선정, 수도권 광역교통망 GTX-B노선(2024년 착공 예정), 신구로선 개통시 개봉역과 함께 더블역세권 형성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D-SPACE 지식산업센터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당산SKV1센터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09 I 이윤정 기자
롯데건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6월 분양
  • 롯데건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6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6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80-63번지 일원(옛 동부지법, KT지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세대 중 일반분양 631세대를 분양한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들어서는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 내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시설을 비롯해 8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172실 규모의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282실 규모의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광진구청, 광진구의회, 보건소 등의 공공기관도 새롭게 들어서 단지 내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이동이 편리하고,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뛰어난 도로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인근으로 동서울 종합터미널도 위치하고 있어 외곽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와 인접하고 있는 2호선 구의역 이용 시 환승 없이 강남역까지는 18분, 서울시청역까지는 27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지식산업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문정역까지도 17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핵심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뛰어난 교통망뿐만 아니라 최고 48층에 달하는 초고층 브랜드 주거시설로서 한강변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교육환경도 뛰어나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입주민 자녀들의 경우 단지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서울양남초등학교’로 통학을 하게 되며, 대로변을 건너지 않고도 도보통학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광진중학교, 광양중학교, 광양고등학교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초?중?고 모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춰 테라스 특화 타입 등 11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74㎡(88세대) △전용면적 84㎡A(195세대) △전용면적 84㎡B(44세대) △전용면적 84㎡C(18세대) △전용면적 84㎡D(16세대) △전용면적 101㎡A(84세대) △전용면적101㎡B(26세대) △전용면적 101㎡C(24세대) △전용면적 124㎡(44세대) △전용면적 138㎡(90세대) △전용면적 125㎡P(2세대) 등 중소형 주택부터 중대형과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22-4 르엘 갤러리 내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3.05.09 I 이윤화 기자
"저작권 걱정없이 누구나 AI로 음악 만든다"
  • "저작권 걱정없이 누구나 AI로 음악 만든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그림과 작곡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중 하나는 ‘진입 장벽’일 것이다. 소질을 떠나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지만 작곡은 전문 지식 없이는 힘드니까.그런데 음표조차 그릴 줄 몰라도 인공지능(AI)으로 누구나 음악을 만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을 통해서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원하는 느낌의 곡을 넣으면 AI가 새로운 곡을 만들어주는 유료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려 한다”며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내년 3월 본격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허원길 포자랩스 대표. (사진=포자랩스)◇저작권 걱정 No포자랩스는 AI로 음악을 생성하는 5년차 스타트업. 5살때부터 15년간 피아노를 쳤고, 작곡도 2년을 배웠다는 ‘음악에 진심’인 공대 출신 허 대표가 2019년 공동 창업했다. 포자랩스가 개발하고 있는 AI 모델은 ‘음표’를 하나의 ‘단어’로 보고 음악을 생성한다. 1곡을 작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정도. 그는 “음악 데이터를 오픈소스 기반 AI 언어 모델이 학습할 수 있도록 변형시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기술 특허는 오히려 경쟁자들이 따라오는 효과를 줄 수 있어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특이한 점은 기존 음악(데이터)을 학습해 작곡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성AI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 저작권 침해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허 대표는 “직원 50여 명 가운데 절반이 작곡가”라며 “사내 작곡가가 작곡한 곡만 AI 학습에 활용한다”고 했다. ‘크롤링’으론 모을 수 없는 데이터인 셈이다.그렇다면, AI가 작곡한 음악의 퀄리티는 어떨까. 허 대표는 “음악 생성AI의 어려운 점이 다른 생성 AI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AI가 완성한 음악의 퀄리티가 사람이 작곡한 곡에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포자랩스 AI가 만든 배경음악은 한 번쯤 들어봤을 수 있다. B2B 서비스를 통해 영화, 드라마, 게임 분야 배경음악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닥터 로이어’ 주제곡, 세계지식포럼 행사 주제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피아니스트 윤한이 포자랩스 AI와 협업해 만든 수면 음악은 지니뮤직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 작곡 시간 줄여줄 것”허 대표가 연말께 선보이려는 AI 작곡 서비스(AI 프로듀서)는 일반인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배경음악만이 아니라 작사, 보컬까지 하나의 완성된 대중음악을 AI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기술을 그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 음성합성 솔루션 스타트업 수퍼톤과도 협력 중이다. 아직은 한 곡을 생성하는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고, 동시다발적 요청을 처리하기 어려운 점 등이 있어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허 대표는 국내 음악 시장에 대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시장”이라고 했다. 음악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근본 원인이다. 그는 “음악을 사고자 하는 사람은 더 낮은 가격을 원하지만, 팔고자 하는 사람은 한 곡을 만드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니 싸게 팔려고 하지 않는 구조”라며 “음악을 만드는 시간 자체를 줄여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포자랩스가 오는 7월 작곡가들이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곡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고릴라 미디)를 내놓는 건 그래서다. 현재는 베타 버전으로 나와 있다. 그는 “이 서비스는 미디 파일 등 음악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기본적인 파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한 두 시간 내 하나의 완성곡을 만들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싼 가격에 음악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허 대표는 포자랩스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AI가 작곡을 해도 사람이 후보정을 하는 업체가 많다”며 “포자랩스처럼 AI가 하나의 완성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 등에서 프리A 투자를 받은 포자랩스는 지난해 10월 CJ ENM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23.05.08 I 김국배 기자
'깜짝 실적' 네이버 "초거대 AI, 블로그·지식인·여행 예약에 적용" (종합)
  • '깜짝 실적' 네이버 "초거대 AI, 블로그·지식인·여행 예약에 적용" (종합)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임유경 기자] 네이버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거둔 카카오와 희비가 엇갈렸다.8일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3.6% 늘어난 2조2084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317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네이버 본사 /뉴스1◇커머스 등 성장 견인…포시마크 편입 효과네이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력인 서치플랫폼(검색) 매출의 성장 둔화(0.2% 증가)를 상쇄했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45.5% 증가한 605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자회사 포시마크 편입 효과(1197억원)가 컸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다수 미국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포시마크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내년을 목표로 했던 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EBITDA) 흑자 전환도 조기에 달성했다”고 했다.네이버페이 결제액이 13조4000억원을 달성한 덕분에 핀테크 매출은 1년 전보다 15.8% 늘어난 3182억원이었다. 티몬·티머니·CGV 등의 대형 결제처 확보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외부 결제액이 성장을 견인했다. 현장결제 내 삼성페이 기능 추가에 따른 결제 확대 효과는 2분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도 연간 거래액 4122억원을 기록한 웹툰과 이북재팬 편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한 41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비용 효율화로 웹툰 적자는 79억원 축소됐다.인프라 비용이 전 분기 대비 14%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오른 3305억원을 거뒀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추세에 맞게 서버·비품의 실질 사용연수 증가를 반영하기 위해 감가상각비 연한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점진적으로 변경하며 255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라인웍스+하이퍼클로바’, 연내 일본서 서비스네이버는 올 여름 ‘GPT-4’의 대항마로 차세대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으며 AI 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검색 분야의 경우 사내 베타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생성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최 대표는 “하이버클로바X는 타사 대비 4분의 1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할 수 있다”며 “검색뿐만 아니라 쇼핑 추천, 블로그 창작, 지식인 서비스, 여행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했다.네이버는 고객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생성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업그레이드시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제공하며, 연내 일본에서 라인웍스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재 네이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AI와 결합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 30%를 전액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2023.05.08 I 김국배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 공모
  • 경기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영상물 제작지원 사업 공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이 「K-콘텐츠 영화·영상물 제작지원」 사업의 공모를 추진한다.작품 제작 현장이 대작과 독립영화·웹드라마로 양극화된 현상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 IP를 발굴하기 위해 중소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경콘진의 지원사업이다.이번 공모는 영화와 시리즈물의 투자자금 및 제작비를 지원하는 [영화·영상물 제작투자 지원] 사업과 드라마화를 준비 중인 장편 시나리오의 IP 개발 을 지원하는 [영화·영상물 기획개발 지원] 사업으로 나눠 모집한다.우선 [영화·영상물 제작투자 지원] 사업에서는 총 15억5천만 원 규모로 영화와 시리즈물(드라마) 4편 내외를 선정하여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영화 부문’에서는 순제작비 10억 원에서 75억 원 사이의 러닝타임 60분 이상 중규모 영화에 경콘진이 직접 부분투자자로 참여한다. 작품당 5억 원 이내로 투자할 예정이며, 경기도 내 촬영이 50% 이상이거나 경기도를 소재로 한 작품 또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IP여야 한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리즈물(드라마) 부문’에는 작품당 최대 5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원요건은 2부작 이상이면서 200분 이상이어야 하고, 경기도 내 촬영이 30% 이상이거나 경기도를 소재로 한 작품 또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IP 중 하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영화·영상물 기획개발 지원] 사업에선 드라마 제작의 기본이 되는 스토리IP(지식재산) 개발에 총 1억8천만 원을 지원한다.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이면서 러닝타임이 200분 이상인 시리즈 드라마를 준비 중인 중소 제작사 6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소재 제작사이거나 영상화 시 촬영 회차의 30% 이상을 경기도에서 촬영, 경기도를 소재로 한 작품,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IP로 제작되는 작품 중 하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모든 공모는 5월 31일 1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경기영상위원회 누리집 내 ‘지원사업 접수’ 탭에서 지원할 수 있다. 본 공모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반드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문의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영상산업팀(영화 부문 032~6223~8055 / 시리즈물 부문 8039 / IP기획개발 부문 8052)으로 하면 된다.
2023.05.08 I 김현아 기자
"신작 효과 기다리다 목 빠진다"…게임株 들끓는 공매도
  • "신작 효과 기다리다 목 빠진다"…게임株 들끓는 공매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공매도의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신작 출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63%)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는 950원(2.17%) 상승한 4만475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말 장중 5만원대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펄어비스는 3월 말 장중 3만9000원대까지 밀렸다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4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다.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 발표 당일 3.17%나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놓은 탓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액 249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73.1% 감소한 규모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초 대비 11% 가까이 빠지는 등 계속되는 주가 부진에 신작 출시 지연까지 겹치며 최근 공매도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비중은 36.72%로 코스닥 상위 50위 종목 중 4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며 하루 동안 공매도가 제한되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매출원 ‘오딘’의 가파른 매출 하락세, 신작인 ‘아레스’와 ‘가디스오더’ 출시 일정이 연기된 점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오딘 매출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신작 아레스는 3분기로 출시 지연되면서 오딘의 일본 시장 론칭 외에는 신작이 부재해 2분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는 11일 실적 발표를 앞둔 펄어비스는 공매도 비중이 44.40%에 달한다. 코스닥 상위 50위 중 가장 높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공매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38억원, 5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3%, 11.82% 늘어나는 규모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3분의 1토막 수준인 18억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른 게임업체와 마찬가지로 MMORPG가 성장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매출도 출시된 지 최소 5년 이상된 장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신작 모멘텀이 재개될 전망이나 내년 기준으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만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양지윤 기자
"흡입 않고 소지만 해도 다 걸려"…마약 키트의 위엄
  • "흡입 않고 소지만 해도 다 걸려"…마약 키트의 위엄
  • [이데일리 김영은 수습기자] “소변으로 마약 흡입자만 걸러냈다면, 경찰이 이젠 마약을 소지하기만 한 유통책도 쉽고 빠르게 검거할 수 있습니다.”안소라 연구원이 4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과학치안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에서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과학치안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에서 안소라 성균관대 마약류포렌식 연구실 연구원은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약물이용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휴대용 신속탐지 기술을 개발한 연구원으로, 이날 관람객 앞에서 마약류 감지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일반인도 스트립을 통해 필로폰과 엑스터시·케타민 등 10종 마약을 간단하고 쉽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게 휴대용 마약탐지 키트의 강점이다. 안 연구원은 “의심스러운 마약 음료에 스트립만 담그면 1㎍(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의 미량도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소량인 0.000001g 마약도 감지하는 이 키트는 단순 투약자뿐 아니라 마약 전달책, 유통책까지 검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필로폰이 든 음료에 상한선(max)까지 스트립을 담갔을 때 5초 안에 색이 변해 동그라미 모양이 생기면 마약 ‘양성’ 반응”이라며 “마약을 흡입하지 않고, 유통만 하는 사람들까지 경찰이 빠르게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술이나 음료에 몰래 넣어 이른바 ‘퐁당 마약’으로 알려진 무색·무취인 GHB(물뽕)도 잡아낼 수 있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우리가 소위 ‘버닝썬 물뽕’으로 알게 된 GHB의 경우 스트립을 넣어서 ‘초록색’으로 변하면, 마약 양성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GHB 등 음료에 들어가는 마약은 대사(소변)와 함께 금방 몸에서 빠져나기 때문에 뻔뻔하게 유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마약 유통책들도 이제 스트립 하나로 경찰을 더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연구원은 이 휴대용 마약 탐지 키트를 오는 9월 경찰에 보급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키트 상용화 연구를 마치고 현장 경찰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해당 키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스트립에는 회색 동그라미가 표시됐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이날 전시에선 현장 경찰관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있어 물리력을 사용하도록 돕는 여러 장비를 살펴볼 수 있었다. 최대 전류 30㎃(밀리암페어)인 ‘전자충격 다단봉’, 길이 최대 1200㎜(밀리미터)인 ‘전자충격 장봉’은 ‘지지직’ 소리와 함께 움직이는 범인을 제압하는 장비로 소개됐다. 1초 간격으로 지속적인 격발이 가능한 ‘전자충격 장갑’과 끈을 발사해 흉기소지자를 제압하는 ‘근거리제압장치’도 눈길을 끌었다. 또 위치추적을 통해 경찰의 신속한 출동·검거를 돕는 기술도 공개됐다. 도주 차량에 위치추적 시스템을 발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GPS 발사체 도주 차량 추격용 시스템’은 실제 도주로를 확인하면서 추적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도주 차량 차단·검거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경찰의 업무 부담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폴봇’도 전시됐다. 폴봇은 국민이 경찰서에 직접 가지 않아도 교통 등 비 긴급 민원을 쉽고 편리하게 해결하도록 돕는 대화형 치안 지식서비스로 양방향 음성대화 인식 기술과 치안 지식을 보유해 음성 챗봇 등 각종 민원 대응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경찰은 이를 경찰청 182민원콜센터의 교통 관련 상담에 적용해본 뒤 점차 상담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3.05.04 I 김영은 기자
BTS 없어도 잘나가는 하이브…52주 신고가 경신
  • [특징주]BTS 없어도 잘나가는 하이브…52주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하이브(35282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초반 강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57%(1만3000원) 오른 29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30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브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1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62.5% 늘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에 따른 팀 활동 휴식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K팝 최선호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가는 종전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성장 속도, 위버스 수익구조 고도화, 신인 라인업 중 어느 것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며 “연차를 불문하고 컴백하는 아티스트마다 전작 대비 높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팬덤 확장을 증명하고 있으며, 위버스 고도화는 2일 AKB48이 처음 선보인 위버스 DM(프라이빗 메시징 서비스)을 시작으로 3분기 론칭할 멤버십+ 를 통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2023.05.03 I 이정현 기자
임창정 "주가조작·동료 연예인에 투자 권유? NO!'"
  • 임창정 "주가조작·동료 연예인에 투자 권유? NO!'" [전문]
  • 임창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수 임창정이 직접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임창정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다만,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임창정은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다양한 투자자를 만나던 중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갖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하여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임창정에 따르면, 주가조작 세력들은 협의 과정에서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이들이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임창정은 이들의 제안을 ‘재테크’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주식대금 일부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저는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며 “그런데 이들은 계좌 개설 후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라는 앱만 깔아줬다”고 밝혔다.임창정은 또 “수많은 다른 고객들처럼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IP 중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다”며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임창정은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창정은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이라며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임창정은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비난하진 말아달라”며 “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임창정은 “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 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금융당국과 검찰은 주가조작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로 주가가 급락해 수백명이 투자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가수 임창정도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25일 JTBC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했는데 25일) 1억8900만원 남았다”며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임창정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임창정 입니다.먼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다만,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립니다.저는 제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그러다,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이들은 케이블방송 채널 , 프랜차이즈 관련 IT기업 ,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하여 논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협의 과정에서, 이들은 제가 설립한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저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이들이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저는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 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이들은 계좌 개설 후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 라는 앱만 깔아주었습니다. (이 어플은 잔액만 확인가능하고 신용대출과 보유 종목 및 그래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어플입니다)수 많은 다른 고객들 처럼 당연하게 계좌 개설에 대한 절차를 그대로 따랐고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IP들 중 케이블 채널 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입니다.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습니다.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습니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 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3.04.27 I 윤기백 기자
20주년 맞은 넥슨 ‘메이플스토리’…다양한 이벤트로 시선몰이
  • 20주년 맞은 넥슨 ‘메이플스토리’…다양한 이벤트로 시선몰이
  • 20주년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가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아 게임 안팎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2003년 4월 세상에 등장한 ‘메이플스토리’는 2D그래픽에 횡스크롤 방식,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다양한 연령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1년 8월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레전드’를 실시, 국내 동시접속자 수 62만6000명을 달성했고, 2018년엔 최종 보스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게임내 이벤트로 PC방 점유율과 이용시간이 크게 상승했고, 오는 28일 열리는 기념행사 ‘펜 페스트’는 3분만에 입장권 6000석이 매진되기도 했다.지난 20일 20주년 이벤트 ‘메이프릴 아일랜드’는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주년 아이템 제공, 역대 최고로 풍성한 보상, 예전 감성을 담은 미니게임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23일엔 PC방 집계사이트 ‘더 로그’ 기준 게임 이용시간이 전주 대비 77.3%, 점유율은 6.64%까지 상승하며 전체 게임순위 3위에 올랐고, RPG 장르 1위도 기록했다.이벤트와 더불어 ‘레드 큐브’, ‘블랙 큐브’, ‘에디셔널 큐브’의 등급 상승 보장 시스템 추가,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의 최고 등급이 레어에서 에픽으로 상승되고 에픽 등급에서의 재설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큐브 및 장비 성장 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힘을 보탰다. 최근 공개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광고영상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광고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의 이름’편, ‘모험’편 등 2편의 실사영상으로 제작됐다. 특히 ‘우리의 이름’ 편 광고 말미에는 지난 20년간 생성된 ‘메이플스토리’ ID가 59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 눈길을 모은다.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팬 페스트’는 지난 20년간의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스토리, 음악, 아트 등을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오는 6월10일에는 잠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메이플스토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도 앞두고 있다. 핸드볼경기장은 주로 유명 K-POP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여는 곳으로, 팬 페스트에 이어 또 한 번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대중문화로서 ‘메이플스토리’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20주년 이벤트, 행사에 보내주시는 응원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게임 안팎으로 준비 중인 여러 액션들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용사님들이 20주년을 충분히 즐기고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정유 기자
PB 강화하는 이커머스...유통가 PB 무한경쟁 시대 개막
  • PB 강화하는 이커머스...유통가 PB 무한경쟁 시대 개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PB사업을 확대하는 데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에 직면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소비침체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유통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 PB상품 개발은 필수가 됐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PB 시장에 편의점을 비롯해 쿠팡·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PB시장은 무한경쟁에 돌입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PB업계 블랙홀’ 쿠팡, 절대강자 이마트 ‘노브랜드’ 넘본다PB업계의 블랙홀로 떠오른 쿠팡이 PB업계 1위인 이마트를 맹추격하고 있다.쿠팡의 PB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 매출은 2020년 1331억원에서 2022년 1조3570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가량 늘었다. PB부문 패션·생활용품·간편식(HMR) 관련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덕택이다.쿠팡은 2017년 생활용품 브랜드 ‘탐사’를 내놓으면서 PB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법인을 분사하면서 아마존에서 PB사업을 담당했던 미넷 벨린건 스톤만 씨피엘비 대표를 영입했다.이후 쿠팡은 카테고리별 PB브랜드를 양산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관심 분야는 패션 부문이다. 신선식품이나 생활용품보다 이익률이 높고 재고관리가 쉬워서다. 기본 면 티셔츠의 경우 쿠팡의 PB인 ‘베이스알파에센셜’ 반팔 티셔츠는 3장에 1만2000원대에 판매된다. 무신사의 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PB 티셔츠 가격인 1만3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특히 쿠팡은 로켓와우라는 멤버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패션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환불이 많은 편이다. 쿠팡은 로켓와우회원에게는 무료 반품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쿠팡 PB사업이 커지면서 중소 제조업체(OEM)도 수혜를 입고 있다. 쿠팡 상생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협업하는 중소 제조사의 매출액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500% 가까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작은 샐러드 가게에 불과했던 곰곰샐러드는 2020년 쿠팡에 납품한 이후 매출액이 250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원조 강자 이마트,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국내 유통 PB시장의 원조 강자인 이마트(139480)는 ‘노브랜드’와 ‘피코크’를 앞세워 꾸준히 성장궤도를 그리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만으로 지난해 1조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피코크(4200억원)와 일렉트로맨, 몰리스펫샵 등의 매출을 합치면 2조원이 넘는다.노브랜드는 올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필리핀에만 5개 점포를 추가 출점하며 17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올해는 베트남과 몽골 시장을 풀필먼트센터(FC) 점포에 상품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노브랜드는 고물가 시대 불황형 소비에 대응하는 이마트 대표 극가성비 브랜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생수, 두부, 감자칩 오리지널, 김치 등 20대 대표상품은 올해 1년 동안 가격을 동결하고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구색을 다변화에 나선다.피코크는 차별화된 맛의 간편식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민의 외식 대안 제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캐릭터+이색조합’으로 MZ세대 공략하는 편의점 PB최근 유통시장에서는 편의점의 PB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 뿐만 아니라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주고객층인 MZ세대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차별화 제품을 기꺼이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작년 편의점 4사의 PB매출은 일제히 상승했다. GS25의 지난해 PB매출은 전년대비 29.7%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25.0% △이마트24 23.0% △CU 16.0% 등의 순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다른 채널과 달리 빵과 우유 등 디저트·유제품 판매가 주를 이룬다.GS25는 △상품 경쟁력 △차별화 PB 상품 개발 조직 구축 △물가안정 상품 확대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등을 골자로 PB 상품 전개에 나서고 있다.GS25의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400만개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레디크 우유·초코생크림빵은 전체 빵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베이커리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브레디크는 전체 빵 카테고리 매출의 30%를 차지한다.CU의 경우 올해 성장전략으로 PB 상품의 차별화를 꼽았다. 이건준 BGF리테일(282330) 대표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 상품개발과 획기적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CU 브랜드에 대한 고객 호감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CU의 대표 히트 PB상품인 연세우유생크림빵은 지난해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2500만개를 판매하면서 양산빵 인기를 선도하고 있다.◇PB제품의 선순환…유통사·제조사·고객 ‘윈-윈-윈’잘 만든 PB상품은 유통사와 제조사 고객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이른바 ‘윈-윈-윈’이 될 수 있다. GS25가 단독 공급하는 ‘원소주’가 그 예다. 원소주는 작년 한 해 300억원이 훌쩍 넘는 매출을 기록해 GS25의 효자품목으로 떠올랐다. 제조사인 원스피리츠도 원소주 대박으로 올해는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비자들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등장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얻게 됐다.하지만 PB상품 비중이 커질수록 제조사보다는 대형 유통사가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유통회사는 PB 매출이 늘수록 이익률도 높아진다. 또 제조사의 마진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제조사와 협상과정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제조사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낮춘다는 지적도 있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판매채널과 마케팅 등의 과제를 대형 유통회사가 해결해주다보니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장기간 PB사업을 하다보면 매출은 늘더라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자금은 줄어 단순 하청업체에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에는 대형 이커머스로 제조회사OEM의 쏠림 현상도 문제가 되고 있다. 쿠팡과 같은 초대형 이커머스에 납품하면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와 PB 상품을 만들면서 기술력을 키운 회사들이 갑자기 쿠팡과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쿠팡을 통한 판매규모가 워낙 커서 협력업체의 이탈을 막을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PB는 가격이 낮으면서 소비자한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유통업체는 IP를 갖고. 제조사는 공장을 놀리지 않아기 때문에 이득이 된다”며 “과거 PB는 불황기에 합리적인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유통사의 마진률을 높이기 위한 필수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2023.04.26 I 윤정훈 기자
美 '독소조항' 中 '보복'까지…K반도체 과제 '첩첩산중'
  • 美 '독소조항' 中 '보복'까지…K반도체 과제 '첩첩산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방문 일정에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등 우리 입장을 충분히 피력하고 이에 대한 미국의 확답을 받아야 합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윤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되자, 반도체업계에선 탈중(脫中)과 관련한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 가능성과 미국 보조금 독소조항에 대한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미국은 중국의 마이크론 등 미국기업 제재에 우리 기업이 미국 편을 들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 우리 입장에서 실익을 가져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많다.◇‘이익 공유·수율 공개’ 독소조항·규제 담판짓나25일 반도체업계에선 이번 정상회담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 기업의 탈중 규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기라고 보고 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미국 보조금 독소조항 완화다. 앞서 미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자국 내 투자를 장려하고자 대규모 지원 정책을 발표, 보조금 지원 요건으로 초과이익 공유 및 미국 내 반도체 인력양성 등 요구 사항 등을 이행해야 한다는 이른바 독소조항을 내걸었다. 더 나아가 기업들에 수율(생산품 중 합격품 비율) 등 기업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경우 보조금 신청이 불가피하다. SK하이닉스도 보조금 신청 의사를 공식화했다. TSMC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했으며, 지원금의 조건으로 내건 몇몇 조항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도 물밑협상뿐 아니라 한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안건으로 올려 독소조항 완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미국의 과도한 정보 요청이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제한, 초과 이윤 환수 등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올 10월 종료되는 미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유예기간을 늘리는 데에도 주력해야 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중국 내에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핀펫 로직칩 등 특정기술 수준의 반도체 생산장비는 반입을 금지한 상태다. 중국 내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1년간 통제 조치를 유예하고 있어 이를 연장시켜야 하는 것이 과제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中, 마이크론 수출 제한 시 韓, 협조 말라”…“동맹국 기업 옥죄면 안돼”협상해야 하는 사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우리 기업에 대한 반도체 사업 리스크는 점차 늘어나는 형국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자사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대중 수출을 금지할 경우, 마이크론 수출분의 공백이 생기더라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중국 내 부족분을 메우지 않도록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서 해당 내용을 우리나라에 다시 한번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중국 내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만큼 미국 측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에서도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중국 입장을 신경쓰지 않을 수도 없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제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기업인 만큼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떻게 현안을 해결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장비 수출 통제 등이 미국에 달려있어 우리 기업으로선 미국과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지만 동맹국인 우리나라 기업을 너무 옥죄면 곤란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협조하기 힘든 수준의 요청을 추가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정부와 업계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나서 미국 반도체 패권주의 속 K반도체를 고수할 전략을 내놓기에 분주하다. 양향자 의원은 오는 26일 국회에서 ‘미국 반도체 유일주의, 민관학 공동대응 토론회’를 열어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전략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양 의원은 “자국 유일주의와 같은 미국의 보조금 지원정책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으며, (정부는) 이번 회담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을 갖고 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규제 등 해결이 쉽진 않지만 글로벌 공급망에 미국도 영향을 받고 있기에 우리나라 반도체사업을 어려운 상황으로 가게 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직 메모리 시장지배력이 있기에 함부로 할 순 없으며, 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기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산업부는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해 우리 산업의 성장 기회로 만들어가겠다”며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자국중심주의에 대해 산업계, 연구계, 학계와 지속 소통하며 협상에 임해 산업 기반을 굳건하게 다지고 우리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불확실성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2023.04.25 I 최영지 기자
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 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이터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는 5개월 만에 월간 이용자 수가 6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학생, 직장인은 물론 소프트웨어(SW)프로그래머들도 챗GPT를 쓰고 있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문장, 그림, 영상, SW코딩까지 해주는 생성형AI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사실, 챗GPT는 7년 전 우리나라에 AI 열풍을 몰고 온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원리가 유사합니다.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이의 패턴을 이용해 뭔가를 예측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점에서는요. 하지만, 인간과 닮아가는 챗GPT는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기나 생활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넘어 창작의 영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사상이나 감정을 인간만큼 표현하진 못해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로 꼽힐 것은 분명합니다.AI가 실시간 통번역·SW코딩 해주는 시대챗GPT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이 묻더군요. “엄마, 이제 영어공부는 안 해도 되지 않나요? 안경(구글 AR글라스)을 쓰면 통번역 해준다고 하던데요?” 구글이 개발자대회(구글 I/O 2022)에서 공개한 증강현실(AR)글래스 때문입니다. 안경을 끼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말이 번역돼 눈앞에 보이니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할까에 대해 의문이 든 거죠. 어디 그뿐 인가요. “프론트엔드를 공부하는데, 챗GPT에 짜 달라고 하니 1분 안에 짜주더라”면서,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하소연하는 공대생도 있다고 합니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생성형AI ‘미드저니’를 이용해 그린 ‘우주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 게임디자이너 앨런이 80시간 동안 다양한 프롬프트(지시문)를 입력해 만들었고, 미국 콜로라도주가 주최한 회화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 보여주는 카카오브레인 이미지생성AI ‘칼로’를 이용해 1분만에 그린 그림. ‘해커가 책상 앞에서 해킹하는 모습을 그려줘’라고만 입력했더니, 단순하고 다소 투박한 그림이 나왔다.질문하고 고르는 능력, AI 활용 능력 전문가들은 챗GPT 시대에는 지식의 양보다는 질문하는 능력, 고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고요. 왜냐하면, 언어를 매개로 하기 때문에 프롬프트(지시문)가 얼마나 정교한지, 얼마나 창의적인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들 사이에선 “이제 그리는 게 아니라 고르는 시대”라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위 그림들을 한번 보시죠. 첫 번째는 게임디자이너 앨런이 ‘미드저니’라는 생성형AI 앱을 이용해 그려서 미국 콜로라도주가 주최한 회화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주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라는 그림입니다. 앨런은 미드저니에 텍스트 명령어(text prompt)들을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했고, 포토샵으로 해당 이미지의 디테일을 높였고, 해상도를 높여주는 기가픽셀 AI(Gigapixel AI)로 이미지를 출력했다네요. 80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반면, 제가 ‘칼로’라는 생성형 AI에 간단한 질문(해커가 책상 앞에서 해킹하는 모습을 그려줘)을 넣어 만든 두 번째 그림은 단순하고 투박합니다. 1분 정도밖에 안 걸렸지만요. 이처럼 질문하는 능력과 시간, 노력에 따라 AI를 도구 삼아 만든 결과물의 예술성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AI를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하죠. 카카오가 2주간 임직원들에게 AI를 가르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임직원들이 초거대 AI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2023 AI 경험톤’을 연다죠. 외부 연사들도 오고, 카카오 내 AI 전문가들도 연사로 나서 GPT 활용 방법과 경험을 나눈다고 합니다. 직접 학습한 내용을 실습하는 워크숍 세션은 모집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다고 합니다.AI시대에도 빛나는 건 성실성그렇다면, 챗 GPT 시대에는 교육에서 ‘성실’이라는 가치가 사라진 걸까요? 지식의 양 자체보다는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이 중요해졌으니까 말이죠.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저는 아이에게 이리 말했습니다. “AI 시대가 와도 공부시간은 중요하다”고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은 뇌(CPU)가 여럿 있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3천만 건의 기보를 AI가 배운 덕분이기도 하다”고요. ‘부지런함’의 기준은 기술 도구의 발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업무에서 정성스럽고 진실한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앨런이 80시간을 들여 미드저니에 질문하고 미드저니외에도 다양한 SW를 활용해 ‘우주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라는 작품을 만든 것은 AI 시대를 사는 성실함의 표본이죠. LG유플러스는 신형 서빙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활용해 새로워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식당에서 신형 클로이 서브봇이 음식을 서빙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AI가 저출산 고령화 시대 생산성 향상 도울 것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생산성 둔화 문제를 AI가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죠.한국개발연구원(KDI)에따르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 크로스’ 현상이 2020년 한국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둔화가 개선되지 않으면 2050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무서운 말이죠. KDI는 대안으로 여성·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 여건 개선과 외국 인력 수용 등을 제시했는데, AI가 접목된 로봇 활용도 고려할만 합니다. 챗GPT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의 명령어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용 로봇, 배송 로봇, 농사짓는 로봇, 신약을 개발하는 로봇 등은 사회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제 AI와 인간의 동행은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이 “자료화면 띄워”, “홈 네트워크에 연결” 등 말로 지시하면, 이를 척척 해내는 AI 비서 자비스를 실제로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2023.04.25 I 김현아 기자
전세 피해자 15분 법률상담, 로톡이 비용 지원
  • 전세 피해자 15분 법률상담, 로톡이 비용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 운영사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15분 전화법률상담 비용을 앞으로 한 달간 지원한다.전국적으로 전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이 신속한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로톡에서 즉각적으로 전세 피해 분야의 법률 상담이 가능한 변호사는 500명에 달한다.전세 피해 사실을 인지한 이후 체계적 대응을 위해서는 법과 정책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관련 법률 지식을 보유한 임차인은 드물다. 실제 로톡에도 임대차, 전세 관련 유료 상담이 월평균 약 1,300건 이상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 피해 의심 사례 및 유형, 이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온라인 상담도 활발하다. 관련 피해가 청년, 신혼부부 등 계약 경험이 거의 없는 사회초년층에 집중됨에 따라 법률 전문가를 통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다. 이에 로톡은 피해자들이 정확한 법률 조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법률상담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원은 전세 피해와 관련해 법률상담이 필요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로톡 홈페이지에서 15분 전화법률상담 할인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지원 기간은 오늘부터 5월 24일까지로 한 달간으로 아이디 1개당 1회에 한해 최대 3만 원을 지원한다. 쿠폰을 사용해 이뤄진 변호사 상담 비용은 로톡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쿠폰 사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로톡 앱과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본환 대표는 “스타트업 업계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법률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인만큼 힘든 일을 당한 전세 피해자분들을 돕지 않는 건 저희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오늘 당장 피해자분들이 변호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화상담 쿠폰을 한 달 내내 발급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2023.04.25 I 김현아 기자
다이슨, 공기 질 배낭 측정 "국내 초미세먼지 기준치 1.3배 높아"
  • 다이슨, 공기 질 배낭 측정 "국내 초미세먼지 기준치 1.3배 높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자체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국내 실내외 공기 질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PM2.5)의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안전권고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과 다이슨 엔지니어. (사진=다이슨)다이슨은 국내에서 선정된 6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요리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일상 속에서 실시간으로 동선에 따른 공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힙합듀오 지누션 맴버이자 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가수 션, 유튜버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무빙워터, 캠핑 라이프를 즐기는 워킹맘 유튜버 마리라이프와 등 참여자 총 6인은 다이슨과 전 세계 도시의 대기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활동에 함께했다. 이번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 프로젝트는 한국 외에도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동시 진행됐다. 국내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모든 참여자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의 일평균 안전권고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으로 공기 질 데이터를 트랙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된 다이슨 공기 질(Dyson AQ) 애플리케이션. (사진=다이슨)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기술이 적용돼 설계된 휴대용 공기 질 측정 기기로, 배낭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이동하는 동선의 실내외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한다. 배낭 내부에 탑재되어 있는 온보드 센서와 배터리 팩, GPS기능을 통해 배낭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탄소(CO2) 수치를 측정한다.각 참여자들은 새롭게 자체 제작된 다이슨 공기 질(Dyson A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 질의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오염원에 대한 상세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참여자들은 특정 위치에서의 각 오염원별 수치가 어떠한 양상을 보였는지, 공기 질 평균은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슨 공기 질 애플리케이션에서 일주일 간의 요일 별, 시간대 별 데이터도 확인이 가능하다.다이슨 공기 질 측정 프로젝트를 총괄한 프레드릭 니콜라스 다이슨 에어 사이언스 부문 선임 매니저는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지난 몇 년 간 연구와 경험을 통해 축적한 공기 기술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지능적인 센서를 개발했다”며 “다이슨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용자들의 대기 오염원 노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전했다. 가수 션의 체험 기간 중 특정 일자의 시간대별 이산화질소(NO2) 수치 변화 그래프. (사진=다이슨)다이슨 엔지니어들은 배낭 내 공기 질 측정 센서와 GPS를 통해 수집해 각 참여자들의 다이슨 공기 질 애플리케이션에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모든 참여자들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WHO가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으로 제시하는 15㎍/㎥와 비교했을 때, 최대 1.3배 높게 측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자인 가수 션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일자에 착용한 배낭에서 수집된 이산화질소(NO2) 수치의 상당 부분이 세계보건기구(WHO)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인 13ppb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참여자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당일 다이슨 공기 질 측정 센서에서 측정된 이산화질소(NO2) 수치는 최고25ppb이상으로 상승하여, 공기 질 수치는 ‘매우 나쁨’으로 확인됐다. 이는 마라톤 대회가 실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차량에서 배출되는 엔진 연소가 이산화질소(NO2) 수치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부부 인플루언서로 활동중인 비글부부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건강한 환경에 주의를 쓰는 편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질의 경우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체험을 통해 현재 생활 반경의 공기 질에 대해 이해하며 지속적인 환기 등 생활 습관에 돌아보게 된 것 같다”고 이번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밝혔다.유튜버 무빙워터는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공기 질은 우리 동네의 ‘미세먼지 좋음’ 표시가 아니라 내가 사는 집,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내가 타는 차와 같이 나의 생활이 머무는 곳의 공기 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집과 차에서 환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환기를 하니 다이슨 공기 질 애플리케이션에서 공기 질이 단 1분 내외로 빠르게 좋아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결과를 통해 공기 질에 더 경각심을 갖고 신경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다이슨의 공기 질 측정 배낭은 킹스 칼리지 런던 및 그레이터 런던 당국과의 공동 연구 ‘브리드 런던’을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처음 제작한 것이다. 엔지니어들은 휴대용 공기 질 모니터링 장치를 더 소형화하고 다이슨 공기청정기에 적용돼 있는 센서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와 이산화질소(NO2)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3.04.24 I 백주아 기자
"프론트엔드를 1분 만에"…AI가 개발자 대체 가능할까?
  • "프론트엔드를 1분 만에"…AI가 개발자 대체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프론트엔드를 공부하고 있는데요, 챗GPT에 짜 달라고 하니 1분 만에 해주더라고요. 계속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야 할까요?”프론트엔드 개발은 웹사이트에서 눈에 보이는 부분을 만드는 것으로, HTML, 자바 스크립트 같은 언어를 학습해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생성형 AI 챗봇을 이용한 SW 코딩이 가능해지면서 개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바드, 20개 넘는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가능구글 AI챗봇 ‘바드(Bard)’는 코딩 작업까지 가능한 기능을 추가로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 ‘바드’는 현재 20개 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코딩 작업이 가능하다.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자바(Java), C++, 파이썬(Python)활용이 가능하고, 개발자에게 코드를 설명해주거나 디버깅(프로그램 수정)을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SW 개발자가 ‘코딩을 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라고 ‘바드’에 물으면 최적화된 코드를 찾아주는 식이다.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AI가 사람을 대신해 SW 코딩 작업을 해주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식 활용 중심으로 교육 바꿔야배주호 한국외대 글로벌비즈니스&테크놀로지학부 교수는 “챗GPT가 짠 프론트엔드 코딩은 아마 코파일럿이라는 코딩 플러그인을 쓴 것 같다”면서 “이런 현상은 SW 개발자뿐 아니라, 제안서나 소장을 만드는 직업군도 당면할 문제다.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는 쪽으로 교육의 커리큘럼을 바꾸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람 수준의 언어·시각 능력을 토대로 하는 초거대AI 기반의 생성형AI는 코딩을 몰라도 창의력이 있으면 SW를 개발할 수 있는 로우코드(Low-code)·노코드(no-code) 개발환경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초거대AI 덕분에 로우코드 플랫폼은 매년 45%씩 성장해 2025년까지 70%의 앱이 로우코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생성형AI 도구들이 로우코드·노코드 방식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로우코드·노코드 방식은 사용은 쉽지만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회자되는 생성형AI 기반 도구들은 다르다는 것이다. 배주호 교수는 “최근의 생성형 AI 도구들은 사용자가 언어적으로 표현한 내용을 이해해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풋과 아웃풋만 사용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면서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도구가 직접적으로 코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로우코드나 노코드 시장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 로이터전문인재와 활용인재 구분해 육성하지만, 초거대AI 시대에도 전문가는 필요하다. 언어를 매개로 하는 만큼 프롬프트(텍스트 기반의 환경에서 각종 명령어를 입력하는 곳)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이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는 “키보드, 마우스가 없는 현대 컴퓨터를 상상할 수 없듯이, 코파일럿(AI)과 자연어 프롬프트가 없는 컴퓨팅을 상상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얼마 전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문인재와 활용인재를 구분해 키우기로 했다. 전문인재는 SW중심대학·AI대학원과 연계해 국내 기업과 AI·SW 전공자가 협력하는 모델과 대학원생 대상 글로벌 탑티어급 공동연구 지원을 통해 키운다. 활용인재는 파이썬 프로그램 제작 등 초거대AI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이나, 초거대 AI를 활용한 코드 분석, 에러 검출·정정 등 SW개발 도구로서 활용성을 높이는 내용을 가르친다.
2023.04.2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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