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7건

  • 현대건설, 방글라데시 5.9억불 공사 수주에도 목표가 ↓-유진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6억 달러 규모의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다시 한번 시공기술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8·2부동산대책에 따른 분양시장 타격 우려로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방글라데시 마타바리(Matarbari) CFPP 건설을 위한 항로준설 매립, 지반개량을 위한 부지조성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기간은 77개월의 장기공사로, 수주액은 5.9억 달러(6679억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전통적으로 발전, 고속도로, 준설과 매립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관련 영역에서 수주 확대 가능성이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수주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그렇지만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6만2600원에서 11.3% 내린 5만5500원으로 조정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변경은 없으나 최근 8.2대책 발표로 국내 건설주 전반에 미친 부정적 영향으로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배에서 0.9배로 낮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까지 560가구 아파트 분양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서울 고덕, 개포, 인천 송도, 세종 등에서 약 1만 13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계획된 삼성동 현대차사옥인 GBC 착공, 개포주공 8단지 분양, 약 14곳에 이르는 강남권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등이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하반기 주택공급계획은 추진 강도면에서 타 건설사에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주택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겠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로 건설주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봤다.
2017.08.23 I 정수영 기자
금싸라기 성수동 래미콘공장 부지 개발 '동상이몽'
  • 금싸라기 성수동 래미콘공장 부지 개발 '동상이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북 최고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중심지에 있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개발 방식을 놓고 주민들과 서울시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장 공장 부지 철거 시기 등 기본적인 계획만이 나온 상황이지만 올 연말께 구체적인 개발 밑그림이 나오면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성수동 삼표공장 부지를 매입해 오는 2022년 7월까지 해당 공장을 이전·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땅주인인 현대제철과 임차인인 삼표산업은 공장을 이전할 대체부지와 및 이전비용 등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현대제철과 삼표 측의 협의가 완료된 이후 연말까지 부지 매입 및 개발 방식 등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삼표공장 부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핫한 성수동에서도 가장 훌륭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이 곳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원과 서웊숲이 인근에 있는데다 주변에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 서울숲 트리마제(47층) 등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 있다.이미 공장 부지가 쾌적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만큼 상업지역으로 조성하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과거 현대차는 성동구 성수동 뚝섬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2만7830㎡)에 110층 규모로 본사용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를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주변 교통 혼잡과 한강변 인근 ‘초고층 건축 관리 기준안’을 내세워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만큼 4층 이상의 건물을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초고층 건립을 위해서는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표공장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복합쇼핑몰이나 초고층 건물 건립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서울시는 또 공원 개발 외에도 주변에 승마장·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 시설 부지까지 포함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과 부동산 업계에서는 삼표공장이 부지 개발을 민간에게 맡겨 주상복합아파트나 복합쇼핑몰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은 “주상복합건물이 주변에 많지만 백화점·쇼핑시설 등 상업시설이 없어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공장 부지가 서울숲 제일 끝 쪽에 떨어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도로가 바로 앞에 있는 만큼 지역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면 상업지구가 들어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인근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표공장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해 분양가가 3.3㎡당 최소 5000만원 선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땅값만 2000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시민 세금으로 사들여 공원으로 활용하기에는 삼표공장 부지가 너무 아깝다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7.08.03 I 김기덕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 고급차 도전 가속·GBC로 제2도약 노려
  •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 고급차 도전 가속·GBC로 제2도약 노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경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2000년 그룹 공식 출범 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최근 여러가지 변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2020년 6종 라인업 완성…GBC 신성장 동력 창출2015년 11월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다. 브랜드 명칭은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고급차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의미에서 ‘제네시스’로 결정했다. 이는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의 품격을 결정하지 않는 새로운 럭셔리 고객들의 성향과도 일치한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 제네시스의 제품 라인업은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2015년 12월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수출명 G90), 2016년 대형 럭셔리 세단 G80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선보인다. 이후 중형 럭셔리 SUV,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의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과 그룹 계열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확보할 계획이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4년 9월 삼성동 부지 인수계약 체결 당시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건설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업무시설 외에도 최고급 호텔 등 숙박시설, 국제회의가 가능한 수준의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와 한류체험 공간 등 관광시설, 대형 쇼핑몰 등을 포함시켜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연간 10만명을 웃도는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 GBC 조감도. 현대차 제공◇그룹 출범 후 비약적 성장…경쟁력은 자원순환형 구조현대차그룹은 전세계 어느 기업보다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2000년 244만대에서 지난해 788만대로 3.3배 성장하며 글로벌 5위 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판매로는 지난해 1억대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수출과 함께 해외 현지생산, 현지판매 체계가 해외 시장 성장의 큰 밑바탕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10개국 35개의 생산공장과 6개국 13개 연구개발센터, 40개 판매법인 등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지역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600여개에 달한다.현대기아차는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현지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2002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현대차 해외공장은 8월 가동 예정인 30만대 규모의 중국 충칭 공장을 포함하면 총 374만대의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는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등 총 196만대의 현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특정 지역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경쟁사와 달리 국지적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위기에 강한 체질’을 갖추게 됐다.특히 전세계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원순환형 구조를 구축한 것은 현대차그룹 최고의 경쟁력이다.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은 자동차, 철강, 건설로 대표된다.현대차그룹은 철판 생산(현대제철), 공장 건설(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자동차 부품·강판 생산(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완성차 생산(현대차, 기아차), 차량 운반(현대글로비스), 할부 판매 및 중고차 판매(현대캐피탈, 현대글로비스)로 이어지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전세계 어느 자동차 업체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원가구조와 생산효율을 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제네시스 GV80 콘셉트 외관. 현대차 제공
2017.07.31 I 신정은 기자
수서역세권 2021년 복합개발…행복주택 1910가구 들어서
  • 수서역세권 2021년 복합개발…행복주택 1910가구 들어서
  •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조감도.[그림=강남구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수서역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더해지는 복합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021년 개발이 완료되면 수서·세곡동 일대는 ‘강남의 변방’에서 복합환승센터와 오피스, 상업시설이 한데 모인 ‘강남권 교통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남구는 이달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국토교통부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강남구 수서동·세곡동 일대 약 38만 6000㎡이다. 현재 KR은 민자 유치를 통해 수서역을 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고속철도(SR)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향후 개통 예정인 삼성~동탄 간 광역급행철도와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등 5개 철도노선 이용이 가능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는 수서역 인근에는 오피스·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강남구 관계자는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시킨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곡사거리 방면에는 공동주택 25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1910가구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이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1600여가구는 10년 임대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구는 올해 하반기 안에 지구계획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에는 공사에 착수하고, 2021년까지 개발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현대차 신사옥(GBC) 건축과 더불어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지역이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서울 동남권의 핵심거점으로 개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4 I 정다슬 기자
기아차, 2Q 실적 부진에 통상임금까지 우려…‘Hold’-하이
  • 기아차, 2Q 실적 부진에 통상임금까지 우려…‘Hold’-하이
  • 올해 2분기 내수 주요 차종 판매 전년동기비 증감폭.[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2분기 믹스 악화와 비용 증가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통상임금 소송 패소 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4만2000원으로 8.7%(4000원) 하향 조정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4조원, 영업이익 49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 36.3% 감소할 것”이라며 “세일즈 믹스가 전반적으로 하향됐고 환율이 비우호적인데다 재고 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출로 외형을 하락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중국 딜러 문제에 이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멕시코 초기 가동 부진, 현대차 대비 신차 출시 열위 등이 부담이다. 그는 “현금흐름이 현대차보다 부진함에도 통상임금 문제와 인도 진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현대차는 A~E 세그멘트에 걸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년말까지 출시할 계획이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파생모델 포함 8개 차가 나오지만 기아차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2분기에 판결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통상임금 문제는 3분기로 이연돼 이번 실적과 무관하다. 회사도 미리 충당금을 설정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측 패소로 확정 판결시 충당금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확정 판결로 금액이 정해질 때까지 실적 모델에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2조가 넘을 수 있다”며 “아무리 시장이 인지하고 있다고 해도 실적을 넘는 부담으로 대규모 적자 발생 시 부정적 영향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2017.07.18 I 이명철 기자
"3분기 서울오피스시장, 임대시장은 부진…매매가는 상승할 것"
  • "3분기 서울오피스시장, 임대시장은 부진…매매가는 상승할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공실이 늘어나는 등 임대시장의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매매가와 임대료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시장전문가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3분기 ‘젠스타 오피스 시장전망 실사지수(G-OSI·GENSTAR Office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G-OSI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면 100 이상이면 상승 전망이 우세, 100 이하면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료 전망지수는 105를 기록해 서울 전체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권역별로는 강남권(GBD)이 107로 서울 오피스 권역 중 임대료 상승 기대가 가장 높았으며 도심권(CBD)도 105로 강보합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기타(ETC) 오피스 지역은 96이었고 여의도권(YBD)은 93을 기록해 임대료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 전망지수는 114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권역 모두 전망지수가 100을 웃돌았으며 특히 YBD(122)과 ETC(144)는 CBD(108)·GBD(102)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공실률 상승에 따라 렌트프리 전망지수도 116로 나타나 2분기보다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았다. 렌트프리란 상당 기간 월세를 대납해 주거나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임차인을 모집하는 것이다. CBD(114)·GBD(109)·YBD(120)·ETC(114) 모두 렌트프리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서울 오피스 전 권역에서 렌트프리가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젠스타 리서치팀은 “2017년 3분기에 마곡LG사이언스파크, 하나금융 신사옥 등 주요 기업들의 사옥이 준공되면서 대규모 임차인들이 빠져나가는 만큼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임차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오피스가 속속 들어서면서 기존 빌딩을 중심으로 임차인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음 분기 렌트프리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오피스 시장의 매매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3을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권역 중에서는 CBD와 GBC는 112, 113으로 상승 전망이 우세했고 YBD(103)·ETC(102)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임대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 상승전망이 우세한 것은 앞으로도 서울 오피스 빌딩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실제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가치를 나타내는 서울 오피스 자본환원율 전망지수는 98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았다. 자본환원율이란 미래추정이익을 현재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적용하는 할인율로 미래가치에 반비례한다. 권역별로는 GBD(106)만 자본환원율 수준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였고 CBD(97)· YBD(97)는 약보합 전망, ETC(100)에서는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젠스타 리서치팀은 “현재 매각을 추진하는 빌딩 중 KEB하나은행 본점 등과 같이 재개발을 염두에 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자산이 고가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7년 3분기 평당 매매가가 상승하고 자본환원율 하락을 주도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2017.07.13 I 정다슬 기자
  • 삼표레미콘 성수동 공장, 공원 시설로 탈바꿈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3대 레미콘 업체 가운데 하나인 삼표가 서울 성수동 공장을 철수한다. 삼표레미콘 관계자는 10일 “서울시, 현대제철과 이전에 관한 구체적인 협약내용이 나오지 않아 협의 중에 있지만 조만간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화시대, 도시 개발의 한 축에서 지역 내 골칫거리로 전락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이전·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에 2만7828㎡ 규모로 1977년부터 가동됐다. 삼표가 소유했었만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을 매각하고 지상권을 임차하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2만2924㎡(약 80%)를 차지하고 나머지(4904㎡)는 국공유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06년 이 땅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로 고려해 매입했지만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을 제한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박 시장은 2015년 10월 일자리대장정에서 공장 이전을 약속했고 같은 해 말부터 현대차그룹과 협의를 해왔다. 2016~2017년 1월 성동구 신년인사회를 찾아 공장 이전을 재차 약속하기도 했다. 문제는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을 대체할 부지 마련이었다. 현대제철과 삼표레미콘이 큰 틀에서 공장 이전에 대해 합의했지만 아직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경계인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레미콘 수급의 요충지다. 특히 업종 특성상 최대 90분 이내 레미콘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입지가 중요한데, 수도권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해도 주민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이전이나 공원화는 추진될 예정지만 당사자인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간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당사자 간 조율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삼표레미콘은 성수동 공장이 없어지면 해당 공장의 생산 물량은 수도권에 일부 공장에서 나눠서 맡고, 직원들 역시 수도권 공장에 재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공장을 이전하는 것보다 삼표의 기존 수도권 공장에서 물량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생산물량을 재배치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표레미콘 성수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연간 110만~120만 루베(㎥)로 수도권 전체 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 성수동 공장은 도심 부적격 시설로 판정돼 그동안 끊임없이 이전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소음과 비산 공해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로 대체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화 시대 서울 도심에 터를 잡고 도시 개발의 한 축을 맡았던 레미콘 공장들이 도시 환경이 바뀌면서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1990년대 10여 곳에 이르던 서울 도심의 레미콘 공장은 현재 4곳에 불과하다. 삼표레미콘 2곳(성동구 성수동1가, 송파구 토성로)을 비롯해 신일씨엠(송파구 성남대로), 천마콘크리트공업(강남구 헌릉로) 등이다. 1969년 문을 연 한일시멘트 공장은 약 반세기 만인 올해 초 가동을 중단했다. 한일시멘트가 철수한 자리에는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장 이전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공해와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과 갈등 탓도 크다.
2017.07.11 I 정태선 기자
공장 부지에 서울숲 확대…'신흥부촌' 성수동 날개 단다
  • 공장 부지에 서울숲 확대…'신흥부촌' 성수동 날개 단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강변에 자리 잡은 ‘서울 숲’ 한가운데 거미를 연상케 하는 공장 하나가 들어서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삼표 레미콘 공장이다. 이른 아침부터 콘크리트를 실은 레미콘 차량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그 옆에는 아파트·다세대 주택 등 주거지가 자리 잡고 있다. 생태공원과 한강, 공장이 한 공간에 있는 이 같은 광경도 오는 2022년에는 사라질 전망이다. 삼표 공장이 이전·철거되고 이곳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한화건설 시공)를 시작으로 ‘서울숲 트리마제’(최고 47층·두산중공업 시공)와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최고 49층)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수동으로서는 날개를 단 격이 됐다. ◇레미콘 부지 ‘서울숲’으로 변신…2022년까지 공장 철거서울시는 10일 삼표 공장 부지 주인인 현대제철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지를 임차해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표산업은 5년 내 공장을 이전·철거할 계획이다. 레미콘 공장 부지 이전 문제는 서울시와 삼표, 현대제철, 성동구가 합의해 진행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시는 성동구청과 현대제철, 삼표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표 성수공장 이전 협약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삼표 측의 불참으로 협약식 자체는 취소됐다. 삼표 측이 공장 이전에 따른 대체부지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약식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는 토지주인 현대제철과의 합의는 끝난 만큼 공장 이전 자체는 문제없이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표 측도 “대체부지 마련 등 공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아서 협약을 연기했다”며 “향후 공장 이전에 대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표 레미콘 공장 인근 일대는 상업·준공업지역인 데다 주거지역 역시 전략정비구역으로 분류돼 최고 50층까지 개발할 수 있다. 여기에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 요지라는 입지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그런 성수동의 유일한 근심거리가 삼표 공장이었다. 1977년 공장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주변은 황무지였으나 현재는 공장 주변에 아파트 등 2만 7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공원과 주거지 한가운데 굴뚝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이질적인 광경에 성수동·행당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민원이 빗발쳤다. 2015년 10월에는 삼표 측이 공장 폐수를 중랑천에 무단 방출한 현장이 적발돼 주민 조직인 ‘이전추진위원회’가 이전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삼표 레미콘 공장 이전 사업은 번번이 무산됐다.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되기도 했고 2004년 서울숲에 포함돼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결국 좌절됐다. 2006년에는 현대차그룹이 이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려고 했으나 교통 문제와 함께 한강변에 110층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도시계획상 부적절하다는 서울시의 판단으로 무산됐고 결국 현대차는 삼성동 한전부지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삼표 측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부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공장 철거·이전을 추진하며 현대제철에 지속적으로 부지 매입을 타진해왔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일각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도원 삼표 회장이 사돈 관계인 상황에서 삼성동 GBC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실어나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 성수동 공장을 이전시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대형 호재에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 들썩40여년 만에 삼표 공장 이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도 한껏 들뜬 모습이다. 삼표 공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경우 당장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가 해소되는데다 서울시가 이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고급 주거지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구체적인 공원화 계획은 올 연말 잡히겠지만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장 부지에 서울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자리매김할 문화복합시설을 짓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파크는 철도 차고지였던 곳을 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했고 프랭크 게리와 같은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세워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었다”며 “삼표 레미콘 부지 일대도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동 B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같은 아파트라도 삼표 공장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며 “서울숲 푸르지오와 갤러리아포레 등 한강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의 조망권이 가치를 더하면서 집값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저층 주거지에서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역시 뜻밖에 대형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성수동1가 C공인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단독주택(대지지분 60㎡) 매도 호가가 삼표 공장 이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8억 5000만원에서 8억 7000만원으로 뛰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4지구는 지난달 최고 48층, 13개 동, 1540가구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축계획안을 제출했다. 1지구는 지난 5월 조합 설립을 신청했으며 2지구와 3지구는 아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성수동 일대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과 초고층 고급 주거지가 한 곳에 들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압구정동 등에 버금가는 부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 지역의 정비와 학군 발전,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등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7.10 I 정다슬 기자
속도 내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삼성·잠실동 주택시장 '훨훨'
  • 속도 내는 영동대로 복합개발…삼성·잠실동 주택시장 '훨훨'
  • [이데일리 김기덕 정다슬 기자] 오는 2023년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하루 6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1층에서 6층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지하도시(야규장 30개 규모·42만5000㎡)가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 러시아 모스크바 정거장과 같은 세계적인 예술철도역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지상에는 서울광장 2.5배 규모의 대규모 보행광장이 만들어진다. 오는 2021년 건립될 예정인 현대차 신사옥(GBC·10만㎡)과 코엑스(16만5000㎡) 등과 연결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부동산시장도 꿈틀대고 있다.◇7개 철도 다니는 복합환승센터 조성서울시가 29일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철도노선 총 7개가 지나가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지상1층에서 지하 6층 규모에 건축 연면적만 16만㎡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1조 3067억원이 투입된다.복합환승센터란 지하철·버스 등 교통수단 간 환승이 가능하면서, 회의실·상가 등도 입주해 도시의 사회·경제 기능까지 분담하는 시설을 말한다. 서울시는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가 앞으로 교통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해 도심 교통 및 경제, 생활권 중심지인 복합환승센터를 짓기로 했다. 이 곳에는 △KTX(고속철도) 동북부 연장 △GTX-A(동탄∼삼성∼킨텍스) △GTX-C(금정∼의정부) △삼성∼통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5개 철도노선이 새로 지어질 계획이다.복합환승센터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2층에는 전시장·도서관·박물관 등 공공시설과 쇼핑몰이 들어선다. 지하 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이 마련된다. 지하 4∼6층에는 KTX 및 광역철도(GTX)등 5개 노선이 지나는 통합역사가 생긴다. 현재 지상에 있는 버스 정류장은 지하화되고, 지하화된 동부간선도로도 복합환승센터의 하부를 통과한다. 이처럼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코엑스 및 새로 조성될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와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도시가 만들어진다. 복합환승센터 건설 과정에서 코엑스와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480m 구간이이 지하도로화된다.차량이 사라진 도로는 길이 240m, 폭 70m의 대형 광장으로 거듭 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 신사옥 GBC 앞에 조성되는 공개공지를 고려하면 사실상 총 3만㎡규모의 대형광장이 탄생하는 셈”이라며 “서울시청 앞 광장의 2.5배, 광화문 광장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개발 훈풍에 삼성·잠실동 아파트값 '훨훨'서울시는 영동대로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철도 교통수요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63만명(철도 45만명·버스 18만명)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32만명 수준인 서울역 보다 1.5배나 많은 수치다. 철도 평균 환승거리 등이 대폭 줄어 수요자들의 편의성이 증진됐다는 점도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서울시는 복합환승센터 평균 환승거리와 시간을 107m, 1분51초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서울역 평균 환승 시간(378m, 7분30초)의 3분의 1수준이다. 지하 4층 승강장에서 2호선 삼성역이나 버스환승정류장까지의 이동 역시 1분 50초 이내에 이뤄지며 위례신사역 승강장(지하 6층)에서도 1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영동대로 일대 개발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강남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던 서초·도곡동 등을 제치고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이 서울 동남권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 전용 84㎡형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14억원으로 한달여 만에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9호선 삼성중앙역에 바로 붙어 있는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아파트는 전용 84㎡형 시세가 15억200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1억원 가량 올랐다. 삼성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 19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도 집주인들이 아파트값 상승을 예상하고 매물을 모두 거둬들이면서 거래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7.06.29 I 김기덕 기자
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지상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 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지상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 △영동대로 지상부에 들어서는 대형광장 조감도[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2023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개 넓이의 지하도시가 들어선다. 지상에는 서울광장 2.5배 크기의 대형 광장이 만들어진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기본구상안이 발표된 지 약 1여년만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확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201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 예정시점은 2023년이다. 총 사업비는 1조 3067억원이 투입된다.◇서울광장 2.5배 대형광장 조성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일부(480m)는 지하도로화되고 차량이 사라진 지상부에는 길이 240m, 폭 70m 규모의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여기에 GBC 앞에 조성되는 공개공지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총 3만㎡ 규모의 대형 광장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는 서울광장의 2.5배, 광화문 광장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그간 강남 도심에는 대형광장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이 공간이 국제 스포츠 경기, K-POP 공연 등 대형이벤트가 일어날 대표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코엑스 일대가 대한민국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자유로운 전광판 설치가 가능해진면서 늦어도 2017년 말부터는 초대형 옥외전광판에서 화려하게 뿜어져 나오는 디지털사이니지라이트의 경관을 볼 수 있게 된다. 미국의 화려한 타임스퀘어의 야경이 강남 한복판에서도 펼쳐지는 셈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무역센터 주변 밀레니엄광장, 인터컨티네, 현대백화점 등 11곳에 옥외광고물을 방영할 수 있는 전광판 52기가 설치될 예정이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단면조감도 [그림=서울시 제공]지하화된 도로보다 더 아래 공간에는 지하 1층부터 지하 6층까지 입체적인 지하공간이 마련된다. 먼저 지하 1~2층에는 도서관, 박물관, 홍보·전시장, 회의실, 내·외국인 행정지원센터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쇼핑몰, 편의점, 카페 같은 상업·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인접한 코엑스(16만 5000㎡)와 현대차 GBC(10만㎡)를 합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지하 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 지하 4~6층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GTX C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등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기본구상에서 계획됐던 남부광역급행철도는 아직 국토부의 개발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이번 계획안에서는 빠졌다. 다만 추후 노선 개통이 확정될 경우,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GBC 개발, 삼성동 영동대로변과 건너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지상과 지하 1층 사이에는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영동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연계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서 버스이용인구 역시 현재 5만명에서 18만명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 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 114면을 조성해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비한다.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코엑스와 현대차 GBC는 폭 40m의 지하통로로 이어진다. 복합환승센터는 이 두 개 건물을 비롯해 삼성역, 봉은사역, 현대산업개발 등 주변 건물 14개소를 지하로 직접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지상으로는 4개 외부 출입구로 연결된다.◇1일 약 63만명 이용…동탄~삼성 66분→20분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1일 약 63만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TX, GTX 등 광역교통망과 위례~신사선, 지하철, 버스 등 지역 교통망의 연계가 수월해지면서 수도권 시민들의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실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출근하기 위해서는 현재는 승용차로 41분, 버스로 66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지만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통 후 GTX A를 이용하면 약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도 승용차 29분, 버스 50분에서 GTX A 5분으로 단축된다.환승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행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이동편의성과 쾌적성도 확보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의 평균 환승거리와 시간은 각각 107m, 1분 51초로 서울역(378m, 7.5분)과 비교해 약 3분의 1수준이다. 지하 4층 승강장에서 2호선 삼성역이나 버스환승정류장까지의 이동 역시 1분 50초 이내에 이뤄지며 위례신사역 승강장(지하 6층)에서도 1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약 4만명이 일자리 창출과 약 4조 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에는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코엑스와 GBC 등과 연계되며 이 일대 상업지도가 일대 변혁을 맞을 전망이다. 정수용 지역발전본부장은 "복합개발이 완료되는 2023년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새로운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능적인 교통시설이 확충되는 개념을 넘어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사람이 모이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6.29 I 정다슬 기자
"복합환승센터 완공시점 2년 늦어져…최대한 앞당기겠다"
  • [일문일답]"복합환승센터 완공시점 2년 늦어져…최대한 앞당기겠다"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단면 조감도[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안이 발표됐다. 지난해 5월 기본구상안이 발표된 지 약 1여년만이다. 영동대로 일부를 지하도로화해 그 아래에 상업시설과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더욱 구체화 됐다. 지상부에는 서울광장 2.5배 규모의 대형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160;1년 전과 달라진 점도 있다. 당초 서울시는 2021년까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사업을 완료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준공예상기간이 2023년으로 2년 늘어났다. 무역센터에 들어선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전하는 건은 무산됐다. 대신 영동대로 통합역사와 지하철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직결된다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전하지 않아도 공항이동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사업범위가 변경되면서 사업비도 1조 1691억원에서 1조 3067억원으로 늘어났다.&#160;다음은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일문일답>- &#160;지난해 발표에서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전한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어떻게 됐나.△기본구상에서는 그 내용이 있었는데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이 인접해 있는데 굳이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다만 현재 지하철 9호선하고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직결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환승이 쉬워질 것이고 삼성역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수요도 분산될 것으로 본다.&#160;- 영동대로에 조성되는 광장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160;△영동대로 광장 규모는 1만 7000㎡인데 현대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오픈스페이스까지 고려하면 3만㎡가 된다. 이는 광화문광장의 1.6배, 서울광장의 2.5배 규모이다.&#160;- 서울역만 봐도 복합환승센터 만들어지면서 지상과 지하를 오가는 수요를 엘리베이터가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역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릴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 6개로 감당할 수 있을까.&#160;△엘리베이터 용량 자체가 대용량인데다가 대심도 엘리베이터라 속도도 빠르다. .- 공사기간 중 주변 교통 불편 등은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160;△교통영향평가까지 수행되지는 않았다. 다만 단계를 나눠서 진행할 계획이다.&#160;- GBC 등 주변 개발 사업과 연동되는 부분이 있는가.&#160;△GBC 준공시기가 2021년이었는데 아직 사전절차가 안 끝나면서 사업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일정부분 함께 갈 것 같다. 검토 과정에서 그런 부분도 고려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160;- 기본구상에서는 준공연도가 2021년이었는데 2년 늦어졌다. 이유가 무엇인가. &#160;△기본구상을 상세하게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공기가 늘어났다. 목표는 2023년이지만 최대한 사업완성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160;- 사업비도 늘어났다.△도심공항터미널 이전은 민자가 출자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 부분이 무산됐고 공사구간도 당초 630m 였는데 지하철 연계 사업이 추가되면서 들어오면서 공사구간이 370m 정도 추가됐다.&#160;
2017.06.29 I 정다슬 기자
지상엔 대형광장 지하엔 지하도시…영동대로 복합개발 2023년 완공
  • 지상엔 대형광장 지하엔 지하도시…영동대로 복합개발 2023년 완공
  • △영동대로 지상부에 &#160;조성될 대형광장 조감도[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60;오는 2023년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사이 강남구 영동대로에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가 들어선다. 차가 사라진 지상부에는 서울광장 2.5배 크기의 대형광장이 조성된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기본구상안이 발표된 지 약 1여년만이다.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오는 30일부터 &#160;10월 13일까지 서울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설계안이 확정되면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 3067억원이 투입된다.우선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일부(480m)가 지하도로화되고 차량이 사라진 지상부는 길이 240m, 폭 70m 규모의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이는 서울광장의 약 2.5배 규모다. &#160;서울시는 그간 강남 도심에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과 같이 대형광장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이 공간이 국제 스포츠 경기, K-POP 공연 등 대형이벤트가 일어날 대표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160;지하화된 도로보다 더 아래 공간에는 지하 1층부터 지하 6층까지 입체적인 지하공간이 마련된다. 먼저 지하 1~2층에는 도서관, 박물관, 홍보·전시장, 회의실, 내·외국인 행정지원센터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쇼핑몰, 편의점, 카페 같은 상업·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인접한 코엑스(16만 5000㎡)와 현대차 GBC(10만㎡)를 합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160;△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단면조감도[그림=서울시 제공]지하 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 지하 4~6층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GTX C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등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GBC 개발, 삼성동 영동대로변과 건너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지상과 지하 1층 사이에는 '버스환승정류장'이 설치돼 영동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연계된다.&#160;서울시는 이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서 버스이용인구 역시 현재 5만명에서 18만명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 3층에는 관광버스 주차장 114면을 조성해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외국인 관광수요에 대비한다.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하루 19만여명, &#160;통합역사 이용객의 75% 정도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KTX와 GTX는 지하 4층에 배치해 교통편익을 극대화했다"며 "지하 6층에 배치된 위례~신사선은 대형 엘리베이터(24인승, 6대) 중심이 동선체계를 구축해 환승과 이동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균 환승거리와 시간은 각각 107m, 1분 51초로 서울역(378m, 7.5분)과 비교해 약 3분의 1수준으로 시뮬레이션됐다. 지하 4층 승강장에서 2호선 삼성역이나 버스환승정류장까지의 이동 역시 1분 50초 이내에 이뤄지며 위례신사역 승강장(지하 6층)에서도 1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코엑스와 현대차 GBC는 폭 40m의 지하통로로 이어진다. 복합환승센터는 이 두 개 건물을 비롯해 삼성역, 봉은사역, 현대산업개발 등 주변 건물 14개소를 지하로 직접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지상으로는 4개 외부 출입구로 연결된다.&#160;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대규모 지하공간인 만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한 대비책 역시 마련됐다. 먼저 햇빛과 외부공기가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고밀도 태양광 집광장치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재난 발생으로 정전이 되어도 피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내진 1등급을 충족하는 구조물로 설계하고 국제기준(NFPA 130)을 충족하는 방재성능을 확보할 전망이다. 비상시 신속한 대응과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복합환승센터에는 특별피난계단 15개 소, 피난안전구역 4개 소, 제연경계벽, 비상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방재시설이 계획됐다. 교통약자들도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베리어프리) 디자인도 적용한다.정 본부장은 "복합개발이 완료되는 2023년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새로운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능적인 교통시설이 확충되는 개념을 넘어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사람이 모이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160;
2017.06.29 I 정다슬 기자
강남구, 22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청회 개최
  • 강남구, 22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청회 개최
  • △지난 3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문화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글로벌비즈니스센터, GBC)환경영향평가 공청회 모습. [사진=강남구청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22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주변에 미치는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함께 고민하는 공청회가 열린다.강남구는 22일 오후 3시 삼성1동 문화센터에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24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공고 결과, 제출된 57건 의견 모두 공청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30명 이상의 주민이 공청회 개최를 원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공청회를 개초해야 한다. 누구나 공청회에 참석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역주민·관련분야 전문가·사업시행자 간의 충분한 토론과 질의응답 등을 통해 환경영향뿐만 아니라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2일 환경전문가·주민대표·사업시행사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에서 나온 주요의견은 △공사구간 발파로 인한 소음·진동 등 저감 방안 마련 △지하수위 변동에 따른 주변 지반 침하 및 싱크홀 발생문제 방지 △소음·진동 저감을 위한 시공방법 및 재료 선정 △공사 중 비산 먼지 대책 등이다. 구는 자문회의 의견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하나 우리 신한 기업 농협 연 3.86%
2017.06.20 I 정다슬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6월13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6월13일◇경제08:00 우박피해대책 마련 간담회(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서울)08:30 경제관계장관회의(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서울청사)◇정치10:00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공립유치원 현장 방문10:00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과학기술혁신 추진전략 간담회10:00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1차 제도개선위원회(국회)14:00 국회 운영위원회 1차 1소위원회◆ 현재 포털 주요이슈◇ ‘부동산 시장’ 리포트역세권·직주근접…서울 뉴타운 연내 8500가구 ‘분양 큰 장’ 올해 상계·북아현·신길·수색증산 등 서울 주요 뉴타운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냄. 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주근접, 더블역세권, 교육 인프라 등 다양한 주거 환경 장점을 지니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만 함.◇ 현대차 신사옥 향후 전망은?‘최고 569m 높이’ 현대차 신사옥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결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으려는 초고층(569m) 사옥(GBC)에 대한 첫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울시가 ‘재심의’ 결정을 내림.◇ 트럼프-러시아 내통 파문러시아 전역서 ‘反정부 시위’…“푸틴 없는 러시아” 외친 젊은이들 러시아 전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의 부패를 규탄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일어남. 시위에 참가한 대부분은 반정부 선봉장인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종하는 10~20대 청년층.◆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박근혜·최순실 공판檢, ‘안종범 수첩’ 7권 또 입수…박 전 대통령 뇌물 정황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이 담긴 안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을 최근 새로 확보했다고 밝힘.◇ 연세대 폭발“택배상자 열자 ‘펑’” 연세대서 폭발사고, 軍·警 테러여부 확인중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공학관 건물에서 폭발 사고로 교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함.◇ 빅뱅 탑 대마초“빅뱅 탑, 액상 대마는 절대 안했다고 부인하는 이유가..”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일반 대마초 흡연은 인정했으나 액상 대마 혐의를 부인하는 이유가 추측됨.
2017.06.13 I 유수정 기자
'최고 569m 높이' 현대차 신사옥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결정
  • '최고 569m 높이' 현대차 신사옥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결정
  •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오는 2020년 들어설 현대차 GBC 조감도. [그림 = 강남구청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으려는 초고층(569m) 사옥(GBC)에 대한 첫 환경영향평가에서 서울시가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심의회의에서 재심의를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수 유출,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 등 전반적인 저감 방안 수립이 미흡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대차가 보완서를 제출하면 심의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현대차는 개발을 통해 높이 569m, 105층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현대차는 총 7만9341㎡ 부지에 총 연면적 92만6162㎡ 규모로 105층 GBC 메인타워(56만443㎡)를 지을 계획이다. 553m 전망대를 비롯해 2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선큰(sunken) 광장 등이 GBC에 배치된다.하지만 서울시는 GBC 건립을 위한 건축 인·허가 심의 전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에서 일조권·조망권, 미세먼지, 지하수 유출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들어설 예정이었던 현대차 GBC 건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그룹이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를 지을 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만 10차례 받으며 최종 통과시까지 꼬박 1년이 걸린 바 있다. 현대차는 또 인근 대형 사찰인 봉은사가 초고층 건물로 인한 일조권 침해와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GBC 건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개발에 상당 부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앞으로 강남구가 서울시 지적사항을 보완해 환경·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다면 이후 국토교통부 산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서울시 건축위원회 등 건축 인허가 심의를 통과해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지적받았던 사항을 보완·제출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한번 더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며 “심의가 순조로게 진행되면 최종 결과는 내달 말이 8월 초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6.13 I 김기덕 기자
현대건설 창립 70주년 맞아.. "100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
  • 현대건설 창립 70주년 맞아.. "100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건설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현대건설(000720)은 25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현대건설은 광복 직후인 1947년 5월25일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창립해 6·25 전쟁의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건물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대표 건설사로 성장했다.전후 복구사업으로 출발한 현대건설은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토목 분야를 주축으로 전기·플랜트·건축 등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소양강 다목적댐과 1966년 착공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한국비료 울산공장, 단양 시멘트 공장 건설 등은 현대건설이 종합건설업체 1위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현대건설은 1960년대 후반 ‘국가의 대동맥’으로 불린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 사업의 성공으로 전국은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됐고 자동차 산업과 토목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다.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 물막이 공사를 위해 폐유조선을 활용한 모습. 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30배, 남한 면적의 1%에 달하는 국토를 새로 만들어냈다. 1970년대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에 ‘국토 확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당시 공사 막바지에 물살이 너무 빨리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중단되자 고 정주영 회장은 대형 폐유조선으로 물 흐름을 막아놓고 현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이나 버력(잡돌)으로 물을 막는 독특한 방법을 제안해 공사에 성공했다. 훗날 ‘유조선 공법’ 또는 ‘정주영 공법’으로 불리게 된 이 기술은 외신에까지 소개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 전경. 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은 1970년대 중동 특수를 맞아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는 데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1965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522만 달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해외 59개 국가에서 821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총 해외수주액은 1천227억 달러로 국내 1위다.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작’으로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글로벌 건설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이후 2005년에 완공한 이란 사우스파 4·5단계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 단일 규모로 최대(16억 달러) 공사로, 이를 수행하면서 숱한 기록을 남겼다.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에 감동한 당시 이란 하타미 대통령이 “사우스파 전체가 완공될 때까지 현대건설은 절대 이란을 떠나선 안 된다. 이곳에 남아 나머지 공사도 모두 수행해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던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현대건설은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안정적인 사업을 통해 지난해 건설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105층 규모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의 시공을 맡아 첨단 건축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이 융합된 기념비적인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 70년은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라며 “이전 70년을 넘어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경부고속도로 전경
2017.05.24 I 이진철 기자
비싸서 안팔린다?…럭셔리 오피스텔은 없어서 못판다
  • 비싸서 안팔린다?…럭셔리 오피스텔은 없어서 못판다
  • △10억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이 요즘 인기다. 매매 거래가 늘고 몸값도 상승세다. 사진은 매매가격이 한 채당 20억~3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전경. [사진=피엔폴루스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김기덕 기자] 대형 호텔 입구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바닥재로 꾸민 단지 로비로 들어서면 보안 직원이 방문객의 신분을 확인한다. 보안 카드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 외국에서 공수해 온 가전제품과 천연석으로 마감한 거실 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통유리 방식의 커튼월을 적용한 거실 창으로는 한강 조망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파트가 아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 초고급 오피스텔 얘기다. 한 채에 10억원을 훌쩍 넘는 초호화 오피스텔이 부동산시장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싸면 잘 팔리지 않는다’는 통설을 과감하게 깨버리며 고급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이들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권 중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통하는 대치·청담·잠실동 초역세권 일대에 들어서는 데다 교통·상업·업무지구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어 투자자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비싸도 산다”… 거래 늘고 가격도 껑충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억원이 넘는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 2014년 83건에서 2015년 113건으로 1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26건이 매매 거래됐다. 일년 새 11.5%가량 거래가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매매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1·3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27건이 거래된 것이다.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거주해 ‘최순실 오피스텔’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지난해 국세청이 고시한 전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역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오피스텔 133㎡형(전용면적 기준)은 현재 시세가 22억~23억원 선으로 최근 석달 새 1억원 가량 올랐다.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히려 이 일대 오피스텔 시장에서 더욱 유명해졌다”며 “매물이 자주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급매물이 나오면 순식간에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완공된 강남구 도곡동 SK리더스뷰 전용 163㎡형은 지난해 5월 11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 현재 최고 시세가 1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1년 새 몸값이 1억원 넘게 뛴 것이다. 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도곡현대힐스테이트’ 전용 141㎡짜리 아파트 시세(13억4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남권 초호화 오피스텔은 최고급 아파트 수준의 내부 설계에다 편리한 교통 및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고 있다. 이러다 보니 월세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K공인 관계자는 “실거주를 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회사에서 임대료를 내주는 외국계 임원이나 보안이 필요한 연예인들이 월세로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10억원 중반대 오피스텔이라면 임대료로 보증금 1억원에 월 300~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분양시장에서도 인기…“투자 환금성 따져야” 이 같은 바람을 타고 초호화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도 잘 나가고 있다.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호텔식 발렛파킹, 고급 마감재를 활용한 맞춤형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주거 생활의 질을 높여 수요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강남구 대치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대치3차 아이파크’는 주말 사흘간 약 2만5000명의 예비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오피스텔은 국제교류복합지구,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풍부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대치동에서도 알짜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시공사인 HDC아이앤콘스 관계자는 “유럽풍의 고품격 외관디자인 설계에다 내구성과 기능성이 탁월한 강화천연석 적용으로 단열효과 및 차음성, 밀폐력 등이 우수하다”며 “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공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술인 ‘지열 시스템’도 도입돼 난방과 냉방비를 각각 50%, 78%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공급된 ‘아노블리81’ 오피스텔도 분양가가 최고 13억원(3.3㎡당 3500만원 안팎)을 넘었지만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단지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깝고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학동사거리역도 걸어서 3분 거리다. 하지만 수십억원을 웃도는 고가 오피스텔은 부동산시장 침체시 일반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권 초호화 오피스텔은 환금성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떨어지는데다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5.02 I 김기덕 기자
남경필, 싱가포르 중화상의 경제협력 '맞손'
  • 남경필, 싱가포르 중화상의 경제협력 '맞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4일 동남아 화교경제권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투자·통상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경기도비즈니스센터(GBC)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뿐 아니라 직접 투자를 받는 센터 역할을 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현지시각) 주롱타운 SCCCI(싱가포르 중화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롤랜드 응(Roland Ng) 회장을 만나 “경기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중소기업들이 화교경제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남 지사는 SCCCI측의 중소기업 간 협력 제안에 대해 “정확하게 이번에 와서 하고 싶은 일”이라며 GBC의 성격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남 지사는 “새로운 롤을 가진 GBC를 첫 번째로 싱가포르에 만드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SCCCI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롤렌드 응 회장은 “SCCCI가 위치한 이 빌딩은 무역협회의 허브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벤트, 전시 등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사진=경기도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작된 안보 위기, 중국과의 관계 등 대한민국에 닥친 경제 위기의 극복 방안을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남 지사는 “싱가포르, 아세안 여러 국가와 교역 비중을 높이는 사업 다변화로 극복하겠다”고 했다.이어 “핵심은 싱가포르이고, 싱가포르의 핵심은 SCCCI”라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롤렌드 회장은 “싱가포르도 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왔으면 좋겠다”면서 159개 무역협회, 5만여 멤버가 활용하는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제안했다.이날 오후에는 반도체용 케미컬 제조 글로벌 기업 버슘머트리얼즈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버슘머티리얼즈사는 고집적 메모리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요한 핵심 물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경기도에 3500만달러를 투자하고 400여명의 직간접 고용도 창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사의 특수 케미컬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핵심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국내 반도체 매출 및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남 지사는 “오늘 MOU 체결까지 한국, 대만, 미국의 여러 곳이 경쟁했는데, 경기도를 선택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뒷받침을 하겠다. 이번 투자 이후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 드리겠다”고 했다.
2017.04.24 I 김아라 기자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1.8조원 최대.. 공실률 해소법 눈길
  •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1.8조원 최대.. 공실률 해소법 눈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오피스 거래 규모가 2008년 이후 분기 최대치인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당수의 거래가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높은 상태에서 이루어져 다양한 국내외 투자가들은 투자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공실률 해소 방안을 보였다.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 시장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던 빌딩 거래들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며 1조8000억 원을 웃도는 거래액으로 역대 분기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도심권(CBD)의 일송빌딩은 임차인으로 공유오피스 서비스 업체인 ‘위워크(WeWork)’를 유치하며 공실 해소 방안을 마련했고, 메트로빌딩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거래를 완료했다고 알려졌다.국내 건설사 부영주택은 지난 1월 삼성화재로부터 부영을지빌딩(옛 삼성화재 본사)을 4380억원에 매입 완료했다. 전용률이 다른 프라임 빌딩 대비 73%로 높은 부영을지빌딩은 삼성화재가 서초사옥으로 이전해 현재 공실률은 약 75%를 웃돌고 있다. 부영주택은 이외에도 지난 3월 포스코건설로부터 부영송도타워(옛 포스코 E&C타워)를 3000억원(3.3㎡당 666만원)에 사들였다. 부영송도타워의 공실률은 약 40% 가량이며, 포스코건설이 기존에 사용하던 부분을 5년간 책임 임차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태평로2가에 위치한 삼성태평로빌딩을 삼성생명으로부터 2300억원(3.3㎡당 1900만원)에 매입했다. 주요 투자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서초사옥 이전 이후 현재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1887억원(3.3㎡당 1499만원)에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T타워를 매입했다. 주요 투자자는 푸르덴셜파이낸셜그룹의 PGIM으로 알려졌다. 높은 공실률을 보였던 T타워는 CJ계열사, MPC 등의 신규 임차인을 유치해 공실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KTB자산운용은 지난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1272억원(3.3㎡당 2089만원)에 테헤란로에 위치한 일송빌딩을 매입했다. 이 펀드에는 유럽계 투자자가 전액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송빌딩은 ‘위워크’와 15년 장기임차를 맺었다.자산운용사들은 오피스 공실 해소를 위해 공유 오피스를 입주시키는 전략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강남의 바른빌딩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조성한 부동산공모펀드에 777억원(3.3㎡당 2263만원)에 매각됐다. 오피스 공모펀드로써 펀드의 모집액은 약 329억원이다 . 법무법인 바른이 10년간 책임 임차해 안정적인 배당이 예상되고, 2021년 준공 예정인 현대차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개발부지에 인접해 공모가 순조롭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준공된 빌딩의 거래 증가 외에도 준공 조건부 선매입 계약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동부자산운용(오라이언파트너스)은 서소문구역 5지구 선매입계약을 3월 말 체결했고, 지난해 11월 이지스자산운용(인베스코)이 마제스타시티 B동 선매입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마제스타시티 A동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한편 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4.1%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김정은 세빌스코리아 이사는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라임 오피스의 임차인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게임업체, IT업체, 공유오피스, 금융기업의 아웃소싱, 콜센터 등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24 I 이진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