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15兆 더 사겠다는 국민연금기금…증시 레벨업 이끈다
- [이데일리 정수영·이후섭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내년 국내 주식 투자액을 15조원 더 늘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상승세가 시작된 증시에 대형 호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이 주도해온 한국 증시가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투자흐름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민연금공단은 중기 자산배분과 내년 기금운용계획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내년 말 18.7%로 늘리고 2022년 말에는 20%안팎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분부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지난해 102조4000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122조6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다만 올 2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액이 107조원임을 고려하면 15조원 늘어나는 셈이다. ◇증시, 외국인→기관 주도…“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 주식 투자비중 확대를 반기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주주권리가 강화되고 기관투자가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까지 가시화된 상황이라 수급측면에서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가 지긋지긋한 박스피를 탈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계기가 마련되는데 있어 실질적인 뒷받침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만성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시장 중 하나로 최근 몇년간 기업이익은 늘고 있는데 박스권에 갇혀 있던 증시가 이제서야 빛을 발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기업가치 정상화 과정과 맞물려 국내 증시에 굉장히 큰 우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주식 투자비중 확대에도 주목한다. 해외주식 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15.3%에서 2022년말 25% 내외로 높인다. 1500조원 규모의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국민연금의 투자비중은 약 7%에 달할 정도로 높다. 그 만큼 어지간한 국내 기업은 국민연금이 이미 투자하고 있어 추가로 투자할 투자대상이 제한돼 있다.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온기를 공유하겠다는 의도다. 변 센터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나 유럽에서 계속적으로 경기 부양에 힘써왔고 지난해부터 미국이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진입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는 경기선행지수도 이미 지난해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연기금, KODEX200·SK하이닉스 가장 많이 샀다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액 확대 소식을 대형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주로 담고 있는 종목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대형주인 만큼 이 상장사 주식으로 자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코스피 주식을 1조853억원 어치, 코스닥 종목을 556억원 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연기금이 많이 사들인 주식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20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롯데쇼핑(023530), LG화학(051910), POSCO(005490), 대한항공(003490), LG(003550) 순이다. 종목 대부분은 올 들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24.83%, 삼성전기는 62,20%에 이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없는 코스피200 종목 위주로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면서 “이럴 경우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최악 가뭄에 피해 확산…모내기 미루고 공장 가동 중단 위기
- 충남 서산의 천수만 A지구 간척지의 농업용수원인 간월호가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44%에 머물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중부지역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남지역 농가는 물론 산업계까지 피해가 확산될 위기다.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품목인 석유화학업종이 밀집한 대산임해산업지역 내 공업용수마저 부족 사태로 조업 중단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남 태안과 서산, 보령, 서천 등 서해안 일대 간척지를 중심으로 염도가 급상승하면서 농업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해져 지역농가들이 모내기를 늦추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견인 대산단지, 조업 중단시 천문학적인 피해 불가피24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올해 1~5월 강수량은 평년치의 60.2% 수준인 143.4㎜에 불과하다.충남지역 내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4% 수준에 그쳤다. 특히 당진 대호호 역시 저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대산임해산업지역(대산단지)에 공급 중인 공업용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대산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현재 아산공업용수도(아산정수장)를 통해 하루 11만 9000㎥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또한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LG화학, KCC 등 석유화학 5개 기업은 아산공업용수도와 함께 자체 정수 시설을 갖추고, 인근 대호호에서 하루 16만 9500㎥를 취수해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계속된 가뭄과 함께 봄철 농업용수 사용이 늘면서 대호호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현재 대호호 저수율은 34.6%로 전년대비 50.5%포인트, 평년 저수율(66%)와 비교해도 31.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급격한 저수율 감소로 인한 수질 저하와 염도 상승 등으로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수질이 나빠졌다는 점이다.대산단지 내 한 기업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수위 감소가 지속된다면 대호호 물을 사용 중인 대산단지 5개 기업은 내달경 용수공급이 위기 상황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 공급 중단 시 대산단지 5개사의 매출 손실액은 하루 466억원이며, 수출 중단에 따른 국내외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아산공업용수도 및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추가 용수 공급 방안과 함께 대호호 수위 유지 방안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산단지 입주 업체들은 “심각한 가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들이 대부분 단기처방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해수담수화시설 건립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속타는 농심(農心)… 지난해 쌀값 폭락에 이젠 모내기 걱정까지충남 서북부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은 10.9%로 사실상 댐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충남 서산의 대규모 경작지인 천수만 A지구의 농업용수원인 간월호도 저수율이 44%로 평년 저수율(82%)의 54% 수준에 불과하다.여기에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농업용수로 활용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충남농업기술원이 최근 서산 A지구 농업용수원인 간월호 염도를 측정한 결과, 4000ppm으로 영농 한계치인 2800ppm을 크게 웃돌고 있다.이에 따라 지역 농가에서는 뾰족한 대책없이 모내기를 미뤄놓고 있는 상태다. 밭작물 역시 오랫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타들어가고 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충남도는 24일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농업용수 담당 부서장,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가뭄대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우선 총사업비 477억원을 투입해 상습 가뭄 지역에 대한 다목적 용수 및 농촌 생활용수를 개발하기로 했다.또한 하루 3만 1000㎥의 물을 대청댐과 용담댐에서 끌어와 충남 당진과 서천에 공급하는 한편 5개 시·군에 긴급 급수 대책을 마련·추진한다.장기 대책으로는 지난 3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산임해산업지역에 대한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금강~예당지 농업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의 추진을 의결했다.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그간 관정 개발과 저수지 물 채우기 등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적은 강수량으로 용수 부족 상황이 심화되고 있고, 특히 서산·보령 등 서부지역의 가뭄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달에는 더욱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각 관련 부서와 지자체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충남 당진 대호호 물이 급격히 줄어들며 대산임해산업지역 내 기업체들이 공업용수 공급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 거래소, 홍콩서 코스피 상장사 IR…글로벌 기관투자자 주목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4일 홍콩에서 JP모간증권과 공동으로 ‘한국자본시장 설명회 및 상장기업 IR컨퍼런스(Korea Day)’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자본시장을 홍보하고 코스피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기업지배구조 등에 대한 시각변화와 한국자본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국내에선 코스피 우량 상장기업인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LG디스플레이(034220), 한온시스템(018880), 금호석유(011780)화학, LIG넥스원(079550), 동양생명(08264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잇츠스킨(226320), 토니모리(214420) 등 13개사가 참가했다. 블랙락, 캐피탈그룹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까지 포함하면 50여사다. 이은태 거래소 부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기업지배구조와 주주권익 개선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올해 1분기 보여준 기업의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이 오랜 박스권 장세를 탈피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이사장은 아울러 “시장의 긍정적 흐름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거래소는 시장조성자 활성화 등 장내 유동성 증진,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외국인 시장접근성 제고 등을 위해 노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조명현 원장은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최근 발전현황’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지배구조 관련법과 모범규준 등은 상당부분 정비됐고, 앞으로 이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기관투자자, 기업·거래소 같은 자율규제기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이날 상장기업 IR에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들은 1대 1 미팅뿐 아니라 소그룹 미팅까지 요청하는 등 컨퍼런스에 참여한 13개 상장기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업의 사업전략, 경영환경뿐 아니라 최근 1분기 실적 등 유용한 기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이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한국증시 및 상장기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 하반기 증시는 대세상승의 서막…"코스피 2600간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2300을 넘어서며 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3일에도 2311.74로 장을 마쳤다. 일부에선 올해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갈 거란 전망치까지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4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가 3000까지 도달하지 않겠지만 대세상승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2600을 제시했다. 김정현 IBK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여전히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로 대표되는 뉴노멀이지만 작년을 저점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반등세를 이어가며 저성장 국면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글로벌 경기는 회복 국면을 지나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경기흐름상 우리나라 수출 호조도 계속되고 우리 기업들의 실적 역시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가운데 전반적인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안정과 미국의 점진적 긴축 기조는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어지게 만들 것이고, 결국 우리증시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 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을 해소시키며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주도주는 여전히 IT, 경기민감주, 은행이 될 것으로 봤다.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종목으로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SK이노베이션(096770), POSCO(005490), KT(030200), KT&G, 롯데케미칼(01117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동국제강(001230), 네이버(035420), 현대산업(012630), LG유플러스(032640) 등을 제시했다.
- 500대 기업 경영성과, 네이버-CJ제일제당-삼성전자 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네이버(035420)와 CJ제일제당(097950),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경영 전부문에 걸쳐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꼽혔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5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적 △투자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력 △투명경영 △건실경영 △양성 평등 △사회적 기여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활동 전반을 평가한 결과에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네이버(675.8점)다.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경영실적(6위), 건실경영(7위), 일자리 창출(11위), 글로벌 경쟁력(12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사회적 기여, 투자, 양성평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CJ제일제당(672.3점)이, 3위는 글로벌 경쟁력, 투명경영, 건실경영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삼성전자(639.5점)가 각각 차지했다. 뒤를 이어 4~10위는 △LG생활건강(638.7점) △아모레퍼시픽(636.5점) △LG화학(582.8점) △KT&G(577.4점) △풍산(577.3점) △녹십자(568.5점) △SK하이닉스(567.0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연구개발비(R&D) 비중 등을 평가한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포스코, 삼성전자, LG화학이 두각을 나타냈다. 투자 부문에선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이 ‘톱3’에 뽑혔다. 투자부문에 대한 평가는 매출액 대비 유·무형 자산 및 R&D 투자가 기준이 됐다. 매출액 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잣대로 삼은 경영실적 부문에서는 신한은행, 한화생명, 삼립식품이 ‘톱3’ 기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에스엘, 대상, 신세계푸드가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 평가는 2015~2016년 고용증감률, 기간제 근로자 비중, 직원 근속연수, 직원 평균연봉 등을 평가한 결과다.이밖에 △투명경영 부문에선 삼성SDS, 교보생명, 이마트가, △건실경영 부문에선 GS에너지, 엔씨소프트, KT&G가 각각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또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영원무역, 서연이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사회적 기여 부문에선 네이버, CJ대한통운, 태광산업이 상위에 올랐다.▲국내 500대 기업 경영성과 분석
- 네이버, 최우수 경영 기업...CEO스코어 8개 항목서 최고 득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영 실적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적 기여 등 경영 전 부문에서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은 네이버로 조사됐다. 네이버(035420)는 8개 부문의 경영평가에서 675.8점으로 1위에 올랐다.이어 CJ제일제당과 삼성전자가 각각 672.3점과 639.5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포스코, LG디스플레이, 삼성SDS 등은 글로벌 경쟁력, 투자, 투명경영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5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적 △투자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력 △투명경영 △건실경영 △양성 평등 △사회적 기여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활동 전반을 심층 평가한 결과 네이버가 전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네이버는 사회적 기여 부문에서 5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경영실적(6위), 건실경영(7위), 일자리 창출(11위), 글로벌 경쟁력(12위)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사회적 기여, 투자, 양성평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2위를,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투명경영, 건실경영등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았음에도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감소가 감점요인으로 작용해 3위를 차지했다.이밖에 LG생활건강(638.7점), 아모레퍼시픽(636.5점), LG화학(582.8점), KT&G(577.4점), 풍산(577.3점), 녹십자(568.5점), SK하이닉스(567.0점) 등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톱10’에 올랐다.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는 기업별로 각기 다른 경쟁력을 과시했다.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포스코, 삼성전자, LG화학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쟁력은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연구개발비(R&D) 비중을 주요 기준으로 평가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이미 글로벌 1위 기업 반열에 올랐고, LG화학 역시 글로벌 1위 기업 다우케미칼에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투자 부문에선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이 ‘톱3’에 뽑혔다. 투자부문 평가는 매출액 대비 유·무형 자산 및 R&D 투자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들 3사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경영실적으로 보면 신한은행, 한화생명, 삼립식품이 ‘톱3’에 올랐다. 경영실적은 매출액 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본 잣대로 삼았다.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역대 정부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에스엘, 대상, 신세계푸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 평가는 2015~2016년 고용증감률, 기간제 근로자 비중, 직원 근속연수, 직원 평균연봉을 종합 평가했다.투명경영 부문에선 삼성SDS, 교보생명, 이마트가, 건실경영 부문에선 GS에너지, 엔씨소프트, KT&G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투명경영은 지난해 공시정정 건수와 이사회 임원 활동내역 공개 등을, 건실경영은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삼았다.양성평등 부문에선 영원무역, 서연이화, 신세계인터내셔날, 사회적 기여 부문에선 네이버, CJ대한통운, 태광산업이 상위에 올랐다.양성평등은 기업내 여성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직원 대비 여직원 연봉, 남직원 대비 여직원 근속연수 등을 종합 평가했고, 사회적 기여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을 평가했다.
- [마감]"외국인·프로그램의 힘" 코스피, 종가 최고가 2304선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304선에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오르면서 증시 상승랠리에 힘을 보탰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으로 마감했다. 이날 2300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훈풍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기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2884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이달에만 1조1377억원 가량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96억원, 89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이 2055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4064억원 순매수로 200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비차익은 이달 들어 지난 8일과 11일 각각 2004억원, 584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반등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완화에 기여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82포인트(0.69%) 상승한 2만804.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01포인트(0.68%) 높은 2381.7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7포인트(0.47%) 오른 6083.70에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및금속(3.53%), 기계(1.74%), 건설(1.48%), 화학(1.47%), 운수창고(1.47%), 비금속광물(1.22%), 전기전자(0.98%), 통신(0.68%)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0.55%) 전기가스(-0.50%) 보험(-0.35%), 의약품(-0.23%) 섬유의복(-0.16%)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SK(0347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3544만주, 거래대금은 5조7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는 가운데 465개 종목이 올랐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337개 종목은 내렸다.
- 원료 국산화 문 연 LG화학 나주공장, 30년 지나도 제역할 '톡톡'
- LG화학 나주공장 전경.LG화학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최초 아크릴레이트 공장인 LG화학 나주공장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준공 당시 원료 국산화로 업계 부러움을 샀던 나주공장은 현재 ‘SAP(고흡수성수지)’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며 LG화학의 핵심 생산라인으로 활약하고 있다.22일 LG화학(051910)에 따르면 전남 나주공장은 1985년 11월15일 공장건설에 착수, 1987년 5월21일 준공됐다. 나주공장 준공 이전에 국내 아크릴레이트 사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LG화학은 원료 국산화를 위해 500억원을 투자해 나주공장을 준공, 국내 최초 생산에 돌입했다. 아크릴레이트 사업은 지속 성장세를 거듭했다. LG화학 역시 나주공장에 이어 1990년 4월 전남 여수에 아크릴레이트 제2공장을 준공하며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또 5년 뒤인 1995년에는 전남 여수에 제3공장 건설을 시작해 1997년 1월 준공했다. 그동안 연간 생산량은 3만5000t(1985년 준공시점)에서 52만t(지난해말 기준)까지 대폭 성장했다. 생산규모 기준 세계 5위 수준이다.아크릴레이트 공장에서는 아크릴섬유, 접착제, 고흡수성수지(SAP) 등에 널리 쓰이는 첨단화학 제품인 아크릴산, 에틸 아크릴레이트, 부틸 아크릴레이트, 메틸 아크릴레이트, 2-에틸 핵실 아크릴레이트 등 아트릴레이트계 제품을 생산한다. LG화학의 경우 아크릴산을 이용한 ‘SAP(고흡수성수지)’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2008년 코오롱(002020)에서 6만1000t 규모의 SAP사업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나주와 여수 아크릴레이트공장에서 생산하는 아크릴산을 원료로 여수·김천공장에서 ‘SAP(고흡수성수지)’을 생산하고 있다.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산-SAP’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1g의 SAP은 최대 500g의 순수한 물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흡수력이 뛰어난 고흡수성수지로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도 흡수된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보수력도 뛰어나 기저귀, 여성용품 등에 사용된다. 전세계 SAP시장은 2016년 약 288만t에서 2020년에는 360만t으로 연간 약 5.7%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은 SAP사업 진출 후 여수공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김천공장을 포함, 연간 36만t의 SAP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 점유율 4위(13%)를 차지하고 있다. 36만톤의 SAP은 약 360억개의 기저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회사 관계자는 “기저귀의 특성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현지의 요구에 맞춘 SAP을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해말 기준 약 1조5000억원 수준인 아크릴·SAP사업부의 사업 규모를 2020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 2300선 상회..시총상위株↑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300선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22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4.29포인트(0.62%) 오른 2302.77을 기록 중이다. 이날 2300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유입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반등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82포인트(0.69%) 상승한 2만804.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01포인트(0.68%) 높은 2381.7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7포인트(0.47%) 오른 6083.7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를 임명한 이후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 19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339억원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86억원 순매도를, 비차익이 178억원 순매수를 보이면서 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철강및금속, 화학,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증권, 서비스업, 전기가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보험, 섬유의복, 운수장비, 의약품 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퍼시픽(090430) SK(034730) 기아차(000270) 등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세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6포인트(0.20%) 오른 643.71을 기록하고 있다.
- 반도체·OLED '쌍끌이' 투자…장비社, 1Q 실적 '好好好'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 속한 주요 장비기업 10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8개 업체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는 삼성과 LG, 비오이(BOE)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장비를 활발히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비기업들은 올해 연간으로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056190)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로체시스템즈(071280), 디엠에스(DMS(068790)), 탑엔지니어링(065130), 엘오티베큠(083310), 인베니아(079950), 디이엔티(079810), 유진테크(084370), 한미반도체(042700) 등 주요 장비기업 10개사가 올해 1분기 거둬들인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5027억원보다 78.9%나 증가한 8992억원이었다.◇장비 10개사 1분기 총매출 8992억…전년 동기보다 78.9% 증가이들 업체 가운데 로체시스템즈(714.6%)와 인베니아(525.8%), 디이엔티(307.4%) 등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흑자 전환을 일궜다. 에스에프에이(124.8%)와 주성엔지니어링(40.2%), 디엠에스(23.4%), 탑엔지니어링(16.2%) 등 전통의 강자들도 매출액 상승세를 이어갔다.국내 1위 장비기업인 에스에프에이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053억원보다 124.8% 증가한 4615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최고 실적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장비업체 10개사가 거둬들인 총 실적의 51.3%에 달했다.에스에프에이는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48억원보다 무려 825.0%나 늘어난 44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올 들어 국내와 중국 등지에 공정자동화장비(팹오토메이션)와 유기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활발히 공급했다.주성엔지니어링 역시 국내외에서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와 액정표시장치(LCD) 화학증착장비(PE CVD) 등 공급계약이 활발히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543억원보다 40.2% 늘어난 7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0억원보다 57.5% 증가한 126억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엠에스 역시 비오이와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업체들에 LCD 세정장비(클리너) 등을 활발히 수출, 매출액이 전년 동기 436억원보다 23.4% 늘어난 540억원을 기록했다. 탑엔지니어링도 전년 동기 389억원보다 16.2% 늘어난 452억원을 올리며 선전했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쌍끌이’ 투자가 호실적 견인장비기업들이 올 들어서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은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미국 애플에 납품할 목적으로 충남 아산 및 천안에 OLED 증설을 단행했다. 중국에서는 비오이와 차이나스타 등이 10세대 이상 LCD 투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미세회로선폭 공정 전환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장비기업들은 올 2분기에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동반 호황을 이어가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생산량 증대를 위한 대규모 증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공장과 관련, 올해 8조원 이상 장비 구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등 사업장 신·증설에 사상 최대인 7조원을 투입 중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OLED와 LC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장비기업들이 올 1분기부터 호실적을 올리면서 지난해 상당수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군데 이어, 올해도 곳곳에서 최대 실적 경신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중국 업체들이 최근 LCD 및 OLED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반도체는 올해 국내에서만 수십조에 달하는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장비기업들이 올해 내내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주성엔지니어링 LCD 화학증착장비(PE C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