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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준비 나선 메가존클라우드…불붙은 주관사 선정 경쟁
  • [마켓인]상장 준비 나선 메가존클라우드…불붙은 주관사 선정 경쟁
  • 메가존클라우드 본사 전경. (사진=메가존클라우드)[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클라우드 종합 관리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대표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증시 입성을 예고했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업체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 가운데 업계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간 주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4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내고 이달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PT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외국계 주관사 선정 시 해외 기관 투자자 유입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모두 선정하는 것으로 방법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6월 최종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MSP 업계 1위 기업이자 유니콘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모회사 메가존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22년 시리즈C 투자에서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2조4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봤을 때 상장 이후 이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업계에선 국내 대표 상장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케이비스톤브릿지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김현준 KB증권 PE본부장이 메가존클라우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KB증권이 메가존클라우드의 투자사인 만큼 상장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한편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은 42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전방 산업의 비용 최적화 움직임이 둔화하고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다시 가속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업무 자동화 시장 확장 등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트너,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4.05.28 I 김연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워케이션·로컬미술관…억대 매출 쑥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워케이션·로컬미술관…억대 매출 쑥쑥-사업성 부족한 철도지하화 ‘제2연트럴파크’ 꿈도 못 꿔-‘UAE 잭팟’ 2탄 터진다…이재용·최태원·정의선 총집결-채해병특검법 폐기…표 단속 성공한 與△종합-빚더미 한전 구하기 고군분투 전기료 인상 ‘협상의 기술’ 기대-총리까지 외국인 투자자와 소통 ‘일본판 ISA’ 세금 면제 효과도-野6당 “채해병 특검법 재추진”…22대 국회도 도돌이표 예고-대통령실 “국민 부담 전가 안돼” 전세사기특별법 등 거부권 시사-한시가 급한데…국민연금 개혁안 다음 국회로△관심 높아지는 부실채권 시장-‘올해 8조 부실채권 쏟아진다’…큰 장 앞두고 옥석 가리기 분주-일반투자보다 까다로워…섣불리 뛰어들면 낭패-PF에 쏠린 국내시장 수익내기 한계…기관들 해외로 눈돌리기도△청년에 ‘기회의 땅’된 농촌-수제맥주공방 등 ‘핫플’ 입소문…도시청년 창업꿈 펼치니 마을이 북적-“2층 단독주택이 月 20만원…공동 육아 장점도”-올해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종합-“천문학적 비용 드는데 대부분 사업성 떨어져…역주변 통합 개발 필요-삼성은 스마트시티, 현대차는 미래항공모빌리티 협력 논의-삼성전자·레녹스, 합작법인 설립 북미 냉난방 시장 공략 강화한다-30년 뒤 세종·경기 빼고 다 줄어…서울 인구 149만명 감소-野 ‘종부세 완화’ 필요성 제기에 與 ”적극 환영“…방법론은 ‘동상이몽’-“협상 안되면 21대처럼”…野, 22대서도 상임위원장 독식 시사-한국형 차기 구축함 따내고 美 함정 공략…HD현대重 큰그림-러 지원 엔진 검증없이 달았나 2분 만에 폭발한 北 위성발사체-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폐지…외교전략정보본부 신설△경제-최상목 “중소기업 졸업해도 5년간 세제혜택”-눈 먼 돈 보조금 사업 손본다…66% 구조조정-국제질병퇴치기금 폐지 권고…국민연금 ‘양호’-“현금 결제 키오스크 있어야…현금거부 분위기 조성 안돼”△금융-‘60초면 OK’ 인뱅 3사 비상금 대출, 연체액 2배↑-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온정 나눔-‘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잘파세대 핫플, 을지로서 홍대·망원으로 이동△글로벌-“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걸고 김정은과 협상 우려”-외지인들 집 사기 쉽게 상하이도 규제 풀었다-이스라엘 탱크, 라파 도심까지 진입···지상전 돌입하나-“금리 인하 준비 됐다” ECB, 내달 피벗 예고-‘오픈AI 비켜’···머스크 xAI, 8조원 추가 투자 유치△산업-신형 수소트럭 공개하고···수소버스 생산 6배로 확대-현대차그룹,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신설···하러 부사장 영입-LG엔솔 상근고문에 권영수 전 부회장 위촉-‘철강무역’ 효성티앤씨, 화장품 진출-자체 AI칩 만드는 빅테크···삼성전자에 기회 오나△ICT-韓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 가능성 ‘솔솔’-‘절대반지’ 갤럭시링 출시 앞두고 삼성전자 ‘헬스 파트너 데이’ 개최-어떤 질문에도 빈틈 없도록···네이버 ‘AI 검색’ 테스트 또 테스트-이번엔 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北해커 수법 진화△소비자생활-정관장 ‘홍삼톤’ 누적 매출 1조원-알테쉬 침공에 유통업 위기···규제완화·해외진출 지원 절실-성상엽 벤처협회장 “규제개혁 앞장서 신사업 혁신 견인”-AI로 품질 통합관리···식품업계 ‘푸드테크’ 가속화△증권-‘전기 먹는 하마’ AI···해법으로 뜨는 원전주-야속하나 외국인···하이닉스 뛸 때 기는 삼성전자-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5개월 만에 수탁고 300억 돌파△증권-LG이노텍·넷마블·비에이치···실적 눈높이 ‘쑥’-반도체·2차전지 ‘누가 돼도 굿’-“ROE 15%·PBR 1배···키움證, 밸류업 공시 1호△부동산-면목본·화곡·목동에 모아주택-3.9만가구 동시철거 1기 신도시 이주대책 떠넘기는 정부·지자체-“나오자마자 팔려요” 인기 여전한 강남 꼬마빌딩-2년 전 가격으로···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건강-항암제로 종양 줄인 후 로봇 수술···난공불락 췌담도암, 희망이 보인다-변비 있으면 알츠하이머 위험이 2배라고요?-명심하세요, 팔팔한 피부를 위한 8대 수칙△Book-‘기자’ 경험 살려 발품 밥벌이 인생 ‘민낯’ 그려내-인구소멸 위기 속 노동시장의 미래-나약한 개인을 묶는 힘, 의례의 재발견△MICE-“즐길거리 늘린 와인엑스포, 대전 애물단지서 블루칩으로-韓 여행정보 검색, 美·日보다 편리···‘관광 성적표’ 119개국 중 14위-2028년 올림픽 앞둔 美LA컨벤션센터···확장 계획 보류△오피니언-미·중 무역전쟁, 어부지리는 없다-‘죽음의 공장’ 뒤늦게 대처 나선 노동당국-굳세어라 공무원△피플-여자풋살 열풍 숨은 공신···”열정있는 선수들 즐거운 성장 도울 것“-장인화 회장,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구슬땀-윤진식 무협 회장 ‘한국 동반자법’ 지지요청-신보·농협은행, 수출 중소기업에 6000억 보증지원-현대해상 영업왕 이민숙·남상분 ”보험은 나의 삶“△사회-민사재판 1건에 420일 걸리는데···여야 싸움에 물거품된 ‘판사 증원’-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에···‘지방유학’ 바람 솔솔-가족사진, 공짜는 절대 없습니다-법인회생·파산, 선제대응해야 정상화 가능성 노파-경기권 ‘종합병원 거리’ 서울보다 3배 더 멀어
2024.05.28 I 김성진 기자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인공지능(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 데모 버전을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렐루게임즈)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이용자는 데모 버전에서 스탠리 메이슨 회장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 치명적인 독극물이 사용된 도구는 무엇이고,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파악하는 점이 핵심이다.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나열해 단서 사이에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이 끝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는다.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을 찾아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용의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했을 경우, 게임 내 시나리오 자체가 변화해 더욱 개연성 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지난 1월 인디 게임 유통 사이트인 잇치닷아이오에 스모킹 건의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스모킹 건은 당시 신선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았다.렐루게임즈는 6월 10일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더욱 개선해 6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데모 버전의 시나리오 외에 4개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포함돼 총 5종의 시나리오가 공개된다.스모킹 건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텍스트 제공에만 그치던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을 때, 더욱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며 “AI를 게임 제작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불황에도 치솟는 밸류…토종 AI 반도체, 거품 우려 나오는 이유
  • [마켓인]불황에도 치솟는 밸류…토종 AI 반도체, 거품 우려 나오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상장을 예고한 리벨리온, 퓨리오사AI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을 눈앞에 뒀고, 사피온 등 동종업계 스타트업에도 수천억원 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에 국내 투자시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AI 반도체만큼은 무풍지대다.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는 만큼 일각에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적자 기업인데다 본격적인 칩 양산 경험도 부족한 탓이다. 기업공개(IPO) 후 실적 악화에 시달린 ‘제2의 파두’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업체에 초기 투자를 주도한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과열 양상을 경계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고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앞서 퓨리오사AI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외부 투자유치가 이어지는 만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2022년 6월 시리즈A 당시 3820억원 수준이던 리벨리온 기업가치는 시리즈B를 거치며 88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친 퓨리오사AI 기업가치는 6800억원을 기록했고, 사피온은 시리즈A 단계에서 5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KT, SK 등 대기업들도 전략적 투자자(SI)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상장 이전 유니콘 등극은 물론, 상장 시엔 2~3조원까지도 기대감은 높아졌다. 상장까지 최소 1년 이상이 예상되는데다 시리즈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도 전망된다. 사피온의 경우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역대 누적투자금액(1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AI 반도체로 쏠리고 있다는 점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잭팟을 노리고 구주 거래를 원하는 문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미 장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본시장 안팎에선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지난해 각각 160억원, 6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사피온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본격적인 양산도 이제 걸음마 단계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전세계 시장 80%를 점유한 엔비디아의 파이를 나눠가질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 알 수 없다. VC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대규모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붙는다”며 “이들은 업계 1위인 엔비디아 제품보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은 저렴한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인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실적으로 증명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허지은 기자
삼성 스마트시티·현대차 AAM…‘UAE 세일즈’ 나선 韓재계
  • 삼성 스마트시티·현대차 AAM…‘UAE 세일즈’ 나선 韓재계
  • [이데일리 김은경 조민정 윤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주요 총수들이 28일 한국에 온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총출동한 것은 신사업 분야에서 시장 역동성이 중동 지역과 교류를 확대해 대규모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재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탄소중립 스마트시티인 ‘마스다르 시티’ 등에서의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주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첨단기술·방산·에너지 분야 수혜 기대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티타임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조현준 효성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기선 부회장은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UAE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반 상선과 함정을 포함한 조선 분야나 건설기계 분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회동을 마친 총수들은 현장을 빠져나가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2개 세션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양국 간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좋은 말씀을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무함마드 대통령이 국내 기업에)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양국 발전을 위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경제계에선 이번 회동을 통해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분야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0억달러(약 41조원) 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 후속 격인 이번 회동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성사되면서 협력 방안이 구체화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UAE의 마스다르시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협력 여부가 눈길을 끈다. 마스다르시티는 탄소·쓰레기·자동차 없는 도시를 콘셉트로 건설될 예정이며 총 면적 7㎢로 신도시 조성 사업비만 최대 30조원이 투입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물산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 계열사들은 스마트시티 운영과 초고속 통신망 등의 인프라 사업에 경쟁력이 있어 마스다르시티 건립 사업에 협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다.현대차는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 협력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UAE에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한화의 방산계열사 한화시스템은 2022년 1월 UAE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계약을 맺었다. GS그룹은 UAE 국영석유회사(ADNOC)와 원유 개발 사업, 블루암모니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韓·UAE 비즈 포럼…협력 가시화이날 오전 대한상의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UAE 두바이 국영 기업인 테콤그룹이 두바이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22년 UAE에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II’를 수주했던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플랫폼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CJ그룹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레녹스와 합작법인…북미 냉난방 공략 강화한다
  • 삼성전자, 레녹스와 합작법인…북미 냉난방 공략 강화한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제품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최상위권 공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지난 1월 22~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2024 AHR 엑스포’에 참가해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에서 출범한다.북미지역 프리미엄 브랜드인 레녹스는 1895년 설립된 가정용·상업용 HVAC(난방·환기·공조) 전문 기업이다. 북미에서 직영점뿐 아니라 홈 빌더 파트너들과 폭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레녹스는 고효율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고, 삼성전자는 레녹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성장세가 높은 개별 공조(Ductless) 제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알록 마스카라 레녹스 최고 경영자(CEO)는 “견고한 고객 신뢰도와 시장 내 선두 입지를 갖춘 두 회사가 만나 합작법인이 이뤄졌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공조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협업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북미 지역은 도시화와 인구 증가, 에너지 규제 등으로 덕트(Duct·공기가 흐르는 통로나 구조물)를 설치하지 않는 개별 공조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는 단독 주택 특성상 주택의 천장 공간이 넓어 덕트 설치가 용이해 유니터리(Unitary) 방식의 비중이 높은데 최근에는 공동주택과 중소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개별 공조 시스템과 유니터리·개별 공조를 합친 ‘결합형’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니터리는 덕트를 통해 각각의 방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이다.개별 공조는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 사용 편의성 등 강점도 있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비스리아에 따르면 북미 공조 시장은 지난해 297억달러에서 올해 320억달러로 약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34년에는 488억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최고 수준 효율의 개별 공조 제품과 인공지능(AI), 스마트싱스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Lennox powered by Samsung’ 브랜드를 레녹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지역 레녹스 직영점과 홈 빌더 파트너들엔 ‘Lennox powered by Samsung’ 브랜드로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한다.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AI 라이프 솔루션과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공조 제품에는 기기 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를 도입하고,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적용한다.삼성전자는 공조 솔루션 외에 가전제품, TV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공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레녹스와 장기적인 협업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개별 공조 제품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 중점을 둔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공조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
2024.05.28 I 조민정 기자
'차세대 산업혁명' 주도하는 AI…돈 쓸어담는 주식 따로 있네
  • '차세대 산업혁명' 주도하는 AI…돈 쓸어담는 주식 따로 있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차세대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하는 가운데 AI 산업을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도 관심을 끌고 있다.16일(현지시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고압 전력선이 전력망을 따라 흐르고 있다.(사진=AFP)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산업의 부흥으로 반도체 등 기술주를 넘어 AI 개발 및 유지에 필수적인 전력 업체, 데이터센터를 짓는 건설 업체 같은 전통적인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곡괭이와 삽(Picks and Shovels)’ 전략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19세기 미국과 호주,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금광 개발 열풍(골드러시) 시절에 금광 개발 업자보다 금광에 필요한 도구를 팔던 이들이 큰돈을 벌었다는 것이다.실제 월가에서는 지난 24일 기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구성 종목 중 유틸리티 업종의 3개월 수익률은 15%로, 다른 업종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AI 확산으로 전력 소비량이 큰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가 유틸리티 종목 주가를 밀어 올린 영향이다. 이 기간 S&P 500지수의 수익률은 4.2%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씨티은행 분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은 현 미국 내 전력 수요의 4.5% 수준을 차지하지만, 2030년에는 그 비중이 10.9%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데이터센터나 발전소의 확장 및 추가 건립 기대는 S&P 500지수 구성 종목 중 에너지(6.4%)나 소재(5.1%) 업종의 강세로도 이어지고 있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사진=AFP)AI 열풍 속에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선 경영진들에 따르면 실제 수요 급증으로 인해 백업 발전기와 냉각 시스템과 같은 필수 장비의 배송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이러한 흐름 속에 지난 24일 기준 뉴욕증시 기준으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하는 장비를 만드는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의 주가는 올들어 두 배 이상(121%) 상승했다. 최근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115%)보다 크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신규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버티브 주가는 앞으로 약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앞으로 몇 년간 수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이어 전력 관리 장비를 만드는 ‘이튼(Eaton)’의 주가는 올해 42% 성장했다. 상업용 건물용 전자 시스템을 제조하는 ‘존슨 컨트롤(Johnson Controls)의 주가도 올해 28% 상승했다. 이는 최근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와 같은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술기업뿐만 아니라 AI 시대의 필수재인 데이터센터 건설과 연관된 전통산업 업종들도 AI 붐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뉴욕라이프투자의 로렌 굿윈 최고시장전략가는 “데이터센터 건설업자와 운영업자, 발전소 등이 현재 투자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UBS의 나디아 노벨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우리는 AI 거래의 확산을 목격했다. 이제 단 하나의 주식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반도체가 기본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소현 기자
스콥3가 뭐길래…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탈탄소 압박 2라운드
  • 스콥3가 뭐길래…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탈탄소 압박 2라운드[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실가스 배출 분류 기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스콥3(Scope3)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공급망 관리가 한층 강화하고 있다. 스콥3는 제품의 사용 및 임직원 출퇴근, 공급망 등 기업의 가치사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량을 포함한다. 유럽계 자산규모 2위인 BNP 파리바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 기후보고서’에서 새로운 목표를 추가했다. 2022~2023년에 걸쳐 석유 및 가스, 전기 생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업종에 이어 항공운송, 해상운송, 상업용 부동산 등 3가지 새로운 핵심 부문에서 탄소 배출 집약도를 감소시킨단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22년 기준 대비 항공 부문 포트폴리오는 18%, 해상운송부문은 23% 이상, 상업용 부문에서는 최소 31%를 감소하는 게 목표다. BNP 파리바는 지난해 5월 11일 “자금조달 방식에 관계없이 더 이상 신규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은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최대 신규 석유 및 가스프로젝트 금융기관이었던 HSBC가 2022년 12월 발표한 이후,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아그리꼴 등 점점 많은 은행들이 석유자금 조달에 대한 제약을 걸고있다.이같은 흐름에 대해 KB증권은 “은행들의 투자자산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정보인 스콥3를 공개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서스테이너블 피치(Sustainable Fitch)는 은행의 80%가 스콥3 배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고 환경공개 조사 보고서(2023)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00%를 달성했고, 인도네시아가 80%, 한국이 50%, 미국이 49%, 영국이 43% 등이다. 은행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발달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 급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치 사슬 전체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주요 공급업체가 100% 무탄소 전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가 16일(현지시각) 전했다.새로운 정책은 MS의 ‘2024년 환경 지속 가능성 보고서’와 함께 발표됐다. 지난 16일 발표된 환경 지속가능 보고서에서 MS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스콥3 배출량을 절반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3년 배출량은 오히려 2020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보고서 서문에서 Microsoft 사장은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사장과 멜라니 나카가와(Melanie Nakagawa)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는 “건축 자재와 하드웨어 구성 요소에 내재된 탄소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해 증가가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MS 배출량의 96%는 스콥3에서 발생한다. 아울러 MS는 이번 보고서에서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무탄소 전기’의 요건으로 원전, 바이오매스, 수소, 지열, 탄소포집저장(CCS)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의 주요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대만 리얼텍, SK하이닉스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韓, 아이폰 1차 출시국 되나…中 판매 부진이 이유?
  • 韓, 아이폰 1차 출시국 되나…中 판매 부진이 이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16의 한국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의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자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 2009년 국내에 첫 출시됐지만, 한국은 한번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은 아이폰16 출시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 통신사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애플이 국내 통신사들에게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통신사 내부에서도 출시일이 당겨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올해 아이폰16 출시 시기는 9월로 앞당겨진다. 한국은 지금까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글로벌 공식 출시 한 달 뒤부터 판매를 시작해왔다. 애플은 보통 매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를 열고, 같은 달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전작인 아이폰15는 작년 9월 13일 공개된 후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 40여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는 10월 13일 출시됐다. 한국의 1차 출시국 가능성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생산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수요가 큰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인기가 시들해졌으므로 1차 출시국을 한국까지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아이폰15 시리즈(사진=임유경 기자)중국에서는 최근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 실적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폰 판매 규모는 16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208억 달러(약 28조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줄었다. 이에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제품 출시 이후 가장 판매가 활발한 4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2022년 25.78%에서 지난해 20.82%로 5%포인트(p) 가량 감소했다.반면 한국에선 20~30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25%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2020년∼2022년 매년 1%포인트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는데,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빨라졌다. 2030세대의 애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점유율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아이폰 15 사전예약자 10명 중 8명은 20·30대였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다음 달 10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2024를 통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8을 선보일 예정이다. iOS18에는 시리를 중심으로 AI 기능이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애플이 오픈AI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최신 모델인 GPT-4o를 시리와 결합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GPT-4o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옴니모델 AI로, 평균 응답 시간이 0.232초에 불과하고 대답 중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아이폰16의 외관상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크기가 각각 6.3인치, 6.9인치로 전작(각각 6.1인치, 6.7인치)보다 커질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크기에 변화는 없지만 후면 카메라 배열이 대각선에서 수직 정렬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모든 모델에 캡처 버튼이 도입되고,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적용됐던 액션 버튼이 전모델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4.05.28 I 임유경 기자
지식도 없이 생성형 AI로 랜섬웨어 제작…日남성 체포
  • 지식도 없이 생성형 AI로 랜섬웨어 제작…日남성 체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해 컴퓨터 바이러스를 제작한 일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AFP PHOTO)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생성형 AI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생성에 필요한 정보를 얻은 혐의로 가와시키시 출신의 무직 남성 류키 하야시(林琉輝·25)를 전날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2023년 3월 PC와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 바이러스 설계도인 랜섬웨어를 제작했다.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이나 학력이 없었지만, 인터넷상에 공개된 여러 생성형 AI에 랜섬웨어 제작 정보를 물어본 뒤 조합해 랜섬웨어를 만들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뒤 시스템 복구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다.세계 각국 정부 및 생성형 AI 개발업체들이 범죄 악용을 막기 위해 불법적 지시에는 응답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인터넷 상엔 여전히 대응이 불충분한 생성형 AI가 다수 존재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용의자는 당초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 휴대전화용 심(SIM) 카드를 부정하게 계약해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수사 과정에서 랜섬웨어가 확인돼 덜미가 잡혔다. 랜섬웨어는 이미 바이러스로 이용이 가능한 단계로, 표적이 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파괴하거나 암호화폐 등의 자산을 요구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고 경시청은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예전부터 랜섬웨어를 만들어 편하게 돈을 벌려고 생각해 왔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또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할 수(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2024.05.28 I 방성훈 기자
AI칩 시대 온다…삼성 파운드리 기회 잡을 수 있을까
  • AI칩 시대 온다…삼성 파운드리 기회 잡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칩 제작에 나서면서 파운드리업계에 새 먹거리 바람이 불고 있다. 파운드리 육성이 시급한 삼성전자에도 기회이지만, 한 회사 안에 반도체 설계 사업부가 공존해 고객 수주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설계 유출 우려를 불식시킬 방안을 고객사에 제시하는 동시에 대체 불가한 파운드리 기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가 파운드리의 주요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애플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해 자체 제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반도체업계에서 이들 기업은 팹리스(반도체 설계)로 분류된다. 설계한 반도체를 제조할 시설은 없어 파운드리 기업에 생산을 맡겨야 한다. 삼성전자로서는 AI 칩 수주의 기회인 셈이다.다만 업계에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담당 DS부문 안에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 설계 시스템LSI사업부가 함께 있는 점이 수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빅테크 고객사들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물량을 맡겼다가 설계도면이 시스템LSI사업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도 자체 AI 반도체 ‘마하1’을 개발 중이어서 이를 의식할 가능성이 상당하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일각에선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분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제기된다. 그러나 분사시 독자 생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주요 팹리스 기업들과 끈끈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분사만으로 대형 고객 확보가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AMD에서 3나노미터(nm) 기반의 반도체 주문을 받았지만 AI 반도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다른 대형 고객사로 수주가 확대될지 아직 미지수다. 파운드리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까지 고려하면 파운드리 분사는 재무적으로도, 기술 경쟁력 확보에서도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현 단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설계 유출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고객사에 제시해 신뢰를 쌓고 대체할 수 없는 파운드리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최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분사할 경우 삼성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지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 설계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간 장벽이 확실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는 신뢰를 쌓는 동시에, 삼성전자를 대체할 수 없는 기술력을 강조하며 영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응열 기자
'차기AI주?'…LG전자, 다섯달 만에 10만원 회복
  • '차기AI주?'…LG전자, 다섯달 만에 10만원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전자(066570)가 5개월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열(熱)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900원(13.38%) 오른 10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2일(10만1400원) 이후 5개월 만에 1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물론, 지난해 7월 28일(11만600원)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가다. 특히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1억원, 1065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LG전자는 AI 반도체 기술과 관련해 전력 효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에 재평가를 받고 있다. 생성형 AI가 인기를 끌며 데이터센터의 기능이 정보 저장에서 응용과 생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양이 급증한데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데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며 전력 관련주와 열 관리에 대한 기대로 LG전자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어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 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기업 대 기업(B2B) 냉난방공조시스템 (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의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3조9828억원에서 현재 4조327억원으로 1.25% 상향됐다. 앞서 1분기에도 LG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959억 원, 영업이익 1조33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기준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시장기대치(1조2873억원)를 3.74% 웃도는 성적을 내놓은 바 있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과거 10년 연저점 주가순자산비율(PBR)의 평균에 불과하지만, B2B 및 플랫폼 중심 사업 체질 개선, 그리고 실적 호조 가능성은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LG전자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4.05.28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기업들도 탐내는 CJ글로벤터스 2기…면면 보니
  • 글로벌 기업들도 탐내는 CJ글로벤터스 2기…면면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CJ글로벤터스 2기’에 포춘500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점찍은 국내 스타트업 20곳이 선발됐다.CJ 글로벤터스 2기 모집포스터.(사진=CJ)CJ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CJ인베스트먼트는 △푸드&바이오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ICT&인공지능(AI) 분야에서 모집한 CJ 글로벤터스 2기로 스타트업 톱 20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신스타프리젠츠(로봇주방) △콜로세움(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 △포자랩스(AI 음악 창작 플랫폼) △도구공간(자율주행 순찰로봇) 등이다.CJ글로벤터스 2기는 차별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기술, 글로벌 역량 및 경쟁력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실제 사업 연계 가능성에 가장 높은 선발 비중을 뒀다. CJ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80곳 정도를 1차로 추린 뒤에 이들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관심도를 확인해 최종 선발했다”며 “CJ글로벤터스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모두 글로벌 기업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CJ글로벤터스 2기로 선발된 톱20은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오는 30일 향후 계획과 일정을 소개하고 스타트업간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글로벌 기업과의 성공적인 첫 미팅을 위한 부트캠프에 참여한다.이후 글로벌 기업과 오는 6~9월까지 밋업(Meet-Up·기술 및 서비스 소개 미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결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멘토링,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요 조사를 거쳐 해외 VC(벤처 캐피탈) 대상 IR(기업설명회), 타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예정된 성과공유회에서는 프로그램 참여 과정 및 글로벌 기업과의 밋업 성과 등을 바탕으로 톱3 기업이 선발되며 팀당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된다.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육성해서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CJ글로벤터스와 같이 글로벌 기업에 선매칭을 하고 맞춤형 육성을 지원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간 실질적인 사업연계 물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CJ글로벤터스 2기 선정된 톱20.(자료=CJ)
개인 ‘팔자’에 약보합…AI 부각된 LG전자 13%대↑
  • [코스피 마감]개인 ‘팔자’에 약보합…AI 부각된 LG전자 1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 마감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14포인트) 내린 2722.85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다 반등하며 장중 2730.12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소폭 하락했다. 수급별로 ‘사자’에 나선 외국인 및 기관과 ‘팔자’인 개인 수급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445억원, 기관은 1114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개인은 1454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2일 연속 순매수다.간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독일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각각 0.44%와 0.46% 오른 1만8774.71과 8132.4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도 0.47% 상승한 5059.20에 장을 마쳤다.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 휴장하면서 시장에 큰 움직임이 없었던 가운데, 낮은 변동성. 전일 ECB 주요인사가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주요국 금리인하가 연내 시작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다”며 “전반적으로 지난주 이벤트들을 확인한 뒤 자연상승하는 추세”라 진단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기계가 2.02%, 보험업이 1.54% 올랐으며 유통업이 1.06%, 철강금속이 1.38%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32% 내렸다. 밸류업 공시를 내놓은 KB금융(105560)은 1.05% 올랐다. 종목별로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27.14%, 코오롱글로벌(003070)이 13.86% 상승했으며 LG전자(066570)는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과 관련해 전력 열 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13.38% 올랐다. 백광산업(001340)이 13.30%, 한전산업(130660)도 12.78% 급등했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6.73% 하락했으며 DL우(000215)가 6.45%, SK오션플랜트(100090)가 6.27%, TCC스틸(002710)이 6.25%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 3223만주, 거래대금은 11조 3193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7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5.28 I 이정현 기자
韓정보 제대로 유통한다…국가홍보위 출범, 위키피디아 정보 개선
  • 韓정보 제대로 유통한다…국가홍보위 출범, 위키피디아 정보 개선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관련 정보 실태를 파악하고, 양질의 정보를 유통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선진국으로서 위상이 달라진 만큼, 부처 간 상시 협력체계는 물론 전문가 및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국가홍보전략 위원회’(문체부 차관 주재)를 연내 출범해 범정부 차원의 대외 메시지를 발신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해외홍보 추진계획’(2024년~2027년)을 발표했다. 개별 행사나 단편적으로 이뤄졌던 해외 홍보의 틀을 바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우리나라 이미지를 재정립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 11개 추진과제’를 담았다.지난 2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한 문체부는 △통합성(핵심 가치 중심의 해외홍보) △개방성(공신력 있는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 △연결성(새로운 협력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등 3대 추진 전략을 통해 ‘더 많은, 더 정확한, 더 긍정적인’ 한국 정보를 세계에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케이(K)-컬처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하나의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며 “예술, 콘텐츠, 관광 등 각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각 정책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 집결돼 선순환을 일으키도록 해외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관련 기관과 콘텐츠, 메시지 등에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홍보 콘셉트를 마련했다. 포럼을 통해 도출한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6가지 보조 메시지 ‘혁신적인’, ‘창의적인’, ‘친근한’, ‘신뢰할 수 있는’, ‘성장하는’, ‘안전한’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홍보 메시지와 이야기를 개발한다.하반기부터 국가홍보전략위원회를 운영해 홍보 콘셉트를 발굴하고 정부 정책 발표, 국제 행사, 기업 활동 등과 연계해 전방위로 활용한다. 한국 정부의 대외 메시지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발신 메시지를 다듬는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처별 외신 전담 인력의 단계적 확충을 지원한다. 자료=문체부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200여개 국 4000개 매체의 외신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내년에는 부처별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영문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공식 누리집, 관광 웹사이트, 교과서 등에서 유통되는 한국 관련 정보 실태를 파악하고, 전문기관과 함께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도 마련한다.외국인 대상으로 한국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K-인포 허브’(K-info Hub)도 구축한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공립 박물관 등과 협업해 분야별 정보를 수집하고, 지능형 검색과 자동 번역 등을 갖춰 2027년부터 서비스한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한국 홍보 콘텐츠 재생산을 위한 무료 소스도 개방한다.자료=문체부아울러 문체부는 정부 기관 중심의 해외 홍보를 민간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환한다. 상주 외신에 내신과 시차 없이 정보를 제공하고, 인플루언서와 디지털 매체까지 행사 초청, 취재 등을 지원한다. 외교단과 외신은 물론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 주한 외국인과 해외홍보 연계망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국제방송교류재단의 기능도 재정립해 아리랑TV가 한국 대표 국제방송이자 해외 홍보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도록 한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그간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의 양이 적고, 품질 미흡, 왜곡된 정도들도 상당히 많았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접근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K-인포 허브’는 해외 수요자에 맞게 정보를 가공해 아카이브 형태로 제공한다. 위키피디아 같은 해외 채널에는 연구 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갱신된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문체부
2024.05.28 I 김미경 기자
"테크 서둘러 올라타라"…식품업계, R&D 투자 성과 속속
  • "테크 서둘러 올라타라"…식품업계, R&D 투자 성과 속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품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접목하는 ‘푸드테크’ 물결이 세계적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체들의 투자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과 인력난 등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날로 강해지는 초개인화 소비 성향에 맞춘 제품 수요 대응까지 미래 준비에 잰걸음을 내는 모양새다.아워홈 제조 현장 스마트화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정보 순환 체계 구축 장면.(사진=아워홈)지난 2022년 국내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 추진 ‘식품산업 디지털클러스터 스마트 산업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한 아워홈은 최근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아워홈 8개 제조 공장과 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수미 아워홈 품질보증센터장은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지부터 협력사, 제조 공장, 소비자까지 모두 이어진 이력추적 체계와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간편식 강소기업인 ‘프레시지’도 지난 4월 김주형 신임 대표 체제 아래 푸드테크 역량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매년 2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허닭’ 공동대표 출신인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자체 AI 시스템을 통해 하루 600만개의 제품 분석을 진행해 15억개의 누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통상 최소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간편식 개발 과정을 약 2.5시간으로 단축시켰다고 했다. 최근 AI와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20여명을 총 3개 팀으로 배치하고 경영 전략과 재무, 데이터 분석 직군의 전문가 영입에도 팔을 걷었다. 맥킨지 출신 닥터키친 창립 멤버인 강임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비롯해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재무기획이사 출신 류준영 CFO △롯데하이마트 재무 관리자 출신 이재호 재무실장 △더마펌 데이터 사이언스팀 팀장 박근우 박사 등이 대표적 영입 인물이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앞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의 성패는 푸드테크의 적극적 활용에 달려 있다”며 푸드테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품 관련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2월 로봇 피자로 유명한 ‘스텔라 피자’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R&D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 공급과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메뉴 개발 등 푸드테크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닛케이BP종합연구소는 2017년 2110억달러(한화 약 277조원)을 기록한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3600억달러(약 48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식품산업간 융복합 연계성이 커지고 윤리·가치소비 문화가 형성되면서 푸드테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상승과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해소하고 고령인구·초개인화 소비성향에 맞춘 개인 식단 및 비대면 수요 증가도 주요 요인”이라며 “해외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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