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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J 회의’ 발표 임박…장중 환율, 1370원 초중반대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중반대의 좁은 레인지를 횡보하고 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BOJ 개입 경계감 고조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1.3원 오른 1376.3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3~137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시점을 11월로 늦추고 있다. 이에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5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8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도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구두개입 발언을 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정부가 언제,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점심 무렵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엔화 약세 관련해 전보다 강한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BOJ 회의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해 전과 비슷한 톤이거나 특이점이 없다면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양방향 모두에서 수급이 있다”며 “BOJ에서 매파적인 메시지가 없고 실개입 가능성이 없다면 달러·엔 환율은 160엔까지 날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1400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음주 ‘5월 FOMC’ 분수령장 마감 이후 미국 3월 PCE 물가 발표를 비롯해, 다음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만큼 외환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3월 미국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헤드라인 PCE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있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높아지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다음주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 가이온, 에듀테크 사업부 신설…드론 교육서비스 분야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공지능(AI) 드론 전문기업 가이온(대표이사 강현섭)이 가이온 에듀테크 사업부를 신설하고 드론 교육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가이온 에듀테크 사업부는 인공지능(AI)과 드론의 결합을 바탕으로 △코딩 드론과 로봇 제품 판매 및 서비스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산학협력 도모 △국내외 드론 협회와의 협업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가이온 코딩드론 모델 ‘이글’가이온은 최근 중국 웨일즈봇(Whalesbot)과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AI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용 코딩 센서 드론 및 로봇의 국내 공급을 위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딩 센서 드론으로는 이글, 코딩 로봇은 웨일스봇 등 총 16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센서 조합을 통해 AI 관련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이번 교육서비스 관련 사업부 신설을 계기로 가이온은 홈페이지 개설 및 유튜브 채널 신설(GAION EduTech) 등을 완료하였으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레포츠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가이온 관계자는 “이달 초 평택대학교와 국내 대학 최초로 드론 도킹스테이션을 적용한 테스트 베드를 조성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구축한 바 있다”며 “드론 사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국내외 대표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 에듀테크 사업부는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교육과 사업, 과제 등을 발굴하고 타 협회 등과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가이온은 기술성 특례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최근 지정감사를 마쳤으며, 동시에 시리즈C(Pre-IPO) 단계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 통상본부장 "4월에도 美·中 중심으로 '수출 플러스' 지속"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4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열고 주요 지역별 수출 여건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올 1분기 수출은 1638억달러로 전년대비 8.3%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15.5%), 중국(4.3%), 아세안(1.8%), 중남미(21.6%) 등 주요 시장의 수출이 증가한 것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1157억달러)을 올렸던 대미(對美) 수출은 올 1분기에도 자동차(24.2%), 일반기계(50.8%), 반도체(188.3%)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정보통신(IT)업황 개선이 반도체(36.3%), 디스플레이(26.2%) 수출 증가로 연결돼 1월과 3월에는 수출 플러스(+)를, 2월에는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대(對)아세안 수출은 반도체(16.5%), 석유화학(13.8%), 무선통신기기(11.9%)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대중남미 수출도 일반기계(20.1%), 석유제품(68.6%) 수출이 큰폭 늘어 주요 지역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정 본부장은 “올해 1분기에도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며 “4월에도 미국,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고한 수출 우상향 기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신흥시장으로의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동 사태 등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산업부는 △GCC·UAE, 과테말라·에콰도르, 필리핀 등과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아프리카·아시아 등 신흥시장 10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산업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을 통해 이란-이스라엘 분쟁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 "화재·재난·생활안전 시민 스스로 지켜요"…'서울안전한마당'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2024 서울안전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안전한마당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18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문화행사다. ‘마음이 모이면 안전한 서울이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73개 기관·단체가 참여, 총 70개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프로그램은 화재, 생활, 교통, 재난, 몸·마음건강, 어울림 등 6개 분야 70개로 구성했다. 각 분야별 안전수칙 및 정보를 행사 참여 기관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화재안전 12개 △재난안전 7개 △생활안전 16개 △교통안전 9개 △몸·마음안전 11개 △어울림 15개 등이다.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공동주택 화재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 발생 시 문 개방 여부에 따른 연기의 흐름을 비교하여 ‘문 닫고 대피’의 중요성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알린다.이 밖에도 고가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 등을 소방장비와 함께 전시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도록 했다. 소방관의 다양한 활약상을 응원하고, 순직소방관을 기억함으로써 안전의식을 높이는 히어로존도 설치할 계획이다.첫날인 5월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안전다짐식을 개최한다. 안전다짐식에는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보낸 안전메시지를 활용한 안전다짐 세레모니가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3일에는 몸짱소방관 선발대회, 소징어 게임, 4일에는 히어로 챌린지 대회, 안전 OX 퀴즈 대회 등 이색 행사도 개최한다.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다양한 안전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4 서울안전한마당’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가 한층 더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에 '약가+환율' 겹호재...3년내 블록버스터 유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세노바메이트)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SK바이오팜의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다. 현재 판매 증가에 적응증 확대기조면 오는 2027년 매출 1조, 영업이익 5000억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엑스코프리 미국 분기별 매출액. (제공=SK바이오팜)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엑스코프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899억~916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2021년 782억원, 2022년 1692억원, 지난해 2707억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업계에선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406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매분기 처방 신기록 경신...내부거래 급증엑스코프리는 매 분기 처방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는 2020년 5월 출시된 이래 지난 2월 미국 내 처방환자 숫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엑스코프리 출시 시점 대비 경쟁약 대비 2배가량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엑스코프리 미국 판매 급증은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 간 내부거래에서도 확인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7일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와 1103억원 규모의 엑스코프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이다.이전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 간 이전 거래들을 살펴보면 평균 6개월 계약에 계약규모는 380억~480억원 내외였다. 엑스코프리 미국 판매 증가에 내부거래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으로 엑스코프리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SK바이오팜 100%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근 6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엑스코프리 매출이 늘면서 SK라이프사이언스의 외형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니다. (제공=금융감독원)그는 “출시 이후 부작용 보고 사례가 1건도 없었다”며 “(엑스코프리가) 안전하다는 인식 속에 신경과 전문들의 처방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뇌전증 치료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졸음, 현기증, 피곤함, 공격성 등이 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정신병, 자살,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또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다.향후 판매실적 기대감도 크다. SK바이오팜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소아환자군 처방범위 확대를 위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내 간질 환자 비율은 성인 80%, 소아 20%다.◇ 약가인상+환율상승+비용통제=이익급증 구간 진입중요한 건 SK바이오팜 약가인상에 고환율 호재까지 겹치며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우선, 엑스코프리 약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엑스코프리 약가를 6% 인상했다”고 밝혔다.엑스코프리의 200㎎정 30일치 미국 판매 가격은 2021년 1028달러(142만원), 2022년 1060달러(146만원)였고 현재는 1146달러(158만원)다원화대비 달러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1294원에서 지난 16일 1389원까지 올랐다. 올해 원화대비 달러가치는 평균 6.18% 상승했다.미국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에서 23일 공시한 엑스코프리 200㎎정 30일치 가격. (제공=Rite Aid).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용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이익 급증 구간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코프리 매출원가율이 8~10% 이내”라며 “매출성장에 따라 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미국 직판에 들어가는 연간 마케팅 비용은 1000억~15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금투업계에선 SK바이오팜 매출액이 올해 4890억원, 내년 6610억원, 2026년 8990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0억원, 1980억원, 3510억원 순으로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특히,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680억원은 신약개발을 전담하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SK Life Science Labs)의 신약개발 비용 414억원을 지원하고 남은 액수다.이 같은 추세면 SK바이오팜은 빠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이 확실하다. 업계에선 △적응증 확대(부분발작·성인용 → 소아용·전신발작) △유럽 22개국 판매에 따른 로열티 증가 △내년 한중일 출시 △남미 17개국 상업화 등이 세계 블록보스터 등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는다.올해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연간 전체 흑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첫 분기 흑자를 이뤘다.
- [마켓인]KIC,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 논의…“주거 섹터 관심 가져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 및 현지 전문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 모여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제26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닉 휘튼(Nick Whitten) 유럽 수석 연구원이 임대용 주거 섹터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최근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2006년에는 유럽 부동산 거래량의 8% 수준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24%로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임대 주택인 멀티 패밀리(Multifamly)는 물론, 임대용 단독 주택(Single Family Rental), 학생 기숙사(Student Housing), 노인용 주거시설을 포함한 헬스케어 등 섹터 내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유럽 민간 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지난 10년간 16% 상승하는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2020년 이후 유럽의 신규 주택 인허가가 급감해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높은 건설 비용이라는 리스크에 따라 신규 주택 개발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섹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거 섹터의 흐름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관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홍익표 "국회법 매주 목요일 본회의 규정…합의 안 되면 열려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여는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의 별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가 매주 목요일마다 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국회는 민주당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소집하는 게 아니고, 법적 절차에 따라 소집해 마땅히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본회의 일정은 국회의장의 재량권도 아니고, 교섭단체 대표간 협의의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게 돼 있다. 이 의무를 어기면 의장을 포함한 모두가 국회법을 어기는게 된다”면서 “일정을 변경하려면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교섭단체 대표들이 의장과 협의해서 횟수와 시기 등을 조정하는 게 국회법에 허용된 범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야 본회의가 안 열리는 것이지, 합의가 안 되면 열려야 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5월 국회 한 달만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범을 보이고, 제22대 국회도 제대로 된 문화가 정착되고 잘못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정부·여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제정안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이태원 특별법’ 제정안 재의결을 위한 마무리 협조를 해 달라”면서 “협조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법에 따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을 언급하며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매우 화색’이라고 했는데 전 ‘글쎄’라고 했다”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경제성장률은 맞지만, 미국은 1.6% 기록하고도 예상치에 밑돈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가장 문제 되는 건 설비투자는 -0.8%, 정부투자는 -1.0%를 기록했다.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투자부문 부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 1분기 정부투자는 -1%고, 정부소비는 1%니까 정부의 기여는 0”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미국 경제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어떤 역할도 없었다”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구조적 문제와, 지난해부터 예견돼 온 건설 현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문제가 갈수록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당국은 자화자찬이 아닌 대비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26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직주근접 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광주시 북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청약 결과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2월 동일 지역에서 분양한 ‘위파크 일곡공원’ 역시 청약 결과 23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다. 직주근접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인근 지역 대비 집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2배 가까이 높다.이 때문에 산단 등이 위치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첨단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면적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