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867건

강동구, 가칭 GTX-D노선 관내 유치 나선다
  • 강동구, 가칭 GTX-D노선 관내 유치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동구는 정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네 번째 노선 ‘GTX-D’(가칭)의 관내 유치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GTX-D노선은 지난해 10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비전 2030’에서 처음으로 나왔던 내용이다. 당시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에서 GTX A·B·C emd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며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국토교통부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0년 업무보고’에서 내년 말까지 ‘제4차 광역국가철도망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 서부권 GTX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도입 시점과 대상 지역은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이에 강동구는 발 빠르게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하고, 정책세미나·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인근 도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추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건의안을 전달하는 등 구를 경유하는 GTX-D 노선안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고덕주공 3~7단지 재건축정비사업,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등 고덕·강일·상일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인근 하남시의 신도시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향후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정훈 구청장은 “강동구는 2023년엔 인구 55만 대도시가 될 전망”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과 함께 강동구를 경유하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인 GTX-D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03.13 I 박민 기자
김주영·박상혁, 서울시에 건폐장 이전 없는 김포한강선 제안
  • 김주영·박상혁, 서울시에 건폐장 이전 없는 김포한강선 제안
  • 김주영(왼쪽)·박상혁 예비후보.[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같은당 박상혁 김포을 예비후보와 함께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에게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없는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많은 김포시민이 건설폐기장과 연계한 김포한강선 연결을 반대한다”며 “서울시도 기피하는 시설을 김포로 이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차량기지 이전에 주안점을 두고 5호선 연장 용역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포 한강신도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한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연계 광역버스 노선 신설도 건의했다. 그는 “향후 80만 대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의 교통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며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 확대, 증차를 통해 김포시민의 출퇴근길을 편안히 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앞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김포를 기점으로 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유치, 김포한강선 사업 등을 건의했다.
2020.03.13 I 이종일 기자
“외부인재 수혈·영업 강화”… 현대상선, ‘수익성 확대’ 체질개선 나선다
  • “외부인재 수혈·영업 강화”… 현대상선, ‘수익성 확대’ 체질개선 나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글로벌 해운동맹에 가입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이 외부 인재를 유치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변화를 꾀한다.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신규 가입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4월 2만3000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급 12척을 시작으로 초대형선 20척이 신규 투입되는데 따른 영업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 턴어라운드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우선 ‘유럽통’인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이동하고 컨테이너 기획본부장인 이정엽 상무가 이번 얼라이언스 협상 실무를 마무리하는 대로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외부인재 유치도 눈에 띈다. 현대상선은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씨를 ‘변화관리임원’(CTO·Chief Transformation Officer)으로 영입했다. 최근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 구축은 물론, 전략과제 수행 및 수익구조 개선활동 등을 주관하기 위해 신설되는 조직을 맡게 된다.‘백홀’(Back Haul·돌아오는 노선)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영업전문가도 미주, 유럽에 각각 1명씩 임원급으로 영입 중이다. 유럽은 인선을 마친 상태이고 미주지역은 면접 진행 중이다. 이들의 정식 발령은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초대형선 도입을 앞두고, 중국발(發) ‘헤드홀’(Head Haul·출항노선) 영업 확대를 위한 현지 전문가 인선도 마쳤다. 현대상선은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를 위해 김경섭 구주본부장을 독일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을 동서남아본부장으로 이동 발령했다.더불어 해사조직엔 연구개발(R&D)팀을 신설해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도록 했다. 이 조직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도입 검토·수소연료전지 정부 R&D사업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4월 2만3000TEU급 초대형선 12척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 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적재적소 배치는 물론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 R&D조직의 신설을 통한 미래지향적 조직구조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8.11 I 김정유 기자
제네시스 G90 오각그릴 탄생의 비밀..벤틀리가 싫어해
  • 제네시스 G90 오각그릴 탄생의 비밀..벤틀리가 싫어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1919년 창립한 벤틀리는 올해로 딱 10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EXP 100 컨셉트카를 내놨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시각적 표현 방식이다. 아예 백지에서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축적된 디자인 풀에서 꺼내 응용하기도 한다. 역사가 긴 브랜드라면 후자가 표현 방법에 있어 논리적이다. 역사가 짧은 신생 브랜드는 창조를 해야 한다. 아니면 베끼던가! 벤틀리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럭셔리 브랜드다. 이런 브랜드는 고객층의 영향 때문이겠지만, 보수적인 표현 방식으로 디자인을 한다. 좋게 말하면 헤리티지를 살린 디자인이란 말이다.1929년부터 1998년까지 롤스로이스 산하에 있던 벤틀리는 얼굴(그릴과 헤드라이트 등)이 롤스로이스와 많이 닮았다. 수직의 그릴 핀과 동그란 트윈 헤드램프는 리틀 롤스로이스처럼 보였다. 그러다 폴크스바겐에 매각된 후 새로운 디자인으로 환골탈태했다.벤틀리는 제일 먼저 라디에이터 그릴을 손봤다. 로마시대 신전 판테온 기둥을 형상화한 롤스로이스 그릴과 같은 핀 형태를 버렸다. 철사를 격자 모양으로 꼬아 놓은듯한 망 형태로 바꿨다. 아주 전통적 모양새다. 2003년에는 새로운 모델 컨티넨탈 GT가 공개되었다. 차세대 디자인었지만, 플라스틱으로 사출한 그릴 무늬만 바뀌지 않았다. 이런 망 형태의 그릴은 벤틀리의 헤리티지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진다.EXP 100 콘셉트는 전기차라 그릴이 필요 없다. 대신 하나의 거대한 빛의 장식물로 만들었다. 빛이 나는 모양은 당연히 망 형태다. 격자 모양의 망은 하나씩 떼어 놓고 보면 마름모꼴이다. 이를 가지고 프로토타입에선 시트의 퀼팅, 송풍구 테두리, 휠 버튼을 꾸미는데 쓰였다. 크리스털을 상징했다는 헤드라이트의 장식 문양도 망 형태의 그릴에서 시작됐다. 즉, 벤틀리는 마름모꼴을 패턴으로 해서 디자인을 완성했다.문제는 바로 하단 에어 인테이크다. 마름모꼴을 응용했다. 그릴과 다르게 마름모를 패턴으로 가득 메우지 않았다. 그러기에 패턴이 끝나는 지점의 마름모 꼭지점은 연결 없이 남는다. 그것을 직선으로 연결해 전형적인 수평라인 그릴을 만들었다. 복잡한 패턴을 단순한 선으로 치환하는 매력적 표현이다.그런데 이 방식이 눈에 익는다. 3개월 전 4월 19일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에서다. 외부 패널 하단과 휠 디자인에 동일한 방식이 쓰였다. 물론 아주 동일하지는 않다. 민트의 것엔 3D 입체성이 덧붙여진 좀 더 고차원적인 형태다.인테리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P 100 콘셉트의 파노라믹 루프엔 그릴과 같은 마름모꼴 응용 패턴이 쓰였다. 이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광섬유로 이뤄졌다. 자연광을 흡수한 후 프리즘을 통해 실내를 밝히는 데 사용된다.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디자인이다.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인테리어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눈에 띈다. 대신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벤틀리와 표현방식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뉘앙스는 같다. 마름모꼴이 존재하고 그것과 연결된 선은 모두 꼭지점에서 출발한다.이를 제네시스에선 지-매트릭스(G-Matrix)라 부른다. 지-매트릭스는 현대차가 벤틀리에서 이상엽 디자이너를 영입한 뒤부터 제네시스 디자인 랭귀지로 공표됐다. G90 라디에이터 그릴, DRL, 휠에는 마름모꼴을 패턴으로 활용한 디자인이 다수다. 물론 민트 컨셉트에서도 지-매트릭스는 디자인을 수식하는 유일한 디자인 랭귀지로 존재한다.그렇다면 지-매트릭스(G-Matrix)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매트릭스의 사전적 의미는 망이다. G와 Matrix 사이에 대시로 구분해 놓은 것을 보니 G는 Genesis의 이니셜임을 알 수 있다. 제네시스 망이란 뜻이다.라디에이터 그릴은 일종의 망이다. 운행 중에 낙하물과 작은 동물들이 라디에이터와 충돌하는 것을 막는 역할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통해야 하니 망의 형태이어야 한다.벤틀리의 그릴 디자인은 유독 망처럼 보인다. 그래서 벤틀리 라디에이터 그릴을 벤틀리 매트릭스 그릴이라 부른다.고래수염 같은 멋진 그릴을 가졌던 링컨 컨티넨탈은 새로운 디자인 수장 데이비드 우드하우스가 오면서 바뀌었다. 엠블럼 형태를 패턴으로 쓴 결과물이지만, 벤틀리 것을 벤치마킹했다는 혹평을 들었다. 새로운 링컨 마스크는 전 라인업에 적용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지만, 불행히도 데이비드 우드하우스는 닛산으로 이직하고 말았다.지-매트릭스는 벤틀리 매트릭스에서 유래됐다. 그래서 같은 뉘앙스의 패턴 디자인이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충돌한다. 디자인의 원작자와 그 소유권자의 권리를 가지고 왈가불가 하자는 건 아니다.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링컨 컨티넨탈의 사례에서 봤듯이 프리미엄 이상 급의 브랜드에서 디자인 카피캣은 민감한 사항이 된다.내년 등장을 목표로 G80 위장막 사진이 나돈다. 오목한 트렁크 패널을 보니 컨티넨탈 GT의 모습이 엿보인다. 제네시스의 벤틀리화는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전 직장 벤틀리 디자이너 감각이 현재 직장인 제네시스에서도 재현되는 것이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 아성을 신생 브랜드가 뒤엎기는 힘들다. 제네시스 매트릭스가 벤틀리 매트릭스를 차용한다 해서 이득 보는 일은 없을 거다.반대로 벤틀리는 썩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하다. 새로운 플라잉 스퍼의 그릴에선 수직의 크롬 핀으로 매트릭스를 가려 버렸다. 컨티넨탈 GT와 플라잉 스퍼의 얼굴은 패밀리룩이었다. 이젠 노선이 달라진 것이다. 벤틀리는 헤리티지를 파괴하는 급한 수를 두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뉘앙스다. 급하거나 자신 없는 디자인은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제네시스엔 잘 된 일이다. 지-매트릭스의 완성도를 높여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랭귀지로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적어도 렉서스의 엘-피네스(L-Finess) 정도는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2019.08.01 I 오토인 기자
“세일해도 안 갈래요” 日 여행 보이콧에 술렁
  • [LCC 오해와 진실]“세일해도 안 갈래요” 日 여행 보이콧에 술렁
  •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 관련 이미지(자료=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국내에서 ‘일본 여행 보이콧(거부)’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한 일본 여행 인터넷 카페는 불매 운동을 지지한다며 운영을 중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사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본 여행을 간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익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등장하는 등 ‘일본 여행자=매국노’가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내년 ‘방일 외국인 수 4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목표다. 일본에 방문하는 여행객 중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일본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수단이 일본 여행 금지로 떠오른 것이다. 온라인에는 일본 여행 보이콧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현재까지 수치적으로 눈에 띄는 대규모 일본행 항공권 취소사태는 발생하지 않는 분위기다.국내 저비용항공(LCC)업계 A사 관계자는 “일본은 중국, 동남아 등과 달리 휴가 패턴이 다르다”며 “단체여행보다 개별여행 수요가 많아서 대규모 항공권 취소 동향은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B사 관계자는 “항공권을 취소하는 비중은 평소와 비슷하다”며 “항공권 취소 사유를 따로 수집하지 않아서 원인이 일본여행 보이콧 때문인지 불분명하지만, 평소에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항공업계에서 항공권 환불은 잦은 일이다. 국적 LCC 중 진에어는 지난 1분기(1~3월) 항공권 관련 수수료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44억원) 대비 63.6% 늘었다.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사무실에 김포~대마도 노선 광고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LCC업계 “7~8월 성수기 이후 충격이 관건”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초반이라 유의미한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LCC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할까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7~8월은 여름휴가 등 항공업계 성수기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행사와 항공사 영업일선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하루하루가 사뭇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지난 8~10일 3일간 일본 여행을 새로 예약하는 신규 예약 인원수가 평소와 비교해 하루 평균 400명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시마네현 이즈모공항과 김포를 잇는 전세기 운항을 고객들의 예약취소를 이유로 오는 25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에 하루 단위로 안 좋은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며 “취소 수수료나 환불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반일감정→일본 여행 보이콧에 국내 여행 및 항공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LCC는 벼랑 끝에 섰다. 일본노선에 투자를 집중해왔던 터라 무엇보다 여행심리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국적 LCC는 대형 항공기를 보유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를 띄울 수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LCC는 그동안 180여석 규모의 항공기인 B737, A320 등 단거리 기재를 운용하면서 1~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일본노선에 집중 투자를 했다. LCC업계의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의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일본은 LCC의 전략 노선으로 매출 비중이 10%대 초반의 대형항공사(FSC)에 비하면 3배가량 높다. 전체 매출 비중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LCC 1위인 제주항공이 26%, 진에어 24%, 티웨이항공 30%, 에어부산 28%, 이스타항공은 30%에 달한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일본 노선 현황(자료=각 사)일본 불매 운동 파장은 여행과 항공 업계에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1만8224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벌인 설문 결과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회사 1위는 티웨이항공(92%)이었다. 다음으로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91% △진에어 90% △롯데하이마트 88% △하나투어 84% △모두투어 81% △롯데쇼핑 71% △롯데칠성음료 67% △동아오츠카 65% 순이었다.일본 여행 보이콧에 대한 충격파는 7~8월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여행자=매국노’라는 분위기가 지속하면 LCC업계도 일본행 항공권 판매가 급감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C사 관계자는 “7~8월은 여름휴가 등으로 가족단위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괜찮지만, 성수기 지나서 가을과 겨울 시즌이 문제”라며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사 영업부서도 국내 소비자들 움직임과 일본 현지 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D사 관계자는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화하면 일본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슬롯을 유지하려면 일정 기간 운항해야 해 무작정 감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다른 노선을 증편하더라도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분위기로 불황이 지속할 것”고 전망했다.일본 불매운동 후 매출 영향 설문조사(자료=블라인드)
2019.07.20 I 이소현 기자
"교통 좋은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탐나죠"
  • [모델하우스 탐방]"교통 좋은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탐나죠"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모델하우스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있고 분양가 9억원이 넘어도 대출된다고 하니까 관심이 가더라고요.”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60대 주부)1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일대에 마련된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모델하우스 앞엔 입장을 시작하는 오전 10시가 되기 전부터 줄이 200m 넘게 늘어서있었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청량리역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HUG와의 분양가 협의, 세입자 보상 요구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다보니 이를 기다리는 청약자가 많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모차를 끌거나 갓난아이를 안은 주부부터 5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으로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4개 동, 1425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126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 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수요자는 교통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청량리역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서울 성수동에 거주하는 김모(65·남)씨는 “교통이 좋고 도심과도 가까운 위치가 마음에 든다”며 “요새 워낙 구축 아파트값도 올라서 분양가가 그렇게 비싸다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모형도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대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84㎡ 8억4620만~10억8470만원 △전용 102㎡ 10억8710만~13억630만원 △전용 169~177㎡ 펜트하우스 19억9800만~20억93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전용 84㎡에서도 분양가가 저층은 9억원 이하여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중고층은 9억원을 넘겼다. 이들에 대해 롯데건설은 자체 보증으로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할 방침이다. 다만 대출 규제,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대출이 어렵거나 그 수준이 줄 수 있다. 자녀 3명을 둔 정모(43·여)씨는 “학군이 걱정되긴 하지만 교통이 좋고 직주근접이 가능해 좋다”면서도 “가격 부담에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형으로 넣으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전용 84㎡B(G)·D(I)와 102㎡ 유니트가 꾸며져있다. 전용 84㎡F·G·H·I·J는 각각 전용 84㎡A·B·C·D·E의 저층으로, 주택형 구조는 같고 층만 다르다.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된 전용 84㎡는 D만 판상형이고, A·B·C·E가 타워형으로 거실이 2면 개방형으로 설계됐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당해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등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를 8월2일 발표해 8월 13~16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은 2023년 7월이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주택형 전용 84㎡B(G)의 거실. 사진=경계영 기자‘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주택형 전용 84㎡D(I)의 거실. 사진=경계영 기자
2019.07.19 I 경계영 기자
7억대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장·단점은?
  • 7억대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장·단점은?
  • 지난 28일 경기도 삼송시 원흥동에서 문을 연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예비 청약자들이 긴 줄을 서 있다.(사진=김기덕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8일 경기도 덕양구 원흥동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비가 오락가락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날 서울 강남권에서 문을 연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가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이어질 정도로 한산했던 것과는 딴 판인 모습이었다. 올해 수도권에서 들어서는 첫 블록형 단독주택인데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청약 규제에도 벗어났다는 장점에 3040세대 뿐 만이 아니라 은퇴 후 보금자리를 알아보려는 노년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거주하는 30대 가정주부 이모씨는 “남편 직장이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데 좀 더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어린 자녀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정원)이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청약 통장 없이도 유형별로 최대 4개군을 중복 청약할 수 있다고 있다고 하니 일단 모두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상 1~3층(지하1층·다락방 포함), 총 432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및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유주택자도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어 서울에 직장을 둔 3040세대의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분양업계는 점치고 있다. 수요자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은 널찍한 구조다. 전용면적 대비 2배 이상의 서비스 면적(마당·테라스·루프 톱·차고지 등)이 제공돼 도시인들의 꿈꿔오던 여유로운 단독주택의 삶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아파트 장점인 외부 보안 및 첨단 시스템 등도 접목한 것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는 외부 테라스나 정원 등 공간에서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 집과 바로 붙어 있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부분은 있다. 경기도 삼송지구 ‘삼송자이더빌리지’ 발코니 공간.작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 단지와 붙어 있다.(사진=김기덕 기자)가장 발목을 잡는 부분은 역시 분양가다. 이 단지는 크게 84㎡A·84㎡B·84㎡D·84㎡S 등 네 개 타입으로 나눠지는데 분양가가 7억500만원~7억5400만원 선이다. 3.3㎡당 1900만원대 후반대 가격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직선거리로 3~4Km 떨어진 은평구 20평대(전용 59㎡) 새 아파트가 6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면적 대비 싸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집값 상승률과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엄연히 차이가 나는데다 교통 여건이 전혀 다른 경기도임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이 고민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오금초로 직선으로 약 1.2km 거리에 있다.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인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은 약 2~3km 떨어져 있는데 아직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마을버스 설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초교나 지하철역 등은 개인 소유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인근에 우미건설 등이 연이어 타운 하우스등을 분양할 계획이라 조만간 버스 노선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중도금은 60%가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규제에 따라 현재 조정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각각 60%, 50%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전 세대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현재 1금융권 몇 곳과 수분양자들에게 중도금을 60%로 제공하는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며 “분양 후 1년 6개월여가 지난 2021년 1월이면 입주할 예정이라 중도금 유이자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7월 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청약 신청은 삼송자이더빌리지 홈페이지 또는 자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타입별로 총 4개 군으로 나뉘어지며 1인당 최대 4개 군까지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7월 2일이다. 정당 계약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지난 28일 문을 연 경기도 삼송지구 삼성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다.(사진=김기덕 기자)
2019.06.29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은행 퇴직연금 '수수료경쟁'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은행 퇴직연금 ‘수수료경쟁’은 없었다-기술만 본다더니 매출은 왜…기관따라 ‘고무줄 잣대’ 논란-최임위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 법정시한 D-1 “또 오르면 더 못 버텨”- 한 그룹 두 증권사 설립 가능해진다 -[사설] 탈원전 정책이 빚은 바라카원전 하도급 사태-[사설] 진보 교육감들의 자사고 폐지 무슨 꿍꿍이인가△줌인&-“기본권 보호 소홀 반성합니다” 마지막까지 고개 숙인 檢총장-우체국 개청 이래 첫 파업 결의 내달 9일 우편·택배 대란 오나△도 넘은 은행 수수료 장사- 송금·출금·환전서만 ‘생색 내기’…퇴직연금·펌뱅킹서 주머니 채워-美선 피싱피해 전액 보상…수수료 받은만큼 서비스-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압력 커질 것…새 수익원 발굴 절실△최저임금에 벼랑끝 몰린 中企-이미 감당하기 힘든 수준…최저임금 ‘동결’하고 업종별 차등적용 해야-“속도조절 필요” 동결 VS “소주성 후퇴안돼” 소폭 인상-‘업종별 차등적용’ 놓고 노사 줄다리기 팽팽…결론 못 내△기술특례상장 평가 논란-그땐 탈락, 이번엔 통과…“전문기관, 통일된 평가 기준 만들어야”- “바이오 특성상 성과 내려면 시간 걸려…주의해야”△정치-“새 협상 꿈도 꾸지 마라” 엄포 놨지만…추경 위해선 담판 불가피-영수회담 불씨 되살리기, 장외집회 통한 여론전 재개 등 묘수찾기-트럼프 “김정은 만날 계획 없다”…북·미, 7월부터 본격 접촉 나설 듯- 野, 통일부 ‘北 어선 폐기’ 브리핑 맹공-헌병 개혁안 지지부진…‘군사경찰’로 명칭변경도 막혀△경제-車업계 “미래차 육성책 필요”…홍남기 “세제혜택·폐차지원 검토”-“올해 0%대 물가 가능성…경제 불확실성 더 커져”-공정위, 통신사 대리점 갑질 현장조사 착수△국제·경제-美억만장자 19명이 불지핀 ‘부자증세’…공화당 지지자 65%도 찬성-“글로벌 환투기 세력, 위완화서 원화로 타깃 옮겨”-美·中 고위급 대표단, 양보없는 ‘강 대 강’ 재확인△금융-우리금융 정부 보유 지분 3년에 나눠판다-하나銀 상반기 글로벌 IB 이익 30.2%↑-블록체인 기반 거래 활성 플랫폼 스타트업 성장 위한 디딤돌 될 것-해외 사용 가능 체크카드 새마을금고 하반기 발급△산업&기업-“행복 기여도로 성과 평가”…최태원 파격 경영-SKT, 도이치텔레콤과 ‘5G 동맹’-GM “30년 이상 한국서 사업…경영 효율화 작업 지속”-LNG선 하반기 발주 쏟아진다…조선 빅3, 수주 풍년 예감-현대모비스, 친환경 리딩기업 가속도△소비자생활-체험관·전문점 열고…2030 손짓하는 막걸리-픽업로봇이 척척…“건당 2초면 배송준비 끝”-멜론·복숭아·아보카도·용과…호텔가 ‘여름과일 디저트’ 축제-‘국제식음료품평원 우수 미각상’ 제주삼다수, 2년 연속 수상△중소기업·바이오-오바마가 칭찬한 나노 티타늄 기술…의료기기 시장도 넘봐요-세금체납 실패 기업인 중기부 재창업 돕는다-공장 지붕을 태양광 설비로…中企도 에너지 절감 앞장-티맥스, 한국후지쯔와 클라우드시장 진출△증권&마켓-글로벌 증시 힘못쓰자 다시 뜨는 ELS ‘홍콩시위’로 급락한 H지수 추천할까-금값 뛰자…‘금테크’ 올들어 20% 늘어-개미 장바구니서 홀로 수익낸 ‘메지온’△증권-증권업 진입 문턱 낮춰…10년 만에 ‘토스 조합증권사’ 나오나- BTS 투자조합 대규모 투자 소식에…바른테크株 요동-PEF가 이끈 국내 M&A 시장…올해도 견고한 성장세 전망△Book-성공하는 장사꾼은 ’눈앞의 고객’에 집중한다-AI 개발자가 밝히는 ‘AI의 진실’-상처를 성장기회로 바꾸는 ‘생각의 힘’- 한국사회 깊숙이 퍼진 마약중독의 문제△스포츠-유럽에 여행 한번 못가봤는데…‘꿈의 무대’ 디오픈 출전해요-폴 보이머, 30년간 밴 타고 골프장 누벼 선수들 선호하는 클럽 누구보다 잘 알아-유소연 “백스윙 크기로 퍼팅 거리 조절해봐요”-125위까지 시드 유지…PGA투어 생존경쟁 돌입-쇼트트랙서 또 성희롱 파문…촌장 “선수촌 나가라”△피플-수상 전혀 예상 못해…노벨문학상 얘기는 하지말라-이낙연 “6·25 참전 부부 유공자에 감사”-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조선왕조실록 96책 ‘국보’ 됐다-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퇴직…고향 충남서 총선 준비△오피니언-[목멱칼럼]외국인 노동자와 파독광부-[데스크의 눈]집값은 심리다-[기자수첩]게임순위 조작, 남의 일 아니다△부동산-자고 나니 ‘무주택 자격’ 박탈…서민들 내집 마련 꿈도 날아가-주택시장 불안 여전…“하반기 매매값 0.6% 하락할 것”-감정원, GTX-A노선 토지 보상 절차 시작한다△사회- “근처 편의점 다녀왔는데 출장비 신고”…혈세에 빨대 꽂는 지자체 공무원- “서열화·입시경쟁의 화근” 자사고 폐지 타깃은 서울?-檢 ‘한보’ 정태수 사망증명서 확보…2225억 체납액 어쩌나-양육비 안주는 부모, 동의없이 주소 조회 가능-‘제2윤창호법’ 시행 첫날…음주운전 153건 적발-‘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이병기 조윤선 집행유예
2019.06.25 I 김소연 기자
"내 목숨을 AMD에" 진격의 리사 수
  • [게임으로 보는 증시]"내 목숨을 AMD에" 진격의 리사 수
  • 리사 수(Lusa Su) AMD 사장 겸 CEO[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사실에 가까운 비주얼과 이미지 품질 및 게이밍 경험을 쉽게 창작, 캡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까지 지원하며 모든 가격대에서 모든 게이머에게 탁월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할 것입니다”AMD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전자엔터테인먼트박람회(E3)에서 ‘넥스트 호라이즌 게이밍(Next Horizon Gaming)’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에서 자사의 차세대 PC 게이밍 플랫폼(RX 5700 시리즈 그래픽 카드 및 3세대 AMD 라이젠(Ryzen) PC 프로세서)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CPU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인텔을 위협한 역사를 쓴 리사 수 박사의 발표는 곧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10일 AMD의 주가는 종가 기준 33.23달러를 돌파하며 전거래일 종가인 32.41달러보다 2.5% 상승했다. 올해 초 18달러 수준이던 주가를 감안하면 불과 6개월 여만에 2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상대적으로 게임 부문에 약세를 보이는 AMD지만 시장은 주가로서 리사 수 박사에게 신뢰를 보냈다.◇ 위기의 AMD, ‘불도저 쇼크’와 모바일로의 트렌드 변화 직격 1969년 설립된 반도체 업체 AMD는 인텔과의 정식 계약을 통해 인텔 CPU의 호환제품을 생산하는 2차 공급업체로서 출발해 1972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그러나 인텔과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한 뒤 사실상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고, 2006년 6월 그래픽카드 생산업체 ATI를 인수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GPU(Graphic Processing Unit·그래픽카드의 핵심 부품)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그래픽 카드 ‘라데온 시리즈’가 바로 ATI가 보유한 그래픽 카드 브랜드다. 현재 ADM는 지포스를 생산하는 엔비디아(NVDIA)와 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용 GPU 시장 점유율에서는 엔비디아가 10년 넘게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전체 GPU 시장에서도 지난해 8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우위에 있지만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AMD라는 점에서 양사의 라이벌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인텔이 절대 강자로 군림한 CPU 시장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늘리는 추세다.다만 AMD가 ‘영광의 역사’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인텔이 2000년대 중반 출시한 CPU ‘코어2’ 시리즈에 완전히 밀렸던 AMD는 새로운 모듈 방식의 아키텍쳐인 ‘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1년 하반기에 ‘잠베지’를 시장에 내놨다. 문제는 잠베지 시리즈의 성능이 AMD가 내좋은 전 세대 CPU보다 못했다는 것. 결국 AMD는 2012년 4 분기 매출은 11억6 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순손실 규모 또한 4억 7300만 달러에 달했다. ‘불도저 쇼크’ 이후에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지 못한데다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 및 이에 따른 PC 출하량 감소로 어려움을 이어갔다. 특히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를 읽지 못하고 ATI의 모바일 그래픽 사업부를 퀄컴에 팔아버린 점도 뼈아팠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던 AMD는 결국 2015년 1억 달러에 달하는 기존 재고를 청산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직면하게 된다. 급기야 당해 말에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회사에 ‘투자부적격’ 등급을 매기는 일까지 발생했다. 2011년 초 9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2015년 말 2달러까지 떨어졌고 회사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낀 인재들은 경쟁사로 짐을 싸기 시작하며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리사 수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진격의 리사 수’ GPU 모아 라이젠 한 방1969년 대만 타이난에서 출생한 리사 수 박사는 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대만계 미국인이다. 1986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 입학해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같은 대학에서 웨이퍼 제작 관련 분야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학계에 남기보다는 현업에 뛰어드는 것을 선택, 1994년 반도체 업체 TI(Texas Instruments)에 입사했다.이듬해 IBM 반도체 R&D부서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던 그는 2007년 프리스케일로 이직해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며 공학적 전문성 뿐 아니라 기업 전략에도 뛰어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2012년 AMD에 부사장 겸 총책임자로 영입됐고 이후 2014년 AMD의 사장 및 CEO로 취임하면서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릴 구원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리사 수 박사는 사장 취임 직후 7%에 달하는 인력 감축에 들어가며 회사의 안정화를 꾀했다. 한편 Rx 2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가격을 낮추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비트코인 채굴붐이 잦아들며 채굴에 필요했던 고가의 그래픽카드 수요가 줄었지만 리사 수의 저가 전략에 힘입어 Rx 200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판매됐다. 또한 GPU 시장의 외연을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시장으로까지 확장해 수익원을 늘리는 전략을 짰다.GPU 판매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실탄을 확보한 리사 수 박사는 비주력 사업에서 철수하고 CPU 개발에 매진, 2017년 ‘ZEN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라이젠(RYZEN) 시리즈를 내놓았다. 출시 전만해도 ‘불도저’ 등으로 AMD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가격과 성능면에서 기존 자사 제품은 물론 인텔조차 압도했고, 시장의 파란을 일으키며 압도적 시장 지배자인 인텔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바닥을 치던 주가 또한 2017년 말 1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결국 리사 수가 이끄는 AMD는 지난 5월 27일 대만 IT 박람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9’에서 라이젠 3세대인 ‘zen 2’를 발표해 시장을 경악시켰다. 인텔이 아직도 14nm에서 멈춰있는 상황인데 무려 7nm 공정을 사용해 성능과 가격 모두 업계 1위를 앞지른 것이다. 5월 24일 26.44달러던 주가가 다음 거래일인 28일(27일은 메모리얼 데이라 장이 열리지 않음) 29.03달러까지 상승했다.◇ 게이밍 그래픽 부문도 ‘리사 수’ 매직 통할까리사 수 박사의 집권 이후 AMD는 CPU 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사업의 다른 축인 그래픽 카드 부문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여전히 게이머들은 AMD의 게이밍용 라데온 RX 그래픽카드보다는 엔비디아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이번 E3에서 발표한 RX 57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과 성능이 미묘하다는 반응이 강하다. 전문가 또한 CPU와는 다르게 GPU에서의 반등엔 의문을 표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AMD의 GPU 신제품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이 향상된 점은 사실이나 CPU에 비해 ‘가격 대 성능비’에 대한 매력이 부족하고 엔비디아의 RTX 2080에 상응하는 하이 엔드급 GPU 또한 부재하다”면서 GPU의 경쟁력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AMD는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라데온 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와 응용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그래픽 설계자산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며 GPU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라자 쿠드리(Raja Koduri)가 떠난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AMD의 GPU 사업부문)을 새롭게 책임지게 될 데이비드 왕(David Wang)이 게이밍 분야 공략에 나선 점을 볼 때 향후 게이밍 그래픽 시장에서도 AMD의 반격이 예상된다.
2019.06.22 I 김무연 기자
규제 피한 '삼송 단독주택'에 쏠린 눈…고분양가·부족한 교통 등 변수
  • 규제 피한 '삼송 단독주택'에 쏠린 눈…고분양가·부족한 교통 등 변수
  • 경기도 고양시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정부가 ‘3기 신도시’로 발표한 창릉지구와 맞닿아 있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단독주택 첫 분양물량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출격한다. 지난달 정부가 3기 신도시로 발표한 고양시 창릉지구와 맞닿아 있을 정도로 서울과 가까운 입지여서 일단 주목받고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속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청약 규제를 피했다는 점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교통 인프라가 아직 미비하고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흥행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청약규제 無… 3040세대 실수요자 관심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짓는 ‘삼송자이더빌리지’가 오는 2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 은평구와 직선거리로 3km 가량 떨어진 이 단지는 올해 수도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세대별 지상 1~3층 구조에 총 432가구다. 전용면적은 84㎡형 단일형(총 5개 타입)으로 지어지지만, 마당·테라스·루프 탑·차고지 등 서비스 면적이 약 2배에 달해 ‘원플러스원(1+1) 단독주택’으로 불린다. 가장 큰 장점은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및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어 서울에 직장을 둔 3040세대의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분양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세대별로는 △전용 84A1㎡ 81가구 △전용 84A2㎡ 71가구 △전용 84B1㎡ 38가구 △전용 84B2㎡ 54가구 △전용 84D1a㎡ 23가구 △전용 84D1b㎡ 23가구 △전용 84D2a㎡ 35가구 △전용 84D2b㎡ 35가구 △전용 84SAa㎡ 36가구 △전용 84Ssb㎡ 3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 5개 주택을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과거 단독주택은 수도권 일대 땅값이 저렴한 곳에 규모가 전용면적 200~300㎡에 달하는 대형 평면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수십억원이 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와 같이 커뮤니티 시설과 보안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형 단독주택’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 이후 고양시 신원동과 오금동에서도 각각 ‘북삼송 우미’(299가구), ‘북삼송 라피아노’(304가구)가 연이어 공급될 예정이다.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 관계자는 “사전에 현장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1500여 명이 넘게 다녀갔는데 고령의 은퇴자보다는 서울로 출퇴근하고 자녀가 있는 3040 세대들의 관심이 무척 높았다”며 “집값이 서울 평균 아파트값 보다 저렴하면서 주변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접근성·분양가 관건 “묻지마투자 금물” 관건은 분양가다. 이 단지는 3.3㎡당 2100만원 내외로 세대 유형별 평균 분양가가 7억1000만~7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삼송지구 내 아파트값이 높은 편에 속하는 원흥동(3.3㎡당 1674만원), 삼송동(3.3㎡당 1770만원)과 비교해도 3.3㎡당 400만~50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땅을 매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해 GS건설, 투자회사, 금융사, 신탁사 등이 공동 시행에 나서는 주택 개발리츠사업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 등을 짓는 공공기관인 LH가 주축이 된 사업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며 “미분양이 날 경우 LH가 임대주택 등의 형태로 모두 수용하는 구조라 건설업체에서는 책임에서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도금은 60%가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규제에 따라 현재 조정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각각 60%, 50%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전 세대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현재 1금융권 몇 곳과 수분양자들에게 중도금을 60%로 제공하는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며 “분양 후 1년 6개월여가 지난 2021년 1월이면 입주할 예정이라 중도금 유이자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과 직선거리로는 가깝지만 아직 대중교통이 완비되지 않아 출퇴근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은 도보로 약 2km 가량 떨어져 있다. 오금동 G공인 관계자는 “사실상 차량이 없다면 역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주변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용산~고양 삼송)과 GTX-A노선(연신내역) 등이 생길 예정이지만 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랜만에 수도권에서 풀리는 단독주택이지만 인근 서울권인 은평뉴타운과 비교해도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라며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 가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청약 비규제라는 장점에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2019.06.12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유럽 인증장벽에..의료기기 수출 비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다음은 6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유럽 인증장벽에..의료기기 수출 비상- 영동대로 지하도시 연내 첫삽..강남권 집값 상승 신호탄 되나- 한·영 FTA 원칙 타결..‘노딜 브렉시트’ 안전판 마련- [사설] 북·미 정상회담 1년, 돌파구는 없는가- [사설] 경제 악화를 대외여건 탓으로 돌린 청와대◇줌인&- 반값 에어팟, 실검 마케팅..지름신 부르는 ‘이슈메이커’- 헝가리 침몰 유람선, 오늘 물위로 나온다◇EU 의료기기 인증 강화에 수출 비상- “사실상 후발주자 겨냥한 보호무역”..전체 수출의 40% 막힐판- 임상평가 기준 강화..판매 후에도 매년 평가 보고서 제출 의무화- “정부, 품질 검증된 기업부터 선별해 집중 지원해야”◇화웨이 봉쇄 전선 美 안팎서 균열- “화웨이 제재 늦춰달라” 백악관 내부서도 반기- “지방은행發 부채폭탄 터질라” 중국 정부 유동성 지원 긴급 논의- 중국 위안화 연중 최저치 급락 ‘1달러=7위안’ 뚫리나◇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승인- 은마 등 강남 재건축아파트 수혜..“최소한 집값 하락 막을 저지선 될 것”- 평균 환승시간 1분51초..서울역보다 4배 빨라- “KTX 삼성역, GTX-C와 노선 겹쳐 경제성 낮다”◇정치- ‘5당 협의체 틀’ 깨려는 한국당..민주당은 “소수당 협조도 얻어야”- 당정청 “늦어도 7월 중 추경 집행을”..한국당 “경제위기, 국민에 사과부터”- 문재인 대통령 ‘평화의 도시’ 헬싱키서 ‘한반도 평화 지지’ 재확인- 멈춰선 국회..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도 ‘깜깜’- 한·미 내부서 긍정메시지..북·미 물밑접촉 나섰나◇경제- 탈원전하며 여름철 전기료 인하..자가당착·포퓰리즘 논란- “재정지출 확대 방향 옳지만 나랏빚 증가 속도조절 필요”- ‘밀양형 일자리’로 뿌리산업 키운다◇금융- 당국 ‘리스도 빚’..저소득자 고가차 리스 막는다- “키코, 분쟁조정 대상인지 의문”- “1200만 야구팬 잡자”..신한은행 이색 마케팅 통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전속설계사 불완전판매비율 0.07% ‘최저’◇연중기획 ‘이상한 가족’- “TV·반려식물과 동거..앱에서 ‘곱창 먹을 분’ 찾고 친구도 사귀죠”- 공유주방서 복작복작 요리..한상 차려 마주하니 취업·연애담 술술~- “4050 1인가구, 봉사·등산 함께해요”- 아플때 입원 도와주고, 막힌 하수구 뚫어주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과학 대중화 두 팔 걷은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매년 ‘과학축제’ 열고 창의융합형 인재 발굴◇산업&기업- 조현민 경영 복귀..한진 ‘3남매 갈등’ 해소 국면- 한화에어로,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사 인수- 철강업계 ‘고로 조업중단’ 법적대응 돌입- “근거없는 발목잡기” SK이노 맞소송에..LG화학 “어불성설”◇산업- 쌍용차 국내 유일 직영점 폐쇄..‘흑자전환’ 위한 승부수- 가상현실 선원교육시스템 개발..대우조선해양 LNG 운반선 적용- “‘세상에 없는 제품’ 만들 수 있는 인재 키워야죠”- 미래차 R&D 박차..현대모비스 신규 특허 640건 등록◇소비자생활- 줄잇는 의류업계 IPO..‘제2의 휠라’ 나올까- 해태 ‘부라보 소프트콘’ 출시- 귀엽고 강하다..손세이셔널에 빠진 식품업계-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6종 출시◇건강- 심장 건강은 혈액의 질이 좌우..피떡 생기지 않도록 ‘혈관청소’하세요- 만성두통·무기력..직장인 열에 아홉 ‘번아웃증후군’ 경험- 자고 일어나면 허리 뻣뻣하고 둔부 통증 ‘강직척추염’ 의심을◇증권&마켓- 무역분쟁 격화에..상장사 2분기 영업익 전망치 20% ‘뚝’-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채권 샀다- 미국서 인기몰이 ‘터치인솔’ 업고..본느 주가 열흘새 85% 상승◇증권- 중국 마케팅 투자 늘리는 화장품 ‘빅2’..기초체력에 주가 희비 갈려- 산은, IB거점 ‘인니’ 낙점..IB업계는 성과낼지 의문- 재감사 끝난후 감리..‘인보사 사태’ 장기전 불가피- 진양곤 회장, 적자 관계사 지분 사들인 까닭◇문화- 드라마도 연극도 토슈즈 신고 폴짝..발레, 누가 어렵대“소녀들의 로망..힘들지만 그에 따른 성취감도 두배”◇스포츠- “우린 꾸역꾸역 팀..잡초처럼 성장”..정정용의 ‘서번트 리더십’ 계속된다- LPGA 이정은 ‘아깝다, 2연승’- 매킬로이, PGA 6번째 ‘트리플 크라운’- ‘벤투호’ 천적 이란과 오늘 평가전..8년 무승 탈출 도전- KLPGA 신인 조아연이 4번공 안쓰는 이유◇피플- ‘文 정부 금융실세’..가상화폐 현안 해결 앞장선다- 헝가리 지휘자 피셰르 내한 공연- LH 토지주택연구원장에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 “LPGA 태극낭자들 김치·불고기 먹고 굿샷”- ‘천안함 티셔츠’ 팔아 유족에 1000만원 기부한 고교생- ‘전우 곁으로’..6·25 참전 캐나다 용사, 한국서 영면- 한국연구재단 정보·융합기술단장에 정윤채 전 성균관대 산학교수- 선종학 교보교육재단 이사장 취임- 이존수·김동석씨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오피니언- ‘갈라파고스 규제’ 넘어선 세상 상상해보면- 4차산업혁명시대 엔터의 역할- 1994년생 청년이 본 정년연장◇부동산- 강남권 인접, 재건축 순항..성남 구도심 아파트 ‘잘나가네’- ‘제각각’ 부동산 실거래 정보 오늘부터 국토부서 ‘일원화’- 분양시장 ‘실수요 중심’ 재편..생활 인프라 갖춘 곳 주목- ‘용산구’..서울서 오피스텔 월세 가장 비싼 자치구◇사회- 취업 3000만원, 승진때마다 뒷돈..부산항운노조 ‘채용비리’ 진화- 국민 넷중 셋 “세금 더 거둬 복지 확대해야”- “의대 나와야 문신시술? 현실에 맞게 법 바꿔야”- 檢 ‘가습기살균제 유착 의혹’ 이번엔 환경부 겨눈다- “우리도 노동자” 방과후 강사들 노조설립 신고- 가정폭력 때문에..주민번호 변경 셋 중 둘은 여성
2019.06.10 I 김종호 기자
 文대통령 ‘환경의 날’ 축사…“깨끗한 공기 국민의 권리”
  • [전문] 文대통령 ‘환경의 날’ 축사…“깨끗한 공기 국민의 권리”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나오다 어린이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면서 미세먼지 문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이다.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후 대응에서 미리 예방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정부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라면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전면 중단, 경유차 조기 감축과 친환경차 대체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축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함께해 주신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반갑습니다. 오늘은 지구촌 모든 사람이함께 지구를 걱정하고 생명의 귀중함을 생각하는‘세계 환경의 날’입니다.2006년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한 이래 창원시는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등친환경정책을 꾸준히 실천해왔습니다.2016년에는 폐기물처리 최우수도시, 숲가꾸기 우수도시가 되었고,2017년에는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생태하천 복원 우수상을 받았습니다.창원시를 명실상부한 ‘환경수도’로 만들어낸 창원시민들과 함께 오늘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습니다.이제 창원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에서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노력에 감사드리며,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깨끗한 환경을 향한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 95% 재활용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우리 국민들의 ‘전기 아껴 쓰기’와 ‘물 절약하기’, ‘쓰레기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이러한 노력들은 작아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실천입니다.일상 속의 작은 행동들이 지구를 오염시켜 왔듯이,일상 속의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이제 국민들의 노력과 기대수준에 맞게 환경정책을 실현하는 일이 정부의 책임으로 주어졌습니다.국민의 시민의식과 환경의식에 걸맞은 수준으로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오늘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입니다.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합니다.아이들과 어르신들은 마음껏 외출을 못하고 각종 질환을 걱정합니다.실외에서 장시간 활동해야 하는 산업, 제작공정에 먼지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산업 등은노동자의 건강과 기업의 생산성 저하를 걱정해야 합니다.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입니다.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많이 투자하고, 노력해왔습니다.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사회재난에 포함하여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매일매일 미세먼지를 점검하고 예보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미세먼지 배출 시설과 공사장 등 개선 조치, 자동차 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여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후 대응에서미리 예방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정부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입니다.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중요 원인입니다.우리 정부는 탈석탄을 목표로,앞의 두 정부가 2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허가한 데 비해,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전면 중단했고,과거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LNG 발전소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입니다.특히 봄철에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2017년 봄부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정지를 시작했고올 봄에는 모두 60기 가운데 52기의 가동정지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정책 시행 이전인 2016년에 비해 25% 이상 줄었습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입니다.운행 중인 경유차를 조기에 감축하고,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정책이 빠르게 시행되고 있습니다.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경유 승용차를 빠르게 퇴출하여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친환경차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노후 중대형 화물차의 신차 교체와소형 승합차, 화물차의 LPG 차량 전환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친환경차는 우리 정부 들어 2016년에 비해 6배 넘게 증가하여지금 6만7천여 대가 운행 중입니다.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하여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 수소차 6만7천 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수소버스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입니다.정부는 수소버스의 보급을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올해 이곳 창원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이 시행됩니다.특히, 오늘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전국에서 최초로 실제 운행노선에 투입됩니다. 같이 문을 여는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수소충전소이자전체 부품 중 6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한 한국형 패키지 수소충전소입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것입니다.창원은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건설을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오늘 시작되는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원시민과 창원시가 맺은 첫 결실입니다.창원시 뿐 아니라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입니다.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친환경차가 참 좋다, 공기도 더 좋아졌다라는 소식이창원에서 하루빨리 들려오길 바랍니다.국민 여러분,탈석탄과 친환경차 정책 외에도 정부는가정용 보일러, 소규모 사업장, 선박 등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배출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한편으로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여 관리를 강화하고,사물인터넷, 드론과 같은 신기술을 이용해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과학적으로 측정, 감시하고 있습니다.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총리실 산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미세먼지 특별법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이웃 나라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모색하고 있습니다.특히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에는미세먼지 정책을 속도 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환경부를 비롯한 각 부처 61개 사업 총 1조4,517억원 규모입니다.노후경유차 조기폐차, 가스냉방기 버너 보급, 도로 청소차 도입 등핵심 배출원 저감을 위해 7천8백여억 원,전기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금융, 저상버스 도입, 친환경 공공선박 건조 등미세먼지 근본적 저감을 위한 환경 신산업 육성에 3천6백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2천2백여억 원의 예산을외부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설치에사용할 예정입니다.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환경을 살리는 노력은 도전과제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세계 환경시장은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고,내년에는 총 1조3,300억 불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주요 선진국들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ICT, 로봇, 드론 등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기술 개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정부는 환경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세먼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특히,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친환경 수소 산업 특별시 건설’을 목표로 세운창원시에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며칠 전 태국 방콕에서 미세먼지 분야의 낭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도한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아태지역 협력 강화’ 결의안이제75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에서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채택되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습니다.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한 가지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단시간에 속 시원히 해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과 함께 노력하며,한 걸음 한 걸음 해결의 길로 다가가고 있습니다.지금 우리의 실천이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오늘의 한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푸른 하늘, 깨끗한 공기가 되도록모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9.06.0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추경안에 미세먼지 예산 반영…국회 협조 간곡히 당부"
  • 文대통령 "추경안에 미세먼지 예산 반영…국회 협조 간곡히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회에 재차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미세먼지 예산, 국민건강보호 예산 등이 포함돼 있다며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회동 방식을 놓고 자유한국당측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재차 민생을 고리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라고 소개하며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이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자동차 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전면 중단 △봄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정치 등의 조치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라며 “운행 중인 경유차를 조기에 감축하고,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정책이 빠르게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올해 이곳 창원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특히, 오늘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제 운행노선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같이 문을 여는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수소충전소이자 전체 부품 중 6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한 한국형 패키지 수소충전소”라며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시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이라며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친환경차가 참 좋다, 공기도 더 좋아졌다는 소식이 창원에서 하루빨리 들려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미세먼지 정책의 추진을 위한 예산안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반영돼 있다며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 환경부를 비롯한 각 부처 61개 사업 총 1조 4517억원 규모”라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다. 2200여 억원의 예산을 외부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설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환경 개선 노력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을 살리는 노력은 도전과제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세계 환경시장은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총 1조 3300억 불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환경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세먼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한 가지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다. 단기간에 속 시원히 해결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과 함께 노력하며, 한 걸음 한 걸음 해결의 길로 가고 있다”며 “오늘의 한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푸른하늘, 깨끗한 공기가 되도록 모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06.05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지금 바로 환경 문제 해결에 참여하자"
  • 文대통령 "지금 바로 환경 문제 해결에 참여하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 아이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민이 환경개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6월 5일은 UN이 1972년 제27차 총회에서 지정한 환경의 날 기념일로서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간은 미세먼지 감축, 화학물질 안전, 기후변화 대응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온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이 환경개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지금 바로 환경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미세먼지 해결에 동참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로 만든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유공자에 포상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이어 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 버스는 정식 노선 시내버스용으로 제작된 첫 차량으로 창원에 처음 투입됐다. 올해 창원을 포함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노선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R&D 실증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는 기존 시설에 비해 설치면적, 구축기간 비용을 줄인 것으로 전국에서 창원에 가장 먼저 설치됐다.
2019.06.05 I 원다연 기자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 24일 개관
  •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 24일 개관
  •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투시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삼정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짓는 주상복합단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를 오는 24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짜리 2개 동에 아파트 183가구(전용면적 81~113㎡)와 오피스텔 283실(전용 22~47㎡), 오피스 및 판매시설로 구성된다.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입지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선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글로벌기업 및 호텔 등 업무·문화·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이다. 이밖에도 롯데몰 등 근린생활시설, 공원·초등학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및 교육환경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사통팔달 광역 도로망과 고속철도 등 양질의 교통 환경도 갖췄다. 기흥동탄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동탄분기점을 거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약 16분, 향후 GTX-A노선 개통 시 삼성역까지 약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발도 예정돼 있다.배후 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인근 동탄테크노밸리 고용인원 약 10만명,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약 6만70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 수요 등 잠재적 수요만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함께 조성되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업시설 역시 입지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업무시설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임차수요는 풍부할 전망이다.교육 및 문화·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 도보 거리 내에 동탄초·치동초·이산중·이산고가 있다. 단지 인근에 조성될 롯데몰에는 백화점·영화관·마트 등이 들어서고, 동탄역 컨벤션센터도 가깝다.쾌적한 자연 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서쪽으로 동탄여울공원과 오산천이 있어 수변·녹지 조망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부산지역에서 40여년간 노하우와 명성을 쌓아온 삼정그린코아 브랜드의 수도권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는 사업장이다. 삼정건설은 자체적으로 생활품질연구소를 설립하고 품질 향상 R&D(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주형 삼정건설 분양소장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체 종사자 수요가 몰리는 동탄2신도시 중심부에 들어서는 49층 규모의 랜드마크급 주거복합단지”라며 “빼어난 교통 및 자연환경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설계까지 갖춰 수요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방면)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
2019.05.21 I 조철현 기자
광주수영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 28일 개최...방탄소년단 등 출연
  • 광주수영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 28일 개최...방탄소년단 등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75일을 맞아 슈퍼콘서트가 열린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28일 열리는 SBS 슈퍼콘서트에 3만여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림에 따라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조직위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슈퍼콘서트에는 국내 2만 명과 외국인 1만 명을 초청해 열린다. 최근 미국 빌보드와 영국, 일본 등의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트와이스, 홍진영 등 10개팀이 출연한다. 세계적 슈퍼스타들의 출연으로 조직위와 광주시, 행사를 주관하는 SBS는 국내외에서 수만 명의 관람객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과 교통, 숙박 및 관광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주요 지원대책으로는 교통정리 및 주차장 확보, 관람객 귀가대책, 긴급의료지원, 숙박 및 음식점 관리 등이다. 우선, 주요 관람객 중 70%가 10대 팬 일 것으로 예상하고 15세 미만은 부모와 동반관람 하도록 규정했다.조직위는 우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람객 안전과 경호를 비롯해 주차, 교통질서 요원 900여 명을 경찰서와 소방서,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구성하고 구급차 5대와 구조버스 1대 등 응급의료 요원을 배치한다. 광주시는 관람객 수송과 귀가를 위해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연장배치를 협의 중이다. 택시 부재 해지, 전세버스 500여 대 운행도 준비중이다. 또 광주에서 하루를 보낼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해 지역 숙박 및 음식점 위생관리, 빛고을 콜센터 운영, 행사안내 배너 등을 개설하고 광주 맛지도와 숙박 가이드도 배부할 예정이다.특히, 사고를 미연해 방지하기 위해 공연장 인근에 현장 응급 의료 상황실을 설치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 감시 및 상황 발생시 신속한 의료지원을 위한 상시 의료팀을 배치한다. 광주시가 준비한 전세버스 500여 대 이외에도 개인차량 주차를 위해 월드컵경기장 주변 저수지와 초등학교에 1140면의 주차면을 임시설치할 계획이며 교통 혼잡시간대에 버스노선 배차간격도 단축 운행한다.초청 입장권은 온라인 스토어 ‘11번가’에서 무료로 총 3회에 걸쳐 배부된다. 지난 3월 22일과 4월 11일 선착순 방식으로 배부해 짧은 시간에 표가 매진되기도 했다. 오는 19일 3차 무료배부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 방식으로 바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59분까지 7시간 동안 ‘11번가’ 홈페이지를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1인당 1회의 기회를 주어 응모 후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진행된다. 조직위는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콘서트 당일 행사장 밖에서 무빙씨어터(이동식 무대)차량을 설치해 공연 모습을 생중계 할 계획이다.
2019.04.17 I 이석무 기자
"최대 압박"→"여지 원해"…유연해진 폼페이오, 왜?
  • [글로벌pick]"최대 압박"→"여지 원해"…유연해진 폼페이오, 왜?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북·미 대화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위)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대북(對北) 제재 문제에 대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상원의 외교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다. 불과 하루 전날(9일)까지만 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 ‘폭군’으로 규정하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이른바 ‘FFVD’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통한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모든’ 대신 ‘핵심’ 제재 표현 ‘주목’폼페이오 장관의 ‘여지’ 언급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답변과정에서 ‘여지’라는 단어를 두 차례 반복했는데, 한번은 ‘스페이스(space)’로, 다른 한번은 ‘룸(room)’으로 표현했다. 그는 “때로는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그것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 된다고 여겨지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며 ‘실질적인 진전’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이뤄진다면, 완전한 비핵화 전이라도 부분적인 제재 완화 또는 해제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여지’의 예로 ‘비자 문제’를 꼽은 부분도 주목된다. 이를 두고 한·미 외교가에선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에 대한 비자 제한 완화나 북한 국적자의 여행금지와 관련된 대북제재 해제 등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또 있었다.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이행 체제 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핵심 결의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부분이다. 모든 결의가 아닌, ‘핵심’ 결의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모든 제재를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사진=AFP연합◇韓美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나와대북제재 문제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유연한’ 표현이 주목받는 건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도널드(오른쪽) 트럼프 대통령 간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하루 앞두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간 비핵화 정의와 구체적인 이행방식을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은 첨예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 이후 제재완화 등 보상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일괄타결 식 빅딜해법을 선호한 반면, 북한은 비핵화 단계별로 상응하는 제재완화 조치 등을 촉구하는 단계적 해법을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교감 아래 나온 것이라면 북·미 간 간극은 더욱 좁혀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문 대통령의 이른바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거래)이나 ‘조기 수확’(early harvest) 방식을 전격 수용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유연성을 재차 확인한다면 문 대통령으로선 향후 이어질 북한과의 대화에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설득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선 북한의 오판을 사전 차단하려는 전략적 발언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하루 전인 10일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간부들에게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가야 한다”는 발언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다.
2019.04.11 I 이준기 기자
日 만엔권 새 얼굴 시부사와, 117년전 조선 최초 은행권 모델이었다
  • 日 만엔권 새 얼굴 시부사와, 117년전 조선 최초 은행권 모델이었다
  • △1902년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은행장으로 있었던 제일은행이 한국에서 발행한 1원짜리 지폐. 시부사와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다음 달부터 연호를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변경하는 것에 맞춰 지폐 디자인도 바꾼다. 1만엔권은 일본 근대사상가인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에서 일본 최초의 상업은행장이었던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英一)로, 5000엔권은 여류작가 히구치 이치요우(부수 <나무목>+通口一葉)에서 여성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津田梅子)로 교체한다.1000엔권은 매독균을 발견한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 대신 페스트균과 파상풍 치료법의 개발자인 기타사토 시부사부로(北里柴三郞)로 도안을 변경한다. 일본이 지폐 도안을 바꾸는 것은 2004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117년전 조선 최초 은행권 모델 ‘시부사와’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1만엔권의 주인공인 시부사와다. 사실 그가 지폐 도안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인 1902~1904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행된 지폐에 실린 인물이 시부사와다.일본인인 시부사와가 조선에서 발행한 첫 지폐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설립한 제일은행이 조선에서 처음으로 지폐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일본 최초의 상업은행이었던 제일은행은 1878년(고종 15년)에 조선에 진출한 뒤 대한제국 정부와 해관세(海關稅) 취급 계약 및 대부 계약을 체결해 재정을 장악하는 등 중앙은행 역할을 했다. 1901년 대한제국이 금본위제도 채택과 외국 돈의 유통 금지를 골자로 한 화폐제도 개혁을 추진하면서 일본 화폐 통용을 금지하자 당시 제일은행장이었던 시부사와는 1902년 일본 대장성의 허락을 받아 사실상 화폐나 다름없는 ‘무기명식 일람불(一覽拂)’ 어음을 발행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행된 은행권(1원·5원·10원)에 시부자와의 얼굴이 새겨진 배경이다. △일본정부가 새롭게 찍어내겠다고 발표한 1만엔 도안지불준비금 적립 등 법정화폐로서 갖춰야할 기본은 무시한 채 발행된 제일은행권은 대한제국의 경제를 뒤흔들었다. 이에 질세라 청나라 상인들도 비슷한 ‘어음’을 유통시키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상인들이 임의로 발행한 어음이 ‘화폐’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자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대한제국 신용경제는 뿌리부터 흔들렸다.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대한제국 정부는 제일은행권과 청의 어음에 대한 유통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얼마 안돼 일본의 해금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군함 3척을 동원한 일본의 무력시위와 협박에 굴복한 것이다. 강제로 준(準)법정화폐의 지위를 차지했지만 제일은행권의 사용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 민간의 저항 때문이었다. 보부상 단체와 인천지역내 상인들은 제일은행권 배격운동을 벌였다. 시부사와는 제일은행권 도안에서 자신의 얼굴을 빼고 화홍문·광화문·주합루 등 조선의 건축물로 교체하는 유화책을 펼치기도 했다. ◇조선 중앙은행 욕심 냈지만 이토 히로부미가 퇴짜 시부사와는 자신이 세운 제일은행을 조선의 중앙은행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그는 조선 땅에 세울 은행 건물의 설계를 일본은행 본점을 설계했던 다쓰노 긴고에게 맡기기도 했다. 당시 조선 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시부사와가 대장성 근무했을 당시 상사로 친분이 깊었다. 그러나 이토는 조선에도 중앙은행이 별도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부사와의 청탁을 외면했다. 이토는 제일은행을 조선의 중앙은행으로 인정해달라는 시부사와의 요청에 “그러러면 제일은행 본점을 조선땅으로 옮기라”고 단박에 거절했다. 조선의 중앙은행을 차지하겠다는 꿈은 무너졌지만 시부사와는 그후로도 일본이 조선을 수탈하는데 있어 선봉에서 맹활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노선인 경인선을 놓은 곳은 시부사와가 운영했던 ‘경인철도 합자회사’다. 대한제국은 경인철도 부설권을 미국인 사업가 J.R.모스에게 부여했으나 자금난을 겪던 모스는 이 권리를 대한제국의 허락도 없이 시부사와에 매각했다. 경인철도합자회사는 1900년 7월 8일 경인선을 개통했다. 이 철도는 이후 일제가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수탈한 자원을 일본으로 실어나르며 일본제국주의의 첨병 역할을 했다. 시부사와가 운영하던 조선흥업주식회사는 황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1만 7000정보(町步·1억 7000㎡)의 토지를 소작제로 경영한 농업척식회사다. 이 회사는 과도한 소작료로 소작인들의 갈등을 겪던 끝에 황해도 소작쟁의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서는 日자본주의 설계자로 칭송…노벨평화상 후보도 시부사와는 우리나라와는 여러모로 악연인 인물이지만 막상 일본에서는 “도덕을 선행해야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도덕경제합일주의)라는 신념아래 기업을 경영한 인물로 존경받는다. 그가 집필한 ‘논어와 주판’은 유교적 기업 경영이념과 상도를 설명하며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것은 단순한 개인의 영리가 아닌 아닌 사회적 기여와 공익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전력, 도쿄가스, 오사카방적회사, 시미즈건설, 도쿄해상동일화재보험, 제국호텔, 오지제지 등 시부사와가 1931년 91세로 사망할 때까지 직접 세웠거나 설립 때 참여한 기업만 500여개다. 삿포로맥주와 임페리얼호텔, 도쿄경제대학, 히토쓰바대학도 유례를 거슬러 올라가면 시작점에 그가 있다. 그를 근대 일본 경제의 설계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말년에는 1902년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일 양국 경제 교류를 추진하며 민간 경제 외교가로 활동했다. 대규모 경제 실업단을 미국에 파견하고 미국 산업박람회에 참여해 기술과 자본을 유치했으며 미·일 상공업계의 조직적 유대관계를 구축했다. 1920년대 중국에서 대기근이 발생하자 구호에 앞장서 1926, 1927년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로 했다.
2019.04.09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그룹은 지켜달라" 신뢰회복 고육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그룹은 지켜달라” 신뢰회복 고육책- “짜장면 한 그릇은 배달 안 되나요” 나홀로족의 하소연- 저출산의 늪에 빠진 한국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전 재산 팔아도 빚 못 갚는 집주인 전국 2만가구- [사설]국민 겁주면서 공직자들의 앞장 선 주택투기- [사설]공무원도 납득 못하는 수두룩한 규제들△줌인&- 450% 특별보너스, 1만명 정규직 전환…‘먹튀 편견’ 깨는 사모펀드-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땐 총리직 사퇴”…배수진 친 메이△박삼구 회장 전격 퇴진- “모든 것은 제 불찰이고 책임”…항공發 리스크 커지자 주총 앞두고 결단- 산은 “아시아나항공, 신뢰 회복할 이행방안부터 내놔야”- 사퇴소식에…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주가 ‘롤러코스터’△종합- 일할 사람 내년부터 33만명씩 급감…48년 뒤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 제2 김용균 없도록…공공기관 안전인력 1400명 증원- 내달부터 서해5도 어장 ‘여의도 84배’ 만큼 넓어진다△연중기획 ‘이상한 가족’-1인가구는 서럽다- 열 명 중 네 명은 ‘백수’…70% 가까이는 ‘셋방살이’ 전전- 집세·공과금 내고 밥 사먹는데 ‘번 돈 40%’ 사용- 연말정산은 ‘싱글세’…2자녀 둔 가구보다 세금 年 79만원 더 내- 축의금·학자금…직장 복지에서도 소외△정치- 박영선 “김학의 CD 진실 밝혀라”…황교안 “적폐몽이” 일축- 한·미 외교안보라인 연쇄회동 ‘북핵 협상 재개’ 머리 맞댄다- 文 “외국기업도 경제발전 함께하는 우리기업”△금융- ‘토스는 산업자본인가 금융자본인가’…당국 판단에 달린 ‘토스뱅크’ 운명- “AI챗봇 활용…24시간 연중무휴 서민금융 상담”-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7번째 연임- [스타트업에 공들이는 은행⑥<끝>NH농협은행 ‘디지털 챌린지+’△산업&기업- 박정원, 두산重·건설 ‘백조변신’ 드라이브- 싱가포르 하늘길 열고, 中노선 확대 이석주 ‘알짜노선’ 띄우기 총력전-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조 지원- ‘GM 아태본부’ 인천 설립…“한국 투자 계속한다”- 18분기 만에…삼성전자, D램 점유율 40% 아래로 △산업·소비자 생활- 고객 접근성↑ 매장 유지비↓…패션업계 ‘대세는 온라인’- 글로벌 과자 ‘초코파이情’ 45년 누적 매출 5조 넘어- PC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카카오 게임즈 新매출원 되나- 벚꽃·과일향 품은 아메리카노…올봄엔 12만개 한정 출시△중소기업·바이오- 창업 2년 만에 기술 수출…발판 삼아 혁신 신약개발에 올인- 채혈없이 당측정…‘덱스콤 G5’ 당뇨관리 새 지평- 미세먼지를 차단하라…코웨이 ‘안티더스트’ 제품 강화△Auto&Life- 전기차·SUV…‘프리미엄 신차’ 격돌, 눈이 즐겁다- [쉐보레 ‘볼트 EV’ 타보니] 스포츠카처럼…‘제로백’까지 단 7초에 SUV처럼…오르막길 밀림 없이 쭉쭉△혁신경영 나선 기업들- [포스코]최첨단 철강소재 ‘기가스틸’로 車 연비개선…CO2 배출 줄인다- [한화그룹]‘드림플러스’운영, 청년 일자리·스타트업 지원- [LS그룹]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분야 해외 투자 확대- [효성]취약층에 쌀 전달, 베트남 의료봉사…온정 나눠- [삼양그룹]개방형 혁신·융합으로 ‘윈2020’ 프로젝트 총력 - [CJ ENM]E&M 제작 직군 해외 연수 활성화해 글로벌 역량 키운다- [LG디스플레이]47개소 IT발전소 조성, 아동 디지털 격차 해소 힘써- [LS전선]브라질 해저케리블, 獨 풍력발전…해외시장 공략- [GS칼텍스]미래혁신 전담 위디아팀 꾸려 ‘에너지 넘버원’ 실현- [한국타이어]복지기관에 차·타이어 후원 ‘행복 드라이빙’ 앞장△증권&마켓- LG화학·현대차·LG생활건강…보통주보다 40% 싼 우선주 ‘솔깃’- 토스 등 인터넷은행 출사표에…은행株 ‘움찔’- LGD·이노텍, 7년 만에 ‘동반 적자’…주가는 엇갈려- 빚내 주식 산 개미들, 코스닥 몰렸다- ‘비적정’ 받은 상장사, 재감사 땐 보수 2.6배 증가- “신흥 아시아국에 투자”…강방천 10년 만에 야심작- 증권사 부동산 채무보증액 33조…PF대출 보증이 80% 차지△여행- 숲길에 내려앉은 ‘붉은 봄’ 봄볕에 반짝이는 ‘푸른 봄’△스포츠- “자상하게 때론 엄하게…감독님은 엄마같아요”- 흔들림 없는 척추각도 感 잡아야- 전가람 “올해도 개막전 사나이될래요”- A매치 열기 잇자…K리그1 4라운드 화두는 ‘첫 승리·첫 패배·첫 골’△피플- 회사와 함께 나아갈 인재 중시하는 日기업…국적은 안 따져요- 전도연 “세월호 다뤄 겁났지만…사람 얘기에 끌렸죠”- “트럼프에 투표한 여성들 이해 못해” 바버라 부시 생전 인터뷰서 맹비난△오피니언- [허영섭 칼럼]‘촛불 정권’의 쳇바퀴 청문회- [목멱칼럼]‘男권력과 女차별’ 프레임에 갇힌 韓- [기자수첩]최저임금법 위반에 무감각한 고용부△부동산- “강남권 급매물 속속 팔려”vs“국지적 현상, 대세상승도 아냐”- 김의겸靑 대변인 ‘상가주택 투기논란’ 흑석뉴타운 가보니- 전국 ‘준공후 미분양’ 5개월 연속 늘었다△사회- “의심스러운 자금흐름 발견”…경찰, 이번엔 ‘버닝썬 회계장부’ 정조준- 정준영 단톡방 참가 연예인 또 있다 가수 K·J 등도 불법 영상 돌려봐- “세월호 CCTV 녹화장치 바꿔치기 정황”- 중고생 열에 한 명은 ‘수포자’
2019.03.28 I 정다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