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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본격 '통개발'…서울 집값 상승 화약고되나
  • 삼성동 본격 '통개발'…서울 집값 상승 화약고되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박민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쪽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통으로 개발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착공이 본격화하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5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정부가 착공 시기를 못박으면서 본격 착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강남이 서울 집값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강남권의 심장부로 재탄생하는 삼성동 내 초대형 개발 사업이 집값 상승의 화약고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할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 지하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 환승센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철도 통합역사 외에도 버스환승 정류장(52개 노선), 주차장 등 환승 시설과 지상 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연내 관련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께 착공, 2023년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본격 행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법적 위상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라며 “일반 건설사업이라면 단순히 하나의 공사일 뿐이지만 ‘국가통합교통체계 효율화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되기 때문에 공적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사업 절차도 훨씬 간소화된다”고 설명했다.◇“삼성동 통개발 강남 집값 터뜨릴 뇌관”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더라도 강남권은 언제든 건드리면 터질 수 있는 뇌관과도 같다는 점이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정작 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은 강남 집값을 언제든 띄울 수 있는 재료였다. 그러나 정부가 사업 계획 발표 후 집값 상승을 우려하면서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경우 올해 1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승인을 뒤늦게 받으면서 ‘늑장 승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서울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에 GBC 사업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부동산 시장 열기가 잦아들자 올 1월에 전격 발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사업은 올해 강남권 땅값 폭등의 ‘일등공신’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 평균 개별 공시지가가 12.35%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강남구는 중구(20.49%)에 이어 두 번째(18.74%)로 많이 오른 지자체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이 강남구 땅값 주요 원인”이라며 “삼성동 일대 개발 계획이 강남구의 상승률을 4%포인트정도 올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이 아니었으면 강남구의 올해 개별 공시지가 상승폭은 14%로 더 낮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더구나 요새 강남권 집값은 하락률 저점을 찍고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강남·송파·서초·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연초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강남구는 5월 셋째주 0.01% 내렸다가 5월 마지막주부터 보합세로 전환했다.◇“장기적으로 집값 올리거나 하락 저지선 역할”전문가들은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삼성역 일대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집값 상승 동기가 되거나 적어도 가격 하락 저지선을 굳게 형성하는 이슈라고 보고 있다. 특히 GTX를 통해 신도시와 강남권 왕복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이 결국 강남 집값만 뛰게 할 뿐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국내 최대 규모 대중교통 허브를 짓는데 필요한 예산과 기간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강남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분명히 해소된 점이 있다”며 “센터에 상업시설 등이 같이 들어가고 영동대로 지하도시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기에 있는데 개발 계획 발표에 따라 강남 일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가격 하방 경직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개발지 주변 대치동 은마, 미도, 대치쌍용, 대치우성, 우성 1~3차, 아시아선수촌, 청담삼익 등 아파트에 직접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남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이 유지된 이유가 결국 이런 대형 개발 계획 때문이 아니었겠나”라고 언급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환승센터 건립으로 GTX 개발이 빨라진다고 해도 어차피 강남 집중 현상만 심해질 뿐”이라며 “보통 일산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지 강남에서 일산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 결국 강남만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6.11 I 정병묵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 3000가구 동시 분양
  • 파주 운정신도시 3000가구 동시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파주시에서 12년여 만에 3000가구가 동시 분양한다.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A노선이 자리한 운정3지구의 첫 분양 물량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동시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는 3개 단지 2792가구다. 대우건설(047040)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 710가구를 비롯해 중흥건설 ‘운정 중훙 S-클래스(A29블록)’ 1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 820가구 등이다. 2007년 11월 5000여가구, 12월 2100여가구 등 운정1·2지구에서 동시 분양한 이래로 파주시에서 3번째로 진행되는 동시분양이다. 3개 단지 모두 민간 분양이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LH가 시행하는 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로 715만㎡ 부지에 아파트 3만5706가구 등 메머드급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신설되고,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운정3지구는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는 등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며 “중복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6.05 I 정병묵 기자
김현미 "일산 집값 1억원 하락 사실아냐"
  • [일문일답]김현미 "일산 집값 1억원 하락 사실아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모처에서 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경계영 박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일산 집값이 1억원 떨어졌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고, 일산도 그 큰 기조에서 벗어나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모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발표한 이후 1기 신도시인 일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이날 한국감정원 발표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전주 -0.04%보다 낙폭을 줄인 데 비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10%로 확대됐다. 김 장관은 “편차는 있겠지만 서울 집값도 28주째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는 심리로, 지역주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줄 수 있으니 (기사에) 객관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설명하며 “1·2기 신도시 모두 계획도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다음은 김현미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고양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맞는가. △공공주택사업은 예타 대상이 아니라고 정의돼있다. 공공주택사업 부대사업으로 이뤄지는 교통 건설사업도 그 일부다. 고양선은 정부 재정사업이 아닌 창릉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분담금으로 지어지고, 신도시 내 교통 문제 해결하려는 사업이어서 예타 면제 대상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의를 제기한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창릉신도시 건설사업과 때를 맞춰 고양선도 추진하기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실제 언제 착공할 수 있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법적 착공한 것으로 가늠할 수 있어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 3월 금융약정을 체결해 구간별 시공사 확정까지 이뤄지는 등 착공을 위한 사전작업이 다 끝났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실제 착공하는 모습 볼 수 있다. 통상 60개월 정도 걸리는데 사업단계별로 면밀하게 챙겨 2023년 말 개통 가능하도록 하겠다.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을 모두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 내 공급이 적다. 서울에 몰린 수요 분산 관련 대책이 있나. △모든 주택 수요를 서울이 감당하기엔 서울이 넓지 않지만 서울에도 충분한 물량을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했다. 4만호를 서울에 짓도록 했고, 서울시도 규제 완화로 용적률 높이는 등 더 많은 수요를 담아내려 한다. 서울은 98곳에서 8만2000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분기에만 1만3000가구가량의 재건축 사업이 승인됐다. 걱정하는 것만큼 서울에서의 공급계획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국 어디 살아도 주거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루고자 교통·일자리 대책을 함께 담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 지역에서의 설명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닌가. △3기 신도시 설명회 취소는 유감스럽지만 3기 신도시 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의가 있었다. 대부분 지역이 원하는 데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설명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지역 주민 대표나 관계되는 분과 내부 설명회 혹은 토론 간담회를 20여차례 이상 해왔다. 설명회가 열리지 못한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논의하고 있다. -서울 집값을 잡고자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에선 신고가 단지가 나오는 등 바닥론이 나오는 데 비해 경기도 주택 매매값은 내린다. 이를 어떻게 보나. △서울 집값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28주 동안 하락하고 있다. 일부 고점 찍은 아파트 있었다지만 급매물 소진 지역에서 일부 한두 건 사례로 추격 매수세를 동반하지 않아 대세 상승 분위기는 아니다. 어디만 내리고, 어디는 오르는 상황 아니다. -수도권 교통 대책은 대중교통 위주인데 도로 관련 대안은 없나. △오전 6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하는데 자유로가 엄청 막힌다. 남양주·김포·하남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 혼잡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이를 해결하고자 주요 간선도로망을 중심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로시설 확충 방안을 연구 용역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대략 언제쯤 추진될 예정인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저나 똑같이 지금과 같은 방식의 준공영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버스가 아닌 광역버스에 한해 준공영제 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전면화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에 공동 연구용역을 맡긴 것도 이런 이유다. 용역에서 준공영제의 새 모델을 만들려 한다.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기준은 맞벌이 기준 월 600만원 이하인데,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분양가가 맞는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에 동의한다. 보증기관이 보증사고 우려를 고려해 보증심사를 통제하는데, 지자체가 분양가 심사하는 과정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지금 분양가가 적정한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 -승차공유서비스업체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이 불거진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연초 사회적 합의로 카풀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플랫폼택시 제도 개선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 새 산업이 등장하면 혁신·변화도 있겠지만 기존 사업이 혁신을 따라가지 못해 겪는 어려움도 분명 있다. 새 산업 주체가 어려움 겪는 기존 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대화와 타협, 서로 간의 존중,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공동체 정신 등이 다 모아져야 하고, 정부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시가격 제도 관련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감사를 잘 받을 생각이다. 감사원이 우리 부처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토부뿐 아니라 지자체도 있어서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건설노조 횡포 때문에 공사가 차질을 빚거나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불거진다. △굉장히 우려하는 부분이다. 건설 안전대책을 만드는 데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여기까지 왔지만 노(勞)-노 갈등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협회 측 얘기가 있다. 이날 열리는 간담회에서 얘길 들어보고 다시 자리를 마련하든 하겠다. 우리가 ‘촛불 혁명’으로 국민 뜻을 모아 탄생한 정부지만 폭력과 불법을 모두 끌어안고 가는 게 그 정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법과 질서를 지키며 대화와 타협 속에 이뤄져야 한다. 그 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이고, 앞으로 2기 내각 들어서면서 가장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어딘가. △국민은 주택시장과 주거복지에 가장 많이 관심 둔다. 주택시장을 안정시켜 집 없는 서민 실수요자에게 집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주거복지로드맵을 마련하고 청년·신혼부부·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위한 공공주택을 적기에 많이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결과, 주거복지통계에서 청년 주택 점유율 높아지고 최소 주거기준에 못미치는 곳에 사는 청년 수가 주는 등 긍정적 효과 있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부분은 혁신성장이다. 건설분야 업역규제, 화물차 안전, 택시·버스 등 사회적 대타협으로 갈등 과제를 풀어왔고,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간다면 사회 갈등 해결에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9.05.23 I 경계영 기자
14년만에 새 아파트 입성…여의도, 주택시장 기대감 '솔솔'
  • 14년만에 새 아파트 입성…여의도, 주택시장 기대감 '솔솔'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사옥 철거 현장. 이 부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서울 여의도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개발’ 발언 후폭풍과 9·13 부동산 대책이라는 초강력 펀치에 주춤거리던 여의도 일대에 잇단 개발 훈풍이 불면서 반전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심에는 14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서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지웰시티자이’(가칭)와 내년 7월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완공될 ‘파크원’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 주택시장 과열의 진앙지로 지목돼 표류하던 재건축 사업도 최근 재건축 단지 추진 집행부와 서울시 부시장와 만난 것으로 알려져 지구단위계획 발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르면 7월 분양 예정… 지난달부터 주택거래 재개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7월 여의도 옛 MBC 부지에 신축 주상복합아파트인 지웰시티자이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해당 부지 개발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사업은 총 부지면적 1만7795㎡에 주거·업무·판매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 규모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주상복합은 2005년 ‘여의도 자이’(580가구)가 분양한 이후 14년 만에 여의도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454가구(전용면적 84~133㎡), 오피스텔 1개동 849실(전용면적 29~59㎡)가 들어선다. 업무용 시설 1개동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상업지역이자 중심지미관 지구에 속한 이 부지는 용적률은 959%, 건폐율 43.54%를 적용받아 지어진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 기존 건물 철거를 마치고 설계를 일부 변경 중에 있다. 아파트 단지명은 제3의 브랜드로 지을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는 7~8월 께 분양해 2023년 1월 입주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한강변 입지에 편리한 교통, 각종 생활시설이 밀집한데다 상업·금융사들이 몰려 있는 여의도동 주변 주택시장은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올 1~3월 주택시장 매매거래가 뚝 끊켰지만 최근 들어일부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영등포동 S공인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발표 전면 보류와 초강력 규제 영향으로 작년 가을 이후 매매거래가 뚝 끊켰지만 지난달 들어 갑자기 10여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재건축을 기대하고 매수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여전히 매물을 꽉 움켜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시범 아파트 전용 156㎡가 최근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귀띰했다. 실제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여의도동 아파트값은 오히려 시세가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값(3.3㎡)은 지난해 9월 3778만원에서 올 4월 말 현재 3878만원으로 2.6% 올랐다. ◇파크원·주상복합·IFC 삼각벨트 ‘완성’ 옛 MBC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 파크원(Parc. 1) 빌딩도 여의도 일대 개발 기대감을 높여주는 한 축이다. 최고 69층 높이(318m)로 지어지는 파크원은 내년 7월 준공되면 초고층이 즐비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국내에서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새 랜드마크 빌딩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파크원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신규 주상복합, 오른쪽에는 오피스·쇼핑몰·호텔 복합시설인 국제금융센터(IFC)가 여의도를 대표하는 삼각벨트를 구성하게 된다. 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서부터 IFC몰로 이어진 지하보도(363m)를 파크원~새 주상복합까지 연결하는 지하 공사가 추진 중이다. 다만 공실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공실률은 도심권, 강남권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데 앞으로 KB금융타운, 파크원, 여의도 우체국 등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라 ‘임차인 모시기’ 경쟁이 계속될 수 있다”며 “여전히 상당수 빌딩은 3~4개월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에 나섰지만 빈 사무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개발 발언 이후 서울 집값 과열 진앙지로 지목돼 전면 중지됐던 재건축 정비사업은 여의도 개발의 ‘핵’이다. 대부분 1970년대 지어져 최고 4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7곳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지만, 서울시가 전체 개발 계획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전면 보류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여의도 재건축 7개 단지(시범, 대교, 한양, 미성, 공작, 수정, 광장) 재건축 추진 집행부는 서울시 행정 2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조속한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요청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 집행부 관계자는 “당초 올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했지만, 주택시장 안정을 이유로 국토교통부와 상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주민 불편 등 여의도 현실을 잘 알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시가 도심 내 상업·준주거지역 주거용 비율을 3년간 확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재건축은 지구단위계획만 잘 세우면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이나 지구계획 수립에 시와 주민들이 얼마나 잘 합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9.05.14 I 김기덕 기자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 일정이 연기된 일부 단지와 분양 성수기에 맞춰 공급에 나서는 사업장이 늘면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581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작년 동월(3만4467가구)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2000년 이후 5월에 분양한 물량 중 역대 최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9270가구이며, 지방은 2만3311가구이다.수도권은 물량의 71%가 경기도(2만8072가구)에 집중됐다. 경기 성남(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비롯해 과천(과천제이드자이), 파주(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인천(주안캐슬&더샵), 남양주(다신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7개 동,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71㎡ 44가구와 84㎡ 7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아파트 바로 앞이다. 연주중과 영동고, 경기고, 진선여고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대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 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이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47번 국도 우회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북의왕IC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최고 29층, 총 39개동으로 전용면적 51~84㎡으로 조성된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있다. 지방은 첫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세종시(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를 비롯해 대전(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광주(광주 화정 아이파크), 부산(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군산(디오션시티 더샵), 양산(사송더샵데시앙) 등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상 최대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한 4-2생활권 최중심 입지로 세종시내 및 대전으로 향하는 BRT노선(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동서를 잇는 무진대로와 남북을 잇는 죽봉대로 등이 인접해 있다.
2019.05.03 I 박민 기자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연말부터 1조 토지 보상 착수
  •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연말부터 1조 토지 보상 착수
  •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이미지=지존)[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제3 판교테크노밸리)가 오는 12월부터 편입 토지보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구로 지정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8일 부동산개발정보 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부터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기본조사를 착수한다.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보상계획 공고 등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풀릴 토지 보상금은 1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는 수정구 금토동 일원의 58만 3581㎡에서 개발제한 구역(41만 2076㎡)를 해제하고 LH가 오는 2023년까지 젊은 층과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341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아울러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 스터’와 ICT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 클러스터’ 등 3개 구역도 함께 조성된다.사업부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1구역이 6만 7910㎡, 2구역이 51만 5671㎡다.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와 인접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해 동서남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곳이다.경기도는 인접한 판교테크노밸리의 주차난과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금토 지구를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03.08 I 박민 기자
철길 따라 집값 들썩.. GTX 인근 수혜단지 '눈길'
  • 철길 따라 집값 들썩.. GTX 인근 수혜단지 '눈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TX(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TX 정차역 인근 신규 분양 단지도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수억원의 프리미엄(웃돈) 붙는 등 점차 몸값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GTX-A노선의 착공식이 열렸다. 파주 운정신도시부터 동탄신도시를 잇는 총 연장 83.1㎞의 광역 급행철도인 GTX-A노선이 개통하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5분 이내로 접근이 예상되고 삼성역까지는 2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A노선은 동탄-삼성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후 파주-삼성 구간이 202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GTX의 또 다른 노선인 C노선도 지난 12월 1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양주를 출발해 수원까지 이어지며 수도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철도 노선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 것이다.이처럼 GTX 사업이 빨라지면서 인근 아파트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A노선의 킨텍스역과 가까운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는 지난 2015년 5월 분양됐다. 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4억 9060만원 수준이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1월 현재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7억 8722만원에 거래돼 3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청약시장에서도 GTX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성적을 기록한 곳은 GTX-A노선 동탄역 인근에 있는 ‘동탄 유림노르웨이숲’이다. 이 단지는 도보로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았다. 실제 청약에서도 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8029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18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GTX노선 인근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GTX-A노선이 정차하는 성남역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GTX역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접 이어지는 단지로 강남역으로도 1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GTX-A노선의 기점인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오는 3월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GTX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탄역 인근에서는 대방건설이 ‘화성동탄 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82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로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C노선의 기점인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85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C노선 정차역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단연 청량리역과 수원역 인근이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65층의 초고층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수원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 A1블록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4086가구 규모로 수원시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9.02.26 I 김기덕 기자
냉온탕 오가는 IPO 시장…올해 첫 兆단위 리츠·VC 도전 '눈길'
  • 냉온탕 오가는 IPO 시장…올해 첫 兆단위 리츠·VC 도전 '눈길'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株)들의 성적이 엇갈린 가운데 이번 주 모습을 드러내는 올해 첫 1조원 규모의 공모 리츠와 벤처캐피탈(V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흔치 않은 대어급인데다 고배당 전략 등을 앞세워 눈도장을 찍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마지막 주 펼쳐지는 IPO성적표가 올 상반기 시장 분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총 5개사(웹케시·노랑풍선·이노테라피·천보·셀리드)다. 이들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54대 1로 기대치를 훌쩍 웃돌았다. 올해 IPO 첫 주자로 나섰던 웹케시(053580)가 청약경쟁률 1071대 1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청약경쟁률이 뛰자 확정공모가도 예상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노랑풍선(104620)(2만원)과 셀리드(299660)(3만3000원)는 희망공모가 상단을 넘어선 가격에 결정됐다. 웹케시(053580)(2만6000원)와 천보(278280)(4만원)도 각각 희망공모가 상단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는 평균 132%로 지난해 IPO 시초가 평균(104%)를 크게 넘어섰다.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이들 주가는 이후 종목별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천보는 5만650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시초가(5만2500원) 대비 7.60% 올랐다. 웹케시와 셀리드도 각각 시초가 대비 4.8%, 1.9%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노테라피와 노랑풍선 등은 공모 후 차익 실현 물량 출현 등의 여파로 시초가 대비 각각 25.20%, 3.10% 하락했다. 이처럼 상장후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첫선을 보이는 홈플러스 리츠와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7일 IPO간담회를 여는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가 소유한 대형마트 81개점 가운데 51개점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REIT·부동산 간접투자회사)다. 국내에는 없던 대규모 공모 리츠로 상장 후 글로벌부동산펀드인덱스(EPRA) 지수 편입 조건도 확보했다. 공모희망가는 4530~5000원으로 총 공모액이 1조5650억~1조7274억원이다. 지난해 IPO시장 전체 공모금액(2조6000억원)의 66%(최고가 기준)에 달하는 규모다.최종경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진 가운데 단일 공모가 1조원 이상의 대어급이 돌아왔다는 점은 시장의 활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이달 28일 VC로는 올해 처음 IPO에 나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선진형 VC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VC와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전략적으로 병행해 피투자기업의 성장에 비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운용자산(AUM)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지난 14년간 흑자 경영을 이어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사 간 협업을 진행하며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아닌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규모 200억원 내외의 스몰 펀드를 다수 운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투자회전율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IPO 상장에 앞서 내놓은 화끈한 공약도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 리츠는 상장 후 첫 1년 기준 목표 배당수익률을 6.6~7.0%로 잡았다. 내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홈플러스가 보유한 대형마트를 추가로 편입할 수 있는 콜 옵션 등을 바탕으로 상장 후 임대료 상승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투자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VC를 통틀어 가장 좋은 배당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와 흥행 부진 여파로 IPO 시장이 부침을 겪었다”면서도 “연초 IPO 시장의 흥행 결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나 바디프랜드 등 공모 규모 1조원 이상인 기업으로도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2.26 I 김성훈 기자
②검단·운정·위례 등 신도시 3인방 분양 본격화
  • [설 이후 분양시장은]②검단·운정·위례 등 신도시 3인방 분양 본격화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 규제로 유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훌륭한 입지에 가격 메리트를 갖춘 알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설 명절 이후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목받던 대어급 분양 물량이 잇따라 공급되며 기해년 분양시장을 본격적으로 달굴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대장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대장주는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으로 크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수도권 2기 신도시 3인방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서울접근성이 뛰어난 검단신도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규모도 1540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크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인천서구 영어마을(GEC)까지 단지 옆에 있어 안전한 안심 도보 통학권을 갖추고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1262가구 규모의 ‘운정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2~3월에 분양에 나서는 운정신도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올 2023년 완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A노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을 비롯 강남권까지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3년만에 분양을 재개한 위례신도시에서도 대장주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078가구 규모로 올해 위례에서 분양하는 민간 분양 단지 중에는 가장 크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대장주 단지가 속속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7호선 철산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총 131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697가구다. 지난해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던 철산주공4단지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서울권 재개발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올해 서대문구 일대에서 재개발 물량이 많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116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419가구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설 명절 때문에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대장주 단지들이 명절 직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2~3월에는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추면서 생활환경도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2.05 I 김기덕 기자
신남방 가속…신동빈 회장, 인니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 참석
  • 신남방 가속…신동빈 회장, 인니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 참석
  • 롯데는 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롯데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사진=롯데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일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Ground Breaking Ceremony)에 참석한다. 지난 3일 출국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한 신 회장은 6일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롯데는 그 동안 신 회장의 부재로 지연됐던 글로벌 사업에 대한 투자들이 이번 해외 출장을 계기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기공식에는 아이르랑가(Airlangga) 산업부 장관, 토마스(Thomas)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 화학BU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롯데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이 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 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오는 202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로, 내년 중 건설사 및 대주단과의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앞서 동남아 현지 법인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Krakatau Steel)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 권한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신규 유화 단지가 완공되면 롯데의 화학 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이 지역의 ABS(고기능성합성수지)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는 롯데 화학 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인도네시아 유화 단지 건설을 이끌며 롯데 글로벌 화학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은 2010년 롯데케미칼에 약 1조5000억원에 인수된 이후 약 7년 만인 지난 2017년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높여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뤄 낸 바 있다.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했으며, 현재 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롯데지알에스·롯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 90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 차원에서 양국 경제계 간 투자 및 협력 강화에 앞장서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최근에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양국의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1월 자카르타에 첫 롯데시네마를 개관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암베신도(AMVESINDO)와 MOU를 체결하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도네시아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신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롯데와 인도네시아는 서로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함지현 기자
포스코건설, 6000억 규모 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수주
  • 포스코건설, 6000억 규모 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수주
  • 말레이시아 플라우 인다 섬 내 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포스코건설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50km 떨어진 풀라우 인다 섬에 조성되는 1200MW(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6000억원 규모다.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포스코건설 60%, 미쓰비시 상사 40%)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설계(Engineering), 구매조달(Procurement), 건설(Construction) 등 EPC공사를 일괄수행하고, 미쓰비시 상사는 주기기인 보일러와 터빈 등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타드맥스, 셀란고르 주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초 발주처와 EPC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가 준공되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지역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중남미 등지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로 글로벌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9 I 김기덕 기자
정부 규제에도 강남과 길 通하니 아파트 값 상승세 지속
  • 정부 규제에도 강남과 길 通하니 아파트 값 상승세 지속
  • 다산신도시 자연&자이_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신설노선 수혜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이중삼중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피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설노선 수혜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서다.10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하철 8호선 연장 수혜지역인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역세권 아파트 ‘다산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2017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5억 77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단지는 지난 8월말 5억 7000만원이었던 것이 9.13대책 발표 이후에도 가격이 상승하며 두달만에 750만원이 오른 것이다. 남양주시 다산동의 A공인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8호선 개통 이후에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꾸준한 편이고,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지하철 7호선 연장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양주신도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2018년 5월 입주) 전용 66㎡은 대책 발표 전인 8월에는 평균 시세가 2억 7167만원이었지만 현재(10월)는 1500만원 오른 2억 8667만원으로 나타났다.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강남과 연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 성적이 나오고 있다. SRT개통과 GTX A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동탄역 인근의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지난 8월 1순위에서 무려 184.61대 1로 올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수혜 단지인 ‘다산해모로’ 역시 지난 9월, 1순위 청약에서 20.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이들 지역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풍선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로 강남 집값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면 강남이 제일 먼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자금력이 부족한 30~40대 젊은 수요들을 중심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규분양 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에도 강남과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의 수혜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12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2023년 완공 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현재 논의 중인 신분당선 킨텍스 연장 계획이 확정되면 동국대병원역(가칭, 예정)의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 강남까지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12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천 부평 쌍용예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23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 이용이 수월해 향후 개통 시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파주운정3지구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710가구 규모이다. 단지가 위치한 운정3지구는 GTX A노선 수혜지로 꼽히고 있어 개통 시 강남까지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11.10 I 박민 기자
2018년도 세법개정안.. 與 "불평등 해소" vs 野 "재정건전성 악화"
  • 2018년도 세법개정안.. 與 "불평등 해소" vs 野 "재정건전성 악화"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8년도 세법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근로장려세제(EITC)와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지만 그 속도와 구체적인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견해가 달랐다. ◇與 “세수감소 예외적인 일” vs 野 “복지지출 커져..재정건전성 위험”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2018년 세법개정안 토론회’에서 “가계와 기업을 동시에 독려하고 지방정부의 균형적 발전을 고려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세제개편을 하며 덜 걷겠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예외적인 일”이라고 했다.앞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개정안에는 종부세 개편 등으로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저소득층을 위해 EITC 규모를 3조8000억원으로 3배 가량 대폭 늘리면서 세입이 3조원 정도 줄었다. EITC는 세금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조세지출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세입이 감소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으로 향후 5년간 세수가 1조7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EITC 확대에 대해서는 야당도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속도와 폭이 바람직한지 제대로 된 영향 분석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초과세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기재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은 “엉터리 세수전망으로 3년동안 매년 20조 이상의 세금이 더 걷히고 있다”며 “민생이 어렵다고 하는데 정부는 세금을 필요 이상으로 재량껏 쓰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한 번 늘리면 다시 줄이지 못하는 복지지출이 커지고 있다”며 “중장기 재정전망으로 보면 굉장히 암울한 상황으로 간다”고 강조했다.◇ 예정처 “세법 개정안 통과시 향후 5년간 1.7조 세수감소”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내년부터 5년동안 세수가 1조7000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정문종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세제분석실장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소득세는 2조6000억원, 법인세는 5000억원 줄어들고 기타세목에서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등으로 1조4000억원이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정 실장은 “최근 세수호조가 지속될 것인지 세수가 재정의 건전성을 서포트할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과세기반 축소로 세수 안정성도 축소됐다. 조세부담률도 20%로 해외에 비해 높지 않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종부세 목적 명확히”..“거래세 인하 패키지로 실시해야”이날 세수 문제를 제외하고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맞붙은 부분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이다. 추 의원은 “기본적으로 보유세 강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반드시 거래세를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대상자가 2.2% 밖에 안되는 종부세 개편안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다”며 “결국 국민에게 표를 의식해서 그런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종부세를 부유세로 생각하는지 투기방지책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논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부동산을 잡기 위해 종부세를 단기적으로 쓰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평과세 측면이 맞고 그런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우 민주당 의원도 “종부세 개편안은 이명박정부때 납세인원과 세액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야당 의원들의 지적을 반박했다.
2018.11.06 I 조진영 기자
증시 하락장 끄떡없는 부동산 간접 상품 '주목'
  • 증시 하락장 끄떡없는 부동산 간접 상품 '주목'
  • 국내·외 부동산 펀드 연초 후 수익률 (자료=에프엔가이드)[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공모 펀드와 리츠(REITs)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의 등락과 상관없이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 꾸준한 배당수익…부동산 펀드 수익률 ‘선방’특히 부동산 임대펀드는 임대 수익으로 배당금을 얻을 수 있고, 추후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최근 하락장에서도 견고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임대형 공모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3.87%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20.23%를, 국내 채권형 펀드의 경우 2.0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부동산 펀드 중에서도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은 올해 10.07%로 가장 높은 기록했다. 지난 2016년 7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외 부동산 펀드 중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27.18%의 수익을 냈다. 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의 경우 배당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금리도 장기로 계약돼 있어 금리 인상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증시 하락장에서 대체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정액도 늘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부동산 펀드(16개)의 설정액은 올해 2500억원이 늘어 총 8000여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32개)의 경우 4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2조2000억원대로 불어났다. ◇ 저금리·경기회복 기조에…日리츠 ‘강세’다만 국내에서 설정된 대부분의 공모 부동산 펀드들이 폐쇄형인 만큼 지금 당장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펀드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리츠 역시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일반 부동산 공모펀드의 경우 폐쇄형은 자금 모집이 끝나면 투자할 수 없지만, 리츠 펀드는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투자신탁’과 ‘한화JapanREITs부동산투자신탁’이 각각 연초 이후 8.09%와 7.89%이 수익을 내며 일본 리츠들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12.84%내렸다.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경기회복 기조에도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나무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는 “일본 오피스 임대료가 매월 0.4~0.7%가량 상승하고 있어 일본 리츠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며 “내년 일본 럭비 올림픽과 2020년 동경 하계 올림픽 등 국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일본 리츠 수익률도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리츠(REITs) 연초 후 수익률 (자료=에프엔가이드)
2018.11.04 I 이광수 기자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 착착…경기 북부 땅값 ‘들썩’
  •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 착착…경기 북부 땅값 ‘들썩’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외곽선을 따라 수도권 북측 물류의 대동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인천~김포 구간이 이미 개통된 데다 파주~양주 구간도 공사 중이어서 김포~파주 구간까지 연결되면 인천에서 양주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 도로가 지나는 김포와 파주에는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만큼 물류에 따른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도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북부 산업단지 인근 땅값도 들썩이고 있다 ◇김포~파주 고속도로 내년 2월 착공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달 말 시공사 입찰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2월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연장 25.3㎞,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되는 김포~파주간 고속도로는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만 1조2676억원에 달한다.이 도로가 완성되면 앞서 개통한 인천~김포 구간 28.9㎞ 도로와 현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파주~양주 구간, 또 구리~포천고속도로 지선으로 이미 개통한 양주~포천 구간까지 수도권 서북부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경인, 제2경인, 인천공항고속도로, 2020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물류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총 256㎞ 중 3분의 1이 완성되는 셈이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을 기점으로 송산~안산~인천~김포~파주~양주~포천~화도~양평~이천~오산을 거쳐 다시 봉담까지 경기도와 인천을 큰 원으로 잇는 순환도로다. 전체 12개 구간 중 지난 2009년 봉담~동탄 17.8㎞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한 이후 2012년 양평~남양평(10.5㎞), 2013년 안산~송산(9.8㎞), 2017년 인천~김포(28.9㎞) 등 4개 구간이 완공됐고 현재 파주~양주~포천, 이천~오산, 봉담~송산 등의 구간은 공사 중이다. 전체 도로가 완성되는 2027년쯤이면 김포와 파주·양주·포천 등의 수도권 서북부 산업단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바로 인천항이나 인천공항으로 수송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고, 제2순환도로와 연결되는 경부·중부·제2서해안 등 다른 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곳곳으로의 물류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개통한 인천~김포 구간의 경우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인근 산업단지를 오고 가는 물동량 처리가 빨라지면서 연간 약 215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보통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물류망이 개선되면서 도로를 따라 산업단지가 추가로 생기고 이에 따른 주택 수요도 발생하면서 도시 개발로 이어진다”며 “포천의 경우 대표적으로 낙후한 교통 외지였는데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변이 많이 개발됐고 제2외곽순환도로까지 뚫리면 일대 부동산 시장도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 인근 땅값도 들썩실제로 인근 땅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산출하는 지가지수를 보면 경기도 김포시의 경우 작년 3월만 하더라도 100.799였지만 꾸준히 올라 올해 8월 106.764를 기록했다. 양주시와 포천시 역시 작년 초 100을 갓 넘겼던 지수가 각각 103.848, 104.168까지 상승했다. 지가지수는 2016년 12월 1일 기준 땅값을 100으로 놓고 현재의 땅값을 지수로 산정한 것이다. 파주시는 매달 0.2% 안팎에 머물던 땅값 상승률이 남북 관계 개선 호재까지 더해져 올해 4~6월 1% 이상씩 뛰었다. 이에 따라 작년 초 100선에 머물던 지가지수는 올해 8월 110을 넘어섰다. 실제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소재 임야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인 작년 2월까지만 해도 3.3㎡당 6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1월 100만원을 넘었고 9월에는 4필지가 280만원에 팔려나갔다.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계획관리지역이나 자연녹지지역 땅값은 이 보다 더 비싸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김포시에서 토지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인천과 김포를 잇는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 개통(작년 3월) 영향으로 김포 양촌읍과 대곶면 쪽 산업단지 밀집지역 일대 땅값은 현재 3.3㎡당 200만원대 후반으로 1년 6개월 새 50만원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양주지역도 마찬가지다. 남북 관계 진전으로 땅값이 껑충 뛴 파주에 비해 비교적 땅값이 저렴하면서도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과 파주~양주고속도로 착공 호재로 토지 매수 문의가 최근 부쩍 많아졌다. 양주시 L공인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있는 양주시 남면 자연녹지는 도로와 접해있는 땅이 1년 전만 해도 3.3㎡당 30만~35만원이었는데 지금은 50만원을 넘는다”며 “도로가 뚫리고 남북 경의선 연결 착공, 경제특구 조성 등의 호재가 있는데도 파주보다는 아직 땅값이 싸다 보니 공장 부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2018.10.24 I 권소현 기자
②"주식 비중 줄이고 부동산·인프라 투자 늘린다"
  • [8대 기관 CIO 긴급설문]②"주식 비중 줄이고 부동산·인프라 투자 늘린다"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성선화 박정수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자산 배분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하방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이데일리가 국내 8대 최고책임투자자(CIO)를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전화 설문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내년도 자산 배분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간 대세 상승곡선을 그려온 미국 증시가 완만한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보는 반면, 국내 증시는 경기 하방압력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 3분기 주식 비중을 축소한 바 있는 경찰공제회(경공)는 현재 6.6% 수준인 주식 비중을 3~4%대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도윤 경공 CIO는 “내년 자산배분에서 주식 비중은 4% 정도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채권 30%과 대체 투자로 메울 예정”이라며 “미국이 증시 급락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하락이 예상돼 국내 주식 비중의 축소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군인공제회(군공)는 현재 18.1% 수준인 국내 주식 비중을 오는 2023년말까지 16%로 낮출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경우 13% 수준인 국내 증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국내 주식 비중의 축소보다는, 하락장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채권 투자만으로는 목표 수익률 이상의 추가 수익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두영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는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내년도 주식 비중 축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하락장에 유리한 롱숏펀드 등에 투자해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매수(롱)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매도(숏)하는 펀드를 일컫는다.이들은 대체로 내년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을 꼽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 채권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기관들도 내년 대체투자 자산을 더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김재동 군공 CIO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보된 오피스나 물류센터 등의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의 인프라 대출펀드가 적합할 것”으로 봤다. 기관투자가들은 해외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국내 시장이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든 반면,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위주로 유망 투자처 발굴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사학연금 측은 “국내보다는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유망 투자처는 부동산, 인프라, PE(프라이빗에쿼티) 정도”라고 답했다. 국내 기관 CIO들은 어느 때보다도 보수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는 “내년에는 보수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영각 노란우산공제 단장은 “올 하반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대출 채권 위주의 투자 중심으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서윤]
2018.10.14 I 성선화 기자
②"주식 비중 줄이고 부동산·인프라 투자 늘린다"
  • [8대 기관 CIO 긴급설문]②"주식 비중 줄이고 부동산·인프라 투자 늘린다"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성선화 박정수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자산 배분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하방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이데일리가 국내 8대 최고책임투자자(CIO)를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전화 설문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내년도 자산 배분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간 대세 상승곡선을 그려온 미국 증시가 완만한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보는 반면, 국내 증시는 경기 하방압력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 3분기 주식 비중을 축소한 바 있는 경찰공제회(경공)는 현재 6.6% 수준인 주식 비중을 3~4%대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도윤 경공 CIO는 “내년 자산배분에서 주식 비중은 4% 정도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채권 30%과 대체 투자로 메울 예정”이라며 “미국이 증시 급락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하락이 예상돼 국내 주식 비중의 축소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군인공제회(군공)는 현재 18.1% 수준인 국내 주식 비중을 오는 2023년말까지 16%로 낮출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경우 13% 수준인 국내 증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국내 주식 비중의 축소보다는, 하락장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채권 투자만으로는 목표 수익률 이상의 추가 수익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두영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는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내년도 주식 비중 축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대신 하락장에 유리한 롱숏펀드 등에 투자해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매수(롱)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매도(숏)하는 펀드를 일컫는다.이들은 대체로 내년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을 꼽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 채권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기관들도 내년 대체투자 자산을 더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김재동 군공 CIO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보된 오피스나 물류센터 등의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의 인프라 대출펀드가 적합할 것”으로 봤다. 기관투자가들은 해외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국내 시장이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든 반면,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위주로 유망 투자처 발굴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사학연금 측은 “국내보다는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유망 투자처는 부동산, 인프라, PE(프라이빗에쿼티) 정도”라고 답했다. 국내 기관 CIO들은 어느 때보다도 보수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는 “내년에는 보수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영각 노란우산공제 단장은 “올 하반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대출 채권 위주의 투자 중심으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서윤]
2018.10.14 I 성선화 기자
‘판교대장지구’ 이달부터 본격 분양…서판교 개발 탄력 받나
  • ‘판교대장지구’ 이달부터 본격 분양…서판교 개발 탄력 받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판교대장지구’에서 이달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 이뤄진다. 이에 따라 동판교에 가려졌던 서판교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브랜드 건설사가 연내 판교대장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판교대장지구는 총 92만467㎡ 규모로,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2020년까지 총 15개 블록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며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까지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인 서판교 터널도 주목받고 있다. 예정대로 2020년 완공되면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다. 현재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판교IC를 통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 가능하다.판교대장지구는 제 2,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늘어날 주택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시흥동, 금토동 일원 약 43만㎡의 토지에 2019년까지 조성된다. 옆에는 약 58만㎡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분양 관계자는 “판교대장지구가 계획대로 개발되면 판교의 중심 생활권이 동판교 위주에서 서판교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급등한 판교, 분당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판교 대장지구 주요 분양단지. 각사.
2018.10.03 I 정병묵 기자
김동연, 종부세 강화안 오늘 발표..국세청장도 참석(종합)
  • 김동연, 종부세 강화안 오늘 발표..국세청장도 참석(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브리핑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이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고용·위기지역 현장 방문을 연기하고 이번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당·정·청이 논의한 결과”라며 “조세 관련 사안으로 국세청장도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는 수요(세제·금융)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그동안 당정은 △종부세율(다주택자 세율 참여정부 때처럼 3%로) 강화 △조정 대상 지역(서울·세종 등)의 종부세 강화 △1주택자 양도세(장기특별공제제도) 세제 혜택 축소 △임대사업자 양도세 중과 배제, 장기보유특별공제 70%, 종부세 합산 배제 등 기존 세제 혜택 축소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강화 △임대사업자대출에 담보인정비율(LTV) 신규 적용 등을 논의해왔다. 특히 이번 대책에는 증세 방안이 중점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그동안 당정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표발의한 종부세 개정안도 검토됐다. 박 최고위원안은 1주택자의 세 부담을 줄이되 주택에 붙는 종부세를 0.5~3%로 개편, 최대 1%포인트 세율을 올리는 방안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조502억원의 증세가 이뤄진다. 정부안(7422억원)보다 5배 이상 증세 규모가 크다.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 공시가격도 변수다. 내년부터는 현행 공정시장가액비율(80%)이 정부안(시행령) 통과 시 85%, 박주민 최고위원안(법 개정안) 통과 시 100%로 올라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실거래가의 50~70%로 낮은 공시가격도 내년 1월엔 대폭 오른다. 금융 규제까지 포함하면 수요 억제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신규 택지개발 등 공급대책은 추석 전에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정·청 회의에서 “3주택 이상이나 초고가 주택 등에 대한 종부세 강화를 정부가 강력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토지공개념을 도입한 건 1990년대 초반인데 개념으로는 도입해 놓고 20년 가까이 공개념의 실체를 만들지 않아서 토지가 제한 공급돼 유동성이 매우 커졌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중앙정부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질문하자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박근혜정부)당시 금리 인하가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만, 결국 ‘빚내서 집 사자’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가계부채 증가 역작용을 낳은 게 사실”이라며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이나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문제, 가계부채 부담 증가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09.1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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