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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방역 완화, 에너지 가격 20%↑ 등 전세계 인플레 전망”
  • “中방역 완화, 에너지 가격 20%↑ 등 전세계 인플레 전망”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방역 완화 정책이 2023년 전 세계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베이징 주민들.(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이 2023년 중반까지 완전히 일상을 회복한다면 에너지 가격이 20% 상승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내년 중반쯤 3.9%로 떨어졌다가 그해 연말 5.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그동안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로 억눌렸던 중국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고 많은 상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강도 방역 직격탄을 맞은 중국 경제는 둔화를 보여줬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 목표 성장률로 5.5%를 제시했으나 지표 부진이 이어지며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에 불과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중국 성장 전망치로 각각 3.2%, 3.3%를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이 방역 완화 기조로 돌아서면 내년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리스 팡 ING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활동이 완전히 재개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해외 여행과, 판매, 생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구제 조치도 내년 물가 상승 원인으로 지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구제 조치가 중국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강력한 반등을 보장하지 않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정상 궤도로 올리기에 충분할 수 있다”면서 “주택 시장 회복과 경제 재개는 전 세계 무역·금융 시장에 연쇄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전일 자가격리 허용·핵산(PCR) 검사 최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10개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20개 방역 최적화 조치에 이은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방역을 고수했던 중국이 고강도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역에서 발생하자 경기 침체 부담과 맞물려 갑자기 방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고령층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취약한 의료 시설 등 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 이후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대규모 감염에 대비할 충분한 준비가 됐는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이 이동성과 공급망, 내수 시장 회복에 있어 중국이 당분간 지속적인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유기도 하다.
2022.12.08 I 김윤지 기자
정한수 해성산업 대표 “지주사 전환 후 ‘스텝업’… 매출액 3.3兆 목표”
  • [코스닥人]정한수 해성산업 대표 “지주사 전환 후 ‘스텝업’… 매출액 3.3兆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해성산업(034810)의 지주사 전환은 마침표를 찍는 것만 남았다. 이제는 제지와 반도체, 모터 등 단단하게 키워온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스텝업’ 할 차례다.”정한수 해성산업 대표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2023년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한발짝 더 다가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한수 해성산업 대표가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2020년 11월부터 시작한 해성산업의 지주사 전환은 이제 막바지 단계다. 자회사 계양전기가 보유한 해성디에스의 주식 지분만 내년 3월 이전까지 해소한다면 마침표를 찍는다. 해성산업은 계양전기가 해성디에스 지분을 떼어네 분할하고 이를 흡수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오는 1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의결할 예정이다. 2년여에 걸친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는 것이다.정 대표는 “리스크가 될 수 있었던 복잡한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편함으로써 해성그룹 전체에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주주친화적인 정책 및 홍보활동으로 해성그룹을 좀 더 친숙하게 알리는데에도 힘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부분은 지주사가 하되 각 부문별 종속사가 책임경영을 맡는 식이다. 해성산업은 제지와 반도체 제조, 전장용 모터 등 3개의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11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제지 관련 사업에 한국제지, 한국팩키지(037230), 세하(027970) 그리고 반도체 제조에 해성디에스(195870), 전동공구 및 전장용 모터에 계양전기(012200) 등이 핵심이다. 해성산업은 1954년 설립한 후 건물관리 용역업,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을 주로 영위해왔다. 5월 완공예정인 동탄 물류센터 건립 등 자체적인 부동산 사업도 확장 중이나 지주사 전환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공백을 메우고 연결고리를 끈끈하게 하는 역할도 요구된다.두가지 역할 수행을 맡게된 정 대표는 ‘삼성맨’ 출신으로 계양전기를 거쳐 해성산업의 대표에 올랐다. 그는 “한국제지와 해성디에스, 계양전기 등은 각자 전문분야가 확실한 만큼 앞으로는 이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그룹 전체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M&A를 예고했다.확장 방향은 생산력을 증대시키거나 각사의 전문분야를 심화·육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톱티어에 오르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한국제지의 경우 지종을 넓히고 펄프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M&A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성디에스는 창원과 필리핀 공장 등을 통해 생산력를 늘리고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양전기는 자동차 전기 부품 쪽으로 확장 중인 만큼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점진적인 매출액 증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지주사 전환 이후 각 종속사의 성장으로 올해 그룹 매출액이 2조6000억 원대로 전망되는데 중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3조3000억 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외형이 아니라 내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게 그룹 정신인 만큼 단단하고 우직하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08 I 이정현 기자
저축銀 “특수채권 소각해 취약차주 지원”…김주현 “당국도 돕겠다”(종합)
  • 저축銀 “특수채권 소각해 취약차주 지원”…김주현 “당국도 돕겠다”(종합)
  • 저축은행중앙회는 8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행사에 참여한 주요 내외빈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1122억원 규모의 특수채권을 소각하기로 하는 등 취약차주 재기지원에 나선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 서울에서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저축은행은 사금융시장을 제도 금융화하기 위해 1972년 ‘상호신용금고법’이 제정되면서 탄생했다. 이후 상호신용금고법이 ‘상호저축은행법’으로 개정되면서 2002년부터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저축은행의 반세기 질곡의 역사와 구조조정 이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변화된 저축은행의 현주소를 소개하며, 서민금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저축은행 유공자들과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저축은행이 어려워지는 경제·금융환경 속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130조원을 넘었고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대출이 60조원을 넘었으며 서민을 위한 중금리 대출도 16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지역에 밀착해 더불어 호흡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책임 있는 금융회사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위원장은 “비록 2023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세기 동안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저력을 다져온 저축은행 업계는 이를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업계의 부단한 자정 노력과 제도적 개선에 따라 최근에는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급격한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저축은행만의 지역 밀착형 관계형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과 함께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 조정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한다. 당국도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22억원(약 1만건)의 특수채권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화경 회장 및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 회장과 저축은행 MZ세대 직원 4인이 함께 저축은행 업권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정두리 기자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내년 분양을 예고한 강남권 아파트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무조건 청약하는 ‘묻지마 청약’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한다. 주택시장 침체기 속에서 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는 ‘가성비’가 청약 흥행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청약자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분양가로는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애초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보는 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실제 청약경쟁률은 한자릿수에 그쳤다.내년 분양 예정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송파구)시장과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강남 3구에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상급지를 노린 고가점자가 청약통장을 아껴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전용 84㎡의 경우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12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잔금대출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보유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10억원의 이상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급매물을 찾거나 다른 분양 단지를 기다리겠다고 판단한 청약자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내년부터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는 내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공사 중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단지 내 이전 보전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지상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819가구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내년에 분양을 진행한다. 14개동 1265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총 1097가구 가운데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반포동에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 308가구) 등도 내년 중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둔촌주공 청약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됐다고 진단했다.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즉 가격이 절대적인 고려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같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가 더 쏠릴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청약 시장은 가성비를 따지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이다”며 “현재 시장 상황상 입지나 미래가치보다 분양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12.08 I 하지나 기자
나신평 “내년 실적개선 업종 겨우 2개…신용 위험 상승”
  • [마켓인]나신평 “내년 실적개선 업종 겨우 2개…신용 위험 상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가 내년 산업 전망이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이유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부정적인 업황 전개로 신용 위험이 상승할 것이라 분석했다.7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NICE신평이 공동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2023년 실적 저하 전망 업종은 총 16개라고 전망했다. 전체 37개 업종 가운데 43%를 차지한다. 2022년 실적 저하 전망 산업 5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우선 정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글로벌 경쟁 제품의 경우 성장률 하락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023년 중 실적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은 부동산 경기 하강과 분양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실적 저하가 전망되며 해상운송도 수요 둔화에 따른 운임 하락, 환율 변화에 따른 수익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금융업은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조달시장 위축에 따른 유동성 위험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능성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달금리 수준에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 신용카드, 할부리스 등 여전업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으로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 부동산 익스포저(노출)가 큰 산업은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건전성과 유동성 위험으로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실적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라 전망한 업종은 19개이며 실적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 업종은 조선과 호텔 2개에 불과하다. 내년 주요 거시경제 지표 전망치가 비우호적인 상황이나 조선은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호텔은 글로벌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기태훈 NICE신평 평가정책본부 상무는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내년도 산업 전망은 전반적으로 비우호적 상황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실적 저하 업종을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다. 건설업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2021년 9월 1만4000호에서 2022년 9월 말 4만2000호로 크게 늘었다. 고금리 등으로 매수심리가 저하되면서 분양경기가 위축되고 있어서다.안영복 NICE신평 기업평가본부 상무는 “올해 건설사들의 실적을 보면 건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 실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는 추세”라며 “연간으로 볼 때 아직까지는 영업이익 창출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인상된 건자재 가격이 적용되는 신규 현장들의 기성 반영 비중이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고 고금리 영향에 따른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영업 수익성은 향후 상당폭 저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상무는 또 “최근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서 PF 차입금의 처한 위험이 건설사의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회사별 PF 우발 채무 규모와 보유 유동성 상황 등에 따라서 위험 수준이 회사 간에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건설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한편 NICE신평의 보유 유효신용등급의 상하향 변동을 보면 11월까지 등급상하향배율이 1.5배로 등급 상향이 등급 하향보다 많았다. 기태훈 상무는 “올해 등급 상향은 주로 2분기에 이뤄졌는데 등급 상향 기업 대부분은 사업 실적에 기반한 재무 역량 개선 이외에 지난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풍부한 자본 보충이 주요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실제 등급 상향 기업 가운데 48%가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등으로 자본 보충이 이뤄진 기업이다. 기 상무는 “해당 요인을 배제한다면 2022년의 실질적인 등급상하향배율은 예년과 유사한 하향우위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향후 신용등급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등급 전망 분포의 경우에도 2022년 11월 말 기준 0.61배(긍정적 전망/부정적 전망)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나 투자등급(AAA~BBB급)의 경우 0.83배이나 투기등급(BB급 이하)은 0.37배 수준이다. 국내외 경기 둔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이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거시변수의 부정적 영향이 심화될 전망임을 고려하면 2023년 산업 전반의 업황과 재무건전성이 2022년 대비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기 상무는 “위기상황에서 재무적 역량이 취약한 투기등급에 하향압력이 더 크게 작용해 투자와 투기 등급간 양극화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07 I 박정수 기자
S&P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4%…잠재 성장률도 둔화”
  • S&P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4%…잠재 성장률도 둔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이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잠재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가 7일 S&P와 NICE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온라인 세미나 유튜브 캡처)7일 S&P와 NICE신용평가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S&P는 2023년 글로벌 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GDP 성장률인 3.4%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경제 대국인 미국과 유로존의 경우 내년 성장을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제조업에 부담이 가해지고 있고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일수록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한국의 내년 GDP 성장률을 1.4%로 전망, 올해 GDP 성장률인 2.7%보다 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내년 GDP 성장률이 -0.1%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경우 -1.0% 수준이다. 또 유로존의 경우 0.0%로 정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이 커쉬 전무는 “글로벌 경제 둔화뿐 아니라 높아진 금리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내년에는 고금리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면 내년 경제 성장 둔화가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미국의 경우 내년 금리를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 커쉬 전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지만 이러한 견해는 과도하게 긍정적인 반응이라 생각한다”며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5%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이 전무는 “한국은 외환 채널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또 한국의 경우 모기지 대출이 변동금리부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담보 대출의 금리도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나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높인 뒤 인상 기조를 끝낼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한국의 잠재적 GDP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한국의 2022~2030년 잠재적 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2017~2021년 잠재적 GDP 성장률은 3.6% 수준이다. 루이 커쉬 전무는 “한국은 경제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을 꾸준히 따라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루이 전무는 “미래를 전망할 때 한국이 겪게 될 변화 중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구구조의 변화”라며 “지난 10여 년 간 한국은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여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었고 그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리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잠재적 GDP 성장률은 과거 20년 동안 보여온 3.5~4% 수준에서 2%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성장률 둔화가 이해되는 변화이지만 투자자와 기업가 시각에서 고려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07 I 박정수 기자
블룸버그 “내년 세계 경제, 30년만에 최악의 한해 맞이할 것”
  • 블룸버그 “내년 세계 경제, 30년만에 최악의 한해 맞이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년 세계 경제가 30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이 세계 경제를 30년 만에 최악의 해로 몰고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콧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추정치인 3.2%에서 2.4%로 하향했다. 이는 2009년과 2020년의 위기를 제외하면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이 동반 경기 침체에 빠져 세계 경제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어둡다”고 우려했다. 다만 주요 경제권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미국과 유로존 모두 내년 경기침체를 맞이하겠지만, 유로존은 내년 이후에도 침체가 지속되고 미국은 내년 한 해로 침체가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고, 부동산 시장 위기에 대응해 내놓는 부양책들 덕분에 성장률이 5% 이상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나면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국가들 간)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5%까지 끌어올린 뒤 2024년 1분기까지는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은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023년 말께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과 통화 약세 우려에서 갈등하고 있는 중국은 제한적으로 금리인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봤다.
2022.12.07 I 방성훈 기자
'레고랜드 사태' 불안 해소…정부, 지자체 지방·공사채 적극 상환
  • '레고랜드 사태' 불안 해소…정부, 지자체 지방·공사채 적극 상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채권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방채·공사채를 적극 상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만기도래 채권부터 우선 해결하는 등 지방채·공사채 상환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공공자금을 지원한다.(자료=행안부)행정안전부는 7일 ‘2022년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자치단체·지방공공기관 채무관리 강화방안 등 지방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안건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위원회에선 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을 점검하고, 자치단체·지방공공기관 채무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화방안은 △단기 유동성 대응 △지방채무 관리 강화 △지방채무 관련 지방재정 제도개선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됐다.행안부는 지난달 9일 발표한 지방채·공사채 적극 상환 등 금융시장 안정 도모 방안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이 지방채·공사채를 적극 상환할 방침이다. 또 신규발행을 최소화하는 등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말과 내년 초 만기가 도래하는 지방채·공사채 증권은 최대한 상환하고, 남은 지방채 증권은 금고의 저리 대출, 공사채 증권은 은행 대출로 전환할 방침이다.행안부는 지방채·공사채 증권 상환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공공자금(7700억원) 우선 지원한다. 특히 2023년 1분기 만기도래 채권을 우선 지원한다. 또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지방채·공사채 증권의 신규발행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경우 금고은행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지방채무 관리도 강화한다.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보증채무 부담행위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 지방채 및 우발채무의 집중 관리를 통해 지자체의 채무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지자체 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2024년 80%→2025년 50%→2026년 30%)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적용한 지방재정의 탄력적 운용을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차원이다. 여기에 보증채무 부담행위의 최초 발생뿐만 아니라, 금액·내용 변경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방의회 의결을 받도록 의무화한다. 보증채무 관련 특이동향 발생 시 행안부 등 중앙부처에 고지 및 협의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행안부는 보증채무가 포함된 지자체 투자사업은 그 규모에 상관없이 중앙투자심사를 의무화하는 등 보증채무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지방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방재정 및 지방공공기관에 대한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한다.행안부는 재정위기 징후를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위기관리제도지표에 보증채무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전년도 결산기준이 아닌 특정 시점별로 상시관리가 가능한 동태적 점검지표를 보완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법령을 위반한 보증채무부담행위로 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이행하게 된 경우엔 교부세 감액이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 지자체의 책임성을 확보할 전망이다.지방공기업이 다른 법인에 출자하는 경우엔 행안부가 지정·고시한 전문기관에서 타당성 검토를 받도록 하고, 지방출연기관에 대해서는 설립 표준모델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최근 고금리, 부동산 침체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자체의 재정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유동성 확보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방채무와 관련된 제도들을 종합적으로 정비해 지자체·지방공공기관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07 I 양희동 기자
경기도 1순위 청약 경쟁률 Top3 '수원·안양·고양'
  • 경기도 1순위 청약 경쟁률 Top3 '수원·안양·고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3분기 경기도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지역은 ‘수원·안양·고양’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양호한 청약 성적을 기록한 이들 지역에 연말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도에서는 총 5233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1순위 청약에는 1만 1477건이 접수돼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분기(9.12대 1), 2분기(9.92대 1)와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66가구 공급에 681명이 몰려 평균 10.3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수원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양(9.86대 1)과 고양(7.94대 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택과 안성은 1배수도 채우지 못하는 등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분양가 상승 등으로 경기도 청약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1, 2기 신도시가 있는 지역은 주거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안양, 고양은 각각 광교, 평촌, 일산 등 신도시가 있어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개발호재가 많아 시장 조정기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안양과 고양은 1기 신도시의 노후화에 따라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11월 정부의 대대적인 수도권 규제 해제로 수원, 안양, 고양 모두 비규제지역이 됐다”며 “청약 조건이 완화되고 대출, 세금 등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로워진 만큼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연내 안양과 수원에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안양에서는 이달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안양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촌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평촌신도시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인근에 동탄인덕원선, GTX-C노선 등이 추진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경기 주요 지역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11월 안양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후 처음 분양되는 단지다. 2023년 1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일정으로 진행된다. 수원에서는 SGC이테크건설이 수원 오목천동 주상복합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201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 면적에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중흥건설도 수원 지동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규 단지를 공급하며, 총 1154가구 중 801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2022.12.07 I 김아름 기자
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로 하향...전망은 안정적”
  • 무디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로 하향...전망은 안정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과 이로 인한 유동성 경색 등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였던 2.4%에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무디스는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경제체질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Aa2)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출처:무디스6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공동 주최한 한국 신용전망 콘퍼런스에서 무디스는 한국의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2.5%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2021년의 경우 한국의 2023년 실질 GDP 성장률은 4.1%였다. 특히 무디스는 2023년 실질 GDP 성장률 기존 전망치 2.4%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이유다. 이주원 무디스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통화 긴축 정책으로 유동성 경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위협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이사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정책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현재 중국에서 당면한 리스크 요인들이 경기 사이클에서 기인한다기 보다 구조적인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부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2024년 실질 GDP 성장률이 2.7%로 2023년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사는 “현재 시점에서 자산 가격 하락과 유동성 부족 그리고 성장세 둔화 등 전반적으로 영업 환경 자체가 올해보다 내년에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내년 중반부터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면서 금리 인상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12.06 I 박정수 기자
전경련 “내년 가계소비 2.4% 감소…고물가·소득감소 영향”
  • 전경련 “내년 가계소비 2.4% 감소…고물가·소득감소 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증가세를 이어오던 가계소비가 내년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 우려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을 넘는 56.2%는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에 비해 평균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상위 20%인 소득5분위만 소비지출이 증가(0.8%)하고 나머지 소득 1~4분위(하위 80%)는 모두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소비지출 감소폭이 더욱 클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소득 1분위 -6.5% △2분위 -3.1% △3분위 -2% △4분위 -0.8% 등이다. 전경련은 “소득이 낮을수록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및 소득감소 영향을 많이 받아 소비여력이 비례적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비지출 축소 이유에 관해 응답자들은 물가 상승(43.9%)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실직·소득 감소 우려(13.5%) △세금·공과금 부담(10.4%) △채무(대출 원리금 등) 상환 부담(10.3%)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여행·외식·숙박(21.0%) △내구재(15.4%) △여가·문화생활(15.0%) 등의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최근 민간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줄어들 전망이다.반면 △음식료품(26.6%) △전·월세 및 전기·가스 등 주거비(20.9%) △생필품(12.7%) 등 필수소비재는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은 줄이기 어려운데 가격은 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요한 소비 외에는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는 게 전경련의 관측이다.내년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세 지속(46.0%) △금리 인상(27.0%) △세금·공과금 부담 증가(11.9%)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위축(8.9%) 등이 지목됐다.아울러 응답자 중 74.5%는 내년 경기침체 강도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면서 가계형편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 소비활성호 시점으로는 2024년 상반기(24.1%)와 내년 하반기(2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약 없음’을 택한 응답자도 21.5%로 나타났다.소비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물가·환율 안정(42.7%) △금리 인상 속도 조절(20.9%) △조세부담 완화(1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1%대 저성장이 현실화될 경우 가계의 소비 펀더멘털이 악화될 수 있다”며 “정부는 민간소비의 핵심인 가계소득 보전을 위해 기업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유지와 창출 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2.12.06 I 김응열 기자
실수요는 12만 가구인데…내년 15만, 2년 연속 공급 `폭탄`
  • 실수요는 12만 가구인데…내년 15만, 2년 연속 공급 `폭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바닥 모를 부동산 침체기 속 내년에도 역대급 공급 물량 폭탄이 예정돼 있어 집값 하락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5만 6463가구다. 올해(15만 4486가구)에 이어 2년 연속 15만 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다. 이는 수도권 전세 적정 수요(12만 9924가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 2485가구, 인천 4만 1940가구, 경기 9만 2038가구다.내년 상반기 예정된 주요 입주 대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 프레지던스자이`(3375가구), 인천 미추홀구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1-2단지`(4805가구), 경기 부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의정부 `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407가구) 등이다. 시장 안팎에선 늘어나는 공급과 달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급과 수요의 `미스 매칭`으로 전셋값 약세가 계속되고, 전셋값 하락이 매매 가격에도 영향을 끼쳐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하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 부담은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분기 5만 9000호에서 2023년 연간 34만 8000만호로 늘어난다. 2024년에는 15% 감소한 29만 5000호, 2025년은 40% 감소한 17만 7000호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내년 3분기에 일시적 감소세를 보이지만 2023년 1분기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 또 내년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부담 증가로 수요 심리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물 누적 속에 입주 물량까지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2년 주택 시장은 이미 침체 국면에 진입했고 2023년은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면서 경착륙 위험이 고조될 것이다”면서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3~4% 하락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택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단기 자금 경색 완화를 위해서는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수요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분양과 장기 저리 융자를 활성화하고 상환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12.05 I 김아름 기자
방역 완화 기대…모건스탠리, 中 투자의견 2년만에 상향
  • 방역 완화 기대…모건스탠리, 中 투자의견 2년만에 상향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거의 2년 만에 중국 증시에 투자 의견을 ‘낙관적’(bullish)으로 전환했다고 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로라 왕을 포함하는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투자 메모를 통해 “재개방을 향한 경로가 명확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전망 상향을 보장한다”면서 “중국 증시가 실적과 가치 측면에서 모두 회복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초까지 기업의 실적 압박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회복 경로가 평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모건스탠리는 2021년 1월부터 줄곧 중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유지’를 이어왔다.또한 모건스탠리는 2023년 말 중국 주요 종목들로 구성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서널) 중국 지수’의 목표치를 종전 대비 18% 상향 조정했다. 홍콩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기존 1만8200선에서 2만1200선으로 16% 올려 잡았다. 현 수준 대비 10% 넘게 오르는 것이다.최근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부동산 시장 구제 조치 등을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중국 본토의 CSI300 지수는 지난달 10% 가까이 급등해 2020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모건스탠리는 소비재와 같은 재개방 수혜주에 대한 노출과 역외 중국 주식에 대한 분배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더 높은 이익 성장과 멀티플(주가수익비율)의 확장을 고려할 때 신흥국의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확실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월가에선 중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국 증시가 시장 평균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 증시가 ‘전술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 상향 조정은 한국과 대만 등 동북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상하이를 비롯해 베이징·선전·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특정 시간 내 핵산(PCR) 음성 결과 제시 요건을 철회한다고 최근 연이어 발표했다. 그동안 이들 도시에선 외부 활동을 위해서는 24~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이 필요했으나 정책이 대폭 완화된 것이다.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고강도 방역 항의 시위 이후 중국 방역 총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더이상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중국의 방역 전략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2022.12.05 I 김윤지 기자
"4분기 증권사 운용손익 개선 전망…내년 유동성 리스크↓"
  • "4분기 증권사 운용손익 개선 전망…내년 유동성 리스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세가 주춤한 가운데 주요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4분기 증권사들의 운용 손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도 유동성 리스크가 낮아질 수 있어 증권 업황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3000억원으로 10월(12조9000억원)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거래대금 감소세는 일단락됐다고 짚었다. 지난 3분기의 1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나 7월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 중 지수반등과 함께 개인 거래대금이 8월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를 회복했으며 시가총액 회전율 역시 역사적 저점 구간에서 반등했다.3분기 중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장금리 역시 11월 들어 하락반전 하면서 증권사의 실적부담 완화됐다고 봤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외 인플레압력 둔화와 함께 금리인상 폭 또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채권관련 손익은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기업어음(CP)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조달비용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2채안펀드 집행을 통해 A2등급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선 모습이다.12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4분기 브로커리지 손익은 3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월 이후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4분기에는 채권 뿐 아니라 주식 및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손익 또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급락했던 H지수 역시 최근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는 중잉다.증시 주변자금 흐름은 고금리 환경에서 높아진 자금 조달 부담을 반영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예수금과 신용잔고는 각각 50조원, 17조원 수준으로 모두 2020년 중반 수준으로 후퇴했다. 내년에는 증권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위축 우려 완화에 따른 금리 및 증시여건 개선으로 업황은 바닥을 통과했다는 판단이다.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투자은행(IB) 부문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나 업종주가는 증시와의 연동성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전 연구원은 “2023년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환경에서 2022년 대비 금융권 내 신용위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위험과 유동성위험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시장 및 유동성 환경에 보다 민감한 증권업황 역시 추가악화 보다는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2.12.05 I 이은정 기자
세계 투자 유망지 1위 '도쿄'…'일본 리츠' 담아볼까
  • 세계 투자 유망지 1위 '도쿄'…'일본 리츠' 담아볼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도 유례없는 ‘엔저’ 현상으로 홀로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일본의 부동산에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재테크족이 일본 리츠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리츠는 대출 금리가 낮아 부동산 구매력이 높을 뿐더러 엔화 가치가 회복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본 경제의 완만한 성장, 확장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지속 등의 영향으로 배당률 스프레드(금리 차)는 글로벌 최대 수준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본 중에서도 도쿄 리츠 상품 1년 이상 투자해야”글로벌 2위인 일본 리츠시장은 약 162조원 규모로 도쿄, 오사카 등 일본 핵심지역 내 오피스, 물류,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최근에는 외국인 투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RCA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부동산 누적 외국인 순유입액은 리테일 216억엔, 호텔 905억엔, 임대주택 2186억엔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을 넘어섰다.일본 리츠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스폰서 제도로 꼽힌다. 스폰서 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일본 리츠가 위탁관리 리츠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위탁관리 리츠는 부동산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운영을 할 수 없고 제 3자가 대신 운영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스폰서가 하고 있다. 스폰서는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퀄리티가 우수한 부동산 자산을 리츠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신규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선순환 투자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는 특정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대표적인 스폰서 기업으로는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지쇼, 미쓰비시상사 등이 있다. 오피스 섹터 일본 리츠 시가 총액 2위인 재팬리얼에스테이트의 스폰서인 미쓰비시 부동산은 도쿄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권역 오피스 빌딩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도쿄는 전 세계 투자 선호 10대 도시에서 최근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기준으로도 여전히 투자 매리트가 상당하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개별 리츠의 보유 자산을 살펴보더라도 일본 리츠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여의도·강남 등이 3대 업무중심지로 꼽히는데, 일본 부동산시장 핵심지역인 도쿄 오피스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주상복합 맨션·오피스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단타 투자보다는 최소 1년 후를 전망하는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리츠는 주주환원 정책도 안정적이다. 일본 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배당을 전년 대비 늘린 유일한 리츠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리츠는 2003년 이후 18년 간 투자자에게 연평균 8.3% 수익을 제공했다. 세부적로 지난해 3월 말 기준 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 배당수익률이 연평균 4.3%를 기록하며 저금리 기조에서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제공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본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물류센터 중심으로 공급 증가 부담이 있지만 대형 스폰서를 통해 확보한 코어자산과 낮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힘입어 대형 리츠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스폰서 리츠로 운영이 되고 있는 일본 리츠의 경우 미국이나 다른 국가 대비해서도 펀더멘털(기초체력)적으로나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적으로나 견조한 상황이라 임차인에 대한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리츠 ETF 관심 가져야…“호텔 리츠 실적 회복속도 주목”그렇다면 일본 리츠에는 어떤 상품이 있을까. 개별 리츠 투자 선택이 어렵다면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가져볼만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글로벌엑스 재팬)’은 동경거래소에 ‘Global X Logistics REIT ETF’를 지난 9월 30일 신규 상장했다. Global X Logistics REIT ETF는 글로벌 물류 리츠 섹터에 투자 가능한 일본 최초 ETF다. 물류 리츠 섹터는 온라인 플랫폼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 영향으로 성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월배당 ETF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 상품 중 투자자들의 효용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삼성 KODEX TSE일본리츠(H) ETF’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월 분배 형태로 변경했다. 삼성 KODEX TSE일본리츠(H) ETF는 아시아 최대 리츠 시장인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리츠가 담긴 TSE 리츠 지수를 추종한다. 2020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2.0%다. 공모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삼성Japan Property펀드’, ‘삼성J-REITs펀드’, ‘한화JapanREITs펀드’ 등이 대표적 상품으로 꼽힌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본 호텔 리츠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장승우 연구원은 “외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여행 산업의 특성상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는 2023년 이후에는 일본 호텔 임대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호텔 리츠 대부분은 변동 임대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적 회복 속도가 다른 리츠 대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5 I 정두리 기자
내년 부동산 시장, 재건축·청약·경매 모두 더 어렵다
  • 내년 부동산 시장, 재건축·청약·경매 모두 더 어렵다
  • [이데일리 김아름 오희나 하지나 신수정 박종화 기자] 거래절벽을 넘어 빙하기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에도 시장은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주택시장 경착륙 위험은 더욱 고조되며 가격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하반기에는 반전 여지가 있어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 악재, 내년에도 하락세 불가피3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의뢰한 결과 재건축, 분양, 경매 등 부동산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최악의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할 지가 반등의 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에도 고금리 영향으로 하락세는 불가피하다. 그동안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 충격에 상반기보다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대출 부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며 “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있긴 하지만 금리 악재를 해결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다만 내년 하반기쯤 대세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부담감이 줄어든 곳이 존재하고 대출 규제가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거래량은 올해보다는 많을 것”이라며 “내년은 바닥 다지는 시기 정도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금융위기까지는 안 간다’는 밑그림이 나오면 시장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경매시장은 은행 대출 연체율이 0.21%로 높지 않아 물건이 현재는 많지 않지만 내년 경기침체가 맞물리면 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경매 시장 역시 내년 들어서도 활황세를 보이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일단 금리가 내년에 꺾일 가능성이 없을 것 같고 한동안 고금리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낙찰가율도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두 번 유찰돼야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낙찰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 시장이 현재 하락장으로 보여서 상대적으로 감정가가 매매 시세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지금도 그런 부분이 보이고 있다. 이에 시세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유념해 할 점이다”고 조언했다.◇분양·재건축, ‘옥석 가리기’ 키포인트상대적으로 분양과 재건축 시장은 하락폭이 덜하겠지만 양극화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박 위원은 “집값이 급락하면서 분양가 자체가 싸지 않은데다 대출 금리까지 높아 실수요자의 심리 위축으로 청약시장에서 알짜 단지만 수요자가 몰릴 것이다”며 “가격경쟁력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많아 양극화 심화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윤 연구원은 “과거에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많았던 이유는 고가에 분양해서 수요자가 외면한 것이다”며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등 반값 주택 공급을 한다고 하니 수요자가 급할 게 없었다”고 했다.이어 “지금은 사실 그렇지가 않다. 둔촌주공도 최초 선정했던 가격보다 비싸지기는 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은 나오지 않는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릴 것이다”며 “분양가를 통제받으니까 거품이 낀 것도 덜하고 거기에 집단 대출과 관련한 규제도 완화했다. 3년 뒤에 입주하는 신축인데 주변 시세보다 싼 이런 매력을 가진 상품이 없다”고 언급했다.정비사업은 내년 초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아파트 가격이 흔들리면 정비사업 가격 역시 흔들린다. 정비사업은 완공했을 때 인근 신축아파트 가격을 기대하면서 투자 가격을 형성하는데 인근 신축아파트 가격이 흔들리면 정비사업 금액 역시 흔들린다”며 “아파트는 전·월세를 주거나 직접 실거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정비사업은 실거주 가치가 매우 낮아 명확한 투자 상품이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더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위축되면 정비사업 자체가 잘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사업 추진 리스크가 증가한다”며 “다만 신축아파트의 공급 절벽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도심지 신축아파트의 희소성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옥석 가리기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01 I 김아름 기자
中제조업·비제조업 PMI 위축 지속…4Q 마이너스 성장하나(상보)
  • 中제조업·비제조업 PMI 위축 지속…4Q 마이너스 성장하나(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1월 제조업·비제조업 지표 모두 두 달 연속 예상치는 물론 기준선(50)을 밑돌면서 중국 경기 위축을 예고했다. 글로벌 수요 완화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역 강화가 맞물려 중국의 올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 닫은 베이징 차오양구 상가(사진=AFP)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49.2)은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9.0을 하회한다. 제조업 PMI는 전국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그 아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지수는 지난 6월과 9월 기준선을 넘어서면서 ‘W자형’ 회복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지난 10월에 이어 11월도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중국 제조업 PMI 지표(출처=중국 국가통계국)중국 정부는 최근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부동산 개발업체 구제 조치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풀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정작 돈 쓸 기회가 사라지면서 기업 활동이 둔화되는 등 즉각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부 지표인 11월 생산지수(47.8)와 신규주문지수(46.4) 각각 전월 대비 1.8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유통 등 업계의 경기를 가늠하는 비제조업 PMI 지수 또한 지난 10월(48.7)과 예상치(48.0)를 크게 밑도는 46.7을 기록했다. ‘상하이 전면 봉쇄’가 있었던 지난 4월 41.9까지 떨어졌던 중국 공식 비제조업 PMI 지수는 이후 반등했으나 6월 54.7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는 기준선 아래로 밀렸다. 중국 비제조업 PMI 지표(출처=중국 국가통계국)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사는 “제조업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비제조업 경기 수준도 악화됐다”면서 “11월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글로벌 경기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부동산 침체와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이미 압박받고 있는 중국의 4분기 성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2월과 내년 1분기까지 중국 경제 활동이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2023년 하반기에 들어 경제 지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는 28일 보고서에서 중국 국내총생산산(GDP)의 약 25.1%를 차지하는 지역이 현재 봉쇄됐으며, 이는 ‘상하이 전면 봉쇄’ 직격탄을 맞은 지난 4월 21.2% 보다 늘어났다고 짚었다. 노무라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볼 때 향후 봉쇄 지역이 늘어 중국 GDP의 30%를 넘는 지역이 봉쇄되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연간 목표 성장률 5.5%도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4분기 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에 불과하다. 최근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중국 성장 전망치 또한 각각 3.2%, 3.3%였다.
2022.11.30 I 김윤지 기자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12월 분양
  •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12월 분양
  •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DL이앤씨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12월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 일반분양 물량은 △36㎡ 24가구 △46㎡ 90가구 △59㎡A 523가구 △59㎡B 311가구 △59㎡C 72가구 △72㎡ 152가구 △84㎡A 30가구 △84㎡B 26가구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2023년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새 아파트에 비교적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인덕원선, GTX-C노선 등 대형 호재 추진, 안양 미래가치 주목평촌 센텀퍼스트가 들어서는 안양은 대형 개발 호재가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화성에서 용인, 수원을 거쳐 안양, 과천까지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을 한 번에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안산, 수원에서 안양, 과천을 지나 서울, 양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이러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양 신규 단지들이 강세를 보인다. 부동산R114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안양에서는 총 784가구가 일반분양했고 1만211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별 청약 경쟁률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여기에 안양은 지난 11월 10일 정부의 규제 해제 발표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무주택 및 1주택자일 경우 LTV 최대 70%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주택 취득 시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사라지는 등 청약, 대출, 세금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졌다.호계사거리역(가칭) 초역세권, 평촌 생활권 공유하는 호계동 중심 입지평촌 센텀퍼스트는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단지 가까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약 1.5km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향후 금정역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촌IC가 인근에 있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주요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호계동 일대에 평촌 센텀퍼스트를 포함해 약 8000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양의 신흥 주거중심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 일대에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은 물론 북측에 위치한 평촌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반경 약 300m 거리에 덕현초, 약 700m 거리에 신기중이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범계중, 평촌고, 동안고, 백영고 등도 가까이 있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평촌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탁월하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평면 특화설계에 대단지 커뮤니티까지평촌 센텀퍼스트는 메이저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브랜드 대단지로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단지의 품격을 드러낼 수 있도록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상 1층 공용공간에 고급 석재마감을 사용한다.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해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평촌 센텀퍼스트는 전용면적 36~99㎡로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의 약 90%는 실거주에 용이한 전용 59~84㎡ 타입이며, 선호도 높은 판상형 위주의 평면설계를 더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타입에 따라 파우더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활용도 높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유리 난간 창호, 폴리싱 타일 아트월(전용 46㎡ 이상 적용), 143mm 광폭 강마루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적용됐다. 또한 발코니 확장과 더불어 주방 특화(엔지니어드 스톤 상판, 상부장 조명), 친환경 자재 가구 등 세대 내 특화 디자인 항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이 조성되며 체육관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전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4개소, 피트니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식·습식 사우나, 탕 3개 규모의 대형 목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인을 초대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4개소 마련되며,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이 조성돼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원이 가능하다. 평촌 센텀퍼스트만의 특화 조경 시설도 조성된다. 웰컴 포레스트, 그랜드 포레스트, 키즈 포레스트로 구성되는 ‘포레스트 파크’는 단지 내 거대한 공원을 이루고 있다. 라운지 스트릿, 갤러리 라운지, 트리 갤러리 등으로 구성되는 ‘라운지 파크’와 다양한 컨셉의 정원을 단지 곳곳에 배치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계동은 평촌 생활권을 한걸음에 이용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며 안양의 신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평촌 센텀퍼스트는 동탄인덕원선, GTX-C 개통 호재에 규제지역 해제 호재까지 겹쳐 실수요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이지은 기자
경기 침체에 내년 살림살이 팍팍…국세 400조 걷을 수 있나
  • 경기 침체에 내년 살림살이 팍팍…국세 400조 걷을 수 있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내년 암울한 경제 전망에 세수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정부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의 이익 감소와 민간 소비 위축, 자산시장 부진 등으로 주요 세수가 덜 걷힐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 예상 국세 수입은 올해(396조6000억원)보다 4조원 가량 늘어난 400조5000억원이다. 정부가 올해 8월 예산안을 편성했을 당시 경제 전망에 대한 기준은 앞서 발표했던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이다. 정부는 6월 새경방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더 악화하면서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경제 인식은 한층 엄중해졌다. 정부는 예산안 발표 때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완화되고 중장기로는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하지만 기재부가 매월 발표하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이달까지 6개월 연속 경기 둔화가 우려하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경제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면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다. 일단 주력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 법인세가 줄어들게 된다. 그나마 법인세는 내후년 세수에 영향을 미치지만 경기 침체로 직장인·사업자가 내는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등은 당장 영향을 받게 된다.정부는 예산안에서 내년 소득세(약 132조원)와 부가세(약 83조원)가 전년대비 각각 3.1%, 4.9%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때보다 경기 여건이 더 악화한 만큼 세수 감소 여지가 있는 것이다.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종합부동산세처럼 부동산·주식 등 자산과 관련 있는 세목의 경우 내년 감소를 예상했지만 하반기 들어 부동산 시장 위축과 증시 침체의 폭이 더 커진 만큼 세수 감소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다만 정부는 당분간 내년 세수 추계를 수정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질 경제 성장률은 하락할 수 있음에도 당초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수 전망 등 경제 운영은 실질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합한 경상 성장률에 대응하기 때문이다.실제 정부의 6월 새경방 발표 때보다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졌지만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정부 예측(3.0%)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세제 개편안 통과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만큼 세수 전망과는 큰 연관이 없다. 또 세제 개편에 따른 내년 세수 감소 규모는 6000억원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5% 정도에 그친다.한편 정부는 내년 저성장 정책 대응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성장 등 관련 대책은 (다음달) 하순경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대내외 경제 변수를 짚고 정책 검토를 하고 있다”며 “(대책이) 확정되면 국민께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이명철 기자
한경연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올해보다 악화"
  • 한경연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올해보다 악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9%로 전망했다. (자료=한경연)24일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2~2023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2022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양호한 개선세를 보였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 및 미국 기준금리 급등에 따른 3고 현상(고물가·고환율·고금리 상승) 심화로 하반기 들어 내수 회복세 약화와 수출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4%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2023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심화와 국내 성장모멘텀 부재로 경제성장률이 1.9%에 그치며 본격적인 불황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금리인상 부작용에 대한 대처여부가 내년 성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코로나19를 거치며 진행된 경제여건 부실화, 정책 여력 약화 등으로 2%대 성장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경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기조 지속, 과도한 민간부채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등을 경제성장률을 더욱 낮출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성장률은 2022년 3.8%에서 2023년 2.5%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소비부진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소득감소, 금리인상으로 폭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 구조적 원인 역시 소비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본조달 비용부담까지 가중되며 1.0%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과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에 따라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도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차질과 주택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1.2% 성장에 그치며 부진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2%포인트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강달러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돼서다.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실질수출은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및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특히,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수출증가세가 더욱 약화하게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한경연은 경상수지가 상품수지의 저조한 실적과 서비스수지 악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145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24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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