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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이어 팀 스콧 美상원의원도 공화당 대선 경선 하차
  • 펜스 이어 팀 스콧 美상원의원도 공화당 대선 경선 하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 이어 팀 스콧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 속에 온건한 보수주의자들이 잇따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는 모양새다. 팀 스콧 미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AFP)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나잇 인 아메리카’에 출연해 대선 경선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스콧 의원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대선 레이스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부통령이 되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스콧 의원은 경선 초기 TV 광고에 수백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지지율은 한자리 수를 넘지 못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위를 두고 다투고 있다.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디모인 레지스터’와 NBC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달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지켰다.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는 각각 16%의 지지율로 공동 2위였고 스콧 상원의원은 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그는 가난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던 그는 대학 졸업 이후 보험회사를 창업해 백만장자가 됐다. 1965년생인 그는 ‘젊은 흑인 자수성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고령인데다 부친으로부터 거액을 물려받아 부동산 재벌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스콧 의원은 기독교 신앙과 낙관적이고 포용적인 전통적 보수주의, 기업친화적 정책을 내세웠다. 좀처럼 다른 후보를 비난하지도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트럼프 시대의 포퓰리즘에 오염되지 않은 인물”이라면서도 “트럼프의 언행에 힘입어 전투적인 충동에 휩싸인 공화당 핵심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콧의 낙관적인 메시지는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펜스 전 부통령도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던 끝에 지난달 28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다. 그는 사퇴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점잖게 이끌어갈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는 “펜스 전 부통령은 전통적 보수주의자이자였지만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아메리카 퍼스트’ 고립주의에 가려졌다”고 전했다.
2023.11.13 I 김겨레 기자
현재 38만, 목표는 80만…세종, 눈여겨볼 이유
  • 현재 38만, 목표는 80만…세종, 눈여겨볼 이유[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를 꼽자면 누가 뭐래도 세종특별자치시를 꼽는다. 지난 2012년 인구 10만명으로 출범한 세종시는 현재 38만명으로 껑충 성장했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주춤하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목표 인구는 80만명으로 장기 투자 전망은 밝다는 목소리다.13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지도로 보는 부동산’ 8번째 시간에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둘러본다.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먼저 “세종시는 고구마 형태의 긴 모양을 지니고 있다”며 “행복도시는 이중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도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절반이 녹지라는 점, 평지가 많다는 점 등 쾌적함이다. 여기에 평균연령 38세로 젊은 도시라는 점도 특징이다. 계속되는 공공기관 입주에 더해 민간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어 자족도시의 모습도 점차 갖추고 있다.세종시는 크게 중앙의 S(녹지)·고리(원) 형태의 1~6 생활권으로 구분한다. 이 중 가장 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은 2생활권이다. 아파트로 보면 새뜸10단지 더샵힐스테이트(2생활권), 새뜸11단지더샵힐스테이트(2생활권), 호려울3단지신동아파밀리에(3생활권)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 10위권 내를 동으로 보면 새롬동(2생활권)이 5건, 나성동·다정동(2생활권) 2건, 보람동 1건(3생활권) 등으로 구성됐다. 심 소장은 “새뜸마을은 아파트 층이 높지 않고, 학원이 많다”며 “아이를 양육하기 좋다”고 말했다.행복도시에서 눈여겨볼 저평가 지역으로는 3생활권을 꼽았다. 심 소장은 “3생활권은 2생활권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다”며 “특히 3생활권은 금강에 붙어 있어 조망권도 거주하기 좋다”고 설명했다.세종은 당장 민간분양이 임박한 단지는 없는 상태다. 다만 내년 초에는 의료·첨단도시로 계획 중인 5생활권에 2개 단지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양우건설에서 690세대, 계룡건설에서 421세대 물량이 준비돼 있다.심 소장은 세종의 투자 가치를 높게 봤다. 우선 그는 “올해 초부터 세종시를 많이 추천했다”면서 “그간 세종시 가격 등락이 심한 것은 도시 정착이 상대적으로 안 돼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세종시의 현재 인구는 30만명, 인구 계획은 80만명. 2배가 더 늘어나야 한다”며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투자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피력했다.
2023.11.13 I 박경훈 기자
3분기엔 엇갈린 KCC·LX하우시스, 연말 실적 추이 '주목'
  • 3분기엔 엇갈린 KCC·LX하우시스, 연말 실적 추이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건자재 대표 업체인 KCC(002380)와 LX하우시스(108670)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양사 매출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KCC는 주력인 실리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익까지 감소했다. 반면 원자잿값 하락 등 긍정적 영향을 받은 LX하우시스는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업계에서는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 이후 이들의 실적 추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KCC, 3Q 영업익 전년 比 8%↓…실리콘 부진 여파인 듯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 55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8.2% 줄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는 26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반해 올해는 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에 대해 KCC 측은 “2분기 실적흐름과 유사하고 부문별 상세 실적은 공시 이후에 알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이번 3분기 실적은 주력 사업군 중 하나인 실리콘의 부진과 연관성이 있다는 평가다. KCC의 사업군은 건자재, 도료, 실리콘, 소재·시공 등 기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실리콘이다. 지난 2분기 KCC의 전체 매출은 1조 5883억원이었는데 이 중 실리콘은 7643억원을 차지했다. 약 48% 비중이다. 이외에 도료가 4390억원(27.6%), 건자재 2573억원(16.2%), 기타 1278억원(8%) 수준이다. 문제는 주요 사업군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는 분야가 실리콘이라는 점이다. 지난 2분기 실리콘은 1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로 484억원, 건자재 476억원, 기타 74억원의 수익을 낸 것과 대조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실리콘 가격이 하향안정화하고 있음에도 KCC는 원재료가 가파르게 상승한 시점에 계약을 맺어 그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른 분야의 수익성이 괜찮고 높은 수준인 원자재 가격도 추후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정경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3분기 건자재와 도료는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마진율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을 견인했다”며 “실리콘은 고가의 원재료를 모두 소진하고 저가 원료를 본격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후 이익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LX하우시스, 원재룟값 하락·해외 수익 개선으로 영업익↑LX하우시스는 올해 3분기 연결매출액이 86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130.9% 반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익도 279억원으로 164.6% 증가했다. LX하우시스는 “매출은 부동산 등 내수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폴리염화비닐(PVC)·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LX의 건자재 분야 매출은 636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593억원보다는 3.5% 감소했다. 국내외 주택·건설시장이 둔화한 탓이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09억원에서 올해 28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고단열·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 제품을 지속 육성하고, 국내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강화 및 북미 중심의 해외 사업 확대로 건자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자동차소재·필름 분야 역시 올 3분기 매출은 22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 둔화가 장기화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제조 원가를 효율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44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82% 증가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4분기에도 인조대리석·산업용 필름 등의 해외시장 공략 강화, 고단열·친환경 등의 차별화 고부가 제품 국내 매출 확대, 원가 절감 지속 추진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에 사업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함지현 기자
삼성증권 반포WM지점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로 이전 오픈
  • 삼성증권 반포WM지점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로 이전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기존 반포WM지점과 반포퍼스티지WM브랜치 2곳을 통합 후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단지 아파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상가에 통합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반포WM지점은 부유층 어피니티 마케팅, 은퇴실버층 및 법인 현·퇴직 고객 대상 전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포 지역은 서초구의 중심상권으로 기존 아파트 단지의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됨에 따라 부유층 상권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산 30억 이상 고객에게는 삼성증권의 초고액 자산가 전용 브랜드인 ‘삼성증권 SNI’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투자전략, 법인 토탈 솔루션, 전담 세무 컨설팅, 맞춤형 부동산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반포WM지점의 경우 이전 오픈을 기념해 연말까지 세무 및 부동산 전문위원이 상주할 계획이다.반포WM지점은 이외에도 ‘반포 아너스 클럽’을 운영해 사모형 상품의 프로세스 진행을 통한 고퀄리티 상품 연계, KSS IR(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IR)과 법인 컨설팅 등 삼성증권의 우수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반포WM지점은 이전 오픈 기념 총 6회에 달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는 16일 ‘채권과 함께 해석하는 부동산 시장’ 주제를 시작으로 ‘연말연초 주식시장 주요 키워드’ ‘스마트한 절세전략’ ‘미국주식 트렌드’ ‘24년 시장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절세 투자와 아트테크’의 내용으로 매주 목요일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세미나 참석을 비롯해 신규 계좌개설, 상품 가입시 소정의 사은품도 지급한다.박경희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반포WM지점의 통합 이전을 통해 반포 지역의 많은 고객분들께 삼성증권의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SNI 서비스를 비롯한 삼성증권의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이정현 기자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출범
  •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9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창립총회에는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출 모집법인 대표자,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금융산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회를 이끌어 나갈 임원진을 선출했다.‘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는 국내 주요 대출모집법인을 회원사로 지정하며 정식 출범했다. 대출모집인은 금융사와 대출 모집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 및 전달 등 금융사가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상담사와 대출모집법인을 의미한다.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는 우선 은행권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으로 결성 후 추후 2금융권 대출모집법인도 포함시킬 예정이다.초대 협회장은 KB국민은행 대출모집법인인 베스트엘씨㈜의 주은영 대표가 선임됐고, 부회장은 농협은행의 에프씨모기지㈜의 이광운 대표, 이외 농협은행 유모기지(주) 김용철 대표, 기업은행 에이스모기지(주) 박병국 대표, 부산은행 (주)비에스유니온 강동완 대표, 부산은행 (주)비에스원탑 이성철 대표가 이사 4인 그리고 KB국민은행 월드모기지(주) 민희원 대표가 감사로 임원진이 확정됐다.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창립총회식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주은영 대표는 온라인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담비’ 플랫폼 운영사인 베스트핀㈜도 운영하고 있다. 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는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출상담사 연계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오프라인 1사 전속제도 규제 해제와 관련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10월 16일 규제개혁위원회는 대출모집인 1사 전속제도 폐지를 권고했으며, 이는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가 1개 금융회사에만 전속되어 해당 회사의 대출상품만 취급할 수 있는 규정의 폐지를 의미한다. 이로써 금융소비자들은 다수 회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게 돼 업계 경쟁을 촉진시킬 전망이다.신임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15년 이상 시중은행과 대출모집법인을 운영해 온 회원사들로, 향후 펼쳐질 담보대출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보다 우수한 대출상담사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는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관계기관인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협회는 앞으로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제도개선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대출상담사 관련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우수 대출상담사를 양성하고, 대출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소비자를 위한 공익 캠페인 전개 등 안전하고 편리한 대출 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주은영 협회장은 “1개 금융회사 대출상품만 취급할 수 있었던 대출모집인 1사 전속 의무가 폐지되는 것에 발 맞춰 협회 설립을 통해 금융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이끌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최저, 1만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최저, 1만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이데일리 이윤화 박지애 기자]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해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로의 청약통장 사용 쏠림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1만 가구 미만 입주(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 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입주시장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평년보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사업비 증가 등 사업을 지연시킬 만한 변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며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는 많지만 분양을 계획했던 현장이 잇따라 연기하면서 내년 입주 예정인 서울 신축 아파트는 총 18개 단지에 불과하다. 25개 자치구 중 15곳(서초·용산·마포·양천·강서·성동·광진·금천·중랑·동대문·노원·도봉·종로·중·서대문구)은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0’이다.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이유는 3년 전인 2021년께 분양 물량이 너무 적어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2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을 미루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량은 줄고 가격은 오르자 최근 청약 수요자 사이에서는 ‘안전마진’이 보장될 때 청약통장 사용을 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0개월여간 청약을 시행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10곳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했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가 차지했다. 서울 역시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돼 높은 수준의 경쟁률(평균 163대 1)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으며 경쟁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순위, 선착순까지 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했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면서 입주와 동시에 시세 차익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다”며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어려워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11.12 I 이윤화 기자
中알리바바·징둥 "광군제 판매 호조"…매출액은 안 밝혀
  • 中알리바바·징둥 "광군제 판매 호조"…매출액은 안 밝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매년 11월 11일) 할인 행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를 하루 앞둔 10일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의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AFP)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광군제 행사 기간 총 주문량과 매출이 전년대비 ‘긍정적인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0시 기준 402개 브랜드 매출이 10억위안(약 1807억2000만원)을 돌파했으며, 3만8000개 브랜드의 주문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업계 라이벌인 징둥닷컴 올해 광군제 행사 기간 주문량이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은 300여개 브랜드가 매출 1억위안(약 18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수가 3억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우정국에 따르면 11일 하루 중국 전역 택배 수는 6억3900만개에 달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GT는 이러한 수치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소비의 강력한 회복이 부각됐다”며 “4분기 소비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전자상거래 업체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매출액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기 둔화로 중국인들이 저가 상품을 선호하면서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예전과 같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가 지난 7일 광군제를 앞두고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올해 광군제에서 지난해보다 덜 지출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광군제를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2021년 76%에서 올해 53%로 줄었다.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광군제 전체 매출이 1조1000억위안(약 198조792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베인앤컴퍼니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둔화, 소비 심리 약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 등 중국 거시경제의 어려움이 소비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군제 할인 행사는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했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11월 11일 24시간 동안 대규모 특가 행사를 벌이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주요 경쟁업체들이 가세하면서 몇 주간 지속하는 대규모 쇼핑 행사로 진화했다.
2023.11.12 I 김겨레 기자
美 10월 CPI 주목...금리인상 가능성 잠재울까
  • 美 10월 CPI 주목...금리인상 가능성 잠재울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오는 14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7일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가능성을 경계하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사진=AFP)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으나 직전 주 대비해선 상승률이 둔화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8일까지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올라 2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제동이 걸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회 연설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할 만큼 충분히 높다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할 10월 CPI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지수(PPI)·소매판매·산업생산·주택착공건수 등의 경지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0월 CPI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둔화하는 흐름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1% 올라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10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밑돈다면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확신이 더 강해지고, 내년 2분기 이후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17일 미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은 불안 요소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9월 30일을 앞두고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임시 예산안의 시한이 오는 17일이다. 의회가 17일까지 새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미 연방 정부는 국방·교통·보건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오는 15일에는 중국의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산업생산·실업률·고정자산투자 등의 지표도 나온다. 중국 경제는 10월 들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졌다. 지난 9일 발표한 중국 10월 CPI와 PPI 상승률은 3개월 만에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기준선(50) 미만인 49.5로 떨어져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중국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내수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지난 11일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 할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3.11.12 I 김겨레 기자
G2 경제 지표로 확인할 경기 방향성…환율 박스권 흐름
  • G2 경제 지표로 확인할 경기 방향성…환율 박스권 흐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석 달여만에 1200원대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1300~1320원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임시예산안 통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 또 중국의 3대 실물 경제 지표 확인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도 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연합뉴스)◇美10월 물가·소비 확인…내년 예산안 통과 변수지난주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 완화적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미국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서 환율은 1297.3원까지 내리며 지난 8월 2일(1298.5원) 이후 석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에 환율은 1316.8원까지 올랐다. 한 주간 환율이 17.3원 뛴 것이다. 이번 주는 미국 경제 지표와 이벤트가 산적한 만큼 달러화, 미 국채 금리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발표될 10월 미 소비자물가, 15일 발표될 10월 미 소매판매를 통해 4분기 성장률 둔화폭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3% 상승하며 전월 3.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최근 유가는 감산 및 전쟁에 따른 공급 부족 요인보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부진 요인이 우위를 점하며 하방 압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달러 수준으로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실업률, 비농업 고용, 임금상승률 모두 고용 균열을 시사하며 경기 핵심축인 노동 초과수요와 가계 초과저축의 둔화를 시사하였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10월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3%로 9월(0.7%)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판매가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표 부진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고금리 장기화가 경기에 미치는 부작용이나 우려의 시각이 높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는 측면에 우선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임시예산안 종료를 두고 처리 과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2024년도 예산안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17일로, 협상 난항으로 인해 12개 법안으로 나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과된 법안은 4개. 나머지 8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임시예산안을 내년 1월 15일, 혹은 4월 15일까지 연장하는 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 소비자물가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어서 시장의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소비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소매판매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두 개의 전쟁을 미국이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자가 커지고 국채 발행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될지 연기될지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위아래 방향성이 열려있는 이벤트들이 많다”며 “소비자물가는 유가가 안정이되면서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 같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큰 이슈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 이벤트라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4분기 성장이 낮을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에선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3대 지표·미-중 정상회담 주목사진=AFP15일에는 중국의 3대 실물 경제 지표인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가 발표된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7.0% 상승해 9월(5.5%)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3.1%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산업생산은 4.6% 상승해 전월(4.5%)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마이너스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10월 중국 실물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 이는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전망이다. 또 이날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어 중국 지표가 다소 실망스럽다 해도 환율이 1360원 근방으로 바로 튀어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다시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졸라대는 시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한편 중국 부동산의 냉각이 길어진다면 단기에 급락한 환율도 어느 정도의 숨 고르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환율 급락은 정책 이슈 영향이 공존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환율이 추가 하락해 1200원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약달러와 더불어 수출 경기 회복 추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 환율이 1300원 초중반대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3.11.12 I 이정윤 기자
레드스완 대표 “토큰화 플랫폼 통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가능”
  • [STO써밋]레드스완 대표 “토큰화 플랫폼 통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가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미경 기자] “블록체인은 토큰화 사업에 정말 좋은 도구(tool)다. 우리의 목표는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하이퀄리티 상업용 부동산(CRE)에 다양한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에드 눠케디 레드스완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그리고 딜 거래에 용이한 토큰화 플랫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4시간 내내 즉각적인 매각 가능”에드 눠케디 레드스완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그리고 딜 거래에 용이한 토큰화 플랫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일반적으로 CRE에 투자할 경우 자산을 매각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조각투자를 할 경우 유동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7년 설립된 레드스완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자(full-service provider) 역할을 수행 중이다. 토큰스튜디오를 통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양도하는 자체 수탁 과정이 이뤄진다. 해당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레드스완이 실사를 마친 다양한 국가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눠케디 대표는 “리츠(REITs) 시장과 비교했을 때 부동산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24시간 내내 즉각적인 매각이 가능해 더 많은 유동성 제공이 가능하고, 스폰서 입장에서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눠케디 대표는 “서울에 있는 많은 부동산 자산이 현재 숨죽어 있으나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 소규모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줄 수 있고,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가격으로 재매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 투자는 대출 비율이 얼마냐에 따라서 투자 수익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토큰화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을 구매할 경우 대출이 없는 상태에서도 분할 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콘트랙트·VR·AR…새로운 혁신 가져올 것”이어 돈 오파라 레드스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부동산 토큰화: 기술적 관점에서 본 미래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수조 달러에 이르는 부동산 자산이 토큰화 될 것이며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새로운 환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오파라 CTO는 “스테이블 코인은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하거나 디지털 증권을 사는데 용이하게 해준 매개”라며 “이 개념을 토대로 전 세계 정부들은 실제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전 세계가 결국 디지털 자산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란 방증이다. 시장 움직임에 따라 법적 정당성이 부여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의 토큰증권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전문 거래소가 탄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치 기술주 위주로 거래되는 나스닥처럼 상업용 부동산 토큰증권만 거래할 수 있는 전문 거래소가 따로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주식담보대출에도 큰 변화 생길 것으로 본다”며 “디지털 자산이 세계에 확산하면 사용자가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부동산 토큰이 있으면 더 많은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고, 토큰을 담보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서비스인 스마트 콘트랙트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산업도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파라 CTO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으로 임차인-임대인 간 거래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계약서에 신용점수가 반영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부동산을 직접 보기 어렵기때문에 VR, AR 기술도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돈 오파라 레드스완 CTO가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토큰화: 기술적 관점에서 본 미래 기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1.11 I 박미경 기자
고용시장 '청년 한파' 대책은…IMF 연례협의 보고서 공개
  • 고용시장 '청년 한파' 대책은…IMF 연례협의 보고서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고용률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주 발표되는 관련 통계와 대책은 ‘청년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서 한국 경제를 종합 진단한다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용인시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청년 잡 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5일 ‘2023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0~40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명대까지 둔화했다가 8월부터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 통계인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9000명 늘면서 최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2세 고용률은 69.6%로 각각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의 둔화가 두드러진다. 15~29세 고용률은 1월에만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고,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9월 20대 후반 고용률은 72.5%로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7월(40만2000명)과 8월(40만4000명) 연이어 40만명을 넘겼던 ‘쉬었음’(일할 능력이 있으나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있는 이들) 청년 인구가 9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만4000명 감소해 6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게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였다.정부는 이런 청년층의 고용 위축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앞서 청년 유휴인력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던 기재부는 ‘2023년 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당일(15일)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비롯해 실업급여 개편 방향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IMF의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가 발표된다. 연례협의 보고서는 IMF가 회원국에 대한 경제평가와 전망, 정책권고 등을 담아 매년 발간하는 정기 보고서로, IMF는 협정문 제4조에 의거해 모든 회원국에 대해 통산 1년에 한 번 거시 경제와 재정, 금 등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연례협의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앞서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했던 IMF 연례협의단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하면서 정부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현재 재정·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과 가계부채를 한국 정부가 꾸준히 관리해야 할 대표 리스크로 꼽았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3일(월)14: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기획재정위원회 청원소위원회(1차관, 국회)△15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08:00 EU 조세총국장 면담(1차관, 비공개)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16일(목)07: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17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신성장전략TF(1차관, 수출입은행)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3일(월)14:00 2023년 3분기 적극행정 우수직원 포상△14일(화)10:00 미국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재정건전성 확보 중요성 공감”12:00 2023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12:00 2022년 주택소유통계14:00 통계청, 국제노동기구와 「제9차 국제노동이동통계 워크숍」개최17:00 한중(韓中) 경제협력교류회 개최17:30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10주년 기념식 개최△15일(수)08:00 2023년 10월 고용동향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08:00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09:00 2023년 10월 고용동향 분석10:00 제9회 기후변화대응사업 세미나 개최11:30 김병환 차관, EU 조세총국장 면담△16일(목)12:00 통계작성 업무 시에도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기준 준수한다17:00 ’23.1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일(금)07:00 ‘23년 IMF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08:30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09:00 제11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0:00 2023년 11월 최근 경제동향
2023.11.11 I 이지은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우리단지는 올랐나 내렸나”
  •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우리단지는 올랐나 내렸나”[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수도권 핵심지 위주로 가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움직임에 수요층들의 가격 부담감이 커진 분위기다. 이로 인해 9월 대비 10~11월 주택거래량이 감소세고, 서민 실수요가 밀집한 중저가 지역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연속적인 금리 동결로 긴축 마무리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수도권 전세가격이 2~4개월 오르면서 매매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한편,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에서 촉발된 서울 메가시티 이슈는 아직까지는 관련 지역(김포, 구리 등) 가격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이어진 0.01% 상승을 뒤로하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제한(0.00%)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서울은 중저가 지역과 고가지역 양극화 분위기가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중저가 지역 위주로 떨어졌다. 상승 지역은 △은평(0.03%) △동대문(0.02%) △양천(0.02%) △마포(0.01%) △서초(0.01%) △성동(0.01%) △송파(0.01%) △중구(0.0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 지역은 ▼도봉(-0.04%) ▼강서(-0.02%) ▼중랑(-0.01%) ▼성북(-0.01%) 등으로 확인됐다. 은평은 수색동 진흥엣세벨, e편한세상수색에코포레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2%) ▼산본(-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백송3단지한신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 관양동 공작성일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오산(-0.02%) ▼구리(-0.01%) ▼남양주(-0.01%) ▼수원(-0.01%) ▼시흥(-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용인은 0.03% 올랐다. 오산은 청호동 오산자이, 원동 두산동아 등에서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수택동 영풍마드레빌, 토평주공5단지 등이 15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은 동천동 용인동천자이, 성복동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서울은 대부분(25개구 중 14개구) 지역에서 상승한 가운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동대문(0.07%) △도봉(0.05%) △송파(0.04%) △강서(0.03%) △노원(0.03%) △영등포(0.03%) △은평(0.03%) △중랑(0.03%)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이문동 쌍용, 전농동 SK, 용두동 신동아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이 250만원-500만원 뛰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중 채권 금리도 다소나마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내 가계대출 규모가 7개월 연속 늘면서 금융 당국을 중심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범위 확대 등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일부 회복된 가운데, 대출 한도를 조일 경우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수요층부터 가격 부담감에 대기 수요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상반기와 달리 최근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역전세 이슈들이 일단락 중이고, 수출을 중심으로 대외 경기 여건도 개선세며 또한 메가시티와 교통 계획(GTX, 기존노선 연장 등)을 앞세운 총선 공약들도 본격화하고 있어 약세 전환을 기대하며 대기하는 전략은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11.11 I 박지애 기자
"각 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이유"
  • [STO써밋]"각 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각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첫 토큰증권 상품은 무조건 청약하는 게 좋다. 증권사가 기획한 첫 상품이라면 오랜 기간 고민을 거쳐서 재미도 있고 이익도 나게끔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좋은 프로젝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번째로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점인데,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제도화되기 전에 허가를 받거나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받아 실제 서비스를 빠르게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그 예제다. 두 번째는 향후 대중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임동민 이코노미스트,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 서동기 세연회계법인 회계사,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STO, 혁신적인 자본조달의 가능성과 과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증권 상품의 어떤 측면을 유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큰증권, 부채·자본 중 어딘지 봐야…부채, 안정성 높아”서동기 세연회계법인 회계사는 토큰증권 상품에 투자할 경우 ‘부채’ 또는 ‘자본’ 중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이 부채, 또는 자본 중 어느쪽이냐에 따라 향후 투자금을 확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서 회계사는 “투자자가 회사에 어느 정도의 청구권이 있는지에 따라 ‘부채’와 ‘자본’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회사가 투자자에게 확정적으로 지급하는 부분은 ‘부채’, 확정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은 ‘자본’”이라고 말했다.이어 “(투자자의 토큰증권이) 확정적 부채로 잡힌다면 회사에 청구할 우선순위가 높고 안정성도 높다는 뜻”이라며 “향후 STO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고객에게 안정성을 부여하는 조건을 넣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본인의 권리를 부채 성격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고객들이 투자한 그림이나 채권, 매출채권 등 자산을 향후 매도금액에 따라 나눠줄 경우에는 현재 얼마인지 장부에 잡지 못한다”며 “이 자산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논의되는 STO들은 자본화돼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 자본으로 분류되지는 않고 STO가 나오기 전인 지금 단계에서도 회사 내부에서 여러가지 신종자본증권이 시도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좋은 STO 프로젝트, 아이디어 뚜렷하고 시의적절해야”어떤 STO 프로젝트가 좋은 프로젝트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좋은’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혁신성’과 ‘적시성’을 제시했다. 이는 규제샌드박스 통과에 필요한 기준이기도 하다.규제샌드박스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 제한)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김 연구원은 “좋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조건은 지금 시점에 이 프로젝트가 과연 필요하느냐고, 두 번째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뚜렷하느냐”라며 “지금 시점에 좋은 프로젝트가 되려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서 제도화 이전에 허가가 가능하거나, 투자계약증권으로 신고돼서 향후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부동산 토큰증권에 대한 샌드박스가 이뤄졌는데 향후 부동산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투자계약증권으로 올라온 2건이 다 미술품인 것을 보면 미술품 토큰증권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한 “STO 프로젝트는 한 기업이 할 수 없고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싸움”이라며 “실제 우리가 검토했던 회사 중 영화 STO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이를 공모하기 전에 시놉시스, 예고편 중 어디까지 공개하느냐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금 상황에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좋아 보인다”며 “상장사에서 STO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속도감 있는 회사로는 종합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K-컨텐츠 등 투자자 취향 맞춤상품…투자 재밌어진다”토큰증권 발행으로 투자자들 기호나 취미와 밀접하게 연관된 상품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과거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탈피해서 투자자에게 ‘커스터마이징’(맞춤화)된 상품이 만들어지는 것. 투자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는 “토큰증권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조각투자 업체에서 얘기하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목하는 상품은 토큰증권과 핏(fit)이 맞는 상품”이라며 “K-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도 나올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사업자금 펀딩(자금조달)까지 가능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이어 “K-컨텐츠를 토큰증권화할 경우 팬덤경제학이 이뤄지는 시대가 된다”며 “투자자들 기호나 취미가 투자상품과 밀접히 연관된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투자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내 신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주체들의 업무 스타일도 바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토큰증권으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회사 차원에서 경영권 간섭 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매니저는 “기업 내 신사업 프로젝트 부서는 잘 되면 분사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회사처럼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 주식과 토큰증권이 처음에는 상충할 수 있지만 결국엔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것”이라며 “이를 관리(매니징)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 STO와 관련, 크립토 시장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봐야할 포인트로는 토큰증권 관련 제도를 꼽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법개정에서 가장 의의가 있었던 부분은 분산원장에 전자증권법을 적용하면 공식적인 장부로 인정이 된다”면서 “블록체인을 공식적인 제도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사용해보면 블록체인의 장단점과 여기서 파생되는 자산의 장단점도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0 I 김성수 기자
올해 첫 '강남3구' 분양 출격
  • 올해 첫 '강남3구' 분양 출격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1월 3주로 접어든 분양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정도의 물량이 분양되며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처음으로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여러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 전에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있으며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 춘천 등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3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1곳, 총 556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한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공급돼 주변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된다. 후분양 단지로 2024년 9월 입주 예정이며 문정초·중학교가 가깝고 송파둘레길,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우미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한다. GTX-A 운정역(가칭) 역세권으로 주변 상업 및 편의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등의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도서관(예정), 초중고교 부지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다. 금호건설이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서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가 있는 만천리에서 후평동에 이르는 지역 일대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들로 변화 중이다. 후평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며 후평동 일원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현장은 1곳 뿐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대전 서구 도마동에 짓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23.11.10 I 김아름 기자
가구업계, 하반기 기지개…완만한 실적 상승세
  • 가구업계, 하반기 기지개…완만한 실적 상승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가구업계가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양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반사이익을 봤던 가구업계가 반등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3분기 매출 4808억 8600만원, 영업이익 49억 1300만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현대백화점 계열사 현대리바트(079430) 역시 이번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대비 144.8% 증가했고도 매출 39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늘었다.신세계까사는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지만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 중이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이 88억원에 달했는데 2분기 영업손 58억원, 3분기 영업손 18억원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한샘은 흑자 요인으로 원가율 개선을 꼽았다. 한샘 측은 아직 매출 성장보다는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매출의 우상향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현대리바트는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량 증가와 토탈 인테리어 유통망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B2B가구부문(사무용 가구 등)이 53% 신장하며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신세계까사는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역시 경영환경 효율화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효율화 등으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익을 개선했다.가구업계가 기나긴 부진 속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 긍정적인 업황이 전망된다. 역시 침체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개선세를 보이면 신제품을 론칭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 대규모 입주 등 본격적인 부동산 호재가 예정돼 있다”라며 “각 사마다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 4분기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가구업계가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2023.11.10 I 김영환 기자
디지쉐어스 대표 "부동산 투자의 미래, STO가 넓혀줄 것"
  • [STO써밋]디지쉐어스 대표 "부동산 투자의 미래, STO가 넓혀줄 것"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세계 부동산 자산은 유동화되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전체 자산의 1% 정도만 접근 가능할 정도다. 이를 토큰화한다면 모든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공동 설립자 겸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토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개별 리테일 투자자들은 부동산이 가치있는 자산임을 알지만, 유동화된 부동산이 적기 때문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토큰화 과정을 통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스카닝 대표는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규모가 326조달러(약 42경9505조원)에 달하는데 이중의 1%만 접근이 가능하고, 유동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 역시 총 2조달러(2635조원) 정도에 그친다”며 “토큰화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낮추고, 기관 투자자에겐 새로운 투자 창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실물자산 토큰화의 모든 것’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디지쉐어스는 2018년 덴마크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STO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에서 부동산 및 실물자산의 토큰화된 투자를 지원한다. 중개인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365일,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디지쉐어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투자자 자금 조달 및 관리 가능하고, 비즈니스와 관련해 법적·기술적 자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스카닝 대표는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장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투자의 자동화다. 투자자들이나 거래자들은 자동화된 토큰을 쉽게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투자의 분할화다. 부동산 투자 단위(Ticket size)가 10만달러에서 100달러로 줄어들기 때문에 적은 투자금으로도 부담없는 투자가 가능해진다.그는 “통상 부동산은 특수목적법인(SPV)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데, 기존 금융시스템을 거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부동산의 비싼 가격 탓에 쉽게 투자조차 하지 못한다”며 “부동산을 토큰화한다면 수수료도 상당히 적고, 투자자들 간에 거의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투자의 유동성 증가다. 부동산 보유자에 한정됐던 부동산 투자 시장에 토큰 보유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들이 보유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된 STO가 거래되면서 부가적인 가치 창출도 가능하다. 스카닝 대표는 “STO 상장 후 가치가 1년만에 평균 20~30% 상승하곤 한다. 유동화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카닝 대표는 부동산 STO 투자로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비전 실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큰화는 여러분이 전세계적인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토큰으로 실물 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빈부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블록체인은 부동산을 포함한 금융 거래 시스템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모든 계약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사기나 위조, 복제 등 불법 행위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STO를 통해 투자자들은 더 많은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1.10 I 안혜신 기자
마스턴운용 '부동산 실물자산 ESG 평가 트렌드' 워크숍 진행
  • 마스턴운용 '부동산 실물자산 ESG 평가 트렌드' 워크숍 진행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기업 ERM과 함께 부동산 실물 자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트렌드를 조망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마스턴투자운용은 전날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본사 회의실에서 ERM과 손잡고 올해 GRESB(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평가 동향을 살펴보고 내년도 부동산 분야 ESG 트렌드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부동산 실물자산 ESG 평가 특강 현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GRESB는 세계 최고 권위의 ESG 평가로 손꼽힌다. 부동산 실물 자산과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까지 종합해 입체적으로 평가한다.이날 세계 최대 환경, 안전보건,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기업인 ERM의 김은주 컨설턴트가 연사로 나섰다. 김 컨설턴트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건축환경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하고, LEED AP 등 자격을 보유한 그린빌딩 및 부동산 분야 ESG 전문가다. 그는 그간 ERM 코리아 컨설턴트로서 국내 주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의 GRESB 및 L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이날 워크숍에는 올해 GRESB 평가 현황과 결과에 따른 시사점, 내년 GRESB 평가에서 제도적으로 변화되는 점, 추후 준비 사항 등이 논의됐다. ESG LAB, 브랜드전략팀 등 워크숍에 참여한 마스턴투자운용 내 ESG 유관 부서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 전략에 ESG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법론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토론을 활발히 이어갔다.또한 참석자들은 GRESB의 등급별 커트라인이 매년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에 운용 자산의 에너지 및 수도, 폐기물 관리 등에 더 유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GRESB 2023’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그간 ESG 내재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GRESB 평가는 총 5개 등급(1스타~5스타)으로 나뉘는데 ‘5스타’는 전체 참여 기업 및 자산 중 총점 기준 상위 20% 내 들어야 받을 수 있는 최상위 성적표다. 이번 평가의 대상 자산인 디타워 돈의문은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중 평가 점수 전체 5위를 기록했다.
2023.11.10 I 김성수 기자
내년 서울 입주물량 1만가구 미만 예상…1990년 이후 최저
  • 내년 서울 입주물량 1만가구 미만 예상…1990년 이후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1만가구 미만 입주(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 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입주시장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평년보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사업비 증가 등 사업을 지연시킬 만한 변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은 많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획된 물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연초에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현장들도 연기된 곳들이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중 총 4600여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1851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먼저 서울 도심 대단위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한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11월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아현동 마포로3구역 제3지구에 짓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3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10분 거리에 2호선 아현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까지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 일대 마포 업무지구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CGV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같은 달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GS건설이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15년 서울숲리버뷰자이 공급 이후 8년 만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12월에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을,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이 외에도 지난 11월 3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송파구 문정동에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2023.11.10 I 이윤화 기자
고분양가에 지친 청약자들 …‘안전마진’ 단지 관심 늘어
  • 고분양가에 지친 청약자들 …‘안전마진’ 단지 관심 늘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고금리, 분양가 인상 등이 겹치면서 최근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는 등 확실한 ‘안전마진’이 보장될 때 청약통장을 쓰고 있다.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투시도1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0개월여간 청약을 실시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10곳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들이 차지했다. 실제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됐다. 그 결과 2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만5179명이 청약하며 평균 376.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동탄에 공급된 ‘화성동탄 센트럴포레스트(공가세대)’의 경우 준공시기가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확실한 안전마진이 부각되면서 39가구 모집에 2207명이 청약, 평균 56.6대 1의 경쟁률을 거두기도 했다.서울 역시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돼 높은 수준의 경쟁률(평균 163대 1)을 보였다.지자체의 분양가 통제 속에 지방에서 청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충북 청주시 역시 합리적 가격을 갖춘 단지에 청약통장이 쏠리고 있다. 최근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평균 73.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청주시 청약 성적 1위를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평균 57.5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평균 48.2대 1)’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경쟁률을 보였다.이와 반대로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순위, 선착순까지 가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가 된 반면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면서 입주와 동시에 시세차익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라면서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힘들어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도 안전마진을 확보한 채 공급되는 단지가 여럿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신규 공급 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946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1~5단지가 모두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저마다 분양가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로 평가받는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과 세대 내에서 주거 기능 외에 취미,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중대형 평형에 이르기까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최신 평면구조가 반영된다.롯데건설은 11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짓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로 구성된다. 주변에 예정된 개발사업과 GTX(예정) 호재에도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택지개발지구 A21블록 일원에 짓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41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이며 GTX-A운정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
2023.11.10 I 박지애 기자
'메가시티'로 도시 확장 통해 상전벽해된 '이곳'
  • '메가시티'로 도시 확장 통해 상전벽해된 '이곳'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역들이 주변 신규 개발지를 통한 도시의 확장으로 상급지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새로운 개발지와 함께 더 거대한 도시를 형성하며 규모를 키우고 생활권과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며 인구 유입이나 집값 상승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개발지의 입지가 우수한 경우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인천 청라·루원시티 도시확장으로 가치도 ‘쑥’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대부분 마친 루원시티가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해 있어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를 아우르는 대규모의 주거벨트가 조성돼 가격 상승 등 인천지역을 리딩하는 도시로 자리잡았다. 인천 서구는 최근 인구 60만을 돌파했으며, 이는 인천 구·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전국 자치구(특·광역시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서울 송파구에 이어 2위 규모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또 최근에는 서울 접근성이 더 우수한 루원시티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집값을 따라잡기도 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다르면, 지난 10월 루원시티에 위치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전용면적 84㎡(7층)가 7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청라국제도시 전용면적 84㎡ 평균가인 5억 8750만원을 뛰어넘었다.서울 상암 DMC와 인접한 고양 덕은지구 일대도 DMC 권역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 덕은지구는 주거를 비롯해 여러 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서 업무지구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으며, 인근 DMC 업무지구와도 연계돼 있어 사실상 하나의 도시가 됐다. 이처럼 개발과 동시에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되자 덕은지구가 위치한 덕양구 대덕동의 인구는 현재 1만 5454명으로, 지난해 6월 기준 2790명에서 약 1만2000명 이상 늘었다.덕은지구의 집값 역시 지난 9월 ‘DMC 한강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면적 84㎡(7층)가 10억 7000만 원에 거래돼 같은 시기 상암동 84㎡ 평균가인 10억 4335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만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지속적인 주변 개발을 통해 꾸준히 도시가 확장되며,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때문에 실거주나 투자 측면에서 모두 안정적이다”라며 “지방의 경우는 대기업 산단이나 주요 역 접근성에 따라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유입되기 때문에 새로운 개발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아산 탕정, 충남 대표 주거중심지 탈바꿈본격적인 개발을 앞둔 충남 아산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도 이와 궤를 같이 하는 사례로, 아산을 대표하는 주거지 ‘아산신도시’ 생활권의 규모를 더욱 키워 도시가 확장될 전망이다. 탕정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용곡공원, 지산공원, 곡교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디스플레이시티1, 2(예정) 및 주변 산업단지들도 가까워 향후 아산·천안 지역을 대표할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도시의 확장으로 인구 증가세도 가파르다. 2023년(10월 기준) 아산시 인구는 34만1953명으로 3년 전 10월 31만4552명 대비 약 8.7% 증가했다. 특히 아산시 탕정면은 2만 1148명에서 4만 4254명으로 3년 만에 약 2.1배 인구가 늘어나 주거중심지로 급부상했다.집값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아산시 탕정면 일대의 평균 시세는 4억4927만원으로, 아산시 평균 시세(2억2458만원) 보다 약 2배 가량 높다. 충남 전체 평균(2억2434만원)은 물론, 인접한 천안시의 2억5897만원을 크게 웃돈다. 12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이순신대로와 곡교천로 등을 통해 아산 원도심은 물론, 천안아산역 역세권과 불당지구 등과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KTX·SRT 등 고속철도가 지나는 천안아산역도 가깝다.이외에도 인천 서구에서는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다.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한 오류지구와의 시너지를 통해 대규모의 도시가 형성될 전망으로, 추후 주변에 예정된 다수의 도시개발사업들로 더욱 기대감이 높다. 이달 검단3구역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5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3.11.1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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