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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6억과 6억100만원의 놀랄만한 차이
  • [부동산 인사이트]집값 6억과 6억100만원의 놀랄만한 차이
  • 서울 송파구 일대에 조성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매매값이 6억원인 A아파트와 6억100만원인 B아파트. 이 두 아파트의 시세 차이는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매매 과정에선 엄청난 거래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집값 ‘6억원’을 기준으로 세금(취득세), 대출 한도, 중개수수료가 확 달라진다는 얘기다.먼저 취득세의 차이다. 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는 매매계약서 상의 매매가(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와 무관)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매매값이 6억원 이하인 경우 매매가의 1%,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는 매매가의 2%, 9억원 초과인 경우 취득세는 3%이다. 여기에 취득세의 10% 수준인 지방교육세가 함께 부과된다. 6억원 이하는 취득세와 지방교육세를 포함한 합계 세율이 1.1%,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2%, 9억원 초과는 3.3%인 것이다. 이처럼 취득세율이 6억원에서 단돈 1만원이라도 초과하면 취득세(지방교육세 포함)는 1.1%에서 2.2%로 두 배로 껑충 뛴다. 예컨대 매매계약서에 명기된 매매가액(취득가액)이 6억원일 때 취득세 등은 660만원인데 매매가액이 6억500만원이 되면 취득세 등은 1331만원이다. 매매가액이 500만원 비쌀 뿐인데 취득세 등 세금 부담은 671만원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물론 이것은 전용면적 85㎡(공급면적 112㎡, 옛 33평) 이하일 때 얘기다. 만약 아파트가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일 때에는 0.2%의 농어촌특별세가 별도로 부과된다. 주택 취득세율 비교표.집값이 6억원을 넘으면 대출 문턱도 높아진다. 서울과 경기 과천, 분당, 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 40%가 적용된다. 집값(매매계약서상 매매금액과 KB국민은행 시세의 일반평균가 중 낮은 금액)의 40%로 대출 한도가 제한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부부 합산 연봉이 8000만원 이하(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아닌 경우는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로서 매입하려는 아파트 매매값이 6억원 이하면 LTV 가 50%로 늘어난다. 집값이 6억1000만원이라면 대출 한도는 2억4400만원(LTV 40% 적용)인 반면 집값이 6억원이라면 대출 한도는 3억원인 것이다. 집값이 1000만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대출 한도는 5600만원이나 벌어지는 것이다.투기과열지구는 아니지만 청약조정대상지역인 경기도 고양·구리시 등에서는 같은 원리로 이왕이면 5억원 이하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LTV 60%가 적용되는데, 부부 합산 연봉 7000만원 이하(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아닌 경우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의 경우 집값이 5억원 이하이면 LTV가 70%까지 완화되기 때문이다.정책금융인 보금자리론을 대출받을 수 있는 주택 가격도 6억원 이하다. 집값이 6억원을 초과하면 보금자리론을 아예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나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이면서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맞벌이 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인 차주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살 때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도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가 6억원 이하의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아도 집단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 시중 금리보다 저렴한 보금자리론을 활용할 수 있다.다만 중개수수료 부담은 매매값(거래가)이 6억원보다는 6억원 미만이 조금 덜하다.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경우 상한요율이 2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0.4%이지만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0.5%로 높기 때문이다. 어쨌든 6억원 이하(또는 미만) 주택은 매매 거래과정에서 6억원 초과 주택보다 여러모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집값이 6억원을 넘으면 대출 문턱은 높아지고 세금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따라서 6억원 언저리에 있는 아파트를 매입할 계획이라면 6억원 이하(또는 미만)에서 사는 게 좋다. 요즘처럼 집값이 떨어지고 매기(買氣)가 없는 매수자 우위시장에선 매도인(집주인)과 가격 협상을 통해 매매가를 6억원 이하로 낮추는 게 쉬울 수도 있다.
2019.02.27 I 조철현 기자
주택가격전망 역대 최저라는데…지금 집 사도 되나
  • [집 Talk]주택가격전망 역대 최저라는데…지금 집 사도 되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주택 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정부가 집값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면서 조금이라도 오르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84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한은이 2012년까지 시행했던 자산가치전망조사상의 주택·상가가치전망 CSI와 비교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84) 이후 최저치다. 심리지수 하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서울 주택 거래량은 사상 최저다.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319건으로 일평균 52.8건에 불과하다. 이 추세라면 이달말까지 신고건수는 1500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다. 이는 지난해 2월 거래량(1만111건0보다 87% 감소한 규모로 주택거래 침체기로 꼽히는 2013년 2월(3135건) 직전 최저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1만2233건의 매매가 신고된 뒤 9·13부동산 대책으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3539건, 12월 2292건, 올해 1월에는 1874건으로 줄었고 2월은 1월보다 더 감소할 전망이다.주택거래신고 기간은 계약후 60일 이내로, 이달 신고분에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의 위축된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설 연휴까지 겹치며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 종로구와 중구는 2월 현재까지 신고건수가 17건, 18건, 용산구와 광진구는 22건으로 하루 신고건수가 1건도 안 된다. 강남 3구 가운데서는 강남구가 59건, 서초구는 40건, 송파구는 70건으로 각각 작년 2월 거래량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실제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72.6으로 2013년 3월11일(71.8) 이후 5년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매매 시장의 거래 침체가 극심한 것과 달리 전월세 시장은 예년 수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25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건수는 총 1만5천568건으로 일평균 622.7건의 거래가 신고됐다.그렇다면 앞으로 집값은 더 떨어질까. 집을 사야 하는 적정시기는 언제일까.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지금이 적기”라고 봤다. 김 소장은 “지금은 양도소득세 부담에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아 매물이 없다”며 “반면 집값이 조금만 더 떨어져도 집을 사겠다는 대기수요는 적지 않다 앞으로도 최소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무주택자에겐 지금이 내집 마련의 최적기”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지금 부동산시장은 상승에서 하락으로의 국면전환 초입에 있다”며 “2013년부터 5년간 상승세를 탄 만큼 최소 1~2년은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작년 일부 지역 주택가격에 낀 거품이 당분간 빠지게 될 것”이라며 “실수요가 아니라면 지금 집을 사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9.02.27 I 정수영 기자
심상찮은 美주택시장…거래량 이어 착공·가격까지 '부진'(종합)
  • 심상찮은 美주택시장…거래량 이어 착공·가격까지 '부진'(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주택경기가 심상찮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거래량이 눈에 띄게 둔화한 데 이어 주택착공은 물론, 가격까지 꺾이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미국 경제를 흔들 정도의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착공된 주택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108만건을 기록, 지난해 11월보다 11.2%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로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124만건(1.3% 감소)을 예상했었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가구는 물론, 단독주택 착공까지 모두 줄었다고 미 상무부는 설명했다. 건설허가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132만6000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건설허가는 주택시장 동향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표다.주택가격도 상승모멘텀을 잃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2015년 8월 이후로 3년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주택가격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7월까지 6%대를 유지하다 8~11월 5%대로 떨어진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특히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거래량 감소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앞서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1일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494만채로 지난해 12월보다 6만채(1.2%) 줄었다고 밝혔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500만채)를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15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8.5%나 급감한 수치다. 이 같은 주택시장 부진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한 데 기인한 측면이 크다. 특히 주택 착공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거래량 감소도 소득보다 주택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일종의 ‘조정국면’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UCLA의 에드워드 리머 경제학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주택문제가 다가올 경기침체를 주도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0)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두드러진 금리 인상이나 하락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2019.02.27 I 이준기 기자
재정개혁특위, ‘경유세 인상·증권거래세 인하’ 권고안 정부 제출
  • 재정개혁특위, ‘경유세 인상·증권거래세 인하’ 권고안 정부 제출
  • 재정개혁 비전 및 분야별 목표[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재정특위, 위원장 강병구)가 26일 경유세 인상, 증권거래세 인하,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 축소를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재정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개혁보고서’를 심의·확정했다. 이는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재정개혁 필요성과 방향, 비전과 목표, 조세·예산 개혁방안 등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다만 재정특위 권고안의 실제 실행 여부는 정부 및 국회 내 논의를 거쳐 선별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대통령자문기구 활동을 종료하는 재정특위는 지난해 4월 발족 이후 전체회의 및 조세·예산 소위원회를 통해 조세·재정 분야 개혁과제를 발굴·토론하고 조세·재정 전문가 및 국민 의견을 수렴해왔다. ◇재정특휘, 고령화·양극화로 성장잠재력 둔화 경고…적극적 재정정책 주문재정특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성장잠재력 둔화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즉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특히 적극적 재정정책의 기반이 되는 재정여력은 현재는 양호하지만 저출산·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복지지출 증가로 국가채무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특위는 이와 관련, △공평과세 강화 △세입기반 확충 및 조세제도 합리화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이라는 3대 추진 전략 하에 24개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우리나라 조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소득재분배 효과가 취약해 조세체계의 수직적·수평적 공평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1주택자 양도소득세 합리화, 공시가격 제도 개선 등 부동산세제 합리화와 상속증여세제 개선과제 및 주식양도차익과세 개편 등 소득세제 합리화를 강조했다. 또 세입기반 확충 차원에서 미세먼지 저감 및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적 조세개혁 과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조세 불복제도 개편방안 등도 권고했다. 이밖에 △벤처 창업·투자자 지원 △4차 산업혁명 지원 △청년·노인 근로자 지원 △다자녀가구 근로자 세부담 완화 등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조세분야 과제도 제시했다. 재정특위 ‘조세분야’ 주요 개혁과제◇고가 1주택자 혜택 축소 권고…증권거래세 사실상 인하 주문재정특위의 권고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경유세 인상 △고가 1주택자에 대한 공제 축소 △상속세·증여세 부담 완화 △증권거래세 인하 등의 내용이다. 정치·사회·경제적으로 대단히 논쟁적인 사안들이다. 재정특위의 권고안에 대한 정부 및 국회 논의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우선 사회적 논란이 적잖은 경유세 문제는 인상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정특위는 미세먼지 저감 및 환경보호을 위해 “휘발유·경유 상대가격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경유세 인상을 통해 경유차 사용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은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경유에 대한 세금은 조금 높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서민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며 “서민들이 고통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 대책을 같이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정특위는 또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 조정도 권고했다. 재정특위는 현행 공제한도 80%를 유지하면서 공제율(8%) 축소 또는 보유기간(현행 10년) 연장을 제안했다. 재계를 중심으로 해묵은 과제였던 상속세·증여세 과세체계 합리화도 제안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의 상속세 문제가 경영안정에 적잖은 애로사항이 된다는 점을 수렴해 완화 필요성 검토를 주문했다. 이밖에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벤처·창업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폭 확대와 중소기업의 성장 회피 방지를 위해 특별세액감면제도 개선도 권고했다. 당정이 단계적 완화를 통한 폐지로 가닥을 잡은 증권거래세와 관련,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및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실상 증권거래세 완화를 주문한 것이다. 증권거래세는 징벌적 성격이 있는데다 손해를 보더라도 원천 징수되는 세금으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정특위는 다만 주식양도차익 과세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예산분야 12개 개혁과제 제시…‘건강보험 국가재정 편입’ 주문한편 재정특위는 예산분야와 관련, △알기 쉽고 투명한 재정 △통합적·거시적 재정 운용 △효율적 재원배분을 위한 제도개혁 등 3대 전략에 기초해 12개의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국가 재정의 낭비와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을 통합적·거시적으로 운용하며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재정투명성 강화를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 재정정보의 통합 공개 △국민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나라살림 정보 제공 △국민 관점에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알기 쉬운 예·결산 정보 제공을 권고했다. 또 세부 정책과제로는 △중기 재정운용 방향을 제시하는 ‘중기재정분석보고서’ 작성 △기금·특별회계 등 재정의 칸막이 해소 △건강보험의 국가재정 편입 △조세지출과 재정지출간 연계 등 통합적·거시적 재정 운용을 위한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국가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국가재정운용계획 실효성 제고 △톱다운(Top-down) 예산제도 보완 △전략적 지출검토(Spending Review) 제도 도입을 최종 권고안에 포함했다. 재정특위 ‘예산분야’ 주요 개혁과제
2019.02.26 I 김성곤 기자
남북 화해무드에…소비심리 석달째 좋아졌다
  • 남북 화해무드에…소비심리 석달째 좋아졌다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소비심리가 세 달째 개선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정도 개선세는 1년 6개월 만에 가장 긴데, 이 때문에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고 호전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아울러 남북간 화해무드 바람도 경제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97.5)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99.5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그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CCS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점 100을 밑돌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제 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조짐도 동시에 보이고 있다.이번달 CCSI가 상승한 것은 현재와 미래를 보는 가계의 시각이 모두 밝아졌기 때문이다. 이번달 현재경기판단 CSI는 70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80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8월(82) 이후 가장 높았다. 현재생활형편 CSI(93)와 생활형편전망 CSI(92)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일제히 상승했다. 각각 6개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이번달 소비심리가 오른 것은 남북 경협 분위기 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아서다. 한은 관계자는 “북미관계가 개선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주가도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며 “긍정적 요인이 지속된다면 소비심리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부동산 투자 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84로 전달(91)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1월 관련 통계를 편제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뒤 주택가격에 대한 가계 인식을 설문한 결과다. 기준점 100을 상회하면 현재보다 1년 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이 지수는 지난해 9월 128로 사상 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각각 14포인트, 13포인트 6포인트, 4포인트, 7포인트씩 급락했다.자료=한국은행
2019.02.26 I 김정현 기자
홍제역 초역세권 '해링턴플레이스' 청약 할까 말까
  • [성선화가 간다]홍제역 초역세권 '해링턴플레이스' 청약 할까 말까
  •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모델하우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파트 일반 매매시장 침체에도 여전히 관심이 뜨거운 청약시장. 지난 1월 북위례 ‘위례포레자이’ 이후 서울 서대문 지역 첫 대단지인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가 26일 본격 분양에 돌입했습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1순위 일반 청약을 하루 앞둔 25일 모델하우스를 직접 돌아봤습니다. 이날 오전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인파가 쓸고 가서인지 방문 인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투자 목적 보다는 대부분이 실거주 목적의 인근 주민들로 보였는데요. 계약금이 분양가의 20%로 높고 114㎡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계약금을 분양가의 20%로 높게 측정하는 분위기는 지난해말 강남 지역에서 시작해 올초 강북으로까지 번지는 추세입니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 일대 ‘홍제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는 2022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아파트 지상 20층 18개동 총 116세대입니다. 이중 일반공급은 419세대입니다. 평형은 크게 전용 59㎡, 84㎡, 114㎡로 나눠지고 주력 평형은 84㎡입니다. 주력 평형의 분양가는 최저 7억 초반에서 최고 8억원 후반대로 9억원을 넘지 않습니다. 일반 분양 419세대 중 22세대에 불과한 전용 114㎡의 분양가는 9억원을 넘고 4층 이상 고층의 경우 10억원을 웃돕니다. 하지만 이들 고가 대형 단지는 홍제역에서 가장 가까운 102동과 103동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는 3호선 초역세권에 인왕초등학교가 가까워 인근 오래된 아파트 대비 메리트가 큽니다. 단지 내 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단지 왼쪽 101동, 106동, 110동은 인왕초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들 단지를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뒤편으로 인왕산이 가까워 숲세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전용 59㎡ 소형 평형들이 단지 뒤쪽에 배치됐습니다. 이날 상담 고객들은 대부분 분양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모델하우스 상담 직원은 “인근 홍제원현대(홍제원 힐스테이트) 114㎡의 시세는 9억원선”이라며 “고분양가는 아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오히려 “청약 당첨을 걱정하라”고 조언합니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모델하우스실제로 대단지 새 아파트의 메리트를 감안할 때,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합리적 수준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1순위 청약에서 분양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오는 상반기 예정인 청량리 해링턴플레이스, 북위례 힐스테이트 등과 비교할 때 교통 호재나 인근 지역 호재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2019.02.26 I 성선화 기자
더이상 '로또 아파트'는 없다…'청약 미달 공포' 확산
  • 더이상 '로또 아파트'는 없다…'청약 미달 공포' 확산
  •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청약 미달’ 공포가 커지고 있다.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안에 입지 좋은 아파트 단지도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해 건설사들이 좌불안석이다. 극도로 냉각된 부동산 경기와 청약제도 개편,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수도권엔 분양을 기다리는 아파트 단지가 수북히 쌓여 있어 당분간 청약 미달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인천 검단·부평, 청약 미달 속출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부평구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145가구 모집에 111개의 청약통장만 모였다. 다음날 2순위에서 남은 가구를 채우며 최종 1.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 단지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부평구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의외의 성적이란 평가다.지난주에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5개 주택형의 2순위 일반 모집을 받은 결과 최종 잔여 물량 283가구가 나왔다. 전용면적 75·84C㎡는 1순위에서, 84A㎡는 2순위에서 청약 마감했지만 105㎡, 84B㎡에서 각각 잔여물량이 193가구, 90가구씩 나왔다. 이 단지는 다음달 11~13일 정당 계약을 거쳐 선착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 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 규모가 1540가구로 가장 큰 단지이자 유일한 1군 브랜드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은 곳이다. 앞서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15㎡B∼D는 1순위에서 미달이 났고 115㎡D는 2순위에서도 완판하지 못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용인시 수지구 ‘용인수지성복동 월드메르디앙 샬레더블룸’ 등도 1순위에서 미달이 나 2순위 마감했다.올해 들어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가 잇달아 완판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극도로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매매값이 두달째 급락 중인 데다 매물 잠김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874건으로 2014년 1월(1196건) 이후 역대 1월 거래량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2월 25일 현재 거래건수는 단 1207건으로 작년 2월(1만1111건)보다 급감했다.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약한 아파트뿐 아니라 1군 브랜드 아파트도 불경기에 장사 없는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매제한 강화, 대출규제 등에 분양시장 발목대출을 조이고 전매를 제한하는 각종 제도 개편도 더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같은 비조정지역의 경우 작년 12월11일부터 정부가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올해 분양하는 단지들이 ‘손해’를 보는 셈이 됐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호반베르디움 등 3개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었는데, 작년 12월 11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은 3년이 지나야 아파트를 팔 수 있게 됐다.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 2~3개월 차이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되팔 수 있는 시점이 2년 더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분양한 ‘검단 한신더휴’도 현재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경우 분양가가 전 주택형 모두 9억원을 넘어서 중도금 집단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 작년에 워낙 아파트값이 올라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별로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줄줄이 분양이 대기 중이다. 실제 올해 2·3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작년보다 41%가량 늘어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2만4785가구로 작년 1만7535가구보다 7000여가구 늘었다. 수도권 곳곳에 미달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은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브랜드 아파트라도 워낙 시장이 좋지 않은 데다, 지역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 확대 등 정책 변화로 종전보다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꽁꽁 언 부동산 시장이 좀 풀려야 청약 시장에 활기가 돌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2.26 I 정병묵 기자
공무원 44% “노후대비는 공무원연금”…월수급액 240만원
  • 공무원 44% “노후대비는 공무원연금”…월수급액 240만원
  •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지난 1월 2일 새해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공무원 10명 중 4명은 공무원연금을 1순위 노후대비 수단으로 꼽았다. 공무원연금은 1인당 월평균 수급액이 200만원을 넘는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이 같은 ‘2018년 공무원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후생활 대비방법’을 질문한 결과 응답인원(95만6096명) 중 78만4661명(43.5%)이 공무원연금이라고 답했다. 이어 적금·예금이 21.8%(39만3220명), 연금 등 보험상품이 15%(27만878명), 부동산이 7.5%(13만5872명), 주식·펀드가 5.7%(10만2469명) 순이었다. 2013년 공무원총조사에서도 공무원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대비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6%(70만7326명)으로 가장 높았다. 노후생활 대비 방법으로 보험상품은 19.2%에서 15%로 감소했다. 반면 적금·예금은 19.1%에서 21.8%로, 주식·펀드는 4.9%에서 5.7%로, 부동산은 5.4%에서 7.5%로 증가했다. 공무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연금·부동산 비율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적금·예금 비율이 높았다. 노후생활 대비 방법으로 공무원연금을 응답한 비율은 20대 39.6%(7만2840명)에서 30대 41.8%(20만4611명), 40대 43.4%(26만1947명), 50대 46.5%(23만3463명), 60세 이상은 48.5%(1만1800명)로 높아졌다. 부동산 비율도 20대 2.9%(5322명)에서 60세 이상 9.5%(2317명)로 높아졌다. 반면 적금·예금 비율은 20대 이하 34.1%(6만2718명)에서 60세 이상 17.4%(4229명)로 낮아졌다.공무원이 선호하는 퇴직금의 종류도 공무원연금이 58.8%(56만2557명)로 가장 높았다. 연금과 일시금을 나눠 지급받기를 원하는 경우도 38.2%(36만5088명)에 달했다. 다만 민간기업처럼 일시금을 원하는 경우는 3%(2만8451명)에 그쳤다. 연금복지 사업으로 희망하는 사업 1순위는 주택분양 지원이 21%(32만9288명)로 가장 많았다. 현재 주택을 보유한 공무원 비율은 64.4%(61만5909명)였다.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공무원연금 퇴직급여 수급자 41만9968명은 1인당 월평균 24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469만 명의 월평균 연금액은 38만6000원이었다. 공무원 연금이 국민연금보다 6배 가량 많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공무원이 여전히 많지만, 연금개혁 이후 젊은 공무원들은 연금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공무원 106만8629명(작년 8월1일 기준) 중 공무원총조사 시스템을 통해 응답한 공무원(헌법기관을 제외한 국가직·지방직) 95만609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공무원총조사는 1969년부터 5년 주기로 국가직·지방직·헌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왔다. 이번 2018년 공무원총조사는 11차 조사다.공무원 10명 중 4명은 공무원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출처=인사혁신처]
2019.02.25 I 최훈길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공모..HUG 기금출자 지원
  •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공모..HUG 기금출자 지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00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2019년도 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공모가 진행된다.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특별공급 85% 이하, 일반공급 95% 이하)로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참가의향서를 오는 3월 4~12일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은 민간이 제안한 사업부지에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임대주택을 매입하거나 건설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민간제안사업 공모는 우량한 민간임대 사업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도입됐다. 준공됐거나 공사 중인 사업장 또는 도시계획 변경 없이 즉시 주택 건설이 가능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HUG는 2000가구 내외를 모집하는 1차 공모를 시작으로 연내 4차례 공모를 통해 총 8000가구 안팎의 민간제안형 공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HUG의 기금출자 심의를 거쳐 기금출자, 융자 및 임대리츠 주택사업금융보증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연간 공모계획과 1차공모 공고는 오는 26일 HUG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3월 4일부터 12일 오후 3시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4월 25~30일 사업신청서를 접수해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간제안 공모에 품질확보와 시공비 투명성은 물론, 향후 매각 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이익에 대해 일부를 기금과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2.25 I 성주원 기자
2년반만에 경매에 등장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가격은?
  • [성선화가 간다]2년반만에 경매에 등장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가격은?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강남 대장주 ‘반포 래미안퍼스티지’가 2년 6개월 만에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경매에 부쳐진 물건은 전용 84.93㎡인데요. 한차례 유찰돼 경매 기준가가 18억 4000만원으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평형대 고층이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27억원에 거래됐으니 이에 비해 8억원 이상 쌉니다. 이처럼 경매 시장에 나오는 강남 알짜 아파트는 시장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통합니다. 늘 대기 수요가 줄을 서는 래미안퍼스티지가 경매로까지 나왔다는 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시작된 매매 한파가 절정에 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짜 매물마저 일반 매매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꽁꽁 얼어붙은 강남 주택시장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매매가는 1억원, 전세가는 최대 4억원까지 떨어져지난 21일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4번 출구 앞. 경매로 나온 물건지를 먼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단지 내에 잠원초등학교를 품고 9호선 신반포역을 낀 래미안퍼스티지의 최선호 로열동은 111동입니다. 신반포 공원 조망이 딱 트인데다 동간 거리가 멀어 확실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 경매로 나온 103동 26층도 로열동 로열층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입니다. 103동은 신반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정확히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단지 내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9월 27억원에 거래됐던 84.93㎡ 고층의 최근 매매 호가는 26억원 선”이라며 “집주인들이 자금 여력이 있는 부자라 시세가 쉽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전용 84.93㎡의 국토부 실거래가가 23억원선이고 불과 두 달만에 4억원이 올랐지만 집주인들이 쉽게 매매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부동산의 실제 수요를 가장 잘 반영하는 전세가는 4억원 가까이 급락 했습니다. 올해 1월 국토부 실거래가에 신고된 전세시세가 14억 3000만원(13층)이었고, 작년 11월엔 16억5000만원에도 전세계약이 체결됐지만 최근에는 11억원대까지 떨어진 겁니다.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는 “시세 대비 전세가 하락폭이 더 크다”며 “최근에는 전세가 11억원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1만여 세대 가까이 공급된 송파 헬리오시티의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같은 평형의 헬리오시티의 전세가는 현재 6억원선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분위기는 웬만하면 재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그는 “집주인이나 세입자나 전세가가 하락하면 굳이 이사할 필요 없이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9.13 이후 전세 재계약 물건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가는 아파트 실수요자들의 실질적 필요를 정확히 반영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매가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직까지는 매수인과 매도인의 팽팽한 기싸움에 매매가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급매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9·13 대책 다주택자 대출 막아 ‘거래 경색’1주택자 이외에 다주택자들의 대출을 꽁꽁 묶어버린 지난해 9.13 대책은 강남 주택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게 분명합니다. 강남 실거주 집주인들은 대부분이 다주택자라는 게 현장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후 대출이 막히면서 부동산 매매 자체가 막혀버렸다는 겁니다. 단지 내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현장 상황은 글로벌 경제 위기 때만큼이나 심각하다”며 “거래가 막히다 보니 이사업체, 청소업체 등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를 시작으로 세금 부담이 커집니다. 그렇게 되면 버텨왔던 집주인들도 급매를 털기 시작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올들어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세율은 물론 세금의 기준이 되는 개별 공시지가까지 올랐습니다. 최인용 가현 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올해 부동산 세금 인상 부담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해가 갈수록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 보는 매수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지난해 최고가에도 못 사서 안 달났던 사람들이 지금은 팔짱을 끼고 방관 중이라는 겁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가격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며 “지금은 그 누구도 선뜻 매수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강남 지역의 가격 하방 경직성은 견고하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3년 뒤인 오는 2022년 래미안퍼스티지 대각선 맞은편 신반포15차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가격은 다시 오를 것이란 설명입니다. 강남은 인근에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마다 동반 상승 효과가 크다는 겁니다. 그는 “강남 아파트 가격은 견고한 조정 후 반등의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은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19.02.23 I 성선화 기자
주택 증여시 증여가액은 어떻게 결정될까?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 가이드]주택 증여시 증여가액은 어떻게 결정될까?
  • 자료=가현세무법인[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종합 부동산세의 부담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다주택이거나 고가 주택은 매매나 증여를 통해 주택 수를 줄이거나 보유 주택의 가액을 낮추는 것이 보유세 부담 면에서 유리하다. 주택을 증여할 때 그 주택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할까? 주택의 증여는 시가로 평가한다. 그러나 주택이 매매되는 시점에서는 매매가액이라고 하는 분명한 시가가 나오게 되지만 증여는 매매를 하지 않고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세법에서는 시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첫째,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이다. 증여를 할 때에는 3개월 이내에 인정되는 시가에 대해서는 증여시의 평가액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시가를 판단하는 것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조회 사이트를 이용하면 아파트나 연립 단독주택 등의 실거래가 조회가 가능하다. 둘째, 세법상 증여 주택은 매매가액이 아니더라도 유사한 시가가 있는 경우에는 인정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파악이 가능한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인 매매가액 뿐만 아니라 감정가액, 수용ㆍ경매ㆍ공매가액도 시가로 인정된다. 따라서 증여를 할 때에는 이러한 시가의 고려를 통해서 최적의 가액을 판단해야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로 찾을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같은 동이라도 층별로 가액이 다르기도 하고, 조망권의 영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런 차이가 있는데도 시가로 본다면 증여자는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세법에서는 시가의 평가를 엄격하게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셋째, 위의 매매가액이나 감정가액이 없는 경우에는 유사 재산 매매가액 등도 시가로 인정될 수 있다. 그러나 유사 재산은 해당 재산이 아니므로 엄격하게 요건을 갖추어야 인정이 된다. 그 요건은 면적ㆍ위치ㆍ용도ㆍ종목ㆍ기준시가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경우에만 시가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세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아래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야 시가로 인정한다. ①평가 대상 주택과 동일한 단지에 있는 주택②평가 대상 주택과 전용면적의 차이가 ±5%이내인 주택③평가 대상 주택과 기준시가의 차이가 ±5% 이내인 주택 2019년 발표된 세법 시행규칙의 개정 내용에는 위 사항 이외에도 여러 요건을 충족하는 재산이 있다면 그 중에 기준시가 차이가 가장 적은 주택을 유사 재산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추가 되었다.
2019.02.23 I 박종오 기자
실거래가보다 3억 싼 아파트…최다응찰자 몰려
  • [주간 경매브리핑]실거래가보다 3억 싼 아파트…최다응찰자 몰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월 둘째 주(18~22일) 법원 경매 시장에서 최다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소재 전용면적 59.9㎡ 아파트다. 2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물건에 4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44.6%인 9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로 왕십리뉴타운 지구에 속한 아파트 및 상업용 부동산 등이 혼재된 지역이다. 작년 12월의 실거래가인 9억9000만원에 비해 감정가가 약 3억원 정도 낮게 측정되어, 입찰 보증금 6300만원으로도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임차조사 결과 현재 공가 상태이고, 전입세대 열람 결과도 세대주가 존재하지 않아 명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주 최고가 물건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소재 임야(5만4722㎡)로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57.5%인 62억 2222만원에 낙찰됐다. 본 건은 지적도상 맹지이나 인접토지로 통행이 가능하며, 주변에 임야, 공공청사,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한다. 토지 경계부분에 연고자 미상의 분묘 수십기가 소재하며, 면적이 넓고 울창해 또 다른 분묘의 소재여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이주 법원 경매는 2714건이 진행돼 91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4%로 전주 대비 4.7%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220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297건 경매 진행돼 이중 129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6.7%로 전주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98.6%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25건 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6%를 기록했다.
2019.02.23 I 정병묵 기자
계속되는 침체, 서울 아파트값 0.06% 하락
  • 계속되는 침체, 서울 아파트값 0.06% 하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침체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나오곤 있지만 아직 수요자를 움직이긴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2일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이달 들어 첫째 주 -0.05%→둘째 주 -0.04% 등 2주 연속 하락 폭을 좁히다가 3주 만에 다시 하락 폭을 확대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졌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0.22%로 등락률이 가장 낮았고 △강남 -0.13% △강동 -0.10% △동대문·양천 -0.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일대 트리지움, 리센츠 등 대단지 아파트의 중소형 주택형을 위주로 1000만~2500만원가량 매매값이 내렸다. 고덕지구의 대규모 입주를 앞둔 강동구 역시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기존 아파트값이 뒷걸음질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위축된 매수심리로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급매물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수요자 반응이 냉담하다”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 규제, 늘어난 세금 부담 등 삼중고를 겪는 강남권 재건축·대단지 아파트를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2% 하락했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마친 전세시장 역시 한산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새 0.07% 하락했다.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방식)가 많았던 강북(-0.26%), 성북(-0.22%) 등에서 전세 매물이 쌓이며 이들 지역의 전셋값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의왕, 안양 등 신규 입주 단지가 몰리며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0.09%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은 0.12%로 매물 적체 등이 겹치며 전주 0.07%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김은진 팀장은 “전세시장은 예년보다 봄 이사 움직임이 조용하다”며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내림세가 더욱 확산되고 매매값까지 영향을 주면서 매매·전세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2.22 I 경계영 기자
지난해 가계빚 전년比 5.8%증가…급등세는 잡혔다
  • 지난해 가계빚 전년比 5.8%증가…급등세는 잡혔다
  • ▲가계신용 증가 추이(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부동산 및 여신 규제 등으로 가계빚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이 가계부채 급등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소득대비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계빚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3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조8000억원(5.8%)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2014년(66조2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하회했고, 증가율도 정부 목표치(6.5%)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증가율(20조7000억원, 5.8%)은 지난 2014년 2분기(5.7%) 이후 최저이고, 2016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득 대비 증가속도가 빠르고, 가계빚의 절대적 수준도 높아 민간 소비 위축 및 금융안정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가계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4.9%로 가계빚 증가세에 크게 못 미쳤다. 이같은 추세라면 소득 대비 가계부채 수준을 나타내는 가계순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전년 185.9%에 비해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7개국 평균 181.3%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급등한 2016~2017년 대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고 절대수준 자체도 상당히 높아 가계부채 증가 추이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한다”고 말했다. 가계신용은 가계빚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로, 가계가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지난해 말 가계대출은 144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조4000억원(5.4%) 늘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 전년 52조4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는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대출이 은행재원으로 이전한데 따른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18조5000억원 늘었지만 지난해는 7조2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은행의 주담대는 같은기간 21조6000억원에서 30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2018년10월31일) 등에 따른 자금 선수요로 전년 2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2조4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정부의 제2금융권 여신심사강화로 전년 2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8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담대가 전년엔 10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3조9000억원 감소로 전환한 여파다. 판매신용은 9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4000억원(11.6%)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민간소비 회복, 신용카드 결제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2019.02.22 I 김경은 기자
미·중 무역협상 '피로감'…외환시장 관망세
  • [외환브리핑]미·중 무역협상 '피로감'…외환시장 관망세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견고한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인데, 이날도 비슷한 움직임이 예상된다.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처럼 보인다. 각국 경제지표가 발표되거나, 무역협상과 관련한 중간 이벤트가 나오는 와중에도 원·달러 환율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있다.전날에도 그랬다. 전날 미·중 양국이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을 다루는 6개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희소식이었는데,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안에서 소폭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데 그쳤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수입을 제한했다는 소식도 외환시장에 미풍을 가져온 데 그쳤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중국 다롄 세관이 이달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도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하는 정도로만 반응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환시장 반응은 역시 시큰둥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간밤 지역의 제조업 업황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연은지수가 마이너스(-) 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14.0)를 크게 밑돈 것이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미국 주택시장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494만채로 지난해 12월보다 6만채(1.2%) 줄었다. 2015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화 가치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 2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20원) 대비 0.1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데 그쳤다.그만큼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빅이벤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3월 1일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외환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난해 중순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피로감도 있는 상태다.
2019.02.22 I 김정현 기자
美경제지표 '부진의 날'…다우 0.40%↓
  • 美경제지표 '부진의 날'…다우 0.40%↓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의 부진한 각종 경제지표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막을 올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지만, 반전을 도모하진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3.81포인트(0.40%) 내린 2만5850.6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9.82포인트(0.35%)와 29.36포인트(0.03%) 떨어진 2744.88과 7459.71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을 ‘팔자’로 내몰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전달보다 1.2% 증가해 2개월 연속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1.4% 증가)에는 못 미쳤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와 자동차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의 제조업 업황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연은지수가 마이너스(-) 4.1을 기록, 시장의 예상치(+14.0)를 크게 밑돈 점도 충격을 줬다. 이 지수는 제로(0)를 기점으로 ‘확장’과 ‘위축’을 의미하는데,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한 111.3에 머문 것도 투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국의 부진한 주택시장 경기가 재확인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494만채로 지난해 12월보다 6만채(1.2%) 줄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500만채)는 밑도는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15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부진은 앞서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과 맞물리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켰다. 전날(20일) 일본과 유럽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2016년 6월, 201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인 48.5와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그나마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제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하락 폭을 제한한 요인이다. 양국 대표단은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을 다루는 6개 양해각서(MOU)의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중국이 매년 대두, 옥수수, 밀 등 미국산 농산물 300억달러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으며, 이는 MOU 초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2019.02.22 I 이준기 기자
  • SG, 경인·서울 서부지역 인프라사업 수혜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SG(255220)에 대해 올해 경인·서울 서부지역 인프라사업으로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아스콘 기업으로 경인레미콘을 인수하며 레미콘 시장 진입해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사업 특성상 이동거리 한계 및 신규 인허가 불가로 경쟁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원재료인 아스팔트유의 경우 원가변동 보상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헷지하고 있고 도로를 비롯해 항만, 활주로 등 SOC 투자가 지속되는 경인·서울 서부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안정적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수직계열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4개의 아스콘 자회사 및 1개의 부동산 개발·시행사 보유하고 있으로 최근 아스콘 포장기업 경인토건 흡수합병했고 추가적으로 석산, 첨가제 등 관련 업체 M&A를 지속해 원가 및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경인·서울 서부 지역의 경우 대규모 신규주택사업, 인프라 사업이 활발히 진행 예정”이라며 “올해 인천시 건설사업 발주 계획 규모는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발표됐고 인천 신도시(송도·검단·청라)개발 사업 및 인천공항 4단계 활주로 신설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2021년까지 대규모 사업 착공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타 면제 선정사업인 영종-신도 평화고속도로를 포함, 제3연륙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등 대규모 사업 착공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전망되고 수직계열화 진행과 맞물려 실적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심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 및 고정비 배분 영향으로 4분기>2분기>3분기>1분기 순으로 실적 높낮이를 보인다”며 “2018년은 추가적인 인수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상장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전년대비 부진했으나 2019년은 경인토건 흡수효과 및 2분기부터 본격화 될 인프라 사업으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2.21 I 오희나 기자
'분양가 규제 피하자'..재건축단지, 속속 '후분양' 우회
  • '분양가 규제 피하자'..재건축단지, 속속 '후분양' 우회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과천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를 짓기 전 입주자를 모집하는 ‘선(先)분양’이 아닌 일정 부분 짓고 나서 공급하는 ‘후(後)분양’ 단지가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선분양 방식에서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도록 의무화해 이 과정에서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이뤄지지만 후분양은 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고민했지만 올 들어 시장 분위기도 변수”라며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더 시장이 악화되기 전에 선분양을 하자는 목소리도 있고, 반대로 좀 더 시장이 좋아질 때까지 지켜보다 후분양을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갈려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분양가 규제하자 후분양으로 우회과천시 중앙동에서 공급하는 ‘과천 더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은 지난달 조합 총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일반분양에 나서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조합 측과 HUG 간 분양가 책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분양 시기를 끌어오다 결국 선분양을 포기하고 후분양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HUG는 조합이 제시한 3.3㎡당 3313만원의 분양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분양 보증 발급을 거부했다.이미 작년 9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개층, 총 32개동 규모로 전체 1571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조합 측은 “전체 공정률 80%를 넘어서는 올 하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라며 “현재 주변 단지 시세가 3.3㎡당 3000만원 중·후반을 넘는데 분양할 즈음에는 4000만원 안팎까지도 고려해볼만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현재 주택사업자가 아파트를 선분양하기 위해 HUG로부터 반드시 분양 보증을 받아야 한다. 분양 보증을 받지 못할 경우 아예 분양을 할 수 없다. 이는 주택사업자가 아파트를 짓는 도중에 유동성 위기 등으로 부도가 나도 HUG가 시공 및 분양 대금 환급을 책임지는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다. HUG는 이처럼 분양보증을 통해 서울과 과천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는 사실상의 분양가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전체 공정의 3분의 2 이상이 지난 후분양의 경우에는 HUG의 보증없이 시공사 연대보증만 있어도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어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벗어날 수 있다. 즉 분양가 책정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HUG 관계자는 “아파트를 100% 다 지어 팔기 전에는 주택 공급자는 반드시 분양보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만 전체 공정률이 60%를 넘어서면 시공사 연대보증도 가능능하고, 이 경우엔 HUG 분양보증 심사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서울 한강변의 알짜 땅으로 평가받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도 최근 후분양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단지는 신반포3차, 신반포 23차, 반포경남, 우정에쉐르(1·2차), 경남상가 등 총 5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 기존의 2433가구를 허물고 총 2971가구로 지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말 이주를 100% 마쳤고, 오는 9월쯤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1월 열린 조합 총회에서 후분양 방식을 공식화했다”며 “이르면 연말에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진행하면서 후분양 방식에 대한 조합원 의결을 받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가 후분양을 할 경우 3.3㎡당 분양가격이 5000만원을 넘기며 서울 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 더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서울 서초구 알짜 지역도 줄줄이 후분양 검토신반포3차·경남아파트가 후분양을 선택할 경우 주변 재건축 단지들도 선분양 대신 후분양으로 사업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서초구에선 ‘방배13구역’,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신반포(한신)4지구’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공사와 건설사와 입장이 양분화되고 있다. 신반포4지구 조합 관계자는 “후분양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만 시공사와의 조율도 필요해 당장 확답할 수 없다”며 “HUG의 분양보증을 대신할 경우 반드시 시공사의 연대보증이 있어야 하는데, 시공사가 이를 응하지 않을 경우 후분양은 어렵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WM부동산투자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원칙적으로 아파트값 하락기에는 선분양이 유리하고, 가격 상승기에는 후분양할 때 수익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며 “다만 시장 침체기에 선분양 결과가 좋지 않아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리스크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공사와 조합간 셈법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1 I 박민 기자
‘스타필드 효과’… 복합쇼핑몰 인근 신규 분양단지 노려볼까
  • ‘스타필드 효과’… 복합쇼핑몰 인근 신규 분양단지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키워드 중 하나로 ‘카멜레존’ (Chameleon + Zone)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공간 재탄생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예컨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서점, 요식업을 접목한 가구 판매장이 등장하는 것도 ‘카멜레존’ 트렌드의 영향이다.부동산시장에서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대표적인 카멜레존으로 꼽힌다. 유명 브랜드 커피를 즐기며 새로 나온 전시용 자동차를 살펴볼 수 있고, 쇼핑 도중 도서관을 찾아 독서를 즐길 수도 있어 쇼핑은 물론 물론 데이트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이같은 인구 유입 효과로 스타필드 인근 부동산시장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스타필드가 속한 경기 하남시의 올해 1월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5억 6640만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3억 4315만원) 보다 1억 2589만원 (65.06%)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값이 6218만원 (21.20%) 오른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2017년 8월에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점 인근 단지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개장 직전인 2017년 7월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 823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 3억 4008만원으로 치솟았다. 1년 6개월 만에 5778만원 (20.47%) 올랐다. 같은 기간 고양시 일산동구는 2762만원 (7.74%), 일산서구는 1647만원 (5.42%) 오르는데 그쳤다.복합쇼핑몰 인근 단지는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해 12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이 오픈한 직후인 올해 1월,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 는 130.33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복합쇼핑몰은 단순 상가에 비해 고객유입 효과가 크고 영향 범위도 넓어 분포 밀도가 낮다” 며 “개체 수가 많지 않다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에 유무형의 가치를 부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건설사들 역시 스타필드 인근에 짓는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 인근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평택 뉴비전 엘크루’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 평택시 합정동 일원에 지하 1층 ~ 지상 27층의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64 ~ 84㎡, 총 139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스타필드 입점이 추진 중인 수원에서는 한라가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 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지하 4층 ~지상 15층, 도시형생활주택 288가구(전용면적 39 ~ 49㎡)와 오피스텔 234실(전용면적 18 ~ 25㎡)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약 530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하고 1만 1000여 명이 근무하는 수원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인근에서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를 오는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전용면적 102~154㎡,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자료:각 사
2019.02.20 I 김기덕 기자
상반기 부산 아파트 분양, 10대 건설사 각축전
  • 상반기 부산 아파트 분양, 10대 건설사 각축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부산에서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6월 부산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 1만2524가구(총 가구 기준)다. 이 중 6개 단지 8115가구(65%)가 10대 건설사 물량이다. 이는 수년 전 부동산 호황 시기에 정비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전의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부산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10대 건설사 이름을 내건 단지들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10월 분양에 나섰던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1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468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동래구 명륜동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공급한다. 지난 2016년 ‘힐스테이트 명륜’에 이어 3년 만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분양을 재개하는 것이다. 874가구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84~137㎡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우수한 동래학군을 통학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대림산업(000210)은 오는 4월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전포 1-1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39~107㎡, 총 1401가구 규모로 이 중 8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동해선 광역전철 부전역과 가깝다. 삼성물산(028260)은 5월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부산 연지2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1~126㎡, 총 2616가구 규모로 이 중 136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산 주택시장 상황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4베이와 같은 신평면 적용 등 상품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분양 단지도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올 상반기 부산 10대 건설사 주요 분양단지(단위: 가구, 자료: 각사)
2019.02.20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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