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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선 프리미엄 기대'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견본주택 3일 오픈
  • '인동선 프리미엄 기대'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견본주택 3일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태영건설은 오는 3일 경기 의왕시에서 오전 ‘나’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투시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73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37㎡A 74가구, 37㎡B 18가구, 59㎡A 21가구, 59㎡B 185가구, 84㎡A 193가구, 84㎡B 19가구, 98㎡ 22가구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는 17일 발표하며 28일~30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 예정이다.비규제지역이라 청약 문턱도 낮다. 1순위 청약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은 세대주, 세대원 구분 없이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자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에 들어선다. 인동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약 39km 철도로 현재 1공구, 9공구는 2021년 착공 후 공사중이며, 나머지 구간들은 지난달 20일 발주되어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이다. 오전역(예정)은 인동선 급행역으로 다음역인 인덕원역에서 GTX-C(예정)·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인덕원역에는 월판선(월곶~판교선)도 예정되어 있어 판교까지 생활권역이 넓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하행으로는 3개 역(급행 기준)만 이동하면 동탄역에서 GTX-A노선(예정)과 SRT까지 이용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인동선 교통 호재를 가장 가까이서 선점할 수 있고, 교육, 생활 환경, 상품성 등이 모두 빼어나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단지”라며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많고,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면서 의왕 지역 내 수요는 물론 군포, 안양 등 인근 지역에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견본주택은 사업지 부근인 오전동 일원(모락로 사거리)에 위치한다.
2023.11.02 I 김아름 기자
  • '디지털플랫폼시스템 성과관리와 정책방향' 추계학술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e-brige연구회, 한국행정학회, 경영정보학회,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등 여러단체는 공동으로 오는 3일까지 양일간 ‘디지털플랫폼시스템 성과관리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2023년도 추계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학술세미나는 섹션별로 나누어 발표가 되며 부동산 분야의 제1세션은 권대중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 회장과 대효보 상하이 교통대학교 및 상해주택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발표한다. 한국 발표자로는 제주대학교 정수연교수가 ‘시공간큐브모형을 이용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시공간변화 분석’이라는 주제발표와 경기대학교 김선주교수의 ‘기술혁명시대의 K Prop-Tech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또 중국 주택과학기술연구회는 대효보 이사장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 도시와 부동산경제에 대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김정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장은 ‘중간계층 노인의 Aging in place 기반 주택 금융화 연구’라는 주제논문을 발표한다. 제2세션에서는 서강대학교 부동산학과 박사과정 중인 변호균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금리변동이 개발사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주제 외에도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이번 학술세미나를 준비한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 권대중 회장은 “10년 이상 중국교통대학교 및 상해주택과학기술연구회와 매년 교류세미나를 해왔으나 펜데믹이후 중단된 상태에서 몇 년만에 개최되는 한중 학술세미나로서 기대가 크다”라며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변화와 학문적 발전 그리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변화와 학문적 발전이 서로 정보교류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이며, 2024년도에는 중국 상해에서 한중 학술세미나가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김아름 기자
위워크마저 파산신청…美 상업용부동산 돈줄 말랐다(종합)
  • 위워크마저 파산신청…美 상업용부동산 돈줄 말랐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 것이 결국 오고야 말았을까. 시장금리 폭등 충격파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는 돈줄이 확 말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는 악순환 고리가 생겨 위기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때 공유오피스 ‘공룡’으로 불렸던 위워크가 파산보호 신청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질 정도다.(사진=AFP 제공)◇상업용 부동산 대출 10년래 최저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트렙(Trepp)의 집계를 보면, 올해 2분기 미국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전기 대비 0.98% 증가했다. 2014년 1분기(0.74%) 이후 거의 10년 만의 최저치다. 대출 증가율은 2021년 4분기 2.95%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사무실, 상가, 호텔, 극장, 주유소 등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은행의 경우 10월 1~2주간 대출 규모가 줄었다. 2014년 이후 은행 대출이 감소한 것은 두 달에 불과하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라는 뜻이다. 또 다른 자금줄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동산 투자신탁(REITs·리츠)들은 아예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리츠는 부동산 소유자에게 전문적으로 대출하는 투자기관을 말하는데, 최대 기관인 블랙스톤과 KKR은 올해 상반기 기존 대출에는 자금을 공급했지만 신규 대출은 한 곳도 하지 않았다. 상업용 부동산 위축은 고금리 장기화 공포 때문이다. 시장금리 폭등과 자산 가치 하락 탓에 많은 대출자들이 차환(refinancing·새로 빚을 내서 기존 빚을 갚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다수 대출기관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 상승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증가한 것도 공실률을 높이는 식으로 시장 위축을 야기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시장금리 급등→차환 어려움 따른 부실대출 급증→디폴트 공포 고조→주요 금융기관들의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가치 추가 하락 등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신규 대출이 어려워지자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갚고자 부동산 지분을 더 매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고, 이는 또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까지 생기고 있다.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판단 하에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5%를 돌파하면서 공포가 더 커졌다. WSJ는 “국채금리 폭등은 가뜩이나 겁 먹은 대출기관들을 더 불안하게 했다”며 “여러 상업용 부동산들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마이클 레비 크로우홀딩스 대표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자본시장 불안이 모두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실제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부실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예컨대 PNC파이낸셜그룹은 3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규모가 7억2300만달러(약 9820억원)로 전기(3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PNC는 “우리가 예상했던 압박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돈줄이 마르자 신규 부동산 개발까지 잇따라 멈춰 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닷지컨스트럭션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착공 규모는 약 9억3500만평방피트(약 8686만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호텔과 카지노 등을 짓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드림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착공했지만 자금 조달 문제에 부닥쳐 올해 초 작업을 중단했다. 내년 초에나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위워크마저 파산보호 신청 검토굴지의 로펌 ‘킹 앤드 스팔딩’(King&Spalding)의 마크 티그펜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WSJ에 자신의 부동산 프로젝트 46개의 리스트를 가리키면서 “자금 문제로 이 모든 프로젝트들이 보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몰락이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주 미국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로이터는 “위워크가 막대한 부채와 손실 탓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공유경제의 신화’ 위워크가 무너진 것은 재택근무 확산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서다. 임대 계약을 맺은 건물이 텅텅 비면 위워크 입장에서는 임대료 부담이 커진다. 이에 따라 적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주가는 무려 96% 가까이 폭락했다. 위워크는 이미 10월 초 이자 지급에 실패한 뒤 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30일 유예 조치를 이끌어 냈지만, 그 이후로도 자금 마련에 실패해 이자를 못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시 일주일 상환 유예 기간을 추가로 받았지만 사실상 디폴트 수순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문제는 시장금리가 추가로 더 오를 경우다. 제2, 제3의 위워크가 쏟아져 나올 수 있는 탓이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4.9%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월가 다수는 단기적으로 5.5%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 길게 보면 미국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금리 레벨이 더 뛸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경제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이유다.상업용 부동산 위기 경고등은 올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며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버크셔해서웨이의 ‘2인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소형 은행들에 집중돼 있다”며 “관련 리스크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했다.
2023.11.01 I 김정남 기자
금리 올라도 '빚투'…5대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5조 늘었다
  • 금리 올라도 '빚투'…5대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5조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10월 한달간 3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도 가계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더 커진 모양새다. 감소하던 신용대출마저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래픽=김일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10월말 가계대출 잔액(하나은행은 30일 기준)은 685조7820억원으로 전월(682조3294억원)으로 3조4526억원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가계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월 1431억워 △6월 6332억원 △7월 9754억원 △8월 1조5912억워 △9월 1조5174억원으로 계속 늘어 왔다.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이끌고 있다. 10월말 5대 은행의 주담대는 520조9861억원으로 한 달 전(517조858억원)보다 3조1273억원 불어났다. 주담대는 지난 5월부터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 증가 폭이 가장 컸다.주담대가 계속 늘어나는 배경은 부동산 회복세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낮지 않음에도 주담대가 늘어나는 건 실수요층의 주택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빚 급증세의 주범으로 지목된 주담대을 조이기 위해 여러 규제를 시행한 것도 아직 효과가 본격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실제로 주담대 증가세는 최근 5대 은행이 가산 금리를 올리거나 우대 금리를 내리는 식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와중에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5~7.18%로 9월말(27일·4.17~7.12)과 비교해 상단이 0.06%포인트 올랐고, 하단은 0.38%포인트나 뛴 상태다. 고정 금리도 연 4.0~6.47%에서 연 4.39~6.72%로 빠르게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오는 3일 주담대 금리를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0.2%포인트 올린다. 지난달에 가산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엔 우대 금리를 축소한다.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9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던 신용대출마저 10월말 107조9490억원으로 전달(107조3409억원)보다 6081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두산로보틱스 등 공모주 청약에 자금 수요가 몰린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 대출은 투자 수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대출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전세자금 대출은 소폭 줄었다. 10월 말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6992억원으로 전월보다 4764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은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美 상업용부동산 부실대출 확 늘었다…위기 뇌관 되나
  • 美 상업용부동산 부실대출 확 늘었다…위기 뇌관 되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 것이 결국 오고야 말았을까. 시장금리 폭등 충격파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는 돈줄이 확 말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고 악성 대출이 많아지는 악순환 고리가 생겨 위기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추후 시장금리가 더 뛸 경우 상업용 부동산을 넘어 전방위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사진=AFP 제공)◇상업용 부동산 대출 10년래 최저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트렙(Trepp)의 집계를 보면, 올해 2분기 미국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전기 대비 0.98% 증가했다. 2014년 1분기(0.74%) 이후 거의 10년 만의 최저치다. 대출 증가율은 2021년 4분기 2.95%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사무실, 상가, 호텔, 극장, 주유소 등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은행의 경우 10월 1~2주간 대출 규모가 줄었다. 2014년 이후 은행 대출이 감소한 것은 두 달에 불과하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라는 뜻이다. 또 다른 자금줄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동산 투자신탁(REITs·리츠)들은 아예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리츠는 부동산 소유자에게 전문적으로 대출하는 투자기관을 말하는데, 최대 기관인 블랙스톤과 KKR은 올해 상반기 기존 대출에는 자금을 공급했지만 신규 대출은 한 곳도 하지 않았다.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판단 하에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상업용 부동산 위축은 고금리 장기화 공포 때문이다. 시장금리 폭등과 자산 가치 하락 탓에 많은 대출자들이 차환(refinancing·새로 빚을 내서 기존 빚을 갚는 것)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다수 대출기관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 상승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증가한 것도 공실률을 높이는 식으로 시장 위축을 야기했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시장금리 급등→차환 어려움 따른 부실대출 급증→디폴트 공포 고조→주요 금융기관들의 대출 회수→상업용 부동산 가치 추가 하락 등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신규 대출이 어려워지자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갚고자 부동산 지분을 더 매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고, 이는 또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까지 생기고 있다.특히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5%를 돌파하면서 공포가 더 커졌다. WSJ는 “국채금리 폭등은 가뜩이나 겁 먹은 대출기관들을 더 불안하게 했다”며 “여러 상업용 부동산들이 과대평가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마이클 레비 크로우홀딩스 대표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자본시장 불안이 모두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부실대출 급증에 디폴트 공포감↑실제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부실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예컨대 PNC파이낸셜그룹은 3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규모가 7억2300만달러(약 9820억원)로 전기(3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PNC는 “우리가 예상했던 압박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돈줄이 마르자 신규 부동산 개발 자체가 멈춰 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닷지컨스트럭션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착공 규모는 약 9억3500만평방피트(약 8686만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호텔과 카지노 등을 짓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드림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착공했지만 자금 조달 문제에 부닥쳐 올해 초 작업을 중단했다. 내년 초에나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굴지의 로펌 ‘킹 앤드 스팔딩’(King&Spalding)의 마크 티그펜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WSJ에 자신의 부동산 프로젝트 46개의 리스트를 가리키면서 “자금 문제로 이 모든 프로젝트들이 보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문제는 시장금리가 추가로 더 오를 경우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4.9%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월가 다수는 단기적으로 5.5%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 길게 보면 미국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금리 레벨이 더 뛸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경제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이유다.상업용 부동산 위기 경고등은 올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며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버크셔해서웨이의 ‘2인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소형 은행들에 집중돼 있다”며 “관련 리스크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했다.
2023.11.01 I 김정남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2% 하락…약보합 전망
  •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2% 하락…약보합 전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 하락하는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높은 가격부담, 강화된 대출태도 영향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 압력, 공급물량 감소에 따라 집값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격은 매매수요 축소에 의한 추가 수요 유입과 입주물량 부족으로 2% 수준의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2024년 주택가격 전망. (자료=건산연)한국건설산업연구원는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023년 4분기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2.0%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주택·부동산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2023년 3분기까지의 매매시장에 대해 “연초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의 하방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렸고 정책 금융과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3분기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2024년에는 정책 대출을 포함한 전반적 대출 태도의 경직성이 강화되었고, 고금리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주택시장이 다시금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 위원은 “다만 우리 시장은 정책 움직임에 대단히 민감한 특성을 가지는 만큼 정책 실현 수준과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있을 경우 시장 상황의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공급자 금융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 덕택에 부실 위험은 상당히 내려갔지만, 어려움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연된 상태”라며 “건설업계와 금융계의 자구 노력에 힘입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어려움으로 확산되지는 않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주택 전세가격은 2023년 4.8% 하락하는 반면 2024년에는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향 안정세를 보였다”고 올해를 평가하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승세를 전망했다. 한편 “전세보증금 반환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부연구위원은 “최근의 집값 상승세에 집중하기보다는 2022년 이후 집값 하락에 영향을 줬던 거시경제 환경이나 금융 규제 환경이 2023년과 2024년에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기 어려워 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건설사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침체에 이은 수요 부진에 따라 3기 신도시 건설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의 착수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공급의 탄력적 조절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단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사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자료=건산연) 2024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187.3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0.3% 줄어 260.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229.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2023년에 전년 대비 17.3% 감소한 190.1조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에도 1.5% 감소한 187.3조원으로 전망됐다. 2024년 고금리 상황의 장기화로 부동산 PF 문제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 수주가 반등하기 어려워 건설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되며 상반기를 전후해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연구위원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데, 2023년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며, 건설기업은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수정 및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적 전망으로는 “거시경제적, 정책적 요인 검토 결과, 국내 건설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023.11.01 I 신수정 기자
아파트 전셋값 끌어올린 '빌라 포비아'
  • 아파트 전셋값 끌어올린 '빌라 포비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데는 전세 사기 이후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를 꺼리는 ‘빌라 전세 포비아(공포증)’ 현상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빌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를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렸다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도 역전세, 깡통전세 등 우려로 월세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다시 전세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데 힘을 보탰단 의견도 나오고 있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 통계 수치를 분석한 결과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 9월 아파트 전세 거래 건수는 총 10만 35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되레 1.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외 빌라, 오피스텔 등의 전세 거래건수는 총 9만 7907건으로 지난해보다 4.7% 감소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거래 절벽 속 아파트는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빌라,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전세 수요는 줄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의 비아파트 전세 거래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올해 3분기(7~9월) 비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오피스텔) 전세 거래량은 3만 10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4만 213건에 비해 22.9%나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분석한 이 수치는 2년 전인 지난 2021년 3분기(4만 8295건)와 비교하면 더욱 줄어든 수치다.전문가들은 아무래도 전세 사기가 대부분이 오피스텔과 빌라에서 발생했으며 역전세나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 역시 비아파트 위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서대문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좀 잠잠했던 전세 사기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서 빌라나 오피스텔은 전세 문의가 사실상 거의 없고 월세를 찾거나 구축이어도 아파트 전세만 찾는 문의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월세로 돌아선 세입자가 다시 전세로 돌아오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난 요인도 한몫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역전세 등의 이유로 빠르게 늘었던 전세의 월세화가 다시 전세로 이동하면서 물량이 겹친 측면도 있다”며 “전세 매물이 확실히 줄었는데 입주물량도 내년부터 확 줄어들어 내년 아파트 전세 오름세는 지속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2023.11.01 I 박지애 기자
"아파트로 쏠려 더 오른다…전세대출 금리 상승은 변수"
  • "아파트로 쏠려 더 오른다…전세대출 금리 상승은 변수"
  • [이데일리 김아름 이윤화 기자] ‘한 달 새 1억씩’ 오르고 있는 아파트 전셋값을 두고 부동산 전문가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계속해서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가 지속하면서 집값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과 반짝 상승으로 그치고 연말부터는 하락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뉘고 있다. 올 초부터 9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집값은 추석 이후 주춤한 가운데 오르는 전셋값이 집값을 다시금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시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셋값 상승, 전년 기저효과…일시적 반등 불과31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시장 전문가 6명에게 전셋값 전망을 물었다. 먼저 전셋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는 쪽에서는 현재 오르는 추세가 지난해 가격하락에 대한 기저효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전세 시장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는데다 빌라는 전세 사기 공포 때문에 수요가 아파트로 쏠렸다. 전세반환자금대출 등 정부의 규제 완화 때문에 매매 시장과 차별화돼 움직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전셋값 상승은)일시적일 것이라고 본다”며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작년에 전세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전세대출금리가 전월세전환율 보다 낮으면 전셋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전세대출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전셋값 역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지난해 말 시장금리가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아 전셋값이 떨어졌다”며 “지난해 말 전세대출 금리는 연 5%대였는데 현재 4%대로 하락했기 때문에 상품대출 금리 100bp(1%) 인하 효과로 전년 말 대비 전셋값 상승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서울은 4.8, 경기는 5.5 수준이다. 특히 서울 강남은 4.5를 기록하고 있어 전세대출금리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채 대표는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전세대출금리가 시중 전환율 레벨에 도달하는 과정부터는 하락으로 전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가격을 수요자가 쫓아갈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며 “시중에 금리 인상 이슈가 있어 전세자금대출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 대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송 대표는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조하기까지 몇 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는데 현재는 다시 매매 시장도 국지적 조정을 받고 횡보세를 보이거나 상승폭이 축소된 상황이어서 전셋값도 시간이 흘러 올 연말 정도 되면 횡보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파트 전세 수요 몰려 당분간 더 오를 수도전세 수요가 많아 전셋값이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왔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전세 임대차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다”며 “빌라 전세 포비아 때문에 아파트 전세로 몰려 수요가 늘어나니 전셋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전세 물량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한 계속 오를 수밖에 없고 빌라 전세가는 계속 떨어지거나 월세로 전환해 빌라의 월세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도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높아 깡통전세 우려가 적고 월세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생겼다”며 “임대차3법 왜곡물량도 소화됐기 때문에 가격 정상화가 된 것으로 작년과 같은 하락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전셋값 역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셋값은 매맷값에 연동하는데 매맷값이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셋값도 매매시장과 동일하게 지역적, 국지적 양극화의 심화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셋값이 집값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의견 분분 과거 집값 폭등기 전조증상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그 수요자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면서 집값을 끌어올리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현재 전세 상승이 전과 같은 집값 급등을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역시 전문가 반응이 엇갈렸다.서진형 대표는 “전셋값 상승이 매맷값 상승으로 이어져서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임대하려는 수요가 많으면 매물에 대한 가치도 같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이은형 연구위원은 “전세수요마저 일정 수준 유지된다면 집값 상승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전국을 일괄해서 공통발생이 아니라 지역적, 국지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며 “임차인은 여력이 되는 범위에서 주택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지역적 양극화가 해소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김인만 소장은 “전세정상화 강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몇 년 후 상승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금리 등 국내외 경제상황과 2020년~2021년 버블을 고려하면 단기간 전셋값 상승이 매맷값을 밀어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진단했다.
2023.11.01 I 김아름 기자
귀해진 아파트 전세…'세입자 대기' 2년 만에 재등장
  • 귀해진 아파트 전세…'세입자 대기' 2년 만에 재등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 모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신 모 씨는 최근 공인중개소 대표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해당 단지 해당 타입의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 대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부동산 혹한기 이후 뚝 끊긴 뒤 2년여 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신 씨는 반년 후에 이사를 예정하고 있어 문자를 받은 후 공인중개소에 문의한 결과 요즘 바로 전세를 내놔도 거래된다고 답을 들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동산 폭등기에 강남 공인중개소에 등장했던 ‘전세 세입자 대기’가 2년여 만에 재등장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수요가 몰리는 단지 위주로 수억원씩 오르고 매물도 줄고 있다. 일부 지역이지만 한 달 사이 전세 보증금이 1억원 이상 오른 단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0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 대비 0.02%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올해 초 고금리에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임차인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면서 ‘역전세난’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전세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으나 서울과 일부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공급 부족 이슈와 전세 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지리란 전망이다.3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 300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7158건보다 30.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5만 4765건에 이르렀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올해 3월말과 6월말까지만 해도 4만건을 웃돌았다.매물이 줄면서 전셋값도 상승세다. 서울 송파구의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이달 12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1월엔 8억원대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올랐다. 입지 좋은 강북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성동구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59㎡도 7억 7000만원으로 거래됐는데 지난 3월 5억 8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와 올해 상반기에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에서 신규 계약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비교한 결과 전세 평균가는 올해 상반기 4억 8352만원에서 3분기 5억 1598만원으로 6.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가 급등했고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세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전세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지리라 예상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기존에는 전세수요가 빌라나 다세대로 분산됐는데 이제는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아파트 전세 수요 쏠림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1.01 I 김아름 기자
LH, 여의도 임대주택 포기하고 땅 판다…고가 논란 발목
  • LH, 여의도 임대주택 포기하고 땅 판다…고가 논란 발목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려 했던 여의도 부지를 매물로 내놓았다. 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데다, LH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다만 해당 부지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인허가 부담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 매각…공급예정가 4024억31일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LH는 서울 여의도 비축토지를 공급한다는 공고문을 지난 30일 올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8264㎡(약 2504평) 부지며 공급 예정가격(원)은 4024억5680만원이다. 3.3㎡(평)당 1억6000만원대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부지 위치도 (자료=구글 지도 캡처)LH는 공급일정(입찰) 신청을 오는 12월 13일 받으며, 개찰결과도 같은 날 게시한다. 해당 부지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옆에 있으며 이전에 학교용지로 지정됐지만 40년간 공터로 남아있었다. 교육청에서 여의도에 더 이상 학교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땅은 용도지역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지만 현재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전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토지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게 목적이다.당초 LH는 이곳에 약 300가구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전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20년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의 일환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뉴홈 공공분양주택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삼익아파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금융특구라는 여의도의 도시적 특성에 맞지 않는데다, 주민들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사업이 3년 이상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LH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져 결국 여의도 부지를 파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 LH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LH의 올해 이자보상배율 전망치는 0.3배로 1 미만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친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 준주거로 용도지역 상향 부담…“매각가 너무 비싸다”또한 해당 자료를 보면 LH는 부채 규모가 올해 154조5000억원에서 5년 뒤인 2027년 186조6000억원으로 32조1000억원(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일부 캡처 (자료=기획재정부)부채비율은 올해 220.1%에서 2027년 208.2%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절대적인 부채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에 뉴홈 사업을 하려 했는데 주변 주민들 반대가 극심하고 인허가 진전도 없어서 사업이 3년 가량 진행되지 못했다”며 “LH의 재무구조도 좋지 않다보니 여의도 땅을 파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다만 해당 부지의 인허가 부담을 감안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이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라서 고급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상품을 개발하려면 용도지역 상향이 필수적이다.‘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은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보호,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층수를 7층 이하로 관리하는 지역이다. 반면 ‘준주거지역’은 주거시설 뿐 아니라 업무·상업시설도 건축할 수 있어서 더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및 용적률은 60%, 200%며 ‘준주거지역’의 건폐율 및 용적률은 60%, 400%다. 단순 계산하면 준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보다 건물을 2배 높게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려면 특별계획구역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세부 개발계획도 수립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인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 여의도 비축토지 공급 공고문’ 일부 캡처 (자료=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하지만 실제로는 용도지역 상향이 쉽지 않다. 관할 지자체가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할 경우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이를 고려하면 LH의 매각가(평당 1억6000만원대)가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동산 시행사 HMG는 지난 2021년 7월 바로 옆에 있는 8264㎡(약 2504평) 규모 부지(여의도동 61-1번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3.3㎡(평)당 1억2100만원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LH가 제시한 금액은 2년여 전 시행사 HMG가 샀던 가격보다 훨씬 높다”며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고,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사기에는 땅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H는 감정평가법인 2곳에 요청해서 표준지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해 가격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땅이 팔리지 않을 경우 가격을 낮춰서 다시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LH 관계자는 “이번 여의도 부지 매각은 공사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있어서 급하게 진행됐다”며 “땅이 팔리지 않을 경우 방침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며, 재매각 등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2023.10.31 I 김성수 기자
'로또청약' 옛말…고분양가에 계약 머뭇
  • '로또청약' 옛말…고분양가에 계약 머뭇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등 수도권 분양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예비 집주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예상할 수 있었던 ‘로또 청약’ 단지가 사라지고 있어서다.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다며 당분간 분양가 하락의 가능성은 작다고 점쳤다.서울 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05% 올랐다.이는 HUG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올랐다가 8월에 전월 대비 소폭 떨어진 3179만5500원을 나타냈지만 9월에 다시 상승하면서 평당 3200만원을 돌파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분양가 상승에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취소도 늘었다. 실제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은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전체 물량의 약 40%가 미계약됐다.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1·2순위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지원했지만 미계약이 발생해 잔여세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 역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최고 13억 940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1억∼2억원 비쌌다. 이달 17일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의 1순위 청약 결과도 평균 4.27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5개 타입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전문가들은 수 분양자의 부담을 키우는 후분양제, 경기불확실성 등이 계약취소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건설사가 분양가 책정을 위해 분양을 뒤로 미루다 보니 중도금과 잔금 일정이 짧아 수분양자의 부담이 컸다”며 “정부가 대출을 옥죄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부동산수석연구원은 “계약포기의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자금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며 “과거 ‘묻지마 청약’과 달리 프리미엄 형성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데다 앞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적정성을 따져 보지 않은 탓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청약 결과가 나빠 미분양이 늘어날 수 있지만 분양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분양가를 산정할 때 쓰이는 기본형 건축비는 지난해 말 대비 3.8% 상승했고 땅값도 올해 2분기 들어 오름세로 돌아선 뒤 3분기에도 오르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미분양으로 흘러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전국단위에서 서울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어 분양가 하락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3.10.31 I 신수정 기자
"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겁니다"…트랜스파머
  • "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겁니다"…트랜스파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빠르게 늙고 있는 농촌을 위해선 ‘열심히’가 아닌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현대화된 영농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농업에도 인공지능(AI)이 접목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사업 방향을 ‘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으로 잡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삼정KPMG 전략컨설팅본부 이사 출신인 김 대표는 한림국제대학원대 데이터경영 전공 주임 교수를 역임한 것을 비롯해 국제데이터매니지먼트협회(DAMA) 한국 대표도 맡고 있다. IT·농업·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쌓은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트랜스파머를 설립했다.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농촌 경제의 혁신 필요성에 공감했고,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트랜스파머는 농업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농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명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머(Digital Transformer)’와 농부를 뜻하는 ‘파머(Farmer)’에서 따왔다.김 대표는 “실제 농업소득은 지난 20년 간 거의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그 사이 농가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누적 유휴농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실제 2014년 39.1% 수준이던 농가의 만 65세 이상 비율은 지난해 49.8%로 높아졌다. 농가 인구의 2명 중 1명은 만 65세 이상인 셈이다. 70세 이상 비율은 34.9%에 달했다. ◇늘어나는 귀농·귀촌…“디지털로 농업 문턱 낮춰야”하지만 은퇴시기가 도래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와 청년층의 귀농·귀촌 희망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부터 2년 연속 늘었고, 특히 30대 이하와 60대 가구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김 대표는 “농업 효율성과 수익성도 높여야 귀농·귀촌 인구 증가세가 지속된다. 농업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게 우리의 미션”이라며 “귀농인 등 새롭게 농업에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선 농업 관련된 정보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트래스파머 서비스. (트랜스파머 제공)디지털화된 농촌 시스템을 구축해야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농촌으로 편입하는 귀촌인에 머물지 않고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랜스파머는 효율적인 농촌 생활을 위해 17억개가 넘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존 농부와 귀농 희망자를 위한 AI 농지 가치 분석 △귀촌 희망자를 위한 주택 가격 및 건축비 분석 △농촌 노후 대책 중 하나인 농지연금 분석 등이다. 모두 국토교통부·농림수산식품부·농촌진흥청 등의 공공정보를 AI가 수집·분석한 결과다. ◇AI로 농지 가치 분석…토질·기후 맞춤형 작물도 추천 일례로 트랜스파머 플랫폼은 농지 주소를 입력하면 농지의 가치를 AI로 분석해 준다. 김 대표는 “농촌은 도시와 달리 정보 비대칭성이 높다”며 “트랜스파머를 활용하면 농지 취득 시 정보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농지 거래 사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파머의 AI 추정가는 현재까지 실거래 가격과 최대 95%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더 나은 성능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토질·기후 빅데이터로 학습된 AI는 선택한 농지에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 추천하고, 예상 수익률까지 분석한다. 귀농을 위한 주거환경도 고민했다. 원하는 전원주택 신축 및 리모델링 설계 유형을 고르면 대략적인 건축비를 확인할 수 있다.김 대표는 “작물 추천은 물론 정부 지원금, 대출과 비용 절감 요소들을 다 진단한다”며 “귀농준비 때 필요한 발품부터, 귀농 후 농사 비전문가로서 겪게 되는 수년간의 ‘정착 소요시간’까지 데이터를 통해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농촌 소득 대책 중 하나인 농지연금 분석 서비스도 있다. 농지연금은 합산 영농경력 5년 이상인 60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 담보 연금을 지급해 주는 제도다. 개별공시지가 100% 또는 감정평가액의 90%를 기준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트랜스파머 검색창에 원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농지연금 수령 가능성과 연금에 가입함으로써 얻는 투자수익률을 진단받을 수 있다. 효율적인 농지연금 활용을 위해 경공매용 농지 찾기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보통 공시지가 10억원 농지의 경우 경매에선 3억원 수준에서 낙찰받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농지연금은 10억원을 기준으로 나오게 된다”며 “농업 혁신을 통한 소득 증대에 더해 농지연금까지 결합시키면 농촌에 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안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31 I 한광범 기자
내달 수도권 대단지 1.3만 가구 분양…올해 최대 물량
  • 내달 수도권 대단지 1.3만 가구 분양…올해 최대 물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1월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된다. 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이 어느 때보다 적었던 만큼 이번 대단지 분양이 수요자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3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로 총 1만3939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 2935가구 △경기 5곳, 7086가구 △인천 3곳, 3918가구가 공급된다.이는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을 보면 △1월 2886가구 △2월 3480가구 △3월 4174가구 △4월 2909가구 △5월 5765가구 △6월 2167가구 △7월 4300가구 △8월 7748가구 △9월 0가구 △10월 1만2870가구가 공급됐다.특히 올해 수도권 분양이 저조했던 만큼 신축 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은 8만4334가구로 지난 2012년 6만9053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상황이 이렇자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단지는 50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만61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 24.87대 1을 기록하며 그 외 단지의 1순위 경쟁률 18.75대 1을 크게 뛰어 넘었다. 이는 대단지가 가진 상징성과 안정성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하다”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다음 달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런 분위기 속 11월 분양하는 대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1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일대는 주택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총 9000여 가구를 품을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인천 및 서울 전역으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GS건설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해 있으며 2호선 신답역도 도보권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2023.10.31 I 박지애 기자
서울에서도 강남만 '안도'…악성 미분양 지역별 양극화 심화
  • 서울에서도 강남만 '안도'…악성 미분양 지역별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 지어도 안 팔린 ‘준공 후 미분양’이 서울 안에서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 3구와 인근은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지만 강북과 강서 등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이 늘고 있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면 서울과 수도권, 지방 사이의 간극도 확대하고 있다. 입지와 가격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단 분석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공사를 다 마치고도 건설사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각종 노력을 했음에도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흔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보고 통계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7546가구였던 준공 후 미분양은 매월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6월 9399가구에서 지난 7월(9041가구)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음 달인 지난 8월 바로 9392가구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지역별로 준공 후 미분양 현황을 분석해 보면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은 준공 후 미분양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6월 준공 후 미분양이 484가구를 기록한 이래 7월 437가구, 지난 8월 385가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을 나타냈다. 대구는 지난 7월에서 8월 준공 후 미분양이 755가구에서 791가구로 증가했으며 부산도 같은 기간 797가구에서 809가구로 준공 후 미분양 가구가 늘었다. 서울 안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분명해지고 있다.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 8월 기준 서울 내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 지역은 중구 3가구, 광진구 3가구, 강북구 79가구, 강서구 170가구, 금천구 34가구, 강동구 96가구다. 강동구는 전용면적 40㎡ 이하 1인 가구용 면적에서 91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지방 곳곳에선 입주 시작 후 안 팔린 미분양에 대해 분양가의 20% 이상 파격 할인하는 ‘할인 분양’이나 무상 옵션 제공 등을 내건 광고가 부쩍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할인 분양 움직임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수요가 적은 지역 위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마다 반복하는 양상인데 2008년엔 경기도 수도권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할인분양으로 4억이던 분양가를 3억까지 할인하면서 철조망으로 할인분양 가구를 막은 사례도 있었다”며 “할인분양 움직임이 서울, 수도권엔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역적 양극화 현상은 부동산 침체기 속 더 공고해지리라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고금리 장기화 추세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사람들이 좋은 지역에 대해 선호하는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며 “부동산 침체기일수록 청약이든 매매 거래든 입지나 교육 환경이 좋아 수요가 몰리는 곳은 앞으로도 가격을 방어하거나 오를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나타나는 현상이 지역적·국지적 양극화의 심화다”고 설명했다.
2023.10.30 I 박지애 기자
금호건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
  • 금호건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주택시장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자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일반적으로 쾌속 교통망, 풍부한 편의시설, 우수한 학군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일컫는다. 게다가 대부분 업무시설과의 거리도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점도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렇다 보니 주거 선호지역으로의 진입을 원하는 수요가 풍부하다. 두터운 수요가 뒷받침돼 부동산 호황기에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고, 하락기에는 가격방어에 유리하다. 또한, 이러한 지역은 해당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수준이 높은 고소득층이 모여들면서 부촌으로 거듭나는 편이다. 울산은 남구 신정동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교육·교통·편의·업무시설 등과 울산대공원의 녹지환경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명문 학군과 유명 학원가가 형성됐으며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주택수요가 풍부한 편이다.(사진=금호건설)이런 가운데 금호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단지는 일반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널찍한 평면과 조경, 휴게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설계가 적용된다. 먼저 평면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3개 타입으로 조성되며,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을 배치하는 등 금호건설만의 수납공간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중앙 선큰광장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가족운동실,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작은도서관과 맘스카페,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 84㎡B를 제외한 모든 타입이 마감되며, 평균 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울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울산대공원 한신더휴’(1.03 대 1) 이후 공급된 7개 단지 모두 0점대 청약경쟁률에 머물렀다. 한편 단지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있다.
2023.10.30 I 이윤정 기자
3년 전 마지막으로 공급 없었던 강남 신규 단지, 분양 출격
  • 3년 전 마지막으로 공급 없었던 강남 신규 단지, 분양 출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자 서울 분양시장 역시 달궈지는 모양새다. 서울 신규 분양단지에는 견본주택을 구경하려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졌으며 청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23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19일 기준) 중 ‘엘리프 미아역’(2단지)을 제외한 22개 단지가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자는 303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0만 1500여명에 달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일례로 DL이앤씨가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난 2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33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총 1만 1437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평균 85.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롯데건설이 지난 7월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선보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 모집에 2만 1322명이 몰리며 평균 242.2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정당계약 시작 5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분양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자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6월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3㎡당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연초 4153만 원에서 6월 말 4031만 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며 이달 13일 기준 4043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상승세가 계속되자 최근 3년 간 공급이 없었던 강남구에서도 오랜만에 신규 물량이 예고돼 시선을 끌고 있다. 강남구에서 공동주택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공급했던 단지는 2020년 8월 분양에 나섰던 ‘대치 푸르지오 써밋’이다. 분양 당시 평균 168.1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준공을 완료했다.강남구에서 분양을 알린 주요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자회사 대우에스티를 통해 11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하는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조감도)’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총 78가구 규모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가 포함된 주거상품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연내 강남구 도곡동에서 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레벤투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청담 르엘’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분양분은 149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많지 않다보니 희소성이 부각되며 분양가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에 살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강남에서 신규 물량이 나온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실수요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서울 분양시장은 계속 뜨거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아름 기자
당정 "변동금리 비중 축소…'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상보)
  • 당정 "변동금리 비중 축소…'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9일 가계부채의부담을 덜기 위해 변동금리 비중 축소를 위한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연내 신속히 도입하기로 결정했다.한덕수(오른쪽)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이미 누증된 가계부채 규모가 높은 상황인만큼, 가계부채가 금융안정을 위협하거나 구조적으로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우선 당정은 △50년 만기 대출시 DSR 산정만기(최대 40년) 개선 △금융권의 투기목적 우려높은 다주택자·집단대출 등에 대한 50년만기 취급자제 요청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이들은 “과도한 부채 억제를 위해 시행 중인 DSR 제도개선의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 개선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당정은 장기·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등 다양한 조달수단의 활용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부동산 담보대출 등 자신이 보유한 고정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을 말한다.아울러 당정은 △금융회사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연체이자 제한 △추심부담 경감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개인채무자보호법’을 조속히 입법화해 취약 개인채무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이밖에도 당정은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연착륙방안에 따라 ‘최대 3년간 만기연장’을 지속 지원하고, 저금리 대환 등을 통해 금리부담도 적극 경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힘은 특례보금자리론 지원여력을 서민·저가주택 등에 집중해 당초 공급목표(39조6000억원)를 넘더라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3.10.29 I 이상원 기자
강남 미성 35억·여의도 수정 27억원
  • 강남 미성 35억·여의도 수정 27억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미성아파트가 34억 79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충남 천안 동남구 한라동백2차 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로 192억원을 찍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 (사진=카카오)10월 4주차(10월 23~27일) 전체 법원 경매는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8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60건이 진행돼 1024건(낙찰률 24.6%)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51건이 진행돼 218건(낙찰률 2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8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2.4%,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68건이 진행 돼 이중 20건(낙착률 29.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7.6%,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전용 106㎡)이 감정가 33억원, 낙찰가 34억 799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 B동(전용 151㎡)은 감정가 25억원, 낙찰가 26억 6700만원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107동(전용 85㎡)이 감정가 30억 9000만원, 낙찰가 25억 4300만원이었다.이밖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전용 205㎡)이 19억 3466만원,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110동(전용 85㎡)이 18억 610만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29동(전용 71㎡)이 13억 5000만 350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한라동백2차 105동(전용 60㎡)으로 40명이 몰렸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16억 4000만원, 낙찰가 14억 1321만원(낙찰가율 86.2%)을 나타냈다.위치는 용곡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이다. 해당 아파트는 1139세대 8개동으로 총 24층 중 7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남측에는 농경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쌍용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용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신촌초등학교와 용곡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 초반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공동주택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아 취득세 부담이 적다 보니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046㎡, 토지면적 1283.4㎡)으로 감정가 219억 7058만 8160원, 낙찰가 192억원(낙찰가율 87.4%)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어았다.위치는 부산 자갈치시장 북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산 1호선 남포역에서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일대가 상업지역이다. 해당 건물 남측과 동측에는 약 10m 폭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현황 사진상 건물의 관리상태로 양호해 보인다. 건물은 총 5층으로서 일부 층은 공실상태로 추정된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해당 건물에 임차인 10여명의 사업자등록이 돼 있으나, 대항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근린시설의 가치는 수익률로 판단하는데, 최근 고금리 여파로 수익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상업시설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며 “근린시설의 경우, 경매 감정가격보다 주변 임대료와 기대수익률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매각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자는 경매신청채권자의 근저당권을 양수한 유동화전문회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3.10.29 I 박경훈 기자
'I am 무주택자'라면 주목…Next week '큰 장'
  • 'I am 무주택자'라면 주목…Next week '큰 장'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을 막바지 분양인 11월 첫 주로 접어든 분양시장은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큰 장이 선다. 서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분양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물량은 이전 현장들 보다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져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1주에는 대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부실시공 등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은 이들 대형사 물량에 청약통장을 쓰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현장은 전주 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다. 중순경부터 오픈 소식은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2곳, 총 1만1987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금강주택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짓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왕배산3호공원, 신리천수변공원(가칭)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유치원, 초·중·고교 등도 단지 인근에 계획 돼 교육환경도 좋다.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짓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를 분양한다. 광명북초교를 접한 초품아 단지며 광명북중·고도 인접해 통학하기 좋다. 인근에는 철산자이 더헤리티지도 인접해 있어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충남 논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연무읍 일대는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KTX신연무대역(신설)이 신설되면 광역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한다. 이문휘경뉴타운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며 수도권전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과 이문체육문화센터 등 인프라도 풍부하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우미건설이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다운2지구 첫 대단지 분양단지로 초·중·고교를 비롯해 상업시설, 근린공원 등이 도보권에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현장은 총 3곳이다. 각각 경기 2곳과 충남 1곳 등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모델하우스를 연다. GTX-A노선 운정역 역세권 단지며 일대 상업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의왕시에서는 태영건설이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초중고교가 가깝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는 DL건설이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천안아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2023.10.28 I 김아름 기자
'분상제' 물량 연말까지 전국 1만9000여가구 공급
  • '분상제' 물량 연말까지 전국 1만90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분양가는 갈수록 오르는데 수요자들이 부담을 그나마 덜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 물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12월 사이 전국에서 107개 단지 9만5,4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물량은 20개 단지 1만9097가구인 것으로 집계 됐다(민간아파트 기준. 임대 및 사전청약 제외). 전체 공급물량의 약 20%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전체의 약 41.1%가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차지했었음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을 알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물량을 줄어들고 있지만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최근 1년사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7만5000원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86만6000원 보다 11.5% 상승한 수준이다. 분상제 물량을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부동산인포가 청약홈의 아파트 청약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10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51대 1일이다.또 7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39대 1), 8월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3차(82.33대 1) 등도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검단 롯데에 이어 1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이들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한 단지들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물량들은 공공택지이거나 규제지역 등에서 공급되는 물량들이다. 하지만 서울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상제 물량이 더 귀해졌다. 또한 최근 LH 부실시공 문제로 인해 공공택지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앞으로 분상제 물량이 많이 증가할 수 있을지도 낙관하기 힘들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금리도 크게 오른데다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떨어지기 쉽지 않다. 최근 이스라엘 전쟁까지 겹치면서 국제원유가격도 출렁이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 이라면서 “향후 분상제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안개속인만큼 연내 분양에 나서는 분상제 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연내 분상제 물량은 약 1만9000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 C2블록에 공급하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의 견본주택을 2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6세대 규모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1km 내 삼성 디스플레이시티2가 증설될 예정이라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하며 단지 앞에 곡교천이 지나 우수한 조망과 자연과 함께하는 쾌적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다.금강주택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의 분양을 본격화한다. 동탄2신도시 내 5,400여 가구의 금강펜테리움 브랜드타운의 마침표를 찍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62가구 규모다.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의 이점을 갖췄으며,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로 조성된다.우미건설은 11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총 4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GTX-A노선 운정역(가칭_예정)의 초역세권 입지에 조성돼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2023.10.27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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