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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애물단지 '녹조' 이젠 끝?...전국 조류 경보 일수 전년 比 36%↓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 조류(藻類·algae) 경보 일수가 전년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여름철마다 녹조로 골치를 앓아 온 낙동강 유역에서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그래픽=환경부.환경부는 올해 6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조류 경보 일수를 바탕으로 전국의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녹조 발생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조류 경보제는 조류 발생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의 조류가 발생할 경우 경보를 발령해 상수원의 안전한 물 공급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로, 조류 경보 일수는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는 전국 29개소 52지점에 대한 모든 경보 발령일 수의 합계다.전국의 조류 경보 일수(관심→경계→대발생 단계)는 낙동강 칠서 지점에서 첫 발령된 지난 6월 8일부터 11월 말까지 총 476일이 발령됐다. 같은 기간 동안 743일이 발생했던 지난해에 비해 36%(267일)가 줄었다.매년 녹조로 골머리를 앓았던 낙동강 유역에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번 분석 기간 동안 낙동강 유역의 조류 경보 발령일 수를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총 경보 발령일 수는 전년도 665일의 40% 수준인 267일로 나타났다. 특히 낙동강 수계의 ‘경계’일 수는 지난해 206일의 7% 수준인 14일에 불과했다.올해 전국의 강우량은 작년보다 1.4배(1187mm → 1722mm) 이상 증가해 녹조 대응에 유리했지만,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약 0.3℃(15.0℃→15.3℃) 상승해 녹조가 증가할 우려도 있었다.그럼에도 조류 경보 일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오염원 유입을 저감하는 사전 예방과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및 녹조 제거선 도입 등의 사후 대응을 포함한 녹조 종합 대책이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환경부 측 설명이다.환경부는 낙동강의 하천·제방 등 공유지에 야적된 퇴비 640개를 일일이 조사해 지난 10월 말까지 518개(81%)의 퇴비를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퇴비에 대해선 덮개를 전부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퇴비의 소유주를 확인해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개별 축산 농가에 퇴비 덮개 약 1600개를 보급해 사유지 내 퇴비 관리도 강화했다.또 녹조가 예상될 경우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실시했다. 환경부는 지난 5~6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의 녹조 대응을 위해 남강댐, 창녕함안보, 낙동강하굿둑을 두 차례 연계 운영해 하천 유량을 조절했다. 그 결과 물금매리, 칠서 등 낙동강 주요 취수원에서 녹조가 감소했다.녹조 발생 기간 동안 대형 및 소형 녹조 제거선, 수면포기기 등 녹조 제거 장비 등을 통해 취수장으로의 조류 유입을 줄이고, 정수장에서는 고도 정수 처리 시설을 가동해 먹는물 안전을 확보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환경부는 내년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야적 퇴비 수거 작업을 낙동강뿐만 아니라 금강, 한강, 영산강의 4대강 수계로 확대할 예정이며, 대형 녹조 제거선 16대, 소형 녹조 제거선 3대 등 녹조 저감 설비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각 유역(지방)환경청마다 녹조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지역별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올해는 야적 퇴비 수거 등 다양한 대책들의 효과와 기상 영향 등으로 녹조 발생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내년도 녹조 발생에도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역대 최대' 1인가구, 60%는 연 3000만원도 못 번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수가 지난해 750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 대부분이 30대 이하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노년층인 가운데, 이들 중 60% 이상은 연소득이 3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000가구에서 계속 늘어나 2021년 처음으로 70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가구수와 비중 모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이 18.6%, 30대가 17.3%, 60대가 16.7% 순이었다. 1년 전보다 29세 이하(-0.6%포인트), 40대(-0.2%포인트), 50대(-0.2%포인트)는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0.5%포인트), 60대(0.3%포인트), 30대(0.2%포인트)는 증가했다.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전체 가구(6762만원)와 비교하면 44.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4.5%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61.3%은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58.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1년 전(140만9000원)보다 14만원가량 더 늘었다. 지출 품목 비중으로 보면 음식·숙박이 17.8%로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이 17.6%으로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즉석 조리식품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1인 가구의 41%는 다가구·단독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은 34.0%로 전체 가구보다 18.3%포인트 낮았다.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1인 가구 비중도 11.5%로 나타났다.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1인 가구의 자산은 2억 949만만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금융자산이 6828만원으로 9.4% 증가한 반면, 실물자산은 1억4121만원으로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1인 가구의 부채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9186만원) 대비 39.7% 수준이었다.현재의 소득이나 소비생활에 대한 1인 가구의 만족도는 전체 가구보다 낮은 편이었다. 1인 가구의 44.0%가 현재의 소득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불만족도(39.8%)보다 높았다. 소비생활에 대한 불만족도도 1인 가구(33.9%)가 전체 19세 이상 인구(28.9%)보다 4%포인트가량 높았다.
- 외국인, 韓 주식·채권 45억달러 샀다…4개월 만에 순유입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45억달러 순유입됐다. 넉 달만의 순유입 전환이자 지난 5월 이후 최대폭 순유입이다.사진=APF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에서 자금을 45억달러 순유입했다. 지난 5월(114억3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의 최대폭 순유입이다.외국인 자금은 올 들어 2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지만, 8월(-17억달러) 순유출로 돌아선 뒤 9월(-14억3000만달러), 10월(-27억8000만달러) 그 흐름을 이어가다 11월 순유입되며 4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주식, 채권시장에서 모두 4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됐다.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26억4000만달러 순매수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가세하면서 상당폭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1월(49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순유입이다. 채권자금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18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6월(32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순유입이다.자료=한국은행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 등으로 달러인덱스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기준 104.0으로 10월말(106.7)보다 2.5% 줄었다. 같은 기간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1.8%, 3.3%, 4.6% 절상됐다. 우리나라 원화는 3.3%, 위안화는 2.1%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는 위안화보다도 강세를 보였다. 위안화 대비 원화는 182.32원으로 1.0% 상승했다. 반면 엔화보단 약세였다. 100엔당 원화는 907.2원으로 0.9% 하락했다.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지난 8일 기준 -1.98%로 10월말(-2.16%)보다 18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달러를 구하는 비용이 줄었단 얘기다. 동시에 3년물 통화스와프금리는 2.66%로 68bp 내렸다. 국채금리 하락 등 영향이다.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둔화되며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 속도 조절 등으로 공급부담이 다소 완화된 영향이 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 기준 4.23%로 10월말(4.93%) 대비 70bp 내렸다. 영국과 독일도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장기금리가 크게 내렸다. 영국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47bp, 53bp 떨어졌다. 한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하락했다. 우리나라 10년물 국채금리는 3.53%로 10월말(4.34%) 대비 81bp 하락했다.한편 국내은행의 11월 단기 차입 가산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했다. 단기 차입금리는 31bp로 10월(26bp)보다 올랐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76bp로 10월(89bp)보다 내렸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7bp로 10월(40bp)보다 하락했다.
-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중단하니 체중 느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 회의, 소매판매 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다만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는 견고했다. 이날 오펜하이머는 내년 S&P500 연말 목표치를 5200으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는 내년 하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이시스(M, 20.77, 19.4%) 백화점 운영 기업 메이시스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M&A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부동산 투자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 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메이시스를 58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당 21달러로 지난 8일 종가 기준 3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두 투자회사는 “실사를 바탕으로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할 의향도 있다”며 “메이시스는 공개 시장에서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이시스를 인수하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그나 그룹(CI, 301.97, 16.7%) 의료서비스(건강보험 등) 제공 업체 시그나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그나가 가격 이견 등으로 휴마나(HUM, -1.0%)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그나는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시그나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월가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기는 모습이다. 제프리스는 “주주를 위한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일라이릴리(LLY, 584.04, -2.3%)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복용을 중단한 후 체중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여파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비만환자 670명을 대상으로 88주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첫 36주간은 모든 환자에게 젭바운드를 복용토록 해 평균적으로 체중이 2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반으로 나눠 절반의 환자에게는 계속 젭바운드를 복용케 했고, 나머지 환자에게는 위약(가짜 약)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젭바운드 복용 환자는 추가로 평균 6.7%의 체중이 감소한 반면 위약 복용 환자는 체중의 14.8%를 회복했다. 다만 첫 체중 대비로는 9.9% 감소했다. 외신들은 이 결과에 대해 체중 감량 및 유지를 위해서는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최고 수율 도파민 세포 생산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 제조한 고수율 임상 등급 도파민 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확보해 파킨슨병 증상 완화를 넘어 근본적인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연구 책임자)팀의 박상현 박사, 박찬욱 대학원생과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조명수 연구소장, 엄장현 수석 연구원 그리고 고려대 김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임상용 배아줄기세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수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대량 생산법을 개발하고 대규모 비임상 동물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Cell)에서 발행하는 줄기세포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으로 중뇌(中腦, midbrain)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약물이나 수술로 부족한 도파민을 대체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도파민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사멸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가 없다.최근에는 이러한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iPSC)로부터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넣어 죽은 도파민 세포를 대체해주는 세포대체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임상용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미국, 유럽팀들과 경쟁 중이다. 이러한 팀들은 도파민 세포를 제조하는 과정의 분화 신호를 조절하는데 저분자 물질(chemical compound)과 재조합 단백질(recombinant protein)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본 연구팀은 세포 투과가 용이한 저분자 물질만을 사용해 정밀한 분화 신호 조절에 성공함으로써 미국, 유럽 대비 보다 높은 수율의 도파민 전구세포를 제조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다른 팀들의 2차원 분화법과 다르게 3차원으로 도파민 세포를 분화시켜 대량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해 1회 분화로 파킨슨 환자 약 25만명 정도 치료 가능한 양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약 3.18조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이러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엄격한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아래 제조 전 과정에서 임상 등급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했으며 철저한 품질 평가(QC)를 거친 후 유효성 및 안전성 시험을 이어갔다.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rat)에서 대규모 유효성 시험을 수행했다. 이식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는 성공적으로 도파민 신경세포(TH-양성세포)로 성숙했으며 암페타민(amphetamine)을 이용한 회전 시험에서 16주 후 회전 행동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도파민 세포 이식을 통한 기능 회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후이다. 또한 PET-CT를 이용해 이식 후 도파민 세포의 기능을 분석했을 때 이식한 세포가 장기적으로 뇌에 생착해 도파민을 생성했다. 또 파킨슨병 동물 모델 쥐에서 이식세포 수(5000개, 1만개, 2만 5000개, 10만개)에 따른 행동평가를 수행한 결과, 1만개를 이식한 그룹부터 유효성이 나타났으며 이는 임상 시 사람에게 이식할 저용량 세포수인 315만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안전성 시험은 독성, 체내 분포 및 종양생성 여부 등으로 나눠 대규모로 면역 부전 쥐(rat)에서 수행됐다. 약 1년까지 장기간 수행된 종양원성시험에서 순수 도파민 세포로만 이뤄진 그룹에서는 종양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체내 분포시험에서도 이식 뇌 부위에만 세포가 존재하고 있었고 독성시험에서도 특이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김동욱 교수는 “이러한 비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1/2a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한편,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의 경우 미국에서는 이미 진입했으며 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 강세일)와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임상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와 신경과 협업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저용량 3명, 고용량 3명 대상 투여를 완료했으며 특별한 수술 부작용 없이 증상 호전도 관찰되는 등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연구 전반, GMP 시설에서 임상용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임상 등급의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생산(분화)했다. 그 후 생산 제품에 대해 QC를 거치고 대규모 비임상 시험을 수행했다. 비임상 시험으로는 유효성 시험, 안전성 시험이 있고 안전성 시험으로는 독성 시험, 체내 분포시험, 종양원성 시험 등이 있다. 유효성을 보이는 이식 세포수를 결정하기 위해 세포 용량 범위 설정 시험을 수행했다. 이러한 비임상 시험 자료와 QC 등 품질 자료 그리고 임상 프로토콜 등을 모두 식약처에 제출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이 세포를 가지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시험 중이다.
- 국고채, 소폭 강세… 10년 국채선물, 10틱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소폭 강세 출발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26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15틱 오른 111.93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900계약 순매도를, 개인 124계약, 투신 68계약, 금융투자 1132계약, 은행 340계약, 연기금 431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2계약, 금융투자 420계약 순매도를, 투신 124계약, 연기금 57계약, 은행 55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도 소폭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3.455%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8bp 내린 3.497%에 거래되고 있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3.544%를 보이며,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8bp, 1.7bp 하락한 3.473%, 3.460%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숨 고르기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4.23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726%를 기록했다. 적수 부족분이 일부 감소한 만큼 콜차입은 다소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3%) 오른 835.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원, 140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72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13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뛴 1만4432.49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주 약세,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종목들 간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로봇, 연예인 투자, 양자컴퓨터 등 전일 개별 호재성 테마로 급등한 종목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반도체(1.89%), IT하드웨어(1.23%)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1.41%), IT소프트웨어(-0.83%)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16%, 0.60% 내리고 있고, 포스코DX(022100)는 0.21% 오르고 있다. HPSP(40387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3.98%, 3.26% 오르고 있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투자한 와이더플래닛(321820)은 3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스피가 11일 0.3% 상승해 2,52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알스퀘어, 부동산 거래액 2조원…'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확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올해 부동산 임대차 중개·매매자문, 인테리어 등 총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거래된 누적 면적은 잠실종합운동장 총 부지의 약 1.6배다.알스퀘어는 임대차 중개, 매매자문, 인테리어 등 2023년 거래액(11월 말 기준)이 2조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리테일, 데이터센터 등 계약 부동산의 합산 면적은 62만 8000㎡로 잠실종합운동장 총 부지(40만 2816㎡)의 1.6배에 이른다. 그리고 설립 이래 알스퀘어의 누적 거래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는 극도로 부진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8조 8067억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19조 6049억원)보다 55.1% 감소한 수준이다. 알스퀘어는 내년 아시아 최초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알스퀘어는 기업 데이터 솔루션 사업에 정식으로 발을 내딛는다. R.A는 알스퀘어가 전수조사, 확보한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참여, 개발한 시스템으로 임대·매매·공급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그동안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의 ‘RCA’ 등을 사용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참고하거나, 휴민트(인적 네트워크, 휴먼과 인텔리전스의 합성어)로부터 시장 정보를 수집, 업무에 적용해 왔다. RCA는 글로벌 거래와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임대·공급·수요 등의 자료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투자 운용 시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자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있었다. RA가 출시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하며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도 꾸준히 확보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홍콩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하며 베트남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의 상업용 부동산 지도를 완성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부동산과 데이터 연계 사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장할 것이다”며 “아시아 최고의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