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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테로바이옴, 건기식 사업 본격화...올해 첫 매출 실현 ‘방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테로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도전한다. 신약 개발이라는 최종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신뢰도도 높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항비만 기능성 펫푸드, 건기식 순차적 선보일 계획 엔테로바이옴은 올해 1분기 호흡기 및 체지방 관련 건기식과 펫푸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개별인정형 건기식 출시 전 사전 붐업을 위한 한시적 식품 원료 제품들도 곧 상품화한다. 현실화되면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원천기술을 기반해 창립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을 실현하게 된다.기술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엔테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중 질환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엔테로바이옴이 이번 건기식 사업에 활용하는 균주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다. 앞서 엔테로바이옴은 극혐기성, 난배양성 균주인 인체 유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체중 및 지방 무게 감소,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관련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비만 및 대사 장애 치료 효과도 입증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 모델에 투여한 결과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Microorganisms)에도 게재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체지방감소 건기식 국내 매출액은 이미 2018년(약 1293억원) 1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합성 바이오 소재와 달리 부작용 위험이 적어 건기식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적합하다”며 “펫푸드를 먼저 출시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일반 건기식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 사업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회사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해 신약 파이프라인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아토피 치료제 임상도 본격화...1분기 내 진입 목표실제 그간 특허권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의 경쟁력 강화와 지적재산권 확보에 힘썼던 엔테로바이옴은 본격적인 임상에도 착수한다. 현재 아토피, 비알콜성간질환(NASH), 탈모 등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올해는 우선 아토피 치료제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엔테로바이옴은 본임상에서 어느 정도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전임상에서 안전성과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1분기 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브리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은 오는 2026년 1793억 달러(약 240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앨러간,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기존 시장은 염증을 완화하는 정도의 치료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국내외 기업과 협업도 강화해 조기에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최근 종근당바이오(063160) 등과 협업에 나섰으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등의 상업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엔테로바이옴은 설립 3년 만인 2021년에 시리즈 B까지 총 18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40억원이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미 미국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상용화에도 성공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뿐만 아니라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건강 증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로 뻗는 K-뷰티…중소형 화장품株 주목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비중국 시장의 고성장으로 중소형 화장품 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네오팜(092730), 토니모리(214420)를 유망주로 추천했다.이승은 유아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화장품 시장은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국내 및 미국 등 비중국 시장은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은 K-뷰티 열풍과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으로 2023년 미국향 수출 시장은 전년대비 47%, 일본향 수출 시장은 1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요인들을 해소했는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지, 비중국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는지 등을 고려해 아이패밀리에스씨, 네오팜, 토니모리를 추천한다”고 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경우 올해 일본 시장 매출액이 25.5% 성장한 606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신규 유통 채널 진출,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증가, 기존 유통채널 SKU 확대에 기인한다”며 “올해 예상 PER은 11배인데, 전사 매출에서 해외 매출액이 66% 차지하고 해외 매출 성장률 17%, 화장품 영업이익률 18%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현 주가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네오팜도 올해 수출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수출 비중이 큰 아시아 지역(중국 제외)은 일본이나 태국 등 거점 국가의 매출을 확대하면서 미진출 국가에 대한 브랜드 판매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지난해 11월 잇츠한불의 음성 공장을 양수함으로써 OEM 신규 매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의 경우 미국 시장의 선전이 해외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아울러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SKU와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로드샵 매장 수가 감소하면서 동사는 국내 유통채널 재정비 중”이라며 “기존 유통채널인 H&B 스토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SKU 확대와 입점 수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유통채널로는 1월부터 군대 PX납품을 시작했다”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화장품 판매코너. (사진=연합뉴스)
- 재난 같은 삶…소설가 강영숙, 인간의 가치를 묻다
- 강영숙 작가가 4년 만에 새 장편소설 ‘분지의 두 여자’(은행나무)를 펴냈다ⓒmelmel chung[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기다.”어두운 바닥에 놓여 있는 바구니 안에 흰 덩어리가 하나 있다. 그 덩어리를 감싼 흰 천은 고양이 발자국으로 더럽혀져 있다. “진짜 아기네.” 민준은 또 확인하듯 중얼거린다. 천에 싸인 채 턱에 힘을 주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는 작은 공만 한 아기의 얼굴이 보인다. 빨리 수거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민준은 계속 중얼거리며 서 있다. “아, 겁나 하얗고 깨끗해!” 오민준은 아기를 보며 이상한 기분에 빠져든다. 보는 사람은 없는지 민준은 순간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아주 잠깐 깊은 생각에 빠졌다가 바구니를 집어든다.(‘분지의 두 여자’ 본문 13~14쪽 중).각자 다른 소망 속에서 ‘잉태된 아기’와 ‘버려진 아기’가 있다. 버려진 아기는 발견한 청소 용역 민준의 손에 놓여있다. 배 속의 아기는 대리 출산의 의뢰자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소설가 강영숙(57)의 새 장편소설 ‘분지의 두 여자’(은행나무) 속 인물들이 마주한 세계는 재해 같다. 인간의 존엄과 생사가 유전자의 이름 아래 구획되고 점수가 매겨지는 ‘재난’ 같은 삶 속에서 저마다의 사투를 벌인다.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시험 당하고 자신과 쓰레기 사이의 위치를 가늠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4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작가는 “소설을 쓰는 동안 한두 가지 질문을 내내 가지고 있었는데 그 하나는 삶의 의미에 관한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삶이, 삶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로 대체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상한 징후”에 집중하며 소설을 썼다고 했다. 생명의 폐기와 탄생이 엇갈리는 분지 지형의 북쪽 B도시를 무대로 인물들의 재난 같은 삶을 낱낱이 보여준다.소설은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민준과 여기에 각기 다른 이유로 대리모가 되기를 선택한 두 여자, 진영과 샤오의 이야기가 겹친다.대학교수인 진영은 얼마 전 딸 윤재를 잃었다. 상실감과 고통 끝에 진영은 이타적 대리모가 되길 스스로 선택한다. 타인을 위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다면 이 고통이 덜어질 거라는 믿음에서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대학교수라는 이력에 의뢰인의 선택을 받는다. “나는 윤재가 죽은 후 과연 내가 했던 일 중에 무엇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나 생각해 왔어. 그래도 가장 잘했던 게 윤재를 낳은 게 아닌가 싶어. 목숨을 걸 만큼 위험했고, 그만큼 보람도 있었어. 그래서 다시 해보려고.”(본문 152~153쪽 중).다른 한편에는 경제적 이유로 대리모가 된 샤오가 있다. 이름 때문에 조선족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녀의 진짜 이름은 김희선. 한국인이다. 무능한 남편을 떠나 딸을 위해 돈을 번다. 하루 열두 시간씩 일하지만 샤오는 가난하다. 딸 주려고 모은 현금 300만원을 잃은 그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샤오에게 아이의 부모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식당에서 최소 3년 일해야 벌 돈을 한꺼번에 벌 수 있는 ‘십 개월짜리 단기 직업’인 것이다. “아기를 한 명 낳기만 하면 한 큐에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본문 195쪽 중).민준은 자신이 매일 만지던 쓰레기들을 생각한다. 누군가 내다 버린 것들, 쓸모없고 대체되는 것들. 그리고 버려진 아기에 대해 생각한다. 청소 용역 오민준이 아이의 생명을 손에 들고 고민하는 하루의 시간 동안, 소설은 우리에게 그것과 씨름하기를 요청한다. 작가는 이에 대해 “오민준이 아기를 어떻게 하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보게 되는지가 작가인 내게는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작가는 묻는다. 과연 재난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인간성을 지킬 수 있는지, 버려진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지, 작가는 독자들에게 내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사실 아기를 버린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진영과 샤오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구일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들일 수도 있다.”
- 홍콩 ELS, 코인 ETF 어떻게…오늘 김주현·이복현 간담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증권업계와 만나 증시 리스크와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충격을 비롯한 리스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는 새해 들어 금융당국이 증권사 임원들과 공개적으로 만나는 첫 행사다. 금융위는 지난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장 리스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홍콩 ELS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홍콩 ELS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만기상환 금액은 9172억원이며 2월은 1조6586억원이다. 이어 3월은 1조8170억원, 4월은 2조5553억원 규모 ELS 만기가 도래한다. 손실 규모가 수조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노진환 기자)금감원은 지난해 11~12월 홍콩H지수 ELS의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판매 실태를 확인하는 현장 및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부터는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ELS 가입자 모임’ 350여명(주최측 추산)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만큼 원금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5일 집회 이후 열린 2차 집회다.집회에 참석한 A 가입자는 “은행에선 ‘망하지 않는 한 안정성이 보장되고 한 번도 손실이 난 적 없다’고 했다”며 “청각장애 아들이 크면 수술비로 쓰려고 딸과 내가 힘들게 모은 돈인데 반 토막 날 처지”라고 울먹였다. B 가입자는 “2억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9000만원 남짓”이라며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조금씩 모은 돈인데 이제 어떡하나”고 말했다. C 가입자는 “노후자금을 은행에 다 사기당하게 생겨서 집회에 나왔다”며 “몸이 아파서 자영업도 관뒀는데 어떡하나”고 성토했다.이복현 원장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홍콩H지수 ELS 상품 관련) 손실 분담 내지는 책임 소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돼야 한다”며 “너무 불확실성을 오래 주는 것도 금융사에 바람직하지 않아 최대한 필요한 검사를 빨리 하고 2~3월이 지나기 전에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콩 ELS 관련 질문을 받고 “금감원 조사 결과 뭐가 문제였는지에 따라 제도개선 할 파트, 거기에 따른 보상을 어떻게 할지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에 대한 가르마를 타야 되는데 지금 그런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위가 2019년 이후 제대로 리스크 관리를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금감원이 작년 하반기부터 조사도 나가고 실태도 파악했다. (금융위는) 굉장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금융위가 리스크 관리를 못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여러분께서 한번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ELS 가입자 모임’ 350여명(주최측 추산)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만큼 원금 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시장 활성화 대책 관련해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관련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공매도 제도개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해선 금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며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 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부터 가상자산 회계 처리 기준이 확립되면서 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나오는데 금융회사 가상자산 보유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차례 입장을 냈으며 더이상 더하거나 뺄 것이 없다”고 답했다.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금융위에 ‘이거를 한다, 안 한다’라는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지 말도록 한 상태”라고 전했다.
- “날 무시해?” 아내 살해 뒤 성폭행 현장으로 둔갑시켰다 [그해 오늘]
- 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4년 1월 24일, 이혼한 아내를 잔혹하게 살인하고 어린 두 딸을 방치한 남성 A씨가 살인,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사건은 발단은 뒤틀린 혼인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 2009년 3월 결혼한 A씨는 아내와 슬하에 세 딸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A씨가 아내에게 경제력을 의존하면서부터 심한 고부갈등이 생겼고, 결국 A씨와 아내 사이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결국 2013년 9월 A씨는 아내로부터 3000만원을 재산분할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합의 이혼했다. 첫째 딸(당시 4세) B양은 A씨가, 둘째 딸 C양(당시 2세)과 셋째 딸 D양(당시 1세)의 양육권은 아내에게 돌아갔다.그러나 A씨는 아내가 B양을 유독 구박하면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아내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같은 달 22일 A씨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아내의 아파트로 향했다. 아내를 기다렸다 함께 아파트로 들어온 A씨는 거실에서 고부갈등, 이혼, 경제적인 문제 등에 관해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아내의 목을 조르고 몸을 수회 짓밟아 살해했다. 아내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이후 A씨는 마치 외부인이 아내를 상대로 강도강간을 시도하다 살해당한 것처럼 현장을 조작했다. 아내의 하의를 내렸고, 미리 준비해 둔 담배꽁초를 현장에 버리거나 집 안을 어지르는 식이었다.당시 거실 옆 방에는 C양, D양이 잠을 자고 있었다. A씨는 딸들을 데리고 나오거나 부조조치를 취할 경우 자신이 살인범으로 지목돼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현장을 그대로 떠나고 말았다. 결국 A씨는 살인과 더불어 아이들까지 유기하고 말았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내의 시신에서 정액과 A씨 외 남성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강도살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현장에서 대성통곡하던 A씨가 엘리베이터를 탄 후엔 아무렇지 않게 광고판을 보는 등 태세를 전환해 A씨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여러 증거들과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결과, A씨는 “아내를 살해하고 강도 사건으로 위장했다”고 자백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내인 피해자와 4년여의 기간 동안 혼인 관계를 유지하였고 슬하에 3명의 딸들을 두고 있었음에도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딸들이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피해자를 매우 고통스럽게 살해하였다”며 “또한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후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마치 제3자가 피해자를 강간하려다가 살해한 것처럼 위장했다”고 말했다.이어 “범행 현장에 남아 있던 둘째 딸과 셋째 딸은 아무런 보호 조치도 없이 피해자의 시신과 함께 방치되었는바, 이러한 제반 사정을 감안하면 피고인을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형 전과 이외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 유족들에게 금전적 보상이 일부 이루어진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 트렌드지, '위로위로' 챌린지 흥행…JD1→후이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트렌드지(TRENDZ)의 ‘위로위로’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위로위로’ 챌린지 영상 캡처화면)트렌드지(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가 약 2주간의 스페셜 싱글 ‘위로위로’(Go Up) 활동을 마무리하며 ‘만능 퍼포돌’ 면모를 자랑했다.‘위로위로’ 활동을 시작한 트렌드지는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을 통해 독보적인 라이브 실력과 기복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특히 ‘위로위로’ 챌린지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로위로’ 챌린지에는 B1A4(비원에이포) 신우, 후이, SF9(에스에프나인) 유태양, JD1(정동원), 온리원오브(OnlyOneOf) 준지와 리에, 티아이오티(TIOT) 금준현 등이 참여했다.약 2주 간의 활동을 마치며 ‘위로위로’ 비상한 트렌드지는 3월에는 유럽투어의 포문을 연다. 트렌드지는 오는 3월 7일부터 월드투어 ‘뉴 데이즈 인 유럽’(NEW DAYZ in EUROPE)으로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