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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연기금도 아키오 회장 연임 '반대'…토요타 주총 주목
  • 美 최대 연기금도 아키오 회장 연임 '반대'…토요타 주총 주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사내 이사 연임에 도전한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잇따라 반대표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들도 주주들에게 연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고 나서 주주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량 인증 사기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AFP)토요타자동차는 18일 오전 아이치현 토요타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사토 고지 사장 등 10명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린다. 토요타자동차의 이사회 멤버는 총 10명으로 6명은 사내 이사, 4명은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미국 최대 연금 투자자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은 최근 두 사람의 연임에 반대했다는 내용의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캘퍼스는 지난해 주총에서도 아키오 회장의 연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해외 기관 투자가들은 아키오 회장 재선임을 반대한 이유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점을 손꼽았다.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도 아키오 회장의 연임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이들 자문사들은 아키오 회장이 토요타그룹의 잇따른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아키오 회장 재선임에 대한 찬성률이다.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찬성률은 토요타자동차의 인증 부정 사태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키오 회장은 지난 2020년 98.3%에 달했던 투표율이 지난해 84.6%를 기록, 이사회 멤버 중 가장 낮았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급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토요타는 전기차로 전환이 늦어졌다는 비판이 일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시장 상황이 정반대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둔화기)’으로 접어들며 하이브리드차가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토요타자동차는 연초부터 주가가 뛰며 지난 1월24일 시가총액 48조7981억엔을 기록, 일본 기업으로는 37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어 3월 초에는 시총 60조엔을 돌파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자동차 품질 인증 부정행위까지 겹치면서 시총 50조엔이 붕괴, 17일 종가 기준 47조9378억엔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시장에선 차량 인증 부정행위 만으로는 이사회 구조 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아키오 회장이 14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며 신제품 개발에 깊숙이 개입한 데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위기 상황 때마다 선봉장 역할을 맡아 왔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1120만대의 차량 판매량을 달성하며 폭스바겐 아우디를 제치고 4년 연속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사 지위를 수성한 공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줄리 부트 펠햄 스미더스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부 차량이 제대로 테스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인증 스캔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것이 경영진과 이사회를 개편해야 할 충분한 이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이날 아키오 회장이 주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17개 계열사 주총에 모두 참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다이하츠공업과 토요타자동직기, 토요타자동차 등 그룹사에서 인증 부정 문제가 잇따라 터지자 주주로서 경영을 감독할 목적으로 참여하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대신 그룹 각사와 소통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토요타 측은 전했다.
2024.06.18 I 양지윤 기자
2027년 방한 관광객 3천만 시대  "입국 문턱 높인 'K-ETA' 간소화"
  • 2027년 방한 관광객 3천만 시대 "입국 문턱 높인 'K-ETA' 간소화"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K-ETA(전자여행허가)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겪던 불편사항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 이후 방한관광 수요는 90%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개인·소규모 단체여행 증가로 관광수입이 줄면서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 기술로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방한관광의 물리적, 심리적 문턱을 낮춰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약 42조원)를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관광수지 적자 줄이려면 단체관광 확대 시급 정부는 17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과제 26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 이후 바뀐 방한관광 수요와 소비 성향에 맞춰 ‘더 쉽고, 더 편리한, 다채로운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추진방안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추진해 온 한류(K컬처) 연계 관광상품 개발, K컬처 연수비자,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 등도 포함됐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129억달러(약 18조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99억달러(약 14조원) 대비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건 2018년(131억달러) 이후 6년 만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단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사전입국심사제도인 ‘K-ETA’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122여 개 무비자 입국대상 국가를 대상으로 도입된 K-ETA는 일부 국가에서 입국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2의 비자 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거듭된 제도 개선에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선 K-ETA에 발이 묶인 단체들이 행선지를 일본, 대만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는 현행 50명인 K-ETA의 일괄 단체신청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업계에선 최대 수백명 수준까지 일괄 단체신청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권 자동판독(OCR) 기술과 다국어 서비스, 증빙서류 제출 기능도 도입한다.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올 연말까지인 2023~220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동안 한시적으로 K-ETA를 면제한 68개국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수요 증대와 유입 효과를 분석 중”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K-ETA 운영 고도화를 위한 추가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크루즈·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고부가 단체 방한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크루즈와 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은 여객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해 출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한다. 최대 8시간인 체류시간 동안 최대한 긴 시간 정박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오후 9시까지인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1~2시간 연장한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 목적의 마이스 관광객은 입국 시 우대 심사대를 운영하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에 쏠린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빈손 관광’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서울, 부산 등 9개 지역에서 제공하는 짐 배송(KTX역~호텔) 서비스는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천안·아산, 오송, 포항, 익산 등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선급금을 충천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도 도입한다.항공 일정과 연동해 고속철도(KTX·SRT) 승차권을 예매하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는 서비스 지역을 강릉, 평창, 횡성, 대전, 순천을 추가해 모두 15곳으로 늘린다. 개인과 소규모 단체여행 증가에 맞춰 이들이 더 쉽게 지방 도시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 앱 서비스에 다국어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소형 렌터카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대리 계약을 허용한다.
2024.06.18 I 이선우 기자
"어리다고 흔들리지 않을래요"...당찬 17살 '3쿠션 천재' 김영원
  • "어리다고 흔들리지 않을래요"...당찬 17살 '3쿠션 천재' 김영원
  • 프로당구 PBA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17살 당구천재’ 김영원. 사진= PBA 사무국김영원.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는 구력이 중요하다. 속된 말로 ‘당구장 게임비 낸 만큼 실력이 는다’고 한다. 흔히 ‘3쿠션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프레더릭 쿠드롱(벨기에)은 모두 나이가 50을 넘겼다.이렇게 경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3쿠션 당구에 10대 소년이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주인공은 2007년생 만 17세 김영원이다. 김영원은 2019년 처음 출범한 프로당구 PBA의 역대 최연소 선수다. 얼굴은 앳된 소년의 모습 그대로다.김영원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당구 팬인 아버지를 따라 13살에 처음 큐를 잡은 뒤 불과 4년 정도 만에 쟁쟁한 프로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2021년 종별학생선수권대회 3쿠션 중등부에서 우승한 뒤 15살이던 2022~23시즌부터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3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2월 드림투어(2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자력으로 획득했다.와일드카드로 참가했던 지난 시즌 1부 데뷔전(휴온스 챔피언십)에선 PBA 챔피언 출신의 세계적인 선수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꺾는 이변을 일으켜 당구팬들을 놀라게 했다.김영원은 어린 나이지만 당구에 인생을 걸었다. 당구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 중학교 졸업 후 일반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앞으로 방송통신고교 등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생각이지만 지금은 당구에 집중하고 싶단다.배우고 싶은 것도 많다. 김영원의 롤모델은 ‘슈퍼맨’ 조재호다. 조재호의 자신감과 대범함을 닮고 싶단다. 그는 “나이가 어려서 쉽게 흔들릴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조재호 선수처럼 흔들리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경기 스타일은 UMB에서 활약 중인 김행직에게 더 눈길이 간다. 그는 “나는 다른 젊은 선수들에 비해 더 끈적끈적하고 신중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런 면에선 김행직 선수를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당구 얘기가 이어질 때마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이다. 당구에 관한 한 누구보다 진심이다. 김영원은 “당구는 뭔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떨 때는 쉽게 잡히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계속 안 잡히고 힘든 시기가 온다.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어려우면서도 재밌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레펀스를 이긴 순간 자신이 대선수를 꺾었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다. 그러고는 한참이 지난 뒤에야 ‘내가 해냈구나’라는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올 시즌은 1부 투어 정식 선수로서 쟁쟁한 선배들과 제대로 경쟁을 펼친다. 김영원은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소박한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PBA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목표는 1회전 통과다”며 “조금씩 발전해 1부 투어에 잔류하는 것이 목표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16일부터 2024~25시즌 PBA 1차 대회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 가운데 김영원은 18일 오후 6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과 1회전 경기를 치른다.
2024.06.18 I 이석무 기자
LX인터, ‘실패한 투자’ 오만 벤젠 사업 처분 마무리
  • [마켓인]LX인터, ‘실패한 투자’ 오만 벤젠 사업 처분 마무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이 약 20년 전 투자한 오만 플랜트 회사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처분 작업을 마무리했다. 매각 지분 규모 자체가 크지 않지만 LX인터내셔널이 LG상사 시절부터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10년 이상 정리 작업을 진행해 왔던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부산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LX인터내션러)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중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 내 파라자일렌 및 벤젠 제조를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OQ 아로마틱스(OQ Aromaitcs LLC) 잔여 지분 1%를 오만 국영 기업인 OQ그룹에 매각했다. 지난 2010년부터 약 15년간 진행해온 OQ 아로마틱스 지분 정리 작업이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OQ 아로마틱스(구(舊) 오만 아로마틱스)는 LX인터내셔널이 LG상사 시절인 지난 2005년 오만 국영 석유회사(OOC)와 오만 정유회사(ORC)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X인터내셔널은 법인 설립을 위해 6000만달러(한화 약 830억원)를 투입 한 바 있다. 당시 LX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파라자일렌과 벤젠 판권을 확보해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당시 추산치 기준 아로마틱스 플랜트는 연간 파라자일렌 80만톤(t)과 벤젠 20만t을 생산할 예정이었다.문제는 OQ 아로마틱스가 설립 초기 과중한 설비투자 탓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다. 실제 OQ 아로마틱스는 설립 이후 매년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며 성과는커녕 부담만 가중 시켰다. 연간 7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당초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결과다. LX인터내셔널도 이를 인지하고 합작법인 설립 5년 만인 지난 2010년 보유 지분 10% 중 9%를 매각했다. 설립 5년 만의 일로 LX인터내셔널의 오만 플랜트 투자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LX인터내셔널은 경영효율화 일환으로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OQ 아로마틱스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한 만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일상적인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보면 된다”며 “투자 초기에 세웠던 청사진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큰 의미는 없다. 향후에도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OQ 아로마틱스 지분 매각으로 오만 석유화학 사업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도 오만 국제 석유화학 산업회사(Oman Inter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y Company L.L.C)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오만 내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기업은 가스화력발전업을 주력으로 하는 무산담 파워 컴퍼니(Musandam Power Company SAOC)가 유일하다.
2024.06.17 I 이건엄 기자
‘휴진 거부’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증가 막으려 환자 죽게 둬도 되는가”
  • ‘휴진 거부’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증가 막으려 환자 죽게 둬도 되는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은 “10년 후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이데일리DB)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 위원장은 전날 동료 의사들을 향해 보낸 기고문에서 “2025년 1509명 의대 증원 문제가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의사 단체 사직과 휴진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나의 사직, 휴진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위원장은 “뇌전증은 수술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지는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수술의 40%도 못 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서울 6곳, 부산 1곳 등 7개뿐으로, 대부분 뇌전증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은 의사가 없거나 의료 수준이 낮아서 사람을 살릴 수 없지만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인가”라며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했다.홍 위원장은 집단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의 학부모를 향해서도 “10년 후 미래의 환자를 위해 현재의 환자는 죽어도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내 아들, 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라는 온라인 카페에서 무기한 집단 휴진을 선택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에게 “오늘의 환자 100명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환자는 1000배 이상으로 (중요하다), 당장의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아울러 홍 위원장은 “의사로서 아들, 딸과 같은 내 환자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각 전문과 의사들은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들 본연 의사의 책임과 사명을 지켜야 한다. 10년 후 활동할 의사 1509명(1%)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7 I 이재은 기자
한동훈 출마 초읽기…친한계 지도부 가능성에 '갑론을박'
  • 한동훈 출마 초읽기…친한계 지도부 가능성에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친한(친한동훈)계 인물들이 대거 당 지도부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유력한 상황에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한동훈 비대위 시절 핵심 당직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 총선 참패 책임론, 정치 신인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이를 반발하는 목소리도 상당해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오는 24~25일, 전당대회가 다음달 23일로 확정된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내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당시 인재 영입을 하거나 공천을 줬던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일부 초·재선 의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등 갈수록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의 최근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수도권 원외 조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지구당 부활이나 민생 정책의 일환으로 국민연금 개혁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본인이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정치인인데다 앞으로 확장성을 생각해 수도권 원외조직과 활발히 소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거 3·8 전당대회 때 김기현 캠프와 같이 세를 과시하지 않고, 원외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 전문가를 두고 소규모로 운영하는 점조직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당대표는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당을 이끌어가면서 본인의 정책이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내년 재보궐 선거에 당 대표를 사퇴하지 않고 셀프 공천으로 출마 하거나 당권-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한 전 위원장과 같이 전당대회에 뛰거나 지도부에 합류할 러닝메이트에 쏠리고 있다. 당내에선 친한계로 배준영, 장동혁, 김형동, 박정하, 김예지, 한지아 의원 등 비대위에서 호흡을 맞춘 의원들이 꼽힌다. 원외에서는 김준호 노원을 당협위원장, 김경율 회계사, 구자룡 변호사 등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여권 내에서 첫 전대 출마선언을 했다. 박 위원장은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에게 1.15%포인트 차로 석패한 인물이다. 당초 윤석열 정부 초대 보훈부 장관을 지냈던 박민식 전 장관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영등포을에서 경쟁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명분에 대한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이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상당한 관심과 걱정을 하고 있고, 지지율이 50~60%대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당을 이끌어 갈 책임성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지도부가 초선이나 정치 신인들 위주로 구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어대한 분위기 속에 전대 흥행이 실패할 것이 뻔하고, 앞서 원외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속해 풍파를 겪는 등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다”며 “적어도 최고위원은 3선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17 I 김기덕 기자
해외진출 희비 엇갈린 은행권…누가 잘했나
  • 해외진출 희비 엇갈린 은행권…누가 잘했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고금리 장사로 비판을 받은 국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해외 성적표가 엇갈렸다. 시장금리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실적 그래프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50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해외에서 벌었지만,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지점의 막대한 손실을 봤다. (그래픽=김일환 기자)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해외 종속기업(자회사)의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총 8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600억원)과 비교해 59.6%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전체 순익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에서 482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270억원보다 12.8% 신장한 규모다. 신한은행의 해외 시장 순익 주역은 베트남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만 전체 해외 순익의 42%를 벌었다.신한은행과 은행권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3개국에서 각 지분 100%를 보유한 4개 자회사를 통해 지난해 149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KB뱅크(옛 부코핀은행)에서만 1733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KB뱅크 국민은행의 아픈 손가락이다. 국민은행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2020년 이후 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802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지점과 인력을 축소하며 체질 개선을 통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하나은행은 320억원 순손실에서 1050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약 97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중국유한공사가 지난해 49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멕시코KEB은행도 34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891% 폭풍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해외에서의 손익이 개선됐다.우리은행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해외에서 33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4520억원)과 비교해 26.5% 감소한 규모다. 전반적으로 해외에서 순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캄보디아 우리은행의 순익은 전년에 비해 58% 급감한 251억원에 그쳤다. 해외 진출 후발주자인 농협은행은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와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등 자회사 2곳을 통해 1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얀마에서 1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캄보디아에서 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실적과 무관하게 5대 은행은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각사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본사 직영의 해외 지점 수는 총 62개로 2019년 말의 56개보다 10% 남짓 증가했다. 지점과 사무소, 출장소를 비롯해 현지 법인과 지점을 다 포함한 전체 해외 네트워크 수는 지난해 말 1265개로 훨씬 많았다. 5년 전의 852개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사진=연합뉴스
2024.06.17 I 송주오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장르물만? 로맨틱 코미디도 OK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장르물만? 로맨틱 코미디도 OK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속 서지환 역의 엄태구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며 색다른 결의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키고 있다.그동안 장르물에서 빛을 발했던 엄태구의 묵직한 저음과 카리스마가 극 중 서지환 캐릭터와 찰떡같이 어우러지면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36년 간 여자를 만나본 적 없는 모태솔로 서지환이 고은하에게 속절없이 끌리는 순간들을 풀어내는 엄태구의 디테일한 열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여자 도대체 뭐야?”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감정이 점차 호감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눈빛의 깊이로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특히 서지환이 예상치 못한 돌발 사태로 고은하와 한 침대에 누운 이후 홀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36년 인생에 가장 큰 자극을 느낀 서지환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꼬물거리는 발가락으로 표현하는 엄태구의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처절하게 망가지면서도 회사 대표의 포스를 잃지 않는 다채로운 면면들에서도 서지환의 성격이 느껴졌다. 제품 홍보를 하러 갔다가 행인과 싸움을 한 것을 따끔하게 질책하는 한편, 땡볕 아래 오랜 시간 고생했을 직원들을 독려하고자 회식을 제안하며 멋진 리더십을 보여줬다.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면서도 평범한 사람들과는 명확하게 선을 그으며 계속해서 과거의 죄를 반성하기도 했다.또한 상대를 제멋대로 오해한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서지환의 행동에서는 그의 깊은 속내가 느껴졌다. 거칠어 보이는 겉모습 아래 숨겨진 서지환의 순수하고 다정한 마음을 보여주는 엄태구의 눈빛 연기가 감탄을 유발했다.이렇듯 엄태구는 인생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서지환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 서지환의 진면모가 모두 밝혀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 드러날 그의 진가를 진정성 있게 그려낼 엄태구의 활약이 기대된다.‘놀아주는 여자’는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6.17 I 김가영 기자
페라리,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 쾌거
  • 페라리,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 쾌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페라리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인 2024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0주년 기념 레이스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달성했다.페라리 499P 르망 24시 우승페라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결선에서 페라리 AF 코르세팀의 니클라스 닐슨(Nicklas Nielsen)과 미구엘 몰리나(Miguel Molina), 안토니오 푸오코(Antonio Fuoco)가 함께 운전한 50번 499P가 총 311랩을 주행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72랩을 선두로 달리며 르망 24시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였다.이와 함께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와 제임스 칼라도(James Calado), 안토니오 지오비나치(Antonio Giovinazzi)가 운전한 51번 499P가 1위와 불과 36초 차이로 3위를 차지하며 페라리 AF 코르세 팀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밤새 내린 폭우로 시야가 좋지 않고, 도로 위 수막현상이 생겨 세이프티카 투입 상황도 있었으나, 페라리 499P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다시 한번 르망 24시에서 강한 면모를 입증했다.이로써 페라리는 지난 2023년 6월 11일 499P 51번 차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949년, 1954년, 1958년, 1960년-1965년을 포함해 르망 24시 통산 11번째 종합 우승이다. 또한 지난 5월 포뮬러1 모나코 GP에서도 우승을 하며 1934년 이후 같은 해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두 레이스에서 정상에 오른 최초의 제조사가 됐다.존 엘칸(John Elkann) 페라리 회장은 특별 축사를 통해 “르망에서의 1위와 3위는 팀워크가 어떻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극도로 힘든 24시간 동안 용기와 끈기를 보여준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미케닉 등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작년과 올해의 결과로 모든 페라리 하이퍼카 드라이버들이 르망에서, 그리고 그들과 함께 페라리가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응집력이 높고 헌신적인 팀만이 이 같은 역사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7 I 박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연배(향년 91세)씨 별세, 최전씨 부인상, 최범(전 문화일보 부국장·논설위원)·원(인천대 수학과 교수)·병원·현숙·창숙씨 모친상, 이경희·안수영씨 시모상, 송관빈·이의재씨 빙모상, 최준영(변호사)·진우(삼성전자 근무)씨 조모상 = 16일 오후 3시23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2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2-2227-7591▲이남순(세례명 루시아·향년 95세)씨 별세, 이경애·영식(전 잠신고 교사)·한식(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씨 모친상, 윤명숙·강진선씨 시모상, 김점용(전 조선일보 총무 부국장)씨 빙모상 = 15일 오후 5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2-860-3503 ▲최경희씨 별세, 홍성필(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 씨 모친상 = 1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18일 오전 11시, 031-787-1500▲김진우(한양대 섬유공학과 명예교수·향년 91세)씨 별세, 고영신씨 남편상, 김도석·범석·현주씨 부친상, 조원란·김로사씨 시부상, 박석원씨 빙부상, 김병훈·병준·병헌씨 조부상, 박성희·상진씨 외조부상 = 17일 오전 8시50분, 흑석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장지 고양시 선영. 02-860-3500▲정영두씨 별세, 태성·금주(하나증권 노원지점장)·태진·소연씨 부친상, 정선영·나영덕씨 시부상, 최혁·송동수(삼보판지 차장)씨 빙부상 = 17일, 광주 만평장례식장 303호, 발인 19일, 062-611-0000
2024.06.17 I 이영민 기자
與, 전당대회 내달 23일 확정…이달 24~25일 후보 등록
  • 與, 전당대회 내달 23일 확정…이달 24~25일 후보 등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다음달 23일로 확정됐다.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7월 28일에 최종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이달 24일과 25일 이틀간 전대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달 23일에 전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공고일은 6월 21일부터다. 후보자 등록은 6월 24~25일 양일 간에 걸쳐 진행되며, 공식적인 선거 기간은 6월 26일부터 전당대회 당일인 7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선출 기준은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 조사 20%를 반영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케이보팅(K-voting, 당내 투표를 위한 선관위의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7월 19~20일 이틀간 실시하고,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위해 ARS투표를 추가로 7월 21~2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성 총장은 “다음달 23일 전당대회 당일 행사장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7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에는 국회 대강당이 행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기탁금 규정을 일부 낮췄다. 당 대표의 경우 현행 9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조정한다. 예비경선 참여자는 2000만원, 예비경선 통과자는 4000만원을 추가로 받는 방식이다. 또한 후보자가 만 45세 미만일 경우에는 50%를 감면한다.최고위원 기탁금도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 예비경선 참여 때 1000만원, 통과 때 1000만원을 추가로 내는 방식이다. 역시 후보자가 만 45세 미만일 경우에는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청년 최고위원 기탁금은 1000만원이다.아울러 당은 선거 운동 기간 호남과 부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강원, 수도권 등 5개 권역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DB)
2024.06.17 I 김기덕 기자
여야, 민생법안 경쟁…미래산업·주거안정 vs 출생기본소득
  • 여야, 민생법안 경쟁…미래산업·주거안정 vs 출생기본소득
  • [이데일리 경계영 김범준 기자] 국회 원 구성 협상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여야가 17일 각각 민생 법안을 발의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산업 육성 법안과 재건축 완화·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등 주거 안정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월 20만원씩 지급 확대하는 내용의 ‘출생기본소득’ 관련 3법을 내놨다. 국민의힘의 박대출(오른쪽) 의원과 고동진 AI반도체특위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민생공감 531법안 미래산업 육성’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I기본법부터 주거 안정 법까지…與 “민생 속으로”국민의힘은 이날 미래산업 육성 법안과 민생 살리기 2편 법안 패키지를 차례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지난달 말 발표한 ‘민생공감 531 법안’ 후속 조치로 지난 12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 한도 상향 관련 법안에 이은 두 번째 발의다. 이들 법안엔 국민의힘 의원 108명 모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산업 육성편엔 4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AI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그동안 AI 관련 기본법이 20대 국회 이후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진 못해 폐기됐다. AI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권리를 보장하고 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포용법’ 제정안도 포함됐다. 민생과 직결된 법안으로는 재건축 안전진단 시점을 사업시행인가 이전으로 늦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전·월세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민간임대주택 제도를 부활시키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 중 주거 안정 분야의 1호 법안”이라며 “재건축과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이나 수도권이더라도 인구 감소 지역 또는 접경지역에 있는 기업에 재정·세제 지원을 하고 근로자 주택 우선 공급 등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 제정안과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 불발로 폐기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을 유예하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11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강행한 이후 국회 정상화 방향을 논의하고자 이어온 의원총회를 잠시 중단하고 민생 현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당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을 돌입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정갈등 해결책을 모색했다. ◇野 “아동수당 대상도, 지급액도 확대하자”민주당은 국회 기획재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 함께 출생기본소득3법을 발의했다. 출생기본소득3법은 만 8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되던 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월 20만원으로 확대하고 18세까지 목돈 마련 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등 아동수당법·아동복지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으로 구성된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기본사회 5대 공약’을 발표하고 국민의 기본적 삶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출생기본소득과 보편적 아동지원은 당면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이들 법안을 조만간 논의해 본회의 통과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른 국회 재의 표결 끝에 폐기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채해병 특검법) 재추진도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개회해 채해병 특검법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한 데 이어 이날 소위를 열어 법안을 심사했다. 소위엔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민주당이 출석을 요구한 정부 측 가운데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만 참석했다. 1소위원장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소위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처음 특검법을 발의했을 때보다 수사 범위를 많이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수사기간을 기존 70일에서 30일을 더해 연장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생기본소득 3법(아동수당법·아동복지법·조세특례제한법)’ 발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6.17 I 경계영 기자
"제2 최윤종 막는다"…서울에 뜬 드론, 등산객 얼굴까지 한 눈에
  • "제2 최윤종 막는다"…서울에 뜬 드론, 등산객 얼굴까지 한 눈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용의자가 야간에 산속으로 도주해도 순찰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로 인식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관악경찰서가 17일 서울 관악구 목골산 둘레길에서 서울경찰청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한 드론 비행 순찰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서울 관악구 소재 목골산 둘레길 인근에서 서울경찰청 최초로 범죄예방 목적의 ‘드론 비행 순찰’을 실시했다. 드론 운용요원이 지상통제장비(GCS)를 작동시키자 4개의 날개가 달린 드론이 ‘윙’ 소리를 내며 50m 상공으로 치솟았다. 지상의 관제 차량에는 드론 카메라로 촬영한 등산로 일대가 한눈에 펼쳐졌다. 운용요원이 줌 인(zoom in) 기능을 켜자, 이번에는 테니스장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의 세세한 표정은 물론, 나뭇가지의 초록 잎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야간에는 열화상 카메라의 온도 감지 기능을 통해 피사체를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운용요원은 설명했다. 이 드론은 앞으로 경찰의 접근이 어렵고 인적이 드문 둘레길 내 범죄예방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게 된다. 경찰 드론은 원래 실종자 수색이나 재난·테러 상황에서 구조 및 구급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3월 19일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에도 경찰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경찰 무인비행장치 운용규칙’이 개정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관악경찰서와 서초경찰서를 범죄예방 드론 순찰 시범운영 경찰서로 선정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비행이 끝난 뒤 비행영상보호법에 따라 보호되거나 파기된다. 사건과 관련이 없으면 즉시 파기되고, 관련이 있으면 30일을 초과하지 않고 폐기된다. 필요 시 드론에 경보기 등을 추가로 매달 수도 있다. 서울경찰청 정보화장비과 소속 예용동 행정관은 “매년 경찰청에서 드론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며 “오늘은 야간 수색을 가정하고 시범삼아 라이트(불빛 조명)를 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순찰이 실시된 목골산 둘레길은 일명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1)의 범행 장소와도 가깝다. 이곳이 비행 장소로 선정된 이유는 ‘제2의 최윤종 사건’을 방지하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강간할 목적으로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민영 관악서장은 “앞으로 둘레길 드론 순찰과 함께 둘레길 내 집중 보도순찰, 시니어 치안지킴이와 숲길 안전지킴이 배치 등 순찰 총량을 늘리고, CCTV, 비상벨 등 방범 시설물을 확충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둘레길을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악경찰서가 17일 서울 관악구 목골산 둘레길에서 서울경찰청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한 드론 비행 순찰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7 I 이유림 기자
"민심 잡아라" 與, 민생법안 잇단 발의에 현장 행보도
  • "민심 잡아라" 與, 민생법안 잇단 발의에 현장 행보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생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현장을 찾으며 ‘나 홀로’ 민생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일 미래산업 육성 법안과 민생 살리기 2편 법안 패키지를 차례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지난달 말 발표한 ‘민생공감 531 법안’ 후속 조치로 지난 12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 한도 상향 관련 법안에 이은 두 번째 발의다. 이들 법안엔 국민의힘 의원 108명 모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미래산업 육성편엔 4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AI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AI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권리를 보장하고 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디지털포용법’ 제정안도 포함됐다. 이들 4개 법안은 정책위의장인 정점식 의원과 박대출 의원, 고동진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특히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년마다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소속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할 뿐 아니라 AI 전문기관인 국가인공지능센터·AI안전연구소 지정·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AI 관련 기본법이 20대 국회 이후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진 못했다. 민생과 직결된 법안으로는 재건축 안전진단 시점을 사업시행인가 전으로 늦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전·월세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민간임대주택 제도를 부활시키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민생 중 주거 안정 분야의 1호 법안”이라며 “재건축과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이나 수도권이더라도 인구 감소 지역 또는 접경지역에 있는 기업에 재정·세제 지원하고 근로자 주택 우선 공급 등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 제정안과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을 유예하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11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강행한 이후 국회 정상화 방향을 논의하고자 이어온 의원총회를 잠시 중단하고 민생 현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과 저는 많은 시간을 민생 현장과 민생 정책 속으로 간다. 현장에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실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정갈등 해결책을 모색했다. 당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18일)은 보라매병원에 갈 것이고 (의사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나 교수단체, 전공의를) 만나려고 더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에 앉아있지 않고 가능하면 현장에 가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빨리 수습할 방향을 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인요한 위원장과 한지아, 박준태 위원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김영태 병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6.17 I 경계영 기자
프랑스, 영국에 '유럽 최대 주식 시장' 왕좌 뺏겨
  • 프랑스, 영국에 '유럽 최대 주식 시장' 왕좌 뺏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뒤 조기 총선을 앞둔 프랑스가 정치적 불안정 탓에 유럽 최대 주식시장의 왕좌를 영국에 내주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프랑스 북서부 바이외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디데이’ 80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 바이외 해방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1300억달러(약 4326조원)로, 영국 3조1800억달러(약 4395조원)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했다. 이로써 ‘유럽 최대 주식시장’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쪼그라든 위상 탓에 2022년 11월 프랑스가 꿰찼다가 이번에 ‘극우 돌풍’ 등 정치적 격변 때문에 2년도 채 되지 않아 반납하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9일 의회 해산과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발표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진 영향이다.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올해 모든 상승분을 상실했으며, 한 달 전 기록적인 고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상황이 급격히 반전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 조기 총선 발표 후 프랑스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580억 달러가 증발했다. CAC40지수는 지난 14일까지 5거래일간 6.2% 빠졌는데 2022년 3월 이후 주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표적으로 소시에테 제네랄 SA, BNP 파리바 SA, 크레디 아그리콜 SA 같은 은행 주식은 각각 10% 이상 하락했다.글로벌 투자사인 카이로스파트너스의 알베르토 토치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4주 동안 확실한 것이 없는 기간에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에서는 공공 재정 및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에 다시 투자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은행 외에도 프랑스 건설사 빈치 SA와 에파시 SA는 마크롱 대통령의 당이 권력을 잃으면 고속도로가 다시 국유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며, 중국 경기 둔화를 겪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등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명품기업 주식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현재의 이례적인 정치적 문제와 선거일까지의 높은 주요 위험을 감안할 때, 서둘러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은 오는 30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에 결선 격인 2차 투표가 진행된다.리시 수낙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이런 가운데 글로벌 성장의 개선과 인수합병 활동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영국 주식을 다시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은 올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쉘과 유니레버 등과 같은 기업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제트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홀딩스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유럽 대표종목을 모아놓은 유로 스톡스 50지수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영국도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을 준비 중이지만, 여론 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큰 차이로 앞서는 등 결과를 안정적으로 예상할 수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베렌버그의 울리히 우르반은 멀티에셋 전략 및 리서치 책임자는 “영국 주식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만, 매력적인 섹터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좋다”며 “현재로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른 지역이 더 높다”고 말했다.다만 블룸버그는 “영국에서 7월 4일 선거로 브렉시트 이후 최대의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 정부는 제한된 재정 여유와 채권 시장의 감시를 받을 것으로 영국증시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7 I 이소현 기자
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 “입시 벗어나 외국인 소통 능력 키우는데 집중”
  • 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 “입시 벗어나 외국인 소통 능력 키우는데 집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진정한 외국어 교육은 입시용이 아니라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은 17일 인천 계양구 계양동 어학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성인의 외국어 실력을 높일 것”이라며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고 특강을 열어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학관은 학생이 영어 등 외국어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도록 이끌어준다”며 “체험학습을 확대하고 여러 아이가 해외탐방을 할 수 있게 참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학관은 연간 1차례씩 학생 7명에게 무료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한다.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이 17일 인천 계양구 계양동 어학관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계양구가 지난 2011년 개관한 어학관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한다. 계양구 초·중학생 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 등은 수업료를 전액 면제하고 다문화가정·세자녀가정 자녀는 50% 감액한다. 일반 학생은 3개월(주2~3회씩)에 27만~40만5000원인 수업료를 100% 자부담한다. 계양구는 연간 10억원 정도를 어학관에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구민의 교육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이곳은 초등반과 중등반, 성인반이 있다. 초·중등반은 평일에 영어 수업을 하고 토요일에 일본어 수업을 한다. 어학관은 57개 학생 반이 있다. 연간 4학기로 운영하고 참가 학생은 1900여명(학기당 400~500명)이다. 이 중 37%가 수업료 감면 학생이다.사설 외국어학원보다 수업료가 저렴하고 강사진이 우수하다. 정규직 내국인 강사 5명, 외국인 강사 5명이 있다.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력이고 강의 경력은 7년을 넘는다. 프리랜서 강사(내국인·외국인) 10여명도 수업을 한다. 어학관은 코로나19로 2020~2022년 수업이 축소됐다가 지난해부터 정상화했고 문 관장 주도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어학관은 인천대 등에 위탁해 운영하다가 2021년부터 계양구 인재양성장학교육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문 관장은 지난해 9월 재단의 채용을 통해 취임했다. 문 관장은 “어학관은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을 초급반, 중급반 등으로 나눈다”며 “반 배정 관련 학부모 상담을 하며 학생 실력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해 아이·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업 참가자는 75% 이상이 만족했고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83%로 집계됐다. 그는 “입주 위주 공교육에서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 문제풀이에 맞춰져 있다”며 “이러면 실생활에서 외국어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어학관은 토론·체험 수업 등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민이 외국어에 친숙해지고 언제든지 배울 수 있게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이종일 기자
김가희,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우승…BC카드·한경컵 출전
  • 김가희,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우승…BC카드·한경컵 출전
  • 테일러메이드 제3회 드림챌린지 우승자 김가희(왼쪽)와 임헌영 테일러메이드 대표이사 대표이사(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김가희(울산경의고)가 테일러메이드 제3회 드림챌린지에서 우승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출전권을 획득했다.한국 골프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선수 발굴과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 배출 등 후원을 목적으로 개최된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가 지난 6월 14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다.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대회에는 핸디캡 3.0 이하의 14세 이상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퍼 120명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했다.김가희가 68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희는 테일러메이드에서 후원하는 아마추어로, 이번 대회에서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볼을 사용해 우승을 거머쥐었다.김가희 선수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오는 20일 열리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또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아마추어 선수 후원 계약은 물론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경기복 지원도 받는다.김가희는 “연습할 때 아쉽다고 생각했던 퍼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우승으로 선배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기회인 KLPGA 투어 출전권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2위는 69타를 기록한 장문경(신성고), 3위는 70타를 기록한 강민진(해밀고)이 차지했다. 장문경에게는 테일러메이드 카본우드 세트(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각 1개), TP5/TP5x볼 24더즌, 100만 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상품권, 강민진에게는 테일러메이드 TP5/TP5x 볼 24더즌과 50만 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상품권이 주어졌다.임헌영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대표이사는 “유망 아마추어 선수가 투어프로와 함께 플레이하고 정규투어까지 참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테일러메이드가 후원하는 김가희 선수가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더없이 기쁘다.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볼의 성능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테일러메이드는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앞장서며, 선수 후원 계약 등을 통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1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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