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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설연휴 해외로 해외로…깊어지는 관광적자 늪-“세계는 TSMC의 대안 원해…삼성 반도체 역할론 커질 것”-총선 두달여 앞…갈라진 尹·韓-[사설]무산위기 중처법 유예…영세기업 절규 끝내 외면하나-[사설]가족복지 지출 OECD 바닥권, 이대론 출생률 못 올린다△대통령실-한동훈 충돌-총선 코앞인데 韓 거취 놓고 내부분열…‘민주당만 반사효과’ 분석도-野 “尹 중립 위반, 법적 조치 검토”…尹, 일정 취소후 대응책 고심△관광수지 적자의 늪-3·1절 연휴 상품까지 이미 매진…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4년만에 20만 넘어-“한국여행 너무 비싸요”…고물가·엔저에 발목-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종합-‘오픈AI’ CEO가 온다…삼성·SK와 脫엔비디아 의기투합 주목-지역화폐 3000억, 온누리상품권 1조 ‘선심성’ 현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올해 4대 금융지주 충당금 ‘2200억+a’-양대노총 “중처법 즉각 시행”△생활규제 개혁 민생 토론회-보조금 경쟁 되살려 휴대폰값 내린다지만…5월 법안 통과 ‘안갯속’-“유통규제 개선 환영하지만 이미 운동장 기울어”-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영세서점 추가 할인 허용△정치 -與 삼성, 野 현대차…여의도, 기업인 모시기 경쟁 -제3지대 ‘느슨한 연대’ 가능성 모락-기업인 목소리부터 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교권침해 해결·尹정부 교육개혁 완성 일조”-줄잇는 민주당 불출마 선언…‘DJ 3남’ 김홍걸·‘초선’ 최종윤 동참△경제-작년 성장률 1.3%…한은 전망치 밑돌 듯-‘개식용 종식 추진단’ 신설…특별법 기반 착착-반도체 반등 힘입어…대중국 수출 부진 끝 보인다-‘1일 8시간→1주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 손질△금융-車보험 손해율 선방…내달 보험료 2.6% 내린다-‘주담대 환승’ 신청액 은행간 15배차 “실제 갈아타기 완료한 금액이 중요”-청년들 “도약계좌 5년 너무 길어” ‘만기 1년 예·적금’으로 눈 돌려 -업계 최다 질환 수술치료 보장…동양새영 보험 눈길 △Global-중동경제 휘청…“이집트 등 재정 파탄날 수도”-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디샌티스 “트럼프지지”…‘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재난’에 투자한 헤지펀드 웃었다-中, 기준금리격 LPR 5개월째 동결△산업-“이온교환수지 만들 수 있는 세계 5곳 중 하나”-삼성SDI·스텔란티스 보조금 협상 美 배터리공장 지분율대로 나눈다“-작년 역대급 실적 낸 타이어 3사…올해도 생산설비 확대 ‘질주’-”LG전자, AI가전 보안·윤리적 책임 성실 수행“-현대글로비스,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업체 지분투자-‘AHR 엑스포’ 간 삼성전자…북미 공조시장 공략 가속도△산업-치솟는 원두값…한국인 커피사랑 찬물 끼얹나-롯데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MZ 잡았다 -카카오픽코마 1000억엔 돌파…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포털3사 딥페이크 관련 단어 ‘청소년 보호 검색어’ 지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정부 부활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지정학 겅쟁·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웃을 것“△제약·바이오-치매 잡는 신약 개발…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위암 대상 임상 2상서 기대치 넘는 유효성 입증-의료용서 산업용 디렉터로 사업 영역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메달 수상△증권-배회하는 어닝쇼크 유령에…얼어붙은 코스피-각국 중앙은행들 금 모으기…ETF도 금 투자 바람-천연화장품 강자 글로벌시장 노크△증권-목표주가 하향…화학株 맥 못추네 -2차전지 20% 급락…”매수 기회“ 개미, 5兆 ‘줍줍’-뻥튀기 상장 ‘제2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공시 강화-금감원 PF 공시 강화에…예탁원도 시스템 재정비△부동산-부동산 한파에도…건설사 ‘러브콜’ 받는 이곳은-서울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1500가구 공급-OS업체 폐해 차단…재건축 총회 전자투표 도입 논의-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율 작년 4.0%, 올해 3.9%…2006년 이후 최저△문화-국내·해외 갤러리 ‘더블 전속계약’…89세, 톱질은 계속된다-”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줬다△스포츠-경고에 부상까지…클린스만호 플랜B ‘만지작’ -이상화-고다이라 ”다시 선수 된 기분“-통산 20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1승 남았다-KLPGA 투어 평균 상금 사상 첫 10억 돌파△피플-부정 승차 없는 날까지…힘들어도 계속 해야죠-“가습기 살균제 유죄 이끌었는데…국민 위한 연구비 삭감 아쉬워”-홈플러스 이제훈 대표, 신임 부회장 승진-김성현 KB증권 사장 “고객가치 최우선으로”-에릭 로버트슨 “올해 각국 중앙은행 공격적 통화 완화할 것”-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영세상인 자금지원-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고려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인터넷은행 ‘윈윈 상생법’-[생생확대경]새해 목표가 ‘책읽기’라면-[기자수첩]SNS까지 쫓아간 악플, 더이상 방치 안된다-[e갤러리]배준성 ‘화가의 의상: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전국-지자체장들 서울 편입 ‘급발진→급제동’…득실 셈법 고심-충청권 혁신도시 올해도 난항…“희망고문 언제까지”-인천 상상플랫폼, 문화공간 줄어 ‘반쪽사업’ 전락-‘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100만원 충전→110만원 입금’ 파주시, 전국 최대 지역화폐 발행△사회-수도권 3色 교통카드…“길게 보면 통합 가능”-‘檢 2인자’ 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에 권순정-“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전례 없는 일”…野에 일침-개농장 주인 “남은 개들 어쩌나” 52만 마리 ‘유기·안락사’ 위기-‘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 강제추행 고소 당해
2024.01.22 I 김보영 기자
매출 5조 넘볼 합병...달아오르는 셀트리온 몸값⑧
  • 매출 5조 넘볼 합병...달아오르는 셀트리온 몸값⑧[2024 유망바이오 톱10]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 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바이오 투자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시장을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등이 3년 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여기에 이달 12일 신주상장을 끝으로 유통을 담당해온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22개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짐펜트라·유플라이마·베그젤마’ 삼각편대, 매출 5조 눈앞 셀트리온이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단연 매출 증가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짐펜트라가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068270)이 유럽 연합 등에서 이미 시판 중인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얀센이 개발한 정맥주사형(IV)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리시맙)를 세계 최초로 피하주사형(SC)제형으로 변경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셀트리온에 따르면 EU 등에서 램시마SC가 기존 약물의 성능이나 제형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로 인정된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절차를 밟았다. 결국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이를 승인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에서 정맥주사형 대비 피하주사형의 약가가 3배가량 높게 책정된다. 또 신약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낮게 적용돼 경쟁이 제한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짐펜트라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유럽에서 높았던 만큼 EU에서의 매출 증가 추세가 미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짐펜트라는 휴미라 (연간 10만 달러) 등 경쟁 제품과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지난해 4월과 7월 각각 항암제 베그젤마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 약물인 스위스 로슈의 아바스틴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56억5100만 달러(한화 약 7조3400억원)에 달했다. 이중 30~40%가 미국에서 나온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약물인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 212억3799만 달러(한화 약 28조원)로 전체 의약품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의약품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짐펜트라가 3년 안에 매출 3조원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해당 제품 매출이) 최대 7조원까지 성장하리라 본다”며 “또다른 주력 의약품인 베그젤마 같은 기간 내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이런 전망과 지난해 회사 매출이 2조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짐펜트라 및 기타 의약품 성장세를 더할 경우 2026년경 5조~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셀트리온이 개발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짐펜트라’(레미케이드의 바이오베터, 렘시마SC의 미국제품명) 등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공매도 리스크 줄일 수 있다”최근 셀트리온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회사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슈가 처음 나온 뒤 공매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에는 13만원대까지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공표하면서 셀트리온 관련주의 반등이 시작됐고, 지난 2일 회사 주가는 23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2사 합병을 마친 셀트리온에 대해 공매도 세력이 붙을 위험성이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사 합병 이전 셀트리온은 의약품의 제조와 생산, 개발 및 허가 등을 진행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국에서 승인된 약물의 유통을 담당해 왔다.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이 2개 회사로 쪼개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몸값 부풀리기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런 점이 공매도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말~11월초까지도 셀트리온에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컸다. 공매도가 다시 재개되더라도 2사 합병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한 다음 6개월 내로 셀트리온제약(068760)도 합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남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추가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규모 합병은 현행 법상 합병으로 인해 발행하는 합병 신주 및 이전하는 자기 주식의 총수가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하지 않을 때 선택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방식으로 진행하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기 소유 주식에 대한 매수를 청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합병 비용도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송영두)◇2030년까지 ‘7종→22종’으로 포트폴리오 증대 계획셀트리온은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앞서 언급한 3종의 약물 이외에도 ‘램시마’와 ‘트룩시마’(로슈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로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판 중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유럽과 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7종의 주력 의약품을 통해 매출 증진을 도모하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2030년까지 15종의 신규 의약품을 추가로 개발 완수, 총 22종의 약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12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CT-P41’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암젠의 프롤리아는 2022년 58억 달러(한화 7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증권 업계 앞선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셀트리온 주가에 대해 10여 개 이상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 평균인 20만원 선에 올라섰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매출 신장 및 신제품 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그 가치가 재평가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19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성남 판교, K-클라우드·카네기멜런대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 성남 판교, K-클라우드·카네기멜런대 유치로 '퀀텀점프' 노린다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연매출 167조7000억 원, 연간 매출액 상승률 38.8%를 기록한 성남 판교가 ‘퀀텀점프’의 계기를 또 한 번 마련하고 있다. 성남 판교역 전경.(사진=성남시)정부가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거점으로 만드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놓은데 이어, 성남시도 미국 컴퓨터과학 및 AI분야 선두를 달리는 카네기멜런대 유치를 위한 첫 스텝을 밟으면서다.◇엔비디아 뛰어넘는 AI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에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및 K-클라우드 기술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판교1·2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지구 일대에는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의 40%가 몰려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R&D를 강화해 2030년까지 해당 분야 세계 1위인 엔비디아를 뛰어넘겠다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놨다.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 생태계 완성 등의 ‘K-클라우드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성남시는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현재 판교를 중심으로 성남시 내 배후 공간에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정부 발표에 앞서 민선 8기 성남시는 이미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2022년 12월 KAIST,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관련 협약을 맺고 ▲팹리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 운영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팹리스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제3판교 4차산업 연구단지 거점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게임산업 밀집한 ‘판교’ 카네기멜런대 ETC 유치로 전문인력양성이와 동시에 성남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 ETC) 유치도 추진 중이다.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7일 카네기 멜런대를 방문해 레베카 롬바르디 ETC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성남시는 카네기멜런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캠퍼스 유치 의사를 전했다.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시 대표단이 미국 카네기멜런대 관계자들과 판교 캠퍼스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시에는 넥슨·NC소프트 등 국내 유명게임 기업의 다수가 소재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가 성남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2022년 총매출액은 167조7000억 원으로 2021년 120조8000억 원 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18 I 황영민 기자
尹 "엄청난 잠재력 가진 전북…미래 먹거리 산업 전폭 지원"(종합)
  • 尹 "엄청난 잠재력 가진 전북…미래 먹거리 산업 전폭 지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역발전을 주도하며 힘차게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부터 전북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전북의 강점과 특성이 더욱 확실하게 살아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실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발맞춰 지난 2022년 12월에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특별법에는 군산·김제·부안 메가시티,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과 같이 선거 때 한 약속도 담겨있다”며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에 든든한 거점이 될 농생명 산업지구뿐만 아니라 바이오 융복합 산업, 무인이동체 산업, 이차전지, 국제 K-팝 학교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정부는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또한 외국인 체류 요건 완화, 고령친화 산업 복합단지와 같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 도입되는 특례들이 전북의 발전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역이 잘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국가 전체의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전국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때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해소할 수 있고, 우리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기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 지자체에서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이용호·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윤준병·양경숙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대통령실에서는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전북 지역 경제계·종교계·문화계 대표 등 도민 2000여명이 함께했다.
2024.01.18 I 권오석 기자
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정식 승인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일본에 이어 지난 9일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레켐비는 이르면 연내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20년간 개발 실패로 점철됐던 치매 치료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가 후발주자들에게도 희망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팜이데일리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K바이오를 집중 분석해봤다.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앤카엘, 엔케이맥스(182400) 등이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면서 이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동아에스티(170900)나 이수앱지스도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을 확보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디포스트(078160)나 대화제약(067080) 등 치매 신약 관련 개발에 실패한 기업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제공=게티이미지)◇치매 임상 진입 K-제약바이오 18곳...5곳은 개발 포기이날 팜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대상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1개 국가 이상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총 18곳이다. 여기에는 아리바이오, 젬백스앤카엘, 디앤디파마텍, 엔케이맥스(182400), 이연제약(102460), 브이티바이오, 지투지바이오, 지엔티파마, 메디프론(065650), 메디헬프라인, 비욘드바이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일동제약(249420), 환인제약(016580), 대화제약, 광동제약(009290), SK케미칼(285130) 등이 포함된다. 최근까지 이중 5곳의 기업이 단계별 임상 문턱에서 고배를 맛봤다. 일동제약과 환인제약, SK케미칼 등은 각각 천연물 기반 물질로 국내에서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화제약 역시 지난해 6월 천연물성 치매 신약 후보였던 ‘DHP1401’의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공표했다. 메디포스트의 ‘뉴로스템’은 2018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 진입한 줄기세포 기반 후보물질이었다. 하지만 이 물질은 효능 미충족으로 2022년 개발 중단됐다. 차바이오텍 역시 줄기세포 기반 정맥주사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 ‘CB-AC-02’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다른 주력 후보물질 개발로 인해 CB-AC-02 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필두, 글로벌 임상개발사 3곳 건재국내사 중 치매 신약 개발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곳은 아리바이오다. 회사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AR1001’에 대해 2022년 말부터 미국 내 3상 투약을 개시했다. 한국에서도 3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두 가지 뇌 속 물질을 타깃하는 다중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아리바이오는 중국과 영국, 유럽연합 7개국 등에서도 AR1001의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완료하며, 글로벌 개발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AR1001의 중국 내 판권 이전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측은 “경구제 중 AR1001보다 1년 반 먼저 미국 내 3상에 진입한 카사바사이언스의 ‘시무필람’ 대비 자사 물질의 효능이 우수하다”며 글로벌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도 젬백스앤카엘과 엔케이맥스 등도 치매 신약 후보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저분자성 치매 신약 후보 ‘GV10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은 삼성제약이 진행하고 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 ‘SNK01’도 지난 2022년 11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미국에서 동정적 사용승인을 획득됐다. 동정적 사용승인은 달리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시판 전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같은해 10월 멕시코에서 완료된 SNK01의 1상 결과, 독성이 없는데다 약물을 투여한 10명 중 90%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SNK01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지난해 10월 승인받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메디헬프라인·동아에스티·이수앱지스’ 신규 기전 저분자약 개발도메디헬프라인은 지난해 1월부터 천연물 기반 후보물질 ‘WIN-1001X’로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대상 임상 2상을 수행하는 중이다. WIN-1001X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기전과 오토파지를 활성화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 등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에스티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DA-7503의 전임상을 수행 중이며, 이수앱지스도 지난해 11월 항체 기반 ISU203의 전임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DA-7503은 치매의 또다른 원인물질인 타우 단백질 억제하며, ISU203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를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이슈가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일 것”이라며 “효과나 임상 단계별 주목도가 높고, 상장된 기업이라면 확실한 주가 상승요인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원인물질이 학계에서 제기된 다음, 20여 년간 수많은 물질이 개발에 실패했다. 상용화된 레켐비와 각국에서 허가 신청 작업이 이뤄지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만이 살아남았다”며 “뇌전달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새롭게 규명된 치매 원인들을 동시에 막는 약물로 국내외 개발사가 임상에 나서고 있다. 무엇이 살아남을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1.18 I 김진호 기자
'애플 토트백' 받아볼까…20일 홍대점 오픈 선착순 증정
  • '애플 토트백' 받아볼까…20일 홍대점 오픈 선착순 증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은 18일 한국 내 7번째 리테일 스토어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번째 리테일 스토어인 애플 홍대를 사전 공개했다. 정식 오픈은 오는 20일(토요일) 오전 10시며 선착순으로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애플이 20일 애플 스토어 홍대점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할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드백.서울의 활기찬 대학가 한복판에 위치한 애플 홍대는 학생 및 가족 고객을 포함한 지역 내 다양한 고객들이 우수한 제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체험 및 구매하고, 고도로 숙련된 스페셜리스트로부터 최고의 지원을 받으며, 제품 활용을 위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대한민국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애플 홍대 개장이라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애플의 최첨단 기술과 홍대 커뮤니티의 창의력 넘치는 열정이 한데 모인 이 새로운 매장은 국내 고객과 애플이 함께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 애플 스토어 팀원들은 고객이 아이폰 15 라인업과 같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애플 홍대에서 탐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고 밝혔다.애플 홍대에는 고도로 숙련된 100여 명의 직원들이 상주한다. 모든 직원은 고객들이 최신 아이폰 15 라인업, M3 칩 제품군을 탑재한 새로운 맥(Mac) 라인업, 애플 최초의 탄소 중립 제품인 애플 워치 라인업,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 출시되는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를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애플은 신학기 기간을 맞이해 학생 및 가족 고객이 애플 스토어를 포함한 리테일 채널을 통해 Mac 또는 iPad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교육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할인 자격 대상의 고객은 3월 13일까지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맥 구매 시 에어팟을, 아이패드 구매 시 애플 펜슬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애플 스토어 홍대점. (사진=애플)애플 홍대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의 요람이 될 예정이다. 특히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매장은 라운드테이블 세팅으로 구성된 투데이 앳 애플 세션 환경을 제공한다. 세션에 참석하는 고객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최신 Apple 제품의 기능을 탐구하며,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에 함께할 수 있다.애플은 1월부터 3월까지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맥 및 아이패드로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영감 가득한 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애플서 제공하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 고객들은 애플 홍대 및 국내 다른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 크리에이티브가 이끄는 아래 네 종류의 워크숍에 등록 가능하다.고객들은 1월 20일부터 아이코닉한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업가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팝업 스튜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애플 홍대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매일 오후 5시 ‘팝업 스튜디오: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 경험하기’를 통해 프리폼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를 제작해볼 수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음향 버전의 싱글 ‘Train’에 담긴 영감도 엿볼 수 있다. 이 세션은 2월 9일까지 약 한달 동안 매일 오후 5시 애플 홍대에서만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일본 및 호주 내 애플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환경 보호를 위해 애플이 전개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에플 홍대는 바닥재로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으며,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다른 애플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홍대 또한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애플 홍대는 전용 픽업 공간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편리하게 픽업할 수 있다.애플은 지난 2018년 대한민국에 첫 번째 스토어인 Apple 가로수길을 개장한 이래,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하남에 스토어를 지속 개장하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개소하여 벌써 2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은 한국에서 다양한 산업 내 수많은 아티스트와도 활발하게 협업해온 바 있다. ‘아이패드로 만들다(Made on iPad)’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Bite” 뮤직비디오에 이어, 작년에는 ‘아이폰으로 찍다(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기 K-팝 그룹 뉴진스의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쇼크-사기꾼 3명 중 2명은 재범 같은 수법으로 또 등쳤다-“스마트폰을 넘었다, 이젠 AI폰 시대”-美금리·대북·중동 리스크 산적 코스피 2430선까지 주저앉아-처장 빈손 퇴임, 3년간 유죄 ‘0’…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현대판 매국’ 기술 해외 유출, 사법부도 인식 달라져야△종합-“수율 70% 넘겨야 남는 장사” 최초 GAA 적용해 TSMC 추격-라이칭더 ‘대만 독립’ 추진 안해도 中 군사·경제 보복 계속할 것△尹대통령 민생토론회…상생금융 키운다-국민 절세통장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일반형 ISA 세금 100만원 절약-자사주·CB공시 대폭 강화…대주주 편법행위 차단-40만 자영업자, 1인당 최대 150만원 이자 돌려받는다△베일 벗은 갤럭시S24-해외서 인터넷 끊겨도 통역 술술…드라마 속 가방에 원 그리니 정보 쫙-사진 속 남자 손으로 대강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 배경은 자동으로 채워져△사기공화국 대한민국-부고 스미싱 AI악용까지 수법 고도화…“사기대응 컨트롤타원 시급”-관련부처 반대에 발목잡힌 ‘사기 방지 기본법’-“사기 입증하려면…돈 빌려줄 때 차용증에 용도 꼭 넣으세요”△종합-영화볼 때, 출국할 때 붙는 ‘그림자 세금’ 손질-포스코 회장 후보 18명 압축 박희재 “반드시 선출까지 완주”-美금리·中침체 ‘겹악재’…코스피, 연초 이후 8% 넘게 뚝-전세계 입맛 잡은 라면·김치 K푸드+수출액 ‘역대 최대’△신년 특별인터뷰-여야 ‘죽기 살기’식 정권 쟁탈전 반복…대통령 5년 단임제부터 고쳐야 -“충청 잡아야 총선 승리…지역 주민과 스킨십 키워온 인물들 주목해야”△정치-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술렁이는 與 중진들-복귀 이재명 “탈당 안타깝지만 단합 유지”-마포 간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와 승부”-금태섭 “제3지대 신당 형식은 단일 정당이어야”-정부, 北선박 11척 독자 제재 대상 지정△경제-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전 때 일군 수출 텃밭 가꾸자”-‘새벽 2시까지 거래’ 외환시장 시범 운영-中 진출 기업 전망 ‘맑음’…체감경기 살아났다-구인난 기업 취직 청년에 200만원…정부, 일자리 지원 팔걷어△금융-정무위 개점휴업…물 건너간 ‘금융안정계정’-‘혜자카드’ 458개 사라졌는데…총선에 더 늘 듯-“새차 타고 싶은데”…車할부금리, 언제 떨어지려나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이어 이자도 1년 유예△글로벌-北 최선희와 악수한 푸틴…무기거래 의혹 증폭-“AI, 개발·규제 동시에 해야”-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목표 달성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꽁꽁 얼어 붙은 美…남부까지 휴교령, 하원 일정도 밀려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산업-美·신흥국서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투톱 굳힌다-투자 연기, 해외법인 매각 무산 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쉽지 않네-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가속…대전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 -한번에 22kg 건조…LG ‘트롬 워시타워’ 진화-한화비전, 중동서 ‘AI 영상보안 기술’ 뽐냈다-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최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따냈다△ICT-더 새롭게, 더 재밌게…AI愛빠진 게임사-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 반려동물 시장 공략-CES 간 KT 사외이사들, 뷰티기업 로레알에 꽂힌 이유-카카오모빌리티,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노조 “중단”△제약·바이오-뷰노 ‘뷰노메드 흉부CT AI’ 日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자유로운 영혼’ 장남이 못마땅한 ‘대장부’ 엄마-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눈앞-지노믹트리 ‘소변으로 방광암 진단하는 키트’ 연내 국내 출시△과학카페-“연구소 출근 횟수 줄이세요”…한숨·혼란의 R&D 예산 삭감 현장-“우주청 설립은 우주경제 향한 첫걸음일 뿐…기술료 문제 해결 등 시급”△증권-올 들어 7조 팔아치운 기관들, 배터리·방산은 샀다-홍해 전운에도 역풍은 없다 질주하는 운송업-떠오르는 인도, ETF 시장선 이미 중국 제쳤다-갑진년 IPO시장 기분 좋은 출발 새해 첫 대어 ‘에이피알’ 청신호-KB운용 디폴트 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부동산-49㎡도 방3개·화장실2개…소형아파트의 변신-잘나가던 마천4구역 프리미엄 반토막-“은마아파트 새 조합장 뽑지 말라”…제동 건 강남구청-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월 교통비 최고 53% 아낀다 정부 ‘K-패스’ 5월부터 시행△엔터테인먼트-임영웅 콘서트 보러 25만명 들썩…극장가는 ‘얼터콘텐츠’가 대세-‘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차트도 신설-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독립영화·TV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한음저협, AI콘텐츠 표기 의무화 공청회-넷플릭스 ‘광고 보고 월 5500원’ 요금제 흥행…OTT 새 수익모델 되나△피플-마음 평화 찾는 세계인의 여정…K명상이 함께할 것-우리은행,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한덕수 “AI 격차 심각한 문제…개도국과 공유방안 함께 고민해야”-정기선, 탈탄소 행보 이어간다…친환경 선박 협력 머리 맞대-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첫 현장점검△오피니언-웰컴 투 사투리 시대-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전국-“다 지었는데 입주 못해 억울…시공사가 피해 보상해야”-‘한탄강 주상절리길’ 새단장 경기도, 관광활성화 나서-대형화재 1년새 14건→4건 경기도 화재 피해 크게 줄어-낙하산 논란 경기도 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의정부 ‘대학 지원금 60억’ 퍼주기 논란△사회-“기후동행카드 성패, 경기도 참여 영향 미미…메가시티, 총선 이후 논의”-식당 갔다 가격 보고 화들짝 퇴근 후 집밥 먹는 직장인들-‘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선 유죄-中서도 ‘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회장 등 8명 추가 고발-고교생 4명 중 1명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요”-‘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국내로 송환
2024.01.17 I 황병서 기자
삼천당·퓨쳐켐 등 늘어난 텀싯 발표...신뢰성은 의문
  • 삼천당·퓨쳐켐 등 늘어난 텀싯 발표...신뢰성은 의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수출 등 관련 ‘텀싯 계약’ 체결을 발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거의 볼수 없었던 현상이다. 하지만 텀싯 계약 이후 자신했던 본계약 체결이 불발로 그치거나, 연기되는 경우도 빈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K-바이오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섣부른 텀싯 계약 발표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기술수출, 투자유치 등과 관련해 일부 기업들이 텀싯(Term sheet) 계약을 직접 보도자료로 발표하거나, 공시를 통해서까지 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텀싯은 본 계약 체결에 앞서 투자 및 기술이전 조건 등을 상호 협상하는 단계에서, 초기에 작성하는 거래 조건표를 의미한다. 여기에 바인딩(Binding)이 붙을 경우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최근만 하더라도 올해 1월 아미코젠(092040) 관계사 로피바이오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권 이전 텀싯 계약을 발표했다.지난해 6월에는 당뇨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펩트론(087010)이 글로벌 제약사와 후보물질 라이선싱 계약 텀싯 수령 사실을 밝혔다. 같은해 4월에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이 중국 제약사와 전립선암 치료제 기술수출 텀싯 계약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5월과 11월 삼천당제약이 각각 경구용인슐린 투자 유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권 텀싯 계약을 발표했다.텀싯 계약 발표에 투심은 즉각적으로 움직였다. 실제로 삼천당제약(000250)은 2022년 4월 3만원 초·중반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1년 뒤인 2023년 4월에는 8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1년만에 약 15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펩트론 역시 텀싯 계약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해 5월 주가는 7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9일 주가는 3만4600원으로 약 5배 상승한 상황이다. 퓨쳐켐도 텀싯 계약이 발표되기 직전인 4월 2일 7270원이던 주가가 10월 10일 1만4790원으로 올라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텀싯 계약을 발표하는 것은 해당 기업은 물론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천당제약은 11번 해명 공시 끝에 경구용인슐린 투자 유치 바인딩 텀싯 계약을 없었던 일로 했고, 퓨쳐켐은 지난해 10월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지만 기간 내 완료하지 못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도 동시에 출렁이는 등 투자자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퓨쳐켐 텀싯 계약 발표 전 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해외서는 없는 사례...불확실성 너무 커국내에서 여러차례 나오고 있는 텀싯 계약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는 없는 사례라고 강조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기술수출 관련해 텀싯 단계부터 발표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텀싯 논의시에는 상대 기업 측에서 오히려 비밀유지를 해달라는 요청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법률사무소 대표 A 변호사는 “해외에서는 국내 기업들처럼 텀싯 계약에 대해 발표하지 않는다. 이를 공식화하는 거 자체가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고 강조했다.해외에서 텀싯 계약을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란게 이들 전문가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는 “해외 기업들의 경우 1년에 텀싯을 논의하는 건수가 수백개로 알고 있다. 정말 괜찮은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메일이나 텀싯 안에 비밀유지를 해달라는 내용이 첨부된다”며 “텀싯 단계에서는 본계약이 성사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아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A 변호사는 “텀싯 계약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서로 합의할 수 있지만 극히 드물다. 상대 기업 동의 없이 발표하게 되면 비밀유지 위반 등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본계약으로 가더라도 계약 내용이 크게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고, 본계약 체결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텀싯 자체에 실질적인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삼천당제약은 경규용인슐린 투자 유치와 관련해 텀싯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지만, 11번의 해명 공시끝에 바인딩 텀싯 계약을 생략하기로 했다고 말을 바꿨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바인딩 텀싯도 구속력 한계...불순한 의도 의심까지구속력을 갖춘 것으로 인식되는 바인딩 텀싯도 구속력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텀싯 계약 관련 수차례 해명 공시를 한 삼천당제약의 경우 바인딩 텀싯은 구속력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삼천당제약은 중국 기업과 바인딩 텀싯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본 계약 체결이 여러차례 연기하다 결국 바인딩 텀싯을 생략하기로 했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A 변호사는 “텀싯 계약은 구속력이 없다. 다만 바인딩 텀싯이라고 해 구속력이 있다고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인딩 텀싯 계약에 법적 구속력을 갖추게 하더라도 일부 조항에만 적용한다”며 “바인딩 텀싯이라고 전체 계약에 구속력을 둔다면 텀싯 계약이 아닌 본계약을 체결하거나, 본계약 체결로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일부 기업들의 텀싯 계약 발표는 자칫 불순한 의도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A 변호사는 “텀싯 단계에서 본계약으로 안 갈 가능성이 더 높은데, 법적 구속력이 거의 없는 내용들을 공개한다는 것은 잘 모르는 투자자들을 호도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텀싯 계약 같은 정제되지 않은 기술수출 계약 발표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 이는 K-바이오 신뢰도와 더 나아가 산업 전체에도 영향을 직접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자정작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1.16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에 622조 투자…“세계 최고 거점 육성”
  •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에 622조 투자…“세계 최고 거점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자 경기 남부지역 반도체 클러스터에 2047년까지 622조원을 들여 16개 생산·연구팹을 신설한다. 정부는 민간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호응해 전력·(공업)용수 등 인프라 공급과 함께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정부는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방안 발표정부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의 300조원 이상 투자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SK하이닉스의 투자계획과 평택, 기흥 등 인근 지역 투자계획을 더한 확대안을 발표한 것이다.현재 경기 남부 지역엔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있는데 이번 계획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2102만㎡ 권역에 총 13개의 생산팹과 3개의 연구팹 등 16개 팹이 새로이 들어선다.삼성전자는 총 480조원을 들여 용인 6기, 평택 3기 등 9기의 생산팹을 신설하고, SK하이닉스는 용인에 122조원을 들여 생산팹 4기를 짓는다. 삼성전자는 기흥 연구·개발 센터에 20조원을 투입해 연구팹 3기를 더 만든다. 당장 2027년 이중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완공돼 2030년 기준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부와 함께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 예정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 주요내용. (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이를 통해 직접 경제효과를 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고려한 생산 유발효과만 6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93만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에 더해 도로·전력·공업용수 등 인프라 건설에 따른 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142만명, 소부장 및 팹 운영 전문인력 11만명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전력·용수 등 인프라 및 투자환경 조성을 통해 관련 계획이 원활히 투자되도록 지원한다.이번 투자계획에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과 하루 110만8000톤(t)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필요하다. 현재 국내 전체 전력 수요 연중 최대치가 90GW대 초반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번 계획만으로도 국내 전체 발전량을 10% 이상 늘리고, 이를 실시간으로 경기 남부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정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 기간을 30% 이상 단축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전력·용수 공급계획을 확정했으며 올해부터 이를 추진한다.민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재작년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6%에서 8%(중소기업 16→25%)로 상향 조정했는데, 앞으로도 대상 기술 확대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계획. (사진=산업통상자원부)◇공급망 자립률 2030년까지 30→50%반도체 소부장 공급망도 강화한다. 2027년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9000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정부 예산 투입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한다. 주요 외국 반도체 장비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위해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인센티브도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늘린다.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을 현 30%에서 2030년까지 50%로 늘리고 연매출 1조원 이상 소부장 기업도 현 4개에서 1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아직 불모지 수준인 국내 팹리스 기업도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강점을 기반으로 육성한다. 팹리스 기업을 위한 시제품 제작비 국비 지원을 두 배 늘리고 이를 검증할 검증지원센터를 신설한다.목표는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 3%(팹리스 기준 1% 미만)에서 2030년 10%로 늘리고 현재는 1개뿐인 글로벌 매출 상위 50개 팹리스 기업을 10개 육성하는 것이다.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맨 왼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맨 오른쪽)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클린룸’을 둘러보기에 앞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주요국과의 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한다. 1조원 규모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전력 소모량은 10분의 1로 줄이고 인공지능(AI) 학습 효율을 2배 높이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반도체 계약학과와 반도체 특성화 대학 등을 통해 올 한해 학사급 인재 약 3만명, 석·박사급 고급 인재 3700명을 양성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는 AI·디지털과 통신, 양자, 바이오 등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이번 계획 성공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초격차 기술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글로벌 경기 회복을 맞아 올해 반도체 수출 1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기 완성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또 이 모델의 전국으로 확산해 반도체를 포함한 (각)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세계 최고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형욱 기자
빛으로 비만과 당뇨를 치료한다
  • 빛으로 비만과 당뇨를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십이지장에 빛을 쬐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술기의 효과가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 ·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가톨릭대학교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 · 이상희 박사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치료로 당뇨 마우스 몸무게와 지방량을 각각 7%, 6% 감소시켰다고 15일에 밝혔다.비만대사 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는 치료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커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도 고도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비만대사 수술 시행을 허가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1%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작용을 우려해서다.소화 과정을 빠르게 거치면서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이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또 위 폐쇄, 영양실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시경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PDT)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PDT는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광감각제)에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해 주변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이다.치료를 위해 조준한 세포는 십이지장에 분포하는 K세포다. K세포는 위억제펩티드(GIP)를 분비해 대사질환을 악화시키는 반면 L세포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실험 당뇨 쥐 혈장 GIP 수치 비교.-1)을 분비해 혈당 · 체중 · 식욕 감소를 통해 대사질환을 호전시킨다. K세포가 주로 분포하는 십이지장 내부에 광과민제를 주입한 후 특정 파장의 빚을 조사해 GIP 호르몬을 분비하는 K세포를 제거하고 L세포를 증식하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시도한 치료 핵심이다. 이러한 내시경 광역동치료를 당뇨 쥐에게 적용했다. 치료 결과, GIP 분비가 줄어 몸무게 7% · 지방량 6% 감소는 물론 당뇨 개선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구철룡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광역동치료를 통해 소장 대사질환에 관여하는 세포 비율을 변화시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 약제 대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문재 교수는 “광역동치료는 수술에 비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며 “인체 적용을 위해 시술을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추가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에 게재됐다.
2024.01.15 I 이순용 기자
공공의 적, '바이오 카르텔’
  • 공공의 적, '바이오 카르텔’[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초 신년사 브리핑에서 ‘카르텔 타파’를 국정화두로 삼고, 강력하게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윤대통령은 그간 사교육, 과학계, 통신업계, 건설업계 카르텔 등을 잇달아 척결하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카르텔 타도에 명운을 거는 듯한 윤정권의 모습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조직 폭력배 일망타진에 나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카르텔(Cartel)은 상호 담합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시장을 지배하려는 독립적인 시장 참여자 집단이다.일각에서는 스스로 검찰 카르텔을 앞장서 조성하고 있는 윤정권이 여타 카르텔에 비수를 꽂을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 윤정권이 추진하는 카르텔 타도 정책을 시시비비(是是非非)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자리잡은 불법·편법적인 카르텔의 심각한 폐해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에는 공감한다.한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카르텔’은 이미 탄탄하게 뿌리내리면서 K바이오 도약에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한지 오래다. 일명 ‘바이오 카르텔’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행태가 교묘해지면서 얼핏보면 외부에서는 카르텔의 존재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출처: 게티이미지바이오 카르텔들이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시장을 교란하기 위해 일삼고 있는 대표적 담합 행위로는 신약기술 도입·이전, 지분 교차투자, 신약 공동개발 등이 꼽힌다. 특히 이런 담합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 기업활동으로 비춰지기에 속아 넘어가는 투자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바이오 카르텔 기업간 신약기술 도입·이전의 경우, 서로 사전에 짜고 아무런 성과를 기대할수 없는 신약물질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하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이때 신약기술을 도입하는 측이나 이전하는 회사나 이구동성으로 해당 신약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장담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 이런 이벤트를 악용, 주가를 띄우고 카르텔 주체들은 뒷단에서 차익을 챙긴다. 물론 이후 도입된 신약기술은 몇년이 지나도 임상시험 진척은 없다가 흐지부지되는 수순을 밟는다.카르텔 간 회사 지분을 교차 투자하는 것도 전형적 담합 유형이다. 카르텔 주체간 상대방 주식을 높은 가격으로 서로 교차 투자, 보유하게 되면 대개 덩달아 회사 몸값도 오르게 된다. 이때 고평가된 주가를 활용, 제3자에게 유상증자나 지분투자를 유치해 카르텔 참여자들은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대개 상업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신약물질만을 보유하고 있기에 카르텔로서는 큰 차익을 볼수 있는 기회가 된다.바이오 카르텔들이 자주 벌이는 신약공동개발도 투자자와 시장을 교란시키는 단골 메뉴다. 두 회사가 별다른 신약개발 가능성이 없는 신약기술을 가지고도, 서로의 약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대내외에 공표하면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물론 이후 공동 신약개발을 위해 이뤄지는 행위는 없다.이런 바이오 카르텔간 담합 행위는 바이오 업종의 독특한 특성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신약기술을 적확하게 평가할수 있는 객관적 잣대가 갖춰있지 않다. 바이오 카르텔이 담합해 신약기술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린다면 시장과 투자자들은 손쉽게 속아 넘어갈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십수년에 걸쳐 장기간 이뤄지다 보니 카르텔의 ‘계획 범죄’를 입증하거나 적발하기는 지극히 어려운 실정이다.업계는 최근 바이오 카르텔이 갈수록 세를 키워가는 형국이라고 우려한다. 바이오 투자줄기가 마르고 자금이 바닥나는 바이오 벤처가 속출하면서 카르텔의 유혹에 못이겨 넘어가는 회사가 생겨나고 있어서다.바이오 카르텔들은 대개 수십년간 변변한 신약하나 개발하고 있지 못하면서도, 문어발식으로 계열·관계·협력사를 구축,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듯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허위·과장 이벤트를 활용한 유상증자, 우회상장, 인수·합병 등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면서 ‘돈놀이’에 열중한다는 공통 분모를 가진다. 물론 이들 돈놀이의 최종 피해는 오롯하게 투자자들의 몫이다.바이오 카르텔은 카르텔 자체에 국한하지 않고, K바이오 전체 신뢰성에 금을 가게 만드는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어 발본색원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특히 바이오 카르텔이 업계 전체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탓에, 정작 차별화된 글로벌 신약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상당수 K바이오 벤처들은 투자를 제때 받지못해 기업존폐를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2024.01.14 I 류성 기자
올해 결과 나오는 주목할 K-바이오 신약 임상 톱5
  • 올해 결과 나오는 주목할 K-바이오 신약 임상 톱5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K-바이오가 진행 중인 임상 중 올해 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5개 유망 후보들을 추려봤다.올 상반기에는 알테오젠(196170)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머크(MSD)가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고형암 대상 임상 3상,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진행하는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AD)주’의 국내 임상 3상, 큐로셀(372320)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후보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안발셀)의 2상 결론 등이 각각 나올 것으로 예고됐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SK바이오팜(326030)의 ‘세노바메이트’, 레고켐바이오(141080)의 ‘LCB14’ 등과 관련한 국내외 임상 결과도 일부 도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알테오젠 제형변경 기술 적용한 키트루다SC 3상 속도전체 의약품 중 매출 1~2위를 다투는 키트루다가 정맥주사(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머크가 진행 중인 흑색종 등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SC의 임상 3상 결론은 이르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SC 개발에는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키트루다SC 관련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이 본격화됐다. 머크 측은 “키트루다SC 제품을 2025년경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머크는 2028년을 전후로 키트루다 물질특허가 주요국에서 만료되기 이전에 SC 제형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제형 변경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예정됐던 올해 9월이 아닌 상반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풍문이다.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머크가 탑라인 결과부터 연내 빠르게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스템 퓨어스템-AD주, 두 번째 韓3상 결론 예정올 상반기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의 퓨어스템-AD주에 대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도 도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줄기세포 기반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인 퓨어스템-AD주의 임상 3상 결론은 회사 사업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물질에 대한 두 번째 국내 임상 3상의 투약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분석 데이터를 수령할 전망이다. 사실상 상반기 중 해당 임상의 결과가 공개될 것이란 의미다. 여기서 효능이 확인된다면 2025년 2분기까지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로셀이 자신해 온 ‘안발셀’ 림프종 대상 2상 결론도 예정끝으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큐로셀의 주력 후보물질인 ‘안발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2상 결론도 예정돼 있다. 큐로셀의 안발셀은 지난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발셀에 대해 거대 B세포 림프종과 급성림프구성 성인 백혈병 등 2종의 혈액암에 대해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현재 안발셀과 관련해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2상과 급성림프구성 성인 백혈병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큐로셀은 지난해 6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41명에게 투약한 것을 바탕으로 안발셀의 ‘완전관해율’(CRR)이 71%로 확인됐다는 2상 중간 결과를 이미 공개했다. 큐로셀은 지난해 10월 최대 82명까지 투약한 안발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2상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이르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CAR-T 신약 특성상 3상 없이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2025년 韓 출시 예고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2020년부터 출시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온투즈리)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내놓기 위해 임상 3상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가장 진행이 빠른 것은 2018년부터 진행된 세노바메이트 관련 국내 성인 부분발작 환자 대상 임상 3상이다. 해당 임상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이르면 2025년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세노바메이트의 성인 부분발작 대상 임상 3상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소아 부분발작(2022년 2월)과 12~18세 전신 발작(2023년 3월) 등과 관련한 세노바메이트의 추가 적응증 확대 임상 등도 국내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포순제약 진행한 레고켐 ‘LCB14’ 3상 중간 결과는 언제?한편 중국 포순제약(포순파마)에 기술수출된 레고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 ‘LCB14’(중국 프로젝트명 FS-1502, 글로벌 프로젝트명 IKS014)가 지난해 3월 유방암 대상 중국 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해당 임상에서 1세대 ADC인 스위스 로슈의 ‘캐싸일라’와 LCB14를 비교하게 된다.이밖에도 포순제약이 대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등과 관련한 LCB14의 임상 2상이 올해 중순경 종료돼 이르면 연내 관련 결과가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ADC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ADC 신약 후보 중 가장 임상 진전이 빠른 것이 LCB14다”며 “해당 물질의 결과에 따라 국내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관심도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LCB14의 중국 외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해당물질의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 이에 대한 결론은 내년 하반기로 예고된 상태다.
2024.01.12 I 김진호 기자
뷰티 스타트업의 승부수는 품질이다
  • 뷰티 스타트업의 승부수는 품질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성장하는 뷰티 스타트업들은 혁신적이면서도 고급 원료를 피부에 안정화시키는 기술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대기업의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품질과 효과로 입소문을 타고 국내외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헤이컴의 TRUNIC+(트루닉플러스)라는 브랜드가 그 중 하나이다.㈜헤이컴은 2023년 봄, 셀프 스킨케어를 브랜드 컨셉으로 바이오 더마 제품인 트루닉플러스(TRUNIC+)을 런칭하였으며 같은 해 5월에는 베트남의 Tam An Cosmetic으로부터 초청받은 메디컬 컨퍼런스에서 ‘인텐시브 수딩 라이스 마스크’ (국내산 쌀로 만든 천연 바이오 마스크팩) 설명회를 실시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작은 성과들을 이뤄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헤이컴은 TRUNIC+ Active Barrier Cream(트루닉플러스 액티브 베리어 크림)을 새롭게 선보였다. 액티브 베리어 크림은 피부 지질성분인 세라마이드 성분을 마이크로 플루다이저(Micro-fluidizer)공법으로 제형화 하여 피부 속 흡수율을 높이는 첨단 영양보습 크림이다.㈜헤이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인 액티브 베리어 크림은 임상시험에서도 피부장벽 개선효과나 겉피부 보습 개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반인 여성 2040을 대상으로 한 샘플 사용조사에서도 사용감이나 효과 만족도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기술력과 원료의 품질에 집중하여 K-Beauty의 트랜드에 가세하는 뷰티 스타트업 브랜드의 활약을 앞으로 기대해 본다
2024.01.11 I 이순용 기자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한 가운데 양자 기술 만큼은 주요 사업 예산을 33% 늘려 투자를 강화한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이 국가 전략기술로 양자기술을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빨리 추격해 2030년대 중후반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경제 시장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0큐비트 양자컴퓨팅 시스템 현장 동작 시연 장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10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퀀텀 스퀘어 미팅’ 행사에서 올해 양자 주요 분야에 대한 지원 방향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양자컴퓨터가 처음 공개돼 미래 양자경제 시장을 이끌기 위한 예고편을 보여줬다.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컴퓨팅 연구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20큐비트급 시스템 시연에서 단일 큐비트 특성 평가, 벨 부등식 증명, 얽힘 게이트 동작 등 양자컴퓨팅 동작을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계산과 증명이 이뤄졌다.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현시점에서 보면 단일 큐비트 게이트 신뢰도를 99.5%를 달성하는 등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앞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양자프로세서 소자 제작 수율과 성능을 높이면서 20큐비트를 완성하고, 5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박수치고 있다.(왼쪽부터)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전년 13개 사업 968억원에서 317억원 늘어나 올해 17개 사업 1285억원의 양자 전용 예산이 편성됐다.기존 사업에다가 새로운 사업으로 양자암호통신산업확산및차세대기술개발(48억5300만원)을 비롯해 양자테스트베드 조성(100억원), 양자공통기반기술개발(24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도 추진된다.단기적으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해 연말까지 20큐비트 양자컴퓨팅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내후년을 목표로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도 연내 구축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한국나노기술원이 지난 2020년부터 내년까지 395억원을 투자해 성균관대와 한국나노기술원에 양자팹을 구축한다. 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를 통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팅 핵심기술 확보, 초기 양자인터넷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관심이다.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지난해 국가 양자과학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2035년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로의 비전을 선포하고, 여러 지원을 통해 새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됐다”며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가 원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응용기술 분야에서 산학연관 역량을 모은다면 빠르게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지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기술을 3대 미래기술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양자 기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뒤쳐져 있지만 양자 기술이 상용화 이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리더 그룹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예타사업 통과, 양자법 제도 기반 마련, 개방형 양자팹 구축 등을 통해 양자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한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4.01.10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지주사·SBS 주식 담보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CES 간 정의선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불황 터널 지났다...삼성 D램 흑자 전환△종합-출판기념회 가장한 ‘출마기념회’ 대필 의뢰, 평소대비 10배 늘기도-국민연금 수급자 649만명 이달부터 3.6% 더 받는다-‘개 식용 목적’ 도살·사육시 최대 징역 3년△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걸림돌 해소된 에코비트 매각...부실 PF사업장 정리도 속도낸다-“채권단, 간접 채무까지 폭넓은 지원 고려해달라”-태영건설 참여 60개 사업장...한달 내 ‘옥석가리기’ 끝낸다△CES2024-‘수소로 가는 미래’ 제시한 현대차...무한 변신 ‘맞춤형 차’ 꺼낸 기아-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예고한 SK하이닉스 “3년내 시총 200조”-일상 바꿀 AI...삼성 “누구나 쉽게 활용” LG “공감지능으로 차별화”-‘위기 극복’ 의지 다진 삼성·LGD 수장들...“고군분투” “흑자전환”△비상 걸린 경제안보-반·디 핵심기술 빼돌려도 솜방망이 처벌...“美처럼 간첩죄 엄벌을”-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실제 처벌 수위 2년 못넘어...권고 형량부터 높여야”△종합-감산효과로 메모리반도체 ‘훈풍’...AI 올라타 실적 개선 속도 낼 것-‘쌍특검법’ 재표결 막은 野...이태원 특별법은 ‘단독’ 처리-노후차 바꾸면 개소세 인하 ‘10년 이상 車, 70%↓’ 유력 -어린이집 ‘영아반’ 정원 미달땐 월 최대 69.6만원 지원△정치-이낙연·이준석·양항자·금태섭 한자리에...‘제3지대 빅텐트’ 주목-尹,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조만간 임명-軍, 서북도서 완충구역 사격·기동훈련 재개-“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와 협상 나서야”-이재명 오늘 퇴원...“상태 호전, 당분간 자택서 치료 이어갈 것”△경제-“살고싶은 어촌으로” 전국 31곳에 1.2조 투입-무보·수은, 美진출 기업 금융지원 머리맞대-경상수지 40.6억달러...7개월 연속 흑자-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불발...정부·경제6단체 ‘즉각 반발’△금융-“취약계층 재기 도모” vs “성실 상환자 역차별”-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유치경쟁 후끈-“IT 역량 강화 숙명”...금융사 수장들 CES행-이복현 “홍콩 H지수 연계 ELS 현장검사 2~3월 중에 결론”△글로벌-미국 물가 잡혔을까...12월 CPI ‘시선집중’-日닛케이지수,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대만서 전쟁나면 세계 GDP 10% 쪼그라든다-씨티그룹 “中, 지준율 인하·부동산 부양책 내놓을 것”...3월 양회 주목△산업-북미 선제투자 효과...LG엔솔 실적 고속충전-최씨 가문 33% vs 정씨 가문 32% 고려아연 경영권 놓고 ‘진검승부’ -1년 새 여객수 314% 쑥...항공사 실적 날았다-한화큐셀, MS와 美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삼성, 모더나 키운 VC와 ‘바이오 동맹’-STX, 리튬 150만t 매장 페루광산 지분 투자 △ICT-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내달 2일 출시-인적 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산업-“딜리셔스” “응온 람” 지구촌 입맛 사로잡는 K학식·구내식-백년소상공인 키운다 지원·육성 활로 열려 -“새 먹거리 찾아라”...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CES行-“TV 넘어 모든 채널 연계, 신상 대박 1번지 됐죠”△증권-대장주 ‘어닝쇼크’에 반등 실패한 코스피-‘CES 화두’ AI, 이미 웃고 있었다-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힘 못 쓰는 연초 증시에...수익성 높은 ‘고ROE’ 종목에 쏠린 눈-한투운용 ‘美30년국채 액티브’ 채권형 ETF 개인 순매수 1위 -환율·유가 하락에 상승 탄 항공주...중동분쟁에 긴장-中규제 악재 겨우 넘긴 게임주, 이번엔 실적 발목△부동산-“불안한데...내 집 마련 미룰 수도 없고” 한숨-아파트 입주율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라주공4단지 1차, 1기 신도시 첫 정밀안전진단 통과-안전경영 잰걸음...롯데·한화건설,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Book-불황·불안·불확실 ‘3불’ 시대...예측서가 뜬다-시어의 ‘다독임’을 그대에게-英 관가 장악한 ‘엘리트 카르텔’의 민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변호사 과다 배출로 밥벌이 경쟁 도넘어...수임 과정 꼼꼼히 살필 것”△오피니언-전방 경계근무는 시니어에게-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공연법 개정안으로는 ‘암표’ 해결 못한다△피플-삼성 임직원 올해 233억 기부 약속...이재용 ‘상생철학’ 동참-오영주 “폐업 위기 소상공인 선제발굴·지원”-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세종문화회관도 발맞출 것-학대피해 아동 지원에 다올저축銀 3000만원-김창수 회장 “K매니지먼트 위상 강화” 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50억 출연
2024.01.09 I 김보겸 기자
삼일제약, 독점 골관절염 치료제 근원치료 효과 입증
  • 삼일제약, 독점 골관절염 치료제 근원치료 효과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기술도입한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가 임상 3상에서 근원치료 효과를 입증하면서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바이오플라이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8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바이오플라이스(Biosplice Therapeutics)는 지난해 12월 로어시비빈트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이오플라이스는 올 상반기 중 FDA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삼일제약은 지난 2021년 3월 미국 바이오플라이스와 로어시비빈트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로어시비빈트 국내 발매 후 20년간 삼일제약의 판권 독점 보유를 골자로 하고 있다. 총 계약규모는 808만9483달러(약 106억원)다. 눈에 띄는 건 두 회사가 로어시비빈트 베트남 판권엔 대해선 추후 협상하기로 한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됐다. 사실상 삼일제약이 로어시비빈트 베트남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까지 얻은 것이다.◇ 로어시비빈트,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로 부상로어시비빈트가 국내에 출시되면 골관절염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로어시비빈트는 골관절염 근원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했다”면서 “바이오플라이스는 임상을 통해 로어시비빈트에 대해 근원치료제로써 효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골관절염 치료제 가운데 통증완화, 염증감소, 연골재생 등을 모두 커버하는 약은 없다”면서 “반면 로어시비빈트는 3가지 효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경쟁력이 상당하다. 로어시비빈트가 국내 출시될 경우 경쟁 치료제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로어시비빈트는 윈트(Wnt) 신호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골관절염을 치료한다. 연골에 외부 물리적인 힘과 염증반응에 의해 조직세포 퇴행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무릎 부위 윈트 단백질의 과발현과 신호 전달 체계 변이가 골관절염을 일으킨다. 윈트 신호가 증가하면 골 형성, 연골손상, 염증이 발생하고, 증상이 악화된다. 윈트 단백질은 세포 신호 전달과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단백질은 세포 형성, 분화, 기관 형성에 관여해 세포 운명을 결정하는 단백질로 알려졌다. 윈트 신호 경로 이상은 암, 골다공증, 신경 퇴행성 질환 등을 일으킨다.◇ 임상에서 효능 확인, 투약 편의성에 가격 저렴로어시비빈트는 윈트 신호 저해를 통해 염증반응을 감소시켰다. 이와 동시에 연골 보호하고 연골 재생 효과까지 나타냈다.이 같은 결과는 FDA 임상에서 명확하게 확인된다. 바이오플라이스는 미국에서 12개월 동안 로어시비빈트 임상 3상을 완료한 276명을 대상으로 장기 연장 시험을 실시했다. 임상 결과, 투약군은 대조군 대비 무릎 관절 공간 폭이 평균 0.26㎜ 더 넓게 나타났다. 바이오플라이스는 이 같은 임상 결과를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했다. 골관절염(K&L Grade)은 1~4단계로 나뉜다. 2단계부터 관절협착이 시작되고, 3단계는 협착 심화, 4단계는 관절 완전 협착 순으로 증상이 심화된다. 즉, 로어시비빈트 투약군의 관절 공간이 늘어난 것은 연골 재생으로 무릎 뼈 사이가 벌어졌단 의미다.KL grade 2 피험자 대상 36개월 투여 비교임상 결과 (자료=삼일제약)로어시비빈트는 치료 효능을 넘어 투약 편의성에서도 경쟁 제품을 압도한다.삼일제약 관계자는 “로어시비빈트는 투약 시 사용되는 바늘 크기가 작아 투약을 전후해 통증이 최소화된다”면서 “다시 말해, 로어시비빈트는 경쟁치료제와 달리 연골 펀칭(미세천공술)이 불필요해 투약 후 회복이 빠르다”고 비교했다.로어시비빈트의 가격 경쟁력도 경쟁 치료제 대비 비교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로어시비빈트 국내 시판 가격는 아직 미정이지만 연 1회 주사에 300만원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경쟁치료제 대비 25~40%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교했다. 이어 “더욱이 2배 더 비싼 치료제가 통증완화·염증감소 효과만 보이고, 2배 넘게 비싼 치료제가 연골재생 효능만 있다는 점에서 로어시비빈트 가성비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르면 2025년 말 국내 출시, 5%만 처방받아도 3900억로어시비빈트 출시는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26년 상반기가 유력하다.삼일제약 관계자는 “FDA 품목허가 심사 기간을 통상 1년으로 잡으면 2025년엔 로어시비빈트가 출시될 것”이라며 “국내에선 식약처 절차 및 심사를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26년 초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로어시비빈트는 삼일제약의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숫자는 2022년 기준 약 418만명이다. 이들이 쓴 약제비만 405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등 진통제(통증완화제)다. 그는 “로어시비빈트는 2-3기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65%(260만명)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가운데 5%만 로어시비빈트를 처방받아도 3900억원의 처방액이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여기에 로어시비빈트가 FDA로부터 ‘근본치료제’(DMOAD, Disease-Modifying OA Drugs)로 지정된다면, 시장침투율을 더 빠르고,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일제약의 실적은 2022년 기준 매출 17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01.09 I 김지완 기자
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
  • 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방 선진기업에 비해 산업화에 뒤늦게 동참한 후발주자 한국기업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 선도기업에게 국내 기업은 울며 겨자먹기로 막대한 로열티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실속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선도기업들이 챙기는 형국이다. 원천기술은 기존 기술이나 다른 기업이 확보한 특허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나무로 치면 원천기술이 뿌리이고, 나머지 기술은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줄기나 가지라고 보면 된다.제약·바이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K바이오는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바이오 산업이 커질수록 원천기술을 선점한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K바이오는 특허권 침해를 빌미로 각종 법적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원천기술을 갖추지 못한게 대세인 국내 바이오업계에 원천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앞세워 차세대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을 두고있는 바이오벤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생물 EV(세포외 소포) 치료제 분야에서 주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엠디헬스케어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가 연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엠디헬스케어 제공엠디헬스케어는 미생물 EV 치료제 관련한 글로벌 특허 60%(200여건)를 확보, 이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금도 매년 이 분야 특허를 등록, 갱신, 유지하느라 6억~7억원 가량 비용을 들일 정도다. 국내 대표적인 특허기술 평가기관인 위즈도메인은 이 회사 특허 가치가 무려 2조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미생물이 분비하는 미세한 물질인 EV는 미생물과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핵심 메신저 역할을 한다. 유익한 미생물이 분비하는 EV를 활용한 치료제는 질병 악화를 늦추거나 개선하는데 그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질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분비하는 EV를 활용한 치료제는 면역저하자나 노인이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각광을 받고 있다. 엠디헬스케어는 병원성 미생물 유래 EV는 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 인자인 반면, 유익한 미생물 EV는 질병의 핵심 병태생리를 조절하여 질병 발생을 억제, 치료한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미생물 EV 의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요컨대 미생물 EV 치료제는 질병이 생기는 핵심적인 병인을 조절해 정상 상태로 회복시킬수 있는 효능을 낸다는 점에서 여타 치료제가 따라올수 없는 차별성을 갖췄다.지난 2014년 의대 교수를 하다 창업전선에 뛰어든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서울의대 교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이화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장 등을 거친 국내 대표적 의과학자 출신이다.미생물 EV 치료제 원천기술을 장악한 김윤근 대표의 포부도 당차다. 김대표는 “현재 대세인 항체 치료제를 대체할 바이오 의약품으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생균치료제, 엑소좀치료제, 미생물 EV 치료제 등이 차세대 바이오 약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미생물 EV 치료제는 효능 및 작용기전, 안전성, 약물 가격, 환자의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다른 경쟁 치료기술을 압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미생물 EV 치료제가 가장 빨리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황반변성 등과 같은 노화관련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현재 이들 질환을 근본적으로 완치할수 있는 치료제가 없기에 근원 치료가 가능한 미생물 EV 치료제가 대안으로 자리매김할수 밖에 없다는 게 김대표의 판단이다. 이들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60조원에 달한다. 엠디헬스케어는 선점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에 나서는 한편 기술수출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파킨슨병 EV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올해 임상1상을 끝마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께는 패스트 트랙으로 확증임상을 수행하고, 이듬해 식약처 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빠르면 3년내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미생물 EV 치료제가 상용화될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하게 미생물 EV 치료제 개발속도에 있어 가장 빠른 상황이다. 자폐증,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도 조만간 나선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글로벌 제약사들도 미생물 EV 치료제에 대해 갈수록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은 미생물 EV 치료제가 새로운 모달리티(작용기전)의 의약품이어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라이선스 인(기술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중인 선도 제품인 락토바실러스 EV 치료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는 2026년경에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엠디헬스케어는 독보적인 신약개발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할 계획이어서 투자자들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올해 4월까지 기술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시 이 회사 기업가치는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우신벤처투자, 이베스트 등이 이 회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 3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K바이오가 도약하려면 기존 제품을 따라가는 전략이 아니라 미생물 EV 치료기술 같이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나가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보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보다는 리스크가 거의 없는 영역에 투자해 이익을 보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당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자본가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다.”미생물 EV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프로티어인 김대표지만 이전에 없던 길을 홀로 앞장서며 헤쳐나가다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한다.
2024.01.09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사재출연·지분담보 관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사재출연·지분담보 관건-태영 사태 불똥…돈줄 더 막히는 건설사-전장 날개 단 LG전자 3년 연속 매출 신기록△미리보는 CES 2024-혁신기술 보러 몰려든 전 세계 인파로 도시 전체가 특수 “생큐 삼성·LG”-이젠 ‘투명·AI 스크린’ 시대…삼성·LG 동시 공개△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태영, 지주사 지분 내놓기로 가닥…채권단 “이행 여부 지켜볼 것”-HUG에 상담센터 설치…수분양자 지원 속도 낸다△돈줄 마르는 건설사-공모채로는 사실상 자금조달 어려워…금리 웃돈 주고 사모채 전전-부채비율 300% 넘는 신세계建·코오롱…나 떨고 있니△분산에너지 특별법 6월 시행-“요금 차별화로 전력 낭비 막고…ESS·VPP 등 신사업 육성도 기대”-“우리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로”…제주·울산·전남·전북 등 기대 ‘쑥’△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괴물차’ 아이오닉5N 넘어…SDV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주-‘꿈의 배터리’도 직접 개발…“2030년 양산 목표”△신년 특별인터뷰-“美 인플레 둔화세 뚜렷…연준, 5~6월 금리 인하할 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려면…기업 지배구조 더 개선해야”△종합-8부 능선 넘은 ‘한국판 나사’…우주항공청 상반기 설립 청신호-사립대 재산 처분 규제 푼 덕…명지학원, 3년 반 만에 회생절차 졸업△정치-‘이상민 입당’ 與 외연확장 박차…‘비윤’ 김웅은 총선 불출마 선언-징용 재판 거래 의혹 공방…“적법절차” vs “짜고치기”△경제-‘천원 아침밥’ 예산 늘었어도 대학 속앓이 여전-4대 은행 ‘담보대출 짬짜미’…공정위 제재 착수△금융-당국 ‘1000억 손실’ 신한카드 약관 변경 고심-온투업, ‘K아트’ 미술담보 대출 시장 출사표△글로벌-“투표하러 대만으로”…해외 거주자 ‘변수’ 될까-美, 올해 예산안 합의…셧다운 고비 넘겨△산업-인선과정 비공개…포스코 CEO후추위 ‘깜깜이’-“맞춤형 HBM 만든다” 삼성 AI메모리도 초격차 -‘역대 최대’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와도 “3.5만명 부족”△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 국내 3대 백신+혈액제제 기업으로 키울 것”-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증권-D램값 반등에 베팅한 개미…외국인 대신 삼성전자 끌어올릴까-원전 정비사업 강자, 해체시장 진출로 ‘레벨업’ 준비△부동산-강남 아니면 불안…건설사, 정비사업 ‘옥석 가리기’ 심화-‘성탄절 화재’ 비극 다시 없도록…노후 아파트 안전시설 보완 추진△문화-40년 거리를 걸으며 주웠다 뉴욕의 잡동사니도, 그리운 기억도-전통과 파격의 여정…한국적 이미지의 본질을 들여다보다△스포츠-“마치 종교처럼 내 스윙 믿게 됐다”-“걸리면 제대로 물어뜯을 것”△오피니언-새해는 노동개혁의 해-제약·바이오, 규제개혁 없이 미래 없다△피플-“국민이 ‘아이 키울 만하구나’ 느낄 정책 내놓을 것”-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사회-‘건설 불황’ 직격탄 맞은 인력시장…“IMF 이후 최악 일가뭄”-이재명 습격범 도운 70대男 체포 “변명문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
2024.01.0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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