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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우진(105840)아엔에스=SK에코플랜트로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역 2차 SK V1 기계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3억 5086만 4100원. 지난해 매출액의 5.18%에 해당.△동부건설(005960)=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로부터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건설 및 도로확장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858억 2378만 1320원. 지난해 매출액의 33.25%에 해당.△기아(000270)=특수관계인인 현대차증권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기타 유권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가 목적. 만기일은 오는 8월 11일.△DN오토모티브(007340)=계열사 DTR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MEXICO SAN LUIS POTOSI)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금액은 554억 220만원. 채권자는 시티은행.△세원정공(021820)=횡령·배임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 회사 전 임원 김문기씨와 김상현씨가 대상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에 대한 대법원(상고심) 판결이 근거. 회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방침.△STX엔진(07797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폴란드 수출사업(EC1) 물품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5440억 2169만 3980원. 지난해 매출액의 14.01%에 해당.△미래산업(025560)=최대주주 광림(014200)이 기명식 보통주 48만 4418주(총발행주식수의 10.59%)를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양수도 금액은 245억원. 양수도 단가는 1주당 50576.16원. 오는 7월 13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지정한 이사(사외이사 포함) 및 감사로 선임될 경우, 경영권 이전이 완료. ◇코스닥△이수앱지스(086890)=베네수엘라 식약처로부터 애브서틴주200단위, 400단위(이미글루세라제)의 품목을 허가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해당 국가 공공입찰 등에 참여하여 시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혀. △유틸렉스(263050)=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EU103(항VSIG4 항체치료제) 제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의 변경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청했다고 공시.△서희건설(035890)=강화2 지역주택조합으로부터 2620억원 규모 인천 강화2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8.23%에 달하는 규모.△앤디포스(238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심사 중이며 6월 15일까지 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 △골드퍼시픽(0385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심사 중이며 6월 15일까지 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CS(065770)=SK텔레콤과 26억원 규모의 5세대이동통신 광중계기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43% 규모. △네온테크(306620)=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5%. 전환가액은 3555원을 전환 기간은 2024년 5월 24일부터 2026년 4월 24일까지.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주식 총수의 14.32% 규모.△네온테크(306620)=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사인 구일엔지니어링의 주식 130만9319주를 205억원에 백승균씨 외 1인으로부터 양수키로 했다고 공시. 양수 후 보유하는 지분은 66.13% 규모.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는=대표이사가 박찬하씨에서 박찬하, 이헌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 이는 경영 효율화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각자대표 체제 전환에 따른 변경.△에코프로비엠(247540)=이차전지소재 제조 및 판매회사인 에코캠캐나다의 지분 100%를 1562억56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이는 북미지역 내 양극활물질 공장 신설을 위한 자금 출자로, 현금출자 방식으로 이뤄짐. △광림(014200)=미래산업의 주식 245억원 규모(48만4418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 또 미래산업의 제7차 전환사채(CB) 102억원 규모도 처분키로 했음. △네온테크(306620)=타법인 주식 취득을 위해 9억9999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 처분 주식은 28만1293주이며 주당 3555원에 처분.
2023.05.23 I 김보영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백약이 무효한 전이성 대장암서 탁월한 효능 입증
  • 엔지켐생명과학, 백약이 무효한 전이성 대장암서 탁월한 효능 입증
  • [올랜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PD-1과 EC-18 병용 투여에선 암이 거의 성장하지 않습니다”.이재삼 엔지켐생명과학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상무, 이학박사)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장암에 대한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재삼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상무, 이학박사)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EC-18은 녹용 유래 물질이다. 녹용 1㎏당 0.02g 즉, 0.002%만 존재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팜유, 홍화씨 등에서 추출·합성하는 방식으로 EC-18을 만들어냈다. EC-18은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PLAG)이다.이날 이데일리는 AACR 현장을 찾아,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제 개발 성과를 들어봤다.◇ 면역항암제 불능한 대장암에서도 효능↑이 연구소장은 PD-1과 EC-18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실험 결과는 단순히 병용투여와 단독투여군 간의 비교실험이 아니다”며 “우리가 실험에 사용한 대장암 자체가 면역항암제가 아예 듣질 않는 암종”이라고 강조했다.키트루다·옵디보 등 PD-1 계열 면역항암제의 대장암 객관적반응률(ORR)은 28%에 그친다. 이들 면역항암제는 특정 변이를 갖고 있는 암종 (dMMR/MSI-H)에만 약 효능을 발휘하는 등 한계가 뚜렷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사용한 동물모델은 면역항암제 저항성 암종(pMMR/MSS)을 사용했다.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논문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면역치료의 최신 지견’에 따르면, ‘pMMR/MSS 전이성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의 95%를 차지한다. pMMR/MSS는 종양돌연변이와 면역관문수용체 발현이 적고, 반복서열 불안정성(dMMR/MSI-H)이 없어 면역관문억제치료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거나 미약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상 면역항암제가 pMMR/MSS 전이성 대장암에서 치료제로써 효용이 없다고 못 박은 것.이재삼 소장은 “이 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면역항암제 투여 시 암 성장 억제율은 39%에 불과하다”면서 “EC-18 단독투여에선 대조군 대비 71%나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두 약물 병용투여군에선 무려 암 세포 성장이 85%나 억제됐다”고 강조했다.이날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EC-18 투여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EC-18을 1㎏당 100㎎을 투하했을 땐 암세포 성장은 95%가량 억제됐다. 암세포 성장 속도가 1/20 수준으로 늦춰졌단 의미다.◇ E-18, 암 치료 효능 극대화하는 기전 보유이 같은 결과는 EC-18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EC-18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데노신 삼인산은 세포 성장과 활동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기 화합물이다. EC-18이 암세포 성장을 돕는 에너지원을 차단한단 얘기다.EC-18의 아데노신 삼인산 제어는 치료제 간 비교 시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재 아데노신 삼인산을 제어하는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AZD4635와 올레클루맙 등과 동시 비교 시험에서도 ‘EC-18 + 면역항암제’ 병용투여군에서 암성장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이 소장은 “EC-18이 암 성장에 도움을 주는 활성 호중구 침윤을 막는다”면서 “아울러 세포독성 T세포(CTL)를 암 세포 침투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식세포 활동을 증가시시켜 암세포를 식별하고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EC-18이 암 성장을 방해하는 활성 호중구는 막고, T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단 얘기다.◇ 자연 유래 물질로 안전성 높아...개발 박차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연 유래 물질인 EC-18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비교 우위에 섰다.해당 실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처리군은 55일차에 개체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EC-18 단독 또는 병용 처리군은 60일까지 개체 2/3이상이 생존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악성 흑생종에 이어 전이성 대장암 동물실험에서도 효능을 입증함에 따라, 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진입 계획을 당길 예정이다.그는 “EC-18이 빅파마 표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다른 암종에서 몇 차례 추가 동물실험을 진행한 뒤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양을 골라 임상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연구를 EC-18의 항암 신약 개발 가능성도 타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5.01 I 김지완 기자
정병국 예술위원장, 유럽 방문…해외 문화기관 협력 방안 논의
  • 정병국 예술위원장, 유럽 방문…해외 문화기관 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정병국 위원장이 해외 파트너십 강화와 산업유산 활용 사례 벤치마킹,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개막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정 위원장이 참석하는 IFACCA(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 회의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오는 5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된다. IFACCA는 예술가와 세계 각국의 예술지원기관 간의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지도자 세미나 및 아시아 지역 챕터 회의에 참석해 주요 예술지원 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이어 올해 9번째 열리는 문화예술세계총회(9th 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에 참석한다. ‘예술적 자유 보호’를 주제로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본 총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드러난 문화예술 생태계의 취약함에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예술가의 자유롭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세계 문화예술 분야 석학, 정책 입안자, 연구원들이 모여 다양한 관점을 나눌 예정이다.5월 6일부터 13일까지는 유럽 산업유산 활용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체코 오스트라바 돌니 비트코비체, 독일 루르공업지역의 졸버레인 탄광산업단지, 오버하우젠 가소메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산업유산 활용방안 사례를 분석 후 2025년 개관을 준비하는 당인리문화공간이 과거로부터 미래를 연결하는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다.또한 정 위원장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를 방문한다. 예술과 기술융합, 상호협력 사업 추진 등 예술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5월 17일부터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에 참석해 한국관 전시 개막식과 만찬 등을 주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관계자 및 건축계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세계 현대건축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관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2023.04.26 I 장병호 기자
(영상)주 69시간제의 역설..."오래 일할수록 생산성 하락"
  • (영상)주 69시간제의 역설..."오래 일할수록 생산성 하락"
  • 25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보도국 스페셜 리포트입니다.정부가 ‘주 69시간제’라 불리는 근로시간 개편안을 다시 손질하기로 했죠.당초 정부의 근본적인 목표는 생산성 향상과 워라밸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거였는데요.실제 노동시간과 생산성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심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기자>이번 근로시간 개편안은 간단히 말해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쉴 수 있게 하자는 제도입니다.현행 ‘주 52시간제’는 일주일 단위로 근로시간이 산정되는데 이를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해 가능케 하자는 겁니다.정부 안대로라면 관리 단위가 늘어날수록 총 근로 시간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포괄임금제’를 도입해 운영중인 사업장이 적지 않고, 사용자와 근로자 간 힘이 불균형한 탓에 정부안과 달리 전체 근로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에 반발이 큽니다. 결국 정부는 근로시간 개편을 하반기로 미룬 상태입니다.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생산성 지표는 하락곡선을 그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근로시간은 줄이고, 기업의 생산성은 끌어올리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근로시간은 늘고, 생산성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나현우/청년유니온 사무처장]“사람이 기계가 아니잖아요. 몰아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생활을 꾸려가거나 하는 데 있어서 엄청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사업주 입장에서는 1개월 단위로 (연장근로를) 산정해서 바짝 일 시키고 총량 감축도 안할 수 있다...”실제로 해외 사례를 참고해 보니 노동시간이 긴 국가들이 오히려 노동 생산성이 낮았습니다.OECD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한국(1915시간)을 비롯해 멕시코(2128시간)와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가 노동시간이 가장 긴 4개 나라로 기록됐습니다.이들은 모두 노동생산성 지표 측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한국의 시간당 노동 생산성(GDP per hour worked)은 42.9달러였고, 칠레(29.0달러)와 코스타리카(24.0달러), 멕시코(18.9달러) 순으로 낮았습니다.반면 노동시간이 짧은 나라들은 대체로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습니다.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독일로, 1349시간을 기록했고 덴마크(1363시간)와 프랑스(1490시간), 영국(1497시간) 등 순이었습니다.노동 생산성은 독일이 68.3달러, 덴마크가 75.8달러,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66.7, 59.2달러로 모두 상위권에 속했습니다.이 나라들은 주당 근로시간이 길어도 48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 측면도 있지만 근로시간을 늘려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보다 채용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탄력근로를 전제로 6개월(또는 24주) 이내의 1일 평균 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루 10시간까지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간으로는 총 근로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안 되는 겁니다.영국과 프랑스, 덴마크 등도 주당 48시간을 상한선으로 두고 있습니다.노동계는 근로시간 유연화는 법정근로시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나현우/청년유니온 사무처장]“40시간을 중심으로 유연화를 해야죠. 주당 아무리 유연하더라도 52시간을 넘어가지 않게 하는게 사실은 핵심인데 지금은 52시간을 평균으로 잡아서 상한선 캡을 69시간 더 높이 씌울 수 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이 문제라고...”아울러 포괄임금제, 근로자 대표 제도 등에 대한 정비가 선행되어야 했다고 지적합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2023.04.25 I 심영주 기자
韓조사단, 칠레·아르헨티나서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 모색
  • 韓조사단, 칠레·아르헨티나서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정부·기업이 남미 자원 부국인 칠레·아르헨티나에 조사단을 파견해 리튬 등 핵심광물 확보를 모색한다.(사진=게티이미지)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산하 기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18~21일 민·관 합동 핵심광물 사업조사단을 파견한다.정부가 민간 주도로 해외자원 개발을 활성화해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수년째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각국은 핵심광물 확보 전쟁에 접어든 상황이다. 미국이 지난해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이 최근 초안을 공개한 핵심원자재법(CRMA)은 한국의 현지 진출 때 중국을 비롯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도록 강제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에 올 2월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포함한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한국광해광업공단은 LS MnM과 삼성물산(028260), 포스코 E&C, 포스코홀딩스 등 기업과 칠레·아르헨티나를 찾아 현지 핵심광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한다. 조사단은 칠레에선 광업부 장관과 동(銅)위원회 및 칠레광물공사 관계자, 아르헨티나에선 한국 기업의 리튬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인 살타 주 정부 관계자와 에너지광업 공기업 관계자를 면담할 예정이다.칠레는 리튬 세계 최대 매장국으로 생산량으로도 세계 2위다. 아르헨티나 역시 세계 4위 리튬 매장국이자 3위 생산국이다. 리튬은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칠레는 또 구리는 생산·매장량은 모두 1위이며 아르헨티나의 은(銀) 매장·생산량 역시 세계 11~12위권이다. 두 나라 모두 핵심광물로 꼽히는 몰리브덴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이들 중남미국가도 세계적 핵심광물 경쟁에 대응해 리튬 협의체 결성을 구상하는 등 ‘자원 민족주의’를 추진할 조짐이다. 멕시코는 최근 리튬을 국유화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앞으로 해외 유망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광물을 안정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광물 부국과의 양자·다자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7 I 김형욱 기자
처음 도입하는 전자전기, 국내 연구개발 한다지만…
  • 처음 도입하는 전자전기, 국내 연구개발 한다지만…[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항공기 자체는 해외에서 들여오더라도 여기에 탑재되는 임무 장비를 국내 연구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자전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를 위한 예산은 1조 8500억 원 규모로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입니다. 현행 법상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돼 있어 필요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최종 추진방안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EA-18G 그라울러 vs EC-130H 콤파스콜전자전기는 기존 항공기를 개조해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한 특수 임무기입니다. 전자장비와 교란장치를 이용해 적의 통신망과 대공레이더를 무력화합니다. 전자전기는 크게 나눠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에스코트 재머’(Escort Jammer) 형태와 수송기 또는 제트기를 기반으로 제작한 대형의 ‘스탠드오프 재머’(Stand-off Jammer)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의 전자전기인 EC-130H 콤파스 콜(Comapass Call) [출처=미 공군 홈페이지)에스코트 재머 형태는 아군의 전투기 편대나 공격기 편대 등과 함께 기동하면서 적진으로 침투해 들어가 최전선에서 통신망 교란과 방공 레이더 무력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 해군 항공모함용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가 대표적입니다. 대형 항공기 기반 스탠드오프 재머는 상대적으로 후방에서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대규모 전자전 임무를 담당합니다. 적 대공무기의 사정거리 밖에서 기동하며 강력한 전파로 적 통신과 레이더 시설을 마비시킵니다. 미 공군의 EC-130H 콤파스 콜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미국은 EA-18G 그라울러의 ALQ-99 POD를 대체하는 새로운 EA-18G 넥스트 제너레이션 재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오프 기종인 EC-130H 역시 속도와 상승고도 등의 한계에 따라 수송기가 아닌 걸프스트림 G550 기반 제트기로 플랫폼을 바꿔 EC-37B 컴파스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北 방공망…전자전기 도입 사업 추진북한 평양의 방공망 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 방공체계는 공군사령부를 중심으로 항공기, 지대공미사일, 고사포, 레이더 부대 등으로 통합 구축돼 있습니다. 전방지역과 동·서부 지역에 SA-2와 SA-5 지대공 미사일이 배치돼 있고, 특히 평양 지역에는 SA-2·SA-3 지대공미사일과 고사포를 집중 배치해 다중의 대공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GPS 전파교란기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 교란 장비까지 개발해 대공방어에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유사시 방공망을 뚫고 평양을 타격해야 하는 우리 군은 전자전기가 없습니다. 한미연합연습이나 훈련 때마다 미군의 전자전기 지원을 받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백두정찰기가 있긴 하지만, 이는 통신정보와 신호정보 수집에 국한된 항공기입니다. 이에 공군은 2013년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와 EA-18G 그라울러를 함께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바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의 F-35A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그라울러 도입 역시 무산됐습니다. 이에 2019년부터 전자전기 국내 개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군의 소요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좌초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EA-18G 그라울러 (출처=미 해군 홈페이지)◇항공기 수입, 탑재 임무 장비 국내 개발우리 군이 도입하는 전자전기는 중·대형 항공기 기반 스탠드오프 재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탠드오프 재머 형태가 아닙니다. 평시에 신호정보기로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등 적성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과 통신장비 감청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레이더 정보 역시 수집합니다. 통신대역에 대한 정보 수집과 재밍 등의 기능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큰 안테나를 장착할 수밖에 없어 전투기나 공격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주변국 위협신호 수집·분석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임무도 담당합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장거리 작전이 가능하고 평시에 활용도가 크다는 게 스탠드오프형 전자전기의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은 관련 업체가 주관이 돼 체계종합을 하고, 탑재 임무 장비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형태입니다. 체계종합과 플랫폼 항공기, 탑재 장비 등을 모두 방위사업청이 직접 도입하는 관급 계약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어차피 이번 사업은 C-130 수송기나 보잉 737, 봄바디어 글로벌 6500, 걸프스트림 G800 등의 항공기를 수입해 와 자체 개발한 임무 장비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체계종합을 ADD 주관으로 하고 각 임무 장비를 방산 전자기업들이 나눠 개발하는 형식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나 자체 기술성숙도(TRL) 측정 결과 ADD가 더 잘할 것 같아 이렇게 정했다고 합니다. 평상시 국가기관인 ADD와 방산업체 간 관계를 감안했을 때, 업체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항공기를 개조하는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말이 업체 주관이지, 실제 사업은 ADD가 주도하면서 개발 실패에 대한 부담만 업체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2023.04.16 I 김관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17~22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17~22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4월17~2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지난 2월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제2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산업부)◇주요일정△16일(일)14:00 열공급시설 현장점검(1차관, 마포 지역난방공사)△17일(월)*1차관, 17~23일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출장△1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4:00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장관, 서울청사)15:00 수소버스 인도식 및 수소생산기지 준공식(2차관, 인천)△19일(수)10:00 중앙-지방 에너지효율협의회(장관, 서울청사)14:00 경제성장 전략 이코노미스트 간담회(장관, 플라자H)14:00 호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본부장, 광양)△20일(목)△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본부장, 서울청사)◇보도계획△16일(일)11:00 1차관, 열공급시설 안전 현장점검11:00 국표원, 인도에서 배터리 등 기업애로 해소△17일(월)06:00 중동부 유럽 3개국과 경제협력 확대 모색 06:00 남미 리튬 부국에 핵심광물 사업조사단 파견11:00 2023년 3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청정수소 인증제 설명회 개최11:00 2023년 1분기 무역기술장벽(TBT) 동향△18일(화)11:00 수소버스 인도식 및 수소생산기지 준공식11:00 주민소통 체계화로 해상풍력 지역갈등 해소 추진11:00 지구온난화 특정물질 HFC 규제 시행15:30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 발표(기재부 별도)△19일(수)06:00 신중동 붐 확산 위해 전 부처 합심하다06:00 제2회 에너지혁신벤처 C-Tech 포럼 개최10:00 에너지 효율혁신 캠페인, 전국 지자체로 확산14:00 경제성장 전략 이코노미스트 간담회△20일(목)06:00 2023년 스마트그린산단 신규 선정(국토부 공동)11:00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 필요한 정밀화학 핵심소재 개발 지원11:00 2023년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 사업 공고△21일(금)
2023.04.15 I 김형욱 기자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시장 오해 많아...EC-18 독보적, 임상 지속"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시장 오해 많아...EC-18 독보적, 임상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그동안 시장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회장의 첫 마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몇 년간 내우외환을 겪으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 사이 국제중재 피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코로나 위탁개발생산(CMO) 사업 불발 등의 악재가 연속됐다.이데일리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엔지켐생명과학 본사에서 손 회장을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는 엔지켐생명과학을 둘러싼 의혹 해명과 임상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소상히 듣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은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과 일문일답.△ EC-18은 어떤 물질인가.EC-18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녹용 유래 물질이다. EC-18은 녹용 1㎏당 0.02g 즉, 0.002%만 존재한다. 녹용에서 약 효능을 발휘하는 것은 결국 EC-18인데, 0.002%밖에 없으니 자체 연구로 합성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 물질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독보적인 물질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어떻게 합성했나.EC-18은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이다. 글리세롤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지질(지방)이다. 팔미토일은 팜유에서, 리놀레오일은 홍화씨에서 각각 추출했다. 이런 천연 성분들을 그대로 합성해 녹용에 있는 EC-18을 만들어냈다. 다시 말해, 천연 물질에서 원료를 추출해 EC-18이라는 천연 물질을 재현한 것이다.△ EC-18은 어떤 효능이 있나.선천 면역 세포로 불리는 백혈구가 우리 몸에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백혈구의 5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호중구다. 호중구는 혈액 속에 존재한다. 하지만 항암제를 맞으면 호중구가 줄어든다. 항암제를 맞은 암환자들의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호중구가 줄어드는 혈액에서 유출되기 때문이다.호중구가 혈액 밖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는 항암제를 외부 침입자로 간주해 생기는 면역반응의 일환이다. 호중구가 항암제를 적으로 간주하고 전쟁을 치르러 나가는 것이다. EC-18은 호중구가 혈액 밖으로 유출되는 걸 막는다. △ 호중구가 혈액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어떻게 막는다는 건가.몸 속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이 유입되면 팜프(PAMP) 신호가 활성한다. 또 바이러스에 의해 세포가 손상되면 담프(DAMP) 신호를 보낸다. 이 지점에서 선천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마찬가지로 항암제가 유입돼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손상을 준다. 세포가 손상되면 담프(DAMP) 신호를 보낸다. 이 지점에서 선천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호중구가 혈액을 빠져나와 손상된 세포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T세포 역시 발현된다. 문제는 DAMP가 제거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으면 호중구는 계속 혈액을 빠져나오고 T세포는 계속 발현돼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사이토카인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면서 세포 손상이 일어나면 호중구 유출이 반복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PAMP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EC-18은 DAMP와 PAMP를 신속히 제거해 호중구 유출을 막는다. 여기에 더해 T세포 보조세포인 Th1과 Th2 균형도 유지해 염증을 제어한다.△ EC-18이 이 같은 효능을 낸다면 임상 성과도 뚜렷할 것 같은데.코로나 치료제,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등에서 임상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빈껍데기 논란은 왜 나왔나.코로나 치료제는 정부지원 없이 회사 자금 40억원을 들여 충북대와 인천 시립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1차 지표를 비롯한 주요 지표들이 p값이 나왔다. 경영자 입장에선 코로나 치료제는 속도전이라 판단했다. 문제는 당시 팍스로비드 등이 나오면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시장 수요가 떨어졌다. 만약 후속 임상을 했다면 1000억원 이상 쓰고도 상업적으로 얻는 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과감히 드롭(프로젝트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연구데이터는 여타 적응증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확신한다.△ 구강점막염은 p값이 안 나와서 논란이 있었는데.구강점막염은 1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럽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진행했다. 문제는 EC-18을 최소 28일 하루 1500㎎ 이상 복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환자들이 너무 많았다. EC-18을 하루 복용한 사람들까지도 통계에 모두 포함하다보니 p값이 안 나왔다. 임상디자인은 1일 2회(2000㎎) 7주간 복용이다.△ 정상 복용 임상자들과 위약군을 비교하면.EC-18을 정상적으로 복용한 22명의 환자들은 중증 구강점막염이 모두 감소했다. 정확히는 위약군 대비 100% 감소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1차, 2차 평가지표 모두 정상 투약군은 압도적인 결과를 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ASCO는 웬만한 임상 성과는 받아주지도 않는 곳이다. 기술수출이든, 공동연구 등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한 FDA 임상 3상은 지속된다. △ 유방암 병용치료제 개발은 왜 중단했나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한 유방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실시했다. 호중구 수치가 올라와야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만큼 암환자에겐 호중구 수치가 중요하다. 현재 호중구 치료제는 골수에서 호중구를 뽑아 바로 집어넣는 주사제다. 이 방식은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 반면 EC-18은 호중구 조절기전이란 특성으로 투약 7일 정도 지나야 수치가 올라간다. 문제는 의사들 사이에 호중구 치료제는 투약 즉시 수치가 올라가야 한다는 컨선(인식)이 있다. 유방암 시장에서 EC-18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췌장암으로 방향을 틀었다. 췌장암으로 지난 2020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임상 2상 IND를 받았다. 다만 코로나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2023.04.10 I 김지완 기자
볼보건설기계, 美 콘엑스포서 차세대 건설기계 공개
  • 볼보건설기계, 美 콘엑스포서 차세대 건설기계 공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볼보건설기계는 지난 14~1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 참가해 차세대 건설기계 장비와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볼보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변화는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바로 준비하세요(Change Starts Here. Be Ready for I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볼보는자사 전기 굴착기와 전기 아스팔트 컴팩터, 충전 솔루션, 무화석 강철을 사용해 만든 굴절식 덤프트럭 등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며 22톤(t)급 중형 전기 굴착기 EC230 일렉트릭을 북미 시장에 커스터마이징 파일럿 제품으로 공식 출시했다.볼보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서 무화석 강철로 만든 건설기계 2호기를 북미 고객에게 인도했다. A30G 굴절식 덤프트럭은 스웨덴 철강 제조업체 SSAB과의 협업으로 만들었다. 볼보에 따르면 SSAB은 제품 원료인 철강 생산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최소 90% 이상 탄소배출을 감축시켰다.볼보건설기계는 약 1545평 규모의 자사 전시 부스 내에 방문객들이 직접 소형 전기 휠로더와 굴착기 제품을 시승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머신 컨트롤 시스템과 텔레메틱스, 파이낸셜 서비스,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솔루션 홀을 구성해 작업 현장에서 고객의 생산성과 가동시간,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이번 전시에서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EC500 대형 크롤러 굴착기 프로토타입도 최초 공개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올해 4분기부터 창원공장에서 해당 제품 양산에 돌입하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겸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오퍼레이션 총괄은 “콘엑스포에서 기존 소형 전기 장비 라인업을 넘어선 다채로운 친환경 건설기계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볼보그룹코리아는 그룹 내 최대 규모의 굴착기 생산공장이자 전기 굴착기 핵심 생산기지로서 업계 전환을 가속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볼보건설기계가 지난 14~1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에 참가해 차세대 건설기계 장비와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은 볼보건설기계 전시 장비.(사진=볼보그룹코리아)
2023.03.20 I 김은경 기자
혁신신약 강조 엔지켐생명과학 ‘EC-18’...들여다보니 '빈껍데기'
  • 혁신신약 강조 엔지켐생명과학 ‘EC-18’...들여다보니 '빈껍데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사업 지속성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EC-18이라는 유일한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무려 13개에 달하는 임상 개발을 공표해왔다. 하지만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주요 임상 개발은 중단된 상태고, 그 외 대부분의 임상은 본격적인 개발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EC-18을 활용해 13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구체적으로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호중구감소증 △코로나 △방사선 유발 직장염 △아토피 피부염 △면역항암제 병용 △통풍 및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패혈증 △천식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당뇨 등이다.1999년 대전에서 설립된 엔지켐은 2011년 2월 회사명을 엔지켐생명과학으로 변경한 뒤 원료의약품 사업에 집중했다. 2년 후인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면서 EC-19 신약개발을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3년 9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사업으로 EC-18을 이용한 신약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개했고, 류머티즘 관절염, 항암, 천식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EC-18 단 하나에 집중된 엔지켐생명과학 신약개발 사업은 올해까지 10여 년 동안 관련 매출이나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자진 중단)와 구강점막염 치료제(FDA 혁신신약 지정 실패), 코로나 치료제는 사실상 개발이 중단된 상태며, 9개 임상은 임상 1상 종료 후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엔지켐생명과학 2022년 3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연구개발 진행현황.(자료=엔지켐생명과학)◇시작도 안한 임상...보고서엔 1상 종료로 기재엔지켐생명과학 분기보고서(지난해 3분기)를 들여다보면 △방사선 유발 직장염(2019년) △아토피 피부염(2013년) △면역항암제 병용(2019년) △통풍 및 류머티즘 관절염(2013년) △건선(2013년) △패혈증(2013년) △천식(2013년) △비알코올성지방간염(2017년) △당뇨(2017년) 연구는 임상 1상 종료로 표기돼 있다. 문제는 대부분 연구가 최대 10년 전, 최소 4년 전에 진행됐다는 것이다. 임상 1상 종료 이후 현재까지 연구 관련 업데이트된 부분이 없다.연구개발비 현황을 봐도 관련된 연구들이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연구개발비는 2019년 약 122억8172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 약 131억7479만원, 2021년 약 96억4795만원, 2022년(3분기 누적) 약 53억원으로 매년 큰 감소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가 시작된지 10년동안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다면 사실상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특히 다수 파이프라인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면 적어도 수백억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된다는 측면에서도 신규 연구의 개연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임상 1상 종료라고 기재된 부분도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 1상 종료 표기와 관련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EC-18 임상 1상 결과는 기확보된 상태이므로, 비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적응증에 대해 ‘임상 1상 종료’로 표기했다”고 주석을 달았다. 여기서 언급된 임상 1상 결과는 2013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임상 1상 결과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바이오 기업 신약개발 이사는 “기존 적응증에 대한 임상 1상이 완료됐다면,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 진행시 굳이 1상 연구가 필요하진 않다”면서도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판단이 필요한 문제로, 임상 2상에 진입한 것이 아니면 임상 1상을 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표기하는 것은 안 된다. 실제로 신규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대부분 임상연구 시작이 2013년이라는 점도 문제가 된다고 분석한다. 이 관계자는 “2013년 연구를 시작했던 것이라면 현재와 약 10년의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전신 작용에 대한 부분을 보는 기준을 만족했더라도, 현재 임상 기준에서는 충족할 수 없어 규제기관이 임상 1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급성방사선치료제 개발 남았지만...오리무중13개의 EC-18 임상 연구 중 급성방사선치료제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2015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을 승인받은 후, 2019년 임상 2상에 상응하는 미국 예비임상을 진행 중이라는 언급 외 구체적인 진척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급성방사선치료제는 인간을 대상으로 방사선 관련 시험을 할 수 없어 설치류와 영장류 실험으로 대체하고 있다. 두 번의 실험을 완료하고 유효성을 입증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동물실험은 각각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기업 고위 임원은 “급성방사선치료제의 경우 피폭된 설치류를 통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는데 비임상 디자인에 수개월 소요되고, 관찰하는데 100일 정도 소요된다. 여기에 각종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데 또 몇 개월이 걸리게 되는데, 총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설치류 연구 후 영장류 임상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고, 소요 기간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급성방사선치료제 개발 연구를 시작한 네오이뮨텍은 두 번의 동물실험을 계획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미국 연방정부와 공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업계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치료제 개발 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 구체적인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뒤늦게 뛰어든 기업이 엔지켐생명과학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향후 개발 계획도 알려진 것이 없는만큼 회사 측이 향후 계획과 개발 의지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에 대한 이데일리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23.02.23 I 송영두 기자
'버스 떠난' 코로나 신약 개발…'실패인정' 못하는 바이오 기업
  • '버스 떠난' 코로나 신약 개발…'실패인정' 못하는 바이오 기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환자 모집 어려움, 시장성 추락 등의 원인으로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전선에서 대부분 제약사들이 ‘조용히’ 파이프라인 정리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개발을 중단한 개발사들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개발 상태가 ‘종료’로 표기된 진원생명과학의 코 스프레이 치료제 연구.(자료= 클리니컬트라이얼즈)1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최근 코로나19 코 스프레이 치료제 임상 환자 모집을 조기 종료했다. 백신 미접종자가 임상 대상자인데, 백신 접종 확대로 참여자 모집이 어려워진 탓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앞서 지난 2020년 4월 29일 코로나19 감염 예방 코 스프레이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2020년 9월에는 전체 피험자 225명 중 절반 이상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에는 2021년 4월 임상 대상자를 일반인으로 확대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임상윤리심의위원회(IRB)를 승인을 받았다고 알렸다. 가장 최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도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계속하고 했지만, 결국 조기 종료한 것이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모집 조기 종료한 것은 맞지만 개발 중단을 공식화 한 부분은 아니다”라며 “데이터를 분석 중이니 사실상 개발 중단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바이오 기업 연구소장은 “임상 조기 중단 후 데이터 분석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당국과 사전 조율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며 “다만 지금 클리니컬 홈페이지 상 개발 상태로 본다면 치료제 임상을 더이상 안하는 건 맞다”고 말했다. DNA 백신 후보물질 ‘GLS-5310’에 대한 임상 2a상 중간 결과도 지난 달 중 발표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지만, 현재는 발표 일자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중간 분석이기에 별도로 발표 안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진원생명과학은 한 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이슈로 시장 주목을 받았다. 2020년 3월27일 질병관리본부 용역과제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 사업’에 우선 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7640원이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1만5100원(2020년 4월 7일 종가 기준)까지 약 97% 상승하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6월 1일부터 7월 7일 사이 주가는 123% 폭등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호재를 쏟아내며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에도 나섰다. 이 시기 CB 발행은 △2020년 11월 23일 240억원 규모 △2022년 4월 13일 117억원 규모로 두 차례, 유상증자도 △2020년 4월 29일 764억원 규모 △2021년 9월 1일 1137억원 규모로 두 차례 각각 진행했다.여전히 코로나 관련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나타내지 않는 곳도 있다.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UI030’을 개발 중인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임상 2상을 처음 승인받은 후 2년 가까이 지났지만 환자 모집을 마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당초 중증 환자 대상에서 지난해 11월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으로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는데, 재택 치료로 경증 환자 모집이 어려워 현재는 사실상 임상 중단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도 그렇고 현재 임상을 계속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놓인 건 맞다”며 “회사 측에서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했다. 유나이티드제약 주가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작을 공식화한 2020년 8월 19일 기준 3만6450원에서 한달 만에 8만7500원까지 140% 폭증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녹용에서 비롯한 면역조절제 후보물질 ‘EC-18’을 ‘표면적’으로는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 중인 상태다. 이 기대감으로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2020년 8월 당시 장중 주당 17만원대를 터치,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의 목표가를 22만9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성공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였다.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 8월 공시를 통해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알렸지만 개발 지속 여부와 관련한 공식적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추후 연구를 통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을 뿐이다. 회사의 최신 분기보고서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돼 있어, 구체적인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C-18’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힌 향후 계획. 개발 지속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다.(자료= 전자공시시스템)2020년 거래소 심사 탈락 후 2년 만에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한 큐라티스의 코로나 백신 개발 완주 의지에 대해서도 일각에서는 의문을 표시한다. 큐라티스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QTP104’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7월 QTP104 임상 1상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 5월 투약을 마치고 추적 관찰을 하고 있다. 1년으로 잡은 추적 관찰 기간은 오는 5월 종료된다. 하지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기본접종용으로 개발 중이며, 중간결과 분석 보고서도 따로 발표하지 않아 개발 완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내 다른 백신 개발사인 셀리드(299660)나 아이진(185490)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여러 번 개발 전략을 수정해 각각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임상 1상은 계속하고 있다. 결과는 올해 말 정도로 추정은 하고 있지만 내년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며 “열심히 했는데 임상 대상자 모집이 쉽지 않았다. 개발이 잘 되면 완주하는 거고, 개발이 잘 안된다면 못 갈 수도 있고 보완할 수도 있다”고 했다. 큐라티스는 QTP104에 대한 추가접종용 백신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준비 중이며, 아직 승인 받지는 않았다. 한 mRNA 백신 개발 기업 관계자는 “변이 대응용으로 개발 한다든가 용량을 높이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수정하는 등 움직임이 없는 걸로 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계속 밀고 나가기는 힘들 것이다”며 “큐라티스가 개발하는 백신의 작동 시스템을 보면 적은 양으로 RNA를 증폭시켜 효과를 내도록 하는데, 여기서 염증 반응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업계 시각으로 보면 큐라티스 백신의 경우 항암 백신 등에 오히려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기업으로는 동화약품(000020) 부광약품(003000) 종근당(185750) 일양약품(00757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대원제약(003220) 제넥신(095700) HK이노엔(195940) 녹십자(006280) 등이 있다.
2023.02.15 I 석지헌 기자
DL이앤씨·카본코, 베트남서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 본격 추진
  • DL이앤씨·카본코, 베트남서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와 카본코(CARBONCO)는 베트남에서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에서 열린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본코 사업수행실 김영호 부장,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김동현 실장, 강원대학교 최성웅 부총장,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탕 하이 쩐(Thanh Hai Tran) 총장,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 안지환 단장. (사진=DL이앤씨)지난 17일 베트남 현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이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18일 DL이앤씨와 카본코, 하노이광업지질대학교,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 강원대학교가 ‘탄소광물 사업의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과 상업화 협업’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한국과 베트남은 앞서 2018년부터 관련 분야에서 정부 차원의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해왔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의 기술 이전부터 현지 사업화를 목표로 발전소 및 광산을 보유한 베트남 국영 기업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약속했다.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으로 발족한 탄소자원화 범부처 프로젝트다. 탄소광물화 기술을 활용해 탄소 저감과 산업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상업화를 추진한다.탄소광물화 기술은 발전소에서 발생한 석탄재나 건설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콘크리트 등을 포집한 탄소와 반응시킨 뒤 저장 및 활용하는 기술이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이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골재와 건축자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은 물론 원가절감도 실현 가능하다. 특히 해당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 신규방법론 개발(CDM)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승인·공표돼 시장 내 기술 우위 확보에 따른 해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기술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국영기업 및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과 함께 탄소 저감 솔루션 공급에 앞장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재형 카본코 사업개발실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활용 기술을 포함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1.19 I 오희나 기자
우크라 내무부 장차관 헬기사고로 숨져…14명 사망·25명 부상
  • 우크라 내무부 장차관 헬기사고로 숨져…14명 사망·25명 부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태우고 전방으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키이우 외곽에 추락해 장관과 차관을 비롯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진=로이터)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 비상 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 비상 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이 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관료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숨졌고, 추락 후 유치원과 주거 건물에 불이 나며 어린이 1명을 비롯한 5명이 사망했다. 또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여럿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사망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8명, 부상자는 30명으로 집계됐으나 당국은 추후 이를 정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사망한 최고위 관료다.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에서 헬리콥터가 민간 건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들 일행이 전방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헬기의 목적지가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기종은 프랑스제 유로콥터 EC225 ‘슈퍼 퓨마’였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보국(SBU)에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SBU는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드리 코스틴 검찰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사고 이유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사고 조사에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사고 이후 SNS에서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하고 건물이 불에 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낀 상태로 사고 헬기는 9층 높이의 유치원 건물과 부딪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는 헬기가 건물과 비슷한 높이에서 돌진해 왔다고 주장했다.로이터는 사고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없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사고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시간대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도 파악되지 않았다.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진=로이터)이번 사고 이후 각국 정상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사고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치르는 막대한 대가를 보여준다”며 “우리의 마음은 희생자 유족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불필요한 전쟁을 계속하는 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죽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리는 비극적인 사고로 슬픔에 잠긴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며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EU의 훌륭한 친구였다. 희생자 유족, 젤렌스키 대통령, 슈미할 총리, 우크라이나 국민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부에 조의를 전한다며 “사고 원인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9 I 이재은 기자
산업차관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술 국가전략기술 포함 노력”
  • 산업차관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술 국가전략기술 포함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 외에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하기 위해 부처 간 협의를 추진한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분야 실물경제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애로 해소 기업간담회를 열고 “관계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소부장 기술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이 패널 기술 외에 소부장 기술도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나선 데 대한 답이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3대 산업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한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기술 설비투자 때의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특화단지를 조성해 인·허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기로 했다. 현재 세부기술 및 특화단지 지정 절차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 입법 절차도 진행 중이다. 장 차관은 “디스플레이 기업의 선제 투자와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이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산업부 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첨단전략산업 세부 기술 지정도 빠르게 추진하고 특화단지 지정 신청 땐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선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과 김희연 LG디스플레이 CSO, 김성일 동진쎄미켐 사장, 김영주 AP시스템 사장, 양달승 엠케이피 사장, 신희동 전자기술연구원장, 이동욱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올해 산업 전망과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지난해 수출액이 211억달러로 1.1% 줄어드는 등 다소 정체했다. 민간 부문의 신규 투자도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와 업계는 그러나 올해 고부가 OLED 제품 시장이 확대되며 수출액이 작년보다 1.5% 늘어난 215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반등과 맞물려 6·8세대 OLED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첨단전략기술 외에도 올해 약 9000억원에 이르는 정책금융 자금 지원과 OLED 신시장 창출 실증과 소부장 연구개발 등에 211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장 차관은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실물 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수출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며 “OLED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육성으로 수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업계도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한편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실물경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야전 산업부’로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수출·투자·미래성장 의미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업종별 수출·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관련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2023.01.18 I 김형욱 기자
DL이앤씨 카본코, 사우디 해수 담수청과 CCUS 사업 업무협약
  • DL이앤씨 카본코, 사우디 해수 담수청과 CCUS 사업 업무협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는 자회사 카본코(CARBONCO)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SWCC: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과 1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유재형(왼쪽) 카본코 사업개발실장과 타리크 알 가파리(오른쪽) SWCC 국장이 CCUS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DL이앤씨)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으로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우디 제 2의 전력생산 사업자다. 소속 연구소를 통해서 사우디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카본코와 SWCC는 SWCC가 운영하고 있는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이용하는 CCUS 기술 도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CCUS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성 검토 및 기본설계 연구 등을 바탕으로 상용 CCUS 플랜트 건설을 포함한 CCUS 사업개발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우디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소의 생물학적·화학적 전환, 광물화 및 저장 등 다양한 CCUS 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타리크 알 가파리 SWCC 국장은 “SWCC는 사우디 VISION 203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며 “카본코와 협력을 통해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재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재형 카본코 사업개발실장은 “카본코는 CCUS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CCUS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카본코 CCUS 기술이 해수 담수화 공정에 적용된다면 사우디의 탄소중립을 위한 맞춤형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SWCC는 사우디 해수담수화 사업에 대한 비전과 기술을 교류하는 EVOLVE 2023 포럼을 주최하면서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카본코를 본 행사에 초청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CCUS 사업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CCUS 뿐만 아니라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디벨로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01.18 I 오희나 기자
DL이앤씨, 입주 1년차 고객 위한 ‘홈커밍 데이’ 개최
  • DL이앤씨, 입주 1년차 고객 위한 ‘홈커밍 데이’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는 지난 18일 최근 입주 1년을 맞은 경기 파주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현장에서 ‘홈커밍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경기 파주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현장에서 개최한 ‘홈커밍 데이’ 행사에서 DL이앤씨 직원들이 입주민과 상품 개선점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그동안 아파트 준공 후에도 고객들에게 인도한 상품 품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소통했다. 특히 최근에는 민원에 빠르게 대응하는 신속처리반 활동을 진행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품질 활동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해 왔다.여기에 더해 DL이앤씨는 아파트 입주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홈커밍 데이를 진행, 입주민과 시공사 직원이 만나 지난 1년을 함께 돌아보며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이날 홈커밍 데이 행사에 앞서 DL이앤씨 직원들은 입주민 대상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와 개선점 등을 확인했다. 이어 입주민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입주민들은 입주 후 느낀 e편한세상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먼저 드러내며 DL이앤씨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다만 일부 입주민은 “세대 내 대형 팬트리가 수납에 효율적이나, 현관 방향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부분이 아쉽다”는 등의 개선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 DL이앤씨 직원은 “향후 현관 뿐만 아니라 실내 복도 방향 출입구 옵션을 만들어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등의 답변을 제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입주민 박새봄(38)씨는 “e편한세상 아파트에 직접 살아보니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아도 될 정도의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에 만족감을 느꼈다”며 “특히 입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입주민과 소통하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DL이앤씨의 노력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입주민들은 지난해 6월 입주 전 이뤄진 사전점검 이후 160건이 넘는 감사 편지를 접수하고 단지 외벽에 감사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시공사인 DL이앤씨의 품질 개선 및 소통 노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칭찬해 왔다.DL이앤씨 관계자는 “‘입주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품질 활동을 지속해 주거 문화의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오희나 기자
상반기에만 292명…건설사망사고, 全산업 1위 불명예
  • 상반기에만 292명…건설사망사고, 全산업 1위 불명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달 24일 월드컵대교 가설교량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3일 만이다. 강력한 처벌을 내세운 중대재해처벌법에도 이어지는 안전사고에 전문가들은 법 체계의 개편과 인력 인프라 체계부터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건설업 사망자는 292명으로 전체 산업 사망자 수의 25.6%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명(5.2%) 감소했지만 근로자 만 명당 사고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고사망만인율이 0.97로 전체산업 사고사망만인율 0.23보다 월등히 높아 안전관리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줬다.건설업계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이 실질적인 안전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안전관리조치 의무에 대한 조항이 매우 추상적이고 광범위해 실질적인 가이드 라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1명이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6명(50%) 증가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4개사다. DL E&C, 대우건설, 계룡건설, 호반산업에서 각각 2명씩,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등 10개사에서 각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안전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지만 어떤 부분을 더 집중해야 하는지 가이드 라인이 없어 회사 내부 조직을 보강하고 새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소건설사에선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중소건설사로서는 자체 가이드 라인을 만들 역량이 부족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 기술자를 모집하는 것조차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안전에 취약한 미숙련공으로 건설현장이 꾸려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안홍섭 안전관리공단 원장은 “정부가 나서 인력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만 처벌하는 규정을 가지고선 건설현장의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일선을 변화시킬 수 없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2.11.04 I 신수정 기자
AI그림 오픈소스로 공개하자...전세계서 ‘기발한’ 창작이 시작됐다
  • AI그림 오픈소스로 공개하자...전세계서 ‘기발한’ 창작이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기술을 무료로 공개할 때 인류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AI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인 스테이블 디퓨전은 지난 8월 22일 완전한 오픈 소스로 공개됐다. 누구나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영역에서 새롭게 변형을 줄 수도 있다.스테이블 디퓨전 공개 이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오픈 소스’의 강력함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18일에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 스태빌리티AI가 1억 100만달러(약 1453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다운받은 개발자만 20만 명 이상이고, 일반 사용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스태빌리티AI 홈페이지 캡쳐) ◆ 취미에서 의료영상 분야까지오픈 소스의 힘은 ‘확장성’이다. 글자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AI프로그램은 여럿 있지만, 소스코드를 모두 공개한 것은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이 유일하다. 스테이블 디퓨전 소스 공개 이후, 전 세계에서는 개인 취향의 이미지 제작부터 의료영상 이미지 처리 분야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노벨AI가 '하츠네 미쿠, 빨간색 드레스' 키워드를 넣자 생성한 이미지. (사진=노벨AI 블로그)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는 ‘노벨AI’다. 지난 3일 출시된 노벨AI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일러스트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위화감 없이 높은 품질의 그림을 생성해내 서브컬쳐 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벨AI는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응용해 만화 이미지를 학습하고 생성하며, 구독형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는 “고양이 귀를 한 소녀”라는 글씨만 입력하면, 원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기존 프로그램에 스테이블 디퓨전을 연동해서 디자이너의 수고를 덜어주기도 한다. 전 어도비 개발자인 크리스찬 켄트렐(Christian Cantrell)은 지난달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포토샵과 스테이블 디퓨전을 연동하는 방법을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다. 포토샵 창을 켜서 원하는 이미지를 글자로 써주기만 하면, 곧바로 이미지를 생성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테이블 디퓨전을 어도비사 포토샵과 곧바로 연결시킨 사례. 입력창에 '눈보라 속 길을 잃은 빨간 외투를 입은 등산객'이라고 입력하자, 즉시 이미지를 생성해내 불러올 수 있다. (사진=Christian Cantrell 트위터) 의료영상 영역에서도 스테이블 디퓨전을 적용한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방사선과 의사인 크리스찬 블루젠 스탠퍼드대 교수는 지난 9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학습시킨 스테이블 디퓨전을 공개했다.의료영상 분야에서는 의사가 직접 사진을 보지 않아도 AI가 빠르게 신체적 이상을 잡아주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AI를 학습시킬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AI를 이용해 ‘진짜처럼 보이는’ 의료 영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의료 분야 AI를 더 빠르게 고도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린다.하지만 현재까지 AI이미지 출력 기술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쓰는 이미지를 출력하기 어려웠다. 블루젠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특별히 훈련되지 않은 AI에 ‘폐 엑스레이 사진’같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진짜처럼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을 얻을 수 없다. AI에게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학습시켜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를 출력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스테이블 디퓨전을 이용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찍은 흉부 엑스레이와 비슷하게 출력한 이미지. (사진=Christian Bluethgen 트위터) 그러나 연구진이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이용해 미세 조정한 AI는 실제 흉부 엑스레이와 비슷한 이미지를 출력해냈다. 연구진은 “임상적 맥락을 충실하게 묘사하는 의료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의료 데이터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1 I 김혜선 기자
DL이앤씨·카본코,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CCUS 사업 MOU 체결
  • DL이앤씨·카본코,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CCUS 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와 카본코(CARBONCO)는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활용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울진군 손병복 군수와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 본부장, 카본코 유재형 사업개발실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18일 열린 ‘원자력 청정수소 활용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울진군 손병복 군수(가운데)와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 본부장(오른쪽), 카본코 유재형 사업개발실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원자력 청정수소란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전기와 증기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원전은 태양광, 풍력 등 다른 발전원 대비 가동률이 높은 데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만큼 친환경적인 수소생산 방식으로 주목받는다.이번 협약은 미래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원자력 청정수소의 대량 생산과 실증 및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원전 청정수소 생산·실증 사업 △암모니아·수소 허브 터미널 연계 및 대규모 수요처 공급 파이프라인 구축 사업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활용·저장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동해안수소경제벨트의 핵심지인 울진군은 현재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와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DL이앤씨와 카본코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수소 생산공장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수행을 통해 관련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울진군에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및 실증은 물론, 국가산단 전체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설비 구축 및 활용·저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앞서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진출한 만큼, 원전 EPC부터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원전 관련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DL이앤씨는 지난 8월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남호주 주(洲) 정부와 ‘친환경 수소 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DL이앤씨와 카본코는 남호주 주 정부가 진행하는 친환경 수소 및 파생상품의 생산과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2022.10.19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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