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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등 이벤트
  •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등 이벤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12월15일까지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과 주식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계좌를 신규로 개설한 고객에게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1%로 적용한다. 선물옵션의 경우 3개월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시스템트레이딩 제휴 서비스인 예스트레이더를 통한 거래도 적용한다. 토스, 네이버페이 등의 플랫폼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각 제휴사의 포인트 1만 점도 즉시 지급한다.타 증권사에 있는 국내 주식 1000만원 이상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지점으로 이전하고 1000만 원 이상 거래를 할 때는 최대 7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10월 31일까지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연말까지 4.9%의 우대 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미국 주식거래 시에는 온라인인 거래 수수료를 0.069%로 제공한다. 타 증권사에 있는 상장 미국 주식 1000만원 이상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지점으로 이전하고 500만원 이상 거래 시 최대 35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며,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2배의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도 계좌개설일로부터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서비스 종료일 직전 3개월간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지속해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미국 주식 소수점 거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11월30일까지 미국 주식 소수점 거래를 신청하는 스마트지점 전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하여 커피 쿠폰 1매를 지급한다.미국 주식을 단 0.00001주 이상 거래할 경우에도 추첨을 통해 애플 1주(1명), 포드모터 1주(100명),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1주(200명), 고프로 1주(300명)를 지급한다.이벤트는 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또는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10.04 I 유준하 기자
오스카자산운용, 금융위 인가 완료…부동산 중심 사모펀드 제공
  • 오스카자산운용, 금융위 인가 완료…부동산 중심 사모펀드 제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오스카앤컴퍼니는 관계사인 오스카자산운용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사모집합투자업으로 등록돼 인가가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오스카자산운용 로고신설법인인 오스카자산운용은 앞으로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중심의 사모펀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스카앤컴퍼니와 손잡고 새로운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부동산 개발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카자산운용의 김도균 대표는 DL그룹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 대표이사 출신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하나자산신탁, KT 계열사 KT AMC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신탁과 리츠투자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아파트개발 분양·임대, 오피스 매입·개발, 기업 본사 개발·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부동산 사업에 대한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김 대표는 “앞으로 부동산은 임대형 부동산개발사업과 집합투자의 연계가 불가피하다”며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의 오프라인 공간 실현 등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부동산개발 전문 자산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오스카앤컴퍼니는 부동산 기반 △자산관리 △마케팅 △매입·매각 대행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사명을 변경한 후 신한은행과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코람코에너지 리츠 주요 주유소 매각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09.30 I 김성수 기자
코람코, 두번째 리츠AMC 인가…'리츠 영향력 강화'
  • [마켓인]코람코, 두번째 리츠AMC 인가…'리츠 영향력 강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한 코람코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두 번째 리츠 AMC 인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영남권 최대규모 물류센터 ‘경산물류센터’ 조감도(사진=코람코)이번 리츠 AMC 추가 인가를 받은 곳은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자산운용업(부동산펀드)에 진출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한 부동산전문운용사로 현재 약 13조원의 부동산관련 AUM(운용자산)을 운용하고 있다.코람코자산운용 설립 당시에는 리츠 자산관리회사가 자산운용업을 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코람코는 자회사를 설립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6년 12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되며 리츠와 부동산펀드의 겸업이 허용됐지만 코람코는 법 개정 후에도 모회사는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전담하고 자회사는 부동산펀드를 주력으로 각각 성장해 왔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01년 리츠 제도 도입과 함께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IMF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자회사 AUM을 포함 총 29조원 규모 부동산 자산을 운용 중으로 국내 민간 리츠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리츠 운용사다. 삼성 서초타운 랜드마크인 ‘디에셋 강남’과 GS건설이 사옥으로 사용 중인 광화문 ‘그랑서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랜드마크 빌딩을 보유한 다수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펀드를 주력해오던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까지 리츠 AMC인가를 받으면서 코람코의 리츠 시장지배력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리츠 시장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하고 총 37개의 AMC가 약 6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20년 말 31개 운용사가 41조원을 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반 사이 AMC수는 20%, 자산규모는 약 52%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경쟁 AMC들과 달리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13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자산 운용경험으로 투자 노하우를 쌓았고, 국내 부동산은 물론 해외투자운용본부를 통한 해외 부동산자산까지 담을 수 있는 풍부한 투자대상을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또 펀드와 리츠,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등 투자자 요구에 최적화된 투자수단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된 데 더해 리츠업계 부동의 1위인 모회사로부터 각종 투자경험과 운용솔루션을 이식받을 수 있다.실제로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48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고 경북 경산에서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향후 큰 폭의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자산들을 확보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부동산펀드 운용으로 축적한 부동산투자 노하우와 대한민국 1위 리츠 운용사인 모회사와의 시너지로 국내 리츠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와 리츠라는 두 개의 엔진을 달게 된 만큼 향후 빠르고 견고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2.09.15 I 김성훈 기자
나스닥 4% 가까운 폭락에 3배숏 QQQ 서학개미 ‘미소’
  • 나스닥 4% 가까운 폭락에 3배숏 QQQ 서학개미 ‘미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말 나스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4% 가까이 폭락했지만 ‘프로셰어즈 숏QQQ 상장지수펀드’(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국내 서학개미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맛봤다. 다만 향후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며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레버리지 투자는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학개미, 나스닥 숏 3배 ETF 대거 순매수…하락장에도 ‘미소’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QQQ ETF로, 7696만8145달러(약 1038억6081만원)어치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LG이노텍(011070)을 1093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매수 규모다.해당 종목은 나스닥100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고 있다. 미국은 3배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에도 별다른 규제 문턱이 없는 만큼 투자 판단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ETF 중 하나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나스닥100지수가 4.1%(538.42) 하락한 1만2605.17에 거래를 마친 만큼 단순 산술적으로만 10% 넘는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3X’(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가 2위를 차지했다. 미국 국채 20년물을 3배 추종하는 펀드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규모는 7133만1653달러(약 962억8346만원)이다. 뒤이어 ‘밈 주식’으로 분류되는 AMC엔터테인먼트에 4308만6259달러, 4위는 천연가스 서브인덱스의 일간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숏 블룸버그 네츄럴가스’(PROETF ULTRASHORT BLOOMBERG NATURAL GAS)에 3118만3730달러 순매수세가 몰렸다.◇ 향후 증시 변동성 축소…“9월 상반월까지 포트폴리오 축소해야”이 같은 고레버리지 투자는 장기 포트폴리오보다는 단기 포트폴리오에 적합하다. 당장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반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변동성은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시장은 매파적 스탠스를 예견했고 이를 반영해왔다”며 “잭슨홀 미팅 이후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영향력 자체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특히나 내달 열릴 FOMC 이전까지는 반등세가 지속되며 이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축소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상반월까지는 증시 반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때를 비중 축소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이 잭슨홀 미팅 이후 희석화되긴 했지만 결국 지표에 의존해서 통화정책을 해왔기 때문에 잭슨홀 미팅으로 가려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나 8월 고용지표가 전월치보다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자이언트스텝 확률이 낮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일각에서는 오는 9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현재 연준의 대차대조표(B/S) 규모는 QT 시행 직전인 5월말 8조9100억달러에서 지난 19일 기준 8조8700억달러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향후 QT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주된 배경이다.다만 문 연구원은 “QT에는 순기능이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은 단기금리에 영향을, QT는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관련해서 연준이 이를 조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만약 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 역전이 지속된다고 하면 QT를 가지고 역전 흐름폭을 조율할 수 있는 순기능 역할도 있기에 지금은 단기금리 측면에 주안점을 놓고 보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8.30 I 유준하 기자
월가 강세론자 “밈주식, 포트폴리오 15% 편입은 '오케이'"
  • 월가 강세론자 “밈주식, 포트폴리오 15% 편입은 '오케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변동성이 큰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은 일종의 도박이지만,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매장(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이자 월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위즈덤트리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슈와츠 글로벌 최고투자책임(CIO)와 함께 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처럼 말했다. 시겔 교수는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와 미국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에 대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장기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투자자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15% 수준으로 ‘가지고 논다’면 밈 주식을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85%는 인덱스 펀드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일부를 가지는 노는 것은 흥미롭다”면서도 “포트폴리오의 80%를 잃을 여유가 있고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밈 주식이 포트폴리오의 큰 부분을 차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인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원자재나 주택 시장 등에선 가격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대해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긴 하나 기준금리 인상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진행되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경기침체 여부에 대해 시겔 교수는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노동 시장이 형성되는” 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올 1~2분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각 -1.6%, -0.9%)해 이미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미국 침체를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고용과 실질 소득 등도 고려해 아직 침체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은 예상을 2배 넘게 상회했으며, 실업률은 3.5%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저점까지 내려왔다. 실업률은 올해 3.6%, 내년 3.9%, 2024년 4.0%로 예측돼 과거 경기침체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슈워츠 CIO는 변동금리 채권을 적절한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이미 금리가 많이 올라 더 올라갈 여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을 이용하면 단기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고 만기 부담도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28 I 김윤지 기자
iH, 리츠방식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 iH, 리츠방식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 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사업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리츠의 자산관리업무(AMC)를 직접 수행한다. 리츠 방식은 민간사업자(건설·재무 투자자), 지역주민, iH 등으로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현물로 선납한 종전 자산 등을 개발하고 청산 시 사업이익을 지역주민을 포함한 사업 참여자에게 환원한다.iH는 올 하반기(7~12월) 리츠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만들고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1~6월) 공모와 주민협의체 추천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또 내년 하반기 복합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인허가 완료 후 보상, 이주,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 2월 제물포역 북측 원도심 일대 9만9000㎡를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iH는 리츠를 통해 이곳에서 노후 건물을 철거한 뒤 2029년 입주를 목표로 341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iH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 일환으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참여를 결정한 뒤 국토부, 인천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사업방식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 방식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 대비 사업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민협의체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공모로 주민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8.25 I 이종일 기자
밈주식 AMC 어쩌나…`공매도 전설`이 먹잇감으로 찍었다
  • 밈주식 AMC 어쩌나…`공매도 전설`이 먹잇감으로 찍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전설적인 공매도로 널리 알려진 짐 차노스 키노코스 어소시에이츠 창업주가 뉴욕 증시 내 대표적인 `밈 주식(Meme Stock)` 가운데 하나이자 대형 극장체인 운영사인 AMC엔터테인먼트(AMC)에 대해 또 다시 새로운 공매도 공격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차노스 창업주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새롭게 주식시장에 상장된 AMC 우선주를 신규로 취득하면서 AMC 보통주에 대해서는 공매도 포지션을 쌓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AMC 보통주 주가는 전일대비 3.7% 하락한 반면 새롭게 상장된 AMC 우선주(APE)는 하루 만에 21%나 급등했다.차노스 창업주는 “기능적으로 보면 AMC의 우선주와 보통주는 같다”면서 “그렇다면 둘이 같은 가격이거나 적어도 비슷한 가격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AMC 보통주 주가는 9.56달러인 반면 우선주 가격은 7.02달러로, 여전히 2.54달러나 차이가 나지만 이날 우선주가 급등하기 전만 해도 보통주는 10.46달러인 반면 우선주는 6.0달러였다. 차노스 창업주그러면서 차노스 창업주는 “만약 (지금처럼)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가 계속되면 경제적으로 차익거래(아비트러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옮겨 간다면 애덤 에어론 AMC 최고경영자(CEO)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둘 간 가격이 좁혀지거나 결국 거의 같아지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도 영화관 매출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며 고정비용과 부채가 많은 특성 상 매출이 줄면 수익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AMC 주식에 대해 공매도를 실행한 바 있다. AMC는 지난주 특별배당을 위해 발행돼 이번주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이 덕에 AMC와 에어론 CEO는 더 많은 현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우선주는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가질 수 있고, 나중에 주총 승인이 있으면 보통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 같은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AMC 보통주는 우선주가 첫 거래된 지난 22일 10달러를 넘어 6달러였던 우선주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었었다. 차노스 창업주는 “에어론 CEO가 단지 회사를 잠재적인 파산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우선주를 그렇게 많이 발행했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앞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차입한 부채로 인해 지금과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을 지적하며 “그는 지금 이곳에 난 불을 끄려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스스로가 많은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한 1만2381.5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밑돌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긴축 완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0% 수준이다.투자운용사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캔트웰은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가능성은 54.5%로, 전거래일의 47%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0.50%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은 53%에서 45.5%로 하락했다. 대부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금리 인상 공포에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다. 애플(-2.30%), 아마존(-3.62%), 알파벳A(-2.53%), 테슬라(-2.28%)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4.57%), 마이크론(-3.64%) 등 반도체주도 미끄러졌다. CFRA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도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의 유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온 포드는 5.04% 떨어졌다.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인 극장 체인 AMC는 경쟁업체인 영국의 시네월드가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41.95% 급락했다.◇‘1달러=1유로’도 무너졌다…유로의 추락 달러화 가치 초강세 현상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킹달러’가 지속되면 해외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실적이 환율로 인해 일부 깎이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장중 109.10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물가 쇼크와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영국과 독일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 위험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유로화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 넘게 하락해 유로당 0.9924달러까지 떨어져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0년만에 처음으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시대(1유로=1달러)로 되돌아간데 이어 패리티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7로 집계됐다. 전월치 마이너스(-) 0.25보다 크게 반등한 것으로 3개월 만에 플러스대로 반등했다. 전미활동지수 수치가 플러스면 경기 상황이 경제의 장기 평균 성장세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로,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금리 공포 여파로 미국채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03%로 뛰어올랐다.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앞지르는 금리역전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수요 둔화 우려로 9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6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ESG 활동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마스턴투자운용, ESG 활동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행사 동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로 제19회를 맞이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전국 220여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Korea NGO‘s Energy Network)가 매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 기록(4598만 KW)을 세운 날(2003년 8월 22일)을 기억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에 ‘에너지의 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종로구와 성동구에 소재한 주요 운용 자산에서 22일 밤 9시에 건물 소등 행사에 동참한다.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의 수급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야 한다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서다.이번 행사는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펀드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여경선 상무가 이끌고 있는 ESG LAB은 AMC 차원(경영부문 브랜드전략팀)과 펀드 차원(사업관리부문)으로 분화되었던 ESG 업무 진행의 체계적 통합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ESG 협업 상시 기구로 올해 발족되었다. 김인곤 마스턴투자운용 ESG LAB 연구위원은 “2004년부터 지난해 18회 에너지의 날까지 총 전력 절감량 1천만 kWh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량 480만kg 이상인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LAB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익적인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2 I 김성훈 기자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 장중 70% 폭등, 왜?
  •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 장중 70% 폭등,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이 부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장중 70% 폭등했다. (사진=AFP)CNBC에 따르면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정오께 전거래일대비 70% 폭등했다. 이후엔 상승폭을 줄여 29% 오른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식의 거래량은 1억 6000만주를 넘어섰다. 전체 발행 물량 8000만주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게임스톱의 라이언 코언 회장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식의 콜옵션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코언 회장이 이끄는 RC벤처스가 전날 저녁 금융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코언 회장은 행사가 60~80달러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식 160만주를 사들이는 콜옵션을 매입했다. 미국의 밈 주식 열풍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의 온라인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린 개미들과 헤지펀드·기관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일명 ‘게임스톱 사태’로 개미들이 최종 승리했고, 이후 미 개미들 사이에서는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일수록 투자 가치가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공매도 투자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다시 불기 시작한 밈 주식 열풍도 개미투자자들이 숏 스퀴즈를 노리면서 시작됐다.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실상 강제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개미들은 이 때의 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투자한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지난달 초 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이날 마감가는 약 5배인 20.6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5거래일 중 지난 9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밈 주식 열풍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밈 주식 대장 격인 게임스톱을 이끄는 코언 회장의 콜옵션 매수는 개미들의 주가 상승 베팅에 힘을 보태준 셈이다. 코언 회장의 콜옵션 만기가 내년 1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현재 주가의 3~4배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코언 회장은 지난 3월 초 RC벤처스를 통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보유 지분은 3월 말 현재 11.82%다.
2022.08.17 I 방성훈 기자
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뉴욕증시]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최근 주가 반등으로 다우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에너지와 금융주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필수 소비재,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 등이 오름세를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테슬라가 3.10% 올랐다.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CEO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꼽히는 댄 롭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디즈니도 2.21%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인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23.55%)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78%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아쉬운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지수는 지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에 플러스 전환했으나 또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문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지불 가격도 64.3에서 55.5로 하락했다. 같은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건설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5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간주하는데, 8월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으나, 인하 발표 직후 위험 자산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해석했다.자문업체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키이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시장이 잘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시장의 거래 방식을 보면 나쁜 소식은 이미 대비가 돼 있어서 시장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조너선 골럽은 “최근 시장 반등은 추가 상승 여력이 좀 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승리하고 있고, 이들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잘 나가는 종목들”이라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서너달전 보다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시장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CNBC는 “이번주 투자자들은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추가 단서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은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2.08.16 I 김윤지 기자
AMC엔터·게임스톱 연일 급등…'밈' 열풍 다시부나
  • AMC엔터·게임스톱 연일 급등…'밈' 열풍 다시부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 베드베스앤드비욘드 등 미국의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밈 열풍이 다시 불어올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드베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동안 97% 폭등했다. 같은 기간 AMC엔터의 주가는 55%, 게임스톱 주가는 21.9% 각각 급등했다. 이날까지 베드베스앤드비욘드와 게임스톱은 9거래일 연속, AMC엔터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들 주식은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선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급등세를 타게 된 것은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주식 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플랫폼 ‘레딧’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이 이들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2020년 비슷한 상황에서 개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 일명 ‘게임스톱 사태’ 이후 밈 열풍이 촉발했 때문이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에게 패배해 파산하거나 막대한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숏 스퀴즈를 노리고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실상 강제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젠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일수록 투자 가치가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공매도 비중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절반 이상, AMC엔터와 게임스톱은 20% 가량씩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하나의 큼지막한 소식이 주식 시장의 전체 궤적을 바꿀 수 있다. 매우 빠르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며, (이에 대응해) 개인투자자들은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전문투자자들에 맞서 대담하게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밈 열풍 초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AMC엔터는 올해 5% 하락하긴 했으나 지난해 약 1200%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손실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게임스톱은 작년 700%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베드베스앤드비욘드는 최근엔 급등하고 있지만 올 들어서는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사진=WSJ 홈페이지 캡쳐)
2022.08.09 I 방성훈 기자
유진그룹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 유진그룹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진그룹은 모기업인 유진기업과 자산관리 전문회사 유진AMC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다음달 7일까지 △인사(교육) △설비자재유통 △회계 △내부회계 △자금 △홍보 △생산관리 △사업장 관리 △레미콘 영업 △레미콘 품질관리(QM) △레미콘 공정 등 각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인사(교육)와 설비자재유통, 회계, 내부회계, 자금, 홍보 직군은 여의도 본사에서 근무하며 각 직무별로 유경험자와 전공자, 자격보유자를 우대한다. 생산관리, 사업장 관리, 레미콘 영업, 레미콘 품질관리(QM), 레미콘 공정 직군은 전국 권역별로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 등은 각 부문별로 상이하다. 유진AMC는 부동산관리 부문에서 자산관리 및 개발사업 관리업무, 부동산개발 관련 관리 및 회계 등 업무를 담당할 인재를 모집한다. 경력과 무관하게 신입도 지원할 수 있다. 관련 3년 이상 경력 및 전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입사지원은 유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2차 면접 및 인성검사,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유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유진그룹은 레미콘 및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모회사 유진기업을 비롯해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07.29 I 함지현 기자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1유로=1달러 시대…"주식·코인 실패한 개미, 유로화 공매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유로=1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외환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들이 선호하던 주식과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강(强)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를 통한 유로달러(미국 외 국가에서 거래되는 미국 달러화) 시장의 이달 거래량이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고 전했다.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와 유로화 등 달러 외 통화 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자, 이를 이용해 환차익을 보려고 하는 개인들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토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미국인들도 외환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인들은 유럽으로의 쇼핑 여행에서 나아가, 월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외환 거래에 뛰어들어 유로화를 공매도 하고 있다”며 “이들은 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상품(ETP)이나 옵션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산타바바라에 사는 개인 투자자인 그렉 도셔(40)는 1월 말 유로화에 약 1만달러(약 1300만원) 규모로 매도(숏) 포지션을 취해 322%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 약세를 예상한 이유에 대해 “연준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개인들이 최근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는 달러 관련 투자에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토로의 벤 레이들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올해 많은 자산이 폭락해 개인들을 위한 기회는 매우 적었다”면서 “독보적인 달러 강세가 그들의 눈에 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션 크루즈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작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게임스톱이나 AMC 등 밈주식(meme stock·유행성 주식) 열풍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했다.외환 투자는 변동성이 높아 투자 위험도가 높은 만큼, 단지 ‘소외 공포증’(FOMO·포모)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달러 베팅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댐프드 스프링 자문사의 앤디 콘스탄 최고경영자(CEO)는 “유로화가 이미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유로화 공매도’라는 열차에 탑승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 들어 유로화 가치는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는 지난 14일 장중 1달러를 하회한 이후 반등해 이날 오전 2시 26분 1.0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07.20 I 고준혁 기자
계속된 약세장에 美투자자 돈 공매도ETF로 몰려
  • 계속된 약세장에 美투자자 돈 공매도ETF로 몰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증시가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미국 공매도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13일 IBK투자증권은 “하방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나 헷지성 수요로 인버스 ETF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ETF 시장에는 단순히 지수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 이외에도 약세장을 공략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펀더멘털을 고려해 20~75개 공매도 종목을 선정하는 AdvisorShares Ranger Equity Bear ETF(HDGE)가 장기 우상향하면서 장기 누적 수익률은 부진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수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초과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 인버스 ETF은 프로셰어스 숏 S&P500(SH·S&P500 지수에 하락 베팅) 대비 1년 초과수익률은 26.2%포인트에 달하며 물가 서프라이즈 및 경제지표 둔화 우려로 인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인 만큼 상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공매도를 활용한 헤지펀드는 과거 게임스탑이나 AMC엔터 등 밈 주식 열풍에서 공매도를 활용해 엄청난 손실을 봤다. 이와 달리 HDGE는 공매도 투자에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고 분산투자가 돼 있기에 이런 리스크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롱/숏 전략이나 헷지성 투자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HDGE의 세부 특성을 이해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펀드매니저가 일정 수준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인 만큼 종목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요인이 제한적일 수 있고, 추종매매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매도를 활용하는 만큼 5.2%의 보수비용을 뗀다는 점도 HDGE 투자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ETF 가격에 비용이 녹아 있기에 약세장에서의 초과 성과로 이를 커버하고 있지만 장기 수익 관점에서는 부진한 만큼 단기 투자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고 했다.
2022.07.13 I 김보겸 기자
'오징어게임', 美 에미상 작품상 후보…이정재·정호연도 올라
  • '오징어게임', 美 에미상 작품상 후보…이정재·정호연도 올라 [종합]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 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 대거 후보에 오르며 또 한번 ‘최초’의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이날 ‘오징어게임’은 HBO ‘석세션’,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AMC ‘베터 콜 사울’, HBO ‘유포리아’, 넷플릭스 ‘오자크’와 나란히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후보에 지명된 것만으로도 ‘최초’라는 기록을 쓴 것이다.‘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도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제이슨 베이트먼, 크라이언 콕스, 밥 오든커크, 아담 스콧, 제레미 스트롱과 함께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이외에도 ‘오징어게임’의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극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박해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강새벽 역의 정호연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주주연상을 포함해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면서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썼다. ‘석세션’은 이보다 더 많은 2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거뒀고 K콘텐츠 열풍을 일으켰다.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근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의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미국 주요 시상식을 휩쓴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수상으로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에미상’은 오는 9월 12일 열린다.
2022.07.13 I 김가영 기자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이 오는 20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대신증권의 창립 60주년은 부침이 유독 심했던 한국자본시장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레이어로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외환위기(IMF)도 꿋꿋하게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은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했다. 투자은행(IB) 명가로서 이름을 떨쳤고, 주식중개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왔다. 증권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와 시스템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1991년 업계 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얻어냈고, 1990년대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며 ‘인수 대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정보기술(IT) 불모지였던 증권업계에 전산화 바람도 일으켰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엔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했다. 분필로 흑판에 시세를 적던 시절이었다. 모두 업계 최초 전산화 시도였다.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작인 ‘사이보스’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누적사이버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을 이끌었다.2000년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 바람 속에 대신증권이 선택한 길은 차별화였다. 제한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새롭게 인가를 받아 신규비즈니스에 진출했다. 2011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2014년에는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시켰다. 주력사업인 부실채권(NPL) 비즈니스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고급아파트 ‘나인원한남’ 개발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AMC)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글로벌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 싱가포르,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6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은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했다. 새로운 사옥 이름과 함께 대신금융그룹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60년 사진전, 헌혈, 문화강연’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대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6.16 I 이지현 기자
'이재명 피의자' 보도, 박찬대 "이익주는 배임? 검찰발 조작전형"
  • '이재명 피의자' 보도, 박찬대 "이익주는 배임? 검찰발 조작전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 대장동 수사 관련 기사에 “검찰발 조작기사의 전형”이라며 반발했다.사진=뉴시스회계사 출신으로 이재명 대선 캠프 수석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 의원의 배임 혐의를 암시하는 뉘앙스의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앞서 한 매체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팀 내부 수사 상황을 인용해 ‘검찰이 이 의원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이 매체는 2016년 성남시가 대장동과 제1공단 결합개발을 포기하고 제1공단을 개발사업에서 제외한 뒤 남은 부지 사업 용적률을 상향한 것을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제1공단 보상비가 2490억원에 달했으나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시행사 성남의뜰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화천대유가 돈을 아끼고 반대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보지 못했으니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이 매체는 이를 두고 “대장동과 제1공단의 결합 개발은 이재명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완고하게 고수해 온 개발 원칙이었다. 그러나 2015년 8월 성남의뜰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고 이듬해 2월 갑자기 개발 계획이 변경됐다”고 서술했다.◇“제1공단 부지 ‘갑자기’ 아닌 소송 들어와 제외한 것”그러나 박 의원은 “이익을 주는 배임도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해당 기사를 “검찰발 조작기사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박 의원은 “국힘이 원하는 대로 LCT처럼 민간개발 허가하면 그만이지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1공단 공원화(2500억)와 아파트 부지(1820억)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업자를 공모하여 선정했다”며 “그런데 대장동부지와 결합된 1공단부지에 소송이 들어와 사업진척이 안되므로 불가피하게 1공단을 분리하는 대신, 1공단 공원화 의무를 별도부과하면서 지하주차장 건설(200억), 터널 도로 공사 등(960억)을 추가 부담시켰다”고 지적했다.제1공단 부지 사업 제외가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소송으로 불가피하게 사업 제외됐고, 그 대신 시행사에 1공단 공원화 사업과 시설 사업을 추가 부담시켰다는 것이다.박 의원은 “배임은 타인의 사무 처리자가 의무에 위배하여 제3자에게 이익을 주고 그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인데, 시장에게 개발이익환수의무도 없고, 오히려 성남시는 추가이익을, 업자는 그만큼 이익이 감소 즉 손해를 본 것”이라며 이 의원에게 배임 혐의를 묻는 것은 법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도 지적했다.박 의원은 “김만배가 이재명 시장을 욕하며 난 놈이라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업자에게 기존 부담 4400억 외에 1160억을 추가 부담시키고 성남시 이익을 그만큼 늘린 것이 배임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의원을 피의자로 만들어 탈탈 털어봤지만 먼지조차 나오지 않으니 포기한 것이 진실의 전부”라며 검찰 행태와 검찰 내부 수사 상황을 전한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 지적대로 검찰의 이 의원 피의자 입건 여부와 별개로 대장동 수사에서 관련자들이 구속기소되는 동안 이 의원은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박 의원은 “혐의를 찾다 실패한 과거사실까지 왜곡해 덮어씌우기 언플을 하는 건 검찰수사권을 악용한 정치탄압”이라며 “화무십일홍이다. 자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2.06.15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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