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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다시 보기 어려울 가격…목표가↓-하나
  • 에스엠, 다시 보기 어려울 가격…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에스엠(041510)에 대해 현재 주가가 다시 보기 어려운 가격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목표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을 반영해 종전 16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8만4100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방신기 군입대와 한한령이 겹쳤던 구간에서도 비슷한 밸류에이션에서 저점을 잡았는데, 현재는 이보다 더 싸게 거래 중”이라며 “아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이슈가 남아 있어 오늘이 저점이 아닐 수는 있지만 관련 이슈가 마무리 된다면 쉽게 보기 힘든 가격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앨범 공구 감소 현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해도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10월부터 산업 내 중국 앨범 공구 감소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동사는 타 사 대비 중국 비중이 높아 유독 그 영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컴백 예정인 NCT드림 기준으로 전작 초동 기준 365만장에서 중국 공구가 50~70% 하락한 300만장 내외의 초동을 기록한다면 아마도 중국 내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된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제로 감소한다 하더라도 주가 관점에서는 이슈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미 수출 데이터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10%까지 낮아진 상황이고, 여기서 또 한번 5%까지 감소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적 변동폭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룹 NCT 드림이 2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3 I 원다연 기자
실적 개선 흐름 탔다…HD한국조선해양, 내년 영업익 ‘1兆’
  • 실적 개선 흐름 탔다…HD한국조선해양, 내년 영업익 ‘1兆’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조선 업황 회복에 힘입어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그래픽=이미나 기자]◇조선중간지주사 설립 후 첫 1조 달성 전망12일 조선업계 및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21조2820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3000억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2016년(3915억원) 이후 7년 만이다.최근 조선업은 수년간 이어진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 선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주문이 중국 대신 기술력이 앞선 한국 조선소들에 대거 몰리면서 일감이 넘쳐나는 분위기다.실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 총 155척(해양 1기 포함, 218억2000만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157억4000만달러를 138.7% 초과 달성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2021년에는 1조3848억원, 지난해에는 3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2020년 이후 3년에 흑자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5조3072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이며 4분기 매출 5조9367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추가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중간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中 밀어내고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 러시국내 조선업계는 3년 치를 넘어 4년 치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남은 건조량)를 확보한 상태다. 도크와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조선사들이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저가 수주 경쟁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삼성중공업(010140)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올해 연간 흑자 전환 성공이 유력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5763억원, 영업이익은 1543억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량을 대부분을 고부가가치인 친환경 선박으로 채웠다. 수주 선박은 컨테이너선 16척, LNG운반선 7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26척이며 66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인 95억달러의 69%를 달성했다.올해 한화그룹 인수 과정을 거치며 상반기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지 못했던 한화오션의 연간 흑자는 내년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연간 실적으로 매출 7조4278억원, 영업손실 10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1조6136억원에서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한화오션(042660)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운반선(VLA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닜다. 지난달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어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수익 선별 수주 전략도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지난달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을 역대 최고 금액인 1630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해당 선박을 포함해 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5척, 특수선 6척 등 총 16척(30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의 43%를 달성했다.업계에서는 내년에도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지수는 꺾일 줄 모르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선 3사는 내년에도 LNG선과 차세대 에너지운반선 발주를 통해 견조한 수준의 수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선업계가 우려한 인력난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는 모습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예상했던 국내 조선업 예상 부족 인력은 약 1만4000명이었으나 9월 말 기준으로 이미 국내와 외국인을 포함해 1만4359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이 숙련공으로 거듭나 본격적인 원가 절감 효과로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했다.
2023.12.13 I 김은경 기자
서프라이즈 없던 CPI…30년물 경매 수요는 '탄탄'
  • 서프라이즈 없던 CPI…30년물 경매 수요는 '탄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소폭이나마 둔화한 소비자물가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여전히 4.0%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0년물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탄탄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1월4일 이후,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14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3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치 부합에 그친 CPI…“서프라이즈는 없었다”이날 나온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특별한 ‘서프라이즈’는 주진 못했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소폭이나마 둔화하긴했지만,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대비 2배인 4.0%에 여전히 머물렀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할 가능성은 없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췄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시장 예상치(0.0%)보다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월대비 6.0% 떨어졌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반면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다.임대료는 여전히 끈적했다. 전월대비 0.4%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5% 올랐다. 다만 온라인부동산플랫폼 질로(zillow) 등 데이터를 고려하면 연간 임대료와 주택가격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임대료는 차츰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근원 CPI상승률 4.0%…연준 정책 변화 못 줘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0%, 0.3%로 이 역시 부합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이날 발표된 CPI 데이터는 12~13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CPI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채권 담당 이사인 샘 밀렛은 “이번 보고서에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프린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시장의 조기금리인하 기대감을 정당화하기에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내년 5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에 달한다.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수준이다. 1주일전 60% 이상달했던 것에 비하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8%정도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30년물 국채경매 탄탄..10년물 금리 4.2%증시의 상승폭을 키운 건 미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다.미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국채 입찰을 한 결과 채권금리는 4.344%를 기록했다. 입찰 당시 시장금리 4.347%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했다는 의미다.지난달만 해도 30년물 경매에서 5bp(1bp=0.01%포인트) 이상의 ‘테일’(최고 낙찰 수익률과 예상 수익률 차이)을 기록했다.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투자자를 유인할 정도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낮았던 셈이다.하지만 이날 결과는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살아있음을 보여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종료됐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떨어진 4.204%, 3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311%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729%다.개별주에서는 오라클이 클라우드사업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12.44% 급락했다. ◇국제유가 연일 하락..WTI 68.61달러국제유가는 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달러는 소폭 약세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103.81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1%,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1%, 독일 DAX 지수는 0.02%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3% 하락한 보합이었다.
2023.12.13 I 김상윤 기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효과 높아
  •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효과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Nondamaging subthreshold laser therapy)를 실시한 결과 망막하액 감소 등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이승훈 임상강사는 최근 SCI급 국제적인 안과 저널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름도 길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환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방치시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질환은 대부분 60대 이상 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50대 이하의 다소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흡연, 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31명의 31개 눈을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Endpoint Management software, EpM)를 이용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를 실시, 6개월간 3번에 걸쳐 경과를 관찰하였고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없이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EpM 소프트웨어는 희미하게 보이는 응고반(barely visible burn)을 100% pulse energy로 설정하고 치료 시에는 30%로 감소된 pulse energy를 이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이며, 이승훈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레이저 조사 당일, 3개월째, 6개월째 등 3번에 걸쳐 중심황반두께, 망막하액높이, 황반하 맥락막두께, 최대교정시력을 측정하였고, 레이저 3개월째 망막하액이 남아있는 경우 재치료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레이저 치료 후 6개월째 중심망막하액의 완전소실율은 48.39%(15/31 eyes), 부분소실율은 12.90%(4/31 eyes)로 확인됐다. 평균 최대교정시력(logMAR)은 0.31 ± 0.29 에서 0.31 ± 0.40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p = 0.943), 평균 중심황반두께(μm)는 350.74 ± 112.76에서 239.71 ± 130.25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 < 0.001), 평균 망막하액의 높이(μm) 또한 193.16 ± 90.69에서 70.58 ± 100.00로 감소하였다(p < 0.001).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6개월 경과관찰 동안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에 따라 향후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치료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진단을 받은 44세 남자 환자의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전후 망막 사진. (좌)망막하액 병력이 관찰된 지 4개월된 망막사진 (중)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시행한지 3개월 경과 망막사진, (우)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6개월 경과 후 망막사진.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후 6개월이 경과한 맨 우측 검사결과상 망막하액 소견이 관찰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2.13 I 이순용 기자
뉴욕증시 나흘째 상승…물가 둔화·30년물 국채경매 탄탄
  • [속보]뉴욕증시 나흘째 상승…물가 둔화·30년물 국채경매 탄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물가가 조금이나마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났고, 30년물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탄탄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커졌다.뉴욕증권거래소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배치돼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나온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투심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렸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소폭이나마 둔화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다만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대비 2배인 4.0%에 여전히 머무르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시장 예상치(0.0%)보다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월대비 6.0% 떨어졌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반면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다.임대료는 여전히 끈적했다. 전월대비 0.4%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5% 올랐다. 다만 온라인부동산플랫폼 질로(zillow) 등 데이터를 고려하면 연간 임대료와 주택가격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임대료는 차츰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0%, 0.3%로 이 역시 부합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이날 발표된 CPI 데이터는 12~13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CPI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채권 담당 이사인 샘 밀렛은 “이번 보고서에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증시의 상승폭을 키운 건 미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다.미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국채 입찰을 한 결과 채권금리는 4.344%를 기록했다. 발행당시 시장금리 4.347%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했다는 의미다.지난달만 해도 30년물 경매에서 5bp(1bp=0.01%포인트) 이상의 ‘테일’(최고 낙찰 수익률과 예상 수익률 차이)을 기록했다.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투자자를 유인할 정도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낮았던 셈이다.하지만 이날 결과는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종료됐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떨어진 4.204%, 3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내린 4.311%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729%다.
2023.12.13 I 김상윤 기자
유가·환율 안정에…수입물가 4.1%↓, 다섯 달 만에 하락
  • 유가·환율 안정에…수입물가 4.1%↓, 다섯 달 만에 하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11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4.1% 떨어져 다섯 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수출물가도 3.2% 내려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 수출물가는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4.1% 하락했다. 다섯 달 만의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5% 떨어졌다. 10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꺾였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단가는 10월 89.75달러에서 11월 83.55달러로 6.9% 하락했다. 환율은 10월 1350.69원에서 11월 1310.39원으로 3.0% 내렸다.원재료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비 6.6%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등이 내리며 전월비 3.1% 내렸다. 자본제와 소비재는 각각 2.2%, 1.9% 하락했다.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비 1.4% 하락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비로는 5.1% 떨어져 11개월째 하락세다.자료=한국은행수출물가 역시 원화 기준으로 전월비 3.2% 내려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8.3%), 화학제품(-3.8%)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3.2% 하락했다. 운송장비(-2.7%)도 넉 달 만에 하락세가 꺾였고, 제1차 금속제품(-1.7%)은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0.7% 올라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반도체의 경우 원화 기준으로 0.6% 상승했다. 넉 달째 상승세다. 디램 가격이 1.6% 떨어졌지만 플래시메모리가 14.6% 올랐다. 반도체는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3.7% 올라 석 달 연속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환율이 하락하면서 디램 가격이 하락했으나, 계약 통화 기준으로 보면 1.4% 상승했다”며 “플래시메모리는 감산이 크게 일어나면서 회복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수출물가는 전년동월비론 7.2% 하락했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비 0.5%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전년동월비로는 3.6% 떨어져 작년 9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12.13 I 하상렬 기자
비·눈 온 뒤 전국 ‘꽁꽁’…출근길 영하권 날씨
  • 비·눈 온 뒤 전국 ‘꽁꽁’…출근길 영하권 날씨[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요일인 13일은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도에서 7도, 낮 최고 기온은 9도에서 16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영하 3도 △강릉 3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4도 △광주 6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춘천 9도 △강릉 11도 △대전 14도 △대구 14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바람은 곳에 따라 약간 강하게 불것으로 예상된다. 전 해상에서 시속 35~65㎞의 바람이 불고, 물결이 2.0~4.0m(동해상 최대 5.0 내외)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2023.12.13 I 황병서 기자
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 속 ‘공모주 불패’ 계속
  • 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 속 ‘공모주 불패’ 계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가 상장 이후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다 케이엔에스(432470)에 이어 LS머트리얼즈(417200)까지 연이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면서다. ‘파두’의 어닝쇼크 냉기가 돌았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다시 온기가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LS머트리얼즈 급등…케이엔에스에 이어 ‘따따블 2호’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000원) 대비 300%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두 번째 사례다. 앞서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도 지난 6일 상장한 후 급등하더니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따따블 1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대어급 중 하나인 에코프로머티(450080)가 대성공을 거두며 시장에 안착하며 IPO 시장에 투심이 몰리자 공모주 열풍이 다시 부는 모양새다. FOMC의 경계심리와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공모주가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특히 공모주에 대한 흐름은 에코프로머티가 바꿨다는 얘기가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2대 1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공모가 희망범위(3만6200~4만4000원)의 하단인 3만62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공모 청약에서도 7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코프로머티는 지난달 17일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2일 기준 공모가 대비 287.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비싸다는 논란에도 에코프로머티의 수익률이 최고치를 찍으면서 최근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들의 경쟁률도 다시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비교적 낮은 경쟁률 기록한 에코프로머티의 청약을 놓친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공모주를 찾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블루엠텍은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80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와 에이텀(355690)도 각각 816.16대 1, 1622.23대 1을 기록했다. 에이에스텍(453860)도 1374.49대 1로 집계됐다.◇ 뜨거워지는 공모주 시장…“시초가 매도 외 투자전략 필요”통상 공모주의 경우 상장 첫날 시초가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했다. 상장 이후에는 기대감이 소멸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앉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에코프로머티와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등의 사례를 거치며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전처럼 상장 첫날 시초가에 무조건 매도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어서다. 시장 상황과 업황 등을 살펴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53.9%를 보였는데, 종가 기준으로는 66.7%를 보이면서 첫날 유통 물량 출회와 수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화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장 첫날의 시초가 매도 전략 이외 상장 이후에도 전방 시장이나 기업 가치 등이 반영되는 과정에서의 수익성을 기대하는 등 다양한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팍팍한 살림살이'…색다른 라면에 지갑 연다
  • '팍팍한 살림살이'…색다른 라면에 지갑 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민 라면’ 신라면의 계보를 잇는 농심 ‘신라면 더 레드’부터 라면 시장에 새로 출사표를 던진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라면’, 대용량·가성비로 눈길을 사로잡은 GS25 ‘점보도시락’까지. 지난해부터 꺾일 줄 모르는 외식비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이 내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차별화 라면 제품들이 속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고 있다. 편의점 CU가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선보인 라면 특화 편의점 CU 홍대상상점에서 소비자들이 라면 제품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좀처럼 잡히지 않는 외식비…음·식료품 소매 증가로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소매 판매액은 526조2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7조9605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속에서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건 단연 음·식료품 부문이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소매 판매액은 141조4360억원에서 148조4593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음·식료품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년 27.3%에서 28.2%로 늘었다.각종 식자재 비용과 함께 인건비와 전기·임대료 등 제반비용 부담까지 늘면서 외식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음·식료품을 구매해 이른바 ‘집밥’을 직접 해먹으려는 내식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외식 대비 집 밥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증권시장에서 즉석밥, 만두와 함께 라면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지난해 11월 3085원이었던 김밥 한 줄은 올해 11월 3292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장면 한 그릇은 6531원에서 7069원, 삼겹살 1인분은 1만8954원에서 1만9253원, 비빔밥은 9846원에서 1만577원,김치찌개 백반은 7423원에서 7923원으로 빠짐없이 올랐다.◇단연 주목받는 ‘라면’…‘텐 밀리언셀러’ 속출내식 수요 증가 속 단연 주목을 받은 제품은 특히 라면이다. 음·식료품 가격 또한 고물가의 영향권인 만큼 라면으로 가성비를 챙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데 더해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을 피해 점심식사를 편의점 컵라면으로 해결하려는 직장인 또한 적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요 유통채널의 라면 매출은 이미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엔데믹 전환 후인 올해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라면 매출이 전년대비 25.6%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도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10.4%, 올해 1~11월 4.8%의 라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존 스테디셀러에서 벗어나 차별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농심이 기존 스테디셀러를 차별화해 올 하반기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는 출시 4개월 만에 2000만개, 순하군 안성탕면은 출시 40일 만에 830만개가 팔려나갔다. 라면 시장에 첫 발을 디딘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이름을 걸고 선보인 ‘빽라면(이마트 단독 출시)’과 ‘백종원 고기짬뽕(CU)’은 최근까지 각각 470만개, 30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대용량·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운 GS25 PB라면 ‘점보도시락’은 6개월 만에 120만개, ‘공간춘’은 한 달여 만에 35만개가 팔려나가며 한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농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농심 4대 라면 제품인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면서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라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라면 신제품들이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킨 점도 라면 판매량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美물가 소폭 둔화…조기금리 인하는 '글쎄'(종합)
  • 에너지 가격 하락에 美물가 소폭 둔화…조기금리 인하는 '글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0%에 다가가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조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여전히 4.0%에 머물러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조사됐다.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시장 예상치(0.0%)보다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월대비 6.0% 떨어졌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반면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다. 임대료는 여전히 끈적했다. 전월대비 0.4%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5% 올랐다. 다만 온라인부동산플랫폼 질로(zillow) 등 데이터를 고려하면 연간 임대료와 주택가격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임대료는 차츰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0%, 0.3%로 이 역시 부합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이날 발표된 CPI 데이터는 12~13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CPI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채권 담당 이사인 샘 밀렛은 “이번 보고서에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롬바드 오디에 자산운용의 매크로 멀티에셋 그룹 책임자 플로리안 아이엘포도 “이번 CPI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수록 2차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美물가 둔화에…美10년물 4.22%·나스닥 선물 0.2%↑
  • 美물가 둔화에…美10년물 4.22%·나스닥 선물 0.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소폭이나마 이어지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나 하락한 4.2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7bp 내린 4.31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나 빠진 4.716%를 나타내고 있다.장 시작 전 다우 선물지수는 0.22%, S&P 선물지수는 0.07%, 나스닥 선물지수도 0.23% 오르고 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시장 예상치(0.0%)보다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월대비 6.0% 떨어졌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반면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다. 임대료는 여전히 끈적했다. 전월대비 0.4%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0%, 0.3%로 이 역시 부합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디스인플레이션 이어진다…11월 美물가상승률 3.1%(상보)
  • 디스인플레이션 이어진다…11월 美물가상승률 3.1%(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2.0%)에 다가서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긴 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시장 예상치(0.0%)보다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가면서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월대비 6.0% 떨어졌다. 신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반면 중고차 가격은 1.6% 올랐다. 임대료는 여전히 끈적했다. 전월대비 0.4%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6.5%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4.0%, 0.3%로 이 역시 부합했다. 4.0%는 2021년 9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6%를 넘던 수치가 4%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4%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보다 중시 여기는 지표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마틴 아담 멀티골' 울산현대, ACL 16강행 확정...가와사키와 무승부
  • '마틴 아담 멀티골' 울산현대, ACL 16강행 확정...가와사키와 무승부
  • 울산현대 마틴 아담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울산현대 마틴 아담이 주장 이청용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 홈 경기에서 마틴 아담이 멀티 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은 3승 1무 2패 승점 10을 기록, 가와사키(5승 1무 승점 16)에 이어 I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동아시아 다섯 개 조 2위 팀 중 상위 3위 이내에 들면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울산은 이미 조별리그를 마친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골 득실 +2),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보다 더 높은 승점을 확보했다.ACL 동아시아 조별리그는 총 20개 클럽이 5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 등 8개 팀이 16강에 올라간다. K리그 팀 가우데는 5승 1무로 J조 1위를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울산이 두 번째로 합류했다.현재 F조 2위인 전북 현대(승점 9·골 득실 +2)는 13일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6차전을 치른다. G조 2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9·골 득실 +3)는 카야(필리핀)와 원정 6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 역시 최소 무승부 이상 결과를 얻는다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ACL 16강전은 내년 2월에 열린다.이날 울산 상대인 가와사키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데다 일왕배 결승전을 치른 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아 ‘1.5군’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울산은 먼저 2골을 내주면서 고전했다.가와사키는 전반 17분 도노 다이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세코 다쓰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울산은 가와사키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패스플레이에 고전했다.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가와사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번번이 기회를 날렸다.울산의 만회골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엄원상이 올린 공이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자 골대 앞에 있던 마틴 아담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울산의 동점골은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영권이 상대 수비수 마쓰나가네 유토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인정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틴 아담의 이번 ACL 5번째 골이었다.울산은 후반 24분 주민규와 아타루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33분엔 바코를 교체로 집어넣으면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16강 진출을 결정지은데 만족해야 했다.
2023.12.12 I 이석무 기자
'블로킹 14-3'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제물로 7연승...여자부 선두
  • '블로킹 14-3'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 제물로 7연승...여자부 선두
  •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건설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제물로 7연승을 거두고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8-26)으로 눌렀다.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최근 7연승을 이어갔다. 11승 4패 승점 35를 기록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12승 2패 승점 33)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2승 13패 승점 6)은 8연패 늪에 빠졌다.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양효진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을 올린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25-17로 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부터는 페퍼저축은행도 치열하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정지윤 등 현대건설의 날개 공격수들이 불을 뿜었다. 결국 2, 3세트도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따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현대건설의 외국인선수 모마는 팀내 최다인 20점,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는 10점을 책임졌고 정지윤도 6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13점, 이다현은 8점을 올리는 등 가운데 높이 싸움에서도 현대건설이 우세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이 블로킹 7개를 합작한 덕분에 팀 블로킹 득점에서 페퍼저축은행을 14-3으로 압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박정아가 5점에 그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2023.12.12 I 이석무 기자
진실화해위, 한일회담 반대해 불법구금된 대학생 진실 규명
  • 진실화해위, 한일회담 반대해 불법구금된 대학생 진실 규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박정희 정권 시절 한일회담을 반대하던 대학생들이 불법으로 구금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사진=연합뉴스)12일 진실화해위는 제68차 위원회를 열고 ‘한일회담 반대운동 대학생 불법구금 등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일회담 반대운동 대학생 불법구금 등 인권침해 사건’은 당시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이었던 백광수·차진모 씨 등이 1964년 6월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했다 군검찰에 체포돼 내란예비음모·내란미수 혐의로 계엄보통군법회의에 기소된 사건이다.당시 박정희 정권은 한일회담 반대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되자 1964년 6월 3일 서울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들을 포함해 시위 지도부 348명을 내란·소요죄 등으로 구속했다. 당시 고려대 상대 학생회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국회의사당 앞 점거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검찰은 계엄령이 해제된 뒤인 그해 9월 16일 ‘혐의가 가볍고 주동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구속기소 된 대학생 74명의 공소를 취소하기도 했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신청인 2명은 1964년 6월3일 선포된 계엄령과 계엄포고에 따라 당시 군검찰로부터 1964년 6월 2일 또는 6월 4일부터 구속됐다 사후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같은 해 7월 29일까지 불법구금됐다.진실화해위는 “영장 유무와 무관하게 당시 군법회의법에서 정한 구속기간 제한 규정을 어겨 위법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군검찰이 신청인들을 내란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것은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이고 부당한 기소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중대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섦여했다.이어 “서울지방검찰청이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1964년 9월 16일 신청인들을 비롯해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했다가 내란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학생들의 공소를 취소하면서 ‘혐의가 가볍고 주동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점은 군검찰에 의해 이뤄진 수사·기소가 무리한 것이었다는 걸 증명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국가가 위법한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중대한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했다.한편 이날 위원회에서 진실화해위는 전두환 정권의 대표적 공안 조작 사건인 ‘한울회 사건’도 진실규명을 결정했다.이 사건은 대전 지역 기독교인이었던 고(故) 이규호 씨 등 6명이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반국가단체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1981년 수사기관에 검거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사건이다. 진실화해위가 사건 판결문과 수사·공판 기록을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불법 구금과 구타 등의 가혹행위, 허위자백 강요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도 진실화해위는 1961년 5·16 군사정변 직후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 경남교원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불법 구금되고 강제 면직당한 고 황모 씨 사건도 진실규명했다.
2023.12.12 I 장병호 기자
한달 새 미성년자 4명 성폭행...휴대폰도 빼앗은 인면수심
  • 한달 새 미성년자 4명 성폭행...휴대폰도 빼앗은 인면수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달 새 미성년자를 4명 성폭행하고 피해자의 휴대폰을 빼앗아 자신의 생활 자금을 충당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부장판사 김매경)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으로 기소된 A씨에 징역 7년형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9월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만난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8월 25일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인 B양(17)에게 “너는 좀 맞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너 (누구인지) 물어본다”며 위협해 그를 만났다. B양을 인근 모텔로 데려간 A씨는 “너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할 수 있다. 나랑 한 번 하면 소문 안 내겠다”고 협박하며 그를 성폭행했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B양에 “나는 불법대출 일을 하는데 네가 모텔 와이파이를 잡아서 너도 엮였다”며 “네가 아버지 명의 휴대전화를 쓰고 있어 네 아버지가 경찰서에 잡혀간다”며 B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범행 3일 뒤 A씨는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았다. 지난해 8월 27일 A씨는 앱에서 만난 C양(18)에 “내가 만만하냐. 일단 와서 보자”고 협박해 만나 성폭행했다.이후 A씨는 지난해 9월 8일 앱으로 만난 D씨(19)도 강제로 추행하고 “휴대폰을 바꿔 주겠다”며 휴대전화를 빼앗았다.나흘 뒤인 12일에는 미성년자 E양(16)을 만나 고속도로를 달리며 성관계를 제안했다가 E양이 거절하자 “너 그럴 거면 여기에서 내려서 혼자 걸어가라”고 협박해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E양의 휴대전화도 “새 것으로 바꿔 주겠다”며 빼앗아 갔다.2022년 9월 21일에는 앱에서 만난 F양(14)을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감금했다. 겁에 질린 F양이 “내리게 해 달라” “귀가하게 해 달라”며 요청했지만 오히려 욕설을 하며 “고속도로에 두고 가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F양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고, F양은 다음날 A씨의 눈을 피해 몰래 탈출했다.이 밖에 A씨는 절도, 사기, 무면허 운전(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도 기소됐다.재판부는 “앱 등을 통해 만난 다수의 나이 어린 성범죄 피해자들에 강간죄 및 강제추행죄를 저질러 이들로 하여금 건전한 성적 가치관 등의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막대한 심적 고통을 겪도록 했다”며 “피해자들의 피해를 전혀 회복해주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어떠한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존 소년보호처분 전력이 다수 있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12 I 김혜선 기자
디아지오, 조니워커·기네스 등 가격 조정 단행…평균 1.3% 인하
  • 디아지오, 조니워커·기네스 등 가격 조정 단행…평균 1.3% 인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 유흥 및 가정시장에 공급하는 일부 위스키와 맥주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상 제품 6개는 오는 16일부로, 인하 제품 6개는 오는 30일부로 조정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며 평균 가격 조정률은 -1.3%다.조니워커 블랙.(사진=디아지오코리아)구체적으로 조니워커 18년은 9% 인상된다. 이와 함께 △조니워커 레드(인상률 5%) △조니워커 그린(7%) △자카파23(10%) 등 위스키 제품이 인상되며 △기네스 드래프트 병과 △기네스 드래프트 케그 등 맥주 제품도 각각 7.1%, 6.8% 오른다.반면 △싱글톤 15년(인하율 10%) △라가불린 16년(7.4%) △불렛 라이(15%) △불렛 버번(15%) △돈훌리오 블랑코(10%) △돈훌리오 1942(10%) 등 6개 제품은 가격을 내린다.디아지오코리아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여겨지는 ‘조니워커 블루·블랙’ 가격은 동결했다.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데믹 전환에 따라 일부 싱글몰트 위스키의 원료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이를 적극 반영했다”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은 있지만 평균 가격 조정률은 -1.3%이고 일부 인기 제품들의 가격도 동결하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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