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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 옛말…완성형 도시 각광
  • '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 옛말…완성형 도시 각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에 ‘장화 신고 들어가 구두 신고 나온다’는 말이 있다. 개발 초기 주거환경이 미흡하고 열악해 불편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도시가 완성되고 인프라가 구축돼 높은 집값으로 보상받는다는 의미다. 1·2기 신도시의 경험으로 시장이 체득한 잠언이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입주 시점부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소위 ‘구두 신고 들어가는’ 도시에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 전에 빠른 인프라가 조성되는 현상으로 집값과 청약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강신도시는 전형적인 ‘장화 신고 들어간’ 곳이다. 2008년 장기동을 중심으로 시범 격 단지들이 입주했으나 당시 서울로 직행하는 버스조차 없어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김포시 미분양은 2009년 2분기 511세대에서 2013년 3분기 3973세대까지 늘었다.이후 2011년 7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됐지만 여전히 침체를 겪었다. 2008년 입주한 ‘고창마을 신영지웰’ 전용 84㎡A는 2009년 3월 2억 6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2015년 4월 3억 700만 원에 실거래됐다. 3억 원을 처음 넘기는데 6년 넘게 걸렸다.반면 광교신도시는 상대적으로 구두를 신고 들어가는 시점이 빨랐다. 광교도 2011년 입주 초기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같은 해 기반조성 공사를 마치고 도로도 대부분 개통됐다. 신분당선도 최초 입주 5년 만인 2016년에 개통 완료됐다. 집값도 가파르게 올랐다. 2011년 입주한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84㎡A1은 2012년 3월 4억 3850만 원에 거래됐으나, 2014년 11월 5억 700만 원에 실거래가 성사됐다. 5억을 돌파하는데 약 2년 반밖에 걸리지 않았다.동탄2신도시도 완성형 도시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2013년 3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이미 형성된 동탄1신도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실수요가 몰리며 평균 5.98 대 1로 당시 민간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분양가가 3억 2000만 원~3억 7000만 원대였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2021년 9월 14억 8000만 원까지 거래된 후 부동산 거래가 주춤한 지금도 1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완성형 도시에 대한 가치는 같은 권역 내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초기 분양 단지보다 도시가 성숙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동탄2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 평균 경쟁률은 1.07 대 1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23.12 대 1, 2018년은 77.57 대 1을 기록했다.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134.92 대 1까지 치솟았다.개발 20년차를 맞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나 개발 시작 17년차인 검단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가 자리한 송도동은 2015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08 대 1이었으나,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48.11 대 1, 69.96 대 1을 기록하며 수십 배 높아졌다. 분양시장이 주춤했던 2022년에도 12.1 대 1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검단신도시 역시 조성 초기에는 수도권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난개발이란 오명과 부동산 침체가 맞물려 미분양이 속출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검단호반써밋1차 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2023년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평균 111.51대 1),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민영주택, 23.21 대 1) 외에도 대부분 분양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송도, 검단 등 완성형 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단지로는 1월 송도 11공구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2월 DL건설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3월 계룡건설산업과 신동아건설이 인천 서구 마전동 aa32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트 등이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 검단, 동탄 등 성숙기에 접어든 신도시는 사실상 생활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이 매우 적다”며 “연식이 쌓인 구축에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 청약 성적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3 I 김아름 기자
미래기술 된 방위산업…K콘텐츠 제작 10곳 중 9곳은 추가 세액공제
  • 미래기술 된 방위산업…K콘텐츠 제작 10곳 중 9곳은 추가 세액공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민생 경제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방위산업 분야를 신성장 원천기술로 추가 지정하며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려 투자를 유도한다. 이와 더불어 영상콘텐츠 제작이나 부동산, 농어업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세액 공제 기준도 구체화했다. 다만 올해 경제정책방향(경방)부터 화두였던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자료=기획재정부)◇ 방위산업 세제 혜택 추가, K콘텐츠 80%는 ‘세액 공제’ 기획재정부는 23일 ‘20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방위산업 분야를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고, 정부는 이를 오는 2월 말부터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현행 13개 분야, 258개 기술이었던 신성장·원천기술은 방산 분야의 군사위성체계 기술,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등이 추가돼 총 14개 분야, 270개 기술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경방을 통해서도 방산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하고, 세제 혜택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직전 년도 대비 올해 R&D 투자가 증가한 부분에 대해 대기업은 세액공제율이 25%에서 35%, 중소기업은 50%에서 60%로 각각 10%포인트씩 늘어난다.아울러 정부는 투자·고용 창출 효과가 큰 콘텐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요건을 구체화했다. 촬영·제작비용 중 국내에서 지출한 비율이 80% 이상인 작품이라면 △작가 및 주요 스태프 인건비 중 내국인에게 지급한 비율 80% 이상 △배우 출연료 중 내국인에게 지급한 비율 80% 이상 △편집, 그래픽 등 후반제작비용 중 국내 지출 비율 80% 이상 △주요 지식재산권(방송권, 전송권 등 6개 주요 권리) 3개 이상 보유 라는 4가지 중 3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기업의 경우 기존 3%에서 5 %, 중견기업은 7%에서 10%, 중소기업은 10%에서 15%까지 그 비율이 각각 확대된다. 기재부는 국내에서 촬영이 이뤄진 경우 지출 비율이 대부분 80%를 넘길 수 있는 만큼 작품 대부분인 80~90%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소형 신축주택·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와 종부세를 중과 배제한다. 여기에 경방에서도 언급한대로 다주택자의 양도세에 대한 중과 한시 배제 기한을 기존 오는 5월에서 내년 5월까지 1년 연장하는 등 시장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자료=기획재정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상향 기준은 추후 발표 여기에 정부는 해외 진출 기업들의 경쟁력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국내 모회사가 100% 소유한 해외 자회사에 파견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모두 손금으로 인정돼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며, 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와 조세조약을 중단한 상태의 러시아에 진출해있는 기업이라면 외국납부세액 공제대상 세액이 확대돼 이중 과세 부담이 경감된다. 기회발전특구 내 창업과 가업 상속 등을 돕기 위한 세제 혜택도 구체화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지방 소멸을 막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내 각종 세액 감면, 과세 특례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서는 기회발전특구 내 기업이라면 상속인의 대표이사 취임요건이나 업종 변경 관련 제한의 문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또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등은 세액 감면 대상 업종으로 지정되고, 사업용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 과세특례가 적용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서도 고용과 용역 등에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제 혜택이 구체화됐다. 자영업자 본인에 대한 고용보험·산재보험료는 사업소득의 필요경비에 산입돼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근로자 파견과 인력 공급 등에서도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면제 대상에 들어간다. 농어업 지원을 위해서도 양식업의 소득 비과세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올리고, 농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세율·사후환급 대상 기자재 대상도 늘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장 건의를 통해 임신진단기에서 가축 생체정보 수집기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농업에 대해서도 현행 필름 파이프 등에 스마트팜 센서류 등 농·임업 기자재를 추가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상공인들의 주요 관심사인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의 상향 기준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시행령을 통해 130%(1억400만원)까지 상향이 가능한데, 지난 경방에서도 올해 1분기 중 기준 확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검토·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23 I 권효중 기자
주담대 대환 확대…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완화 기조'
  • 주담대 대환 확대…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 '완화 기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분기(1~3월) 은행권 가계대출 심사는 완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도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이 확대되면서 소폭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대출규제 여파로 은행들이 기업대출로 시선을 돌려 기업대출 심사도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204곳의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들은 국내은행 대출태도가 기업, 가계 모두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진행했다.은행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5(전망치)를 기록해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수가 플러스를 보이면 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돼 대출 영업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마이너스(-)로 집계되면 대출태도가 강화돼 대출 영업을 축소한다는 뜻이다. 은행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3분기(-2) 마이너스(-) 전환해 4분기(-6)에도 그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3을 기록했다. 한 분기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도 3을 기록해 작년 2분기(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가계 대출태도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등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확대 등 영향으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대환대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대출 범위를 기존 신용대출에서 아파트 주담대, 전세대출까지 확대한 바 있다.기업 대출태도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은행들이 이자 이익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대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8, 6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작년 4분기 -6을 기록해 마이너스였지만, 플러스 흐름으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의 경우 작년 1분기(3)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보였다.자료=한국은행대출수요는 차주별로 달랐다. 가계 대출수요는 경기회복 지연, 높은 금리 수준 등 영향으로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중립 수준(0)으로 전망됐다. 다만 가계 주택대출수요는 8을 기록,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종의 부실 우려로 인한 회사채 시장 양극화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갈 전망이다.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3, 25를 기록했다.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 영향을 받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말 0.16%, 2022년말 0.24%, 작년 11월말 0.39%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1분기 31을 나타냈다. 작년 △1분기(33) △2분기(34) △3분기(31) △4분기(31)에 이어 30대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신용위험지수는 2021년 내내 10 안팎을 움직이다가 △2022년 2분기 26 △3분기 31 △4분기 41로 꾸준히 오르다 작년부터 30대로 꺾였다. 차주별로 보면 1분기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6, 중소기업은 28, 가계는 28을 나타냈다.자료=한국은행한편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부분 업권에서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25를 기록해 2021년 2분기 이후 1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 역시 각각 -29, -6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들 중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태도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나왔다.반면 생명보험회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회사 대출태도지수는 2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1) 이후 처음이다.
2024.01.23 I 하상렬 기자
경기도 아파트 절반 이상이 노후…신축은 더 귀해진다
  • 경기도 아파트 절반 이상이 노후…신축은 더 귀해진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도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입주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천 전경 (사진=이데일리)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총 296만8000가구 중 입주 20년이 지난 곳은 160만7074가구로 전체의 54.1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군포로 6만9833가구 중 5만6158가구, 80.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두천 80.24% △포천 76.07% △안양 71.57% △구리 71.14% △부천 69.46% △안산 68.89% △고양 67.91% △성남 63.64% △의정부 61.80%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경기도 분양 물량은 2020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새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경기도에서 7만7710가구가 공급됐으며 △2021년 7만4149가구 △2022년 6만804가구 △2023년 4만6995가구로 감소했다. 올해 분양 가구는 전년 대비 1만6000여 가구가 줄은 3만683가구가 예정된 상태다.이렇다 보니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얼어붙은 분양시장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안산시에 유일한 분양 단지였던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255가구 모집에 33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3.0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안양에서 공급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새 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은 데다 올해 아파트 공급 감소가 예상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신축 아파트는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구축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현시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3 I 이배운 기자
중흥, 지난 4분기 비수도권 건설사 관심도 1위
  • 중흥, 지난 4분기 비수도권 건설사 관심도 1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흥(중흥토건·중흥건설)이 지난해 4분기 비수도권 거점 주요 건설사 중 온라인에서 소비자 관심도 선두에 올랐다. 제일건설이 뒤를 이었으며 계룡건설산업이 근소한 차이로 빅3를 형성했다.2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10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정보량 순으로 중흥(본사 광주), 제일건설(본사 광주), 계룡건설(본사 대전), 화성산업(본사 대구), 라인건설(본사 전남 담양), 서한(본사 대구), 동원개발(본사 부산), 금성백조건설(본사 대전), 대광건영(본사 광주), 요진건설산업(본사 강원 원주) 등을 기록했다.중흥의 경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병행 조사했으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도배성 부동산 키워드는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중흥이 지난해 4분기 849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면서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뽐뿌,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중흥이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제일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7369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12월 모네타를 비롯해 디시인사이드, 네이버 부동산 카페 등에는 제일건설이 경기 양주시 옥정동에 시공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제일풍경채 옥정’에 대한 선착순 모집 기사가 여럿 공유됐다. 계룡건설은 같은 기간 7206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복수 커뮤니티 채널에는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취임한 한승구 계룡건설 대표이사 취임 소식이 전해졌다. 4위는 5489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된 화성산업이 차지했다. 라인건설은 조사 기간 2472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이어 정보량 순으로 서한(2414건), 동원개발(2227건), 금성백조(2022건)가 각각 6~8위를 지켰다. 대광건영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946건의 정보량으로 9위에 자리했다. 요진건설은 같은 기간 94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해 4분기 부동산 경기가 다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이들 중견업체의 정보량은 직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이상 크게 늘어나 소비자 관심도 면에선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2024.01.22 I 김아름 기자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 4.0%…'역대 최저'
  •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 4.0%…'역대 최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 비율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2024년 전국 연도별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 그래프 (사진=직방)22일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만8183건으로 2022년 25만8591보다 개선됐지만, 역대 최고가 거래를 뜻하는 신고가 거래 비율은 2022년 11.7%에서 지난해 4.0%로 7.7%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들어서는 지난 14일 집계기준으로 3.9%에 그쳐 더 하락하고 있다. 집값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비율이 23.4%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배나 차이 난다.2006년 주택 실거래 신고가 도입된 이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외생변수와 2013년 경기위축이 있었던 과거에도 신고가 비율이 5%이하로 붕괴된 적은 없었다. 고금리 충격과 경기위축 영향으로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아파트 신고가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지역별로 살펴보면 2024년 신고가 매매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1.1%를 기록한 제주다. 그 뒤를 서울(9.1%), 강원(4.8%), 전남(4.6%), 부산(4.4%), 충남(4.4%), 인천(4.4%), 경북(4.3%), 전북(3.9%), 광주(3.3%), 대전(3.3%), 충북(3.3%), 경남(3.1%), 세종(2.9%), 경기(2.8%), 울산(2.6%), 대구(1.3%) 등이 뒤따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량은 3084건에 그쳤다. 2022년의 3295건보다 관련 수치가 211건 감소했다. 신고가 거래비중은 0.1%로 2022년(27.5%)보다 18.4%p 줄어들었다. 이는 2013년 3.6%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3번째로 낮은 수치다. 올해 1월 현재도 관련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9.1%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서울은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율이 52.6%로 과반을 넘긴 적 있어, 그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43.5% 포인트 차이로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중이 감소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반적인 부동산 활동이 감소하며 공격적 투자수요가 줄고 향후 높은 매입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상태”라며 “손해를 회피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만 소비자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래 활력 저하로 매도자 열위,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아파트 매매거래의 신고가 총량도 평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며 “신고가가 주택 수요자들의 거래 기세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경기변동의 또 다른 지표인 신고가의 흐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배운 기자
온라인 주담대 대환대출, 들러리로 전락 2금융권 '개점휴업'
  • 온라인 주담대 대환대출, 들러리로 전락 2금융권 '개점휴업'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유은실 기자]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열풍이 일고 있지만 저축은행과 보험권 등 2금융권은 ‘찬밥’ 신세다. 1금융권인 은행에선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며 역마진 우려마저 나오고 있으나 애초 금리 경쟁력에서 열세인 2금융권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다. 은행·빅테크의 들러리 역할만 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온라인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에 참여한 저축은행은 지금까지 대환대출 취급 건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온라인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참여한 저축은행은 SBI·JT친애·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4곳이 유일하다. 이 중 3곳 저축은행의 주담대 대환대출 취급건수는 지난 9일 서비스가 출시된 이래 이날까지 ‘0건’이다. 저금리의 타 금융사로 갈아타기 위해 대환 대출 문의를 한 사례가 1건 있었으나 그마저도 신청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취급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타 금융사로의 ‘대출 환승’만 몇 건 정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보유기관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어 신규 유입 없이 기존 차주만 뺏기고 있다. 보험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보험사는 교보생명·한화생명 뿐이다. 2금융권이 대환대출 플랫폼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배경엔 ‘상품 포트폴리오’와 ‘부동산 시장 냉각’ 등이 있다. 먼저 은행과 달리 2금융권의 주력 상품은 주담대가 아니다. 우선 저축은행은 주로 사업자 주담대를 취급하고 있어 일반 개인 주담대에 비해 금리도 높고 구입 자금 목적의 성격도 아니다. 현재 저축은행에서 주담대 대환대출 시 금리는 최저 연 7%에서 최대 연 10% 중후반대로 시중은행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저축은행 이용 고객 특성상 취약차주가 대부분이다 보니 차주의 신용점수 등을 고려하면 다른 저축은행으로 대환을 하더라도 금리는 비슷한 수준이고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나가면 사실상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보험사는 대출보다는 계약기간이 긴 보험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대출 중에서는 계약대출 취급이 더 많다. 실제 주담대 갈아타기 인프라에 들어온 금융사의 주담대 잔액 비중은 은행권이 92.6%(659조 5000억원)이며 보험사는 6.9%(49조 6000억원)에 불과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주담대가 보험사의 주력이 아닌 만큼, 참여에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주담대가) 얼마나 빠져나갈지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열풍이 일고 있지만 저축은행과 보험권 등 2금융권은 ‘찬밥’ 신세다. 서울시내 한 저축은행 모습.(사진=연합뉴스)보험사와 저축은행은 주담대 대환대출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당국의 강한 요청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온라인 대환대출 참여 리스트에 빠지길 원했으나 이번 서비스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 금융권 차원의 금융서비스라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오히려 2금융권 발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부작용만 커지는 상황이다. 주담대 대환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2금융권 업체의 최근 한 달 간 대환대출 관련 보이스피싱 민원건수는 30여건에 달했다. 저축은행 직원으로 속인 사기범이 피해자에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환대출을 안내하겠다며 기존 대출 상환을 명목으로 돈을 빼앗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저축은행으로서는 대환대출이나 신용사면 등의 정부 정책이 시중은행보다 불리하다”며 “앞으로 리스크 프리미엄 차원에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4.01.22 I 정두리 기자
발표하는 경제정책 모두 세수감소·입법 부담…총선전 작동도 ‘깜깜’
  • 발표하는 경제정책 모두 세수감소·입법 부담…총선전 작동도 ‘깜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새해들어 발표한 주요 경제정책 대부분이 국회 입법과 세수감소를 동반하고 있어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2대 총선이 3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국회에서 심도있는 입법논의가 이뤄지기도 쉽지 않아 상반기 내수촉진 등 주요 소비진작책은 작동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경방부터 금투세 폐지, ISA 비과세 확대 모두 입법사항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초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포함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 확대 △상속세 개편 등은 모두 국회 법 개정 사안이다. 정부가 새해들어 발표한 주요 경제정책 모두 국회를 설득하지 않고는 작동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경방에 포함된 내수촉진책인 △상반기 전통시장 소비공제율 상향(40→80%) △상반기 카드 소비 증가분에 대한 20% 공제 △노후차 개별소비세의 70% 한시 인하 등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이외에도 임시투자세액공제(임투) 1년 연장이나 연구개발(R&D) 투자증분에 대한 공제율 한시상향도 모두 조특법이 개정돼야 가능하다. 이밖에 경방에서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다세대·다가구(빌라) 지원 3종 세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PF 정상화 펀드 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부동산 매입시 한시적 취득세 50% 감면 등의 정책도 모두 입법사항이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 취득시 1주택자로 간주해 양도세 및 종합부동산세 면제하는 등의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대부분도 법 개정을 필요로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추진을 약속한 금투세 폐지, 상속세 개편, ISA 비과세 한도 확대도 마찬가지다. 특히 금투세는 여야가 증권거래세 및 대주주 기준과 패키지로 합의했던 사항이기에 현 여소야대 구조에서는 통과가 어렵고, 상속세 개편 사안 역시 부자감세 반대 기조가 뚜렷한 야당의 협조를 얻기는 불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상반기 내수진작을 위해 내놓은 소비대책은 제때 작동하지 못할 수 있다. 야당 내부에서는 정부의 상반기 전통시장 공제율 한시 상향에 대해 “작년 하반기 전통시장 공제율 상향 정책효과도 분석되지 않았다”며 허술한 내수부양책이라며 반대 분위기가 뚜렷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대책 역시 입법 지연시 오히려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뒤로 미루는 ‘역효과’ 발생을 우려하기도 한다.아직 여야 논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올해 들어 지난 8일 전체회의가 단 한 번 열렸을 뿐 조세소위 등 소위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법안을 두고 여야의 물밑 조율도 없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기재위 야당 관계자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사실상 총선 정국에 접어든 상황에서 논의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형 세수감소도 동반…4년 연속 재정준칙 실패 우려도 정부 경제정책의 또다른 우려는 대부분 세수감소 효과를 동반한다는 점이다. 지난해(2023년) 60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고 규모의 세수결손을 경험한 상황에서 다시 세수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추진한다고 밝힌 정책들로 내년 세수가 최소 2조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으로 임투세액 공제 1년 연장에 따른 세수감소는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투세 폐지’에 따른 세수감소 효과도 1조원에 육박한다. 앞서 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는 금투세가 시행시 내년에 세수가 8000억원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SA에 세제 혜택이 확대될 경우 정부 추산으로도 2000억∼3000억원 세수감소가 발생한 전망이다.이외에도 정부가 정확한 추계치를 발표하지 않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기준 완화,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 및 전통시장 사용분 소득공제율 상향 등도 세수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상속세 완화’가 실제로 실행되면 세수 감소폭은 훨씬 더 커질 수도 있다.일부에서는 세수감소로 내년(2025년) 국가재정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 이상 증가한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3.0%를 초과, 정부의 재정준칙 목표(-3% 이내 관련)를 지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한다. 건전재정을 기조로 내세우고도 4년 연속 스스로 정한 재정준칙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얘기다. 최상목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큰 입법사항을 경제정책으로 발표하는 것은 경제정책이라기 보다는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 경제정책 다수가 총선 분위기 잡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다만 정부는 추진 중이 감세정책이 세수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 방송에 출연 “정부가 희망하는 것은 경기활성화 통해 세수기반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조용석 기자
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본청약 감감…'우미린 사태' 도미노 우려
  • 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본청약 감감…'우미린 사태' 도미노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미린’ 인천가정지구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중도 철회된 것을 두고 업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인허가 등 문제로 본청약 일정은 계속 지연되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공사비에 확정 분양가가 오르자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민간분양 사전청약 제도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지만 예정대로 본청약이 진행되는 곳은 10곳 중 1곳도 안돼 업계에선 ‘우미린’ 같이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최근 ‘인천 가정2지구 우미 린 B2BL’ 사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308가구 규모로 계획된 이 아파트는 2022년 4월 278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접수했다.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3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내년 11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차일피일 연기됐고,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더해지자 결국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민간건설사가 사전청약을 진행 중인 사업을 중도에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우미린 사태’를 시작으로 민간 사전청약 사업장들이 연달아 사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도 이전처럼 저금리 속 호황기라면 본청약 경쟁률이 높고 원자잿값도 가파르게 오르지 않아 사업성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같은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 상황에선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예를들어 본청약 일정이 계획보다 15개월 늦어진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의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의 경우 지난해 말 가까스로 본청약이 이뤄졌지만, 확정분양가는 전용면적 84㎡ A타입 최고가 기준 4억98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사전청약 때 나온 추정 분양가보다 약 10%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 중인 곳은 45곳인데, 이 중 일정대로 본청약을 진행한 곳은 총 3곳뿐이다. 지연됐더라도 본청약 일정이 확정된 곳은 12곳이며 예정일이 지났으나 공지가 없는 곳도 11곳에 달한다.업계에서는 사천청약 사업 포기는 누가 그 첫 번째 타자가 되느냐 하는 ‘눈치 게임’이었을 뿐 사업을 포기하고 싶은 곳들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땅만 받아놓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사전청약을 진행하다 보니 인허가 과정도 죄다 지연되고 있다”며 “인허가를 받으려면 사소한 설계 변경도 몇 달이 걸리는 상황에서 사전청약-본청약 일정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잡아 일정이 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문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일정이 지연되면 당첨자들 민원이 속출하다 결국 계약을 포기한다”며 “사전청약자 이탈과 함께 공사비 상승 등 사업성이 없다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건설사가 사전청약 단계에서 사업을 중도 포기해도 별도의 페널티는 없다. 우미린 사태와 관련 우미건설도 “사전에 청약자들에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별도 피해 보상 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LH관계자는 “건설사가 사전청약을 중도 포기한다고 해도 위약금은 별도 없고 계약금을 반환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1.22 I 박지애 기자
왕서방, 국내 토지·주택 꾸준히 사들여…7년새 3배 급증
  • 왕서방, 국내 토지·주택 꾸준히 사들여…7년새 3배 급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중국의 큰 손 투자자로 알려진 이른바 왕서방의 국내 토지 및 주택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도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상호주의 원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초선)이 국토교통부의 외국인토지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 국적자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6년 2만4035건에서 2023년 상반기 7만2180건으로 7년 새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면적 기준으로는 1609만4000㎡에서 2081만8319㎡으로 증가했으며,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2조841억원에서 3조693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중국인의 주택 소유 역시 증가했다. 홍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국내 공동주택 소유 외국인 중 중국인이 4만846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공동주택 소유는 지난해 12월 4만3058호에서 올해 6월 기준 4만5406호로 2348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중국인의 국내 아파트 등 부동산 보유 증가로 가격 상승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주거 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은 내집 마련의 꿈이 사라지고, 중국인 집주인이 소유한 주택에 임차인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 점점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실제로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확정일자를 받은 외국인 임대인이 2016년 8604명, 2017년 8371명, 2018년 9190명, 2019년 1만114명, 2020년 1만1152명, 2021년 1만2256명, 2022년 1만7488명, 2023년 1만777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 의원은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 등 부동산 취득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만 일방적으로 국내 부동산 소유가 증가하게 되면 향후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상호주의 적용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21 I 김기덕 기자
불황 겪는 건자재, 해외에서 위기 돌파 모색
  • 불황 겪는 건자재, 해외에서 위기 돌파 모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주요 건자재 기업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올해 해외 공략의 고삐를 죌 계획이다. (자료=국토교통부)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11월 누계(1~11월) 착공은 17만378호로 전년동기 대비 52.4%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11월 누계 매매 거래량은 4만5415건으로 1년 전보다 7.7% 늘었지만 최근 5년간 11월 누계 평균보다 36.5% 줄었다.건자재는 건설업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다. 건설에 사용하는 재료를 제품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주택 착공과 거래량과 밀접하다.국내 수요 위축에 직면한 건자재 회사들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다.KCC글라스(344820)는 최근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주거용 LVT(럭셔리비닐타일)바닥재 ‘센스하우스’를 선보였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카펫 대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VT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달 열리는 북미 최대 바닥재 전시회 ‘TISE 2024’에서도 센스하우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올해 첫 해외 공장인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도 앞두고 있다. 공장이 준공되면 한해 판유리 43만8000t을 생산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LX하우시스(108670)도 주방 싱크대 상판 등에 사용하는 인조 대리석(아크릴계 소재 ‘하이막스’,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를 앞세워 해외 매출 확대를 확대 중이다. 현재 LX하우시스는 세계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를,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 일반 고객까지 방문 가능한 엔지니어드 스톤 전문 전시장인 ‘비아테라 쇼룸(전시장)’을 오픈해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 LX하우시스는 가구용 필름으로 유럽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해외 주요 대규모 전시회와 박람회 참가를 전년대비 20% 늘렸다.현대L&C도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과 인조 대리석 ‘하넥스’을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9년부터 텍사스에 총 3만3057㎡(약 1만평) 규모로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칸스톤을 활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했다.건자재업계 한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건설사와 정비사업 조합 간 갈등과 부동산PF위기, 실거래가격 하락에 따른 관망세 등이 작용하면서 건설 경기는 상반기까지 침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1.21 I 노희준 기자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새 80%→60%대로 뚝…‘깡통전세’ 위험↓
  • 서울 빌라 전세가율 1년새 80%→60%대로 뚝…‘깡통전세’ 위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초만 해도 80%에 가까웠던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이 1년 만에 60%대로 떨어지며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 ‘깡통전세’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맷값과 가격이 비슷해진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에 맞춰 전셋값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지난해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서울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78.6%에서 1년 만에 10.1%포인트 하락했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2.5%에서 55.5%로 7%포인트 떨어져 빌라 전세가율 하락 폭이 더 컸다.부동산원은 최근 3개월간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전세가율을 집계하고 있다.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에 ‘깡통전세’로 분류한다. 전세사기 주택은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다.서울의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8월(81.2%)과 9월(82.0%) 두 달 연속 80%를 넘기다가 12월 78.6%로 하락했다.이후 지난해 7월(69.5%)까지 8개월 연속 떨어졌고, 연말에는 68.5%까지 낮아졌다.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달 기준으로 관악구(76.3%), 강동구(75.4%), 강북구(74.3%)다. 낮은 곳은 용산구(50.9%), 강남구(59.1%), 서초구(60.8%)다.경기 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82.9%에서 12월 69.4%로 13.5%포인트 하락했다.인천은 87.1%에서 76.7%로 10.4%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세가율이 80%에 가깝다.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빌라 전세가율이 아직도 80%를 넘어서는 곳은 경기 안양 만안구(83.2%), 인천 미추홀구(87%), 대전 대덕구(83.4%), 전남 광양(92%), 경북 구미(85.2%) 5곳이다.수도권 발라 전세가율이 1년 새 뚝 떨어진 이유는 ‘빌라 전세포비아(공포증)’로 요약할 수 있다. 전세사기 우려로 빌라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내려가고, 월세 수요는 커지고 있다.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연립·다세대 전세가격 지수는 2022년 12월 100.8에서 지난해 12월 98.3으로 2.5% 하락했다.반면 전국 연립·다세대 월세 가격지수는 101.1에서 101.9로 0.8%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빌라 전세가격이 정상화되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거품이 끼었던 가격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강화되며 보증보험 가입을 위해선 전세금을 낮춰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도 “그간 수도권 빌라 전셋값이 터무니 없이 높았는데,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본다”며 “아파트 전세가율인 50%대 수준으로 빌라 전세가율이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21 I 박지애 기자
"교도소 2~3년 더 살아도…" 73억 전세사기 조폭 일당 징역
  • "교도소 2~3년 더 살아도…" 73억 전세사기 조폭 일당 징역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징역 3~7년이 선고됐다.(사진=연합뉴스)19일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원 출신 임대인 A(46)씨와 중개보조원 B(39)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범행에 가담한 조폭 출신 임대인 C(41)씨와 건물 소유주 D(44)씨에게는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했다.A씨와 B씨는 2020년 9월부터 A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를 통해 유성구 신성동과 서구 괴정동, 동구 용전동에 다가구주택을 사들였다.해당 건물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깡통전세’ 건물이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로 이들에게 “선순위 전세보증금 규모를 축소해 안전한 건물이다”고 속이거나, 건물주가 성공한 사업가라는 등의 말로 세입자를 안심시켜 지난 4월까지 세입자 72명으로부터 보증금 59억 6천5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A씨 등 4명은 또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덕구 중리동 D씨가 신축한 다가구주택을 C씨 명의로 사들인 뒤 세입자 12명으로부터 보증금 14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A씨가 낀 일당은 모두 84명으로부터 73억 8천 500만 원을 편취했다.B씨는 사촌 형인 D씨에게 전세사기 수법을 배운 뒤 ‘무자본으로 다가구주택을 인수해 2년만 이자를 내며 버티다 경매로 넘기면 파산시킨 뒤 수억 원씩 손에 쥘 수 있다’며 A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촌 형 D씨는 현재 41억 원대 전세사기를 기획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A씨와 C씨 등 조직원들은 “형님, 저는 솔직히 교도소에 2∼3년 더 사는 것도 크게 걱정되지도 않고 말입니다”고 말하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사기 사실을 인지한 세입자들은 조폭인 집주인의 보복이 두려워 형사 고소를 주저하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박 판사는 “주택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차보증금을 편취해 생활 기반을 뿌리째 흔든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건물은 경매가 진행 중이나 여전히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D씨에 대해서는 “역할이 적지 않고 취득한 이익도 상당하나 판결이 확정된 특수상해죄 등과 후단 경합 관계에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1.19 I 채나연 기자
지난해 ‘재건축 분양 단지’ 일반 단지 보다 2배 몰려…올해는?
  • 지난해 ‘재건축 분양 단지’ 일반 단지 보다 2배 몰려…올해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올해도 그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조감도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는 알짜 단지로 꼽힌다.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위치한 데다 국내 유수의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정비사업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 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정비사업 아파트의 전체 청약 경쟁률은 총 56개 단지 1만8325가구 모집에 38만755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194개 단지 8만2146가구 모집에 73만4330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32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지방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해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68.6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고 1월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에서 재건축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도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31.44대 1)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품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 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내 정비사업 단지 중 흔치 않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중 22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의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CGV 롯데시네마 부천로데오거리 등의 대형 쇼핑시설 및 문화편의시설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등이 단지 반경 2km 내에 있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메이플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서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를 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407가구 규모로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24.01.19 I 박지애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아파트 구입에 5조 쓰였다
  • [단독]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아파트 구입에 5조 쓰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의 원흉으로 꼽힌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의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신규 담보대출은 약 5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특례보금자리론 신규 구입자금의 20.5%다. 6억원 초과 주택 중에서는 6억원 초과~7억원 이하 수요가 가장 많았다.(그래픽=이미나 기자)18일 이데일리가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 부터 입수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주택구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총 24조 2532억원·9만 6790건(12월 말 기준 28조 1279억원·11만 771건)이 신규 주담대로 사용됐다.이중 6억원 이하 주택과 소득 1억원(부부합산)이하에 적용되는 우대형은 16조 725억원(66.3%)이 사용됐다. 소득상한 제한 없이 최고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일반형은 8조 1807억원(33.7%)이 소요됐다.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구입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주택 가격대는 4억원 초과~5억원 이하로 총 6조 3766억(26.3%)이 쓰였다. 이어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에 5조 4220억원(22.3%)이 사용됐다. 건수로만 보면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26.2%·2만 5365건)이 4억원 초과~5억원 이하(24.3%·2만 3576건)보다 근소하게 많았다.특례보금자리론의 가장 큰 장점인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 대출에는 총 4조 9692억원이 쓰였다. 이중 6억원 초과~7억원 이하가 2조 6036억원(1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억원 초과~8억원 이하가 1조 6679억원(6.9%), 8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6977억원(2.9%) 순이었다.그간 특례보금자리론을 두고는 ‘실수요자의 희망’, 혹은 ‘가계부채의 원흉’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실제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45조 1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 구입에는 4조 9692억원이 쓰였는데 전체 주담대 증가의 약 11%를 차지한 셈이다.이를 보는 시선은 전문가마다 갈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022년 하반기 당시만 해도 거래가 완전히 없었다. 이듬해 상반기에는 특례보금자리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이라면서 “상품의 적시성은 좋았으나 가계부채 증가가 부작용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반면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후 실제 거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별로 없는 서울 고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면서 “가계대출 증가는 지난해 서울 대부분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다주택자의 규제지역 내 주담대를 허용한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신규 구입자금 사용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 절반(52.3%)인 12조 6723억원이 쓰였다. 구체적으로 경기도(32.5%, 7조 8766억원), 인천(10.3%, 2조 4865억원), 서울(9.5%, 2조 3092억원) 등 경기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흥미로운 점은 대구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금액 비율은 5.6%(부산), 3.6%(울산), 경남(3.3%) 등 한 자리 수였지만 대구는 12.8%(3조 1075억원)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보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구 주택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미분양도 심하다”면서 “여타 지방에 비해 대출 의존도가 크다 보니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급매물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한시로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는 이달 말로 종료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신규 주택구입 용도 외에도 △전세자금반환용도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도 등에도 쓰여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특례보금자리론의 당초 공급 목표는 39조 6000억원이었지만 이미 지난해 9월에 준비된 한도를 넘었다. 최종 공급액은 44조원 안팎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024.01.19 I 박경훈 기자
“집 안보고 계약했어요” 부동산 한파 속 ‘동탄’에 무슨일이
  • “집 안보고 계약했어요” 부동산 한파 속 ‘동탄’에 무슨일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곧 돌이 되는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임씨(40대)는 최근 동탄 대단지 아파트 40평대를 계약했다. 2023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있고 소득 조건이 맞아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을 위해 9억원 미만 아파트를 찾던 중 아이들을 키우면서 출퇴근도 괜찮은 곳으로 동탄이 제격이라고 판단해서다.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붙은 특례보금자리론 관련 현수막.(사진=연합뉴스)이달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를 앞두고 동탄이 들썩이고 있다.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독 동탄은 지난달부터 거래가 급증하며 일부 인기 단지는 ‘집 안보고 계약부터 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9일부터 최대 5억원까지 5년간 1.1~3% 저리에 빌릴 수 있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으려면 부부합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순자산 요건은 소득 4분위 가구의 보유액의 평균인 4억6900만원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또 올해 1월1일 이후 출생아(입양 포함)부터 적용되며 대출신청일 기준으로 출산이 2년을 넘어서는 안 되며, 무주택자여야 한다.무엇보다 대상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조건은 9억원 이하의 주택 가격 제한이다. 신생아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 주택 구입을 고민 중인 직장인 박씨는 “현재 신혼으로 아이 출산을 계획 중인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대출 조건이라 9억원 미만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지역을 찾고 있는데, 동탄이 조건에 맞아 임장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신생아 특례 대출 정책이 발표되면서 동탄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동탄역 인근 1348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동탄2센트럴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2㎡는 부동산 한파가 지속되던 지난해 10월과 11월은 매매거래 건수가 0건이었지만, 신생아 특례 바람을 타고 지난달만 6건의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5억 8000만원에서 6억 3800만원 사이에 매매가 거래되며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에 부합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한 두 달 사이에 실제 거래되는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매물 수에 비해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어떤 집은 집도 안보고 계약서부터 쓴 케이스까지 나왔다”며 “대부분 신혼부부거나 돌쟁이 아이들이 있는 집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이달 말 신청을 받지만, 발표 직후 였던 지난 11월 계약을 하게 된 경우 중도금과 잔금 지불시 신생아 특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대출 상품을 신생아 특례 대출로도 대환이 가능하다. 또 다른 인근 대단지인 동탄역포레너스는 신생아 특례 대출 정책이 발표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총 15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이 단지는 5억원에서 6억 6000만원 사이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특히 이 단지의 전용면적 83㎡의 경우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9~10월 동안에는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동탄의 경우 신생아 특례 대출 지원을 기대하고 매매 수요가 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매매가격 상승도 제한선이 있을 수 있단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매매하는 실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큰 만큼 정부가 도입을 예고한 신생아 특례 대출 정책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동탄의 경우 이미 GTX 등 호재가 가격에 반영됐고 수요 상승에 9억원 이하라는 제한이 붙은 만큼 향후 호황기에도 일정 부분 상승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1.19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2조 상생금융 윤곽…5대은행 1.5조 투입, 나머지는 얼마나?
  • 2조 상생금융 윤곽…5대은행 1.5조 투입, 나머지는 얼마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2조원에 달하는 민생금융 지원 규모를 공개하면서 금융당국이 제시한 상생금융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이 총 1조 5251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은행도 상생안을 최종 정비해 내놓을 예정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상생금융)’을 시행하기로 금융당국과 합의했다.은행별 분담 비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연으로 환산한 2023년 추정 순이익의 10% 수준에서 결정했다. 당국은 최근 국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은행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행 요구가 커진 점을 고려해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순이익을 배분 기준으로 정했다.이를 토대로 18개 은행의 분담 비용을 추산한 결과 △국민은행 3721억원 △하나은행 3557억원 △신한은행 3067억원 △우리은행 2761억원 △기업은행 2518억원 △농협은행 2147억원 △부산은행 525억원 △대구은행 444억원 △SC제일은행 409억원 △카카오뱅크 372억원 △씨티은행 336억원 △경남은행 307억원 △수협은행 290억원 △광주은행 284억원 △전북은행 180억원 △케이뱅크 50억원 △제주은행 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단 토스뱅크는 아직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회사의 자발적 지원에 맡기기로 했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발표한 총 지원 규모는 1조 5251억원으로 전체의 약 76%를 부담한다. 지방은행은 총 1800억원을,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700억원가량을 상생금융에 쓸 예정이다. 은행들은 공통으로 1조 6000억원가량을 이자 캐시백에 사용한다. 대상은 2023년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로 대출금 2억원 한도 내에서 연 4%가 넘는 이자 납부액의 90%를 1년간 최대 300만원까지 돌려준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5만원으로 추산했다. 나머지 4000억원 규모는 은행별로 각시 수립하는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생활비 지원과 가맹점 통신비, 경영컨설팅비 지원 등에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873억원을 투입해 △중기·소상공인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학자금 대출 이자 캐시백 △소상공인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 △채무조정 전용 서민금융 신상품 출시 및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은 세부 지원 방안을 1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이 지속 가능한 상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장기적 플랜에 나서야 한다”며 “주택금융 분야에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 국민은행은 부동산 관련 금융 지원에 더 집중하고 중금리 차주 대출 공급 확대에 기반한 인터넷은행은 신용등급 하위 차주를 중심의 차별적 지원 혜택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8 I 정두리 기자
'지금이 가장 싼' 분양가 "어차피 오른다면 서둘러야"
  • '지금이 가장 싼' 분양가 "어차피 오른다면 서둘러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갑진년 새해 예비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건자재비 상승과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도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되자, 이른 시점에 청약하려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 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1년에 1468만 원에 비해 38.6%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건설공사비 상승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p로, 2020년 12월 121.62p 대비 2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핵심 건자재인 레미콘 가격도 치솟고 있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비상장사 호반건설 제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9개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가 납품 받은 레미콘 단가는 1㎥당 평균 8만 7630원이다. 2021년 말 평균 6만 9515원 대비 26% 올랐다.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는 갑진년 새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마수걸이 분양은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을 위해 공들여 상품성을 강화하고, 지역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마수걸이 분양단지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3월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마수걸이 단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경쟁률이 198 대 1에 달했다. 98세대 일반공급에 1만 9478명이 모였다.인천·경기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3월에 공급된 고덕신도시 ‘고덕자이센트로’는 89세대 공급에 4034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45 대 1을 기록했다. 2월에 공급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371세대도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인천 송도에서는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4지구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메이플자이’(3307세대)가 서울 최초로 1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는 의정부와 수원에서 마수걸이 분양이 진행된다. 의정부 신곡동에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407세대)가 공급되며, 수원시 연무동에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285세대)가 공급된다.업계 관계자는 “택지비는 물론 시멘트, 레미콘,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압력이 강해 분양가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라며 “올해는 제로에너지 의무화,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 등 정책 영향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분양가는 ‘지금이 가장 저렴’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김아름 기자
네이버페이 ‘주담대 갈아타기 비교’, 조회액 3.9조 돌파
  • 네이버페이 ‘주담대 갈아타기 비교’, 조회액 3.9조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 6일만에 비교 조회액 3조 9천억원을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 대환 인프라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6일(영업일 기준)동안 네이버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통한 비교 횟수는 약 2만 2천건으로, 금액으로는 총 3조 95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79%인 약 1만 7천건, 3조 9백억원의 대출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낮은 금리의 상품이 추천됐고, 금융사 신청 단계까지 이동한 사례도 약 9천 4백건, 1조 6,600억원에 달했다.금융결제원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네이버페이에서 조회된 건 중 기존 대출금액을 유지하며 현재까지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낮춘 사용자는 기존 금리 12.5%에서 신청가능 금리 4.0%로, 최대 8.5%p 낮은 금리를 제시받았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함께 출시된 네이버페이의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서비스도 같은 기간 4만 6천건이 넘는 비교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중 약 5천 600건이 각 금융사의 신청 과정을 진행하는 등 대환대출 뿐만 아니라 신규대출 비교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제휴 금융회사의 신규대출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 부동산 내 ‘우리집’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더욱 간편하게 여러 대출을 비교해 볼 수 있다.이에 더해 제휴 금융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현재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 등 업계 최다 수준의 시중은행과 제휴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앞으로 제휴 금융사를 지속 확대해 비교 추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 외에도 오는 2월 29일까지 네이버페이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하기만 해도 최대 21만원의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갈아타기’와 ‘새로받기’ 조회만 해도 각각 최대 5000 포인트가 적립되고, 금리 인하 폭이나 최저 금리 순위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랭킹 이벤트’도 오는 2월까지 진행한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플랫폼별 금리나 한도 차이가 없는 만큼 가장 많은 은행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플랫폼에서 추천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네이버페이에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도 낮추고, 다양한 포인트 혜택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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