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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관련 인력을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굳건히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을 추월하며 ‘왕좌’를 탈환하자 기술 전쟁에서 AI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 전기차 연구조직 해산”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애플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공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애플카 개발에 종사해온 직원 중 상당수가 애플의 핵심 우선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엔 수백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차량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일부는 다른 조직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일부는 해고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정확한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애플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애플카 랜더링(사진=이데일리 DB)실제 애플은 그동안 애플카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지만,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의 계획이 알려졌다. 애플이 2010년대 모바일 시대 승자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인 전기차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지만,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 등으로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5년으로 잡았다가 2026년으로 1년 연기된 뒤 최근에는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성능도 축소됐는데 애초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5’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4’로 수정됐고,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 2+’ 기술까지 낮아졌다.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핵심 인력들도 대거 교체됐다. 더그 필드 프로젝트 책임자가 2021년 9월 퇴사해 포드자동차로 옮겼고, 지난달에는 DJ 노보트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퇴사했다. 또 레이더 시스템 개발 수석 엔지니어 및 배터리 시스템 그룹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등도 다른 회사로 옮겼다. 애플과 MS 로고(사진=로이터)◇ “AI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전기차 수요 부진도 영향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여겼던 애플카를 포기한 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애플카 가격을 약 10만 달러로 책정했으나, 경영진은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누리는 이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이사회에서는 매년 수억달러를 계속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는 “애플은 2015년경 TV 제작 계획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폐기한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프로젝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생성AI 챗봇 챗GPT의 등장과 AI 열풍으로 세계 기술 시장은 또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PC 시대에서 기술 라이벌로 꼽혔던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 등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애플을 꺾고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인터넷 없이도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자사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먼저 발표한 한편, 애플은 구체적인 AI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AI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누라그 아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하고 AI로 자원을 전환하기로 한 결정은 자동차 대비 AI 수익원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을 고려할 때 좋은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또 테슬라를 필두로 급성장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도 올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목표와 이익 예측치 등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축하의 뜻을 밝혔다. 그는 X에 애플카 개발 포기 보도를 공유하며 경례 이모티콘과 담배 이모티콘을 남겼다.이날 애플카 개발 계획 포기 소식이 보도되면서 불확실성을 덜었다고 판단해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 강력한 경쟁력 갖춰"…美 언론 집중 조명한 이유
  • "현대차그룹, 강력한 경쟁력 갖춰"…美 언론 집중 조명한 이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대 경제전문 방송사 CNBC로부터 세계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듭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CNBC는 현대차그룹이 아울러 수준 높은 전기차(EV) 기술을 갖고 있으며 초고속 충전 등 혁신적 기술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연합뉴스)CNB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이 어떻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기업이 됐을까’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듭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메이커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CNBC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선도 업체와의 간극을 좁히고 있으며, 로보틱스·자율주행·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다른 경쟁 업체들이 포기하고 있는 영역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조명했다.윌리엄 바넷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CNBC에 “처음 미국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던 현대차그룹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같이 성장한 모습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CNBC는 △강력한 경쟁자 △험난한 과거 △혁신적인 변화 △미래전망 및 도전과제 총 4개 챕터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우선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 등을 완전히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1월 기준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업계 4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경쟁력에 대해 높은 수준의 EV 기술과 초고속 충전시스템의 혁신적 기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험난한 과거’ 챕터에서는 현대차가 1998년 일본 브랜드만큼의 품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을 들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지금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세 번째 챕터인 ‘혁신적 변화’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된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토요타, 혼다와 같은 일본 경쟁업체들의 모범사례를 차용해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실행했고 이후 2000년대부터 경쟁업체들에 버금가는 수준에 올라왔다는 분석이다.‘미래전망 및 도전과제’에서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리콜과 차량 도난 등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개선된 차량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넥쏘, N 버전 74 등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자율주행과 온라인 차량 판매 등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2.27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기업 밸류업 정책 이후…1Q 실적이 절대변수-다올
  • 현대차, 기업 밸류업 정책 이후…1Q 실적이 절대변수-다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1분기 영업실적이 주가 흐름의 절대변수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원을 제시했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발표 이후 현대차 주가 전망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전일 정부가 발표한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서는 상장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공 방향성을 공개했다. 다만 현대차 주가는 이미 실현될 수 있는 시나리오 상당부분을 반영하고 있고, 2024년 PBR 0.7배, 배당수익률 5.0% 에서 거래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유의미한 주가 업사이드 형성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가이던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유 연구원은 “시점상 세부적인 가이던스는 정부의 2차 세미나가 개최되는 5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동사 주가 향방은 1분기 실적 및 향후 방향성에 귀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사진=연합뉴스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성향 최소 25% 및 분기배당 실시 △현재 3% 보유한 자사주의 매년 1%씩 소각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총 주주환원율이 현재 기준으로 5.1% 수준으로 설명되나, 평균 7.6%에 육박하는 독일3사 및 미국의 GM 및 포드 등에 비교시 낮은 수준이고 국내 피어인 기아의 6.2% 대비로도 낮아 중장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비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연초 정부 발표이후 완성차 주가상승의 핵심 트리거는 자사주 또는 우선주 매입소각 등 주식수의 변화에 초점이 집중된 바 있으나, 지속가능한 ROE개선은 결국 수익성과 자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실현이 핵심이다. 유 연구원은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인 도요타의 경우 2023년도에는 생산량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와 전년비 79%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동반된 바 있다”며 “현대차의 경우 올해 판매가이던스는 전년비 0.6%, 영업이익 감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24.02.27 I 이정현 기자
‘전기차 속도 조절론’에 주요 車업체, 전동화 생산↓·전환목표 늦춰
  • ‘전기차 속도 조절론’에 주요 車업체, 전동화 생산↓·전환목표 늦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성장 정체에 미국와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완성차업체 사이에서도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과 11월 대통령 선거를 치를 미국에서는 내연차 중심의 업계와 반발을 달래기 위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는 방안이 대두하는 실정이다. 특히 수요둔화에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혼다, 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도 줄줄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수정하거나 전동화 전환 목표를 늦추고 있다.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 등 유력 후보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을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려던 계획을 수정 검토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이며 공개적으로 ‘전기차 유턴’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앞서 유럽의회 다수당인 유럽국민당(EPP)도 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PP는 “전기차로 전환을 강요하는 대신 배출권 거래, 재생 에너지 확대, 순환 경제를 통해 기후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앞서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법안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법안에 반기를 든 것이다.이처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론’이 쟁점화되면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전환 목표를 늦추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상태다.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롬버그통신 등의 현지 인터뷰틀 통해 전동화 전환 목표를 5년 연기하고 투자자들에게 내연기관 모델을 계속해서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벤츠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최대 50%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이를 5년 늦추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셈이다.미국의 완성차업체인 GM도 오는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지난해 기존에 밝혔던 생산 목표를 폐기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20만~3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포드도 지난해부터 전기차 사업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당초 계획한 1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연기했고, 주요 차종도 생산량을 감축했다. 대표적인 전기 픽업트럭(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만 해도 매주 3200대를 생산했지만 현재는 1600대만 생산한다. 머스탱 마하-E 생산도 절반 가까이 줄였다.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토요다의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오토살롱 2024’에 참석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3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무리 전기차 전환이 진행되더라도 시장점유율의 30%라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70%는 하이브리드나 수소전기차, 수소엔진차 등이 차지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회의론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약해지자 전기차 감산과 함께 가격을 내리는 동시에 당분간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대체재인 하이브리드차가 부각받는 시장으로 전환됐다”며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들이 하이브리드차 비중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7 I 박민 기자
GM, 서비스 네트워크 컨퍼런스…"고객 서비스 품질 도약"
  • GM, 서비스 네트워크 컨퍼런스…"고객 서비스 품질 도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1일 전국의 쉐보레, GMC, AC델코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 350여명을 초청해 2024 서비스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부평 GM 한국사업장 본사에서 열린 ‘2024 서비스 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헥터 비자레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부문 전무를 비롯해 GM 한국사업장의 임직원 및 전국 약 350여개의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들은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2024년 발전 과제를 공유하는 한편, 업계의 최신 서비스 트렌드, 고객 만족 전략 등 다양한 서비스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GM과 전국의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들은 또 국내에서 GM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쉐보레, GMC, AC델코 브랜드의 서비스 위상 강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한편,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와의 상생을 모색했다.아울러, 서비스 운영 및 고객만족 부문 우수 네트워크 16개 서비스 센터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이 밖에도 우수 네트워크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GM은 이 결과를 토대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후속 대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컨퍼런스에서 비자레알 사장은 “‘모든 일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라는 GM의 고객 최우선 가치 아래, 올해는 전체적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I 공지유 기자
외국인은 저PBR 살 때…연기금은 2차전지 담았다
  • 외국인은 저PBR 살 때…연기금은 2차전지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두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저평가된 대형주를 사들이는 사이, 연기금(국민연금,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은 2차전지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코스피에서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을,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비엠과 에코프로를 집중적으로 담으며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기금 순매수 톱10 중 네 곳이 2차전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LG화학(051910)을 2675억7118만원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수 종목 1위다. 2위는 포스코퓨처엠(003670)(1309억원)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에코프로머티(817억원)였으며 연기금은 포스코DX 역시 444억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기금의 2월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가 2차전지 관련주인 셈이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44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389억원)과 삼성SDI(006400)(359억원), 엘앤에프(066970)(312억원) 역시 순매수 상위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만 현대차를 1조5416억원, 기아를 3902억원 담으며 저PBR 주에 집중하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를 각각 515억원, 136억원 담으며 러브콜 1, 2위 종목으로 꼽았다. 2차전지주는 올 들어 약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연초 이후 각각 4.80%, 12.31% 하락하며 코스피의 등락률(-0.07%)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13.54%, 7.26%씩 빠지며 코스닥(-0.29%)보다 부진했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하며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 속에 4분기 실적마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게다가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성장속도가 점차 둔화한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도 쪼그라들었다. 미국 역시 선거철을 앞두고 자동차 노조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정할 것이란 보도까지 투심에 영향을 줬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032년까지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 67% 달성’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되, 배출가스 기준 강화 시점은 2027년에서 2030년까지 늦추기로 했다.게다가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시장 확대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입지가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확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은 “양극재 업체들부터 시작된 과대평가가 전해액과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 확산한 상황”이라며 “고평가 업체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저PBR 장세 마무리되면 다시 주목해야 할 성장주”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며 가격 매력이 생기기 시작하며 시장의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수주처를 확대하며 먹거리를 탐색하고 있다.LG화학(051910)은 이달 초 제너럴모터스(GM)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35년까지이며 계약금액은 최소 24조7500억원이다. 앞서 2022년 7월 LG화학과 GM은 양극재 95만톤(t) 장기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양사가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한 셈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나란히 상향했다. 박종일 나신평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며 매출 규모 하락과 비가동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2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채무 상환 능력은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에코프로는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장에서는 2차전지주가 최근 정책 기대가 주도하는 저PBR 장세에서는 다소 소외된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고 나면 다시 순환매 장세가 시작하며 성장주인 2차전지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2차전지 밸류체인이 반등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급격한 하향 조정을 끝냈으며 저점 박스권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결과가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2 I 김인경 기자
2차전지 주가 바닥?…‘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순자산 2000억 돌파
  • 2차전지 주가 바닥?…‘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2064억원을 기록하면서 섹터 레버리지 ETF 가운데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 ETF 중 3번째로 집계됐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원 중 절반이 넘는 304억원 규모가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집중되며 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2차전지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에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LFP 배터리의 시장확대로 인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고, 에코프로(086520)의 경우 주식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더해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주요 양극재 업체들이 GM과 장기계약 체결하는 등의 호재까지 나오면서 2차전지 산업의 바닥 탈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의 2월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 24.97%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코스모신소재(005070),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 대표종목 25개를 담고 있다.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2차전지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 투자자들과 지난 해 2차전지 투자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에게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원다연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3위…2년연속 '빅3' 굳히기
  •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3위…2년연속 '빅3' 굳히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올랐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30만4000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빅3’에 오른 것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1위는 토요타, 렉서스 등의 브랜드를 가진 토요타그룹이다. 총 1123만300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을 거느린 폭스바겐그룹이 총 924만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에 이은 4위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이름을 올렸다. 총 639만9000대를 판매했다.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그룹이 618만8000대, 스텔란티스그룹이 617만5000대를 각각 팔았다.현대차그룹은 4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판매량 차이는 90만5000대로 전년(68만8000대) 대비 늘어났다. 글로벌 빅3 지위를 굳힌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10위로 시작해 2010년 5위, 2020년 4위, 2022년 3위에 각각 올랐다.업계는 현대차그룹이 빅2로 올라서려면 양적 성장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증가율은 6.7%를 기록했다. 1위 토요타그룹(7.2%)과 2위 폭스바겐그룹(11.8%)에 오히려 못 미쳤다. 3위 아래의 격차가 작은 것도 현대차그룹이 판매량을 더 늘려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를테면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6위 스텔란티스그룹의 판매량 차이는 22만4000대에 불과하다.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향후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데 더 무게가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해 이르면 10월부터 가동하고 국내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마련해 양산에 나서는 등 양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또 수익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와 고부가 차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 높은 수익성을 얻는 게 목표다.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이클이 있는 자동차 업종 특성상 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도 가격 믹스 개선과 환율 등으로 주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2.18 I 이다원 기자
김동명 LG엔솔 사장 "4680배터리, 이르면 8월 양산"(종합)
  • 김동명 LG엔솔 사장 "4680배터리, 이르면 8월 양산"(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4680배터리 생산에 대해 “우선 한국에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원통형 46파이 고객사는 많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공급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아울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또한 현대차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짓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은 오는 4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 지분씩 약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한 합작 법인이다.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아울러 김 사장은 최근 방한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선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제 양산을 시작하는 테네시 2공장을 포함해 우리가 같이 해온 협력을 앞으로도 잘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2022년 하반기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의 가동을 시작해 연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테네시주 2공장과 미시간주 3공장은 올해 1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어 GM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공유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전략적으로 고객하고 윈윈하는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 보조금 수혜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다 보니 최근 이를 둘러싸고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협회 이사회·총회를 개최하고,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을 제8대 협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K-배터리는 1000조원의 수주잔고 기록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5 I 하지나 기자
LG엔솔·GM 'AMPC 공유' 기싸움…김동명 "마무리 안 돼"
  • LG엔솔·GM 'AMPC 공유' 기싸움…김동명 "마무리 안 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AMPC(생산세액공제) 보조금을 공유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하는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AMPC 공유 문제는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의 최대 화두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 보조금 수혜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다 보니 이를 둘러싸고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것이다. AMPC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의 제조를 미국에서 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2년 8월 IRA를 제정하며 해외 기업의 자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셀 제조 시 35달러(1㎾h 기준), 배터리 모듈 제조 시 45달러(1㎾h 기준)를 지원받는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는 GM이 이 보조금을 나눠달라고 요구하며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실제로 지난해 8월 파나소닉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AMPC 규모가 450억엔이라고 밝히고 이중 절반을 완성차업체와 나누겠다고 했다. 파나소닉의 경우 JV 형태가 아니라 단독 공장인데도 불구하고 AMPC 보조금 공유를 선언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분율이 5대 5인 합작공장의 경우에도 완성차업체들이 지분율을 상회하는 보조금을 요구한다는 얘기도 나왔다.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보조금 공유와 유동성 조기 확보를 위해 AMPC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AMPC 보조금을 받는 권리를 제 3자에게 미리 매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First Soalr)는 지난달 금융결제업체 파이서브(Fiserv)에 AMPC를 약 4% 할인된 7억달러(약 92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AMPC를 공유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판가, 물량, 공급계약 기간 등 앞으로 GM과의 관계를 고려해 공유 자체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김 사장의 이날 발언을 감안하면 단순 AMPC 공유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업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은 협회 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K-배터리는 1000조원의 수주잔고 기록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5 I 김성진 기자
韓픽업트럭 시장 커진다..KG모빌리티·기아·GM 줄줄이 ‘신차’ 출시
  • 韓픽업트럭 시장 커진다..KG모빌리티·기아·GM 줄줄이 ‘신차’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 완성차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픽업트럭이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확장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차가 늘어남에 따라 위축됐던 픽업트럭 시장이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지난해 3월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가 공개한 픽업트럭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앞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픽업트럭 신차가 한국 시장에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내연기관 차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구동계)의 픽업트럭이 출격 대기 중이다.KG모빌리티(KGM)는 전기 픽업트럭을 통해 친환경차 수요를 잡고 시장 승기를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전기 픽업트럭인 ‘O100’(프로젝트명)을 내놓기로 하면서다. 지난해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M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를 공개한 뒤 약 1년만이다.업계는 KGM이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으로 외연을 넓히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 ‘강자’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본다. 소형은 O100, 중형은 렉스턴 스포츠 등을 확보해 다양한 픽업트럭 제품군을 구축해 시장 수요를 선점하지 않겠냐는 것이다.GM 쉐보레 콜로라도 3세대. (사진=GM 글로벌 뉴스룸)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도 올해 하반기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 2019년 콜로라도 2세대를 출시한 지 5년 만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작년 북미에서 출시한 3세대 모델을 한국에도 도입한다. 가솔린 차량으로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기능 등 사양을 개선한 완전변경 신차다.GM 한국사업장은 내연기관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산하 브랜드인 GMC가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1년 만에 편의기능을 더한 2024년형 시에라를 내놓으며 대형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 중이다.기아는 신차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 뛰어들 전망이다. 연내 신형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예상·프로젝트명 TK1) 양산 준비를 마치고 올해 말~내년 초께 오토랜드 화성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해당 차량은 기아 준대형 SUV인 모하비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국내에서 양산할 기아 픽업트럭은 먼저 내연기관 차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기 픽업트럭까지 파워트레인 종류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테슬라가 지난해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역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한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주께 국내에서 전시 행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직 국내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전기 픽업트럭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몇 년간 쪼그라들었던 픽업트럭 시장 규모도 다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픽업트럭 신차 등록대수는 1만8199대로 전년 대비 38.7% 줄었다. 지난 2019년(4만2825대)과 비교하면 57.5% 급감한 수준이다.반면 지난달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1634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5% 증가했고,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95% 늘었다. 오토캠핑 등 레저용 차량(RV) 수요가 꾸준히 커지면서 다시금 픽업트럭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픽업트럭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다시 늘어나는 데다 출시를 앞둔 (모델도) 많아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 픽업트럭을 선택하는 수요 또한 커지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다원 기자
尹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
  • 尹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며 한국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 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이란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가가 일정 비율 이상 출자한 기업을 일컫는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오찬에 앞서 지난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역대 최대 규모(약 327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에 나서 준 외국인투자기업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혁파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에 더해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참석자들의 건의와 관련 토론도 이어졌다. 오찬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비롯해 금융, 노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필립 반 후프 회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회장, 한불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서울재팬클럽 이구치 카즈히로 회장 등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박광선 대표, 한국GM 핵터 비자레알 대표, 에쓰오일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대표 등 외국인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4.02.14 I 박태진 기자
LS전선, 유럽 업체와 희토류 자석 JV 설립…전기차 50만대분 양산
  • LS전선, 유럽 업체와 희토류 자석 JV 설립…전기차 50만대분 양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이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왼쪽)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JV) 업무협약(MOU)’에서 와 에릭 에셴 바쿰슈멜츠 CEO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LS전선)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톤(t) 규모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LS전선에 따르면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10여개에 불과하다.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 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고 베트남 희토류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VAC는 1923년 독일 하나우시(市)에 설립,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생산공장을 구축 중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탈중국산 소재와 부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의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자석이 사용된다.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네오디뮴 자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의 수요는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에릭 에셴 VAC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LS에코첨단소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24.02.14 I 김은경 기자
노벨파마,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 노벨파마,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는 ‘세계심포지엄 2024(WORLDSymposium 2024)’에서 GC녹십자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A) 치료제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세계심포지엄 2024는 세계 각국의 리소좀 질환 분야 의료진 및 전문가들이 모여 리소좀축적질환(LSD) 관련 최신 치료법, 임상 현황 등을 공유하는 국제포럼이다. 올해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이번 심포지엄에서 노벨파마 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진동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MPS IIIA 치료제인 NP3011(물질명 GC1130A)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마우스 질환 모델에 뇌실 내 재조합 인간 헤파란 N 설파타제 효소 대체 요법을 적용해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 감소 효과와 뇌병변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MPS IIIA는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되는 열성 유전질환으로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하는 중증 희귀질환이지만 아직까지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다. 노벨파마는 GC녹십자와 공동으로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헤파란 N 설파타제 효소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으로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하고 있다. 노벨파마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미충족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며 “GC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NP3011 임상에 속도를 내 산필리포증후군 A형 환자 치료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한편 노벨파마는 희귀 소아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2017년에 설립됐다. MPS IIIA 외에도 모르퀴오증후군 B형(MPS IVB), GM1 강글리오시드증, 크라베(Krabbe)병 등 극희귀질환을 주요 타겟으로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최근 노벨파마가 개발 중인 MPS IIIA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2024.02.13 I 이은정 기자
급제동 걸리는 전기차 지원책…테슬라 울고 토요타 웃는다
  • 급제동 걸리는 전기차 지원책…테슬라 울고 토요타 웃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거부한다. 가능한 빨리 이 정책을 수정하겠다.”유럽의회 내 최대 정치 세력인 유럽 국민당(EPP)은 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법안에 반기를 든 것이다.코로나19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 시장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가 둔화한 데다, EU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쾌속 질주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관련 기업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테슬라 모델Y(사진=AFP)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22% 미끄러졌다. 1월 초 200달러 중반에 육박했던 주가는 100달러대 후반까지 밀렸다. 반면 일본 토요타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초에 견줘 11% 올랐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주가가 3000엔대를 찍으며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토요타 시총이 1996년 6월 이후 10조엔을 돌파했고, 28년 만에 5배로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품질인증 과정에서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꺾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양사의 희비가 엇갈린 건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해 9월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기한을 2030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법적으로 명시한 첫 국가라는 점에서 정책 변화로 인한 논란이 컸다. 문제는 EU도 최근 전기차 지원 정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지난 1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EPP는 오는 6월 선거를 앞두고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공약했다.EPP는 “전기차로 전환을 강요하는 대신 배출권 거래, 재생 에너지 확대, 순환 경제를 통해 기후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는 탄소감축 목표와 맞물려 있는 만큼 입법화된 정책을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정책 시행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은 있어 전기차 시장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전기차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급격하게 정비해 화석연료 생산 극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가 예상되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 시스템의 결합으로 높은 연비와 출력을 겸비해 전기차의 대체재로 떠오르면서다. 토요타는 수개월 내 렉서스 등 9조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포드는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버전인 라이트닝 모델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20% 늘릴 예정이다. 볼보는 자회사 폴스타에 대한 자금 투입을 중단하고 자사 최대 주주인 중국 지리차에 보유지분 상당 부분을 넘기기로 했다. 볼보는 현재 폴스타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에 ‘올인’했던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하이브리드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국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인하를 하면서도 적정 마진을 유지하고 수요를 확보하는 등 중저가 모델의 출시를 대폭 확대하고 밸류체인의 내재화를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주들은 미국과 함께 유럽의 선거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2 I 양지윤 기자
수입차, 韓서 친환경 핵심으로 ‘PHEV’ 띄운다…틈새시장 ‘공략’ 성패는
  • 수입차, 韓서 친환경 핵심으로 ‘PHEV’ 띄운다…틈새시장 ‘공략’ 성패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입차 업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단 단계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략의 성패가 PHEV의 중간적 성격을 메울 수 있는 지원책에 달렸다는 의견이 나온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상반기 내로 핵심 차종의 PHEV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이다. 수입차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는 양 사는 핵심 차종인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와 5시리즈(BMW)에 각각 PHEV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올해 1분기(1~3월) 안으로 정해졌다.이 외에도 벤츠와 BMW는 올해 출시할 신차에 PHEV 파워트레인(구동계)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BMW는 올 하반기 PHEV 고성능 세단인 M5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아우디는 이들보다 한 발 빠르게 4도어 쿠페 ‘A7’의 PHEV 버전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PHEV 시장에 뛰어들었다.제너럴모터스(GM) 또한 PHEV 출시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난 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내연기관으로부터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체재가 있다”며 PHEV 차종 보급을 시사하면서다.비자레알 사장의 말처럼 완성차 업계는 PHEV를 전기차 전환의 교두보로 본다. PHEV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간 성격을 띈다.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충전해 최대 60㎞까지 달릴 수도 있고, 하이브리드 차처럼 배터리와 엔진을 조합해 높은 연비로 주행할 수도 있다.BMW 뉴 5시리즈. (사진=BMW)한국 시장에 수입차 브랜드가 앞다퉈 PHEV를 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틈새시장’을 노려 친환경차 보급 속도를 높이고,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일반 하이브리드(HEV)가 주도하고 순수전기차(BEV)가 따라가는 구조다. PHEV는 블루 오션인 셈이다. 반면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PHEV는 보편화한 상황이다. 따라서 수입차 기업들은 한국을 겨냥한 HEV를 따로 내놓는 대신 PHEV를 도입해 HEV 수요를 잡는 것이 합리적이다.그러면서도 전기차의 특성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자사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쉽다는 설명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PHEV를 통해 (자사) 충전시스템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며 “PHEV의 중간적 성격이 교두보가 돼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일 거라는 글로벌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PHEV의 소구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PHEV는 순수전기차(BEV)에 가까워 충전에 대한 부담도 남아 있는 데다, 친환경차 보조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따라서 한국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 대비 PHEV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한국에서 판매된 PHEV는 총 1만796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2.0%에 불과했다.수입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에서는 PHEV에 대한 지원을 늘려 친환경차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PHEV는 사실상 전기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차”라며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콘센트를 꽂아 충전하는 자동차인 PHEV도 전기차로 보고 확실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9 I 이다원 기자
이차전지·저PBR 강세에 2620선 회복
  • [코스피 마감]이차전지·저PBR 강세에 262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강세 속에 2620선에 복귀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098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4억원, 294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03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대형주가 0.5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6%, 0.07%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기계 업종이 4.10%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보험(3.53%), 금융(1.47%), 의료정밀(0.81%), 유통(0.54%)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3.15%) 업종을 포함해 전기가스(-1.76%), 운수창고(-1.34%), 통신(-1.11%)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800원(3.48%) 오른 1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04%, 0.34% 오르며 마감했다. POSCO홀딩스(005490)와 NAVER(035420)도 각각 0.78%, 0.73%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20%) 내린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만1000원(1.33%) 내린 81만5000원에 마감했다. 기아(000270)와 LG전자(066570)도 각각 1.31%, 0.7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차전지와 저PBR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51%) 오른 47만5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역시 각각 2.07%, 1.76% 강세를 보였다. 또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화재(000810)가 10% 넘게 올랐으며 신한지주(055550) 3.03%, 메리츠금융지주(138040) 2.57%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4% 올랐던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 역시 2.46% 올랐다. 이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한미반도체(042700)도 전 거래일 대비 1만8100원(29.97%)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루페인트(090350)도 이차전지 셀과 모듈, 팩에 적용할 수 있는 접착제 등 13개 제품 등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620원(29.94%) 오른 1만137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227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9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2620선 두고 ‘공방’…이차전지·저PBR 강세
  • 코스피, 2620선 두고 ‘공방’…이차전지·저PBR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강세 속에 26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1포인트(0.40%) 오른 2619.7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3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262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98억원, 1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홀로 613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목별로 이차전지와 저PBR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3.34% 오른 4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역시 각각 1.55%, 2.75% 강세다. 또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화재(000810)가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메리츠금융지주(138040) 3%대, 신한지주(055550)는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4% 올랐던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 역시 3% 넘게 오르고 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43%, 0.15%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0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3.49% 오르고 있는 상황에 보험,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2.64%, 1.8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2.50%, 0.8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1.63% 오른 2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89%, 1.89%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40% 떨어진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각각 0.12%, 0.78%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속 상승…2620선 웃돌아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속 상승…262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 속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0포인트(0.58%) 오른 2624.67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 13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28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53%, 0.1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는 0.04%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1.07% 오르고 있는 상황에 화학,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02%, 0.9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1.07%, 0.9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0.43% 오른 13만8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68%, 0.24% 오름세다. 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도 전 거래일 대비 4.42% 오른 4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다만, 기아(000270)는 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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