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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부회장 “美콜마 브랜드 인수…‘글로벌 콜마시대’ 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상현 부회장 체제의 한국콜마(161890)가 모태인 미국 콜마(KOLMAR) 상표권을 완전 인수하고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콜마는 북미, 동남아 시장 등 해외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콜마는 인수합병을 통한 밸류체인 확대와 선제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사진=한국콜마)윤 부회장은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리딩하는 주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상징적인 일”이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 온 지난 32년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기술 투자 가속화한국콜마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전진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국내와 중국 중심이던 화장품 ODM 시장을 아시아·북미로 다변화한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한국콜마는 지난 2016년 인수한 생산기지인 미국 PTP, 캐나다 CSR과 함께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상표권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미국법인 PTP는 ‘콜마 USA’, 캐나다 법인 CSR은 ‘콜마 캐나다’로 법인명을 변경한다.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콜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하는 ‘북미기술영업센터’도 만들고 있다.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준비중이다. 지난 2월에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수출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는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거점을 확보한 이후 현지 시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 K푸드와 K뷰티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만큼 콜마는 화장품뿐 아니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화장품·제약·건기식(건강기능식품)’ 삼각편대 앞세워 지속성장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 부회장이 콜마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연우 인수도 윤 부회장의 작품이다.연우는 펌프형, 튜브형, 견본형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펌프형 용기 1위에 해외 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에 한국콜마는 화장품 생산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연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2863억에 인수했다. 특히 연우는 자체 연구소를 두고 80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할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콜마와 시너지가 기대된다.▲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윤 부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제약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도 신경쓰고 있다. 콜마는 최근 1년간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을 운영하는 파우컴퍼니,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코스메틱,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 바이오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 등 스타트업 투자·인수에도 수백억원을 썼다.2018년 인수한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도 윤 부회장이 주도했다. HK이노엔은 지난달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판매를 시작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건기식 ODM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작년 10월 세종시에 2공장을 건립했다. 2공장 증설로 연 4800t 생산능력을 확보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호주,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 건기식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제약·건기식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투자와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K뷰티를 이끌어온 지난 경험을 토대로 삼아 중국을 넘어 북미, 동남아, 중동에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빅파마들, JAK 억제 약물 개발 러시...부작용 극복 신약후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이 올해 ‘야누스키나아제(JAK)’ 계열의 경구용 약물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 JAK 관련 약물의 부작용 이슈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JW중외제약(001060)은 JAK 함께 여러 생체 기전에 관여하는 ‘신호변환 및 전사활성인자(STAT)’ 계열의 약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자카비’(성분명 룩솔리티닙). 자카비는 최근 유럽에서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에 쓸 수 있는 최초의 약물로 허가됐다.(제공=한국노바티스)◇적응증 확대, 신약 승인 등... 종횡무진하는 JAK 억제제 우리 몸속에는 면역과 세포분열 및 사멸, 암 생성 등 여러 생체 기전에는 공통으로 존재하는 단백질 신호전달 경로가 있다. 바로 ‘JAK-STAT’ 경로다. 이 경로를 작동하게 만드는 최상위 단계의 단백질인 JAK을 억제하는 약물이 다양하게 개발된 이유다.11일 업계에 따르면 JAK 억제제가 새로 등장하거나 적응증을 확대하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JAK 억제제 ‘자카비’(성분명 룩솔리티닙)를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에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고 밝혔다. JAK1 및 JAK2 억제제인 자카비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골수섬유화증 및 진성 적혈구 증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자카비는 이식편대 숙주병에 쓸 수 있는 유럽 최초의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후 공여받은 세포가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또 EMA는 지난 2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한 선택적 JAK2 억제제 ‘인레빅’(성분명 페드라티닙)을 자카비에 이은 두 번째 골수섬유화증 신약으로 승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적응증으로 이 약물을 승인한 지 3년 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 4월 인레빅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이처럼 적응증 확대를 노리 거나 새로 개발 중인 JAK 억제제도 다양하다. FDA가 지난 2월 일라이릴리(릴리)의 JAK1 및 JAK2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중증 원형 탈모증 1차 치료 적응증 추가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올루미언트는 이미 류머티스관절염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릴리는 연내 이 약물에 대한 원형 탈모증 관련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HK이노엔(195940)이 유일하게 JAK1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IN-A002’를 확보해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류머티스 관절염 또는 아토피 피부염 등을 대상으로 IN-A002의 임상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제공=JW중외제약)◇부작용 많은 JAK의 대안?...JW중외제약, “STAT 연구 총력”점점 확대되고 있는 JAK 억제 약물 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중증 부작용 발생 이슈다. FDA는 지난해 9월 올루미언트와 미국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등 3종의 JAK 억제제가 심혈관 및 암 질환, 혈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경고문을 추가하도록 지시했다. 젤잔즈는 류머티스 관절염 및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린버크는 건선 관절염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으로 국내외에서 상용화돼 쓰이는 약물이다. EMA도 지난 2월 골수섬유화증 치료제인 자카비와 인레빅을 제외한 모든 JAK 억제 약물에 대해 안전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JAK 억제제의 부작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JAK-STAT 경로에서 JAK 보다 하위 단계에서 작용하는 STAT을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암 세포주 및 조직, 유전정보 등을 담은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를 통해 STAT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JAK 계열 약물이 부작용 문제가 있어 비슷한 경로에 있는 STAT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됐다”며 “하지만 JAK 보다 하위 단계에서 여러 생체 기전에 관여하는 STAT은 개발 난이도가 높아, 이를 완수한 회사가 아직 없다”고 운을 뗐다.JW중외제약은 STAT3 타깃 표적항암제 ‘JW2286’을 발굴해 삼중음성유방암 및 위암 등 적응증으로 지난 2016년부터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중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회사는 최근 STAT3을 타깃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추가로 발굴해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다. 향후 2년간 정부로부터 관련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이 관계자는 “클로버를 통해 발굴한 히스타민4 수용체 타깃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을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 기술수출했고 최근 글로벌 임상 2상까지 진입했다”며 “같은 경로로 발굴한 STAT 관련 후보물질의 가능성도 충분히 따져보고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혈액암 대상 STAT5 타깃 물질을 탐색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JAK 관련 약물을 뛰어넘을 STAT 약물 개발에 자사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85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이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자, 국내 증시도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세를 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2포인트(2.33%) 상승한 853.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930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940선을 돌파하더니 장 후반에는 85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투심이 전반적으로 회복된 것은 간밤 나스닥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 크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암호화폐 시장 폭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장 후반 과매도 인식에 낙스닥이 전장 대비 0.06% 플러스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세 이어진 나스닥이 밤사이 장 후반 플러스 반전한 가운데 과도한 공포심리 유입에 따른 과매도 인식에 반발 매수세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서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한 것도 상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3억원, 12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29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9.63%)는 9%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IT부품(3.82%), 기타서비스(3.31%), 컴퓨터서비스(3.11%), IT H/W(3.09%) 등은 3%대 강세를 시현했다. 이밖에 반도체(2.91%), 제약(2.59%), 종이·목재(2.49%), 제조(2.49%)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유통(1.22%)은 1%대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다수였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덕산네오룩스(213420)는 각각 8%대, 7%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6%대 상승했다. HK이노엔(195940), 하림지주(003380), 위메이드(112040), 에스에프에이(056190), 심텍(222800) 등은 5%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068270) 관련 종목들은 1분기 실적 악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4%대, 셀트리온제약(068760) 2%대 하락했다.종목별로는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 등 HLB그룹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HLB생명과학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HLB는 26%대 상승률 나타냈다. HLB가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하면서 HLB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9223만주, 거래대금은 7조2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142개 종목이 올랐다. 24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HK이노엔, 케이캡 인도 수출 계약...4대 시장 중 ‘3곳 진출 완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HK이노엔(195940)의 소화성 궤양용제 신약 케이캡이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와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7개국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동유럽 등 총 7개국이다.(사진=HK이노엔)이번 계약 체결로 닥터레디는 제품 출시 후 10년간 계약 국가 내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1984년 설립된 닥터레디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조원, 직원 2만 3000명의 인도 유력 제약사다. HK이노엔은 닥터레디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케이캡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계약으로 HK이노엔은 일본을 제외한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 상위 4개 국가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현재 케이캡이 기술·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는 총 34개국이다. 인도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작년 3분기 누계 기준 약 9000억원이다. 중국(3조 1000억원), 미국(2조 8000억원), 일본(2조 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국가를 포함한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16조원이다. HK이노엔은 케이켑이 공격적 시장 진출로 5년 내 1조원, 8년 내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대비 우위의 제품력이 자신감의 근거다. HK이노엔은 기존 소화성 궤양용제의 한계를 극복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피캡, P-CAB)’ 기반의 케이캡으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케이캡이 나오기 전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약효 발현 속도, 복용 편의성, 개인 간 약효 차이 등의 측면에서 한계점이 꾸준히 지적됐다. HK이노엔에 따르면 PPI 계열은 약효가 나타나는 데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케이캡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약효 지속시간도 길어 밤 중에 위산 때문에 잠에서 깨는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환자가 필요할 때 하루에 1정만 먹으면 되는 복용 편의성까지 좋다.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최근 현지 판매에 돌입한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라며,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줄기세포 배양액 샴푸쓰니 안빠져'...메디포스트, 8000억 탈모샴푸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줄기세포 기술을 앞세워 8000억원 규모의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메디포스트 자회사 셀리노가 내놓은 NGF-574H 셀 케어 샴푸. (제공=셀리노)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100% 자회사 셀리노는 탈모샴푸 ‘NGF-574H’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탈모 케어 시장 성장세는 뚜렷하다. 병원의 처벙전을 요구하는 탈모 치료제는 고객들의 심리적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그 결과 탈모 환자들은 병원 방문 전 자가치료의 첫 단추로 탈모 샴푸를 찾고, 병원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탈모 샴푸 이용을 병행하고 있다.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4780명에 달한다. 2016년(21만2916명)과 비교해 2만 여명 늘었다. 이 가운데 10~30대는 48.5%(12만900명)를 차지했다. 탈모 치료제, 탈모샴푸, 의료기기 등 탈모 케어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탈모샴푸 시장만 8000억원에 이른다. CJ올리브영 측은 지난해 탈모 케어 헤어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76%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국내 탈모 샴푸 시장은 TS샴푸가 점유율을 절반(약 47%)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최근엔 HK이노엔, 메디포스트 등 바이오사가 이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NGF-574H 샴푸엔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이 첨가됐다. 제대혈은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셀리노 관계자는 “인위적인 탈모환경을 조성해 줄기세포를 배양하니, 기존 줄기세포 배양때와는 다른 성장인자가 만들어졌다”면서 “탈모 맞춤 배양액을 첨가한 샴푸를 만들어내자, 탈모완화 효능이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셀리노 측은 ‘굉장히 안빠진다’는 후기가 주를 이뤘고 특히 두피염, 지루성 피부염 등을 원인으로 탈모를 겪는 이용자들이 샴푸 이용 효과가 컸다고 전해왔다.메디포스트는 147가지 인위적인 탈모환경을 만들었다. 이 환경에서 줄기세포는 자가 치유를 위해 두피강화, 모근성장, 발모 등의 성장인자를 분비했다. 줄기세포가 분화되면서 다양한 인체 피부, 장기 등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모발 역시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줄기세포 유도 과정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 적중한 것이다.메디포스트는 P&K 피부임상연구센타에 의뢰해 지난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20~60대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NGF-574H를 사용한 탈모환자들은 모발이 28.2% 더 굵어졌고, 모발 성장 속도는 19.5% 빨라졌다. 모발밀도는 14.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NFG-574H의 16주 임상 결과. (제공=셀리노)메디포스트는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극된 줄기세포 배양액의 발모 촉진능 및 이의 용도’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출원·등록했다. 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2019년 ‘탈모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의 제조기술’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았다.사실상 NGF-574H 샴푸는 무늬만 기능성 화장품 일뿐 개발과정과 생산은 치료제와 다를 바 없다. 메디포스트 GMP 생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또 앞서 언급한 임상은 물론 알러지·피부민감성 테스트 및 피부과 테스트도 진행했다. NGF-574H는 효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기능성 화장품 등록까지 마쳤다.후발주자 출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셀리노 관계자는 “순수한 제대혈에서 줄기세포 추출하는 기술 난이도 자체가 매우 높다”면서 “여기에 두피와 비슷한 모발환경을 조성해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은 메디포스트만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메디포스트는 날로 커지는 탈모샴푸 시장에 NGF-574H를 적극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셀리노 관계자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출산 2시간 이내 분리가 이뤄진다”면서 “어린 줄기세포엔 다양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치료제는 아니지만 탈모 과정을 극단적으로 늦출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분야에서 안티에이징은 바이오사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샴푸, 화장품을 앞세워 올리브영 같은 국내 드럭 스토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549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쿠팡 나스닥 고전에…해외상장 전략 다시 짜는 스타트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쿠팡 나스닥 고전에…해외상장 전략 다시 짜는 스타트업 -28% 득표한 마크롱 과반 대통령 만든 프랑스 결선투표제 -추경호 “소상공인 피해,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 보완 중”-[사설] 최악의 신·구정권 갈등, 경제위기엔 아예 눈감은 건가-[사설] 65세 정년 연장, 청년 일자리 등 선결 과제 명심해야△종합-대표부터 알바까지 데이터 공유 전 직원에 ‘경영 마인드’ 심었죠 -은행이 만든 배달앱 ‘땡겨요’ 라이더·사장님 대출도 ‘당겨요’△신중해진 스타트업 ‘해외진출’-몸값 인정받으려 해외 둥지 틀지만…투자유치 벽 높아 국내유턴 속출-실패 땐 낙동강 오리알…장점 확실할 때만 추진해야-“원격의료·블록체인 기술·인재 다 뺏길라…빗장 풀어야”△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사표 줄이고 정당 간 연합 가능한 ‘결선투표’…협치 통한 갈등해소 기능도-표심왜곡·지역주의 없애자…중선거구제 도입 목소리-“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꿔 총선·지선과 주기 불일치 해소해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백악관 시스템 도입하겠다는 尹…“정부와 역할조정 명확히 해야”-임명직 총리, 대통령 뜻에 반하는 권한행사 힘들어-“현 국무총리제 유명무실…상호 보완적인 정·부통령제로 가야”△인사청문회 슈퍼위크 개막-추경호 “론스타 의혹, 되돌아가도 같은 결정…부동산 금융규제 완화할 것”-한덕수 “20억 고문료, 국민 눈높이로 보면 죄송”-원희룡 “오등봉 공원 사업, 초과이익환수제 넣은 모범사례”△윤석열 인수위 -1기 신도시 정비사업-尹, 일산 ‘GTX-A’·평촌 ‘재건축’ 공약대로…‘선거용 발언’ 논란도-‘청년 1억 통장’ 내년 출시…소득 낮을수록 두텁게 지원-포털에 칼 빼든 인수위 “뉴스 편집권 폐지 방안 검토” △종합-공매도 외국인 비중 되레 늘어…“전면 재개 전 제도부터 손질해야”-떠나는 이동걸 “산은 부산이전 안돼…부울경 특혜 그만”-공격투자 선언 국민연금 ‘금리 상승’ 변수에 고심-‘진격의 K라면’…농심·삼양식품, 국내외 대규모 공장 증설-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사면’ 안 할듯△정치-李측 “계양을 출마 막판 고심 중”…安측 “분당갑 출격 가능성 열려 있어”-김동연·김은혜 “1기 신도시 재건축, 내가 적임자”-검수완박 입법 오늘 본회의…대치 격화-퇴임 1주일 앞둔 文대통령 지지율 42.8%…역대 최고-“北, 풍계리서 두 차례 핵실험 가능해질 것”△경제-‘온플법’ 과해…임시중지명령제 도입하면 될 일-“아시아 통화 약세 당분간 계속된다”-“주택시장 조정 국면…서울은 주거비 부담 커질 수도”-근로·자녀장려금 31일까지 신청하세요△금융-가계부채는 주는데 자영업자 대출 8조 증가…왜-우리은행 검사 11번 하고도 금감원, ‘횡령 포착’ 못했다-“고객 이탈 막아라”…OK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유연근무, 창의성 높여”…현대카드 ‘상시재택근무제’ 도입 △글로벌 -“1인당 3병”…푸틴 때문에 식용유마저 구매 제한 걸린 유럽 -‘노동절 연휴’ 베이징 확산 지속…통제구역 7곳으로 확대 -美하원의장도 키이우 방문 “우크라 승리할 때까지 지지”-SNS서 자취 감추는 中빅테크 거물들, 왜?△산업 -‘원통형’ 배터리에 힘 싣는 LG·삼성-요기요에 ‘SK DNA’ 심는다 -‘4억짜리 주방’ 클래스가 다르네 -부품난 장기화…현대차·기아 판매 부진 어쩌나 -애플 공급 가능성에…삼성전기 FC-BGA 과감한 투자 △제약·바이오 -‘21조 휴미라 시장’ 잡을 K시밀러 승자 누구?-진단키트사 ‘특명, 토라진 주주 달래라’-‘국내 선두’ 큐로셀 기술평가 탈락에…업계 웅성 -HK이노엔 ‘물 없이 녹여 먹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출시△증권 -마스크 벗은 날…화장품株 웃고 마스크株 울고-‘1분기 순익 2824억’ 메리츠證 최대실적-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에…KAI·LIG넥스원 ‘52주 신고가’△증권 -“알리페이가 손털까”…카카오페이 ‘신저가’ 곤두박질-신한자산 ‘신한얼리버드’ 펀드 2년 누적수익률 82.69% 성과 -“보증 있어야 자금조달”…기업 돈맥경화 심각 -“글로벌 팹리스-韓파운드리 가교역…日도 진출”△부동산 -리모델링 말고 재건축 가자…尹정부 출범에 노후단지 ‘술렁’-전세임대주택 3000가구 공급 LH, 무주택 다자녀 가구 위해-1인가구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여전히 ‘넘사벽’-경매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서울 주택 낙찰가율 ‘반등’△문화-“지금 아니면 언제” 1시간 대기에도 명불허전 ‘팀 버튼’-NFT와 경쟁서 이길 병기, 라스코벽화에 숨겨뒀다 △스포츠 -고진영 “샷감·자신감 되찾아…다음 대회 기대”-존 람, 11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 복귀 -메이저 대회 ‘톱10’ 윤이나 “데뷔 한달 성적표는 70점”-김성현, 콘페리투어 시즌 4번째 톱 10…‘THE25’ 2위로 PGA 투어 입성 예약 △오피니언 -글로벌 공급망 ‘자유이용권’ CPTPP 올라탈 때 -‘10만전자’의 희망 되살아나려면-우리은행 신뢰회복, 자기반성부터 해야-김찬일 ‘라인 220102V’△피플-웹툰작가·PD ‘신뢰’ 중요…코미코와 함께 성장할래요 -임영웅 “‘영웅시대’와 재회, 설레요”-컴버배치 “가장 무서운 마블영화될 것”△사회 -尹 ‘검경 협조체계’ 구축 예고…‘LH 땅투기’ 수사때처럼 손발 맞추나 -‘검수완박 태풍’ 속 신임 검사 신고식…“선배들이 미안합니다”-“체육시간에 맘껏 숨쉬었어요”-“벗은 사람 없어 다시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