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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 14일 열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외부 환경 급변과 조직의 가치체계, 재정 및 인력충원, 민주적 운영구조 등의 내부 문제 심화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들의 위기 진단과 극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사)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원장 허욱, SVMIK)은 서울대 아시아 연구센터(SNUAC), 스위스 Fribourg대학 비영리 경영연구소(VMI)와 공동으로 5월 14일(화) 오후 2~5시 서울 강남의 코엑스 2층 회의실에서 국제 세미나를 연다.비영리/비정부 조직이 겪고 있는 내. 외부적 위기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NPO/NGO 리더들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국제 컨퍼런스의 첫 번째 기조 발제는 “한국 시민사회 단체의 위기에 대한 성찰적 비판과 실천적 과제”란 주제로 서울대 아시아 연구센터 공석기 연구교수가 발표한다.이어 “공공 보호와 기업가적 자율성 사이에서 위기에 처한 NPO/NGOs-유럽의 경험”이란 주제로 스위스 Fribourg 대학 부총장 겸 비영리 경영연구소(VMI) 소장인 마르쿠스 그뮈어(Markus Gm?r) 교수가 두 번째 기조 발제를 한다. 이에 앞서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임종한 이사장이 개회사를,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겸 아시아연구소 창립소장인 임현진 교수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기조 발제 이후에는 “NPO/NGO의 위기 진단과 리더십의 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허 욱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장의 사회로,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 사무총장, 송직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전 사무지원처장, 하재찬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이사 등이 참여하여 시민사회 단체의 위기와 리더십의 과제에 대한 현장의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전개할 계획이다. 토론회 참석자들로부터 질의와 답변도 이뤄질 예정이다.5월 14일 ‘비영리/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계획이다. 한편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1부 행사로 스위스 프리부르대학 비영리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비영리 조직을 위한 프리부르 경영 모델(Fribourg Management Model)』 독일어 10판의 한글 초판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 K-배터리 3사, 올해 1분기 非중국 점유율 45.9%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 1~3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77.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45.9%를 기록했다.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 모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년 동기 대비 5.9%(20.0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5%(8.4GWh) 성장률을 나타냈다. SK온은 -7.7%(7.2GWh) 성장률로 역성장을 기록했다.올해 1~3월 중국 시장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삼성SDI(006400)는 BMW i4·5·X, 아우디 Q8 e-Tron과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북미에서 포드 F-150,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에서 주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GM 리릭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9.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다.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21㎜지름··70㎜길이) 및 4680(46㎜지름·80㎜길이)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비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20.3%(21.3GWh)의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SNE리서치는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며 테슬라,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GM 등 주요 OEM들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며 “각국의 연비규제가 완화되고 보조금도 축소되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속도가 늦춰질 뿐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교적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 시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완성차(OEM)들과의 합작(JV)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 혼다, 2년 후 무인택시 내놓는다…모양이 특이하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2026년부터 도쿄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목표로 대중 택시 회사들과 협력하기로 했다.일본 혼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크루즈 오리진’. (사진=AFP)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대형 택시업체인 제도자동차교통, 국제자동차와 협력해 2026년 500대 규모로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혼다는 일본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운행은 택시 회사에 맡기고, 혼다는 차량과 배차 앱 등의 시스템 제공 및 원격 감시 업무 등 운행 지원을 일괄 수탁하는 방식이다. 택시 회사들은 차량의 점검·정비, 영업소의 관리, 드라이버 부족시 대응 등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레빌은 특정 조건 하에서 원격 감시하면서 운전을 완전 자동화하는 ‘레벨 4’ 수준으로, 차량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크루즈 오리진’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 모델은 미국이나 중국 등 일본보다 먼저 자율주행 택시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 대비된다. 원격 감시엔 복잡한 판단과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데, 택시 회사가 단독으로 수행하기엔 진입 장벽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제조사가 택시 운행까지 취급하고 있다. 미국에선 자율주행 택시가 실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 등이 무인 택시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에서도 바이두가 베이징시 등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혼다는 자사가 운행 지원을 일괄 수탁하면 택시 회사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케이는 “혼다는 시스템과 안전확보책 등을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기존 택시회사가 운행주체가 되는 분업형 무인택시 보급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 택시 회사들의 진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일본형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선 도로운송법 등 제도상 걸림돌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현행제도 하에선 원격감시 등을 ‘특정자동운행보안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기관은 운행에 대한 판단을 수반하는 업무 위탁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고시 책임 소재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는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더라도 운행 주체인 택시 회사가 책임을 지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혼다가 택시 사업 허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법·규칙 등을 개정해야 한다.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성이 이들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편 일본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공공도로에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같은해 10월 자전거와의 접촉 사고로 운행이 일시 정지됐다. 혼다가 자율주행 택시 계획을 처음 공개한 것도 지난해 10월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 "세계 10대 도시 도약, 투자유치 본격화"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인천 중구 운서동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세계 10대 도시(Global Top Ten City) 인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기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확장해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선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 중구 운서동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 10대 도시 인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인천의 투자 경쟁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설명회에는 필리핀 LCS그룹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한국지엠(GM), 대주중공업 등 국내외 80여개 기업 임직원과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 김정헌 중구청장,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세계 10대 도시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한 뒤 LCS그룹,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 12개 기업·기관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세계 10대 도시 사업은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목표를 유지하면서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에 특정하지 않고 국내외 모든 기업까지 넓히는 것이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강화·옹진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세계 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강화 남단에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영종~강화 대교 건립을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현재 1단계로 진행 중인 영종~신도 구간이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도~강화 간 2단계 대교 건설을 신속하게 시행할 예정이다.영종은 제3유보지에 바이오 등 초격차 첨단 신산업 플랫폼을 조성하고 준설토 투기장에 연안습지를 테마로 한 습지원 등을 만든다. 중산마린시티에는 복합형 여가 위락시설 피싱 콤플렉스와 재외동포 주거지 글로벌 웰컴빌리지를 건립하고 거잠포에는 해양레저지구 등을 조성한다.청라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연구하는 환경복합연구단지와 하나금융타운 등 다양한 금융기관 집적을 통한 특화금융 복합단지를 구성한다. 송도는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취업이 선순환되는 바이오 거점과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거점을 조성한다. 내항 일대에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관광·복합업무·산업경제 특화도시를 만들 계획으로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해 세계와 연결된 탁월한 입지가 있다”며 “인구 300만, 지역내총생산(GRDP) 2위,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이다”며 설명했다. 이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이 가진 경쟁력과 강점을 살려 계획이 실현되게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업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휴가비·세차 지원해드려요” 통큰 프로모션 車업계 어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가 장기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휴가비·세차 지원 등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현대 아이오닉5.(사진=현대차)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는 이달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보유한 차량을 팔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차 100만원, 제네시스 2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구매혜택도 제공한다. 아이오닉 5·6·코나 EV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 거주 고객에게 차량 구매시 30만원을 할인해준다.기아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아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 니로 플러스 택시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봉고 EV를 구매하는 소상공인이나 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정조합원은 충전기 설치 비용 100만원 지원 또는 차량 가격 30만원을 할인해준다.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저금리 및 무이자 할부 혜택도 강화됐다. 기아는 기아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2개월 할부 선택시 최대 1000만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는 토레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수금 40%에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0~40%)에 따라 2~5%의 60~72개월 할부 등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토레스 EVX는 선수금 0~50%에 따라 3.5~5.5%의 60개월 할부를 운영한다.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월 110만원대 납입금으로 진입 장벽을 낮춘 36개월 유예할부 프로그램(선수금 30%)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형 3열 럭셔리 SUV XT6,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 하이퍼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할인 및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사진=캐딜락)5월 가정의 달을 맞은 이벤트도 눈에 띈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패밀리 미니밴 오딧세이를 구매하면 휴가비 700만원 지원 또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어코드 터보 등에 대해서는 주유비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QM6를 구매할 경우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 배우자의 과거 차량 구매 이력까지 인정해 20만~10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재구매 혜택을 시행한다. 이외에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을 방문해 견적 상담을 받은 고객에게 무료 세차 쿠폰을 증정한다.
- '수출이 효자네'…국내 車업계, 4월 내수 부진에도 판매량 반등(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1년 전보다 2.5% 늘어났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영향으로 내수는 판매 부진을 면하지 못했지만, 수출이 ‘효자’ 역할을 하며 전체 판매량은 늘었다. 중견 3사인 KG모빌리티(003620)·르노코리아·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크게 뛰었다.현대차 그랜저.(사진=현대차)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4월 한 달간 국내외 판매량 총 67만161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내수가 11만8978대로 7.3% 감소했지만, 수출이 55만2197대로 5.0%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했다.현대차(005380)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58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다. 내수 판매량이 6만3733대로 1년 전보다 4.4% 감소했지만, 수출이 28만2107대를 기록하며 5.2% 증가해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같은 기간 기아(000270)는 0.6% 증가한 26만1022대(특수차량 436대 포함)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내수 판매는 4만75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지만 수출은 21만3081대로 1.6%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중견 3사 역시 국내 실적은 부진했지만 수출 실적이 모두 크게 뛰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달 내수 3663대, 수출 6088대 등 총 975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토레스 신차 효과가 소진되면서 내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4.4% 떨어졌지만, 수출이 같은 기간 40.1% 증가하며 내수 감소분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KGM 관계자는 “수출은 튀르키예와 호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어섰다”며 “수출 물량 확대는 물론 다양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로 총 1만57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2% 감소했지만 수출은 지난해 4월(7779대)보다 13%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10.4% 증가했다. 해외 판매 중에서는 아르카나 모델이 하이브리드 4698대를 포함해 총 8367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뉴 르노 아르카나.(사진=르노코리아)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4만4426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늘어난 수출 물량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난 4만2129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며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월간 판매량 중 수출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94.8%에 달한다. 내수 판매량은 56.1% 감소한 2297대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한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737대 판매돼 내수 판매 최다 차종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