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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서 흉기 난동...무술 14단 경찰이 제압
  • 지구대에서 흉기 난동...무술 14단 경찰이 제압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흉기를 들고 지구대를 찾아와 경찰관 등을 위협한 50대가 무술 14단 경찰관에게 제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영상=대전경찰청)대전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2시16분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A씨(58)가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온 후 흉기와 둔기를 꺼내 드는 장면이 담겼다.당시 A씨는 몇 시간 전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싸움을 말리는 뒷좌석 손님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황이었다.그러나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지구대를 다시 찾아와 “피해자인 B씨를 불러와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의 목에 갖다 대기도 했다.경찰관들이 흥분한 A씨를 진정시키는 사이 박건규 경장은 손에 방검 장갑을 착용하며 A씨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등 뒤로 접근했다.박 경장은 킥복싱과 격투기, 합기도,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에 능한 유단자로 무술 단증이 도합 14단에 이른다.박 경장이 A씨를 강한 힘으로 끌어안으면서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고 곧바로 동료들이 합세해 흉기와 둔기를 빼앗았다.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폭행,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박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다만 현장에 있다 보면 공권력이 무시당하는 경험을 자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홍수현 기자
기재차관 "내달 2일까지 전통시장서도 농축산물 신용카드 30% 청구할인"
  • 기재차관 "내달 2일까지 전통시장서도 농축산물 신용카드 30% 청구할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전통시장에서도 정부 할인지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내달 2일까지 9일 동안 농협카드와 연계해 농축산물 구매금액에 대한 30% 신용카드 청구할인을 최초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부동산PF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김 차관은 이날 설을 2주 앞두고 성수품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성수품과 명절 선물세트를 직접 구매하면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3주 동안 16개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5만 7000톤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사과·배는 계약재배(2만9000톤), 농협(4만 5000톤) 및 민간 물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평년 설 기간 공급량인 12만톤 이상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는 지난해(300억원)보다 2배 이상인 840억원을 투입하는 등 물가 안정에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또 “대형마트와 같이 전통시장에서도 정부 할인지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 2일까지 농협카드와 연계해 농축산물 구매금액에 대한 30% 신용카드 청구할인을 지원하겠다”며 “기존 농축산물 30% 할인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은 인당 구매한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한도를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시 상향하고, 상반기 전통시장 카드사용액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한시 상향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며 “29일 부터는 온누리상품권 월 현금 환전 한도를 1000만원으로 400만원 확대해 상인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 차관은 “작년 이상기후 영향으로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성수품 물가가 아직 낮지 않은 수준이나, 설 연휴 전까지 정부 비축분 방출,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관계부처가 현장에 나가 성수품 가격·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과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4 I 김은비 기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해외 생산공장 인수에 1조원 투입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해외 생산공장 인수에 1조원 투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해저케이블 사업에 1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및 해외 현지공장에 99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공시했다.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조장, 고중량 해저케이블을 생산 후 포설선에 바로 선적할 수 있도록 선석을 위한 인근에 공장 건설이 필요함에 따라 해저케이블 1공장은 충남 당진에 건설중이다. 2공장은 조건에 맞는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1공장은 1, 2단계로 구분해 약 22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1단계는 오는 1분기, 2단계는 내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2공장은 7200억원의 투자비로 오는 2027년 상반기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완공시 기존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과 HVDC 케이블 제조설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현지 공장 투자에 대해서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 수요 증가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역량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중동 등에 전력케이블 생산공장 인수 및 건설을 검토 진행 중이며, 예상 금액은 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한편 대한전선은 전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7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전년 대비 62.8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1% 늘어난 2조8456억원, 순이익은 206.9%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2024.01.24 I 김경은 기자
안양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첫분기 112만7000회 이용 성과
  • 안양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첫분기 112만7000회 이용 성과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의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이 시행 첫 분기 112만7000여 회에 달하는 이용성과를 거뒀다.24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안양시 거주 70세 이상 노인이 G-PASS 카드로 안양시를 경유하는 마을·시내·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분기별로 최대 4만 원(연간 16만 원)의 범위 내에서 사용한 교통비를 정산해 계좌(농협)로 돌려주는 내용이다.안양시청 전경.(사진=안양시)안양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사업 대상자들이 사용한 교통비를 정산, 오는 26일 신청 계좌로 지급한다.정산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이용 대상자 2만7877명이 112만7000여 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교통비 지원규모는 6억8490만 원이다.안양시는 올해도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34억56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분기(1~3월) 이용분은 4월 30일, 2분기(4~6월)분은 7월 31일, 3분기(7~9월)분은 10월 31일, 4분기(10~12월)분은 내년 1월 31일에 지급할 예정이다.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의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청 대중교통과에 문의하면 된다.최대호 안양시장은 “교통비 지원사업이 어르신의 가계 부담을 더는 동시에 보다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4 I 황영민 기자
‘강달러’ 속 당국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40원대 저항
  • ‘강달러’ 속 당국 개입 경계…장중 환율, 1340원대 저항[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까지 올랐다.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해 국채 금리와 달러가 상승하고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달러 강세·위안화 약세에 ‘환율 상승’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4원)보다 5.25원 오른 1338.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장중 1340.7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 없이 1340원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9.3%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7%에 달했다.연준은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회의에 대한 인하 힌트를 주지 않는다면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3월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7분 기준 103.4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선으로 내려간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7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지난주 1340원 중반대에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에 시장에 롱(매수) 심리가 있는 데다,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역외 위안화가 오르는 거에 비해 환율은 적게 오르고 있다. 당국 경계감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오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美GDP 대기 오후에도 1340원대에서 저항력을 보이겠으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다. 또 다음날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발표 결과에 따라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GDP 성장률은 각각 1.8%, 2.4%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팬데믹발(發) 초과 저축과 이민 제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소비와 고용을 유지하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금리 쇼크 등의 하방 압력을 막아낼 수 있었다. 특히 3분기 대규모 국채 발행은 동기간 성장률을 4.9%까지 끌어올렸다.국내은행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 레인지를 플레이어들이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에도 1340원선에서는 저항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오후 내내 환율을 방어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에선 작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예상 외로 쇼크가 나올 것도 염두해 둬야 한다”며 “올해부터는 미국 경제 흐름이 중요한 만큼 GDP가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어서 이번 발표부터는 주의 깊게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4 I 이정윤 기자
청년희망적금, 도약계좌로 갈아타면 "최대 856만원 수익"
  • 청년희망적금, 도약계좌로 갈아타면 "최대 856만원 수익"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되는 청년이 5년 만기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로 연계 가입할 수 있는 정책이 오는 25일 시작된다.금융위는 24일 “청년희망적금 만기 예정자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4주간 11개 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연계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며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기여금도 일시에 매칭해 자산 형성 효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청년희망적금의 만기 수령금인 1260만원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한 청년은 70만원씩 18개월을 넣은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후 매달 70만원씩 부어 만기 5년을 채우면 은행 이자 외에도 정부 기여금과 관련 이자, 이자 소득 비과세로 최대 856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연 8.19~9.47%의 일반 적금(만기 5년, 월 70만원 납입)에 가입 시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월 납입 금액은 70만원 내에서 원하는 만큼 넣을 수 있다.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한 청년은 중도 해지하더라도 비과세를 적용받고, 혼인·출산으로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게 할 예정이다. 가입 기간이 5년으로 다른 예·적금 상품에 비해 만기가 길어 부담스럽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일정 기간 가입을 유지하면 신용점수에 가점도 부여되도록 올 상반기 중 관련 규정도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을 원하는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는 국민·신한·우리·농협·하나·기업·부산·광주·경남·전북·대구은행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한 은행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가입을 신청하면 알림톡이 2월 중 발송된다. 일시납부 정보, 가입요건 충족 여부 등이 확인돼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알림톡을 받은 청년은 청년도약계좌 개설 전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한 은행 앱에서 해당 적금을 반드시 만기 해지해야 한다. 만기 해지해 만기 수령금을 받으면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을 신청한 은행 앱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2024.01.24 I 김국배 기자
화폐환수 경로 정상화…작년 손상화폐 규모 3조원대로 늘어
  • 화폐환수 경로 정상화…작년 손상화폐 규모 3조원대로 늘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가 3조원대로 1년 전에 비해 확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화폐환수 경로가 정상화된 영향이다.자료=한국은행24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작년 폐기한 손상화폐는 1년 전(4억1268만장) 대비 7117만장(17.2%) 늘어난 4억8385만장으로 파악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3조8803억원으로 1년 전 수준(2조6414억원)에 비해 1조2389억원 가량 증가한 액수다.폐기 손상화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환수 경로의 정상화,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수금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2018년부터 3년간 4조원대(6억만장대) 규모를 유지하다 2021년과 2022년 2조원대(4억만장대)로 급감했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실물 화폐 사용이 줄고, 비대면 거래와 인터넷 뱅킹 등 다른 결제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한은은 금융기관 등을 거쳐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된 은행권과 주화를 폐기하고 있다. 작년 한은은 만원권과 1000원권을 중심(89.2%)으로 은행권 4억2732만장(3조8724억원), 100·10원화를 중심(77.3%)으로 주화 5653만장(79억원)을 폐기했다.은행권 폐기는 전년 동기 3억5671만장(2조63333억원) 대비 7060만장(1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권종별로 분류하면 만원권(2억3775만장, 55.6%), 1000원권(1억4369만장, 33.6%), 5만원권(2493만장, 5.8%), 5000원권(2095만장, 4.9%) 순이다. 주화는 전년 동기 5596만장 대비 57만장(1.0%) 증가했다. 화종별로는 100원화(3391만장, 60.0%), 10원화(980만장, 17.3%), 500원화(837만장, 14.8%), 50원화(444만장, 7.9%) 순이다.폐기된 물량을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자료=한국은행화폐가 손상된 것은 습기가 많은 곳 등 부적절하게 보관하거나 화재로 탄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자택 화재로 훼손된 은행권 1910만원을 교환하기도 했고, 땅속에 묻어 습기로 부패한 은행권 1547만5000원을 교환하는 사례와 습한 장소에 장기간 보관해 부패한 은행권 1972만5000원을 교환한 경우도 있었다. 연못에서 수거한 손상주화 339만1000원을 교환한 사례도 있었다.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 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 이상~3/4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손상된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 가능하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할 수 없다.
2024.01.24 I 하상렬 기자
19년 만의 새 외국인 카지노…문체부, 인스파이어에 운영 허가
  • 19년 만의 새 외국인 카지노…문체부, 인스파이어에 운영 허가
  • 인스파이어 조감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자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경제자유구역법의지정및운영에관한특별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루어진 최초 허가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구역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시설면적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복합리조트 내에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5성급의 호텔객실 1275개, 국제회의시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의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을 갖첬다. 특히 인스파이어는 베이징·도쿄·홍콩 등에서 4시간 내 도착 가능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히건이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다. 인스파이어는 지금까지 7년 동안 외국인 투자 6억9500만 달러(약 9310억 원)를 포함, 약 16억 달러(약 2조1436억 원)를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개발했다. 한편 문체부는 허가 결정에 앞서 지난 19일,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스파이어에 대한 카지노업 허가를 결정했다. 특히 허가 조건에 카지노 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추가 투자계획 이행을 포함했다.
2024.01.24 I 김명상 기자
벨트레, MLB 명예의 전당 헌액...헬튼-마우어도 입회 성공
  • 벨트레, MLB 명예의 전당 헌액...헬튼-마우어도 입회 성공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왕년의 강타자왕년의 콜로라도 로키스 강타자 토드 헬튼. 사진=AP PHOTO통산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른 왕년의 명포수 조 마우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와 ‘추추트레인’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강타자 애드리언 벨트레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BBWAA가 24일(한국시간) 공개한 명예의 전당 선출 투표 최종 집계에 따르면 벨트레는 전체 투표 385표 366표(95.1%)를 받아 입회 기준선인 득표율 75%를 훌쩍 넘겼다.아울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토드 헬튼과 미네소타 트윈스의 명포수 겸 4번타자였던 조 마우어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헬튼은 307표(79.7%), 마우어는 292표(76.1%)를 각각 얻었다. 벨트레와 마우어는 입회 자격을 갖춘 첫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 헬턴은 6번째 도전 만에 득표 기준을 넘겼다. MLB 명예의 전당에서 한 해 3명의 입회자(BBWAA 투표 기준)가 나온 것은 2019년 4명(마리아노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에드가 마르티네스, 마이크 무시나) 이후 4년 만이다. 최근에는 지난 3년 동안 2명(2022년 데이비드 오티스, 2023년 스콧 롤렌) 만 입회에 성공했을 정도로 벽이 높았다.벨트레는 MLB 통산 21시즌 동안 3166안타, 477홈런을 때린 전설적인 강타자이자 3루수다. LA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은퇴했다. 선수 초창기 때인 다저스에선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고 선수 인생 후반기인 텍사스에선 추신수와 함께 활약했다.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헬튼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뛰면서 팀을 대표했던 타자다. 통산 타율 .316, 2519안타, 369홈런을 기록할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타자에게 유리한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썼다는 이유로 그동안 BBWAA 투표에선 큰 손해를 받았다. 심지어 첫 투표에선 고작 16.5%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득표율이 올라갔고 결국 6수 끝에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뤘다.마우어 역시 미네소타 트윈스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200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뒤 15시즌 동안 미네소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임에도 통산 타율 .306, 2123안타, 143홈런을 기록했다.2009년에는 타율(.365), 출루율(.444), 장타율(0.587)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휩쓸었고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MLB에서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한 포수는 마우어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첫 번째 도전만에 통과한 선수는 조니 벤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어 마우어가 3번째다.통산 4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31을 남긴 왕년의 최고 마무리투수 빌리 와그너는 9번째 투표에서 73.8%를 받아 1.2%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다. 비록 올해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투표 기회인 내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반면, 왕년의 강타자 개리 셰필드는 BBWAA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10번째 도전에서도 쓴맛을 봤다. 셰필드는 63.9%에 그쳐 입회가 무산됐다.
2024.01.24 I 이석무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 0.82%↑, 15년만에 제일 적게 올랐다
  • 지난해 전국 땅값 0.82%↑, 15년만에 제일 적게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올랐다.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했다. 이는 0.32% 상승에 그쳤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상승폭은 2022년(2.73%) 대비 1.91%p, 2021년(4.17%) 대비 3.35%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지가변동률은 0.46%로, 3분기(0.30%) 대비 0.16%p, 전년동기(0.04%) 대비 0.42%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03% → 1.08%) 및 지방(2.24% → 0.40%) 모두 2022년 연간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전국 17시 광역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14%)이었고, 경기(1.08%), 서울(1.11%)이 뒤를 이었다.제주 땅값은 0.41%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의 땅값 상승 폭이 컸다.또 수도권과 지방은 지가 상승폭에서 차이를 나타냈으며 250개 시군구 중 89개 시군구가 연간 지가변동률 0.0% ~ 0.3% 수준을 나타냈다.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1%) 상승전환을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상승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10월 0.158%에서 11월 0.157%로, 12월 0.148%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용도지역·이용상황별로는 녹지지역 1.23%, 공장용지 1.28% 등이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82.6만 필지(1362.4㎢)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7.4% 감소(-38.3만 필지), 2021년 대비 44.6% 감소(-147.1만 필지)한 것이다.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1.0만 필지(1263.8㎢)로 전년대비 27.1% 감소했고, 2021년 대비로는 43.1% 줄었다. 지역별 전체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대구(18.5%), 대전(6.9%)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46.0%), 부산 (-42.7%), 대전(-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2024.01.24 I 김아름 기자
삼성, AI 최적화 SSD 출시…'낸드의 봄' 앞당긴다
  • 삼성, AI 최적화 SSD 출시…'낸드의 봄'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한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데이터 처리량 폭증에 대비해 전송 속도를 확 높인 제품이다. 동시에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하면서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PCIe 5.0 초고속 인터페이스 지원2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4.0과 5.0을 모두 지원하는 SSD 신제품 ‘990 EVO’를 출시했다. SSD는 하드디스크(HDD)의 한계를 극복한 저장장치다. SSD는 HDD와 달리 자기디스크가 아닌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런 특성 덕에 HDD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읽기·쓰기가 가능하다.삼성전자가 신제품에 지원한 PCIe은 기존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이는 데이터 전송을 위해 메인보드에 SSD를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PC 시스템이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에 따라 자동 전환돼 호환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CIe 5.0 기반 초슬림형 노트북에 성능의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990 EVO는 AI 시대에 최적화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고 그래픽저장장치(GPU)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데, PCIe 인터페이스 역시 그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노트북에 PCIe 5.0 SSD 탑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PCIe 기반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SSD 시장의 9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90 EVO를 통해 현재 주류인 PCIe 4.0 시장과 차세대 PCIe 5.0 시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5000MB/s, 4200MB/s로 전작 대비 각각 43%, 30% 향상됐다. 그만큼 대용량 파일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속 읽기 속도는 스토리지 메모리에 이미 저장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불러오는 속도를, 연속 쓰기 속도는 스토리지 메모리에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저장하는 속도를 각각 뜻한다.◇“가성비 SSD로 낸드 시장 살린다”삼성전자는 아울러 자체 개발한 5나노 신규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최대 70%까지 개선했다. 이와 함께 제품 내부 D램 탑재 없이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HMB는 호스트 PC의 메모리를 디바이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해제하도록 하는 기술이다.글로벌 출시 가격은 1TB와 2TB 기준으로 각각 124.99달러(약 16만7000원), 209.99달러(약 28만1000원)다. 국내 가격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1TB와 2TB가 각각 15만원, 25만원이다. 일반 소비자를 타깃을 한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성능은 확 높였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삼성전자는 ‘가성비’ 신제품을 통해 여전히 위축돼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회복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옴디아 추정치를 보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3.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2.3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져 870억달러(약 1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전체 SSD 시장에서 점유율 40.1%(2022년 기준)를 기록한 업계 1위다. 2006년부터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 왔다.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990 EVO은 속도, 전력 효율, 신뢰성을 갖춰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라며 “최신 인터페이스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90 EVO을 1TB, 2TB 두 가지 용량으로 23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024.01.24 I 김정남 기자
다시 확인된 트럼프 대세론…뉴햄프셔서도 승리 확실시(상보)
  • 다시 확인된 트럼프 대세론…뉴햄프셔서도 승리 확실시(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세론’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진=AFP)AP통신은 초반 개표 결과와 사전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CNN와 NBC 등 다른 매체들도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가 17% 진행된 현재 53.1%를 득표해 45.4%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8%p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다.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게 됐다. 공화당은 1976년부터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1, 2번째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데 두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온건·중도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선 헤일리 전 대사의 선전이 예상됐는데, 이곳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면서 트럼프 대세론은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AP는 보수·농촌 유권자가 대거 결집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도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다.헤일리 전 대사는 “오늘 밤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조직을 맡고 있는 테일러 부도위치는 “이젠 단결할 때”라며 “니키 헤일리가 (경선 후보에서) 사퇴할 때라고 말했다.다음 공화당 경선지는 네바다·버진아일랜드(2월 8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이다.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네바다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다면 승부는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3월 5일 ‘슈퍼화요일’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날 함께 열린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선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경선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뉴햄프셔주는 ‘미국 내 첫 프라이머리 개최’라는 주법을 근거로 경선을 강행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수기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24.01.24 I 박종화 기자
與공관위원장,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에 "아주 굿뉴스"
  • 與공관위원장,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에 "아주 굿뉴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봉합 수순을 두고 “아주 굿뉴스(좋은 소식)”이라고 봤다. 정영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거기(충남 서천시장)에서 만나 모양새를 갖춰줘 공관위원장으로선 두 분께 감사드리고 전체 큰 구도에 있어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정 충돌의 계기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같은 당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해야 하느냐고 묻는 말에 정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당정 간 관계라든가, 당에서 비대위와 공관위, 비대위와 인재영입위 간 업무가 명확하게 됐다”며 “그에 맞게 돌아가면 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김경율 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관련 얘길 나눴는지에 대해선 “아직”이라며 “워낙 (한 위원장이) 바쁘다. 얘기도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정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위원의 출마를 띄운 데 대해 “절차적으로 오버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전날 공관위가 2차 회의에서 결정한 단수·우선 추천 기준을 두고 “당헌·당규에 나오는 대로 정리한 것”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전략 공천’(우선 추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단수 추천은 사람이 없거나 확실히 우세인 경우 빨리 (지역구에) 가서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우선 추천은) 열세인 지역에선 열심히 뛰어 조금이라도 표를 더 얻고, 우수한 지역에선 힘 빼지 말고 야당과 싸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략 공천 대상 지역에 서울 마포을이나 인천 계양을 등이 포함된 것이 우연의 일치였는지 거듭 묻는 기자들에게 정 위원장은 “우연의 일치는 없다. 전체적 프레임을 짜보는 것”이라며 “전략·전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다. 여러 군데 중 그곳도 당연히 들어가니까 한 위원장이 인재 영입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고 사람을 찾아 공천 신청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향후 공관위 계획과 관련해 그는 “선거 전략을 짰고 다듬을 부분이 있는지 봐야 할 것 같다”며 “선거와 관련해 도덕적 선명성을 강조하는데 이를 다투는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4 I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 "글로벌 제조업 경기 장기 불황 사이클"
  • 하이투자증권 "글로벌 제조업 경기 장기 불황 사이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제조업이 장기 불황 구간에 진입해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대표적인 제조업 지표 중 하나인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위축국면이 16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개선 시그널이 뚜렷하지 않다”며 “2010년초 이후 사실상 최장국면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하이투자증권선진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더 큰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제조업 강국인 독일 제조업 PMI가 작년 12월까지 18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반등했지만 반등 속도가 더디다. 미국 ISM제조업 지수 역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공장인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작년 9월 50.2를 포함해 사실상 9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중국 제조업 PMI가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 박 전문위원은 “좀더 길게 보면 중국 제조업 PMI가 2021년 9월부터 위축 국면과 소폭의 확장 국면을 넘나드는 장기 부진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장기 불황 사이클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고물가, 고금리가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동반 부진에 빠진 시기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2022년 3분기부터이기 때문이다. 박 전문위원은 “원자재 비용 상승 부담과 금리 부담 등이 제조업 경기에 악영향을 미쳤고 고금리 환경 지속이 제조업 경기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며 “미중간 공급망 갈등 증폭,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는 글로벌 교역사이클 둔화를 유발시키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을 장기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 멕시코는 미국 정책 수혜를 받으며 제조업 경기가 양호한 편이다.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을 대신해 이들 국가의 제조업 제품 수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공급망 재편 효과가 중국과 여타 이머징 제조업 경기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중국 위기가 꼽힌다. 박 전문위원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글로벌 교역 둔화, 미중 갈등으로 타격을 받는 측면도 있지만 중국내 수요 부진, 내수 경기 악화도 제조업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문제는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연쇄적으로 중국과 교역관계가 밀접한 독일, 한국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전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제조업 과잉 또는 경쟁력 강화는 선진국 제조업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승용차 생산량 추이를 보면 2017년 최대 호황 수준을 넘어섰다. 신에너지 승용차 생산은 작년 전년비 35% 급증해 중국 전체 생산량의 34.8%를 차지했다. 승용차 수출 역시 작년 약 128만대로 74% 폭증했다. 이러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는 여타 선진국 자동차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소비 구조가 상품보다는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점도 제조업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박 전문위원은 “내구재 중심의 상품 소비 중심에서 서비스, 특히 디지털 서비스 수요로의 전환이 제조업 경기에는 달갑지 않은 변화”라며 “글로벌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측면에서도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 투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박 전문위원은 “당분기 제조업 사이클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불균형적인 제조업 경기 반등이 예상된다”며 “국내 제조업 경기 역시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제조업의 경우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 즉 교역사이클이 회복돼야 하지만 상반기중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나올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2024.01.24 I 최정희 기자
LG전자, 설 앞두고 장애가정에 3000만원 기부
  • LG전자, 설 앞두고 장애가정에 3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설 명절을 앞두고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2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10개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1사1촌 자매결연은 2020년부터 농어촌 마을의 발전을 위해 협약을 맺고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LG전자는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 가전제품 기증 △마을 지역 특산물 구입 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 △자연재해 발생시 가전제품 무상 수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윤성일 LG전자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왼쪽)과 조성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사무총장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설 명절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하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아울러 LG전자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기부금으로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구매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가정 청소년 가정 228곳에 전달할 예정이다.기부금은 LG전자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운영한 참여형 기부 이벤트 ‘LG 김치톡톡과 함께하는 마음톡톡 기부게임’을 통해서 모았다. 이는 고객들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주어진 게임 머니로 식재료를 구매하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에 보관하면 식재료 액수만큼 LG전자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윤성일 LG전자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이번 기부금으로 장애가정 청소년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4.01.24 I 김정남 기자
테니스 유망주에서 골프선수로..호주 출신 러플스, LPGA 데뷔전
  • 테니스 유망주에서 골프선수로..호주 출신 러플스, LPGA 데뷔전 [주목 이선수]
  • 가브리엘라 러플스. (사진=LPGA투어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하는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러플스는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21년 프로가 된 러플스는 이전에도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으나 모두 초청받아 참가했다. 정식으로 출전권을 획득해 경기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플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특한 경력 때문이다. 그는 골프선수 이전에 테니스 선수로 주목받았다.러펠스는 2000년 4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6세 때 테니스를 시작했고, 국제 테니스 연맹 등이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 21차례 우승한 전력이 있다. 12세 때는 호주 테니스 주니어 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두각을 보였다. 부모가 모두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테니스를 접한 게 계기가 됐다. 2살 터울의 오빠 라이언도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고, 2016년 프로가 됐다.주니어 시절 테니스 선수로 두각을 보이던 러플스는 14세 때 골프로 전환했다.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테니스에 싫증을 느꼈다는 게 이유였다. 골프선수가 된 러플스는 호주에서 실력을 가다듬었다. 2016년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9위 등 비교적 빠르게 골프선수로 실력을 쌓았다.고등학교까지 호주에서 생활한 러플스는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무대를 옮겼다.대학 시절엔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2019년 미국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호주 출신 선수로 처음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덕분에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US 여자오픈 등에 초청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2021년 2월 프로로 전향한 러플스는 화려한 아마추어 성적 덕분에 첫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7개 대회에 출전했다. 정식으로 시드를 받은 것은 아니었고,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아쉽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러플스는 시드 획득에 실패하면서 2부 투어로 내려갔다.2부 격인 엡손 투어에서 새롭게 프로 활동을 시작한 러플스는 2022년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 시즌 3번의 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시즌 평균 타수는 69.85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0.53타보다 월등히 낮아진 성적이다. 그만큼 경기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1부 투어 무대에서 우승 경쟁에 나설 만큼 특출나게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66야드(48위), 그린적중률은 76.53%(16위)를 기록했다.러플스는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15명의 신인 중 한 명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서 데뷔하는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와 신인왕을 두고 경쟁한다.
2024.01.24 I 주영로 기자
  • 소이증, 귀 재건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로 12살이 된 A양은 얼마 전 처음으로 가족들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었다. 소이증을 갖고 태어난 A양은 청력 손실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귀의 모양도 작아 머리를 묶거나 마스크를 쓸 때도 늘 어려움이 따랐는데, 얼마 전 귀 재건 수술을 통해 일상을 회복했다.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의 크기가 정상보다 작거나 형태가 없어 귀 모양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질환이다. 태아가 자라면서 귀의 생성점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안면 기형 질환으로 신생아 7천~8천 명 중 한 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대부분 소이증은 한쪽 귀에서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5%는 양쪽 귀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귀의 모양만 없는 경우, 귀에 기능적 문제가 생겨 청력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반안면 왜소증을 동반한 경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발병한다. 생명에 큰 지장을 주는 질병은 아니나 귀의 외형이 또래 친구들과 다르거나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이 크다.귀의 모양만 없는 경우에는 귀 재건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으나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하고 결손 부위에 이식해 귀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된다. 수술은 총 2~3회로 나누어 진행되며, 연골이 귀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을 때 수술이 권장된다. 완치까지는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청력 손실이 있다면 청각재건수술과 재활을 병행한 치료가 필요하다. 외이도 성형술을 통해 막힌 외이도를 열거나, 골전도 보청기 이식술로 뼈로 소리의 진동을 전달해 들을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청력을 개선해야 한다.반안면 왜소증이 동반된 소이증은 턱관절을 중심으로 광대뼈 일부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해 안면 발육부전이나 얼굴 비대칭을 유발한다. 귀와 얼굴 뼈의 성장은 연관돼 있어 많은 소이증 환자가 반안면 왜소증을 동반한다. 한쪽 얼굴이 작거나 삐뚤어져 수술이 필요하나, 귀 주변 혈관 변이가 많아 재건술의 위험도가 높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는 연구 ‘Vascular variation of temporoparietal fascia in microtia associated with hemifacial microsomia’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귀 성형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10세에서 16세 사이의 반안면 왜소증 동반 소이증 환자 47명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반안면 왜소증을 동반한 소이증 환자 61.7%가 측두두정근막(Temporoparietal fascia) 혈관에 변이가 있으며, 하악이 발달하지 않을수록 혈관 변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정상 혈관이 측두두정근막에 혈류를 공급할 때 외경동맥에서 시작되는 것과 달리 변이된 혈관은 후이개 동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밝혔다.박호진 교수는 “측두두정근막은 귀 재건 수술 시 피부 이식에 사용되는 조직으로 혈관 변이가 생기면 수술 중 혈관 손상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반안면 왜소증이 동반된 소이증 환자는 귀 재건술 중 혈관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수술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이증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4 I 이순용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 또 역대 최고…마트 38만원·시장 28만원
  • 올해 설 차례상 비용, 또 역대 최고…마트 38만원·시장 28만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오른 가운데 과일과 채소류는 20% 넘게 오르며 차례상 비용을 끌어올렸다.(사진=게이티미지)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 1500원, 대형마트는 약 38만 58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각각 8.9%와 5.8% 상승했으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35%량 돈이 많이 들었다.(자료=한국물가정보)품목별로는 차례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채소류는 지난해 가격이 내렸었으나 올해는 20% 넘게 오르며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000원으로 60% 뛰었다. 여기에 사과와 배 같은 성수품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려 전체 과일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견과류 가격도 올해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설보다 비싸졌다. 채소류는 최근 들이닥친 한파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수산물 가운데선 생산량이 줄어든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소고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룟값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닭고기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나, 향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외에도 재배면적이 줄고 악천후에 생산량도 감소한 햅쌀 가격이 올랐다.반면 공산품 중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공급 안정으로 가격이 내렸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보통 그해의 작황에 따라 품목별로 가격이 오르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오른 양상”이라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란 조언이다.한편 매년 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부도 매년 설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16대 성수품을 25만7000t 공급하고, 수입과일류 등에 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한다. 농·축·수산물 할인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840억원)로 지원한다.
2024.01.2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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