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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공으로 쳤는데 실격이라고..선수도 헷갈리는 골프룰[골프인앤아웃]
- 박성제가 23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공으로 쳤는데 실격이 됐다. 왜 그랬을까?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박성제가 자신이 친 공으로 경기했지만, 오구 플레이로 실격됐다.이유는 원구 두고 프로비저널 볼을 쳤기 때문이다.박성제는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숲에 떨어졌다. 공의 분실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프로비저널 볼을 쳤다. 이 공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프로비저널 볼은 골프 경기의 시간 절약을 위한 규칙이다. 골프 규칙 18.3a는 공이 페널티구역 밖에서 분실되었을 수도 있고 아웃오브바운즈(OB)에 있을 수도 있는 경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플레이어는 잠정적으로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를 받고 다른 공을 플레이할 수 있다(규칙 14.6 참조). 단, 이때 ‘프로비저널 볼’을 치기 전에 반드시 동반 경기자에게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박성제가 처음 친 공이 분실됐더라면, 다시 친 공(프로비저널 볼)로 경기를 이어가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박성제가 친 원구는 숲에 떨어져 있었고, 이 공을 찾았다. 하지만 공이 놓인 지점이 다음 샷을 하기 어려운 곳이라 박성제는 이 공을 두고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를 이어갔다.실력의 사유가 된 것은 찾은 원구를 두고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했기 때문이다. 원구가 분실되지 않았을 때 프로비저널 볼을 사용해 경기해서는 안 된다. 원구를 찾는 순간 프로비저널 볼은 ‘볼 데드’, 즉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를 착각한 박성제는 원구를 포기하고 프로비저널 볼로 경기를 이어가면서 ‘오구 플레이’가 됐다.일반적으로 골프 경기에서 오구 플레이는 자신이 친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했을 때 적용된다. 박성제처럼 자신이 친 공으로 경기하고 오구 플레이를 적용받아 실격되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박성제가 원구를 찾은 뒤 공을 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언플레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뒤 2클럽 이내에서 드롭 후 경기하거나 혹은 티샷한 자리로 돌아가 1벌타를 받고 다시 치는 선택을 해야 했다. 만약 실수로 다른 공을 치면 2벌타를 받고, 자신이 친 원래의 공이 있을 때는 그대로 다시 경기해야 한다.자신의 실수를 몰랐던 박성제는 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오구 플레이 사실을 4번(해당)홀 경기 종료 뒤 5번(다음) 홀 티샷에 앞서 신고해야 하지만, 박성제는 오구 플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다음 홀 경기를 이어가 실격됐다. 프로골퍼라도 골프룰은 헷갈릴 때가 많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그런 일이 더 자주 나온다.
- [코스피마감] 2주만에 2700선 무너져…삼성전자 3%대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하회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미쳤다.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3% 이상 밀렸다. 삼성전자가 HBM 공급 위한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1포인트(1.26%) 내린 2687.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2700선을 넘었으나 2주만에 2700선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전반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부담에 하방 압력이 확대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1조23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 하락에 따라 개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826억원어치, 기관이 85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사모펀드, 투신 순으로 매도세가 강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67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2% 이상 내렸다. 보험, 증권, 제조업, 유통업, 화학 등이 1% 이상 빠졌다.건설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금융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통신업도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이 2% 이상 올랐고 기계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3.07% 내린 7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2% 이상 밀렸다. 다만 삼성전자가 HBM 공급 위한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고, 3%대 이상 내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 이상 내렸고,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가 1% 이상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소폭 내리며 종가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KB금융(105560),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등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9134만주, 거래대금은 12조167억원이다. 상한가는 없이 26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21개 종목이 내렸고, 48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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