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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생산자물가 껑충…"철강·소재·해운株 유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현지 업스트림 산업 이익 호황에 따른 투자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운스트림 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작거나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업종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사진=AP)◇ 원자재 가격에 중국 PPI ‘쑥’…“올해 상승세 지속”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생산자물가(PPI)가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8.5%)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지난해 5월 생산자물가는 -3.7%로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생산자물가 구성 항목 중 광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4%, 18.8% 증가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을 야기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5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연간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높은 생산자물가는 철강, 소재, 운송, 화학 등 업스트림 산업에 유리하지만 제조업과 음식료 등 소비재 등 다운스트림에는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5월 중국 생산자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생산재 생산자 물가는 전년 대비 12% 상승한 반면 소비재 생산자 물가가 0.5% 상승에 그쳤다. 또 채굴, 원자재, 제조업 생산재 생산자 물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6.4%, 18.8%, 7.4% 늘었지만 격차는 벌어졌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으로 가격 전가가 잘 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개인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환경, 소득 등이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 측 인플레 압력이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간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의 격차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부문이 상승세다”며 “특히 중국당국의 상품가격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의한 원자재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철강·소재·해운株 강한 수요·가격에 ‘오름세’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PPI 전망치에 대해 전년 대비 2분기 7.5%, 3분기 7.2%, 4분기 6.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고, 여기에 중국 감산 정책으로 원자재가 제한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이에 철강·소재(리튬)·해운·파운드리 등 업스트림·미드스트림 산업은 수요 회복과 원자재 가격에 이익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중국 1위 철강 업체인 바오산철강(600019 CH),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강봉리튬(002460 CH/1772 HK), 중국 1위 컨테이너 선사 코스코해운(601919 CH/1919 HK), 화홍반도체(1347 HK) 등을 꼽았다. 이들 업체는 공통적으로 강한 수요에 가격에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됐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은 연간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감산정책에 호황이 전망된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로 리튬염 부족이 장기화되고, 중국 정부의 가격 과열 언급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안정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리튬 밸류체인 전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운은 경기회복으로 컨테이너 물량이 급증, 항만적체 등 병목 현상이 발생하며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 힘 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 강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 바이주 마오타이.(사진=신정은 특파원)◇ “헬스케어·음식료, 원가 상승 상쇄하는 수요 회복 관건”다운스트림 산업으로는 헬스케어와 음식료 등 원가 영향이 작거나 원가 상승을 상쇄하는 수요 회복이 산업에 눈길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관련 업체로 중국 1위 바이오의약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우시바이오(2269 HK), 중국 최대 의료기기 업체 마인드레이(300760 CH), 길리자동차(175 HK), 프리미엄 백주, 선두 유제품 업체, 제품 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맥주, 조미료 섹터를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의료기기, CDMO은 코로나19 완화에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음식료는 백주 수요가 견조해 도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조미료와 맥주 섹터도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 베트남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40%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베트남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최근 6개월 수익률이 각각 39.51%, 51.83%로 공모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2021년 5월 28일 기준, ETF, 레버리지형 제외)‘삼성 베트남 펀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베트남의 업종별 대표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현지 최대 주식 운용사인 Dragon Capital(HK)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베트남은 코로나 19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된 2020년에도 성장률 2.9%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어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전망에서 2021년 베트남의 전망치를 6.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시장은 풍부한 노동력, 정치 안정,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의 여러 개혁 조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노동인구는 여타 신흥국은 둔화 추세지만 베트남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구 중 35세 미만 인구가 3분의 1 정도이며 15~29세 인구가 가장 많다. 또 공장부지 무상제공, 법인세 4년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류, 핸드폰 소비 국가인 미국의 수입 자유화로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영기업 민영화, 금융부실 해소, 적극적인 투자 유치 등 베트남의 성장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증시가 계속 상승한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현지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고, 기업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볼 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 홍콩항셍지수 52년 만에 '세대교체'…"가중치 변경종목 주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항셍지수(HSI) 개편이 임박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에 고정된 종목들의 비중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절반 수준에 그쳐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52년 만에 추진했던 지수 개혁이 이뤄지는 것이다. 홍콩 증시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과 함께 가중치 변경에 따라 일부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홍콩 증권거래소 앞.(사진=AFP)◇ “홍콩증시 대표성 높이자”…52년 만에 대대적 개편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항셍지수 개편안이 오는 6월 7일부터 적용된다. 52년 만의 개편이다. 홍콩거래소는 올 3월 지수 개편을 발표했다. 홍콩 기업공개(IPO)가 증가했지만 지수 구성종목에 50개 안팎에 고정돼 증시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한계점을 나타내면서다. 지난 21일 리뷰 결과를 발표했고 추가 검토를 마치고 적용된다.항셍지수는 1969년 구성종목 33개로 출범해 2007년 38개, 2012년 50개, 2020년 52개에서 올 3월 분기 조정에서 55개로 확대됐다. 올 1월 기준 항셍지수 시가총액은 전체 홍콩 증시 시가총액의 56.5%에 불과한 수준이다. 홍콩거래소는 현재 55개 종목수를 2022년 6월 전까지 80개로 늘리고 최종적으로 100개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업종 대표성도 확충한다. 현재는 금융, 공공서비스, 부동산, 공업·상업 등 4개 업종에 집중돼 있다. 이달부터 금융업, 정보기술업, 필수·비필수소비재, 토지건설, 공공사업·통신업, 헬스케어 및 에너지업·소재업·공업·종합기업 등 7개 업종별로 구성 종목을 선정해 각 그룹별 시가총액이 50%를 하회하지 않도록 하고, 업종별 구성을 최소 2년마다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콩 기업 종목을 20~25개를 유지해 2년마다 종목수를 검토한다. 구성종목 가중치도 개선한다. 6월부터 모든 종목에 대한 가중치를 최대 8%로 제한(기존 10%)하며 항셍중국기업지수에도 동시 적용한다. 상장 시간도 최소 2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지수개혁이 홍콩 증시 리레이팅(재평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거래소의 과감한 지수개혁은 홍콩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서 저평가 영역에 머물렀던 구조적인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과도한 구경제 비중과 미·중 분쟁 이후 글로벌 변동성 이탈 우려가 발목을 잡아왔으나 ‘아시아 나스닥’을 목표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편입·제외 종목 관심…“가중치 변화에 일부 종목 주의”편입종목과 제외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항셍지수 구성종목에 신이솔라(0968), BYD(1211), 벽계원(6098)이 새로 편입된다. △홍셍중국기업지수는 50개(기존 51개)로 조정된다. 신규 편입 종목은 BYD, 헝다물류서비스(6666)이고, 제외 종목은 광동투자(0270), 차이나유니콤(0762), 차이나 타(0788.HK)이다. 또 △항셍테크지수는 30개(기존 31개)로 조정된다. 치쳐즈쟈(2518.HK), 삐리삐리(9626.HK)를 추가, ZTE(0763), FIT HONTENG(6088), 주롱엔터테인먼트(9990)를 제외시켰다. △항셍종합지수는 502개에서 506개로 늘어난다. 이두테크(2158), 심통의료(2160), 치쳐즈쟈, 노휘건강(6606)이 신규 편입됐다.증권가는 내년까지 25개 종목이 신규 편입, IT·헬스케어·대소비 등 업종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가중치 변화가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텐센트홀딩스(0700, 기존 9.38%), HSBC(0005, 기존 8.4%), 우방보험(1299, 기존 10.24%)의 가중치가 하향조정되며, 메이투안(3690)은 4.28%에서 7.71%로, 알리바바(9988.HK)는 5.59%에서 7.33%로 가중치가 높아지는 점을 짚었다. 김선영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중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일부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출 우려가 있지만 이미 8%를 넘는 종목은 드물어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일부 종목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편안이 첫 적용되는 시점이 한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신규 편입되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업 가중치 변경에 따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증시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주목!e해외주식]中 반독점 규제 강화…텐센트 발목 잡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텐센트홀딩스(0700.HK)가 올해 1분기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플랫폼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것에 이어 텐센트도 2021년 투자 강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당분간 실적 소강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우려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5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0.9% 상회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도 428억위안, 331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20.2%, 22.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각각 1.7%, 7.0% 하회했다.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게임은 기존 모바일 게임(왕자영요, PUBG Mobile, 화평정영)의 견조한 성장과 신작 게임(천애명월도) 출시 효과로 436억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온라인 동영상 고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390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때보다 47.2% 늘었다. 같은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288억위안으로 14.7%, 온라인 광고는 218억위안으로 23.2% 증가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게임과 SNS 부문 매출액총이익률이 콘텐츠 비용 증가, 고마진 PC게임과 QQ 구독료 매출 비중 감소로 크게 하락하며 전사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1분기에 이어 나머지 분기 순익 성장률 둔화도 예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알리바바와 징동 등 플랫폼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것에 이어 텐센트도 이번 실적을 통해 2021년 투자 강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백 연구원은 “올해 나머지 2~4분기의 순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는 전년 동기 대비 0~22% 사이로 제시해 1분기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며 “주요 투자 영역은 클라우드, 게임, 쇼트 비디오 세 부문이다”고 전했다.클라우드에서는 SaaS 제품과 보안 소프트웨어 기술 강화, 게임에서는 대규모 투자액이 투입된 대형 게임 개발과 신작 게임 마케팅 지출 확대, 쇼트 비디오에서는 쇼트클립 플랫폼 ‘Weishi’를 텐센트비디오와 합병하고, 광고를 통한 수익화 속도를 늦춰 유저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백 연구원은 특히 “올해 투자 확대가 예고됨에 따라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경감될 수 있다”며 “반독점 규제 리스크 해소 혹은 다음 분기 긍정적 실적 지표가 확인돼야 본격적인 상승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독점 규제 차원에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물건값을 깎아주는 것을 규제하기로 했다.실제 지난 27일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반독점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며 “시장에서 우세한 지위를 가진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주거나 저가에 덤핑 판매를 하는 것을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불공정 가격 책정 문제가 적발된 알리바바 계열 지역 공동구매 플랫폼인 스후이퇀에 총 150만위안(약 2억6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에서는 반독점 규제 강화에도 텐센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장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는 주로 전자상거래(B2C)와 핀테크 부문에서 진행 중”이라며 “규제 강화에도 텐센트의 피해는 핀테크 부문과 투자기업(PDD, JD.COM, 메이투안디엔핑) 지분 가치 일부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한적 피해와 견조한 실적 성장에 힘입어 텐센트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⑤ 코로나 지원 무게중심 이동, 치료제→백신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셀트리온·대웅제약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에 집중됐던 정부 지원이 이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제넥신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업체에 할당된 지원금이 아직 많이 남은 데다 집단면역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서다.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R&D 지원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1314억원이다. 작년 추경을 통해 확보한 940억원까지 합하면 복지부가 올해까지 코로나 치료제·백신 임상 지원을 위해 편성 예산은 총 2254억원이다.◇ 치료제·백신 정부 예산 절반가량 집행 마쳐...셀트리온 최대 수혜이중 절반가량은 이미 집행됐다. 복지부는 가장 임상 진전이 빠른 치료제 개발업체 셀트리온(068270)에 총 520억원(임상 1·2상 200억원, 3상 320억원)을 지원했다. 전체 예산의 4분의1, 집행된 예산의 2분의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어 대웅제약(069620) 총 133억원(후보물질 2개 각각 49억원·84억원), 유바이오로직스(206650) 94억원, 제넥신(095700) 93억원, 진원생명과학(011000) 74억원, 셀리드(299660) 63억원, GC녹십자(006280) 58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16억원 순이다.(대웅제약·녹십자는 치료제) 대기업은 전체 연구개발비의 50%, 중견기업은 60%, 중소기업은 75%를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책정된 금액이다.8개사는 엄격한 평가 기준을 통과해 해당 지원금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신청한 과제 중 입찰제안요청서(RFP)의 부합성·중복성을 사전 검토하고 제안한 내용의 실체적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에 나선다”며 “적절한 시기에 출시가 가능한지, 연구개발 과정에서 노하우·지식재산(IP)과 같은 자산 축적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원 과제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요건을 갖춘 기업이 17곳(중복 포함시 31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이 낮진 않았다. 지원 신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을 받은 한국 기업만 할 수 있다.◇ 남은 예산 1169억 중 백신이 820억현재 남아있는 정부 지원금은 1169억원이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업체 몫이 349억원, 백신은 820억원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정부 지원의 무게중심은 백신 개발업체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집단면역이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치료제·백신 모두에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차원에서 보면 백신 개발 지원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치료제 지원은 집단면역이 형성된 후가 낫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 백신으로 IND 승인을 받은 기업은 지원금을 받은 5곳이 전부다. 아직 1상에서 1·2상 단계에 머물러있는 만큼 5개사는 임상 진전시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큐라티스, HK이노엔, 아이진, 이연제약 등도 백신 연구에 돌입했다. 이러한 정부 지원은 기업에게 단기적으로 코로나 치료제·백신 연구비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상징성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부 지원을 받은 한 백신업체 관계자는 “현재 외부에서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외부에서 투자금을 보다 용이하게 유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게 사실”이라고 했다.
- [주목!e해외주식]中 하이디라오와 함께 성장하는 이하이국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의 자회사로, 훠궈용 조미료를 공급하는 이하이국제(1579.HK)의 주가가 지난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실적 모멘텀은 유효한 만큼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이하이국제는 춘절 이후 중국 증시의 조정에 기대치를 밑돌았던 지난해 하반기 실적 탓에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과 순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8%에 그쳐 시장 기대치였던 31%, 32%를 모두 하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가는 2월 당시 140홍콩달러(HKD) 수준이었던 것이 현재 70HKD에 달할 정도로 하락한 상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수혜로 인해 ‘홈쿡’ 선호도가 높아지며 마트와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제3자향 훠궈 조미료, 간편식과 간편 조리식 소스 등의 매출이 고성장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이와 같은 효과가 상대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인스턴트 식품 시장의 경쟁 심화, 히트 신상품 부재와 더불어 코로나19 소멸로 인해 성장률이 다소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하이디라오 점포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역성장을 보였던 하이디라오 그룹향 매출은 하반기에도 부진을 이어갔고, 그 외 마트, 이커머스 등 제3자향 매출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 전체 시장의 조정과 더불어 실적, 주가 모두가 부진한 모양새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하이디라오가 지난해 역성장을 딛고 올해 100%대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그룹향 매출액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하이디라오 점포와 더불어 중국 내 중소형 도시를 대상으로 ‘인스턴트 훠궈’를 낮은 가격대로 출시, 도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하이디라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이하이국제의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여겨진다.백 연구원은 “중국 인스턴트 식품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과거보다 외형성장, 수익성 개선이 모두 힘들어졌다”면서도 “하이디라오는 중국 국민 외식, 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은만큼 훠궈와 중식 조미료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이하이국제의 제품들은 하이디라오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만큼 향후 꾸준한 신제품 출시, 판매망 확대를 통한 견고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현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고점 당시 이하이국제가 주가수익비율(PER) 116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52.6배까지 하락, 2019년의 55배보다도 저렴해진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의 실적에 대한 ‘어닝 쇼크’는 주가에 기반영된만큼, 2분기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이 기대된다”며 “2분기 중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점진적 매수로 대응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 정부, 국내 코로나 백신 회사 하반기 3상 진입 총력 지원
- 김강립 식약처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회사가 최대한 하반기에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총력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임상 3상에 적용할 비교임상의 가이드라인을 다음달까지 마련한다. 또 임상 3상 비용 지원에도 나서며 필요 시 추가 예산 확보도 추진한다.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등을 만나 국산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김강립 처장은 “식약처가 허가한 3개 백신 모두 해외 개발 백신으로, 국내 백신 개발은 민·관이 협력해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며 “정부도 모든 가능한 행정력과 재원을 동원해 개발 환경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니 업계도 최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백신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업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이수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연구개발 실장, 강창율 셀리드(299660) 대표이사, 우정원 제넥신(095700) 대표이사,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대표이사, 정문섭 진원생명과학(011000) 이사와 코로나 백신 개발에 나선 최유화 큐라티스 사업 개발본부장, 강석희 HK이노엔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도 참여했다.국내 백신 개발 회사들은 식약처에 비교임상시 유효성 입증 지표, 피험자 수 등 세부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을 요청했다. 현재 국내 백신개발 회사는 위약(가짜약)군과 대조하는 일반적인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외에서 시작된 상황에서 백신을 맞지 않을 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어렵다. 이 방식은 시험 대상자를 감염에 노출시키는 윤리적인 문제도 만든다. 때문에 위약군이 아니라 이미 허가 받은 백신에 견줘 개발 중인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교임상 방식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달 한차례 업계 간담회를 통해 비교임상을 도입키로 했다.백신 개발 회사들은 또 임상시험 등 백신개발 지원을 하고 있는 범정부지원위원회(복지부·과기정통부 장관 공동위원장) 및 복지부에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지원과 정부 선구매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질병청에는 질병관리청에는 임상시험 검체분석 표준물질, 표준시험법, BL3 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기초기술 지원을 하는 과기부에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생산설비를 지원하는 산업부에는 원자재 구매 지원을 각각 요청했다.이런 요구에 김강립 처장은 “비교임상방식 도입을 통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6월까지 마련하겠다”며 “면역대리지표 정립을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면역대리지표(ICP)는 바이러스 감염률 외에 예방효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간접지표로 중화항체가 등을 말한다. ICP가 확립되면 개발 중인 백신의 ICP가 기존의 허가 받은 백신의 ICP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 코로나 백신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수준이 국제적으로 아직 확립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ICP 신속 정립을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ICP 정립시 국내 개발 백신에 활용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내달까지 마련키로 했다. 김강립 처장은 이와 함께 “국가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화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회가 가동되면 제약회사는 피험자 모집 등에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는 다기관 임상시 각 개별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개최해야 하지만 국가지정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통하면 통합 심의가 가능해진다.기재부 등 관계부처도 업계의 요청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기재부는 3상 임상 비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정부가 백신 임상지원예산으로 마려한 금액은 687억원이다. 기재부는 필요 시 추가 예산 확보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함께 백신 개발에 필요한 원자재와 관련해 기업의 수급애로 품목을 파악하고 공급기업에 협조를 추진키로 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통한 백신 임상 참여자 사전 모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 [기술수출 성공비결]②데이터, 정부지원, 선계약금 ‘성공 DNA’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한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기술수출이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형제약사는 물론 중소바이오 벤처들도 적극적으로 기술수출에 뛰어들면서다. 기술수출 이후에도 신약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사례들은 공통적인 분모를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2021년 국내 제약사 기술수출 현황 (사진=이미나 기자)◇혁신성 입증할 데이터 필요…선계약금도 가치 척도제약·바이오업계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기술수출 계약을 위해서 우선 임상 1상 진입을 통한 명확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상 데이터는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소한 사람 임상에 진입해 데이터를 확보해야 후보물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분석한 2015년~2021년 1분기 기술수출 사례에 따르면, 수출 이후 순항하고 있는 계약건수 79건 중 임상 1상 진입 이후에 수출이 이뤄진 건수는 48건(61%)이다. 특히 완제품 단계에서 수출된 제품은 계약이 종료된 한 건을 제외하고 22건이 글로벌 출시됐거나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베트남, 멕시코, 몽골 등 8번에 걸쳐 기술수출을 했는데 현지에서 임상 막바지 수순이거나 품목허가를 준비하는 단계에 와 있다.정부의 다양한 지원책도 기술수출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는 요건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부가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 1차적으로 엄격한 검증을 거치는데다, 기업들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면서 후보물질의 가치를 올리는데 집중할 수 있어서다. 집계에 따르면 순항하고 있는 수출 건수 79건 중 정부지원을 받았던 경우는 44건(56%)이었다. 지난해에는 정부 지원을 받은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HK이노엔, 유한양행(000100), 보로노이, 레고켐바이오(141080) 등 6개 기업이 기술수출 10조원 중 7조원을 담당했다.실제로 기업들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사전검토, 발표평가, 현장실사, 투자심의위원회 4단계를 거쳐 지원할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 △경쟁약물 대비 우월성 △임상시험 결과 등 구체적인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기업을 방문해 모든 데이터를 확인하고, 투자심의위에서는 과학자, 변리사, 투자전문가 등이 모여 성공 가능성에 대해 토론한다”면서 “엄격한 과정으로 과제가 선정되기 때문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이 뽑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총 계약금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의 선계약금 비중 역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선계약금은 기술이 반환되더라도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선계약금으로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성,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의견을 종합해보면 선계약금은 총 계약규모의 5~10% 이상은 돼야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유틸렉스(263050)는 바이오 벤처임에도 면역항암제 EU101 수출계약 당시 11.8%에 해당하는 선계약금을 받았다. 앱클론(174900) 역시 2016년 항체치료제 AC101를 수출할 때는 계약금의 9%에 해당하는 선계약금을 받았지만, 2018년 수출 때는 선계약금 비중을 25%까지 키웠다. 다만 최근 3년간 5% 미만의 선계약금을 받은 기술수출 비중이 2019년(35%), 2020년(53%), 2021년(80%)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은 넘어야 할 과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약물의 기전, 혁신성 등은 선계약금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요소”라면서 “선계약금 협상을 잘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빅파마와의 협상이 쉽지 않은 만큼 기술이 회수되더라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등의 전략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물론 기술수출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후보물질의 혁신성과 관련 시장의 성장성은 기본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밖에도 후보물질이 충분한 특허가 확보돼 상업화까지 걸림돌이 없는지, 경쟁약물과의 차별화로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는지도 기술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6년간 기술반환 13건…“내부 임상 역량 키워야”기술수출이 성공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종종 팔린 기술이 반환되기도 한다. 201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13건, 8조3663억원 상당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은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 2018년 자이랩, 2019년 일라이릴리, 얀센으로부터 기술이 반환됐다. 지난해에는 사노피로부터 3조6563억원에 해당하는 기술수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알테오젠은 3bio, 종근당은 일본 후지제약공업, 동아에스티는 토비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이 철회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본 미쓰비시다나베, 미국 먼디파마와 체결한 계약이 사실상 파기됐다.대부분의 원인은 기술을 사간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변화에 따라서다. 후보물질의 개발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경쟁약물이 먼저 출시된 경우,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계약을 맺은 경우다. 다만 임상 과정에서 유효성 미입증, 안전성 미확보, 적응증 개발 등에 원인이 있었던 사례에는 해결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신약개발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임상 디자인을 해외 빅파마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회사가 원하는 방향성대로 임상이 이뤄지지 않아 유효성을 증명하고 데이터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바이오 상황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임상에 대한 내부 역량을 기르고 경험이 쌓이면 성공적인 기술수출 케이스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낙하산 임명 공공기관 경영성적 평균 밑돌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낙하산 임명 공공기관 경영성적 평균 밑돌아-‘계륵’ LG폰 접었다…구광모의 뉴LG 가속-“왜곡 전문가” VS “반칙의 여왕”…朴·吳 90분 난타전-4차 대유행 갈림길…백신 확보 더 머뭇거릴 시간 없다-선거 분위기 더 혼탁하게 만든 선관위, 부끄럽지 않나△줌인&-윤여정 “동료 배우 선택받아 영광”…한발 더 가까워진 ‘오스카의 꿈’-코로나에 창구 대신 인터넷뱅킹으로…하루 이용액 60조 ‘사상 최대’△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미래사업 위해 ‘읍참마속’했지만, 기술력 남겨…필요할 때 컴백할 수도-‘선택과 집중’ 전략 본격화…모빌리티·AI 키운다-실적 족쇄 풀었다…발표 첫날 하락에도 ‘주가 상승’ 기대 활짝△공공기관 대해부 ②낙하산 성적표 살펴보니-공운위·임추위 ‘유명무실’…부적격 낙하산 인사 정당화 기구로 전락-독립성 VS 정책수행…기관 따라 임명방식 이원화해야△4·7 재·보궐 선거 D-1-吳 “재산세 급등 반성 없어” vs 朴 “당과 조정하겠다”…부동산 정책 격돌-생태탕 여야 공방…“吳, 당선돼도 무효” “흑색선전 중단”-선거 막바지…부산시장 선거도 비방전 난무△정치-與 “원조 투기세력 부활 안돼”…野 “높은 사전투표율, 분노 표시”-“與 잘한 건 아니지만 기회줘야” “오거돈 전 시장으로 인한 선거”-미얀마 교민 411명 귀국…외교부,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靑회의에 벤처인 첫 초청…文대통령 “기업 소통·협력 더 강화”-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벌 1000명 돌파-국정원, 차륜형 장갑차 등 5·18 기록물 추가 공개△국제-민주당도 반대 목소리…법인세 암초 만난 2조 달러 투자계획 ‘좌초위기’-“자산 거품 터질라…” 中 인민銀, 은행에 대출 자제령-日 공무원 정년 60→65세로 국가 공무원법 개정 재추진△경제-삼성·현대차·LG 구내식당 일감 개방…1.2조 단체급식 시장 열린다-빚투·영끌·생활자금…韓 GDP 대비 가계빚 100% 육박-무보-수출입銀, K뉴딜·ESG경영 지원 ‘맞손’△금융-작년에 도수치료 받았죠…실손보험 가입 안돼요-“현대캐피탈 해외수익 압도적 1위”-코로나 지원 늘린 산은…대출금 1년새 11.3% 쑥-롯데카드 “고객 의견 반영”…LOCA패널 발대식△산업&기업-집콕에 올림픽 특수까지…눈 가는 프리미엄 TV-반도체 이어 보조금 소진 우려…아이오닉5·EV6 순항 변수되나-잘나가는 전기차 올라타고 K배터리, 성장세 이어간다-코오롱인더, 폴더블 노트북 디스플레이 선점-포스코케미칼, GM·LG 합작사에 ‘음극재’ 공급△산업·바이오-상품관리, 고객분석, 마케팅 솔루션까지…네이버, ‘한국판 쇼피파이’ 선언-IPO 앞둔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로 기업가치 쑥-MZ세대 필수가전 잡아라…중견 가전업체 라인업 확대-해외보다 ‘1000만원’ 더 비싸다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주의보△소비자생활-배민, 日·베트남서 세 확장…높은 수수료에 실적 향상 기대-SSG·롯데, 야구장 밖 유통더비 ‘윈윈’-상폐 위기 ‘좋은사람들’ 소액주주들 똘똘 뭉쳤다-CJ올리브영, MZ세대 겨냥 맞춤형 건기식 추천 서비스△건강-삐~잉~ 새벽 잠 깨운 이명…“원인·증상 파악땐 충분히 치료 가능”-자도 자도 피곤하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을-회전근개파열, 봉합술·줄기세포치료 병행하면 효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IMF, 韓 재정지출·성장률 긍정 평가…중·장기적 나랏빚 관리는 과제-“IMF 탄소세 신설 논의…한국도 기후변화 대비해야”△증권&마켓-가파르게 뛴 삼성전자 실적 눈높이…코스피 끌어올리나-‘디즈니플러스’ 국내 상륙 앞두고…미디어株 희비 엇갈려-‘연결재무제표 중심 비율’ 기업 합병시 산정 명확화△증권-옵티머스 배상안 놓고 고민 깊어진 NH증권-은성수 “금소법은 비용 예방하는 투자”-빅히트 ‘이타카’ 인수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주식리딩방 피해 막으려면 매매내역 확인하세요△문화-우리 감성 담은 창작오페라…당신의 ‘인생 오페라’ 자신합니다-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평범한 ‘을’들의 이야기-국악기로 신시사이저 효과…국악, 전자음악과 만나다△스포츠-강심장 루키 타와타나낏 ‘호수의 여인’ 등극-조던 스피스, 3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송교창 첫 고졸 MVP냐, 허훈의 2연패냐-황의조 시즌 10호…유럽무대 첫 두자릿수 골-마스터스 도전하는 임성재 “100m 이내 샷 집중 연습”△피플-AI윤리에서 난임까지…삼성, 삶의 질 향상 연구-정동희 “정도경영으로 에너지 전환에 주력할 것”-옛 LG상사 동료 만난 구자열 회장 “수출 활력 회복위한 해결사 돼달라”-최덕근 서울대 명예교수 유미과학문화상 수상-스마트홈산업협회장에 송재호 KT 부사장 선임-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 환경보전협회장 선임△오피니언-부동산시장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 시급하다-민주당의 ‘오판’과 ‘복기’-文정부 부동산정책이 실패한 이유△부동산-“고무줄 공시가 재조사 요구” 봇물…이의신청 신기록 찍나-세종시 아파트 특공 개편…‘공무원 재산증식용’ 차단-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LH, 올해 임대주택 13만2000가구 공급△사회-檢, 공수처에 “이성윤 면담 CCTV 전체 보전해달라” 압박…기소 결정 임박-감염재생산지수 전국서 1.0 초과 정은경 “500명보다 더 늘어날 것”-쓰레기봉투 속 숨쉬는 강아지…동물학대 처벌 강화 ‘유명무실’-코로나가 바꾼 ‘112 출동’…번화가 줄고 주택가 늘었다-警 ‘3기 신도시 원정투기’ LH직원 첫 구속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