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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강세론자 “밈주식, 포트폴리오 15% 편입은 '오케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변동성이 큰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은 일종의 도박이지만,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매장(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이자 월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위즈덤트리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슈와츠 글로벌 최고투자책임(CIO)와 함께 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처럼 말했다. 시겔 교수는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와 미국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과 같은 ‘밈 주식’에 대해 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장기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투자자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15% 수준으로 ‘가지고 논다’면 밈 주식을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85%는 인덱스 펀드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일부를 가지는 노는 것은 흥미롭다”면서도 “포트폴리오의 80%를 잃을 여유가 있고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밈 주식이 포트폴리오의 큰 부분을 차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이상 인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원자재나 주택 시장 등에선 가격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대해 전례가 없었던 만큼,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긴 하나 기준금리 인상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진행되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경기침체 여부에 대해 시겔 교수는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노동 시장이 형성되는” 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올 1~2분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각 -1.6%, -0.9%)해 이미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미국 침체를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고용과 실질 소득 등도 고려해 아직 침체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은 예상을 2배 넘게 상회했으며, 실업률은 3.5%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저점까지 내려왔다. 실업률은 올해 3.6%, 내년 3.9%, 2024년 4.0%로 예측돼 과거 경기침체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슈워츠 CIO는 변동금리 채권을 적절한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이미 금리가 많이 올라 더 올라갈 여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을 이용하면 단기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고 만기 부담도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한 1만2381.5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밑돌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긴축 완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0% 수준이다.투자운용사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캔트웰은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가능성은 54.5%로, 전거래일의 47%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0.50%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은 53%에서 45.5%로 하락했다. 대부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금리 인상 공포에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다. 애플(-2.30%), 아마존(-3.62%), 알파벳A(-2.53%), 테슬라(-2.28%)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4.57%), 마이크론(-3.64%) 등 반도체주도 미끄러졌다. CFRA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도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의 유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온 포드는 5.04% 떨어졌다.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인 극장 체인 AMC는 경쟁업체인 영국의 시네월드가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41.95% 급락했다.◇‘1달러=1유로’도 무너졌다…유로의 추락 달러화 가치 초강세 현상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킹달러’가 지속되면 해외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실적이 환율로 인해 일부 깎이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장중 109.10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물가 쇼크와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영국과 독일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 위험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유로화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 넘게 하락해 유로당 0.9924달러까지 떨어져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0년만에 처음으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시대(1유로=1달러)로 되돌아간데 이어 패리티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7로 집계됐다. 전월치 마이너스(-) 0.25보다 크게 반등한 것으로 3개월 만에 플러스대로 반등했다. 전미활동지수 수치가 플러스면 경기 상황이 경제의 장기 평균 성장세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로,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금리 공포 여파로 미국채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03%로 뛰어올랐다.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앞지르는 금리역전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수요 둔화 우려로 9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6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 [뉴욕증시]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최근 주가 반등으로 다우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에너지와 금융주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필수 소비재,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 등이 오름세를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테슬라가 3.10% 올랐다.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CEO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꼽히는 댄 롭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디즈니도 2.21%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인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23.55%)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78%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아쉬운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지수는 지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에 플러스 전환했으나 또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문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지불 가격도 64.3에서 55.5로 하락했다. 같은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건설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5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간주하는데, 8월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으나, 인하 발표 직후 위험 자산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해석했다.자문업체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키이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시장이 잘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시장의 거래 방식을 보면 나쁜 소식은 이미 대비가 돼 있어서 시장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조너선 골럽은 “최근 시장 반등은 추가 상승 여력이 좀 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승리하고 있고, 이들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잘 나가는 종목들”이라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서너달전 보다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시장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CNBC는 “이번주 투자자들은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추가 단서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은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 유진그룹 각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진그룹은 모기업인 유진기업과 자산관리 전문회사 유진AMC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다음달 7일까지 △인사(교육) △설비자재유통 △회계 △내부회계 △자금 △홍보 △생산관리 △사업장 관리 △레미콘 영업 △레미콘 품질관리(QM) △레미콘 공정 등 각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인사(교육)와 설비자재유통, 회계, 내부회계, 자금, 홍보 직군은 여의도 본사에서 근무하며 각 직무별로 유경험자와 전공자, 자격보유자를 우대한다. 생산관리, 사업장 관리, 레미콘 영업, 레미콘 품질관리(QM), 레미콘 공정 직군은 전국 권역별로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 등은 각 부문별로 상이하다. 유진AMC는 부동산관리 부문에서 자산관리 및 개발사업 관리업무, 부동산개발 관련 관리 및 회계 등 업무를 담당할 인재를 모집한다. 경력과 무관하게 신입도 지원할 수 있다. 관련 3년 이상 경력 및 전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입사지원은 유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2차 면접 및 인성검사,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유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유진그룹은 레미콘 및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모회사 유진기업을 비롯해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오징어게임', 美 에미상 작품상 후보…이정재·정호연도 올라 [종합]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 상이라고 불리는,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 대거 후보에 오르며 또 한번 ‘최초’의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이날 ‘오징어게임’은 HBO ‘석세션’,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AMC ‘베터 콜 사울’, HBO ‘유포리아’, 넷플릭스 ‘오자크’와 나란히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후보에 지명된 것만으로도 ‘최초’라는 기록을 쓴 것이다.‘오징어게임’의 주인공인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도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정재는 제이슨 베이트먼, 크라이언 콕스, 밥 오든커크, 아담 스콧, 제레미 스트롱과 함께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이외에도 ‘오징어게임’의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극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일남 역을 맡은 오영수,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박해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강새벽 역의 정호연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주주연상을 포함해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면서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썼다. ‘석세션’은 이보다 더 많은 2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거뒀고 K콘텐츠 열풍을 일으켰다.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근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의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미국 주요 시상식을 휩쓴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수상으로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에미상’은 오는 9월 12일 열린다.
-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이 오는 20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대신증권의 창립 60주년은 부침이 유독 심했던 한국자본시장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레이어로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외환위기(IMF)도 꿋꿋하게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은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했다. 투자은행(IB) 명가로서 이름을 떨쳤고, 주식중개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왔다. 증권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와 시스템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1991년 업계 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얻어냈고, 1990년대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며 ‘인수 대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정보기술(IT) 불모지였던 증권업계에 전산화 바람도 일으켰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엔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했다. 분필로 흑판에 시세를 적던 시절이었다. 모두 업계 최초 전산화 시도였다.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작인 ‘사이보스’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누적사이버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을 이끌었다.2000년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 바람 속에 대신증권이 선택한 길은 차별화였다. 제한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새롭게 인가를 받아 신규비즈니스에 진출했다. 2011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2014년에는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시켰다. 주력사업인 부실채권(NPL) 비즈니스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고급아파트 ‘나인원한남’ 개발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AMC)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글로벌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 싱가포르,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6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은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했다. 새로운 사옥 이름과 함께 대신금융그룹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60년 사진전, 헌혈, 문화강연’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대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