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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따라잡기 어렵네"…쇼츠·릴스에 고전하는 네카오
  • "숏폼 따라잡기 어렵네"…쇼츠·릴스에 고전하는 네카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숏폼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 소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맞선 차별화된 숏폼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카카오톡과 네이버 사용시간은 유튜브의 3분의 1, 5분의 1 수준인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에게도 바짝 쫓기고 있다. IT업계에선 유튜브의 절대적 강세와 인스타그램의 급부상 배경엔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숏폼 서비스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네카오, 숏폼 콘텐츠 양적·질적 경쟁력 따라잡아야 네이버와 카카오는 뒤늦게 숏폼 서비스에 뛰어들었지만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에 맞서 별다른 존재감을 내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8월 앱 개편을 통해 숏폼 서비스인 ‘클립’ 탭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며 본격적으로 숏폼 전쟁에 참전했고, 카카오의 경우도 카카오톡과 모바일 다음에 숏폼 탭을 신설하며 힘을 싣고 있지만 두 회사 모두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 수의 부족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용자를 기반으로 수년 간 콘텐츠를 축적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과 비교해 콘텐츠 수가 크게 뒤처진다. 한 콘텐츠 기업 관계자는 “숏폼 서비스의 핵심은 이용자가 끊임없이 콘텐츠를 보도록 하는 ‘시청 연속성’에 있다. 이용자들을 더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선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콘텐츠 수가 제한적이다 보니 시청 연속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더욱이 문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숏폼 서비스에서 각자 고유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모양새인 반면, 국내 플랫폼들의 숏폼 서비스는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튜브 쇼츠의 경우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숏폼 외에도 기존 영상 콘텐츠를 재가공한 숏폼 콘텐츠가, 인스타그램의 릴스의 경우 인플루언서나 이용자 중심의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결국 숏폼 콘텐츠가 이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중심으로 소비되는 상황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주지 못해 이용자 입장에선 굳이 이들 플랫폼을 이용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용자 수 부족은 결국 크리에이터 유입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현재의 글로벌 기업 위주의 숏폼 콘텐츠 시장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수천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만큼, 콘텐츠 강화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길 수 있는 숏폼 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며 “다수, 양질의 콘텐츠는 물론 유튜브·인스타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해선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과감한 당근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숏폼, Z세대 전유물 아닌 전연령층서 즐겨봐 숏폼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영상을 넘어 온라인 콘텐츠의 중심이 된 상황이다. 지난달 KT(030200) 계열사인 나스미디어가 공개한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숏폼은 ‘즐겨보는 온라인 콘텐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 것이다.숏폼에 대한 선호는 남녀 모두에서 1위였고, 연령별 조사에서도 40대를 제외한 10대에서 50대까지의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40대의 경우도 OTT 오리지널 콘텐츠에 비해 미세하게 뒤진 2위였다. TV 시청이 많은 50대의 경우 ‘TV 프로 다시보기’(2위)와 ‘TV 실시간 시청’(3위)를 제쳤다.현재 국내 숏폼 시장은 유튜브의 쇼츠와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양분한 상황이다. 글로벌 1위 숏폼 서비스인 틱톡의 경우 국내에선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나스미디어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94.4%가 유튜브를 이용했고, 인스타그램 이용자도 51.9%나 됐다.특히 국내 시장을 장악한 유튜브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쇼츠였다. 쇼츠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16.3%로 전년도 조사 결과(9.9%)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응답률은 10대(22.8%)는 물론 50대(14.4%)까지 모두 가장 높았다. 소셜미디어에 한정할 경우에도 주된 이용 서비스는 인스타그램이 70.7%로 X(구 트위터)(7.7%) 등을 멀찌감치 제치고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사용 이유 중 1위도 ‘흥미 있는 콘텐츠 소비’로 조사돼 숏폼 서비스인 릴스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2024.04.24 I 한광범 기자
와이엠티, 미국 최대 인쇄회로기판 전시회 참가
  • 와이엠티, 미국 최대 인쇄회로기판 전시회 참가
  • (사진=와이엠티)[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와이엠티(251370)는 지난 4월 9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에서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IPC APEX EXPO 2024’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IPC APEX EXPO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회다. 올해는 맥더미드, 우에무라, MKS 등 글로벌 경쟁사를 비롯해 두산, 한화정밀기계 등 43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와이엠티는 세계 최초 무전해화학동 기법으로 생산된 고집적, 고신뢰성 표면조도 형성 기술인 ‘나노투스 극동박’을 필두로 홍보에 나섰다. 해당 기술에 대해 세계 유수기업 엔지니어을 포함한 여러 방문객들의 관심과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독일 PCB 장비업체인 Schmid사에서 와이엠티의 공정별 약품자동분석기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와이엠티의 관계자는 “현재 패키지 시장에서 가장 대두되는 미세회로 패턴 구현에 나노투스 극동박은 큰 관심을 받았다”며 “단순히 일본 동박소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기술적 우위를 통해 PKG기판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것으로 5G 전송손실 최소화, 밀착력 향상 등 향후 IT시장에서 대두될 핵심적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2024.04.24 I 이지은 기자
LG이노텍, IT수요 약세 속 수익성 개선…1Q 영업익 21%↑(상보)
  • LG이노텍, IT수요 약세 속 수익성 개선…1Q 영업익 21%↑(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이폰 효과’를 누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63.6% 감소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3월21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분기 당시 매출 4조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적극적인 내부 원가 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자료=LG이노텍)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48% 감소했다.기판소재사업은 1% 줄어든 328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비수기 진입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는 소폭 감소했지만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전장부품사업은 직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4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은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와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을 비롯해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 등을 필두로 지속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4 I 조민정 기자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 공개…"연내 50만대 이상 전기차 장착"
  •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 공개…"연내 50만대 이상 전기차 장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가 새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이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전기차 산업의 주요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사진=AFP)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화웨이는 지능형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브랜드인 ‘첸쿤’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위즈 화웨이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IAS)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 오토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올해가 스마트 드라이빙의 대량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누적 차량 대수가 5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운전 섀시와 오디오, 운전석을 통합 제공하는 제품이다. 진 CEO는 1년 안에 첸쿤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 모델이 10개 이상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화웨이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를 모델로 삼아 2019년 스마트 자동차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사업부를 분사, 핵심 기술과 자원을 이전하고 완성차 업체인 창안자동차에서 투자를 받았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중국 자동차 업체와 협력, 7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진 CEO는 해당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화웨이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매 둔화와 과잉 생산 우려가 심화되는 등 가격 경쟁이 격화되는 속에서도 전기차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4.04.24 I 양지윤 기자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상승…860선 복귀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상승…86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 훈풍과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60선을 웃돈 건 지난 12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835억원, 725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244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 시장 금리 하락 등에 따른 미국 주식시장의 훈풍과 연동해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거래일,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반도체와 IT 부품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에 따른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과 한화엔진의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에 따른 조선 기자재 종목 등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이 3.8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통신장비 업종이 각각 3.68%, 3.49%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와 오락문화 업종은 각각 0.49%, 0.0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5.14%)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같은 기간 1800원(1.69%) 상승한 10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과 엔켐(348370)도 각각 2.53%, 0.36%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클래시스(21415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52%) 하락한 3만8600원, JYP Ent.(035900)도 100원(0.15%) 내린 6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상장한 하나33호스팩(475250)은 공모가(2000원) 대비 150원(7.50%) 오른 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엔 공모가보다 3200원(160%) 오른 5200원에도 거래됐으나 이후 상승 폭이 줄면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3806만주, 거래대금은 7조777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119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2%대 상승…860선 복귀
  •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2%대 상승…86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주식시장 훈풍과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대 상승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22포인트(2.04%) 오른 862.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860선을 웃돈 건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491억원과 40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79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 시장 금리 하락 등에 따른 미국 주식시장의 훈풍과 연동해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거래일,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반도체와 IT 부품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에 따른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과 한화엔진의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에 따른 조선 기자재 종목의 상승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반도체(4.33%), 통신장비(3.70%), 컴퓨터서비스(3.25%), 통신서비스(3.00%)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종이·목재(-0.13%) 등은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07%) 상승한 24만3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1300원(1.22%) 오른 10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엔켐(348370)도 각각 3.80%, 2.18% 강세다. 반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4%) 하락한 8만2400원, 에스엠(041510)은 400원(0.46%) 내린 8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된 하나33호스팩(475250)은 공모가(2000원) 대비 585원(29.25%) 오른 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엔씨, 실적 부진 여파 권고사직 진행…비개발 직원 위주
  • 엔씨, 실적 부진 여파 권고사직 진행…비개발 직원 위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영 쇄신 작업에 나선 엔씨소프트(036570)가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대표 체제 한 달만이다.24일 IT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비개발·지원 부서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다. 구조조정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엔씨 노조 측이 제보받은 권고사직 직원 수는 최소 수십 명 규모다. 엔씨 내부에선 권고사직 대상자가 세 자릿수에 달할 것이란 내다보고 있다. 엔씨 전체 직원은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5023명이다. 직군별로는 게임 개발과 관련된 연구개발직이 35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경영관리직 1107명, IT·플랫폼 직군 325명 등이다.엔씨의 이번 권고사직은 경영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8%, 영업이익은 75.4%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었다.핵심 지식재산권(IP)이자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시리즈 매출 감소가 거듭됐고, 야심차게 내놓은 ‘쓰론앤리버티(TL)’ 등 신작도 국내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24년만에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대로 떨어졌다.엔씨는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엔 박병무 전 VIG파트너스 대표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2024.04.24 I 한광범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1분기 영업손실 140억…적자폭 축소
  • 솔루스첨단소재, 1분기 영업손실 140억…적자폭 축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50억원 개선됐다.회사 측은 “전지박 수율 안정화로 적자폭이 축소됐으나 해외 공장 건설과 운영에 따른 고정비 등이 반영돼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살펴보면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전지박 매출은 전년(402억원) 대비 15.2% 증가한 463억원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헝가리 공장 생산 안정화로 주요 고객사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 이달에는 헝가리 공장 전지박 월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톤(t)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과 북미 소재 고객사 공급물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274억원) 대비 14.2%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으로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경기가 호전되며 공급량이 증가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전방산업 경기가 아직은 주춤한 상황에서 전지박과 전자소재 사업에서 10%대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특히 전지박 부문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포함한 고객사들의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동박 역시 인공지능(AI)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제품 승인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자소재도 순조롭게 두자릿 수 성장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출발”이라며 “남은 한 해 이들 3개 사업부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솔루스첨단소재 로고.(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4.04.24 I 김은경 기자
'범죄도시4' 김무열 "마동석, 주먹에 맞아도 모르더라…때린 나만 아파"
  • '범죄도시4' 김무열 "마동석, 주먹에 맞아도 모르더라…때린 나만 아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4세대 빌런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김무열이 마동석과의 액션신 비하인드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무열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4’의 개봉 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4일 오늘 개봉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김무열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으로 강렬한 악역의 매력을 발산했다.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사람을 살상하는데 기술적, 육체적으로 단련이 된 인물이다. 용병 시절부터 타고난 잔혹함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살해해 부대에 퇴출당했다는 전사가 있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전투력이 강하고 프로페셔널한 빌런이다. 실제로 김무열은 인터뷰를 통해 “빌런들 중에서 봤을 땐 이성으로 즉각적인 위기들을 넘길 수 있는, 생존에 최적화된 인물이 아닌가 싶다”고 백창기를 표현하기도. 김무열은 여러 작품들로 단련된 액션 실력과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주무기인 백창기의 날렵하고도 간결한 단검 액션을 능숙히 소화했다. 백창기란 캐릭터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10kg를 운동을 통해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회 이후에도 김무열의 연기 변신 및 열연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마동석은 전투력과 기술이 막강한 백창기의 액션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김무열이 유일했고, 그밖에 생각나지 않아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범죄도시4’는 무술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허명행 감독이 연출한 만큼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 액션신의 완성도와 디테일이 확연히 강조된다. 특히 비행기 안을 배경으로 마석도와 백창기가 펼치는 최후의 대결이 ‘범죄도시4’의 후반부 클라이맥스를 책임지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김무열은 인터뷰를 통해 기내 액션신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마동석의 엄청난 악력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김무열과 마동석의 호흡은 영화 ‘악인전’ 이후 이번 작품이 약 5년 만. 그는 ‘악인전’ 당시 마동석의 힘을 실감한 에피소드로, 마동석이 가죽 재킷을 붙잡자 그대로 뜯어진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긴 적이 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에서 비슷한 일화가 있냐고 묻자 “마지막 비행기 액션 장면이었는데, 좁은 곳에서 액션을 하다 보니 서로 주먹질하다 스치더라. 제가 주먹으로 형의 팔을 실수로 쳤다. 제가 때린 거다. 그런데 형은 본인이 맞은 줄 모르시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히려 제 주먹이 아팠다. 주먹이 아파서 칼을 잡아야 하는데 그쪽 손 인대를 다친 느낌이었다. 다행히 뼈는 괜찮더라”며 “형은 근데 계속 모르시더라. 손이 너무 아팠다. 근데 형이 모르시니 아프다고도 이야기 못했다”고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기내 액션신을 비롯해 필리핀의 불법 도박장 경쟁 업체를 뒤엎는 신부터 어두운 호텔방 안을 배경으로 자신을 치러 온 장동철의 수하들을 처단하는 장면들까지. 백창기의 액션 시퀀스는 주로 원테이크에, 전문가답게 짧고 간결해야 했으며 어려운 아크로바틱 동작들까지 포함돼 소화가 쉽지 않았을 것. 하지만 김무열은 액션신을 소화하는 게 오히려 수월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님이 액션신 콘티를 잘 짜주셨고, 무술팀이 합을 잘 맞춰주셨기 때문에 촬영을 진행할 때 무술감독 출신인 감독님이 총괄을 워낙 잘해주셨다”며 “한 액션 장면을 3일 촬영 정도로 계획했으면 2.5일 안에 끝났을 정도로 과정이 수월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오히려 저의 수하로 나온 김지훈 배우에 관한 에피소드를 말하고 싶다. 그분이 실은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시다. 그래서 주먹이 엄청 빠르시다”며 “그분과 합을 맞추는 상대 배역 액션팀이 저희 쪽에서 주먹질을 하면 맞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 김지훈 배우의 주먹 속도가 너무 빨라 0.3박자 정도 반응이 늦었다. 그 일화가 재미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제가 마동석 선배의 복싱장에서 김지훈 배우에게 복싱을 배우는 중이다. 장난 아니시다”라며 “가르쳐주신다고 해서 열심히 사사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단검 액션을 소화한 과정도 전했다. 김무열은 “20대 시절 단검을 쓰는 칼리 아르니스란 무술 운동을 배운 기억이 있다. 그때 경험 덕분에 단검을 잘 쓰진 못했어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라며 “또 ‘범죄도시4’ 촬영 전에는 ‘스위트홈’ 시리즈 촬영 중이었다. ‘스위트홈’에선 현직 특수부대 UDT 중사 역할이었기에 특수부대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를 배워놨었다. 의도치 않게 역할의 맥락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떠올렸다. 장동철과 백창기의 극 중 공생 관계가 갈라질 수밖에 없던 과정을 용병 출신인 백창기의 심리를 분석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김무열은 “백창기가 용병 출신인데 용병의 특징이 약속을 중요히 여긴다. 작전을 수행할 때도 시간을 초 단위로 설정해서 그걸 지켜가며 작전을 수행해야 안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용병은 또 군인과 다르게 직업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어서 보수에 대한 약속이 중요하다. 선금을 안 받으면 안 움직인다고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장동철이 계속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분이 큰 분노로 다가왔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4’는 오늘(24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4.24 I 김보영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850선 복귀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85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포인트(1.33%) 오른 856.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4억원, 13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6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공개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유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70.5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33포인트(1.59%) 오른 1만5696.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제조업 지표 둔화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지난달(51.9)보다 낮았다. 4월 수치는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PMI 쇼크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AMD 등 인공지능(AI) 종목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테슬라의 시간 외 주가 급등으로 국내 2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리라고도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일반전기전자(4.21%), 반도체(2.64%), IT 부품(1.82%)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방송서비스(-0.40%), 제약(-0.02%)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5.78%) 오른 24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도 각각 4.74%, 3.56% 강세다. 반면,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은 각각 0.28%, 0.2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패션 리커머스 '마인이스', 100억 규모 투자 유치
  • [마켓인]패션 리커머스 '마인이스', 100억 규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마인이스는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154억원이다.차란은 세컨핸드(Secondhand)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차란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부터 클리닝과 촬영 및 상품 정보 게재,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차란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가격을 책정해 고객에 최대 수익을 제공한다. 또 구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자체 검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했다. 구매자들은 차란 앱에서 럭셔리 브랜드, 컨템포러리 등 인기 브랜드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마인이스는 지난해 8월 ‘차란’ 서비스를 첫 선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론칭 8개월만에 이용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작년 12월 대비 올해 3월 월 매출은 1분기만에 4.5배 증가했다. 출시 달에 비해서는 9배 상승한 수치다.투자사들은 글로벌 세컨핸드 시장 규모가 커진 가운데 차란이 중고 거래에 대한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결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2022년 1770억 달러(244조원)였던 세컨핸드 시장 규모가 2027년 3500억 달러(48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마인이스는 이번 투자금을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는 동시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서플라이 체인 구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며, IT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해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 옷 같은 세컨핸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편리하게 옷장 속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4.24 I 김연지 기자
오늘 등판 '범죄도시4' 예매량 84만 돌파 역대 최고…트리플 천만 보인다
  • 오늘 등판 '범죄도시4' 예매량 84만 돌파 역대 최고…트리플 천만 보인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마침내 24일 오늘 극장가에 등판한다. 개봉일인 이날 ‘범죄도시4’는 예매량만 84만 명을 돌파했다. 평일임에도 개봉일 100만 돌파가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예매 열기로 미루어봤을 때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트리플 천만의 기적을 달성할 청신호라는 반응이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일인 이날 예매율이 무려 95.5%를 기록했다. 사전 예매량은 84만 1551명까지 치솟았다. 앞서 ‘범죄도시4’는 개봉 전날인 지난 23일 예매량 60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범죄도시’ 시리즈 통틀어 가장 빠른 흥행 속도 및 최고 사전 예매량에, 역대 한국 영화들을 통틀어서도 최고 예매 기록이다. 예매량으로 미루어봤을 때 개봉일인 이날 100만 돌파가 충분해보인다. 속도로는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3’보다 많은 오프닝 스코어를 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대작이 잇달아 개봉하는 5월 말 전까지 극장가엔 이렇다 할 외화 기대작도 국내 기대작도 없는 상황. 경쟁 구도상으로도 ‘범죄도시4’가 약 한 달 간 극장가의 파이를 독점할 것이란 전망이다.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범죄도시4’가 트리플 천만의 기적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1편을 제외한 2편과 3편이 잇달아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범죄도시’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액션 영화로 거듭났다. 1편의 관객수와 2편, 3편의 관객수 도합 3000만 명으로, 영화 시리즈 사상 최초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4편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으로 활약했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허 감독의 입봉작인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이어 연출로선 마동석과 두 번째 호흡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 전인 지난 2월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내부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시사 결과, 시리즈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024.04.24 I 김보영 기자
‘차란’ 마인이스,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차란’ 마인이스,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른 누적 투자액은 154억원이다.이번 투자에는 해시드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이외 알토스벤처스,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차란은 ‘세컨핸드’(Secondhand)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차란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부터 클리닝과 촬영 및 상품 정보 게재,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구매자들은 앱에서 인기 브랜드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마인이스는 지난해 8월 차란 서비스를 첫 선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론칭 8개월만에 이용자 수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대비 올 3월 월 매출은 1분기만에 4.5배 증가했다. 출시 달에 비해서는 9배 상승한 수치다.업계에 따르면 세컨핸드 시장 규모는 2022년 1770억 달러(244조원)에서 오는 2027년 3500억 달러(48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란은 판매자가 번거로움 없이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가격을 책정해 최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구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자체 검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했다. 마인이스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검수 센터 ‘차란 팩토리’를 조성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차란은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된 리커머스 산업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빠르고 정교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회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서플라이 체인 구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IT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해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 옷 같은 세컨핸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편리하게 옷장 속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4.24 I 김정유 기자
기업 호실적에 美 증시 상승…테슬라, 시간외 급등
  • [뉴스새벽배송]기업 호실적에 美 증시 상승…테슬라, 시간외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업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GM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아 4% 넘게 올랐으며,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는 3%대 상승세를 시현했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저가 모델 출시 전략 전망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애플이 다음 달 새로운 이벤트를 예고한 가운데 아이패드 모델을 출시한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공격에 주력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투가 격화할 조짐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 하르키우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6%↑-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상승한 3만8503.6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5070.5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5696.64로 집계.-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대형 기술주 강세를 바탕으로 이틀 연속 상승.-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기여.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강세…스포티파이 호실적에 ‘방긋’-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커뮤니케이션, IT 업종이 상승을 주도.-엔비디아(3.7%), 메타플랫폼스(3.0%) 등 대형 기술주 위주로 순매수세 유입되며 상승세 두각.-GM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다, 올해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4.4% 상승.-스포티파이(11%), GE버노바(8.1%) 등도 실적 호조에 강세 시현.-반면 제트블루는 시장을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19% 급락.◇테슬라, 1분기 매출 9% 감소…저가 전기차 출시 집중-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213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이는 월가 애널리시트의 평균 예상치인 221억5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테슬라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이며, 분기 매출 감소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5% 줄어든 11억2900만달러로 집계.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로, 예상치인 0.51달러를 하회.-다만 테슬라가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전략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여.◇애플, 내달 7일 이벤트…새 아이패드 출시 전망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오는 5월7일 온라인을 통해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공지.-애플이 구체적인 이벤트 내용 설명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애플이 약 18개월간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하지 않으면서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블룸버그에선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보다 개선된 버전의 ‘아이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출시를 준비한다고 보도해.-새로운 프로모델에는 더 선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속도가 더 빠른 M3 칩이 탑재되고,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신규 에어 모델에는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이스라엘, 가자지구 북부서 공습…하마스와 전투 격화-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강한 수위의 공격 감행.-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고 야포 일제 사격도 실시.-지난 16일 가자지구에 다시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가 북부 접경지에 잇는 도시인 베이트 하눈 진입을 시도해.-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야포 일제 사격과 탱크를 재진입시킨 것은 4달 만에 처음. -하마스가 전열을 정비해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쏘는 등 저항하면서 다시 전투가 치열해지는 것으로 분석돼.◇러시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습 주력 -2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르키우 당국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TV 타워를 공격해 디지털 방송 신호가 중단됐다고 밝혀.-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군사행정청장은 250m 높이 TV 타워가 약 140m 지점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됐으며 시설과 장비가 손상됐다고 설명.-러시아는 민간 시설에 공격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해당 TV 타워에 방공 시설이 탑재됐다고 주장.-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TV 타워 공격을 두고 “하르키우 도시 전체에 대한 테러를 가시화하고 연결과 정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러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하르키우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하는 등 이 도시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
2024.04.24 I 김응태 기자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
  •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만났습니다]
  • 역시 배우구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50년 베테랑 배우답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근처를 지나던 일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유 장관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거나,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담=이데일리 강경록 문화부장, 정리=김미경·장병호 기자] ‘그때 그 사람’. 철 지난 유행가 가사가 아니다. 50여 년 차 배우이자 일흔둘에 다시 두 번째 장관직을 수행 중인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으로 12년 만에 다시 국정 무대에 섰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유 장관은 “두 번째 하는 책임감이 있다. 부담이 크다”며 껄껄 웃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있을 때나 무대에서도 예술 현장과 문화 정책의 간극을 좁히는데 게으른 적이 없다. 현장은 그가 정책적 모호함에 부딪힐 때마다 질문해온 방식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0월7일 취임 후 200회 넘게 현장을 다녔다. 거의 매일 한 차례 이상 현장을 찾은 것이다. 장관이라는 역할과 문화예술,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심이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족적이다.그의 숙원은 예술인 지원 체계의 구조적 전환이다. 블랙리스트 사태 역시 결국 지원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유 장관은 지금의 소액·다건·나눠주기식 생계형 지원이 장기적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뛰어난 예술인과 작품에 집중지원하는 구조로 새 틀을 짜고 있다. 예술에 좌·우를 나누는 일각의 행태에는 혀를 찼다. 좌파든 우파든 정치적 이념이 들어간 작품은 지원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유 장관은 “내 정무적 감각의 팔 할은 방송연예인노조시절부터 트레이닝(훈련)을 한 덕분이다. 또 문화예술 행정가로 공직활동을 해온 일련의 과정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이란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대중에겐 TV드라마 ‘전원일기’의 둘째아들 용식이로 더 친숙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 번째 장관직 수행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올 한 해 열심히 달려보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재임 시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문화예술계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작권법과 제도를 정비해 지금의 K-콘텐츠 확산에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두 번째 문화수장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현실성 있는 정책 집행과 예산 확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1.06%인 6조9545억 원에 불과하다. 유 장관은 “영화제 예산, 독립영화 예산 모두 난리다. 출판계도 난리 법석”이라며 “내가 있었으면 안 깎였을 거다. 단순히 깎아서 그렇다. 올해 깎인 예산은 모두 원위치시킬 것”이라고 했다. 요즘 유 장관의 행보를 보면 연소(燃燒)라는 단어와 닮았다. 그저 홀로 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빛과 열을 함께 내는 현상과 딱 들어맞는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못하면 바보’. “사람들이 다 그런다. 두 번째 (장관)하는데 얼마나 더 잘 하겠어? 못하면 바보되는 기분이랄까. 하하. 그런 부담이 있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은 만큼 가능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노오력’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놓자.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물었다. 무대로 돌아갈 건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을까. “(손을 내저으면서) 퇴임하면 바로 자전거 타고 한반도를 ‘ㅁ’(미음)자로 돌아볼 생각이다. 아무 생각 안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니, 요즘 운동도 못하고 있다. 다리 근육도 다 빠져서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하고 씨익, 웃었다.다음은 유인촌 장관과의 일문일답― 재임 장관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두 번째라 보이는 게 더 많고 해야 할 일도 더 많다. 무대에 있을 때나 현재의 자리에서나 문화 현장에 있다는 사실은 다름이 없다. 항상 문화현장의 발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았다.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 집중한다.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또한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직원들과 ‘원팀’이 되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직원들과는 자주 만나려고 한다. 최근에도 직원 토론회를 했고, 24일 취임 6개월 계기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첫 일성이 지원정책의 손질이다. 일각에선 사각지대를 우려한다.△소액·다건의 나눠주기식 지원은 예술계의 정부의존성을 심화하고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 2023년 문예기금 창작지원 사업을 보면, 예산 350억원을 1157건으로 쪼개 지급했다. 이는 1건당 평균 3000만원 지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블랙리스트 문제가 터지고, 학연·지연으로 지원금을 줬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재정자립도 2013년 30.4%에서 2021년 17.1%로 대폭 감소했다. 예술계가 장기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개편 중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은 레퍼토리화해 계속 공연을 이어나가 자립·자생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청년·장애예술인에겐 공정한 창작 기회를 확대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심사를 줄이고 ‘큰 덩어리’로 지원한다. 해외 국제 교류나 프로젝트 단위, 10~20개 예술단체가 모여서 여는 페스티벌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기존의 개인 창작자 지원은 지역에서 하는 게 맞다. 시·군 등 지역 기초단체의 예술단 창단 사업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10개 정도 지원하고, 성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 세금을 쓰는 일인 만큼 허투루 쓰지 않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깎인 예산을 모두 원위치로 돌려놓겠다”며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문체부 올해 예산은 6.9조원으로, 정부 전체 재정의 2%에도 못 미친다.△올해 순수예술 예산은 콘텐츠 부문(1조 시대)에 비해 적은 편(약 2000억원)이다. 한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내년 역시 긴축재정이다. 산하기관 예산 책정도 15% 줄이는 형편이다. 문화예술 현장과의 수십 차례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투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기존 관행을 깨고 성과와 현장 수요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요구한다면 나라 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기업과 예술단체 간 중매역할도 할 생각이다. 한국메세나협회에 25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회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하는데, 기업들이 예술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 250여개 기업에 각 1개의 단체를 매칭하면 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문체부가 확실하게 중매 노릇을 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역할은 세액공제다. 베네핏(혜택)을 줘야 기업도 움직인다. 기재부와 협상이 필요하다. ―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빠르다. K콘텐츠 발전 전략과 대응 방안은△K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에도 현장은 자금조달의 한계와 제작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 OTT기업이 보유하는 식의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기지화(化)도 지속되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산업의 만성적 자금난을 해소하고, 핵심인 IP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7400억원의 역대 최대 콘텐츠 정책 금융을 공급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IP 보유·활용 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도 늘린다.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도 개편한다. 동남아 등 새 유통시장도 개척하고, 민관 협력 강화도 과제다.― 창작자 우선인 문체부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공격적 투자를 밝힌 정부 기조와 상충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디지털 시대에 창작자 보호는 현 정부의 주요 과제다.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결코 상충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창작자와 AI개발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규범과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AI 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도 이런 원칙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국내외 AI개발사, 벤처기업, 법조·학계, 권리자 단체 등 다각적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도 거칠 것이다.― 지난해 10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뒤 현장 둘러보고 있다.△현장을 다니면서 지역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편의성 제고, 협력 거버넌스(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떠올린다.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자원, 축제 등을 관광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여행 동향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외래객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선 위챗, 씨트립 등 해외앱을 통한 택시호출 서비스나 ‘수요 응답형 버스’ 운영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 관광조직 주도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제일 큰 문제는 교통과 숙소다. 먹을거리나 기념품은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아무리 작은 동네를 가도 맛집이 있고 볼거리가 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안 쓰는 크루즈(선박)를 숙박으로 쓰거나, 한강(서울) 출발 수륙양용비행기도 하나의 방법(아이디어)이 될 수 있다.― 현 정부의 관광정책은 외래객 증대와 지역 활성화라는 명제와 목표만 있고, 산업 육성책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광은 내수활성화와 함께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산업이다.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융복합 관광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자본력이 부족한 관광벤처기업을 위해 관광펀드 규모를 현재 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스포츠·공연·미식과 같은 테마관광을 육성하고, IT·반도체·로봇 등 신산업관광도 발굴해 지원코자 한다.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카지노 중심 복합리조트도 활성화하겠다. 시장과 산업 중심의 관광혁신을 위해 비전문취업비자(E-9) 외국인력 고용을 시범 도입,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신설 등 규제 개선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을 놓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출협과의 소통은 언제나 열려 있다. 최근 출판계 간담회에 출협이 불참해 아쉬웠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 잘못된 수익금 처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출협의 갈등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출협과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갈 생각이다. 출판계와도 현장 방문, 간담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유 장관은…△1951년 전북 완주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학사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문학석사 △MBC 6기 공채탤런트 △한국방송연예인노조 위원장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4~200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08~2011)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2011)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202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23. 10.~현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4.24 I 김미경 기자
  • [인사]한국거래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 ◇부서장 신규보임 △경영지원본부 홍보부장 이방순 △경영지원본부 IT관리부장 장정희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장 최철호 △유가증권시장본부 디지털사업부장 안길현 △유가증권시장본부 ESG지원부장 이연숙 △코스닥시장본부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 지원실장 신영철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제도부장 정종섭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부장 김홍주 △파생상품시장본부 TR사업부장 김창환 △파생상품시장본부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실장 손승태 △시장감시본부 특별심리부장 황은선 △청산결제본부 장외청산결제부장 윤영기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검증실장 정상현 △시장감시본부 사전예방부장 이성훈◇부서장 전보 △비서실장 최훈철 △경영지원본부 인사부장 이원국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김정영 △경영지원본부 데이터사업부장 이길원 △경영지원본부 IT전략부장 최재호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 이원일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 홍성찬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장 최진영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장 박신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 서아론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 김성곤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장 최지우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장 안일찬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개발부장 김기동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장 방홍기 △시장감시본부 심리부장 이근영 △시장감시본부 감리부장 안현수 △시장감시본부 공매도특별감리부장 강병모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관리부장 김성곤 △감사위원회 감사부장 전진수
2024.04.23 I 이용성 기자
커넥트밸류, 온·오프라인 러닝 에듀 게임 5종 ‘커넥트플레이’ 출시
  • 커넥트밸류, 온·오프라인 러닝 에듀 게임 5종 ‘커넥트플레이’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업교육 분야 에듀테크 대표기업 커넥트밸류는 자사 메인 플랫폼에 ‘커넥트플레이’를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기업교육 프로그램 5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커넥트밸류)커넥트밸류는 2022~2023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분야 대상’을 수상한 HRD 전문 교육기관이다. 커넥트밸류는 교육 내용과 방식에 큰 변화가 없어 학습자 몰입도가 떨어지는 기업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커넥트플레이’를 기획·개발했다. 커넥트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5종 에듀 게임은 △조직 활성화 게이미피케이션 프로그램 ’XZ:it(엑지트) 시즌2’ △레이싱 경기를 통해 아웃도어 팀워크 미션을 수행하는 ‘스마트 미션 레이스(스미레)’ △모바일 맵 영역마다 영상·퀴즈 삽입 등 교육 내용에 맞춘 모듈로 구성된 ‘모두의 컴퍼니’ △Z세대 신입 맞춤 재무 진단을 통해 딱딱한 재무관리 교육을 유연하게 풀어낸 ‘머니라이프’ △캐릭터를 육성해 게임별 사전·후 설문과 토의 활동 등을 지원하는 팀 역량 강화 프로그램 ‘팀Q베이팅’ 등이다. 이들 게임을 접목해 팀 빌딩, 세대 통합 교육, 팀십 역량 강화, 조직 활성화, 재무관리, 법정의무교육 등 다양한 기업교육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조합해 운영할 수 있다. 커넥트밸류는 커넥트플레이를 통해 기존 기업교육의 정형화된 교육 내용, 강의형 교육방식 등을 탈피하고 기업, 학습자, 강사 모두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을 제공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모두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트플레이의 차별점은 산하 연구기관 ‘에듀테크 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교육과정별 웹·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해 장소제약을 없애고 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커넥트플레이는 게임 진행과 관리부터 랩 업(wrap-up)을 위한 설문, 토의 활동도 학습자가 소지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가능하다.또 히어로 세계관, 최강 캐릭터 육성 등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학습자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도록 과정을 설계했다. 500개 고객사의 교육과정 운영을 담당한 기획운영팀이 기업 맞춤 최적의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운영해 프로그램 진행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커넥트밸류 측 설명이다. 커넥트밸류는 MZ세대 신입사원 교육 ‘만발잘부’로 젊은 기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팀 빌딩 프로그램 ‘XZ:it 시즌1’을 출시해 높은 만족도를 얻는 히트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다. 양용훈 커넥트밸류 대표는 “커넥트플레이는 팀 빌딩, 세대 통합 교육, 팀십 역량 강화, 조직 활성화, 재무관리, 법정의무교육 등 기업교육을 준비하는 교육 담당자들에게 새롭고 트렌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다”며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 전문성 제고 등을 멈추지 않는 자사의 핵심 비전을 커넥트플레이에 담았다”고 말했다.커넥트플레이는 커넥트밸류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커넥트밸류는 다음 달 21일 ‘커넥트플레이 출시 기념 설명회 Live’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프로그램 소개, 시연, Q&A 등으로 진행된다.
2024.04.23 I 박순엽 기자
북한 IT인력, 美 플랫폼 잠입… 구글 “디지털 전방작전 중 하나”
  • 북한 IT인력, 美 플랫폼 잠입… 구글 “디지털 전방작전 중 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북한의 IT 인력이 HBO 맥스의 ‘이야누(Iyanu)’와 아마존 프라임의 ‘인빈시블(Invincible)’을 포함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22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 산하 ‘38노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뿐 아니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애니메이션 ‘옥토넛(Octonauts)’의 해킹 버전 생성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있다. ‘38노스’는 북한의 핵 개발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해온 미국 매체로 스팀슨 센터에 인수된 바 있다.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 산하 ‘38노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북한의 IT 인력이 그린듯한 애니메이션 작화가 발견됐다. 출처:38노스 웹사이트 캡처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IP 주소를 사용하는 인터넷 서버에서 HBO맥스, 아마존 프라임, 워너 브라더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의 작화가 발견됐다. 이 서버에서 발견된 작화들은 2024년 1월 한 달 간 거의 매일 업데이트됐으며, 주문 내역에 따라 작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문서 파일에는 중국어로 작성된 작업 지시 사항과 이를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북한 내에서 이러한 애니메이션 외주 작업을 하는 곳은 조선 4.26 만화영화 촬영소로 추정된다. 그런데 조선 4.26 만화영화 찰영소는 2016년미 재무부에 의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곳이다.이에 대해 구글에 인수된 사이버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성명을 내고 주의를 당부했다.구글클라우드 맨디언트의 북한 위협 헌팅 팀 마이클 반하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북한 IT 인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속여 급여를 받으며 내부의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IT 인력으로 고용된 후, 다른 북한 해커들을 기업 내부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자신들의 급여를 북한 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조달한다. 북한은 이러한 비상식적인 책략으로 수입 창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IT 인력은 북한 무기 프로그램 자금 조달, 북한 사이버 활동가 지원, 전 세계 주요 조직 엑세스 제공을 통해 북한을 가장 거대하고 즉각적인 위협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반하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IT 인력 활동은 북한 공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디지털 전방 작전 중 하나”라며 “맨디언트는 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38 노스(38 North) 및 DPRK Internet Watch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현아 기자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매출 13%↓…韓 점유율 하락
  •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매출 13%↓…韓 점유율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매출이 글로벌 불황 여파로 인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2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179억달러(약 162조5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4% 감소한 수준이다. 고금리 기조 등에 따른 수요 위축 결과다.지난해 한국 기업 매출은 389억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3.4% 줄었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매출은 558억달러로 전년보다 8.3% 늘었다.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점유율 격차도 더 벌어졌다. 중국은 지난 2021년 1위에 올라선 이후 지난해에도 47.9%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전년 대비 5.4%포인트 더 올랐다. 반면 한국은 36.9%에서 33.4%로 3.5%포인트 줄었다.한국 기업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축소한 데다 중국 기업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진입 확대 및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한국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선 애국소비 열풍과 중국 정부의 자국산 부품 사용 장려 분위기가 현지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OLED로 좁혀보면 한국의 우위가 계속됐지만 중국 추격이 빨라지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OLED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74.2%, 중국은 25.1%로 나타났다. TV와 IT용 패널 등이 중심인 대형 OLED 시장에서는 한국이 96.1%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으나 모바일 위주 중소형 OLED 시장은 한국 71.6%, 중국 27.6%로 집계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내 한국의 공급 비중이 16%로 줄어들었는데 자국산 OLED 사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해 1333억달러(약 173조75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트 교체 수요 주기 도래와 더불어 태블릿 등 IT 제품의 OLED 전환, 파리올림픽을 비롯한 글로벌 스포츠 행사 개최 등에 따라 전방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 OLED 경쟁이 심화해 어려웠다”며 “한국은 중소형 분야에서 기술 우위에 안주하지 않고 중대형·대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을 이끄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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