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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칼로덤·美 TPX-115'…테고사이언스, 올해 해외시장 진검승부
  • '日 칼로덤·美 TPX-115'…테고사이언스, 올해 해외시장 진검승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테고사이언스(191420)가 올해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테고사이언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테고사이언스는 일본의 경우 기존 제품인 2도 화상 등 동종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칼로덤, 미국은 바이오 신약 회전근개파열 치료제 ‘TPX-115’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올해 첫 매출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日, 세포치료제 인허가 우호적…약 2000억원대 시장 공략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는 연내 대표 제품 칼로덤의 일본 후생노동성(PMDA)를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일본 파트너사인 메이저 바이오기업과 인허가 신청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칼로덤이란 미리 적출한 다른 사람의 세포를 배양해 다수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동종유래피부각질(표피) 세포치료제를 말한다. 칼로덤은 환자에게 언제든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칼로덤은 미색의 투명한 막 형태인 피부각질세포시트가 바셀린 거즈에 부착돼 연한 노랑에서 빨강색을 띄는 보존액과 함께 흰색 폴리스티렌 용기에 냉동보관돼 있다. 칼로덤은 피부 화상을 입어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과 발 등 당뇨병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는 궤양인 당뇨병성족부궤양 환자에게 적용된다. 칼로덤은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을 받아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준다. 칼로덤은 상처부위에 주변부효과를 통해 줄기세포를 상처부위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이들의 증식을 촉진해 상처를 치유한다. 칼로덤을 단독으로 적용하거나 이식피부 등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 칼로덤은 2005년 국내 최초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식약처의 제품허가 승인을 받았다. 테고사이언스가 일본시장을 겨낭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보다 시장 규모가 큰데다 칼로덤과 같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일본은 환자의 세포를 직접 사용해 세포를 분리 배양해 환부에 이식하는 재생의료전문기업 제이텍(J-TEC)의 자기유래세포치료제 제품이 약 200억원 규모로 판매되고 있다. 칼로덤이 동종세포치료제를 포함해 공략할수 있는 일본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칼로덤은 국내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칼로덤은 2005년 국내에서 출시돼 안정·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일본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세계적으로 세포치료제 허가에 우호적인 국가 중 하나라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테고사이언스는 미국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회전근개부분파열 동종유래섬유아(진피) 세포치료제의 ‘TPX-115’ 미국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부위 4개 근육과 어깨뼈와 이를 연결해주는 건(Tendon)를 통칭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운동아니 오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한 외부 충격에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섬유아세포치료제를 통해 콜라겐 등 세포외기질을 합성함으로써 파열된 회전근개 구조를 재건하는 근본적인 치료법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미국 임상 2상 이후 임상 3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고사이언스는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TPX-115는 이르면 2026년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제품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회전근계파열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6100만달러(1조3000억원) 에서 2030년 15억2700만달러(약 2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성장이 전망된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도의적인 목적으로 긴급하게 일부 칼로덤 등의 제품을 수출했지만 상업화인 수출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가 본격적인 제품 수출의 원년으로 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서 가장 많은 세포치료제 상용화 성공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품 허가 승인을 받은 홀로덤이 국내 환자들에게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홀로덤은 3도 이상 중증 화상 환자 치료를 위한 자기유래피부각질 세포치료제로 2007년부터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았다. 테고사이언스는 회전근개파열 자기유래섬유아 세포치료제 ‘TPX-114’의 국내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TPX-114의 국내 임상 3상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고사이언스는 눈밑주름(비협골고랑)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기유래섬유아세포치료제 로스미르를 개발해 2017년 식약처에서 제품 허가를 받았다. 로스미르는 국내 최초로 주름 개선 적응증으로 식약처의 제품허가를 받았다. 로스미르 피부진피층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아세포를 투여해 생리활성물질,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 합성을 촉진해 피부구조를 유지하고 복구하는 효능을 나타낸다. 테고사이언스는 로스미르의 동종유래섬유아 세포치료제 ‘TPX-121’이 전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TPX-121은 이르면 연내 임상 1상 신청이 예측된다.이밖에 3차원 배양피부인 네오덤도 테고사이언스가 기대하는 제품이다. 네오덤은 인간의 피부세포를 테고사이언스의 세포배양기술을 적용해 제조하며 사용목적에 따라 여러 층과 세포의 조합으로 제조할 수 있다. 네오덤은 진피와 표피를 재현한 실험용 피부모델로서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의 안전·유효성 평가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동물실험금지를 위한 입법화가 추진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테고사이언스는 홀로덤, 칼로덤, 로스미르 등 3개의 세포치료제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치로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30여개에 이른다. 밑바탕에는 테고사이언스가 보유한 기술력이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2001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세포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자체 보유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에서 세포치료제 제조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해외 진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은 102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 추정된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테고사이언스는 홀로덤과 칼로덤 등의 캐쉬카우 제품들을 바탕으로 이미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순현금 약 211억원으로 견고한 재무 안정성도 보유했다. 칼로덤의 일본 수출 등 해외 매출 확대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1 I 신민준 기자
캐나다 서커스단 프릭 파브리끄, '블리자드' 내달 국내 초연
  • 캐나다 서커스단 프릭 파브리끄, '블리자드' 내달 국내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3 아람스포트라이트’ 시리즈 첫 공연으로 캐나다 아트 서커스 단체 ‘프릭 파브리끄’(Flip Fabrique)의 ‘BLIZZARD 블리자드- 눈보라’를 오는 5월 5일과 6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아트 서커스 단체 프릭 파브리끄의 ‘블리자드-눈보라’의 한 장면. (사진=고양문화재단)이 작품은 캐나다 퀘벡시의 아트 서커스 단체인 ‘프릭 파브리끄’의 대표작이다. 태양의 서커스에서 활동한 브루노 가뇽이 2011년 동료들과 만든 단체다.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현재 퀘백 아트 서커스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이다. 2019년 퀘벡시 르 디아망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에딘버러 프린지, 파리 빌레트극장 등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200여 회 공연했다. 프릭 파브리끄는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아트 서커스로 무대를 하얀 눈보라 세상으로 만들며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독특한 유머와 완벽한 서커스 동작을 갖춘 단원들의 화합으로 아슬아슬한 곡예, 공중 댄스, 롤러 블레이드, 훌라후프, 저글링 등 완성도 높은 고난도 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준다.음악감독이자 연주를 맡은 벤은 각각의 곡예마다 자신이 작곡한 곡을 연주하며 무대를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든다. 일반적인 서커스 원형극장에서 벗어나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하는 심플한 무대로 색다른 공연예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티켓 가격 3만~6만원.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 외에도 강릉(5월 12~13일 강릉아트센터), 김해(5월 27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2023.04.21 I 장병호 기자
다시 찾아온 '불청객' 황사…전국 미세먼지 '나쁨'
  • 다시 찾아온 '불청객' 황사…전국 미세먼지 '나쁨'[오늘날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금요일인 오늘(21일)은 황사가 북풍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의 대기질이 나쁠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전날보다 5도 가량 낮은 25도 안팎을 보일 전망이다.지난 16일 오후 북악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다.(사진=연합뉴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강원영동남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전라권은 오후에 구름이 많겠다.기온은 낮부터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보다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지만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4~25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9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대전 12도 △대구 15도 △전주 11도 △광주 15도 △부산 17도 △제주 17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2도 △춘천 21도 △강릉 17도 △대전 23도 △대구 20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19도 △제주 22도 등이다.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영동남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전남권에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북남부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5㎜ 미만, 전북남부와 강원영동남부 0.1㎜ 미만 등이다.아침 사이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바람은 경상권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안과 경상권내륙에서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해상은 오전까지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대기질은 나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환경부에 따르면 잔류 미세먼지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영향으로 인천·강원영동·부산·울산·경북·경남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과 경기·대구 등지는 오후부터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3.04.21 I 김범준 기자
"2차전지보다 걸그룹"…K팝에 꽂힌 외국인
  • "2차전지보다 걸그룹"…K팝에 꽂힌 외국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엔터주에 꽂혔다. 최근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2차전지 업종이 단기 과열권에 접어들자 글로벌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탈(기초체력)도 양호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한 달(3월20일~4월20일) 동안 43.26% 올랐다. 같은 기간 JYP엔터(JYP Ent.(035900))는 19.6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9.44% 상승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급등세를 탄 뒤 조정을 받은 에스엠(041510)은 한 달 전보다 8.85% 떨어졌다. 다만 10만원대 초반인 현재 주가는 연초 7만원대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를 2183억원어치 사모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를 각각 211억원, 620억원, 19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하이브 825억원, 에스엠 464억원, 와이지엔터 318억원 사들였다.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블랙핑크 지수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지민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주 연속 진입했고, 지수도 빌보드 글로벌 200차트에서 2주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하이브, JYP엔터가 미국에서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하이브는 미국 유니버셜뮤직과 함께 한국, 호주, 영국 등에서 오디션을 진행하고, 합격자를 미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시킬 계획이다. JYP엔터도 리퍼블릭 레코즈와 함께 미국에서 걸그룹 A2K프로젝트를 오는 5월부터 시작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흥행할 경우 한 그룹당 최대 예상 매출액은 5000억~7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의 기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탄탄한 펀더멘탈도 외국인들이 엔터주에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이브와 JYP엔터, 에스엠, 와이지엔터 등 4대 기획사의 합산 영업이익을 1148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는 합산 영업이익이 179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BTS 슈가와 세븐틴, 르세라핌, 에스파, 엑소 등이 컴백하는 것을 비롯해 하이브의 신인 보이그룹과 와이지엔터의 베이비몬스터가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증권가는 엔터주의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이브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21만5588→26만4444원, 에스엠 11만933→12만8313원, JYP엔터 8만7571→9만3875원, 와이지엔터 6만7583→7만1600원으로 나타났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면서 “북미 활동 가능한 지식재산권(IP) 수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팬덤 확장에 용이해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21 I 양지윤 기자
펜싱선수 출신 근성으로 신종 보이스피싱 통장협박범 소탕
  • 펜싱선수 출신 근성으로 신종 보이스피싱 통장협박범 소탕[경찰人]
  • [의정부(경기)=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범인을 잡기 위해 6개월 동안 계좌 98개, CCTV 200여개, 메신저 캡처본 305쪽을 분석해 돈의 흐름을 추적했습니다.”경기북부청 수사과 반부패경제 범죄수사2대 소속 김규혁 경장.(사진=황병서)지난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만난 김규혁(32)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수사관(경장)은 ‘통장협박’ 사기범 일당 4명을 잡기 위해 들인 노력을 설명하며 “이 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근성 하나로 수사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통장협박은 피해자에게 소액을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이라며 경찰에 신고해 계좌를 묶어 버리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사건 수사는 김 경장이 작년 8월 질병관리본부를 사칭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 방역지원금을 신청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2명으로부터 5739만원을 빼앗은 일당 2명을 수사하다 이상한 낌새를 채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금 인출책 A씨의 압수수색한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중 메신저 내용에서 “대포통장 좀 달라고 해” 등의 정체 모를 내용을 발견하면서 김 경장은 계좌에서 계좌로 흘러가는 돈의 흐름을 추적했다.수사 결과 피의자 중 한 명인 관리책 B씨는 A씨 외에도 렌터카 사고로 급전 등이 필요했던 C씨와 D씨를 꼬드겨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드러났다. 김 경장은 이들이 각종 보이스피싱 등에 사기를 당해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주로 범죄 타깃으로 설정해 노렸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일당은 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포섭한 이들에게 급전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해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통장협박 방식의 사기를 쳤다. 실제 A씨는 이들 계좌에 ‘LOCK(잠금)’이란 영문으로 1원씩 소액으로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이라고 허위신고를 해 계좌를 정지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계좌가 묶인 피해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일당은 계좌정지를 당해 피해를 보기 싫으면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피해자 9명으로부터 7307만원을 빼앗았다.보이스피싱은 통상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메신저 공유 내용도 바로 지우는 습성이 있어 사기범을 잡기가 간단치 않다. 특히 이번 사건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라 돈이 계좌에서 계좌로 흘러가는 흐름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6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는데 수사의 왕도는 ‘근성’, ‘끈질김’을 바탕으로 치밀한 분석과 발품, 노력과 같은 기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김 경장이 수사에서 근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부터 7년간 펜싱 선수로 활약했던 영향을 꼽았다. 평소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커 2016년 입직해 어느덧 경찰 생활 8년 차에 접어든 김 경장은 “운동선수 특유의 ‘자신과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근성이 장점으로 발휘되며, 이번 수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CCTV 확인, 은행 계좌 분석 등 각 역할을 맡아준 든든한 팀원들이 있어서 끈질긴 수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보이스피싱 범죄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김 경장은 “통장협박과 같은 신종 사기 피해도 돈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집중돼 안타깝다”며 “관공서나 은행에서 돈을 요구하며 앱을 설치하지 않으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4.21 I 황병서 기자
ESG 채권 발행 ‘쑥’…공사채 쏠림은 아쉬워
  • [마켓인]ESG 채권 발행 ‘쑥’…공사채 쏠림은 아쉬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행량이 급감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이 다시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공사채와 사회적채권 위주의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ESG 채권 발행액은 전월 대비 4조3324억원 늘어난 8조494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종류별로는 녹색채권 6000억원, 사회적채권 7조8740억원, 지속가능채권 200억원 등이 발행됐다. 올해 들어 ESG 채권 발행액은 △1월 1조8520억원 △2월 4조1620억원 △3월 8조494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ESG 채권 발행시장은 지난 2021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통화긴축과 고금리 영향으로 발행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며 위축세를 보였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ESG 채권은 금리 인상 사이클과 맞물려 발행규모가 감소하는 추세였고,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발행규모가 급감했다”며 “다만 올해 들어 국내 ESG 채권 발행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팬데믹 이후 발생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인플레이션도 완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ESG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만큼 정책당국의 제도 정비와 지원책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특히 한화(A+)는 일반 기업 중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해 이목을 끌었다. 총 1900억원 규모로 한화는 해당 자금 전액을 솔라허브 태양광 제조장비에 필요한 설비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 1000억원 모집에 목표 금액의 7배가 넘는 7050억원 주문이 들어오며, 1900억원으로 발행금액을 확정 지었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슷한 시기 수요예측을 진행한 E1(A+) 초과율 160%, 쌍용씨앤이 430억원 미달된 점을 고려할 때 우수한 성적”이라면서 “개별 펀더멘탈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 기업의 첫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성적이 동일 등급 대비 우수했다는 점은 ESG 측면에서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전날 동원시스템즈 역시 2년물을 ESG 채권으로 발행했는데 3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몰렸다. 이번에 발행하는 ESG 채권은 2차전지 배터리 소재 CAN 공장 건축 및 설비 도입에 활용할 계획이다.다만 아직까지 국내 ESG 채권은 일반 기업이 아니라 공사채와 사회적채권 중심으로 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발행된 ESG 채권 14조5000억원 중 약 81%에 달하는 11조8000억원이 공사채 발행이었다. 사회적채권은 13조2000억원으로 91%를 차지했다. 일반 회사채보다 발행 절차가 복잡한 이유도 한몫했다.ESG 채권은 사회책임투자채권으로서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관리체계, 외부검토, 사후보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홈페이지를 통해 현황을 공시하고 있으며, 거래소가 정한 요건을 충족할 시에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등록될 수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SG 개념이 처음 시작된 유럽계 자본이 국내 ESG 채권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탄소중립 달성이 글로벌 사회의 목표인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ESG 개념이 완전히 자리 잡고, 한국 기업에 분명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21 I 박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초진·재진 따지다 길잃은 비대면 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초진·재진 따지다 길잃은 비대면 진료-“뜨거운 감자 ‘챗GPT’ 부작용 막을 방법 고민”-SK하이닉스 초격차 승부수…세계 첫 ‘12단 D램’ 개발-‘보릿고개’ 벤처에 10.5조 수혈△종합-“소통으로 투명성 높였지만 직설화법에 시장 불안도”-“순이익보다 시장 점유율”…가격 더 내린다는 머스크△싹 틔운 비대면진료 고사 위기-5개 법안 중 4개 초진 불허…가벼운 감기도 비대면진료 막힐 판-“병원 겁내는 환자 진료에 유리…계속 해볼만”-美·英·日 모두 초진·재진 구분없이 모든 환자에 허용△첨단산업 초격차 전략 가속-삼성·SK ‘고성능 메모리’ 두고 엎치락뒤치락…생산력이 관건-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에 20조 투자, 尹 “기술혁신으로 이차전지 주도권 유지”△이데일리 퓨처스포럼-혁신 막는 ‘빅테크 갑질’ 엄단…후기조작 등 소비작 기만행위 차단 총력-“플랫폼 사업, 공정위 잣대로 싹 틔울 수 있겠나”△종합-정책금융 앞세우고, 규제 풀어 VC자금 유인…벤처 ‘돈맥경화’ 풀릴까-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피해규모·소득·자산따라 차등 검토-연합방위·경제안보 협력 구체화하고 동맹 70주년 맞아 미래 청사진 제시-금융사 임원, 성과급 절반은 5년간 나눠받는다△정치-野4당, 특검·청문회 가능한 ‘이태원참사법’ 발의…與 “재난의 정쟁화”-민주 “송영길 즉각 귀국하라”…宋 조기귀국설도-與 지도부 리스크에 몸살…김재원·태영호 징계절차 착수 속도△경제-회계서류 미제출 노조 42곳 오늘부터 현장조사-전기·가스료 4월 인상 사실상 무산-부동산·회원권 매각…공공기관 자산 1.4조 줄였다△금융-잘나가던 지방 금융지주 3사, 1분기부터 껶였다-자산운용사 품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비보험사로 사업 포트폴리오 넓힐 것”-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다시 줄어든 예대금리차△Global-‘반도체 한파’ TSMC 순이익 2% 증가 그쳐…美에 보조금 신청할듯-팀쿡 “인도 전역에 투자”…애플 ‘탈중국’ 속도-반도체·AI 등 中 첨단산업…美 ‘역대급 투자 규제’ 임박△산업-“4년 내 ‘달 탐사’ 로봇 만든다”…정의선 ‘우주 모빌리티’ 야심-‘대우’ 이름값 톡톡…포스코인터, 상표권 수익 쏠쏠-플라스틱 사용량 60%까지 줄였다△소비자생활-밀려드는 예식, 붐비는 외국인…특급호텔 ‘즐거운 비명’-“예비 사장님, 가맹비 일시면제 해드려요”-쓰레기 줍고 플라스틱 사용 않고…유통가 친환경 이벤트 후끈△증권-테슬라 심상찮은 실적에 코스피 2600선 앞 주춤-걸그룹에 꽂힌 외인, 4대기획사 3200억 담았다-2차전지·양극재 업종 여전히 유망…숨은 배터리주 찾아라△사회-영유 보내려…5세 아이, 과외 시키는 한국 엄마-계좌 98개·CCTV 200개 뒤져…펜싱 선수 근성 살려 사기범 소탕-전세사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警 “범죄수익 몰수”
2023.04.20 I 이윤정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지배구조 변함 없어"
  •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지배구조 변함 없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다우데이타 지분 3.66%(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전체의 26.66%에서 23.01%로 줄어들게 된다.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배경은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마련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금리 기조에 의해 차입조달 방식 등에 대한 부담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증여세 재원확보를 우선시한 것으로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상증법상 지분 증여가액이 30억원 이상일 경우 최고세율인 50%가 적용되고, 특히 최대주주 지분의 경우 세율이 60%로 상향된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다우데이타 지분 200만주를 장남 김동준 키움인베스트 대표 등에게 증여했다. 김 대표는 120만주를 받았고, 장녀와 차녀에겐 각각 40만주가 배분됐다. 이에 따라 증여세 납부 의무가 발생했고 현금증여를 통해 최초 납부했으나 향후 4년간 연부연납을 통해 수십억원의 증여세를 추가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익래 등 특별관계자 6인의 보유 지분은전체의 66.91%에서 63.26%로 줄었다. 다만, 이번 김 회장의 지분 매각을 두고 그룹 측에서는 향후 지배구조나 의사 결정 구조에 큰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룹 관계자는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합계는 매각 후에도 여전히 약 63% 수준으로 그룹 지배구조나 의사결정 구조에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2023.04.20 I 이용성 기자
갈길 먼 금융사 ESG경영…20여곳 '장애인 고용의무' 외면
  • 갈길 먼 금융사 ESG경영…20여곳 '장애인 고용의무' 외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 가치로 부상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너나없이 ‘ESG 경영’에 나섰지만 장애인 고용은 제자리걸음이다. 연간 20여 곳의 금융사들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장애인 고용률 평균도 의무 고용률인 3.10%에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사들의 ESG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실제 노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스1)20일 이데일리가 고용노동부의 4년간(2019~2022년 발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 명단 살펴보니, 매년 20여 곳의 은행·보험·카드사·캐피탈 등 금융사(증권사 제외)들이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장애인 의무고용률의 절반 미만이고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업들을 발표하고 있다. 통계는 전년도 기준으로 집계된다.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금융사 규모는 4년 동안 소폭 줄긴 했으나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진 않았다. 시계열로 고용의무 불이행 금융사 규모를 보면 2018년 23곳에서 2019·2020년 28곳으로 다시 오른 뒤 2021년 22곳으로 떨어졌다.지난해 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명단엔 은행권 10곳, 보험권 10곳, 카드·캐피탈업권 1곳, 대부업권 1곳이 이름을 올렸다. 은행권에선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장애인 고용률이 0.19%로 가장 낮았고 이어 애큐온저축은행(0.24%), 케이뱅크(0.25%), 오케이저축은행(0.32%), 한국투자저축은행(0.51%), 웰컴저축은행(0.54%), 한국씨티은행(0.62%), SBI저축은행(0.67%), 광주은행(0.89%), 제주은행(1.22%)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 불명예 1위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0.17%)으로 나타났다.4년 내내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은 금융사는 9곳으로 집계됐다. 은행업권에선 한국씨티은행·HSBC은행·오케이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 등 4곳이, 보험업권에선 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ABL생명·GA코리아 4곳이 포함됐다. 대부업계에선 리드코프가 4년간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3년 동안 명단에 포함된 금융사엔 광주은행, SBI저축은행,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이 있다.금융사들의 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정체 수준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3.10%)을 지킨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하나은행이 0.87%로 가장 낮았고 신한은행(0.91%)도 1%를 채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1.39%)도 의무고용률의 절반에 못미친 1.0%, 1.39%를 나타냈고, NH농협은행은 1.74%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의 장애인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배경엔 ‘장애인 고용 미달로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이 실제 채용보다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을 고용하면서 갖춰야 하는 인프라·교육체계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제 채용보다는 부담금 납부가 덜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실제 국내 대형 은행들이 장애인 고용 불이행으로 지난해 납부한 부담금은 200억원을 넘어섰다.이종오 한국사회책임포럼 사무국장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법적 책임인 만큼, ESG를 표방하는 금융기업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그러나 금융사들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패널티를 내야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판단하면서 매년 금융사들의 장애인 고용 상황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4.20 I 유은실 기자
전국 대체로 맑지만…황사 영향에 대기질은 '나쁨'
  • [내일날씨]전국 대체로 맑지만…황사 영향에 대기질은 '나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금요일인 내일(21일)은 황사가 북풍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의 대기질이 나쁠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오늘(20일)보다 5도 가량 낮은 25도 안팎을 보일 전망이다.지난 16일 오후 북악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다.(사진=연합뉴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강원영동남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전라권은 오후에 구름이 많겠다.기온은 내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보다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지만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4~25도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9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대전 12도 △대구 15도 △전주 11도 △광주 15도 △부산 17도 △제주 17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2도 △춘천 21도 △강릉 17도 △대전 23도 △대구 20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19도 △제주 22도 등이다.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영동남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전남권에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북남부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5㎜ 미만, 전북남부와 강원영동남부 0.1㎜ 미만 등이다.이날 저녁부터 내일 아침 사이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바람은 경상권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안과 경상권내륙에서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해상은 오전까지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내일 대기질은 나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풍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환경부에 따르면 잔류 미세먼지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영향으로 인천·강원영동·부산·울산·경북·경남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과 경기·대구 등지는 오후부터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3.04.20 I 김범준 기자
삼성웰스토리, '의료기관 인증 세미나' 누적 참여자 1000명 돌파
  • 삼성웰스토리, '의료기관 인증 세미나' 누적 참여자 1000명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병원 영양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의료기관 인증 세미나’의 참여자가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가 ‘2023 의료기관 인증 세미나’를 유튜브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는 의료기관 인증 취득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부터 병원 고객사와 일반 병의원 영양사를 대상으로 이번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 제도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수준 및 운영 실태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법률이 정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얻을 수 있다. 의료기관 인증을 위한 총 512개의 평가 항목 중 영양 및 급식 관리와 관련된 항목은 120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해당 항목과 관련된 전문 교육의 부재로 병원들은 평가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부터 동종업계 최초로 식음 사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의료기관 인증 세미나를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올해에는 병원 고객사 및 일반 병의원 영양사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형태로 진행해 전국 각지 중소규모 병원 영양사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특히 삼성웰스토리는 병원 영양팀장으로 근무하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세미나의 전문성을 더했다. 전문 강사들은 인증제 개정 사항부터 영양 및 급식 관리 기준까지 평가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병원 업종에 따라 평가 항목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급성기 병원과 노인 환자를 치료하는 요양 병원으로 나눠 세미나를 진행해 정보 제공의 정확성을 높였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의료기관인증평가의 영양과 급식 관리 부문은 환자의 치료 및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웰스토리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병원들이 식음 운영 전반에 있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애플페이 출시 한달…메기인가 악어인가
  • 애플페이 출시 한달…메기인가 악어인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 차에 접어든 가운데 카드업계 전반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대카드와 손잡은 애플페이라는 ‘메기’가 출현하자 카드사들이 영업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업권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페이를 의식해 삼성페이 유료화를 검토하면서 카드업계가 수익 악화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현대카드)◇애플페이, 카드시장 ‘메기’ 역할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21일 국내 서비스 출시 한 달을 맞는다. 초기 흥행은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출시 3주 만에 카드 등록 수가 200만건을 넘어섰다. 가입자의 이용률은 60%에 달한다. 이 기간 결제승인 기준 8만6000개 가맹점에서 애플페이가 사용됐다. 이 기세를 몰아 현대카드는 이달 중 애플페이 론칭 관련 성과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페이를 독점한 현대카드가 화제성을 띠면서 아직 애플페이와 제휴되지 않은 카드사들은 자체 차별화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캐릭터카드’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신한카드 집계 결과 신한카드의 주요 캐릭터카드 발급매수는 지난달 313만장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3월 론칭한 산리오 캐릭터즈카드는 출시 4일 만에 5만장 이상 신청이 몰려 재고부족으로 배송지연 공지를 띄워야했다. 한 달 간 누적발급수는 10만6000장을 기록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와 함께 카드사들의 자체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페이 등장이 카드업계 경쟁체제를 가속화 하는 한편 시장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최근 삼성페이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카드사 실무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향후 재계약 시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로부터 받는 0.15%의 수수료를 동일하게 청구할 계획으로 보인다. 계약 시점은 7~8월께로 전해진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경우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향후 애플페이가 수수료를 더 올릴 수 있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교통카드 사용은 쉽지 않아애플페이가 한 달만에 급격히 시장지배력을 키웠지만 범용성이나 측면에서는 여전히 열위에 있다. 애플페이 국내 론칭과 함께 약 120개 브랜드가 전용 단말기를 도입했고 현재 1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애플페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수 300만여개에 비하면 아직 규모는 미미하다. 애플카드는 교통카드 사용도 여전히 불가능하다. 코레일이 자사의 선불 교통카드에 애플페이 호환 가능성을 지난해 9월 검토했으나 이후 진전이 없다. 상당한 인프라 투자비 문제가 걸림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협의는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4.20 I 정두리 기자
尹대통령, 내주 5박7일 국빈 방미…정상회담·의회연설(종합)
  • 尹대통령, 내주 5박7일 국빈 방미…정상회담·의회연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2번째로 맞이한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국빈 방문인 만큼 한미 간 안보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문화 분야 등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정상회담 주요 의제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이번이 여섯 번 째 만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로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미국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일정을 함께한다. 백악관도 한미 정상이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확장억제란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보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합의도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김 차장은 “가장 중요한 건 70년 동맹 시작과 과정, 그리고 우리의 모든 현재 모습은 한미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 결과와 앞으로 과실들은 양국 정부가 합의하고 약속하는 차원을 넘어서 양국 모든 기업인들, 투자가들, 예술인들, 교육자들, 미래 청년들이 쉽게 접촉·교류하고 기회를 향유하는 무대를 확장하는 정상회담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대한 민간인 살상 발생시 가정형 표현”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한 러시아 측 반발과 관련,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코멘트하게 되는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인도적 기준에서 봐서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여길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적인 상황에서 한국도 그걸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나 하는 가정형으로 표현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첫째, 현재 한국이 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 없다”며 “인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작년보다 올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자율적으로 그런 행동(군사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 사회 대열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한러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 해야 한다는 숙제를 동시에 균형을 맞춰서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와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한중은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에 따라 정치 시스템이 상이해도 이미 약속한 규범을 지키고 국제사회의 룰을 존중한다면 필요한 대화와 협력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023.04.20 I 박태진 기자
강원 김병지 대표, 산불 피해 성금 1천만 원 기부
  • 강원 김병지 대표, 산불 피해 성금 1천만 원 기부
  •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강릉 산불 피해 복귀 성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강원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강릉 산불 복구에 힘을 보탠다.강원은 20일 김 대표이사가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379ha의 산림 피해와 주택 59채, 펜션 34채, 문화재 1곳 등 총 101개소의 시설물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탔다. 200개 가까운 농업 시설도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12일로 예정됐던 강원과 충북청주의 FA컵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김 대표이사는 고통받는 강원도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지난달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강원도에 기부금을 전달했던 김 대표이사는 이번에도 강원도와 강릉시를 위해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김 대표이사는 “경기를 앞두고 강릉에 산불이 나 놀랐다”며 “이재민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였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산불로 피해 보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성금 전달 외에도 피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한편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 성금은 피해 지역의 산림 복구와 이재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한 식료품·긴급 구호품 제공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3.04.20 I 허윤수 기자
알리바바 분할 발표후 릴레이 IPO 하나…‘허마’도 추진
  • 알리바바 분할 발표후 릴레이 IPO 하나…‘허마’도 추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최대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계열 허마셴셩(盒馬鮮生)이 홍콩 증권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허마셴셩 로고.소식통에 따르면 허마는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투자은행(IB)과 접촉하는 등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소식통은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공모 규모나 기업가치 평가 등은 아직 검토 중”이라면서 “상장이 실제화된다면 내년이나 그 이후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허마는 지난해 2022년 1월 자금 조달을 고려하면서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후 미국 등 주요국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행보에 나서면서 주식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이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기피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회사를 사업별 6개 독립 그룹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전자상거래업체인 타오바오, 배달플랫폼 현지생활, 스마트물류 차이냐오,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이에 해당된다. 이른바 ‘1+6+N’ 체제로, 이는 1개의 지주회사 알리바바 그룹과 6개의 독립 사업 그룹, 향후 등장할 수 있는 개별 사업 회사를 의미한다. 알리바바는 조건에 부합하는 그룹은 개별적인 IPO를 통해 자체 자금 조달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차이냐오가 올해 말 200억달러(약 26억4000억원) 이상 자금 조달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허마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슈퍼마켓이다. 2016년 처음 문 허마는 2022년 3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 270개 이상 자체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 천장에 부착된 컨베이어를 통해 상품을 운반하는 첨단 자동 주문 피킹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한 주문 30분 이내 배달 서비스가 특징이다.
2023.04.20 I 김윤지 기자
"가압류·근저당 설정까지"...212만 유튜버도 ‘전세 사기’ 당했다
  • "가압류·근저당 설정까지"...212만 유튜버도 ‘전세 사기’ 당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루퐁이네’가 자신도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반려견 ‘루디’와 ‘퐁키’의 일상을 보여주며 인기를 끈 루퐁이네 운영자 A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를 당했어요. 루퐁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2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브 채널 ‘루퐁이네’ 운영자도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A씨는 “4년 전 전세로 입주한 집에서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원주택을 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아파트에만 살다가 주택은 적응이 힘들까 봐 야외베란다가 있는 빌라로 오게 됐다. 2년만 살고 이사 갈 생각에 전세로 들어왔다”고 말했다.그런데 어느 날 경찰에게 “집주인이 사기죄로 교도소에 있고 전세 사기 피해자가 많다. 그중 당신도 포함이니 경찰서에 피해자 조사를 받으러 와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A씨는 계약 기간 중 한 차례 집주인이 바뀌긴 했으나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연락도 잘 됐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는 자식들이 준 용돈 봉투, 손주가 그려준 그림, 가족들과 파티를 하는 사진 등 여느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혹시나 싶은 마음에 A씨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했고, 처음 이사 올 때 확인했던 것과는 다른 기록이 있었다. 서울·경기 세금 체납 압류, 가압류, 근저당 설정까지 돼 있던 것이다.그는 “할머니도 얼마든지 사기를 칠 수 있는데 왜 생각을 못 했을까”라며 “우리 집을 보시고 빌라로 이사하셨다는 분들 계셨는데 너무 걱정된다. 전세로 계약하셨다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라”라고 당부했다.2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브 루퐁이네의 운영자도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이어 “보증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당할 수 있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집주인과 계약했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 운이 좋아야 안 당하는 시스템”이라며 “많은 사람이 전세 계약금이 전 재산인 경우가 많고, 금액을 떠나 피해자의 삶이 완전히 망가진다. 저 역시도 그동안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원래 안 좋던 심장이 더 안 좋아졌다”고 토로했다.최근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당정은 뒤늦게 해결에 나섰다.이날 국민의힘은 ‘전세 사기 피해 테스크포스(TF)’를 열고 전세 사기 피해를 입고 경매에 넘어간 주택을 피해자가 우선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우선매수권을 주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다음 날 정부와 진행한 당정협의회를 통해 저리대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하는 한편, 대출 부실에 대한 면책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정부가 전세 사기 주택 전반에 대한 경매 중단을 지시했으나, 이에 대한 법안은 마련돼 있지 않아 강제할 수 없으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면서다.20일 인천지방법원에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린 남 씨 일당이 전세 사기 범행을 벌였던 인천 미추홀구 피해 매물 24채가 경매에 올랐다. 그 중 20채의 경매는 유예됐으나 나머지 4채는 경매가 진행된 상태다.전세사기피해대책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추홀구에서 일어난 피해 규모만 해도 아파트는 약 3000세대이며, 경매로 넘어간 매물만 1066채에 달한다. 이 밖에도 인천 서구·부평구·남동구와 서울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 경기도 광주 등에서도 전세 사기 피해가 속출하면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3.04.20 I 강소영 기자
이낙연 "尹, 큰 불안 야기...한국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 이낙연 "尹, 큰 불안 야기...한국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큰 불안을 야기했다. 이런 잘못을 한국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20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외교가 위험하다. 한국의 지정학적 숙명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한국은 분단국가여서 평화가 절대로 필요하다.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가다. 동맹으로서 신뢰를 유지하고 공유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동맹은 상호인정과 존중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 국가다. 인접한 대륙 국가 중국, 러시아와도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은 통상 국가다. 세계 200개국과의 무역으로 먹고 산다.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은 네 가지 숙명적 요구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동맹국가의 숙명을 중시한다. 동맹은 소중하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다른 요구도 수용하면서 동맹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국정은 정교해야 한다. 외교는 더 정교해야 한다. 더구나 지금의 국제정세는 한국의 생존을 위협한다. 그것을 책임지는 것이 정부”라며 글을 맺었다.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러시아 대통령실은 ‘전쟁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라고 거듭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브리핑에서 “민간인 살상 등 인도적 문제가 생긴다면 한국이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느냐는 가정의 표현이었다”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 향후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국내법·국제법에 위반되지 않는데도 자율적으로 군사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동참하면서도 러시아와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한다는 우리 입장은 국제사회가 공분할 만한 민간인 대량학살이 발생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2023.04.20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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