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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4’ 30분이면 50% ‘충전’…외부 강화유리도 향상
  • ‘갤럭시Z 폴드4’ 30분이면 50% ‘충전’…외부 강화유리도 향상
  • ‘갤럭시Z 폴드4’ 유츌 이미지. (사진=91모바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신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가 공식 발표를 목전에 둔 가운데, 최근 충전 속도 및 외부 내구성이 일부 향상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30분 만에 배터리의 50%가 충전되고, 전작대비 내구성이 개선된 강화유리를 사용할 것이란 게 골자다. 4일 해외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아메드 콰이더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 폴드4’에 대한 세부 사양 일부를 유출했다. ‘갤럭시Z 폴드4’의 핵심 프로세서, 배터리 충전 기능, 강화유리 내구성 등의 정보들이다. 우선 강화유리는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 플러스(+)’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재는 ‘갤럭시Z 폴드4’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후면 패널을 보호하는 용도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에선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를 사용했다. ‘갤럭시Z 폴드4’의 외부 강화유리 내구성이 전작보다 한층 향상될 것이란 의미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전작과 동일한 25W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4’의 충전 알고리즘을 일부 조정해 충전 속도를 상당히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에서 약 30분 만에 배터리 충전이 33%까지 진행됐다면, ‘갤럭시Z 폴드4’에선 같은 시간내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4’의 배터리 용량은 4270mAh로 전작과 동일하다. ‘갤럭시Z 폴드4’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전작의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였다. 또한 망원 카메라도 전작의 2배 줌에서 3배 줌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커버 디스플레이의 1600만 화소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외부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베젤의 두께다. ‘갤럭시Z 폴드4’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대비 베젤이 더 얇아지고, 종횡비가 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4’의 가격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국내에선 전작과 동일하게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지지만, 유럽 등 해외에선 다소 인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작의 경우 256GB 모델 199만8700원, 512GB 209만7700원이었다.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온라인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6일 공식 출시가 유력하며 사전예약은 오는 16일부터로 예상된다.
2022.08.04 I 김정유 기자
상반기 임금인상률 5.3%…중소기업, 최저임금 따라가기 급급했다
  • 상반기 임금인상률 5.3%…중소기업, 최저임금 따라가기 급급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 10곳 중 3곳이 임금인상률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임금인상률 결정이 빨랐고, 평균 인상률은 5.3%였다. 특히 기업의 임금인상 결정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꼽은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1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비가 오다 멈추자 우산을 접어서 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소기업이 더 많이 한 상반기 임금협상…최저임금 인상 영향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조사된 임금결정 현황조사 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치는 100인 이상 사업체 총 1만 723개소 중 33.7%인 3613개 사업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한 잠정치로, 올해 기업들의 임금협상 타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6월까지 100~299인 사업체 조사율은 34.5%로 비교적 높았지만, 1000인 이상 사업체는 24.6%로 조사율이 낮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임금협상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는 뜻이다.업종별로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이 6.4%로 가장 낮았다. 이어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 13.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17.8% △운수 및 창고업 23.4%로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조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올해 상반기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총액 기준 5.3%, 통상임금 기준 5.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임금총액(4.2%)보다 1.1%포인트, 통상임금(4.6%)은 0.7%포인트 상승률이 높아진 것이다. 통상임금 산정은 기본급여에 소정근로시간에 따른 수당을 합친 금액이다. 임금총액 인상률이 통상임금 인상률보다 상승폭이 크다는 것은 기본급 인상보다 상여금이나 인센티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의미다.상반기까지 협약임금 인상 결정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은 기업실적·성과가 40.3%로 가장 높았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32.2%로 뒤를 이었고, 동종업계 임금수준도 9.2% 수준이었다. 다만 기업실적·성과를 1순위로 응답한 사업체는 지난해(43.9%)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했고, 최저임금 인상률은 지난해(26.5%)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다. 그 외 요인으로는 △인력 확보·유지(6.8%) △물가상승률(4.5%) △원청의 임금인상률(2.7%) △공공부문 인상률(2.2%) 등이었다.상반기 임금협상 타결이 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미뤄보아, 중소기업 임금이 성과보다 저임금 근로자의 기준인 최저임금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협약임금 인상률은 상승했으나,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임금인상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수 300인 이상 사업체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총액 기준 5.4%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인상률 5.1%보다 높았고, 1000인 이상 사업체의 인상률은 5.6%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기업실적·성과를 1순위로 선택한 비율(41.6%)도 300인 미만(39.8%)보다 높았다. 사업시설 관리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임금 인상에 가장 주된 영향 요인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IT기업 인상률 가장 높아…인력 확보·유지도 결정 요인반면 정보통신업은 임금인상률이 7.5%로 가장 높았다. △건설업(6.4%) △제조업(6.0%) △도매 및 소매업(4.8%)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는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이 9.5%로 가장 높지만, 사업체 수(44개)와 임금 결정 사업체(6개)가 적어 순위에서 제외됐다.정보통신업의 경우 기업실적·성과(63.0%), 인력 확보·유지(14.5%)가 임금결정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산업의 호황 및 우수 인력 확보 경쟁이 업계의 임금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이외에도 협약임금 인상률이 높은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에서 임금 결정 영향 요인으로 모두 기업실적·성과를 1순위로 응답했다. 호실적으로 임금 인상 여력이 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상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아울러 지역별로 조사 대상 사업체 중 절반 이상이 소재한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상반기 협약임금 인상률은 각각 5.3%, 6.2%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6.4%)가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인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1.3%)였다.다만 고용부는 “최종값은 결과 산정 과정 및 하반기 경기 상황, 규모·업종별 조사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연말까지의 조사 결과는 내년 2월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상반기 협약임금상승률은 3.6%이었지만 한 해 전체로는 3.0%로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의 상승률도 4.2%였지만 한 해 전체로는 3.6%였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 결정은 노사 자율의 영역이지만, 하반기 어려운 경제 상황과 원하청 또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과 연대 및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를 모두 고려해 노사가 임금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노사가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성장 경제 환경, 노동시장 고령화, 공정한 임금체계에 대한 요구 등을 고려할 때, 직무·성과 중심의 상생의 임금체계 구축이 시급한 만큼, 정부도 노사의 자율적 임금체계 개편과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8.04 I 최정훈 기자
2022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에 '현대차 CES 전시관·제네시스 수지'
  • 2022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에 '현대차 CES 전시관·제네시스 수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로보틱스 비전을 구체화한 CES전시관과 브랜드를 건축으로 재해석한 제네시스 브랜드관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 ‘레드 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수상했다.CES2022 현대차관.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서 2개 부문 최우수상(Best of Best)과 6개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현대차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 박람회 CES 2022에서 발표했던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로보틱스 비전을 구체화한 CES2022현대차관이 전시관 부문,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가 브랜드 스토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은 각 부문별 뛰어난 출품작에 수여된다.현대차는 CES 2022에서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와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엠오티(MoT, 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성된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CES 2022 현대차관을 통해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CES 2022 현대차관에서는 MoT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과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은 물론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등을 소개하며 로보틱스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 제네시스 수지는 2020년 개관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이다. 제네시스 수지는 제네시스 차량 디자인에서 보이는 절제미와 간결함, 고급스러움이 전시 공간에 드러나도록 디자인된,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감성을 담아낸 국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차량 전시 거점이다.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스튜디오 안성이 쇼룸 부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현대차 송파대로 전시장이 브랜드 스토어 부문 △제네시스 GV60‘ 인스토어 캠페인 : Light & Wonder’가 전시 디자인 부문 △제네시스 ccIC(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부문 △기아 CI 가이드라인이 CI 디자인 가이드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번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고 각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4 I 신민준 기자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 채용…"하반기도 대거채용"
  •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 채용…"하반기도 대거채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을 채용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하반기에도 1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교보생명은 4일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을 채용하고 약 3개월 간의 일정으로 업무 현장과 연수원 등에서 수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입사원은 일반직 87명, 사무직 2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법인영업, 퇴직연금컨설팅, 계리, 회계·세무, IT부문 등 직군에서 진행됐다. IT부분 지원자는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거쳤다.신입직원들은 3개월 간의 수습과정을 밟은 뒤 오는 10월 현업부서에 배치돼 정식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수습과정에 이어 추가로 9개월 간의 실습과정을 운영해 보험 실무 이해와 직무 수행 역량 개발을 돕는다. 변액보험판매관리사, AFPK, CKLU, ADsP 등 직무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과 디지털 교육과정 참가도 지원한다.교보생명은 “글로벌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꾸준히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회사의 핵심가치와 채용 직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교보생명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2.08.04 I 김정현 기자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공공시장 진출 확대”
  •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공공시장 진출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지란지교시큐리티가 공공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사진=지란지교시큐리티)지란지교시큐리티는 4일 의정부 시청 대민 시스템에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인 새니톡스(SaniTOX)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신청 전 증빙서류 업로드 문서 및 기타 대외 접점에서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문서에 관한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새니톡스는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솔루션이다. 문서 구조를 분석해 악성코드 및 랜섬웨어로 악용될 수 있는 영역만을 탐지한 뒤 이를 제거(비활성화)해 안전한 파일로 재조합하는 솔루션이다. 악성코드 무해화(CDR) 기술은 첨부파일로 위장한 악성 문서에 대해 선제적인 예방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새니톡스는 글로벌 IT 전문 조사기관 가트너의 CDR 기술 벤더에 이름을 올릴 만큼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새니톡스는 솔루션 적용 범위와 확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도입 기관의 만족도가 다른 솔루션에 비해 높은 강점도 있다. 일례로 새니톡스를 공공 웹사이트 게시판에 구축할 경우, 안전한 파일만을 열람할 수 있어 문서 기반 악성코드 및 랜섬웨어 공격을 예방한다.새니톡스는 다양한 시스템 환경 대응이 강점이다. 단일 장비부터 웹, 메일, 스토리지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위험도 정보 제공, 연관 분석, 연계시스템별 정책 설정 등 타사 대비 다양한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정보보호 담당자는 “새니톡스 도입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불특정 다수의 문서 파일에 대한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기관에서 제공하는 웹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 및 신뢰성을 함께 확보했다”라며 “강화된 대민 시스템 보안에 기반한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준 지란지교시큐리티 신기술융합부 사업 부장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공공기관은 대민서비스 및 내부 보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안전한 대민서비스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지란지교시큐리티)
2022.08.04 I 최훈길 기자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 “베트남 IT 시장 진출”
  •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 “베트남 IT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 1호 핀테크 기업인 웹케시그룹이 베트남 IT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웹케시글로벌은 4일 베트남 현지 합작 법인 웹케시제뉴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에 ‘와북스(WABOOKS)’와 ‘플로우(Flow)’를 출시하는 계획을 밝혔다.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왼쪽)와 전서연 웹케시제뉴윈 대표(오른쪽)가 4일 웹케시그룹 본사에서 ‘웹케시그룹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웹케시그룹)웹케시글로벌의 와북스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사업장의 자금 관리를 돕는 경리업무 솔루션이다. 해외 모든 은행 계좌 잔액과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협업툴 플로우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간편하게 프로젝트 이슈 처리, 메신저, 차트·문서 공유,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와북스와 플로우의 현지화 및 판매, 운영,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은행 스크래핑 연계 확대, 솔루션 판매를 위한 전담 컨설턴트 및 운영 인력 양성 등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베트남은 중앙 정부의 ‘2030 디지털 경제 개발 계획 및 목표’에 따라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8.2%인 디지털 경제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웹케시그룹은 국내에서 AI경리나라를 사용하는 기업이 4만6000여곳, 플로우는 40만곳에 달하고 있어, 베트남에서도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누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다. 웹케시의 플로우는 많은 레퍼런스를 통해 높은 제품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성공한 솔루션인 만큼 해외 시장 성공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08.04 I 최훈길 기자
SK C&C, AI로 울릉도 응급환자 돕는다
  • SK C&C, AI로 울릉도 응급환자 돕는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IT 서비스 기업인 SK(주) C&C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으로 울릉도 응급의료 지원에 나섰다. SK C&C는 4일 울릉군보건의료원에 AI 기반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Medical Insight+ Brain Hemorrhage)’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무주군 보건의료원에 이은 3번째 공공 의료기관 지원 사례다. SK(주) C&C 직원이 울릉군보건의료원 영상의학과에서 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인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설치 한 뒤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SK(주) C&C)이 솔루션은 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7% 이상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놓치기 쉬운 작고 미세한 출혈도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수준으로 판독한다. 작년 8월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도 받았다.울릉군보건의료원은 울릉도 내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주민 9000명을 비롯해 매년 3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위중한 환자는 보건의료원의 응급치료 후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육지병원으로 호송 중이다. 현재 의료진 규모와 원내 시설로는 뇌출혈과 같은 위중 질환을 다루기 쉽지 않다. 앞으로 울릉도 의료진은 임상 현장에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도움을 받게 됐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뇌출혈 치료 골든타임(약 3시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 원장은 “SK C&C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통해 국내 대표 도서지역이자 의료 취약지역인 울릉군의 응급 의료 체계 및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동준 SK C&C Healthcare그룹장은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병원에도 이달 말에 이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에도 지속적으로 공급해 공공의료서비스 수준도 높이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8.04 I 최훈길 기자
코스닥, 한 달 반만의 820선…개미 '사자'
  • 코스닥, 한 달 반만의 820선…개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4일 장 초반 820선을 넘어서고 있다.코스닥이 8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4일(종가 기준, 823.58)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67%) 오른 820.81을 가리키고 있다.개인이 367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중이다. 반면 전날 매수우위였던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99억원, 기관은 5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오른 3만2812.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오른 4155.1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 뛴 1만2668.1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1% 올랐다.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4.0)를 웃돌았다. 비금속이 4% 오르는 가운데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콘텐츠, IT소프트웨어 등이 1%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음식료, 담배와 통신서비스, 금속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200원(1.73%) 오른 12만9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12%, 1.02%씩 오르고 있다.HLB(028300)도 1.59% 상승세다. 이날 상장한 새빗켐은 공모가(3만5000원)의 2배인 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1만4700원(21.00%) 오르며 8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잠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08.04 I 김인경 기자
"7월 반등,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주 대응 유효"
  • "7월 반등, 단기적으로 낙폭 과대주 대응 유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낙폭과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강대석 연구원은 “지난 5~6월 강세를 보였던 중국증시를 제외한 한국,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는 2020년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6월 급락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면서 “글로벌 증시의 7월 반등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와 같은 업종들이 주도했다”고 말했다.아직 상대적으로 부진한 커뮤니케이션 업종과 현재까지도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상반기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반등 탄력이 컸다는 것이다.국내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7월 상승률 순서대로 세부 업종들을 정렬해보면 대체로 상반기 하락국면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선두에 나타나고 있다.강 연구원은 “낙폭과대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는 이유”라면서 “과거 코스피 지수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 국면에서의 반등이나, 이격도,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적 과매도 국면 이후의 반등이 나타날 때 낙폭과대 컨셉은 통상 단기 2~3개월 가량 유효한 매매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상반기 부진했던 업종의 반등은 결국 상반기의 부정적 요인이 진정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 중 하나는 올해 상반기 내내 증시를 괴롭혔던 물가와 금리의 진정 가능성이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미국의 금리와 금리 변동성이 진정되고 있다.강 연구원은 “상반기 밸류에이션 조정장세에서 큰 피해를 입었던 업종들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번 낙폭과대 스타일 반등의 배경”이라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은 인플레 둔화 기대가 금리 변동성의 안정이 유지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단기적 관점의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낙폭과대 스타일은 단기적인 접근법이라고 조언했다. 반등에 성공하는 경우 해당 업종이나 종목은 더 이상 낙폭과대 컨셉에 포함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통계적으로는 2000년대 들어서 코스피 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6개월 전 및 전월대비 3개월 연속 하락한 구간이 이번을 포함해 총 6회”라면서 “앞선 5회의 경우에서 평균적으로 2개월차까지 낙폭과대 스타일의 강세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2022.08.04 I 안혜신 기자
"한미 모두 양호한 2분기 실적 시즌 진행 중"
  • "한미 모두 양호한 2분기 실적 시즌 진행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과 미국 기업들 모두 거시경제 우려 속에도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4일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시즌이 절반 정도 지난 시점으로 시가총액 기준 70% 이상 실적발표가 진행됐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마진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에 외형성장 기대감이 이미 낮았지만 어닝쇼크에 대한 불안감도 잔존한 상황이었다”라고 지적했다.하지만 이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미국과 한국 모두 양호한 실적발표로 긍정적인 흐름이 진행 중”이라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종목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예상치를 2.3%, 3.2% 웃돈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같은 양호한 실적발표로 7월말 이후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함께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업종 매출액은 각각 예상치를 17.4%, 3.5%, 2.3% 상회했는데 이들 업종은 매크로 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경기소비재 등 일부 시클리컬 업종이 매출액 상회에 큰 폭으로 기여했다”면서 “에너지 업종의 경우 2분기 유가 상승 지속에 어느 정도 예상된 긍정적인 결과지만 경기소비재의 경우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프라이즈가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경기방어 업종이 선방했다. 또 에너지, 경기소비재 업종도 순이익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반면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 내 알파벳(구글),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트위터, 스냅 등 주요 종목들이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소비 둔화로 디지털 광고 분야의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다는 평가다.국내에서도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각각 3%, 5%, 7% 상회했다”면서 “이번 실적시즌의 예상치 대비 발표치 상회율은 2020년, 2021년 기록했던 10% 수준 대비 낮은 수준이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한 상황에서 크게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이 실적시즌 전후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특히 코스피 영업이익은 6월 이후 하향조정되기 시작해 최근 2개월 사이 2022년, 2023년 영업이익은 각각 3.2%, 7.1%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 주가반응을 통해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은 업종별 낙관·비관적 이익 전망이 연초 이후 주가에 반영되어 왔다는 것”이라며 “경기방어업종과 에너지업종은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반면, 시클리컬,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비관적 전망이 지속했고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업종은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상승탄력이 제한적인 반면, 쇼크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관적 전망이 반영된 업종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에도 주가 상승이 상당히 나타났으며 업종별 이익 전망에 대한 주가 선반영이 상당부분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최근의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이 주가에 제한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2022.08.04 I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비엠, 피크아웃 우려에도 3Q 최대실적 전망 -신한
  • 에코프로비엠, 피크아웃 우려에도 3Q 최대실적 전망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더욱 호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주문자위탁생산(OEM)의 전동화 공급망 구축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으로 에코프로비엠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7만2500원(기존 목표주가 69만원에 무상증자 주식 수 반영)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3일 기준 12만7500원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지난달 잠정실적 공시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매출 1조1900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으로 2021년 연간 영업이익(1150억원)에 준하는 실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양대 제품군인 Non-IT와 전기차(EV)향 매출이 고 성장했다”며 “Non-IT 매출은 5358억원으로 판가 인상 효과와 수요 호조가 겹쳤다. EV매출도 5875억원을 기록해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기존에는 당연한 명제였다. 전기차는 매년 40~50% 성장이 확정적이기 때문. 최근에는 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함께 이 질문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린플레이션(친환경 관련 소재들의 가격 급등)을 바탕으로 한 판가 인상이 상반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반기 판가 인하의 가능성, 2분기 설비 100% 가동에 따른 물량 정체가 우려 포인트”라고 덧붙였다.다만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그는 “우려와 달리 판가 인상과 물량 확대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으로 고성장을 전망한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3분기 판가도 10~20%대 상승이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북미 완성차인 GM은 국내 양극재 업체드로가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을 확정하며 러브콜을 보냈다”며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향후 동향이 에코프로비엠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2.08.04 I 김소연 기자
'美 유통 상징' 월마트, 전격 구조조정 돌입
  • '美 유통 상징' 월마트, 전격 구조조정 돌입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가 전격 구조조정에 나섰다.(사진=AFP 제공)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임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을 통보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회사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월마트가 구조조정 노력 차원에서 수백개의 회사 기능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구매관리와 글로벌 기술, 부동산 부문 인력들이 대상에 포함됐고, 감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월마트가 수익 악화를 경고한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오는 16일 실적 발표 예정인 월마트는 지난달 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을 내놓았던 5월 당시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는데, 불과 두 달여 만에 가이던스를 확 낮춘 것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11~13%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들이 마진율이 높은 의류·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마진율이 낮은 식재료 등 필수품 소비는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구조조정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월마트는 미국의 가장 큰 고용주다. 대다수가 시간제 직원이지만 월마트에서 일하는 미국 근로자만 올해 1월 말 기준 무려 170만명이다. 전세계적으로 23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월마트 관련 각종 지표와 주요 결정이 미국경제 흐름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CNBC는 “월마트는 미국 경제 (흐름의) 전조로 여겨지는 회사”라고 전했다.WSJ은 “전반적으로 미국 고용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선 일자리를 줄이거나 고용을 철회하고 있다”고 짚었다. 포드자동차는 사무직 중심으로 수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플랫폼(페이스북)가 같은 IT기업들도 신규 고용을 중단한 상태다.
2022.08.04 I 김정남 기자
세븐틴, '비 더 선'으로 뜨겁게 연 제 2막
  • [문화대상 이 작품]세븐틴, '비 더 선'으로 뜨겁게 연 제 2막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강혜원 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태양을 향해 불붙여라, 뜨거워 이 노래, Everybody 떼창!”함성, 떼창, 관객…. 모든 것이 돌아온 무대였다. 지난 6월 25~2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년 4개월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선보인 세븐틴은 정규 4집 타이틀곡 ‘핫’(HOT)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BE THE SUN)의 포문을 열었다. ‘한계를 넘어 뜨거운 태양이 되겠다’는 다짐을 노래한 곡으로 고척돔을 가득 채운 세븐틴은 무대 위에서 강렬함을 쏟아냈다.4집 수록곡 ‘마치’(MARCH)와 3집 타이틀곡 ‘힛’(HIT)까지 3곡을 몰아치듯 선보인 세븐틴은 평소의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난밤에 콘서트 하는 꿈을 꿨다”고 말할 정도로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한 멤버들은 공연장을 꽉 메워준 팬들의 함성과 ‘떼창’을 유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오프닝 인사 이후에는 ‘락 위드 유’(Rock with you), ‘붐붐’, ‘투마이너스원’(2 MINUS 1) 등으로 돔 공연장에 맞는 규모감과 에너지가 돋보인 무대를 보여줬다.퍼포먼스 팀, 보컬 팀, 힙합 팀이 각기 선보인 유닛 무대 연출도 신선했다. ‘문 워커’(MOON WALKER)와 ‘웨이브’(WAVE)를 선곡한 퍼포먼스 팀은 비 내리는 연출과 시스루 의상 등으로 앞서 선보인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대비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보컬 팀은 ‘나에게로와’,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등 감미로운 보컬을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무대에는 커다란 나무 세트를 등장시켜 팬들과의 따뜻한 교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블랙 의상을 입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힙합 팀은 화려한 LED 스크린 연출과 함께 ‘겜보이’(GAM3 BO1)와 ‘백잇업’(Back it up)을 경쾌하고도 강렬하게 선보였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븐틴 특유의 청량하고 대중적인 히트곡들이 장식했다. ‘만세’,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Right), ‘아주 나이스’ 등 익숙한 노래가 뮤지컬처럼 리믹스돼 흘러나와 관객의 ‘떼창’이 최고조에 달했다. 세심하게 조율된 셋리스트에서는 각 멤버가 고루 돋보일 수 있게 하면서도, 팀의 제2막을 시작하는 결의를 균형 있게 보여주고자 하는 고민이 엿보였다. 멤버들의 진행 및 토크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웹 예능 ‘고잉세븐틴’에서 갈고 닦아온 멤버 간의 ‘티키타카’와 센스는 무대 못지않은 즐거움을 줬다. 세븐틴은 이번 투어의 제목을 ‘태양이 되다’라는 뜻의 ‘비 더 선’으로 택해 멈추지 않고 계속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마의 7년의 징크스를 깨고 멤버 13명 모두가 소속사와 재계약에 성공한 것에 대한 안도감과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공연 말미에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겸손함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를 충분히 공감하는 듯 ‘캐럿’(팬덤명)들은 ‘수많은 길이 있다 해도 캐럿과 같이 가자 세븐틴’이라는 문구를 적은 팬 이벤트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2022.08.04 I 김현식 기자
펠로시發 미·중 갈등 덮친 코스피…4년전 증시 보니
  • 펠로시發 미·중 갈등 덮친 코스피…4년전 증시 보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며 코스피를 둘러싼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경제와 정치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충돌까지 하는 ‘강 대 강’ 대결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주요 2개국(G2)의 신경전은 국내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지난 2018년 우리 증시를 뒤흔든 미·중 무역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코스피 상승 했지만…원·달러 환율 압력 커져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1.83포인트(0.89%) 오른 2461.45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0원 오른 1310.3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만에 1310원선으로 뛰어올랐다. 코스피 거래량 역시 4억6370만주로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투자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의 반대에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에 방문하며 전 세계 긴장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결사 반대한다”면서 “위험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중 갈등은 이미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전날 대만에 대한 보복조치로 해산물과 꿀, 차 등 대만의 식품 브랜드 100여개를 대상으로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어 대만산 감귤류와 냉동생선 등에 대한 수입도 중단시켰다. 이에 이날 크라운제과(264900)는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중국에 ‘크래미’ 등을 수출하는 한성기업(003680)도 7.51% 상승했다. 하지만 개별 종목이 오름세를 탄다고 해도 미·중 갈등은 코스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미 우리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암흑기’를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미·중의 관세 폭탄으로 국내 희토류 관련주와 대두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수 전체는 흔들렸다. 2018년 7월 6일(현지시간) 미국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818종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중국 역시 즉각 미국산 농산물과 자동차, 수산물 등에 보복관세를 부가하고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2018년 7월 9일부터 1년간 코스피지수는 2272.87에서 2064.17로 9.1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808.89에서 668.72로 17.33% 내렸다. 이후 1년간 미국은 화웨이, ZTE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제재에 돌입했고 중국 역시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를 대량 취소했다. 양국의 갈등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2019년 6월) 소강 상태를 맞았다가 2020년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일단락됐다. 그제서야 코스피는 2200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물가 고민’ 美, 공급망 차질 우려…‘단기적 소동’ 전망도이번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전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10월 말 당 대회를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11월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미·중 무역 갈등 시기처럼 양국이 관세조치와 수출입 금지 등을 단행하면 미국 산업계 전반의 공급망이 흔들리며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세지고 결국 글로벌 증시도 흔들릴 수 있다. 가뜩이나 미국 물가에 대한 긴장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글로벌 증시를 억누르는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이슈로 공급망 차질이 야기된다면 미국 경제는 정말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의 고물가)에 빠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치킨게임을 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의 갈등은 단기적인 소동에 끝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를 4739억원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808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며 미·중 갈등 역시 단기 노이즈에 불과할 것이란 시장 인식도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단순 무력시위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8.04 I 김인경 기자
모토로라, 신제품 출시행사 돌연 취소…미·중 갈등 영향?
  • 모토로라, 신제품 출시행사 돌연 취소…미·중 갈등 영향?
  • 모토로라의 신제품 출시 행사 홍보 이미지. (사진=GSM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를 계획했다가 당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3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레이저 2022’, ‘X30 프로’의 출시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일 오후 7시30분 행사를 1시간30여분 남긴 시점에서 레노버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행사 취소를 공지했다. 이어 모토로라 웨이보에서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올리며 행사 취소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다. 실제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 행사가 당일 돌연 취소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스마트폰 업계에선 모토로라의 급작스런 행사 취소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높아진 상황에서 모토로라 측이 신제품 출시 행사 자체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추측이다.하지만 모토로라 측은 이번 신제품 행사 취소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고, 새로운 출시일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GSM아레나 측은 중국 레노버 소유의 브랜드(모토로라)가 신제품 출시 연기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모토로라의 행사 취소 발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앞서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모토로라가 선보일 예정이었던 ‘레이저 2022’와 ‘X30 프로’는 스냅드래곤 8+ 1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구동된다. ‘X30 프로는’ 200MP 기본 카메라를 탑재했다.
2022.08.03 I 김정유 기자
美·中 반도체 전쟁에 낀 韓…삼성·SK '새우 등 터질라' 우려
  • 美·中 반도체 전쟁에 낀 韓…삼성·SK '새우 등 터질라' 우려
  • [이데일리 김상윤 이다원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개편 계획이 사실상 중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구상이라 미국과 중국 양 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 가운데)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한 이후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사진 왼쪽)의 영접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인센티브인줄 알았더니..중국 수출 규제 펠로시 의장은 3일 마크 리우 TSMC 회장을 만나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지원법과 미국 투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면담 자리에 류 회장이 동석한 형태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과 류 회장은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은 물론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미 의회는 최근 반도체 생산·연구개발(R&D)에 총 520억달러를 투입하는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에 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에 총 390억달러 지원, 25% 세액공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의 대 중국 생산·증산 관련 투자를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법안이다. 표면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취지이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중국 견제 관련 내용이 노골적으로 담겨 있다. 대표적인 게 미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투자가 제한된다는 조항이다. 법안에 따르면 삼성전자, TSMC 등은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28나노(㎚·10억분의1m) 이하 반도체칩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하지 못한다. 제한규정을 위반한 기업은 계약 위반에 해당돼 연방지원금을 전액 반환해야 한다.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두고 있고, 쑤저우에도 테스트·패키징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쑤성 우시 지역에서 D램공장을, 랴오닝성 다롄에서 미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10나노대 D램 생산을 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경우 중국에서 최첨단 메모리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를 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반도체 초미세공정을 위한 EUV 노광장비를 중국 공장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경기 이천 공장에서 EUV장비를 통한 최첨단 D램 생산이 가능하지만, 중국 시장 확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여기에 미국이 중국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한 여러 수출 장벽을 높이는 점도 부담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산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 제한 검토 대상은 128단 이상의 고성능 낸드 생산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다. 미국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장비 등이 대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시장에서 모두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는데 이들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아직 검토 초기 단계로 초안조차 마련돼 있지 않지만, 미국의 움직임에 반도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미국은 이외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 기준을 기존 10나노에서 14나노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020년 12월 중국의 반도체 기업 중신궈지(SMIC)에 10나노 이하의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막았지만 이를 비웃듯 중국 SMIC가 7나노 공정개발에 성공하자 제재 수준을 더 높인 셈이다. 우리나라 기업은 중국에 파운드리 공장이 없어서 이 조치에는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빗겨나 있지만, 반도체 규제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다는 점이 부담되고 있다.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아직 미국의 제재 조치가 확정된 것은 없지만, 중국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반도체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중국 “강력한 조치 취할 것” 경고..보복 카드 가능성도미국의 제재에 따른 중국의 강력 반발 가능성도 부담이다. 중국은 미국 주도로 한국 대만 일본을 묶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동맹’ 결성 움직임과 관련해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이미 날렸고 이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깼다며 미국을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물론 현재로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낮은 단계라 중국내 IT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우리 기업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을 대상으로 과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못지 않은 카드를 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과거 미중이 일부 국지전을 벌인 수준이라면 이제는 반도체 전면전 1단계 쯤 온 것 같다”며 “미중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양 국가의 싸움에서 빗겨날 수 있도록 우리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빨리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03 I 김상윤 기자
한달 반만에 810선 회복…게임주 두각
  • [코스닥 마감]한달 반만에 810선 회복…게임주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한 달 반 만에 810선을 탈환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2포인트(1.37%) 상승한 81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후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81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8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에도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 역시 반발매수 유입으로 반등한 것도 국내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강경 메시지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지만 군사훈련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라 군사 무력 충돌 우려는 완화됐다”며 “중국 증시 반등에 따른 안도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원, 61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1349억원 내다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6.8%)는 6%대 올랐다. IT소프트웨어(4.26%)는 4%대, 오락문화(3.35%)는 3%대 상승했다. 음식료·담배(2.22%), IT부품(2.22%), 운송장비·부품(2.09%), 소프트웨어(2.04%) 등은 2% 넘게 올랐다. 반면 유통(0.02%)만 홀로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게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13%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 소식에 9% 넘게 올랐다. 컴투스(078340)는 글로벌 흥행작인 ‘서머너즈 워’를 계승한 신작 출시 기대감에 8%대 올랐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주 중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086520)는 테슬라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6%대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도 6% 넘게 올랐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 에스엠(041510) 등은 5%대 강세를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JYP Ent.(035900), 아프리카TV(067160), 위메이드(112040) 등도 4%대 상승했다. 반면 LX세미콘(108320)은 3%대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 비에이치(090460)는 2% 넘게 떨어졌다. 네이처셀(007390), 케어젠(214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8236만주, 거래대금은 6조5024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1011개 종목이 상승했다. 39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3만2396.1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7% 내린 4091.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밀린 1만2348.76으로 집계됐다.
2022.08.03 I 김응태 기자
中알리바바·텐센트, 첫 분기 매출 감소 전망…"한 시대의 끝"
  • 中알리바바·텐센트, 첫 분기 매출 감소 전망…"한 시대의 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사상 처음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둘 다 지난 10년 동안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온 만큼, ‘한 시대의 종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알리바바(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4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2034억위안(약 39조4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여파로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 성장률은 역대 최저치 수준인 1%대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최근 6년 동안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인 14.3%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오는 17일 발표 예정인 텐센트의 2분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둘 다 사상 첫 매출 감소다. 중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빅테크 기업들은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설화 사건’을 계기로 당국의 견제를 받았다. 직후 알리바바의 금융 부문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상장이 무기한 연기됐고, 알리바바를 포함해 다수 빅테크 기업들이 반독점,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벌금 폭탄을 맞았다. 전체 매출서 게임이 약 30%를 차지하는 텐센트의 경우 당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 강화도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20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텐센트에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올 3월 온라인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청소년 모드를 추가하도록 했다. 청소년 모드에서는 특정 콘텐츠가 차단되고 이용 시간과 결제 한도 등도 제한된다.올들어 경기침체 가능성 부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장기화 등으로 소비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더욱 고전하고 있다. 실적 악화에 두 기업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미중 갈등 여파로 최근 알리바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상장폐지 예비 기업 명단에도 포함됐다.블룸버그는 한때 두 기업이 애플, 아마존처럼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10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였으나, 지금은 공익사업 사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평했다. 지난 1년 동안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반토막 났으며,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는 같은 기간 30% 넘게 쪼그라들었다. 해당 기간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쳐 총 8000만달러(약 1048억원)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싱가포르 DZT리서치의 커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전자 상거래, SNS, 게임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이것이 새로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이 같은 이점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여타 중국 IT기업들도 고군분투 중이다. 검색 플랫폼인 바이두 역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 등도 부진한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첸 애널리스트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를 고려했을 때 중국 기업들이 지난 2분기 최악의 시기를 보냈을 것이며, IT기업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면서 “중국 당국의 규제까지 받고 있어 구조적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중국 IT기업의 성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8.03 I 김윤지 기자
코스닥, 미중 갈등에도 강보합세…1%대 상승
  • 코스닥, 미중 갈등에도 강보합세…1%대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미·중 갈등 이슈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하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9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7포인트(1.09%) 상승한 813.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오름폭이 더 확대되는 추세다.이날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가 단기 노이즈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 군사 충돌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격화 이슈 소화하며 금융시장에는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에 그치는 모습”이라며 “전일 미국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도 진정돼 오히려 상승폭을 반납하고, 달러도 약세 반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525억원, 외국인은 31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7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세다. 디지털컨텐츠는 6%대 상승 중이다. IT S/W & SVC는 4%대 오름세다. 오락문화 3%대, 음식료·담배는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05%), 반도체(0.01%)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하는 기업이 더 많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4%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는 각각 9%, 7%대 오름세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6%대 강세다. 이외에 카나리아바이오(016790), 알테오젠(196170), 에스엠(041510) 등은 5%대 상승 중이다. 반면 LX세미콘(108320)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0561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2%대 내림세다.
2022.08.03 I 김응태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 "공모가 고평가 아냐…시장친화적 가격"
  • 박재욱 쏘카 대표 "공모가 고평가 아냐…시장친화적 가격"[일문일답]
  • 박재욱 쏘카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식회사 쏘카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는 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 고평가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쏘카는 공모가 기준 대상이 되는 피어그룹을 그랩, 우버 등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로 두며 공모가를 3만 4,000원~4만 5,000원으로 정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쏘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 중 유일하게 올해 흑자전환하는 회사”라며 “데이터 효율화로 마진폭은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충성고객 락인 효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쏘카 3대 주주인 롯데 렌탈이 주당 4만 5172원으로 추가 투자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히려 “공모가 상단이 마지막 투자받은 단가보다 낮다”며 “시장친화적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카셰어링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기업들에 대한 투자·인수,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투자, 기존 사업의 추가 확장 등으로 사용해 모빌리티 수퍼앱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IPO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모빌리티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적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나 신사업, 시술투자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멀리 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 기다리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가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 이같은 생각에 동의해 재무적 투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 모두 보호예수에 동참했다.- 피어그룹으로 10곳을 선정한 이유도 궁금하다.△모빌리티 플랫폼, 마이크로모빌리티, 플릿매니저먼트시스템(FMS) 등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영업이나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은 포함했다.. 피어그룹과 관련된 부분들은 오히려 우리가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 모빌리티 기업들은 향후 몇년간 수익 내기가 어렵지만 우리는 올해부터 수익이 나는 구간에 들어가 잇고 최근 성장률도 훨씬 앞선다.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렌터카와 크게 다르다. 대부분의 렌터카 비즈니스는 운영을 통해서 영업이익을 만들기보다는 대부분 중고차 매각을 통해서 영업이익을 얻는다. 반면 우리는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고 마진 폭 역시 데이터 효율화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우리는 전세계 모빌리티 플랫폼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하는 기업이다. 작년 법인세전 이익률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그랩이 -153%, 고투가 -151%, 디디추싱이 -27%, 리프트가 -26%, 우버가 -17% 정도로 매우 안 좋은데 우리는 -0.9%로 압도적으로 좋은 수익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을 놓고 봤을 때도 여타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마케팅 비중을 크게 못 줄이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는 낮다. 그랩 같은 경우에는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약 36%, 우버가 27% 리프트가 13% 정도를 쓰고 있는데 우리는 2.7%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그 이유는 드라이버와 승객 사이드 양쪽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집행해야 되는 여타 모빌리티 플랫폼과 다르게 저희는 규모의 경제와 기술을 이용해서 공급 사이드에서 계속적으로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패스포트 같은 구독 상품을 통해서 이용자의 락인 효과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더 충성도 있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소카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시점은 1월이고 승인을 받은 시점은 3월이다. 어쩌면 짧게는 4개월에서 7개월 정도 간격이 있는데 전세계 증시가 조정받는 상황에서 쏘카만 벨류에이션이 조정받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사실 조정을 많이 했다. 올해 3월에 롯데렌탈이 우리 구주를 사면서 투자했을 때 단가가 4만 5172원으로 우리 공모가 상단보다 높다. 이미 렌터카 비즈니스 1위를 하고 있는 롯데 렌탈이 자기네가 비슷한 수준의 시가총액을 회사를 인정하고 투자를 했다라는 것 자체는 사실 렌터카 비즈니스와의 큰 차별점이 있다라는 것 자체를 1등 사업자가 이미 인증했다고 생각한다. 공모가 자체가 마지막 투자받은 단가보다도 상당히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것 자체가 사실 조정을 많이 해서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설정했다고 보시면 되겠다. -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어떤 방안을 고민하고 계신가.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데이터와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와 공급을 잘 결합해 차량에 대한 운영 효율성과 가동성을 얼마나 높이냐다. 우리는 이미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차량도 충분하게 확보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당 매출 자체가 매년마다 상승하고 있고 비용 자체는 계속적으로 절감되고 있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저희는 패스포트라고 하는 저희 구독 상품을 통해서 이용자들을 강하게 락인하고 있다. 이 이용자들은 충성고객으로 오히려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다. -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카셰어링 시장 자체가 굉장히 더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과거처럼 부릉같은 탁송서비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약 60% 가까이 부릉서비스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쏘카 비즈니스처럼 법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군 역시 작년 대비 2.5배 가량 성장할 정도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서비스도 세분화돼 성장 속도가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다. 아울러 수퍼앱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저희가 갖고 있는 자회사와의 시너지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카셰어링 이용자들에 대한 업셀링 효과가 일어나면서 더 큰 폭의 수익성 개선과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FMS의 경우에는 초기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우리가 가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당 마진 폭이 굉장히 높은 서비스 영역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저희가 자율주행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라이드 플럭스라고 하는 자율 주행 스타트업과 함께 계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카셰어링과 결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 쏘카의 해외 진출 계획도 궁금하다. △먼저 FMS와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을 하고 이를 통해서 추가적인 매출원과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FMS은 해외에서 이미 큰 시장이 형성되는 중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좋은 레퍼런스들을 잘 쌓아 나가게 되었을 때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쉐어링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이제 SK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조인트 벤처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저희가 충분한 캐시카우를 만들고 충분한 이익을 만들면서 기술과 데이터를 더 쌓은 뒤에 카셰어링 해외 진출도 충분히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모자금 활용방안으로 밝히신 M&A, 투자 계획 등도 말해달라. △구체적인 기업을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업셀링을 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마진을 만들어내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회사이나 신사업과 관련해서 기술력이나 영업망을 갖고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롱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상장으로 공모한 자금 중 약 60% 정도는 이런 밸류 체인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과 기업들에 대한 인수나 투자에 쓸 생각이다. 그 외 20% 정도는 저희가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FMS나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주차장 플랫폼 확장을 위해서 사용할 예정이고 나머지 20% 정도는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 유가 상승에 따라 카셰어링 서비스 요금이 상승할 가능성은 없는가. △우리는 차량을 반납하게 됐을 때 달리는 거리에 따라서 주행 요금을 따로 측정을 하고 있다. 이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또 주행 거리가 이제 길수록 좀 할인이 많이 되는 구조로 이제 되어 있기 때문에 유가의 영향만으로 가격 변동이 바로 다이렉트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아울러 선택하는 차량이나 그다음에 주행 거리 프로모션 등에 따라서 가격이 계속 저렴해질 수도 있다. 유가 상승이 차량이용요금을 상승시킬 수는 있지만. 일반화시킬 순 없다. - 위드코로나에 따른 해외여행 정상화로 카셰어링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히려 우리는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재택근무들도 줄어들고 있고 출근이나 출장 등 국내 여행 수요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해외여행으로 인해서는 공항 등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공략하면서 성장 폭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한다.- 타다 지분 매각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가. △쏘카는 안정적인 사업 성장기에 들어간 상태로 IPO를 통해 좀 더 멀리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타다는 기존에 있던 사업 모델을 이제 접고 새롭게 서비스를 런칭을 하면서부터 좀 더 장기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투자를 해서 키워야 되는 비즈니스였다. 이 때문에 좀 더 멀리 보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1대 주주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토스가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다와는 계속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나고 있다. 우리 패스포트 사업도 쏘카와 타다 2가지 혜택으로 구성돼 있어 쏘카 이용자들이 타다를 쓰면서 혜택을 받게 되고 타다 이용자들이 쏘카를 타면서 혜택을 받게 되는 구조를 통해서 양 플랫폼과의 시너지는 계속적으로 내고 있다. 아울러 타다는 우리가 FMS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고객이 될 것이라고 본다.- 향후 차량 규모 확대 전망은 어떻게 되는가.△매년 약 20~25% 정도는 차량 수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차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우리는 연도별로 이용자들의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데이터로 예측해서 선제적 주문을 넣고 있다. 올해 우리가 받고 있는 차량도 작년 4분기에 주문한 것이다.아울러 완성차 업체에 대한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갔지만 올해는 르노 코리아, 쌍용과 같은 차종도 확대할 예정이다. - 다른 경쟁사의 카셰어링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은 어떻게 보시는가. △우리는 이미 진입 장벽을 많이 쌓아놨다. 이렇게 많은 차량을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차량 한 대 한 대에 IoT 디바이스를 설치하고 이를 관제하고 무인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들이 충분히 자동화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차량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전국적 인프라망에 대한 규모의 경제도 갖추고 있다. -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다. IT사업의 경우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우리는 1만 9000대 차량을 직접 보유하며 이를 무인으로 감지하고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10년간 쌓아왔다. 반대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카셰어링 서비스에 많이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철수를 했는데 그 이유는 플랫폼에 대한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회사로 압도적으로 시장의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2022.08.0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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