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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유통가 지각변동…신세계 오픈 100일 1000만명 찾았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대구신세계가 오픈 100일 동안 1000만 고객이 방문하며 지역 유통가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압도적인 매장 규모와 쇼핑 시설,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대구신세계는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첫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대구신세계 외부 모습(사진=신세계)◇절반이 외지인…‘조용한 대박’ 이어가22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 동안 총 1000만명 다녀갔다. 대구시 인구(250만명) 4배 수준이다.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외지인으로 파악된다.포항·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고속버스, 시내·시외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타 지역주민들이 대구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대구신세계의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8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00만명이 대구신세계를 다녀갔지만 주말에도 교통대란이 없이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구신세계가 대구시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집객을 유도하는 전단과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 고객 불편을 없앴다.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쇼핑 공간,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100일만에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대구신세계 미디어타워(사진=신세계)◇압도적 하드웨어에 감성 담은 마케팅대구신세계가 짧은 기간에 지역 유통가에서 자리잡은 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대구신세계는 영업면적이 10만3000㎡(3만1200평)로 지역 최대 규모다. 그동안 국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3000여대로 넉넉하다.신세계가 최초로 선보이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 명품 편집숍 ‘분더샵’,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이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토이킹덤’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 들어섰다.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게 매력적이다.대구신세계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1일 1회꼴로 100여 차례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이 대구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유키구라모토, 서혜경 연주회와 작품 ‘거미’로 잘 알려진 루이즈부르주아 전시회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축하행사와 대형 쇼핑행사를 펼친다.◇오픈 100일 기념 다양한 프로모션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26일까지 해외 명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7%, 전 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대구신세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구매금액대별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할인행사에 나선다. 세계각국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메종드신세계’를 비롯해 영스트리트 봄 패션 특가전, 원더플레이스·르샵 균일가전 등 대형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신세계 관계자는 “대구신세계 오픈으로 시동 걸린 지역경제활성화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최초로 오픈 1년차 6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사진=신세계)
- DGB대구은행, 창립50주년 기념 ‘특판 DGB함께 예·적금’ 증액 판매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특판 DGB함께 예·적금’을 5000억원 증액해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앞서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5000억원 한도로 판매계획을 세웠으나 한도가 조기 소진됨에 따라 추가 증액을 결정했다. ‘특판 DGB함께 예·적금’은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예금은 1인당 100만원 이상 5000만원 한도로 총 판매한도 5000억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적금은 1인당 월입금액 10만원 이상 50만원 한도로 가입 가능하다. ‘특판 DGB함께 예·적금’의 기본 이자율은 1.41%로, 특별판매 특별이자율이 예금의 경우 0.10%p, 적금의 경우 0.15%p 더 추가되며, 다양한 우대이자율이 최고 0.4%p까지 추가된다. 최종 적용이자율은 예금의 경우 최저 연 1.51%에서 최고 연 1.91%, 적금의 경우 최저 연 1.56%에서 최고 1.96%(오는 21일 기준)가 될 전망이다. 기존 DGB대구은행 상품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함께우대이자율’을 추가 제공하며 각 0.1%p씩 4가지 항목 총 0.4%p의 최고 우대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고마운 고객, 첫 거래고객 함께하기’ 우대항목은 신규 가입 시 전월 총 수신 평잔이 30만원 이상이거나 첫만남플러스통장을 보유 중인 고객에게 0.1%p 우대이자를 제공 △‘보금자리 마련하기’ 항목은 DGB대구은행 주택청약상품을 보유하면 0.1%p 우대이자를 제공 △ ‘예·적금 함께하기’ 항목은 ‘특판 DGB함께 예·적금’을 동시 가입하고, 만기일까지 12회차 입금해 예적금 만기까지 유지하면 0.1%p 우대이자를 제공 △‘가족·친구와 함께하기’ 항목은 ‘특판 DGB함께 예·적금’ 가입 시 제공되는 추천번호를 지인이 ‘특판 DGB함께 예·적금’ 신규 시 추천인과 신규고객 모두 각 0.1%p 우대 이자를 제공한다.특히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아이M뱅크 등의 비대면채널로 상품을 가입할 경우 0.10%p를 추가 적용해 예금은 최저 연1.61%에서 최고 연2.01%, 적금은 최저 연1.66% ~ 최고 연2.06%로 적용받을 수 있다.우대이율과 함께 제공되는 ‘기쁜일 함께’ 서비스는 특별한 사유로 중도해지가 필요한 경우 특별중도 해지이자율을 적용하는 서비스다. 예금주의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예금 중도해지가 필요할 경우 각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해당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기간별 약정이율을 지급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특판 DGB함께 예·적금’상품은 DGB와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는 상품으로 ‘함께하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구성해 동반성장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했다”며 “100년은행을 지향하는 글로벌 100대 은행이 되고자 하는 DGB대구은행은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부산에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성장 거점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파트너스퀘어 역삼 강의장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가 스몰비즈니스의 시작과 성장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자리잡은 ‘파트너스퀘어’를 부산 해운대 센텀 지역에 오픈한다. 300평 규모로 오픈 시점은 올해 5월말이다.‘파트너스퀘어 부산’은 2013년 5월 네이버가 처음 서울에 오픈 한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왕십리 ‘스튜디오’에 이어, 네이버가 선보이는 지방의 첫 ‘파트너스퀘어’다.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달리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스몰비즈니스 외에도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한다.‘파트너스퀘어 부산’은 공간 기획을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 단계에 있다. 교육장 외에도 창작자와 사업자들이 서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 중이다. 창작자를 위해 사진·동영상·오디오 등 전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인프라를 지원하는 스튜디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콘텐츠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도 기획하고 있다.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상권은 권역별 자영업자 규모(25.5%)가 전국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스몰비즈니스들이 포진된 곳이다. 지역별로 보아도 부산(7%)은 경기(23.8%)와 서울(21.8%)에 이어 스몰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실제로 네이버 상에서도 경상권 스몰비즈니스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오프라인의 쇼핑 로드샵들이 입점한 서비스인 ‘스타일윈도’의 경상권 입점 매장수는 1260여개로 수도권과 거의 동일하나 매출규모는 1.5배로 수도권을 압도하고 있다.네이버는 경상권 스몰비즈니스들의 특성을 반영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의류와 패션에 특화된 콘셉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류와 패션에 특화된 교육, 공간,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한성숙 대표는 “지방에 거점을 둔 스타일윈도와 푸드윈도 상위권 사업자 매출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고 있다”며, “파트너스퀘어 부산이 경쟁력 있는 스몰비즈니스의 성장을 도와 수도권에 집중된 부가 지역 경제로 고르게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잘 녹여내겠다”고 밝혔다.한편 네이버가 100억원 이상을 투입하여 운영 중인 ‘파트너스퀘어 역삼’은 5월 말이면 오픈 4주년을 맞이한다. 누적으로 약 20만명의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이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창업과 사업 확장과 같은 중요한 시점에 온라인 마케팅, 이커머스,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창업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과 교육, 스튜디오 공간 지원 등을 받았다.
- 서울모터쇼 D-10, 화두는 친환경·프리미엄·자율주행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서울모터쇼 개막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모터쇼는 세계 최초 공개 신차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17종, 한국 최초 공개 13종 등을 포함한 신차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환경차가 대세…프리미엄 차종도 대거 공개기아차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서울모터쇼에는 프리미엄 차종을 비롯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차종들이 대거 전시된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통해 총 6개 엔진으로 동급 최대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렉서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LC500h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컨셉카 LF-LC의 양산형 모델이다. 수소연료전지 컨셉카 LF-FC는 기존 렉서스 플래그쉽 LS보다 길지만 낮은 전고, 렉서스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 적용, 전륜에 인 휠 모터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 LC500h. 렉서스코리아 제공혼다코리아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클래리티 퓨얼 셀의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은 V6엔진과 같은 크기지만 출력은 100kW이상에 달한다. 또 세단형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로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을 후드 아래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0MPa 고압 수소 저장 탱크 하나만으로 최대 589km(미국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3분 남짓이다. 한국도요타는 배터리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는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환경부로부터 383.17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볼트 전기차(EV)를 전시하고 시승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BMW는 EV인 i3와 PHEV인 i8을, 메르세데스-벤츠는 PHEV인 C 350e와 GLC 350e를 준비 중이다. 혼다는 어코드 PHEV를, 닛산은 리프 EV와 무라노 하이브리드를, 인피니티는 Q50 하이브리드를를 선보일 계획이다.혼다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 혼다코리아 제공프리미엄 차들도 대거 나온다. 쌍용자동차(003620)는 대형 프리미엄 SUV ‘Y400’(프로젝트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Y400은 렉스턴W 윗급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차세대 프레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후륜구동 SUV로 개발됐다. 기아차 모하비와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스팅어는 오는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5.1초에 불과하다.벤츠코리아는 프리미엄 4인승 오픈탑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쿠페’ 등 2개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링컨은 럭셔리 컴팩트 SUV MKC와 프리미엄 대형 SUV MKX를 준비했다.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을 공개할 예정이다.Y400 랜더링 이미지. 쌍용차 제공◇“자율주행차, 궁금하면 직접 타보자”이번 모터쇼는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가 열린다. 소프트웨어는 조직위가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시승 차량은 기아차 K7이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 주위 4㎞로 실제 도로가 포함돼있다. 운전석에는 차량 관리자가 타고 관람객은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이번 모터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시스템을 시뮬레이션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전시관은 152평 규모로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테크존과 스마트존, 수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린존,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에듀존과 전자 현악 공연 등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커넥트 존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랩스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가 모터쇼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생활문화관’도 따로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일제 강점기부터 과거 국산 자동차의 모습과 에피소드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동차역사코너’, 튜닝차량과 캠핑카를 살펴볼 수 있는 ‘튜닝차량 전시관’, 자동차 드라이버의 꿈을 키워주는 ‘VR 레이싱게임 체험’ 등이 있다. 이밖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붕이 열리는 시티투어버스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2017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전시관 조감도.최근 운행 임시 허가를 받은 네이버의 자율주행 차. 네이버 제공
- [전문]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5월 9일 서민대통령 될 것”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한 홍 지사가 대구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5월 9일 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차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됐다.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라면서 “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리더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해내고 마는 당당한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선출마 선언문“당당한 리더십, 서민대통령 홍준표”오늘, 저는 이곳 서문시장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굳건히 다시 일어선 서문시장 상인 여러분 앞에서,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의 우파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첫걸음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수개월 간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국민의 짐이 되었습니다. 경제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침체의 늪에 빠진 지 오래입니다. 사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천문학적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핵탄두를 넘어 ICBM을 개발하는 등 무력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사이에서 실리도 명분도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정치, 사회, 경제, 외교, 남북관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의 위기입니다.이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넘어진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닙니다.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입니다.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대란대치(大亂大治)의 리더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해내고 마는 당당한 리더십입니다.천하대란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리더십이고 시대정신인 것입니다. 저는 2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계파에 속해보지 않았습니다. 계파정치, 패권정치의 현실 속에서도 오로지 제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까지 했습니다.어떤 어려움과 반대가 있어도 해야 할 일은 했습니다. 그것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제가 두려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런 대통령을 꿈꿉니다.첫째, 서민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다섯 번이나 전학을 다녔습니다. 가난은 저희 가족을 창녕에서 대구로, 다시 창녕으로 합천으로,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이곳 대구 내당동 달셋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점심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아픈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복지정책이 쏟아지고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서민경제정책이 발표되지만 십 년 전에 비해 서민들의 삶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아는 서민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경남도지사로 4년여 동안 일하면서 서민복지와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둘째,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입니다.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입니다.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할 역사입니다. 10억엔이 아니라 10조엔을 준다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셋째,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보고 진로를 바꿔 육사대신 법대를 갔고, 검사가 되었습니다. 11년 동안 부정, 부패와 싸웠습니다. 정의를 위해 권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결국 부당한 권력 때문에 제가 그토록 갈망했던 검사직을 스스로 버려야 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영광을 제게 주셨습니다.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런 대한민국을 꿈꿉니다.첫째, 청년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청년과 서민은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꿈과 희망이 없어서 불행한 것입니다.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면 10장 이상의 취업추천서를 받았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백군데 이상 이력서를 넣어도 취업이 되지 않습니다.한여름 밤의 꿈이 되어버렸습니다.일자리가 복지의 시작입니다.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이 1만2천개에 달합니다.제조업만 해도 5,800개 사에 현지 채용 인력이 286만 명입니다.제조업 해외 공장의 10%만 국내로 돌아와도 2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됩니다.왜 그렇게 못합니까?전 세계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연봉 1억 원이 넘는 강성귀족노조와,진보라는 가면에 숨어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좌파 정치세력과,기업인을 범죄시하는 반기업정서가 우리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있습니다.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입니다.공공일자리 확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부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보편적 복지라는 이름으로 똑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공산주의식 배급입니다.더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복지의 결과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주는 가가 아니라,얼마만큼 격차를 해소하는 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둘째, 법과 원칙이 바로 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구도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됩니다.돈과 권력, 신분과 지위, 인종과 종교,그 어떤 사회적 조건도 차별과 특권을 용인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정치적 주장과 거짓 선동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합니다.거짓 선동으로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시도를 우리는 수차례 경험해 왔습니다.5년 전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며 국민을 선동했던 사람들,최류탄 연기속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주도했던 저를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라고 덮어씌웠던 사람들,우리는 그들에게 물어야 합니다.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미FTA를 사상 최악의 불평등 협약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대답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죽는다고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유모차에 어린 학생들까지 광장으로 내몰았던 사람들, 그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법치의 원칙이 무너지면 민주주의의 가치도 무너집니다.산을 만나면 산을 열고, 바다를 만나면 바다를 뒤엎는 천지개벽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원칙을 지켜 나가겠습니다.셋째, 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우리는 일제 36년의 암흑기와 6·25의 폐허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 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우리 선조들이 피땀 흘려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루었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완성했습니다.이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내 나라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4년 3개월 동안 저는 경상남도지사로서 열심히 일했습니다.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1조 4천억 원에 달하던 막대한 빚을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 만으로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다 갚았습니다.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했고올해부터는 사상 최초의 흑자도정을 실현합니다.전국 시·도의 복지예산 비율은 평균 31.2%에 불과하지만 경상남도의 복지 예산은 전체예산의 37.9%나 됩니다.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경상남도를 만들었습니다.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도지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도정을 운영하는 가에 따라 도민의 삶과 도의 미래가 얼마만큼 바뀔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해 보였습니다.이제 경남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해 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아직 여론의 흐름은 우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좌파광풍시대입니다.그러나 남미와 유럽에서는 좌파가 몰락했습니다.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지도자는 국수주의자이자 ‘스트롱맨’입니다.소통으로 치장한 유약한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이들은 모두 우리를 외면할 것입니다.저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습니다.이 답답한 현실을 어떻게든 바꾸어 달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명령이 들리기 때문입니다.앞으로 51일 동안 저는 많은 부분에 대해국민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여러분의 생각을 듣고또 제 생각을 말씀 드릴 것입니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입니다.5월 9일,대한민국의 서민대통령이 되어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이 믿고 기댈 수 있는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7. 3. 18.홍준표 올림
- [한국당 대선경선] "50여일이면 반전드라마 가능" 자신감 충전(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임현영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17일 첫 대선 경선 일정인 ‘후보자 비전대회’를 성황리에 끝냈다.한국당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차기 대선이 보수진영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50여일 안에 충분이 반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대세론을 구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을 깎아내리며 정권교체의 부당성도 지적했다. 한국당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차기 지형은 불리하지만 대선후보 경선을 기점으로 반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행사장은 1000여 명 가량의 지지자들과 당 관계자 등이 한데 몰리며 발 디딜틈조차 없었다. 특히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행사 진행에 방해될 수준의 광적인 함성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9명의 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보수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조경태·김진태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9명의 후보 전원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동석했다.정견발표에 앞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9명의 후보를 두고 “모두 우리 당에 귀한 보배같은 존재”라면서 “어느 당 후보와 견줘도 훌륭한 후보들이다. 보수를 대변하고 대한민국을 견인할 우리 당 후보들에게 당원동지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의원 수 감축’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지역구 26석을 줄이겠다”면서 “여기에 줄서기·패권정치를 낳는 비례대표제를 폐지한다”고 약속했다. 이에 “도합 73석의 의원수를 줄이면 2000억 예산을 절감할 수있다. 저는 이 절감된 예산을 청년·노인 일자리에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50일 남긴 대통령 선거에서 싸울 수 있는 희망을 만들고자 모였다”면서 “이 세상에 불가능이 없다. 12척의 함대를 가지고 350척의 함대를 격파할 이순신 장군 그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라”며 불리한 여건에도 충분히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핵 무장’을 골자로 한 강한 대한민국을 약속했다. “지난 10년간 북한은 5차례 핵실험으로 ‘핵능력을 고도화’ 했고, 이제 그 위협이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김진태 의원은 “끝까지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로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로부터 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사저로 가서 민간인이 됐고, 아무런 권력을 가지지 않은 대통령을 도우려하는데 우리 당에 무슨 친박이 있겠냐“면서 ”그래도 강경친박, 친박결사대라고 불린다면 주홍글씨를 안고가겠다“고 말했다.김 전 논설위원은 “새 인물만이 보수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며 “이번 대선은 새 인물 김진과 여야 구정치인 12인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동안 문재인의 결정적 문제점인 허술한 국가안보 등을 집중해부해왔다”며 “위선과 선동세력을 쓸어버리고 정권을 재창출 하겠다”고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안 의원은 “전국에 1000만평 정도의 일자리도시 10곳, 1억평을 건설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김 지사는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이유는, 정치가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당원동지와 함께 당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는 길을 열어갈 것”이라는 자신의 대권비전을 밝혔다. 최근 당 내에서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홍 지사는 “만약 내가 문재인과 1대1 토론하면 10분만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면서 “구도를 잘 짜면 이길 수 있다. 우파에 단일후보 좌파 2명, 중도1명 나오는 4자구도라면 87년 대선 잘 살펴보면 이길 수 있다”며 문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 홍준표 “문재인과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돌직구로 본 한국당 경선
-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공정경선 서약을 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원유철, 신용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자유한국당이 5.9 장미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당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를 열고 예비경선 후보자들의 정견을 들었다. 홍준표 경남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조경태·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 9명은 보수의 대선승리를 위한 비책을 제시하면서 사자후를 토해냈다. 한편 한국당은 9명의 대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1차 컷오프에서 6명으로, 20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최종 압축할 예정이다. 다음은 9명 예비후보자들의 주요 발언△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지역구 26석 줄이겠다”“야당 민주당에서 3선하고 자유한국당 초선의원이다. 여야를 아우르는 표의 확장성이 확실한 사람이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지역구 26석을 줄이겠다. 여기에 줄서기·패권정치를 낳는 비례대표제를 폐지한다. 도합 73석의 의원수를 줄이면 2000억 예산을 절감할 수있다. 저는 이 절감된 예산을 청년·노인 일자리에 쓰겠다.”△원유철 전 원내대표 “한국혁 핵무장 추진”“더 강한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에게 제 온몸을 던지겠다. 지난 10년간 북한은 5차례 핵실험으로 ‘핵능력을 고도화’ 했다. 그 위협이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암덩어리 같은 존재인 ‘북핵’의 안보위기는 한국형 핵무장으로 반드시 해결겠다.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비핵화 대화를 지속하면서 비핵화 실패 시 조건부 핵무장 추진하겠다.”△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보수의 오바마 되겠다”“보수의 오바마가 되겠다. 청년부를 신설하고 노장청 세대간 동업창업을 적극 독려하겠다. 보수의 품격, 젊음의 파격으로 건강한 보수의 정통성을 살리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과연 이 땅에 진정한 ‘보수’는 어디에 있습니까? 대한민국의 미래, 보수의 새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고 차라리 젊은 제가 불쏘시개가 되겠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 끝까지 지키겠다”“끝까지 가겠다. 대통령을 지키겠다. 친박결사대라고 불린다면 주홍글씨를 안고 가겠다. 이번에 또 정권을 뺏기면 관공서에 태극기를 걸어두기는커녕 태극기에 노란색 리본이 달린 국적 불명의 국기를 걸어야 할텐데 이래서 되겠냐. 이런 식으로 하다가 좌파에게 또다시 정권을 내주면 애국가를 불러보지도 못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야할 수도 있다.”△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정희, 민주주의 최대 공로자”“대한한국 민주화 최대 공신은 김대중, 김영삼이 아니다. 박정희다. 경제 발전시켜 중산층을 만든 박정희가 이 나라 민주주의 최대 공로자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박정희와 김대중의 싸움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박정희와 노무현의 싸움이다. 김대중 노무현 세력의 맏아들이 문재인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김진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을 시키겠다.”△김관용 경북지사 “김정은의 핵 노예로 끌려 다녀도 좋나”“안보는 생명이고 목숨이다.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NO 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우리 아들딸들이 북한 김정은의 핵의 노예가 되어 끌려다녀도 좋다는 말입니까! 그런 무책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당장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안상수 “300만개 일자리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을 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절규에 제 가슴은 찢어진다.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300만명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국에 1000만평 정도의 일자리도시 10곳, 1억평을 건설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문재인과 좌파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을 지켜내겠다.”△이인제 전 최고위원 “적을 궤멸시키고 승리 드리겠다”“이 세상에 불가능이 없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벼락치기 선거다. 한 달 만에 승부 결정된다. 승부처는 단 세 번의 TV 토론이다. 여기서 상대후보를 압도하지 않는 이상 우리 당의 승리는 불가능하다. 다 훌륭한 후보들이지만 저 이인제를 여러분의 장수로 세워주십시오. 여러분의 적을 궤멸시키고 승리 안겨드리겠다.” △홍준표 경남지사 “문재인와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할 것”“만약 내가 문재인과 1대1 토론하면 10분만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 구도를 잘 짜면 이길 수 있다. 우파에 단일후보 좌파 2명, 중도1명 나오는 4자구도라면 87년 대선 잘 살펴보면 이길 수 있다. 결국 심상정과 문재인이 좌파, 안철수는 중도이고 우파 1명이 가면 선거를 이길 수 있다. 이번 대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