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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위기 없었다…한숨 돌린 한국 경제
  • 4월 위기 없었다…한숨 돌린 한국 경제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국 경제의 ‘4월 위기설’이 말 그대로 설(說)로 끝날 전망이다. 위기의 주요 배경이었던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법정관리 돌입 우려 모두 현실화하지 않아서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청신호’△대우조선해양 직원이 17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이 회사 옥포조선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등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社債權者)는 이날 열린 세 차례 집회에서 이 회사 채무 조정(손실 분담) 방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회사채 절반은 빚을 주식으로 바꿔주고(출자 전환), 나머지 절반은 3년간 상환을 미뤘다가 이후 3년간 꿔준 돈을 나눠 받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빚 상환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다. 이날 대우조선 회사채 총 1조 3500억원 중 9400억원(70%)이 재조정됐다. 채무 조정의 7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회사채 약 3900억원을 들고 있는 ‘큰 손’인 국민연금의 막판 동의가 결정적 힘이 됐다. 사채권자 집회는 18일 또 열린다. 나머지 회사채 4100억원이 논의 대상이다. 2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도 있다. 정부는 모두 50% 출자 전환, 50% 만기 연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 동의율이 매우 높았던 만큼 남은 집회에서도 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CP도 규모가 작고 회사채 보유 회사가 CP를 같이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차질 없이 해결되리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회사채·CP 채무 조정은 대우조선 살리기의 최종 관건이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3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무담보채권, 회사채·CP 등 총 2조 9000억원 출자 전환을 전제로 이 회사에 신규 자금 2조 900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지 못하면 대우조선을 단기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 플랜(P플랜)에 넣을 생각이었다. 이달 21일에만 회사채 4400억원 만기가 도래하는 등 1조 5500억원 규모 회사채·CP 상환에 따른 유동성 부족 문제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이번 채무 조정이 끝나면 대우조선은 본격적인 채권단 주도 자율 구조조정을 시작한다. 만약 P플랜마저 실패한다면 대규모 실업과 협력업체 연쇄 도산은 불가피했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이다.◇美·中 빅딜에…환율조작국 지정도 피해△지난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건물 외벽에 환율 동향을 알려주는 게시판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 위기설을 부른 또 다른 계기였던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도 기우로 끝났다.미국 재무부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공개한 환율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중국·일본·대만·독일·스위스 등 5개국과 함께 ‘관찰 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작년 10월 보고서와 같다. 관찰 대상국은 사실상의 환율 조작국을 가리키는 ‘심층 분석 대상국’ 아래 단계다. 당분간은 특별한 제재 없이 환율 정책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다. 한국이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한 결정적 계기는 미·중 두 나라의 ‘딜’(거래)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저지에 협조하면 무역·환율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하면서 환율 분쟁 가능성이 사그라진 것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을 때의 대비책도 세워뒀지만, 결과적으로 예상대로였다”면서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 등 일부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당분간 외환시장을 흔들 큰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꿈틀’…불확실성은 여전해위기 뒤엔 기회다. 국내 경기는 최근 4월 위기설을 무색케 하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 5개월 연속 증가에 힘입어 생산·투자·소비 지표가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도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근거는 경제 회복세다. 한은이 경기 회복을 이유로 성장률 전망을 높인 것은 2013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국제통화기금(IMF)도 17일 성장률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앞서 작년 12월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4% 성장하는 데 그치리라고 봤다. 수출 부진과 민간 소비·설비 투자 등 내수 둔화가 원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망치를 높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끌어내린 IMF도 다시 수치 상향 조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마음 놓을 순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에는 급한 불만 끈 것이어서다. 미국 환율 보고서는 오는 10월에 또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회생도 이제 겨우 첫발을 뗐다. 불씨(불확실성)는 남았다는 얘기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조작국은 지정 요건이 사실상 미국 마음대로여서 상존할 수밖에 없는 리스크”라며 “대우조선 역시 관건인 조선 업황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채무 조정도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수출 회복도 국제 유가 회복·수출 단가 상승 등에 힘입은 것인 데다, 주력 업종인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은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자본 집약적 산업이어서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거나 경제 주체가 경기 회복을 느끼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2017.04.18 I 박종오 기자
증시 불확실성 국면 완화…"1Q 실적시즌 집중해야"
  • 증시 불확실성 국면 완화…"1Q 실적시즌 집중해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증시가 환율조작국 미지정과 사드 우려 완화에 안도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불확실성 국면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시즌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가 전날 장중 2150선 진입을 시도했고 코스닥지수는 630선에 근접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가파른 안도랠리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이달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고 사드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소비재 업종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낸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6조5000억원을 저점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8400억원으로 지난달(8조6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 1월(2조8100억원)을 저점으로 이달(3조7000억원)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전략적인 측면에서 1분기 실적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포스코(00549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전날 한샘(009240)이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408억원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날 S-Oil을 비롯해 LG화학(051910), 우리은행(0000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키움증권(039490), 하나금융, 기업은행(024110) 등 금융·화학업종 대표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 이들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연초대비 약 12.9%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39.2%), LG화학(30.7%), KB금융(19.6%) 등은 대폭 상향조정됐다. 그는 “실제 실적발표 결과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피200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추가적인 상향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는 국내 증시 내부적인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7.04.18 I 이후섭 기자
코스모신소재, 1Q 순익 흑자전환..이차전지 사업 박차
  • 코스모신소재, 1Q 순익 흑자전환..이차전지 사업 박차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스모신소재(005070)㈜가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순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1분기 매출 626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어 분기 기준 최고치를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6년 연간 순이익(14억원)을 넘었다.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매출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은 전년에 이어 풀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는 “2016년 흑자 달성에 이어 지속적인 흑자구조를 확고히 하면서 매출,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는 투자적격시기 검토 등으로 미뤄왔던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증설투자도 최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코스모신소재는 전지에서 양극 역할을 하는 물질인 리튬, 코발트를 가공해 만드는 LCO(리튬코발트산화물) 관련 이차전지 고전압양극활물질을 양산 중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LCO 계통 이차전지는 크기에 비해 상대적 에너지 용량이 커서 스마트폰, 노트북PC, 전기자전거 등에 널리 활용된다. 특히 작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이 참여한 전기자동차용 ‘고밀도 이차전지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했으며, 11월에는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라인 증설을 위한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해외 조인트벤처(JV) 설립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04.17 I 성문재 기자
  • 실적시즌 본격화 코스피, 21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21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보험·은행 등 금융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포인트(0.25%) 오른 2140.31을 기록 중이다.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214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날 외국인은 1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30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보험,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화학,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업,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이 4% 넘게 오름세고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상승 중이다.개별종목 중에서는 KB손해보험(002550)이 15% 넘게 올랐으며 크라운제과(264900), 삼부토건(001470), 신한(005450), 해태제과, 크라운제과우(26490K), KB캐피탈(021960) 등도 상승세다. 코스모화학(005420)을 비롯해 와이비로드(010600),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세우글로벌(013000), 풍산(103140), 백광산업(0013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4포인트(0.91%) 오른 623.8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3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와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4억원 순매수했다.
2017.04.17 I 이후섭 기자
中企,동남아등 신시장개척'사활'
  • [중소기업 脫 중국러시]中企,동남아등 신시장개척'사활'
  • [이데일리 강경래 김정유 기자] 국내 수출주도형 중소기업들이 최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中서 눈돌린 기업들, 1순위 신흥시장은 ‘동남아’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이 경제적 보복 조치에 본격 나서면서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중국 현지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39곳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 모델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중소기업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둔 중소기업 A사 대표는 “현지법인 관계자로부터 공안국과 위생국, 노동국, 소방국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전수조사한 후 문제점을 발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는 보고를 받는 등 현지 분위기가 예상한 것보다 심각하다”며 “제품 납품을 위해 샘플을 보낸 중국 업체 4곳 모두 ‘나중에 검토할 것’이라는 답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이렇듯 중국 현지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최우선 공략하려는 지역 1순위로 동남아가 꼽힌다. 동남아는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약 9%(약 6억5000만명)가 집중된 지역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아세안을 단일 국가로 가정할 경우 GDP 순위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7위에 해당한다.동남아에서 여전히 ‘한류’(韓流) 열풍이 이어진다는 점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한다. 기능성화장품업체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이주호 이사는 “중국은 화장품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번 사드 보복을 통해 ‘차이나리스크’를 경험한 만큼, 당분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한류로 인해 한국산 이미지가 긍정적인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면서 중국시장 재진출을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인구 6억’ 중남미 역시 中企에 ‘신세계’동남아뿐 아니라 중남미도 중국을 대체할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 받는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역시 인구 6억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을 형성한다. 패션 등 한류마케팅 사업에 주력하는 스타콜라보 김민석 대표는 “최근 멕시코 출장 중에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멕시코 역시 무역의존도 1위인 미국이 보호무역에 나서면서 힘든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며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로 교역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음 달 서울과 멕시코시티 직항이 개설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케이팝(K-POP) 콘서트 티켓이 장당 100달러가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량 매진되는 등 중남미는 여전히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지역”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지금이라도 정치적인 이슈 없이 사업할 수 있는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역시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드 보복으로 드러난 차이나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사드 보복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차이나리스크가 현실화된 하나의 사례일 뿐”이라며 “차이나리스크는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드 보복 사태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와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지역 대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약 2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다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해결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고, 특히 차기 정부는 기업들의 개별적 노력에 더해 중국 외에 판로 다변화를 촉진할 혁신적인 통상 정책 추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4.17 I 강경래 기자
美이공계 석·박사 대상 'LG 테크노 콘퍼런스' 개최
  • 美이공계 석·박사 대상 'LG 테크노 콘퍼런스' 개최
  •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2월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국내 석·박사 R&D 인재들과 대화를 나눴다. (사진= LG그룹 제공)[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가 우수한 이공계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LG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유학생을 대상으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 최고경영진이 국내와 미국에 있는 우수한 R&D 인재를 초빙해 LG 기술혁신 현황과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구본무 LG(003550) 회장이 지난 2월 국내 석·박사를 대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구본준 LG 부회장이 최고경영진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재료공학, 화학 등을 전공하는 미국 석·박사 과정 유학생 30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구 부회장 외에도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과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 50여명이 함께 했다. LG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회사별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 R&D 인재육성 계획 등을 설명하는 등 유학생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연관된 LG R&D 분야를 소개했다.구 부회장은 유학생과 함께한 만찬에서 “올해 서울시 마곡지구에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라며 “여러분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첨단 시설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해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04.16 I 성세희 기자
어닝시즌 본격화…실적호전·내수株 주목해야
  • [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본격화…실적호전·내수株 주목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하고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남겼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를 일단 피해간 것도 이번주 증시에 긍정적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16.85%(0.78%) 포인트 하락하며 2134.88로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특히 지난 10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투매로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투자심리가 진정세를 보이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3년만에 상향 조정하면서 하락폭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68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기관투자가는 1155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시리아와 아프간 폭격을 감행하면서 북한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군사적 긴장 상황이 강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과 북한간 전면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 역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23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과 맞물리면서 시장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주는 LG화학(19일), 한샘(17일), KB손해보험(20일) 등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등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주 42조9000원에서 43조원으로 추가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로존, 중국에서 발표하는 주요 경기지표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미중 대북 정책, 프랑스 대선 등 예측이 어려운 이슈들로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뿐 아니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에 이어 내수 반등 기대감이 확산되는 등 국내 증시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상승 모멘텀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음주를 고비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철강, 은행, 하드웨어,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수출과 투자호조를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수출개선 이후 새정부 취임 등으로 내수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또 “산업연구원 발표를 보면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2분기 내수전망BSI가 수출전망BSI를 상회했다”며 “주가가 내수선행지표 반등 결과를 반영할 가능성이 커보여 내수주와 소비재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2017.04.16 I 오희나 기자
①실적 좋은 계열사, 광고 기여도도 좋네
  • [스포츠와 기업]①실적 좋은 계열사, 광고 기여도도 좋네
  • SK 와이번스 용병 투수 켈리의 모자와 유니폼에 ‘SK가스’, ‘MAGIC’이 새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만 2주가 지났다. 아직 초반이지만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순위 판도가 야구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작년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을 작성한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는 올해도 800만명 이상의 관중을 유치한다는 목표다.국내 대기업들은 수조원대의 경제 파급 효과를 낳고 있는 프로야구를 활용해 치열한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기업들이 새로 인수한 회사를 선수들의 유니폼에 데뷔시켰고 작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된 계열사들의 존재감이 커졌다. ◇유니폼·헬멧에 존재감 ‘우뚝’ SK가스(018670)는 SK 와이번스 유니폼은 물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다. 작년 시즌에는 타자 헬멧에만 등장했지만 올해부터는 수비 모자에도 당당히 이름을 새겼다. 전광판 양옆 광고판에도 SK그룹 핵심 계열사 SK텔레콤을 대신해 SK가스가 자리를 차지했다.SK가스는 지난해 매출 5조2547억원, 영업이익 1805억원, 당기순이익 188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3.0%, 157.6% 증가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석유화학용·산업용 LPG(액화석유가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됐다. SK가스는 SK그룹 내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에 비하면 매출 규모가 작지만 와이번스 구단주인 최창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친동생이다. 2014년 시즌부터 구단주를 맡고 있는 최 부회장은 중·고교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을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마니아다. 뿐만 아니라 와이번스 선수들 오른쪽 가슴에는 올시즌부터 ‘MAGIC’이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SK네트웍스(001740)가 작년 인수한 SK매직(옛 동양매직)이 새롭게 광고에 참여한 것. SK네트웍스는 작년부터 최신원 회장이 이끌면서 SK매직 인수와 패션사업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허경민(왼쪽) 선수의 모자와 김성배 선수의 소매에서 ‘밥캣’, ‘두산중공업’을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두산 베어스 선수단 유니폼에는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밥캣(241560)이 새겨져 있다. 유니폼 왼쪽 소매와 타자 헬멧 우측에 두산중공업이 들어가고 두산밥캣은 수비 모자 오른쪽에 자리잡았다. 지난 2015년 2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두산중공업은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원가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수익성이 좋아졌다. 특히 신규 수주가 회복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두산밥캣 역시 작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며 성과를 냈다. 향후 제품과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현금 창출능력을 극대화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롯데 자이언츠 용병투수 레일리의 모자에 ‘롯데첨단소재’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올해 롯데첨단소재라는 낯선 글자를 수비 모자에 박았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5년 10월 롯데그룹과 삼성그룹간 화학사 빅딜을 통해 인수된 옛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이다. 작년 4월 사명 변경을 통해 롯데첨단소재로 새출발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분 90%를 취득했고 삼성SDI가 지분 10%를 아직 갖고 있다. 작년 매출 2조3790억원에 영업이익 301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7%에 달했다.한화 이글스 정근우 선수의 헬멧에 ‘한화토탈’이 찍혀있다. (사진=연합뉴스)한화 이글스도 올해 한화토탈과 함께 하게 됐다. 자리는 타자 헬멧 우측이다. 삼성그룹에서 넘어와 2015년 5월부터 ‘한화’ 간판을 단 한화토탈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한화 가족으로 입지를 굳혔다. 한화토탈은 작년 매출 8조1853억원, 영업이익 1조4667억원, 당기순이익 1조7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84%, 107.5% 증가했다.◇언제나 항상 그자리 지키는 대표상품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TV 중계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주력 계열사의 대표 상품을 광고하고 있다. 라이온즈와 트윈스 타자의 헬멧에는 각각 갤럭시 S8과 LG G6가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삼성전자(005930)가 작년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딛고 올해 야심차게 선보인 갤럭시S8은 출시 전 예약판매가 전작 S7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예약 판매대수는 이미 70만대를 넘었고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출시 전까지 100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G6는 지난달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LG전자(066570) 실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분기 LG전자 영업이익(9215억원)이 8년만에 최고치를 찍는 데에도 일조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 라이온즈 백상원 선수의 헬멧에 ‘갤럭시S8’이 보인다. LG 트윈스 서상우 선수 헬멧에는 LG G6가 새겨져 있다.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선수 헬멧과 유니폼에는 ‘니로’, ‘쏘렌토’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1)기아 타이거즈는 유니폼 곳곳에 주력 차종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배치해놨다. 수비 모자에는 중형 세단 K5가, 타자 헬멧에는 친환경 소형 SUV 니로가 위치했다. 그리고 유니폼 뒤 목 바로 아래 부분을 보면 작은 글씨의 ‘쏘렌토’를 찾을 수 있다. 쏘렌토는 지난달 기아차(000270) 차종 중에 세번째로 많이 팔렸다. 니로도 6개월만에 월간 판매 2000매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되찾고 있다. 반면 K5는 지난 2015년 전면변경 모델을 출시한 이후 3년차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다. 기아차는 중형 세단 대표 모델인 K5를 다시 띄우기 위해 이달 고성능 모델 K5 GT를 출시했다.구단 없는 기업들의 프로야구 활용 마케팅도 눈에 띈다.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에쓰오일(S-OIL(010950))은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에 구도일 캐릭터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와 캐릭터 가치를 높이고, 지역판매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이 부산 사직야구장에 선보인 자사 마스코트 ‘구도일’ 조형물 모습. 에쓰오일 제공.
2017.04.15 I 성문재 기자
  • [마감]지정학적 우려에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북한 핵실험 가능성과 삼성 서초사옥의 폭발물 소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매도 강도가 강하진 않았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포인트(0.64%) 하락한 2134.88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의 하락세다. 장중 2120선까지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지는 듯 했으나 장 막판 하락폭을 줄였다. 수급적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447억원, 22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순매도세를 이어갔으나 735억원 순매도에 그치는 등 매도세가 강하진 않았다. 그러나 코스피200선물에서도 3000계약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철강금속만 소폭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업, 통신업, 건설업,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0.94% 하락해 하락폭을 줄여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이노베이션(096770)은 1%대 하락했고, SK(034730)는 2%대 하락했다.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은 소폭 상승했다. 개발종목으로 보면 크라운제과(264900)와 크라운제과우(26490K)가 각각 12.15%, 7.30% 상승했다. 해태제과식품(101530)도 7.53% 올랐다. 장중 크라운제과를 비롯한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등 크라운그룹주가 일제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는 19.76% 하락했다. 인적분할 재상장 이후 나흘만의 하락세다. 정리매매중인 코리아01호(090970)~04호는 70~80%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4300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3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8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7.04.14 I 최정희 기자
  • 북한 핵실험 우려에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 등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19포인트(0.43%) 하락한 2139.42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2140선을 회복했으나 3거래일만에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67%, 나스닥 지수는 0.53% 하락했다. 미국 CNBC에선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등 시장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6원 가량 상승하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도 탄탄하지 않다. 외국인이 1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순매수중이지만 그 강도는 약하다. 기관투자자는 25억원, 개인은 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등 시가총액 1~4위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도 하락중이다. KB금융(105560)과 SK(0347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정도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중이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하락하고 있다.
2017.04.14 I 최정희 기자
④CJ그룹에 전부 반대…LG엔 `반대 0표`
  • [국민연금 의결권행사]④CJ그룹에 전부 반대…LG엔 `반대 0표`
  • 국민연금 4대그룹 정기주총 반대의결권 행사내역(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국민연금기금은 이번 정기주총시즌에 CJ그룹 상장계열사 8곳 모두에 반대의결권을 행사했다. 국민연금이 전 계열사에 반대표를 던진 곳은 CJ그룹이 유일하다. 반대한 안건은 △정관변경 8개 △이사·감사·임원퇴직금 등 보수과다 5개씩이다.CJ그룹 상장계열사는 이번 주총에서 일제히 종류주, 신주인수권, 주식연계채권 관련 조항을 대폭 손질한 정권 변경을 추진했다. CJ, CJ오쇼핑, CJ헬로비전, CJ프레시웨이, CJ CGV, CJ제일제당, CJE&M, CJ대한통운이 해당기업이다. 이들은 대표적으로 의결권배제주식과 전환·상환주식 도입근거를 마련하고 발행주식의 50%내에서 발행할 수 있는 한도를 만들었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정관 변경은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있다며 일괄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의결권자문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기존주주의결권 희석은 물론 소주주주권 사용도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이 없음에도 전환주식을 이용, 주주의 정당한 경영 참여를 막을 우려도 있다”고 반대를 권고했다. 또다른 의결권분석기관 서스틴베스트는 한도분까지 발행한 전환 가능한 종류주식이 모두 보통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기존 보통주 주주의 지분희석율이 최대 33%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도 CJ그룹 계열사 정관변경은 원안대로 통과했고 향후 이를 활용한 종류주식 발행을 어떤 식으로 전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연금은 4대그룹 중에선 △삼성 4건 △현대차 5건 △SK4건씩 반대의결권을 행사했다. 연금은 그러나 LG그룹 9개 상장계열사에선 반대 없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롯데그룹 7개 상장사 가운데 롯데제과를 제외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6개 회사에 반대표를 던졌다. 신동빈 회장 이사선임건 2건 외에 과소배당도 3개 있었다. 롯데의 ‘짠물배당’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또 한화그룹 5개 상장사 가운데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손보 4개 회사에서 총 6건의 반대표를 던졌다. 이사독립성 지적이 3건이었다. 대표적으로 (주)한화 강석훈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이해관계로 인한 독립성이 취약하다고 판단한 것. 강 이사가 속한 법무법인 율촌은 산업은행과 한화그룹간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 소송,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형사재판 항소심을 담당했다. 연금은 박석희 한화케미칼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했다. 박 이사는 2013년 6월까지 계열 한화손보 대표로 재직한 인물. 연금은 최근 5년 이내 계열사 상근임직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한다. 독립성 취약이 이유다.두산그룹에선 두산밥캣·두산엔진의 이사보수 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두산밥캣은 기존 정원대비 사외이사 1명을 늘리면서 전체 이사 보수총액을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높였다. 경영성과에 비해 과도하게 늘려잡았다는게 연금의 판단이다.국민연금의 주요그룹별 반대의결권 행사내역(4대그룹 제외)
2017.04.14 I 박수익 기자
한은, 3년만에 성장률 전격 상향…시장은 '뜨뜻미지근'(종합3보)
  • 한은, 3년만에 성장률 전격 상향…시장은 '뜨뜻미지근'(종합3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경계영 기자]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경제성장률을 전격 상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성장률을 2.5%로 봤다가, 2.6%로 0.1%포인트 올린 것이다.이는 한은이 보는 국내 경제가 한층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방증이다. ‘국가대표 리서치센터’ 한은이 경기 회복을 공식 진단한 만큼 다른 연구기관들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다만 추세적인 반등 국면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오차 범위 수준인 0.1%포인트를 올리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한은 금통위 “성장세 다소 확대”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당시 3.8%에서 4.0%로 0.2%포인트 올렸다.이는 경기를 보는 한은의 눈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국내 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했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증가(전년 동기 대비)로 돌아선 이래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늘었다. 이번달 1~10일 수출도 6.1% 증가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이 선봉장이었는데, 이런 수출 증가세는 생산과 설비투자까지 끌어올렸다.이주열 총재는 “연초 소비심리가 많이 낮아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탄핵 결정 이후 대선 일정 확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했다. 한은이 집계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2월 소매판매도 3.2% 증가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한은의 경제전망이 갖는 무게감은 어떤 기관들보다 크다. 정부의 전망치는 정책 의지까지 반영된 ‘목표치’에 가까우며, 민간 연구기관들은 관련 인프라가 한은에 한참 못미친다. 한은은 어느 곳보다 순수하고 정교한 ‘예측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 한은이 성장률 방향을 ‘윗쪽’으로 잡은 만큼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도 바뀔지 주목된다. 경제계 전반도 올해 초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데 이견이 거의 없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8일 경제전망을 수정한다. 당초 2.4%에서 더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LG경제연구원은 이번달 말 수정치를 발표한다. 거시 전망을 담당하는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종전 2.2%에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요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미 경기 회복세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4월호(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한국은행이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정부의 전망치(2.6%)와 그 수준이 같아졌다. 자료=각사◇“추세적인 상승 국면 판단은 일러”다만 추가적인 완연한 상승 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판단까지는 아직 이르다. 한은이 상향 조정을 했다고 해도 연 성장률 2.6%다. 지난해(2.8%)보다도 절대적인 수준은 낮다.시계를 넓혀보면, 최근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 ‘L자형 불황’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까지는 거론하기 어렵다. 서울 시내 한 사립대의 경제학 교수는 “장기적인 L자형 불황도 세세하게 뜯어보면 그 안에 단기적인 등락은 있다”고 했다. 이번 회복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민간 경제연구기관의 거시경제 담당자들도 경기가 확 살아날 수 있을지 여부는 반신반의(半信半疑)하고 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은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수출 호조가 내수까지 퍼지는 것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당분간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2.3%를 유지하기로 했다.일각에서는 한은이 불과 0.1%포인트 올린 게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간 연구기관 임원은 “0.1%포인트 차이의 GDP 증가율로 경기 변화를 얘기하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그 정도는 오차 범위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채권시장 영향 미미…환율은 급락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당장 서울채권시장부터 거의 반응이 없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되면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게 보통인데, 0.1%포인트 정도는 의미를 부여할 정도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총재도 중립적으로 보이려 애썼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74%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 역시 3.3bp 하락한 2.172%를 나타냈다. 한은이 경기 회복을 언급하는 데도, 안전자산인 채권을 샀다는 의미다.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하던 중에도 강세(채권금리 하락) 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서울외환시장은 그나마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70원(1.03%) 하락한 11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의 가치가 것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특히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중에 장중 10원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2017.04.13 I 김정남 기자
한은, 3년만에 성장률 전격 상향…일각서 신중론도(종합2보)
  • 한은, 3년만에 성장률 전격 상향…일각서 신중론도(종합2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경계영 기자]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경제성장률을 전격 상향 조정했다. 당초 올해 성장률을 2.5%로 봤다가, 2.6%로 0.1%포인트 올린 것이다.이는 한은이 보는 국내 경제가 한층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방증이다. ‘국가대표 리서치센터’ 한은이 경기 회복을 공식 진단한 만큼 다른 연구기관들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다만 추세적인 반등 국면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오차 범위 수준인 0.1%포인트를 올리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은 금통위 “성장세 다소 확대”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당시 3.8%에서 4.0%로 0.2%포인트 올렸다.이는 경기를 보는 한은의 눈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국내 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했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증가(전년 동기 대비)로 돌아선 이래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늘었다. 이번달 1~10일 수출도 6.1% 증가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이 선봉장이었는데, 이런 수출 증가세는 생산과 설비투자까지 끌어올렸다.이주열 총재는 “연초 소비심리가 많이 낮아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탄핵 결정 이후 대선 일정 확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했다. 한은이 집계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2월 소매판매도 3.2% 증가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한은의 경제전망이 갖는 무게감은 어떤 기관들보다 크다. 정부의 전망치는 정책 의지까지 반영된 ‘목표치’에 가까우며, 민간 연구기관들은 관련 인프라가 한은에 한참 못미친다. 한은은 어느 곳보다 순수하고 정교한 ‘예측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 한은이 성장률 방향을 ‘윗쪽’으로 잡은 만큼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도 바뀔지 주목된다. 경제계 전반도 올해 초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데 이견이 거의 없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8일 경제전망을 수정한다. 당초 2.4%에서 더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LG경제연구원은 이번달 말 수정치를 발표한다. 거시 전망을 담당하는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종전 2.2%에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요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미 경기 회복세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4월호(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한국은행이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정부의 전망치(2.6%)와 그 수준이 같아졌다. 자료=각사◇“추세적인 상승 국면 판단은 일러”다만 추가적인 완연한 상승 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판단까지는 아직 이르다. 한은이 상향 조정을 했다고 해도 연 성장률 2.6%다. 지난해(2.8%)보다도 절대적인 수준은 낮다.시계를 넓혀보면, 최근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 ‘L자형 불황’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까지는 거론하기 어렵다. 서울 시내 한 사립대의 경제학 교수는 “장기적인 L자형 불황도 세세하게 뜯어보면 그 안에 단기적인 등락은 있다”고 했다. 이번 회복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민간 경제연구기관의 거시경제 담당자들도 경기가 확 살아날 수 있을지 여부는 반신반의(半信半疑)하고 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은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수출 호조가 내수까지 퍼지는 것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당분간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2.3%를 유지하기로 했다.일각에서는 한은이 불과 0.1%포인트 올린 게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간 연구기관 임원은 “0.1%포인트 차이의 GDP 증가율로 경기 변화를 얘기하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그 정도는 오차 범위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2017.04.13 I 김정남 기자
  • [마감]코스피 2140선 회복..시총 상위종목 강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4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동반 순매도에 나서는 등 수급 기반이 탄탄하진 않았으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으나 원화 강세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을 8000계약 가량 순매수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0포인트(0.93%) 오른 2148.61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번지면서 212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가 단 하루만에 2140선을 회복한 것이다. 수급적으론 탄탄하지 않았다. 기관투자자만 14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353억원, 1169억원을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화 강세에 외국인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선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을 8000계약 가까지 순매수했다. 환율이 급락한 것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린 연 2.6%로 상향 전망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6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이 1%대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도 소폭 올랐다. 특히 NAVER(035420)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만에 반등, 4%대의 상승률을 보엿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은 각각 2%대, 3%대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034730)는 2%대, 삼성생명(032830)과 SK텔레콤(017670)은 1%대 상승했다. 반면 POSCO(005490)와 LG화학(051910)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POSCO는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위를 보였다. 철강금속이 2%대 하락한 가운데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이 2%대 상승했고, 음식료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등도 올랐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지주회사는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와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가 각각 29.88%, 28.52% 상승해 사흘째 2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264900)와 크라운제과우(26490K)는 각각 6.55%, 12.96% 하락했다. 한국콜마(161890)도 외국인 매수세에 6.73% 상승했다. 상장폐지로 정리매매 중인 넥솔론(110570)은 38.33%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136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235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7.04.13 I 최정희 기자
  • 韓 성장률 상향..코스피 2140선 회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정학적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214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3년만에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13원 가량 폭락하면서 원화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5포인트(0.64%) 상승한 2142.14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초반 2130선에서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수출, 투자 등의 회복세를 반영한 조치다. 수급적으론 기관투자자들이 8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501억원 순매도중이다. 코스피 반등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348억원 순매도중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3원 가량 폭락하면서 원화 강세장이 연출됨에 따라 코스피200선물에서 1만18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원화 강세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발언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철강금속이 2%대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업, 의료정밀, 운송장비, 화학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은 1%대 상승중이다. 나머지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등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리고 있다. NAVER(035420)가 4%대 상승하며 8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KB금융(105560)은 2%대 상승중이다.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SK(034730)도 1%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도 오르고 있다. 반면 POSCO(005490), LG화학(051910)은 2%대 하락중이다. 삼성물산(028260)도 하락하고 있다.
2017.04.13 I 최정희 기자
  • [일문일답]한은 "설비투자 좋다"…성장률 2.5→2.6% 상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4일 이번 성장률 상향한 주요 이유로 설비투자 증가를 꼽으며 “투자 집행계획, 향후 업황 전망 등을 고려하면 설비투자가 연중으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민 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글로벌 수요 여건이 바뀌며 IT업종을 중심으로 설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1.9%로 각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장 국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해 “관광객 감소, 관련 업종의 임금 하락 등을 반영해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민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 9.5%로 높지만 일부 업종에만 쏠려있고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는 것 아닌가. △설비투자가 IT업종 중심으로 늘어난다. 연초 조사했을 때보다 OLED 반도체 등의 설비투자 실적이 증대됐고 올 한해를 통틀어서도 집행계획이 늘어났다. 향후 2~3년 동안 IT업황도 좋을 것으로 보여 1분기 일회성에 그치기보단 연중으로도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석유화학 등도 단가가 상승한 효과도 있지만 투자가 늘었다. 조선 운수 업종의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으로 예상한다. IT업종 제외했을 땐 증가율이 얼마나 될지 별도로 전망하고 있지 않다. -IT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디스플레이 등 4개 업체가 주로 투자에 나선다. D램 가격도 올라가고 OLED 수요도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다. 자원수출국은 자원 가격이 올라가고 선진국은 확장 거시정책의 힘으로 수요가 올라온다. 특히 4차 산업으로 봤을 때 기반이 되는 반도체 관련 수요가 늘어난다. 전체적으로 (특정) 기업의 전략적 이유보단 글로벌 수요 여건이 바뀐 것이 주요 동인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봤지만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6.3%, 내년 3.4%로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기준인데 올해 상반기 증가율이 9.5%로 상당히 높은 영향이 크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설비투자가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경제전망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영향은 어느 정도로 반영됐나. △1월 경제전망을 내놓을 당시엔 구체적 수치가 나타나지 않아 불확실성 요인으로만 반영했다. 이번엔 그 정도로 구체적으로 나타나 과거 일본, 대만 등의 사례를 반영해 기본 시나리오를 만들어 반영했다. 앞으로 1년 동안 관광객 30% 감소, 대(對)중 수출 2% 감소가 반영되면 경제성장률을 연 0.2%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봤다. 만일 새 정부와 중국 간 관계가 개선되거나 악화하면 성장률이 위 혹은 아래로 갈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정부가 대미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려는 것을 반영한 것인가. △우리나라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려는 정책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추정했다. -이번 경제전망에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포함됐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 할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추경 가능성은 경제전망에서 향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상방 리스크여서 이를 반영하진 않았다.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에 와있다는 진단이 나오는데 단기 저점에 왔다고 판단하려면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가. △공식적으로 경기 저점을 판단하는 곳은 통계청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땐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작년 4분기 성장률보다 높아지겠지만 여러 불확실성 있어서 기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거나 작년이 저점이라고 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물가 전망에서 내년도 근원 인플레이션율을 높였는데 왜 그런가.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가 강화한 데 따른 파급효과를 감안했다. 국내총생산(GDP) 갭률은 아직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
2017.04.13 I 경계영 기자
장애인 고용 앞장선 이기영씨 철탑산업훈장 수상
  • 장애인 고용 앞장선 이기영씨 철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기영(사진) 행복누리 대표이사가 장애인 고용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7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 장애인 근로자 및 업무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1991년부터 열리고 있다.이날 대회에서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 이기영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이 대표이사는 LG화학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의 초대 대표이사로서 다양한 장애인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설립초기 30명이었던 장애인근로자를 117명까지 확대했다.그는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85명)과 여성장애인(61명)의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 사업체가 전체 근로자 중 장애인근로자 30% 이상 채용, 최저임금 지급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 도입 초기 행복누리를 설립하고 운영해옴으로써 이달 현재 관련 사업장이 51곳까지 확대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산업포장은 지제장애 2급 중증장애인임에도 23년을 근속하면서 부산지역의 장애인 고용창출에 노력한 부산장애인총연합회의 사무처장 전현숙씨가 수상했다. 전씨는 부산시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수년간 운영해왔으며 장애체험 행사를 진행해 3000명 이상의 지역 내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에 이바지했다.이날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와 김만석 태건상사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이병곤 부산산재장애인협회복지사업단 본부장 등 4명은 국무총리 표창, 방창훈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20명은 장관표창을 각각 받았다. 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후 적극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은 에스원(대상)을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금상), 올품(은상), 서울의료원(동상), 목포한국병원(동상)이 받았다.이밖에 제26회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공모전에서는 박한샘 리옹카톨릭대 학생(그래픽디자인 부문)과 유유신 동부제철 차장(사진), 홍성진 프리랜서(UCC 동영상)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소득보장과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최고의 복지 서비스나 다름없다”면서 “정부는 장애인들이 업무능력 향상을 통해 원하는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기업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유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4.13 I 박태진 기자
LG하우시스 PF단열재, 업계 최초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
  • LG하우시스 PF단열재, 업계 최초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
  • LG하우시스 PF단열재, 업계 최초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 (사진=LG하우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LG하우시스(108670)의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인 ‘PF단열재’가 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정보 공개제도다.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탄소발자국·오존층영향·산성화·부영양화·광화학스모그·자원발자국 등 6대 지표로 평가한다. PF단열재는 제조 과정에 친환경 발포가스를 사용해 오존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고 수준인 단열 성능(0.019W/mk)으로 사용 과정에 발생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산업재부터 일반 소비재까지 다양한 제품이 환경성적표지를 받아왔으나 건축용 단열재가 환경성적표지를 획득한 것은 LG하우시스의 PF단열재가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9월 정부의 녹색건축인증(G-SEED) 기준 개정으로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을 통해 PF단열재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개정된 녹색건축인증에 따르면 건축물에 환경성적표지를 획득한 자재를 적용하면 평가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귀봉 장식재사업부 상무는 “PF단열재는 이번 환경성적표지 획득을 비롯해 최근 3년 연속으로 ‘소비자가 뽑은 녹색상품’에 선정되는 등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바닥재, 벽지 등으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건축자재 시장에서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04.13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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