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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그만! 밑장빼기냐!"…특수 제작 카드 이용한 사기도박단 검거
  • "동작그만! 밑장빼기냐!"…특수 제작 카드 이용한 사기도박단 검거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영화를 연상시키는 범죄 수법으로 사기도박판을 벌여 2억원 가량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같이 밝히며 A(44)·B(44)·C(52)씨를 구속시키고, 장소를 제공한 속초지역 조직폭력배 D(44)씨는 도박장소개설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속초에 위치한 D씨의 임대 사무실에서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16차례에 걸쳐 사기도박판을 벌였다. 피해자는 11명으로 범죄 수익금은 2억원 가량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기도박 설계자로 속초지역 친구인 B, D씨와 공모했다. 또 일명 ‘컴기사(특수카메라로 상대방 패를 확인해 무전하는 역할)’로 불리는 C씨를 섭외해 도박판을 벌였다. 수법은 영화와 같았다. 우선 임대 사무실 천장의 화재감지기 안에 소형 특수카메라를 설치하고, 카드 뒷면에 특수물질을 발라 숫자나 모양 등을 표시하는 이른바 ‘표시목’을 사용했다. C씨는 이렇게 제작된 표시목을 인근 숙박업소에서 확인하고 ‘컴선수’라고 칭하는 사기도박 참여자 B씨에게 무전 송수신기로 전달했다. 이들은 편취한 2억원의 범죄수익금을 모두 인터넷 도박자금과 도박 빛 변제 등으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기도박 관련 첩보로 덜미가 잡혔으며 속초와 강릉, 양평, 서울에서 잇따라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범죄협의 입증자료 확보를 위해 2개월간 끈질긴 조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도박범죄 등에 대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단속을 진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형일 기자
케이스티파이, 버려진 케이스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케이스티파이, 버려진 케이스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가 지구의 달을 기념해 자사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리케이스티파이(Re/CASETiFY)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리케이스티파이 프로그램은 버진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헌 케이스를 원료로 재활용하는 취지에 2021년 시작됐다. 올해는 ‘Journey to RE/BiRTH’를 테마로 한번 사용된 자원을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여정에 의미를 담았다.서울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마련된 ‘리케이스티파이 Journey to RE/BiRTH 전시장’. (사진=이데일리)글로벌 4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한국의 경우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전시를 진행 중이다.캠페인은 한국 작가 강영민, 황다영, 김수린을 비롯해 웨이드 앤 레타(Wade and Leta), 즈린(zilin), 에바(Eva)와 같은 재능 있는 각국의 예술가들과 협업했다. 전시 작품들은 고객들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헌 케이스들과 재가공 및 업사이클링 한 고성능 원료인 리케이스티파이 펠릿(Re/CASETiFYTM Pellets)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케이스티파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지역 사회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적극적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예술의전당에 마련된 야외 전시장엔 한국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 미술가 강영민 작가는 3000개 이상 케이스를 활용해 만든 4미터에 달하는 거대 의자를 선보인다. 디지털 기반의 김수린 작가는 100개 이상의 리케이스티파이 펠렛과 옥수수 전분 생팔라먼트 소재와 혼합해 3D 프린팅한 석탑을 선보였다. 평소 자연과 상상력을 조합하여 활동하는 황다영 작가는 1900개 이상 헌 케이스를 조개껍데기와 같은 자연에서 착안한 예술품을 재탄생시켰다.전시 기간 동안에는 공공 야외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자사 골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꽃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김영신 플로리스트와 헌케이스로 만들어진 꽃병 꽃꽃이 클래스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직접 커스텀해 활용 가능한 키체인을 만드는 퍼블릭 워크숍,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설명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이뤄지는 지속가능성 토크 쇼(Sustainability Talk Show), 낡은 케이스가 리케이스티파이 재료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VM 존(Journey VM Zone), 퀴즈 챌린지, 포토부스 등도 마련돼 있다..케이스티파이의 이번 캠페인 전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중국 친황다오 아란야 해변, 호주 시드니에서도 진행된다.
2024.04.30 I 한광범 기자
선진, 신입·경력사원 채용 실시…"종합식품기업 톱5 도약 시동"
  • 선진, 신입·경력사원 채용 실시…"종합식품기업 톱5 도약 시동"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마트 축산식품전문 기업 선진은 2024년 2분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선진, 2024년 2분기 신입 경력사원 채용 공고.(사진=선진)앞서 선진은 지난 2020년 ‘비전 2025’ 선포식을 통해 국내 종합식품기업 톱 5 도약과 함께 글로벌 매출 30억달러(한화 3조3000억) 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채용으로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인적 자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모집 분야는 5개 부문 28개 직무다. △영업·마케팅 8개 직무 △생산·품질관리 5개 직무 △R&D 2개 직무 △IT 5개 직무 △경영지원 8개 직무로 마련돼 있다. 이번 채용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전 대비 다양한 직무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특히 영업·마케팅과 경영지원 부문에서 각각 8개 직무를 구성해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지원은 오는 5월 7일까지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1·2차 면접 순이며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입사 예정이다. 직무별 업무 내용, 우대사항 등 채용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선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웅기 선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비전 이사는 “창립 50주년을 넘어선 선진은 ‘새로운 시작, 선진을 넘어’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진과 함께 대한민국 축산식품업을 이끌어 갈 열정 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아시아, 美 AI 플랫폼 기업 HPC향 AI 반도체 칩 턴키 수주
  • 코아시아, 美 AI 플랫폼 기업 HPC향 AI 반도체 칩 턴키 수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코아시아(045970)가 미국 생성형 AI 반도체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과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향 생성형 AI 반도체 설계 개발 및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코아시아는 HPC향 생성형 AI SoC를 설계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탑재하는 2.5D 패키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4월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 파운드리 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2025년 4분기부터 웨이퍼를 양산하고 이후 반도체 칩까지 공급할 계획이다.HPC향 AI 분야 및 공급 계약 범위 등을 고려할 때 예상 매출은 7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계약 상대방은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하이퍼스케일 컴퓨팅(Hyperscale computing)을 위한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 고객사이트 구축형 Edge AI, HPC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코아시아는 고객사의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추가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아시아의 이번 AI칩 수주는 삼성 DSP 중 미국에서 최초로 4nm 풀 턴키 과제를 수주한 것”이라며 “이는 미세 공정이 핵심기술인 최첨단 AI 반도체 분야에서 코아시아의 전문 설계 역량과 글로벌 영업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4.30 I 이지은 기자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메모리 호황이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년 만의 메모리 흑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 공급에 집중해, 그간 부진했던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점프했다.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I 효과에 D램 이어 낸드도 부활메모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지난해 매 분기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D램과 낸드 모두 흑자를 봤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하며 전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가격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에 D램 출하량은 10% 중반 감소,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기록한 반면 ASP 상승은 D램의 경우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파운드리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그 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메모리 사업이 전사 실적을 뒤에서 밀 때 앞에서 이끈 주역은 DX부문 MX사업부다. 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는데 MX·네트워크사업부가 매출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쩍 힘을 주고 있는 가전·VD사업부도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했다.올해 1분기 시설투자로는 11조3000억원을 집행했고 연구개발(R&D)에는 7조8200억원을 쏟았다. R&D 투자는 분기 최대 규모다. HBM과 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HBM 이어 SSD까지…“메모리 수급 점점 타이트”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AI 학습·추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수혜가 예상되는 제품은 단연 HBM이다. 올해 HBM 공급은 비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2배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내에 양산하고 하반기에는 HBM3E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서버용 SSD도 AI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습에선 8TB 및 16TB을 중심으로, 추론 과정에선 64TB, 128TB 등 초고용량 SSD 중심으로 고객사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 12단 HBM3E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당사의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서버형 QLC SSD 비트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AI 수요 견조와 신규 CPU 전환에 따른 일반 서버 교체가 예상되고 PC와 모바일도 제품 교체주기 도래 및 온디바이스 AI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파운드리는 2분기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돼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14나노,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연간으로는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짓고 있는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전망하는데 미국 정부와 최종 협상이 남아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첫 양산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X부문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MX사업부는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대응하고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메모리 수요 회복세…연말 갈수록 공급 타이트할 것" -삼성전자 컨콜
  • "메모리 수요 회복세…연말 갈수록 공급 타이트할 것" -삼성전자 컨콜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올해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버는 생성형 AI 수요 견조 지속이 예상되며 AI 기반한 스토리지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일반 서버 교체도 신규 CPU 전환과 맞물려 가속화가 예상된다. PC와 모바일은 팬데믹 초기에 판매된 제품의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온디바이스AI 확산이 수요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모바일 수요 성장은 하반기에 제한적일 수 있다. 공급 관점에서는 올해 업계 생산 비트그로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D램은 생성형 AI 수요 대응으로 선단공정 캐파가 HBM에 집중되면서 그 외 선단제품은 비트그로스 제약이 예상된다. 낸드도 작년부터 이어진 업계 캐펙스 제약과 기존 생산라인의 선단공정 전환 등 자연 감산 영향으로 비트그로스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 AI향 선단제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일부 선단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연말로 갈수록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다. DDR과 LPDDR 수익도 지속 개선될 것이고 낸드 서버 SSD 역시 수요 급증하며 판매 확대와 ASP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삼성전자(005930)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024.04.30 I 김응열 기자
산업차관 "방산은 국가전략산업…수출 애로사항, 적극 해소"
  • 산업차관 "방산은 국가전략산업…수출 애로사항, 적극 해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1차관이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과 함께 30일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전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사진=연합뉴스)이날부터 본격 가동한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은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강화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산업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으로 구성됐다. 간담회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폴란드에 수출한 다연장로켓 ‘천무’(16억4400만달러) 등 수출 현황 등을 설명하고, △정책 금융 지원 확대 △첨단 항공엔진 소재ㆍ부품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수출용 무기체계 연구개발(R&D)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강 차관은 “방위산업은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평화산업이자 전후방산업 경제파급효과가 높은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앞으로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4,000억원 투자로 첨단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확보 △1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 등 정책금융 확대 △맞춤형 방산 수출 전략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강화대책’을 발표했다.
2024.04.30 I 윤종성 기자
LG, 세계적 AI학회서 '로봇·메타버스' 기술 인정 받았다
  • LG, 세계적 AI학회서 '로봇·메타버스' 기술 인정 받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로봇,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과 관련한 AI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았다.LG전자(066570)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표현학습국제학회(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전체 논문 가운데 상위 1%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LG전자 제공)ICLR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매년 선정돼 왔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다. 올해는 5월 7~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LG전자는 이번 학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DiffMatch·Diffusion Model for Dense Matching)’을 공개한다. 이 연구 논문으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학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이와 함께 공개한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H2O-SDF Two-Phase Learning for 3D Indoor Reconstruction using Object Surface Fields)’은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이번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이 가능한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간 인식률을 높인 기술은 두 이미지 비교를 통해 이미지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예측할 수 있다. 특히 로봇 분야 핵심 기술인 ‘공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사람, 동물 등이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2D 이미지 기반 3D 가상공간 재현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공간으로 재현해 실감나게 표현한다. 2D 이미지 속 벽, 천장, 기둥 등을 학습한 뒤 가구, 가전 등의 세부 형태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꽃병의 디자인, 가구의 질감까지 섬세하게 복원한다. 이는 메타버스, 디지털트윈(스마트팩토리에 적용 가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며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공간까지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정남 기자
이노션, IFC몰에 200m 길이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 이노션, IFC몰에 200m 길이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노션(214320)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미디어 광고 매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노션은 지하철 여의도역과 더현대 서울까지 이어지는 IFC몰의 국내 최장 길이 광고 매체 ‘파노라마200’을 비롯해 쇼핑몰 내부 유동인구 집중 구역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전광판 3종’을 활용한 광고 매체 영업 및 콘텐츠 운영을 개시한다.IFC몰 무빙워크 파노라마200 . (사진=이노션)파노라마200은 약 200m 길이의 지하 보행로(무빙워크) 벽면에 설치된 42개 광고면 전체를 하나의 광고주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옥외 매체다. 쇼핑몰 방문객은 물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독점 노출할 수 있어 광고주 선호도가 높다.이노션은 이번 옥외광고 매체 운영을 통해 △강남역 몬테소리 전광판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 및 파미에스테이션 △여의도 IFC몰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매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광고주 대신 옥외매체를 구매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직접 옥외 광고물을 설치하고 투자해 매체 운영까지 전담하는 ‘옥외광고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또한 이노션은 최근 옥외매체 초대형화 추세에 맞춰 직접 운영 중인 강남역 몬테소리 전광판을 기존 면적의 약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강남대로 일대 디지털 옥외광고물 중 최대 규격이다. 미디어 아트 콘텐츠 및 3D 몰입형 광고물 등을 향후 더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재필 이노션 미디어경험(MX) 본부장(전무)은 “쿠키리스(Cookie-less) 시대에 옥외광고는 하나의 대안을 넘어 새로운 미디어로서 진화와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노션은 서울 시내 주요 거점에 신규 디지털 옥외 매체를 발굴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정유 기자
삶을 품은 야외미술관, 아라리오조각광장
  • 삶을 품은 야외미술관, 아라리오조각광장[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천안종합터미널 소재 아라리오조각광장 일대가 MZ 세대에게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예술이 있다.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현대미술을 감상하며 낭만적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도로 건너편 신부문화거리 상점가의 카페, 식당도 이용할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 최적의 조건이다.도심 속 야외미술관 아라리오조각광장은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소개된 바 있으며, BTS(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도 찾아 인증샷을 찍으며 화제가 됐다. 천안의 8대 대표 관광지 ‘천안 8경’ 중 제5경에 선정되기도 했다.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천안종합터미널이 소재한 신부동 일대에서 아트페스타를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한다고 한다. 조각작품 야간 특별전, 밤빛 갤러리, 미디어아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해 신부동 일대를 천안 야간관광 발전전략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아라리오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1~10일 아라리오조각광장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천안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외벽을 스크린으로 프로젝션맵핑 기법의 웅장한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했다. 문화독립도시의 역동적 모습을 아라리오조각광장에서 동시대성의 도시·예술이 융합한 빛의 캔버스로 선사했다.아라리오갤러리에 설치된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사진=이창근 소장).2007년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광장으로 선정돼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아라리오광장은 종합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하루 7만 명 이상 찾는 복합공간이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져 청소년, 대학생에게 젊음의 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아라리오조각광장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파크, 시애틀 올림픽조각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미술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관광코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89년 설치된 아르망 페르난데스(Arman Fernandez)의 ‘수백만 마일-머나먼 여정(Millions of Mile)’을 시작으로 총 28점의 다양한 조각작품이 설치돼 있다.아라리오조각광장 야경(사진=이창근 소장).지난 2000년과 2002년에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찬가’와 ‘채러티’의 설치로 전 세계 미술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2010년에는 인도를 대표하는 작가인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통제선’, 한국 작가 김인배의 ‘사랑해’를 설치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현대미술의 현장으로 진화했다.2013년 6월에 설치된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매니폴드’는 높이 15미터, 무게 27톤, 제작에서부터 설치까지 총 3년의 세월이 걸린 초대형 아트 프로젝트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공공예술의 대표적 사례임을 전 세계에 각인했다.아라리오조각광장은 지난 시간 동안 권위적인 예술이 아닌 친근한 예술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다. 예술작품이 지닌 본질적 영향력이다. 전국 모든 지자체의 궁극적 관광정책 목표는 외지인 유치에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는 관광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술과 관광, 상권이 조화롭게 하나로 연결됐을 때, 그 막강한 영향력은 명소화로 이어지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힘이 된다.△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2024.04.30 I 이윤정 기자
반도체 부활에…삼성전자 영업이익 10배 '껑충'(상보)
  • 반도체 부활에…삼성전자 영업이익 10배 '껑충'(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사업이 올해 1분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DDR5와 고용량 SSD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뤘다. 또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점프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갤럭시 끌고 ‘흑자전환’ 반도체 밀었다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반도체(DS)부문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다.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매출액은 23조1400억원을 써냈다.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비해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고용량 SSD 수요가 이어졌다.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을 하는 메모리사업부는 흑자 전환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 센서 등 부품 공급이 증가했다. 다만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Display Driver IC)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했다.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하면서 매출 개선이 지연됐다. 그러나 효율적 팹(FAB) 운영으로 적자 폭은 다소 줄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하면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클린룸. (사진=삼성전자)DX부문은 1분기 매출액 47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4조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MX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VD사업부의 경우 TV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했으나 네오 QLED 및 OLED, 75인치 이상 대형 수요가 견조해 전기 대비 수익성을 제고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올렸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했다. 리지드(Rigid)의 경우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됐지만 판매 경쟁 심화로 전기 대비 실적이 내려앉았다. 대형 패널은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해졌으나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등으로 적자 폭이 완화했다.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로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DS부문이 9조7000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는 1조1000억원이다. R&D에는 7조8200억원을 투입했다. 분기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R&D 투자를 지속했다”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의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파운드리는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I發 메모리 호황 진입…2Q에도 호조 전망2분기 DS부문의 경우 메모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생성형 AI 관련 수요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반 서버 및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예상되면서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이달 시작했고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한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12단 HBM3E 제품. (사진=삼성전자)시스템LSI는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플래그십 SoC 및 센서의 안정적 공급에 집중하기로 했다. 첨단 공정 기반의 신규 웨어러블용 제품 출하도 준비한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DX부문 MX사업부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평균판매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태블릿 출하량은 동등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활가전은 △올인원 세탁건조기 △하이브리드 냉장고 △물걸레 스팀 살균 로봇청소기 등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신모델 판매를 확대하고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 출시와 IT 제품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나, 패널 업체간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024.04.30 I 김응열 기자
SK바이오팜, 中 합작사 기술이전...평가절하 아닌 평가절상 받는 까닭
  • SK바이오팜, 中 합작사 기술이전...평가절하 아닌 평가절상 받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이 국내 기업 최초로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중국 합작사인 이그니스(Ignis)사와 체결한 것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바이오벤처 등이 동남아 또는 중국 관계사에 기술이전할 경우 통상적으로 평가절하 되곤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오히려 자체 상업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가장 빠른 R&D 전략을 구사한 것이란 대조적인 평가다. 회사 측은 임상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미국 판권을 다시 구매해 자체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326030)은 지난 18일 중국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SKL22544’와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0만 달러 및 최대 5500만 달러 규모로,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해당 물질은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 물질로서 소듐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2021년 중국 투자사 6디멘션캐피털과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41%의 지분을 보유, 단일 주주로는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수술후 급성 통증 환자들에게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가 처방되는데, 오남용 문제로 인한 부작용 등이 속출하면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외 다수 기업이 개발에 나선 상황이지만 글로벌 제약사 릴리를 비롯해 아카디아, 엘리엠, 암피오 등이 임상에 실패했다. 국내에서도 올리패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비보존제약의 경우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국내 기업 사례는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제넥신 사례와 달라, 상업화 자신한 속도 전략국내 기업 최초 비마약성 진통제 기술이전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자회사에 기술이전 한 격이라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넥신 사례인데, 제넥신(095700)은 기술수출 계약 건수가 11건에 달하지만, 이 중 8건의 계약 상대방이 중국 또는 동남아 합작사이거나 관계자다.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KG바이오에 지속형 신성빈혈치료제 ‘GX-E4’ 기술이전을 했지만, 선급금 지급이 4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업계에서 제넥신의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원인은 대상 지역과 관계자 및 합작사라는 이유가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나 합작사를 설립하고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은 보편적인 전략이지만, 동남아나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합작사 및 관계사 설립 후 기술이전을 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는 않다”며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기보다는 로컬에 한정한 전략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한 케이스가 있거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상업화를 이뤄낸 이력이 있다면 그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SK바이오팜의 이번 중국 합작사 기술이전 계약의 경우 디스카운트 사례가 아니라 글로벌 상업화를 자신하고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재 자사 연구개발(R&D) 우선순위는 즉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엑스코프리 확장이다. 여기에 R&D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과 필요성이 있는 이그니스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합치됐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기업 최초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를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FDA 허가 획득,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임상 2a상 후 美 판권 회수, 글로벌 직판 노린다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을 이그니스에 이전하는 전략은 초기 단계 임상 개발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후속 임상 개발에 직접 나서 세노바메이트와 같이 글로벌 상업화 및 직접 판매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3상 성공사례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한 것과 ‘SKL22544’의 전임상 데이터가 좋아 개발 속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는 퇴행성 뇌질환 전반의 치료제를 개발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신경병증성 통증 분야도 꾸준히 디스커버리를 진행했다”며 “SKL22544 역시 신경병증성 치료제를 목표로 연구가 시작됐으나 비마약성 진통제로 확장됐다. 이러한 확장에는 최근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도 영향을 줬다. SKL22544의 동물실험 데이터는 이그니스에 이전해 구체적인 공개가 어렵지만 높은 안전성과 기존 비마약성 치료제 후보물질 대비 높은 약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후보물질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자체 상업화 경험을 살려 차세대 핵심 치료제로 손수 키우기 위해 회사는 이그니스가 임상 2a상까지 진행하면 결과를 확인해 미국 판권(우선매수권)과 한국 판권(무상)을 다시 가져올 계획이다. 미국 직판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분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도 명시된 사항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효를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는 POC(개념증명)를 포함한 임상 2a상 결과 확인 후 일정 기간까지 미국 판권을 다시 사올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판권을 다시 사온다는 것은 당연히 엑스코프리와 같이 미국에서 직접 상업화 및 판매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30 I 송영두 기자
"첩부제→개량신약→혁신신약"…신신제약, 고령화 질환에 올인
  • "첩부제→개량신약→혁신신약"…신신제약, 고령화 질환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신제약(002800)이 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신신제약은 그동안 파스 등 첩부제 위주로 성장해왔다면 신약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신제약은 첩부제 등 일반의약품과 개량신약 등 전문의약품을 통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충분히 확보한 뒤 최종적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신제약은 경피형 첩부제와 마이크로니들 등 제형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신신제약)◇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임상 3상 돌입…2027년 상용화 전망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최초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개량신약) UIP-620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UIP-620은 신신제약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임상 1상에서 충분한 혈중농도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신제약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면제받았다. 이번 임상 3상은 과민성 방광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UIP-620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임상 3상은 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UIP-620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UIP-620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경구제보다 복용주기가 3배 이상 대폭 개선됐고 부작용도 감소됐다. 임상 3상은 약 2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UIP-620은 이르면 2027년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국내 출시 후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시장 규모(전립선 비대증 포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신신제약은 세계 최초 경피형 불면증 치료제(개량신약) SS-262도 개발 중이다. 신신제약은 연내 SS-262의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서울산업진흥원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국책과제에 선정돼 불면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SS-262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수면장애 시장 규모는 2028년 78억달러(약 11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앞서 신신제약은 2017년과 2020년에 특허 2건을 등록해 SS-262 개발과 관련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이 보유한 특허기술은 멜라토닌을 함유하는 경피흡수제제와 수면장애 치료용 경피흡수제제로 약물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경피흡수제는 파스로 불리는 첩부제와 같이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는 같지만 약물이 피부흡수 후 전신혈류로 이행돼 약효 작용이 일어나는 점이 특징이다.신신제약이 UIP-620와 SS-262을 개발할 수 있는 배경에는 독자적인 경피약물전달체계(TDDS) 기술이 있다. TDDS기술이란 피부를 투과하는 방식으로 혈액으로 약물을 전달해 유효한 약물 농도까지 도달 및 유지기키는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말한다. TDDS 기술은 국소 작용하는 첩부제와는 달리 만성 질환 치료제 제형으로 접목하기가 쉽다. TDDS는 경구(먹는)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수요가 높다. TDDS기술은 경구 복용의 부작용인 위통 등과 같은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TDDS기술은 다양한 약물의 제제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신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개량신약은 개발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혁신 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연구개발(R&D) 투자 비용도 적게 든다. 아울러 개량신약은 임상시험자료 제출도 일부 면제가 가능하고 독점권한도 주어진다. 특히 개량신약은 특허기간 내에 출시가 불가능한 제네릭(복제약)과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및 근감소증 혁신신약 개발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신제약은 최근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 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근감소증 혁신 신약도 개발 중이다. 현재 근감소증 혁신 신약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근감소증이란 골격근의 근육량이 줄고 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질환을 말한다. 근감소증은 대표적인 고령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919억원)대비 11.6%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1959년 창사 이래 65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신신제약은 일반의약품의 국내외 판매 증가로 지난해 목표치였던 연매출 1000억원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돌파했다”며 “신신제약은 첩부제와 마이크로니들 등 제형 특성에 맞는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신민준 기자
"신장·두경부암 투톱"…LG화학, 항암제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 도약
  • "신장·두경부암 투톱"…LG화학, 항암제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화학(051910)이 항암제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암제는 LG화학의 신성장동력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신장암와 두경부암 치료제를 양축으로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의 제약·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만큼 향후 항암제 신약을 발판삼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자료=LG화학)◇신장·두경부암 치료제 美임상 3상 진행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의 항암 파이프라인은 총 9개에 이른다. LG화학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22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1%에 달한다. LG화학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와 두경부암 치료제 파이클라투주맙이 양축을 이루고 있다. 먼저 포티브다는 LG화학이 지난해 1월 인수한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의 신장암 치료제다. LG화학은 창립 이래 역사상 최대 규모인 7072억원을 투자해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다. 포티브다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LG화학은 포티브다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초기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이번 임상은 신장암 2차 치료제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시험이다. 현재 포티브다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신장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LG화학은 포티브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함께 병용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여 신장암 2차 치료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포티브다는 지난해 약 2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포티브다의 올해 매출을 2500억원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포티브다가 신장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될 경우 LG화학의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포티브다의 2027년 매출을 4500억원 규모로 예측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신장암 치료제 규모는 약 69억달러(약 9조5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음성 두경부암 치료제 파이클라투주맙의 미국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파이클라투주맙은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받아 2028년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HGF)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의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이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기존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인유두종 바이러스 음성 두경부암 환자 중 암의 악화, 약물에 내성이 생긴 재발성 및 전이성 환자 410명을 모집해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전체 생존 기간이란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을 말한다.앞서 실시한 임상 2상에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요법 군에서 1차 효능 평가 기준을 만족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3.6개월을 나타냈다. 객관적 반응률(ORR·전체 환자 중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38%를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두 조합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했다. 패스트트랙 제도란 미국 식품의약국이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속심사제도 중 하나를 말한다. 시장분석기업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미국 두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서 2028년 27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자체 개발 최초 신규 항암제 임상 1상 연내 진행LG화학은 자체 개발 최초의 신규 항암제(LB-LR1109)의 미국 임상1상도 연내 진행한다. LG화학은 신약 개발 전략상 LB-LR1109의 작용기전 등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세웠다. LG화학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3750억원으로 전년(2760억원) 대비 약 36%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의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31.7%로 전년대비 1.4%포인트(p) 증가했다. LG화학은 국내 매출 1조원 이상의 제약사 6곳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최대 항암제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제약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에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LG화학은 2030년까지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 4개 이상 신약을 미국 등 해외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27년까지 매출 2조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개발 중인 신약 판매가 본격화하는 2030년부터 매출이 매년 수천억원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9090억원)대비 약 30% 증가한 1조1834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제약·바이오사업에 뛰어든 대기업 계열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이어 두 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항암제는 LG화학의 신성장동력”이라며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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