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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
  •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에서 다시 코스닥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다. 3일 거래소의 경우 사상 최저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기는 거래소, 나는 코스닥"의 모습이다. 유동성 장세의 기대가 꺾이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거래소는 추가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데 반해 코스닥은 당분간 강세를 띨 전망이다. 오늘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는 미국 나스닥의 급반등, 금융시장 안정을 비롯해 오는 6일로 예정된 현대의 자구책 발표 등이다. ◇나스닥 급반등-투자심리 호전 나스닥이 3일만에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7월중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둔 3일 나스닥은 하루동안 지옥과 천국을 모두 경험했다. 초반 137포인트(3.8%)나 폭락했던 나스닥지수는 오후들어 힘차게 반등, 101.40포인트(2.77%)나 올랐다. 시스코 인텔 선마이크로 오라클 델컴퓨터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에 상승,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전약후강의 장세를 연출한 것은 경기상황 및 금리인상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7월 실업률이 높게 나와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었다. 기술주의 성장성을 둘러싸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나스닥의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에 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안정세 7월 하순 현대 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조치 이후 불안한 양상을 보이던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현대측이 정부의 요구에 맞춰 계열분리를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부적격" 등급의 회사채를 사들이기 위한 채권전용펀드가 활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7월 20일 9.03%이던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현대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 강등된 다음날인 25일에는 9.22%로 올라섰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같은 기간에 7.87%에서 8.16%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은행권이 현대 계열사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를 전액 만기연장 해주기로 결의하면서 금리는 하락하기 시작, 현대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특히 지난 2일 LG투자증권이 채권전용펀드 10조원 조성의 첫 작업으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 1조5500억원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후 금리하락 추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시장의 안정이 아직 완전 정착된 것은 아니지만 금리만 놓고 본다면 현대 파문이 일단락 된 셈이다. 여전히 수급불균형이 해결되지 않아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현대문제 및 자금시장 불안이 긍정적으로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구조조정 계획안 6일 발표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현대그룹에 대해 4일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내고, 조만간 국민과 시장이 납득할 만한 자구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응징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자동차 조기 계열분리와 강도 높은 자구안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귀국 다음날인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는 현대의 구조조정안에 과연 실효성이 있는 계획이 포함되느냐다. 또 이를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현대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대 유동성 문제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의 자구안 발표를 계기로 지난달 하순부터 증시를 짓눌러 온 자금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는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0.08.04 I 문병언 기자
  • (종합시황)환율/금리 안정세에 숨고르는 시장
  • 자금시장이 반등의 기대감을 한풀 꺾으며 일단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헷지성격이 강해 아직 추세가 사그러들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그로 인한 프로그램매도물량 부담으로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4일째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공급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신권 자금유입이 나타나면서 장-단기물에 고루 매수세가 가담하며 금리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 하락한 722.08포인트인 반면 코스닥지수는 5.59포인트 상승한 126.5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91.10포인트를 기록했고, 3시장 수정주가는 1만5531원으로 전날보다 276원 내렸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의 여지를 남긴 채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8bp 떨어진 7.84%, 3년물 회사채는 7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69%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8bp 떨어진 8.16%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견조한 상승세로 734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버티지 못한 선물시장의 약세로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는 한때 9.06포인트 하락해 720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선물을 팔고 현물에 사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주는 강세였다. 5000원 미만 저가주와 관리종목,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여 주도주가 없는 투기성 짙은 장세가 이어졌다. 지수관련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그룹주도 자구노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올랐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 현대전자 대한알미늄 등은 약세, 현대건설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상사 등은 소폭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86%) 내린 722.08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비철금속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07억4000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817억10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502억6400만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597억4900만원, 보험 +166억7900만원, 투신 -613억3900만원 등이다. 증권 투신이 팔고 보험 등이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 및 전날 종가무렵의 상승폭 둔화, 나스닥시장의 약세 등 부정적인 요인도 많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4일째 반등에 성공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중기이동선인 20일선(127.37포인트)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쳤다. 특히 장마감전 15분 동안에는 투자자간 손바뀜이 갑자기 빨라지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 상승한 126.51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3209만주로 지난 6월7일의 사상최고치(3억3013만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3조603억원으로 6월29일(3조1348억원)이후 한달여만에 3조원대에 복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은 한통프리텔의 대량거래(edaily 14시28분 기사참조)가 촉발시켰다. 국내기관은 2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들은 31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벤처지수와 유통서비스업종 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첨단기술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 단말기 환경 보안관련 업체가 일제히 올랐다. 생명공학주인 세인전자 메디다스 대성미생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템 인터링크 삼우통신 테라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 아이앤티 씨엔아이 재스컴 등도 실적호전 및 낙폭과대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으로 그동안 거래소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속속 복귀하며 거래가 크게 늘었다"며 "에너지 과다분출 및 20일선의 저항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반등을 일단락짓는 양상이었다. 3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량매도와 그로 인한 개인의 추격 매도까지 가세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하락한 91.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저점인 91.80포인트를 하향 돌파한 것이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시장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바닥을 확인하며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연 3일 상승세로 인한 차익매물이 나오며 중반들어 하락으로 반전, 결국 전날보다 소폭하락했다. 수정주가는 1만5531원으로 전날보다 276원 내렸다. ◇외환시장 외환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공급우위 흐름을 바탕으로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개장초 일부 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은행권의 달러매도가 가세했지만, 오후에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으로 보이는 달러가 공급되면서 1114.20원까지 저점을 넓힌 뒤 일부 공기업의 강한 달러매수세가 출현하면서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기도했으나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웠고 기업들은 환율움직임이 정체되자 거래규모를 크게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내려선 점도 시장참가자들에게 환율하락 기대심리를 갖게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하루 변동폭이 1.50원에 불과한 침체장이었고 그나마 마감을 앞두고 환율하락 저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매수가 출현, 하락폭도 제한됐다”며 “아직 물량부담이 남아있어 일단 어느 정도의 추가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지표채권을 중심으로 단기물과 장기물로 매수세가 분산됐으나 금리하락 분위기는 이어졌다.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는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8bp 떨어진 7.84%, 3년물 회사채는 7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69%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8bp 떨어진 8.16%를 기록했다.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확인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세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2년물 통안채에 대한 선취매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2년물과 3년물간의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이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다시 7%선으로 되돌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도 장내시장을 중심으로 3년물 국고채에 대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5년물 장기채쪽으로도 매수세가 일부 이동했으나 금리가 단기간 떨어지면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과거의 경험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평채와 예보채 등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 유입은 단기채에서 장기채로 매기가 확산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금리가 높은) 예보채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물을 이끌어갈 매수주체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시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투신권은 단기물로서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채권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안채가 이 같은 조건에 맞는 물건이었지만 비과세펀드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경우 이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장기물과 회사채로도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0.08.03 I 이정훈 기자
  • 채권금리, 속도조절하며 하락(마감)
  • 3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지표채권을 중심으로 단기물과 장기물로 매수세가 분산됐으나 금리하락 분위기는 이어졌다. 투신권에서는 1년물 한국통신채권 등 신규발행 단기물에 관심을 나타냈고 외국계 은행과 일부 국내 은행은 장내시장의 3년물 국고채 딜링에 주력했다. 장막판에는 5년물 외평채에 대한 매수세도 유입됐다. ◇시황 전날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80%에 선네고됐지만 개장초 장내시장에서 2000-10호는 7.81%로 거래를 시작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2000-10호는 7.88%까지 조정을 받았다. 전장 중반이후 7.85%에 형성된 매수-매도 전선은 오후장 내내 7.84%를 오가며 밀고 당기는 매매공방전을 벌였다. 국채선물과 연계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단 1bp(0.01%포인트)를 움직이는데도 수 차례 거래가 반복됐다. 결국 장내시장에서 2000-10호는 전날보다 8bp 떨어진 7.84%로 마감됐다. 이날 2000-10호의 장내 거래량은 2830억원으로 전날 8%선이 붕괴될 때의 거래량 1950억원을 웃돌았다. 통안채의 경우 국고채보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적었는데 2월발행 통안채 2년물은 오전 7.59%에서 7.52%로 호가가 떨어졌다. 4월발행 통안채도 7.61%에 거래되던 것이 7.58%로 내려왔다. 5년물 외평채와 예보채 등 장기물로도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개장초 장내시장에서 외평채 2000-5호는 8.13%에 거래를 시작해 8.11%까지 떨어졌다. 장마감 직전에도 장내시장에서 외평채 2000-4호가 전날 장내기준가 대비 8bp 떨어진 8.25%에 거래됐다. 장내시장에서 외평채 거래규모는 50억원을 넘지 않아 매수세가 있다는 정도만 확인했을 뿐이다. 장외시장에서는 주로 예보채가 거래됐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산금채와 1년물 통안채가 각각 1000억원, 1700억원씩 발행됐다. 3년물 산금채는 5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하려했으나 인수측의 사정으로 1000억원만 8.10%에 발행했다. 1년물 산금채는 7.28%에 500억원이 발행됐다. 1년물 한통채는 4일을 납입일로 7.35%에 발행됐는데 당초 발행규모 1500억원보다 2배나 많은 수요가 몰려 발행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는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8bp 떨어진 7.84%, 3년물 회사채는 7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1bp 떨어진 7.69%로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는 8bp 떨어진 8.16%를 기록했다. ◇시장흐름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확인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세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2년물 통안채에 대한 선취매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2년물과 3년물간의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이는 3년물 국고채 금리가 다시 7%선으로 되돌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도 장내시장을 중심으로 3년물 국고채에 대한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5년물 장기채쪽으로도 매수세가 일부 이동했으나 금리가 단기간 떨어지면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과거의 경험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시장에는 세가지 흐름이 나타났다. 주류는 전날에 이어 장내시장의 지표채권을 놓고 매매공방을 벌였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5년물 장기채에 관심을 나타내는 세력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투신권을 주축으로 1년물 한통채와 산금채 등 신규발행물에 적극적인 기관이 있었다. 먼저 장내시장에서의 매매공방은 근래에 보기 드문 현상이었다. 오전 거래량이 전날 거래량을 초과할 정도였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금리상승때 물렸던 딜링세력들은 어제 오늘 같은 장을 기다려왔을 것”이라며 “수급장의 재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바닥권에 근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통안채 등 단기금리 위주의 장세가 자연스럽게 3년물로 이전됐지만 7.84-7.85%를 놓고 매매공방을 벌인 것이 에너지의 분산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선물과 연계한 장내거래가 거래량 증가를 불러왔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외평채와 예보채 등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 유입은 단기채에서 장기채로 매기가 확산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금리가 높은) 예보채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물을 이끌어갈 매수주체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년물 한통채 발행 열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투신권은 신용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에 대해 강한 투자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1년물 채권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이날 1년물 산금채를 500억원 밖에 발행하지 않았지만 1년물 수요는 많다”고 전했다. 신용도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에 대한 시장수요가 잠복해 있는 것이다. 채권시장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투신권은 단기물로서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채권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안채가 이 같은 조건에 맞는 물건이었지만 비과세펀드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경우 이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장기물과 회사채로도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0.08.03 I 정명수 기자
  • (표1)16개그룹 자산·부채·자본 현황
  • <자산 부채 자본 현황> (단위 : 조원) ==================================================================================== 구분 자산총계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전체 비금융 금융 | 전체 비금융 금융 | 전체 비금융 금융 ==================================================================================== 현대 100 86.4 15.5 74.8 60.2 15.3 25.2 26.2 0.2 삼성 124 62.8 68.1 101 41.5 62.7 22.8 21.4 5.5 LG 55 41.9 14.3 43 30.6 12.7 12 11.2 1.6 SK 34 33.3 1.7 24.4 23.1 1.6 9.6 10.2 0.1 ------------------------------------------------------------------------------------ 4대 12.7 224.4 99.7 243.1 155.4 92.2 69.6 69 7.4 ------------------------------------------------------------------------------------ 한진 25.6 21.8 4.1 18.8 15.4 3.7 6.8 6.4 0.4 롯데 14.4 14 0.4 6.7 6.3 0.4 7.7 7.7 0 한화 10.4 8.8 1.6 7.4 6.1 1.3 3 2.7 0.3 쌍용 9.8 8.5 1.5 9.3 8 1.3 0.5 0.4 0.2 한솔 9.3 8.5 1.5 6.8 5.9 1.3 2.5 2.6 0.1 두산 6.6 6.5 0 4.7 4.6 0 1.9 1.9 0 동부 8.1 4.4 3.9 6.6 3.1 3.5 1.5 1.2 0.4 코오롱 4.3 4.2 0.1 2.9 2.8 0.1 1.4 1.4 0 동양 11.6 3.4 8.9 10.7 2.5 8.4 0.9 0.9 0.5 새한 3.2 3.2 0 2.4 2.4 0 0.8 0.8 0 한라 1.2 1.2 0 0.9 0.9 0 0.3 0.3 0 강원산업 2 2 0 1.8 1.8 0 0.2 0.2 0 기 타 106.3 86.4 22.1 78.9 59.9 20.1 27.4 26.5 2 ------------------------------------------------------------------------------------ 총계 419 310.8 121.8 322 215.3 112.3 97 95.5 9.5 ==================================================================================== * 비금융부문과 금융부문의 합계가 전체와 일치하지 않는 것은 비금융과 금융간의 합계에서는 각각의 상대부문에 대한 내부거래가 상계되지 않았기 때문임
2000.08.01 I 안근모 기자
  • 이달 수급관건은 외국인/기관의 매수 여력- E*미래에셋
  • 8월 주식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지난달보다 크게 줄어들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여력이 여전히 수급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거래소의 공급물량은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긍정적이지만 코스닥의 경우 공모주, 전환사채 전환 등 신규 등록 2조원과 무상증자 1조원의 공급 총액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1일 E*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8월 주식 공급 총액은 4조7654억원으로 지난달의 7조9508억원보다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공급 물량은 올들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3자 배정을 포함한 유상증자 신주상장은 지난달의 22% 수준인 637억원, 무상증자 신주상장은 636억원 줄어든 118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전환사채의 경우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물량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미래에셋증권은 "거래소의 공급물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남은 기간동안 증시를 통한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은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달 신규 등록 총액은 24개사 2조207억원으로 지난달 33개사 3조6000억원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신규 등록 시가총액이 8600억원, 6월에는 2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적은 물량은 아니다. 신규등록 시가총액 중 공모를 통한 모집금액은 3337억원으로 지난달 8697억원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유무상증자는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달과는 달리 상당히 증가할 전망이다. 등록일 기준 유상증자 신주등록 추정액은 1688억원으로 7월의 162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무상증자의 경우 1조400억원에 달해 지난달의 1187억원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전환사채는 7개사 총 3974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돌고 있어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E*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다만 오는 12일 전환개시일이 시작되는 한신코퍼레이션(300억원)은 전환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형 상품은 1조원 정도로 지난달의 3조원 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8월 주식 공급 금액(단위=억원) 8월 7월 -------------------------------------------- 1.코스닥 신규등록 총액 20,207 35,928 (신규등록중 공모분) (3,337) (8,697) 2.거래소 유상 신주상장 제3자 배정포함 637 2,816 3.거래소 무상 신주상장 118 754 4.코스닥 유상 신주등록 1,688 1,627 5.코스닥 무상 신주등록 10,393 1,187 6.뮤추얼 만기 금액 만기도래 총금액 (4,924) (5,605) 총금액 중 주식부분 2,523 2,815 7.주식형수익증권 환매 환매가능도래 총금액 (22,526) (59,817) 총금액중 주식부분 10,137 31,703 8.단위형금전신탁 만기 만기도래 총금액 (7,805) (17,855) 총금액중 주식부분 1,951 2,678 --------------------------------------------- 총 계 47,654 79,508 --------------------------------------------- (자료: E*미래에셋증권)
2000.08.01 I 김기성 기자
  • 금주 3년물 국고채 7.96~8.13%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31-8월5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96~8.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8.01-8.16%, edaily 채권폴 전망 7.80-7.97%) lower upper avr 7.96 8.13 max 8.05 8.29 min 7.90 8.05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lower와 upper값이 비교적 큰 차이를 나타내며 시장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0525, upper의 표준편차는 0.0632였다. 총13명의 응답자중 lower에서는 7.90%가 5명으로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7.95%와 8.00%가 각각 2명, 그외 7.98%, 8.01%, 8.05%, 8.15%가 각각 1명씩이었다. upper에서는 8.10%가 5명, 8.15%가 4명, 8.05%가 2명, 8.00%, 8.29%가 각각 1명 등이다. 지난주 lower 응답이 특정값으로 집중돼 금리의 하한선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한 반면 이번주에는 8%대에서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상승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upper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10% 응답자가 가장 많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폴 참가자들은 비과세펀드 발매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단 금리 하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기관들의 듀레이션 축소, 단기물 위주 매수가 여전해 장기금리 인하로 까지 이어지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 가운데 현대건설 문제와 물가상승 우려 등도 금리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가 워낙 강해 현대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하락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생명 이우용 과장=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투신권 매수가 집중되 2년 이하 통안채 이외에는 매수세가 다소 취약한 모습이다. 비과세 펀드 판매에 따른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가 관건이겠지만, 당분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잔존만기 1년 전후대의 단기물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FRN을 제외한 장기물 수요는 취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은행 조명규 과장= 최근 시장의 화두는 단연 현대그룹 문제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문제일 것이나, 이 문제는 당분간 조기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다소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가의 하락반전 소식과 향후 경제성장이 둔화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유효한 만큼 금리의 하락추세는 속도가 문제이지 추세전환은 아직 일러 보인다. 또한 투신권에 대한 신뢰회복만 전제된다면 최근 약관승인된 투신권 비과세 펀드의 위력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상품인 만큼 당분간 수요우위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차 하락을 위한 하향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채권시장의 악재가 꾸준히 노출되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높아지는 상황이나, 채권 수급상의 여유는 지속되는 가운데 투신권 비과세 펀드의 운용개시와 국채 발행규모의 축소로 2년물 이하 채권 중심의 강세 기조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과세 펀드의 기대수익률과 현수익률대의 괴리로 매칭수요와 함께 미스매칭을 통한 딜링 수요도 되살아날것으로 보여 3년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주보다 하락한 7.90%~8.05%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장세에 의한 금리 하락기조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현대건설 자금경색 등으로 인한 회사채 신용위험 상존과 정부의 국채발행 물량 축소, 비과세펀드의 채권운용 등으로 인하여 국채의 초과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40BP 정도의 조정으로,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은 일단락되는 양상이나 향후의 금리하락 폭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따라서 유동성 및 기간위험이 적은 1~2년짜리 통화채 및 국채 경과물에 대한 수요증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채3년물의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인 금리하락이 예상되고 딜링세력 위축 및 장기물 운용부담으로 인하여 하락폭에는 한계가 예상되며 따라서 8% 하향돌파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저항선으로서의 8%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다양한 시장 매수세력들이 시장 랠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수익률곡선상 가격이 싼 단기물쪽으로 운용방향을 바꾸고 있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시장의 주요 초점은 다음과 같다. 유동성측면에서 은행예금으로부터 투신권으로 자금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또 주말에 발표될 CPI 데이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 것인지도 중요하다. 다만 CPI수치가 높지 않게 나오더라도 정부가 대중교통요금이나 기타 의료비 등을 인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 압력은 여전할 것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계장=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증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급측면에서는 상반기의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가 상승의 여진으로 당분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는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바, 공공요금의 인상이 정책당국이 control할 수 있는 밴드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면 금리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경기정점논쟁이 불거질 정도로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주도의 성장이 유효하다고 보고 급격한 경기침체보다는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오히려 건설경기 소생여부에 따라 성장율 반등내지는 현수준의 유지도 가능해 보인다. 어쨌든 금리상승을 유발할 정도의 고성장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기업신용경색 및 현대문제에 따른 리스크프리미엄이 향후 금리전망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변수인 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그림을 크게 그려보면 IMF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이 1차 금융구조조정, 대우사태수습, 현대문제 부각, 2차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장의 자생성을 저해하는 부분을 모두 드러내고 해결해 온 과정이라고 인정하면, 지금은 그 마지막 국면이라고 생각하며 정책당국의 입장에서도 정공법으로 과감하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명분과 분위기가 갖추어 졌다는 생각이기에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보면, 위에서 살펴본 장기적 전망과 무관하게 당장의 심각한 기업신용경색 문제와 수급만이 변수라고 본다. 다음 주부터는 회사채전용펀드의 본격가동과 정책당국의 강한 현대문제 해결의지로 중견기업의 자금난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며 현대문제도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이나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수급상으로는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나, CBO, 하이일드 만기도래 문제와 은행권의 채권전용펀드 자금출자에 따른 채권매수여력감소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고채와 통안채의 대량발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비과세펀드 설정에 따른 일부투신권의 우량채권에 대한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신규유입 자금규모 많지 않고, 시장불안 요인 감안시 단기적인 수급으로 수익률 하락이 견인되기 어려운 양상이므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상승조정될 전망이다. ◇한국투신 이제원 과장= 비과세상품 발매를 계기로 투신권이 시장의 매수주체로 부각되고 있으나 투신권의 매수세가 만기 1년6개월 내외의 채권으로만 집중되고 있어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기에는 기간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문제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치 못하고 있고 채권형 펀드도 돈가뭄에 시달리는 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불안한 심리가 시장에 내재되어 있다. 다만 정부가 하반기 국채발행물량축소를 검토하는 등 금리안정의지를 보이고 있고 풍부한 저가 대기매수세는 금리의 급등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속에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금리반등시마다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표물외에 뚜렷한 대체수단이 없다는 것, 그리고 투신권의 비과세펀드 발매의 영향으로 지난주 중반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줬다. 반면, 최근 시장의 관심이 FRN채권으로 몰리고, 투신권의 비과세 펀드는 매칭성 또는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전략으로 시장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은 8월 만기도래 회사채가 2.6조원에 이르고 이중 1.4조원이 투기등급에 집중되어 있어 기업구조조정과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시중유동성은 풍부함을 지속할 것이나, 기업간의 자금조달 편중현상의 심화로 개별기업의 한계상황이 서서히 부각될 것이지만 시장에 흐름을 바꿀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통안채중심의 강한 수요는 주변물로 순환매를 이끌 것이며 국고채기준 7.9~8.1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김범석(대한투신) 김기석(JP모건) 이제원(한국투신) 이우용(삼성생명) 임상엽(현대투신) 최원녕(LG투신) 김관동(신한은행) 김찬주(SEI에셋코리아)
2000.07.31 I 이정훈 기자
  • 채권금리 하락, 통안채 랠리 3일째 이어져(마감)
  • 채권시장이 통안채의 주도로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년물 통안채는 26일부터 하락, 이번주 고점대비 24bp(0.24%포인트)나 떨어졌다. 28일 채권시장에서는 하반기 국고채 발행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년물 국고채 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예상보다 매수강도가 강하지는 않았다. ◇시황 개장초부터 통안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발행 통안채 2년물은 7.82%에서 시작해 7.79-7.78%까지 떨어졌고 2월발행 통안채도 7.78%에서 7.74%로 하락했다. 오전에 실시한 한국은행의 창판에서는 1년물 통안채가 7.40%에 9300억원이 판매돼 단기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들어 재경부가 세수를 감안해 하반기 국채발행 규모를 당초 16조원에서 12-13조원으로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고채쪽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오전보다 5bp 떨어진 8.05%까지 내려왔고 장외시장에서도 2000-2호, 2000-4호 등이 8.02%, 8.03%에 거래됐다. 한편 도로공사는 7년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 1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떨어진 8.05%를 기록했고 회사채 3년물은 3bp 떨어진 9.17%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10bp 떨어진 7.82%, 통안채 1년물은 5bp 떨어진 7.36%로 각각 마감됐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은 8.01%로 시작해 25일 8.16%를 기록한 이후 3일간 11bp 떨어졌다. 2년물 통안채는 고점(8.06%)대비 24bp 하락했다. ◇시장흐름 이번주 채권시장은 비과세펀드 약관승인(26일)을 기점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주말 비교할 때 2년물 통안채 수익률은 2bp 떨어지는데 그쳤다. 3년물 국고채는 지난주대비 4bp 오른 상태다.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현대건설 자금난이 공론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금융권이 불안정해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후반부터는 비과세펀드를 재료로한 통안채가 시장을 이끌어 갔다. 반면 3년물 국고채는 2000-10호를 필두로 시장의 관심권에서 차차 멀어지는 양상이다. 2년물 통안채와 3년물 국고채의 금리차가 20bp나 벌어졌지만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8%선에 걸려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통안채 랠리(?)가 얼마가 지속될 것인지, 3년이상 장기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대형투신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투신권에서 통안채를 사들이는 것은 대체 상품이 나올때까지는 현재로써 가장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이라며 “마땅히 편입시킬 회사채를 구하기도 어렵고 통안채는 유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익실현하기도 편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대의 통안채로 비과세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8%대의 수익률을 내 줄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통안채를 편입하고 일부는 회사채로 수익률을 커버하겠다는 운용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투신권에서 만기가 3년이상인 장기물을 사줄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고채를 사더라도 경과물을 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투신권은 통안채외에 BBB급에서도 편입하기 좋은 회사채를 열심히 찾고 있으나 물건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2년물과 3년물 사이의 스프레드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수급상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의 “힘의 균형”이 투신권으로 기울면서 시장구도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정체된 상황에서 유동성이 새롭게 보강되는 유일한 창구는 투신권 밖에 없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국채전용펀드설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비과세펀드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금이 몰려들어서 즉, 은행자금이 투신권으로 다시 대이동을 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러나 비과세상품의 성공여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2000.07.28 I 정명수 기자
  • 다음,영업이익 실현위해 광고비 축소필요- 현대증권
  •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앞두고 주가 부양을 위해 광고비 비중을 줄일 경우 영업이익 실현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다음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507% 증가한 92억원, 영업손실은 38억원, 세전순익은 유가증권 처분이익 156억원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816%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인터넷 광고 매출은 866%증가한 71억원, 올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전자상거래 수수료 수입은 8600만원, 호스팅서비스 및 시스템통합(SI)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비 16배, 26% 증가한 12억원과 6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현재 매출액의 35%에 달하는 광고비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다음의 영업이익 실현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실제 영업손실액은 38억원인데 2000년 예상 영업손실액은 6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현재 ADR 발행을 연기한 상태로 주가를 부양할 필요가 있고 따라서 광고비용을 크게 늘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회사측에서 광고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기존의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00.07.26 I 정명수 기자
  • 다음컴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26일)
  • 다음은 삼성증권의 26일자 기업뉴스 속보입니다. [뉴스코멘트] * 한국전력의 파워콤 입찰 결과 지난 7/24 입찰을 통해 파워콤 지분 10.5%를 5,067억원에 매각. 당초 20%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응찰가격이 동사 목표가인 주당 30,000원에 미치지 못한 응찰자는 제외됨.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은 개인 최대한도인 5%를 각각 인수하였으며, 금번 매각으로 한국전력은 4,290억원의 특별이익을 시현할 전망. 한국전력 및 전략적 제휴를 형성하고 있는 SK텔레콤, 포항제철에 긍정적. * 한섬 상반기 잠정실적, 예상보다 좋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당사 예상치 하회), 순이익은 97% 증가(예상치 크게 상회), 이는 예상보다 좋은 수익성과, 지분법 평가이익(세후 24억원 추정)에 따른 것으로 판단됨. 상반기 잠정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됨에 따라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며, 관계사 타임의 코스닥 등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투자의견 BUY 유지.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건설로부터 145억원의 유가증권 매수, 27억원의 자금 대여 현대건설로부터 하나로통신 157만주과 KTB네트워크 51만주 등 145억원의 유가증권을 매수, 현대건설에 27억원을 7/24부터 8/31까지 연 11.5%의 금리로 대여했다고 25일 공시했음. 동사의 순부채는 1/4분기에 997억원이었으며 이러한 유가증권 매수와 대여금등은 동사의 현금흐름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됨. 현대건설의 유동성문제 발생시 이미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였으므로 현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세원텔레콤, 1억 달러규모의 GDR 발행계획 주간사로는 쟈딘 플레밍증권 선정, 룩셈부르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함. 스페인 비텔콤등에 대규모의 단말기를 수출하기로 되어 있는 등 사업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유럽시장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함. 1/4분기에 841억원의 순부채가 있었고 맥슨전자에의 600억원 투자 등을 포함하여 7월까지 약 750억원의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순부채규모는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됨. 2000년말 부채비율이 203%로 동종업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추정되었었으며, GDR 발행은 동사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긍정적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BUY. [코스닥 뉴스] * 태산엘시디, Digital MFC 전문업체 DXL USA사에 1백만달러 출자로 지분 4% 확보 동투자로 DXL사의 아시아시장 판권을 가지게 되며 향후 이를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 경쟁업체보다 월등한 수율향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TFT-LCD 백라이트 외에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사업 부문에 대한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며, 세부적 진행사항 확인후 수익추정에 반영할 계획임. 투자의견 BUY 유지. * 에이스테크놀로지 상반기 잠정 매출, 당사의 예상치를 하회 잠정매출 476억원(전년동기대비 +38.8%, 당사 연간 매출 증가율 예상치 48%), 영업이익 51억원 (+16%). RF부품 일본수출 부진으로 RF부품부문 매출이 약간 부진하였음. 이에 따라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할 계획이나, 통신장비 업종은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폭은 5%~10%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주가가 5/10 고점 26,000원 대비 47% 하락한 상태이므로 투자의견 BUY 유지. [채권 뉴스] * 금융기관 손절매물 출회되며 장기금리 상승세 지속 25일 채권시장은 개각설, 10조원 채권펀드 추가조성 등의 재료가 혼재되는 가운데 증권사를 중심으로 손절매 물량이 장후반 집중되면서 장기금리의 상승추세가 지속되었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5%p 상승한 8.16%, 회사채수익률은 0.11%p 상승한 9.22%로 장을 마감하였음. 금융기관들의 추가적인 손절매물 출회와 이에 따른 장기금리의 기간조정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단기 반등폭이 컸던 만큼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 [기업방문] * 다음커뮤니케이션 (3572, 75,600원) -나스닥상장, 증자계획, 하반기전략, 광고수입/전자상거래 수입 등이 거론됨. 다음측에서는 나스닥상장이나 증자 목적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수합병외에도 서버 업그레이드를 위한 설비투자, 광고 마케팅비용 충당에도 쓰여질 것으로 시사. 현재 150억원 가량의 유동성 현금을 가지고 있어 나스닥증자가 급박히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 그러나 올해 연말이나 내년초에 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됨. -2000년 광고수입 목표를 180억원 선으로 설정. 상반기 광고실적이 70억원에 이르러 목표달성 가능성이 보이나 여러 위험요소 존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광고시장 위축가능성이 있고 인터넷기업들의 생존력이 문제가 되면서 인터넷회사 등의 광고수요도 위축될 가능성 있음. -포탈사이트내 전자상거래가 2/4분기중 급성장, 상반기중 10억원의 전자상거래 매출 기록. 동사 전자상거래 비지니스 모델은 직접 재고를 가지며 운송체계를 마련하지 않은 모델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음. 현재 평균 마진이 거래량의 8%를 차지하지만 향후 포탈의 다음과 비슷한 모델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예상되므로 현재와 같은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전일,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571% 증가라는 뉴스와 함께 주가는 상한가 기록. 그러나 영업손실은 당사 예상치를 상회, 금년 영업손실은 7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됨. 투자의견 Mkt Perf. [금일 Spot] * 극동도시가스: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1) 불투명한 성장성과 가중되는 재무부담에 따라 목표주가를 13,000원으로 하향조정. 2) 상반기동안 LNG사업은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 200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상향조정함. 3) 순부채비율은 99년 44%에서 2000년 91%로 증가할 전망. * 한국전기초자: 투자의견 BUY 1) 2001년 FV/EBITDA 2배를 적용한 90,000원으로 목표주가 상향조정. 2) 외국인들의 매입이 지속되고 있음. 3) 2001년부터 예상되는 TFT-LCD투자로 성장성 문제도 해결될 전망.
2000.07.26 I 이의철 기자
  • (종합시황) 터지는 악재..방황하는 시장
  • 자금시장은 잇달아 터져나오는 악재에 또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악재 앞에서 시장 수급상황이 힘을 잃으면서 그동안 지속되던 "증시 약세, 환율/금리 강세"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증시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다. 반면 외환과 채권시장은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양호한 수급상황을 억눌렀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약보합권으로 마감됐고, 코스닥과 선물은 오랜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 외환시장은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부담과 금융불안, 엔과 바트 등 해외 환율동향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연 사흘째 상승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도 개각설과 채권전용펀드 10조원 추가조성 등이 시장에 유포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737.64포인트, 코스닥지수는 0.36포인트 오른 117.27포인트를 기록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1만4890원으로, 전일대비 289원(1.98%) 올랐고,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95.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높은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이 전날보다 15bp 오른 8.16%, 3년물 회사채는 11bp 오른 9.22%, 2년물 통안채는 18bp 오른 8.06%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지난 14일부터 6일만에 107.86포인트가 하락한 거래소시장은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해 급락이 일단락되고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삼성전자가 31만원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730포인트선 지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전일대비 5포인트이상 상승했으나 전일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737.6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낙폭이 줄어든데는 선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수가 강하게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프로그램매수는 2126억원이며 매도는 576억원이다. 차익거래매수는 1681억원이며 비차익매수는 444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외국인이 매도하면서 하락했다. 31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31만원을 지켰다. 반면 대형주중에는 한전 등에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LG정보,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개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증권주가 상승세를 탔다. 일은증권이 상한가 근처까지 갔고 리젠트그룹이 일은증권 인수협상자로 선택되면서 대유리젠트증권도 크게 올랐다. 은행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건설주도 늦게나마 상승대열에 참여햇다. 급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 447개로 늘어났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포함 356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고무, 비금속, 조립금속, 전기기계, 운수장비, 도매, 육상운수, 종금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5056만9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4209억700만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31%) 오른 117.2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규모도 소폭 늘어 거래량 1억9667만주, 거래대금 2조1099억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158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4개 등 371개나 됐다. 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2배를 넘은 것은 지수비중이 큰 종목위주로 상승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20사중 하락종목은 하나로통신, 아시아나항공, 동특 등 3개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다음과 LG홈쇼핑이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리타워텍, 엔씨소프트 CJ39쇼핑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롬과 핸디소프트는 6~7% 상승했다. 기술주들도 반등 대열에 가세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 보안솔루션 관련주들이 종목별 상승을 시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억원과 17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41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의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에 성공했다"며 "당분간 전저점 지지여부를 확인하며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강보합으로 25일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는 부진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1만4890원으로 전일대비 289원(1.98%) 올랐다. 선물시장도 지지없는 급락세를 일단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선물시장 상승은 7일만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95.2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그동안 쌓아온 매도물량을 일부 이익 실현하고 신규매수까지 가담해 오랜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했다. 신규매수와 환매가 각각 2680계약, 2940계약으로 총 2540계약 순매수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말부터 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115원대에 안착했다. 금융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않으면서 달러매수심리가 공급우위 흐름을 거스르는 양상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일부 은행의 강한 달러매수세를 바탕으로 1115.40원까지 오른 뒤 치열한 달러수급 공방이 펼쳐졌다. 1114원대 중반까지 밀렸다가 다시 1115원대 초반으로 올라서는 등 1115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한 환율은 이후 약간의 조정과정을 거쳐 전날보다 1.60원 높은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4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122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2억원등 총 1394억원 규모의 주식순매도에 나서 환율 오름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115원을 중심으로 수급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상당량 소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역외세력은 1억달러 안팎의 매수세를 형성했다.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로 올라서고 태국 바트화가 약세를 보이는등 외부변수도 환율오름세를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반적인 공급우위에도 불구, 환율은 지난주말부터 하루 1원정도씩 레벨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따라 추가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소진시키면서 금리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오전마감 무렵 국채선물시장에서 개각설이 유포됐고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증권사와 금리랠리에 뒤늦게 뛰어든 기관들이 손절매 매물을 내놓자 시장분위기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오후장 중반에도 이헌재 재경부 장관이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 은행, 보험권의 자금출연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오른 8.16%, 3년물 회사채는 11bp 오른 9.22%, 2년물 통안채는 18bp 오른 8.06%로 마감됐다. 근거가 희박한 개각설에 시장분위기가 경색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약해지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전형적인 약세장 모습이었다. 그동안 시장이 알면서도 인식하지 않았던 물가, CBO펀드 만기, 현대그룹 문제 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개각설이 나돌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것이다.
2000.07.25 I 이정훈 기자
  • 채권금리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마감)
  • 채권시장이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소진시키면서 금리가 연이틀 큰 폭으로 올랐다. 오후장 중반 이헌재 재경부 장관이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 은행, 보험권의 자금출연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시황 오전까지만 해도 채권시장은 금리를 높여 나오는 매물을 소화해내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2년물 통안채 경과물은 개장초 7.93%에서 전날수준인 7.90%로 떨어졌고 3년물 국고채는 장내시장에서 8.04%로 시작해 7.98%로 오전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전마감 무렵 국채선물시장에서 개각설이 유포됐고 오후들어 투자심리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증권사와 금리랠리에 뒤늦게 뛰어든 기관들이 손절매 매물을 내놓자 시장분위기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15bp(0.15%포인트)오른 8.16%까지 치솟았고 통안채 2년물도 7.97%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의 1년물 통안채 입찰에서는 600억원이 7.43%에 낙찰됐는데 응찰금리가 높아 당초 발행예정규모 3000억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오른 8.16%, 3년물 회사채는 11bp 오른 9.22%, 2년물 통안채는 18bp 오른 8.06%로 마감됐다. ◇시장흐름 근거가 희박한 개각설에 시장분위기가 경색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약해지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전형적인 약세장 모습이었다. 그동안 시장이 알면서도 인식하지 않았던 물가, CBO펀드 만기, 현대그룹 문제 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개각설이 나돌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것이다. 결국 증권사 등에서 스탑로스 매물이 쏟아졌고 매수여력이 있어도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가 시장을 압도했다. 10조원의 채권전용펀드를 추가조성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회사채 금리하락의 하락이지 국채 금리의 하락이 아니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어쨌든 국고채 7%선은 안되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딜러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실질적인 회사채 유통금리의 하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표채권 중심의 시장판도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달리 자금의 흐름을 반강제적으로 회사채 시장으로 유도하려고 한다면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채권전용펀드가 추가 조성되더라도 연기금 등의 자원이 동원될 것 같다”며 “시스템 리스크 자체를 줄이려는 의도로는 이해되지만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결과가 된다며 장기적으로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0.07.25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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