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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신규 수주 순항 중…목표가 25%↑-KB
  • HD현대중공업, 신규 수주 순항 중…목표가 25%↑-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의 신규 수주가 순항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 및 해양 신규 수주는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30억9000만달러) 대비 32.5% 증가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초 제시한 신규수주 목표(72억달러) 대비 56.8%를 달성 중”이라고 평가했다.그는 “5월에 수주공시한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감안하면 5월 현재 신규수주는 46억2000만달러로 계획대비 64.2%”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신규수주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12척, 액화석유가스(LPG)선 5척, LNG선 3척 등 모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가스선으로 이뤄져있어 향후 실적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양호한 신규수주에 힘입어 4월 말 조선·해양부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68억 달러 대비 15억5000만달러 증가한 283억5000만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이는 올해 해당부문 예상 매출액 10조2000억원 대비 약 3.7년치 일감”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지난해 말 매출기준 수주잔고가 15억6000만달러까지 하락했던 해양플랜트 부문은 올해 11억6000만달러 규모의 신규수주에 성공해 수주잔고가 25억9000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일감부족에 따른 매출감소와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그는 “HD현대중공업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한 3조4696억원,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86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나 차이가 크지는 않아 실적 자체가 이슈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분기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30 I 김인경 기자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북미 업체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했다며 새로운 성장 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5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수는 한국 고객사 대비 100배 이상 많아 앞으로 추가적인 신규 공급 기회 확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KB증권)앞서 LG전자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첫 공급은 LG전자에 무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는 2024년 1분기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5,350개)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1만 1800개)의 절반 수준(45%)을 차지하고 있어 LG전자 AI 냉각시스템에 잠재력이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경쟁력을 △전력효율지수(PUE)가 1.2~1.4 및 냉난방성능계수(COP) 6.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와 친환경 촉매 (R32, R290)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이 절감 가능한 점을 꼽았다. 그는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 사업을 인수한 이후 공조 및 냉각시스템에 13년간 연구개발이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 설치 후 전력 효율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냉각시스템의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유지비용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가전(H&A) 매출은 연평균 5~6% 수준의 성장에 불과하지만,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그는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하며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빅테크 업체로부터 무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3월말 국내은행 자본비율 소폭 하락…‘홍콩ELS 배상’
  • 3월말 국내은행 자본비율 소폭 하락…‘홍콩ELS 배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3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등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올 3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 말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3%, 14.26%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8%p, 0.04%p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p 가산),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은행지주는 미도입) 등이다.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 및 씨티·SC제일은행·카카오뱅크가 15%를 상회하여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토스·KB국민·신한은행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금감원은 “현재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고금리·고환율 환경 지속 및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5.30 I 정병묵 기자
알뜰폰 시장 진출 우리은행, LG U+ 망 쓴다
  • 알뜰폰 시장 진출 우리은행, LG U+ 망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망 제휴 통신사로 LG유플러스(032640)를 선택했다.(사진=우리은행)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LG유플러스를 알뜰폰 망 도매제공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했다. 양사는 다음 달 중 알뜰폰 도매대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금융사 중 두 번째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망 도매제공 우선협상사업자 선정으로 알뜰폰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알뜰폰 특성상 망을 가진 통신사와 계약이 선행돼야 한다. 업계에선 서비스 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금융위원회가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금융권 첫 알뜰폰 사업자인 국민은행의 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은 지난 2019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후 규제샌드박스 형태로 서비스를 이어왔다. 알뜰폰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 받으면서 이제 금융사들은 이제 규제샌드박스를 통하지 않고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우리은행도 알뜰폰과 우리뉴원 서비스 간 연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뉴원은 은행, 카드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우리은행 알뜰폰도 KB리브모바일 만큼 빠르게 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42만명을 확보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금융·통신 결합상품으로 차별화하면서 출범 4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알뜰폰 시장은 지난 3월 기준 휴대폰 회선 916만6672개를 기록해, 1000만 가입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예·적금보다 영구채…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사볼까
  • [마켓인]예·적금보다 영구채…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사볼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을 찍는다. 우량한 신용등급과 높은 금리 매력에 리테일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오는 6월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9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3.8~4.4% 수준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주관 업무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연내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0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통상 금융권 자본성증권은 5년 뒤 조기상환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콜옵션 조항이 붙는다. 새로운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차환하는 형태로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표면상 만기(10~30년)와 달리 시장에서 인식되는 만기는 5년이라는 걸 의미한다.또 신종자본증권의 매매 차익에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연내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면 비과세 혜택에 더불어 매매 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금융지주사들 중 가장 먼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던 신한금융지주는 총 4000억원 규모로 연 4.49%에서 발행 금리를 결정지었다. 가장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KB금융지주는 총 3400억원 규모로 연 4.39%에서 발행하며, 1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예·적금과 달리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예·적금은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자 보호 한도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로 채무 변제순위가 낮은 데다 발행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무상환 및 이자 지급 의무가 모두 없어지게 된다.우리금융지주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희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발행의 목적 자체가 발행사의 자본 보강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조기상환 등의 차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4.05.29 I 박미경 기자
NPL 투자사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에 1.2조 몰렸다
  • [마켓인]NPL 투자사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에 1.2조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A)는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23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60억원, 2년물 800억원 모집에 425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5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25bp, 2년물은 -25bp,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공모채 및 기업어음(CP)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6~7월 총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2019년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돼 지난 3월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율은 99.86%로 나타났다.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투자자산 확대과정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은 안정적 자금조달과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에 기여했다”며 “올해도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NPL 시장 규모가 2023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지위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들어 NPL 투자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키움에프앤아이(A-)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서 137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연합자산관리(유암코·AA)도 지난 24일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총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4.05.29 I 박미경 기자
금리 압박에 2700선 와르르…‘파업’ 삼성전자 3%↓
  • [코스피 마감]금리 압박에 2700선 와르르…‘파업’ 삼성전자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스닥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2700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005930)가 노조 파업으로 3%대 하락하는 등 대형주들이 잇따라 약세 마감한 여파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45.55포인트) 내린 2677.30에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며 2700선이 무너지더니 2680선 아래까지 밀렸다.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24일 이후 3일 만이다.외국인과 기관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8867억원어치, 기관은 389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이 1조 2472억원 순매수했으나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PCE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됐다”며 “전일 미국 재무부 국채 입찰 수요부진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 또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강보합 마감한 증권과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2.54%, 의료정밀은 2.13%, 유통업은 2.07%, 제조업은 2.01% 하락했으며 의약품, 화락, 서비스업, 운수장비, 청강금속, 기계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보합 마감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하고 삼성전자는 3.0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00%, 현대차(005380)는 1.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42% 내렸다. 밸류업 수혜주인 KB금융(105560)은 1.30% 상승하며 시총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빨간불을 켰다.종목별로 삼성공조(006660)가 19.89% 올랐으며 신세계건설(034300)이 19.42%, 토니모리(214420)가 13.2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이 9.27% 상승마감했다. 반면 DS단석(017860)은 14.30%,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4.13%, 넥스틸(092790)은 11.13% 하락했다. 삼화전기(009470)도 10.28% 내렸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 3142만주, 거래대금은 12조 7825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2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6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하반기 금융상품 투자트렌드…AI 테마부터 넓게 봐야”
  • “하반기 금융상품 투자트렌드…AI 테마부터 넓게 봐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반도체, 빅테크 등 AI 관련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와 연관도가 높은 테마들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는 AI테마를 넓게 들여다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펀드 전문가가 ‘놓치지 말아야하는 2024 투자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드림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 연구원은 하나은행 투자전략부포트폴리오 매니저와 KB증권(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등을 거친 잔뼈 굵은 투자상품 대표 전문가로 꼽힌다.올해 국내 ETF 시장은 AI 반도체·빅테크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수익률 1~10위(레버리지 제외, 설정액 1000억원 이상) ETF는 ‘KODEX 미국반도체MV’(40.88%),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40.25%) 등의 순이었다. 상위 20개 중 10개 ETF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평균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김 연구원은 “최근까지 AI테마가 강해지면서 엔비디아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도 높았다”며 “국내도 주식형 신상품은 여전히 반도체 중심으로 많이 나왔다. 이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 투자를 넓게 볼 시기라고 제언했다.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역시 AI기술을 활용할 대표적인 사업이다. 김 연구원은 “AI는 로봇의 활용 영역을 확대하면서 무형의 기술이 유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로봇이 곧 집에 들어오는 시기가 올 것이다. 모든 빅테크가 로봇 관련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가 AI와 연계돼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진료행정자동화, 영상 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연구원은 “AI 테마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도입한 밸류업 모멘텀이 아직 지속할 전망이다”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 투자로 대체자산을 가져가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했다.
2024.05.29 I 정두리 기자
KB증권 "수출·내수 괴리 좁혀지면서 금리 인하 인내심 높일 듯"
  • KB증권 "수출·내수 괴리 좁혀지면서 금리 인하 인내심 높일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출 개선이 점차 내수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며 수출과 내수간 괴리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만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올해 반도체 수출 50%내외로 급증 전망KB증권은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을 9.3%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9.1%, 하반기에는 9.4%로 하반기가 더 수출 개선이 기대된다. 상반기에 미국 중심으로 IT업황 개선이 수출 개선을 이끌었던 반면 하반기에는 저점을 탈출한 중국의 수요도 수출 하방지지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출처: KB증권수출물량지수는 작년 4분기 전년동기비 8.5%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6.8% 늘어났다. 이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었던 2017~2018년 평균 증가율 5.7%를 상회한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위 수출 시장이 20여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가운데 미국 내수와 한국 수출의 동행성이 팬데믹 이전보다 커졌다”며 “작년에 이어 양호한 자동차, 일반기계 수출 실적에 미국 수요가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미국향 자본재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경우 최근 양호한 화장품 소비가 눈에 띈다. 이는 중간단계가 아닌 최종수입국으로서 중국의 직접 수요 개선 조짐이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중국의 이구환신(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 신제품 교체 지원)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낼 경우 수입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수출 사이클 확장 국면에서 수출단가(수출금액/수출물량)도 오르고 있다. 수출단가지수는 4월 전년동월비 3.1% 증가했다.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 2022년 9월 이후 상승한 것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최근 중국에서 펼치는 저가 물량 공급 전략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단가는 HBM(고대역폭메모리) 효과(디램)와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낸드) 덕분에 메모리 제품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램은 제한적인 HBM 공급과 중장기 수요 증가로 올해 평균판매단가가 전년비 46%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기초로 보면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연간 50% 내외서 증가한다. ◇ 수출 개선, 시차 두고 소비 개선으로 이어질 듯 수출 개선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에 낙수 효과를 낼 것이라고 KB증권은 평가했다. KB증권은 전년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2005년 1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출 확대 충격 이후 1분기 뒤 민간소비는 증가쪽으로 가장 컸다. 파급 기간은 총 1년간 유의했다. 이를 고려하면 작년 3분기까지 이어졌던 수출 감소가 올 1분기까지도 민간 소비를 저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블룸버그에선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 호조에 주목하면서도 “한국인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점이 수출과 내수간 온도차에서 벌어졌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수출이 전년비 증가세로 전환한 후 올 상반기 호조세, 하반기도 긍정적인 만큼 올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낙수효과가 민간소비에도 나타날 것으로 평가했다. 제조업 고용도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은 국내 전체 일자리 중 약 21%를 차지해 주요 산업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크다. 그런데 제조업 고용이 수출 호조로 증가세로 전환, 3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와 국내총소득(GDI)간 괴리도 줄어들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비 1.3%로 호조를 보였는데 GDP는 2.5%로 더 크게 개선됐다. 둘 사이의 간측 축소는 국내 수요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소비를 압박하던 고금리 부담도 올 들어 완화되고 있다. 변동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는 5월 전월비 5bp(1bp=0.01%포인트) 하락, 5개월째 하락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모두 고점 대비 60bp 이상 하락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한다”며 “1분기 내수가 예상 외 선전하지만 일회성 요인이 커 향후 증가율 자체는 둔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용과 민간소비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수출은 꾸준히 양호해 전년동기비 2%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 한은은 금리 인하 개시까지 좀 더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또 물가 전망은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7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재차 3%대로 진입해 고점을 기록한 후 9월은 돼야 2%대 중반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환율 불확실성으로 미국보다 앞선, 선제적 금리 인하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국내 기준금리는 4분기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최정희 기자
KB금융, 12개국 현지 직원 대상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 KB금융, 12개국 현지 직원 대상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 양종희(왼쪽 네번째) KB금융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 워크숍에 참석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5개 계열사(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의 12개국 직원 84명을 국내로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글로벌 네트워크 직원 초청행사’는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KB인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키우고 KB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올해는 인니, 미얀마, 싱가포르 등에서 직원들을 초청해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 ‘계열사 주최 간담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각 계열사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같은 주요 분야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지난 28일 열린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워크숍’에서는 ‘KB금융의 글로벌 부문 경영전략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디지털 대전환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양종희 회장은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다”며 “KB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와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커버리지를 동남아, 선진국에서 신대륙까지 확장하고 있다. 2024년 3월말 기준 KB금융그룹은 총 14개국에 59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만4000여 명에 달한다.
2024.05.29 I 정두리 기자
LG전자, 3거래일 연속 상승…'데이터센터 열처리' 수혜
  • [특징주]LG전자, 3거래일 연속 상승…'데이터센터 열처리' 수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전자(066570)가 29일 장 초반 4%대 강세를 타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10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11만원도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LG전자(066570)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4.12%) 오른 11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수요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열처리장치에 대한 재평가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향 칠러를 활용한 대규모 냉각 시스템 공급 사실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공급하는 칠러 용량은 최대 5만 냉동톤(RT)”이라며 “과거 공급 이력이 있던 스타필드의 3배 이상 규모”라고 설명했다.이어 “LG전자가 별도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데이터센터 수혜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환기해준 부문은 주가에 긍정적” 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어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기업 대 기업(B2B) 냉난방공조시스템 (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의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 속 약보합 출발
  • 코스피, 기관 팔자 속 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물량에 약세 출발했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5.66포인트) 내린 2717.19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파는 사이 개인은 사자로 대응중이다. 외국인이 94억원, 기관이 1460억원어치 순매도, 개인은 153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빼곤 주요국 증시 별 다른 시세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시세 변화의 분기점은 다음주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나스닥 발 효과로 상승 예상되나, 업종간 차별화 장세 전개되며 지수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라 말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운수장비와 화학, 의약품, 운수창고, 서비스업, 철강금속, 통신업, 섬유의복, 음식료업,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이 약보합에 머무는 가운데 1%대 오르고 있는 의료정밀을 비롯해 기계, 보험업,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기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약보합권인 가운데 현대차(00538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도 1%대 약세 흐름이다. KB금융(105560)은 1%대 강세를 시현 중이다.종목별로 계양전기우(012205)가 9%대 오르고 있으며 디아이(003160)와 경동나비엔(009450)이 7%대, SKC(011790)가 6%대 강세다. 반면 DS단석(017860)은 13%대,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9%대, 넥스틸(092790)과 TCC스틸(002710)은 5%대 약세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ROE 15% 목표…'밸류업 공시 1호' 키움증권, 강세
  • [특징주]ROE 15% 목표…'밸류업 공시 1호' 키움증권,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밸류업 공시’ 1호를 내놓은 키움증권(039490)인 29일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키움증권(039490)은 전 거래일보다 1700원(1.35%) 오른 1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키움증권은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공시를 통해 향후 3개년 중기 목표로 △ROE 15%, △주주 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의 2023년 회계연도 기준 PBR은 0.52배이며 ROE는 8.1%다. 키움증권은 “효율적 자원 배분과 자산회전율 증대, 비용통제강화와 함께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3개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 기보유 자사주 전량소각 등을 통해 업계 최고의 자본 효율성 기반 주주중시 경영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부문별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규 사업의 경우 △단기금융업(초대형IB) 인가 추진 △연금사업 신규 진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꼽았다. 앞서 거래소는 27일 기업 밸류업 가이드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바 있다. 기업이 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는 첫날, KB금융(105560)이 전체 상장사 중 공시를 제일 먼저 올리긴 했으나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겠다는 안내공시(예고공시)를 내며 실질적인 1호 밸류업 공시는 키움증권이 차지하게 됐다.
2024.05.29 I 김인경 기자
하나은행, 금융사 경영평가 3년 연속 최우수
  • 하나은행, 금융사 경영평가 3년 연속 최우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하나은행이 고속성장, 건실경영,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부문에서 준수한 경영 성과를 올리며 국내 금융사 121곳 중 ‘2024년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종합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성이다.(사진=CEO스코어)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결산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사 12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시행한 결과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58.3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는 CEO스코어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매년 진행하는 금융사 종합평가다.2017년 초기 평가 당시에는 국내 500대 기업 평가에 포함해 발표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일반 기업과 평가 기준이 다른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해 금융사를 분리, 별도 평가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총 5개 평가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각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금융사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건실경영의 경우 56.9점을 기록해 전체 금융사 중 1위로 평가됐다. △고속성장(50.6점) △양성평등(54.0점) △글로벌경쟁력(54.3점) 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국투자증권은 총점 256.2점을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회사는 고속성장과 글로벌경쟁력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57.1점, 58.3점을 기록하며 부문별 1위를 달성했다.우리은행은 총점 254.5점으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실경영(55.1점) △일자리창출(50.9점) △양성평등(53.8점) 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총점 252.8점, 신한은행은 총점 246.2점으로 각각 종합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종합 6위부터 10위까지는 △삼성생명(242.9점) △삼성화재(240.0점) △IBK기업은행(237.3점) △대신증권(235.3점) △KB증권(229.3점) 등이 자리했다.전업카드사를 포함한 여신금융사와 저축은행 등의 경우 종합 순위 10위 내 단 한 곳도 자리하지 못했다.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가 및 경기 회복 지연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현대카드는 건실경영과 양성평등 부문에서 각각 52.0점과 54.8점을 획득하며 여신금융사 중 유일하게 평가 부문별 상위 5위권 내 자리했다. 그러나 여타 부문에서 순위권 내 위치하지 못해 종합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2024.05.29 I 김응열 기자
휠라홀딩스,재고 소진에 개선세…목표가 7%↑-KB
  • 휠라홀딩스,재고 소진에 개선세…목표가 7%↑-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휠라홀딩스(081660)가 과잉 재고 소진을 위한 노력 끝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7%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9일 “재고 건전화를 위한 오랜 노력 끝에, 판매가격이 점차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기반해 매출이 회복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은 휠라홀딩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4조2324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4649억원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14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휠라 브랜드’ 영업이익이 1161억원 증가하고 (미국 영업적자 899억원 축소), 아쿠시네트 영업이익이 428억원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박 연구원은 “2023년부터 한국법인은 홀세일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미국 법인은 할인판매를 통해 과잉재고를 해소하는데 노력해왔다”면서 “이에 따른 결과로, 두 법인 모두 1분기에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휠라홀딩스는 2024년에도 외형 확대보다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경영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휠라홀딩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6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는 “‘순수 한국’ 부문은 홀세일 채널 구조조정에 따른 외형 축소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15% 하락하고, 영업적자 57억원 (적자 전환)을 나타낸 반면, ‘디자인서비스 수수료’는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또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성장하고 (현지화 기준 7% 성장), 영업적자 107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그간의 노력 덕분에 재고 과잉 현상이 일부 해소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인경 기자
"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
  • "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요국 다국적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매기는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가 도입되며 국책은행들도 자문 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세체계가 변화하면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글로벌 최저한세 업무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최저한세 납부금액 계산 △글로벌 최저한세 검토보고서(해설서) 최종본 작성 △국가별 실효세율 산출 등 10가지의 업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2월 산업은행도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을 위한 회계법인 선정 공고를 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은행의 영향분석과 법인세 신고, 납부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컨설팅 용역법인 선정을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우리나라에 모회사를 두는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 최저한세율(15%)에 미달하는 세금을 내면 지주사 등 모기업에 추가 세액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액이 7억 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적용하며 2025년도 법인세 부과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대상 국내 기업은 200여 개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올해 시행됐지만 2026년까지 전환기 적용면제 특례 규정을 적용한다. 전환기 적용면제 특례는 2026년까지 매출액·이익, 이익 대비 법인세 비중, 초과이익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 추가세액 납부 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특례는 원칙적으로 모든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글로벌 최저한세는 금융권보다는 수출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최용환 율촌 변호사는 “우리 수출기업과 각국 과세당국 간 조문 해석상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조세 분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융권은 제조업계와 달리 해외 진출 시 세제혜택 등을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권의 해외 진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영향을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적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해외진출 확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는 게 중론이다. 실제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총수익의 40%를 해외 수익으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2030년까지 해외 사업 수익 비중을 30%로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또한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4대 금융도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태세에 돌입한 상태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해외 진출 시 세제혜택 등도 거의 받지 못한다”며 “과세체계가 변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성 등을 점검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송주오 기자
상장 준비 나선 메가존클라우드…불붙은 주관사 선정 경쟁
  • [마켓인]상장 준비 나선 메가존클라우드…불붙은 주관사 선정 경쟁
  • 메가존클라우드 본사 전경. (사진=메가존클라우드)[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클라우드 종합 관리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대표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증시 입성을 예고했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업체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 가운데 업계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간 주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4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내고 이달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PT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외국계 주관사 선정 시 해외 기관 투자자 유입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모두 선정하는 것으로 방법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6월 최종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MSP 업계 1위 기업이자 유니콘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모회사 메가존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22년 시리즈C 투자에서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2조4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봤을 때 상장 이후 이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업계에선 국내 대표 상장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케이비스톤브릿지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김현준 KB증권 PE본부장이 메가존클라우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KB증권이 메가존클라우드의 투자사인 만큼 상장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한편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은 42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전방 산업의 비용 최적화 움직임이 둔화하고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다시 가속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업무 자동화 시장 확장 등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트너,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4.05.28 I 김연서 기자
스콥3가 뭐길래…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탈탄소 압박 2라운드
  • 스콥3가 뭐길래…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탈탄소 압박 2라운드[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실가스 배출 분류 기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스콥3(Scope3)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공급망 관리가 한층 강화하고 있다. 스콥3는 제품의 사용 및 임직원 출퇴근, 공급망 등 기업의 가치사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량을 포함한다. 유럽계 자산규모 2위인 BNP 파리바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 기후보고서’에서 새로운 목표를 추가했다. 2022~2023년에 걸쳐 석유 및 가스, 전기 생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업종에 이어 항공운송, 해상운송, 상업용 부동산 등 3가지 새로운 핵심 부문에서 탄소 배출 집약도를 감소시킨단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22년 기준 대비 항공 부문 포트폴리오는 18%, 해상운송부문은 23% 이상, 상업용 부문에서는 최소 31%를 감소하는 게 목표다. BNP 파리바는 지난해 5월 11일 “자금조달 방식에 관계없이 더 이상 신규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은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최대 신규 석유 및 가스프로젝트 금융기관이었던 HSBC가 2022년 12월 발표한 이후, 바클레이즈, 크레디트아그리꼴 등 점점 많은 은행들이 석유자금 조달에 대한 제약을 걸고있다.이같은 흐름에 대해 KB증권은 “은행들의 투자자산의 탄소배출량에 대한 정보인 스콥3를 공개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서스테이너블 피치(Sustainable Fitch)는 은행의 80%가 스콥3 배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고 환경공개 조사 보고서(2023)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00%를 달성했고, 인도네시아가 80%, 한국이 50%, 미국이 49%, 영국이 43% 등이다. 은행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발달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 급증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치 사슬 전체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주요 공급업체가 100% 무탄소 전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가 16일(현지시각) 전했다.새로운 정책은 MS의 ‘2024년 환경 지속 가능성 보고서’와 함께 발표됐다. 지난 16일 발표된 환경 지속가능 보고서에서 MS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스콥3 배출량을 절반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3년 배출량은 오히려 2020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보고서 서문에서 Microsoft 사장은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MS 사장과 멜라니 나카가와(Melanie Nakagawa)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는 “건축 자재와 하드웨어 구성 요소에 내재된 탄소를 포함한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인해 증가가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MS 배출량의 96%는 스콥3에서 발생한다. 아울러 MS는 이번 보고서에서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무탄소 전기’의 요건으로 원전, 바이오매스, 수소, 지열, 탄소포집저장(CCS)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의 주요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대만 리얼텍, SK하이닉스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밸류업 공시’ 1호 나왔다…키움증권 “ROE15%·PBR 1배”(종합)
  • ‘밸류업 공시’ 1호 나왔다…키움증권 “ROE15%·PBR 1배”(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기업 가치제고 계획’ 공시 1호 상장사가 됐다. ‘밸류업 공시’ 이틀째 되는 날 주주 환원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면서다.28일 키움증권은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공시를 통해 향후 3개년 중기 목표로 △ROE 15%, △주주 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의 2023년 회계연도 기준 PBR은 0.52배이며 ROE는 8.1%다. 키움증권은 “효율적 자원 배분과 자산회전율 증대, 비용통제강화와 함께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3개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 기보유 자사주 전량소각 등을 통해 업계 최고의 자본 효율성 기반 주주중시 경영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부문별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규 사업의 경우 △단기금융업(초대형IB) 인가 추진 △연금사업 신규 진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꼽았다. 특히 단기금융업(초대형IB) 인가를 추진하면서 발행어음 비즈니스 진출과 금융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을 내세웠다. 또한, 연금사업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특화된 연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중으로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라이센스 취득과 함께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핵심 거점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산관리(WM)부문에서도 판을 새롭게 짰다. 기존에는 국내주식·해외주식 등 온라인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수익을 냈다면 앞으로는 펀드, 연금저축, 채권,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발을 넓혀 국내 금융투자플랫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는 물론 해외 투자자 IR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자 비중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의 진정성을 보여 드리고자 올해 초부터 주주 환원 정책 등을 준비해놓았던 상태였다”며 “구체적인 숫자가 명확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서 주주들에게 이를 알리고자 발 빠르게 공시를 하게됐다”고 전했다.앞서 거래소는 전날 기업 밸류업 가이드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바 있다. 기업이 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는 첫날, KB금융(105560)이 전체 상장사 중 공시를 제일 먼저 올리긴 했으나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겠다는 안내공시(예고공시)를 내며 실질적인 1호 밸류업 공시는 키움증권이 차지하게 됐다. 한편 키움증권은 엄주성 대표 취임 이후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혀왔다. 엄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해 기업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4.05.2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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